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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위협 받아…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

    李대통령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위협 받아…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환경에서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이 자유, 평등, 국민 주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한국이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이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경제 발전 및 첨단산업 확대 등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든든한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브룬 피베 의장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정책에 관심을 표했고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한국의 제도 개혁에 대해 소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은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양극화 심화에 따라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OECD도 해당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한국은 OECD와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그러자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이 OECD 가입 후, 개발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하고, 수출 분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전 세계에 많은 영감이 되었다”고 화답했다. 특히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코먼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 ‘3전 4기’ 광주권역 소각장, 이번에는?

    3차례 공모를 거쳐 후보지까지 선정됐다가 위장 전입이 드러나면서 무산됐던 광주권역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후보지 선정 작업이 4차 공모에서 성사될지 지역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류 제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서구와 북구, 광산구 등 3곳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3차 공모 당시 참여했던 후보지 일부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물론 다른 지역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후보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5개 구청은 제출된 서류를 대상으로 입지 여건과 법규 적합 여부, 응모 요건 등을 검토·확인한 후 서류 보완 작업을 거쳐 적격지를 다음 달 12일 전남광주시에 제출하게 된다. 전남광주시는 각 구청이 제출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기관의 환경영향평가, 입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확정·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광주 지역 5개 자치구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4차 공모에서도 최종 후보지가 나오지 않을 경우 통합시가 직접 후보지를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후보지 선정이 장기 지연되면서 2030년까지 소각장 건설은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 소각장 후보지 4차 공모는 후보지로부터 신청서를 받는 공개 모집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응모하려면 신청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의 5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신청인과 토지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는 신청 면적의 60% 이상 및 토지 소유자 수의 60% 이상에 대한 매각 동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하루 생활폐기물 처리량 650t 규모로 조성되는 소각장은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총 32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 동맹마저 네타냐후와 거리 두나… 서방 12개국 “서안 정착촌 제재”

    英 “테러범들이 인종청소 자행”‘두 국가 해법’ 가능성 훼손 지적이스라엘 “총선 개입” 즉각 반발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서방 12개국이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의 상품·서비스에 대한 교역 제한 조치를 단행하자,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 폐쇄로 즉각 맞대응하면서 전통적 우방국 간 외교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 12개국이 국제법상 불법인 정착촌과의 상품 교역을 차단하는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과 극단주의 정착민들의 전례 없는 폭력이 ‘두 국가 해법’의 가능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를 주도한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서안지구에서 정착민 테러리스트들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있음에도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앤디 버넘 총리 취임 후 이스라엘에 좀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버넘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별도 공동성명을 내고 “두 국가 해법을 지키는 것이 우리 세 나라의 근본적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역사의 그른 편에 서는 중대한 오판”이라며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주권 국가의 민주적 선거에 대한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은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자지구 전쟁과 서안지구 정착민 폭력 사태가 겹치며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이 임계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직후 들어서기 시작한 정착촌은 국제사회의 위법성 지적에도 70만명 규모로 확대됐다. 군의 방관 속에 정착민들의 팔레스타인 주민 공격이 확산하자, 든든한 방어막이었던 서방 동맹국들마저 압박 카드를 꺼내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와 거리 두기에 나선 모양새다.
  • 러우 전쟁 도대체 언제 끝나나…“푸틴, 겨울철 대공세 예고 2027년에도 계속될 것”

    러우 전쟁 도대체 언제 끝나나…“푸틴, 겨울철 대공세 예고 2027년에도 계속될 것”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기약조차 없는 암울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이 전쟁이 2027년에도 계속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미국 특사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지만 뚜렷한 외교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결과에 기인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입장을 누그러뜨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러시아는 향후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난방 기반 시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목표는 민간인들의 삶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유럽 전역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해 키이우에 대한 서방의 지원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블룸버그 통신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회담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 이후 개최될 가능성은 있으나 평화 협정으로 이끌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앞서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5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했다. 이어 6일에는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3시간 동안 만나 종전안을 논의한 뒤 출국했다. 미국은 이번 연쇄 회담을 계기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을 마친 후인 7일 엑스 계정에 “추가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전해 이번 특사단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다만 양국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등 현재 점령지 전역에 대한 주권 인정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미국 특사단에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남중국해 이어 우리 서해까지…중국, 동아시아 해상 통제권 쥐려는 속셈 [밀리터리노트]

    대만·남중국해 이어 우리 서해까지…중국, 동아시아 해상 통제권 쥐려는 속셈 [밀리터리노트]

