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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대학생 주거문제와 어르신 노후생활지원 동시 해결한다

    서울 노원구가 대학생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사업’ 참여자를 수시 모집한다. 주거공유 사업은 구가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어르신은 저렴하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어르신에게 임대료와 생활서비스(말벗, 문단속, 전자기기 작동요령 안내 등 봉사활동)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관내 소재 6개 대학, 대학원(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 재학생 및 휴학생과 관내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임대기간은 6개월이며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 간 합의에 의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어르신과 대학생간 협의에 따라 시세보다 저렴하게 결정한다. 구는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에게 1실 당 1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조명 교체 등 환경개선공사를 지원한다. 대학생에게는 노원구재활용센터의 기부를 받아 책상, 의자 등 가구를 지원한다. 또한 참여자에게 전화 및 방문상담 등을 실시해 갈등 상황을 조정하는 등 꾸준한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과 대학생은 노원구청 홈페이지 및 복지정책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주거비 부담 등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층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며 “주거공유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대학생 주거문제와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을 동시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풍무역 ‘초역세권 몰세권’ 갖춘 퍼스트블루 주목

    풍무역 ‘초역세권 몰세권’ 갖춘 퍼스트블루 주목

    서울 내 주거비 부담이 커지며 도심을 벗어난 인구가 인근 경기권으로 향하는 탈서울 현상이 심화된다. 그 중에서도 김포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교통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9년 7월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로 인해 인근 지하철역 출구 지역에 위치한 상업시설들은 이미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대부분의 분양이 끝난 상태다. 이에 풍무역 1초 역세권에 위치한 ‘퍼스트블루’의 마지막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퍼스트블루는 풍무역 1초 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한 지난해 말 인근에 이마트트레이더스까지 오픈해 ‘몰세권’까지 더하면서 생활인프라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풍무역의 경우 김포시 인구 1위 풍무동 개발의 중심에 위치한 상업지역으로서 주변 아파트 시세는 2년 사이 약 24% 상승한 바 있다. 주변 개발로 인한 시세차익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등 투자 가치가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은 최근 주목받는 마곡지구 개발 완료 후 마지막 남은 투자 기회로 분석되고 있다”며 “현재 문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포공항에서 2정거장, 서울외관순환도로 김포IC에서 4Km, 김포한강로 한강시네폴리스IC에서 3Km에 위치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에 서울 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도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고자 하는 수요자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로변 4면 코너에 위치한 코너상가로 상가 바로 앞에는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가 있어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2만 여 배후세대 확보에 자주식 주차시스템으로 상가로서의 우수 조건을 두루 갖춰 풍무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퍼스트블루의 경우 투자 가치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끝나 안전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실제 퍼스트블루의 훌륭한 입지 조건과 투자 가치로 인해 앞서 다른 상가들의 분양을 포기하고 퍼스트블루 분양만을 기다리는 투자자들까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칼럼] 개혁의 본질과 타깃/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개혁의 본질과 타깃/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촛불혁명 이래 1년이 넘도록 우리 사회에 넘쳐흐른 키워드 가운데 ‘적폐’와 ‘개혁’은 상위권에 자리할 것이다. 그만큼 지난 1년은 그동안 한국사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구조적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려는 개혁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데 최근 개혁의 본질이 훼손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들린다. 애초부터 개혁에 반대하던 무리가 걸어오는 시비야 으레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은 정부·여당 안에서조차 삐걱거리는 소리가 공공연하게 밖으로 새어나올 지경이 됐다. 아마도 개혁의 본질과 목표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모습이 새삼 떠오른다. 16세기까지 한반도에서 부의 제일 척도는 노동력 곧 노비 소유의 규모였다. 토지 소유는 그다음이었다. 조선 전반기만 해도 노동력만 갖고 있다면 황무지를 개간해 새로운 토지를 확보할 수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농업기술 대비 인구수로 볼 때 한반도는 17세기 후반이면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상태였다. 따라서 한반도 내부의 주요 생산수단인 토지에 대한 재분배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 토지가 부의 제일 척도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17~18세기 실학자들이 제기한 다양한 토지개혁론은 바로 이런 시대상의 산물이었다. 한 예로, 공동농장제에 가까운 여전제(閭田制)나 공산(共産)에서 한발 후퇴한 정전제(井田制)는 모두 정약용(1762~1836)의 개혁안이었다. 이익(1681~1763)이 제시한 한전제(限田制)는 기본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토지는 매도할 수 없게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빈곤서민층을 보호하자는 제안이었다. 이 밖에도 공전제(公田制)니 균전제(均田制)니 하는 제안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농부가 자신의 경작지를 소유해야 한다는 경자유전(耕者有田)이라는 가치였다. 그러나 이들 개혁안은 어느 것 하나 빛을 보지 못했다. 실학자들이 재야 지식인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근본 이유는 개혁안 자체의 결함 때문이었다. 개혁안 실행의 전제조건은 ‘국가가 어떻게 기존 사유지를 몰수할 것인가’라는 방법론이었다. 국가에서 현 지주들로부터 토지를 빼앗아야 소작농 서민에게 재분배할 수 있을 터였다. 이게 선행돼야 여전제건 정전제건 한전제건 가능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이 몰수 문제를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다. 몰수 없이 어떻게 재분배가 가능하겠는가? 결국 실학자의 토지개혁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낭만적 개혁가’의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력 대비 지나치게 비싼 주거비, 부동산 소유구조의 극심한 불균형, 신분제와 다름없는 정규직·비정규직 고용구조, 최저임금 인상폭 문제, 질식할 것 같은 사교육비 부담 등등, 온갖 사회·경제적 적폐가 산적해 있다. 그런데 뉴스를 통해 접하는 개혁 관련 논의는 대개 표피적이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아무리 전환하더라도 비정규직이 사라질 수 없음을 이제는 삼척동자라도 안다. 그런데도 정부는 왜 여전히 ‘전환’에만 몰두할까? 개혁의 본질은 정규직 인구수를 조금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보편적 상식이어야 하지 않을까? 최저임금 문제도 그 본질은 우리나라에서 지나치게 높은 후진국형 중소자영업자 비율(25%) 및 그런 생계형 자영업자들 위에 군림하며 고혈을 짜내는 재벌 본사와 건물주의 ‘손쉬운’ 폭리에 대한 억제일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런 본질 문제 앞에서는 마냥 머뭇거린다. 화려한 토지개혁론에도 불구하고 전혀 결실을 보지 못한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아마추어 수준의 낭만적 개혁’ 논의는 좋은 반면교사이다.
  • [단독]“대학 기숙사 들어서도 월세 안 떨어져요”

