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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영향 전북소방 119 구급대 출동 증가

    코로나19 영향 전북소방 119 구급대 출동 증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전북소방 119 구급대 출동건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19 구급대는 9월 말까지 10만 5933건 출동해 5만 8851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388번, 3분 42초마다 출동한 셈이다. 올해 119 구급대 출동은 지난해 보다 1만 5145건 16.7% 늘었고, 이송 인원은 5659명 10.7% 증가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3만9112명 67%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6981명 12%, 의료 관련 시설 2209명 3.8%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이 전체의 66.6%인 3만 94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1만 1404명(19.3%), 교통사고 5848명(9.9%), 비외상성손상 1188명(2.0%) 순이다. 연령별로는 70대 19.3%, 80대 이상 19.2%, 60대 16.8%, 50대 15.2% 순이다. 이송시간별로는 일과가 시작되는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가 12.7%로 가장 많았다. 119 구구대 출동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백신 접종율 상승과 함께 사회활동이 늘면서 질병·사고 발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 이송도 구급대 출동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 이송을 위한 의료기관 간 이송 환자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이송은 의심환자 2042명, 확진자 중 도내이송 3911명, 도외이송 54명, 검역소 61명 등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119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성남 백현동 ‘옹벽 아파트’/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성남 백현동 ‘옹벽 아파트’/임창용 논설위원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옹벽 아파트’가 집 가까운 데 있다. 직선거리로 300m쯤 되겠다. 하지만 ‘안산’이라 불리는 나지막한 산을 사이에 두고 있어 넘어다니긴 어렵다. 해발 70~80m 정도로 낮은 산이지만 숲이 우거진 데다 경사도 가파르다. 12년 전 지금 사는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 산 너머가 궁금해 올라가 보기는 했다. 산 너머엔 한국식품연구원이 있었는데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쳐 놓아 산을 넘어갈 수는 없었다. 도로로 돌아 식품연구원 가는 길은 골프장(남서울CC)으로 들어가는 막힌 길이다. 따라서 식품연구원 부지는 사실상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기엔 적합지 않은 교통 맹지나 다름없다. 그래서 몇 년 전 1000가구가 넘는 민간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와 어리둥절했었다. 자연녹지인 데다 경사도가 제법 높은 산이어서 고층아파트가 어떻게 들어선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성남공항도 멀지 않아 고도제한까지 피해야 했다. 궁금증은 최근에 풀렸다. 특혜 의혹 관련 기사들을 접하면서다. 그야말로 ‘단순 무식’하게 산을 평지 높이로 깎아내고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다. 고도제한을 피해서 밑으로 파내 높이를 낮춘 것이다. 깎아낸 높이가 최대 50m에 달해 아파트 12~13층과 비슷하다. 토목공사 당시 항공사진을 보면 마치 산 반쪽을 거대한 포클레인으로 뚝 떼어낸 듯한 느낌이 든다. 보통 산을 뒤로 낀 경사지에 아파트를 지을 때는 경사를 살려 앞은 낮고 뒤는 높게 짓는다. 산을 함부로 깎을 수 없는 데다 조망권도 골고루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런 아파트의 허가가 어떻게 났을까. 당초 자연녹지였던 부지를 성남시가 4단계나 높여 준주거지로 바꿔 줬다고 한다. 아파트 시공 시 옹벽은 15m 이하로만 쌓을 수 있다. 업자들은 이런 규정을 간단히 무시하고 그 몇 배 높이로 쌓았다. 시민들을 위한 근린공원 조성을 기부채납받는 조건이었다고 성남시는 강변한다. 공원을 만들기는 했다. 그런데 단지 옆쪽으로 가파른 계단을 헉헉거리며 한참 올라가야 진입할 수 있는 ‘하늘공원’이다. 외지에서 온다면 마땅히 주차할 곳도 없다. 사실상 아파트 입주민 전용 공원인 셈이다. 한창 아파트가 올라갈 때 고층 크레인이 산 너머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집 거실에서 보였다. ‘완성되면 아파트 꼭대기가 산 너머로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숲 조망권이 망가질까 봐서다. 다행히 그런 불상사까지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자연녹지가 하루아침에 준주거지로 바뀌는 복마전 세상이다. 집 앞 녹지라고 안전하리란 보장이 어디 있단 말인가.
  • 빌라값 계속 오른다… 서울 강북권 첫 3억원 돌파

