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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셋값 ‘동작구’ 가장 많이 올라

    올해 서울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동작구였다. 강남지역 접근성이 우수하고 강남권 대비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동작구를 찾는 강남 대체수요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1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64.4%로 지난해 연말(61.5%)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전세가율이 올라갔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 가격의 격차가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 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동작구로 지난해 말 63.7%에서 지난달 68.8%로 8개월 새 5.1% 포인트 상승했다. 동작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3.3㎡당 1793만원에서 지난달 1797만원으로, 8개월 새 4만원(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입같은 기간 전셋값은 1170만원에서 1263만원으로 93만원(7.9%)이나 올랐다. 동작구에 이어 동대문구·구로구의 전세가율이 각각 4.9% 포인트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중산층·교육특구 강남은 잊어라

    중산층·교육특구 강남은 잊어라

    두꺼운 중산층, 높은 교육비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월 500만원 이상 소득 가구가 절반을 넘었고, 월 200만원 미만 소득 가구 수는 2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양극화가 심해져 교육 1번지의 메리트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9일 ‘2013년 강남구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월 가구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은 2007년 21.3%, 2009년 25.7% 등 20%대에 머물다가 2011년 47%로 급증했고 지난해 57.9%를 기록했다. 이 중 월 1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2011년 6.7%에서 지난해 7.1%로 증가했다. 2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는 2011년 3.6%에서 지난해 8.5%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반면 중산층인 월수입 200만~500만원 가구(1인 이상 도시가구 월평균 소득 361만원)는 2011년 49.5%에서 33.6%로 크게 줄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1인 가구 비율도 26.2%로 서울시 평균(24%·2012년 기준)보다 높았다. 강남구에 사는 이유로 꼽는 ‘뛰어난 교육 여건’이 2011년 17.4%에서 16.7%로 다소 낮아졌다. ‘옛날부터 살아와서’가 28.7%에서 30.6%로 늘었다. 교육비 지출 부담도 2011년 34.2%에서 22.8%로 줄었다. 오히려 같은 기간 주거비 지출 부담은 9.1%에서 16.9%로 급증했다. 다만 심화되는 여초 현상은 우리 사회의 여풍을 감안할 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남성 100명당 여성 수는 108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산층 감소는 전세가격 급등과 연관이 있고, 저소득층 증가는 구룡마을 등 재개발 사업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강남 브랜드를 규정짓던 정보기술(IT)·교육·소비가 각각 경기 판교, 노원구, 이태원·홍대에 쫓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 역시 이런 변화를 오래전부터 읽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한류 관광 및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저소득층 학비지원사업, 푸드뱅크, 청소년 학습방 등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복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연내에 대규모 복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9·1 부동산 대책] 디딤돌 대출 금리 0.2%P↓… 유한책임대출 시범 도입

    저리의 주택담보대출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금리가 이달부터 0.2% 포인트 인하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못 갚게 됐을 때는 집값이 크게 떨어져도 담보물(주택)만 내놓으면 되는 ‘유한책임대출’(비소구대출)도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임대주택 시장에 대한 민간 참여도 활성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이런 내용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에게는 0.2% 포인트 인하 외에 추가로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가입 기간 2년(24회 납입) 이상은 0.1% 포인트, 4년(48회 납입) 이상은 0.2% 포인트를 더 깎아준다. 디딤돌 대출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진다. 지금은 DTI가 40% 이하일 때 LTV를 70%까지, DTI가 40∼100%일 때 LTV를 60%까지 허용하는데 앞으로는 DTI가 60% 이하일 때만 LTV를 7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2년간 한시적으로 DTI 80%까지는 LTV 60%를 적용해 대출해 주기로 했다. 또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전세로도 빌려 살 수 있도록 50%인 보증금 비중 상한선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깡통전세’로부터 세입자를 보호하는 전세금 반환 보증의 보증금 한도도 수도권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이 밖의 지역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라가 수혜 대상이 넓어진다. 재개발로 이주하는 세입자의 전세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 기준은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올라간다. 쪽방·고시원 등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비주택 거주자한테는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임대보증금도 현행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춰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량 공급도 늘린다. 매입·전세임대 주택 1만 2000가구를 이사철인 9~10월에 집중 공급하고, 9월 이후 입주 예정인 공공건설주택 6000여 가구의 입주 시기도 1∼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 총 9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미분양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해 2017년까지 최대 8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줌 인 서울] 생활임금 첫 제도화… 근로자 행복한 노원

    [줌 인 서울] 생활임금 첫 제도화… 근로자 행복한 노원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여건 개선에 기여할 생활임금 조례가 서울시 최초로 노원구에서 제정돼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 18일 구의회 제21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생활임금 조례가 통과됐다”며 “구청장 방침을 통해 행정명령으로 시행하다가 제도화한 것으로 하청 등 하도급 업체 근로자 권리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제도의 불합리함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이 주거비, 교육비, 문화비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일컫는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5210원으로 전국 근로자 평균임금의 38%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하는 근로자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을 한층 밑돈다. 이번 조례안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임금을 구와 체결하는 공공계약 대상자에게까지 적용시킨 것이다. 구 소속 근로자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뿐 아니라 구와 공공계약을 맺는 업체 소속 근로자에게까지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하도록 했다. 다만 민간업체까지 생활임금 적용을 강행규정으로 의무화하는 것은 자칫 사적 고용계약에 대한 공공기관의 개입, 상위법 미비 탓에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고문변호사의 자문에 따라 권고조항으로 완화했다. 구청장이 공사·용역 등 발주 시 생활임금액을 사전 고지하고 예정가격은 생활임금 이상이 되도록 정하며 공공계약 체결 때 계약서상에 생활임금 이상 지급을 권장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이미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제외된다. 구청장은 매년 9월 10일까지 생활임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생활임금을 결정하도록 못 박았다. 구는 올해 생활임금액은 전국 근로자 평균임금의 50%에 다른 시도에 견줘 서울시 물가가 최소 16%나 높은 것을 감안해 16%의 50%에 해당하는 8%를 더해 근로자 평균임금의 58% 수준인 시간당 6852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최저임금보다 31% 높은 금액으로 월 143만 2492원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시도한 이처럼 자그마한 날갯짓이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는 지렛대 역할과 함께 풍선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좀 더 깊은 논의를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4년 세법개정안] 135㎡ 넘는 대형 아파트 관리비 年 10만~15만원 더 늘어난다

