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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주거 복지 혁신… 미래 신산업 성장 동력 선제적 확보”

    “광주 주거 복지 혁신… 미래 신산업 성장 동력 선제적 확보”

    ‘우산빛여울채 입주자’ 현장 모집입주 대기는 100일→60일로 단축상무지구 평생주택 새달 공사 재개취약층 주거권 보장 공익 가치 실현‘누구나 집’ 공급 위해 리츠 5월 설립부담 낮추고 전문·효율성 극대화첨단3지구 ‘AI산업융합 단지’ 조성6월까지 인증 및 사용승인 마무리 광주도시공사가 올 상반기를 ‘광주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으로 선포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탄생에 앞서 광주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공간을 조성하고 사회 보호 계층을 위한 주거 안전망을 빈틈없이 구축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신산업 성장을 위한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 광주시 업무보고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 주거 복지 실현, 시민 감동 구현, 경영 효율성 강화 등 4대 전략 과제 이행을 공식화한 공사는 주거 복지 혁신부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선진 장사(葬事) 시설 확충까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사업들을 시간표에 맞춰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입주 문턱 소득 기준 150%로 크게 낮춰 상반기 행보의 첫 단추는 혁신적인 주거 복지 실현이다. 이번 달에는 장기 미달 사태를 겪었던 광산구 ‘우산빛여울채 12형’ 예비 입주자 300명을 직접 현장에서 모집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던 여러 단계의 심사 절차를 ‘도시공사 주관’으로 일원화해 입주 대기 기간을 기존 100일에서 60일로 40일가량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특히 입주 문턱을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로 대폭 완화했다. 세전 금액을 기준으로 1인 가구는 572만원, 2인 가구는 879만 9000원, 3인 가구는 1225만 2000원 이하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사회 보호 계층을 위한 일반 영구 임대주택 정기 모집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동시 진행해 주거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미래차 국가산단’ 그린벨트 해제 박차 4월에는 민간 사업자의 경영 문제로 잠시 중단됐던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 공공임대주택(평생주택)’ 건설이 공사 재개를 목표로 정상화 궤도에 오른다. 이는 단순한 공사 재개 차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공익적 가치 실현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이사 철을 맞아 도심 내 저소득층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소득 50% 이하)과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의 활기찬 시작을 응원하는 ‘행복주택’(소득 100~120%) 신청 역시 바통을 이어받는다. 행복주택은 ‘광주역 다사로움’과 ‘서림마을 다사로움’을 대상으로 각 단지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신청 접수를 진행해 시민들의 주거 선택권을 넓히게 된다. 5월부터는 미래형 주거 모델과 선진화된 전문 경영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된다. 남구 에너지 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누구나 집’ 공급을 위해 공사가 직접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하는 리츠(REITs) 설립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 신뢰도를 바탕으로 재정 부담은 완화하고 주택 공급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사업의 그린벨트 구역 해제 절차에도 박차를 가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서는 무주택 서민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신창지구 66형과 하남지구 79형 등 ‘국민임대주택’ 신청이 공사를 통해 차질 없이 이뤄진다. 상반기 사업의 대미는 미래 신산업 인프라 완비와 시민 편의 시설의 확충으로 장식된다. 6월에는 광주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3지구 내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인증 및 사용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혁신 거점 인프라를 완비하고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자연장지 등 2만 4700기 설치 6월 준공 ‘시청 민원인 주차장’ 등 공공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시민 일상과 직결된 장사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영락공원 3단계 확충 사업인 자연장지(약 2만 1000기) 및 봉안담(3700기) 설치 공사를 6월 내 준공하는 등 상반기 사업 로드맵을 빈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서민 주거 안정과 광주의 미래 신산업 도약을 판가름할 매우 중대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주거 복지를 실현하고 초광역 메가시티 시대를 선도하는 호남권 대표 공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통합되는 광주전남, 초광역 단위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 가속도”

    “통합되는 광주전남, 초광역 단위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 가속도”

