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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톨레랑스’ 불문율 깨지나… 극우당 “무슬림과 문화 전쟁”

    프랑스 ‘톨레랑스’ 불문율 깨지나… 극우당 “무슬림과 문화 전쟁”

    부르카·니캅 금지 법안 추진무슬림사원 강제 폐쇄 포함자국민 복지 우선 개헌 목표반이민주의·EU 회의론 강경500년 묵시적 사회계약 폐기佛정계 극우와 선 긋기 깨져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보이는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28) 대표가 프랑스 내 ‘무슬림과의 문화 전쟁’과 ‘유럽연합(EU) 공동분담금 삭감’을 공언했다. 민생 경제 위기로 프랑스 유권자들 사이에서 급진적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톨레랑스’(관용)와 박애 정신을 앞세우며 극우와 선을 긋던 프랑스 정계의 오랜 불문율이 깨지고, 반이민주의·EU 회의론을 앞세운 총리가 탄생하는 순간이 임박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7년간 벌인 잔혹한 통치 방식과 단절하고 싶다”면서 “이슬람 이데올로기와 맞서 싸우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법안에는 부르카, 니캅 같은 무슬림 여성 복장을 금지하고, 극단주의 무슬림 지도자를 즉각 추방하면서 이 인물이 이끌던 무슬림사원은 강제 폐쇄하는 안이 포함된다. 또 그는 “올여름 국민투표를 실시해 프랑스 사회 공공주택 거주권 등 기타 복지 혜택에 대해 외국인보다 프랑스 자국민에게 우선권을 주는 개헌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에서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부여되던 출생시민권을 폐지하는 법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프랑스에서 1515년부터 관습적으로 인정되던 ‘묵시적 사회계약’은 폐기되고, 외국 국적 부모를 둔 18세 성인은 정부에 공식적으로 시민권을 신청해 정부 기관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는 “글로벌 갈등과 기후 위기, 인구 위기로 인한 이민자의 대규모 유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출생시민권에 대한 프랑스의 접근법은 더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5.5%까지 치솟은 프랑스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일 대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집권 뒤 첫 조치로 “에너지세를 인하해 노동계급의 구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간 120억 유로(약 17조 8046억원)에 이르는 비용은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고 해운 회사에 대한 세금 허점을 보완하면서 프랑스의 EU 기여금(20억 유로)을 삭감해 충당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EU 예산 공동분담금 삭감 공약’에 대해 “유럽의회 선거 승리에 대한 리베이트”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치른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은 31.5%의 득표율로 집권 여당 르네상스에 압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발표된 폴리티코 여론조사에서 오는 30일 치르는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 RN은 34%를 득표해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좌파4당연합 신인민전선(NFP)은 28%로 2위, 집권 르네상스가 이끄는 앙상블(ENS)은 20%로 3위로 예측됐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RN은 전체 577석인 프랑스 하원 의석 과반(289석)을 차지한다는 결과도 나왔지만 현지 여론조사 업체들은 전체 의석수를 예단하는 건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총선은 비례대표제가 아닌 지역구 소선거구제에서 인물 경쟁을 벌이고 12.5% 이상을 획득한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져서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1·2위 극우·극좌 후보 간 선호도가 갈릴 수 있고, ‘극우 비토 정서’가 강한 지역에서는 2·3위 정당의 지지세가 결집할 수도 있다.
  •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헝가리가 7월부터 6개월 간 유럽연합(EU) 이사회 하반기 순회 의장국을 맡으면서 인구통계학과 이민 문제를 핵심 의제로 추가했다. 2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헝가리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해 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출산율 제고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여전히 이민자에 회의적인 민족주의 이념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실리를 위한 ‘외국인 이민 장려 정책’으로 조용히 선회하고 있다. ‘헝가리연구네트워크’(HUN-REN)는 헝가리 인구가 현재 960만 명에서 2050년 850만 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추계했다. 최상의 시나리오인 합계출산율 1.85명을 가정해도 인구는 880만 명으로 감소한다. 인구학계에서 합계출산율 2.2명은 인구 현상 유지를 담보하는 마지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대체율이 2.2명보다 낮게 유지되면 기업에서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져 인건비가 올라가고 사회가 고령화돼 연금 제도를 유지하기 더 어려워진다. 반면 출산율이 너무 높으면 영유아·산모 사망 확률이 높아지고, 1인당 소득이 줄어들고, 청년 실업 문제가 생긴다. 2008년 미국 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 위기 이후 유럽연합(EU) 출산율 최하위국이 된 헝가리는 2015년부터 격년마다 우익 지식인, 정치인, 인구과학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초의 인구통계학적 정상회담을 조직했다. 이후 매년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의 약 4.6%에 달하는 예산을 저출산 관련 정책 자금으로 투입했다. 이는 EU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헝가리 정부는 자녀 한 명을 더 낳을 때마다 누진적 감세 혜택을 부여한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에는 7인승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주고 4명 이상 자녀를 낳은 여성은 평생 소득세 전액 면세 혜택을 준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가 주택 구입하면 보조금을 주고 국영 불임 클리닉도 운영되고 있다. 2018년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3세 미만 아동이 40명 이상 거주하거나 최소 5가구 이상이 보육원을 요구할 경우 탁아소를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출산 장려 관련 재정 지원책은 시행 초기에 효과를 봤으나 이후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헝가리의 합계 출산율은 2011년 1.23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시 올라 2021년 1.6명에 도달했다. 헝가리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은 2022년 1.52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헝가리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인 총 8만 5200명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HUN-REN의 경제학자 크사바 토스는 정부의 저출산에 대응한 재정적 개입 정책은 “사회와 가족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자녀 양육의 스트레스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재정 정책의 출산율 제고 효과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중산층 이상 노동자 계층에 출산을 장려하는 오르반 총리의 ‘친가족 철학’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헝가리 국민들은 헝가리 외 EU국가로 이주하고 있다. 2021년 헝가리에서는 1만 8000쌍의 부부가 이혼했고, 혼외정사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남녀 간 성별 분업에 기반한 전통적 가부장제 모델을 점점 더 따르지 않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자국에 증설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할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최소한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헝가리 정부는 비(非) EU국 15개국 이주 노동자가 최대 3년 간 임시 체류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족 이민을 허용하지 않는 형태다. 헝가리에는 이미 약 4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이중 절반 이상이 비 EU 국가 출신이다. 또 헝가리는 2014년 도입했다 2017년 일시중단한 ‘황금 비자 제도’(부동산펀드(PF)에 25만 유로 투자 OR 최소 50만 유로 부동산 구입 시 영주권 부여하는 제도)를 최근 다시 부활시켰다. 이는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실증을 내는 중국 중산층 엘리트 호응을 이끌어냈다. 헝가리는 중국에서 받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60억 유로에 달한다. 헝가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대 38%를 부과하는 징벌적 관세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헝가리의 제조업 기반의 경제는 매우 개방적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독일의 BMW 새 공장도 지어지고 있는 등 독일 주요 자동차 제조 공급망과도 깊이 얽혀 있다. 헝가리에는 중국의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비야드(BYD)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 생산기지가 있다. 명목 GDP 기준 중국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경제 규모를 가진 헝가리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관심은 경제 수치로 드러나는 것보다 헝가리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큰데서 기인한다. 시 주석은 헝가리를 유럽의 징벌적 관세를 우회할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헝가리는 유럽 연합의 동쪽 끝과 서쪽의 산업 중심지 사이에 지정학적 관문에 위치해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이웃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철도가 중국 자본이 투입돼 건설되고 있다. 헝가리 경제는 코로나 시대의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충격이라는 원투 펀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의 무역과 투자로 인한 경제 부양은 이러한 혼란이 남긴 경제적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헝가리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랫동안 2%에 불과했는데 10여년만에 4%로 급증하면서 사회 통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에서 이주민 혐오와 차별 표현이 급증하고 있고, 이주민과 원주민 간 주거를 분리하는 게토화가 일어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1960~1970년대 우리니라와 튀르키예에서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인 이후 직면한 사회통합 과제가 헝가리에게도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다. 독일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고 갈등이 생겼으나 결국 이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회에 뿌리내렸다.
  • 비자마다 관리 부처 제각각… 희생된 외국인, 안전교육 기회도 없었다

