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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기념관장, 김옥균 글씨 소장… 홍문종, 사자·기린 박제 등 등록

    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 내용을 보면 부동산·예금·주식 외에도 지식재산권·유물·가축·동물 박제 등의 이색 재산이 눈길을 끈다. 골프·헬스·콘도 회원권과 금·보석은 보편적 재산으로 자리 잡았고 지재권은 늘고 있는 추세다. 정홍원 국무총리,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헌수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양승태 대법원장 등은 최고 수억원짜리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각각 배우자의 3000만원 상당의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와 1850만원 하는 1.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신고했다. 최용덕 인천 시의원은 금만 7500g(4억 3730만원 상당)을 보유했다.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은 김옥균이 1882년 쓴 서예작품,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700년대 그려진 민화,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는 시인 서정주와 화백 김상학이 1986년 그린 시화를 신고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꽃’ 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 화백의 작품 1점(5000만원)을 신고했다. 정몽준 의원도 총 8점의 예술품을 1억 9193만원으로 신고했다. 주광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각각 1930년대와 1690년대 제작된 비올라와 첼로를 신고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동물 박제 6점(그레이트 쿠두, 일런드, 누, 사자, 버펄로, 기린)과 아프리카 관련 조각품 7점을 신고했다. 사자 박제는 3000만원, 기린 박제는 2500만원에 달한다.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남궁근 서울과학기술대학 총장,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조윤선 여가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저작 재산권을 등록했다. 유 전 장관은 책 ‘여우와 고슴도치’로 2664만원의 소득을, 조 장관은 책 2권의 인세 수입 3363만원을 저작권 수입으로 신고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저서인 ‘1219 끝이 시작이다’로 벌어들인 소득이 1934만원이다. 허경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은 댐 건설 등과 관련한 특허권 23개, 의장권 26개를 보유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손수조·이준석의 직격탄…‘박근혜 키즈’ 마저 與에 등돌려

    손수조·이준석의 직격탄…‘박근혜 키즈’ 마저 與에 등돌려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새누리당 손수조(28) 미래세대 전 위원장이 8일 새누리당에 “청년 쓰다버리면 안돼”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미세위(미래세대위원회)’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우리의 꿈을 키우며 우정을 쌓으며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며 스스로 평가했다. 또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면서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된다”면서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위원장은 최근 임기 만료로 미래세대 위원장직을 물러났다. 차기 미래세대 위원장에는 이상협(30) 전 열린북한방송 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미래세대에서 활동하지 않은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중앙당 청년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지난 9월 중앙당 청년위원장은 오신환 원외 당협위원장에서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으로 교체됐다.  최근 중앙청년위원회 일부 인사들은 미래세대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이벤트 지향적이라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손 전 위원장의 반발은 일부 중앙청년위원회 인사와 손 전 위원장 중심의 위원회 간의 갈등에서 빚어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총선 전 ‘박근혜 비상대책위’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원 출신으로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이준석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을 꼬집었다. 이 대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성공요인은 “군졸들 하나하나에게 이름을 주고 그들의 역할을 묘사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순신의 결단이 틀렸으면 그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하고 그래야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의 투영”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비대위원 출신으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위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할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원이 됐지만, 당원이고 아니고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탈당 의사를 부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대위원 출신으로 비대위 체제가 대선 체제로 전환된 뒤에도 당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도운 이상돈 교수도 최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대통령이 비대위 시절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정책·비전과 인적 쇄신,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국민대통합, 강력한 정치 쇄신, 검찰 개혁 등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탈당하려는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전 박근혜 비상대책위에 참여했던 비대위원들 가운데 지금 박 대통령을 돕고 있는 원외 인사는 주광덕 정무비서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정무·교육 비서관 교체… 1~2명 추가 인사 가능성도

    청와대가 28일 정무수석실 김선동 정무비서관과 교육문화수석실 서미경 문화체육비서관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1~2명의 비서관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비서관은 최근 경색된 대야 관계에 대한 책임을 물었고, 서 비서관은 국회복귀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관 후임으로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광덕 전 의원이 유력하고, 서 비서관 후임으로는 문화체육계 전문가 출신이 거론된다. 이번 인사는 이달 초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비서관 교체에 이은 후속 인사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前비대위원들 “이한구, 경제민주화 가로막아” 직격탄