    교통망·산단 재배치·주거벨트 조성메가시티의 뼈대 튼튼히 구축할 것 올해 광주시는 ‘행정통합’이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오는 7월 1일 선보이는 통합특별시를 디딤돌 삼아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향한 새롭고도 거대한 걸음을 내딛으려 하고 있다. 올 상반기를 ‘광주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으로 선포한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을 19일 만나 미래 통합특별시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광주와 전남 통합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광주전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시대적 과제다.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각자도생은 곧 공멸을 의미한다. 통합특별시는 수도권 블랙홀에 맞설 강력한 자생력을 갖추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서울 같은 거대 특별시를 광주전남에 만드는 거다. 광주의 첨단 산업 인프라와 전남의 풍부한 공간적 잠재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공사 역시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공동 번영을 이끌 공간적 기반을 닦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공사 차원의 대응 전략을 소개해달라. “지금은 대외적 기회 요소를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전환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다. 특별법안에 반영된 다양한 경영 특례 조항들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초광역 메가시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거점 공간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공사는 특례를 통해 향후 초광역 단위로 이루어질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의 추진 속도와 유연성을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통합 과정의 공간적·행정적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사가 공간 혁신의 선봉에 서서 교통망 연계, 산업 단지 재배치, 광역 주거 벨트 조성 등 통합 메가시티의 물리적 뼈대를 견고하게 구축해나가겠다.” -광주 시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시급한 주거복지 혁신 대책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촘촘한 공공 주거 안전망 복원이 시급하다. 집값이 안정화 추세라지만 여전히 사회 보호 계층의 내 집 마련은 요원한 실정이다. 공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행정 문턱을 낮추고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혁신을 단행 중이다. 당장 3월부터 장기 미달 사태를 겪은 우산빛여울채 12형 영구 임대주택 300세대를 공사가 직접 현장 모집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다단계 심사 절차를 공사로 일원화해 100일가량 걸리던 대기 기간을 60일로 대폭 단축했다. 소득 기준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로 파격 완화해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더불어 중단됐던 상무지구 광주형 평생주택 건설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매입임대·행복주택·국민임대 등 맞춤형 릴레이 청약으로 주거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메울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 성장 기반 조성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주거복지와 더불어 미래형 산업 거점 조성은 공사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다. 우선 5월 남구 에너지 밸리 산업단지 내 ‘누구나 집’ 공급을 위해 공사가 직접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하는 리츠(REITs) 설립을 완료한다. 공공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정 부담은 덜고 공급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선도적 경영 모델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의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인증 및 사용승인 절차도 마무리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토대를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의 핵심 동력인 20㎿ 규모 첨단3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1단계)을 본격 착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예정이다.”
  • 중랑, 주택 수리비 최대 1200만원 지원

    서울 중랑구는 20일부터 27일까지 ‘2026 안심집수리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10년 이상 된 저층 주택이다.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6억 5000만원 이하, 공동주택은 6억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돌봄 통합지원 대상과 주거 취약가구를 우선 지원하며 ▲창호·단열·난방·방수 등 주택 성능 개선 ▲문턱 제거·안전손잡이 설치 등 편의시설 공사 ▲소화기·화재감지기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가 해당된다. 지원금은 유형별로 차등 지급된다. 취약가구 거주 주택은 공사비의 80% 범위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반가구가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은 공사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600만원, 옥탑방은 최대 1200만원까지 가능하다. 류경기 구청장은 “노후된 주택 수리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미아역세권에 최고 45층 1600가구 들어선다

    미아역세권에 최고 45층 1600가구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롯데백화점 뒤 역세권에 최고 45층 16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7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역세권 규제 완화를 적용해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 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최대 두 단계 상향했다. 사업성 보정계수(1.8)도 적용했다. 이 지역은 강북구 유일의 ‘이중 역세권’ 입지이지만 낡은 주거지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근처에 역세권 활성화 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변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통기획안은 도로 정비를 통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형 공원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3차로인 오현로는 5차로로, 2차로인 오패산로는 4∼5차로로 폭을 넓힌다. 미아사거리역과 버스정류장 근처에 공원을 조성하고, 송중초와 북서울꿈의숲을 잇는 오현로변에는 공원을 분산 배치한다. 기존 송중동 지역아동센터는 확대 이전한다. 지하철역 주변은 최고 45층 안팎의 고층으로 계획하고 학교 인근은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중·저층을 배치한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 전체 264개 신통기획 중 168개가 완료됐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미아사거리역 일대는 강북권을 대표하는 생활·교통 중심지인 만큼 서울 시내 역세권 주거지 정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대전 청년 ‘전세사기 피해 제로 로드맵’ 추진

    청년의 전세 사기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안전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대전시는 19일 청년과 사회 초년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 피해 제로 로드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대전 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4117명)의 86.4%(3556명)가 20~30대 청년으로 나타났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전세 계약 전 단계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청년 대상 실전 교육 프로그램인 ‘청년 집탐(探) 프로젝트’를 운영해 전세 계약 구조와 계약 절차, 주요 전세 사기 유형, 확정 일자와 대항력 확보 방법 등 계약 실무를 알려준다. 청년이 위험 요인을 점검할 수 있도록 실제 피해 사례 분석과 등기사항 증명서 확인, 계약서 작성 실습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 정년 짧아지고 수명 길어지고… 당신의 노후는

