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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서울물가 소폭 상승 공공요금·유가인상 여파

    공공요금·유가인상 등의 여파로 7월중 서울시 소비자 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 서울통계사무소는 7월 중 서울시 소비자 물가지수가 119.2(전국 117.8)를 기록, 지난 6월에 비해 0.3%,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에 비해 하수도요금 인상으로 광열·수도부문이 3.4%, 유가 인상으로 교통·통신 부문이 1.0%, 식료품 부문이 0.3% 올랐다. 반면 가구집기·가사용품은 0.3%, 주거비는 0.2% 하락했다. 상품 성질별로는 농수축산물과 공업제품 등을 포괄하는 상품 부문이 전월에 비해 0.6% 올랐다. 이는 장마로 인한 채소류 출하량 감소와 유가인상 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수료·도시가스료·행정수수료 등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서비스부문이 0.2%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과 생활필수품의 가격동향을 알 수 있는 생활물가 지수는 6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계절적 변동요인이 큰 채소류·어패류·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신선식품 지수도 전달에 비해 0.3%, 전년 동월 대비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 ‘마지막 노른자위’ 뚝섬 상업용지 17일 다시 매각

    서울 ‘마지막 노른자위’ 뚝섬 상업용지 17일 다시 매각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뚝섬 상업용지가 이용 규제가 대폭 강화돼 다시 매각된다. 그러나 매각 예정 가격이 1498억원 뛰어 건물 수요자에게 그만큼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과열 양상을 보여 매각이 보류됐던 옛 뚝섬경마장 부지내 상업용지 1만 6537평을 오는 17일 일반 공개경쟁 방식을 통해 다시 매각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매각하는 토지는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위치한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으로 매각 예정가격은 1구역 1381억원(평당 2610만원),3구역 2057억원(평당 3735만원),4구역 1832억원(평당 3191만원) 등 총 5270억원이다. 지난 2월 매각추진 때 예정가격은 3772억원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 토지 가격이 평당 30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매각 예정가격을 올렸다.” 면서 “매각 수입금은 저소득 시민복지 사업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과열의 가장 큰 원인이 주거용 건물 신축 비율이 너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3·4구역 주거비율을 70%이하에서 50%이하로 변경하고 업무시설(3구역)과 숙박시설(4구역) 설치를 의무화했다. 뚝섬 상업용지는 1995년 서울시가 현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지를 3000여억원에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매물이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등 대중교통이 가깝고 서울숲 공원이나 한강변 조망권도 빼어나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일 매각공고 이후 13∼16일 입찰서를 접수하고 17일 낙찰자를 결정해 18∼30일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02)3707-9297.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사설] 24년만에 최대로 커진 빈부격차

    통계청이 내놓은 1·4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보면 양극화 해소의 필요성과 더불어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분배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외환위기 직후 급속히 커졌던 빈부격차는 2000년 들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였으나 2003년부터 다시 악화돼 1분기에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분배정책이 저소득층 생활 향상이나 빈부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서민들의 고통지수만 키웠다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을 정도다.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보다 5.87배나 많다는 수치도 문제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근로소득은 6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에 머문 반면 세금은 근로소득보다 4배나 늘었다. 주거비나 의료비도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전국 가구의 31.3%가 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가구였으며, 특히 소득 하위 30% 가구의 경우 무려 54.5%가 적자였다. 소득증가율 둔화에서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빈곤층에게 고통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가계소득 가운데 퇴직일시금 등 비경상소득이 근로소득 증가율보다 7배나 많았다는 것은 불황의 여파로 직장에서 밀려난 가구주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여정부의 빈부격차 해소 시스템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정책 운용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부유층에 대해서는 시장원리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애로요인을 최대한 해소해주고, 자활이 어려운 극빈층에 대해서는 재정에서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분리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의 큰 바퀴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공급 규제식의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투기를 잡기는 고사하고 시장 수급기능만 왜곡시킬 뿐이다. 총수요를 진작할 수 있는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대책을 촉구한다.
  • 차상위계층 가족사망·파산등 생계위기땐 의료·주거비 즉시 지원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질병, 이혼, 가정폭력 등으로 생계위협을 받는 차상위계층 위기가정에 대해 사전조사없이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지원제도’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차상위계층의 긴급한 위기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합의한 ‘긴급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입법예고했다. 차상위계층이란 월소득이 기초생활수급자의 최저생계비(4인가족 기준 113만 6000원)보다 20% 많은 136만 3200원 사이의 준극빈층을 말한다. 입법안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가장의 사망과 질병, 부상, 파산, 이혼, 채무 등으로 가족의 생계가 곤란해진 경우다. 특별법은 올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돼 총 24만 1000여 가구에 혜택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은 국고와 지방비를 포함, 올해 553억원, 내년에 18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자는 향후 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명시할 명시할 계획이다. 생계위기의 개인·가구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별도 조사없이 즉시 지원되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할 경우, 우선권이 부여된다. 지금까지는 복지전담공무원을 통한 실사를 거쳐 지원했으나 긴급지원은 ‘선지원 후조사’로 바뀌는 셈이다. 지원방식은 음식물과 의복 등 생계지원은 금전 또는 현물로 2회 또는 4개월까지, 각종 검사·치료 등 의료지원은 1회로 제한했다. 주거지원을 비롯, 난방 등 기타 위기상황 극복에 필요한 물품지원은 1개월 동안 제공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원활한 복지업무 지원을 위해 올해 복지전담공무원을 1800여명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살이 약간 행복”

