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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기숙사 신축에 2% 저금리 지원

    정부는 대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주된 요인인 주거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 대학교 기숙사 신증설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리는 동시에 건축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올 하반기에 경희대·단국대·세종대·대구한의대 등 4개 사립대에 연 2%의 저리로 753억원을 융자, 3083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6개동을 짓도록 지원했다. 17개 국립대가 추진 중인 3063억원 규모, 92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민자유치사업(BTL) 기숙사 건립 계획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사업자 선정 등 후속 절차 진행을 도울 방침이다. 교과부와 국토해양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 내년부터 해마다 2000억원(1000명 수용) 규모로 대학 기숙사 건립 때 싸게 융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융자에는 사학진흥기금(연리 4.5%)과 국민주택기금(연리 2%)을 활용한다. 교과부는 기숙사 건립의 최대 장애물인 건축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최근 대학건물 신축 시 교통영향평가 완화, 학교소유 원부지 내 기숙사 신축 허용, 캠퍼스 용도지역·지구 조정 및 건폐율·용적률 등 규제 개선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마천루, 축복인가 재앙인가] 부동산 침체에 따른 ‘수익성 부족’

    국내에서 초고층 빌딩 건설 사업들이 잇따라 좌초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익성 부족이다. 최근 상암 DMC랜드마크 빌딩 건립이 무산되면서 수익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4월 말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상암 DMC 랜드마크 133층 고수할 것인가’란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초고층 빌딩은 한층 올라갈 때마다 일반 건축물보다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업성이 낮은 데다 초고층 빌딩이 난립할 경우 사무실 공급 과잉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2007년 이래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DMC만 규제를 완화해 줄 경우 특혜 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DMC랜드마크 빌딩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의 유현주 대표이사는 “원안대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부동산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돼 최대 1조 1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당초 지하 9층, 지상 133층이던 규모를 지하 7층, 지상 70층으로 낮추고 주거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라이트타워가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4차례 걸쳐 요청한 사업계획 변경을 거절했다. 총사업비가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 후 분양해 충당할 계획이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 오피스 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의 1분기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평균 7.8%로 전분기보다 0.2% 포인트 증가했다. 매장용 빌딩도 9.2%로 전분기보다 1.4% 포인트 늘었다. 100곳 중 8~9곳은 빈 사무실이라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각각 “내가 박근혜에 맞설 적임자”라며 본격적인 후보 따내기 경쟁에 들어갔다. 주자들은 우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행보가 오는 8월 25일 시작돼 9월 23일 끝날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주자 측은 “안 원장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9월쯤 대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2단계 정치 참여론에 주목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류다. 지난 6일 리얼미터 등 각종 대선주자 다자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안 원장이 야권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이 15.0%로, 15.8%의 문재인 고문에게 뒤진 것이 예외일 뿐이다. 당시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43.3%로 여야 주자 중 부동의 1위였다.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는 3,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 전 지사가 8일 대선출마를 선언, 출마선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김 전 지사는 지난 2일과 지난달 14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만 손 고문을 앞섰을 뿐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연히 민주당 경선이 끝날 경우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원장이 지지율 추이를 보며 민주당 경선 전후 민주당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래서 안 원장과 파트너십 확보 경쟁도 예상된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날 비전 제시 경쟁을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보의 당내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낭한 뒤 “새누리당 집권세력이 이러한 참담한 5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당 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자신하면서 “다만 전제가 있다.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청년, 보육, 노인, 주거 등 분야별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사회복지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한 ‘저녁이 있는 삶’ 3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복지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복지분야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과 ‘맘(MOM) 편한 세상’ 보육정책, 그리고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과 공정한 전·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금이다. 손 고문은 다음 주 교육을 주제로 4차 공약 발표회를 한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남북분단의 상징지역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을 찾았다. 지난 8일 출마 선언 뒤부터 시작한 희망대장정의 일환이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과 북이 협력해 북방경제시대를 열어야 하고,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구상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유류비·통신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절감을 핵심으로 하는 5대 생활물가 안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행보를 한다. 또 학비걱정 없는 나라,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창출 연계, 노후 보장, 새로운 분권 시대, 한반도 경제공동체 등을 뼈대로 하는 7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도 발표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Weekend inside] “사람이 경쟁력” 지자체마다 인구 불리기 안간힘