    내년부터 수도권과 지방 도시지역에 있는 전용면적 135㎡(공급 기준 50평형대)를 넘는 아파트 등 대형 공동주택의 관리비가 연간 10만~15만원가량 오른다. 해외여행에서 돌아올 때 관세를 내지 않고 갖고 올 수 있는 물건의 금액은 현재 미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정부는 6일 이런 내용의 201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공동주택의 관리·경비·청소 용역 등 관리비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세해 줬던 제도를 고쳐 내년부터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 주택에 부가세를 물리기로 했다. 다만 135㎡ 이하 공동주택과 지방 읍면 지역의 모든 공동주택은 2017년까지 부가세를 면제해 준다. 정부는 당초 제도를 도입한 취지가 서민·중산층의 주거비를 줄여 주기 위한 것이므로 대형 주택에 사는 고소득층에는 내년부터 세금을 제대로 매기겠다고 설명했다. 전용면적 135㎡ 초과 공동주택은 전체 공동주택의 3% 수준인 약 30만 가구다. 하지만 서울시내에 위치한 30~40평형대 고가 아파트에는 부가세가 면제되고 지방 도시지역의 저가 대형 아파트에는 세금이 부과돼 조세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또 지난 26년 동안 미화 400달러로 묶여 있던 해외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내년부터 600달러로 높이기로 했다. 자진 신고하면 세금의 30%를 깎아 주되 신고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40%의 가산세를 물리기로 했다. 하지만 그동안 해외여행을 주로 가는 고소득층에만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가고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세한도를 올리지 않다가 갑자기 200달러나 올린 것에 대해 부자 감세 논란이 일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민소득, 물가 등이 올랐고 부족한 세관 공무원 인력을 휴대품 검사보다는 총기, 마약 등 밀수 차단에 투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파는 애플리케이션, mp3 파일 등에도 내년 7월부터 10%의 부가세를 물리기로 했다. 그동안은 카카오톡 등 국내 앱 개발업체에만 세금을 매겨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 색다른 책 3권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 색다른 책 3권

    아이를 잘 키우는 가장 좋은 교육법은 뭘까. 그런 방법이 있기는 한 걸까.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과 충고가 각양각색이라는 사실은 아이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반증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교육법들이 담긴 교육 관련 서적 3권이 한꺼번에 출간돼 눈길을 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 토드 로즈 교수와 퓰리처상 수상자인 저널리스트 캐서린 엘리슨이 공동 집필한 ‘나는 사고뭉치였습니다’(문학동네)는 획일화되고 평준화된 학교 교육의 지루함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년 토드 로즈가 결국 고교를 중퇴하고 백화점의 선반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한 뒤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책이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문제아로 낙인찍혀 정학을 당했다. 급우들이 어울려 주지 않아 늘 혼자였다. 집에서도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덩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사고를 치고 퇴학을 당했어도 그가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도움과 심리적 지지였다. 엄마는 아들인 토드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학습장애와 학습차이에 대해 공부했고, 행여 타인의 편견 섞인 시선에 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주변의 작은 신뢰가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겐 큰 지지대가 되기도 했다. 대학에서 만난 그의 심리학 교수는 비디오 게임을 하느라 과제를 하지 못한 그에게 “토드, 이건 너답지 않은 행동이야”라는 말로 믿음을 주었다. 그는 교수가 바라보는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고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이성근·주세희 지음, 마리북스 펴냄)는 몽골로 이주한 이성근·주세희 선교사 부부가 남매 이찬혁과 이수현을 홈스쿨링(재택 교육)을 통해 뮤지션으로 키운 이야기다. 한국에서 보내 주는 후원금만으로 생활해야 하는 부부는 학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홈스쿨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식비와 주거비를 지불하고 나면 두 아이의 한 학기 학비 400달러(약 41만원)를 낼 돈이 없었다. 부부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자는 큰 그림은 없었다. 그저 아이들이랑 부대끼며 함께 놀고 함께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말한다. 딸 수현이는 어려서부터 목소리 재능이 보여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목표를 정했지만 아들 찬혁이는 좀처럼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재능이 쏟아지는 시점이 있는 법. 작곡을 하더니 얼마 안 가 완벽한 화음을 넣는 능력을 보였다. “부모가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면 아이가 부담을 가져 절대 재능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 주고 격려해 주면 재능이 마구 표출될 겁니다.” ‘프랑스 엄마처럼’(오드리 아쿤·이자벨 파요 지음, 북라이프 펴냄)은 자녀들을 키우며 직장을 다니던 평범한 주부에서 심리학 공부를 해 전문가가 된 두 여성이 10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들의 긍정 교육법은 ‘존중과 기다림’이 핵심이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엄마는 옆에서 기다리고 지켜봐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법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들을 읽어 보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일한 학습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목표와 가치에 기반을 둔 다양한 학습 방식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학습법보다 훨씬 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부모와 멘토의 ‘식지 않는’ 관심과 지지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복지 사각지대 ‘제로’ 도전… 위기가정 돌보는 자치구들] 찜질방·고시원 거주자 보듬는 성동