    [단독]“대학 기숙사 들어서도 월세 안 떨어져요”

    신축 직후 3.3㎡당 약 1634원 올라 서울 대학가, 직장인 수요에 타격 없어 대구·경기도 종합 요인 따지면 ‘미미’ “소음·유흥시설 안 늘었다”응답 80%비싼 등록금만큼 대학생을 짓누르는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려고 정부가 각 대학에 기숙사 건립을 독려하는 가운데 대학 주변 지역 주민 등의 반발이 거세 전국 대학가에서는 ‘출구 없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 주변의 원룸 임대사업자 등은 기숙사를 ‘준혐오시설’로 규정한다. “기숙사가 들어서면 월세가 떨어져 생계에 지장이 있다”, “술집·노래방 등 유흥시설이 늘어 동네 환경이 나빠진다”, “공사 때 소음·분진 탓에 공기가 나빠지고 조망권도 침해당한다”는 등이 대표적 반대 논리다. 교육부가 검증해 봤더니 이런 주장은 대부분 근거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9일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교육부의 ‘대학생 기숙사 건립이 인근 원룸시장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 분석 및 민원 해소 방안 모색’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우선 ‘동네에 기숙사가 들어서면 원룸 월세가 떨어진다’는 주장을 실증 분석해 보니 근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경희대(동대문구), 고려대(성북구), 서울교대(서초구) 등 서울에서 2010~2014년 대학 기숙사가 새로 들어선 동네(기숙사 반경 250m 이내) 26곳의 원룸 기능 주택(단독·연립·다세대 주택 등) 월세 가격을 조사했는데 기숙사 신축 직후 ㎡당 월세가 495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평(3.3㎡)당으로 치면 월세가 1634원 오른 셈이다. 경민대 등의 기숙사가 들어선 경기도 마을 8곳과 계명대 등이 있는 대구의 마을 7곳은 기숙사 신축 직후 월세가 조금 오르거나 내렸다. 하지만 인근 임대료의 변화 추이 등 다른 요인을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새 기숙사 때문에 등락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반면 부산에 대학 기숙사가 들어선 마을 5곳은 기숙사 신축의 영향으로 주변 원룸 주택 월세가 유의미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을 맡은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대학가는 보통 교통 여건이 좋아 새 기숙사로 학생들이 흡수돼도 젊은 직장인 수요가 남아 있어 원룸 임대업자가 타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기숙사 건립으로 동네가 시설 개선과 활성화 효과를 누려 원룸 월세가 더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기숙사가 들어서면 동네 거주 환경이나 분위기가 나빠진다’는 반대 논리도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주장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서울 홍익대·중앙대, 부산 부경대, 청주 충북대 등 2014~2016년 학생 1000~2000여명이 살 기숙사를 새로 지은 지역의 주민, 상인 283명을 설문조사해 보니 기숙사 신축 뒤 ‘소음·진동·분진 등이 발생했다’, ‘유흥시설이 늘었다’, ‘풍기가 문란해졌다’ 등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비율이 60~80%대에 달했다. 다만 임대업을 하는 응답자 120명은 같은 질문에 20~40%대만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구진은 “그간 기숙사 건립 과정 때 갈등이 많았던 것은 대학이나 지자체가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주민과 임대업자 등을 설득하기보다 반대 의견을 애써 외면했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기숙사를 지을 때는 학교 밖에 대규모로 신축하기보다 학교 내부에 소규모로 개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공화국’ 지방대생으로 산다는 것은