    정년 짧아지고 수명 길어지고… 당신의 노후는

    우리나라 성인의 48%가 자신의 집에서 임종을 맞기를 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과반수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한국의 노년빈곤율은 OECD의 2배가 넘고 노후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다. 2030년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돌봄 공백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약학 및 통계학 전문가인 저자는 “요양원으로 떠밀리는 노후가 아니라 내 집에서 나이 들기 위해서는 제도, 관계, 주거, 의료 등 다차원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노쇠가 본격화되는 75세 이전까지는 운동, 돌봄, 재활 등 종합적인 관리를 통해 충분히 신체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장기요양보험제도는 사후적인 대응에 집중돼 있고 자격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 돌봄제도 역시 재활과 가정으로의 복귀보다 단기적 치료와 입원에 집중돼 있어 돌봄인력 역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노인 대다수가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으로 향하게 되는 이유다. 책은 일본 ‘커뮤니티 케어’의 사례와 함께 동네에서 취미공동체와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탄탄한 노후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다층연금체계 설계법, 부동산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노후대비의 핵심은 단순히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이 아니다. 건강관리를 통해 돌봄 필요를 줄이고, 복지제도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법적·의료적 대비와 주거 환경 및 관계망을 구축하는 개인적 대비가 모두 필요하다. 재정 계획이 제도적 준비와 제대로 연동되지 않거나 몸이 건강해도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삶의 주도권이 흔들린다. 저자는 “정년은 짧아지고 수명은 길어지는 시대에 스스로 최소한의 노후 안전망을 구축해 자신의 삶을 결정할 힘을 길러야 한다”면서 “준비된 사람만이 존엄한 노후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담임 교사 두 번 신고했는데… 울산 일가족 비극 못 막았다

    담임 교사 두 번 신고했는데… 울산 일가족 비극 못 막았다

    울산에서 30대 가장과 4명의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과 경찰이 여러 차례 ‘위험 신호’를 포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계 기관의 현장 방문 확인도 비극을 막지 못했다. 19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쯤 울주군의 한 빌라 안방에서 30대 아버지 A씨와 초등학교 1학년 B양, 미취학 아동 3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이상 징후를 먼저 감지한 건 B양의 담임교사였다. 지난 1월 5일 B양이 예비 소집에 불참하고 학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교사는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집을 방문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연락 두절은 연락처 오기로 인한 것으로 결론 났다. 위험 신호는 이달 초 다시 찾아왔다. B양이 입학식부터 나흘 연속 무단결석하자 교사는 지난 6일 “아동 방임이 의심된다”며 재차 신고했다. 경찰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을 대면 조사했으나 외상 등 학대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양육 상태도 양호해 보였다. 이후 B양은 잠시 등교했으나 16일부터 다시 결석이 이어져 교사가 또다시 신고했고 비극적인 현장이 발견됐다. 일용직이던 A씨는 지역 경기 침체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 그는 긴급 생계·주거지원비 800만원과 각종 생필품 등을 지원받기도 했다. 하지만 부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기간 집을 떠나게 되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A씨는 5개월 영아를 포함해 네 아이를 홀로 돌봐야 했다. 육아 부담에 직장을 구하지 못해 수입원은 월 140만원 남짓한 아동수당과 부모 급여뿐이었다. 최근에는 지자체의 안내와 권유에 따라 기초생활수급과 한부모가정 신청을 고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학대 정황이 없더라도 다자녀 가구의 고립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촘촘한 점검 체계가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 ‘월 최대 20만원’ 청년월세 6만명 30일부터 접수

    정부가 월 최대 20만원을 최장 2년간 지원하는 ‘청년월세 지원사업’ 신규 신청을 오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400억원을 투입해 총 6만명의 신규 수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2년 시작돼 두 차례에 걸쳐 총 22만 2000명을 지원했다. 애초 한시 사업이었지만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올해부터 상시 사업으로 전환됐다. 지원 대상은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으로, 소득과 재산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청년 가구는 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자산 1억 2200만원 이하,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는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자산 4억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만 30세 이상이거나 결혼 등으로 부모와 생계가 분리된 경우에는 청년 본인 가구 기준만 적용한다. 주택 소유자나 공공임대주택 입주 등으로 이미 주거비 경감 혜택을 받았다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 “우리가 최적지”… ‘공공형 은퇴자 마을’ 유치 나선 지자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형 은퇴자 마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지역 소멸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방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은퇴자 마을(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초 국회를 통과한 뒤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은퇴자 마을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은퇴자 마을 태스크포스(TF)가 그린 청사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신설된 은퇴자 마을 TF는 건설·보건·복지 부서와 춘천도시공사 담당자로 구성됐다. 시가 구상하는 은퇴자 마을은 주거와 의료, 문화, 복지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다. 종합병원인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성심병원을 대중교통으로 오갈 수 있는 도심 근교 50만㎡ 규모 부지를 입지로 물색하고 있다. 한성희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용역을 통해 춘천만의 웰에이징(Well-Aging) 마을 모델을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시도 은퇴자 마을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시는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은퇴자 맞춤형 미니 신도시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지역 내 자산인 첨단 의료 인프라와 수도권 접근성을 앞세워 국토교통부가 내년 추진할 은퇴자 마을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장일현 시 지역개발과장은 “법 제정 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전략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말 국토부와 국회를 찾아 창녕군과 함께 부곡온천 일대를 경남형 웰니스 은퇴자 마을로 조성하는 계획을 소개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부곡이 고령층이 선호하는 온천과 파크골프장, 골프장, 국립부곡병원 등 의료·여가 시설이 잘 갖춰진 점, 대도시인 부산·대구·울산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인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유치전을 펴고 있다. 은퇴자 마을 특별법을 발의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제천시·단양군도 유치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 ‘기장 살해’ 피의자, 범행 대상 4명 수개월 미행