    [Zoom in 서울] “서울살이 약간 행복”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은 35세, 가구당 수입은 200만∼300만원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00만원미만 가구 13.7% 또 시민들은 주거비와 사교육비에 80만∼120만원을 쓰고, 국민연금과 보험으로 노후를 대비하면서 ‘약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1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4 서울서베이’를 통해 엿본 모습이다.2만가구, 사업체 5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서울시민들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 분포는 200만∼300만원이 3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00만∼200만원(28.1%),300만∼400만원(15.6%) 등의 순이었다.100만원 미만 가구도 13.7%나 됐다.4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11.7%였다. 소득의 대부분은 주거비(26.1%)와 사교육비(13.7%)에 사용됐다. 지난 1년 동안 즐긴 스포츠·레저활동은 등산이 41.9%로 가장 많았고, 여행(34.5%), 헬스클럽(15%), 수영(14.6%), 스키(7.7%) 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준비(복수응답)는 연금에 의존하는 비율(64.1%)과 보험을 이용한다는 비율(63.8%)이 비슷했다. ●강남·북 격차는 여전 시 전체를 ▲도심권(종로·중·용산구)▲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강남지역이 포함된 동남권이 학력과 소득·주거만족에서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가 4년제 대졸 이상인 비율은 동남권이 36.1%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24.8%), 도심권(22.6%), 동북권(22.3%), 서북권(21.1%) 순이었다. 학력차이는 소득격차로 드러나 월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비율이 동남권은 타 권역의 두배 수준인 20.1%나 됐다. 도심·서남권(10.5%), 동북권(8.8%), 서북권(8.7%)과 큰 차이를 보였다. 평당 아파트 가격은 동남권(1438만원)이 가장 높았고 도심권(1026만원)-서남권(848만원)-동북권(776만원)-서북권(770만원) 순으로 낮았다. 그러나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권역별로 6.3∼6.6점으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시민들은 지역에 관계없이 ‘약간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아파트 동시분양제 폐지

    아파트 동시분양제 폐지

    택지수용 요건이 대폭 완화되고, 민간 임대주택과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이 확대된다. 또 아파트 동시분양이 업체별 수시분양으로 바뀌고, 동(棟)별로 연면적 30% 이상을 상가로 구성해야 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별도 상가건물을 지으면 나머지 동을 모두 주거시설로 건축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1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및 소규모 주택 건설규제 완화방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은 우선 전체 토지소유자 3분의2이상이 동의할 때만 도시개발사업자의 토지수용이 가능하던 것을 2분의1 이상 동의로 완화, 택지공급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현행 30만㎡인 비도시지역내 도시개발사업 최소면적 규모도 20만㎡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허가 절차도 개선해 개별적으로 시행되는 건축심의와 문화재심의를 동시에 실시하도록 했다. 또 도시지역에서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신축 규모를 연면적 5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높여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건설교통부가 투기과열을 막을 목적으로 동시분양을 실시토록 하던 것도 폐지해 분양업체가 원할 때는 개별분양도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4월 중 부처별 세부 추진계획을 세운 뒤 5월부터 관련법령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 행정지도 사항인 동시분양제는 이르면5월부터 폐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판교 지역은 제외돼 동시분양이 실시된다. 정부는 이밖에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 이하로 리모델링한 아파트 소유자에 대해서는 리모델링을 통해 추가 취득 또는 등기된 가액에 대한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주상복합아파트의 상업면적 비율 규제도 완화, 주거와 상업시설이 일체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 하나의 건물로 보아 주거비율을 산정하도록 했다. 별도 상가건물을 짓고 나머지를 모두 주거용 건물로 지은 뒤 지하통로로 연결하면 주상복합아파트로 인정되는 셈이다. 지자체 별로 대부분 연면적 70% 이하로 돼 있는 주거면적 비율도 완화, 지자체가 주변여건을 고려해 주거면적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학교용지 확보 의무제도도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사업 시행자가 36학급 이상의 학교용지를 확보해 시·도에 공급하고, 시·도지사는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토록 돼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근 학교로 배치하거나 학교 증축이 가능할 때는 별도의 학교용지 확보의무를 면제하거나 소규모 학교를 허용하는 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임대주택 복지체계 왜곡”

