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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민, 소득 수준보다 못한 집에 산다

    서울 시민, 소득 수준보다 못한 집에 산다

    전남 ‘주택임차가능지수’ 최고 서울의 주택 임대료가 워낙 비싸다 보니 서울 시민들이 자기 소득이나 자산 수준보다 떨어지는 집에서 살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17일 가구의 소득 및 재산과 비교해 적정한 집을 빌릴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주택임차가능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택임차가능지수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시된다. 지수가 100이면 가구가 소득·재산 수준에 적정한 집을 빌릴 수 있다는 뜻이다. 100보다 높으면 임대료 부담이 적어 소득 등에 비해 괜찮은 집을 빌릴 수 있고, 100보다 낮으면 임대료 부담 탓에 소득과 비교해 떨어지는 집에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2016년 기준 전국 주택임차가능지수는 115였다. 4년 전인 2012년 지수(110)보다 상승했다. 최근 이자율 하락과 월세 안정화 등에 따라 임대 부담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2로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 이하를 기록했다. 2012년(94)과 비교해 임대 부담이 되레 늘어났다. 이어 ▲인천 109 ▲경기 114 등으로 수도권의 주택 임대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남은 152로 전국에서 소득 대비 가장 좋은 집을 살 수 있었다. 강원 148에 이어, 광주와 충북, 경북 등도 144였다. 주택임차가능분포도로 보면 서울은 주택임차가능분포도와 기준선의 교차점이 58%였다. 이는 소득 수준이 상위 42%는 돼야 주택 임대 시장에서 자기 소득 수준에 맞는 집을 고를 수 있고, 그 이하로는 자기 소득보다 못한 집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서울 거주자와 저소득층 등은 여전히 주거비 부담이 크다”면서 “지역·소득별 주택금융정책이 차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독감 무료예방접종 생후 6개월~만 12세까지 확대

    독감 무료예방접종 생후 6개월~만 12세까지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생활안정지원금 등 총 월 150만원 지원 올해부터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대상이 만 12세 어린이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 사는 생후 6개월부터 만 12세의 모든 아동이 예방접종의 혜택을 받게 됐다. 시내 모든 출산 가정에 원하면 산후조리도우미 건강관리사도 보내준다. 올 상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서울식물원이 개장한다.서울시는 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새해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발표했다. 우선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만 5세) 이하 어린이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로 확대된다. 7월부터는 시내 모든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산후조리도우미 건강관리사를 보내준다. 시에서는 파견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충 목표를 달성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24개구 420개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이 최대 20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로 늘어난다. 대출금에 대해서는 연 2%의 금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5월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카드 점자 스티커를 무료 배부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생활안정지원금 월 100만원에 건강관리비 월 5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 공원 등 서울시 직영공원 22곳 전체가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돼 심한 소음이나 악취를 내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오는 3월부터 모범 납세자 기준이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 지방세를 3년 이상 계속해서 납기내 납부한 자’에서 ‘최근 10년간 매년 2건 이상의 지방세를 8년간 계속해서 납기 내 납부한 자’로 바뀐다. 시는 “일반적인 봉급 생활자는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 납부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조건을 낮춘 것”이라며 “장기간 성실 납부를 유도하고자 8년 이상으로 기간을 변경해 기준을 합리화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3월 ‘소방시설 점검능력 강화센터’를 설치해 소방시설 점검·관리 교육을 하고, 서초·성동·서대문·양천소방서에는 올해 8월 지진체험시설이 들어선다. 4월에는 신촌 지역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566.30㎡ 규모의 ‘신촌 문화발전소’가 문을 연다. 이곳은 문화·예술인의 기획·창작·발표·전시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로, 문화 공간과 카페 등을 갖춘다.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50만 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이 올 상반기 개장한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공원·식물원·호수공원·습지생태원 등 4개 공간으로 꾸며지고, 3000종의 식물이 전시된다. 시는 ‘2018 달라지는 서울생활’ 책자를 제작해 자치구청, 동주민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또 e북(http://ebook.seoul.go.kr/)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유학 온 대학생에게 기숙사비 지원 8일부터 신청

