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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 월 15만 8000원 창업… 광진 ‘도전숙’이 지원해요

    서울 광진구가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원룸주택인 ‘도전숙’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원룸(25~33㎡) 16실과 커뮤니티실 1실로 이뤄진 지상 5층 규모이며 현재 정보기술(IT), 디자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16명이 입주를 마쳤다. 도전숙은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이다. 사업기반이 약한 1인 청년창업인의 주거비와 사무실 임대료 부담을 줄여 주자는 취지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주변 시세보다 30~50% 저렴하게 주거와 사무공간을 최장 6년까지 제공한다. 보증금과 월 임차료는 입주자의 월평균 소득에 따라 달라지며, 월 평균소득 50% 이하인 경우 최저 임대보증금 1200여만원에 월 15만 8000원만 지불하면 되고, 월 평균소득이 50% 초과 70% 이하인 경우 최저 임대보증금 2000여만원에 월 26만 3000원으로 거주 가능하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입주 청년 창업가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무중력지대 광진구 청년센터와 연계해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년창업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젊은 친구들에게 소중한 새로운 둥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청년 신혼부부 시작부터 등골 휜다…절반이 신혼집 위해 대출

    청년 신혼부부 시작부터 등골 휜다…절반이 신혼집 위해 대출

    많은 청년세대 신혼부부가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억대의 빚까지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4일 발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2018년 결혼한 여성 50.2%가 결혼 당시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2014~2018년 결혼한 여성 1357명,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2106명, 2004~2008년 결혼한 여성 1866명, 1999~2003년 결혼한 여성 1716명, 1998년 이전에 결혼한 여성 2083명 등 세대별로 나눠 총 9128명의 기혼여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은 16.0%, 1999~2003년 결혼한 여성은 22.9%, 2004~2008년 결혼한 여성은 28.6%,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36.2%가 결혼 할 당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8년 결혼한 여성은 50.2%가 대출을 받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출액수도 세대가 지날 수록 상승했다. 1998년 이전에 결혼한 여성은 1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4년 이후 결혼한 청년세대는 37.7%에 달했다. 이 중 1억~2억원 미만 대출받은 기혼 여성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은 0.7%, 1999~2003년 결혼한 여성은 2.1%, 2004~2008년 결혼한 여성은 7.2%로 나타났다. 이후 2009~2013년 결혼한 여성은 15.8%가 1억~2억원을 대출 받았고, 2014~2018년 결혼한 여성은 34.7%를 기록했다. 2014~2018년 결혼한 여성 중 2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도 3%에 달했다. 주거비용을 포함한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꼈다는 응답 비율도 청년세대로 올수록 증가했다.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 중 38.8%만이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꼈다고 답했지만, 2014~2018년 결혼한 여성은 54.4%가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연구팀은 “결혼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 부담은 청년세대가 결혼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출산을 가로막는 지속적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최정호 “SOC 투자 충분하게 이뤄지지 못해 아쉬워”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토부가 앞서 추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 대해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23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공과 및 계승·폐기 정책’을 묻는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자는 “국토부는 그간 균형발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반복되는 주택시장의 불안과 높은 주거비 부담, 안전 불안 지속,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으로 SOC 부문에 대해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또 “국민들께서 정책의 효과를 보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듣겠다”며 “특히 주거·교통·일자리 등 민생 분야는 실행 가능한 수단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정책 수립 및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정책 기조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통해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시장을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현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부산시, 청년 1000명에게 월 10만원 주거비 지원

    부산시가 청년 1000명을 선발해 월 10만원씩 주거비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청년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부산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만 18∼34세 1인 가구 청년으로,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 주택에 살고 있어야 한다. 시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1000명을 선발해 월 10만원씩,연간 9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보증금 대출과 연계해 이자 비용을 지원하는 ‘머물자리론’ 사업도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부산 청년 종합실태조사를 보면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희망하는 정책 1순위로 보증·전세금 지원(20%)이,2순위로 월세 지원(13%)이 꼽혔다. 월세를 지원받으려는 청년은 부산청년플랫폼(http://www.busan.go.kr/young)을 통해 내달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국민기초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역차별’...경기도 제도 개선 추진

