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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대출 6조8000억으로…소형 공공·임대 조기공급

    정부는 13일 ‘물가안정 종합대책’의 하나로 ‘1·13 전·월세대책’을 발표했다. 공공부문이 도맡아온 소형 분양 및 임대주택 사업에 민간의 참여를 끌어내는 유인책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국토해양부는 전세자금 마련이 급한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규모를 올해 6조 8000억원까지 늘리고, 대출자격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입주가 예정된 소형 공공주택과 임대주택 9만 7000가구의 입주시기를 3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554가구, SH공사의 750가구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2009년 말 완공한 뒤 비워두고 있는 성남시 재개발 지역 이주민용, 판교순환용 주택 1300가구도 임대하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다가구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건설사업자에게는 주택기금에서 연 2% 이자로 건설자금을 특별지원한다.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중산층 전세 수요 분산을 위해 다세대·다가구주택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자에게 제공되는 금리는 연 3~6% 수준이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마련해 서울의 경우 5가구(85㎡ 이하) 이상을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후 팔아야 한다는 규정 등을 완화할 방침이다. 지난 2004년 이후 폐지됐던 공공택지에서 민간건설업자가 5년 임대주택을 짓는 제도도 부활키로 했다. 박상우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전세보증금 가격통제 정책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공급을 위축시키고 이중계약을 양산하는 등 결국 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권선동 농수산시장 확장이전키로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 오는 2013년말까지 경기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시내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 각종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시 외곽인 곡반정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중으로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해 오는 2013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터미널사거리에서 영통방면 남부우회로 순복음교회 뒤편 농경지에 들어설 새로운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부지면적 26만㎡에 연면적 8만 8000㎡ 규모다. 이는 기존 권선동 시장(부지면적 5만 6900여㎡, 연면적 2만 1600여㎡)에 비해 면적 기준으로 5배 가량 크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장(부지면적 54만 2000㎡)의 절반 정도 크기다. 시는 곡반정동 시장을 용인, 오산, 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농어민과 소비자가 거래를 하는 농수산물 중심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건립에 따른 총사업비 3455억원을 기채를 발행해 조달한 뒤 추후 권선동 기존 시장부지를 주거용도로 민간에 매각, 충당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곡반정동 140-2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 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중으로 환경·교통영향평가, 도시계획심의, 도시개발구역지정고시,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12년 1월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권선동 시장부지는 현재 군사시설 보호법에 의한 비행안전 5.6구역으로 45m 이하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받고 있지만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이 있어 주거지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시는 평가하고 있다. 1993년 개장한 기존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주택가 한가운데 있고 면적도 좁아 소음과 악취, 교통난 등으로 상인, 고객, 주민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새로운 도매시장은 서울 가락동시장의 절반 크기로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수원과 용인, 오산, 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허브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산청마을 화재’ 이재민에게 새 둥지

    뜻밖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서초구 산청마을 주민들이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서초구는 방화로 거처를 잃은 서초동 산청마을 비닐하우스촌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양재동 서초꿈나무 보금자리주택 6곳과 관악구 신림동·동작구 사당동 등지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4곳 등 20가구를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은 11평형으로 임대료 없이 최대 3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임대주택은 7∼25평형으로 크기에 따라 보증금 100만∼709만원, 월 임대료 2만 2000∼11만 2000원을 내고 최대 4년간 생활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주민이 불을 질러 주거용 비닐하우스 18개동이 소실, 이재민 21가구 43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목숨처럼 여기는 집은 잿더미로 변했다. 이에 이재민들은 인근 교회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뒤 주택 복구를 위해 자재 반입 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구는 무허가 비닐하우스는 현행 법령에 따라 신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단속원을 투입해 차단해 왔다. 게다가 재난 등 불가피한 상황으로 발생한 피해의 경우 정부로부터 복구비와 보상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반면 이번 화재는 방화여서 정부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산청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 중 하나다. 서초동 산160-18 일대 2만 3220㎡ 규모의 산청마을은 1970년대 청계천 인근에서 이른바 ‘넝마주이’를 하던 재건대가 정부 방침에 따라 옮겨온 뒤 꽃을 재배하며 비닐하우스촌을 형성했다. 1980년대 이후 형편이 어려운 일용직 노동자 등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지난달 화재발생 직전에는 무허가 비닐하우스 53개동에 48가구 101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진익철 구청장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평도 300억원 즉시 지원… 주택 등 사유시설 원상 복구