    [복지 사각지대 ‘제로’ 도전… 위기가정 돌보는 자치구들] 찜질방·고시원 거주자 보듬는 성동

    서울 성동구가 복지 사각지대를 ‘제로’로 만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는 지난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저소득 밀집지역 취약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반지하 및 옥탑방 3500여 가구, 영구임대아파트 임차료 및 관리비 체납 554가구, 낡은 고시원 58곳 1700여 가구, 노후 숙박업소 58곳 장기투숙 가구, 찜질방 9곳 장기 야간숙박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5800여 가구다. 특히 공과금 체납에 따라 가스 중단, 단전·단수 가구엔 긴급 지원을 통해 가스와 전기 등을 공급하도록 조치한다. 임차료 장기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놓인 가구에는 긴급주거비를, 수술이 필요한 경우엔 의료비를 지원한다. 부양의무자와 관계가 단절된 노인가구엔 국민기초수급자로 적극 보호받도록 돕는다. 구는 앞으로도 동 직능단체와 통반장, 기업체, 종교기관 등과 함께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굳히고 발굴된 가구에는 지원 후에도 만족도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해 꾸준히 돌볼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촘촘한 그물망 체계를 구축해 송파구 세 모녀 사건처럼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어르신과 대학생, 우리 ‘동거’해요

    어르신과 대학생, 우리 ‘동거’해요

    ‘소유’가 아닌 빌려 주고 빌려 쓰는 개념의 공유경제가 대세로 자리하는 추세다. 노인과 대학생이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홈셰어링 사업에 주목하는 까닭이다. 노인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대학생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도 받는다. 서대문구는 14일 구청 회의실에서 홈셰어링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4월부터 홈셰어링 참여자를 모집한 이후 첫 결실이다. 노인 3명과 대학생 4명이 사업에 참여한다. 앞으로 노인들은 입주 대학생에게 컴퓨터나 휴대전화 사용법, 안전관리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입주 대학생들은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 20만~25만원으로 거주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주변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0만~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반값인 셈이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며 서로 협의해 연장할 수 있다. 구는 앞서 임대 가능한 방을 소유한 65세 이상 부부나 독거노인, 지역 소재 재학생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노인 11명과 대학생 6명이 1차로 신청했다. 구는 임대 가구를 방문해 방 크기와 상태, 주변환경 등 조사 내용을 대학생들에게 알렸다. 입주 희망 학생들이 집을 방문해 면담하는 과정도 거쳤다. 구는 홈셰어링 참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 전화 상담과 매월 한 차례 가정방문을 실시한다. 홈셰어링 참여자도 연중 모집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입주 대학생과 대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 공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분당생활권인데 분양가는 훨씬 저렴…판교역 3정거장 ‘e편한세상 광주역’ 7월 분양

    집값은 날로 높아지고 경기는 불황인 건설업계에서 분양가는 저렴하나 상품력을 우수한 착한 아파트가 새로운 구매기준으로 떠올랐다. 최근 분양한 위례신도시는 강남권과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강남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분양권에 평균 3000만~5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꺽일 줄 모르는 전셋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분양가 대비 입지와 상품력이 뛰어난 ‘가성비’ 좋은 새 아파트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런 단지들은 기존생활권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지만 주거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대림산업이 이달 판교역에서 지하철로 3정거장 떨어진 곳에 ‘e편한세상 광주역’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비산 집값에 지진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편한세상 광주역’은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인근에 분양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으로 ‘광주역’을 이용하게 되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약 13분만에 도달이 가능하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27분만에 진입한다. 이렇게 되면 강남 및 판교테크노밸리, 분당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사실상 분당생활권으로 편입하게 된다. 하지만, 분양가는 성남시 분당구 매매가 보다 훨씬 저렴하다. ‘e편한세상 광주역’의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초반 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분당구 평균 매매가 1,556만원의 3분의 2 가격이며, 분당구 평균 전세가격 1,052만원 수준(부동산 114기준)에 불과하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 등의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높은 집값과 전셋값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서 큰 차이가 없고, 판교 및 분당생활권의 인프라들은 그대로 누릴 수 있게 되는 스마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광주시 역동 110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은 총 2,122세대로 전용 59~84㎡로 지어진다.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로 단지 내 어린이 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들어서며 인근에는 중학교가 있어 탄탄한 교육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입주민 동선에 따라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믹스 배치한 ‘센트럴 애비뉴(Central Avenue)’가 광주 아파트 최초로 들어선다. 또, 단지를 둘러싼 1.2㎞의 테마 가로수길을 형성하고 축구장 3배크기의 약 15,000여㎡ 규모의 근린공원 및 어린이 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e편한세상 광주역’은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아파트가 지어지는 입지에 ‘현장 전망대’를 설치했다. 저녁방문을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현재 저녁 8시까지 연장운영 중이다. 한편, 인터넷 청약방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요자들을 위해 ‘현장 전망대’에 ‘모의청약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전망대’는 경기도 광주시 역동 110번지 일대에 위치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에너지 특집] LH, 태양광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권 18만t 확보