    빌라값 계속 오른다… 서울 강북권 첫 3억원 돌파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월간 상승률이 올해 처음 1%대까지 치솟았다. 아파트 가격이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린 탓이다. 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전달(8월)에 비해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현재 상승률도 1.43%를 기록해 전달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연립주택의 가격 상승률은 지난 6월 0.22%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올 들어 다시 1%대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13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이 벌써 6.21%로 전년 동기(3.51%)의 1.8배 수준이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2007년(8.87%)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KB통계 기준으로 할 때 한강 이북에 있는 서울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 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 빌라 중위 매매 가격은 지난 7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가뜩이나 아파트값이 비싸고 전셋값마저 폭등하면서 빌라로 향한 수요자들이 많아진 가운데 당국의 ‘대출 조이기’라는 기름까지 부으면서 빌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역에서 빌라 매매 건수가 아파트와 비교해 더 많은 현상은 올 들어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서울 빌라 매매가에 대한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점도 빌라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규제를 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규제 완화로 인해 저층 노후 주거지가 몰려 있는 동대문구와 마포구, 중랑구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층고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빌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비싸서 아파트 못 산다”…서울 빌라 매매 상승률 올해 첫 1%대

    “비싸서 아파트 못 산다”…서울 빌라 매매 상승률 올해 첫 1%대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월간 상승률이 올해 처음 1%대까지 치솟았다. 아파트 가격이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린 탓이다. 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전달(8월)에 비해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현재 상승률도 1.43%를 기록해 전달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연립주택의 가격 상승률은 지난 6월 0.22%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올 들어 다시 1%대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13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이 벌써 6.21%로 전년 동기(3.51%)의 1.8배 수준이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2007년(8.87%)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KB통계 기준으로 할 때 한강 이북에 있는 서울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 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 빌라 중위 매매 가격은 지난 7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가뜩이나 아파트값이 비싸고 전셋값마저 폭등하면서 빌라로 향한 수요자들이 많아진 가운데 당국의 ‘대출 조이기’라는 기름까지 부으면서 빌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역에서 빌라 매매 건수가 아파트와 비교해 더 많은 현상은 올 들어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서울 빌라 매매가에 대한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점도 빌라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규제를 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규제 완화로 인해 저층 노후 주거지가 몰려 있는 동대문구와 마포구, 중랑구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층고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빌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야당, ‘백현동 아파트 특혜‘ 의혹도 행정조사 추진

    성남시의회 야당, ‘백현동 아파트 특혜‘ 의혹도 행정조사 추진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대장동에 이어 특혜 논란이 이어지는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아파트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용도변경이 됐으며, 과거 이 지사 선거캠프에 있던 인사가 민간개발회사에 영입된 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야당 측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시의회 이기인(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백현동 아파트는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여러 특혜가 이뤄진데다 이 지사의 과거 측근까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정감사에서 일부 다뤄졌지만시의회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야당이 행정사무조사 대상에 올린 백현동 아파트는 15개 동 1223가구 규모로, 11만2861㎡의 부지는 전북 완주군으로 옮겨간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다. 2015년 2월 아시아디벨로퍼와 부국증권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고, 당초 감정평가액에 물가상승률(3%)을 더해 대금은 2187억원이었다. 자연녹지 지역이었던 해당 부지는 2015년 9월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가 변경됐는데, 공동임대주택과 R&D 센터 조성이 변경 조건으로 제시됐다. 이어 2016년 12월에는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지면서 임대아파트는 분양아파트(10% 민간임대)로 전환됐으며,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성남시가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를 상향 조정해주고 분양아파트로 전환되며 민간업자가 3000억원 이상 분양이익을 봤다”며 “길이 300m의 옹벽은 높이가 최대 50m라 산지관리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인섭씨가 백현동 아파트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고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맞춰 용도변경이 이뤄진 것”이라며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김씨가 이 지사와 관계가 멀어진 것도 십여년이 넘었다”고 해명했다. 성남시도 “전체 사업부지 중 5만8838㎡(R&D센터 부지 2만4943㎡ 포함)를 기부채납 받으며 민간임대에서 분양주택으로 변경됐다”며 “아파트가 경사지에 세워져 비탈면(옹벽)이 높아 보이는데 실제 아파트 비탈면의 수직높이는 산지관리법이 정한 15㎡ 이하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 야당은 다음 달 22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야당 의원 15명 전원이 참여하는 ‘백현동 아파트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발의할 계획이다. 시의회 재적의원은 모두 34명으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19명,야당(국민의힘 13명,민생당 1명,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15명으로 구성돼 안건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발의했으나 지난 12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
  • [취중생] 옛 연인 집 초인종 누른 ‘스토킹법 위반‘ 1호 사건, 어떻게 처리될까