    前비대위원들 “이한구, 경제민주화 가로막아” 직격탄

    새누리당이 깊은 내홍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전 비상대책위원들이 결국 ‘구원투수’로 등장했고 쇄신파 재선급 의원들은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인적 쇄신을 촉구하는 단체 행동을 모색했다. 옛 한나라당 비대위에 참석해 새누리당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온 비대위원들은 8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이한구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하며 경제민주화 추진을 가로막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원내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말고 경제민주화에 대해 더욱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도 했다. 비대위원들은 박 후보에게 ‘쇄신의 초심’을 강조하며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분들”이라며 박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성명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 안 위원장의 반발을 가져온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에 대해서도 “구태 인사”라며 강경 입장을 공유했고 “소통이 없는 영입”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에는 회동에 참석한 이상돈·주광덕·김세연·이준석 등 4명의 전 비대위원과 현재 외국 출장 중이지만 성명에 공감한 이양희 전 비대위원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민주화 정책 방향을 놓고 이 원내대표와 극심한 갈등을 빚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조동성·조현정 전 비대위원은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성태·김용태·신성범·안효대·김학용 의원 등 재선 의원 5명도 이날 밤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단체 행동을 모색했다. 하지만 박 후보의 비서실 부실장인 이학재 의원이 자리에 참석하면서 ‘시국 토론’ 모양새로 마무리됐다. 이른바 인적 쇄신을 위한 ‘구당 모의’에 나섰지만 이 의원의 감정 호소에 한풀 꺾인 것이다. 재선 의원들은 우선 “당내 갈등으로 박 후보도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시간적 여유를 두겠다.”면서 “선대위 추가 인선 등을 지켜본 뒤 논의하겠다.”고 정리했다. 당초 이날 모임에서는 ▲당 지도부 퇴진 ▲조속한 비대위 체제 구성 ▲당내 화합을 위한 쇄신책 등을 요구하는 방향도 논의됐으나 이 의원이 모임의 성격을 알고 갑자기 참석해 최종 행동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참석자들은 이 의원에게 “후보가 열심히 눈물나게 도와 달라고 하는데 씨알도 안 먹힌다. 그게 열심히 하고서도 지는 것”, “지금 당 체제로는 절대 선거를 못 치른다. 대선 판에서는 후보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상돈·김종인 등 6인의 외인구단, 역풍 뚫고 당 쇄신… 총선승리 견인

    이상돈·김종인 등 6인의 외인구단, 역풍 뚫고 당 쇄신… 총선승리 견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9일 ‘오찬 회동’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5·15 전당대회를 통해 탄생할 차기 지도부에 당권을 넘겨주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해 12월 27일 공식 출범했다. 홍준표 대표 체제가 5개월 만에 와해된 직후였다. 특히 전체 비대위원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외부 인사였다. 집권 여당의 지도 체제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출범 초기만 해도 정치 경험이 없는 외부 비대위원들이 박 위원장의 들러리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비대위가 4·11 총선을 겨냥한 당 쇄신 작업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이명박 정권 실세 용퇴론’을 제기한 이상돈 위원, 당 정강·정책에 ‘경제 민주화’ 개념을 전진 배치시킨 김종인 위원 등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이·김 위원에 대한 사퇴 압박 등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비대위는 지난 4개월여 동안 활동을 통해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지지율 상승이라는 부수익도 챙겼다.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올 초만 해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총선을 계기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이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비대위원들에게 ‘점심을 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외 체류 중인 김종인 위원과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주광덕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오찬장에 들어서며 “그동안 (비대위원들이) 애쓰신 데 대해 감사하는 자리”라고 답변했다. “비대위 활동을 마친 소감이 어떻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가벼운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학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회동 후 “(박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들 모두 고생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남은 관심은 외부 비대위원들의 향후 행보다. 김종인 위원은 지난 3월 일찌감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고, 나머지 5명도 비대위 활동 이전의 본업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상돈·조동성·이양희 위원은 몸담았던 대학으로, 조현정·이준석 위원은 자신의 회사로 각각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다시 정치권으로 컴백할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대선캠프 합류 등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상돈·이준석 위원은 입당 절차도 완료했다. 비대위에서 ‘악역’을 도맡았던 김종인 위원 역시 앞으로도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동성·조현정·이양희 위원은 당의 입당 제의를 사양한 만큼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與 힘얻는 수도권 대표론…쇄신파, 박근혜 면담 추진

    與 힘얻는 수도권 대표론…쇄신파, 박근혜 면담 추진

    새누리당에서 수도권 대표론이 힘을 얻으면서 소장 쇄신파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4·11 총선을 통해 5선에 성공하면서 실질적인 중진 반열에 들어선 남경필 의원 등 쇄신파 의원 8명은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저녁 회동을 가졌다. 낙선 의원들을 위로하는 자리라고 했지만 방점은 당 대표 경선 참여를 비롯해 19대 국회에서의 역할론에 찍혔다. 회동에는 남 의원 외에 황영철, 홍일표, 김세연, 권영진, 구상찬, 임해규, 주광덕 의원이 참석했다. 쇄신파의 당내 입지는 지난해 말 당내 현안에서 한 발 물러서 있던 박근혜 전 대표를 전면으로 끌어내고 비상대책위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당내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취약했던 수도권과 젊은 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이들 수도권 중심의 젊은 쇄신파들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최소한 당 대표 경선 참여의 명분은 이미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이들도 고민이 없지 않다.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자신들이 총선 전 쇄신 국면에서 원내정당화를 요구하며 내걸었던 당 대표 폐지론이고, 다른 하나는 친박(친박근혜)계와의 조율이다. 앞서 올 1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 출범 직후 남경필, 정두언 의원 등은 중앙당과 당 대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쇄신안을 당에 요구한 바 있다. 그랬던 이들이 스스로 당 대표직을 희망하고 나서는 데 대해 부담감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17일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있어 당장 당 대표 폐지는 어렵다는 게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라면서 “쇄신파도 이런 공감대 아래 과도적으로 기존체제를 유지하되 대선을 끝내고 정치개혁 작업을 계속 추진하자는 쪽으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일단 쇄신파 당 대표를 배출해 정권 재창출을 도운 뒤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것이다. 여기에 역시 당 대표를 노리는 친박계와도 조율을 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세연 의원은 “수도권 2030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좋겠다는 쪽이다.”면서도 “수도권이라는 지역 대표성보다 세대 대표성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6선에 성공한 강창희 전 의원과 김무성 의원 등 비수도권 중진들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쇄신파는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수도권 젊은 대표론’의 필요성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시기와 방법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4·11 총선 후보 새누리당 공천자 명단(3월 20일 현재)