    ‘서울공화국’ 지방대생으로 산다는 것은

    복학왕의 사회학/최종렬 지음/오월의봄/460쪽/2만 4000원대기업 입사시험 면접장. 면접관이 “기안대? 어디 있는 학교죠?”라고 묻더니 지원자가 미처 대답도 하기 전에 “탈락”이라고 외친다. 중소기업 면접에서도 마찬가지다. 면접관은 “쓰레기 대학을 나왔군요”라며 지원서를 박박 찢어버린다. 패스트푸드점에도 지원서를 내 봤지만, 점장은 “이런 스펙으로 감자를 잘 튀기기 어렵다”며 탈락시킨다. 만화가 ‘기안84’가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에서 여주인공 봉지은이 졸업후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는 장면이다. 웹툰은 ‘지방의 잡 대학’을 일컫는, 이른바 ‘지잡대’인 기안대의 복학생 우기명이 신입생 봉지은을 환영회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각종 엠티에서 벌어지는 술판, 복학생과 신입 여학생의 짝짓기,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며 시간만 보내는 지방대생의 모습이 다소 과장되지만 생생하게 담겼다. ●“쓰레기 대학 나와 감자도 잘 튀기기 어렵다” 전국 대학은 모두 189곳,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대학 70곳을 제외하면 지방대는 모두 119곳으로 전체의 63.0%에 이른다. 전체 재적 대학생 수 205만 619명 가운데 지방대생은 126만 6586명으로 61.8%를 차지한다. 전체 대학 10곳 가운데 6곳이 지방대,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지방대생인 셈이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이 서울·수도권 지역 대학생들에게 밀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안다. ‘공부를 좀 못해서’ 지방대에 갔을 뿐인데 사회는 이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하다.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가 낸 신간 ‘복학왕의 사회학’은 지방대생을 통해 우리 사회를 들여다본다. 대구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최 교수는 “청년들이 신자유주의에 매몰돼 ‘몰정치적’이고 ‘자기계발’에만 힘쓰는 속물로 전락했다”는 다른 사회학자들의 청년 담론에 의문이 들었다. 그가 본 지방대생은 오히려 자신이 재밌게 봤던 웹툰 ‘복학왕’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졸업생·재학생·부모들 심층 인터뷰 최 교수는 이런 의문을 해결하고자 경북 지역 3개 대학 재학생 6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지난해 2월 한국사회학 저널에 ‘복학왕의 사회학: 지방대생의 이야기에 대한 서사 분석’이란 제목의 논문을 냈다. 지방대 재학생 6명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좋은 삶을 추구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좋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행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이들의 사고방식과 지향점을 살폈다. 지금의 청년이 몰정치적이고 자기계발에만 힘쓴다는 지적은 사실상 서울·수도권대생들에게나 적용될 뿐, 지방대생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논문은 지난해 7월 사회학분야 인용지수 1위를 기록하고 각종 언론에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됐다. 최 교수는 한 발 더 나아가 지방대를 졸업한 학생 17명과 재학생 부모 6명까지 모두 29명을 심층 인터뷰해 책으로 묶었다. ●연줄 없고 가족주의 성향 부모… 경쟁력 떨어져 최 교수가 연구한 결과 지방대생들은 현재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지방대생은 최고의 가치를 개인의 성취나 성공이 아닌 ‘가족의 행복’이라고 습관적으로 말한다. 실제 인터뷰에서 대부분이 “적당히 일하면서 가끔 여행이나 다니며 즐겁게 살고 싶다. 부모님이 그랬듯 나도 평범한 가족을 이뤄 살고 싶다”고 했다. 속마음으론 개인의 성취나 성공에도 관심이 있지만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성공해 본(공부를 잘했던) 경험이 많지 않다. 어렵다고 지레 포기하면서 이런 답변이 나온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이 쉽게 말하는 ‘가족의 행복’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가능하다. 자의로 또는 간혹 부모님 등쌀에 못 이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방대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간 이들은 어땠을까. 서울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낸 지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지방대 졸업생들은 여전히 적당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실패해서 주거비가 싸고 생활비가 저렴한 지방으로 도망쳐 온다. ●지방대생을 통해 본 사회 문제 저자는 지방대생의 경쟁력이 약한 이유로 빈약한 자본을 꼽는다. 대학 졸업장은 삶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된다. 지방대 출신으로 좁은 세계에서 살아온 이들에게 제대로 된 연줄도 부족하다. 게다가 이들의 뒤에는 보수주의적 가족주의 성향의 부모가 있다. 최 교수는 이런 구조와 지방대생의 순환 고리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진단한다. 가족 간 유대가 끝이 나면, 나아가 지방에도 경쟁 바람이 거세지면 지방대생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거냐고 묻는다. 이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지방대생의 문제로 볼 게 아니라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최 교수는 지금처럼 국가가 천편일률적인 시험으로 학생을 점수 매기고 대학이 공무원 사관학교나 취업 준비 기관을 자처하는 한, 지방대생에게 희망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책은 수도권 중심의 청년 담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 나아가 ‘서울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 사회의 문제까지 짚어 낸다. 한마디로 씁쓸한 ‘지방대 보고서’인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굿네이버스,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굿네이버스,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오늘(4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와 함께 내․외부적인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굿네이버스와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 3년간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경제적 지원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신한금융그룹의 ‘희망사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굿네이버스는 사업 대상자 선정 및 지원, 사례관리 등 사업수행기관으로써의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총 3년간 60억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생계주거비 ▲교육양육비 ▲의료비 ▲학대피해아동 및 가정 심리검사 및 치료비 ▲재해․재난 구호비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지원에는 ‘희망영웅’에 관한 포상제도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희망영웅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등에 처한 개인과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뜻하며, 첫 번째 희망영웅에는 지난 5월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는 30대 남성을 구한 조상현씨가 선정되었다. 조상현씨는 이번 협약식에도 참석, 희망영웅의 의미를 더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이번 사업이 우리 주변에 있는 위기 가정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복지사업으로 더 많은 이웃들을 돕고, 한층 따뜻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위기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라면 굿네이버스 사업장 및 사회복지 유관기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공공기관, 병원, 학교 등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년도 신청기간은 올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이고,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신한희망사회프로젝트 위기가정재기지원 카카오플러스친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장시간 노동 부끄러운 현실”

