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권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시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토스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친구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가축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60
  •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됐다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됐다

    충남 최서단에 있어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태안 격렬비열도가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 등을 위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최종 지정됐다. 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의 출동 시간이 기존보다 약 2시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돼 시행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 ‘격렬비열도항’은 해양수산부 유인 등대와 기상청 서해 종합기상관측기지가 있는 북격렬비도에 조성된다.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은 화물과 여객을 주로 수송하는 다른 항만과 달리, 국가 안보와 영해 관리, 선박 피항을 주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주권 수호로 해양영토 분쟁을 원천 차단하고, 해경·어업지도선 출동 거리를 단축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과 선박 안전 항행 유도 등 효율적인 영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국가어업지도선의 출동 시간이 태안 안흥항에서 출동할 경우와 비교해 약 2시간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협력으로 2030년 내 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부두를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의 첫걸음”이라며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변 수역 관리와 함께 해양 연구·관광 활성화 측면의 활용 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약 55㎞ 거리에 동·서·북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멀리서 보면 섬이 마치 기러기들이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이종담 부의장 선출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이종담 부의장 선출

    충남 천안시의회는 제250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정도희(4선·국민의힘)의원, 부의장에 이종담(3선·더불어민주당)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먼저 더 나은 천안을 위해 저희 9대 의원들을 선출해주신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제9대 의회는 자치분권 2.0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는 만큼 강화된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70만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투명한 의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시민만 생각하는 의회, 시민의 빛이 되는 의회, 시민이 다가가기 쉬운 의회, 일 잘하는 의회를 함께 만들어 시민들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천안시의회가 되도록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담 부의장은 “의원들 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당당한 주민 주권 시대를 맞아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시의회는 5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 中 시진핑 행사장서 꾸벅꾸벅 졸아버린 홍콩 고위 관료들 결국?

    中 시진핑 행사장서 꾸벅꾸벅 졸아버린 홍콩 고위 관료들 결국?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처음 홍콩을 찾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탓에 긴장했던 탓인지 홍콩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행사 중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단잠에 빠진 사진이 공개돼 곤혹을 치렀다.  지난 1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경축대회 및 홍콩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시진핑 주석이 찾으면서 홍콩 일대는 삼엄한 경비와 준비에 들어갔던 바 있다.  시 주석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홍콩을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 이후 처음이었다. 때문에 존 리 제6대 행정장관과 캐림 람 전 행정장관, 그의 남편 람 시우, 홍콩의 안보실장인 크리스 탕 등은 시 주석 맞이 행사에 동원돼 긴장된 일정을 소화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경 시 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서구룡역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역 앞에서 개최된 환영 행사에 동원됐고, 이어 시 주석과 홍콩 정치계 고위 인사들의 비공개 접견을 위해 홍콩 타이포에 소재한 사이언스 파크에 동행했다. 또, 같은 날 홍콩에서 개최된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한 만찬 행사에 참석했으며, 시 주석 일행이 늦은 밤 본토 선전시의 호텔로 이동하기 직전까지 펑 여사의 수행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펑 여사는 선전시 호텔에 도착한 직후 캐리 람 전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캐리 람 전 장관의 일정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던 것이다.  시 주석 일행이 이날 당일 일정을 마친 후 홍콩에 머물기를 거부한 채 고속열차로 약 15분 거리의 본토 호텔로 이동한 것은 코로나19 방역과 안보 등의 이유가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 주석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행사가 있었던 1일 오전 10시에야 다시 홍콩을 찾았다. 반면 시 주석 일행이 홍콩에 도착하기 이전부터 홍콩 컨벤션 센터 앞에서 개최됐던 오성홍기 국기 게양식에는 존 리 행정장관과 캐리 람 전 장관, 안보 실장 등 홍콩 고위 관료 전원이 이른 오전부터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같은 강행군을 소화했던 탓인지 정작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행사 당시 존 리 행정장관과 캐림 람 전 행정장관, 그의 남편 람 시우, 홍콩의 안보실장인 크리스 탕은 지정 좌석에 앉은 채 고개를 숙이고 조는 모습이 현지 소셜미디어와 매체에 고스란히 방영됐다.  누리꾼들이 캡쳐해 공유한 사진 속에는 행사 도중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한 채 고개를 푹 숙이고 깊은 잠에 빠진 모습이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무서운 호랑이 시 주석이 홍콩을 찾으면서 홍콩 관료들이 얼마나 두렵고 긴장했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 사진을 시 주석이 발견하지 못하기를 바랄 뿐이다”, “자칫 목이 날아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은 없어야 한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홍콩 고위 관료들도 사람이었는지 쏟아지는 잠 만큼은 참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조롱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민주주의 연대, 초일류의 길 열 것/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민주주의 연대, 초일류의 길 열 것/전 통일부 차관