    [에너지 특집] LH, 태양광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권 18만t 확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태양광’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전력소비는 물론 저소득층의 주거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LH는 지난해 5월 ‘대한민국 공동주택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태양광) 프로그램 CDM’ 사업을 UNFCCC(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등록하고 UNFCCC 홈페이지에 등재완료하기도 했다. 1차로 등록된 개별사업은 태양광을 이용해 생산한 전력을 각 가구로 공급해 전력소비 절감 및 저소득층의 주거비를 절약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LH의 예산을 2011년 전국 15개 지구 1만 2000가구 국민임대주택에 모두 1457㎾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사업이다. LH는 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이뤄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UNFCCC에 등록했다. 또 태양광 보급 사업으로 앞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소나무 약 61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하면서 약 18만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LH는 2009년 2월 택지개발지구로는 세계 최초로 평택 소사벌 지구의 신재생에너지사업(태양광, 태양열)을 UNFCCC에 CDM 사업으로 등록해 앞으로 21년간 약 9만 5000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CDM이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를 말한다. 이외에도 LH는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형광등, 직관형 LED(발광다이오드) 대신 지능형 LED 조명기구를 설치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상적인 중산층 기준 물어보니… “한 달 수입 515만원에 115.5㎡ 살아야”

    이상적인 중산층 기준 물어보니… “한 달 수입 515만원에 115.5㎡ 살아야”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중산층은 어떤 모습일까.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당신은 중산층입니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중산층의 조건은 ‘한 달 평균 수입 500여만원에 115.5㎡(약 35평) 주택 거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2월 전국 성인 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상적인 중산층 가구는 한 달 515만원을 벌어 이 가운데 341만원을 생활비로 지출한다. 주택 평수는 115.5㎡(34.9평)에 주택 가격은 3억 7000만원이었고 이를 포함한 순자산은 6억 6000만원 수준이었다. 응답자들은 한 달에 4차례 가족들과 외식을 즐기며 외식비로 한 회당 12만 3000원 정도 쓴다고 답했다. 또 소득의 2.5%를 기부하고 1년에 3.5회 정도는 자원봉사 활동을 해야 중산층으로 볼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현실 속 삶은 응답자들의 생각과 거리가 있었다. 실제 응답자들은 매달 416만원을 벌어 252만원을 쓰고 27평 주택에서 살며 이를 포함해 3억 8000만원 상당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상적인 소득보다 100만원 정도 적게 벌고 순자산 규모도 2억 800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또한 실제 한 달 외식 횟수는 3.2회, 외식비는 한 회당 6만 3000원이었다. 기부액은 소득의 1.1%, 자원봉사는 연 3.1회 수준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준엽 연구원은 이상적 중산층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좁히려면 소득과 자산을 늘리는 것과 함께 여유로운 생활과 삶의 질 향상, 사회 기여 문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를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재편해 시장 소득을 높이고 저소득층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는 정부 정책이 마련돼야 하며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통한 주거비 부담 완화 및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광진구 “바자회로 희망 나눠요”

    서울 광진구가 13일 건국대병원 입구 쌈지공원에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저소득 긴급·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희망씨드 기금 모금 바자회’를 연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구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민간자원의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사다. 지역사회의 특징을 감안한 ‘희망씨드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 3월부터 바자회 운영을 위해 지역 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일반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품을 후원받아 기부물품 3000여점을 마련하고 바자회 운영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바자회에선 의류 및 패션잡화, 도서, 문구, 생필품, 화분, 소형가전 등 주민들에게 직접 기부받은 생활용품을 싼값에 판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전문 자원봉사자가 종이접기와 리본공예 등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행사장 한쪽에선 떡볶이와 파전, 아이스 커피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판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저소득 긴급·위기 가구 지원에 쓰인다. 한편 희망씨드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거비와 의료비를 최대 500만원, 심리치료비는 최대 200만원씩 지원받는다. 의료비는 검진비와 치과 치료 등 비급여 부분까지 포함한다. 구는 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지역 저소득 위기가정 등 44가구에 1억 3500만원을 지원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바자회는 사회복지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첫걸음”이라면서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꾸준히 발굴, 수요자 중심의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슈&논쟁] 행정고시 축소