    [취중생] 옛 연인 집 초인종 누른 ‘스토킹법 위반‘ 1호 사건, 어떻게 처리될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습니다. 1999년 5월 스토킹처벌법이 처음 국회에 발의된 이후 22년 만의 일입니다. 그 기간에 스토킹처벌법이 국회에서 발의와 폐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스토킹은 피해자의 신체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 광고물 무단 부착, 음주소란, 무전취식 등과 함께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경범죄로 분류됐습니다. 스토킹처벌법의 시행으로 스토킹은 이제 법원에서 징역형 선고가 가능한 범죄가 됐습니다. 하지만 스토킹처벌법은 지난 4월 제정될 당시부터 미완의 입법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토킹 유형을 5가지로 제한한 점,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범위를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만 한정한 점, 일부 스토킹범죄를 반의사불벌죄, 즉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후 가해자에게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첫 사건입니다.20대 남성 A씨가 지난 21일 오전 1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여성 피해자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피해자는 A씨의 옛 연인입니다. 피해자는 112에 신고했고,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구두 경고를 통해 A씨에게 스토킹 행위를 멈추라고 했고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할 경우 형사처벌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A씨는 1시간 뒤에 다시 피해자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두 번째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스토킹처벌법은 법에서 정한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하면 ‘스토킹범죄’로 보고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반의사불벌죄 조항, 피해자에 더 큰 위협” A씨는 향후 형사처벌을 받게 될까요?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입니다. 현행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를 A씨 사건에 적용하면, 이 사건 피해자가 향후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A씨는 처벌받지 않습니다. 지금의 스토킹처벌법이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스토킹 가해자는 피해자의 집 주소, 전화번호, 직장 등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피해자가 신고 또는 고소한 사실을 알고 가해자가 다른 방식으로 피해자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고, 더 중한 위험에 빠뜨릴 위험성도 높다”라면서 “일부 스토킹범죄를 반의사불벌죄로 분류한 것은 스토킹범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는 사이에서 발생하는 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 범죄를 우려해 처벌 의사를 제대로 밝히기 어렵고 피해자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모든 스토킹범죄가 반의사불벌죄는 아닙니다. 만일 A씨가 피해자 집을 찾아갔을 당시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휴대했거나 그 물건을 이용했다면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와 상관 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렇게 처벌 규정을 둘로 나누다 보니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죽어야 국가는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할 것이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협소한 스토킹 유형 규정, 포괄적 정의 필요” A씨의 행위는 스토킹처벌법에서 정한 5가지 스토킹 행위 유형 중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피해자의 주거, 직장, 학교, 그 밖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주거 등)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에 대해서도 이런 행위들을 해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면 스토킹이 성립합니다. 경찰은 112를 통해 접수한 사건을 내용에 따라 중요범죄(살인·강도 등), 기타범죄, 질서유지, 교통, 기타경찰업무, 기타(타기관)의 6종(중분류)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57개의 코드로 세분화(세분류)하고 있습니다. 스토킹이 57개 코드에 포함된 때는 지난 2018년 6월이고 기타범죄로 분류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스토킹 신고 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해자의 행위가 법에서 정한 스토킹 행위 유형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런 신고 이력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지난 3월 학술지 ‘원광법학’에 실린 논문 ‘법정에 선 스토킹’이 최근 8년간(2013년 1월~2020년 12월) 선고된 제1심 판결문 중 ‘스토킹’ 표현이 포함된 판결문 148건(한 사건에 여러 스토킹 유형 포함)을 분석한 결과,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 측에 연락한 사건이 70.9%(105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측 주거, 직장,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본 사건이 두 번째로 많은 62.2%(92건)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유형은 스토킹처벌법에서 정의하는 스토킹범죄 유형 5가지에 속합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피해자 측의 주거를 침입하거나 피해자 측 퇴거 요구에 불응한 사건의 비중도 33.1%(49건)로 적지 않았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측에 면회와 교제 등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사건은 55.4%(82건)에 달했습니다. 이 두 유형은 법적으로 스토킹범죄 유형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인 한민경 경찰대 교수는 “스토킹 행위를 지금처럼 5가지 유형만을 열거하는 것으로는 다양한 스토킹 유형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스토킹으로 오랫동안 감내해야 했던 고통, 스토킹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계속되는 맥락이 (범죄의 심각성, 중대성 등을 고려하는) 양형 과정에서 사라져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스토킹 유형들을 빠짐없이 제시함으로써 스토킹을 처벌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스토킹처벌법 입법 취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보호조치에서 빠진 ‘주변 사람들’ 스토킹처벌법에서 정한 피해자 보호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법원은 검사의 직권 또는 경찰의 신청에 의한 청구를 받고 가해자에 대해 △스토킹범죄를 중단하라는 서면 경고 △피해자 또는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피해자에 대한 연락 금지 △경찰관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의 ‘잠정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잠정조치를 위반하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가해자의 스토킹행위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해질 우려가 있을 때 가해자에 대해 △피해자 또는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피해자에 대한 연락 금지 등의 ‘긴급응급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이런 보호조치는 스토킹범죄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만 적용됩니다.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 직장 동료 등 피해자와 생활상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의 경우 경찰에 신변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경찰의 신변보호조치 유형은 112 신고처리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위치확인장치) 지급, 맞춤형 순찰, 신변경호, 가해자에 대한 경고, 보호시설 연계, 임시숙소 제공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변보호조치 유형에는 가해자의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같은 조치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범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피해자의 동거인, 가족 외에 ‘피해자와 가까운 타인’을 위협하는 행위도 형사처벌하는 독일, 피해자의 주변인에 대한 보호조치가 가능하도록 한 영국의 입법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토킹처벌법상의 긴급응급조치 기간은 최장 1개월, 잠정조치 기간은 최장 6개월입니다. 반면 피해자 보호명령 기간은 최장 3년입니다.누군가는 ‘일단 법을 시행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법을 개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킹은 피해자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살인, 상해, 성폭력 등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입니다.
  • 청소일하며 남편 병수발… 죽음으로 끝낸 10년 간병