     [서울]  강남갑 심윤조(57) · 前 외교통상부 차관보  강남을 김종훈(59) · 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강동을 정옥임(52) · 現 국회의원  강북갑 정양석(54) · 現 국회의원  강북을 안홍렬(54) · 前 새누리당 강북을 당협위원장  강서갑 구상찬(55) · 現 국회의원  강서을 김성태(54) · 現 국회의원  관악을 오신환(41) · 前 서울시의회 의원  광진갑 정송학(59) · 前 광진구청장  광진을 정준길(45) · 前 대검 중수부 검사  구로갑 이범래(53) · 現 국회의원  구로을 강요식(50) ․ 現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  금천구 김정훈(61) ·現 조선대학교 교수  노원갑 이노근(58) · 前 노원구청장  노원병 허준영(60) · 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노원을 권 영 진(49) · 現 국회의원  도봉갑 유경희(46) · 現 유한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  도봉을 김 선 동(48) · 現 국회의원  동대문갑 허용범(48) · 前 국회 대변인  동대문을 홍준표(57) · 現 국회의원  동작갑 서장은(47) · 前 서울시 정무부시장  동작을 정몽준(61) · 現 국회의원  마포갑 신영섭(57) · 前 마포구청장  마포을 김성동(58) · 現 국회의원  서대문갑 이성헌(54) · 現 국회의원  서대문을 정두언(55) · 現 국회의원  서초갑 김회선(56) · 前 국가정보원 제2차장  서초을 강석훈(47) · 現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갑 김태기(56) · 現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을 김동성(41) · 現 국회의원  성북을 서찬교(69) · 前 성북구청장  송파갑 박인숙(63) · 現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송파병 김을동(66) · 現 국회의원  송파을 유일호(57) · 現 국회의원  양천갑 길정우(57) ·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양천을 김용태(42) · 現 국회의원  영등포갑 박선규(51) ·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영등포을 권영세(53) · 現 국회의원  용산 진 영(62) ·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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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이르면 9일 영남권 공천 앞두고 진통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의화(부산 중·동구)·유기준(부산 서구) 의원을 4·11 총선에서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사철(경기 부천 원미을)·조전혁(인천 남동을) 의원은 공천 탈락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또 비례대표 나성린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의 출마지는 각각 공천 유보 지역인 진갑(현역 의원 허원제)과 연제(박대해)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그동안 부산 북·강서을에서 ‘문성근 대항마’로 거론됐던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사실상 공천 경쟁에서 밀려났다. 공천위는 그러나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이날 공천안을 발표하지 못한 것도 김 의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 짓지 못한 게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김 의원이 ‘공천 티켓’을 받아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김 의원을 ‘예외’로 인정할 경우 공천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영세 사무총장은 “25% 컷오프 부분에 대해서는 정무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25% 컷오프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것은 원칙”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적 묘수가 나올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다. 김 의원을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부산에서 기반이 탄탄한 김 의원을 앞세워 야권 바람에 맞서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임종석 사무총장에 대한 공천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민주통합당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거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공천위가 비대위에 최종 판단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박 비대위원장과 조동성 비대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대위원 9명을 대상으로 김 의원에 대한 25% 컷오프 적용 여부를 물은 결과 찬성 3명, 반대 2명, 입장 유보 4명 등으로 팽팽히 맞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원칙이 한 번 무너지면 나중에 스스로 옥죄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돈·이양희 비대위원도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세연 비대위원은 “김 의원은 여러 면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서 “총선 국면에서 역할이 크고, 대선 국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준석 비대위원도 “컷오프 기준을 적용하지 못했다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황우여·이주영·주광덕·조현정 비대위원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주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정치적인 결정을 하려면 다른 의원들과의 관계와 부산 지역 민심 등 전체 사실을 알아야 판단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도 “화약고 같은 문제”라면서 “지금은 노코멘트”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 판치는 ‘리스트’에 살얼음 현역의원