    연평도 300억원 즉시 지원… 주택 등 사유시설 원상 복구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복구를 위해 300억원을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서해5도 주민에게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종합발전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도 포격 도발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공공·사유시설 복구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유시설은 원상복구, 공공시설은 신축 위주 복구를 추진한다. ●공공시설은 신축 위주 복구 주민 생활 안정과 임시거주 지원에는 8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주민들의 의사 등을 고려해 인천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임시주거시설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평도에도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15동을 설치해 7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24동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현지 실태조사 뒤 어구 피해 등 어업 손실에 대해서도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중 연평도에 사망자 추모비를 설치하고, 현지 잔류 및 연평도 복귀 주민에게 소정의 위로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연평도 안에 대피소 7곳을 신축 추진하는 등 주민대피시설을 보강하는 데에도 100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피폭지역 가운데 일부를 보전해 안보교육장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특별취로사업 등 생계안정을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서해5도 종합발전방안도 추진 정부는 또 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범정부적으로 종합발전대책을 마련, 내년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서해 5도 주민에게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꽃게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꽃게 이외의 어종을 어획할 수 있는 한시적 어업허가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교생의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TV수신료와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할인해줄 계획이다. 백령도와 대청도에 대규모 대피시설 3곳을 포함, 총 35곳의 대피시설을 신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연평 주민들은 정부의 지원대책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란민 정모(48)씨는 “지원비 사용항목이 두루뭉술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나중에 예산을 집행하더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민은 “새로운 것이 없고 인천시가 그동안 거론한 내용들을 재탕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주민들 “실정에 맞는 보상을”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가옥 피해를 입은 박모(72)씨는 “300억원이 가옥 복구비용이면 몰라도 대피소 신축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니 큰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민 김모(58)씨는 “가을철 꽃게농사를 망쳤는데 이에 대한 피해보상이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파손된 어구 등 실정에 맞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지원대책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다소 긍정적인 입장도 보였다. 연평면사무소 최철영(46) 상황실장은 “정부와 인천시 합동조사단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책이 마련된 만큼 신뢰가 간다.”면서 “다만 대책이 빨리 진행돼 주민들이 섬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준·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과천 ‘지식정보타운 개발’ 급물살

    과천시 갈현·문원동 일대 127만 4400㎡ 규모의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에 이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위한 인·허가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만간 국토부에 해제 신청이 접수되면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내년 상반기 수립 목표로 용역 중에 있으며 세부적인 실시계획은 내년 하반기쯤 수립될 전망이다.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보상 후 바로 착공한다. 과천시는 내년까지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12년부터 토지 및 주택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은 127만 4400㎡로 타운 내에 지식기반산업 용지는 교통 등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 배치하고 주택은 산업용지 배후 대규모 녹지 주변이다. 과천시는 1조 44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을 LH공사와 50대50의 지분으로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최근 경기지방공사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연말까지 참여비율을 최종 결정한 뒤 과천시와 지분참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부지는 ▲주택건설용지 29만 8000㎡ ▲업무용지 4만㎡ ▲상업용지 4만 4000㎡ ▲지식기반산업용지 27만 1000㎡ ▲기반시설용지 62만 1000㎡다. 주거용지에는 단독주택 376가구와 공동주택 4536가구 등 총 4912가구가 건설돼 1만 3755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또 쾌적한 주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공공용지 등 도시기반시설이 전체 면적의 48.7%로 계획됐다.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e러닝, 게임, IT기반의 R&D 등 첨단산업 연구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새만금 수질논란 재점화

    새만금 수질논란 재점화

    환경부가 새만금의 수질을 3등급 수준에서 유지하는 관리 방안을 제시해 수질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새만금 지역의 수질 개선 및 명품 생태공간 조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새만금 수질보전대책으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환경부의 이번 새만금 수질보전 대책은 정부가 처음으로 마련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구간별 차등 등급 적용 ▲전 구간 동일 등급 적용 ▲ 동일 등급 적용 후 순차 상향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구간별 차등 적용 등 3개안 마련 1안인 구간별 차등 등급은 농업용지는 4등급, 관광·도시용지는 3등급의 목표수질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토지 이용에 맞는 수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4등급 구간의 수생 생태계 건강성 피해가 우려된다는 단점이 있다. 2안인 전 구간 동일 등급은 새만금호 전체의 수질을 3등급 상당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했으나 상류지역 지자체의 규제와 재원 부담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3안은 유보용지 개발 시까지 4등급을 유지하다가 개발 후에는 3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으로, 토지 이용과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나 초기에 투자한 수질개선 비용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새만금 수질을 3등급으로 유지할 경우 과도한 비용 부담이 뒤따르고 효율적인 내부개발 사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도는 새만금지구의 친환경적 개발에는 찬성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목표수질은 4등급 수준이 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새만금 수질을 3등급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류 지역에 대규모 환경 기초 시설을 설치하거나 비점오염대책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道 “효율성 위해 4등급 적절” 또 이에 따른 사업비가 새만금 내부 개발 비용으로 전가될 경우 새만금 산업단지나 관광용지, 주거용지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확정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에서는 수질 논란이 일자 구체적인 수질 등급을 정하지 않은 채 ‘적극적 친수 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명시해 수질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역세권 소형아파트 금리상승기 무풍지대