    [Weekend inside] “사람이 경쟁력” 지자체마다 인구 불리기 안간힘

    ‘인구가 지역 경쟁력이다.’ 전국 지자체가 인구 불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출산장려는 기본이고 생산가능 인구를 높일 다양한 정책개발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2010~2040년 장래 인구추계 시도편’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생산가능 인구는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16년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경우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관광지인 강원도는 자연환경이 수려한 지역 특색을 살려 은퇴자 천국을 조성해 인구를 끌어들이는 ‘시니어 낙원 조성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시 은퇴자들이 5가구 이상 단체로 땅을 사 입주를 하면 지구당 4000만~1억원을 지원해 기반시설을 해 준다. 홍종현 도 시니어낙원팀 담당자는 “풍광이 좋은 산골마을 11개 지구에 182가구가 입주를 했거나 기반·건축 공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수도권 도시민 등으로부터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남해안과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귀농인과 은퇴자 마을 조성을 통한 도시민 끌어들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서울 은퇴자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서울과 고향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서울마을’이라는 맞춤형 전원마을 2곳을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서울마을은 창녕군 남지읍과 사천시 정동마을 2곳에 30여 가구 규모로 자연을 최대한 그대로 두고 집을 짓는 유럽식 마을로 조성된다.”고 말했다. 2014년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5년 말까지는 입주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서울마을 조성 사업에 12억원에서 최대 36억원(국비 70%, 시군비 30%)을 지원해 기반시설을 해 주는 등 입주자들이 저렴하게 부지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 남해군도 독일과 미국에서 살다 귀국한 교포들을 위한 독일마을(53가구)과 미국마을(21가구)을 조성한 데 이어 일본 교포들을 위한 50여 가구 규모의 일본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집토끼 지키기’로 전략을 세운 곳도 있다. 대구시는 기존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을 인구 증가의 최우선 대책으로 삼아 대구를 가장 많이 떠나는 계층인 청년층 붙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성장 기업 육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 공급, 지역에 정착할 인재에 채용 혜택을 주는 지역인재 할당제 등을 적극 추진한다. 고급인재를 적기 적소에 주요 기관·연구원에 배치하기 위한 인재뱅크도 설립한다. 울산은 ‘학부형 붙잡기’에 나선 경우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비싼 집값과 자녀교육 때문에 부산·경남·대구·수도권 등으로의 인구이동이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중고생 자녀를 둔 중년층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은 부산 해운대나 기장 정관신도시 등으로 주거지를 옮겨 출퇴근하는 인구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광역시, 제주도 등은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불리기에 나섰다. 2030년 57만명을 기점으로 인구가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주도는 외자를 유치해 대규모 관광리조트를 조성하고 국제자유도시 첨단기업 유치로 육지 인구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제주의 젊은 인구가 육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외자와 기업유치를 통한 고급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면서 “장수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여유 있는 은퇴인구의 제주 유치 전략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민선5기 후반기 정책을 담은 ‘광주 희망프로젝트 10’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신성장 체제 구축’을 1순위 과제로 선정했다. 시는 단기적으로 2014년까지 고용률을 1% 포인트 이상 높여 전국 7대 도시 중 중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상대적으로 느긋한 지역도 있다. 충남도는 북부권 개발 붐과 수도권 전철의 천안·아산지역 연장 등에 따라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늘어나는 인구가 특정지역에만 쏠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서천·부여 등 남부권으로의 인구 유인을 비롯해 지역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은 2010년 인구(152만 2000여명) 기준으로 2040년까지 18만 9000여명의 인구가 증가(증가율 12.4%)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단지와 신도시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전입하고 있는 덕분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인구과밀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낙후지역인 인구를 도내 남부권 등으로 유도하는 인구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빚·실직·사업실패… 위기가정 3일내 지원