    여야 의원들이 19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각종 ‘리스트’에 떨고 있다. 공천 국면을 맞아 출처 불명의 각종 ‘살생부’가 여의도 정가에 나돌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는 돈 봉투 살포 명단, 일명 ‘박희태 리스트’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9일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의 돈 봉투 수사가 다른 의원들로 확대될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공천 신청을 한 현역 의원들이 지목될 경우 그야말로 핵폭탄급 사안이다. 그 의원의 정치적 생명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부산 제일저축은행 로비사건인 ‘유동천 리스트’도 뇌관이다. 구속기소된 유 회장이 돈을 건넨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입을 열면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은 자칫 살생부 명단에 오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 공천 신청을 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 민주통합당으로 강원 동해·삼척에 출사표를 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펄쩍 뛰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이 이미 ‘당의 쇄신에 누가 되지 않고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면서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일이 생겨도 쇄신의 큰 틀에선 ‘어쩔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엔 ‘총선 살생부’ 괴담이 당 내에 한바탕 회자되기도 했다. 각종 말실수나 송사로 물의를 빚은 문제 의원 39명의 명단이었다. 한 재선 의원은 “선거 때마다 온갖 리스트가 횡행하지만 일단 그 명단에서 제외된 의원들은 ‘면죄부를 받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인재영입을 맡고 있는 조동성 비대위원이 작성하는 ‘조동성 리스트’에는 서로 이름을 올리려고 비례의원들이 앞을 다퉜다는 후문이다. 민주통합당은 ‘평가 리스트’로 뒤숭숭하다. 현역의원의 상호 다면평가로 이뤄지는 ‘의원 평가 리스트’는 상임위별로 의정활동이 부진한 의원들을 솎아 낸다는 취지이지만, 계파 간 봐주기가 난무할 수 있어 비주류 의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명숙 리스트’는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한 한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촛불 변호사인 송호창 변호사를 비롯해 백혜련·박성수 전 검사, 김인회 인하대 교수, 이면재 변호사, 유재만 변호사 등이 대상으로 모두 전략공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의 명단은 일명 ‘정체성 리스트’로 불린다. 공천심사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책이슈에 관한 입장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한·미 FTA 협상파에 힘을 실어 줬던 김진표 원내대표가 살생부 목록에 올랐다는 소문도 이 ‘강철규 리스트’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특정인을 겨냥한 공천 배제는 공심위 내부에서도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야권연대 리스트’도 관건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가 각각 출마하는 서울 관악을과 경기 고양 덕양갑 지역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좌불안석이다. 관악을에 공천을 희망하는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야권연대 리스트에 반대하는 대표 인사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선 이후 주요 당직자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다. 19일에는 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통합당 모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정치를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노무현 정신이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한명숙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인 2006년 ‘한·미 FTA는 우리 경제를 세계 일류로 끌어올리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 평가위원장을 맡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국내 제도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면서 한 대표와 김 원내대표, 손학규 전 대표 등이 참여정부 당시 내놓았던 한·미 FTA 관련 지지 발언을 소개했다. 주 의원은 이어 “민주주의의 최소한인 법치주의의 근본을 부정하는 정당이나 세력이 있다면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면서 한 대표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대표가 1,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아직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몇 가지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민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임종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기용한 것, 이른바 ‘정봉주법’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 등도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중진 ‘교통정리’ 수순 밟나

    새누리 중진 ‘교통정리’ 수순 밟나

    4·11 총선 공천 신청 마감을 사흘 앞둔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자발적 용퇴론’에 반발하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은 일찌감치 마쳤으나 정작 당 공천 신청은 저조하다. 분위기를 살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12일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 외에 당에 공천 신청을 한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황우여 원내대표와 안상수 전 대표, 이경재 의원뿐이다. 당초 지난 10일까지 마감하려고 했던 공천 신청기간을 15일까지로 연장한 것을 두고도 중진 의원들에게 ‘결단’의 시간을 더 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을 뿐 의원들은 여전히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4선의 박종근 의원과 3선의 허태열·송광호 의원 등은 13~14일 중 공천 신청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전 특임장관도 지역구 출마 의사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최다선인 6선의 홍사덕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당 공천 신청을 모두 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지를 분명히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중진 의원들의 ‘상징적 용퇴’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대폭 물갈이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대신 지난주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초선 김성수·김옥이 의원과 같이 몇몇 의원들이 산발적인 용퇴를 할 수는 있겠으나 인적 쇄신으로서의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수도권의 한 친이계 초선 의원은 정치에 회의를 느낀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과 나라의 상황이 모두 어지러운 가운데 아웅다웅하면서 당장의 앞만 보고 지내는 것보다 좀 멀리 내다볼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공천 신청기간 내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중진 의원들을 설득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결국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역 하위 25% 공천배제룰’ 등 인위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한편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당 쇄신 작업 및 정치권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박 위원장과 황 원내대표, 조동성 비대위원을 제외한 8명이 자리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론으로 가면 힘들다. 털고 갈 건 털고 가야 한다.”면서 정권 실세 용퇴론에 힘을 보탰다. 주광덕 비대위원은 “총선을 60일 앞둔 시점에서 잇단 악재로 (확보 의석 수가) 100석 미만일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다시 느끼면서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좀 더 결의를 다져야 한다는 게 이심전심으로 갖게 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돈봉투 전당대회 사건을 두고도 비대위가 좀 더 과감하게 결정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당 사무처가 18대 국회 회기 중에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39명을 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되면서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살생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에 돌았던 괴문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현재 재판 중인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결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 등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의원으로 분류됐다. ‘청목회’ 사건 등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이 확정됐거나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의원,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 옥매트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 국회 의원연구단체 비용을 전용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 내사를 받은 의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의원 39명 가운데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34명이다. 이상득, 박진, 장제원, 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디도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구식 의원은 탈당했다.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 18명, 부산·경남 8명, 경기 5명, 대구·경북 4명, 인천 2명, 강원 1명, 비례대표 1명 등이다. 수도권 의원이 25명으로 64.1%를 차지했다. 문건이 공개되자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 문건에 대해 “언론 등에서 거명된 내용을 파악하고 법률지원 등을 하기 위해 요약정리한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공천 기초자료도, 살생부도 아니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도 보고가 안 됐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또 “주광덕, 김성태, 권택기, 김영우 의원 등은 펄펄 뛰고 있고 야당도 이분들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한기호 의원과 관련된 사안도 이미 무혐의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 문건이 공천 살생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비대위가 이번 공천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도덕성 검증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건에 오른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만든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도 “문건이 공천위에 보고되지는 않지만 공천위 심사자료에는 문건 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9일 각 당에 공약이행 보고서를 내지 않은 의원 44명의 명단을 제출하기로 해 이 명단도 공천심사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등록금 86% 차지… 폐지땐 국·공립대 재정파탄