    역세권 소형아파트 금리상승기 무풍지대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또 인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인상폭은 0.25%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지난 7월 0.25%포인트가 인상된 데 이어 4개월 만에 추가 인상된 것이어서 ‘금리인상기’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주택담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김모(57)씨는 서울 강남에 신규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몇년 뒤 자녀에게 증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마음을 바꿨단다. 기준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계속 인상된다면 부동산 침체기에 적게나마 거래를 이어가던 상가, 오피스텔 등에 대한 투자마저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바닥다지기’에 나선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체감 금리는 훨씬 크다.”고 전했다. 반면에 금리 인상이 수개월 전부터 예고됐던 사안인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많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추가 하락 등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시장 회복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담보대출자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잠재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주저해 시장거래가 위축되기도 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내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집주인들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집주인들은 금리 인상분을 세입자들의 임대료 상승으로 메우려 함으로써 전·월세난을 부추길 수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금리상승기 출구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언제든지 훌훌 털고 나올 수 있는, 잘 팔리는 곳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산가치가 높을수록 대출 부담도 크기 때문에 고가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재개발 지분 등은 투자 아이템으로 부적합해진다. 부동산자산을 일찌감치 금융자산으로 전환해 쉬어가는 전략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권에선 3개월 단위의 짧은 정기예금이 수두룩하다. 회전식 정기예금이나 MMF, CMA, CP 등이다. 단기예금으로 묻어놨다가 금리가 안정되면 다시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면 된다. 부동산 투자를 고집한다면 임차 수요가 많거나 금리와 무관한 곳을 고르면 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전세 비율이 높은 2억~4억원 이하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금리 상승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이라며 “고가 부동산 소유자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상기에 굳이 내집을 마련한다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미래가치와 내재가치가 풍부한 곳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의 영향을 덜 받는 부동산 시장도 있다. 최근 광고지면을 점령하다시피 한 토지 시장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토지 소유자들은 대부분 자산가가 많고 대출한도가 낮다.”면서 “토지시장은 아파트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주거용보다 업무용이 금리 상승기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임차인에게 금리 상승분을 전가하기 쉬운 업무용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다. 임대료는 세금계산서로 처리되기에 임대료 지출분만큼 추후 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소상공인 부동산거래 활성화

