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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투톱, 계엄 1년 ‘투트랙 전략’…의원들 ‘사과 릴레이’

    국민의힘 투톱, 계엄 1년 ‘투트랙 전략’…의원들 ‘사과 릴레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소속 의원 전원을 대표해 사과했다. 당 투톱이 각각 지지층과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 역할 분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분열이 아니라 단결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이 취임 100일이지만 별도의 기자 간담회 등은 진행하지 않았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사과 및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입장을 지도부가 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결이 다른 메시지를 낸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역할을 정교하게 나눠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와 별개로 개별 의원들은 이날 잇달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성권·김용태 의원은 각각 재선과 초선 의원을 대표해 “계엄은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사과문에는 4선 안철수·3선 김성원·송석준·신성범 의원을 비롯해 당내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을 주축으로 한 소장파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 등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비상계엄 당시 당대표 한동훈 기자회견“계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 사과드려”배현진 “충격·상처 안긴 모든 순간 사과”박정훈 “장동혁, 당원 대표하는 게 맞나” 친윤(친윤석열)계를 대표했던 5선 권영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가 아무리 심각했다 하더라도 계엄 선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했고, 서울시당위원장인 재선 배현진 의원은 “국민들께 충격과 상처를 안겼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사과드린다”며 “국민들께 끼친 실망감을 만회할 소중한 기회를 부디 한 번 더 주시고 기다려 지켜봐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을 이끌었던 한동훈 전 대표는 국회도서관 앞 쪽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당대표로서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당내에선 장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도 제기됐다. 김재섭 의원은 “장 대표는 반성과 성찰은커녕 ‘계엄이 불가피했다’며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한 것”이라고 했고, 박정훈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가 지금 당원 다수의 마음을 대표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옥중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은) 헌법수호책무의 결연한 이행”이라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 법치, 주권수호를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할 때이다. 저를 밟고 일어서 달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시민사회 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12·3 불법 계엄이 큰 내란이었다면 작은 내란들은 아직도 끊임없이 준동하고 있다”며 “내란을 완전히 청산할 때까지 신발 끈을 더 조여 매야겠다”고 했다.
  • 영암군, 송전선로 일방적 건설 반대 입장 한전에 전달

    영암군, 송전선로 일방적 건설 반대 입장 한전에 전달

    전남 영암군이 2일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해 ‘345kV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일방적 추진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날 한전 전력계통 부사장과 만나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 영암군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충분한 사전협의와 대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광주·전남 6개 시·군을 경유하는 대형 전력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영암은 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등 4개 읍·면 15개 법정리가 예정 구간에 포함돼 있다. 영암군은 올해 9월 ‘국민주권시대 역행하는 고압송정선로 사업을 중단’ 입장문을 내는 등 영암군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 건설 추진 방식에 우려를 표명하고, 충분한 설명과 대안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송전선로 건설이 주민 건강과 재산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전은 일방적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먼저 지역과 충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지역갈등을 초래하는 송전철탑 방식을 지양하고, 고속도로나 국도를 활용한 지중화 방식 전환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문] 尹 “비상계엄, 절박한 메시지였다…대한민국은 스파이 천국”