    우리는 무엇으로 선진국이 됐는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올라선 가장 중요한 배경은 1948년 나라를 세우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았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후 국제 냉전이 시작됐고, 그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개방 체제를 선택했다. 우리나라가 당시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즈음 신생국에서는 사회주의 확산이 대세였고, 많은 사람이 선동가에게 속아 사회주의 환상에 열광했다. 전후 신생국들은 대부분 사회주의에 경도됐고 자력갱생 노선을 추구했다. 그 나라들은 아직도 정치적 혼란, 경제적 빈곤과 문화적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정립과 정치·경제의 성공을 뒷받침한 것은 한국 외교의 친서방 노선과 한미동맹이었다. 제헌헌법에 의해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탄생했고, 나라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국민이 됐다. 공화국의 국민은 자유로운 개인이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평등했다. 보통선거제도가 도입되고 토지개혁으로 농민들은 재산을 갖게 됐으며, 의무교육을 실시해 남녀, 반상, 지주·소작인의 불평등을 제거하고 문맹을 몰아냈다. 각 개인은 자유롭고 평등한 입장에서 자율과 창의로 경제생활을 하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됐다. 정치체제는 대의정치와 법치주의, 다원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였다. 우리의 민족사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나라를 세운 것이다. 척박했던 경제사회적 환경과 안보위기 속에서도 매우 선진적인 정치 사상과 체제를 지키고 이를 발전시켜 온 결과 오늘날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민주국가이자 산업국가가 됐다. 지금 세계질서는 다시 대혼란이다. 체제가 다른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진영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세계화는 퇴조하면서 공급망이 재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문명을 뒤바뀌고 있다. 이 혼란기에 잘못 삐끗하면 우리는 전체주의에 속박되고 4차 산업혁명에서 뒤처져 3류 국가로 떨어질 수 있다. 우리는 또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선진 문명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공화국을 재건할 것이며, 자유와 인권ㆍ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유세계와 연대하고 과학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룩한 나라들과 연대할 것임을 천명했다.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동맹에 합의하고,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국제질서의 혼란기에 우리나라의 외교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보여 준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선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를 확대할 것이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힘이 될 것이다. 작금에 이러한 우리의 외교 노선을 변경시키려는 내외로부터의 선동과 협박이 빈번하다. 여기에 유혹당하거나 굴복하면 우리는 자유를 잃고 주권을 제약당하며 후진적인 문명사회로 갈 것이다.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우리는 반쪽 대한민국의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온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가의 규모와 국력이 두 배로 커지고 8000만 민족의 자유와 인권과 복리가 두 배로 신장되는 세계 최고의 문명 국가를 목표로 해야 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제질서의 대전환은 우리에게 통일의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 통일의 꿈은 장래 우리의 모습이지만, 이것은 또한 현재 우리의 모양을 구성한다. 분단은 언제라도 우리의 자유와 자주권과 평화를 해칠 수 있는 암적인 요소다. 분단 고착을 선동하는 것은 패배주의이고 자해적이며 현재의 우리나라 존엄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힘들더라도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정도다.
  • 홍콩의 중국화 못박은 시진핑… 대만은 “일국양제 거부”