    국민기초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역차별’...경기도 제도 개선 추진

    현행 ‘국민기초 복지대상자 선정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경기도민 상당수가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주택 가격이 대도시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경기도가 선정기준 내 ‘지역별 주거유지 비용 공제기준’의 ‘대도시’에 포함되지 않아 9만여명의 도민이 기초수급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1㎡당 경기도 평균 전셋값은 255만 8000원으로 부산·대구·대전·울산·인천 등 6대 광역시의 1㎡당 평균 전셋값 196만 1000원보다 59만 7000원(23.4%) 높다. 그러나 현행 복지대상자 선정기준의 지역별 주거비용 공제기준을 적용할 경우 6대 광역도시는 ‘대도시’로 분류되는 반면 도내 시·군은 ‘중소도시’나 ‘농어촌’으로 분류돼 경기 도민들이 낮은 공제기준을 적용받아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복지대상자 선정기준은 ▲대도시 5400만원 ▲중소도시 3400만원 ▲농어촌 2900만원 등 해당 시·군이 어디로 분류되는지에 따라 각각 다른 주거비용 공제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예컨대 경기도 시 지역과 인천시에서 각각 전세 5400만원 주택에 거주하며 월 소득 120만원인 4인 가구의 경우 인천에 사는 4인 가구는 5400만원의 공제기준을 적용받아 재산의 소득환산액이 ‘0’으로 잡힌다. 그러나 경기도 시 지역의 4인 가구는 3400만원의 공제기준만 적용돼 2000만원의 재산 소득이 있는 것으로 책정된다. 때문에 인천에 사는 가구는 4인 가구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선정기준인 138만원에서 소득 120만원을 뺀 18만원을 기초생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지원을 받게 되는데 경기도 가구는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경기도가 6대 광역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비용을 부담하면서도 낮은 공제 기준을 적용받게되면서 도민 상당수가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복지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경기도는 지적했다. 도는 이에따라 현재 ▲대도시(특별시·광역시) ▲중소도시 (광역도의 시지역) ▲농어촌(광역도의 군지역) 등 3단계로 분류된 ‘지역별 주거유지 비용 공제기준’을 4단계로 확대하거나 경기도를 ‘대도시’에 편입시키는 등의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불합리한 기준 때문에 복지혜택에서 제외되는 도민들이 없도록 정부와 국회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며 “경기도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전체 530만 6214가구(1307만 7153명)의 2.3%에 해당하는 19만 8531가구(28만 1505명)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혜택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집주인도 대학생도 윈윈… 성동 ‘반값원룸’ 탄생

    집주인도 대학생도 윈윈… 성동 ‘반값원룸’ 탄생

    보증금·월세·이자 부담 훌훌… 상생 도모 올해 50호 공급… 신혼부부로 확대 예정서울 성동구에 지난 2일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덜고, 원룸임대주의 생존권을 실질적으로 지킬 ‘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최근 기숙사 신축 문제를 놓고 학생들과 원룸 임대업자들 사이에 생긴 갈등을 풀고 공생 문화를 일굴지 주목된다.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양대·집주인과 뜻을 모아 관내 한양대생들에게 기존 원룸 임대료보다 싼 ‘반값원룸’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한양대 인근 원룸(전용면적 13~16㎡) 평균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이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보증금은 3000만원으로 올리되 월세를 40만원으로 낮추고, 보증금과 월세를 구와 한양대에서 지원한다. LH에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2900만원을 연 1% 이자로 대출해 주고, 구와 한양대에서 이자를 반씩 부담한다. 월세 40만원은 구와 한양대에서 7만 5000원씩 분담, 15만원을 지급한다. 학생은 보증금 100만원과 월세 25만원만 내면 된다. 구는 사업 참여 주택을 찾고, LH는 사업 참여 주택에 집 수리비도 지원한다. 한양대 근처 한 임대업자는 “한양대 기숙사 건립으로 공실 걱정을 했는데, 이번 사업으로 공실 부담도 덜고 수리비까지 지원받게 됐다”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총 50호(상반기 21호·하반기29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운영 상황을 분석, 보완해 공급 호수도 더 늘리고, 입주 대상도 신혼부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기숙사 신축으로 임대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생계형 건물주의 임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꾀해 대학과 지역이 공생하는 새로운 청년 주거복지 모델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 올해 매입임대주택 385가구 공급