    [전문] 尹 “비상계엄, 절박한 메시지였다…대한민국은 스파이 천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지난해 자신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나 망국의 위기를 초래한 대의권력을 직접 견제하고, 주권 침탈의 위기를 직시하며 일어서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전한 입장에서 “12·3 비상계엄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자유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체제전복 기도에 맞서, 국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헌법수호책무의 결연한 이행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은 배의철 변호사가 접견 때 들은 이야기를 적어 공개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 의회 독재권력은 무려 30차례 정부 인사를 탄핵했으며 안보, 국방, 경제의 주요 예산들을 전액 삭감했다”며 “부정채용만 1200여건에 달하고 투·개표의 해킹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간첩법의 적용 확대를 반대하며 대한민국은 스파이 천국이 되고 있으며, 북한의 지령을 받은 민노총 간부 등의 간첩활동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처럼 친중·종북 매국행위가 판을 치고 있음에도 국회 독재권력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헌정사상 초유의 ‘선동탄핵, 방탄탄핵, 이적탄핵’과 예산삭감, 입법폭주로 국정이 마비되고 헌정질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저는 대통령의 권한인 비상사태를 선포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한 것”이라며 “이러한 국가의 위기를 직시하고 비상사태 선포에 뜻을 같이해주신 국민 여러분, 특히 분연히 일어선 청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불의하고 부정한 독재정권에 맞서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며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주시라. 하나 되어 전진해주시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밟고 일어서 달라. 이 나라는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전 대통령의 ‘12·3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12.3 비상계엄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자유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체제전복 기도에 맞서, 국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헌법수호책무의 결연한 이행이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나 망국의 위기를 초래한 대의 권력을 직접 견제하고, 주권 침탈의 위기를 직시하며 일어서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습니다.민주당 의회 독재권력은 무려 30차례 정부인사를 탄핵했으며 안보, 국방, 경제의 주요 예산들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부정채용만 1200여건에 달하고 투·개표의 해킹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선관위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습니다.민주당이 간첩법의 적용 확대를 반대하며 대한민국은 스파이 천국이 되고 있으며, 북(北)의 지령을 받은 민노총 간부 등의 간첩활동이 활개 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친중·종북 매국행위가 판을 치고 있음에도 국회 독재권력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헌정사상 초유의 ‘선동탄핵, 방탄탄핵, 이적탄핵’과 예산삭감, 입법폭주로 국정이 마비되고 헌정질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저는 대통령의 권한인 비상사태를 선포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이러한 국가의 위기를 직시하고 비상사태 선포에 뜻을 같이해 주신 국민 여러분, 특히 분연히 일어선 청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부족했습니다. 국헌문란 세력의 내란몰이 광풍을 막지 못하고 국민들께 마음의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또한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다는 이유로 이들이 탄압과 고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제게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입법독재에 이어 검찰청 해체, 4심제, 대법관 증원을 통한 사법부 장악, 대법원장 탄핵 협박,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 사법의 독립마저 무너뜨리는 독재의 폭주와 법치의 붕괴를 보고 있습니다. 헌정질서의 파괴가 눈앞에 나타나 있습니다.지금은 불의하고 부정한 독재정권에 맞서 똘똘 뭉쳐야 할 때입니다.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주십시오. 하나되어 전진해주십시오.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 법치, 주권수호를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저를 밟고 일어서 주십시오. 이 나라는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것입니다.2025. 12. 3 윤석열 드림
  • 李 대통령 오찬서 내란재판부 비판한 대법원장 “사법제도 개편, 충분한 논의 필요”

    李 대통령 오찬서 내란재판부 비판한 대법원장 “사법제도 개편, 충분한 논의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주최한 5부 요인 오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제도를 개편할 때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 추진을 간접 비판했다. 또 내란 사건에서 “개별 재판부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조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초청해 1시간 40분가량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모두가 헌정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주요 기관 기관장들이셔서 오늘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특별한 날이기도 해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사법부는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그것이 반헌법적인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 법원에서 관련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어 대법원장으로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개별 재판부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물론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개별 재판의 결론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3심제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충분한 심리와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그 정당성과 신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내란 사건을 맡고 있는 일부 재판부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조 대법원장이 ‘개별 재판부를 믿는다’며 설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법개혁과 관련해서도 조 대법원장은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법제도의 개편이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반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내란 재판의 지연을 우려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관련 재판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관련 재판이 1심 결론을 향해가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입법, 사법, 행정 모든 분야에서 내란의 뿌리를 뽑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것이 저희 헌법기관들의 역사적 소명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심판이 지체되면서 국민의 염려가 커지고 있다”며 “오늘이 내란 심판의 역사적 책임을 헌법기관 모두가 함께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 헌재소장은 “충격적인 민주주의·법치주의 침해에 맞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헌재도 주권자인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계엄군의 헌법기관 침탈 행위가 국민께 큰 충격을 줬다. 전례 없는 혼란 속에서도 선관위는 제21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주권 실현이라는 헌법적 책무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비공개 오찬에서는 사법개혁과 관련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수석은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모두발언에서 나온 것 외에 환담 과정에선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재준 “빛의 혁명, 그 헌신으로 더 정의롭고 안전한 수원 만들겠다.”