    홍콩의 중국화 못박은 시진핑… 대만은 “일국양제 거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7월 1일)에 참석하고자 홍콩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20차례나 언급하며 ‘홍콩의 중국화’를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그러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에 근거한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3일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홍콩에 도착할 때와 다음날 기념식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갈 때 가오티에(중국 고속열차)를 이용했다. 이는 2018년 9월 광저우∼선전 간 고속철도가 홍콩까지 연장돼 가능해진 것으로, 홍콩이 중국과 일체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5년 전인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 때는 항공기를 탔다. 지난 1일 기념식에는 홍콩 깃발보다 훨씬 큰 중국 오성홍기가 걸렸다.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 등 고위 관료들도 시 주석에게 두 차례 허리 숙여 인사했다. ‘홍콩의 중국화’ 속도가 가팔라졌음을 보여 준다고 홍콩 매체들은 해석했다. 시 주석은 기념식에서 일국양제를 20차례 언급하며 “반드시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가 세계적으로 공인된 성공을 거뒀다”며 대만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통일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대만은 ‘중국식 일국양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차이 총통은 을미전쟁 127주년 기념식에서 “전쟁을 주도하고 대만을 (일본으로부터) 되찾은 것은 국민의 단결 덕분”이라고 전했다. 을미전쟁은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에 따라 청이 일본에 대만을 할양하기로 하자 이에 반발해 같은 해 대만인들이 일으켰다. 당시 주민들이 보여 준 독립 의지가 지금의 대만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 만큼 중국공산당에 대해서도 ‘을미 정신’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도 지난 1일 “홍콩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법치는 25년 전에 비해 심각하게 후퇴했다”며 “이는 중국공산당의 ‘일국양제’ 본질이 보편 가치와 상충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대륙위는 “대만 인민들은 민주적 (총통) 선거를 통해 전 세계와 중국공산당에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를 거부한다’는 점을 거듭 표명했음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부터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을 순방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공개했다.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을 앞세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 공세에 동남아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도록 설득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 ‘홍콩의 중국화’ 거듭 확인한 시진핑...일국양제 다시 거부한 차이잉원

    ‘홍콩의 중국화’ 거듭 확인한 시진핑...일국양제 다시 거부한 차이잉원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7월 1일)에 참석하고자 홍콩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20차례나 언급하며 ‘홍콩의 중국화’를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그러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에 근거한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3일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홍콩에 도착할 때와 다음날 기념식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갈 때 가오티에(중국 고속열차)를 이용했다. 베이징~홍콩 간 거리는 약 2000㎞로, 고속열차로 9시간이 걸린다. 이는 2018년 9월 광저우∼선전 간 고속철도가 홍콩까지 연장돼 가능해진 것으로, 홍콩이 중국과 일체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5년 전인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 때는 항공기를 탔다. 1일 기념식에는 홍콩 깃발보다 훨씬 큰 중국 오성홍기가 걸렸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중국 국기 및 국가휘장 조례’에 따른 것이다.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 등 고위 관료들도 시 주석에게 두 차례 허리 숙여 인사했다. 5년 전 캐리 람 전 행정장관은 그와 악수만 했을 뿐 고개를 숙여 인사하진 않았다. ‘홍콩의 중국화’ 속도가 가팔라졌음을 보여 준다고 홍콩 매체들은 해석했다. 시 주석은 기념식에서 일국양제를 20차례 언급하며 “반드시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가 세계적으로 공인된 성공을 거뒀다”며 대만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통일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하지만 대만은 ‘중국식 일국양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1일 “홍콩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법치는 25년 전에 비해 심각하게 후퇴했다”며 “이는 중국공산당의 ‘일국양제’ 본질이 보편 가치와 상충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대륙위는 “대만 인민들은 민주적 (총통) 선거를 통해 전 세계와 중국공산당에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를 거부한다’는 점을 거듭 표명했음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 헌법질서와 양안 간 상호 비(非)예속, 주권 침해 금지, 대만 인민의 자주적인 미래 결정 등 ‘4대 견지’가 기본 원칙이라고도 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부터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을 순방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공개했다.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을 앞세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 공세에 동남아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도록 설득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G7에 “합법적 자위권 행사”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G7에 “합법적 자위권 행사”