    부산에서 모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14시간 만에 붙잡힌 같은 회사 부기장 출신 50대 A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옛 동료 4명을 장기간 미행하며 주거지와 생활 습관을 파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은 A씨가 모 항공사 기장 B씨를 비롯한 옛 동료 4명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수개월 동안 공항에서부터 이들을 몰래 따라다니며 주거지를 확인한 정황이 있다고 18일 밝혔다. 공군사관학교 비조종사 출신으로 졸업 후 자격증을 딴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전날 체포 뒤 압송되면서 “살인을 3년 전부터 계획했다.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이 파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집을 나서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하루 전 경기 고양에서는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B씨의 아파트를 여러 차례 찾아가 B씨가 매일 새벽 운동하려고 집을 나서는 습관이 있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도 했다. D씨를 살해하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A씨가 도착한 오전 11시쯤에는 D씨가 경찰 보호를 받고 있던 터라 범행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 “추행” “장난”… 덮일 뻔했던 성폭력, 보완수사로 억울함 풀었다[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추행” “장난”… 덮일 뻔했던 성폭력, 보완수사로 억울함 풀었다[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어리거나 장애 등 취약한 피해자들다른 증거 없어 진술 신빙성이 좌우檢, 警이 놓친 사실·혐의 보완 ‘단죄’스토킹범 철저 수사, 협박죄도 기소지난해 경찰 송치 87만 2682건 중검찰, 11%인 9만 3615건 보완수사 불송치 중 재수사 요청 2.2% 그쳐수사 확대 우려와 달리 제한적 사용검사의 직무를 규정한 공소청법안이 확정되면서 ‘수사·기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보완수사권’이 마지막 쟁점으로 남았다. 검사가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봉쇄되면서 수사와 기소의 완성도 문제는 더 중요해졌다. 검찰의 보완수사는 미진한 수사를 보완하고 공소 제기·유지를 위한 장치일까, 별건·중복 수사로 확대될 수 있는 독소조항일까. 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는 보완수사는 무엇인지,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등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1회는 성범죄 사건에 집중했다. 일반 형사 사건과 달리 피해자가 취약하고, 다른 증거 없이 피해자의 진술만 있다보니 진술의 신빙성이 곧 유무죄를 가른다. “만졌다.”(10대 여성 A양) “스쳤을 뿐이다.”(20대 B씨) 두 사람의 진술만 있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양은 한달간 17차례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르바이트 직원 B씨는 ‘통로가 좁아서 부딪히지 않으려 밀어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무혐의로 판단했다. 보완수사요구 끝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지만, 피해자 진술만으로는 범죄 입증이 어렵다고 본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A양 대면조사부터 실시했다. A양은 “바쁠 때가 아닌 한가할 때였다”, “B씨가 이성적으로 관심있다고 말했다”고 추가로 진술했다. 피해자를 직접 대면해 태도, 진술 내용을 확인한 검찰은 A양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한다는 확신을 얻었고 기소했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진술만 남아있는 경우 수사기관은 고민에 빠질수 밖에 없다. 피해자 진술이라고 해서 온전히 믿기 어렵고, 최근에는 피의자가 역차별받는다는 프레임까지 생겼다. 성범죄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신속한 조사도 필요하다. 송치, 보완수사요구, 재송치를 반복할 경우 최소 3~4달이 소요되고 피해자가 추가 범죄에 노출되거나 억울한 피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성범죄 전담 부장검사는 “검사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측 변호인의 공격을 방어하며 사실상 피해자의 변호사 역할을 한다”며 “보완수사가 없어질 경우 피해자들이 재판에 나와 직접 진술해야 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다. 피해자가 2·3차 가해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우려했다. 피해자나 피의자의 나이가 어리거나 장애로 인해 진술이 명료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증거를 보완하는 것이 필수적일뿐만 아니라, 신빙성을 판단하는 전문성도 필요하다. 진술의 일관성이 없는 경우 법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다.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C양은 친부인 D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D씨는 “장난으로 간지럽힌 것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유일한 목격자인 친모조차 범행을 부인했다. C양은 장애로 인해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진술의 신빙성이 약해 유죄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검찰은 심리학·아동학·사회복지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인 진술분석관에게 피해자 면담과 분석을 요청했다. C양은 “손이 거칠거칠해서 느낌이 이상하고 짜증이 났고 너무 싫었다”고 진술했다. 진술분석관들은 ‘사건 당시 피해자와 피의자의 위치나 자세를 상세히 기억하고 있고, 피해자의 행위와 그에 따른 심리 상태를 비언어적인 표현과 함께 구체적으로 진술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초로 피해 사실을 인지한 구청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 의견서’도 받아 증거로 제출했다. 결국 D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유죄가 확정됐다. 20대 여성인 E씨는 헤어진 남자친구 F씨로부터 몰래 촬영한 사진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3개월간 18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F씨는 “돈을 주거나 몸으로 때워라”고 협박했고, E씨는 100만원을 갈취당했다. F씨는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게 해 E씨를 감시하다가 E씨가 연락을 끊자, 주거지와 직장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 경찰은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검찰은 노트북을 추가로 확인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성폭력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4개월이 지난 후 다시 송치했지만 공갈협박죄는 빠져있었다. 결국 검찰은 보완수사로 두 사람의 계좌 내역, 카카오톡 대화 분석을 통해 협박죄까지 적용해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합의하면서 F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세가지 사건은 검사가 기록만 보고 판단했다면 놓쳤을 지점을 하나씩 갖고 있다. 경찰이 검찰의 요구에 따라 두 차례 보완수사를 진행했지만 범행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고, 결국 검찰의 보완수사로 ‘빈 칸’이 채워졌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보완수사마저 없어지면 형사사건 피해자가 입을 피해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라며 “보완수사는 검찰의 권한이 아닌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찰이 송치한 87만 2682건 가운데 검찰의 보완수사 혹은 보완수사 요구를 통해 처분한 사건은 9만 3615건(10.7%)이었다. 경찰이 불송치 송부한 사건(59만 4060건) 중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한 건수도 1만 2776건(2.2%)에 그쳤다. 보완수사가 허용되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실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 [열린세상] 복리처럼 쌓은 시간이 삶에 주는 것