    영구임대주택 거주자보다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등 현행 주거복지 지원 프로그램이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김혜승 연구위원은 1일 ‘주거복지 지원 및 전달체계 구축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저소득층일수록 주거수준이 열악하고 주거비 부담이 높아 계층간 주거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복지 지원 프로그램별 수혜자의 연간(2004년) 편익은 ‘5년 공공임대’는 786만 5000원으로 혜택을 가장 많이 보았으며 그 다음은 국민임대(152만 2000원), 영구임대(135만 2000원),50년임대(99만 9000원) 순이었다.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5년 공공임대주택 거주자가 50년 임대주택 거주자에 비해 무려 7.87배나 되는 혜택을 보는 셈이다. 실제로 2004년 5월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임대주택 거주가구의 소득수준은 5년 공공임대가 183만 8000원,50년 공공임대가 178만 1000원, 국민임대가 124만 6000원, 영구임대는 72만 5000원이었다. 보고서는 또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해 혜택을 본 사람이 영세민전세자금까지 대출지원을 받는 등 이중으로 수혜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거복지 지원프로그램의 대상자 선정기준으로 가구의 경제적 여건을 반영하는 소득기준(소득 및 자산기준)과 가구의 주거비부담능력 기준이라는 일관성 있는 잣대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공 임대아파트 임대료 억제

    주공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든다. 대한주택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상주기를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하고 전세 환산이율도 12%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2년마다 임대료를 인상할 때도 인상 폭이 직전 2년간의 전국 주거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합산치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주공은 그동안 임대료를 매년 일률적으로 5%씩 인상했다. 올해 임대료 상승분은 2.3%선으로 알려졌다. 전세 환산이율 10%는 전국 평균(12.24%)을 밑도는 수준으로, 전세환산이율이 낮아지면 월세도 낮아져 입주민들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 주공은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근본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대료 운용기준 자체를 개선한 것”이라면서 “새 임대료 운용기준은 앞으로 계약 갱신이나 인상 시기가 도래하는 지구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주공은 이번 임대료 인상주기 및 전세 환산이율 조정으로 연간 1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도심 주상복합 용적률 50~150% 상향

    서울 종로 세운상가 등 도심 재개발구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 주거시설의 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50∼150%까지 높여주는 ‘용적률 인센티브’가 시행된다. 주거비율을 높여 도심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19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세운상가, 광희동, 종로 5·6가동, 중구 장교동과 회현동 등 서울 도심 재개발구역 5곳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주상복합건물을 새로 지을 때 주거비율이 30% 미만이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주거비율이 30%이상이면 용적률 50%,40%는 용적률 75%,50%는 용적률 100%,60%는 용적률 125%,70% 이상은 용적률 150%를 올려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방안이 적용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 오는 2010년까지 법정계획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구로구 구로동 거리공원길·구로큰길·도림천로와 신도림동 십자로·등촌로, 오류동 경인로, 가리봉동 공단로, 마포구 상수동 강변북로 등 9곳 총연장 7889m를 미관지구로 지정했다. 이곳의 신축 건물은 길가에서 3m 이상 들어가야 하고,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차상위계층’ 구제대책 허와 실] 3만원 더 번다고 지원 못받아