    文대통령 “장시간 노동 부끄러운 현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이제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우리 정도 수준을 갖춘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나라는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독일 등 외국 사례에서 보듯 노동시간 단축은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일자리를 나누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라면서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습관적인 장시간 연장 노동이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당 노동시간이 1% 감소할 경우 노동생산성이 0.79% 상승한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연구 결과도 있듯이 우리 기업들도 높아진 노동생산성 속에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더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주거비, 통신비, 의료비, 보육과 교육비 등 국민의 필수 생활비 절감을 통해 실질소득을 높이는 정부 정책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6년째 물가보다 더 뛴 관리비…담합·유착 막는다

    6년째 물가보다 더 뛴 관리비…담합·유착 막는다

    물가 상승률의 최대 5.6배 달해 올 들어서도 매달 5%↑ 고공행진 관리업체 선정 과정 등 불법 여지아파트 관리비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6년 연속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업체들의 가격 담합, 입주자대표회의와의 유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독버섯처럼 번지는 각종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대책을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4일 “공동주택 관리비 운영이 불투명해 입주자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공동주택 관리·운영에서 경쟁을 제한하거나 투명성을 저해하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시정할 대책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최근 ‘공동주택 관리업에 대한 시장분석’ 연구용역 입찰 계획을 공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만 해도 공동주택 관리비 상승률은 3.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0%보다 낮았다. 그러나 2012년(관리비 4.3%, 소비자물가 2.2%) 역전된 뒤 지난해까지 이 추세가 이어졌다. 최근 6년 동안 연간 관리비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의 최소 1.9배, 최대 5.6배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관리비는 매달 5% 이상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 국민의 60%가량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거비 상승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공정위는 관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빚어지는 각종 불공정 행위가 관리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15년 기준 전국 주택관리업체는 499개인데 경쟁 과열에 따른 관리수수료 하락을 막기 위해 가격 담합 등 밀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 2월 서울·경기·충남 5개 아파트단지의 관리업체 선정 입찰에서 7개 업체의 담합 사실을 적발하고 4개 업체를 검찰 고발했다. 공정위는 또 일반관리와 하자보수, 생활편의시설 운영, 청소 등 관리비에 포함된 모든 서비스 거래의 운영 체계와 방식을 조사하고 개선 대책을 만들 계획이다. 부정 청탁이나 뒷돈 거래, 입주자대표회의·부녀회와의 유착 등 불법 행위가 개입될 여지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지난해 816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감사를 벌여 87.4%인 713개 단지에서 3435건의 비리를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5년 동안 2억 7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번 대책 추진은 지난 14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동주택 관리·유지보수 등 소비자 불만이 큰 분야는 시장 분석을 실시해 경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한 발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주택관리업계는 전체 관리비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경비원 등의 ‘인건비 증가’를 관리비 상승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궁색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은 “경비원 월급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고, 관리비가 오르면 하자보수 등 서비스가 나아져야 하는데 체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식 있다고 지원 배제’ 주거 급여 설움 없앤다

    부양가족이 있는 ‘비수급 빈곤층’도 오는 10월부터 기초생활보장 주거비를 받는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고도 자녀나 부모 등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10월부터 주거 급여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부양의무자 가구 모두에 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이 포함되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부양의무자 가구는 소득·재산 하위 70%에 속해야 한다. 부양의무자 제도는 재산·소득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에 부합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나 소득이 있는 자녀 등 가족이 있으면 수급을 받을 수 없어 복지 사각지대의 원인으로 꼽혔다. 부양의무자의 범위는 1촌의 직계 혈족과 그 배우자이다. 다만 사망한 1촌의 직계혈족의 배우자는 제외된다. 예컨대 아들과 딸이 사망하면 며느리와 사위는 부양의무자에서 빠진다. 2015년 기준 소득·재산(소득인정액)은 수급자 선정 기준(중위소득 40% 이하)을 충족하지만, 부양의무자 기준 등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은 93만명(63만 가구)이나 됐다. 이와 함께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큰 가구를 해소하기 위해 주거급여 선정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43% 이하’에서 2020년까지 ‘기준 중위소득 45%’로 확대한다. 주거 급여를 받는 가구 가운데 임차 가구는 실제 부담하는 임차료를 고려하고, 자가 가구는 건설 공사비 상승을 감안해 각각 급여 상한액을 올려 주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청년층이 지방선거에 가장 바라는 건 “양질의 일자리로 미래 자립 도와주세요”

    청년층이 지방선거에 가장 바라는 건 “양질의 일자리로 미래 자립 도와주세요”