    중국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내에 무단으로 설치한 해상 구조물을 둘러싸고 동아시아 해상 안보 구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태평양사령부(PACOM)는 이번 사태를 중국의 전형적인 ‘현상 변경’ 시도로 규정하며 역내 동맹국들의 공동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중국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선보인 해상 확장 전략을 이제 한국 앞바다인 서해로까지 본격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해 ‘알박기’ 구조물, 단순 어업 시설 아닌 이유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에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인 ‘선란 1호’와 ‘2호’, 그리고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관리시설 등을 무단 설치해 왔다. 비록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은 최근 이전됐으나 연어 양식 시설 등은 여전히 서해 한복판에 솟아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이 인프라를 먼저 배치한 뒤 실효적 통제권을 주장하는 일종의 ‘거점 확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상업적 목적을 명분으로 내세워 경계심을 낮춘 뒤, 지속적인 순찰과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존재감을 키우며 해당 수역의 독점적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수법이다. ‘법률전’(Lawfare)을 무기로 한 정당성 왜곡 이번 분석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이 중국의 행태를 ‘법률전’(Lawfare)이라는 개념으로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법률전이란 국제법이나 합의, 혹은 자국의 국내법을 입맛에 맞게 왜곡·오용해 법적 정당성이 없는 행위를 합법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전략을 말한다. 실제 중국은 대만해협에 대해서 자국 국내법을 앞세워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비평화적 수단 및 법 집행 활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또 남중국해에서는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자국 해안경비대법과 금어기를 강제하며 타국의 정당한 어업 활동을 봉쇄하고 있다. 우리의 서해 PMZ에서도 국제법상 명확한 경계가 설정되지 않은 수역의 허점을 노려 구조물을 설치하고 관할권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자국 중심의 법적 논리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시도하고 있다. 동아시아 해상 통제권 그리는 중국…한국의 선택은?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영유권 다툼이나 어업 분쟁을 넘어 동아시아 주요 해상 교통로 전체를 통제하려는 거대 전략의 목적으로 풀이된다. 남중국해에서 대만해협, 그리고 서해로 이어지는 해상 거점들을 연결함으로써 역내 미군의 접근을 차단하는 ‘반접근·구역거부’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속셈이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런 중국의 법률전에 맞서 13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다자간 법률전 대응 조정그룹’을 가동하는 등 동맹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경제적 밀접성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한국 등 역내 국가들에 대해 “단기적 경제 영향에 유혹되기보다 자국의 주권과 장기적 안보 지형에 미칠 파급력을 직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해는 한국의 영해권 및 안보와 직결된 핵심 수역이다. 중국의 은밀하고도 치밀한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 차원의 단호한 외교적 메시지 발신은 물론, 국제법적 논리 정비와 동맹국들과의 안보 공조를 한층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 이건희 경기도의원, 취약지역 소아 진료 공백 해소 위해 남양주 공공의료원 설립 속도 내야

    이건희 경기도의원, 취약지역 소아 진료 공백 해소 위해 남양주 공공의료원 설립 속도 내야

    경기도 내 의료취약지역의 소아청소년과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공의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도내 중진료권 중 유일하게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남양주권역에 공공의료원을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화도읍·수동면)은 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공공의료 인력 지원사업과 취약지역 소아 진료사업의 추진 실태를 집중 점검하며,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와 남양주 공공의료원의 신속한 설립 추진을 촉구했다. 이건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의 한계를 짚었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도 취약지 지원사업 대상 개소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예산 집행률 또한 2024년 45%, 2026년 7월 말 기준 47%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민간의 자율적 참여에만 의존하는 현행 행정 방식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의료취약지역은 소아과 진료 기반이 부족하거나 민간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들어오기 어려운 지역일 수 있다”라며 “이러한 지역에서 민간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는 현재의 사업 방식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와 기반시설이 갖춰진 도시에서도 소아과가 부족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이른바 ‘소아과 오픈런’을 겪고 있다”라며 “소아청소년과 의료 공백은 특히 의료취약지역의 영유아 가정에 가장 절박한 문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도립병원 등 기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진료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남양주권역의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 의원은 “남양주권역은 경기도 12개 중진료권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곳”이라며 “빠르면 2028년부터 왕숙지구 입주가 시작되고 신혼부부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할 수 있는 남양주 공공의료원 설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의료 인력 수급과 지원 체계에 대한 점검도 폭넓게 이뤄졌다. 공중보건 장학제도의 지원 대상 및 의무복무 기준이 실제 도내 의료 인력 확보로 이어지는지 살피고, 지방의료원 파견 인력의 인건비 지원사업 감액 사유를 확인했다. 이 의원은 “공공의료원에 파견된 우수 의료진이 현장에서 공공의료를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라며 “그러한 의견이 현장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료 장비 도입 및 예산 운용의 합리성도 따졌다. 권역책임의료기관 역량 강화사업의 평가 기준을 짚으며 지역책임의료기관 대상 맞춤형 지원을 주문한 이 의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마다 의료진과 진료 여건이 달라 동일한 장비가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각 지역의 특성과 의료 수요에 맞는 지원사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동형 CBCT 등 국산 장비 도입 검토 여부를 확인하며 “의료기관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한 국내 의료기기가 도입될 수 있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해 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수술실 환경개선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의정부병원의 환자 진료 공백 방지 대책을 당부하고, 응급의료헬기 격납고의 입지 여건과 경기도의료원의 본인부담금·비급여 진료비 수준 등 도민의 의료 이용 환경 전반을 점검했다.
  • 한춘옥 통합특별시의원 “농촌 회생 골든타임···식량안보 법제화 시급”