    [‘차상위계층’ 구제대책 허와 실] 3만원 더 번다고 지원 못받아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네살배기 아사(餓死) 사건은 사망원인에 대한 사실여부를 떠나 사회안전망에 구멍이 뚫렸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 계층 주민들의 겨울나기는 힘겨워만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복지전담 공무원 수가 부족해 현장점검은 뒷전으로 밀리고 단순행정 위주의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삶과 정부대책의 허실 등을 알아봤다. ●“조금 가진 게 오히려 고통” 교통사고로 정신지체 3급 판정을 받은 김홍관(47·서울 영등포구)씨. 부인과 고등학생 아들, 중학생 딸 등 4가족의 가장이다. 기초생활 수급자에서조차 제외된 이른바 차상위 계층의 생계 곤란자인 셈이다. 부인 최모(44)씨는 구청에서 마련한 자활후견기관에서 수공예 일을 하며 월 70만∼8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장애수당, 교육비 등을 합쳐 90여만원이 한 달 수입의 전부다. 최씨는 “먹고 사는 어려움이야 참을 수 있지만 언제 제정신으로 돌아올지 모를 남편의 병수발에 지쳐 있다. 남들 다 보내는 학원 얘기를 아이들에게 말도 꺼내지 못하는 심정이 어떻겠느냐.”며 울먹였다. 몇해 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지체장애 2급)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월 70여만원을 받았던 정승호(37·서울시 구로구)씨. 장애수당과 각종 의료혜택을 받았으나 올해 초 산재연금 조회결과 소득기준에서 3만원 정도가 초과돼 보호대상에서 제외됐다. 아내의 가출로 어린 딸과 함께 사는 그는 모호한 기초수급 대상자 규정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보조금 지급기준이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면서 “특히 장애인의 경우 소득·재산기준을 더욱 완화해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녀가장 선이’의 겨울나기 서울 노원구 중계3동 임대 아파트에 사는 소녀가장 임선이(12·C초등학교 6학년)양.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지만 그다지 즐겁지 않은 표정이다. 스케이트장이나 놀이공원 등을 찾아 온종일 뛰어놀 나이지만 선이에겐 방학이 더 바쁘다. 지체장애인(협착성심낭염)인 아버지(63)와 심부전증으로 자리보전하고 있는 어머니 김모(52)씨, 그리고 정신지체 장애아인 동생 동철(11·특수학교)이의 손발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장애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선이의 부모는 근로 무능력자로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을 받으며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하굣길에 만난 선이는 자기 이름을 부르자 짐짓 놀라는 눈치면서도 이내 의젓한 답변을 내놓는다.“방학을 하면 몸이 불편한 부모님께 따뜻한 밥을 챙겨 드리고 병원에도 모시고 가겠다.”면서 “동생과 함께 책도 많이 읽을 것”이라고 한다. 중계3동 복지전담 공무원인 구자흥 주임은 “선이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아 대견하다. 부모님과 동생까지 장애를 앓고 있는데 선이마저 혹시 나쁜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희망없는 삶 “이렇게 사느니…” “이렇게 목숨을 연명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됩니다.” 뇌병변으로 7년째 자리보전을 하고 있는 이승덕(49)씨는 만나자마자 심경을 절절하게 털어놨다. 이씨는 서울 관악구 산자락에 있는 14평짜리 임대아파트에서 온종일 누워 지낸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여서 동사무소로부터 생계·주거비로 월 60여만원과 8만원의 장애수당을 받는다. 유일한 수입원이지만, 아파트 공과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차다. 이씨처럼 생계·주거비, 장애수당 등의 지원을 받는 장애인은 12만 2000가구, 기초생활 보호 수급자는 142만명에 이른다. 그래도 기초생활 수급자들은 320만명에 이르는 ‘차상위계층’보다는 형편이 낫다고 볼 수 있다. 차상위계층은 살림살이 몇 개가 더 있다는 등의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에서 아예 제외돼 더욱 버거운 삶을 꾸려가는 경우가 많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노후주택 주민 이웃과 오순도순”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에 사는 주민은 평균 17.4년 동안 같은 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도시민 평균 거주기간이 6.3년인 것에 비하면 2.8배나 된다. 또 노후주택 거주자들은 대부분 이웃과 교분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인희 부연구원은 3일 서초동 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제1종 일반주거지역 내 노후주거지 정비수법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설문 대상은 종로구 사직동 35가구 등 일반 노후주택지 6개 지역 140가구와 성동구 옥수1동 34가구 등 재개발 예정지구 4개 지역 131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웃과 교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89.7%인 243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2%(128명)가 ‘어려울 때 돕거나 함께 외출을 하는 등 가족처럼 지낸다.’고 대답했다. 일반주택 거주자들이 아파트 주민들과 달리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속 거주하는 이유로는 전체의 45.2%인 123명이 ‘주거비가 저렴해서’라고 답해 경제적인 이유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냥 살아온 곳이어서’가 15.2%(41명)였으며 ‘직장과 가까워서’가 14.4%(39명),‘주거환경이 좋아서’가 6.7%(18명)로 나타나 반드시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친인척이 가깝다는 이유로 살고 있다는 대답은 4.8%(13명), 자녀교육을 이유로 든 경우도 4.1%(11명)나 됐다. 김 부연구원은 “조사대상 가운데 20년 이상 거주한 경우도 44%인 119가구로 나타났다.”면서 “각종 정비사업 때 지역내 커뮤니티를 유지·관리하는 등 주민들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정책결정을 내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공립 1300만원 사립 3100만원