    “청년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필요로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움직여주길 바랍니다.”(박신정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재학생) “이제는 청년에게 도움 대신 자립 능력을 키워주세요.”(최하은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빚 있는 청년이 아니라 빛나는 청년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바랍니다.”(김은영 대진대 법학과 재학생) “지방선거에서 청년의 거주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살피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김준수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4일 취업과 학자금, 주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0대 청년층이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청년선거단에 속한 4명의 대학생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한신대 문예창작학과에 재학 중인 박신정씨는 각 정당이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희망을 가지기엔 청년들의 생활이 너무나 암담하다고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단지개선,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청년 금융지원 등을, 자유한국당은 소득세 감면,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무이자 전환을 공약했다. 바른미래당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 결혼식을 위한 공공기관 개방, 저소득·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을, 민주평화당은 지역인재 의무 고용,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의당은 월 60만원 청년구직수당 제공 등 다양한 공약을 각각 제시했다. 박씨는 “아무래도 구직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청년할당제는 가장 와 닿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 필요한 비용이 지원금으로 제공된다면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여유 있는 구직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청년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청년들을 위한 공약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 당선자들이 청년을 위해 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비싼 집값과 높은 물가로 고통받고 있다”며 “그런 청년들에게 세상을 조금씩 바꿀 기회가 되는 지방선거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최하은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은 ‘양질의 일자리’를 주문했다. 최씨는 “내일채움공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있지만 과연 이 정책이 청년의 문제 해결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단이 만나본 다수의 청년은 임금 격차만을 이유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게 아니었다”며 “근로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중소기업의 노동 현실과 고용 안정성 때문에 청년들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청년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대기업 취업이 아닌 장기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말했다. 최씨는 열정페이 근절과 블랙기업 퇴출, 채용 비리 감시 등의 공약과 중소기업 성과공유제가 함께 진행되면 청년에게 보다 빠르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떠밀려 취업한 이후 도움을 받아 미래 설계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에 대한 각종 근로기준 감시 확대를 통해 근본적인 일자리 관련 문제 해결로 청년 스스로 미래를 준비, 설계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진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김은영씨는 학자금 대출 등 청년들의 부채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씨는 “한 취업준비생은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지만 소득분위 산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청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준수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15년 기준 전국 주택의 평균가는 2억 4300만원 남짓이고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3200만원 남짓”이라면서 “한 푼도 쓰지 않는다고 해도 7년 4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실제로 한 푼도 안 쓰고 7년을 살 수는 없기에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멀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청년들은 시세보다 20~30% 낮은 가격에 주택을 제공하는 행복주택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편리함과 환경, 비용 문제에서 행복주택은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며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향토학사도 비용 부담이 매우 적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가 쉐어하우스 등을 찾아주고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도 좋은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그룹홈 농성, 복지부 지원 약속받고 종료

    학대·빈곤 아동을 위한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인 그룹홈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농성을 진행하던 그룹홈 종사자들이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책 마련을 약속받고 농성을 종료했다. 31일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요구안 중 복지부에서 일부 개선안을 마련함에 따라 지난 30일 이사회에서 세종로공원에서 진행하던 천막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와 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그룹홈 관련 아동주거비 지급 제한을 해소하고, 공공근로에 해당하는 일자리 사업에서 제외시켜 아동복지 사업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해마다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관련 예산을 인상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완료 전에 그룹홈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취지의 로드맵도 제시했다. 복지부는 또 종사자 가족 거주 제한을 전향적으로 개선하기로 하는 등 부처 내에서 가능한 일부터 추진하겠다고 협의회에 약속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요구안 전부를 이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더 노력해 불합리한 부분을 전향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측은 “여러 관련 기관 중 복지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판단, 약속을 믿고 정부청사 옆 천막농성을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의 일반화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적용, 자립지원요원 배치, 그룹홈 중앙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남아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인 노인가구 월평균 78만원 써…전체 1인가구 지출의 절반 수준