    부산으로 유학온 대학생을 상대로 기숙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부산시는 오는 8일부터 2018년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기숙사비 지원사업은 청년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자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한국사학진흥재단의 부산행복연합기숙사 중 일부를 부산시가 확보해 지원한다. 올해에는 지역 소재 대학교 재학생 300명에게 모두 1억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거리 통학생과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300명을 선발해 연간 60만원의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부산행복연합기숙사비는 1인당 월 21만원(2인 1실 기준)이다. 부산으로 유학 오는 다른 지역 학생의 기숙사비를 지자체에서 지원하기는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행복연합기숙사는 부경대 용지에 국가기금으로 건립한 연합기숙사이다. 부산에 있는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입사할 수 있다. 지하철 등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춰 대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많다. 기숙사비 지원 신청은 19일까지 받으며 부산행복연합기숙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숙사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의 학비 및 주거부담이 완화되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요 포커스] 1인가구 안전문제에도 관심 기울여야/김진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1인가구 안전문제에도 관심 기울여야/김진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혼밥’(혼자 밥), ‘혼술’(혼자 술), ‘혼영’(혼자 영화), ‘혼행’(혼자 여행) 등 나홀로 족과 관련한 낯선 신조어가 점차 일상용어로 자리잡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가구의 비율은 가구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27.2%로 전체 가구의 4분의1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은 2025년 31.9%, 2035년 34.6%, 2045년 36.3%로 향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사회현상은 경제, 정치, 문화 현상에까지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나홀로 소비자’ 이른바 ‘싱글슈머’를 겨냥한 멀티·미니 가전제품, 다용도 가구, 개인 홈 보안서비스, 간편식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여성의 목소리, 여성의 투표’라는 미국의 미혼여성단체는 2003년에 설립돼 총기규제 강화, 공교육 강화, 건강보험 확대, 임신중절 찬성 등 독신여성 유권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치적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3년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1인가구 연합’이 설립됐다. ‘국민의 안전보장 강화’를 중요 연구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KIC)이 최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1인가구 밀집지역이 비밀집지역보다 2~3배의 높은 범죄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심의 1인가구 밀집지역 범죄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범죄 유형에 관계없이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20~30대 여성 1인가구는 그 어떤 집단보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높았다. 한편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거주지 이동이 잦고, 상당수가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등 주거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주지 주변 환경의 안전까지 미처 고려할 수 없거나 스스로 비용을 지출하면서까지 거주지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증가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 40.5%, 노르웨이 39.6%, 프랑스 34.7%, 일본 32.5% 등 대다수 선진국의 1인가구 비율은 우리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문제는 선진국도 1인가구 문제를 주로 주거, 복지, 문화 등의 정책영역에서 접근했지, 형사정책적 범주까지 확장하진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유엔 범죄방지 및 형사사법 네트워크 기관’(UNPNI)으로 지정돼 활동 중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UNPNI 회원국 18개 기관의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전략’을 주제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포럼을 개최해 시민의 안전문제를 논의했다. 이를 통해 우리와 해외 선진국의 형사사법시스템 역시 지속가능 발전목표인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 안전을 구현하는 데 보다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1인가구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1인가구의 밀집수준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1인가구가 밀집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 거주환경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도시환경 정비 사업 대상지역으로 1인가구 밀집지역을 적극 고려한다면 스스로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1인가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인가구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을 둬 수립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검토가 요청된다. 올해 정부 예산 428조 8000억원 가운데 보건·복지·고용분야 예산이 146조 2000억원인데 비해 공공질서·안전분야 예산은 18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 1인가구 문제는 복지 영역과 안전 영역이 중첩되거나 긴밀히 연결돼 있다.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복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국가의 기본적 소임이다. 1인가구 문제를 포함한 국가 안전시스템 강화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새해를 맞아 정부부처 장관들이 한목소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과거와의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저성장 기조에서 탈출하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2018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발본색원의 첫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안타까운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내실이 비어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원인에 대해 “비용을 아끼려고 ‘드라이비트’를 건물 외벽 마감재로 썼고 스프링클러 고칠 돈을 줄이고자 밸브를 아예 잠가 버렸다”면서 “비용이 들더라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고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계층과 지역 등을 배제하지 않는 국가 전략으로 국민의 삶이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제가 성장해도 불평등이 커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포용적 복지국가’(사회적 약자를 최대한 끌어안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자 소득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이 성과가 나도록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간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구체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풀릴수록 외교부가 할 일도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외교부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의 역동성을 살려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교육·주거비 등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치고 새로운 비전이 담긴 교육정책을 제시했다”면서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2020년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한 부처도 많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추진의 핵심인 데이터 구축·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같은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성실 실패에 대해서는 면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여성·가족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여성·신중년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포함해 19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해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정시퇴근과 육아휴직이 보편화된 직장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다짐도 엿보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적폐청산 등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이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높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잘못된 관행은 아무리 사소해도 그대로 넘기지 않겠다”면서 “우리 각자가 정의로워야 ‘정의로운 나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부처종합
  • 공중화장실 휴지통 모두 없애고 전자파일 정보공개 수수료 무료