    국·공립대의 기성회비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대학에 미치는 타격은 엄청나다. 대학 등록금의 86%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탓이다. 국·공립대가 지난 10년간 거둔 기성회비는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판결이 확정되면 대학들은 10년 이내 거뒀던 기성회비를 모두 돌려줘야 할 판이다. 기성회비를 받지 못하면 국·공립대의 재정은 사실상 ‘파탄’날 수밖에 없다. 기성회비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이유다. 사립대는 1999~2000년 기성회비 반환소송이 제기되자 기성회비를 폐지, 수업료로 일원화한 까닭에 파장에서 벗어나 있다. 기성회비는 1963년 당시 문교부 훈령인 ‘대학, 고·중학교 기성회 준칙’에 의거, 학교시설 확충에 사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기성회비 징수를 직접 규정한 별도의 항목은 없다. 용도도 시설·설비비, 교직원 연구비, 기타 학교 운영경비 등으로 제한됐다. 관리는 대학의 대학 자율에 맡겨지고 있다. 법원도 기성회 규약은 각 대학의 내규에 불과한 만큼 강제로 징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국·공립대는 수업료와 입학금은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면서 기성회비를 대폭 인상하는 방식으로 재정을 보전해 왔다. 2003~2010년 7년간 입학금 및 수업료 연평균 인상률은 4.9%에 불과했지만 기성회비 인상률은 9.5% 수준으로 전체 등록금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로 구성된 국·공립대 등록금 가운데 2009년 기준 기성회비 비중이 86.9%에 달할 만큼 대학 재정 운영의 핵심 수단이다. 실제 등록금 가운데 기성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높아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8~2011년 국립대 등록금 대비 기성회비 비율현황’에 따르면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2008년 등록금 대비 기성회비의 비율이 95.3%에서 2009년 95.8%, 2010년 96.2%, 2011년 96.3%로 높아졌다. 특히 한국교원대학교는 4년 연속 기성회비가 등록금의 100%를 차지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등록금 628만 8000원 가운데 기성회비가 550만 9000원인 87.6%에 달했다. 수업료는 77만 9000원에 그쳤다. 부산대도 연간 등록금 446만 9000원 중 기성회비의 비율이 81.2%였다. 기성회비가 원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된 점도 문제다. 전국 40개 국립대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기성회비에서 급여 보조성 인건비로 2조 8172억원을 지출했다. 편법이다. 교과부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기성회비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장 기성회비를 폐지할 경우 국·공립대 재정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국·공립대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도 기성회비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돼 있다.”면서 “급여 보조성 경비 자체는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기성회비를 폐지해 수업료로 일원화하는 법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명목상 등록금이 대폭 인상될 수밖에 없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금권선거 확인땐 총선에 치명타… 朴, 하루 만에 검찰 수사 요청