    1인 노인가구 월평균 78만원 써…전체 1인가구 지출의 절반 수준

    노인가구 식료품 지출 가장 많아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 월평균 110만원 써 ‘적자 살림’지난해 1인 노인(65세 이상) 가구의 씀씀이가 전체 1인 가구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 가구는 주로 주거비에 많은 돈을 썼지만, 1인 노인가구는 식료품 지출 비중이 컸다. 또 100만원 미만을 버는 저소득층은 월평균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적자살림’이었다. 1인 노인가구와 저소득층의 지출은 ‘필수 생활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를 보면 1인 노인가구는 월평균 78만 700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137만 3000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전체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8.1%), 음식·숙박(16.6%), 교통(12.9%) 순으로 지출했다. 반면 1인 노인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7.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주거·수도·광열(22.8%), 보건(13.4%) 순이었다. 부부 노인가구는 159만 7000원,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가구는 243만 7000원을 매달 지출했다. 1인 노인가구와 부부 노인가구 모두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 비중이 컸다. 노인가구는 소득 감소로 씀씀이를 줄였지만 식료품 지출은 상대적으로 줄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 소비는 양극화되고 있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구는 월 110만 6600원을 써 소득에 비해 쓴 돈이 많았다. 이들 가구는 전체의 18.2%가량이다. 또 식료품(20.9%), 주거·수도·광열(19.3%), 보건(10.7%) 순으로 지출 비중이 1인 노인가구와 비슷했다. 반면 전체의 18.3%를 차지하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의 지출 비중은 교통(16.7%), 음식·숙박(13.9%), 식료품(11.5%) 순이었다. 600만원 이상 가구가 쓴 교통비 중 51.6%는 자동차 구입비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255만 7000원이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은행, 월드컵 축구팀 승리 기원 이벤트 KEB하나은행은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기예금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년제 상품으로 연 2.2%의 금리혜택이 제공되고, 총판매한도는 50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1Q Bank) 및 콜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KB국민은행 ‘서울시 신혼부부 보증금대출’ KB국민은행은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N포 세대를 위해 서울시,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을 출시했다. 임차보증금의 90%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최저 연 1.56%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주택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로부터 융자추천을 받은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여야 한다.롯데카드, 모바일車 금융 ‘다이렉트 오토’ 롯데카드는 모바일로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다이렉트로 신청까지 가능한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카드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차종·기간·대출신청금액과 관계없이 고객 이름과 주민번호만 있으면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연 1.6~3.8%의 이자율로 최대 60개월까지 신차 할부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올댓쇼핑·휴가철 여행 이벤트 신한카드는 자체 온라인 직영몰인 ‘올댓쇼핑’에 방문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하루 한 개 특가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30분간 세 개 상품이 최대 90% 할인되는 ‘오늘의 훅딜’을 진행한다. 성수기 여름 휴가 고객을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5개 제휴사 여행상품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양호 민주당 후보 “토건·관료행정 탈피, 사람·소통행정으로”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양호 민주당 후보 “토건·관료행정 탈피, 사람·소통행정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에 앞장서겠습니다. ‘토건·관료’ 행정을 ‘사람·소통’ 행정으로 바꾸겠습니다.”지난달 30일 전략공천을 받은 서양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6일 “시대정신에 맞는 구정을 펼쳐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그는 서울 강북의 자치구 가운데 중구만 유일하게 토건·관료 행정으로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법인이 중구에 36개나 있지만 정작 지역의 높은 주거비 탓에 젊은층이 유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거복지를 책임지겠습니다. 주민에게 와닿는 실질적 복지나 교육에 대한 투자 없이는 인구 유출은 계속될 것입니다.” 복지와 교육은 서 후보가 구상하는 민선 7기 구정의 2가지 핵심축이다. 그는 현재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와 서울시교육청 교육자치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서 후보는 바로 인접한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옥수동의 교육 여건 격차가 지난 8년 동안 극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주민들은 강남, 양천구 목동으로 떠납니다. 중구와 맞닿아 있는 성동구만 봐도 보육·교육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니 구민들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강북의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면 중구는 주민 삶의 질은 외면한 채 공공시설 인프라 확충에만 관심을 쏟아 왔다고 비판했다. 예정돼 있는 구청 본관 리모델링과 신당동 공공복지청사 신설에 들어가는 예산만 100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2위로 타 구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데도 실제로 구민에게 돌아오는 복지 지원은 서울시 평균을 못 벗어나는 실정입니다. 주거·교육 등 구민에게 쓰는 예산을 확 늘리겠습니다.” 서 후보는 이번 중구청장 선거를 두고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일 이른 오전 선거운동을 시작해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는 “‘엄지척’을 보여 주시며 응원해 주시는 주민들을 보면 힘이 절로 난다”고 했다. 서 후보는 1997년 대선에서 당시 김대중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 경험을 쌓았다. 그의 포부는 이렇다. “정치와 행정에서 두루 경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로서 힘있는 정부, 서울시와 발맞춰 지방자치 시대를 준비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이 되겠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물 새고, 분뇨 역류하는 부영 임대아파트···‘월세 100만원’

    물 새고, 분뇨 역류하는 부영 임대아파트···‘월세 100만원’

    자산 총액 21조로 재계 16위에 이름을 올린 부영그룹 임대 아파트의 충격적인 모습이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 제작진은 부영이 전국 곳곳에 지은 임대아파트를 찾았다. 준공승인을 앞둔 곳부터 15년이 지난 곳까지, 주민들은 하자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천정에서는 물이 쏟아지고, 다용도실에는 곰팡이가 가득 피었다. 심지어 변기에서 오물이 역류해 거실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공개됐다.특히 충격적인 것은 부영의 후속 조치. 부영 시설관리인은 역류한 변기의 하단 부분을 백색 시멘트로 바르는 것으로 조치를 마무리했고, 보상금으로 80만원을 제시했다. 콘크리트가 떨어져 외부에 노출된 녹슨 철근에는 실리콘을 발라 조치했다. 한 협력업체 대표는 “부영은 협력업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공 중간 단계를 과감히 생략하고, 공사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는 등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아파트를 지었다”고 폭로했다. 한 주민은 임대료 통지서를 공개하며 “보증금 2억원, 월 40만원대에 들어와 현재는 110만원 이상 월세를 내고 있다”고 분노했다. 다른 주민은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도 매달 주거비로 200만 원 정도를 쓰지는 않을 거다”고 하소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영이 부를 축적한 또 다른 수법을 발견해 검찰 고발까지 강행했다. 검찰은 부영의 이중근 회장에게 총 12개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한편 지난 5월 8일, 부영 그룹 이중근 회장의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 회장은 4300억 원대의 횡령, 배임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가구 중 3가구는 ‘내 집’…청년 절반 이상 월세 신세

