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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서울, 가을 그리고 아파트/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데스크시각] 서울, 가을 그리고 아파트/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도망치듯 가을은 스쳐 지나간다. 제대로 볼 새도 없이 단풍은 벌써 떨어져 길바닥에 뒹군다. 가을 거리는 마지막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서울시가 정한 단풍·낙엽거리 72곳 중 한 곳이었다. 시내에, 그것도 아주 가까이 이런 곳이 있구나 하며 걸었다. 새삼 서울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려는 순간, 무엇이 가로막았다. 재개발 현장이었다. 인공 구조물이 없다면 서울은 각국의 수도 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도시다.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이 도심을 병풍 치듯 싸고 그 안에 이름처럼 맑은 청계천이 흐른다. 청계천에 더해 홍제천, 불광천, 탄천, 안양천을 보듬은 한강은 굽이치며 황해로 향한다. 서울에 대해 ‘동국여지승람’은 ‘북쪽에 화산(華山·북악산)으로 진산을 삼았으니 용이 내리고 범이 쭈그려 앉은 형세가 있고 남쪽은 한강으로 띠를 둘러 형세가 동방의 제일’이라고 적고 있다. 1394년 이성계가 천도하고 나서 500년간 서울은 절경을 간직했다.19세기 말 서울에 처음 발을 디딘 서양인들은 고즈넉한 풍취에 빠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했다. 하지만 다음 100년 동안 서울은 그 이름을 잃었다. 무자비한 삽질 때문이었다. 전후 파괴를 복구하고 주거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 집단주택을 대량으로 건설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전국의 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비율은 55%를 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1동은 97%가 아파트다. 정권은 강남에 아파트를 집중 건설함으로써 중산층을 결집시켰고 교육과 비즈니스의 중심도 옮겨갔다. 아파트는 주거문화의 척도, 동시에 부의 척도가 되었다. 프랑스의 발레리 줄레조는 한국의 유별난 아파트 선호 현상을 권위주의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봉급생활자들이 경제 발전에 헌신하도록 국가가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해 그들의 정치적 지지를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파트는 수십년간 정치적 방편으로 이용되었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200만가구 건설, 신도시·뉴타운 개발을 외쳐댔다. 저렴한 집을 갈구하는 국민들은 그들의 구호에 이끌려 갔다. 이렇게 해서 판잣집 대신 이제는 아파트가 서울을 뒤덮고 있다. 아파트에 가려 서울의 산들은 있는지 없는지 뵈지 않는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은 한강의 풍치를 망치고 있다. 빈땅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재개발에 의한 파괴다. 권위주의가 조성한 아파트에 대한 집념은 재개발에 대한 집착을 낳았다. 재개발은 경제적 신분 변화의 수단이 되었다. 정답던 동네는 무자비한 철거반의 망치에 폐허로 변하고 있다. 멀쩡한 물건을 헌신짝 버리듯 건물도 좀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밀어버리는 게 습성처럼 되었다. 감나무가 서 있는 마당 딸린 집이며, 정감 넘치는 골목길 담벼락들이 폐자재 하치장에 처박힌다. 역사와 생활의 흔적들은 죄다 불도저에 휩쓸려 버려진다. 재개발은 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정될 수는 없다. 그러나 개발 이전에 보존을 먼저 고민해 봐야 한다. 가회동 한옥마을처럼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전통마을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물론 적지 않은 돈이 들 것이다. 하찮은 것이라도 지키려 애썼기에 유럽의 도시들은 수백년 전의 모습 그대로다. 고색창연한 파리의 주택에는 한때 그곳을 삶터로 삼았던 소설가나 유명인의 이름이 붙어 있다. 오래된 건물들을 뭉개버리고 고층아파트를 지었다면 나폴리는 세계적 미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옛집들이 헐리고 아파트가 삐죽삐죽 솟아오르고 있는 서울의 하늘은 어둡기만 하다. 되돌리기는 불가능하기에 더욱…. 손성진 미래기획부장 sonsj@seoul.co.kr
  • [Local] 서귀포에 세계가구박물관 추진

    제주도는 ㈜한샘 자회사인 휘현산업개발(대표 조원찬)이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13만 1000㎡의 부지에 세계의 명품가구 박물관과 2000여명의 직원을 교육시킬 연수원 등을 갖춘 ‘한라힐링파크’ 사업승인을 요청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 서쪽 부지에 2011년까지 497억원을 들여 가구박물관, 연수원, 콘도미니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가구박물관은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고가구 등을 전시해 다양한 주거문화를 피부로 느끼게 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주거복지의 현주소와 주공·토공 통합/한상삼 주거문화연구소장·숙명여대 겸임교수