    서울시가 과다 채무, 실직, 사업 실패, 학업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법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위기 가정을 위해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현행법상의 자격 요건에 못 미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정을 3일 이내에 긴급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위기 가정 희망 충전 특별지원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긴급복지지원법에 의한 지원 제도와는 별도로 시에서 추진하는 독자적인 사업이다. 시비 85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경기 침체에 따른 실직, 휴폐업, 중한 질병, 부상, 사고 발생 등으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과 자녀가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가정 등이다. 이들은 생계비와 주거비, 복지시설 입소, 의료비, 교육경비 등의 지원을 각 가정의 위기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받는다. 이 사업은 ‘선지원 후심사’ 원칙을 적용해 신청 접수 3일 이내에 신속하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과 긴급복지지원제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과다 채무를 위기 상황으로 인정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기준도 완화됐다. 소득 기준은 긴급복지지원제도의 경우 국민기초생활 최저생계비 150% 이하 가구인 반면 시는 170% 이하 가구(4인 가구 254만 2435원)까지 지원한다. 재산 기준도 기존의 1억 3500만원 이하에서 1억 8900만원 이하로 넓혔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위기 가정 구성원이나 이웃 주민, 사회복지사 등 누구나 구청, 동 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면서 “일시적인 경제난 때문에 신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28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은 경기부양과 민생안정에 맞춰져 있다. 외화예금을 모아 금융시장의 안전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7가지를 꼽았다. 재정투자 증액 외에도 ▲글로벌 위기 대응체제 강화 ▲민간투자 활성화 ▲2%대 물가안정세 지속 ▲일자리 40만개 확대 ▲서민금융과 주거비 안정 ▲미래준비 기틀 확립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우선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위해 현재 만 65세 이상은 일괄적으로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만 65세 이전에 고용된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1만 4000여명이 제도 개편에 따른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몰리는 자영업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 자영업자만 직업훈련이나 취업 알선이 지원되지만 앞으로는 연매출 1억 5000만원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자영업자의 80%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1만 3800명에서 1만 5300명으로 이 중 고졸 채용이 22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난다. 청년들의 창업 실패 시 대출금 상환부담을 줄여 주는 ‘융자상환금 조정형 청년창업 자금’ 규모는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고졸 취업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인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시도된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졸업한 취업자가 군 제대 후 복직할 경우 해당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조만간 마련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업을 돕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YES프로젝트’ 대상에 전역 예정자를 포함시키고, 전역 1~2개월 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역 후에는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임금 감면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세제 감면은 올해 종료될 예정이지만 연장이 추진된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도 추가 개편, 고용창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시중은행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은행은 이를 서민 금융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조만간 규모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소득공제도 공제율을 높여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직불카드 공제율(30%)과 공제한도(신용카드와 합계 300만원)를 높여 신용카드보다 유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산업의 체질을 굳건히 하는 노력이 계속된다. 정부는 하반기에 대외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서민경제에 파급력이 큰 건설산업의 자금 경색을 풀어 주고, 부실 시행사들의 구조조정을 유도해 건설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외화의 급속한 유출을 막기 위해 재외동포처럼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국내 은행에 달러 등 외화로 예금하면 이자소득세(이자의 15.4%)를 면제해 준다. 외화예금 유치 우수은행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깎아 주고, 부담금 적립액의 50% 이하를 우수 은행에 몰아서 적립한다. 은행의 장기·고정 금리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커버드본드(우선변제부채권)가 법제화된다.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공기업 설립 시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임주형·오달란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교육특구’ 학생유입 급감

    서울 ‘교육특구’ 학생유입 급감

    서울 교육특구의 불패 신화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의 ‘강남3구’와 양천·노원 등 이른바 ‘교육특구’로 유입되는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서다. 수도권 신도시의 교육 여건이 좋은 데다 서울 시내 학교들의 성적 평준화로 특별한 경쟁력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 2년생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기존 교육특구의 강세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크다. 입시전문기관인 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최근 4년간 서울시 초·중·고 전출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초·중·고교에 전입한 학생은 4만 9427명이다. 반면 전출 학생은 5만 472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로 전학 온 학생보다 지방으로 간 학생이 5295명이나 많은 셈이다. 서울 유입·유출 학생은 2008년만 해도 순유입 3169명으로 전입이 많았지만, 2009년 327명으로 급격히 줄다 2010년 순유출이 순 전입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권 등은 감소세가 뚜렷했으나 여전히 순유입이 많았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순유입 학생은 1148명으로, 2009년 2404명에 비해 52.5%나 줄었다. 서초구는 지난해 순유입이 893명으로 2009과 비교, 52.8%가 감소했다. 송파구는 86.0%가 줄어든 164명, 양천구는 60.5% 떨어진 408명이다. 노원구는 2009년 375명이 순유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순유출이 96명에 달했다. 특히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교육특구를 제외한 곳 중에서 학생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곳은 용산·종로·은평구 등 3곳에 불과했다. 학생 유입감소는 초등학생이 주도했다. 순유출의 88.4%인 4680명이 초등학생이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564명과 51명이다. 특목고·자사고 등의 선발 방식이 시험을 치르지 않은 자기주도전형으로 바뀐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도권의 자율형 사립고 등 지역 학교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는 데다 서울의 기존 명문 학교들이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특구의 경우, 주거비나 교육비 등이 모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만큼 열악한 경제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명문대 진학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되는 명문고에 가기 위해 보통 초등학교 5·6학년 때 교육특구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고입 선발시험이 폐지되고, 고교 입시에서 내신이 최대 관건이 되면서 지역 중학교에서 내신을 관리하는 쪽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늘교육 측은 “여전히 강남권 고교들이 수능 및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2014학년도부터 내신이 절대평가제로 바뀌면 내신 부담이 줄어 다시 순유입이 많아지는 상황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삶이 힘든 청·장년층… 학비빚 ‘시름’ 취업난 ‘씨름’ 집없는 ‘설움’