    [열린세상] 복리처럼 쌓은 시간이 삶에 주는 것

    요즘 나는 카드로 결제할 일이 있을 때 페이 앱을 활용한다. 페이 앱을 통해 결제하면 별도의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것을 모으면 한 달에 3000원 정도 된다. 과거 직장 동료는 번거로워서 그렇게는 못 하겠다며, 그쯤은 그냥 포기하고 말겠다고 했다. 확실히 3000원을 큰돈이라 생각할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하다. 그러나 월 3000원도 1년이면 4만원 가까운 돈이 된다. 직장 동료가 그렇게 말했던 때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에는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3000원은 큰돈이 아니지만, 10만원을 적은 돈이라 무시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아이에게 10만원짜리 장난감을 사 주거나 10만원짜리 저녁을 먹으면서 너무 싸다고 생각할 사람은 많지 않다. 무시했던 돈이 무시할 수 없는 돈으로 변해 있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할 만하다. 어디인지 인지 부조화 같은 느낌도 든다. 로또 100장을 사서 5만원짜리 두 번만 당첨돼도 그렇게 기쁜데, 고작 한 달에 3000원씩 모은 것이 그런 기쁨을 준다고? 어쩐지 선뜻 와닿지 않는다. 그런데 삶에는 본디 즉각적인 효능감보다는 그처럼 인지 부조화 같은 느낌의 축적이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삶에서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들은 대부분 쌓인 줄도 모르게 쌓인 것들이다. 대학 시절 배운 지식들이 무슨 쓸모가 있을지 몰랐지만, 20년 가까이 내가 쓰는 글들의 바탕이 되어 주고 있다. 아내와 아이랑 함께 보낸 시간들은 돈벌이나 사회적 경력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았지만, 강력한 사랑의 감정이 쌓여 내 삶을 단단히 지탱해 주고 있다. 워런 버핏이 장기간 ‘복리 투자’를 강조한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너도나도 주식이나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인생 한 방을 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카페에 앉아 있으면 들리는 말소리의 절반쯤은 투자 이야기다. 우리는 누구나 ‘단번에’ 큰돈을 번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매일 모아 가는 돈이야말로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모건 하우절은 ‘돈의 방정식’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뭔가를 한결같이 지켜 나가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부의 마법”이라고 했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도 “천천히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며 오늘의 일 이상을 생각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세계불확실성지수(WUI)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일상에도 불안이 침투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폭풍은 금방이라도 내가 가진 직업이나 직장을 사라지게 할 것만 같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SNS)상에 가득한 콘텐츠들은 도파민을 자극하며 장기적인 전망보다는 오늘의 쾌감에만 빠져들게 만든다. 여러모로 ‘장기적인 삶의 전망’이 불가능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런 가운데 삶을 지키는 것은 역시 ‘인지하기 어려운’ 매일의 축적이다. 매일 하는 운동이 복리처럼 근육을 쌓아 올린다. 매일 조금씩 모으는 돈이 몇 년 뒤 삶의 기반이 된다. 매일 쓰는 글이 어느덧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지적 자산이 된다. 매일 쌓는 애정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둥이 된다. 세상이 불확실할수록 믿어야 할 건 매일을 채울 수 있는 나의 의지와 그 매일이 쌓이는 시간의 축적이다. 생각해 보면 인류 문명 또한 시간의 힘으로 쌓아 올려졌다. 다른 동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은 아주 오랜 시간 지식과 기술을 후대로 전하며 쌓아 올렸다. 인간은 생물학적 진화보다는 시간을 통해 쌓아 올린 문명으로 더 많이 설명되는 존재다. 시간을 축적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지금도 우리는 벌판을 떠돌며 사냥하거나 채집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오랜 시간 축적했기에 사막에 빌딩을 짓고 암을 치료하며 화성에 우주선을 쏘아 보낸다. 삶도 다르지 않다. 삶의 가장 값진 일들은 보이지 않는 시간이 오랫동안 축적되며 이루어진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경로당도 QR 찍고 다녀요… 양천 ‘고령친화도시’ 인증