    [이슈&논쟁] 행정고시 축소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공직사회가 안고 있던 아킬레스건인 전문성 부족과 민관 유착 관행이 또다시 민낯을 드러내고 말았다. 잦은 순환보직의 영향으로 안전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공무원들이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해양 부처에서 퇴직한 관료들이 선박 안전을 책임지는 산하기관에 들어가 공직 인맥을 악용해 정부의 관리감독 기능을 무력화시켰다.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간관리자급 채용 제도인 5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5급 공채) 선발 규모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가 채용 제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5급 공채 선발 인원을 줄이고 민간 전문가를 공직에 많이 데려오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5급 공채 존폐 여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한쪽에서는 다양한 공무원 인재를 선발하고 이익 집단화된 5급 공채 출신 공무원들의 카르텔 문화 극복을 위해 시험 전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5급 공채 폐지가 ‘관피아’ 척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제2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퇴직 공무원들의 엄격한 취업 관리가 우선이라 맞서고 있다. [贊] 김재일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관피아 등장·‘사다리’ 역할 무색…민간 경력자 채용해 폐해 척결을 국민 대부분이 행정고시로 알고 있는 5급 공무원 공채시험은 1973년 전형에 학력 제한 조건이 폐지됨에 따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인재 선발 방식’으로 인식돼 왔다. 가장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엘리트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은 부정부패와 같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요인으로 작동해 왔으며, 길고 어려운 고시 공부 기간 동안 국가행정에 대한 열정은 높은 충성심으로 연결됐다. 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나 국립외교원처럼 공적 또는 사적 교육비의 투입 없이 검증된 엘리트 계층의 인재를 확보해 공직사회에서 일정한 질적 수준의 확보도 가능하게 했다. 엘리트 집단 내 경쟁을 유도해 고시 합격 동기 및 선후배 간 건전한 경쟁체계를 형성, 국가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처럼 대한민국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고시 제도가 최근 공직윤리를 저버린 일부 관료를 일컫는 신종어인 ‘관피아’의 등장과 함께 ‘왜 폐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지’ 반드시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관피아는 ‘관료+마피아’의 합성어로 관료라는 동질성을 바탕으로 형성돼 범죄집단 마피아와 유사한 행위를 저지르는 조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피아란 일반적으로 자신들이 관리하는 특정 지역에서 상인들에게 ‘보호’라는 명목으로 갈취행위를 하는 집단이며, 구성원은 마치 가족처럼 유기적이다. 따라서 관피아는 자신들이 속한 관료 집단이 관리하는 유관 단체들을 보호해 주고 거기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그 실체가 확인되면서 고시 폐지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시 제도가 가지고 있었던 경제적 및 사회적 소외계층의 사다리 역할론은 최근 합격생들의 50% 정도가 특목고·자사고 및 강남 지역 고교 출신이라는 것만 봐도 그 취지가 퇴색했음을 알 수 있다. 또 근래에는 주거비, 생활비, 학원비 등 매월 수백만원이 투입돼야 합격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여러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울러 공직 내 고시와 비(非)고시의 이분법적 분류를 통해 고시 출신 간 경쟁보다는 기수별 승진과 전보를 통한 공직 문화의 나눠먹기식 폐쇄성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시험만을 통해 합격해 외부와의 교류 부족으로 발생하는 환경과의 부적합성은 사회 변화에 대한 낮은 대응성을 야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시 제도 폐지 때 발생할 수 있는 ‘현대판 음서제’(蔭敍制)를 지적하지만 민간 경력자 채용은 민관을 넘어 세계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효과성이 입증된 가장 보편적인 채용 방식이다. 또 국가 발전을 위해 엘리트 인재의 획일적 선발의 필요성은 정부와 관료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던 경제개발 시대에는 적합한 제도였지만 지금처럼 다양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민관 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해 새로운 인재가 항상 영입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공직사회를 활성화시키고 관피아의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길이다. 물론 모든 고시 출신 공무원이 관피아는 아니다. 하지만 한 방송 매체의 조사에서 보도됐듯이 전 공공기관 임원의 약 50%가 관료 출신이라는 것은 관피아 문제가 광범위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학연, 지연, 심지어는 ‘흡연’까지도 중요한 인맥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관계중심적 사회(원칙보다는 상황적 요인이 핵심가치)에서 고시 출신이라는 동질성으로 종적(부처 내), 횡적(부처 간)으로 끈끈하게 연결된 ‘엘리트 카르텔’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지난 60여년간 유지돼 온 고시제도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反] 진재구 한국인사행정학회장·청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세월호 참사 책임 돌리기에 불과…엄격한 퇴직 관리서 해법 찾아야 많은 언론이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이른바 ‘관피아’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와 함께 관료사회 개혁을 위해 ‘고시’로 통용되는 5급 공무원 공채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이 방안이 담고 있는 논리는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관료들의 전문성 결여와 민관 간 유착 문제가 5급 공채 방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즉 매년 일정 시기에 학력과 경력의 제한이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게 하는 5급 공채가 분야별 전문가의 공직 진입을 어렵게 하고, 공채 기수별 집단주의로 변질돼 이들이 고위직으로 갈수록 하나의 거대한 ‘관료 이익 집단’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진단과 해법은 결론부터 말하면 틀렸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틀렸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잉태하는 긁어부스럼식 해법이다. 우선 이 대안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고, 비난의 화살을 정치권으로부터 관료 사회로 향하게 하는 정치권의 ‘관료 때리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세월호 참사의 중심에는 행정규제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대기업이나 이익 집단의 이익에 충실한 법률과 정책 양산을 주도한 정치권이 있다. 정치권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방편으로 엉뚱한 해법을 내놓은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너무나 논리가 박약한 해법을 들고 나온 셈이다. 설사 범위를 좁혀서 세월호 참사 발생 원인을 관료 집단의 책임으로 규정하더라도 이 사건에서 드러난 민관 간 유착과 관료 부패 문제는 공무원 채용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엄격한 퇴직 관리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관피아 문제는 고위 관료들이 퇴직 후 과거 자신들이 감독하고 규제하던 민간 기업이나 협회에 재취업함으로써 정부 규제의 칼날을 무디게 하거나, 민간 기업과 협회에 유리한 법령과 정책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제도화되고 집단화된 관료 부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일로 불거진 5급 공채 폐지론의 논리는 이런 관피아의 문제가 5급 공채에서 비롯된다는 것인데, 5급 공채 제도가 폐지되면 7급 공채 출신이나 민간 경력자 출신 관피아가 새로 형성될 것은 자명하다. 관피아나 민관 간 유착 관계가 생겨나는 것은 민간 기업이나 협회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부 규제를 없앰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관료 영입 전략과 퇴직 고위 관료들의 탐욕이 맞물려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5급 공채를 폐지하거나 대폭 줄이고 민간 경력자를 채용하면 이번 세월호 사태에서 나타난 관료의 비전문성과 무능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 또한 근거가 박약한 낙관론일 뿐이다. 정부의 업무 중에는 오히려 민간 부문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전문가를 찾을 수 없는 분야가 더 많다는 점, 민간 경력자 채용 과정에 참여해 본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오랫동안 민간 기업에 근무한 경력자들은 학교를 갓 졸업한 5급 공채 신입 공무원에 비해 오히려 공익과 봉사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박약한 경우가 많다는 점, 과거에 민간 경력자 특채 제도가 정실 임용의 수단으로 악용된 사례가 있어서 지금도 일반 국민의 불신이 매우 높다는 점 등은 민간 경력자 채용 제도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게 만드는 환경적 요인이다. 정부가 내놓은 5급 공채의 축소와 민간 경력자 채용 확대 방안은 공직의 충원 경로를 다양화하고 개방성과 경쟁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것이지만, 이른바 관피아 문제의 척결을 위한 대안으로써는 틀린 해법이다.
  • 7월부터 주택바우처 4만 가구 시범사업

