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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정부, 홈스에 지상군 첫 투입… 내전 치닫나

    시리아 정부가 10일 반정부 시위 거점인 홈스에 사상 처음으로 지상군을 투입, 전면적인 진압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된 시리아 사태가 내전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홈스 등 시리아 전역에서 탱크와 중화기로 무차별 포격을 가하던 정부군이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AP, AFP 등이 이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탱크들이 홈스 외곽을 포위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감시단(SOHR)에 따르면 탱크의 엄호를 받은 시리아군 병력들은 이날 홈스 인샤트 지역에서 가택을 일일이 수색하며 주민들을 체포했다. 라미 압둘 라흐만 시리아인권감시단 대표는 “탱크들이 전날 밤 인샤트 인근으로 들어왔다.”면서 “그들(시리아군)은 주민들을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샤트는 반군이 수개월간 장악해 최근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바바 아므르와 인접한 지역이다. 바바 아므르에서는 이날 최소 4명이 폭격으로 숨졌다. 정부군의 또 다른 공격 지역인 홈스 칼디예의 활동가 마즈드 아메르는 칼디예 역시 지상군의 진입이 임박했다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군의 지난 한 주간 무차별 포격은 지상군 투입에 앞선 반정부 세력의 무력화 시도”라고 말했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는 차량 폭탄 테러가 3차례 발생해 25명이 숨지고 175명이 부상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군 정보부대와 경찰서가 공격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반정부 세력을 겨냥, “무장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정부 세력은 “주거지역에 폭탄을 터뜨리진 않는다.”면서 배후에 당국이 있다며 연루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시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알레포는 그간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주민이 상대적으로 많아 지난 1년간 소요 사태가 거의 없던 곳이다. 알레포 시민들은 이날 폭발에도 불구하고 금요예배 이후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기고] 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도시/양낙모 경기도시공사 광교관리처장

    [기고] 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도시/양낙모 경기도시공사 광교관리처장

    사회 전반에 ‘상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상생’은 나눔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각자가 가진 능력을 주변과 나눠 서로 그 혜택을 누리자는 취지이며, 이 문화가 기업과 사회 사이에 성립됐을 때 그 효과와 의미는 더욱 배가된다. 경제 및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들은 기업과 중소도시가 만났을 때 발생하는 효과가 작지 않다고 말한다. 각자의 능력을 나누는 상생의 공식은 도시 발전을 위한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최근 중소도시들이 기업 유치에 노력을 쏟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소도시가 기업을 유치했을 때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 도시는 단순히 주거지역의 역할을 넘어서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터전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즉, 도시의 실업률을 낮춰 도시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동시에 인구밀도가 증가해 도시의 규모도 키울 수 있다. 기업에도 마찬가지다. 기업은 중소도시에서 주는 각종 세제·토지 계약 혜택 등을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게 되고, 이는 기업의 자본력을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양이 된다. 최근에는 각 기업이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중소도시와의 상생을 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 예로 CJ는 지난해 수원 광교신도시 첨단산업연구단지 내에 대규모 연구소를 짓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미국 시게이트도 삼성전자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사업부문 인수를 확정하고, 한국법인 및 R&D센터를 광교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의 효율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소도시로 이전하는 사례도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 평택 고덕지구는 삼성전자가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경기도와 합의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대한전선과 그 계열사 12곳 모두는 오는 2017년까지 안양에 새 둥지를 틀겠다고 밝히는 등 각 기업이 이전을 통해 생산과 지원파트의 밀착 시스템을 구축, 경영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기업 성장의 모태가 된 도시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이 중소도시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도 머뭇거리는 기업들을 설득하려면 개선해야 할 제도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치단체가 먼저 기업들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이전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업들이 신규고용효과,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 등 성숙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고, 이에 지자체는 신속한 행정절차와 세제 및 지방 이전에 따른 유·무형적 지원, 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일부 허용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상생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성숙한 기업가 정신과 지자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과 상생하는 도시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제 도시들은 그 지역에서 기업의 성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지역주민들이 기업들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실행하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은 그 혜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고 새로운 도전과 함께 도약할 기회를 잡길 바란다.
  • 연천군수를 위한 도로 개설?

    연천군수를 위한 도로 개설?

    경기 연천군이 현직 군수 토지를 지나도록 도로 개설 계획을 세워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전곡리 일대 시가지조성 계획 고시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천군은 지난해 10월 26일 경기도로부터 전곡읍 전곡리와 은대리 일대 5개 지구에 87만 8675㎡ 규모의 시가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아 고시했다. 군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폭 15~17m 규모의 도로 9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2개 도로는 김규선 현 군수가 공유지분으로 갖고 있는 토지를 지나도록 설계됐다. 특히 ‘중로2-전곡16’으로 불리는 도로는 폭 17m, 총연장은 828m에 불과하지만 시가화 예정지인 전곡5지구를 둘러싸도록 설계됐다. 김 군수 지분인 전곡리 20 일대 토지는 6202㎡ 규모로, 한탄강과 인접해 있다. 전곡읍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김 군수 토지를 비롯한 주변 땅은 맹지(盲地·바로 옆에 길이 없이 다른 땅으로 둘러싸인 부지)여서 3.3㎡당 30만~40만원에 불과하지만 도로가 개통될 경우 최소 120만~130만원까지 3~4배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은대리 전곡2지구를 둘러싸게 될 폭 15m, 총연장 588m의 ‘중로2-전곡22’ 도로도 김 군수의 토지를 관통하도록 설계됐다. 이곳에도 김 군수는 공유지분으로 3851㎡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당 3만 9200원에 불과하지만 도로가 김 군수 토지 중앙을 지나도록 계획돼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군 “군수 토지인 줄 모른 채 계획” 이에 대해 연천군 김영찬 도시과장은 “당초 가로망 계획을 수립할 때 군수 토지가 있는 줄 몰랐으며 문제의 토지는 수변구역과 도로에 일부 편입돼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도 있어 특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자연녹지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한다는 결정에 따라 당연히 도로개설을 결정했고 외부 용역결과를 토대로 교통심의까지 받았다.”고 해명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도안신도시 생태호수공원 축소 반대”