    [기고] 주거복지의 현주소와 주공·토공 통합/한상삼 주거문화연구소장·숙명여대 겸임교수

    주택정책이란 과목으로 강의를 시작한 지도 올해로 벌써 12년째에 접어들었다. 학생들과 생활하다 보니 그들의 주거실태가 궁금해졌다. 하지만 직접 여학생들의 숙소를 방문해 볼 수 없어서 수업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의 주거실태를 조사해 보라고 과제를 주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60명 중 43명이 학교 인근에서 하숙, 자취, 고시원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하숙의 경우 한달 비용은 25만∼5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한집에서 10여명이 기숙하는데 욕실은 1∼2개에 불과하고, 소음과 열악한 방범시스템 등이 문제가 되었다. 자취의 경우 2000만∼7000만원의 전세보증금, 또는 300만∼500만원의 보증금에 25만∼50만원의 월세로, 경제적 부담은 훨씬 큰 데 비하여 여전히 열악한 주거환경과 시설, 안전, 소음 등 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틈을 비집고 등장한 것이 고시원(고시텔, 원룸텔, 미니텔 등)인데, 규모는 1.5평에서 3평 내외이고, 보증금 없이 1개월에 18만∼30만원을 선불로 주고 있었다. 근린 생활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경량칸막이 등으로 30∼50실을 구획하여 수용하고 있는데 당국의 감독도 미미하여 화재 발생시 대부분 대형사고로 발전한다. 또한 좁은 공간, 소음, 위생, 방범 등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고시준비생보다는 거주 수단이 마땅치 않은 단신 저소득 계층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이들 1인 가구의 주거복지는 전혀 안중에도 없다. 학생들 외에도 독신자, 이혼가정, 일용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독거노인 등 최근 우리나라는 1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 전체 가구수의 2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계층이 대부분인 1인 가구는 주택보급률 산정에도 제외되고 주거복지 지원도 매우 미흡하다. 최근의 끔찍한 고시원 방화 사건의 피해자들 대부분이 중국 동포거나, 주거비용을 아끼기 위해 고시원을 임시 거처로 삼은 여성들이 아니었던가. 고시원이 이제 새로운 형태의 ‘쪽방’으로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근래 주공·토공 통합이 확정되어 통합추진위원회까지 출범했다고 한다. 주공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601억원, 토공은 9692억원에 달한다. 보도에 의하면 토공의 택지개발 간접비는 주공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이들 기관을 통합하여 주택 건설과 택지 개발을 일원화하여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간접비도 주공 수준으로 낮춘다면 현재보다 배 이상의 순이익도 가능하리라 본다. 거기에다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두 기관의 단순 통합만으로도 주거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드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사가 분리되어 있다 보니, 그 개발이익이 올바른 곳에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대부분의 20대 비정규직이 월 80만원 내외의 급여를 받는 요즈음 토지개발로 1조원 상당의 당기 순이익을 올린 모 공사는 작년의 1인당 복리후생비만 연간 800만원이 넘는다고 하니, 그래서 신의 직장이라고 조롱받는 것 아니겠는가. 이익을 직원들만을 위해서 흥청망청 사용하지 않고, 열악한 정부 재정을 대신하여 공익을 위해 사용한다면, 국민 누구도 양 공사를 ‘땅장사, 집장사’라 부르며 조롱거리, 철폐대상으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양 공사는 즉시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재탄생하여, 주거복지에 집중함으로써,‘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공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야 할 것이다. 한상삼 주거문화연구소장·숙명여대 겸임교수
  • 송파구 도시모델 환경장관상 수상

    송파구 도시모델 환경장관상 수상

    송파구가 우리나라 대표 친환경 도시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김영순 구청장은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친환경주거문화 대상에서 도시모델 부문 환경부장관상을 받는다. 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녹색송파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내 기업이 동참한 승용차요일제 빅세일 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환경 운동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번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LANDEX(환경조경박람회·2∼5일)에 참여해 ▲자연과 인간 중심의 쾌적한 환경도시 ▲어린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고품격 주거도시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문화예술도시 ▲서울경제의 차세대 성장엔진 등 친환경 주거문화와 미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동일토건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동일토건

    “카자흐스탄에 한국의 주거문화를 팝니다.” 동일토건이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주택업체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동일하이빌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것은 2004년. 치밀한 조사 끝에 카자흐스탄의 신행정 수도인 아스타나 경제특구 마기스트랄가에 있는 6만여평의 부지를 장만했다. 대통령궁과 강이 내려다보이는 등 아스타나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갖춘 땅이다. 동일토건은 이 땅에 6단계에 걸쳐 2451가구의 ‘하이빌 아스타나’ 아파트를 짓고 있다.1,2단계 581가구는 입주를 마쳤다. 현재 3∼6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택과는 별개로 3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와 6900여평의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는 3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되고 있어 아스타나 최대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하이빌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카자흐스탄에는 없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실내 주차장과 붙박이장, 중앙정수시스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인터넷과 케이블TV 등 하이빌 아스타나에 적용된 것들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새로운 것들이었다. 특히 겨울철 카자흐스탄의 최저온도는 영하 45도나 돼 주차장이 바깥에 있어 겪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동일토건은 주차장을 실내로 끌어들여 호평을 받았다. 동일토건은 최상의 품질을 위해 일부 기초 재료를 제외한 아파트 건설 주요자재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고 있다. 분양은 공급자가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 현지의 단순골조마감이 아닌 한국의 아파트와 같이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한 첨단 시스템 등을 갖추고 부엌 및 화장실에 한국의 온돌까지도 선보였다. 동일토건은 카자흐스탄 사업 성공을 계기로 인근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진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선 하노이 신도시 사업에 국내 업체들과 함께 참여하는 등 ‘한류(韓流) 주거문화 수출’에 힘쓰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동탄2신도시 2010년 10월 첫 분양