    금권선거 확인땐 총선에 치명타… 朴, 하루 만에 검찰 수사 요청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에 대해 검찰 수사 의뢰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지 못할 경우 당 쇄신도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당대회 대의원에 대한 당 대표 후보들의 매수 행위는 정치권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당 관계자는 “전대에서 엄청난 숫자의 돈봉투가 오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드러날 경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처럼 돈을 제공하고 이를 받은 의원들이 속속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대에서는 관행적으로 돈봉투를 돌렸다. 특정 후보에게만 국한된 문제도 아니다. 지역 당원협의회별로 300만~500만원씩 돌렸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당협에서 후보 측에 돈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는 설도 파다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이러한 ‘금권 선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4월 총선을 앞두고 치명상이 될 수밖에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으로 당의 이미지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없다. 박 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 직전 권영세 사무총장으로부터 돈봉투 사건을 보고받았다. 권 사무총장은 박 위원장에게 “오늘 가장 큰 관심사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보고했고, 이어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상돈 비대위원이 가장 먼저 “비대위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하자.”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초기에는 당 윤리위원회에서 조사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나 비대위원인 주광덕 의원이 “윤리위가 지금까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진상조사위를 꾸리자.”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위 역시 시간 제약 등이 문제로 지적되자 검찰 수사 의뢰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모두 들은 뒤 “그렇게(검찰 수사 의뢰) 의결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박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았던 2006년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김덕룡·박성범 의원의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지체 없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또 비대위 산하에 구성된 ‘디도스 국민검증위’에 대해서도 “지금이 타이밍이다. 검찰 수사 발표 전에 우리 검증위가 먼저 발표를 해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 발표 이후에 검증위가 발표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검증 작업에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당 쇄신의 칼끝이 향하는 곳이다. 박 위원장의 의도와 상관없이 돈봉투 및 디도스 사건은 친이(친이명박)계를 비롯한 전임 당 지도부에 생채기를 낼 수 있다. 용퇴 대상으로 지목되는 ‘인적 쇄신 갈등’에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의 가치를 빼는 ‘노선 갈등’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반(反)박근혜’ 세력의 집단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이들이 비대위의 문제점을 공격할 경우 여권 내 파열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 친이계 의원은 “박 위원장이 본인의 대선 행보에 당을 끼워 맞추는 식으로 운영해서는 곤란하다.”며 박 위원장의 ‘쇄신 드라이브’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돈봉투 파문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형국이지만 공천 논의와 함께 물갈이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與 인적쇄신 통한 재창당… 野 ‘쇄신·연대’ 두토끼 잡기

    與 인적쇄신 통한 재창당… 野 ‘쇄신·연대’ 두토끼 잡기

    새해 개막과 함께 4·11 19대 국회의원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여야 지도부는 1일 단배식을 갖고 강력한 쇄신의지와 함께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예산 국회를 끝낸 의원들은 곧바로 지역구로 내려가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난제 또한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인적 쇄신’을 통한 사실상의 재창당 작업에서 불거질 혼란을 수습해야 하고,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민주통합당은 쇄신과 야권 연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與 헌정회 원로 연금폐지 추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소속 현역의원들에 대해 전직 원로의원에게 지급되는 연금 특혜를 자진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회기 중 불체포특권 포기’ ‘정치개혁특위 이해당사자 교체’에 이은 쇄신 3탄이다. 한나라당 주광덕 비상대책위원은 1일 “국회의원의 기득권 포기와 자기반성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회원 가운데 65세 이상 원로회원들은 월 120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다. 한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등 ‘외부 강경파’가 주축이 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새해 벽두에도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 현 정권 핵심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강력한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의 사퇴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중요한데, 총선이 다가올수록 박 위원장이 비대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새로운 한나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면서 “우리의 결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소명의식을 마음에 새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친이계 의원들의 비대위 비판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책 쇄신보다 인적 쇄신을 먼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 자신감 속 곳곳 진통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당권 주자 9명은 4·19국립묘지와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당권 주자들은 특히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제안문’을 발표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열광했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안고 여당이 독차지했던 남북관계 이슈를 본격적으로 제기하는 등 차별화된 노선과 정책으로 선명성을 내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단배식에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이 모든 민주 양심 진보세력과 함께 승리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99% 서민·중산층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총선까지의 여정은 만만치 않다. 각 진영의 목소리가 제각각이다 보니 당이 통합된 지 보름 만에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이 상태에서 공천작업이 시작되면 기득권을 놓고 진통이 불거질 게 뻔하다. 저마다 쇄신을 외치고 있지만 호남 등 기득권 세력의 물갈이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젊은 층 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젊은피’가 수혈될지 미지수이고, 당의 체질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예산안을 통과시킨 여야 의원들은 모두 지역구로 내려갔다. 현역의원 50% 이상이 교체되는 혁명적 수준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해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등록된 전국의 예비후보자 수는 245개 선거구에 1033명으로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등록 예비후보들이 많아 경쟁률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시·도별 경쟁률은 ▲서울 4.2대1 ▲부산 4.2대1 ▲대구 4.3대1 ▲인천 4.8대1 ▲광주 3.3대1 ▲대전 5.7대1 ▲울산 3.2대1 ▲경기 4.7대1 ▲강원 3.4대1 ▲충북 2.9대1 ▲충남 4.7대1 ▲전북 4.0대1 ▲전남 3.2대1 ▲경북 3.7대1 ▲경남 4.9대1 ▲제주 3.7대1 등이다. 정당별 예비후보자는 ▲한나라당 325명 ▲민주통합당 414명 ▲통합진보당 141명 ▲자유선진당 24명 ▲진보신당 16명 ▲무소속 92명이다. 이창구·이현정기자 window2@seoul.co.kr
  •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인적 쇄신을 둘러싼 한나라당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와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의원 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분당이 되거나 비대위가 해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나온다.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로부터 이상득·이재오·안상수 의원과 함께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폐쇄적인 인선을 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불투명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과 부패한 사람은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과거 동화은행 뇌물 수수 사건을 거론하며 “수형까지 됐던 것은 공직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또 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해선 과거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칼럼에서 과잉 무장에 따른 선체 피로 가능성을 제기했던 점을 들어 “국가관의 문제, 국가 정체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술수로는 뜻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이 첨예해지자 박 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쇄신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면서 “쓸데없는 오해나 감정 대립은 본질을 훼손하고 대의를 놓칠 수 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 비대위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 비대위원이 (퇴출 대상) 몇몇을 거론했을 때 반발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대위 활동은 못 한다.”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망각하고 엉뚱한 말로 상황을 호도하는데 이렇게 가다가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1월 말까지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의 비판이 계속되자 박 위원장은 “간단히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친이(친이명박)계의 한 의원은 “박 위원장이 이 비대위원의 개인 의견이라 했지만 김 비대위원까지 가세하면서 개인 의견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면서 “박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비대위원의 뜻을 쇄신이나 국민의 뜻으로 빙자해 1인 독재 정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퇴진 논란 속에서도 비대위의 개혁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의원 지역구의 분구와 합구 등을 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 가운데 선거구 조정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의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내년 총선 공천 방식의 틀을 3주 안에 제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일부 분과 구성을 완료했다. 정치개혁·공천개혁을 다룰 1분과에는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김세연·주광덕 비대위원이 참여하며, 홍일표 의원과 가상준 단국대 교수, 곽진영 건국대 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정강정책 및 총선공약 문제를 논의할 2분과는 김종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이주영·이양희·이준석 비대위원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신인석 중앙대 교수,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NGO 활동을 해 온 김미연씨를 영입하기로 했고, 당내 정책통인 전재희·정진섭·권영진 의원도 2분과에서 활동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뼛속부터 非한나라… 쇄신? 내홍? ‘양날의 칼’ 비대위