    청소일하며 남편 병수발… 죽음으로 끝낸 10년 간병

    10년 넘게 아파트 청소일을 하며 몸이 불편한 남편을 부양했던 70대 아내. 그가 2년 전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박현배)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5일 오후 3시30분쯤 울산 북구 주거지 안방에서 남편 B(69)씨와 말 다툼을 하던 중 뺨과 눈 부위를 손으로 때리고, 넘어뜨린 뒤 가슴과 복부를 발로 여러 차례 차거나 밟는 등 다발골절 및 장간막 파열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다쳤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B씨는 10년전쯤부터 간경화 등으로 몸이 불편해 보행보조장치가 없으면 정상적 거동이 힘들었다. A씨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원 등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며칠 뒤 A씨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단순 사고가 아니라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본 것이다. 경찰은 약 1년 간 수사 끝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고, 올해 초 검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지난 20일 A씨에 대한 1심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렸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숨진 B씨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좌우로 12개씩 이뤄진 갈비뼈 양측 24개에 모두 골절이 보였다.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부터 아래로 6개의 갈비뼈도 추가로 부러진 상태였다. 숨진 B씨 사진을 본 배심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앙상한 팔 다리에 방청석에선 “미이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왜소한 체구였다. 부검 결과 B씨 직접적 사인은 장간막 파열로 인한 다발성 출혈이었다. 두 사람 사이엔 자녀가 없었다고 한다. 집 안에서 B씨에게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인 A씨 뿐이었고, 방 안 구조 상 그 정도의 상해를 입힐 요인이 없었다는 것, A씨가 이날 막걸리를 마신 음주 상태였다는 것이 검찰의 근거였다. 검찰은 재판부에게 A씨에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A씨 측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 측은 “넘어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얼굴 부위를 쳤을 뿐이다”며 “피해자를 넘어뜨리게 하거나 가슴과 복부를 발로 차거나 밟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스스로 넘어지면서 상해가 발생했을 수 있고,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 등 상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지난 2018년에도 넘어져 갈비뼈가 4개 이상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던 점, 둘 사이가 평소 좋았던 점을 들어 반박했다. 숨진 B씨의 친동생도 “형수가 그럴 일 없다”며 선처를 구했다. 이날 배심원 7명은 고심 끝에 모두 A씨가 유죄라고 봤다. 응급실 의사와 부검의, 부검감정서를 감정한 법의학교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단순히 넘어져서 생긴 상처로 보기 어렵다”라며 “피해자 손등에 발생한 멍자국의 경우 ‘방어흔’이다”고 설명했다. 국민참여심판 배심원 4명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나머지 3명은 징역 4년의 의견을 냈다. 박현배 판사는 “피고인이 배우자인 피해자에게 다발골절 및 장간막 파열 등의 상해를 가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오랜 기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면서 간병한 점,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이 3명 낳을 때마다 버린 20대 여성 구속…체포 당시에도 임신