    이재준 “빛의 혁명, 그 헌신으로 더 정의롭고 안전한 수원 만들겠다.”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3일 “위대한 시민의 용기, 빛의 혁명을 완성한 그 헌신을 기억하며 더 정의롭고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거를 막아낸 1년, 국민이 다시 세운 나라’란 제목으로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저는 즉시 위법한 계엄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직자들과 함께 곧바로 비상 매뉴얼을 가동해 단 한 순간의 행정 공백도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장갑차와 총구를 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은 작은 응원봉 하나로 어둠을 밝히며 탄핵의 길을 열었고, 민주주의는 그 빛 위에서 다시 일어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한 쉼 없는 시간이었다. 무너진 국가 기능을 되살리고, 경제와 민생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뛰었다”며 “OECD 상위권 성장률, 코스피 4000 돌파, 골목상권 회복 등 이재명 정부가 이뤄낸 회복과 변화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하지만 아직 빛의 혁명은 완수되지 못했다. 내란의 책임자들이 제대로 심판받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언제든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하셨다.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낸 날을 국가의 이름으로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다”며 “수원시 역시 그 길에 함께 서겠다.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변함없는 신념으로, 민주주의의 최전선에서 125만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내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 광주 공동체 “빛의 혁명 1년…새정부, 중단없는 사회 대개혁 나서라”

    광주 공동체 “빛의 혁명 1년…새정부, 중단없는 사회 대개혁 나서라”

    12·3 불법·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1년만에 모인 광주 공동체가 이재명 정부를 향해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중단없는 사회대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정치권·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빛의 혁명 1년, 내란·외환 종식과 사회 대개혁을 염원하는 광주공동체’는 3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야말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광주공동체는 “내란 사태는 시민 저항으로 막아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란 세력에 대한 처벌과 제도개혁은 미완의 상태”라며 “내란을 가능하게 한 불완전한 제도와 사회 불평등 구조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공동체는 이어 “주권자 시민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한 개헌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헌법 질서를 보완하고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개헌 준비기구를 즉시 구성하라”고 촉구하고 “광주는 1980년의 5월처럼 다시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공동체는 특히 “빛의 혁명은 개헌을 통한 사회대개혁으로 완수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늦기 전에 내란세력 발본색원과 처벌에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내란 재발을 막기 위한 헌법 질서 보완과 수도권 집중 정책 폐기, 헌법 개정 논의에 당장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시 산하 5개 구청장과 기초의원,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시민단체, 5·18민주화운동 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광주시의원들도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을 동원한 국헌문란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헌정질서 수호는 사법부의 의무이며, 내란 세력을 역사의 이름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목숨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사법부는 내란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 신속하고 단호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日신문서 ‘계엄 정당화’… “국가위기 알리려 했다”

    윤석열 日신문서 ‘계엄 정당화’… “국가위기 알리려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1년을 맞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계엄 결정은) 국가위기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조치였다”고 거듭 주장했다. 재판을 앞두고 정당성 확보를 겨냥한 국제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은 3일 인터뷰에서 당시 계엄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가 붕괴되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를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쟁점 사안인 국회 병력 투입에 대해서는 “국민을 억압한 과거 계엄과는 다르다”며 “몇 시간 만에 국회의 해제 요구를 수용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재임 중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확대를 자신의 주요 성과로 제시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재판받는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 분열이 확대되고 있다”며 계엄에 가담한 공무원을 조사하는 정부 태스크포스(TF)에 대해 “ ‘적폐 청산 시즌2’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요미우리와의 서면 인터뷰는 지난달 공판 담당 변호사를 통해 요청해 이뤄졌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사과하지 않는 그들이 바로 내란 세력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의 힘으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불법계엄 발발 1년을 맞아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2024년 12월 3일, 전두환의 군사쿠테타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공포와 위기감이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엄습했다. 평범한 일상의 밤을 보내던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빠졌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벌인 친위쿠테타에 전 세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무능과 독단으로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않았으며, 굴욕적 한일정상 회담으로 국민의 자존감을 짓밟았던 윤석열 정부와 그 추종 세력들이 군부독재 계엄 망령을 소환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윤석열과 함께 계엄을 묵인·동조했던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 어게인’과 결별하지 못한 채 당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는 잇따른 지방 장외집회를 열고 ‘두번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내줬다’ 거나 ‘탄핵을 막지 못했다’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계엄 상황에 대해 수백 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내부 자성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사과했을 때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굴종해서는 안 된다’는 본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윤석열과 추종세력이 벌인 12·3 계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불법 계엄이다.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주권을 유린한 반국가적 내란행위이다. 불법 계엄을 동조·묵인하고도 처절한 반성과 사과없이 갈등의 정치로 국민을 호도하는 이들은 청산되어야 할 내란세력에 다름아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불법계엄 발발 1년을 맞아 폭력적이고 빈곤한 정치신념으로 국가의 민주주의를 훼손한 12·3 불법 계엄세력에 대한 단호한 법적처벌을 요구한다. 국가의 존립과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해 신속하고도 엄중한 판단으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단 한 발의 총성이나 무력충돌 없이 단 6시간 만에 불법계엄을 해제시킨 것은 주저없이 거리로 달려나온 수천 명의 시민이었다. 월담도 아랑곳않고 기어이 계엄 해제를 의결한 국회도, 용감하게 무도한 정권 대신 국민을 지킨 우리의 젊은 군인들도 모두 민주주의 수호의 주인공이었다. 지금 국민의힘이 지켜야 하는 것은 ‘그들만의 일그러진 영웅’도, 아스팔트 극우도 아닌 바로 그날의 국민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빛의 혁명’으로 이웃과 공동체, 나라를 지켜낸 시민의 헌신을 기억하며, 내란의 완전한 청산을 통해 위기의 민생을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온전한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 이 대통령 “내란특별재판부 국회가 판단…국민들 노벨평화상 자격 있다”