    뼛속부터 非한나라… 쇄신? 내홍? ‘양날의 칼’ 비대위

    “비대위원 구성은 당 쇄신과 변화의 중대한 첫걸음이다. 국민의 기대와 당원 여러분의 열망을 잘 알기에 그동안 좋은 분들을 모시는 데 최선을 다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7일 당을 ‘뼛속까지’ 바꾸는 작업에 함께할 비대위원들을 인선했다. 비대위원들은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인사들로 구성됐다. 기성 정치권에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파격적인 인선이었다. ‘파격’은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부터 시작됐다. 당내 인사들로만 구성된 지도부와는 차원이 달랐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의 비뚤어진 동료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외부 인사들은 한나라당을 위기 상황으로 몰고간 중앙선관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한나라당의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했다. 외부 인사들의 요구를 받아 김세연 비대위원이 검찰의 수사 내용과 결과를 검증하는 국민검증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하자 박 위원장이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인사들은 최구식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혐의가 있든 없든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이상 책임을 져야 하고, 무혐의가 밝혀지면 재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당내 인사들도 수긍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외부 인사들이 파격적인 요구들을 쏟아내자 당내 인사들도 쇄신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나온 것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것이었다. 주광덕 비대위원이 법과 관계없이 한나라당 차원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고 제안하자 박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즉각적으로 수용했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당내에선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비대위원 인선에 대한 당 안팎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박 위원장에게 비판적이었던 정두언 의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기존 한나라당 색깔과는 전혀 다른 인사들로 구성돼 박 위원장의 쇄신 의지가 읽힌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경제 민주화 조항이라고 불리는 헌법 119조 2항을 입안했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명박 정권과 각을 세웠던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비대위의 중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탈(脫) MB(이명박 대통령)는 기본이고, 낡은 보수 이미지를 깨고 당을 중도로 끌고 가려는 게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비대위원들은 박 위원장에게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은 첫 회의에서 보여준 것처럼 당 쇄신의 확실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공천과 당선이 모든 의사 결정에서 최우선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기존 최고위원들과 달리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박 위원장과 대립해 자신을 정치적으로 부각시킬 이유도 없다. 반면 비대위원들이 박 위원장을 겨누는 칼이 될 수도 있다.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집권 여당의 핵심 지도부다. 이들의 역할이 미진하면 당은 사실상 ‘박근혜 총재 체제’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역으로 이들이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야당처럼 청와대와 정부를 압박하며 수많은 요구 사항을 내놓을 경우 박 위원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 정책위 관계자는 “비대위는 박 위원장의 대선 공약을 만드는 싱크탱크가 아니라 정부 정책을 이끌고 집행 여부를 결정하는 집권당의 수뇌부”라면서 “정부의 현실적 고민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광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70 구원투수’ 비대위 외부인사 면면