    삶이 힘든 청·장년층… 학비빚 ‘시름’ 취업난 ‘씨름’ 집없는 ‘설움’

    만 27~33세의 청·장년층이 해당하는 ‘에코부머’ 세대가 최근 경제난에 따라 취업과 신용, 주거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에코부머의 3대 경제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에코부머가 부모 세대와는 다른 경제 환경에서 고통스러운 사회진입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에코부머(1979∼1985년생) 세대는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로, 2010년 기준으로 510만명에 달한다. 에코부머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지만 취업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간 ‘학력불일치 현상’에 따라 니트족(취업할 의사가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집단)으로 돌아서는 등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해 비(非)구직 니트족은 감소했지만 에코부머군에 속하는 대졸자 니트족 비중은 20∼25% 수준으로 더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대학 이상 졸업자의 취업난 탓에 그간 빠르게 늘어난 학자금 대출 상환마저 쉽지 않게 돼 에코부머는 신용난에 직면한 상태다. 반면 학자금 대출 학생수는 2005년 18만명 선에서 2011년 136만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대출자 8명 가운데 1명꼴로 연체자가 발생,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3만 2000명에 달했다. 과거와 달리 크게 높아진 주거비용까지 겹쳐 에코부머는 결국 결혼마저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에코부머의 사회 진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사회적 활력이 떨어지고 인구감소 추세를 가속시키는 동시에 부모 세대마저 궁핍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저임금 청년층 한달 생계 필수비용 60만원

    공기업 인턴으로 일하며 한달에 109만원을 받는 정모(28)씨는 지난 4월 한달 동안 주거비·식비·교통비로만 63만 3700원을 썼다. 저축액은 월 3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취업난에 밀려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청년들이 생계 필수비용만으로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유니온은 7일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직종에서 월 100만~150만원의 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20~30대 8명의 2개월치(3~4월)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 주거비·식비·교통비 등 생계 필수비용이 소득의 약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의 월 평균 소득은 약 119만원이었으며 집세와 관리비 등 주거 비용에만 28만 1929원(23.7%)이 들어갔다. 먹거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25만 8979원(21.8%), 교통비로 6만 5031원(5.5%)을 지출해 주거비·식비·교통비 등 생계 필수비용만 약 60만원을 쓴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의료·교육 등 다른 부문의 지출 여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의료·보건에 사용하는 지출은 4306원으로, 월 소득의 0.4%에 그쳐 중병에 걸리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때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또 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이 2만 3244원에 불과했다.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청년 빈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4인가족 인간다운 삶 위한 月소득 301만원

    4인가족 인간다운 삶 위한 月소득 301만원

    국내에서 4인 가족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300여만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일자리 지원과 보육 지원이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인 가구가 생활비와 주거비, 교육비, 여가비 등을 포함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301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재 기초생활보장급여인 15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응답자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월평균 최소 지출규모도 높아졌다. 가계소득이 연 5000만원 이상인 가구는 필요지출 규모가 311만 7000원이라고 답한 반면, 연소득 1000만원 이하인 경우 275만 9000원이라고 응답했다.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 적정 금액은 169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최저생계비인 149만 5000원에 비해 20만원 가까이 많다. 전체 응답자의 56.2%가 ‘최저생계비가 현재 수준보다 높아야 한다’고 응답했고, ‘적당하다’는 답은 34.0%였다. 그러나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의 48.0%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증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셈이다. 또 응답자들은 정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지원해야 할 분야로 38.0%가 일자리를, 19.9%가 보육 지원을 선택했다. 노후보장(14.6%)과 취약계층 및 실업계 고교생 교육비 지원(14.0%) 등에 대한 욕구도 높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남양주 별내·마산 로봇랜드 PF 정상화