    이 대통령 “내란특별재판부 국회가 판단…국민들 노벨평화상 자격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3 계엄 사태 1년을 맞이한 3일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낸 우리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여당이 주도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립에 대해 “국민 여론에 따라서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입법부가 잘 행사할 것”이라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이 노벨평화상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며 “만약 대한국민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평화를 회복하며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들에게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 척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친위 쿠데타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그 시작”이라며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그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한 질문에 “국회는 국회가 할 일이 있고 행정부는 행정부가 할 일이 있다. 사법부 역시 사법부가 할 일이 있다”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국회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여론이 찬성하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가 문제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날 새벽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은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제가 특별한 의견을 드리는 게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진과 관련해 “오늘 제가 이 말씀을 드린 것을 계기로 타당성 여부, 현실 가능성 이런 것에 대한 논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려는 데에 “법정공휴일로 정해서 국민들이 최소한 1년에 한 번쯤은 생활 속에서 이날을 회상하고 다짐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란 척결과 관련해 “만약에 감기 같은 아주 사소한 질병을 1년씩 치료하고 이러면 그건 무능한 것이며 고통이 너무 크겠지만 정말 이 몸 속 깊숙이 박힌 치명적 암을 치료하는 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법과 질서 위에 군인 폭력으로 나라를 지배하고자 시도했고 그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 않았나. 이런 일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이 나라의 근본에 관한 이 문제는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또 재발 방지를 위한 합당한 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가담자들을 가혹하게 끝까지 엄벌하자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재발의 여지가 없다면 용서하고 포용해야겠지만 그러나 숨겨놓고 적당히 넘어갈 순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추가 특검 여부에 대해 “깔끔하게 빨리 잘 끝내야 하는데 수술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지 않을까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 그런 복잡한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까지도 국회가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국회를 믿고 일단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이 또한 여론이 찬성하면 추가 특검도 찬성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 김동연 “빛의 혁명 1년, 내란 세력 청산에 책임 다할 것”···‘사람 사는 세상’ 향해 함께 가야

    김동연 “빛의 혁명 1년, 내란 세력 청산에 책임 다할 것”···‘사람 사는 세상’ 향해 함께 가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우리는 함께 손잡고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고 글을 시작한 뒤 “지난겨울의 광장을 기억한다. 굳게 맞잡은 손과, 함께 들어 올린 응원봉으로 서로가 빛났던 모든 순간이 선명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로 달려갔다”며 “그렇게 시작된 ‘빛의 혁명’은 내란수괴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새 정부는 182일 모든 순간 전력을 다해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은 ‘회복과 도약의 시간’에 들어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내란과 결별하지 못하는 국민의힘 때문에 ‘퇴행과 반동의 시간’도 계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사죄 없이 내란 세력을 옹호하며 국민의 뜻과 반대로 치닫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이미 상실했습니다. 자기 파멸을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12·3 내란>은 광기 어린 권력이 스스로 파괴한 사건이자 끝내 완벽히 단죄된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끝까지 기억하고, 분노하고, 행동하겠다.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다. 다정함을 지키고, 다름을 존중하며, 서로를 환대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밥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우리는 함께 손잡고 걸어갈 것”이라며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된 빛의 광장, 함께 더 크고 넓게 이어 나가자”라고 글을 맺었다.
  • 李대통령 “계엄 극복한 국민 노벨상 충분…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