    |워싱턴 AFP 블룸버그 연합|올해 미국 사립대학의 1년 학비는 평균 3100만원, 공립대학은 13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SAT)을 시행하는 비영리기관인 대학위원회(칼리지보드)는 19일 4년제 공립 및 사립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2004학년도(2004년 9월∼2005년 8월)의 사립대학 평균 학비는 전년도에 비해 5.6% 오른 2만 7516달러(3141만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업료는 6% 오른 평균 2만 82달러였고 나머지 7434달러는 주거비용으로 나타났다. 책값과 가구비용 870달러는 학비에서 제외됐다. 공립대학의 학비는 2003학년도에 비해 7.8% 상승한 1만 1354달러(1296만원)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수업료만 별도로 계산할 경우 10.5% 오른 5132달러였다. 또 대학생의 약 60%가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이나 장학금 등 각종 재정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재정지원을 통해 사립대학생은 수업료 가운데 평균 1만 700달러를 마련했고 공립대학생은 1800달러를 충당했다. 한편 지난 1994학년도부터 2004학년도까지 공립대학의 수업료는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사립대학은 36%가 올랐다. 또 이 기간에 2년제 공립대학은 26%가 인상됐다. 반면 4년제 대학 졸업생은 1년에 평균 4만 9900달러(5696만원)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평균 연봉인 3만 800달러에 비해 62%가 많은 액수다. 석사학위를 가진 사람은 평균 5만 9500달러, 박사학위 소지자는 7만 9400달러, 그리고 의사와 변호사, 치과의사는 9만 5700달러의 수입을 각각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칼리지보드의 정책분석가인 샌디 바움은 “대학은 여전히 훌륭한 투자”라고 말했다.
  • 주공 임대주택 주거비 경감

    대한주택공사는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월부터 1년간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하거나 차등 인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동결 대상 가구는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임대료가 시중 전세가 대비 70% 이상인 전용 15평 미만 국민임대 거주자 ▲시중 전세가 대비 80% 이상인 전용 15평 이상 국민임대 거주자 ▲시중 전세가 대비 90% 이상인 공공임대 거주자 등이다. 임대료가 시중 전세가 대비 80∼90%인 공공임대 거주자에 대해서는 지구 여건에 따라 5% 범위 내에서 인상률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유령상가’ 넘친다] 회생대책 없나