    난항을 겪어 온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가운데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사업 등 3곳의 정상화안이 마련됐다. ●남양주-복합용지 주거비율 높여 국토해양부는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공모형 PF 조정위원회를 열고, 3곳의 공모형 PF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정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사업 외에 마산 로봇랜드사업, 고양 관광문화단지사업이 대상이다. 조정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신청기관과 발주처가 모두 동의해야 최종 확정된다. 이후 사업별 일정에 따라 추진된다. ●마산-몰수조항 개정키로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개발사업은 복합용지의 주거와 비주거 비율을 7대3에서, 9대1로 변경해 주거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중대형으로만 계획된 주택 유형에 중소형을 포함하는 안도 제시됐다. 고양 관광문화단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합의 해제하는 조정안이 제시됐다. 해제 시 계약금은 발주처인 경기도에 귀속된다. 또 경남 마산 로봇랜드사업은 민자 사업자가 실시협약에 있는 몰수조항 때문에 은행권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몰수 조항을 개정토록 했다. 국토부는 앞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 여건이 악화되자 지난 3월 5곳의 사업장을 공모형 PF사업 정상화 대상으로 지정한 뒤 논의를 이어 왔다. 이번에 조정안이 마련되지 않은 파주 운정 복합단지개발사업과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은 올 7월쯤 조정위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층수제한 풀어 대학생 기숙사 늘린다

    서울시가 대학교 기숙사 확충을 위해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와 높이 제한을 완화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 부지를 매입해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1만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추가로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서울 대학생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방 출신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54개 대학의 대학생 46만 4000명 중 지방출신 대학생은 30%(14만명)이다. 지방대생 가운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21%(3만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기숙사 확충을 통해 21%에 불과한 지방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시는 먼저 녹지와 조경, 광장 등으로 구분돼 그동안 건축부지로 활용할 수 없었던 대학 내 부지를 기숙사 건축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존가치가 낮은 녹지 부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건축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2종 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하는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 제한을 완화해 호실 수를 늘릴 수 있게 했으며, 기숙사 배치와 높이 완화가 용이하게 높이완화 배제구역 대상을 ‘5층 미만 저층 주택가 인접지’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나 공원과 인접한 경우는 건축물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부지와 미집행 초·중·고등학교 학교 부지 중 시에서 매입한 부지를 대학에 장기임대해 통합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대학에서 외부에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신속하게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도 개선한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3일 대학생 450명과 전문가, 관계자 등과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 워크숍을 했고, 이를 통해 나온 고민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역차별받는 차상위계층, 기초수급자보다 의료·주거비 더 부담