    오는 10월 전국적인 주택바우처 실시를 앞두고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주거급여(주택바우처) 제도의 집행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전국 23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주택바우처는 저소득층에게 소득과 실제 주거비 부담 수준에 따라 주거비를 차등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지원 대상은 73만 가구에서 97만 가구로 늘어나고, 지원액도 가구당 월 5만원 정도 증가된다. 시범사업은 23개 시·군·구에서 7∼9월간 실시되며 주거급여를 받아오던 가구 중 제도 개편으로 지원액(급여액)이 늘어나는 가구가 대상이다. 주거급여는 임차가구에 기준 임대료를 지원한다. 기준 임대료는 최저주거기준을 고려해 지역·가구원수별로 산정한 임대료(10만~34만원)로 급여 상한기준이 된다. 실제 임차료가 기준 임대료보다 적으면 실제 임차료를 지원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학계와 연구원,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10명으로 짜인 ‘주거급여 시범사업 지역 선정위원회’에서 지역 균형, 사업계획의 충실도, 지원의 시급성 등을 따져 결정했다. 시범사업 대상 가구에는 제도 개편으로 증액되는 주거급여가 추가로 지급된다. 이미 받던 주거급여는 그대로 받으면서 제도 개편에 따른 추가액을 더 받는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상자를 파악하므로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리·집값·소득 등 복합 충격 오면 저소득 위험가구 비중 7.1%P 증가

    금리·집값·소득 등 복합 충격 오면 저소득 위험가구 비중 7.1%P 증가

    금리가 오르고 소득이 떨어지는 등 여러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 자산보다 빚이 더 많은 위험가구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금리만 오르면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소득은 늘지 않는데 교육비·주거비 등 꼭 나가야 할 경직성 지출은 늘고 있어 가계의 재정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빚은 3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30일 이런 내용의 ‘2014년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는 가계 빚을 소득과 연계해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금리·집값·소득 등 복합충격이 오면 저소득층(소득 1분위)의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9.6%에서 26.7%로 7.1% 포인트나 늘었다. 이들 위험가구가 갖고 있는 부채 비중도 13%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금리만 2% 포인트 오른다고 가정하면 전체 위험가구는 0.5% 포인트, 위험부채는 1.7%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정의 한은 조기경보팀장은 “예상치 못하게 금리가 급격히 올라도 가계 전반적으로는 큰 무리 없이 감내 가능하나 복합충격이 오면 저소득층 중심으로 타격이 크게 나타나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중채무자 빚은 지난해 말 312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원 늘었다. 다중채무자 수는 같은 기간 감소(331만명→325만명)했으나 전체 빚이 늘어나 1인당 채무액은 9610만원으로 전년보다 350만원 늘었다. 가계를 압박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경직성 지출 증가다. 주거비, 교육비, 공적연금, 사회보험, 의료비 등 필수적으로 나가는 경직성 지출이 전체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26.4%에서 지난해 29.0%로 올랐다. 전셋값 상승, 고령화 등의 여파다. 특히 교육비 관련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28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전체 가계부채 증가율(6.0%)의 두 배를 넘는다. 이렇듯 꼭 써야 할 돈은 늘어나는데 지난해 가계의 근로소득, 재산소득, 사업소득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민간(가계+기업) 소득에서 가계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80.6%에서 2012년 72.8%로 떨어졌다. 1990년대 8.1% 포인트에 이르렀던 근로소득의 가계소득 증가 기여도는 2012년 3.0% 포인트로 급감했다. 한은은 지난해 말 현재 가계자산이 8336조원이라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실물자산은 5694조원, 금융자산은 2642조원으로 전체 가계부채(1021조 3000억원)의 각각 4.7배, 2.2배다.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오르고 있어(2012년 말 133.1%→2013년 말 134.7%) 가계소득을 끌어올리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계 이자소득 증가를 위해 금리 상승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보고서 곳곳에서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는 메시지가 읽힌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꺾이지 않는 전셋값… 불어나는 서민 전세빚

    꺾이지 않는 전셋값… 불어나는 서민 전세빚

    정부의 전·월세 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세입자들은 오른 전셋값을 대느라 은행에 손을 벌리고 있다. 전셋값 상승과 전세 빚 증가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이 6일 내놓은 ‘3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평균 68.1%다. 전국의 전세가율이 68%를 넘은 것은 2002년 6월(68.2%)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이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지난달에 전월 대비 평균 0.53% 올랐다. 전월(0.4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0.85%나 올랐다. 반면, 매매가격은 3월에 전국 기준 0.28% 오르는 데 그쳤다. 매매가도 올랐지만 전셋값 오름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더 좁아진 것이다. 이는 전세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농협 등 주요 7개 은행과 국민주택기금이 취급한 전세대출 잔액은 올 3월 말 현재 28조 7000억원이다. 지난 연말에 비해 석 달 새 1조 5000억원(5.7%) 늘었다. 이들 은행의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0.7%)의 8배다. 전세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4.8%에서 2분기 3.6%, 3분기 3.4%로 둔화세를 보였으나 4분기(4.7%)부터 다시 커지기 시작해 점차 그 폭을 더욱 키워가는 양상이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계속 빚을 내다 보니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세입자도 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전세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6%에서 3분기 0.7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63%에서 0.56%로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깡통전세’의 위험도 여전하다. 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은 지난해 아파트 경매 중 낙찰가가 청구액보다 낮아 전세보증금을 다 주지 못할 수 있는 물건이 매월 207건(약 21%)씩 나왔다고 밝혔다. 깡통전세가 늘게 되면 세입자나 집주인 모두 신용불량자 전락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셋값 오름세가 갑자기 꺾이게 되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역(逆) 전세난’도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종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가격 지표의 비판적 해석과 주택시장에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집값 수준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잔여소득, 인구 집중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서울 집값은 홍콩, 런던, 샌프란시스코, 도쿄 등 주요 국제도시보다 비싼 편”이라면서 “국민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려면 민간 및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더 늘리고 가계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적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간접고용 노동자도 생활임금제 도입”