    경기도, 올해 매입임대주택 385가구 공급

    경기도가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과 보증금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이종수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5일 “저소득층 주거안정 실현과 입주자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입임대주택 공급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입임대주택 385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입임대주택 350가구를 공급했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다가구 주택 등 기존주택을 경기도시공사가 매입해 도배, 장판 등을 보수한 뒤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70%정도 낮은 30% 수준으로 월 평균 10만원 정도다.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총 20년간 거주 가능하고 공급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이하(3인 이하 기준, 약 350만원)인 가구다. 입주 희망 가구는 거주 읍면동 주민센터에 입주신청을 하면 된다. 시군은 자격요건을 확인한 뒤 입주자로 선정한다. 도는 2012년 매입임대주택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1405가구를 공급했다. 도는 또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물량 385가구 외 LH가 경기도에 공급하는 1945가구 등 총 2330가구에 대해 임대보증금을 지원한다. 전년대비 115가구 늘어난 규모다. 입주예정자는 경기도시공사·LH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입주계약 시 해당 주택 공급 공사에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최대 지원금액은 임대보증금의 50%, 최대 200만원으로 20년까지 무이자 지원되며, 임대주택 퇴거 시 일시 상환하면 된다.‘경기도 매입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은 2017년 생계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해 지원 대상을 신규입주자 전체로 확대해 총 2215가구를 지원했다. 이종수 도 도시주택실장은 “매입임대주택과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이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도 복지부서는 물론 시·군과 협조를 통해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주택 매도 희망 주민은 주택 매도 신청 시 서류 및 현장심사, 감정평가를 거쳐 경기도시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주택매도 희망 주민들은 경기도시공사 매입임대부나 경기도청 주택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요금 거스름 돈 모아 기탁하는 이웃사랑 실천 택시기사

    요금 거스름 돈 모아 기탁하는 이웃사랑 실천 택시기사

    택시승객들이 받아가지 않는 거스럼돈이 택시기사들의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돼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25일 군 지역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기사 14명이 택시 승객들이 받지 않는 거스럼돈을 지난해 7월부터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택시기사 14명이 이날까지 8개월 여동안 기탁한 거스럼돈 성금은 모두 154만 7220원에 이른다. 개인택시나 회사택시를 운전하는 이들 기사들은 택시안에 저금통을 설치해 놓고 승객들이 받지 않는 거스럼돈을 모아 저금통이 채워지면 수시로 기탁한다.이날도 3명의 택시기사가 군을 방문해 요금 거스럼돈으로 모은 4만 1720원을 내놓고 돌아갔다. 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 거스럼돈 성금을 군 자체모금 사업인 희망이음 365 열린뱅크 사업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학비 등으로 지원한다. 택시기사 오헌기씨는 “고사리 손으로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아이들이나 만원짜리 지폐를 선뜻 저금통에 넣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혜숙 군 주민생활과장은 “택시기사와 승객이 따뜻한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아주시는 거스름돈 성금을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바텐더 출신 미 최연소 여성하원의원, 사무실 직원들에게 생계임금 보장 파격 선언

    바텐더 출신 미 최연소 여성하원의원, 사무실 직원들에게 생계임금 보장 파격 선언

    “리더십은 우리의 선택에서 출발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저를 위해 일하는 직원 누구도 연간 5만 2000달러(약 5828만원) 이하의 소득을 버는 사람이 없도록 결정했습니다.” 바텐더 출신의 미국 최연소 연방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30·여)가 자신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에게 연간 5만 2000달러(약 5828만원)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르테즈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 의회전문지 롤콜 웹사이트에 게재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의 ‘생계임금’ 외침은 그녀의 사무실에서 시작된다’는 기사 링크를 소개하며 “(5만 2000달러는) 미 의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초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르테즈 의원은 미 연방의회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이 2010년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회 직원들의 임금 수준은 연간 3만 달러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생활임금 계산기 사이트(livingwage.mit.edu)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 성인 1명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필수 임금은 연간 3만 6944 달러다. 이 가운데 주거비만 연간 1만 8000 달러를 차지한다.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코르테즈 의원의 사무실은 여전히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테즈 의원 사무실의 홍보책임자인 코빈 트렌트는 18명이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롤콜에 밝혔다. 코르테즈 의원은 지난해 12월 인턴 직원들에게 최소 시간당 15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스코A&C,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준공

    포스코A&C,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준공

    포스코A&C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세종∙김포∙오산 제로에너지주택 단지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여, 지난 2월 18일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포스코A&C,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김포∙오산에 위치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는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공공지원 임대주택을 단독주택으로 다양화하고, 제로에너지주택을 공급해 주거비를 절감하고 녹색건축물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됐다. 특히 국내 최초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착공 14개월만에 완공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는 세종단지에는 독립형 단독주택 60가구, 김포단지는 블럭형 단독주택 120가구, 오산단지는 스틸하우스 포함 복층형 단독주택 118가구로 총 298가구가 들어섰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단열재, 이중창 등 기술을 적용하여 건물 벽을 통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양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는 외부단열 및 열교차단으로 결로와 곰팡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였고, 고성능 환기장치로 적정 공기질 유지 및 미세먼지를 차단해 건강한 주택으로 설계∙시공되었다. 또한 단독 임대주택 특화디자인을 적용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수납공간 최대화, 창고 및 개인 작업실, 전 세대 빌트인 에어컨, 내구성 위주의 고성능 자재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제로에너지 주택의 총 에너지 절감률은 60% 수준으로, 동일평형 아파트(42평) 기준 월평균 관리비(15.5만원)와 비교하였을 때 제로에너지 주택 월평균관리비는 24% 수준(3.7만원)으로 월평균 약 12만원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A&C 박철훈 사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폭염과 혹한에 냉난방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집을 짓는 단계부터 제로에너지주택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포스코A&C는 제로에너지주택 1차사업 수행으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제로에너지주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로에너지건축 확산을 위해 공사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술지원을 적극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 “집값 안정, 소비여력 높여”