    동탄2신도시 첫 분양은 계획보다 8개월가량 늦어진 2010년 10월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 물량은 당초보다 8000가구 늘어난 11만 3000가구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국토부는 토지공사가 개발하던 청계·동지지구와 오산천 일부를 동탄2신도시에 포함시켜 면적은 2.1㎢, 주택은 8000가구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인구도 2만명 증가한 28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입주가 시작된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를 더하면 면적은 33.0㎢, 수용 인구는 40만명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인구밀도는 1㏊당 117명, 녹지율은 32.7%로 계획됐다. 전체 면적의 절반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테크노밸리·문화디자인밸리·신주거문화타운·워터프론트콤플렉스·커뮤니티시범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동탄2신도시를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는 추진하지 않는 대신 동서를 잇는 길이 300m가량의 보행 데크와 교량을 놓기로 했다. 지구 내에 있는 기업 417개 중 55개는 그대로 두고 356개는 이전,6개는 재심의하기로 했다. 이전 대상 기업은 주변 오산 가장2, 용인 덕성, 화성(미정) 등 3개 산업단지로 옮기게 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책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었으나 최근 건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이 가이드라인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도로 12개, 전철 4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강남을 직접 연결하는 전철도 들어선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잠실 시영·1~3단지 담장없는 아파트로

    송파구는 오는 7∼9월에 완공되는 잠실 1∼3단지와 잠실시영아파트를 담장이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잠실 2단지는 담장 대신 자연경계석과 1.2m 높이의 꽃언덕(마운딩)을 만들고 벽천 분수대, 휴게공간 등 지역과 공존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최도시의 상징성을 드러내기 위해 88올림픽 엠블럼,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상을 설치하는 등 단지마다 특유의 개성을 살리도록 했다. 또 종합운동장∼송파구청∼올림픽공원에 이르는 올림픽로 4.8㎞와 올림픽공원∼성내교입구 0.7㎞ 등 총 5.5㎞ 구간과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 잠실재건축아파트 사업이 단지별로 사업주체와 시공사가 달라 기업이미지(CI)와 개별 색채를 경쟁적으로 사용해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구는 ‘잠실아파트단지 도시경관계획안’을 마련해 ▲색채·조명 등 개성 살린 연출 ▲밝고 쾌적한 경관 확보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계획안을 제출해 전문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화를 이뤄냈다. 구 관계자는 “잠실단지는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인 만큼 신주거문화의 중심으로 도시디자인을 고려했다.”면서 “특히 담장을 없애 삶과 지역문화가 공존하고, 주민들이 더불어 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4년 2월 잠실4단지를 시작으로 잠실1∼4단지, 잠실시영 등 총 2만 5000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은 9월 잠실1단지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제주문화 10대 상징물 선정

    제주도는 9일 한라산과 해녀 등 10대 상징물을 선정·발표했다. 이 밖에 제주말, 제주4·3, 돌문화, 제주굿, 제주초가, 갈옷, 귤, 오름이 각각 선정됐다. 한라산은 제주인의 정신적 지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세계자연유산이어서, 오름(기생화산)은 대표적인 경관 및 관광자원이란 점에서 뽑혔다. 제주어는 중세국어 연구의 토대가 되고 있는 점, 제주4·3은 현대사의 최대 비극으로 도민 대다수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점, 돌문화는 화산섬 제주를 상징하고 돌하르방, 돌담 등 수많은 문화유산과 연관되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제주굿은 과거 제주인의 대표 신앙으로 큰굿, 당굿, 무혼굿 등은 생명력이 강하게 전승되고 제주초가는 바람에 날리지 않는 지붕과 ‘굴묵(온돌)’ 구조 등 지혜로운 주거문화로 평가받았다. 노동복인 갈옷은 광목에 풋감즙을 들여 시원하면서 질기고 흙먼지도 잘 떨어지는 생활의 지혜가 높이 평가됐으며 귤은 제주의 상징과일이어서 선정됐다.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99가지를 놓고 도민 525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디지털로 이미지화해 우표와 그림엽서로 제작하고 어린이교육, 관광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변화만이 살길”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내실·창의·도전 ‘혁신니스트’