    “간접고용 노동자도 생활임금제 도입”

    서울 성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가 간접고용하는 노동자까지 대상으로 하는 생활임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사실상 민간부문으로 파급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구는 생활임금제의 지속과 확산을 위해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 부천시가 관련 조례를 먼저 제정한 바 있으나 직접고용을 넘어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은 구가 처음이다. 생활임금은 주거비, 식료품비, 교육비, 교통비, 문화비, 의료비 등을 두루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동자에게 적정 소득을 보장하는 임금 체계를 말한다. 현재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최저 임금은 노동자 평균 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생활임금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 공약으로 내세워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구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받지 못하는 빈곤층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 왔다. 노원구와 함께 공공부문에 대한 생활임금제를 2012년 11월 행정명령을 통해 처음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와 올해 구 산하 도시관리공단과 문화재단의 계약직 110명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민간 위탁과 공사 및 용역 관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적용하지 못했다. 부천에서 먼저 추진했지만 법제처 등에서 위법하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관련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타당성 및 정당성의 근거를 마려했다. 간접고용에 대한 생활임금제 도입은 공공조달에 있어서의 계약 조건 문제이며 조례로 만들어 시행하는 것은 재량권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 입법예고된 조례안에 따르면 구는 공공계약 체결 전 생활임금액을 미리 고지해야 한다. 또 예정 가격을 정할 때 생활임금 이상으로 노임 단가를 결정해야 한다. 계약 내용은 생활임금 준수 약정 등을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구청장은 매년 10월 5일까지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생활임금액 등을 결정해야 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민간까지 생활임금이 정착되기 위해선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상위법령 제정이 시급하고 또 시민사회의 관심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안비치 3차 목포 아파트 붕괴 주차장 긴급 보강공사

    신안비치 3차 목포 아파트 붕괴 주차장 긴급 보강공사

    ‘신안비치 3차’ ‘목포 아파트 붕괴’ 지난 2일 오후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은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후면 주차장에 대한 긴급 보강공사가 시작됐다. 목포시와 아파트 시공업체는 주민 피해보상 논의와 함께 아파트 신축 공사도 전면 중단하고 가스, 전기 등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다. 시공업체는 길이 50m, 너비 10m, 깊이 6m로 주저앉은 주차장 추가 붕괴 우려를 막고자 3일 오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성토 등 안전조처를 취하고 있다. 주차장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3차 아파트 바로 옆 신축공사도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면 중단했다. 건물 안전 문제로 긴급 대피, 여관 등에서 하룻밤을 지낸 주민 375가구에 대해 하루 주거비로 가구당 30만원씩 지급했다. 사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한국구조물 안전원 전문가(구조, 토목, 건축 등 4명)는 최근 한 달간 계측 기록과 조사를 바탕으로 ‘아파트 건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주차장 붕괴는 주차장 도로에 빗물이 들어가고 흙이 밀려나지 않도록 설치한 패널벽이 토압(土壓)을 이기지 못하고 밀려나면서 일어났다고 안전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자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시장실에서 입주자 대표, 시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협의회를 열고 있다. 소방·전기·가스 등 안전진단을 위한 전문가 선정과 응급복구 이후 원상복구를 위한 제반공사 진행방법 등을 협의한다. 시는 주민 민원과 사고를 방관했다는 일부 주민 비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파트 신축공사로 사고현장에 대한 지반 침하, 균열 등이 발생하자 건설사 측에 3차례에 걸쳐 긴급안전조치 명령을 내렸다. 입주자 대표회장에게도 지반붕괴 위험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했지만 소음, 분진 등을 이유로 공사를 반대해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종득 시장은 이날 일본 벳부시 자매결연도시 방문을 취소하고 피해보상 등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거급여 신청 어떻게 하나…자격요건·지원액수는?

    주거급여 신청 어떻게 하나…자격요건·지원액수는?