    공중화장실 휴지통 모두 없애고 전자파일 정보공개 수수료 무료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 인상 창업벤처 지방세 감면 연장 ‘생활안정지원금’ 선지급제 새해에는 공중화장실에 있는 휴지통이 모두 사라진다. 전기자전거도 기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전국 단위 민방위 훈련이 연 2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행정안전부는 주민들의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부터 달라지는 행정제도를 주민생활 편의와 민원서비스, 국민안전 등 3개 분야로 나눠 1일 공개했다. 우선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 변기 옆 휴지통을 없애고 여성 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한다. 신축하거나 새로 단장하는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율도 기존 528원에서 일반 담배의 89% 수준인 20개비당 897원으로 오른다. 오는 15일부터 온라인 주민조례 제·개폐 청구를 스마트 조례개폐청구시스템(www.ejorye.go.kr)을 통해 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치단체가 자율로 설치했던 지방세 납세자보호관 설치가 의무화되고 지난해 종료 예정이던 창업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2020년까지 연장된다. 개인이 운영하는 저소득층 아동 보호시설에 대한 부동산 취득세와 재산세도 면제된다. 3월 22일부터는 전체 중량이 30㎏ 미만인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를 다닐 수 있다.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가 힘을 보태는 페달 보조 방식 자전거로 시속 25㎞ 이상 운행하면 전동기가 멈추는 방식에 한해서다. 민원서비스 분야에서는 전자파일 정보공개 수수료 전면 무료화가 눈에 띈다. 지금까지는 1MB 이상 자료일 경우 1MB당 1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됐지만 올해부터는 용량에 관계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는 해외체류 신고를 ‘정부24’(www.gov.kr)에서 할 수 있게 된다. 국민 안전을 위한 행정제도로는 ‘생활안정지원금 선지급 제도’가 관심을 모은다. 1월부터 사회 재난 피해 국민에게도 자연재난 피해 지원과 같이 생계비와 주거비, 교육비 등을 최대 100%까지 선지급한다. 교통, 재난, 치안, 맞춤안전 등 4개 분야 안전정보를 제공하던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에 시설과 산업, 보건, 사고 등 4개 영역이 추가돼 미세먼지와 동파가능지수, 교통돌발정도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5월부터 특별재난구역 선포 대상이 시·군·구에서 읍·면·동으로 확대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 비상시 대피요령 등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전국 단위 민방위 훈련이 기존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 실시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월세 밀린 벼랑 끝 이웃, 중구가 찾아갑니다

    월세 밀린 벼랑 끝 이웃, 중구가 찾아갑니다

    서울 중구는 겨울철을 맞아 지역의 고시원, 쪽방 등에 거주하는 취약 가구를 전수조사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발굴하려는 취지다.27일 구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구는 월 임대료 3개월 또는 관리비 6개월 이상 체납된 임대주택 거주민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난방비, 피복비 등 생계비 지출은 증가하는 반면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곤경에 처한 주민을 찾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를 위해 위기 가구 발굴 추진반을 가동키로 했다. 내년 초 예정된 주민등록 일제 조사 활용은 물론, 통반장·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우리 동네 주무관·지역 복지시설 및 종교단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가구별 단전, 단수, 보험료 체납, 의료비 과다 지출 등 현황은 14개 기관의 27종 정보가 담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희망e음 우체통과 위기 가구 발굴 전용 카카오톡 ID를 운영해 보다 촘촘한 신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희망e음 우체통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했거나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우 수취인 부담의 편지로 지원을 요청하는 제도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도움을 받고 싶으나 지속되는 생활고에 지친 나머지 세상과 문을 닫아버리는 주민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먼저 찾아가 고통을 보듬는 예방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민소득 3만弗… 삶의 질 개선