    아이 3명 낳을 때마다 버린 20대 여성 구속…체포 당시에도 임신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이 알고 보니 자신이 낳은 아기를 유기해 수배 중이던 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20대 초반의 여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올해 초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인천 부평구의 한 숙박시설에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그날 오후 8시쯤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취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강력사건 신고인 만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단 출동해 A씨를 살펴봤다. A씨는 경찰에 성폭행은 없었고, 남성과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이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A씨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A씨는 수년 전부터 올해 초까지 자신이 낳은 아이 3명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를 낳을 때마다 매번 보육시설에 아이를 두고 간 것이다. A씨는 체포 당시에도 임신한 상태로, 그동안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숙박시설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기를 키울 여력이 없어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아동 유기와 방임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 발부받았다.
  • “양측 갈비뼈 24개 모두 골절”…아내는 남편 때려 숨지게 했다

    “양측 갈비뼈 24개 모두 골절”…아내는 남편 때려 숨지게 했다

    10년 넘게 몸이 불편한 남편을 부양했던 70대 아내가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22일 울산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박현배)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5일 “남편이 다쳤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 등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B(69)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울산 북구 주거지 안방에서 B씨와 말 다툼을 하던 중 뺨과 눈 부위를 손으로 때리고, 넘어뜨린 뒤 가슴과 복부를 발로 여러 차례 차거나 밟는 등 다발골절 및 장간막(복부의 내장 등을 유지하도록 하는 넓은 막) 파열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10년전쯤부터 간경화 등으로 몸이 불편해 보행보조장치가 없으면 정상적 거동이 힘들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남편 B씨가 몸이 불편해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A씨가 병수발과 함께 아파트 청소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고 한다. “몸 성한 곳 없었다”…10년 병수발 72세 아내의 반전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사고가 아니라 A씨가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본 것이다. 경찰은 약 1년 간 수사 끝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고, 올해 초 검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0일 A씨에 대한 1심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렸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숨진 B씨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좌우로 12개씩 이뤄진 갈비뼈 양측 24개에 모두 골절이 보였다.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부터 아래로 6개의 갈비뼈도 추가로 부러진 상태였다. 숨진 B씨 사진을 본 배심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방청석에선 “미이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왜소한 체구였다. 부검 결과 B씨 직접적 사인은 장간막 파열로 인한 다발성 출혈이었다. 두 사람 사이엔 자녀가 없었다고 한다. 집 안에서 B씨에게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인 A씨 뿐이었다는 것이다. 방 안 구조 상 그 정도의 상해를 입힐 요인이 없었다는 것도 검찰 주장의 근거였다.검찰은 재판부에게 A씨에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A씨 측은 “넘어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얼굴 부위를 쳤을 뿐이다”며 “피해자를 넘어뜨리게 하거나 가슴과 복부를 발로 차거나 밟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스스로 넘어지면서 상해가 발생했을 수 있고,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 등 상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지난 2018년에도 넘어져 갈비뼈가 4개 이상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던 점, 둘 사이가 평소 좋았던 점이 반박의 근거였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 모두 “아내가 유죄” 이날 국민참여재판은 공판부터 배심원 평의까지 12시간가량 이어졌다. 하지만 배심원 7명은 고심 끝에 모두 A씨가 유죄라고 봤다. 응급실 의사와 부검의, 부검감정서를 감정한 법의학교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단순히 넘어져서 생긴 상처로 보기 어렵다”고 밝힌 것을 인정한 것이다. 응급실 의사는 “오른쪽 옆구리가 심하게 부어 있을 정도로 외상이 심각해 큰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인 줄 알았다”고 했다. 판사는 “피고인이 배우자인 피해자에게 다발골절 및 장간막 파열 등의 상해를 가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가볍지 않고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점 등에 비추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오랜 기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면서 간병한 점,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20·30 청년층 전세대출 4년새 60조원 폭증…“집값 상승·빚투 때문”

    20·30 청년층 전세대출 4년새 60조원 폭증…“집값 상승·빚투 때문”