    한춘옥 통합특별시의원 “농촌 회생 골든타임···식량안보 법제화 시급”

    한춘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2)이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에 발의된 ‘식량안보법안’과 ‘식량안보 기본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지적하고 정부와 통합특별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지금 우리 농촌은 농자재 가격 폭등과 심각한 인력난 등 생산비용 급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열심히 일해 수확해도 빚만 늘고, 풍년이 들어도 농민들의 한숨만 깊어지는 비정상적인 구조 속에서 농민들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고 호소했다. 이어 “2010년 이후 국가 전체 예산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농업예산 비중은 5%에서 3%, 이제는 2%대까지 떨어졌다”며 “농민들이 체감하는 소외감과 박탈감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농업을 시장경제 논리로만 바라보는 인식이 농촌의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며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식량은 국가 주권이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기반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자 골든타임이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통합특별시 차원에서도 식량안보 관련 법안 제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필수 영농자재비 지원과 외국인 인력 공급 등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손훈모 순천시장 “방산 육성, 청년 일자리·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손훈모 순천시장 “방산 육성, 청년 일자리·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손훈모 전남광주 순천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작은 목소리까지 듣겠다’는 원칙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있다. 민선 9기 비전인 ‘시민주권시대, 소통하는 열린 순천’ 역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주요 현안이 있는 곳을 직접 찾는 손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의 해법을 찾는 동시에, 이를 순천의 미래 발전 방향과 연결해 나가고 있다. 손 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생태도시라는 순천의 강점에 미래 신산업을 결합하는 등 생태에 경제를 더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순천이 가진 세계적인 생태 환경과 뛰어난 정주 여건에 미래산업을 더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가겠다”고 부연했다. 손 시장은 산업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정부 차원에서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위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방산 육성이 단순히 기업 유치나 산업 규모 확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투자와 성장이 지역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시장은 2028년까지 방산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룡산단과 광양 세풍산단을 축으로 삼아 첨단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남광주 동부권 상생협력 중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인구 70만명인 순천, 여수, 광양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산업과 생활권이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경제공동체”라며 “각 도시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동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부권 7개 시군 상생협의체를 통해 산업, 교통, 관광, 의료, 교육’을 아우르는 공동 성장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시장은 “방산을 비롯한 산업대전환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동부권 산업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 자필 사과에도 악플 줄줄이…이수지 결국 ‘무관용’ 선언했다

    자필 사과에도 악플 줄줄이…이수지 결국 ‘무관용’ 선언했다

    코미디언 이수지 측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엄정 대응을 선언했다. 이수지의 소속사는 8일 “최근 이수지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모욕,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게시물과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며 “선처나 합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전 공개한 콘텐츠에서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뒤 아직까지도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악플이 이어진 탓이다. 앞서 이수지는 지난 7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부캐’로 내세운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이수지가 연기한 말단 공무원 김지영이 민원인들을 향해 “여기서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제지하는 장면에서 한 민원인이 “재선거! 재선거!”를 외치는 장면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악성 민원’으로 치부한 게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영상에는 “재선거는 개그 소재가 아니다”, “국민 주권이 우습냐”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영상을 삭제하고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신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이수지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제 연기와 콘텐츠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불쾌감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더 신중한 자세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분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웃음을 전하는 희극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1개월여 동안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했던 이수지는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는 약사의 건강기능식품 광고 영상을 ‘튼튼언니’ 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중년 여성 운전연수 강사를 패러디한 ‘30년 경력의 연수지’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러나 새로 공개된 콘텐츠의 조회 수는 부진하다. ‘튼튼언니’는 2주 동안의 조회 수가 11만회에 그쳤다. 연이어 공개한 ‘연수지’ 영상은 6일 동안 34만회 조회되는 데 그쳤다.
  • 박정균 경기도의원, 재정위기라면 삭발 각오로 중앙정부와 제도개선 싸워야