    [‘유령상가’ 넘친다] 회생대책 없나

    상가는 주택과 달리 철저한 수익형 부동산이다.따라서 실패도 투자자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상가는 주택처럼 공공재의 성격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가 문제를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상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경기회복도 불가능하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상가는 대출금 비중이 크지 않지만 총 금액은 주택보다 큰 편”이라면서 “지금은 경기침체로 기존 상가가 경매에 주로 나오지만 금융권이 중도금 회수에 나서면 연말에는 경매로 나오는 신규 상가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에도 분양가의 절반에 내놓은 상가는 물론 관리비만 내고 들어와서 장사하라는 상가도 속출하고 있다. 신규 상가의 경우 입점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공급과잉 탓이 크다. 요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과거에는 주거부문이 90%이면 10%를 상업 시설에 배당했다.여기에 주거비율을 줄이면 용적률을 더주는 인센티브제를 채택했었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 비율이 70%로 줄어 들었다.주거부문 비중을 낮추는 대신 상업시설 비중을 높인 것이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빈땅만 있으면 상가를 지으니 공급과잉이 올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자치단체나 택지공급 주체가 상업시설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산 장항동 파크프라자를 분양중인 최진호 상무이사는 이처럼 상가 경기가 뚝 끊긴 것에 대해 고양시청 등을 탓했다. 최 상무는 “상업용지는 주거용지에 비해 돈이 되니까 토지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인구에 비해 과하게 상가를 허가해 줬다.”면서 “주거용지가 70%면 복지시설 10%,공원 10%,상가 10%가 돼야 하는데 지금은 상가부분 비중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분양된 상가는 경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임대를 해서 수익을 낼 형편이 못된다.따라서 이들 상가를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가를 사무실로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장애가 없다.다만,상가를 오피스로 전환할 경우 투자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상가는 대부분 분양가가 평당 2000만∼4000만원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에서도 상가를 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부분 등에 대해 신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상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박명수 주택공사 차장은 “택지지구 상가를 빼고는 일단 조심하라.”고 권했다.택지지구 상가는 우선 점포 수를 90∼100가구 당 1개꼴로 배치하기 때문에 그런 대로 안정성이 있다.하지만 배후 상가는 전혀 상권을 고려하지 않는다.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 사장은 “그럴 듯한 상가 분양 광고에 속아 테마상가에 무턱대고 투자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확정 수익률 제시 등 달콤한 미끼를 내걸고 분양하는 상가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소득 증가율 하락…도시家計 갈수록 ‘빡빡’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벌이가 시원치 않으니 덜 쓰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세금·공적연금 등 비소비지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도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살림살이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배우자 소득 등의 증가로 297만 1000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4.2%) 이후 가장 낮았고,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소득(260만 2000원)도 1.6% 증가에 그쳐 4분기만에 최저치였다. 도시근로자의 가계지출(231만 7000만원)은 3.7% 증가에 머물러 6분기만에 감소세로 꺾였다.소비지출만 따졌을 때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170만 1000원으로 오히려 0.8% 감소했다.실질소비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2년 4분기(-3.5%) 이후 처음이다. 소비지출 감소는 보건의료비,외식비,교육비 등 꼭 써야 하는 곳에는 지출하지만 주거비,가구용품비,피복·신발비,잡비 등에서 허리띠를 졸라맨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세금과 공적연금,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37만 5000원)은 10.6%나 늘어났다.지난해(14.2%)에 이어 두자릿수로 증가해 가계 부담을 가중시켰다.통계청 관계자는 “5∼6월 자동차세·소득세 부과 등으로 세금부담이 늘었고,해외 학자금 송금 등도 14.8% 증가했다.”고 말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급감한 가운데 소득이 낮은 가구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배율이 4.93배로 개선됐다. 한편 도시와 읍·면의 근로자외 가구를 포함한 전국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73만 1000원으로 6.4% 늘어났으나 세금 등을 제외한 실질소비지출은 0.9%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전국 가구의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것)은 51만원이었으며,전체 가구의 27.7%는 적자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겉도는 지역협력관制

    행정자치부가 중앙과 지방간 가교역할을 위해 도입한 ‘지역협력관’제도가 시행 1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직장협의회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다른 부처도 협력관을 파견하지만 유독 행자부 협력관에 대해 냉랭한 것은 행자부와 지방간 미묘한 구도와 ‘로비용’이나 ‘창구용’이란 태생적 한계 때문인 것 같다. ●지자체 “활용할 만”·공직협 부정적 지역협력관제는 지난해 8월 처음 시행됐다.시행 초기부터 지방통제수단이라는 소리를 듣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논란 끝에 서울과 경남을 제외하고 14개 시·도에 협력관을 파견했다.대부분 서기관급이다.급여와 주거비는 행자부가 부담하고,업무추진비와 파견수당 등은 지자체가 준다.해양수산부 등 8개 부처도 9개 시·도에 협력관 15명을 파견 중이다.하지만 이들은 지자체에서 파견을 원해 논란이 없다. 행자부의 협력관에 대해 지자체는 대체로 로비용이나 창구용 등으로 활용,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밝힌다.직장협의회는 부정적이다.이런 분위기 탓에 현장에서 일하는 협력관들 역시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다.울산시 관계자는 “월급을 중앙부처에서 지급하고 지자체 자리를 뺏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활용에 따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업무협조나 예산지원을 부탁할 때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을 통제하거나 지방에 내려와 별로 하는 일 없는 자리라는 지적도 있다.김광주 대전시공직협회장은 “행자부 협력관은 근본적으로 지방자치·분권을 훼손하고 행자부의 인사 적체 해소책”이라고 주장했다.공직협이 지난 23일 임기가 끝난 행자부 협력관의 후임을 임명하면 출근 저지,사무실 폐쇄 등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대전시가 추가 파견 요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 “원치 않으면 안 보내” 행자부는 최근 각 시·도에 협력관을 1년간 연장파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하지만 지자체에서 원하지 않으면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일부 직장협의회에서 지방5급 승진시험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연계시켜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전국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월급 180만원 민노당의원들 어떻게 사나