    20~30대 청년층의 전세 대출이 88조여원으로 지난 5년간 60조여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대출 열풍에 전세난까지 덮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20~30대 청년층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88조 2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29조 1738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4년만에 58조 8496억원 급증한 수치다. 전체 전세자금 대출 잔액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늘어 2017년 55.2%에서 지난 6월 기준 59.2%에 달했다. 특히 20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017년 4조 3891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에는 24조 3886억원으로 무려 5배 이상 급증했다. 청년층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전·월세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 부동산 급등에 따른 전·월세 상승으로 청년층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열풍에 따라 청년층이 전세자금을 ‘빚투(빚내서 투자)’에 활용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세자금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원금상환분을 고려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규제 수준이 낮다. 또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세자금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돼 청년층의 전·월세 대출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합의로 잔금일 이후에는 전세 대출이 불가능했지만 전에는 가능했다”면서 “전세 대출금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년층은 아직 소득과 자산이 적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과도한 빚을 감당하기에는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다중채무자(3건 이상 금융기관 차입)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청년층 취약차주의 비중은 6.8%로 다른 연령층(6.1%)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소득 하위 30%인 청년층 저소득 차주 비중은 2021년 2분기 기준 24.1%로 다른 연령층 14.4%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청년층은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아 금리 인상 등 부채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등 청년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청년들 가운데 학자금 대출과 금융권 대출 등을 함께 짊어진 ‘다중채무자’를 도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과 금융권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신용회복위원회 간의 협약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2종 7층’ 규제 풀고 25층 허용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2종 7층’ 규제 풀고 25층 허용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혔던 ‘2종 7층’ 규제를 완화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개정해 즉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 중 7층 높이제한을 적용받는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거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공동주택(아파트)을 건립하는 경우 2종 일반주거지역과 동일하게 최고 25층까지(공동주택 기준) 지을 수 있게 된다. 용적률도 190%에서 200%로 상향된다. 해당 지역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14%(85㎢), 주거지역 면적의 26%를 차지한다. 2종 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때 조건으로 제시됐던 의무공공기여(10% 이상)도 없앴다. 다만 높이·경관 관리가 필요한 일부 지역은 이번 규제 완화에서 제외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여 없이도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져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상업·준주거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반드시 채워야 하는 상가 등 비주거비율을 3년 간 한시적으로 기존 10% 이상에서 5%로 낮췄다. 비주거 비율을 줄이면 그만큼 주택공급을 늘리고 상가 미분양 등 위험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이로써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발표한 ‘6대 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앞서 시는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전면 도입해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 위협 문자 계속 전송하면… 이제부턴 ‘스토킹’

    위협 문자 계속 전송하면… 이제부턴 ‘스토킹’

    지난해 3월 일어난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은 스토킹이 발단이 됐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온라인에서 만나 스토킹한 뒤,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자 집을 찾아 세 사람을 살해했다. 이에 따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법안 발의 22년 만인 21일부터 시행되면서 이러한 비극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에 따른 처벌의 핵심 요건은 ‘지속성’과 ‘반복성’이다. 스토킹 행위는 상대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 또는 그의 가족, 동거인을 대상으로 ▲접근하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지나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을 지칭한다. 아울러 피해자 측이 원하지 않는데도 ▲우편·전화 등을 이용해 글·그림·영상 등을 보내는 행위 ▲주거지 등의 물건을 훼손하는 행위를 해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등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뤄졌다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 경찰은 스토킹 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응급조치하고, 재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를 할 수 있다. 응급조치는 스토킹 행위를 제지하고 경고하며, 수사하는 것과 동시에 피해자를 보호 시설로 인도하는 절차다. 긴급응급조치는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단계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잠정조치는 긴급응급조치에 더해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가 가능한 단계다. 이 단계에서 접근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스토킹 사건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여성계에서는 해당 법이 직접적인 피해자만 보호하게 돼 있고, 가족 등은 배제돼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법 적용 대상이 사이버 괴롭힘, 이웃 간 분쟁, 채권·채무 관계 등 광범위해 시행 초기에 혼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 “이재명, 백현동 주거지 용도변경 직접 결재”