    “변화만이 살길”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내실·창의·도전 ‘혁신니스트’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건설사로 성장한 것은 기적이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내실 위주의 견실한 경영, 창의와 도전을 바탕으로 한 경영혁신의 결과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선장은 이상대(61) 사장이다. 경복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이 사장은 1973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삼성건설에서 잔뼈가 굵었다.2000년 삼성건설 주택부문 대표이사 부사장,200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다음해에 건설부문과 주택부문을 통합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를,2006년부터는 삼성물산(건설·상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고객만족도 10연패, 주거문화 선도기업 원동력은 ‘변화’에 있다.”고 말한다. 첨단 기술과 감성, 자연이 함께 하는 아파트를 지어 소비자들이 ‘래미안’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차별화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태극기와 삼성 브랜드를 날릴 수 있는 비결은 선택과 집중으로 설명한다. 초고층 빌딩, 하이테크(클린룸)공장설비 등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는 것이다. 세계 최고층 버즈두바이 공사와 관련해선 “세계 최고층 건물을 세우는 것은 곧 세계에 한국 건설의 자존심과 긍지를 세우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사장은 “첨탑 리프트업 공법, 고강도 콘크리트 등 핵심기술을 보유해 층당 3일 공기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 경쟁력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국내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이 사장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한강 르네상스와 연계해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복합단지, 세계 도시의 꿈이 만나는 드림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외형이나 제도적 평가에 따른 1위가 아니라 국민에게 사랑받고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세계 ‘톱 10’건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며 “핵심 상품과 수익성 위주의 견실경영, 기술혁신, 고객감동·정도경영, 협력업체 상생경영, 나눔경영 등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1) 삼성물산

    [한국의 대표기업] (11)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손을 대면 유행이 된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역사는 30년밖에 되지 않는다. 경쟁 건설사들의 60여년 역사와 비교하면 아들뻘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사업을 수행하는 등 1등 건설사의 자리를 굳혔다. 상사 부문도 우리나라를 수출 강국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 건설·상사 부문 모두 대표기업으로 모자람이 없다. ●주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 주택건설업계는 새해만 되면 올해는 삼성물산이 과연 어떤 화두를 던질 지 궁금해한다.2004년부터 이어오는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는 새로운 주거문화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새로운 상품 컨셉트를 공개적으로 선뵈는 자리이기 때문에 국내·외 건설사들이 이 행사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첫해에는 음, 빛, 열 등 7가지 기술을 적용한 주거성능주의를 제안했다.2005년에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된 주택상품의 방향을 제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아파트에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만 깔아주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한 미래 주거문화 트렌드를 제시한 새로운 주거문화였다. 아예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유비쿼터스 스타일을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경쟁 업체 임직원은 물론 주택 상품 기획자들이 모두 다녀갔을 정도다. 주한 외국 대사, 한국을 방문하는 국빈, 해외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단골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국내 건설업계에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유행처럼 번졌다. 2006년에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실체를 내놨다.‘하우징 컨버전스(Housing Convergence-감성과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주택 청사진)’라는 개념을 발표해 또한번 업계 및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하는 하우징 프레임을 개발키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했다. 세계에 ‘한국형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수출하기 위한 포석을 깐 것이다. 지난해에는 건설진출 30년을 맞아 ‘하우징 스피어(Housing Sphere)’를 내놓았다. 집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이를테면 생태·자연 에너지·감성 디자인·미래 기술 환경 등이 사람과 소통하며 공생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주거 환경을 의미한다. 첨단 기술에 환경을 접목한 아파트인 셈특다구주택사업을 건설시공업으로만 보지 않고 주거문화 서비스업으로 발전시킨 개념이다. 올해는 어떤 개념의 상품을 내놓을지 기대된다. ●브랜드·디자인 도입 경쟁 점화 아파트 브랜드가 넘쳐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 이름은 몰라도 어느 아파트가 좋은 브랜드인지는 잘 안다. 건설업계에 유행하는 브랜드·디자인 도입 경쟁도 사실 삼성물산이 불을 붙였다. ‘삼성 아파트’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신뢰를 얻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규제완화로 건설사의 상품 경쟁이 가능해지면서 브랜드 필요성을 인식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한국형 아파트’,‘사이버 아파트’ 작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래 주거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2000년 ‘래미안(來美安)’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래미안을 내놨을 때만해도 아파트에 브랜드를 붙이는 것이 어딘가 모르게 낯설었고 부질없는 짓으로 여겼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은 한해 1만여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단시일에 브랜드를 정착시켰다. 웬만한 중견건설사는 모두 아파트 브랜드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 개념 도입도 삼성이 앙드레 김을 아파트 디자인에 참여시키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따라하고 있다. 평면 설계, 공법, 입주 서비스, 영업전략, 심지어 광고까지 삼성을 따라한다. 10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1위 수상은 최고 브랜드를 가진 명실상부한 아파트 대표 기업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경쟁업체조차도 “삼성이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 따라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통으로의 초대’ 전주 한옥마을