    ‘출·퇴근은 지하철로,식사는 국회 직원식당에서,외모 꾸밈은 검소하게,나머지 씀씀이는 짠돌이답게….’ 다른 정당 의원회관실이라면 9급 직원 수준에 불과한 한달 180만원의 월급(예상액)을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여의도 1번지’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하지만 새어 나오는 한숨과 말못할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7대 국회 개원 이후 다른 의원들이 종종 한 끼에 3만∼4만원 하는 근사한 한정식집에서도 식사할 때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500원짜리 의원회관 직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10명 모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이런 식이다.또 출근할 때 반갑게 인사하는 시민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도 감수한다.천영세 원내대표와 강기갑 의원 등은 그래서 종종 지하철을 탄다. 또 단벌신사는 아니지만 몇벌 안되는 옷을 항상 깨끗이 입으려고 노력한다.승용차는 아예 없거나 중고 아반떼,중고 스타렉스 등이 주종이다.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자전거를 탄다. 이들은 지난 20일 받은 첫 달 세비 840만여원 중 일단 7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당에 반납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 때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그나마 의원실 운영비로 통신료 90만여원,유류비 80만원 등 240만여원이 책정돼 숨통이 트인다. ●첫 월급,그러나… 천영세 의원단 대표,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은 진보정당운동,노동운동 등을 하는 20∼30년 동안 월급이 없거나 극히 적은 돈을 받아왔다.그러다보니 이들은 첫 고정수입에 기뻐했다.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은 “지금껏 받았던 월급 중 가장 많은 액수일 것”이라며 반색했다.올 초 민노총 위원장을 그만두기 전까지 월급 190만원을 받은 단병호 의원은 다른 동료 의원에 비하면 훨씬 나은 편이다. 이처럼 내핍에 익숙하다지만,고민은 적지 않다.한 의원실 보좌관은 “진보의원 1세대가 감수해야 할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최저 생계비와 정책개발비 등을 생각하면 너무 적다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두 집 살림’ 의원의 이중고 지역구 의원 또는 지방 거주 의원들의 고충은 더욱 크다.서울 주거비와 교통비는 권영길 의원(경남 창원을)과 조승수 의원(울산북)은 물론,현애자·강기갑 의원 등 5명의 지방 출신 의원에게는 심각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제주 출신의 현애자 의원은 8000만원을 대출받아 서울 용산 해방촌에 전셋집을 얻었다. 대출 이자만 월 60만원에 달한다.강기갑 의원은 지방출신 보좌관 3명과 함께 강서구 화곡동에 7500만원짜리 전세를 얻었다.이자 부담금 등 생활비는 공동으로 갹출한다.조승수 의원은 대전에서 사업하며 서울을 오가는 고등학교 친구의 여의도 원룸에 ‘얹혀’ 산다.특히 한 달에 한 두번 지역구를 찾는 교통비가 만만찮다. 조승수 의원측은 “한번 비행기를 타면 왕복 12만원에 수행 보좌관까지 함께 할 경우 24만원”이라고 말했다.울산이 연고지인 이영순 의원은 “기본적 생활은 의원실 운영비를 아끼면 보좌진과 함께 쓸 수 있는데,울산에 한 번씩 다녀오는 것이 가장 큰 지출사항”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개미 후원자의 힘 경제난에 시달리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그나마 후원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17대 국회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후원회를 개최한 의원은 한명도 없지만,대부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심상정 의원의 손낙구 보좌관은 “곧 후원회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의 후원금이라면 주로 노동자,농민,서민 등의 쌈짓돈이 될 텐데 ‘소중함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섣부른(?) 약속,소중한 실천 지난 3월 29일 4·15 총선 이전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평균임금만 받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하지만 아직까지 보좌관들과 의원의 월급 체계를 최종 확정짓지는 못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당 관계자는 “당시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은 채 덜컥 발표한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의원 및 보좌관 급여 체계를 결정하지 못한 점을 조심스럽게 비판했다.김재운 총무실장은 이에 대해 “최근 회의를 하면 많은 의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당도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김대곤 부대변인 등 상당수 관계자들은 “말로만이 아니라 삶에서도 노동자,농민,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소중한 의지”라고 지적한다.대출금리 부담에 시달리고,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고,가스·수도요금을 계산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일반 서민의 눈높이에서 법과 정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전망과도 맥이 통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도심 고층주상복합 허용 논란