    李대통령 “계엄 극복한 국민 노벨상 충분…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불법 계엄을 물리치고 불의한 권력을 몰아낸 점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라며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 방식으로 극복한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지난 12·3 쿠데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만방에 알린 계기가 됐다”며 “저들은 크게 불의했지만 우리 국민은 더없이 정의로웠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폭력이 아니라 춤과 노래로 불법 친위 쿠데타가 촉발한 최악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특히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그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누구도 국민 주권의 빛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도 ‘정의로운 통합’은 필수”라고 역설했다.
  • AI 데이터센터 확장 붐… ‘전력·물’ 지역 갈등도 커진다[글로벌 인사이트]

    AI 데이터센터 확장 붐… ‘전력·물’ 지역 갈등도 커진다[글로벌 인사이트]

    세계 각국 데이터센터 유치에 사활美, 연방·주정부 차원 인센티브 지원 中, 8개 지역 매년 70조원 이상 투입2030년 전력 소비량 2배 증가 전망냉각용수 소요량 114% 늘어 12억㎥주요 인프라 놓고 주민과 분쟁 우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돌입하면서 경쟁의 무게추가 ‘데이터센터’로 옮겨가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연산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에 이르자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앞다퉈 AI 데이터센터 건설·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용량의 전력·물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의 확장은 지역 사회와 환경에 극적인 영향을 끼치고, 전력망·수자원 정책, 사이버 안보 등을 둘러싼 갈등과 대응도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신용위험 관리그룹 코페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은 오는 2030년 130GW(1GW는 원전 1기 설비 용량)로, 지난해 대비 2.3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메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본거지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허브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미 텍사스주에 40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데이터센터 3곳을 신설하는 것 외에 핀란드에 11억 달러, 말레이시아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월 영국에 3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직접 나서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 10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핫 스폿’(투자 지역)으로 떠오른 버지니아주 북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텍사스·애리조나·인디애나 등 미국 지역과 중국 베이징·내몽고·광둥 지역, 말레이시아, 인도, 중동 등은 주요 투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과 별개로 각국 정부 역시 저마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연방·주 정부 차원 세제·인센티브 지원을 내걸고 있고, 이에 맞선 중국은 강력한 국가 주도 보조금, AI 칩 내수화 추진을 양대 축으로 경쟁한다. 유럽연합(EU), 싱가포르는 에너지·물소비 효율성 지침 등 ‘그린(green) 요건’을 충족하는 시설에 우대 정책을, 인도는 원스톱 인허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전략 인프라’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자금·전력·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부 지역 데이터를 전력자원이 풍부한 서부로 옮겨와 처리하는 디지털 인프라 전략인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8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집중 배치하고자 매년 70조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국가 자금이 투입된 신규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칩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까지 내렸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은 방대한 전력망 사용, 냉각용수·토지 접근성, 데이터 주권, 사이버 안보 등 제약에도 직면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EA)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약 460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2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냉각용수 소요량 역시 지난 2023년 약 5억 6000㎥에서 2030년 12억㎥로 1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 금융정보 업체 인베스터 옵서버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서 올해까지 약 5년간 미국 전체 전기요금은 평균 3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가 몰려있는 버지니아·텍사스·캘리포니아주의 경우 31~64% 포인트까지 인상됐다. 연료 가격 변동과 기후재해 대응, 노후 송전설비 보수, 탄소세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긴 하나 데이터센터 건설 역시 전기요금 인상의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 베이 에어리어 지역은 가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며 주민과의 물 분쟁이, 텍사스는 송전망 안정성, 인디애나는 환경영향평가 등이 지역사회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또 각국이 국가 안보·전력·군사·의료·항공 등 중요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공격·해킹 등이 국가 마비와 직결될 위험성도 한층 커졌다. 데이터 주권에 대한 국가 간 갈등도 가시화되는 추세다. EU와 인도·사우디·중국 등은 모두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해당 국가 내 저장(Localization)’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외국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뒤 자국민 정보를 해외로 전송하거나, 본국 정부가 법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가 각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인프라로 떠오른 반면 전력·상수원 고갈과 확장 비용, 주민 반발, 환경 영향 등이 중첩되며 이를 다룰 각국 정부·지자체의 조정 능력 역시 절실해질 전망이다.
  • 안규백 “계엄 1년, 軍 대표로 사과…국민께 감사드린다”