    경로당도 QR 찍고 다녀요… 양천 ‘고령친화도시’ 인증

    서울 양천구가 ‘제4회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전국 상위 6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8대 핵심 영역’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양천구는 어르신의 삶의 질과 지역사회 통합을 이끈 ‘양천형 정책 모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 모바일 경로당 시스템 ‘인공지능(AI) 마을살림e’와 ‘스마트경로당’이 디지털 복지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AI 마을살림e’는 QR코드로 이용 현황과 예산 정산 등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까지 총 30곳의 스마트경로당을 조성, 사물인터넷(IoT) 혈압계와 화상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건강관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낙상을 예방하는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심리 안정을 돕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시간을 담은 캔버스’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모든 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추진·설득력 갖춘 유일한 후보”[6·3선거 예비후보 인터뷰]

    “정치·추진·설득력 갖춘 유일한 후보”[6·3선거 예비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전현희 의원(기호 3번)은 17일 “서울이 활력을 잃고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서울을 다시 젊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 공공임대주택 ‘서울윤슬’, ‘서울 복합돔 아레나’ 등 시민들의 삶을 확 바꿀 수 있는 성장 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첫째 정책으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대학생들을 만나보니 졸업해도 살 길이 막막하다고 하더라. 그 중에서도 주거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면서 “그래서 이 문제 해결을 제 첫 번째 정책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이 구상한 청년 공공임대주택은 50층 규모, 3개 동으로 구성된 건물로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턴’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울 삼성역 서울의료원 부지 등 도심 한복판에 이를 짓고 청년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울윤슬이라고 이름 지은 건 인생의 가장 찬란한 윤슬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청년을 위한 공간이란 뜻에서다. 전 의원은 소득과 부모 재산 따지지 않고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서울형 청년 기본소득,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무심사 공공대출 도입 등 청년을 타깃으로 한 공약도 내놓았다. 특히 교통 공약은 “수개월 동안 전문가들과 실증 연구를 한, 가장 탄탄한 공약”이라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이중 첫 번째 교통 공약은 청소년 무상통학이다. 그는 “무상통학은 아이들의 의무교육을 완성하는 의미이자 학부모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공약”이라고 했다. ●청소년 무상통학, 어르신은 무료버스 전 의원은 역세권에서 떨어진 곳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버스 무료 이용’ 구상도 내비쳤다. 예산을 감안해 75세 이상부터 순차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강버스에 들어간 돈을 아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로 정치력과 추진력을 꼽았다.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서울 송현동 부지’ 민원 해결 경험을 언급하며 “서울은 하나의 ‘작은 국가’이다. 기획력과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걸 실행시키는 뚝심과 추진력, 설득력이 중요하다. 그걸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이끌 종합 행정가 역량 충분”[6·3선거 예비후보 인터뷰]