    이주열 한은 총재 “집값 안정, 소비여력 높여”

    “시장의 경기 우려, 실제보다 비관적”“금리인하 논할 단계 아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나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금융시장의 시각이 현실보다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바꿔 말하면 시장이 걱정하는 만큼 경기 상황이 나쁘진 않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부동산 시장이 너무 위축되면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오히려 부동산 가격 안정이 무주택자의 소비여력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수출 감소를 우려하는 의견에 대해서도 수출 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24일 1월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관한 뒤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일각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시장이 “지난주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논의한 것처럼 여러 불확실성, 미중 협상, 중국 경기 둔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의 불확실성을 상당히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게 이 총재의 생각이다. 섣불리 금리를 내릴 경우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이 총재는 올해 수출에 대해서는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수준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수출 물량은 여전히 증가세”라며 낙관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가 되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고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상당폭 하락했다”며 “올해 비교적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이 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주택가격 변동이 소비에 미치는 자산 효과는 과거보다 작아졌다”며 오히려 “주택가격 안정이 무주택 가정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돕기 때문에 소비 여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택가격 하락을 금융 안정 측면과 결부시켜 보면 주택가격이 안정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볼 때 가계부채 누적을 억제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인회생 신청해도 집 경매로 안 넘긴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가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더라도 집을 경매에 넘기지 않아도 된다. 회생 절차를 밟는 동안 집을 잃은 뒤 월셋집을 전전하는 등 주거비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서울회생법원과 연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복위와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주택담보대출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법원의 개인회생은 빚을 제때 갚지 못한 사람이 소득이 있을 경우 3~5년 동안 일정 금액을 갚으면 채무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현재 개인회생의 채무 조정 대상에는 신용대출만 포함돼 있다. 신청자가 주택담보대출이 있으면 집이 경매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집을 잃은 채무자는 주거비 부담이 상승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특히 지금까지는 개인회생을 통한 신용대출 채무 조정과 신복위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채무 조정을 병행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허용한다. 주택담보대출 채무 조정 기간에는 주택 경매가 금지된다. 개인회생 도중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만 갚고 회생 절차가 마무리된 뒤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상환 능력이 부족할 경우 이자 상환 기간에는 금리도 연 4%로 낮춰 주기로 했다. 기존 약정금리가 4%보다 낮으면 기존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도 있다. 지원 대상은 6억원 이하 주택에 실거주하면서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다. 주담대는 연체 발생 후 30일이 지나야 가능하다. 채무자는 서울회생법원에 신복위 연계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된다. 우선 주소지나 근무지가 서울인 경우만 신청할 수 있다. 적용 지역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주거 상실 우려 없이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채무 조정안 이행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법원과 신복위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흥시, 올해부터 주거비 지원대상자 중 아동주거비까지 지원한다

    시흥시, 올해부터 주거비 지원대상자 중 아동주거비까지 지원한다

    경기 시흥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아동주거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시흥시는 올해부터 시흥형 주거비 지원 대상자 중 아동이 있는 가구에 아동주거비를 추가 지원하는 아동 주거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동 주거비 지원 사업은 전국 지방정부 중 시흥시가 처음 실시한다.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아동 주거권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아동이 있는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현재 중위소득 60% 이하의 시흥형 주거비 지원 대상자 중 만 18세 미만 아동을 포함한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아동 1인당 주거비의 30%를 아동 주거비로 추가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아동 2명이 포함된 4인가구는 기존 15만 8500원에서 23만 3500원으로 지원금이 늘어난다. 또 시는 현재 전국에서 아동 주거권이 가장 취약한 정왕권의 아동 주거권 개선을 위해 주거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다. 올해 1분기 중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개최해 아동주거권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자란 아동은 학습 능력이나 사회 적응력이 뒤쳐져 가난의 대물림이 되풀이 되는 사례가 최근 연구 결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며 “적어도 시흥에서는 주거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가 어두워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거복지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시흥시청 주택과(310-2405)로, 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주거빈곤 해소 등 총체적 개혁으로서의 주택 문제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주거빈곤 해소 등 총체적 개혁으로서의 주택 문제