    ‘전통으로의 초대’ 전주 한옥마을

    화창하게 갠 날 만경창파 푸른 물에 배 띄워 떠나가는 형국의 지세를 가졌다는 고을 전북 전주. 조선을 세운 임금의 관향(貫鄕)이기도 하다. 전주 한복판에 한옥마을(hanok.jeonju.go.kr)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시계추가 멈춰선 듯한 곳.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되면서 급격한 현대화의 바람은 용케 피했지만, 그 때문에 도심 속 변두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민원 공장´이었던 곳이 이젠 근대 생활양식이 녹아 있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곳곳에 아직도 가을의 향기가 남아 있는 한옥마을을 다녀왔다. # 일본인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형성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을 들머리 삼아 마을구경에 나섰다. 고색창연한 건물 주변에 흩뿌려진 낙엽들에서 떠나기 아쉬워하는 가을의 향기가 전해온다. 한옥마을은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반발한 인사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면서 시작됐다. 이 지역 한옥군은 주변 일본 가옥들과 대조를 이루는 한편, 화산동 선교사촌 등 서구식 건물들과 어우러지며 기묘한 도시 풍경을 연출하게 됐다. 조선희 관광해설사는 “전통 암수기와가 얹혀진 지붕 아래 구들과 마루가 있고, 댓돌과 섬돌 등으로 터를 잡은 이곳 한옥들은 우리나라 근대 전통 주거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도심 속에 녹아 있는 근대 생활문화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전통마을과 다른 변별적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옥 약 660채 사이사이에 120여채의 비한옥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지붕 한 번 고치는 데 양옥의 2∼3배가량 비용이 드는 등 한옥을 고수하는 데 고충이 따르는 것은 알지만, 한편으로 많은 아쉬움도 남는다. 대를 이어 300년 동안 살아온 집을 헐고 번듯한 2층 양옥에 ‘삼백년가 슈퍼´를 낸 모습을 보자니 한숨이 절로 난다. 한옥마을 뒤편 오목대는 태조 이성계가 새 나라의 꿈을 키운 곳이라 전해진다. 이성계가 전주 시내를 굽어보며 읊은 대풍가를 들은 정몽주가 그와 길을 달리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장소이기도 하다. 해설사 조씨에 따르면 전주의 요지였던 만큼 근대에 이르러 신사나 성당 등을 짓겠다는 시도가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이를 물리친 것이 당시 관찰사였던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이었다고 한다. # 속속들이 살아 있는 한옥의 숨결 한옥마을의 장점 중 하나가 전통고택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 많은 한옥 중 가장 독특한 건물은 학인당(學忍堂)이다. 이름 뒤에 전(展)자나 당(堂) 자 등을 붙여 건물의 역할과 신분을 표시했던 전통에 비춰볼 때 왕이나 왕족의 공식활동 공간으로도 생각되지만, 사실 궁중 건축양식을 도입한 상류층 저택이다. 뛰어난 효자로 알려져 있는 인제(忍齊) 백낙중이 조선 말기에 지은 근대 한옥. 당시엔 99칸짜리 저택이었으나, 현재는 본채와 솟을대문 등 7동만 남아 있다. 해설사 조씨는 “호박 주춧돌과 유려한 서까래의 곡선 등에서 전통 궁궐양식이 살아 있음을 보게 되죠. 건물 전체가 복도로 연결된 것은 일본 건축양식, 화장실과 욕조 등이 건물 내 한 공간에 배치된 것은 서양식 건축기법을 차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문인 솟을대문은 잠겨진 채 옆문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다소 안타깝다. 고택체험용으로 사용되는 방 문의 쇠문고리를 잡아 당기자 한지 특유의 향기가 오롯이 전해 왔다. 격자무늬 한지를 뚫고 들어온 햇살이 가득찬 툇마루를 삐걱대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한 골목 건너 양사재(養士齋)는 이름 그대로 향교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의 기숙사로 이용된 곳이다. 당연히 방의 크기가 학인당 등에 비해 작다. 실내는 정갈하게 보전된 편. 아직도 아궁이에 불을 때 구들장을 덥히는 전통 난방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방금 전 유생이 앉았던 듯, 흑갈색으로 그을린 구들장에 온기가 남아 있다. 이 밖에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씨가 거주하는 승광재와 풍남헌 등에서 전통고택체험을 할 수 있다. 최소 인원은 10인 이상.www.hanokmaeul.com이나 전화 063)287-6292 등을 통해 자세한 숙박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맛집, 찻집 등 즐비 식재전주(食在全州)라고 했다. 먹거리를 빼고 전주를 말하랴. 수량이 적어 ‘말라깽이 팔십 할머니 젖가슴만도 못한´ 전주천이지만, 팔십 할머니 품에 안긴 한옥마을 주변의 맛집만큼은 더없이 풍성하다. 감칠맛 나는 오모가리탕 집들이 늘어선 가리내길을 시작으로 서민들의 애환이 스민 자장면집 등 ‘골목길의 맛´ 가득한 향교로, 한정식 전문식당들이 많은 은행나무길 등이 씨줄날줄로 엮여 있다. 한옥마을은 현재 공사중이다. 전주시는 20억원을 들여 전통 솟대를 세우는 등 한옥마을 일대 8곳에 쌈지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물레방아 등을 주제로 테마공원도 조성된다. 전선을 땅 아래로 묻는 지중화 공사도 한창이다. 골목마다 땅을 파헤쳐 놓아 어수선하고 불편하지만, 흙을 밟아 볼 기회가 거의 없는 도시인에겐 그마저도 고맙다. 공사 후엔 땅 위에 다소 거친 돌을 깔아 옛정취를 살릴 계획이라고 공사관계자는 전했다. 내년쯤이면 한결 깔끔하게 단장된 한옥마을을 보게 될 것 같다. 글 사진 전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전주 한옥마을 #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전주 나들목→전주시청, 한옥마을 방면 직진→한옥마을. # 인근 관광명소 옛 전라감영 소재지였던 전주의 상징 풍남문(보물 제308호)과 전라감영의 권위와 명예를 상징하는 객사(보물 제538호), 로마네스크 주조에 비잔틴풍이 가미된 전동성당 등이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 [서울광고대상-일반건설부문] 한화건설 ‘인계동 꿈에그린’편