    일자리·소득 주도 성장에 방점 최저임금 7530원 최대폭 인상 내년 국민소득 3만 달러대에 진입하는 원년을 맞아 정부는 일자리·소득 주도 혁신성장과 공정한 분배를 통해 국민 전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구체적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일자리·소득-혁신성장-공정경제의 3대 전략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세계 최악의 저출산과 노인 빈곤, 여성 고용 등 구조적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 재정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27일 “내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국민 삶의 가시적 변화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다. 그는 “성장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3만 달러 소득 시대에 걸맞게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해 성장 전망치(3.2%)보다 다소 낮은 3.0%로 전망했다. 아울러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현재의 환율이 지속한다는 전제하에 올해 2만 9700달러에서 내년 3만 20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가 2006년 2만 795달러로 2만 달러대를 처음 돌파한 뒤 13년 만에 3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일자리-소득주도 성장도 주요한 수단이다. 일자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다. 임금 격차 축소,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에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기에 집행하고 공공부문 채용 확대, 청년 중소기업 취업 보장 서비스 도입, 육아휴직 후 여성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의 세액공제 신설 등이 주요한 방향이다.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17년 만에 최대폭인 16.4% 인상하고, 대·중소기업 간, 남녀 간,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해 일자리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을 통한 사회계층 간 이동성을 높이고, 살림살이가 개선되도록 주거비 등 핵심 생계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지난 22일 낮 12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사랑의 일일찻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일찻집을 꾸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찻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차, 커피, 수정과, 귤, 떡, 한과 등을 내놓기 바빴다. 점식식사 후 직장동료와 함께 찻집을 찾은 김민정(25·자양2동)씨는 “점심시간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곤 하는데 커피도 마시고 소외 계층도 도울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커피 한잔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니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일일찻집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찻집을 통해 성금도 모으고 기부물품도 받는다. 성금은 전액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에 사용된다. 쌀·라면·김치 같은 기부물품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한다. 지난 5일 화양동을 시작으로 7일 구의2동, 12일 능동·군자동, 14일 광장동·자양1·4동, 15일 구의1동, 19일 구의3동·중곡4동, 20일 중곡 2·3동에서 열렸다. 새해 1월 16일 중곡1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달 24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호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사랑의 씨앗 호떡’ 판매 행사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사랑의 호떡 판매 행사는 광장동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13일 시작, 이날까지 열렸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포장마차를 꾸리고 반죽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를 넣은 호떡을 만들어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이날까지 판매 수익금 191만원은 전액 광장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박영숙 광장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호떡 판매 외에도 광장동 소재 경로당 21곳에 무료로 호떡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몸은 좀 힘들더라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호떡을 만든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광진구 전역에 뿌리내린 자원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한 주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섬김과 나눔 정신이 지역 곳곳에 고루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광진구의 자원봉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998년 12월 문을 연 광진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등을 총괄 관리, 지원한다.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이달 기준 7만 2401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6만 8190명에서 4211명 늘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 가족봉사단, 광진구 청소년 환경봉사단, 경로당 어르신 대상 한글봉사단, 저소득층 전기시설물 점검 재능기부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은 급한 사정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무료로 도와준다. 이삿짐을 옮겨줄뿐더러 집 정리까지 해 준다. 문현태 단장은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구성됐다.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광진노인보호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들을 돌본다. 경기 가평의 중증 여성 장애인 공동체 ‘성가정의 집’ 봉사, 한강 환경정화 활동 등도 한다. 양은숙 단장은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각 동에는 자원봉사 거점인 ‘동 자원봉사 캠프’가 활성화돼 있다. 2009년 10월 15개 동에 동 캠프가 출범했다. 동 캠프 상담가가 마을 내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곡4동 캠프는 대원고등학교, 용곡초등학교 등 학교 밀집 지역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정화나 비누·수세미 만들기 등을 한다. 구의3동 캠프는 마을화단 꽃길 조성, 동대부여고와 함께하는 홀몸 어르신 말벗봉사 등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첫 시범 동인 군자동 캠프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배식, 은둔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등을 한다. 중곡3동 캠프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 비누를 만들거나 폐현수막·폐우산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다.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다양하다. 매년 여름·겨울 방학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때마다 200~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배려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폐현수막 팔토시와 이면지 노트 체험, 수화교실과 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연 2회 개최, 매년 10월 자원봉사 홍보·체험을 위한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추진 등도 한다. 한 해 동안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연간 300시간 이상 봉사자들에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 희망이자 빛”이라며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만취해 장비에게 패배한 허저…馬를 車로 보면 어떤 형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만취해 장비에게 패배한 허저…馬를 車로 보면 어떤 형벌?