    서울의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마침내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 투기적 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와 조세정책이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동시에 발표되면서 정책 효과가 발휘된 결과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주택 문제는 이제 해결된 것인가? 주택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주택 수급의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주택가격 폭등이 있었을 뿐 애초부터 주택 문제는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주택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택 문제는 사회경제 활동이나 정책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사회개혁의 일환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사회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을 이루자고 사회적 합의를 이룬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주택은 애초부터 개별적으로 취득하고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 국가가 개발특별법과 공기업을 활용해 민간주택시장에서 부족한 택지와 주택을 공급해 왔지만, 공급된 주택은 사회주택이 아니라 사유화와 자산 축적이 가능한 분양주택 위주였다. 1989년부터 공급이 시작된 공공임대주택은 여전히 6% 수준에 불과해 취약계층을 위한 잔여적 수단에 머물고 있다. 주택시장이 점차 자산시장과 금융시장에 급속하게 편입되면서 주택의 소유 여부와 소재 지역에 따라 자산가치 증가의 차이가 커지면서 소득불평등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종래 주거안정에 순기능을 하던 전세제도마저 월세로 전환되거나 갭투자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주거 불안을 확대시키고 있다. 주택가격이 안정된 시점에 주택 문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 주택 문제는 이제 주택가격의 안정을 넘어 국민의 인권 보장, 경제성장, 사회적 통합,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주택 문제에 대해 최우선적인 접근은 인권으로서 주거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최저 주거 기준 미달 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228만의 주거빈곤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장단기 로드맵이 작성돼야 한다. 특히 주거빈곤이 가장 심각한 청년과 아동가구에 대해서는 긴급구조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전략을 근로소득 증가 외에 가계지출 비용을 절감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주거는 의료, 교육, 통신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고비용 구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더구나 지난 10여년간 주택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임차가구의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RIR)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거 급여의 확대, 금융지원 확대, 집수리 지원 등이 대표적인 주거비 경감 수단이 될 것이다. 사회복지 분야와 마찬가지로 주거복지 분야에서도 유럽 수준의 고부담·고복지 이행에는 상당한 시간과 재정적 부담이 수반된다. 이 때문에 정부도 전체 주택 재고 20∼30%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을 시급히 확보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보다는 민간임대주택 관리나 사회주택, 협동조합주택을 활용한 보완 방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으로 주택의 고비용 구조를 유발하는 택지개발, 주택공급, 재개발, 주택 소유와 거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확대하더라도 주택가격이 오르고 임대료가 상승하면 주거비용 감소 효과가 없고 재정만 낭비한다. 주택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정책 수단이 돼야 한다. 주택은 투자와 거래의 대상이 되는 상품이기에 앞서 더불어 사는 마을과 도시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엔도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를 발표하면서 취약계층의 주거권 보장을 핵심적인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주택정책은 이제 제2기에 들어섰다. 제1기에서 주택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었다면, 제2기에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되 주택정책의 폭을 넓혀 우리나라의 양극화 구조를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사회를 통합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중앙정부, 지자체와 사회경제주체가 주택 문제를 매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주택정책은 총체적 개혁 과제로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 한국노총 “4인 가구 생활비 월 579만원”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로 579만원이 들어간다는 노동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본적인 식비(식료품·비주류 음료비) 외에도 주거비(주택·수도·전기·연료)와 교육비 부담이 컸다. 한국노총이 2일 발표한 ‘2019 표준생계비 산출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와 배우자, 초등학생 자녀 2명을 가정한 노동자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579만 4279원으로, 이 중 식료품·비주류 음료비가 138만 8162원(24.0%)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택·수도·전기·연료비(78만 2988원·13.5%)와 교육비(60만 9093원·10.5%)가 뒤를 이었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교육비가 증가했다.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을 둔 4인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684만 1105원)에선 교육비(91만 4350원·13.3%)가 주택·수도·전기·연료비(78만 2988원·11.4%)를 앞질렀다. 대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을 둔 4인 가구의 한 달 생활비(708만 4835원)에서도 교육비가 106만 5785원(15.0%)으로 치솟았다. 1인 가구 월 평균 생활비는 225만 7211원으로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174만 5150원(주휴수당 포함)을 크게 웃돈다. 경영계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반발하지만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노동자의 현실적인 생활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5년마다 조합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노동자 표준생계비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도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에서 활용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년인터뷰]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노인과 장애인,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행복한 시민 되도록 최선”

    [신년인터뷰]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노인과 장애인,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행복한 시민 되도록 최선”