    비자마다 관리 부처 제각각… 희생된 외국인, 안전교육 기회도 없었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희생된 외국인 근로자들은 처음부터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소지한 비자는 ‘취업 전 안전교육 의무대상’이 아니었다. 비자 종류(37개)에 따라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어서 사각지대는 더 커졌다. 지난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92만여명에 이르고 저출생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외국 인력 유입이 급증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사망한 이주 노동자들은 재외동포(F-4) 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방문취업(H-2), 결혼이민(F-6), 영주권(F-5) 비자 소지자가 포함됐다. 올해부터 고용부가 근로시간과 안전교육 등을 준수하고 있는지 감독을 강화하기로 한 비전문취업(E-9) 비자로 들어온 이들은 없었다. 이들은 재외동포와 결혼이민, 영주권 목적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외국인고용법에 따른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취업 교육기관의 안전교육 의무 대상자가 아니었다. 물론 사업주가 자체적으로 안전교육을 해야 했고,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화재 시 탈출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피 매뉴얼 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희생자들은 리튬 화재 대처 요령을 전혀 숙지하지 못한 모습이었다.아리셀은 E-9 비자로 들어온 이들을 채용하는 외국인 고용허가 대상 사업장이 아니다. 그래서 고용부도 들여다보지 않았다. 법무부도 취업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아니란 이유로 안전교육 준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발급은 법무부 담당이지만 발급 이후에는 제각각이다. 전문인력(E-1~7)과 유학생(D-2, D-4) 비자 소지자의 현황 파악은 법무부 몫이다. 3D 업종 기피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비전문취업과 방문취업 비자 입국자는 고용부 담당이다. 선원취업(E-10) 비자는 해양수산부가 별도로 관리한다. 이렇다 보니 외국인 노동자 현황 파악도 안 돼 있고 관리도 주먹구구다. 외국인 근로자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 관계자는 “부처별로 나눠 관리하다 보니 고용허가제를 제외한 다른 입국자에 대한 현황 파악은 어렵다”며 “E-9을 제외한 다른 비자는 취업 전 안전교육 의무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3D 업종에서 일하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형은 재외동포(27.0%), 비전문취업(18.8%), 기타(14.3%), 결혼이민(8.4%) 순이다. 이번 화재에서도 재외동포, 결혼이민자 비율이 높았지만 이들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취업 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어디서 일하고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등의 현황은 별도로 파악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올해 비전문취업 인력이 역대 최대(16만 5000명) 규모로 들어오고 저출산 문제로 다른 비자를 발급받는 외국인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보다 촘촘한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화연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자를 관리하는 부처가 나뉘어 있다 보니 통일된 정책을 내놓는 데 있어 시간과 비용이 든다. 통일된 국가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中 “독립주의자에 사형 선고” 압박...대만 실제 전투 모방 훈련 응수

    中 “독립주의자에 사형 선고” 압박...대만 실제 전투 모방 훈련 응수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다음 달 열리는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 40호 야외 기동훈련을 과거와 달리 실전에 가장 가까운 수준으로 실시한다. 2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군 고위 관계자는 지난 23일 “이번 훈련이 실전 분위기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간 총통 참석 하에 이뤄지던 보여주기식 훈련이 모두 사라지고 군과 장병이 있는 그대로 실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실병력, 실시간, 실제 현장’ 중심 훈련은 전임 추궈정 전 국방부장(장관) 재임 시절 구상됐다. 구리슝 현 국방부장이 취임한 뒤에도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다음 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군 당국은 주야간 연속 훈련과 2개 부대 이상 동시 투입 훈련 등을 통해 병력 운용과 관련한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올해 지휘소 훈련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참고해 전시와 평시의 중간 단계인 이른바 ‘회색지대’ 상황이 빠르게 전쟁으로 악화하는 시나리오도 추가됐다. 한광훈련은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군사훈련이다. 이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 훈련(CPX)과 실제 병력을 동원한 야외 군사훈련으로 이뤄진다. CPX 훈련은 지난 4월 19∼26일 열렸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분리독립을 시도하거나 선동하는 ‘대만 독립분자’에 형사 처벌을 가하는 일련의 지침을 발표했다. 새 지침은 “중국 법원과 검찰, 안보 기구들이 나라를 쪼개고 분리독립 범죄를 선동한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들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국가 주권과 단합, 영토 보전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 관리 쑨핑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분리독립 범죄의 최대 처벌은 사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제주도,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출범