    박정균 경기도의원, 재정위기라면 삭발 각오로 중앙정부와 제도개선 싸워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정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경기연구원 출연계획과 공공기관 통합채용 민간위탁, 지역상생발전기금 등 도지사가 제출한 소관 안건들을 심의하며 “재정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면 중앙정부를 상대로 제도개선을 이끌어낼 각오부터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먼저 경기연구원 출연금의 불규칙한 편성 구조를 짚었다. 그는 지난 회의 발언을 환기하며 “경기연구원이 싱크탱크가 아니라 ‘페이퍼컴퍼니’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꼬집은 뒤, “재정여건에 따라 출연금 편성기준과 규모가 계속 흔들린다면 안정적인 연구와 정책개발이 가능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경기도가 아무리 재정적으로 어려워지더라도 경기연구원이 진정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연구기반은 지켜야 한다”며 “도지사가 바뀌거나 재정여건이 달라질 때마다 연구원의 기본적인 정책역량까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의 민간위탁 공정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특정 업체가 6년 동안 계속 사업을 수행했다면 그 자체로 계약과 경쟁구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각 산하기관이 직접 채용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과 현행 통합채용 비용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여러 업체가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어야 공정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장기간 이어진 동일 수탁업체 선정 절차의 전면 재점검을 주문했다. 특히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법정 출연금 문제는 이날 회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의원은 “경기도가 재정위기를 이유로 31개 시·군에 대한 지원과 자체사업까지 줄이고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4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재원을 외부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에 정해져 있다는 답변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현재 경기도의 재정 현실에 맞게 제도를 바꾸기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가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지정이나 지방세 관련 제도 개선은 중앙정부에 지속 요구하면서, 지역상생발전기금 분담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임하는 태도의 모순성도 함께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 재정위기가 정말 그 정도로 심각하다면 대통령과 국회, 중앙정부를 상대로 도민에게 현실을 알리고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며 “실장님이 삭발하고 나설 정도의 각오가 있다면 저도 함께 삭발할 각오가 있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어 “삭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정도의 절박함과 의지를 가지고 경기도에 불리한 재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뜻”이라며 “법에 정해져 있어 안 된다고 말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법을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의회에 제시하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경기도 내부에서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출연기관과 시·군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정작 중앙정부와의 불합리한 재정관계 개선에는 소극적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경기연구원처럼 반드시 지켜야 할 미래 정책역량은 보호하고, 불합리한 법정 재정부담은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이어 “경기도가 진정으로 재정위기라고 판단한다면 도민과 의회에 어려움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를 상대로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도의회도 경기도의 재정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제도개선에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포착] 美 특사단 가자마자 ‘쾅’…미사일·드론 수백 대 날아든 키이우 공포의 새벽

    [포착] 美 특사단 가자마자 ‘쾅’…미사일·드론 수백 대 날아든 키이우 공포의 새벽

    러시아가 미국 특사단이 돌아가자마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8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이날 새벽 키이우를 탄도 미사일로 공격해 시내 전역에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수백 대의 드론을 동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교육기관을 포함해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접국인 폴란드군은 러시아의 공격 규모가 상당해 자국 영공 보호를 위해 군용기를 출격시켰다고 알렸다. 특히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단의 순방이 끝난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5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했다. 이어 6일에는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3시간 동안 만나 종전안을 논의한 뒤 출국했다. 이에 맞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외교적 노력을 위해 서로의 수도에 대한 공격을 72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시간이 끝나자마자 러시아의 공격이 재개된 것으로 우크라이나도 맞불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 사라토프 당국은 8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현지 민간 시설을 공격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연쇄 회담을 계기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을 마친 후인 7일 엑스 계정에 “추가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전해 이번 특사단 방문의 가장 큰 실질적인 성과로 꼽힌다. 다만 양국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등 현재 점령지 전역에 대한 주권 인정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미국 특사단에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너희는 중국 대만일 뿐”… 무전으로 언쟁 벌인 대만 해협 4000t급 함정의 대치 현장 [밀리터리노트]

    “너희는 중국 대만일 뿐”… 무전으로 언쟁 벌인 대만 해협 4000t급 함정의 대치 현장 [밀리터리노트]