    김태경 경기 시흥시의회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에는 노인과 장애인,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 시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동안 복지는 단순히 안정적인 의식주와 같은 기초생활 영위를 위한 복지였다”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행복이 개발을 위해 너무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가 사각지대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과 문화가 융성한 시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의장으로서 지난 6개월을 돌아본 소감은. —‘시민중민 열린의정’이 의정 슬로건이다. 동료의원들의 지지 속에 제8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수장 자리에 올라 지난 6개월간 정말 바쁘게 보냈다. 어느 때보다도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의장 직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3선이며 8대 의회 수장으로서 더욱 날카롭고 세밀하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해내고자 힘썼다. ⇒새해 의정운영 방향은. —시흥시에게 2019년은 미래 혁신도시,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가며 인구 50만 진입을 눈앞에 둔 중요한 시기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먼저 다가가는 의회, 시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분열과 갈등보다는 ‘소통과 화합으로’ 진정한 시민행복을 위한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흥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는 지역 일꾼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지난 12월 실시한 제7대 의회 첫 행정사무 감사를 평가한다면.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통문화 계승 및 발전 지원 등 17건에 대해,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흥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과 SPC 관련 추진사항 등 19건의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초선의원들이 처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잘못된 관행이나 문제점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발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예산의 효율적 운용방향을 제시하는 등 각 분야에 광범위한 감사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새해 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삭감하거나 늘린 예산분야는 뭔가. —새해 예산은 시민복지 증진과 시민행복을 위한 경제활력 예산에 집중했다.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기초연금 및 시흥형 주거비 지원사업 예산을 반영했다. 특히 지역내 소비를 통해 지역 소상공·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려 자생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유통되기 시작한 지역화폐 “시루”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과반이상으로 시정 견제기능이 약화될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시장과 시의회의 과반수가 넘는 다수가 같은 정당소속이라 해서 시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에 대해 우려하는 걸 알고 있다. 허나 저는 감시와 견제가 서로 생각이 다른 대립된 입장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민 대표들로 구성된 시의회와 시정부가 모두 시민을 위한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아 협력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시의원으로서 본분을 항상 잊지 않고, 시정책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적절한 실행이 되고 있는지 감시와 견제는 충실히 이행하겠다. ⇒새해 가장 이루고 싶은 의정목표를 한 가지만 든다면. —3선 의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시민들과 함께 느끼고 생각한 것은 그동안은 시흥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젠 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 시흥이 돼야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복지는 단순히 안정적인 의식주와 같은 기초적인 생활영위를 위한 복지였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행복’이 개발과 발전을 위해 너무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이제부터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가 사각지대 안에서도 어려움 없이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과 문화가 융성한 시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해달라.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 해다. 돼지는 전통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노란색은 재물을 불러온다고 한다. 새해에는 시흥시민 모두가 부자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다. 변화하는 시기에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항상 여러분 편에서 시흥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충남 서천군 둘째도 200만원 상향 지원

    충남 서천군이 새해부터 둘째 아이 출산 시 출산지원금을 200만원으로 올려 지원한다. 서천군은 1월 1일부터 ‘출산장려 지원조례’와 ‘인구증가 지원조례’를 통합하면서 둘째 출산장려금을 150만원에서 50만원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셋째는 매달 5만원의 양육지원금도 3년 동안 지급한다. 셋째는 대학 입학금 100만원을 제공한다. 산모돌봄비도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산모도우미로 나눠 14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군은 또 인구늘리기 정책으로 전입자에게 개인별로 지역상품권(1만원)을 주고, 군인이 주소를 서천으로 옮겨 1년이 지나면 휴가비로 20만원을 제공한다. 청년이 전입하면 주거비를 지원하는 조례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인구를 늘려 살맛 나는 서천을 만들기 위해 새해에는 전 방위적으로 인구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용산·마포 등 서울 도심 8곳 주거비율 늘려 공공주택 짓는다