    제주도,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출범

    제주도가 지역 유망기업을 상장기업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8일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를 결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 펀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제주도가 100억원, 도내 유관·민간기관이 50억원을 출자하고, 여기에 공공 모펀드 150억원이 매칭되는 구조다. 올해는 제주도의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편성된 25억원으로 1호 펀드를 조성해 최소 50억원을 투자하며, 7월 내 도내 유관·민간기관과 출자 협상이 완료될 경우 투자 금액은 5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제주도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며, 본사 이전 예정 기업도 포함된다. 다만, 투자 받은 기업이 펀드 존속기간 8년 내에 제주도 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투자실적에서 제외되는 소위 ‘먹튀방지’ 조항이 있다. 도 관계자는 “예를 들어 도가 25억원을 투자하면 펀드 운용사가 25억원을 투자하는 1대 1매칭해 투자하는 조건”이라면서 “기업이 제주에 옮겼다가 투자받고 존속만료기간이 안됐는데도 도외로 다시 유턴할 경우 운용사에게 투자한 금액만큼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규정을 둬 먹튀를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먹튀기업에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는 한계 때문이다. 1호 펀드 운용은 16년 노하우와 약 1조 1400억의 누적 운용자산을 보유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벤처투자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펀드는 성장이 유망한 시리즈 A 이후 기업에 투자해 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도내 투자환경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25년에 2호, 2026년에 3호 펀드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 예산을 최초로 투입해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통해 제주 관련 기업에 대한 첫 투자도 이뤄진다. 도는 지난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초광역권 펀드인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올해까지 도 예산 총 6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주에 본사를 둔 기후테크 스타트업 ‘제클린’과 제주에 지사를 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다.
  • “이재명, 푸틴 따라 한다”…‘연임용 사퇴’에 국민의힘 맹공

    “이재명, 푸틴 따라 한다”…‘연임용 사퇴’에 국민의힘 맹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을 염두에 두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24일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푸틴 따라 하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차기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재명 추대대회’라고 규정하며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해 가며 전당대회를 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직 ‘이재명만을 위한 법’을 마구잡이로 찍어내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로펌으로 전락한 국회 법사위는 이 대표가 피고인인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의 탄핵을 진행하며 이들을 국회로 소환해 조사까지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어제의 죄를 덮으려면 오늘 더 큰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악의 연대기’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최고위원이 당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로까지 떠받드는데 아버지를 바꾸지 않는 것이 ‘민주당식 예법’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은 이미 정서적으로 ‘어버이 수령체제’를 확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고작 하는 일이 조선노동당 아류 정당인가”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은 온데간데없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라고 의회 권력을 주신 것이 아님을 명심하라”며 “‘또대명’은 분명 대한민국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푸틴을 따라 하는 이재명 유일 체제 정당은 당명에서 ‘민주’를 쓸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 연임도 24년 만의 일이며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무너진 것도 14년 만의 일”이라며 “시대에 역행하는 제왕적 총재의 부활”이라고 지적했다.
  •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공공성과 주민자치” 철학연구회-한국주민자치학회 2024년 공동학술대회 성료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공공성과 주민자치” 철학연구회-한국주민자치학회 2024년 공동학술대회 성료