    대전시가 도안신도시 생태호수공원 조성 면적을 대폭 축소하자 환경단체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도안 생태호수공원을 대폭 축소하고, 나머지 용지를 택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대전시가 국비 확보에 실패한 뒤 이를 부지 축소 및 매각을 통해 때우려는 어처구니없는 계획”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호수공원은 도안신도시와 월평공원·갑천 생태지역 사이에서 중요한 완충역할을 한다.”면서 “월평공원과 갑천유역을 생태·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려고 하면서 인접한 호수공원 주변을 택지로 개발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에도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막대한 시비가 투입돼야 하는데 지금의 시 재정상태로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최근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갑천변 농경지 85만 6000㎡에 2018년까지 조성하려던 호수공원을 38만 2000㎡(45%)만 공원으로 만들고, 나머지 47만 4000㎡는 저층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기로 계획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용보험 없는 실직자 긴급복지 지원 받는다

    앞으로 고용보험 없이 해고된 근로자와 1년 이상 영업한 자영업자가 휴·폐업할 경우도 긴급복지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0일부터 저소득층에게 일시적으로 생계비·교육비·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제도의 지원대상 위기사유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추경 예산도 1533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5만여명이 긴급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실직의 경우, 6개월 이상 일하다 직장을 잃었음에도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와 65세 이상의 근로자 등도 긴급복지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1년 이상 영업하다 영업손실 등의 이유로 휴·폐업하게 된 간이과세자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돌아갈 곳이 없는 구금시설 출소자와 6개월 미만의 초기 노숙인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은 월소득이 최저 생계비 150%(4인 가구 기준 224만원), 금융재산 300만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 복지부는 또 주거지원대상도 예금·적금 등의 금융재산 300만원 이하인 가구에서 500만원 이하인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일본인 한국 환경이주’ 지자체, 투자유치 나서

    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한국 등으로 거주지나 기업 일부를 이전하려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 이후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들의 투자유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의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18일 “○○지역은 청주 공항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기업하기 좋고 자연환경이 빼어나 외국인 전용 주거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투자유치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밸리 사업지구에 들어서는 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추진위원회 관계자도 “지난해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투자설명회를 할 때 그런 느낌(일본기업 및 국민들 일부가 한국 등으로 이주하고 싶어 한다는)이 들었다.”며 “보도 내용 이외에 자세한 정보를 좀 더 듣고 싶을 뿐만 아니라 서울신문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싶다.”고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수년째 침체되자 관련기업들이 자금력이 풍부한 일본을 돌파구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올 입주 70%가 중소형… 전세탈출 기회?

    올 입주 70%가 중소형… 전세탈출 기회?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셋값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중 70%가 선호주택형인 중소형이어서 치솟는 전셋값에 부담을 느껴온 실수요자들이 매수세에 동참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 114 집계에 따르면 2012년 입주예정인 단지는 전국 232개, 총 15만 8000여 가구로 2011년보다 6만 가구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입주 물량 절반가량 줄어 특히 서울과 지방의 입주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연간 입주예정 물량은 1만 6000여 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주물량 중 전용면적 85㎡ 이하가 10만여 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70% 가까이 차지한다. 실수요 측면이나 환금성에서 대형 아파트보다 유리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계속되며 2012년 입주물량은 줄어들지만 중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이다. ●수도권은 입주 풍년 서울은 2011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주 감소와 개발 이주 수요, 계절적 이사 수요 등이 겹치면 전셋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인천에서는 광교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인천 청라지구, 인천 영종하늘도시 등 신개발지에서 대거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광교신도시나, 인천 등지는 개발 초기 단계로, 아직은 편의시설을 비롯한 인프라가 조성 중에 있어 초기 입주환경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개발이 완료되면 대규모 주거지를 형성하며 신흥주거지로 변모하게 된다. 다만 현재는 초기 입주환경이 불편하고 한꺼번에 입주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수요가 분산돼 저렴한 가격에 매물이 출시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지방에서는 대전 도안지구와 세종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세종시는 오는 9월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되면 신흥주거지로 변모가 기대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환락의 홍콩 뒤에는…‘새장’서 사는 사람들 충격

    세계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도시이자, 쇼핑과 소비의 도시로도 알려진 홍콩의 이면을 담은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 토끼장이나 개장 등을 연상케 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홍콩인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이들의 모습은 호주 출신 사진작가인 브라이언 케세이가 촬영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환락의 도시 홍콩의 반대편에는 터무니없이 비싼 집값 때문에 살 곳을 구하지 못하고 철망으로 만든 간이집에 사는 빈민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홍콩사람들은 몸을 간신히 눕히거나 앉을 수 있는 좁은 철제망 ‘새장집’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새장집’은 방 한 칸에 3층 높이로 약 20개 정도가 구비돼 있다. ‘방값’은 맨 아랫칸이 가장 비싼데, 이유는 공간의 높이가 다른 층에 비해 높아서 움직이기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수 십 명이 공동화장실을 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방으로 활용할 공간조차 없어 음식을 조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집주인들은 집이라고 볼 수 없는 좁은 새장집 조차도 매달 200달러의 집세를 받고 있다.”면서 “홍콩 내 이러한 집이 프랑스 파리 내에 있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매장보다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홍콩의 인구밀집도와 집값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탓에 주거지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새장집은 10년 가까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삼수이포 지역의 새장집에 사는 한 주민은 “새장집의 온도가 외부보다 2~3도 가량 높아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다.”면서 “쥐나 기생충, 바퀴벌레 등의 피해도 엄청나다.”고 호소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人, 한국 ‘환경이주’

    日人, 한국 ‘환경이주’