    용산·마포 등 서울 도심 8곳 주거비율 늘려 공공주택 짓는다

    늘어나는 주택 절반 공공주택 의무 건설 市가 매입… 신혼·청년층에 1만가구 공급서울 여의도와 용산, 마포 등 도심 상업지역 주거비율이 현재 50%에서 최대 90%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옛 도시환경정비구역)의 주거용도 비율을 이처럼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 도심 지역 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내년 3월까지 개정해 내년 상반기부터 도심에서 주택을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변경되면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전체 61개 구역 576지구에 주택비율이 최대 90%까지 가능해진다. 시는 그동안 한양도성 도심부인 종로구와 중구 2곳에만 주거비율을 최대 90% 적용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계획이 변경되면 영등포·여의도 도심부, 용산 광역중심, 청량리 광역중심, 가산·대림 광역중심, 마포 지역중심, 연신내 지역중심, 신촌 지역중심, 봉천 지역중심 등 서울 주요 8개 지역 주거비율도 90%까지 상향된다. 주거비율 90%를 적용하면 전체 용적률 800% 가운데 주거 사용 부분 용적률이 400%에서 720%까지 높아진다. 시는 민간사업자가 늘어난 주거비율 중 절반을 의무적으로 공공주택으로 짓도록 해 이를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주택 공급면적은 전용 40㎡ 이하로 만들도록 해 도심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 1~2인 가구 등 청년층 주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또 공공주택 공급과 함께 다양한 생활 기반시설도 확충될 수 있도록 주민 커뮤니티시설, 국공립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청년창업시설 등을 도입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부채납할 경우 상한 용적률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택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재정비촉진지구’도 운영기준 방침을 변경해 주거비율을 90%까지 완화한다. 도심 내 대표적인 재정비촉진지구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이와 별도로 주거비율을 60%에서 90%로 높여 당초 계획보다 주택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방식으로 2022년까지 공공주택 3770호를 공급한다. 장기적으로는 대상지 확대 등으로 2028년까지 1만 6810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긴급복지제도’ 재산 기준 40% 완화…내년부터 생계 곤란 저소득가구 지원

    내년부터 갑작스러운 실직, 휴·폐업 등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위기 가구를 지원하는 ‘긴급복지제도’ 재산 기준이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긴급지원 지원금액과 재산 합계액 기준’ 고시를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내년도 긴급복지 대상 일반재산 기준은 대도시 1억 8800만원, 중소도시 1억 1800만원, 농·어촌 1억 100만원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일반재산은 토지, 건축물, 주택, 자동차 등이 해당된다. 올해는 대도시 1억 3500만원, 중소도시 8500만원, 농·어촌 7250만원이었는데 내년에는 기준금액이 40%가량 높아지는 것이다. 일반재산 기준은 2009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 복지부는 공시지가 상승률을 반영해 일반재산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직, 휴·폐업 등의 위기 상황에 처하면 시·군·구청,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를 통해 긴급생계·주거비를 신청할 수 있다. 소득·재산 기준에 맞으면 신청 후 2일 이내에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75%(4인 가구 기준 346만원)이며 금융재산은 500만원 이하다.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6개월간 4인 가구 기준 월 119만 5000원을 지원받는다. 의료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회당 최대 300만원을 최대 2회까지 지원받는다. 주거와 교육, 동절기 연료비 등도 위기 가구 상황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청년 위한 전세임대 ‘하늘의 집따기’예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청년 위한 전세임대 ‘하늘의 집따기’예요