    북한 외무성은 2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최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규탄에 대해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쏟아부어 침략적인 살인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개발·배비·판매하고 패권 야망 실현을 위해 핵기술 전파도 서슴지 않는 나라도 있다”며 G7의 일원인 미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국가의 존엄과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이어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잣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걸고 들며 이래라저래라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며 “귀족집단에 불과한 G7은 국제사회를 선도할 능력도, 명분도 없으며 다른 나라들에 훈시할 권한은 더더욱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을 일삼으며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나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속에서 왁찐(백신) 불평등을 초래하고 부실한 위기 대응으로 수많은 인명 손실을 초래한 최대 방역실패국”이라며 G7 회원국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지난달 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사흘간 진행된 정상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3월 24일과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그러면서 북한에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 쏘카 이어 케이뱅크도 IPO 본격 추진...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쏘카 이어 케이뱅크도 IPO 본격 추진...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최근 증시 급락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차량공유 플랫폼 업체 쏘카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 등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주 시장의 찬바람을 정면돌파하고 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건 서울지점이다. 심사부터 IPO 완료까지 통상 4개월가량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11월까지는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2016년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2878억원, 225억원이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 13조 3336억 원, 1조 7381억원 규모다. 국내 1위 가상자산사업자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제휴 이후 ‘코인족’들이 케이뱅크로 몰리면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의 수혜를 누렸다. 케이뱅크 최대주주는 BC카드로, 3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쏘카도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쏘카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 규모다.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8일과 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이외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6개월 만에 통과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세 번째 상장 도전으로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까지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강화되고 있고, 증시 침체도 장기화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이들 업체들이 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앞서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의 공모 대어들도 증시 부진 상황 등을 고려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 쏘카 등의 비즈니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할만한 기업으로 또한번의 성장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IPO를 통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다만 최근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경향을 띠고 있어 무조건적으로 흥행을 할 수 있을 거라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 시진핑, 893일 만에 본토 밖으로… 홍콩서 첫 일성은 “일국양제”

    시진핑, 893일 만에 본토 밖으로… 홍콩서 첫 일성은 “일국양제”

    1일 열리는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5년 만에 홍콩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좋은 제도”라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30일 펑리위안 여사와 전용 열차를 타고 홍콩 서구룡역에 도착한 뒤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확보하고 동포들의 복지를 보호할 수 있다”며 “일국양제는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일국양제를 견지한다면 홍콩의 미래는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며 “홍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베이징을 벗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해외 방문은 미얀마를 찾았던 2020년 1월 18일이었다. 곧바로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로 봉쇄됐고 그도 2년 6개월 가까이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 홍콩 방문도 5년 만의 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방역 우려에도 893일 만에 중국 본토 밖으로 나선 것은 그만큼 홍콩을 중시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홍콩 시민사회와 서방세계는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일국양제는 이미 무너졌다”며 “‘고도의 자치’가 훼손되고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019년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최대 200만명이 동참하자 중국 정부는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지난해에는 홍콩의 선거제를 전면 개편해 ‘애국자’만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홍콩 장악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을 비판한 언론 매체들이 잇달아 폐쇄된 가운데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경찰 조직 최고 수장인 보안국장으로서 시민들을 탄압한 ‘주역’인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이 1일부터 취임하면서 홍콩이 ‘경찰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이날 홍콩과학공원을 방문하고 광둥성 선전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 홍콩 2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한다. 올해는 주권반환 25주년으로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선호하는 정주년(끝이 5나 0으로 꺾이는 해)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역대 중국 국가주석 모두 정주년에는 어김없이 홍콩을 방문했다. 시 주석도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표심도 바꾸는 한국 부동산 정책… 임대주택의 나라 독일은 어떤가