    5가구 중 3가구는 ‘내 집’…청년 절반 이상 월세 신세

    자가점유율 57.7% 최고 중산층 주택 구입 적극적 ‘주거 양극화’는 여전우리나라 다섯 가구 중 세 가구는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산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청년층의 절반 이상은 월세에 거주하는 등 ‘주거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8일 발표한 ‘2017년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을 뜻하는 자가 점유율은 전체 가구의 57.7%였다. 전년의 56.8%보다 0.9% 포인트 오른 것이다. 수도권의 자가 점유율은 49.7%로 광역시(59.9%)나 도(68.1%)에 비해 낮았다. 꼭 자기 집에 살지 않아도 집을 갖고 있다는 의미인 자가 보유율은 전년의 59.9%에서 1.2% 포인트 오른 61.1%였다. 자가 점유율과 자가 보유율 모두 2006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치다. 국토연구원 강미나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은 늘어나고 대출 상품도 많아져 수도권 중소득층을 중심으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의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득계층별 자가 점유율은 저소득층(1∼4분위) 47.5%, 중소득층(5∼8분위) 59.4%로 전년에 비해 각각 1.3% 포인트, 0.8% 포인트 상승했다. 고소득층(9∼10분위)은 73.5%로 전년(73.6%)과 비슷했다. 수도권의 자가 보유율은 54.2%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오른 반면 광역시(63.1%)는 전년과 같았다. 서울을 중심으로 투자 목적의 부동산 보유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82.8%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주택 보급률이 2016년 기준 102.6%인 점을 감안하면 집을 안 사는 게 아니라 못 사는 가구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5.6배였다. 즉 5년 반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이 집을 사는 데 8년 3개월, 신혼부부는 5년 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준 전·월세 세입자 중 월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였다. 월세 비율은 2014년 55.0%에서 2016년 60.5%로 뛰었으나 지난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청년층과 저소득층은 일반 가구에 비해 주거 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자가 점유율은 19.2%에 불과해 대부분 전·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은 71.1%로 일반 가구(60.4%)에 비해 높았다. 주거비 부담도 컸다. 청년층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18.9%로 일반 가구(17.0%)에 비해 1.9% 포인트 높았다. 저소득층의 경우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이 75.7%에 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 통일 후 13개 州 연방제 바람직”

    현직 검사가 통일 후 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남북한을 13개 주(州)의 연방공화국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북한 인권기록보존소장인 최기식(49·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는 지난달 발간된 ‘서울대학교 법학평론’에 ‘통일 한국의 바람직한 통치구조 모색’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에서 최 검사는 ‘중위 연방제’를 제안했다. 그는 “통일 후 북한 젊은이는 일자리를 찾아 서울 등 수도권으로 몰려오고 북한 지역은 주로 노인만 남아 더욱 비어 갈 것”이라며 “교육·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을 고루 발전시키는 것은 중위 연방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위 연방제는 남북에 지방정부를 1개씩 세우는 ‘거시 연방제’와 달리 미국이나 독일, 스위스처럼 여러 개의 지방정부가 자치 행정을 하는 체제다. 남쪽에서 먼저 2024년 4월 총선 시기에 맞춰 서울·부산·경기·인천·충청·경상·전라·강원·제주주 9개 주정부를 설치해 연방제를 시작하고 통일 후 평양·황해·평안·함경주를 추가해 ‘코리아연방공화국’을 만들자는 게 최 검사의 제안이다. 그는 또 “13개 주에 거점 대학 2∼3곳을 해당 지역의 최고 대학으로 만들면 26∼39개 대학이 지금의 SKY(서울·연세·고려)대와 같은 지위와 명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굳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더라도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공부하고 직장을 얻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수도권의 비싼 주거비 문제도 해결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연이은 호재로 각광받는 루원시티…지난해 완판에 이어 또 한 번의 흥행조짐

    연이은 호재로 각광받는 루원시티…지난해 완판에 이어 또 한 번의 흥행조짐

    인천시와 LH가 공동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루원시티(인천 서구 가정동)에 ‘인천시 제2청사’ 건립 등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공급한 주상복합용지가 높은 가격에 완판 되는 등 루원시티는 투자가치가 확실한 사업지역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인천시 제2청사는 루원시티 내 공공복합업무용지 1만5500㎡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되며 이곳에는 인천도시공사, 종합건설본부, 인천발전연구원, 인재개발원, 도시철도건설본부, 시설관리공단, 보건환경연구원,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시 산하 8개 기관(상주인원 1000여 명)이 입주하게 된다. 루원시티의 관심은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인천도시철도2호선 개통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되었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일반화는 물론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이 2020년 연결 예정이고 석남역에서 청라지구 구간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어 2026년 개통예정 등 더블 역세권의 가치는 물론 서울 강남까지도 편리한 출, 퇴근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와 LH는 루원시티 내 주상복합용지 2필지를 오는 5월 초에 공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주상복합용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루원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으로의 접근도 빨라 건설사는 물론 디벨로퍼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상복합용지는 주거비율을 90% 미만까지 허용하고 주택규모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루원시티에서 공급된 주상복합용지는 모두 완판 되었고 매각가격 또한 3.3㎡기준 최고 1,600만원으로 업계의 부지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제한으로 공공택지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교통과 문화, 주거 외 기능은 물론 인천시 제2청사까지 건립계획까지 수립되어있는 루원시티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지상의 방 한 칸’이 사치인 청춘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상의 방 한 칸’이 사치인 청춘들/이순녀 논설위원