    일본 도치기현에서 주류 업체를 운영하는 가토(46·가명)는 가족을 이주시키고, 회사 일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근 한국 지인에게 부동산 알선을 요청했다.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거주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도치기현은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과 접하고 있다. 원전 사고 지점과는 200㎞ 떨어져 있지만 원전 사고 간접 영향권에 해당하는 13개 현 가운데 한 곳이다. 가토는 기자와의 국제통화에서 “한국이나 동남아로 가족의 거주지나 회사 일부를 이전하려는 일본 기업인들이 주위에 여럿 더 있다.”고 말했다. 일본술 수입업체인 ㈜젠니혼주류 서정훈 대표도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심정적으로 불안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인들이 많다.”면서 “남해안 일대로 회사 일부나 전부를 옮기려는 중소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이 지진 등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으로 집단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여건보다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이른바 ‘환경이주’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인 집단 주거지 조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9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쯤부터 일본인들이 국내 한 대리인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대규모 정착촌 부지를 찾고 있다. 이들은 약 500억원대 자금을 정착비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소에서 C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분양받은 파주 탄현 통일동산 내 약 17만㎡ 규모의 부지를 소개했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적성의 약 7만㎡도 계약 목전까지 갔으나 김포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최종 결정권자의 지적에 따라 막판에 불발됐다. 경기 고양시 가좌동 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창한 대표는 “매수 예정자는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에 일본인 전용 주거단지(정착촌)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일본 D대학 교수가 일본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D업체 대표와 공동으로 경기 광주시의 중형 고급빌라 한 동(6가구)을 매입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경기도에서 일본인들이 취득한 부동산은 최근 증가 추세다. 2009년 47건에서 2010년 95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9월 말 현재 95건이나 된다. 일본인들의 한국 이주 본격화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의 한국 이주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상림(38)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본에서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어 향후 출산 과정에서 사회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젊고 소득이 높으며 한국과 생활반경이 겹치는 계층의 한국 이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정부, 전남 팽목·서망항 개발 승인

    초광역권 개발 프로젝트인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남해안 선벨트) 선도 사업인 전남 진도항 배후지 개발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연안항인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과 국가 어항인 서망항 일대 57만 4701㎡를 진도항 배후지 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 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진도항 배후지 개발은 2010년 5월 발표된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근거해 진도 팽목항 일대를 항만 정비, 수산물 가공·친수 공간 등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부터 2015년까지 3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선벨트는 전남~경남~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에 2020년까지 민자 등 20조원을 투자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배후지인 진도의 팽목항에는 연구소와 종묘배양장 등을 포함한 수산물 가공·유통시설과 종사자를 위한 주거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팽목항과 바로 이웃한 서망항에도 해수욕장과 연계한 각종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지역들은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최서 남단에 위치해 관매도 등 다도해국립공원의 방문객 증가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일본·중국과 연결되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로서 관광시설과 산업물류시설의 기반 확충이 필요한 곳으로 꼽혀 왔다. 전남도는 현재 공사 중인 국도1호선 목포대교 완공과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가 올해 개통되면 목포를 거점으로 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 무안국제공항 등의 광역교통망 구축이 완성되면서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심건축물 조명 70% 기준초과… 수면장애·생태계 교란 심각

    도심건축물 조명 70% 기준초과… 수면장애·생태계 교란 심각

    과도한 야간 불빛은 수면 방해는 물론 교통사고나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빛공해(光害) 예방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시기상조라는 반발 때문에 미뤘던 ‘빛공해 방지법’안을 만들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법률에서 1년간 유예 기간을 명시해 본격적인 규제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도심의 무분별한 인공조명 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세부 시행령 마련에 들어갔다. 올해 구체적인 규제안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한다. 이에 앞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빛공해가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 조명을 규제하기 위한 시범지역 용역 사업도 벌였다. 발표를 앞둔 용역 결과를 비롯해 각종 빛공해 피해 사례와 관련 대책을 알아봤다. ●도심 전광판 조명 87% 기준치 초과 환경부는 지난 1년 동안 수행한 ‘인공조명에 의한 생태계 교란 분석’ 용역 결과 대다수 생물들이 빛에 의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곤충 집단 서식지의 경우 주거지의 인공조명 가까운 곳에서는 종수나 개체 수가 적게 발견됐다. 하지만 야간의 경우 밝기와 불빛이 강할수록 많은 곤충이 모여들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실내등을 시험한 결과 일반 형광등에 가장 많은 벌레들이 날아들었고, LED등은 상대적으로 적게 모여들었다. 또한 인공조명이 곡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각종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가로등(표본 10m, 250W 나트륨 램프) 아래 1m의 조도는 약 40룩스, 후방 8m 지점은 8룩스 정도로 주변의 대다수 식물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벼의 경우 10룩스 이상 밝기에서는 거의 모든 품종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조명의 밝기가 6~10룩스일 때 콩은 2~6일, 참깨와 들깨는 각각 3~8일, 21~28일 정도 꽃이 피는 시기가 지연됐다. 식물들은 야간조명 아래서 개화는 지연되지만 길이 생육은 더 빨랐다(웃자라기). 앞서 지난해 환경부가 서울·인천·대구 등 전국 41개 지점에 대해 인공 조명의 밝기를 조사한 결과 41.5%인 17개 지점이 국제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주거지역은 62.5%가 기준치보다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아파트 귀퉁이나 옥상 등에 설치한 조명이 지나치게 밝기 때문이다. ●외국선 25칸델라 수준 조명 제한 특히 도심의 건축물 조명은 70%가 국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판의 경우 87%가 국제 기준치를 넘었고, 자연경관 지역인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의 경우도 국제 기준보다 최대 80배를 초과했다. 농촌 지역 역시 도로변 가로등이나 주변 건축물 불빛으로 농산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는 빛공해로 인한 피해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빛공해는 숙면을 방해하는 등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밤이 낮처럼 환하면 생체 리듬이 깨져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돼 불면증과 정서불안, 우울증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이유로 선진 외국은 건축물의 경우 25칸델라(광도의 단위) 수준으로 조명을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빛공해 방지 및 도시 조명관리 조례’를 만들어 시행한 정도다. 이마저 조례이기 때문에 제재 조항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쳐 왔다. 최근에는 예비전력 부족으로 야간에 강제 소등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복합 쇼핑건물이 밀집된 서울 동대문 일대 상가의 빛 규제를 위한 용역 사업도 끝냈다.”면서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서울시와 협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준 설정 등 과제 산적 2013년부터 관련 법이 시행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빛공해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기준 설정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준이 마련되기까지 진통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조명기구의 발광 특성이나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규제 대상이나 종류, 규제 등급 등에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발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환경부 양우근 생활환경과 사무관은 “현실적으로 조명의 활성화가 절실한 지역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시·도지사가 필요한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되 지역 특성을 고려해 1~4종까지 세분해 지정·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가 관리하려는 대상은 건축물 조명, 발광 광고물(일반광고물, 전광판), 기타 시설의 조명(가로등, 보안등, 문화·체육시설 조명)이다. 양 사무관은 “관리 대상인 건축물의 종류나 규모, 기타 시설물의 종류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다만 한시적인 행사(이벤트) 조명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립공원 될 텐데… 무등산 잇단 개발 논란