    유비에게 패한 조조는 양평관으로 퇴각하지만 포위되고 만다. 유비는 양평관으로 향하는 모든 길을 폐쇄해 보급로를 끊는다. 군량 운반이 급한 조조는 심복인 허저에게 임무를 맡긴다. 군사 1000명을 이끌고 식량저장소에 도착한 허저는 갈증을 푼다는 핑계로 술을 마신다. 그러곤 만취한 상태에서 말에 올라 양평관으로 향한다. 하지만 매복 중이던 장비에게 모든 군량을 빼앗기고 병사를 잃은 채 목숨만 건져 겨우 도망친다. 이로 인해 조조는 더욱 궁지에 몰리는데….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술에 취해 말에 오른 허저는 장비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다. 되려 장비에게 공격당해 부상까지 입는다. 게다가 군량까지 빼앗겨 조조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다. 허저도 나름대로 위나라의 명장이다. 만일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장비에게 쉽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군량도 지킬 수 있었을지 모른다. 이처럼 술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행동을 둔하게 만든다. 허저는 조조에게 실망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조조군 전체를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장수에게 주군의 신뢰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벌은 없다. 허저에게는 과연 어떤 형벌과 책임이 기다리고 있을까. ●음주운전은 습관… 3회 이상 적발 19% 사람은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활동 범위를 급격히 넓히고 이동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 말은 기차나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까지 최고의 교통수단이었다. 몽고군은 말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기동력을 발휘해 유럽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처럼 사람의 다리를 대신한 교통수단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때론 위험하다. 특히 말을 탄 사람이 주의를 게을리하거나 말을 잘못 다루면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 이런 위험은 말이 자동차로 대체되면서 더욱 커졌다. 말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피할 수 있지만 자동차는 오로지 사람의 조작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허저의 행위를 오늘의 눈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말을 자동차로 바꾸기만 하면 누구나 아는 위험한 행위가 된다. 바로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자체도 위험하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커진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음주운전은 습관처럼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2016년 한 해 동안 22만 6000여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 중 3회 이상 적발된 사람이 4만 3000명으로 19%를 넘었다. 음주운전이 습관이라는 것이 통계로 증명되는 것이다. 허저는 자신이 술이 세서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조의 신임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병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술이 세다는 것은 자랑할 것도 과신할 것도 못 된다. ●혈중알코올농도 낮추려 시간끌어도 처벌 허저는 음주운전으로 어떤 벌을 받게 될까. 먼저 형사적인 처벌을 받게 된다. 도로교통법에 의해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받는다. 벌금형은 최고 1000만원, 징역형은 최고 3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여기에 3회 이상 적발된 경우에는 가중 처벌된다.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허저와 같은 사람을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을 빼앗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할까. 형법은 ‘범죄 행위에 제공한 물건’은 몰수할 수 있다(제48조 제1항)고 규정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말(자동차) 자체를 빼앗길 수 있는 것이다. 허저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조금이라도 낮춰 보기 위해 시간을 이리저리 끌었다면 어떻게 될까. 음주측정 자체를 거부한 것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3회 이상 적발된 경우와 같이 가중 처벌된다. 경찰관의 측정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인 것이다. 경제적인 손실은 벌금으로 끝날까. 겉으로 보기엔 벌금뿐인 것 같지만 실제 손실은 벌금보다 훨씬 더 크다. 특히 허저와 같은 군인이나 공무원의 경우가 그렇다. 군인과 공무원의 경우에는 징계가 뒤따른다. 기관별로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규정이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인 경우에는 감봉 처분이 내려진다. 월급여의 3분의1을 받지 못한다. 여기에 각종 수당과 성과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승급과 승진도 지체된다. 결국 감봉 처분을 받게 되면 벌금 이외에도 경제적으로 수백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나아가 0.1% 이상인 경우에는 좀더 중한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정직은 보수와 수당이 3분의2 감액되므로 경제적 손실이 훨씬 더 커진다. 허저에게 가해지는 벌칙은 더 있다. 행정벌이다. 술을 마신 정도에 따라 일정 기간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되기 때문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인 경우에는 벌점 100점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100일 동안 운전면허가 정지되어 그 기간 동안 운전을 할 수 없다. 0.1%를 넘어서면 1년 동안 운전면허 자체가 취소된다. 1년이 지난 후 시험을 다시 봐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허저처럼 말을 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가장 치명적인 벌일 수도 있다. 결국 허저는 형사벌, 징계벌에 더해 행정벌까지 받게 된다. 그런데 허저의 손실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군인 신분인 허저는 인사조치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족과 함께 수도권에 살고 있다가 지방으로 징계성 발령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전학까지 어렵다면 설상가상이 된다. 우선 지방에서 혼자 사느라 주거비와 생활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주말마다 서울을 오가는 교통비까지 들게 된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1년에 1000만원 이상을 추가로 들이게 되지 않을까. ●한국 교통사고 사망 OECD 최고 수준 사고를 동반하지 않은 음주운전만으로도 이처럼 막중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 말을 타던 허저가 술에 취해 말 고삐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도 설정해 볼 수 있다. 말이 제멋대로 날뛰다가 다른 말과 부딪치고 길 가는 행인까지 뒷발에 차였다. 음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사고를 일으킨 경우와 같다. 이 경우에는 처벌이 매우 무거워진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위험운전치사상죄(제5조의 11)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고 5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8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4명이나 되었다. 