    주민자치에 있어 중요한 개념인 ‘공공성’을 중심으로 공론장, 타자와 공동체, 유가적 공적세계 등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철학연구회(회장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와 한국주민자치학회(회장 전상직 중앙대 특임교수)는 지난 20일 ‘공공성과 주민자치-공공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그레이트 하모니 홀에서 개최했다. 박정하 철학연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철학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 변화에 기여해야 하는데 오늘 이 자리가 공공성에 근거한 주민자치 실천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 소통 및 공론의 장으로 기능해야” 전상직 학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소통장, 공론장과 관련한 주민자치가 되려면 주민들끼리 소통이 되어야 한다. 읍면동장을 주민이 직선하면 소통장, 공론장은 저절로 만들어질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권력 조직이 아니다. 주민들이 자치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는, 주민들이 행위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주민자치회다. 그러나 기존 정책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주민자치에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이 가치를 예산지원이나 명예 등으로 동기부여 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필요, 아픔,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인 ‘감수성’과 제품, 서비스를 생각해내는 ‘상상력’ 그리고 도출한 대안의 적합성을 위한 검증능력인 ‘탐색시행’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공공성, 주민자치에 위기이자 기회” 첫 번째 주제발표는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에 비춰 본 공공성’으로 한승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 발제를, 이관춘 연세대 객원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한승완 위원은 “공공성은 일회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활세계적 자원으로부터 끊임없이 재구성될 수 있는 것이다. 공론장의 주체인 공중으로 결집한 사적 개인들은 ‘국가시민’이자 ‘사회시민’이며 ‘사적 자율성’과 ‘공적 자율성’은 상호 전제의 관계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공적 자율성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국가가 그들에게 최소한의 사적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춘 교수는 “하버마스에 의하면 반쪽짜리 공론장, 타자와의 교섭을 피하는 반공공적 경향이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공공성으로서의 주민자치는 위기이자 기회다. 기회로 보는 것은, 과거의 비관론이 ‘신사회운동’의 등장과 활력으로 출구를 찾은 것처럼 주민자치 실질화가 신사회운동과 같은 새로운 활력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데리다와 아감벤 철학에서 공공성과 타자, 그리고 도래하는 공동체’로 강선형 서강대 강사가 발제를, 김성민 건국대 명예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강선형 강사는 “도래할 민주주의는 끝없는 정치적 비판을 요구한다. 현재의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수사학에 불과하다. 도래할 민주주의는 어떤 조건적인 환대로도 환원될 수 없는 환대를 함축한다. 따라서 도래할 민주주의는 국가 주권을 넘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민 교수는 “민주주의를 도래 중인 것으로 이해하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나의 약속의 형태로 사유한다는 것이다. 도래할 민주주의는 어떤 조건적인 환대로도 환원될 수 없는 환대를 함축하며, 이 무조건적인 환대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만 모든 현실화된 민주주의 역시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산의 근대성 평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세 번째 주제발표는 ‘『경세유표』를 통해 본 다산의 유가적 공적 세계의 기획’으로 김선희 이화여대 교수가 발제를, 배수호 성균관대 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김선희 교수는 “다산에게 서구가 선취한 역사적 결과로서의 근대 또는 자유로운 인간에 의한 합리적 운용과 진보라는 이념으로서의 근대는 그가 기대하던 미래가 아니고 긴장하며 의식하던 목표도 아니었다. 따라서 다산의 제안을 ‘근대성’에 기반해 평가하는 방식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수호 교수는 “다산은 과연 민권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을까? 일각에서는 다산을 고루한 엘리트주의자로서 민(民)을 수동적, 시혜적 존재로 보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다른 일각에서는 민을 ‘공정성을 판별할 수 있는 도덕적 주체’, ‘정책과정에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정치적 주체’로 파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자치, 우리 삶에 큰 영향 미치는 공공성 담론의 주제” 장은주 영산대학교 교수는 종합토론에서 “주민자치는 그 자체로 공적인 일일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성의 인큐베이터다. 시민들은 자치의 생활 속에서 공동선을 숙고하고 그 공동선을 위해 자신의 사익을 포기하거나 조율할 수 있는 실천적 기회와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공공성이 제대로 공유되고 일상화된 사회만이 시민 모두의 나라인 민주공화국을 제대로 가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평 대구대 명예교수는 종합토론에서 “공공성은 ’다중의 사람의 삶과 복리가 영향을 받게 되는 사회적 상황‘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 주민자치 상황에 대한 공공성 논의를 하자면, 주민자치야 말로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성 담론의 주제다. 주민자치가 내포하는 풀뿌리민주주의 가치지향과 실천, 헌법정신의 계승과 구현, 주민자치의 공공성을 제한하려는 정치 및 행정적 관행에 대한 도전 등은 향후 우리가 공공성의 맥락에서 주민자치 담론과 운동을 정당화하고 활성화하는 확고한 근거가 될 것이다. 공공성과 주민자치라는 주제에 보다 직접적이고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철학적 성찰과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 대만언론 ‘제주도가 중국섬?…’ 보도에 제주도가 이례적으로 해명한 까닭은

    대만언론 ‘제주도가 중국섬?…’ 보도에 제주도가 이례적으로 해명한 까닭은

    제주도가 지난 20일자 대만 자유시보가 ‘제주도가 중국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보도와 관련 이례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대만언론의 ‘제주 투자이민’ 보도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제주도의 전체 면적 1850㎢ 중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981만㎡ 는 0.5%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중국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2008년 무비자로 30일간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각광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특히 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는 216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했으며 이 시기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 열풍’이 불었다고 짚었다. 이어 “제주도에는 테마파크, 카지노, 고층 호텔, 아파트 등을 건설하겠다는 토지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9년 말 기준 중국인은 약 981만㎡(약 296만평)의 땅을 소유했다.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땅의 43.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0.5% 면적 소유로 ‘중국섬 됐다’는 표현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만이 중국본토에 대한 불만을 제주섬에 빗대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번 해명은 언론에서 중국인 관광(대변, 쓰레기 문제)관련 도넘은 보도들이 연이어 재생산되자 국가적인 문제로 비화돼 되레 제주관광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해 조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매체가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자리잡게 된 원인으로 국내 장기체류로 받는 F-2(거주)비자는 약 5억원만 내면 받을 수 있고, F-5(영주권) 비자는 15억원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다고 오보한 면도 지적했다. 도는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2023년 5월 1일부터 투자이민제 투자금액 기준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제도의 명칭도 기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에서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으며 투자대상은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른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 ‘휴양콘도미니엄’, ‘일반·생활 숙박시설’, ‘관광펜션 시설’로 한정됐다”고 해명했다. 한화 10억 원 이상 휴양 체류시설을 매입해야만 출입국관리법시행령 제12조에 따른 F-2 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5년 후 영주권 신청 자격도 주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투자이민제가 무분별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 도는 “일반인들이 투자이민제라고 하면 마을 토지, 아파트까지 매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법무부에 명칭을 변경해달라고 했고 지난해 이를 수용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이민제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47조에 따라 지정된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의 휴양체류시설을 매입한 경우 체류를 보장하는 제도다. 제주는 2010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이민제도를 첫 도입했다. 지금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부동산은 1955건이며 F-5 비자 획득한 외국인은 683명이다. 도는 이 가운데 90%가 중국인이 획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GBSA “경기 북부에 ‘인공지능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제언

    GBSA “경기 북부에 ‘인공지능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제언

    인공지능(AI) 선도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경기 북부지역에 ‘AI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이하 경과원)은 ‘AI 선도 국가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경과원은 경기도에 ▲경기 북부 AI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와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인공지능 창업생태계 활성화 ▲AI 반도체 기업 육성 ▲행정에 AI 도입확대 ▲중소·중견기업 AI도입 활성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활용 ▲AI 전문인력 양성 ▲AI 전담기관 지정 및 운영 등을 8가지 정책 제언을 했다. 경과원은 AI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필요성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데이터센터가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동시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국제정세에서 데이터 주권과 경제안보 차원의 실익을 주는 수단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기도 균형 발전과 도정 핵심 방향인 100조 투자 유치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설립이 추진중인 경기 북부 시군에는 의정부, 가평, 고양, 파주, 양주 포천 등 6곳이 있다. 각각 민간기업에서 건립을 추진중이며 올해 11월부터 2028년까지 순차 완공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AI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8대 AI 정책과제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 “韓여행 갈 바엔 중국 간다” 신뢰 사라진 한국?…태국인들 뿔난 이유는