    광주시가 도시경관기본계획을 수립하고도 세부 관리계획인 경관지구 지정을 미루는 사이 무등산 자락 등에 대규모 고층 아파트 건립 승인이 줄줄이 이뤄지는 등 도시계획 행정 전반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조만간 국립공원 지정이 확실한 무등산 주변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경관지구 지정 미루는 사이 건립 광주시와 동구는 B건설사가 최근 무등산 자락인 동구 산수동 161 일대 1만 4000여㎡의 땅에 지상 13~15층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신청한 ‘주택건설 사업’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B사는 내년 말까지 아파트 4개 동 230가구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광주시가 2006년 ‘2020도시경관기본계획’을 세울 때 이 일대를 ‘자연경관지구 대상지’로 선정해 놓고도 후속 조치인 지구 지정을 미루는 바람에 건설사가 행정소송을 통해 아파트 사업 승인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B사는 2007년, 2010년 건설사업을 신청했다가 무등산 경관지구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려되자 지난해 허가권자인 동구를 상대로 법원에 ‘광주시 도시경관기본계획 공고처분 등 무효확인 소송’을 내 승소했다. 재판부는 “2020년 기본계획만으로 아파트를 건설할 땅이 경관지역 예정지에 포함되는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며, 따라서 경관지구로 지정될 예정인 점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신청 반려 사유는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동구는 이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라는 전제 아래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15층까지 건설이 가능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변경까지 승인했다. 앞서 2009년엔 한 건설사가 행정심판 승소를 통해 운림동 무등산 자락에 신청한 아파트 86가구 건립을 강행하는 등 무등산 자락 경관훼손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관지구를 지정한다기에 행정기관을 믿었는데 실망스럽다.”며 “이 때문에 무등산 자락 개발이 잇따를까 걱정된다.”고 한숨을 지었다. ●市 “고도제한 등 활용 경관훼손 최소화”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202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2020 도시경관기본계획’에서 제안한 37개 경관지구 중 10개를 줄인 27개를 ‘중점관리지역’으로 묶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 범위를 규정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관지구 지정과 사유지 이용의 경우 충돌하기 십상이어서 구체적 범위를 명시하기 어렵고, 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주민과 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며 “법적 구속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구별 고도제한 강화와 관련 조례 보완 등을 통해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캠프캐럴 고엽제 미검출”… 의문 남긴채 종료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해 한·미 공동조사단은 고엽제로 추정할 성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 공동조사단은 29일 오후 경북 칠곡군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과거 캠프캐럴에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퇴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의 폭로 이후 7개월여에 걸친 공동조사도 마무리했다. 공동조사단은 기지 내 86개 지점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고엽제 성분인 2,4-D나 2,4,5-T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양 시료는 기지 내 헬기장 구역과 D구역, 41구역, 스티브 하우스가 지목한 지역 등 모두 87개 지점에서 시추 조사로 채취됐다. 고엽제 불순물인 2,3,7,8-TCDD의 경우 2개 지점에서 검출됐지만 주거지역 권고 기준의 100분의1 이하여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또 2,3,7,8-TCDD는 상업용 제초제나 다른 화학물질로 인한 것일 수도 있어 고엽제로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다이옥신은 상당수 지점에서 나왔지만 검출량이 국내 일반토양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엽제 사용·매립 여부에 대해 공동조사단은 “과거 근무자 172명의 인터뷰와 32개 기관에 대한 기록을 조사한 결과, 고엽제가 아닌 D구역에 매립됐던 다른 화학물질을 미국 유타주로 옮겨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드럼통이 매립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명됐지만 시굴해보지 않은 점 등은 의혹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시간만 끌다가 중간발표 때와 똑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공동조사단은 “기타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SOFA(한·미주둔군 지위협정)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간선도로변 고층주택 건립 제한”

    앞으로 간선도로변에는 함부로 고층 아파트를 짓지 못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고속도로와 같은 간선도로변에 주택단지를 개발할 때 소음이 심한 도로가에 고층 공통주택이 집중 배치되지 않도록 주거지역의 건축물 높이 규정을 손질해 국토해양부, 환경부, 광역자치단체 등에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익위는 “간선도로변에 고층의 공동주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도로변 일반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면서 “도로변에는 고층이 아닌 단독주택 등 저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주거용 건축물의 높이계획을 개선함으로써 소음피해 집단민원을 근원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도로변 아파트 주민 등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집단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사후에 설치되는 방음시설은 높은 비용에 비해 효과가 적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익위는 소음민원을 사전에 막기 위해 도로변 일반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세분화해 소음발생이 큰 간선도로변에는 저층의 주거용 건축물을 배치하고 그 뒤로 고층 건물을 세울 수 있도록 주거용 건축물의 높이계획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음원 근처에는 소음에 비교적 둔감한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을 배치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도 개선한다.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간선도로변에는 주거용 건축물을 세울 수 없는 건축물 불허구간을 두거나 교통소음을 고려한 ‘트인 공간’을 두도록 하는 권고안도 마련했다. 소음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는 ‘소음 지도’를 만들게 했다. 주변지역의 개발여건과 교통량 증감에 따른 소음피해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주기(5년)마다 지역 내 소음발생 현황을 지도로 작성해야 한다. 현재 2단계인 소음 측정시간 구분 단위도 5단계로 세분화(새벽, 출근시간, 낮, 퇴근시간, 밤)해 통행시간대별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개선안이 수용되면 소음피해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듣지 않을 권리/석영중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듣지 않을 권리/석영중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