역시 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음주운전은 개인에게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도 심각한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범죄다. 때에 따라서는 허저처럼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한국 청년들은 취업에 평균 13개월이 걸리고 취업준비 비용으로 38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차 사회초년생의 절반이 3000만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신한은행이 7일 공개한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내용이다.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조사해 취업준비생(취준생), 사회초년생, 창업 준비 등 7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취준생의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년 1개월이며, 생활비·주거비를 제외한 취업준비 비용은 평균 384만원이라고 밝혔다. 월평균 29만원 수준이다. 업종별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전문직 33만원, 공무원 32만원, 사무직 31만원, 교육직 20만원 순이었다. 공무원의 취업준비 비용은 633만원으로 일반사무직 345만원의 1.8배나 됐다. 일반사무직은 자격증 취득, 어학 시험, 교내 취업 프로그램 참가, 학원·인터넷 강의 수강 등에 비용을 지출했다. 취업준비 비용(이하 복수 응답 가능)은 59%가 ‘알바’로 충당했지만, 가족이나 친지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도 58%나 됐다. 취준생의 부모 지원은 월평균 15만원이었다. 취업을 뚫으면 대출 갚기가 기다린다. 경력 3년 이하 사회초년생의 47%가 대출이 있고, 잔액은 평균 2959만원이다. 이들은 대출 상환으로 월평균 61만원을 박봉에서 감당해야 했다. 직장인 5년차 이상이 돼야 대출 상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의 이유는 학자금 대출(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 전·월세자금대출(8%), 자동차대출(6%), 현금서비스(3%) 순이다.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으로 알려진 2030 미혼 직장인의 신용대출은 압도적으로 생활비(40%) 충당용이었다.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구입(19%), 현금 서비스와 기존 대출금 상환(18%), 주택 구입 자금 마련(11%) 순이었다. 사회초년생의 84%는 연평균 695만원을 더 준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연봉 대비 30% 수준이다. 3년차 이내의 자영업자 창업준비 비용은 평균 8148만원이었다. 창업 연령은 평균 44세였다. 22%는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을 받아 창업 자금을 충당했다. 21%는 금융기관 대출을 받았다. 창업 초기비용의 상당한 수준을 가족들이 부담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 미혼의 31%는 1인 가구이며 독립비용은 평균 3143만원이었다. 3040 여성 직장인 중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직장여성의 274만원보다 94만원이나 낮았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월평균 47만원을 사교육에 쏟아부었다.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86만원으로 강북(54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직장인의 26%는 노후를 위한 저축을 전혀 하지 않았고, 그중 37%는 “여유자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새해 1월 출판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고] 주거 안정을 위한 양대 축/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기고] 주거 안정을 위한 양대 축/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이미 약 10년 전에 100%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 4월에 발표된 2016년 주거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국민 10가구 중 4가구는 아직도 자기 집이 없어 전·월세 주택에 살고 있다.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서민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요원해졌다. 주거 안정은 국민 삶의 핵심 기반이다. 집 걱정이 없어야 마음 놓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로도 주거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서민이 안심하고 사는 주거환경 조성’,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부담 경감’을 핵심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주택시장의 안정과 이를 토대로 한 촘촘한 주거 복지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규제 완화 등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주거 불안이 심화된다. 비용 증가로 주거복지 정책을 추진하기도 매우 어려워진다. 정부는 실수요자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현재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100일이 훨씬 지났다. 그간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 거래 시 자금 출처 신고, 재개발 등 조합원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이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해 시행 중이다. 또한 내년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가계부채 대책에서 밝힌 대로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통해 과도한 대출도 억제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할 맞춤형 정책을 담은 ‘주거 복지 로드맵’도 발표했다.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연 20만 가구의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분양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민간 임대주택 등록의 활성화와 임차인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 새롭게 가정을 이루는 신혼부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고령층, 팍팍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저소득 가구 등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소득수준별, 생애단계별 맞춤형 주거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대사업 등록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집주인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게 되면 임차인은 4년 이상 거주가 가능해지고, 임대료의 연간 상승률도 일정 범위로 제한된다. 그간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임차인 권리 보호도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임차인과 임대인의 균형 잡힌 권리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임대보증금 보호 수단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주거복지 정책이 현장에까지 잘 전달돼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 민간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정부는 주거복지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자체, 사회적 경제주체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뜨끈뜨끈 온돌만큼 따뜻한 이웃사랑”