    “서울시 이끌 종합 행정가 역량 충분”[6·3선거 예비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김영배 의원(기호 5번)은 17일 “시간이 특권이 되고 거리가 계급이 되는 불평등이 구조화됐다”면서 “이제는 행정의 기준이 시민들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기획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어디든 집-역세권 10분 내 닿게 할 것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은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한다”면서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는 도시 패러다임 혁신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긴 통근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시민들, 아이·어르신 돌봄에 많은 시간을 쓰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시간을 되찾아주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특히 집에 도착하는 마지막 ‘1㎞’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집 근처에는 ‘왜 지하철역이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며 “누군가는 역에서 언덕길을 올라야 집에 도착한다. 이는 단지 이동이 아닌 또 하나의 노동”이라고 했다. 이어 “무료 마을버스, 전기 따릉이 등을 도입해 어느 곳에서든 역세권에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역세권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을 ‘다핵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서울을 동북권·서북권·서남권·동남권으로 나눈 뒤 경기도와 협업으로 4대 커넥트 메가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동북권은 경기 구리·남양주 등과 연계해 인공지능(AI)·바이오 혁신특구로 만든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협업, 4대 커넥트 메가시티로 그는 “일자리와 삶의 거리를 더 줄이겠다”며 “영등포 일대를 제2의 강남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준공업지구 일부를 해제해 복합 개발하면 충분히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성북구청장 시절 도입했던 ‘도전숙’(청년 창업가 주거 모델) 정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차 출퇴근제 전면 시행과 함께 서울 곳곳에 공유오피스를 도입하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서울시장의 자질로 국정 수준의 경험·경륜을 꼽으며 “격동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려면 관리 행정 수준으론 안 된다. 정치력, 글로벌 안목까지 가진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종합 행정가의 역량을 가지고 서울시를 이끌어 보고 싶다”고 했다.
  •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이란 측 사망자가 60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정보를 인용해 “이번 작전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만 5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고위 간부들은 내부 인사들로부터 추적당하고 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는 간부들도 있다”면서 “이는 정치 지도부와 현장 실무자들(혁명수비대)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군 사망자가 최소 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최근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보안군이 최소 5000명 사망하고 1만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란군은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많이 사망했고, 혁명수비대와 바시지군, 진압 경찰부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군 사상자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과 군부대에서는 탈영 등 이탈 인원이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미군 측 피해도 상당…“부상자 대다수는 경상”대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미군 측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팀 호킨스 대변인(대위)은 16일 “지금까지 미군 200여 명이 부상했다”면서 “부상자 대다수는 경미하게 다쳤고, 10명은 중상, 180명 이상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레인,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7개국에서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전 이후 현재까지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은 13명에 달한다. 민간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은 이번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같은 중동 전역에서 숨진 각국 군인, 민간인이 3000명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먼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 공습을 받는 이란에서 2400여 명이 숨져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이란 다음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800명 넘게 발생했다.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민간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드론과 미사일 일부가 아이언돔 방공망을 뚫고 주거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포함 15명이 사망했다. 미국, 이스라엘, 이란과 이들 국가를 둘러싼 주변국 어느 하나도 먼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민간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격 가능성 내비치는 걸프 국가들이란의 거센 보복을 받고 있는 걸프국들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하나둘 반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3일 이란과 인접한 바레인에서 미사일 두 발이 이란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개전 이후 걸프국에서 이란을 공격한 첫 번째 사례로 분석된다. 영상만으로는 미사일 발사 주체가 미국인지 바레인인지 불분명하고 바레인 정부 역시 공격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자국 영토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허용했는지를 묻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일부 인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들이 미국에 이란이 또다시 역내 경제를 위협할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전쟁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걸프연구센터의 압둘아지즈 사게르 회장은 “걸프국들은 처음에 이란을 옹호하고 전쟁에 반대했지만 이제는 적으로 간주한다”며 “미국이 이란을 확실히 끝내지 않고 중간에 발을 뺀다면 남은 나라들이 이란의 위협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 역시 걸프국들에 참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사우디 같은 동맹국들을 미국이 왜 방어해 줘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나라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 6개국(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 사우디, 오만) 중 어느 나라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참전할 가능성은 작다. 참전한 나라가 이란의 집중적인 보복을 받을 수 있단 우려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 안동 생활권 중심 입지… 낙동강 조망은 ‘덤’

    안동 생활권 중심 입지… 낙동강 조망은 ‘덤’

    포스코이앤씨가 경북 안동시 옥동 1069번지 일원에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약 6만 5404㎡의 옥동지구 도시개발 사업지 내에 7개동(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49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옥동은 안동 내에서도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주거 중심지로 꼽힌다. 영호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반경 2㎞ 내에 중·고교와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인근엔 옥송상록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남·서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고려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저층부 석재 마감과 특화 게이트 디자인을 적용해 외관 완성도를 높였고,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지상 캐노피 주차존을 도입했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약 1.5대 수준이다. 각 세대 내부에는 알파룸, 드레스룸, 현관창고, 팬트리 등의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스포츠존’과 오픈 스터디, 열람실, 카페(키즈룸 포함) 등의 ‘에듀존’이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의 스마트홈 시스템 ‘아이큐텍’도 적용된다. 아이큐텍은 스마트폰과 음성으로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단지 보안 시스템과 연동해 주거 안전성을 높여준다.
  • 울산 도심서 누리는 숲세권… 층간소음 개선