    인천 부평구의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최모(74)씨는 척추 신경을 다쳐 5등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월급 100여만원으로 빚을 갚느라 바쁘고 그나마 두 딸에게 한달에 5만원씩을 받으며 생활했지만 딸들의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이마저 끊겼다. 최씨의 한달 수입은 장애수당 3만원이 전부다. 기초생활수급 신청도 해봤지만 아들이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최씨는 “최근에 허리 수술을 받아 치료비만 1000만원이 넘지만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을 수 없게 되니 생활이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0년 12월부터 1년 동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 10 빈곤정책 선진화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빈곤층일수록 의료비와 주거비 등의 부담이 컸으며 일부 영역에서는 차상위계층의 생계 부담이 기초생활수급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빈곤층의 대부분은 1~2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체 평균 가구원 수가 2.69명인 데 비해 기초생활수급 가구는 1.77명, 차상위계층은 1.71명이었다. 가구주의 연령은 기초생활수급자가 61.3세, 비수급 빈곤층이 69.1세로 평균인 52.8세보다 높았다. 또 근로 능력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취업하지 않은 가구가 많았다.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55.6%는 근로 능력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48.9%는 근로 능력자가 있더라도 취업하지 않은 상태였다. 빈곤층일수록 공적연금과 고용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에서도 소외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전체 국민의 49.4%가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으나 기초생활수급자는 10.1%, 비수급 빈곤층은 30.0%만이 가입해 있었다. 고용보험 역시 기초생활수급자는 36.7%, 비수급 빈곤층은 41.7%만 가입해 전체 국민 가입률인 74.4%에 크게 못 미쳤다. 저소득층일수록 고용이 불안정한 탓이다. 의료와 주거, 에너지 등의 측면에서 빈곤층의 삶은 여전히 열악했다. 가구 내에 만성 질환자가 있는 비율은 기초생활수급층의 경우 60.0%, 비수급 빈곤층은 54.6%였다. 전체 가구의 자가 주거 비율이 55.2%인 데 비해 기초생활수급층은 14.7%, 비수급 빈곤층은 28.0%에 그쳤다. 소득이 낮을수록 난방 등 에너지 사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각종 생계 지원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집중돼 있어 의료와 주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보다 차상위계층의 부담이 더 높다는 조사치도 제시됐다. 진료비 탓에 치료를 포기한 경험은 비수급 빈곤층(90.9%)과 소득인정액 120% 미만 계층(90.7%)이 기초생활수급 계층(84.0%)보다 더 많았다. 또 주거 빈곤 가구가 기초생활수급자의 58%, 비수급 빈곤층의 86%, 소득인정액 120% 미만 계층의 61%를 차지하는 등 차상위계층의 주거 빈곤이 더욱 심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소득 없으면 생계 지원, 집 없으면 주거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000년에 도입된 후 12년 만이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생계, 주거, 의료 등을 통합해 지원받는 현 체계와 달리 분야별 지원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주택을 가진 수급자의 경우 필요를 따져 생계와 의료보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빈곤층이면서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서 빈곤층 가구의 생활 실태를 조사한 ‘2010년 빈곤 실태조사’를 근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제도 개선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를 현행 통합 급여에서 개별 급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에서는 수급자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7개 급여를 통합 지원하지만 일단 수급자 자격을 잃으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해 빈곤의 대물림에 빠지기 쉽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수급자의 필요를 따져 분야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생계 지원을, 소득은 있지만 주거가 불안정한 사람에게는 주거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특히 수급자와 형편은 비슷하면서도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비수급 차상위계층이 오히려 수급자보다 소득이 낮은 ‘소득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빈곤 실태 조사 결과 수급자는 소득이 월 87만 5000원이었지만 차상위계층의 비수급층은 51만 8000원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수급자에게 집중된 복지 혜택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소득은 적은데도 주택이 있어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용 재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대폭 낮추는 등 수급 자격도 완화키로 했다. 2010년 기준 빈곤층 규모는 전 국민의 7%인 340만명이며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상암 랜드마크’ 건설 원점

    ‘상암 랜드마크’ 건설 원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상 133층짜리 빌딩을 짓기로 한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서울시는 서울라이트타워㈜와 맺은 DMC 랜드마크 용지 매매계약을 해지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용지 활용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조기에 재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라이트타워가 토지대금을 장기간 미납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데다 정상적인 사업추진 의지도 없다.”면서 “DMC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DMC 활성화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토지대금 분납금을 2회 이상 연체할 경우 언제든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와 서울라이트타워는 2009년 4월 용지매매계약 체결 당시 토지대금을 5년간 10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약정했지만 지난해 3월 4회차 분납금 일부만 납부한 후 원금 1122억원을 연체한 상황이다.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은 3만 7280㎡의 용지에 640m(133층) 높이로 짓는 초고층 빌딩 사업이다. 앞서 서울라이트타워는 건축 규모를 70층으로 축소하고 주거비율을 50%로 높이는 등의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공모기준과 다른 사업계획으로 변경하는 것은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 훼손과 특혜 부여라는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DMC가 랜드마크의 특성을 반영해 토지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조기에 재공급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전문가 참여를 통해 사업자 선정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19대 국회의 ‘제1호 법안’은 새누리당의 발달장애인법 제정안이 차지했다. 2호 법안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에 돌아갔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모두 1, 2호 법안을 제출했다. 김정록(비례대표) 의원은 30일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 등 13명이 서명했다. 김 의원은 보좌진 3명이 3일간 국회 사무처 의안과 사무실 앞에서 돌아가며 밤샘을 한 끝에 1호 법안의 영광을 가져갔다. 한쪽 다리가 불편한 4급 장애인인 김 의원은 “자기결정권이 부족한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복지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법”이라면서 “발달장애를 이유로 한 부당행위를 차별로 규정하고 발달장애인 특별기금 설치 등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과정에서 19대 국회 1호 공약으로 장애인 복지법 개정을 공언한 바 있다.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민간 기업에 매년 정원의 5%를 청년 미취업자로 의무 고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비록 1호 법안은 밀렸지만 소속 의원 127명 전원이 서명한 19개 민생 법률안을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공식 접수시켰다. ‘민생 최우선 8대 의제’란 제목 아래 한명숙 전 대표가 4·11 총선 때 1호 법안으로 공약했던 반값등록금 법안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 밖에 대선 주자들이 주요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형식을 띠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최저임금 상향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정세균 상임고문이 소기업소상공인지원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맡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박영선 의원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법안, 광우병 예방법안 등도 포함됐다. 어버이날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 법안도 목록에 올랐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보류한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순환출자 금지 관련 법안도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밀어붙일 계획이다. 새누리당도 민생 법안 고삐를 바짝 조일 태세다.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의안과를 방문해 총선공약 실천을 위한 첫 12개 법안을 제출했다. 비정규직 차별 대우 개선, 만 0∼5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전 계층 확대, 장애인의 생명보험 가입 차별 개선, 하도급 부당 단가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사립학교 투명성 제고로 등록금 부담 완화 등이 담겨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연금 개혁과 불체포 특권 포기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각종 의원 특권을 포기하는 쇄신 법안도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주거비 부담 완화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민간인 사찰 규제 법안 등도 속속 제출될 예정이다. 19대 국회를 여는 법안들은 이전 국회와 비교해 여야 모두 소외계층, 경제민주화에 열을 올린 흔적이 역력하다. 18대 국회 때 1호 법안은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제출했던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이었다. 반면 이번 국회는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까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법안들로 대거 눈길을 돌려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총 53건이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대학생 스펙쌓기 비용 4269만원