    “韓여행 갈 바엔 중국 간다” 신뢰 사라진 한국?…태국인들 뿔난 이유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올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태국에서 반한 감정으로 인한 ‘한국 여행 금지 운동’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 여행 거부 운동이 일어나기 전 한국은 태국에서 3대 인기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그런 시절은 끝났다”고 밝혔다. 한국은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의 영향으로 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 9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줄은 수치다. 코로나 이전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으나 현재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한국과 태국은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있다. 태국인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으면 한국에 들어올 때 입국신고서 작성이 면제된다. 그런데 지난해 한국 여행을 갔다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는 태국인들의 사례들이 연이어 나왔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 여행 금지’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수백만개가 올라왔고, 태국 총리까지 나서서 국민 달래기를 할 정도였다. 현재 태국인들은 입국 규제가 심한 한국을 피해 다른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여행 비용이 저렴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관광객 추방 소식도 없는 베트남이나 중국 등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했다. 여기에 일부 현지 매체가 한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전하면서 반한 감정 또한 재확산할 조짐이다. 지난 18일 태국 상원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지 매체는 이 뉴스에 한국에서 태국을 향한 부정적이고 모욕적인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짤른 회장은 매체를 통해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소 1~2년이 추가로 걸릴 것”이라며 “태국과 한국 여행사가 정서 개선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운 명소를 선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법무부는 태국인 입국 불허 사례에 대한 태국 현지 불만이 확산되자 “특정 국가를 차별하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태국은 전통적인 우방국가이자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나라로서 태국과 태국 국민에 고마운 생각이 있다”면서도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정부의 임무”라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2015년 5만 2000명 수준이었지만, 2023년 9월에는 15만 7000명에 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엄정한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은 국익과 주권에 관한 사항이다. 불법 체류는 국내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마약 범죄 등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향후 입국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몽골 울란바토르 소방차량 전달식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몽골 울란바토르 소방차량 전달식 참석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0일 몽골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진행된 서울-울란바토르 소방차량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울란바토르시의회가 서울시 소방차량 전달식 개최를 기념해 서울시의회 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것에 따른 것으로, 김 의장은 20~21일 1박 2일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했다.전달식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바트바야스갈란 잔산(Batbayasgalan Jantsan) 울란바토르시의회 의장, 대쉬얌 알탄투야(Dashnyam Altantuya) 수도위기관리국 국장, 윤득수 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몽골에 전달한 소방차량은 완전히 정비를 마친 화재진압용 펌프차 2대, 구조공작차 1대, 구급차 6대, 사다리차 1대 등 총 10대다. 김 의장은 “지난해 8월 몽골을 공식 방문했을 때 소방장비 기증을 요청받은 바 있다”라며, “작년에 한 약속을 지켜 양 도시 간 상호교류의 결실로 이번에 소방차량을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몽골의 독립과 주권의 상징인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소방차량 전달식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친선도시 울란바토르시의 소방 분야 재난 대응 능력 향상과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소방차량 전달은 서울의 우수한 소방장비와 기술을 전파해 상호 발전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바트바야스갈란 잔산 울란바토르시의회 의장은 “울란바토르시는 몽골 인구의 50%가 밀집된 지역으로 재난에 취약한데 서울시에서 기증해 준 소방차가 재난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을 기회로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의 우정과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달식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서울소방학교에서 울란바토르시 소방공무원 초청 연수를 개최해 소방차량 조작 및 정비법을 공유한 바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장비 양여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재난 대응 능력 강화와 서울소방 우수정책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매년 법적 사용 연한이 지났으나 활용이 가능한 소방장비를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다. 2012년 필리핀에 소방펌프차 2대 무상 양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국에 199대의 소방차량을 무상 양여했다. 그동안 지원한 소방차량의 종류는 소방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8종에 달한다. 한편, 김 의장은 작년 8월 몽골 울란바토르시로부터 양 도시의 협력 증진에 공헌한 공로로 최고 훈장인 ‘항가르드 훈장’을 받은 바 있다.
  • 美압박에도 푸틴 환대한 베트남… 러시아 앞세워 G2 견제 효과

    美압박에도 푸틴 환대한 베트남… 러시아 앞세워 G2 견제 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11년 만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또럼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양국이 서로의 독립·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해치는 제3국들과의 동맹과 조약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롭고 전통적인 도전들에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심 지침과 원칙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면서 “베트남은 아세안을 이끌어 가는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또럼 주석을 내년 5월 9일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0시쯤 평양을 떠난 푸틴 대통령은 오전 4시쯤 하노이에 도착했다. 애초 19~20일 1박 2일로 계획된 베트남 방문도 방북 일정에 밀려 만 하루로 줄었다. 그는 또럼 주석을 만난 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과 담화를 갖는 등 베트남 1~4인자를 모두 만났다. 푸틴 대통령과 베트남 지도자들은 무역·경제·과학·기술·인도주의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하고 국제적·지역적 현안에 대한 의견이 같음을 재확인했다. 에너지와 의료 분야 등 20여건의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 기고문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에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테크도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2017년 이후 다섯 번째이며, 국빈 방문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집권 5기를 시작한 뒤 중국,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았다. 그의 베트남 방문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 고립 상태에서 탈피하려는 취지다. 최근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역내 파트너로서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탈중국’ 전초기지로 베트남에 적극 투자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렸다. 미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로 대러 제재를 주도하고 있어 베트남이 푸틴 초청에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하노이 주재 미 대사관은 “어떤 나라도 푸틴의 침략 전쟁을 홍보하고 그의 잔학 행위를 정상화하는 판을 깔아 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베트남은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독립, 자립, 다변화, 다자주의 정신으로 외교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러시아를 통해 미중 모두를 견제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칼 테이어 명예교수는 로이터에 “베트남은 러시아가 중러 관계를 위해 베트남을 희생시키지 않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 미일 “심각한 위협” 비판… 中 “두 국가의 일” 말 아껴