    서울시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줄어드는 지방세원을 확보하고자 소상공인이나 영세상인 등이 10억원 이하의 부동산을 취득하면 세무조사를 3년간 면제해주기로 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방안에도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지 않자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방안의 하나다. 서울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세무조사 운영규칙 개정안’을 오는 30일까지 입법예고하고 빠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개정안이 시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세는 주로 부동산 취득세와 등록세로 구성되는데, 10억 원 이하의 부동산을 취득한다면 영세하고, 세원누락도 없을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를 3년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이 취득하는 10억원 이하의 부동산은 그 용도가 주거용 아파트이거나 임대용 상가이거나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서울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방세를 성실납세한 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면제대상이 된 직후 3년간 세무조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서울시가 매년 초 세무조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조사면제 또는 유예 등 대상을 선정해왔다. 서울시 유공납세자도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또 일반 세무조사 대상을 서면조사 대상자와 직접조사 대상자로 구분하고 관련 규정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직접조사 대상자를 탈세정보가 포착되거나 서면조사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지방세를 감면받았을 때 등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일반 세무조사는 서면조사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주택시장에 소형 바람을 뛰어넘는 ‘초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85㎡ 이하로 대표되던 소형 아파트를 넘어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용 주택건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1~2인 가구용 초소형주택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LH는 내년 하반기에 도심 역세권과 상업·업무지구, 대학가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다가구주택을 매입,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 가구용 주택인 ‘스튜디오 주택’을 건설, 독신자 등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도 아파트 분양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초소형 주택 건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루미니’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내놨고, 건설사 ‘빅5’ 중 한 곳인 GS건설도 지난 2일 초소형주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4일 서울 길동에 위치한 현대아산의 ‘현대웰하임’ 견본주택 앞에 들어서자 부동산업자 4명이 사람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초소형주택이 앞으로 유망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손에 든 수첩에는 견본주택을 보고 나온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빼곡히 적혀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 전매를 권하려는 것이다. 이 부동산업자는 “견본주택을 보고 간 사람의 연락처를 200개 정도 확보했다.”면서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서는 보통 귀찮다고 그냥 가는데, 그래도 여기선 연락처를 남기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고 말했다. ●독신자·신혼부부 보이지 않고 50~60대 많아 견본주택 안에 들어서자 50·60대로 보이는 사람들 20여명이 상담을 받거나 견본주택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다. LH는 초소형주택이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분양신청을 하러 온 사람의 대부분은 전세가 아니라 월세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수요층이라고 이야기하던 20·30대 독신자나 신혼부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투자를 목적으로 딸과 함께 온 60대 여성은 최대 몇 가구까지 청약이 가능한지를 물어보고 있었다. 그는 “오피스텔도 괜찮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이라고 하는 것이 요즘에 뜬다고 해서 같이 와 봤다.”면서 “전체적으로 오피스텔과 구조나 모양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소형주택에 대해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 등 비용이 적게 들어 세입자를 찾기가 오피스텔보다 수월할 것 같아 관심이 간다.”고 평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관리비가 3만~5만원으로 오피스텔의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이고 세입자의 전입신고가 가능해 세를 놓는데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입대사업을 하고 있다는 50대 남성은 “독신자나 신혼부부가 1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50㎡ 정도 되는 집을 사서 들어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실주거용으로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고 오피스텔에서 이쪽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은 제법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구가 적은 가구를 위해 만들어진 초소형주택이 오피스텔을 대체할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통 실수요자가 집을 살 때는 그래도 자녀와 함께 살 만한 크기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독신인 경우도 보통 전세나 월세 살이를 하려고 하지 싸다고 50㎡ 크기의 집을 사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3년후 소형주택 공급과잉 가능성 분양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면 이런 경향은 더 확실해진다. 분양 관계자는 “8대2 정도로 투자 목적으로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청약이나 계약에서 실수요자 비율은 더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초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너무 이르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초소형주택의 형태나 특징이 오피스텔과 유사해 수요층이 겹칠 수 있고, 최근 늘어나는 오피스텔 공급을 생각하면 2~3년 후에는 공급과잉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한달 평균 197가구에 불과하던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는 올해 7월 1135가구, 8월 1428가구, 9월에는 2496가구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견본주택을 보러 온 한 투자자도 “아직 오피스텔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시장에서 나타난 것이 없어 고민 중”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업계 관계자도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에 나서면서 앞으로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초소형주택이 유행이라고 막 뛰어들지 말고 입지와 가격을 꼼꼼히 따지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웰하임은 청약마감 결과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인천타워, 102층으로 축소 건설키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인천타워’가 당초 계획된 151층에서 102층으로 축소 건설될 전망이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포트만그룹이 주도하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580만㎡) 개발사업자인 (주)송도랜드마크시티가 인천타워를 151층에서 102층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변경안을 제시해 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타워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상황과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감안할 때 인천타워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론이 문제다. 포트만 측은 인천타워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개발면적 중 10% 수준인 20만㎡의 토지를 내놓겠다고 제안해 왔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151층에서 102층으로 축소했을 경우 연면적이 당초보다 47% 줄어들고 사업비(3조 5337억원)가 절반 이상 절감되는 만큼 개발면적의 절반 가량을 되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사업자 측에서 환매 의사를 밝힌 토지도 외국인 임대아파트 용지 등 비수익시설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홍식 인천경제청 차장은 “6·8공구에 주거용지 등 수익용지가 집중된 것은 인천타워의 건립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타워의 높이가 줄어들면 사업자에게 제공되는 토지도 비례해서 줄어들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오 차장은 “이 같은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므로 인천타워는 102층으로 축소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타워는 2008년 6월 이명박 대통령까지 참석해 화려한 기공식을 가졌음에도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착공을 못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이 국제업무단지로 개발이 추진 중인 1·3공구(570만㎡)와 닮은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길상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국제도시 개발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장기적 비전이나 전략 없이 즉흥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그림 사고 팔려면 증권사 찾아가라?

    사고 싶거나 팔고 싶은 그림이 있다면, 갖고 있는 미술 작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싶다면 이제 갤러리가 아닌 증권사를 찾아야 될 것 같다. 부동자금을 움켜쥐고 있는 고액 자산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금융업계의 VVIP 자산관리 서비스가 미술품 투자를 직접 돕는 데까지 진화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3월부터 미술품 경매회사, 갤러리와 제휴해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술 투자 조언과 작품 감정, 투자 컨설팅, 매매와 담보 대출, 보관, 보험 가입, 상속 및 세금 자문 등을 돕는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미술 작품을 갖고 있는 고객들은 증권사에 그림을 맡기고 임대료를 받을 수도 있고 갤러리나 개인들도 그림 주인의 허락을 얻어 작품을 전시하거나 소장해 볼 수 있다. 기존에 고객들을 데리고 전시회를 다니거나 미술 강의를 해주던 데서 그치던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가 실제 예술작품 투자로까지 다리를 놓아주게 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미술을 전공하거나 평소 관련 소양이 깊은 PB들을 내부에서 발굴해 5~6명가량의 아트 어드바이저리 PB전담팀을 둘 계획이다. 또 미술품 투자에 대한 조언뿐 아니라 고객이 해외 옥션에 작품을 팔고 싶다면 작품 가격도 감정해주고 과정을 진행해줄 미술평론가나 큐레이터, 고미술 감정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그룹도 10명가량 꾸릴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미술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는 데다 미술품을 투자 개념으로 바라보는 부자들이 점차 늘고 있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증권사 메릴린치는 올해 ‘세계 부자 보고서’에서 “고액 순자산보유자(HNWI: 주거용 주택, 수집품, 소비재 등을 제외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애호품 투자 가운데 미술품이 잠재 가치 상승으로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올해 미술품 투자는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모색하면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노후급수관 공사비 지원…성남, 이달 희망시민 대상