    파스테르나크는 ‘닥터 지바고’에서 조국 러시아를 이렇게 묘사했다. “철없이 뛰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멀리서 가까이 들려온다. 끝없는 공간이 생기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이 광활한 공간이 바로 러시아이다.” 여기서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는 생동감을 상징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것은 대단히 심각한 소음이 될 수 있다. 아파트 윗집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서 생동감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층간 소음은 세대 간에 분쟁을 불러일으키고 민원을 촉발하며 최악의 경우 살인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층간 소음뿐 아니라 소음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공해다. 세계보건기구는 소음공해가 대기오염보다도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소음은 청력에 손상을 주고 집중력을 방해하며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고 스트레스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약화시킨다.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과도한 공격성을 보인다는 보고서도 있다. 환경부는 소음을 “기계, 기구, 시설, 그 밖의 물체의 사용 또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사람의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강한 소리”라고 정의한다. 주거지역이냐 아니냐에 따라, 그리고 주간이냐 야간이냐에 따라 소음기준치는 40데시벨(dB)에서 65데시벨까지 달라진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렇게 정책적이고 기술적이고 의학적으로 정의되는 소음 외에 또 다른 유형의 소음이 존재한다. 그것은 정서적이고 주관적이고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소음이라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전혀 소음처럼 들리지 않을 때도 있다. 예를 들어보자. 호텔이나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의 편안한 음악소리는 소음이라 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렇게 나른하고 천편일률적인 멜로디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그것은 분명 소음이다. 택시기사가 큰 소리로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요나 광고방송, 누군가가 누군가와 킬킬대며 주고받는 ‘토크’는 조용히 목적지까지 가고 싶은 승객에게 분명 소음이다. 서울에서 전주까지 가는 관광버스 안에서 3시간 동안 줄기차게 계속되는 TV 드라마 역시 TV 시청을 즐기지 않는 승객에게는 소음을 넘어 공해다. 우리 사회처럼 소리에 관대한 사회가 또 있을까. 정말이지 듣지 않을 권리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음식점 벽에 걸린 TV, 치과병원 대기실의 TV, 대학병원 입원실의 TV에서 하루 종일 흘러나오는 말소리, 음악소리, 웃음소리. “관리실에서 주민 여러분께 알립니다.”로 시작되는 아파트 관리소장의 말소리, 카페와 헬스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24시간 영업하는 찜질방과 사우나에서 끝없이 흘러나오는 TV 소리. 이런 소리들이 몇 데시벨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반드시 ‘강한’ 소리가 아니더라도 내가 원치 않는 소리는 나에게 소음이다. 심지어 자연의 소리도 소음일 수 있다. 새벽에 창가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도 소음일 수 있고, 아주 작게 어디선가 똑똑 떨어지는 물소리도 소음일 수 있다. 이런 소리의 원인 제공자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법으로 규제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카페, 음식점, 병원, 버스에서 소리를 제공하고 그 소리를 아무 저항감 없이 수용하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도 아니고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도 아니다. 그들은 소리에 관대한 사회에 길들여져 있을 뿐이다.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소음은 교육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길만이 유일한 해결책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말하고 쓰는 법뿐만 아니라 침묵하는 법, 정적에 익숙해지는 법, 타인의 청각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나에게 들을 권리가 있다면 타인에게는 듣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온갖 소리와 소음으로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상상력을 펼치기 위해서 가끔은 침묵이 필수적임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침묵의 소리를 들을 때 우리의 정신력은 최고조에 이른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모든 인간의 불행은 방 안에 홀로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던 파스칼의 말과 함께.
  • 하늘서 거대 우주쓰레기 추락…中주민 화들짝

    중국 쓰촨성의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21일 나이지리아의 통신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위성의 거대한 정류 커버 일부가 주거지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새벽 0시 41분(현지시간) 발사한 위성 나이지리아컴새트(NIGCOMSAT) 1R호를 발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위성을 감싸고 있는 외부막인 정류 커버가 장시성 수이촨현에 추락했다. 위성 정류커버는 일반적으로 위성 로켓 분리 단계에서 탈락해 대기층을 지나면서 불탄 뒤 소실되지만, 1R호의 정류커버는 두 쪽으로 분리돼 각각 다른 지점에 추락했다. 위성 잔해가 떨어진 한 곳은 주거지에서 멀지 않았지만 다행히 인명·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류 커버의 또 다른 반쪽 역시 수이촨현의 외각 지역에 추락했다. 수이촨현에서 발견된 정류 커버의 길이는 7m, 폭은 4m에 달하며, 안쪽은 불에 탄 흔적이 역력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정부 관계자는 1R호의 정류 커버임을 확인한 뒤 곧장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위성은 중국이 2007년 나이지리아의 의뢰를 받고 현지 통신사와 함께 개발·발사했지만 11년도 채 되지 않아 지구 궤도를 이탈한 뒤 실종되자, 중국이 ‘애프터서비스’(AS) 차원에서 무료로 재발사 한 것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檢, 내사단계 체포·압수수색 금지