    표심도 바꾸는 한국 부동산 정책… 임대주택의 나라 독일은 어떤가

    주택, 시장보다 국가/문수현 지음/이음/388쪽/2만 5000원 1984년 10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실시한 설문에서 청년층이 가장 중시한 인생 목표는 ‘괜찮은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당시 동독인들 다수가 주거 조건에 만족하지 못했는데, 특히 젊은층의 불만족이 심각했다. 최소한의 조건만 충족한 주택을 할당받는 것 외에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쉽지 않았던 동독인들은 “무기도 없이 폐허를 만들어 내다”란 표현으로 주거 문제에 대한 절박함을 표현했다. 체제가 전혀 달랐던 38년 전 동독 사회의 풍경이 이질적이지 않은 까닭은 오늘날 한국 사회 역시 주거 문제에 대한 절박함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정책은 많은 이의 생존과 직결돼 있고, 사회 전체가 현명하게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문제지만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이란 세 글자는 격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욕망의 단어로 소비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동산정책은 손바닥 뒤집히듯 바뀌고, 국민의 거주권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주택, 시장보다 국가’는 독일 현대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문수현 한양대 사학과 교수가 독일의 주택정책 150년 역사를 살핀 책이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 독일 제국 시기와 바이마르공화국을 거쳐 동독과 서독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주택정책을 전반적으로 분석했다.독일 주택체제의 특징은 임대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점이다. 독일의 자가 보유율은 50% 정도로 유럽 국가 중 스위스 다음으로 가장 낮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역시 베를린의 한 건물에 임차인으로 거주한 사실은 독일인들의 생활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역사적으로 국가가 주택정책에 강하게 개입했고, 자연스럽게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 언론 역시 주로 임차인의 주거권 관점에서 주택정책을 다룬다. 반면 한국에서 주택은 수많은 욕망이 뒤얽힌 시장 상품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는 선거의 강력한 변수가 된다. 언론 역시 주로 소유자의 관점에서 주택정책을 다룬다. 임차인은 언젠가 벗어나야 할 신세로서 대부분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좇아 산다. 여러 방면에서 선진국인 독일이라고 해서 당장 우리가 따라할 수는 없다. 주택정책은 기존의 틀을 따라가는 경로의존성이 크다. 때문에 나름의 역사 속에 주택정책을 형성한 한국이 기존 경로를 벗어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 독일 역시 높아지는 임대료와 주택난 등으로 주거 안정성을 위협받고 있다. 저자 역시 마냥 ‘독일에서 배우자’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참고 대상으로서 독일 모델은 주택 소유자 입장에 편향된 한국 주택정책에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가능함을 일깨워 주고, 주택을 시장의 일로서 돈 문제로만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국가와 시민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생각하게 한다.
  • [포토] “강한 용사가 됐습니다”…신병 수료식 대면 재개