    ’주거급여 신청’ 10월부터 저소득층은 개편되는 주거급여(주택 바우처) 제도에 따라 전·월세 임대료 등 주거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지금도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주거급여가 지급되고 있지만 주거비를 지원해준다기보다는 최저생계비에 모자라는 부분을 보전해주는 성격이 크다. 개편되는 주거급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떨어져 나와 실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성격을 강화했고 지원 대상·액수도 종전보다 확대된다. 주거급여는 크게 두 갈래다. 임차 가구에는 임대료를, 자가가구에는 주택 수선유지비를 지원해준다. 임대료 지원은 10월부터 시작되지만 수선유지비 지원은 내년 1월 시작된다. 국토교통부가 26일 행정예고한 ‘주거급여 실시에 관한 고시’를 통해 새 주거급여 가운데 임대료 지원을 누가, 얼마나 받게 되는지를 문답으로 살펴본다. Q. 새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은 어찌 되나. →소득인정액(월 소득+부동산·자동차 등 재산의 환산액)이 중위소득의 43%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 중위소득은 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맨 가운데 가구의 소득 수준을 가리킨다. 올해의 경우 1인 가구는 월 64만원 이하, 2인 가구는 109만원 이하, 3인 가구는 141만원 이하, 4인 가구는 173만원 이하, 5인 가구는 205만원 이하, 6인 가구는 237만원 이하인 경우다. 기초생활보장제 때는 중위소득의 33% 이하에만 주거급여를 지급했기 때문에 새 제도에서는 수혜자가 확대된다. Q. 어떤 임대료를 지원하나. →모든 형태의 임차료를 다 지원한다. 전세, 월세, 보증부 월세, 사글세가 다 해당된다. 사실상 임차료는 내는데 임대차계약서가 없다면 주택조사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임대차계약서 작성을 도와준다. 계약서가 없어도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다. Q. 얼마나 지원해주나. →기본 원칙은 수급자가 부담하는 실제 임차료 전액을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다만 사는 지역과 가구원 수에 따라 상한을 정해뒀다. 이 상한이 ‘기준임대료’다. 기준임대료보다 싼 곳에 살면 실제 임대료를, 기준임대료와 같거나 더 비싼 곳에 살면 기준임대료를 지원해준다. 여기에 소득인정액이 얼마냐에 따라 지원액이 차등화된다. 소득인정액이 생계급여 선정 기준 이하이면 기준임대료를 넘지 않는 선에서 실제 부담하는 임대료를 모두 지급한다. 생계급여 기준은 1인 가구는 38만원, 2인 가구는 64만원, 3인 가구는 84만원, 4인 가구는 102만원이다. 소득인정액이 생계급여 기준을 초과할 경우는 좀 복잡하다. 기준임대료나 실제 임대료 가운데 더 높은 액수에서 자기부담분을 뺀 나머지를 지급한다. 자기부담분은 생계급여 기준 초과분의 50%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살면서 월 100만원을 버는 3인 가구라면 초과분인 16만원의 50%인 8만원이 자기부담분이다. 서울에 사는 3인 가구의 기준임대료는 원래 24만원이므로 여기에서 자기부담분 8만원을 뺀 16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이나 영구임대주택보다 임대료가 비싼 민간 임대주택에 사는 가구의 주거급여액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Q. 전세나 보증부 월세의 실제 임차료는 어떻게 산정하나. →임대차계약서상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합쳐서 산정하는데 이때 보증금에는 연 4% 이율을 적용해 월 임대료로 환산한다. 연 4% 이자를 보증금의 조달 비용으로 본 것이다. Q.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 경우 수급자가 원하는 쪽을 선택해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는데. →지금까지는 부모가 제주도에 살고 아들(30세 미만이면서 미혼인 경우)은 서울에 살 경우 부모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주거급여를 지급했다. 물론 이 경우 부모와 아들의 소득을 모두 합친 소득인정액이 주거급여 수급 요건에 맞아야 한다. 앞으로도 원칙적으로 부모를 기준으로 지급하되 수급자가 원할 경우 아들이 받을 수도 있다. 서울 등 도시는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서울에 사는 사람만 가구원 수로 인정한다. 이 가족의 경우 제주도에 사는 부모를 기준으로 하면 3인 가구가 돼 월 13만원을 지원받지만 서울에 사는 아들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의 1인 가구에 지원되는 17만원를 지급받는다. Q. 주거급여를 다른 용도로 쓰면 어떻게 되나. →다른 용도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연체하면 넉 달째부터는 임대인, 즉 집주인에게 직접 급여를 지급한다. 연체한 금액을 상환하면 그때부터 다시 수급자 본인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Q. 제도가 바뀌면서 종전부터 지원받는 액수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제도가 바뀌어 손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새 제도 아래에서 주거급여가 종전부터 줄어드는 가구에는 감소분을 추가로 지급한다. 따라서 지원이 줄어드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Q. 특수한 임대차 관계에 대해 특례가 있다는데. →수급자가 임차료 대신 현물이나 노동 등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 기준임대료의 60%를 지급한다.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에 사는 경우에도 기준임대료의 60%를 준다. 수급자가 부모나 자녀 등 부양의무자(부양하는 사람)와 같이 살면서 부양의무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경우도 기준임대료의 최대 60%까지 지급한다. 가족끼리 살면서 임대차 계약을 맺었을 때도 시장 임대료를 전액 인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Q. 주거급여 지급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 →지금도 주거급여를 받는 사람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10월부터 개편된 제도에 따라 계속 지원을 받는다. 다만 이들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임대료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주택조사가 시행된다. 조사원이 사전 안내문을 보내고 방문 약속을 한 뒤 직접 집을 찾아간다. 신규 수급자는 8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약층 보호, 이웃이 희망이다] 금천구 ‘겨울나기’ 모금 자치구 1위…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금천 주민들의 이웃 사랑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모금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모금 증가율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한 사업이다. 구는 전년도 모금액 6억 8100만원에서 9억 9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성금과 물품을 모두 합한 수치다. 구는 저소득 주민 1만 1400여 가구에 이미 6억 6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3억 8500만원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긴급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사회복지관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보철 지원 연령(65세) 미만이지만 치아가 없어 고생하는 노인 지원, 저소득 가정 아동 의료비 지원 등을 별도로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푼 모든 주민들과 기업체, 종교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기부라는 촛불이 도시 전역을 밝힐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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