    [서울광고대상-일반건설부문] 한화건설 ‘인계동 꿈에그린’편

    한화 꿈에그린은 인간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해 21세기 신주거문화를 실현하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꿈에그린의 광고도 소재 표현의 차별성에 있어 한화건설의 의지를 성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꿈에그린이 표현하는 광고는 정보 전달력이라든가 표현력에 있어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광고가 아니라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강한 소구력을 최우선으로 한다. 광고에 있어 평범한 만큼 큰 우를 범하는 것은 없다. 꿈에그린은 이러한 것을 잘 알기에 항상 톡톡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광고에 담아내려 한다. 또한 정보전달력에 있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듯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함께 정확히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가 꿈에그린이 표현하고자 하는 광고방향이다. 신완철 상무
  • [현장 행정] ‘맞춤형’ 조직개편

    [현장 행정] ‘맞춤형’ 조직개편

    서울시 자치구들이 조직 개편에 강한 ‘개성’을 불어넣고 있다. 조직을 쪼개고, 합치고, 신설하는 것은 예전과 다를 바 없지만 최근에는 톡톡 튀는 개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구민 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조직이 강조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구마다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공통된 과명 혹은 팀명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의 화두는 효율성 극대화뿐 아니라 단조롭거나 행정 편의주의적 관점에서 작명된 명칭을 바꾸는 데에도 있다는 지적이다. ●‘OO과,△△팀은 우리 구에만 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는 구로구는 기존 총무과를 ‘조직경영과’로, 인사팀을 ‘인재경영팀’으로, 복지행정팀을 ‘서비스연계팀’으로 바꾸는 등 주민이 알기 쉬운 과·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진구는 최근 ‘비전추진담당관실’을 신설해 정책 개발과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활성화팀 등을 관할하게 했다. 최고경영자(CEO) 출신 구청장의 기획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기업 출신의 민간인들이 업무를 맡았다. 잠실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송파신도시 등 주거문화의 변화를 맞고 있는 송파구는 지난달 ‘으뜸도시추진기획단’을 신설했다. 부구청장 직속기구로 장기적인 도시비전 제시가 목적이다. 강북구는 여권과 내에 ‘지구촌정보팀’을 신설했다. 구민들에게 해외 정보를 제공하고, 선진국의 주요 행정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영등포구는 아예 ‘과학육성팀’을 만들었다.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과학관련 부서이다. ●‘너도 나도’디자인·웰빙 강화 서울시의 도시디자인 강화에 맞춰 자치구들도 앞다퉈 디자인과, 디자인팀을 신설하고 있다. 강북구는 지난달 디자인팀을 만들었고, 중구는 도시디자인과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노원구도 도시행정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도시디자인과(가칭)를 만들기로 했다. 주민교육과 생활체육 등 소위 ‘웰빙 지원부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교육지원담당관을 신설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평생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민 교육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주민생활지원과를 비롯한 5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교육 업무를 통합했다. 서초구는 웰빙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생활체육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부서를 따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문화행정과와 공원녹지과 등에 분산된 각종 체육시설의 건설과 행사 유치, 체육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신설될 생활체육과로 이관한다. 관악구도 복지 강화를 위해 기존 생활복지국을 주민생활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생활복지, 가정복지 등 2개 과를 새롭게 만들었다. ●맞춤형으로 개편 강남구는 지난달 도시경제 기획단을 만들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과를 신설했다. 이 과에 마케팅팀도 신설했다. 다음달에는 환경과도 만들 계획이다. 성동구는 조직 정비를 위해 1단계로 행정관리국 소속의 지원부서를 중심으로 3개팀을 줄여 잉여 인원을 민원처리팀과 도시디자인팀으로 재배치했다. 용산구는 주민생활지원과에 주거복지팀을 만든 데 이어 최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자활고용팀을 신설했다. 이밖에 강동구는 홍보과와 도시경관과를, 마포구는 홍보과, 교육지원과, 전산공보과, 건설관리과 등 4개 과를 신설했다. 은평구는 주민자치과, 맑은도시과, 치수방제과를 확대 개편했다. 시청팀
  • “미래형 아파트는 타운하우스로”