    [포토] “강한 용사가 됐습니다”…신병 수료식 대면 재개

    “아들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줄 수 있어서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29일 대면 신병 수료식이 열린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에게 태극기와 계급장을 직접 달아준 한 아버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육군훈련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신병 수료식이 대면으로 재개됐다.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훈련병 1천701명과 가족 등 6천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훈련병이 입장하자 곳곳에서는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몇몇 가족들은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훈련병들은 씩씩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가족에게 경례하고 ‘어머니 마음’을 제창한 뒤 큰절을 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태극기와 계급장을 직접 군복에 달아주면서 손을 꼭 잡거나 포옹을 하며 5주간 떨어져 있던 아쉬움을 달랬다. 육군훈련소 측은 신병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병들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영외 면회도 허용했다. 면회를 신청하지 않은 훈련병은 논산시 주요 명소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승민 훈련병 아버지 이주흥씨는 “남아공 영주권이 있는 아들이 자발적으로 입대했다”며 “이곳에서 한국문화를 배우고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대면 행사가 열렸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화평 육군훈련소 소령은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된 훈련을 마친 훈련병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강한 용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훈련소는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입영식도 대면 행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이재명 1호 법안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1호 법안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의정활동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을 민영화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홍영표·전해철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 주자들이 줄줄이 당권 도전 의지를 꺾으며 이 의원 불출마를 압박하는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통폐합이나 기능 재조정, 민영화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때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 및 동의 절차를 받게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발의안에 따르면 정부도 공공기관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때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는 정부가 공공기관 민영화에 나서려면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으라는 것으로 민영화에 사실상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상 기재부는 공공기관 민영화나 기능 재조정을 추진할 때 국회 상임위에 보고만 하면 된다. 이 의원은 발의안에서 “전기·수도·가스와 같은 필수에너지 및 공항·철도 등 교통은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필수재로 효율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형평성과 민주성 또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 친문 당권 주자였던 홍영표 의원은 이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선·지선 이후 첨예화된 친명(친이재명)·친문 등 계파 간 갈등 상황을 타개하고 당의 단합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이재명,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의정활동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을 민영화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통폐합이나 기능 재조정, 민영화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때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 및 동의 절차를 받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공공기관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때도 상임위에 보고하고 동의를 받게 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민영화에 나서려면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으라는 것으로 민영화에 사실상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다. 현행법상 기재부는 공공기관 민영화나 기능 재조정을 추진할 때 국회 상임위에 보고만 하면 된다. 이 의원은 발의안에서 “전기·수도·가스와 같은 필수에너지 및 공항·철도 등 교통은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필수재로 효율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형평성과 민주성 또한 고려돼야 한다”며 “최근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공공기관 민영화의 경우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 [열린세상] 보물선 산호세호는 누구의 소유일까/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보물선 산호세호는 누구의 소유일까/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카리브해 보물선 산호세호(San Jose)가 화제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했던 산호세호는 1708년 콜롬비아 앞바다에서 영국 함대와 싸우다 침몰했다. 스페인이 중남미 식민지에서 끌어모은 20조원의 보물을 싣고 있어 ‘모든 난파선의 어머니’로 불린다. 300년 전의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이면서, 보물선을 둘러싼 소유권 분쟁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산호세호는 누구의 소유일까. 스페인은 산호세호가 자국 군함이며, 군함의 법적 지위는 기국(旗國) 외에 어떠한 국가 관할권으로부터도 면제된다는 국제법 원칙을 원용할 것이다. 유네스코의 ‘수중문화유산보호에 관한 협약’에는 100년간 수중에 위치해 온 ‘국가 선박 및 항공기’는 수중문화유산에 해당되나(제1조 제8호), 군함에 대한 각국의 권리를 훼손할 수는 없다(제2조 제8호)고 돼 있다. 그러나 전투력을 이미 상실한 침몰군함에는 주권면제를 인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침몰군함의 소유권 문제를 다룬 것으로는 갈가(La Galga)호와 주노(Juno)호 사례(1996년)가 대표적이다. 미국 법원은 “주권면제를 누리는 난파선의 포기는 명시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유로 모두 스페인 소유를 인정했다. 침몰군함에 대한 국제법적 논의는 “단순히 시간의 경과로 소유권 변동을 주장할 수 없다”는 기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콜롬비아는 산호세호가 자국 앞바다에서 침몰됐다는 점 등을 들어 소유권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유엔 해양법협약과 유네스코 협약은 모두 연안에서 24해리(약 44㎞) 범위에 있는 수중문화유산에 대한 연안국의 우선적 규제를 인정하고 있다. 산호세호에 실린 보물이 중남미 식민지에서 약탈한 것이라는 점도 스페인에는 불리하다. 약탈된 유물은 원래 소유했던 나라에 돌려줘야 한다는 논쟁은 국제사회의 끊임없는 화두였다. 스페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자칫 식민주의를 종식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국가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결국 산호세호의 발굴은 군함 소유국인 스페인과 연안국인 콜롬비아의 양자협정을 통해서만이 해결 가능하다. 보물선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1976년 신안해저유물(1323년 난파, 2만 2000점 발굴), 2001년 옹진 고승호 발굴(1894년 침몰), 울릉도 앞바다에서 확인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Dmitrii Donscoi, 1905년 침몰) 등이 대표적이다. 근래에는 러시아가 러일전쟁(1904~1905년) 때 일본 군함에 의해 1904년 대한해협에 침몰된 군함 류리크(Ryurik)호 수색 허가를 우리 정부에 문의한 바 있다. 200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러시아는 수색을 요청해 왔다. 신안 침몰선은 우리 영해에서 발견된 중국 상선이었고, 고승호는 영국 상선을 청나라가 임차한 군수물자 운반선이었다. 전자는 상선이라는 점, 후자는 중국 국내법에 다른 나라 영해에서 발견된 유물 처리 규정이 없다는 점에서 우리 측의 발굴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돈스코이호와 류리크호는 침몰군함이라는 점에서 소유권 주장은 산호세호와 같은 논리가 적용될 것이다. 바다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수백만 척의 난파선이 있다. 바다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박물관이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누군가 소설 ‘보물섬’의 주인공 짐 호킨스를 꿈 꾼다면 카리브해와 발트해, 남중국해와 말라카, 필리핀해는 여전히 매력적인 항행지일 것이다. 그러나 바닷속 보물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교류했던 선조들의 영혼과 역사, 궤적 그 자체다. 금전적 평가로 무조건적인 발굴을 하는 것보다 인류 공동의 역사로 ‘스토리텔링’(이야기 만들기)하는 접근이어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또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의 기록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 [속보] 법무부·검찰, 헌재에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속보] 법무부·검찰, 헌재에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법무부와 검찰이 이른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분리) 시행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공동으로 청구했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헌재에 올해 4월과 5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대상으로 권한쟁의심판을 검찰과 공동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간,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간, 지방자치단체간의 권한 범위를 헌재가 판단하는 절차다. 청구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헌법재판 관련 업무 담당인 대검찰청 김선화 공판송무부장·일선 검사 5명이다. 이들은 올해 9월 시행되는 개정법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헌재의 본안 판단 전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이번 개정법은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를 기존 6대 범죄(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부패·경제범죄)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했다. 아울러 경찰이 수사한 사건을 동일 범죄사실 내에서만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앞서 법무부는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이번 법률 개정 절차의 위헌성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입법 과정에서 합리적 토론 기회가 봉쇄되고, 실질적 다수결 원칙이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본회의 단계에서도 회기 쪼개기식으로 소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토론 절차가 봉쇄됐다고 지적했다. 개정 내용 역시 주권자인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봤다.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축소되면서 수사에 공백이 생기는데, 이에 따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번 청구는 위헌적 절차를 통해 통과된 위헌적 내용의 법률이 국민께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앞으로 헌법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수권 광주지검장 “유일한 영장청구권자로서 인권 보호에 만전 기해달라”