    안규백 “계엄 1년, 軍 대표로 사과…국민께 감사드린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1년을 하루 앞둔 2일 페이스북에 담화문을 올리고 군 병력의 국회 진입 등 당시 군의 활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 장관은 먼저 “대한민국 헌정이 벼랑 끝에 섰던 12월 3일, 그 혹독한 겨울로부터 딱 1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12월 3일은 제아무리 총칼을 동원하더라도, 오만무도한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또 한 번 증명해 보인 날이다. 1년을 맞아 5200만 주권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을 지켜야 할 우리 군이 내란에 연루되어 도리어 국민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리고, 무고한 국군장병 대다수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점,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무단 침탈한 중대한 과오를 저지른 점에 대해 우리 군을 대표하여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안 장관은 “64년 만의 문민 장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으로서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렸다”며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자국이 내란 종식과 문민통제 확립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종일관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5일 취임한 이후 ▲군 지휘부 쇄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의 내란 공식 인정 및 사과 ▲계엄 당시 방첩사 소속 장성급 장교 전원 원복 ▲내란 관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및 감사 ▲헌법교육 및 부당 명령 거부권 법제화 추진 등을 꼽았다. 조성현·박정훈 대령 등 헌법 가치 유공자 11인 정부 포상과 계엄 관련 명령 거부자 7인 특진 등도 함께 거론했다. 안 장관은 “끝나지 않은 내란 속에 아직도 우리는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天網恢恢 疎而不漏’(천망회회 소이불루)라는 말처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은 결코 국민의 그물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망회회 소이불루’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하늘이 친 그물은 하도 커서 얼른 보기에는 엉성해 보이지만 그물에서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악은 어떻게든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안 장관은 “내란의 전모가 밝혀질수록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이 깊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실망과 분노 앞에서,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은 변명보다 성찰로, 더욱 강한 쇄신으로 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는 험로의 최선두에서, 오늘도 조국의 강토와 산천을 수호하는 우리 장병들과 함께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 ‘12·3 비상계엄 1년’ 광주교육청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 운영