    미일 “심각한 위협” 비판… 中 “두 국가의 일” 말 아껴

    북한과 러시아가 ‘무력 침공 시 지체 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자 미국과 일본은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유일하게 북한과 자동 군사개입 조약을 맺고 있는 중국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 채널1 인터뷰에서 북러 조약의 4조 조항에 대해 “한쪽이 공격당할 경우 다른 쪽은 유엔 헌장 51조와 러시아·북한 국내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조 상호방위 조항에 대해 “전적으로 방어적 입장일 뿐”이라며 파장을 축소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은 북러가 맺은 상호방위 조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상호방위 조항과 같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북러 조약이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안보 전문가들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러 조약은 2008년 한국과 러시아가 맺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보다 우위에 있다”며 “양국 간 무기 거래를 정당화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맞서 공동전선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핵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3대 핵 강대국의 노력이 소멸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NYT에 “냉전 시대의 안보 보장이 부활한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한미일 안보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협정에 대해 기존 국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재검토를 주장한 것을 두고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과 유사시 군대 파견을 포함한 상호방위 조약을 맺은 유일한 국가였던 중국은 “두 주권 국가의 일”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 회담 관련 질문을 받자 “양자 협력 사무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방 언론들은 대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 상황을 내심 못마땅해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러와 함께 묶이는 것을 꺼리는 중국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방중했을 때 중국에 이어 북한으로 직행하는 것을 말렸다고 BBC가 전했다.
  • 美 반발에도 푸틴 환영한 베트남…러-베트남 밀착 재확인

    美 반발에도 푸틴 환영한 베트남…러-베트남 밀착 재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11년 만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또럼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양국이 서로의 독립·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해치는 제3국들과의 동맹과 조약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롭고 전통적인 도전들에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심 지침과 원칙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면서 “베트남은 아세안을 이끌어 가는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또럼 주석을 내년 5월 9일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0시쯤 평양을 떠난 푸틴 대통령은 오전 4시쯤 하노이에 도착했다. 애초 19~20일 1박 2일로 계획된 베트남 방문도 방북 일정에 밀려 만 하루로 줄었다. 그는 또럼 주석을 만난 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과 담화를 갖는 등 베트남 1~4인자를 모두 만났다. 푸틴 대통령과 베트남 지도자들은 무역·경제·과학·기술·인도주의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하고 국제적·지역적 현안에 대한 의견이 같음을 재확인했다. 에너지와 의료 분야 등 20여건의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 기고문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에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테크도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2017년 이후 다섯 번째이며, 국빈 방문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집권 5기를 시작한 뒤 중국,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았다. 그의 베트남 방문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 고립 상태에서 탈피하려는 취지다. 최근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역내 파트너로서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탈중국’ 전초기지로 베트남에 적극 투자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렸다. 미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로 대러 제재를 주도하고 있어 베트남이 푸틴 초청에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하노이 주재 미 대사관은 “어떤 나라도 푸틴의 침략 전쟁을 홍보하고 그의 잔학 행위를 정상화하는 판을 깔아 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베트남은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독립, 자립, 다변화, 다자주의 정신으로 외교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러시아를 통해 미중 모두를 견제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칼 테이어 명예교수는 로이터에 “베트남은 러시아가 중러 관계를 위해 베트남을 희생시키지 않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 “제주도는 중국섬”…대만 언론이 뼈아픈 지적한 이유[핫이슈]

    “제주도는 중국섬”…대만 언론이 뼈아픈 지적한 이유[핫이슈]

    대만 언론이 제주도의 투자이민제도가 제주도를 중국인들의 섬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19일 ‘제주도가 중국 섬이 된다? 한국 정부는 혼란을 수습하느라 분주’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제주도에 상당수 유입된 중국인 규모와 한국의 투자이민제도에 대해 언급했다. 자유시보는 “2008년 한국은 중국인을 상대로 무비자 여행을 허용했고, 제주도에 중국인의 대규모 투자 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라면서 “중국 개발업자들은 테마파크, 카지노, 그리고 고층 호텔·아파트 건설을 목적으로 제주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투자 이민 제도를 이용해 한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은 물론, 자국민들의 관광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제주 땅을 사들이면서 중국인 사이에서는 ‘제주도가 중국 섬으로 변하고 있다’는 말이 농담처럼 나온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말 기준으로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땅은 2254만 8255㎡이며, 이중 가장 많은 땅을 가진 외국인은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기준 중국인이 소유한 제주도 면적은 약 981만㎡, 서울시 중구(996만㎡) 면적과 비슷하다. 비율로는 외국인이 소유한 제주도 땅 중 43.5%가 중국인의 것이다. 자유시보는 중국 개발업자들이 테마파크, 카지노, 고층 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짓겠다며 제주에 땅을 계속 사들이면서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됐으나, 경기 침체로 자금줄이 끊기자 제주도 곳곳에 흉물이 남아있게 됐다고도 지적했다.매체는 “실상 대규모 프로젝트에 백지수표를 써온 중국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부동산 경기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자본 공급이 끊어졌고, 프로젝트 중간에 투자를 철회하면서 (고층 호텔·아파트 등이) 흉물로 전락한 사례가 해외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제주 녹지국제병원’를 언급했다.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제주도에서 외국인에게만 진료하는 조건으로 허가된 국내 1호 영리병원이었다. 병원과 콘도, 요양시설을 한데 갖춘 제주도 의료관광 개발 프로젝트였으나, 자금 문제가 발생해 사업 추진이 좌초됐다. 결국 법정 개원 기한이 만료됐고 개설 허가가 취소됐다. 자유시보는 중국인이 제주도에 자리잡게 된 또 다른 원인으로 한국의 낮은 이민 문턱을 꼽았다. 국내에 장기체류하기 위해 발급받는 F-2 비자는 약 5억원만 내면 발급받을 수 있고, F-5(영주권) 비자는 15억원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다. 이는 최소 투자 비용이 14억 이상 드는 미국이나 호주 등 국가에 비해 문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자유시보는 “투자이민제도를 활용해 한국에 온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큰 문제가 됐다”면서 “이에 한국은 2023년 뒤늦게 투자이민자들의 투자액을 높이는 등 혼란을 수습하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
  • ‘거리에 똥싸기’ 공분…중국인들이 제주로 몰려드는 이유