    경기 성남시는 이달 말까지 한달 간 노후급수관 교체 등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공사비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옥내 노후관 개량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는 급수 설비가 오래돼 부식됐을 경우 교체, 갱생, 세척 등 개량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급수설비 교체 공사는 노후된 수도관을 동관이나 스테인리스관으로 바꿔 주는 것으로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갱생공사는 수도관 안의 녹을 제거하고 청정도료 등으로 코팅하는 작업이며 관의 수명을 연장하고 통수기능이 향상된다. 지원 대상은 사회복지시설과 학교·주거용 건축물 등이며, 지원 규모는 급수관 교체의 경우 공사비의 50%, 갱생의 경우 공사비의 80% 이하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건축물 일부의 옥내 급수관이 주성분이 철인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관 내부가 부식되면서 불순물이 발생한다.”며 “시의 이번 개량사업은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식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1~2인 가구를 노려라” 소형주택 붐

    독신자와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이 부동산 시장에서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 용적률과 가구수에서 혜택을 받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건설도 증가하는 추세다. 31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8일 독신자·신혼 가구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도심형 스튜디오 주택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스튜디오 주택은 LH가 지금까지 공급해 오던 일반적인 소형 보금자리주택과 차별화된다. 전용 50㎡ 이하 규모에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별도 구획이 없는 오픈 하우징 설계를 채택했다. 기존 LH에서 분양하던 주택과 달리 냉장고·세탁기·가스레인지 등 빌트인가전이 기본적으로 갖춰진다. 소호, 벤처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정보기술(IT) 기반도 강화된다. 주택 형태는 학생·독신자를 위한 초소형 ‘미니’, 1~2인을 위한 기본형 ‘베이직’, 다락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로프트’, 신혼부부 및 노인 가구 등을 위한 ‘페어’ 등 4가지로 구성됐다. 가구별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LH 관계자는 “LH가 도심에서 매입해 임대로 제공해오던 다가구주택 등을 리모델링해 공급할 계획도 있다.”며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한 도심 역세권이나 업무 밀집지역, 대학가 등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스튜디오 주택이 기존의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를 흡수하게 될 전망이다. 민간 건설업계에서도 이미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섞은 다양한 주거 복합 상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주택들은 소비자가 ‘숟가락만 가지고 들어가도’ 살 수 있을 정도로 설비가 완벽히 갖춰졌다. 콤팩트 주택을 지향해 이삿짐을 가볍게 혼자 꾸리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미파슨스는 이달 중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서울대역 마에스트로를 분양한다. 이 주택은 지하 3층, 지상20층 규모로 한 건물에 전용 14~41㎡ 13개 형태의 오피스텔 208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84가구가 함께 자리한다. AM플러스 자산개발도 구로동 대림역 인근에서 소형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 와이즈 플레이스를 지난 29일부터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연말까지 전국 4만여가구 쏟아진다