    이수권 광주지검장 “유일한 영장청구권자로서 인권 보호에 만전 기해달라”

    이수권(55·사법연수원 26기) 신임 광주지방검찰청장이 인권 옹호 기관으로서 검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27일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재작년부터 연이은 형사법령 개정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다 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검찰은 헌법이 규정한 유일한 영장 청구권자로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도록 감독하고 주권자인 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경찰 수사에서 인권 침해나 적법 절차 위반이 없는지 엄정하게 살피고 직접 수사 시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정법 취지를 살려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범죄 및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상대로 한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고, 새로운 제도 속에 일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출신인 이 지검장은 영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대검 공안기획관, 대검 인권부장, 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리, 울산지검장, 부산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 美 국무 “러시아, 우크라 전략적 목표 실패했다”

    美 국무 “러시아, 우크라 전략적 목표 실패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위를 차지했음에도 전략적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블링컨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술과 전략을 혼동하지 말자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은 우크라이나의 주권·독립성을 없애고, 지도에서 우크라이나를 없애려는 것이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맹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주권적이고 독립된 우크라이나는 푸틴보다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러시아 제재에도 러시아의 루블화가 강세를 보이고 경상수지도 개선됐다는 말에 러시아 제재의 효과는 있다고 반박했다. G7이 러시아로부터 금 수입을 금지키로 한 것에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에 두 번째로 수익성이 좋은 수출품”이라며 “1년에 약 190억 달러인데, 대부분 G7 국가가 수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서방 대러시아 수출 통제로 인해 러시아는 방위 산업, 기술, 에너지 탐사를 현대화할 수 없다며 “계속 쇠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 경제가 내년에 8∼1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루블화는 큰 희생을 치르고 인위적으로 떠받쳐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 [사설]나토정상회의 참석 반대하는 中, 주권 침해 아닌가