    “미래의 아파트는 친환경적 웰빙개념을 도입한 고급형 저층아파트로 세워져야 합니다. 특히 문화의 향기가 많은 서울 도심의 재개발 구역이나 고도제한 지역 등에는 이같은 아파트가 주변 환경조건을 살리는 미래형 대안아파트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건축가로 잘 알려진 김원(64)씨. 지지부진한 서울 강북 도심의 주거 재개발과 관련,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징은 서울 강남의 고층아파트 형태가 아닌 저층의 고급아파트, 즉 타운하우스의 개념이다. 이웃집과 벽은 공유하지만 기존의 고층 아파트처럼 소음이나 주차 등 생활 문제가 덜하다. 김씨는 이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최근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재개발지구에 대한 설계를 마무리했다. 건축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거문화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도제한으로 재개발 사업을 고민하는 일부 구청에서는 김씨의 설계를 벤치마킹하는 등 강북 재개발 지역의 모범답안이라는 평가다. “옥인동, 청운동, 누하동, 누상동 일대에는 조선시대 때 궁궐에 드나드는 중인들이 살면서 위항문화를 꽃피웠던 곳입니다. 특히 이상의 생가 등 근대문학의 태동지가 바로 옥인동 일대입니다.” 이어 김씨는 “각 동마다 인왕산과 북악산 조망권이 확보되도록 했다.”면서 건물구조 또한 기존 콘크리트가 아닌 철골로 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 지역 재개발사업은 이르면 10월쯤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김문기자 km@seoul.co.kr
  • “정부가 장기전세 정책 수용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시의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정책을 중앙정부가 수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내 한식당에서 한국여기자협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주거문화를 소유에서 거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제도가 장기 전세 주택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2010년까지 서울시가 공급할 수 있는 장기 전세주택의 최대 물량은 2만 4309가구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 제도가 확대 시행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책 수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재건축·재개발에)소형 평형 의무비율이 있는 것처럼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주공과 토공에서 (이 제도를)받아주면 (주택에 대한)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4차 뉴타운 지정 문제와 관련 “당분간 추가 뉴타운 지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기존의 서울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밖에 오 시장은 모범 간판 가로 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보통 몇 ㎞씩 넓게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300m나 100m 정도로 좁혀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성수동 공장지대 도심형 신도시로

    준공업지역으로 인쇄공장 등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도심형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성동구는 4일 성수동을 2015년까지 유통물류 중심의 ‘직주(職住) 근접형’ 도심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드림시티 성동, 성수신도시’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성수동(4.36㎢) 준공업지역은 공장 재배치 등을 통해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한강변 주거지역은 한강르네상스와 연계해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2만 2800㎡ 규모의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시설을 건립해 한강변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뚝섬역세권 일대는 초고층 주거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 뚝섬 주변지역은 주상복합건물의 건립을 유도하고, 송정동 주거지역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1960년대부터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성수동 준공업지역에는 지금도 2700여개의 공장이 남아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GS건설, 베트남 신도시 첫 단독개발

    GS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에 10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한다. 국내 건설사가 베트남에서 신도시를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호찌민시에서 김갑렬, 허명수 GS건설 사장을 비롯한 한국과 베트남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냐베 신도시 투자허가 승인식을 가졌다. GS건설은 호찌민시로부터 냐베 투자허가 승인서를 받음에 따라 2004년 말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와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한 뒤 2년여만에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냐베 신도시는 호찌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10㎞가량 떨어져 있다. 푸미흥 주택단지와 힙푹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GS건설이 단독으로 추진함으로써 사업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냐베 신도시 100만평에는 첨단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는 한국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호찌민시에는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새로운 형태의 주거문화가 소개되는 등 상당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내년에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2019년까지 4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국화·서양화 두 거장의 유혹