    연말까지 전국 4만여가구 쏟아진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꿈쩍하지 않던 부동산시장이 지방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모처럼 온기가 돌자 건설사들은 미뤘던 분양 물량을 부산,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쏟아내고 있다. 인기 지역의 부동산 바람은 다시 인접 지역으로 흘러드는 분위기다. 31일 국민은행 부동산 조사팀에 따르면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인천 등 6개 광역시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17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6개 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5.2%로 서울·수도권이 최근 6개월간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부산 당리푸르지오 높은 청약 경쟁률 지방 가운데 부산이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대우건설의 부산 당리동 푸르지오는 542가구 중 3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8일 우선 공급된 전용면적 59~84㎡의 199가구(일반분양 149가구)가 7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는 대형 건설사가 오랜만에 부산 사하지역에 분양물량을 내놓았다는 점이 작용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이 도보로 5분거리인 역세권이란 점도 한몫 했다. 분양가는 3.3㎡당 720만~770만원 선. 11월 중순 1차 공급분 당첨자 계약이 끝나면 조만간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GS건설은 29일 부산 우동에 해운대자이 견본주택을 열었다. 청약은 5~9일 이어진다. 전용면적 59㎡, 84㎡, 120㎡ 등으로 모두 741가구가 공급된다. 해운대지역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으로 이뤄졌다. 주거용 차량의 지하주차와 녹지공간 확보가 강점. 분양가는 860만~960만원이다. 지방이어서 계약 후 바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부산의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으로 견본주택 개관 때부터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지방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29일 한라건설과 대원건설이 각각 1400가구, 903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절차를 밟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차로 1시간 거리다. 청주는 실수요자의 유입이 많은 지역이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라건설이 충북권 최초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용정지구에 공급하는 한라비발디는 84~134㎡ 규모다. 호미골체육공원, 국제테니스장, 용정축구공원, 김수녕양구장 등이 인접해 있고 용암지구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용정지구가 속한 상당구에서 최근 6년간 신규 분양이 없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전 분양시장에서는 29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59~149㎡ 1582가구로 이뤄진 퍼스트프라임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639만원 선이다. 9~18일 청약접수를 한다. 서울과 인접한 인천에선 현대건설의 검단신도시 검단힐스테이트 5차가 분양된다. 4일 견본주택 개장 뒤 9~11일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106~125㎡ 412가구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9만원. ●실수요자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기회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의 분양열기 회복을 지방발 훈풍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한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연구소장은 “지방에선 현재 기술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이 줄어든 데다 장기간 재고물량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박 소장은 “지역경제가 좋지 않아 오름세가 오래가진 못하겠지만 부산과 대전발 회복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도 “대한주택보증이 최근 내놓은 분양률 통계를 보면 지방 분양률은 72%, 수도권은 80%로 아직 지방 분양시장이 수도권을 넘어서진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방 분양시장은 입지나 분양가, 아파트의 질에 따라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방 분양시장의 온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전국에선 4만 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풍성한 밥상이 차려지는 것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라면 선호하는 주택 종류와 자산 규모, 청약통장에 따라 전략을 짤 수 있다. 반면 수도권 실수요자라면 11월 중순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에서 공공분양·10년 임대·분납 임대 등 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판교와 광교 신도시에서도 11월 중 분양전환 조건부 임대아파트 모집공고가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김포 양촌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김포 양촌산업단지

    경기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에 조성된 ‘김포양촌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기존 공장지대를 리모델링한 산업단지다. 농경지 주변에 난립돼 각종 민원을 일으켰던 수백개의 중소 공장들을 정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택·학교·공원 등 갖춰 2006년 착공돼 지난 3월 준공됐다. 13일 산단 도로에는 공장을 오가는 차량이 꼬리를 물었다. 분양을 받은 773개 업체 가운데 334개(43%)가 입주했다. 아파트형 공장을 제외한 일반공장 분양률은 99.5%에 이른다. 업종은 조립금속, 전자, 의료기기, 사무용기기, 가구 등 다양하다. 71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양촌산업단지는 공장뿐 아니라 아파트(1060가구), 단독주택(160가구), 상업시설, 초등학교, 공원(4개), 폐수종말처리장 등을 갖췄다. 명실상부한 자립형 복합단지다. 모두 168만㎡로 산업용지 89만㎡, 지원시설용지 6만 2000㎡, 주거용지 6만 6000㎡, 공원·녹지 23만㎡, 공공시설용지 33만 9000㎡ 등으로 구성됐다. 입지여건도 빼어나다. 반경 20㎞에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등이 있어 물류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산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5개 도로(총 길이 13.3㎞)가 개설됐다. ●3조 4000억 생산 유발 효과 기대 또 반경 5㎞에 김포신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조성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에 학운1∼4산업단지와 항공산업단지 등이 있어 산업클러스터 구축도 쉽다.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1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3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둬 경기 서남부권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촌산업단지는 시작부터 조성이 쉽지 않았다. 다른 지방산업단지들은 대개 임야와 농지 등을 개발해 비교적 손조롭게 개발할 수 있었지만, 양촌산단은 무계획적으로 난립된 500여개의 개별공장과 일일이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뿐만 아니라 공기업도 투자를 꺼릴 정도로 복잡한 사업이었지만 김포시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인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힘들고 어려웠던 사업인 만큼 양촌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첨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동산 백과] 오피스텔 투자 이것만은 체크를