    ‘12·3 비상계엄 1년’ 광주교육청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 운영

    광주시교육청은 12·3비상계엄 1년을 맞아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학생과 교직원에게 12·3 비상계엄 등 헌정 위기 상황을 바르게 알리고, 헌법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본청을 비롯해 동·서부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광주 학교 전체에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 운영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학교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주요 내용은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현수막 게시, 계기교육, 토론·캠페인·자치활동 중심 프로그램, 헌법 수호 실천 다짐 작성, 헌법 필사 등이다. 또 학교 현장에서 관련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개발한 비상계엄 관련 교사용 도움자료와 새로 제작한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카드뉴스 등도 보급해 학교 현장에서 계기교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선포식, 특별강연, 교직원 연수 등 다양한 행사도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에 진행된다. 3일 오전 본청 북카페에서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직원, 광주시학생의회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민주주의 수호 선포식’을 한다. 이어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광주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국민주권, 민주주의 역사를 쓰다’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한다. 오는 12일 교육연수원에서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초빙해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교직원 대상 연수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12일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소속 학생을 주축으로 한 광주 중·고등학생 7천18명은 ‘교과서를 부정하지 않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집트 카이로의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거대한 유리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준비 끝에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이집트의 문화적 주권을 선명히 드러내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박물관은 단일 문명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관으로, 서구 중심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자국인의 시각으로 문명사를 재구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은 세계 주요 박물관에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제국주의의 힘을 앞세워 반출한 수많은 문화재들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대영박물관의 로제타석과 엘긴 대리석, 루브르미술관의 사모트라케의 니케, 베를린 신박물관의 네페르티티 흉상 등 보존이라는 명분 아래 약탈해 간 유물들은 이제 귀환 요구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서구 박물관들은 오랫동안 보존 환경의 우수성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반환 문제를 방어해 왔다. 문명의 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며 세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21세기의 시각으로 보자면 이는 제국주의 시기의 불평등한 취득 과정을 가리는 핑계에 불과하다. 2005년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대영박물관의 유물 옆에 몰래 돌조각을 두었으나 박물관 측이 사흘간 알아채지 못한 일화는 이러한 관리의 우수성 주장을 날카롭게 풍자한 사건이었다. 최근 유럽과 북미 여러 기관이 소장품 반환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2023년 ‘문화재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 유물의 출처와 취득 경로를 체계적으로 재검토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조정·반환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올해 2월 기원전 7세기의 청동 그리핀 머리 조각을 그리스로 반환했다. 현재 대출 형식으로 같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그리스에 청동 벨트 걸이와 철검 등 12점의 고대 유물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역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임의로 가져간 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꾸준히 요구한 결과 2010년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구임대 방식으로 귀환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는 과거의 불의를 바로잡는 동시에 유산 반환의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반환 사례들은 박물관의 책임 및 역할 변화, 탈서구 중심주의, 국제적 역사 정의 회복이라는 큰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제 박물관은 자신들의 컬렉션 형성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화재를 둘러싼 공정성과 윤리를 논의하는 데 능동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핵심 유물은 본국에 돌려주되 장기 대여, 공동 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같은 형태로 전 세계와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물을 본국으로 돌려주는 일은 상실이나 패배가 아니라 인류 문화유산을 진정으로 공유하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전현희·한준호·김병주, 與 최고위 사퇴… 당내 경선 모드 가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이 1일 사퇴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레이스가 뜨거워지고 있다.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 공개 토론회에서는 일부 당원이 격렬하게 반발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지도부에서 사임했다. 당규상 최고위원의 시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3일 0시)에 맞춰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고, 한·김 최고위원은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이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정청래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없이 당분간 ‘6인 체제’로 유지된다. 다음달쯤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통해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차출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리실은 이날 “현시점에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여론조사 대상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달라고 관련 기관 등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는 시작부터 소란이 일었다. 오는 5일 예정된 중앙위원회 당헌·당규 의결을 미루자는 의견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일부 당원은 ‘정청래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윤종군 의원은 토론회에서 “중앙위에선 지방선거 룰만 처리하고 내년 1~2월 중 중앙위를 열어 당헌·당규 전반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긴급 간담회에서도 같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여성단체, ‘성추행 피소’된 장경태에 “깊은 배신감과 분노”

    여성단체, ‘성추행 피소’된 장경태에 “깊은 배신감과 분노”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규탄하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1일 여협은 성명서를 내고 “장 의원의 성추행 보도를 접하며 깊은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여협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주권자인 여성을 성적인 자기만족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더욱이 국회의원이 우월한 지위에서 보좌관의 인격권을 무시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장 의원의 성추행 사건은 소속 정당 차원의 징계는 물론이고,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주당과 수사기관의 징계·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는 권력자의 성 추문 사건이 생기면 가해자는 일단 부인하고 가해자의 주변 인물들이 나서 오히려 피해자를 역공격하는 나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그런 악습을 단호히 뿌리 뽑고 가해자가 반드시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도덕적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비서관으로 알려진 여성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장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로 넘겼다. 반면 장 의원은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
  • 與 최고위원 3명 사퇴 전망 속 이언주 잔류… ‘정청래 지도부’ 일단 유지

    與 최고위원 3명 사퇴 전망 속 이언주 잔류… ‘정청래 지도부’ 일단 유지

    ‘1인 1표제’ 등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관련 당내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지도부 변화가 예상되면서 정청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 추진에 반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일부 당원들과 유튜버들은 지난 29일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청래 (대표)는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들도 30일 오후 긴급 간담회를 갖고 당헌·당규 개정 관련 논의를 했다. 더민초는 이날 나온 의견을 취합해 당 지도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은 ‘대의원 및 전략 지역 당원 역할 재정립 태스크포스’(TF)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를 갖고 보완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5일 중앙위원회의 당헌·당규 개정 의결 절차를 앞두고 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최고위원들은 1일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전현희·김병주·한준호 최고위원 등 3명이 거론된다. 다만 경기지사 출마설이 있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당 지도부에 남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대위 전환에 필요한 과반(5명)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당겨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개 일정이 없었던 정 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우상호 정무수석, 김병기 원내대표와 함께 당정대 고위급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인 만남이지만 최근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장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고소인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 사건”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동대문구청장 보좌직원인 고소인의 남자친구와 고소인을 고소해 의도와 동기를 밝히겠다고 했다.
  • 李대통령 ‘계엄 1년’ 맞아, 3일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