    울산 도심서 누리는 숲세권… 층간소음 개선

    울산 남구 야음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이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총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500만원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일부 세대에 대해서는 특별 계약 조건이 마련돼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견본주택으로 문의 시 확인할 수 있다. 대현동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야음동 일대는 앞으로 약 2000가구 규모의 고층 브랜드 단지가 차례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도시철도 트램 2호선 개통도 계획돼 있다. 단지는 선암호수공원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환경을 갖춘 입지로, 주거 쾌적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야음초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한 안정적인 학세권을 갖췄다. 직주근접 여건도 확보했다. SK, S-Oil 온산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울산대교를 통해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현대자동차 등 주요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률을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을 적용하고, 스카이라운지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은 아파트 631가구, 오피스텔 122실 등 총 753가구로 지어진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4층의 2개 단지 규모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3년 만에 재개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3년 만에 재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정부가 공사비에 대한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수는 17일부터 받는다. 그린 리모델링은 단열 성능 향상, 창호 교체, 노후 설비 교체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효율을 개선하는 조치다. 정부는 이자 지원 사업을 2014년 처음 시작해 2023년까지 10년간 약 8만건의 지원 실적을 냈다. 그러다 2024년부터 신규 지원을 중단했다. 국토부는 이자 지원 사업을 재개하면서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고 대형 건축물 참여를 활성화하려는 조치다. 먼저 기본 이자 지원율을 4.0%에서 4.5%로 상향한다.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이 높거나(30% 이상) 차상위계층·다자녀·고령자·신혼부부에 해당하면 1% 포인트를 추가해 5.5%까지 지원한다. 또 비주거 대형 건축물에 대한 지원 한도를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이 20% 이상일 때 이자지원율은 4.0%가 일괄 적용됐다. 에너지 성능 개선에 따른 차등 지원이 없었던 것이다. 정부는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해 지원을 늘려 적극적인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비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도 새롭게 지원한다. 국토부는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컨설팅 수행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신청 업체의 컨설팅 역량을 평가해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으로 희망 건축주를 모집해 컨설팅 지원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혜택에 무상 컨설팅까지 지원하면 비용 부족과 정보 부재로 그린 리모델링을 망설이던 분들의 고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열린세상] 서울 아파트값만 오르는 이유

    [열린세상] 서울 아파트값만 오르는 이유

    어느 콘퍼런스에 참석했는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 문제가 화제였다. 2020년부터 인구 감소세가 시작돼 2025년 한 해에만 10만 8900명의 인구가 줄었음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느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팩트를 점검해 보자. KB부동산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단 1.05% 상승에 그쳤다. 2022년부터 시작된 3년 동안의 연속적인 가격 하락 흐름에서 간신히 벗어난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로 초점을 바꾸는 순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2022~2023년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했지만 2024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후 2025년에는 무려 11.26%의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역사상 최고점에 비해 무려 15.2%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만 상승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자리잡은 정보통신 기업 경기가 호전된 것을 들 수 있다. 산업통상부 자료를 보면 2026년 2월 한국 정보통신 제품 수출은 336억 2000만 달러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 정보통신 기업의 노동조합이 강한 결집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2026년뿐만 아니라 2027년에도 강력한 근로소득 증가가 실현될 전망이다. 따라서 미래 소득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는 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주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강력한 수출 붐 못지않게 중요한 서울 독주의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 1000호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 문제다. 특히 2026년 입주 물량이 2만호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니, ‘소득 수준에 걸맞은’ 주거 공간을 원하는 이들의 수요가 극소수의 신축 단지에 집중되는 양상이 출현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서울 수도권의 정보통신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2010년대 초중반 행정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수도권 인구가 감소할 때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다. 그런데 문제는 ‘수단’이다.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일은 쉽지 않다. 필자만 하더라도 강남 테헤란로에서 창업한 가장 큰 이유가 뛰어난 정보통신 인력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지방으로 좋은 일자리를 옮기는 일은 강요로 될 일이 아니며, 수도권보다 더 높은 소득을 제공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부족 문제 해결은 더 어렵다. 최근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가장 직접적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촉발된 강력한 건축비 상승에 있지만, 서울에 새로 집을 지을 땅이 동난 것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2000년 이후 250%로 내려간 서울 공동주택의 용적률을 예전처럼 크게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일산과 분당 등 새로운 신도시를 야심 차게 공급하던 1990년대 서울의 공동주택 용적률이 400%에 이르렀음을 상기하자는 이야기다.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이 그토록 심각한 문제라면, 25년 넘게 250%에 머무르고 있는 용적률의 상향을 검토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둘 다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부작용을 무릅쓰고서라도 서울 아파트값을 잡겠다”는 결의를 가진다면 못 할 일은 없다고 본다. 효과 없는 주택 시장 안정 대책을 남발하기보다 시장 참가자의 기대를 바꿀 핵심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해 본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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