    “이재명, 백현동 주거지 용도변경 직접 결재”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허가 서류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녹지지역에서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에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인허가를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일 국민의힘은 “‘제2의 대장동’으로 불리는 백현동 개발사업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직접 서명을 하는 인허가 과정에 연관되어 있다”면서 “백현동 개발사업은 성남시가 자연녹지를 준주거지역으로 특혜성 용도 변경을 해 줘, 민간업자가 3000여억원의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20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에 따르면 성남시 도시주택국은 2015년 4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검토 보고’라는 제목의 서류를 당시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현재 용도지역은 개발이 불리한 자연녹지 지역으로 돼 있어 부지매각 입찰이 8차례 유찰되는 등 매각에 어려움이 있어 용도지역 등을 변경하고, 그곳에 공동 임대주택과 R&D센터를 조성하겠다”고 적혀 있다. 이 보고서의 표지 우측 상단에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있다. 성남시는 5개월 뒤 ‘성남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통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를 녹지지역에서 공동주택 신축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한 번에 4단계씩 높여 줬다. 건설업계에서는 “녹지지역에서 1·2·3종 일반주거지역보다 아파트를 높게 지을 수 있는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높여 준 것은 사실상 특혜”라고 지적한다. 또 용도변경 특혜에 이어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10%로 낮춰 주는 또 다른 특혜도 주어졌다. 결국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가 1223가구를 분양했다. 분양대금은 1조 264억원이었고, 성남알앤디PFV 대주주인 아시아디벨로퍼는 3000여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남시의 이런 특혜에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인섭(68)씨가 숨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성남시가 백현동의 용도변경 허가를 내준 시점이 김씨가 해당사업으로 3000여억원을 챙긴 아시아디펠로퍼에 영입된 뒤였다”며 김씨의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성남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김인섭씨가 운영하던 횟집에서 성남시의 모든 인사가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김씨의 위세가 당당했었다”고 말했다.
  • 유동규 아이폰 잠금 해제… 판도라 상자 열리나

    유동규 아이폰 잠금 해제… 판도라 상자 열리나

    유동규(52·구속 수감)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집어던져 파손됐던 아이폰의 비밀번호가 풀렸다.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사건 관계자들의 ‘말맞추기’ 정황이 담긴 통화내역 등 중요 증거가 확보될 경우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20일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수리를 마치고 잠금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측근으로부터 그가 지난달 중순 개통한 이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서자 경기 용인 오피스텔 건물 9층 창문 밖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집어던져 증거인멸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앞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증거인멸 염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3일부터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으나 낙하로 인한 파손이 심하고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탓에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 및 분석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통화 내용과 파일을 살펴볼 예정이다. 데이터 복구와 분석 작업은 유 전 본부장 측 참관하에 이뤄져야 해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지난 15일 유 전 본부장의 지인 압수수색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전날 유 전 본부장의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되면서 그의 구속기한 만료일은 20일에서 이틀 더 늘어나 22일이 됐다. 검찰은 조만간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유동규 새 휴대전화 수리 후 잠금 해제…포렌식은 경기남부경찰청서

    경찰, 유동규 새 휴대전화 수리 후 잠금 해제…포렌식은 경기남부경찰청서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새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고 본격적인 포렌식 수사에 들어간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20일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수리 후 잠금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최근 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공했으며, 경찰도 물리적 수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 및 잠금해제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 분석은 전담수사팀이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국수본에서 휴대전화를 가져온 뒤, 참여권 보장을 위해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 등이 참관한 가운데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중순 개통한 것으로,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이 9층 창문 밖으로 집어던진 아이폰이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와 분석을 통해 통화 내용과 파일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유 전 본부장이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검찰에서 확보해 수사 중이다.
  • 유동규가 던진 아이폰 잠금해제됐다…경찰, 수리도 완료(종합)

    유동규가 던진 아이폰 잠금해제됐다…경찰, 수리도 완료(종합)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던져 파손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20일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수리 후 잠금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의번 의혹을 수사하는 또 다른 주체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자 9층 창문 밖으로 던진 아이폰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이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최근 경찰 측에 제공했고, 경찰도 물리적 수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와 분석을 통해 통화 내용과 파일을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이 휴대전화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 개통된 것이며, 옛 휴대전화는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
  • 경찰, 유동규 부서진 아이폰 비밀번호 파악…“수리 후 분석”

    경찰, 유동규 부서진 아이폰 비밀번호 파악…“수리 후 분석”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던져 파손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 측은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 직전 유 전 본부장이 9층 창문 밖으로 집어 던진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최근 제공했다. 다만 휴대전화 파손이 예상보다 심해 파일 등 정보를 경찰이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관 수리와 데이터 복구를 마치는 대로 통화 내용과 파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 수리와 데이터 복구 후 변호인 입회하에 사건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휴대전화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 개통된 것이며, 옛 휴대전화는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
  • [포토] 4년 만에 사라지는 포항 지진 이재민 대피소