    李대통령 ‘계엄 1년’ 맞아, 3일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2월 3일은 시민과 많은 언론인들이 내란 계엄에 맞서 국민 주권을 수호한 뜻깊은 주관”이라며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특별 담화가 있을 예정”이라며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수석은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견에는 전 세계 외신 기자 80여명이 참석하며, 국내 기자단에게도 참관이 허용된다. 같은 날 점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초청 오찬도 이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월 3일은) 불행한 계엄 사태가 벌어진 날이고, 내란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고, 그걸 극복한 날이기도 하다”며 “5부 요인이 모여서 그날의 의미와 앞으로 어떻게 내란 계엄을 극복하고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12월 3일 국가기념일 지정 검토’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의제로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기고] 민주주의는 시민의 연대로 다시 태어난다

    [기고] 민주주의는 시민의 연대로 다시 태어난다

    12·3 내란이 1년을 맞는다.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섰는가를 그날의 충격에서 여실히 깨달았다.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 주권자인 시민의 연대는 무너진 질서를 세우는 가장 강력한 힘이며, 민주주의의 미래는 서로를 지탱하는 주권자들에게서 출발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12·3 내란은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어떻게 보강할지, 앞으로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민주주의가 제도에 머무르면 언제든 다시 무너진다. 민주주의는 생활의 언어가 되고, 일상의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 시민의 삶을 지켜주는 ‘밥이 되는 민주주의’를 마련해야만 12·3 내란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 민선 8기 광산구가 지난 3년간 확인한 것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의 효용성이다. 광산구의 핵심 철학은 주권자인 시민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자치분권이다. 21개 동에서 시민이 직접 ‘동 미래발전계획’을 설계해 추진하는 과정은 민주주의가 중앙의 지시가 아니라 주권자들의 집단지성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증명했다. 주민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허약한 체질에서 지속가능한 건강 체질로 바뀌고 이 순간들이 쌓여 지역 혁신의 토대를 만든다. 일자리 문제를 단순한 취업 정책이 아니라 사회혁신의 유력한 수단으로 격상시킨 ‘지속가능 일자리특구’도 같은 철학 위에 서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로 1436개의 일자리 질문을 모아 녹서를 만들고 이것을 백서와 청서로 만들어 순도 높은 정책으로 만든 여정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주체가 기업에서 시민으로 등극한 시대가 왔음을 선포한 것이다. 주거·돌봄·교육 등을 사회임금으로 지원하는 모델을 사회적 대화로 확립해 실천하면 중소기업, 마을일자리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달라진다. 사회임금을 지원받는 기업 역시 생산성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민주주의가 밥이 되고, 양극화와 불평등 그리고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최고의 백신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자치분권 시대는 지역의 혁신이 국가 운영의 근간이 되는 시대다. 중앙이 정답을 정하고 지역이 집행하는 방식은 이미 기능을 상실했다. 마을의 주권자가 던진 질문이 구정의 방향이 되고, 구정이 축적한 민주적 성과로 국가정책을 삼는 흐름이 국민주권시대의 본질이다. 광산구가 진행한 사회적 대화 모델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채택된 이유다. 시민이 묻고 시민이 결정하는 민주주의만이 지속가능한 민주주의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민주주의는 어떠한 반역자와 맞붙어도 이겨내는 불가역적 민주주의가 된다. 12·3 내란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민주주의는 제도나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화이고, 시민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힘을 가진다. 광장에서 싹 틔운 20세기 민주주의를, 마을의 골목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21세기 민주주의로 키워야 한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시민의 연대와 참여를 구정의 중심에 둘 것이다. ‘동 미래발전계획’은 더 깊어지고, ‘지속가능 일자리특구’는 더 폭넓은 사회적 대화로 확장할 것이다. 시민의 질문을 정책으로 바꾸고, 시민의 뜻으로 미래를 혁신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12.3 내란 1년,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킨 것은 제도가 아니라 시민이었다. 그 연대의 힘을 기반으로 더 단단한 민주주의, 더 평등한 사회, 더 안전한 일상을 함께 만들 것이다. 주권자의 연대가 이미 역사를 바꾸기 시작했음을 모두가 자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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