    검경 수사권 갈등의 주요 쟁점인 내사와 관련해 검찰 스스로가 암묵적으로 이뤄지던 내사 관행을 바로잡기로 했다. 검찰 자체적으로 내사 관행을 개선해 내사 범위 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경찰을 옥죄겠다는 전략으로 비치고 있다. 이는 경찰이 검사 등 고위 공직자 비리를 담당하는 ‘범죄정보 수집 전담부서’를 설치키로 결정한 상황<서울신문 12월 15일 자 9면>과 맞물려 검경 대립이 한층 더 꼬이는 양상이다. 대검찰청 형사정책단(단장 이두식)은 실질적 수사 활동을 내사로 다루는 등 일부 부적절하게 운영돼 온 검찰의 내사를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검찰은 우선 실제 수사 활동이 이뤄졌을 경우 ‘내사 사건’이 아닌 ‘수사 사건’으로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체포·구속, 주거지 압수수색 등 인권 침해 소지가 큰 수사 활동은 반드시 입건 뒤 실시하도록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입법 예고 중인 대통령령 제정안에 사법경찰관의 ‘내사’에 관한 규정은 삭제된 상태”라면서 “검찰사건사무규칙상의 ‘내사’와 관련된 규정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질적으로 수사가 진행됐지만 입건에 이르지 않은 사건은 고등검찰청이 사후 통제하기로 했다. 고검은 해당 사건 수사의 착수·진행·종료의 적정성, 인권 침해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은 수사 주체성 확보 차원에서 본청 수사국에 대검찰청에 상응하는 경무관급 수사기획관을 두고 범죄정보과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호가만 수천만원 오르고 거래는 없어”

    “호가만 수천만원 오르고 거래는 없어”