    “…초라한 몸 가릴 방 한 칸이 망망천지에 없단 말이냐/웅크리고 잠든 아내의 등에 얼굴을 대본다/밖에는 바람 소리 사정없고, 며칠 후면 남이 누울 방바닥/잠이 오지 않는다.” 시인 김사인이 1987년에 발표한 시 ‘지상의 방 한 칸’이다. 이사 갈 걱정에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가난한 가장의 깊은 고뇌가 서늘하게 다가온다. 같은 해 먼저 나온 소설가 박영한의 동명 단편도 부동산 투기의 미친 바람이 전국을 휩쓸던 그 시절 방 한 칸을 찾아 떠도는 고단한 여정을 담고 있다.그로부터 30년, 세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최근 개봉한 영화 ‘소공녀’를 보면서 착잡하고 암울했다. 집 얻기의 무거운 짐이 40~50대 가장에서 20~30대 청년들에게로 대물림된 서글픈 현실과 직면했기 때문이다. 일당 4만 5000원의 가사도우미가 직업인 미소는 월세 30만원짜리 방에서 산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이지만 담배와 위스키, 남자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하지만 월세 5만원 인상이 그의 삶에 균열을 일으킨다. 빚 안 지는 게 인생 목표이고, 취향이자 기호품인 담배와 위스키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그는 집을 포기하기로 한다. 제 몸보다 큰 배낭을 짊어지고, 하룻밤 잠자리를 찾아 지인 집을 순례하던 그가 마지막에 정착한 곳은 고층 빌딩이 바라다보이는 한강 둔치의 작은 텐트다. 영화의 영어 제목 ‘마이크로해비탯’(microhabitat)은 미생물이나 곤충 같은 미소(微小)생물의 서식지를 뜻한다. 주인공 미소가 ‘지상의 방 한 칸’을 얻지 못하고 내몰린 최후의 서식지가 텐트라는 사실이 가슴 시리다. 안다. 이건 픽션에 불과하다는 걸. 현실에선 담배와 위스키를 줄이거나 빚을 내서라도 오른 월세를 감당할 것이다. 텐트가 임시 거처는 될 수 있을지언정 집이 될 순 없다. 그리고 사람은 집 없이 살 수 없다. 결혼도, 출산도 집이 없으면 어렵다. 공장에 다니며 웹툰 작가를 꿈꾸던 남자친구는 돈 벌어서 전셋집 구하면 그때 결혼하자며 사우디아라비아 근무를 자원해 떠난다. 1970년대 ‘내 집 장만’을 목표로 중동으로 향했던 부모 세대를 연상케 하는 청춘의 열악한 현실이 마치 지독한 풍자극 같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20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1인 가구는 187만 가구(전체 가구의 11.3%)다. 이 가운데 63%가 월세살이다. 평균적으로 매달 30만~40만원의 월세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서울·수도권과 부산에 거주하는 1인 주거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월세가 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평균 보증금은 2066만원, 월 임대료는 35만원, 총생활비는 90만원이었다. 이들은 주거비의 70% 정도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모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영화 속 미소와 같은 막다른 처지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일은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가뜩이나 취업대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그들인데 삶의 터전마저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한다는 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각박하다. 도심 역세권에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싼 민간 임대주택을 지어 19~39세의 사회 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청년임대주택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집값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5평짜리 빈민 아파트”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래도 청년임대주택을 혐오시설로 보는 시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원룸 임대료 비싸게 받으려고 기숙사 신축을 막는 대학 인근 주민들의 이기주의도 안타깝다. 집값이든, 임대료든 재산권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 못 할 바 아니다. 하지만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은 생존이 걸린 일이다. ‘지상의 방 한 칸’을 사치로 여기는 청춘들이 많은 사회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 그들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 되는 이유다. coral@seoul.co.kr
  • ‘증평 모녀 사건’ 없도록 위기가구 범위 확대

    보건복지부는 9일 충북 증평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위기가구 범위를 저소득 가구뿐만 아니라 가구주 사망, 소득 상실 등으로 생활여건이 급격히 악화돼 긴급 복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가구주의 사망이나 일정 기간 이상의 실업, 휴업 등으로 주소득원을 상실한 경우 해당 가구의 금융 부채, 연체 정보 등을 조사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위기가구 기준인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연체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완화하고 연체 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주택과 달리 사각지대로 드러난 아파트의 관리비 체납 신고도 위기가구 발굴 정보에 연계할 계획이다. 발굴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생활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로 연결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2022년까지 1만 2000명 증원하고 간호직 공무원도 3500명 늘릴 계획이다. 한편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은 129콜센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긴급복지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 중위소득(소득 순서대로 줄세웠을 때 정가운데 위치한 소득) 75% 이하의 가구다. 올해 생계 긴급복지 지원액은 4인 가구 기준 월 117만원이다. 주거비는 최장 12개월, 생계비는 6개월, 사회복지시설 이용 지원비는 6개월까지 지원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건은 복지부, 관계기관에서 실태를 미리 파악했더라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었던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전달 체계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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