    청년 주거 빈곤은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라는 말로 대변될 만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청년에게 주거 안정권을 보장하라”는 각계각층의 요구에 정부도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을 내놓았다. 전세자금을 대출해 청년이 ‘원하는 집’을 얻는 ‘청년전세임대주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책 취지가 무색할 만큼 원하는 집을 구한 청년들이 손에 꼽히는 데다 전세금에 대한 이자와 ‘보증부 월세’(반전세) 등을 감안하면 그냥 일반 월세방에 사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입임대주택’처럼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고쳐 임대를 내놓기도 하지만 이 또한 부모의 소득과 해당 주택의 시세를 고려해 임대료와 전세금 이자를 산정하다 보니 한 달에 30만~40만원을 내야 한다. 주거복지정책이라고 하지만 지난해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내는 월세(35만원·서울·부산 기준)와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현행 주거복지정책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손품·발품·천운 따라야 하는 ‘청년전세임대주택’ 1년간 대학 기숙사에 살다가 자취할 처지에 놓인 박미진(23·가명)씨는 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청년전세임대주택을 신청했다. 두 달간의 기다림 끝에 승인을 받자마자 그동안 카페 후기에서 봤던 대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포털 사이트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전세 물건을 찾았다. 얼추 매물이 추려진 뒤 부동산마다 연락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열에 아홉은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부동산 측은 “LH는 원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조건은 되는데 집주인이 번거로워한다”는 이유를 댔다. 유효 기간인 6개월 내 집을 구할 재간이 없던 박씨는 결국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 구하기 어려운 게 가장 컸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최대 한도(수도권 1억 2000만원, 세종시 포함 광역시 9500만원, 기타 도지역 8500만원)로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소득분위 3순위(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박씨가 낼 돈은 보증금(200만원)을 빼고도 1억 1800만원의 이자(3%) 29만 5000원(월 기준)이나 됐다. 오피스텔을 구한다고 가정하면 관리비로 5만~10만원이 나갈 터이고, 일반적인 집을 구하면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박씨는 “원래 살던 고시원(월 32만원)보다 오히려 비쌀 수 있고, 무엇보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너무 고되고 서러웠다”고 털어놨다.전세임대주택은 본래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나 주거취약계층, 긴급주거지원대상자 등을 위한 제도였다. 대학생의 주거 빈곤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2011년 대학생에게도 전세자금을 대출했고, 올해부터 취업준비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1, 2순위라면 100만원의 보증금 외에 지원받은 전세금의 1~2%에 대한 연이자를 내고, 3순위면 보증금 200만원 외에 전세금 연이자 2~3%를 지불하면 돼 많은 청년들에게 지옥고 탈출의 열쇠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도입 초창기부터 박씨가 겪은 문제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원하는 지역과 주택을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지만 대학가 근처엔 전세 매물 자체가 드물었다. 겨우 조건에 맞는 집은 LH가 지원하는 열악한 곳들이었다. 괜찮은 집은 임대인이 굳이 복잡한 절차를 감내해 가며 전세임대주택으로 내놓지 않았다. 시세를 감안하지 않은 낮은 전세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자 2011년 수도권 기준 7000만원이었던 지원 한도를 점차 올려 올해 1억 2000만원까지 확대했지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더 나은 집보다 오래되고 낡고 큰 집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오히려 대학 주변 전세가가 오르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사업을 운영하는 LH 관계자는 “그동안 1년에 한 번 신청하던 절차에서 수시 지원으로 바꿨고, 기한 내 집을 구하지 못했을 땐 또 지원할 수 있다”며 “집주인이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를 ‘중개 대상물 확인·설명서’로 변경했고 올해부터 5회 이상 청년전세임대 계약을 체결한 부동산 목록을 당첨자에게 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청년전세임대주택 계약 안내 통보 대비 계약률’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LH에서 청년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한 건수는 5만 4893건이지만 실제 계약에 성공한 건수는 2만 8465건(51.9%)에 그쳤다.●시세 50%?…정부, 청년 대상으로 임대사업하나 전세임대주택 외에 다른 제도들도 청년들에게 ‘그림의 떡’이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역한 문정혁(23·가명·지방 거주)씨는 입학 당시 청년전세주택에 살았지만 안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 해가 들지 않아 환기가 안 되는 건 그렇다고 쳐도 개미와 바퀴벌레 등 각종 벌레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방 안을 돌아다녔다. 내년 1학기 복학을 앞둔 문씨는 결국 ‘매입형 임대주택’에 눈을 돌렸다. 직접 매물을 찾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데다 팸플릿을 통해 본 주택도 깔끔하고 넓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서울에서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혼자 살기를 원했던 문씨가 비교 끝에 고른 집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43만원짜리였다. 50만원을 훌쩍 넘는 다른 집들에 비해 저렴한 축에 속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 소득분위가 1, 2순위라면 월 10만~20만원에서 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문씨는 3순위였다. 퇴직 후 레미콘 회사에 재취업한 아버지 소득과 노령연금 등이 가구소득으로 잡혀서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문씨는 “아르바이트를 해도 학업과 병행하려면 월 100만원을 버는 게 최선인데 승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소득의 40%가 집세로 나갈 판이니 생활비를 줄이는 수밖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매입형(리모델링형) 임대주택은 청년전세자금대출보다 지원 대상의 폭이 넓다. 만 19~39세 청년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LH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입하거나 매입 후 리모델링한 집이라 별도로 주택을 찾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보증금이 100만~200만원으로 저렴한 대신 월세는 단독 거주 때 1, 2순위의 경우 평균 27만원 정도다. 3순위는 이보다 더 높다. LH 관계자는 “소득이 1, 2순위라면 시세의 30%, 3, 4순위라면 50%에 주택을 제공한다”면서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해당 집의 원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행복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수도권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7월 모집했던 서울시 공릉동 행복주택 100가구 중 대학생·청년용(29㎡) 2가구는 경쟁률이 545.5대1이었다. 저출산 타개책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물량이 함께 공급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학생·청년층에겐 소홀하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청년주거복지정책을 기존의 주거복지정책에 ‘청년’이란 이름만 넣어 해결하려고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행복주택만 해도 신혼부부 위주의 정책으로 고시원에 사는 청년들이 낼 수 없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뽐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 소득과 연결해 지원 대상을 선별하는데 부모 소득이 청년으로 이전되지 않는 사례도 많아 이런 식의 접근은 문제”라면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버는 청년이라면 소득의 20% 수준에서 주거비가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고, 소득이 없는 청년이라면 노인이나 저소득층 대상의 주거급여를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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