    한국화·서양화 두 거장의 유혹

    거꾸로 된 그림과 소나무 그림으로 독보적 입지를 이룬 서양화와 한국화의 두 대가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 ●바젤리츠 ‘러시안 페인팅전´ 1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독일의 게오르그 바젤리츠(69)는 ‘잊을 수 없는 기억: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러시안 페인팅’전을 오는 11일부터 7월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연다. 바젤리츠는 힘있는 붓터치와 거대한 화면, 강렬한 원색으로 대변되는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작가이다. 지난해 독일 경제전문지 캐피털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 6위에 선정될 정도로 그림값이 비싼 생존 작가다.1위는 역시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였다. 특히 바젤리츠는 1969년부터 그림을 거꾸로 걸기 시작해 관람객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거꾸로 된 그림은 회화의 주제를 해석하려는 의도를 좌절시켜, 전통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이번 ‘러시안 페인팅’전은 동독 출신인 바젤리츠가 보고 자란 과거 러시아의 미술과 사진을 원작으로 한 작품 41점을 선보인다. 1998∼2002년 제작된 것들로 두껍게 물감을 쓴 전작들과 달리, 유화이지만 화면은 투명하게 표현돼 마치 수채화처럼 느껴질 정도다. 바젤리츠는 베를린 미술아카데미에서 교수 생활을 했는데 한국 작가 세오(서수경)와 최근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 노베르트 비스키도 그의 제자다. 그동안 궁금했던 바젤리츠의 작품세계에 대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시간도 11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련된다.(02)2188-6302. ●허건 ‘20주기전´ 6월10일까지 덕수궁 미술관 한국 산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해 인기를 끌었던 남농 허건(1908∼1987)의 작고 20주기전이 지난 4일 덕수궁미술관에서 개막했다. 허건은 전남 진도에서 소치 허련의 손자로 태어났다. 허련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손자까지 이어진 호남지방 화맥을 형성하게 된다. 흔히 예향(藝鄕)으로 일컬어지는 호남지방이 우리나라 회화사에서 구축한 위상에는 허련·허형·허건으로 3대째 이어진 화맥이 있었던 것이다. 경제개발과 맞물려 주거문화의 주류로 아파트가 자리잡으면서 한국 미술계는 서양화가 주름잡게 됐다. 아파트에 거는 그림은 서양화란 단견이 한국화의 가격 폭락과 입지를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허건은 목포 등 남도의 실재하는 아름다움을 그려낸 ‘신남화’ 이론을 정립하면서 한국화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했다. 흔히 한국화의 미학으로 불리는 여백없이, 두껍지 않은 색점을 지속적으로 그려넣어 남도의 습윤한 기후와 향토색을 담아냈다. 38살에 아버지 허형을 여읜 뒤 화가로서 그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다. 난방이 안되는 전셋집에서 그림만 그리다 왼쪽 다리가 썩어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전쟁 뒤 물자부족으로 작가는 의족도 직접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1956년 부산 개인전이 큰 성황을 이루면서 이후 작가는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 특히 말년에 그렸던 소나무 그림은 세월의 풍상을 견뎌 낸 노화가와 노송의 단단한 이미지가 맞물려 대표작이 됐다. 거칠고 속도감 있는 붓으로 그려낸 소나무는 중국 산수를 본뜨지 않고, 우리 주변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려 한 그의 노력을 대변한다. 전시는 6월10일까지.(02)2022-0623.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옥에 살어리랏다/새로운 한옥을 위한 건축인 모임 지음

    최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일대 북촌 한옥마을이 강남 부유층의 서울시내 별장이나 외국인 임대를 위한 투자처로 활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집값도 뛰어서 5년 전만 해도 평당 400만∼500만원 선이었으나 지난해 연말에는 2000만원으로 뛰었다. 지금은 2500만∼3000만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한옥에 살어리랏다(새로운 한옥을 위한 건축인 모임 지음, 돌베개 펴냄)’는 북촌과 전주 교동 등 전국 곳곳에서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는 한옥의 매력을 담고 있다. 현대의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한 한옥 27채의 이야기를 거주공간, 상업공간, 문화공간, 업무공간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좁다, 춥다, 살기에 불편하다, 비위생적이다.’ 등등의 이유로 아파트에 우리 주거문화의 중심을 내주었던 한옥 본래의 장점이 다양한 실례를 통해 소개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한옥을 현대생활에 맞게 고치고 싶으나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이자, 한옥의 편안함과 아늑함을 새로 느껴보고자 하는 이를 위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책에 한옥과 새로운 기능의 만남으로 소개된 북촌 ‘e믿음치과’는 한옥에 차린 치과로 이미 유명하다. 치과 한가운데 마당의 지붕은 탈착식 투명 천장을 씌웠는데 환자들의 대기장소로 이용된다. 투명한 천장 아래로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신문을 읽거나 가끔은 두둑두둑 긋는 빗소리를 듣고 있자면, 치과 치료를 받으러 왔다는 공포심은 어느덧 사라진다. 1938년 개관한 경인미술관도 인사동 한가운데 보물과 같은 쉼터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한옥 방구석에 숨듯이 수그리고 앉아 연인과 한지 사이로 창밖의 수목을 내다보며 향긋한 차내음을 즐기면 어느덧 도란도란 대화가 무르익는다. 공간의 깊이를 더하는 전통다원의 한옥은 배경으로서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밖을 내다보는 경관적 프레임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민선주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의 설명이다.“주변 건축물들의 다양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전통다원의 내외부 공간체험의 복합적 켜가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한옥으로서 공간을 관장하는 역량이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혜화동사무소는 전국 최초의 한옥 공공청사이다. 원래 민간 소유였던 주택을 종로구청이 매입해 동청사로 고친 것이다. 대지면적 244평에 건축면적 75평으로 북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한옥이다. 대지 구입이나 활용, 공사비용 등에서 비교할 만한 선례와 참고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동청사가 업무를 시작하자 심지어 제주도에서까지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 됐다. 청사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한복을 입고 업무를 본다. 기존 벽체의 상당부분을 철거하고 통유리를 설치하여 ‘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정갈하게 손질된 뒤뜰은 공공청사로 개조되었지만 주택으로서의 느낌을 아직 풍긴다. 이는 ‘마을 주민을 위한 집’인 한옥 동청사의 느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 책에는 한옥 개·보수시 유용한 연락처와 공사 전후 배치도 및 평면도 등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2만 8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eoul In] 고덕주공 재건축 기공식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5일 고덕주공 아파트 1단지 재건축 기공식을 갖는다.25∼65평형 규모로 모두 1138가구가 들어선다. 건폐율은 18.48%이며 2009년 6월 말 준공 예정이다. 환경보호와 도시미관을 고려한 계획을 사전에 수립, 생태주거 조성과 주거문화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과 480-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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