    ‘2070 구원투수’ 비대위 외부인사 면면

    27일 열린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의 ‘구원투수’인 10명의 비상대책위원이 선임됐다. 20대부터 70대까지, 정치인부터 벤처기업인·사회활동가까지 세대·분야를 망라하는 진용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공식적으로 처음 마주했다. 가장 ‘깜짝 인사’로 꼽히는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다. 그의 비대위원 선임은 한나라당의 쇄신 의지를 가장 단적으로 대변한다. ●벤처신화 조현정, 안철수 대항마? 아동권리 전문가인 성균관대 이양희(55) 교수는 2대에 걸친 박 위원장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박 대표를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부친인 7선 의원 출신 이철승 신민당 전 총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서 대표적 애증의 관계였다. 1960~70년대 야당 거물이었던 이 전 총재는 5·16 군사쿠데타 이후 정치정화법에 묶여 미국에서 7년간 망명생활을 했다. 이 교수의 기용으로 비대위는 세대 간 정치갈등을 넘은 ‘화합’을 상징하는 면모도 갖게 됐다. 이 교수는 아동·양육 복지 지원 등 정책 쇄신의 밑그림을 그릴 인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망명자의 딸로 초등학교에 입학, 난민 신분으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아동인권 문제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아동·젊은이의 삶의 질과 불평등을 개선할 책임을 지게 됐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어젠다를 모든 정책 논의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생각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조현정(54) 비트컴퓨터 대표는 1983년 벤처기업 의료정보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를 설립해 28년째 이어온 전문가다. 벤처 1세대의 산증인, 벤처계의 성공 신화로 불린다. 2000년부터 조현정 재단을 설립해 올해까지 16억여원의 장학금도 지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항마로 한나라당이 영입한 인물로 읽힌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원 인선 때도 끝까지 고사하는 바람에 인선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비대위원으로서 ‘정치인’이 아닌 ‘구조조정 기술자’가 되겠다.”면서 “보수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 과학기술인을 힘나게 하기 위한 정책과 인물이 선정되는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동성 국가경영전략 세계 권위자 조동성(6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가 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달 초 박 위원장이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면담할 때 배석할 정도로 박 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의 좌장 격인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4선의 관록과 개혁 성향을 겸비해 일찍부터 비대위원에 거명됐다. 그는 “한나라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하는데 지금까지 체제로는 불가능하며 창조적 파괴를 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상돈(60)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적인 인사로 평가받지만 이 정권 초기부터 운하반대교수모임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명박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이 제대로 크지 않으면 한국 정치의 큰 축이 무너지기에 쇄신을 꼭 해야 한다.”고 비대위 참여 일성을 밝혔다. 당내에선 ‘민본21’ 소속의 대표적 쇄신파인 초선 김세연(39)·주광덕(51) 의원이 참여한다.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 방향의 중심을 잡는 조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朴의 비대위 첫 회의 “디도스 의혹 최구식 탈당하라”

    朴의 비대위 첫 회의 “디도스 의혹 최구식 탈당하라”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선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27일 당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 10명을 선임하고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비대위’는 박 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 11명 중 6명을 외부인사로 수혈해 ‘당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사들을 발탁해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비대위는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중앙선관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파문과 관련, 주모자 공모씨를 비서로 뒀던 최구식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는 별도로 ‘검찰 수사 국민검증위’를 설치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국회의원이 회기 중에는 검찰 출석을 회피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불체포특권을 명시한 현행법은 그대로 두되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 회기에 관계없이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비위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박 위원장이 제출한 비대위원 선임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들을 어렵게 모셨다.”며 비대위원 10명을 소개한 뒤 “어떻게 하면 당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며 당 쇄신 의지를 밝혔다.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비대위원의 면면에는 세대를 넘나드는 개혁·중도 성향이자, 한나라당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던 인물까지도 폭넓게 포진했다. 70대 노(老)정치인부터 20대 벤처기업인까지 아우르는 비대위 구성으로 세대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특히 현 정부의 복지·분배 정책을 강하게 질책해온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4대강 사업의 대표적인 반대론자 이상돈(60) 중앙대 법대 교수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것은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치권과는 무관한 20대 벤처사업가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의 발탁은 박 위원장이 염두에 둔 비대위의 쇄신방향이 이른바 젊은 층과의 소통을 포함한 획기적 쇄신에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들과 함께 ‘기업 경영전략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조동성(62) 서울대 경영대 교수, 아동인권 전문가인 이양희(55)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내 벤처기업 1세대를 대표하는 조현정(54) 비트컴퓨터 대표 등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당내에서도 쇄신 성향이 강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 쇄신파 초선인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황영철 비대위 대변인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한나라당이 나름대로 (현 정부와) 선을 긋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갖고 건전한 비판을 해 온 분들이 한나라당에 들어옴으로써 정책·인적 쇄신에서 MB(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는 숙명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재창당 뛰어넘는 개혁”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이 14일 전격 회동했다. 쇄신파 정태근·김성식 의원이 재창당을 요구하며 탈당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친박(친박근혜)계와 쇄신파 사이의 ‘재창당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회동에는 4선의 남경필 전 최고위원과 재선의 임해규 의원, 초선인 구상찬·권영진·김세연·주광덕·황영철 의원 등 쇄신파 의원 7명이 자리했다. 탈당 의사를 밝힌 정·김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분(쇄신파)들의 당을 위한 충정은 본질에 차이가 없었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자, 힘을 모으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회동에 앞서 당 쇄신 방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당을 다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도 회동 후 브리핑에서 “박 전 대표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면서 “박 전 대표와 쇄신파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어 “쇄신파 의원들은 박 전 대표에게 정·김 의원이 탈당 선언을 철회할 수 있도록 인간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박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김 의원은 탈당 의사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15일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의 의총 참석은 2007년 5월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후 4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다음 주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전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비대위에서 재창당을 포함한 모든 쇄신책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에 앞서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는 친박계 입장과 “재창당을 못 박아야 한다.”는 쇄신파 주장의 절충안인 셈이다. 회의에서는 또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을 승인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당초 예정대로 15일과 19일에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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