    남중국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대만 해경과 중국 해경 함정이 일대일 밀착 대치를 벌이며 격렬한 무전 설전을 벌였다.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행정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상 관할권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4000t급 윈린함 출동… 프라타스 해역서 벌어진 1대1 밀착 감시8일 대만 해순서(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중국 해경선(3501)이 프라타스 군도 제한 수역 인근으로 접근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해경선이 오전 8시쯤 제한 수역 내부로 진입하자, 대만은 즉시 관할 해순서 소속 4000t급 대형 순시선인 ‘윈린함’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밀착 감시 및 퇴거 작전에 돌입했다. 윈린함은 현장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교대로 사용하며 경고 방송을 실시하고 즉시 해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해경선은 퇴거 요청에 응하는 대신 해상 연락 채널을 통해 “너희는 ‘중국 대만’일 뿐”이라며 대만의 주권을 일축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반드시 중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무전 메시지를 날렸다. 이에 윈린함 역시 즉각 무전으로 응수했다. 대만 측은 “중화민국(대만)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으며,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자 현상”이라며 주권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올해만 12번째 진입… ‘관할권 허상’ 노린 중국의 인지전 대만 당국은 중국 해경선이 프라타스 군도 인근 해역에 진입해 퇴거 조치된 사례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12차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런 행보를 대만의 실효 지배를 흔들고 해상 관할권을 넓히려는 전형적인 ‘인지전’(Cognitive Warfare) 및 ‘회색지대’(Grey Zone) 도발로 분석한다. 법 집행을 명분으로 해경선을 지속 침투시켜 해당 해역이 마치 중국의 관할 아래 있는 듯한 ‘허상’을 조작하고, 대만 내부의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키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면적 1.79㎢ 외딴섬, 양안 안보의 최대 요충지인 이유 중국이 프라타스 군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곳이 가진 압도적인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프라타스 군도는 면적이 1.79㎢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중국의 핵심 항공모함인 산둥함과 푸젠함이 배치된 하이난다오(海南島)와 태평양 진출 길목인 바시해협 사이에 있다. 특히 대만 본섬에서는 약 440㎞ 떨어져 있지만, 중국 광둥성에서는 불과 260㎞ 거리에 있다. 중국이 대만 본섬을 침공하기 전 전초기지 확보나 해상 봉쇄를 목적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할 경우 대만 측이 방어하기 가장 까다로운 약점으로 꼽힌다. 대만 해순서는 “프라타스 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중국의 도발적 정치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양안 간 대화 채널이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서해와 남중국해를 잇는 해상 국경지대의 군사적·행정적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부산·울산·경남, ‘광역이음 프로젝트’ 가동

    부산·울산·경남, ‘광역이음 프로젝트’ 가동

    부산, 울산, 경남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초광역 경제·생활 공동체’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부·울·경 지역을 단일 노동·생활·정주권으로 연계해 인재 이동을 지원하고 역외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된다. 3개 지자체와 정부는 이를 통해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일자리 문제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총 125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세 지역을 하나의 노동·생활권으로 묶어 우수 인재의 유입과 지역 정착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울산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6년 부·울·경 광역 출퇴근 근로자 노동·생활 정주 패키지 지원사업’이다. 거리는 멀지만 권역 내에서 교차 출퇴근을 하는 근로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선발된 근로자에게는 6개월간 최대 230만 원이 지급된다. 세부적으로는 매월 30만 원씩 6개월간 총 180만 원의 교통비가 지원되며, 이와 별도로 근로자의 근무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울산페이, 동백전, 경남사랑상품권 중 택 1) 50만 원이 1회 지급된다. 부산에 거주하며 울산 소재 기업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라면 180만 원의 교통비와 함께 50만 원 상당의 ‘울산페이’를 받아 지역 내 소비에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조선, 자동차 등 부·울·경 주력산업에 종사하는 500인 이하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1350명이며, 다음 달 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일자리 박람회에는 지역 우수기업 70여 개사가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과 현장 채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산업과 인재를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해 일자리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일자리와 정주가 선순환하는 초광역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공은 입학 후 천천히”…인제대, 전공자율선택제로 진로 부담 낮춘다