    ‘도심 공동화 막는 대안인가,과밀화의 원인인가.’ 서울 도심지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경우 용적률과 건물의 높이 제한을 완화해 주도록 한 ‘서울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두고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팽팽히 맞서 있다.결과는 일단 무승부.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변경안을 심의한 결과,보류결정했다. 변경안은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도렴구역,중구 장교·명동·회현구역 등 도심 재개발구역 5곳에 건물을 주거용인 주상복합건물 형태로 지을 경우 용적률을 주거비율에 따라 50∼100%까지 올려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주상복합건물의 최고 높이도 기존 50·70·90m에서 각각 75·105·135m로 상향조정한다는 내용이다.이같은 내용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 지역에는 최고 35층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이를 막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도시계획위 결정 이유 등에 대한 추가검토 후 재상정 또는 수정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도심 과밀화가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시에 변경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도심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난립하면 종묘·경복궁과 북악산·인왕산 등 역사·자연 조망권이 훼손되고,도심 본래의 기능이 저해될 수 있다.”면서 “특히 도심의 건물 높이를 90m 이하로 정한 상위계획인 ‘청계천복원에 따른 도심부발전계획안’과도 상충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에 변경안을 원안대로 재상정하더라도 시민단체들의 이같은 반발이 이어질 경우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도시계획위는 이날 성동구 금호4가동 233 일대 1만 43평(3만 3202㎡)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인센티브 등이 주어질 경우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또 은평구 수색동 189 일대 5083평(1만 6804㎡)의 용도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용도지역이 정해지지 않았던 강동구 상일동 149 일대 경희대 의료원 시설부지 4759평(1만 5735㎡)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각각 확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자리 늘어야 출산율 오른다?

    최근 급감하는 출산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낳기 캠페인’보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결혼여건 조성’이 더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자유로운 출산휴가 사용과 과중한 교육비·주거비 부담 경감,가정부 지위 개선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사회정책연구실장은 27일 발표한 ‘한국사회의 저출산 원인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서 “출산율 급감의 주범은 늦어지는 혼인연령과 독신 풍조 확산”이라고 지목했다.결혼연령이 출산율 감소에 기여한 비중이 1960년대에는 10%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 들어서는 195%로 급증했다는 것이다.과거 ‘주범’이었던 기혼여성의 출산 기피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90%→-95%)로 돌아서 오히려 출산율을 끌어올렸다. 김 실장은 “과거에는 기혼 부부의 자녀수 감소가 전체 출산율 하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나 이제는 혼인연령 상승과 독신 확산이 더 심각한 원인으로 떠올랐다.”면서 “특히 비자발적 형태의 미혼이 늘고 있어 추세변화를 반영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8∼34세 미혼남녀 1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약 2명 중 1명(46.3%)은 현재의 미혼상태가 비자발적이라고 응답했다.또 자의든 타의든 결혼을 않고 있는 이유로 4명 중 1명은 “경제적 기반이 없어서”를 꼽았다.청년실업난이 결혼 기피와 출산율 저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초혼연령은 1985년 평균 24.1세에서 2002년 27.1세로 올라갔다.물론 여기에는 자녀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한 탓도 있다.기혼여성 2명 중 1명은 “아이를 꼭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이같은 비중(1991년 8.5%→2002년 44.9%)은 10년새 5배나 늘어난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창덕궁·남산 조망 해친다”

    서울시가 최근 도심 5개 재개발지역에서 신축되는 주상복합 건물의 용적률과 건물 높이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기로 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 등 도시계획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심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난립하게 되면 친환경 역사·문화 복원을 주창한 청계천 복원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며 “도심재개발 기본계획변경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안’은 도심부의 높이 기준을 90m 이하로 유지하고,도심의 주요 조망축과 사적 보존 및 청계천 수변 경관축 유지를 위해 일부 지역의 높이 기준을 강화토록 한 반면 이번 변경안은 주상복합의 높이를 현재 90m에서 최대 135m까지 지을 수 있도록 완화해 상충된다.”고 덧붙였다. 또 초고층 주상복합이 건립되면 종묘,창덕궁,경복궁 등 사적지와 북악산,인왕산,남산 등의 조망이 크게 훼손돼 도심의 본래 기능인 역사·문화ㆍ업무기능 역시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종로 세운상가,중구 장교ㆍ명동ㆍ회현,종로구 도렴 등 도심 5개 재개발구역에 주상복합 건물을 지으면 용적률과 건물 높이를 현행 기준보다 올려 주는 내용의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용적률은 최고 1000% 범위 내에서 주거비율에 따라 50∼150%까지,건물 높이는 최고 150%까지 올릴 수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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