    “다들 가격이 올라 좋겠다고 하지만 분위기는 생각보다 싸늘합니다. 생각보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단지에서 마주한 K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넋두리부터 늘어놨다. 그는 “전화가 많이 와 정신이 없다.”면서도 “하루 사이 3000만원씩 오르는 호가와 달리 아직 사겠다는 문의보다 팔겠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바로 옆 J중개업소 관계자도 “종 상향에 따른 추가 분담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묻는 전화가 많다.”며 “주택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라 3종 상향 호재가 언제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간 가락시영아파트는 재건축시장에서 ‘태풍의 눈’이었다.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담은 ‘12·7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가락동 479일대 40만 5782㎡의 재건축 계획을 담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주민들 요구대로 통과시키면서부터다. 이 일대는 2종에서 3종으로 용도가 상향됐고 용적률 285%, 건폐율 14.2%가 적용돼 평균 28층,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8903가구로 본격 재건축될 예정이다. ●종 상향 물꼬에 인근 시장만 들썩 하지만 분위기는 아직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러웠다. 30년 전 완공된 5층짜리 아파트 외벽의 페인트칠은 벗겨졌고, 현관문은 곳곳이 녹슬었다. 6600가구 130개동도 예전처럼 조용했다. 종 상향의 물꼬가 터지자 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인근 거래시장이 들썩거리지만 속내는 달랐다. 단지 내 중개업소에서 마주한 한 주민은 “임대주택이 1200가구 가까이 들어오면 준공 뒤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 달궈진 분위기와 다른 속내는 인근 강동구의 둔촌주공아파트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종 상향을 결의한 이곳에선 급매물이 속속 회수됐다. M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늘었던 상황”이라며 “정부대책 발표 뒤 급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자 거래가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종 상향이 매도자 입장에선 호재이지만 매수자 입장에선 다르다는 얘기다. 오르는 호가만큼 매수자들이 따라붙지 못한다는 건 일선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개포동 J중개업소 관계자는 “9억원 선까지 떨어졌던 개포주공1단지(56㎡)는 최근 7000만원가량 호가가 급등했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 놀랐다.”면서 “지금은 추가로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치 은마·잠실 주공 분위기 반전 이런 가운데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동 잠실주공은 종 상향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추진되면서 분위기가 소폭 반전되고 있다. 개포지구 주공2~4단지도 최근 서울시의 정비구역 지정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 최근 재건축단지의 ‘이상 급등’과 ‘반짝 거래’ 현상에는 12·7대책보다는 다른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이달 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가량 취득세를 내야 집을 살 수 있다.”면서 “이런 요인이 실수요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도 “종 상향이 12·7대책과 맞물려 파급효과가 크겠으나 앞으로 호가 위주로 시장이 움직이면서 싼 매물부터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 출신의 대표적인 작가 심종문(SHEN CONGWEN). 그는 펑황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전원 소설 <변경>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중국 역사유물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들 방대한 영토 안에 한 국가로 부대끼며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 그들이 보여주는 문화가 지방마다 다르기에 중국은 여행을 거듭해도 언제나 처음처럼 신선한 느낌이다. 전통가옥과 풍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고성古城’ 혹은 ‘고진古鎭’이 처음은 아니지만 후난성의 고성을 방문했을 때, 그 시간들은 여전히 이색적이었다. 그 고즈넉한 여행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지혜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02-773-0393 자연이 만들고 지킨 고성마을 고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므로 배경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펑황고성은 행정구역상으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의 펑황현에 속한다. 1957년에 지정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는, 자치주 청사소재지인 지소우시吉首市와 루시현瀘溪, 구장현古丈, 후아위엔현花垣, 바오징현保靖, 용순현永順, 롱산현龍山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에 상서가 붙은 이유는 상강湘江이 흐르는 후난을 한자로 ‘상湘’으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상서 지역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외국인이 소수민족의 문화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나, 다른 지역의 소수민족은 묘족, 강족, 장족 등이 주류를 이루는 데 반해, 이곳은 토가족 문화가 강하다. 2006년 기준으로 276만명이 거주하는데, 이 가운데 약 71%가 토가족과 묘족이다. 펑황현이라는 지금의 이름은 청나라 때부터 부르던 것. 현존하는 성곽 터 등은 대부분 원명 시대에 기초를 형성했고, 청나라 때 보수하고 개축했다. 산이 겹겹이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파괴되지 않고 특유의 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펑황고성은 타강?江을 끼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쭉 이어지는데, 목조로 된 가옥을 떠받치기 위해 세워놓은 얇고 길쭉한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보였다. 강을 넘어 침범해 오는 적을 방어하고 홍수를 막기 위해 성곽은 강을 따라 세워졌다. 평지가 많은 중국 강남에는 성곽이 드문 편인데 펑황고성은 이런 지형적 조건 때문에 독특한 형태의 고성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아직 옛 건물의 겉모양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호텔, 상점, 카페, 바BAR 등으로 개조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신시가지에 위치한 일반 호텔에 묵을 수도 있지만, 다소 불편함이 있어도 타강을 따라 형성된 옛 거리에 묵으면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펑황고성에는 타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다. 수심이 낮고 해초가 많아 동력배는 이용할 수 없고, 여전히 나룻배와 돛단배가 교통수단으로 유용하다. 이런 유유자적한 모습이야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떠나온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도시인을 사로잡는 거리 산책 이제 본격적으로 펑황고성 산책을 시작해 보자. 타강을 따라 성 밖으로는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고, 그 반대편인 성 안쪽에는 주거지가 형성돼 있다. 북문인 벽휘문에는 수심이 낮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나룻배와 돛단배 여러 척이 자리하고 있다. 보기보다 민첩한 배들은 관광객을 태우고 일주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의 이동수단이 되기도 한다. 홍교는 청나라 강희제 때 보수한 후 지금까지 당시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홍교에는 내부에 전망대가 있고, 부근으로 바와 카페들이 즐비하다. 반면, 홍교 건너편에 위치한 승항문쪽에는 소소한 전통 공예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이어지고 있다. 펑황고성은 특별히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거리에서 고가의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진 이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풍경 자체가 멋져서 (똑딱이라고 하는) 소형 카메라만으로도 괜찮은 여행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촬영의 적시는 해질 무렵이다. 혹은 해 뜨기 직전의 물안개 낀 모습도 특별하다. 펑황고성의 밤과 낮 풍경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낮의 펑황고성이 손님들로 분주한 상가와 여행객들의 상기된 표정으로 들썩인다면, 밤은 차분한 가운데 화려한 불빛이 타강 전체를 타고 흐른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전광판을 내걸지는 않았다. 어두운 강이 반사판이 되어 불빛이 저 홀로 2배, 3배로 환하게 반짝일 뿐이다. 기념품이야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지만, 토가족과 묘족은 전통 수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이 유난히 빼어나다. 베틀로 직접 짠 천과 그것을 다시 한 땀 한 땀 꿰매 만든 망토와 숄이 예쁘게 걸려 있다. 몇 대에 걸쳐 염색 기술을 전승해 온 공방도 있다. 묘족은 결혼 예물로도 은장식을 준비할 정도로 은 세공품 제작기술이 뛰어나다. 길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거나 액세서리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아낙들의 정성 때문에라도 기념품들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만든다고 촌스러울 거라고 생각은 틀렸다. 자연에서 배운 그들의 예술 감각은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펑황의 골목을 산책하다 보면 간식거리도 다양하다. 중국의 음식은 향이 강하고 또 기름져서 샹차이(고수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도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펑황에서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잎사귀에 싸서 찐 찰밥, 쌀로 만들었다는 두부와 짭쪼롬하고 매운 소스를 뿌린 각종 먹을 것들이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후난성 펑황현 사람 심종문 ‘심종문, 22세, 학생, 후난성 펑황현 사람.’ 글은 심종문이 문인생활을 위해 베이징으로 갔을 때 처음으로 머물었던 여인숙의 숙박부에 기록했던 자신의 인적 사항이다. 심종문은 1902년에 펑황현에서 태어났다. 펑황고성 여행에 있어 심종문 생가는 주요한 방문지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도 번역서가 출간돼 있는 <변성邊城>은 심종문의 대표작이다. 소설에서는 펑황이라는 지명이 언급되지 않지만 소설에 묘사된 장소들을 그려 보면 쉽게 작가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다. ”쓰촨에서 후난으로 가는 길에 관가에서 닦은 도로 하나가 동쪽으로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가노라면 후난 서쪽 경계 부근에 차동茶洞이라 불리는 작은 산성이 나타난다. 거기에 작은 강이 하나 흘러 지나가는데 강가에는 작은 흰 탑이 세워져 있고 그 탑 밑으로 외딴 인가가 한 채 보인다. 이 집에 한 노인과 여자애 그리고 누렁개 한 마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 정재서 역/ 황소자리 노인은 단오절에 성 안에서 열리는 용주 시합에 취취를 데려가고, 부두를 관리하는 순순順의 두 아들 천보天保와 나송儺送이 동시에 취취를 좋아하게 된다. 취취도 둘째인 나송에게 끌리지만 정작 중매쟁이를 내세워 청혼한 것은 첫째 천보였다. 뱃사공은 뱃사공대로 외손녀의 사랑이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려 애쓰고, 천보 또한 두 번에 걸쳐 청혼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그후 천보는 사고로 죽고, 충격을 받은 나송 또한 마을을 떠난다. 얼마 안가 뱃사공 노인이 죽고 취취는 할아버지에 이어 처녀 뱃사공이 된다. 취취는 “어쩌면 그 사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어쩌면 바로 ‘내일’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나송을 기다린다. <변성>을 읽고 있으면 펑황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소설 속에는 다음과 같은 묘사도 있다. ” 누런 흙벽이며 검은 기와며 알맞게 자리잡은 집터며, 모든 것이 주변 경치와 한데 어우러져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시를 좀 읊을 줄 알고 그림 좀 그릴 줄 아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이 강에 작은 배 하나를 띄우고 그 위에서 한 달여를 노닌다 해도 싫증나지 않을 풍경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마다 신기하고 아름다우니 자연의 거대하고 정교한 모습 하나하나가 보는 이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 정재서 역/ 황소자리 고성 한 켠에서 묘족이 전통 혼례를 선보이고 있다. 묘족 아가씨가 혼례에 참가한 하객들에게 전통 미주米酒를 권한다. 미주는 쌀로 만든 술로 우리 막걸리보다 달콤하고 도수가 약해 음료수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소설보다 극적인 작가의 삶 심종문은 삶 자체가 마치 소설 같은 사람이다. 심종문 생가에는 이러한 그의 일대기와 작품,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심종문의 집안은 할아버지가 구이저우 총독을 지낼 정도로 권력과 재산을 동시에 지녔었다. 그러나 심종문의 어머니는 묘족 여자였고, 또 아버지는 신해혁명 등에 가담해 점차 가세가 기울게 된다. 심종문은 소학교마저 마치지 못했지만, 상서군벌 진거진의 비서로 지내는 동안 송명대의 그림과 고서, 고전문학을 접할 수 있었다. 학력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없었지만 베이징대에서 수업을 청강하며 호적, 서지마, 호야빈과 같은 문인사상가들과 교류했다. 그 중 호적이 교장으로 있는 오송중국공학에 교사로 재직하게 되었고 학교 학생이었던 장조화에게 반해 끊임없는 구애와 무수한 러브레터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좌익사상은 물론이고 문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 심종문은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후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에 중국역사박물관에 배속돼 활발한 문화유물학자로 성과를 남겼다. 심종문은 <변성>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펑황과 상서, 그리고 후난 지역의 풍경과 사람을 묘사했다. 아내 장조화에게 보냈던 러브레터와 <상서산행湘西散行>, <상서湘西> 등이 대표적이다. 심종문뿐 아니라 펑황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예술가로 황영옥黃永玉이 유명하다. 실제로 후난성의 장자지에를 방문해 보면, 동양의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데, 그 펑황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전세계적으로 알린 화가가 황영옥이다. 타강 강변에 자리잡은 그의 화실 ‘탈취루’ 역시 펑황의 명물인데, 심종문과 그는 친척관계다. 이 밖에 중화민국 초대 내각총리를 지낸 인물인 웅희령熊希齡은 어려서부터 ‘후난성의 신동’으로 그 천재성을 널리 알렸었다. Travel to Hunan ▶펑황고성 찾아가기 펑황고성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장자지에와 이웃해 있어 차량으로 2~3시간여 거리다.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長沙와 인천 사이에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3시30분여 정도 소요된다. 창사국제공항은 최근 신축을 통해 수용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내부 시설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후난성은 아직 곳곳에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진행 중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된 창사-장자지에는 4시간이면 이동 가능하며, 창사에서 펑황고성까지는 총 5~6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이동 시간은 향후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타> 촬영지 장자지에와 펑황고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 장자지에가 속한 곳이 바로 후난성이다. 통상 ‘장가계’로 불리며, 장자지에 국가삼림공원, 삭계욕, 천자산, 양자지지에 등이 함께 ‘무릉원武陵源’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천자산과 원자지에, 보봉호, 황룡동굴 등도 함께 관람하려면 이곳에서 최소 2박 이상 머무르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와 친환경 차량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거리를 걷지 않고 등산코스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또 영화 <아바타>에서도 그 모습을 빌려갈 정도로 독특한 기암괴석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중국의 산 가운데서도 가장 대중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장자지에와 펑황고성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로 함께 여행해도 좋겠지만 두 곳을 함께 관광할 경우 5~6일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현재 판매 중인 패키지여행 상품에서는 두 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일정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고려해 볼 만한 일정이다. ▶또 하나의 후난성 고성 베이징 후통을 닮은 간저우고성乾州古城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의 청사소재지인 지서우시에도 주목할 만한 고성이 있다. 바로 간저우고성이다. 펑황고성과 달리 시내에 위치해서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입구인 북성문은 새로 지은 세트장 같은 인상을 줘서 첫인상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안으로 걸으면 금세 베이징의 후통과 비슷한 고즈넉한 옛 건물과 정겨운 골목이 기다리고 있다. 간저우고성은 만용강萬溶江과 천성하天星河, 두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위치한다. 간저우라는 이름이 뜻하는 바로 그것이다. 북성문을 빠르게 지나쳐 오른쪽으로 조금만 거닐면 호가당이 나온다. 한 채의 집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연못 주위로 10여 가구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여름이면 호가당이 끼고 있는 넓은 연못에 연꽂이 가득 찬다. 펑황고성이 들썩이고 활기에 찬 모습이라면, 호가당은 도시에 위치하면서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한가롭다. 연못가에 잠시 앉아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든다. 청나라 옹정제 때 지어진 간저우 건주문묘는 호남 지역에서 보존이 가장 잘 돼 있는 문묘(공자를 모시는 사당) 가운데 하나다.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건주문묘는 중국 문화대혁명 때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택동 사상이 적힌 현판을 건물 외벽 곳곳에 덧붙여놨었다고 한다. ‘낡은 사상’을 몰아내자고 불교와 유교 유적들을 대거 훼손했던 문화대혁명의 폭풍을 그렇게 피해갈 수 있었다. 창사에서 펑황으로 가는 길은 지서우를 거쳐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서우를 거쳐야 펑황으로 가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서우에 방문하게 된다면 간저우 고성을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1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후난성 지서우시에 위치한 간저우 고성 2 관광객들에 아랑곳없이 마을 구석구석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다 3 후난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돼 있다는 간저우 문묘, 오래된 멋이 느껴져 좋다
  • “투표 독려글 선거법 위반” 김제동 고발 당해