    ‘거리에 똥싸기’ 공분…중국인들이 제주로 몰려드는 이유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길가 화단에 바지를 벗은 채 쭈그리고 앉은 아이 옆에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서 있지만 이를 막지 않는 모습이다. 게시글은 모두 이들을 중국인으로 지목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술 한잔하고 2차 가는 길에 봤다”며 중국어를 몰라 영어로 제지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시판에 글을 올린 B씨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여행 오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가 대변을 보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진 속 관광객들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은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본 사람 등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태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거에도 제주로 관광 온 중국 단체관광객 중에 관광지 훼손, 성추행, 공공장소 소란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대만 언론 “중국, 제주도를 난장판으로” 대만 자유시보는 20일 중국 도심 길거리에서 중국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한국 소식을 전하며 “많은 중국인들은 늘 자신들이 ‘5000년 역사와 문화’를 지닌 위대한 나라라고 주장하지만, 중국인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한다”라고 비꼬았다. 매체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는 전 세계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인을 경멸하게 만들었다”면서 “최근 제주도에서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이 혼잡한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바지를 벗고 똥을 싸도록 허용하는 사건이 보도돼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고 했다. 또 ‘제주도가 중국섬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중국에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 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중국 개발업자들은 테마파크, 카지노, 그리고 고층 호텔·아파트 건설을 목적으로 제주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9년 중국인은 제주도 면적 약 981만㎡를 소유하게 됐다. 서울시 중구(996만㎡) 땅 크기와 유사하다. 제주도에서 중국인이 소유한 땅은 전체 외국인 소유분의 43.5%에 이른다. 이 시기 중국의 대표적인 제주도 투자 사례로 중국 녹지그룹의 ‘제주 녹지국제병원’ 건립이 꼽힌다.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제주도에 외국인에게만 진료하는 조건으로 허가된 국내 1호 영리병원이었다. 하지만 조건부허가 이후 법정 개원 기한이 만료되자 개설 허가가 취소됐다.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자리를 잡게 된 원인으로 한국의 낮은 이민 문턱이 꼽힌다. 국내에 장기체류하기 위해 발급받는 F-2 비자는 약 5억원만 내면 발급받을 수 있고, F-5(영주권) 비자는 15억원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다. 이는 최소 투자 비용이 14억 이상 드는 미국이나 호주 등 국가에 비해 문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자유시보는 “한국은 2023년 뒤늦게 투자이민자들의 투자액을 높이는 등 혼란을 수습하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중국인, 제주 부동산 투자 꿈틀 실제로 최근 제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 등 외국인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를 통해 지난해 중국인 등 외국인이 39건의 제주 부동산(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에 29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1년 4건, 2020년 14건에 비해 각각 9배 이상, 2.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의 국적은 30건 이상이 중국인이며 이어 러시아, 미국 등이다. 부동산 투자에 따른 비자 발급 건수도 2019년 205건에서 2021년 13건, 2022년 1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64건으로 다시 늘었다.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는 외국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 자격(F-2)을 부여하고 일정 기간 투자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 자격(F-5)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0년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라는 이름으로 제도가 운용돼 오다가 지난해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명칭이 변경됐다. 투자 기준 금액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됐다.
  • [데스크 시각] 헌법 너머를 탐하는 ‘당원 권력’

    [데스크 시각] 헌법 너머를 탐하는 ‘당원 권력’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직접민주주의’ 또는 ‘직접행동’은 가슴 뛰는 언어였다. 독재정권과 싸우는 ‘김대중 선생님’을 위해 전답까지 팔아 헌신했던 호남 중심의 전통 민주당 당원들이 1997년 정권교체 이후 당내에서 공고한 기득권을 구축하자 이에 도전하는 ‘깨시민’(깨어 있는 시민)들이 나타났다. 지지율 2%에 불과했던 부산 출신 노무현이 전통 당원들의 지지를 받던 이인제와 한화갑을 누르고 새천년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깨시민 등 일반 국민에게도 50%의 후보 선출권을 부여한 ‘국민참여경선’ 때문이었다. ‘참여민주주의’의 효능감을 맛본 시민들은 첫 정치 팬덤인 ‘노사모’를 형성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엔 주류 당원 세력으로 자리잡아 열린우리당 창당의 원천이 됐다. 창당을 반대했던 추미애 의원 등은 소수 호남당으로 전락한 새천년민주당에 남아 한나라당과 손잡고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다. “탄핵 사유는 줄이고 줄여도 책자로 만들 정도”라는 추 의원의 발언은 노사모의 심장에 비수처럼 꽂혔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노사모는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 빈자리를 문재인을 추종하는 ‘문파’가 채웠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내내 당 안팎에서 대단한 위세를 떨쳤다. 이재명의 초기 팬덤인 ‘손가혁’(손가락 혁명군)은 문재인 정부 기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노무현 탄핵의 주역에서 ‘문재인 지킴이’로 변신한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무리하게 징계하려고 하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는 역효과를 냈다. 당시 대선을 준비하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 차례 인터뷰한 적이 있다. 추 장관과 문파들의 행태가 오히려 ‘윤석열 몸값’만 높인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었으나,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그가 측은할 정도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근소한 대선 패배는 윤석열 후보의 반여성주의 공약에 반발해 막판 응집력을 보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주류 당원 세력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지금의 개딸에는 정치적 스펙트럼이나 노사모, 문파, 손가혁 등 출신 여부를 떠나 윤석열 정부를 강력하게 타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다 모여 있다. 지난달 16일 국회의장 당내 경선에서 의원들이 예상을 깨고 추미애 의원 대신 우원식 의원을 선출했을 때 당 안팎에서는 안도감이 흘렀다. 강성 당원들은 ‘이재명 지킴이’ 역할을 할 국회의장으로 추 의원을 꼽았지만, 노련한 의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물론 18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당시 회의장을 봉쇄한 채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노조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던 추 의원의 ‘자기 정치’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중진의원은 “추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아무리 잘 싸운들 다음 대선에 윤 대통령이 다시 나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추 의원의 낙선은 벌집을 건드린 꼴이 됐다. 흥분한 당원들이 줄줄이 탈당하자 이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을 약속했다. 이후 ‘당원 권력’을 당 외부로 확장하는 조치들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당원 권한의 영역이 아닌 국민주권의 영역이었던 국회의장 선출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길을 텄다. 4개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이 대표를 위해 판사까지 옥죄는 삼권분립 파괴 법안들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당원 권력은 헌법의 요체인 국민주권 앞에서 멈춰야 한다. 친명 강경파 의원들이 강성 당원의 목소리에 호응하며 ‘당원 주권’과 ‘당원 직접 결정’을 부르짖고 있지만, 이들이 실은 중도층을 질리게 만들어 당을 민심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음을 민주당원들은 깨달아야 한다. 당원은 국민보다 소수이고, 열성 당원은 일반 당원보다 소수다. 특정 정당의 당원과 그 위에 올라탄 정치인들이 국민주권을 침해하는 걸 용인할 정도로 국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독도는 한국땅’ 전세계 알린다… 5개 재외국제학교에 교재 배부