    [포토] 4년 만에 사라지는 포항 지진 이재민 대피소

    1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실내체육관에 설치돼 있던 지진 피해 이재민들의 임시 대피시설이 철거되고 있다. 대피시설 철거는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 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최근 제19차 지진피해구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한미장관맨션과 대신동 시민아파트를 수리 불가(전파)로 결정함으로써 이재민들의 전파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재민들은 전파 수준의 보상금으로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2021.10.19 뉴스1
  • 기후위기 불평등… 저개발국·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

    기후위기 불평등… 저개발국·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

    33개국 어린이 10억명은 초위험군 속해3명 중 1명은 4개 이상의 기후위기 겪어가난한 나라 아동들이 되레 심각한 위기영유아 세대가 온실가스 감축 부담 커져1989년 11월 20일 채택된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지구촌 모든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 주자는 국제사회의 약속이었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소말리아를 제외한 196개국이 비준해 국제협약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의 비준을 받았다.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안전한 주거지에 머물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적절한 생활수준을 누려야 한다는 보편타당성을 담은 이 협약은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어린이는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다. 각국 정부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후폭풍은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전가될 것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난 8월 펴낸 ‘기후위기와 아동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인구 22억명은 이미 폭염, 태풍, 대기오염, 홍수, 가뭄 가운데 적어도 하나 이상의 기후위기에 노출돼 있다. 절반인 10억명의 어린이는 극단적으로 심각한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3명 중 1명(8억 5000만명)의 어린이는 4개 이상의 기후위기를 복합적으로 겪고 있다. 언론과 학자들은 기후위기의 불평등성에 주목한다. 기후변화의 책임이 가장 적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기후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진국 어린이들보다 압도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먼저 겪는다는 것이다. 유니세프가 어린이 기후위기 지수(CCRI)를 산출한 결과 33개국 10억명의 어린이가 초고위험군에 속했다. 이들 국가의 탄소배출량을 다 합쳐도 전 세계 배출량의 9.38%에 그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CCRI가 8.7점으로 163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탄소배출량 비중은 0.001%에 불과했다. 반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상위 10개국 가운데 CCRI 순위가 높은 나라는 인도(26위·7.4점) 정도였다. 탄소배출 1위국인 중국(6.7점)이 40위, 2위국인 미국(5.0점)이 80위였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한국의 CCRI는 5.2점으로 72위였다. 마르티나 하이벨 어린이재단 스웨덴(Barnfonden) 사무총장은 “부유한 국가들은 전례 없는 환경 피해를 만들고도 개발도상국에는 환경 파괴 없는 경제발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부유국이 조성한 녹색기후기금(GCF)으로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 역시 저개발 국가가 겪는 기후변화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세대인 영유아가 조부모 세대보다 훨씬 많은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의 기후변화 연구단체 카본브리프가 옥스퍼드대 벤 콜더컷 교수팀과 함께 분석한 결과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내로 막으려면 2017년에 태어난 아이는 평생(수명 85세 가정) 43t, 연평균 0.5t의 탄소만 배출해야 한다. 1950년생의 평생 배출량인 333t의 8분의1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정상훈 그린피스 기후참정권 캠페이너는 “기후위기는 어른들이 만든 문제지만 청년, 청소년, 어린이들이 더 많은 피해를 보는 불공평한 문제”라며 “기후위기가 가속화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주거지 이탈’ 윤석열 장모 보석 취소 신청

    검찰, ‘주거지 이탈’ 윤석열 장모 보석 취소 신청

    검찰이 법원이 정한 주거지를 이탈해 보석 조건을 위반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의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씨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에 이달 6일 최씨의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요양병원 불법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가 2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9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법원이 제시한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법원은 최씨의 주거지를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자택으로 제한했는데, 최씨가 한 유튜브 방송 출연자와 통화하면서 경기도 양평과 서울 등지를 오갔다고 언급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최씨의 변호인은 주거지를 남양주에서 서울로 변경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지난 6일 최씨가 주거지를 변경할 수 있게 보석 조건을 변경했다. 그러나 검찰은 ‘변경 결정이 있다고 해서 과거 주거지 이탈 사실이 없어지진 않는다’며 보석 취소를 신청했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2월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병원을 운영하면서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만 원을 불법 수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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