    김모씨는 얼마 전 친구의 권유로 서울 신촌동에 오피스텔을 한 채 샀다. 은행에 돈을 묻어놔도 2~3%대 이자밖에 손에 쥐지 못 해 가슴 아파하던 차에, 친구가 오피스텔 임대로 통장에 월세가 또박또박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달려들었다. 그런데 막상 사고 보니 월세는 매력적이지만 자신의 오피스텔이 세법상 주택으로 올라가 있어 1가구 2주택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세금 걱정이 태산이다. 오피스텔 투자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낮아져 최근 오피스텔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이와 반대로 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월 6.05%에서 올 8월에는 5.72%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 3.3㎡당 961만원이던 매매가격이 올 8월 말 기준 978만원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더 오른다면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계산해야 한다. 투자비용 외에도 사무실로 임대할 것인지 주거용으로 임대할 것인지도 따져봐야 정확한 수익률이 나온다. 오피스텔을 업무시설로 사용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산세 등 세금과 수리비 등 유지비도 빠뜨리지 않고 계산해야 한다. ●주거용인지 사무용인지 알아봐야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세금이 무거워진다. 재산세·종부세 등 보유단계의 세금 및 양도세 등 처분 과정의 세금이 주택과 똑같아지는 것이다. 올해 말로 예정된 양도세 감면 혜택기간이 끝나면 집을 팔 때 50~60%의 중과세를 물어야 한다. 물론 오피스텔이 사무용으로 등록된 경우에는 다주택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곳 골라야 오피스텔이 비어 있는 기간은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공실기간이 길어지면 수익률은 뚝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지역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보다는 서울 도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한 곳이 좋다. 대학가 주변도 1인 수요가 많아 유리하다. 또 수도권은 무엇보다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하철 역세권 단지를 지속적으로 찾는 사람이 많아 유리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우신골든스위트는 어떤 곳

    1일 오전 대형화재가 발생한 우신골든스위트는 초고층 아파트 등 고급주택단지가 밀집해 있는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옛 수영만매립지) 내 고급 오피스텔 건물이다. ☞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그 아찔한 순간 우신종합건설에서 시공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상 38층, 지하 4층짜리 쌍둥이 건물 2개 동이 이어진 형태다. 218.18㎡(66평), 231.41㎡(70평), 264.46㎡(80평), 323.97㎡(98평) 등 대형 평형 202가구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주상복합)이지만 사무용보다는 대부분 주거용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다. 외벽 마감재가 황금색 패널로 돼 있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며,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을 마주 보고 있을 만큼 전망이 뛰어나 마린시티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건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가 평형별로 9억~15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 아파트다. 1층에는 상가, 2~4층에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피트니스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마린시티 지역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부유층이 밀집해 산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으며,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바다 조망권이 뛰어나고 10여분 거리에 신세계·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5~49층 주상복합 화재 무방비 노출

    15~49층 주상복합 화재 무방비 노출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사건은 ‘장비’ ‘제도’ ‘허술한 점검·관리’ 등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1일 오전에 난 불이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는데도 진화에 속수무책인 상황은 마치 영화 ‘타워링’을 보는 듯해 충격을 주었다. 이번 화재사고는 최근 마련된 법 규정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통과된 ‘초고층 및 지하연계건축물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의 경우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와 종합방재실 설치 등을 대책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번에 불이 난 38층 아파트는 해당되지 않는다. 50층 이상, 5000명 이상 수용가능한 건물, 지하상가 등으로 대상을 한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고가사다리차도 닿지 않는 15~49층까지 건물은 사각지대로 방치된 셈이다. 이날 화재는 4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건물 외벽 ‘알루미늄 패널’을 타고 삽시간에 38층까지 번졌다. 하지만 이 건물은 용도가 주거용으로 분류돼 호텔, 병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소방법상의 내화성 내·외장재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불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데다 주거 공간이 아닌 상업 용도이기 때문에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 건축물 외장재와 마감재 모두 내열성 또는 내화성 물질을 쓰도록 하고 있다.”면서 “주거용 건물은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낮아 건물 내장재에 대한 규제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그 아찔한 순간 진화장비도 턱없이 부족하다. 20~40층짜리 아파트 등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지방은 고가사다리차 등 고층 화재진화 및 구조장비가 크게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 지역은 22개 시·군에 고작 8대의 고사사다리차만 비치돼 있고, 경북 역시 15개 소방서 가운데 11개 시(市)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고가사다리차가 없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면적이 688㎢로 서울(605㎢)보다 넓고 인구도 30만명에 달하지만 관할 소방서조차 없는 실정이다. 예산도 쥐꼬리 수준이다. 현재 고가사다리차 한 대 가격은 5억원 안팎이다. 이 때문에 통상 연간 5억~6억원을 소방장비 전체 구입예산으로 잡고 있는 지자체들은 비싼 사다리차 구입 등을 뒤로 미룬다. 또 2005년부터 정부지원 예산이 특별교부세에서 일반교부세로 전환되면서 소방예산이 축제예산보다도 순위에서 밀렸다. 화재 경보 및 진화 장비 점검도 느슨하다. 현행법은 11층 이상의 고층아파트는 스프링클러와 대피시설 등을 갖추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화재가 발생한 긴박한 순간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백민경·박성국·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투자 포기·지연… 지자체 ‘한숨’