    ‘독도는 한국땅’ 전세계 알린다… 5개 재외국제학교에 교재 배부

    경북도교육청은 독도에 대한 주권 교육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이달 중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5개 재외 한국국제학교에 독도 교재 800권을 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국제학교는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 학생들이 국내에서처럼 초·중·고교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하는 정규학교이다. 이번에 배부되는 독도 교재는 경북교육청연구원이 자체 개발해 발행한 초등학교 4, 5학년용 교과서 각 400권씩이다. 4학년 독도 교재는 독도의 지리와 환경, 생태, 명칭의 변화와 지도 등 사료, 독도에 사는 사람들과 정부·지자체의 노력을 보여준다. 5학년 교재는 독도의 발생과 자원, 보존과 개발, 역사 기록, 독도에 대한 잘못된 주장에 대한 반박 내용 등을 담았다. 교재는 학년별 총 수업분량(차시)은 20차시로 마지막 단원은 ‘독도 사랑! 내가 앞장설래요’로 편성해 학생들이 참여와 활동을 중심으로 독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앞서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6월 재외학생을 독도 교육에 포함시키는 ‘경북도교육청 독도교육 강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조례안은 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독도에 관한 이해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독도교재는 재외 학생들은 물론 외국인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라는 점을 알리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재외 국민 및 동포, 외국인에 대한 독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中 “역내 평화·안정에 북러 교류가 기여하길”

    中 “역내 평화·안정에 북러 교류가 기여하길”

    중국이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에 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북러 정상이 만나기로 한 날 중국이 예정대로 한국과 외교안보 고위급 대화를 갖고 이러한 입장을 공개한 데 대해 중국 역시 북러 밀착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19일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적 교류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틀간 나온 중국 측 언급이 다소 결이 달라 한중 관계뿐 아니라 북중 관계를 모두 고려한 복잡한 속내가 읽힌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9년 만에 열린 한중 외교안보대화에 참석한 중국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 등은 북러 간 교류에 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양자 간의 일”이라거나 “관계 발전을 환영한다”고만 했던 중국 측이 북러의 군사 밀착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한국 정부의 입장과도 같은 표현이다. 한국 외교부의 보도자료라도 이러한 입장이 공개되려면 중국 측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한국은 외교안보대화를 통해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강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중국의 이익에도 반하는 만큼 중국이 한반도 평화·안정,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중국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에서야 한중 외교안보대화 관련 설명을 내놨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조러는 우호적 이웃으로 교류·협력과 관계 발전을 위한 필요가 있고, 고위급 왕래는 두 주권국가의 양자 일정”이라고 말했다. 견제 대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중국 매체 보도에도 중국의 복잡한 심기가 반영됐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북러 밀착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한 반면 민영매체인 차이신은 “(중국이) 경계하고 있다”며 180도 다른 논조를 보였다.
  • “소형 평형 늘리고 청년 청약모델도 재설계해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소형 평형 늘리고 청년 청약모델도 재설계해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고려해 소형 평형 위주로 주거 서비스를 준비해야 합니다. 청년의 주택 소유를 위해 주택청약 모델도 혁신적으로 재설계해야 합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송인호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의 필요성’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한국의 인구 구조가 1인 가구 중심으로 변화하는 만큼 주택공급 시장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아파트와 비아파트를 균형 있게 공급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소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소형 면적 주택 인허가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그는 “1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대다수 1인 가구원이 살아가는 소형 면적(40㎡)의 인허가가 2021년 7만 5280호에서 2023년 2만 7177호로 크게 줄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송 소장은 “다세대와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주택의 인허가 수가 급감했다. 서민의 주거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아파트와 비아파트를 균형 있게 공급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청년의 주택 소유를 도울 혁신적인 청약모델이 필요하다는 게 그가 주장하는 해법의 요지다. 송 소장은 “청년들도 내 집 마련 욕구가 강해지는 추세인 만큼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주택분양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주택 지분의 일부를 가질 수 있게 소유권을 주고, 거주권을 청약하는 임차 청약을 별도로 분리해 각각 참여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파트의 투자 수요와 주택의 거주 수요를 분리해서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자는 구상이다. 이렇게 하면 소수의 당첨자가 개발이익을 독점하는 이른바 ‘로또 청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주택 소유권을 청약한 누구에게나 소유권을 주면 주택을 보유하지 않아서 생기는 자산 격차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청약 가점제도 변화도 촉구했다. 송 소장은 “출산 장려 차원에서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를 우선 배려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서 가점제도 항목을 다양화하거나 부양가족 수 항목의 배점 하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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