    “뜨끈뜨끈 온돌만큼 따뜻한 이웃사랑”

    서울 양천구는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내년 2월 19까지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겨울 실시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소외 이웃들을 돕는 재원을 마련하는 모금사업이다.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양천구의 대표 사업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사랑복지재단이 함께한다. 모금액은 전액 관내 저소득 주민들의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사용된다. 모금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들은 양천구 전용계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지시회)로 입금하면 된다.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도 성금과 물품을 접수받는다.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돼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구는 공무원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24일 오전 8시 양천구청과 해누리타운에서 ‘사랑의 열매달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1200여명의 공무원이 성금 모금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달 19일에는 주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CJ헬로비전 양천방송과 함께 ‘특별모금 생방송’을 진행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은 연중 저소득 구민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추운 겨울이면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이웃사랑 실천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무자식 상팔자’ 저출산 공화국

    ‘무자식 상팔자’ 저출산 공화국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은 애를 낳는다. 그리고 일·가정 양립 속의 육아 고통과 일상에서의 여성 차별에 절망한다. 2010~2015년 사이에 결혼한 또 다른 82년생 김지영들은 아예 애를 낳지 않기로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이 비중이 8.2%다. 역대 최고다. 서울, 경기, 세종에 사는 여성이 첫아이를 가장 늦게 낳는다는 조사도 나왔다. 주거비가 비싸고 맞벌이 비중이 높은 탓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20일 내놓은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보고서에 나타난 대한민국 저출산의 현주소다. 이번 보고서는 통상 나이로 분석하는 지금까지의 조사와 달리 특정시간대(5년)에 결혼이라는 사건을 경험한 집단(혼인코호트)을 분석한 점이 눈에 띈다. 조사 결과 2005~2009년 결혼한 부부의 기대 자녀 수는 1.91명이다. 기대 자녀 수란 현재 출생아 수에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까지 합한 수치다. 1950~1954년 결혼한 부부의 4.49명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대 자녀 수(2.1명)에도 못 미친다. 2010~2015년 부부의 기대 자녀 수는 2.07명으로 다시 늘기는 했지만, 출산 계획이 실제 늘었다기보다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막연한 계획이 다소 과다하게 잡힌 것 같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보다는 오히려 2010~2015년 부부의 기대 자녀 수가 0명인 비중이 8.2%로 역대 최대인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통계청은 지적한다. 무자녀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혼 뒤 첫아이를 낳기까지 걸리는 첫 출산간격은 1975~1979년 1.5년에서 2000~2004년 1.84년까지 늘어났다. 2010~2015년 1.26년으로 급격히 감소했는데 이는 초혼 연령이 29.4세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결혼이 늦어지자 아이를 상대적으로 빨리 낳는 ‘따라잡기 효과’(Catch-up effect)가 작용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1.75년), 경기(1.66년), 세종(1.63년)의 첫 출산간격(2015년 기준)이 긴 것도 흥미롭다. 통계청은 “이 지역의 비싼 주거비용과 높은 맞벌이 비중”에서 원인을 찾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용산구(1.94년), 서초구(1.90년), 강남구(1.87년) 간격이 긴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첫째 출산에서 막내 출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소요기간은 빠르게 짧아지는 추세다. 1950~1954년 부부는 11.4년이었지만 ▲1970~1974년 4.9년 ▲2005년~2009년 3.2년 ▲2010~2015년 2.2년으로 급격히 단축됐다. 그만큼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의미다. 20~24세 취업자 비중은 남성 31.7%, 여성 43.1%로 여성이 더 높다. 하지만 30~34세로 옮겨 가면 남성 87.1%, 여성 59.8%로 역전된다. 20대에 많이 취직했던 여성들이 결혼 뒤 임신·출산 등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30대 초반에 결국 일을 포기하고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되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자녀 비중이 늘고 기대 자녀 수는 줄어드는 등 저출산의 덫에 빠졌다”면서 “국가 차원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복지사각’ 37만명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복지사각’ 37만명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정부가 올겨울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37만명을 발굴해 겨울나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겨울철은 난방비 등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감소하는 만큼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정부는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신속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표는 지난해보다 3만명이 늘어난 취약계층 37만명을 새롭게 발굴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우선 겨울철 위험이 큰 1인 가구와 위기아동, 노인·장애인 부양가구 등 24만명의 명단을 조사한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14만명이며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기초생활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된 노인·장애인 부양가구가 10만명이다. 나머지 13만명은 본인이 신청하거나 사회복지사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취약계층으로 채울 계획이다. 확인된 취약계층에 대해선 긴급급여 요건을 완화해 우선 보호하기로 했다. 우선 복지부는 긴급복지 지원을 확대했다. 대상 가구에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연료비를 지급하는데 올해는 9만 5000원, 내년엔 9만 6000원을 준다. 생계비는 4인 기준 올해 115만 7000원을, 내년엔 117만원을 주고, 주거비는 대도시 3~4인 가구 기준 올해 63만 6000원을, 내년엔 64만 3000원을 준다. 긴급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저소득 가구의 주소득자가 휴·폐업, 실직한 경우에만 긴급지원 대상이었지만 지난 3일부터는 부소득자가 실직, 휴·폐업해도 긴급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번에 발굴된 차상위계층에 대해 포괄적 ‘자립상담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앙부처 17곳이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은 총 87개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사업인 에너지바우처 시행 기간을 ‘12월에서 이듬해 4월’에서 ‘11월에서 이듬해 5월’로 2개월 늘렸다. 전기·가스 요금은 전기 기준 월 최대 1만 6000원을 할인해 주고 체납 지원도 한다. 국토교통부는 서민주거지원 사업을 벌인다. 내년 전세임대 지원 물량(4만 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다음달부터 한다. 구체적 복지지원 내용은 보건복지콜센터(129),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마포 ‘따뜻한 겨울’

    마포 ‘따뜻한 겨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희망온돌 사업이 추진된다.서울 마포구는 지역의 저소득 주민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포스터)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001년부터 해마다 동절기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약을 맺어 민관 공동 협력으로 이뤄진다.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모금 활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에게 생계·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억 920여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탁받아 지역의 1만 6000여 저소득 가구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목표액인 7억 4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효성, KT&G 복지재단 외 27개 기관·단체에서 5408가구에 5만 2176kg의 김장 김치를 지원했다. 문풍지, 단열시트 등 단열용품과 도배·장판, 난방텐트·이불 등 방한용품도 지원됐다. 마포구 복지행정과와 16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이웃 돕기 후원 및 물품을 접수한다. 성금 기부를 원하는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온라인계좌로 보내면 된다.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여느 때보다 어수선했던 나라 상황과 경제 불황으로 몸과 마음이 얼어붙는 요즘이지만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손길이 있어 마음만은 봄볕처럼 따뜻하다”면서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과 기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창진 서울시의원 ‘주거복지센터 내년 15개구 신설’ 찬성 표명