    “전공은 입학 후 천천히”…인제대, 전공자율선택제로 진로 부담 낮춘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에 뿌리를 둔 인제대학교가 개교 47주년을 맞아 전공 선택의 부담을 줄이는 교육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4개 백병원을 운영하는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인제대는 최근 5년간 약 920억원의 법인 전입금을 지원받았다. 대학평가연구원 대학법인평가에서 법인전입금 비율 전국 3위, 법정부담금 부담률 100%를 기록했다. 교육 투자도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부산·경남지역 사립대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액이 2263만원으로 가장 많고,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약 450만원이다. 교육비 환원율도 293.6%에 달한다. 특히 인제대는 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대학·의생명보건대학 등 의생명계열을 갖추고 있으며, 백병원을 활용한 실습 교육과 재학생 및 가족 대상 진료비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교육 체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공자율선택제 확대다. 인제대는 신입생 대부분을 세부 학과가 아닌 계열모집이나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해 입학 후 1년간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도록 한다. 이후 2학년부터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과를 성적이나 인원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다. 학기 말 기준 최대 2회까지 계열 변경도 가능하다. 김명찬 인제대 입학처장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미래 직업 세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는 일찍 전공을 결정하기보다 스스로 전문성을 개발해 나가는 메타전문성이 중요하다”며 “1년간 자신을 탐색하고 전공을 경험하는 과정이 학생들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 후에는 책임진로학사지도교수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전공캠프와 전공박람회, 학과 교육과정 설명회, 전공 컨퍼런스 공모전 등도 운영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돕는다. 국제화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19개국 101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교환학생과 단기연수 등을 운영하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과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관리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08년부터는 세계 23개국을 대상으로 110개 프로젝트, 약 900억 원 규모의 보건의료·교육 분야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참여한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국내 21위, 부·울·경 사립대 1위를 기록했다. 교육부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는 모든 평가 영역 기준을 충족해 5년 인증을 획득했다. 2024년에는 경남 사립대 최초·단독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에 본지정돼 김해시와 함께 올시티 캠퍼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기숙사는 5개 동, 1천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부산·양산·창원·울산 등을 연결하는 통학버스도 하루 93회 운행한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교육 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공 선택의 부담 없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2.3%인 1645명을 12개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60.4%를 계열모집(전공자율선택제)으로 모집한다. 단 계열모집과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이 2학년 학과 선택을 할 때 응급구조학과는 5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전형도 신설한다. 의사면허 취득 후 의무복무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할 지역의사 15명을 선발한다. 부·울·경 광역권 4명, 거창권 1명, 김해권 3명, 진주권 2명, 창원권 4명, 통영권 1명이다. 지원 자격과 전형 방법 등은 수시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와 면접 전형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 100%, 면접 전형은 교과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의예·약학, 지역인재Ⅰ, 지역의사 전형은 1단계 학생부교과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의예과·약학과·간호학과·글로컬리더스학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 단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의예과와 약학과는 국어·영어·수학·과학탐구 등 4개 영역을 기준으로 별도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간호학과와 글로컬리더스학부도 각각 기준이 있다. 지난 7일 시작한 원서접수는 11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학생부교과·면접 전형 합격자는 11월 20일, 의예과·약학과·간호학과·글로컬리더스학부 합격자는 12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인제대는 수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정원 내 모집 대상자(의예과·약학과·간호학과 제외)에게 첫 학기 수업료 100만 원의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 [속보]대한체육회, 핸드볼경기장 진입 성공… 봉쇄 95일만

    [속보]대한체육회, 핸드볼경기장 진입 성공… 봉쇄 95일만

    대한체육회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했다. 봉쇄 집회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다. 체육회는 업무 정상화를 위해 경기장 내 사무실에 보관된 전산장비와 업무파일, 행정서류 등을 반출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진입을 막으면서 양측의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양쪽으로 늘어서 진입 통로를 확보했고, 현장에는 경찰과 취재진, 시위대가 뒤엉키며 한때 혼잡이 빚어졌다. 시위대는 “문을 절대 열어선 안 된다”, “주권이 우선 아니냐”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체육회는 앞서 지난 6월 1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튿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 [공직자의 창] 중앙과 지방, 함께 찾는 지방자치의 길