    대학을 졸업한 35명이 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 쌓기에 평균 4269만원을 쏟아부었다. 또 평균 9차례의 토익시험을 치렀다.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지난달 말부터 지난 20일까지 대졸자 35명의 이력서를 분석해 29일 내놓은 결과다. 스펙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어학성적·자격증·해외연수 경력 등 이력서에 포함되는 항목을 따졌다. 부모와 따로 살 경우 평균 주거비용 807만원을 빼고도 3462만원이 필요했다. 가장 큰 비중은 대학 등록금으로 1인당 평균 2802만원을 냈다. 전체의 43%인 15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평균 연수 비용은 1인당 1108만원으로 집계됐다. 어학성적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해 들어간 비용도 만만찮았다. 89%가 토익이나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 평균 53만원을 썼다. 시험 준비를 위한 사교육에 쓴 비용은 평균 96만원이다. 4269만원은 35명 가운데 취업한 25명이 32개월 동안 받은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아야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정규직으로 채용된 10명의 평균 월급은 200만원, 비정규직 15명의 평균 월급은 14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Weekend inside] 통계에 비친 1분기 가계동향

    올해 초 전세 계약을 갱신한 조모(44)씨. 70대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월세를 40만원씩 내라고 요구했다. 기존 대출도 있고 갑작스러운 목돈 마련도 어려워 월세를 내고 있으나 적지 않은 돈이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가계 압박이 심했다. 월급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해보다 살림살이는 더 퍽퍽해졌다. 고물가에 허덕였던 가계 살림살이가 올 들어 나아진 모습이다. 고용이 회복되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늘었고 물가 상승세도 주춤하면서 1분기 가계 수지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월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비 부담 상승과 이자비용 지출 확대는 걸림돌이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가구(2인 이상)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412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소득 증가율도 3.8%다. 지난해 1분기 고물가 탓에 실질소득 증가율이 -0.3%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 8000원으로 5.3% 늘었다. 소득 증가율보다 낮은 덕에 가구의 흑자 폭이 확대됐다. 1분기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76만 5000원으로 12.2% 늘었다. 적자 가구 비율은 28.4%로 2.1% 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적자가구 비율(10.6%→10.8%)이 늘었을 뿐 나머지 계층은 모두 감소했다. 소비지출 항목 중 교육비는 올해도 0.2% 줄어 지난해(-3.0%)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학등록금 인하 정책에 힘입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월세 가구 증가로 인해 주거비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나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거비는 소비 지출로 분류되지만 경직적 측면이 강해 비소비 지출에 가깝다.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 등의 비소비지출도 7.3% 증가해 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지출은 18.3% 늘어난 월 9만 6100원을 기록했다. 소득 불평등은 다소 개선됐다.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의 명목소득은 120만 9000원으로 9.3% 증가해 소득 분위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근로소득이 11.1% 늘어나는 등 ‘월급봉투’가 두툼해진 덕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용직으로 전환된 저소득층 근로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완화되면서 중산층의 소득도 늘어났다. 소득 2~4분위의 명목소득은 8.1~8.7%, 소득 5분위는 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위 20%의 소득(균등화 가처분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5.44로 낮아졌다. 2009년(5.93) 이후 4년 연속 감소 추세다. 5분위 배율은 값이 낮을수록 소득 분배가 평등하다는 뜻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9급 수험생 한 달 생활비 보니