    투자 포기·지연… 지자체 ‘한숨’

    삼성중공업은 최근 경남 남해군청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서면 남해조선산단에 대한 투자계획 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담당 임원은 “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로 신규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이곳에 ㈜남해조선산단과 투자계약을 맺고 조선산단 개발을 추진했었다. 자치단체가 기업 및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 경기침체와 맞물려 국내외 기업 자금사정이 좋지 않고 단체장이 업적홍보 수단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남발해 투자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투자를 포기하면서 1조 8000여억원을 들여 서면 중현·정포·노구리 일대 육지와 바다 330여만㎡에 30만t급 선박건조 시설과 근로자 주거용지 등을 건설하려던 남해조선산단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광주시는 지난해 수도권 H사와 수십억원의 금형단지 투자를 협약하고 회사 측이 공장부지까지 확보했으나 자금사정 등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드럼세탁기 유리창을 만드는 W산업은 2008년 시와 수백억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자금난 등을 이유로 투자하지 않고 있다. 배터리 제조업체인 부산 W산업은 광주시와 100억원 규모의 투자 MOU를 맺었으나 납품계획의 차질로 투자의향을 철회했다. 울산시도 2008년 5월 북구 이화일반산업단지로 건설장비사업부를 이전하기로 현대중공업과 MOU를 체결했으나 사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서야 토지보상금을 시에 납부하는 등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 STX중공업과 연료전지연구소 분원 설립 및 연료전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TX중공업은 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급 규모의 공장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STX중공업 최고경영자가 바뀌면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2006년 11월에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시와 공장설립에 대한 MOU를 맺었으나 필립모리스 본사가 세계 각 지역의 공장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면서 대구공장 건립계획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지난 민선4기 때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외자유치를 했다고 자랑했던 충남도도 결실은 아직 신통치 않다. 2006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4년간 충남도는 39개 기업, 53억 75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으나 실제 투자액은 51.7%인 27억 79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업체로 봐도 일부는 사업 추진이 더디고 3곳은 아예 투자를 철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는 한 국내 업체는 위기의식으로, 외국 투자업체는 실질적인 자금난으로 자치단체의 기업·투자유치는 당분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정촌면 예하·예상·화개리 일대 166만 8454㎡에 조성하는 정촌산단은 내년 말 공사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15일 공사 현장은 산을 깎고 땅을 고르며 길을 내는 작업을 하느라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였다. 정촌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2008년 12월16일 착공됐다. 국비 530억원을 포함해 295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진입도로와 폐수처리장 건설 등 기반시설 사업에 투입된다. 전체 공사 공정율은 26%이며 공사는 차질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부지 가운데 33%인 54만 9049㎡는 공장이 들어서는 산업시설 용지다. 5.5%인 9만 892㎡(22필지)는 상가 등이 들어설 지원시설 용지, 8.8%인 14만 6052㎡(44필지)는 유통시설, 6만 4102㎡(2필지)는 물류시설 용지다. 15만 5749㎡는 주거용지로 공동주택 2550가구와 산업단지 부지편입 이주민 등을 위한 40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정촌산업단지 주거 수용 인구는 7250명이다. 산업시설 용지에는 금속가공, 전기장비,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자동차 관련 업체 70여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무엇보다도 교통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 정촌산단은 고속도로·국도·공항·항만·철도 등 육지와 바다, 하늘길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인데다 국도 3호선이 관통해 지나간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2곳과 분기점도 가깝다. 사천공항과는 3㎞, 삼천포항은 20㎞, 광양항 45㎞, 마산항은 43㎞ 거리다. 진주역과 6㎞ 떨어져 철도를 이용한 물류 수송도 편리하다. 연관산업이 잘 발달된 산업벨트 축에 위치해 있고 경상대와 연암공업대학을 비롯해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이 가까이 있는 것도 정촌산업단지 장점이다. 한국항공산업㈜와 사천 제1·2단지, 진사외국인전용단지, 한공전용 임대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다. 광양제철, 거제 대우·삼성조선, 창원공단 등도 1시간 이내 거리다. 경남개발공사는 입주기업에 대해 각종 지원과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창업하거나 다른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공장부지매입비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본사를 이전하거나 수도권 기업 이전에 대한 지원도 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부지가 그린벨트 지역이었던데다 원가분양을 하기 때문에 산업시설 용지 분양가도 3.3㎡당 79만 9000원으로 주변과 비교해 싼 편이라고 밝혔다. 안승택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정촌산업단지의 좋은 입지와 각종 지원,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시설 용지는 절반 기량 분양됐다. 분양된 용지는 내년 초부터 공장을 지을 수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정촌산업단지가 가동되면 연간 6000억원의 생산과 2500억원의 직접 소득, 5000명의 고용이 창출돼 경남 남부권 경제발전의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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