    [공직자의 창] 중앙과 지방, 함께 찾는 지방자치의 길

    낯선 곳을 찾을 때면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들어 지도를 본다. 지도를 통해 지역의 지리를 한눈에 볼 수 있지만 그곳의 진짜 매력까지 알 수는 없다. 어디에서 바라본 경치가 좋은지, 골목 안 숨은 맛집은 어디인지, 어느 시간이 가장 붐비는지는 지역을 잘 아는 주민에게 물어야 비로소 알 수 있다. 좋은 정책을 만드는 일도 이와 닮았다. 중앙정부에는 지도를 펼쳐 보듯 대한민국 전체를 조망하는 시야가 있고 지방정부에는 주민 곁에서 쌓아 온 경험이 있다. 어느 한쪽의 역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앙의 넓은 시야와 지방의 생생한 경험이 만날 때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9기 지방정부는 2030년까지 국민주권정부와 같은 시간표를 공유하며 국민의 삶을 함께 책임질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앞으로 4년, 중앙과 지방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지역 주민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 지역의 문제와 국가의 과제가 따로 있지 않은 만큼, 정책을 만드는 과정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그 출발점은 서로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과 민선 9기 시·도지사가 처음 한자리에 모여 국정과 지역의 미래를 논의한 ‘제2의 국무회의’였다. 다음 날에는 전국 시·군·구청장 국정설명회를 열어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기초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들었다. 중앙과 지방이 지역 문제를 함께 살피고 해법을 찾을수록 정책은 현장에 더 가까워지고 주민의 삶에도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소통의 범위를 넓히면 다른 나라의 경험에서도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의 인구·일자리 감소는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다. 일본 역시 오랜 기간 비슷한 과제를 안고 해법을 모색해 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일 내정관계자 교류회의에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비롯해 지방행정체제 개편, 사회연대경제와 인구감소 문제 대응 등 양국이 마주한 현안을 놓고 경험과 고민을 나눴다. 비슷한 과제를 고민해 온 만큼 서로가 축적해 온 지혜는 새로운 해법을 찾는 데 좋은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지혜를 연결하는 힘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중앙과 지방이 진정한 ‘원팀’으로 움직이려면 필요한 인재들이 경계를 넘어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의 중요한 현안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의 공무원들이 함께 일하는 ‘프로젝트 기반 인사교류’를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앙과 지방이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모아 복잡한 문제를 함께 풀고 서로의 강점을 나누다 보면 현장에 맞는 해법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정교한 지도도 현장의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다.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모습까지 읽는 현장의 눈이 더해져야 우리가 가야 할 길도 선명해진다. 중앙은 더 넓게 보고 지방은 더 가까이 살피며 서로가 보지 못한 곳을 함께 채워야 한다. 그 길의 중심에는 언제나 국민의 더 나은 삶이 있어야 한다. 중앙과 지방의 소통과 협력은 한 번의 만남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 나누는 일이 거듭될 때 지역의 목소리는 국정에 반영되고 국가의 정책은 주민의 삶에 온전히 닿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그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며 중앙과 지방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다. 중앙과 지방이 서로의 눈이 되어 함께 길을 찾아갈 때 비로소 대한민국만의 ‘대체불가 지방자치’가 완성될 것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 이흥구 ‘계엄 직후 대법원 침묵’ 작심 비판… “말해야 할 때 못 하면 말할 기회 잃어”

    이흥구 ‘계엄 직후 대법원 침묵’ 작심 비판… “말해야 할 때 못 하면 말할 기회 잃어”

    “사법부 의지·판단 국민에 설명해야”조희대 ‘침묵’… 대법관 두 자리 공백 이흥구(63·사법연수원 22기) 대법관이 7일 본인의 퇴임식에서 “법원에 대한 불신이 심각해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국민에게 입장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고 작심 발언하며 성찰과 소통을 촉구했다. 이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법원의 힘과 권위는 주권자인 국민에게 나오기 때문에 신뢰받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면서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그 원인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해소하려는 미래 지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법관은 이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선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소통하면서 사법부가 어떤 판단과 의지를 갖췄는지 설명해야 한다”면서 “법원이 말해야 할 때 제대로 못 하면 말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는 게 냉정한 진실”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3월 시행된 법왜곡죄, 재판소원,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3법과 관련해서도 “불공정하고 충실하지 못한 재판, 당사자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전문적이지 못한 재판,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재판 등이 입법 배경이었다”며 “사법부가 권위적인 모습을 내려놓은 뒤 투명하고 설득력 있는 재판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계엄 직후 대법원이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곧바로 밝히지 않은 것이 이후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정치권의 압박을 키웠고, 결국 사법개혁 3법 추진 과정에서 법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대법관은 또 “사법부가 자기 문법과 지향점에 충실했는지,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했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해야 한다”면서 “충분히 성찰하지 못하면 법원은 정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법관은 지난해 5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다수의견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을 때 오경미 대법관과 함께 무죄 취지의 상고기각 의견을 냈다. 이 대법관이 6년 임기를 마치면서 대법관 두 자리가 공석이 됐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후속 조치에 관한 질문에 침묵했다.
  • [속보] 北,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반발…“강력·단호하게 대응”

    [속보] 北,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반발…“강력·단호하게 대응”