    남창진 서울시의원 ‘주거복지센터 내년 15개구 신설’ 찬성 표명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은 지난 9일에 열린 제277회 정례회 주택건축국 1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의 확대설치·운영에 찬성입장을 표명하고,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지도․점검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주거복지센터는 「주거기본법」 및 「서울시 주거기본조례」를 근거로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상담과 정보제공, 긴급주거비나 기타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서울시 민간위탁기관으로 현재 총 10개 자치구에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나머지 15개 자치구에도 주거복지센터를 확대·설치할 예정이며 공개공모 절차를 거쳐 위탁하게 된다. 남 의원은 “주거복지센터의 평가방법이 주관적 평가에 치우쳐 있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주거복지센터가 향후 25개소로 확대되는 만큼 철저한 지도․점검이 필요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남 의원은 “25개소를 서울시 공무원 한명이 모두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서울시의 주거복지 전담기관으로 자리잡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중앙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며 관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운영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9211원… 동대문의 ‘착한 인상’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9211원… 동대문의 ‘착한 인상’

    서울 동대문구는 2018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9211원으로 정했다고 7일 고시했다. 지난해 구 생활임금(7817원)보다 17.8% 높은 금액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구 관계자는 “서울연구원이 제시한 서울형 3인 가구 가계지출모델에 물가상승률 1.2%를 가산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임금은 근로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주거비·교육비·문화비·의료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2018년 1월부터 동대문구 및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소속의 기간제 근로자 166명에게 적용된다. 하루 8시간씩 월 209시간 근로기준 적용 시 월 192만 5099원을 받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 중 하나였던 생활임금제 도입 3년차를 맞아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제로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도울 방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산 1호 드림아파트 임대주택 건축 승인 통과 ‘청년계층 주거안정화’

    부산 1호 드림아파트 임대주택 건축 승인 통과 ‘청년계층 주거안정화’

    부산지역 청년계층 및 다자녀 가구 주거안정을 위한 부산드림아파트 사업이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부산시는 지난 3일 부산시 건축위원회를 열고 연제구 연산동 부산드림아파트 제1호 사업계획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부산드림아파트는 지상 24층, 연면적 9300㎡, 임대주택 108가구 규모이다. 한국감정원의 감정을 거쳐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며 임대기간은 8년이다. 다자녀 가구 등 일반 30%, 청년계층 70%에 임대한다. 이번에 건립되는 드림아파트는 젊은 계층과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교통이 편리한 상업지역에 규제를 완화해 공급한다. 부산드림아파트 제1호 용지는 지하철 연산역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이다. 부산시는 드림아파트의 용적률을 법령에 정한 상한까지 완화하고 상업지역 건축물 최고높이 제한도 해제하는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간편하게 했다. 시는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6월 완공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상업지역의 주거 여건을 개발하고 젊은 층을 유도해 도심지 재생은 물론 활기찬 부산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학자금에…주거비에…허덕이는 20대 청춘들

    학자금에…주거비에…허덕이는 20대 청춘들

    우리나라 20대 청년은 매달 7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학생들은 5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매달 월세로 31만원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위원회 등이 전국 만 19~31세 성인 남녀 중 대학생이 아닌 청년 850명과 전국 대학생 850명 등 총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월평균 수입은 50만 1000원이었다.수입원(복수 응답)은 부모님 등의 용돈(88.4%)과 아르바이트 수입(30.4%)이 다수를 차지했다. 급여는 1.4%, 사업소득은 0.2%였다. 반면 월평균 지출은 102만 2000원이다. 등록금 등 교육비가 55만 4000원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 밖에 생활비 36만 8000원, 주거비 9만 6000원 등의 순이었다. 연간 학자금은 응답자의 74.4%가 500만∼1000만원이라고 답했고, 학자금 납부는 88.1%가 부모에게 의존했다. 이에 따라 대학생의 51.3%는 생활비와 학자금 등으로 “자금 부족을 느낀다”고 답했다. 자금이 부족한 경우 75.5%가 부모·친지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청년의 경우 월평균 수입은 157만 6000원이었다. 이들 중 대다수가 대학이나 고교 졸업 뒤 취업 전선에 뛰어든 결과다. 이들의 수입원은 69.8%가 급여다. 용돈(20.1%)과 아르바이트 수입(12.1%)도 적지 않았다. 사업소득은 4.1%다. 지출은 월평균 89만 3000원으로 대학생보다 적었다. 교육비(6만 9000원)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대신 생활비가 73만 6000원으로 대학생의 2배에 달했다. 주거비(5만 5000원)나 대출상환금(3만원)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61.3%가 자금 부족을 호소했다. 이유는 생활비(79.5%)와 취업준비자금(13.4%)을 주로 꼽았다. 부모·친지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경우는 51.1%였다. 청년과 대학생 중 응답자의 22.9%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생활했다. 주거 형태는 월세가 51.0%로 가장 많은 데 이어 ▲기숙사 19.5% ▲전세 13.6% ▲자가 11.0% 등의 순이었다. 독립 주거에 따른 월 주거비 부담은 임대주택이나 하숙 등 월세는 31만 1000원, 전세는 15만 1000원이다. 보증금도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다. 다만 보증금은 1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69.5%, 월세는 30만~50만원 비중이 49.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독립 주거로 월세를 이용할 때 보증금이 낮은 탓에 주거 부담이 커졌다”면서 “보증금을 1000만원 높이면 월세는 월 4만 2000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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