    “투표 독려글 선거법 위반” 김제동 고발 당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트위터를 통해 투표 독려글을 올린 방송인 김제동씨와 조국 서울대 교수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는 이들을 두둔하거나 검찰을 비난하는 글들이 계속 올랐다. 김씨를 고발한 시민 임모씨는 고발장에서 “재·보궐 선거일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4차례 지속적으로 올린 행위는 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를 고발한 강용석 의원의 비서 김모씨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로 알려진 상태에서 학력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을 비방하고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독려하는 등 법을 어겼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고발장이 검찰과 경찰에 각각 접수돼 해당 사건을 선거 사건을 담당하는 공안부에 배당했다.”면서 “조 교수 고발건은 그의 주거지 관할인 방배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보궐선거 당일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 누군지 모르겠죠.”라는 글과 함께 점퍼로 턱 부분을 가리고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퇴근하시는 선후배님들과 청년 학생 여러분의 손에 마지막 배턴이 넘어갔습니다. 우리의 꿈을 놓지 말아 주세요.” 등의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조 교수도 “서울시장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스타킹을 신겠다. 내년 4월 박원순을 학력 위조범, 병역 비리범 등으로 만든 신지호·진성호·안형환·이종구·강용석·홍준표 의원을 기억하자.”는 글을 올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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