    북한이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와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 일본 배치 계획 등을 비난하며 “필요한 경우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 실천”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은 조선의 이른바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구실 밑에 도발적인 3자 다영역 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에지’를 또다시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해상·공중·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다영역 연합훈련이다. 북한은 그간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자신들을 겨냥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구축 움직임이라며 반발해 왔다. 김 국방상은 미국이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일본·호주와 실시할 예정인 ‘오리엔트 쉴드’ 연합훈련도 거론했다. 특히 훈련 기간 미국이 “지역 나라들을 사정권에 둔 전략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을 일본에 배치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이폰은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등을 운용할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의 역내 중거리 타격 능력 확대를 자신들을 비롯한 주변국을 겨냥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국방상은 또 미국이 제1도련선 내 주변국을 군사적으로 억제할 목적으로 육군 다영역 신속기동부대(MDTF)를 연내 한국에 전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MDTF는 미 육군이 장거리 화력과 사이버·전자전·우주 등 여러 영역의 능력을 통합 운용하기 위해 창설한 부대다. 그는 “미일한 3각 군사공조체제가 핵 요소를 동반한 위험한 공격적 실체로 변이되고 있다. 조선반도와 지역 너머의 불안정 상황을 한계점으로 몰아가는 중대 안보 위협”이라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리와의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격돌 위험을 강력히 통제하고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철통같이 수호하기 위한 가장 적중한 방도는 진화된 새로운 대응력의 부단한 적용”이라고 밝혀 향후 무기체계 시험이나 군사훈련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국방상은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적 근원들을 억제하고 도발자들을 응징하기 위한 자기의 헌법적 의무를 결행함에 추호도 주저하지 않는 것은 공화국 무력의 일관한 군사활동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반도 지역에 우려스러운 군사적 대립과 충돌 가능성을 조성하는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에 경종을 울린다”며 “필요한 경우 우리는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 실천으로써 적들의 준동에 대응하는 의지와 능력을 표현해 보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 “호르무즈 파병 말라”…이란, 韓에 이례적 한글 경고

    “호르무즈 파병 말라”…이란, 韓에 이례적 한글 경고

    美 파병 압박 속 “참여 땐 침략행위 직접 지지” 이란 한글로 ‘위험한 선택엔 대가’ 이미지까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놓고 한국 정부가 고심하는 가운데 이란이 한국을 직접 겨냥한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한글 입장문까지 내고 파병 참여가 “침략 행위에 대한 직접적 지원”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심각한 결과”를 경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글로 작성한 입장문을 올리고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먼저 “이란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64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이란 국민은 미국의 침략적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으며 여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한 미국의 전쟁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의 파병 검토 움직임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주권과 책임을 가진 어떠한 국가도 미국의 압력과 협박에 굴복해 위대한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침략 행위와 끔찍한 범죄의 공모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게시물에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까지 첨부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외교부는 이란 측 메시지와 관련해 “정부는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조속한 회복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관련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식’ 명칭 바꾸기…이번에는 ‘뉴멕시코→뉴아메리카’ 왜 자꾸 변경하나 [이슈분석+]

    ‘트럼프식’ 명칭 바꾸기…이번에는 ‘뉴멕시코→뉴아메리카’ 왜 자꾸 변경하나 [이슈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뉴멕시코’(New Mexico) 주를 ‘뉴아메리카’(New America)로 바꾸자고 제안하는 이미지로 논란의 불씨를 댕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멕시코’라는 글자에 엑스가 그려지고 ‘아메리카’가 쓰인 한 장의 지도 이미지를 올렸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그는 ‘월컴 투 뉴멕시코’라는 간판 글자 위에 아메리카를 붙이는 인공지능(AI) 영상까지 올렸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많은 부정선거가 벌어진 주 중 하나인 뉴멕시코 이름을 뉴아메리카로 바꾸자고 많은 사람이 제안했다”면서 “잠재력이 엄청난 그 주의 주민들에게 훨씬 더 명예롭고 아름다운 이름이 될 것이다. 정말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뉴멕시코라는 이름은 미국이 건국되기 전부터 사용된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이므로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뉴멕시코의 이름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리적 랜드마크와 달리 주 이름을 법적으로 변경할 합법적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는 독립된 주권을 가진 연방 구성원으로 주 이름 변경은 해당 주 내부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제안은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바꾼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캐나다와 무역전쟁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라고 지시하며 캐나다를 도발했고 실제로 지난달 27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온타리오호의 가장 깊은 지점이 미국 영토에 있어 호수 수량 대부분에 대한 권리가 미국에 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행정명령에 따라 미 내무부는 미국의 지명체계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꿔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시간 통용되던 명칭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취임 직후에는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시간 통용되던 명칭을 자꾸 바꾸려는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온다. 먼저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가 그 이유로 꼽힌다. 또한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로 미디어와 지지자의 관심을 끌려 한다는 것과 일각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의 ‘브랜딩‘ 본능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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