    9급 공무원 시험 고시생들의 한 달 생활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와 학습비로 조사됐다. 한 달 생활비 중 지출규모가 가장 큰 것 두 가지를 묻는 질문에 식비가 3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학습비(22.7%), 교통비(15.6%), 주거비(11.3%), 통신비(7.5%) 순으로 나타나다. 남녀 고시생들의 씀씀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통신비였다. 통신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응답한 고시생은 남성이 5.6%, 여성이 8.9%로 3.3%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흔히 ‘먹고 자는 비용’이 한 달 생활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 고시생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54.4%가, 여성은 47.2%가 식비와 주거비를 한달 생활비 가운데 가장 지출규모가 큰 항목으로 꼽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9급 공무원 시험 고시생의 대다수는 한 달에 30만원 미만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생활비가 ‘3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고시생은 39%로 가장 많았다. 30만~50만원 미만으로 답한 사람은 35.4%, 50만~80만원 미만은 13.4%, 80만~100만원 미만은 3.3%, 100만원 이상은 3.1%으로 나타났다.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생활비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생활비가 3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수험생활이 1년 미만인 고시생 가운데는 45.7%였지만, 수험생활이 1~2년된 수험생 중에는 39.8%, 2년 이상 된 수험생 중에는 34.8%를 차지했다. 반면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은 ‘1년 미만’이 1.6%, ‘1년~2년 미만 2.8%, ‘2년 이상’이 5.9%로 나타났다. 또 ‘버는 만큼 쓴다’는 것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시생들의 씀씀이 특징이다. 고시촌에서의 아르바이트가 돈을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닌 철저한 ‘생계형’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달 생활비가 3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고시생 가운데 시급이 4300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중은 41.5%로 나타났지만, 한달 생활비가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고시생 중 시급이 4300원 미만으로 답한 비중은 20%에 머물렀다. 반면 한달 생활비가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고시생 중 시급이 5000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은 53.3%로 나타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0년만의 균형재정… 근로복지·지속형 성장 방점

    10년만의 균형재정… 근로복지·지속형 성장 방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복지 확대 요구가 거셀 전망이지만 예산당국은 균형 재정 달성 전제하에 일자리와 복지를 확충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균형 재정 회복으로 미래 대응력과 대내외 신인도를 높이고, 일하는 복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원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지침에 따라 각 부처는 6월말까지 부처별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짠 내년 예산안을 9월말까지 국회에 내게 된다. 내년에 균형재정이 달성되면 이는 일반·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통합관리하는 통합재정수지가 도입된 1978년 이후 두번째다. 김동연 재정부 제2차관은 “외환위기 이후 확대정책을 편 국민의 정부(DJ정권)가 마지막에 편성한 참여 정부 첫 해 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대정책을 폈으나 마지막 해에 다음 정부 첫 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해 총수입 증가율이 총지출 증가율을 웃도는 재정 준칙은 내년에도 유지된다. 총수입 증가율과 총지출 증가율의 차이는 지난해 3.0% 포인트, 올해 4.0% 포인트다. 김 차관은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 이야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차이를 둬야 균형재정이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과세·감면 축소,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의 지원방식 변경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복지 차원의 수요 증가는 선택과 집중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일하는 복지를 위해 저임금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지원 등 근로유인형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임대주택 공급, 전세자금 지원 등 주거비 부담 완화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보육료·양육수당 확대, 대학생 학비부담 경감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가 늘어난다.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농축수산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 및 로봇·해양·녹색산업 등 미래 먹거리형 신산업이 육성된다. 기초·녹색·재난 등 공공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가 지원된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핵심 능력 및 적극적 억제전력 확보가 지원되며 112신고시스템 개선, 3대 폭력(학교·여성·아동폭력) 근절 등을 위한 위한 재정투자가 확대된다. 중장기적으로 재정에 부담이 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자금, 기초노령연금, 교육분야, 건강·장기요양·산재·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을 포함한 10개 분야의 장기재정전망이 내년부터 5년마다 분석·공포된다. 올해부터는 대규모 공공기관의 5년간 재무관리 계획이 수립·관리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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