    [사설]나토정상회의 참석 반대하는 中, 주권 침해 아닌가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참석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3일 “아태지역 국가와 국민은 군사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버 전략소통관은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석할지에 관한 거부권이 없다”고 즉각 반발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우리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은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포괄적 안보 기반을 강화하고 사이버·항공우주·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이 우리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으로선 미국 중심의 국제기구가 강화되는 것이 달갑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회의 참석을 대놓고 반대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중국이 자신의 국익을 위해 설정한 외교안보 정책을 주변국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분명 국가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관계는 역대 최악으로 평가된다.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강력한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한국 내 반중(反中) 감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지나친 자국 중심주의를 보이면서 한국 등 주변국을 압박하는 외교행태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 지난해 대선 기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정치권에서 불거진 ‘사드 추가도입’ 논쟁에 뛰어들어 대선 개입 논란을 자초했고 지난 5월에도 우리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결정을 반대해 논란을 일으켰다. 경제영토의 확장을 위해 불가피한 IPEF 가입마저 반대하는 중국의 독선적인 외교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 이는 중국이 대외정책으로 내건 영토·주권의 상호존중, 불침략,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적 공존 등 5원칙을 스스로 훼손하는 모순적 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브릭스 “다자·양자협상 통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지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이 다자 및 양자 협상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23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브릭스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14차 정상회의 뒤 ‘베이징 선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선언은 “우리는 다자·양자 담판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관련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전면적이고 평화적이고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해결 방안을 다시 한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선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담판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안팎의 인도적 정세에 대한 관심사를 토론했다”며 중립과 공정 원칙에 입각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원조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정하지는 않은 채 “우리는 각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존중할 것을 약속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방식으로 국가간 이견과 분쟁을 해결해야 함을 강조하며 평화적 위기 해결에 도움되는 일체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선언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재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나머지 세 나라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다자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선언과는 별개로 “우리는 브릭스 국가 지도자들이 국가간 관계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국제법 규칙과 유엔 헌장의 핵심에 기반한 진정한 다극 시스템 구축을 향해 통일되고 긍정적인 경로를 형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기조연설에서도 “신흥 경제 5개국인 브릭스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국가 간 지불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자”고 제안하며 “브릭스 동맹국과 함께 국제 금융 결제를 위한 ‘대안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라는 서구 세계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려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회의를 주재한 시진핑 주석도 “우리는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독자 제재와 제재 남용에 반대하며 인류 운명공동체의 ‘대가족’으로 패권주의 ‘소그룹’을 넘어설 것”이라며 대중 포위망을 좁히는 미국을 겨냥했다. 한편, 미국은 브릭스 정상회의에 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26~28일)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29~30일)를 열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의 신냉전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 업종별 근로 선택권 늘려 탄력 대응… “체질 개선 없이 과로 부추겨”

    업종별 근로 선택권 늘려 탄력 대응… “체질 개선 없이 과로 부추겨”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우선 과제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임금체계 개편이다. 근로시간 제도 개선은 노사합의에 기반한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기존 1주에서 월 단위까지 확대하고, 근로자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산기간을 늘리는 등 유연근로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았다. 고용노동부는 “주 최대 근로시간을 과거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급격하게 줄이면서도 기본적인 제도 방식은 그대로 유지해 현장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금체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1000인 이상 사업체의 70.3%가 호봉제를 운용하는 등 연공성이 과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연공급은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우리나라 근속 1년 미만 근로자와 30년 이상 근로자의 임금 차이는 2.87배로 일본(2.27배)과 비교해도 높다.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일 노동을 하고서 연공서열에 따라 임금이 다르면 미국에선 ‘연령차별’이라고 할 만한 문제”라며 “고속 성장 시기를 넘어 코로나19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업이 상시적으로 구조조정해야 하는 때에 노동계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은 기술발전으로 기업과 업종별 경영여건은 다양해지고 있는데 노동시장은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고용 형태가 확산되고 재택·원격 근무가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또 노동시장의 주역인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개인 능력에 따라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과 시간주권(자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이 중요해지면서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 달라는 요구도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추진이 가뜩이나 심각한 장시간 근로로 이어져 과로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지난해 기준 우리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1500시간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중소기업의 경우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다 보니 물량 해소를 못 한다고 하는데, 물량이 늘어난 만큼 노동자를 늘리는 등 구조적 변화부터 꾀하는 게 먼저”라며 “정부의 정책 기조가 친시장주의로 가고 있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노동계도 일제히 비판 성명을 냈다. 민주·한국 등 양대 노총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확대는 1일, 1주 노동시간 제한이 없는 제도적 허점을 노리고 집중적인 장시간 노동을 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무분별한 노동시간 규제 완화는 최장 주 52시간제의 무력화, 과로사 등 노동자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