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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내세워 수령… 저소득 후원금도 꿀꺽

    감사원의 이번 사회복지 급여 실태 감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복지급여가 전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새고 있다는 점이다. 또 허술한 전달체계로 인해 사망자나 부적격 장애인 등 지급대상이 아닌 사람들에게 복지급여가 대거 지급되고 있었다. ●다양한 횡령수법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살펴 보면 복지담당 공무원이 가족이나 허위 수급자를 내세워 수령한 경우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계좌 오류로 입금되지 않은 보조금이나 민간단체 후원금을 배우자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사례가 6건이었고, 아예 수급대상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빼돌린 경우도 3건이나 됐다. 수급자 입소시설의 관리인이 수급자의 급여를 빼돌린 사례도 적발됐다. 전북 남원시 소재 정신병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는 A씨는 200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입원환자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3명의 급여계좌로 들어 오는 생계주거비 4억5000만 원을 횡령했다. ●수급자 확인·정보공유 미흡 허술한 전달체계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먼저 수급자의 신분 변동이나 소득·재산 등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부당지급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게 감사원 설명이다. 감사원은 근로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7600여명에게 생계·주거급여 40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가령 B씨는 아버지가 1999년 사망했는 데도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아버지 주민등록증에 본인 사진을 붙여 허위로 주민증을 발급받은 뒤 지난달까지 10년 가까이 생계·주거급여 2000만원, 기초노령연금 100만원 등 3100만원을 수령했다. 사망자나 국적상실자 등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이 될 수 없는 8400여명에게 18억원에 이르는 기초노령연금을 부당 지급해온 실태도 드러났다. 기관들끼리 정보공유와 확인이 제대로 안돼 이중수령을 방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감사원은 “중복지원이 금지된 노인돌봄사업 등 유사한 노인복지사업 5개의 대상자 선정정보를 공유하지 못해 중복수혜자가 1만명이나 발생하면서 연간 최대 200억원에 이르는 중복지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지예산은 급증, 담당인력은 되레 줄어 사회복지 전달체계가 제 기능을 못하는 데는 업무는 급증한 반면 일을 해야 할 공무원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도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감사원에 따르면 복지예산은 복지부 소관만 해도 2005년 8조 6000억원에서 2009년 18조 2000억원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2005년 9094명에서 2008년 12월 9945명으로 10%가량 느는데 그쳤다. 더구나 2007년보다 정원은 191명 늘었지만 현원은 오히려 168명 감소했다. 윤영일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은 “복지급여 전달체계와 내부통제장치 등 제도적 문제점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계기관과 의견조율을 거친 후 효과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감사원, 공감법 제정 팔 걷었다

    이번에는 확 바꿀 수 있을까. 감사원이 공공기관 자체감사제도 개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감사원은 27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공공감사체계 재정립’을 주제로 열린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공감법)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감사원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정부입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제정안은 지난 17대 국회 당시 공감대 형성에 실패해 자동폐기됐던 공감법 제정안을 대폭 보완했다. 자체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자체감사 활동의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체감사기구 조직과 예산·인사에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했으며 감사책임자를 개방직위로 지정하고 임기 내 신분보장 내용도 담았다. 감사절차를 표준화하고 감사결과를 공개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감사원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게 된 것은 현실적으로 자체감사 기구 운영에 심각한 난맥상이 있기 때문이다. 감사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8개 중앙행정기관과 246개 지방자치단체 감사책임자의 54.9%(156곳)는 감사경험이 전혀 없었다. 92.6%(263곳)는 감사책임자의 직급이 감사대상 부서장보다 낮았다. 최근 3년 간 소속기관을 감사한 비중은 22.6%에 불과하고 대부분 하급기관 위주로 감사를 실시해 내부통제 기능도 크게 미흡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 전담기구를 설치·운영하는 곳도 63곳(27%)에 불과했다. 최근 생계·주거급여 횡령사건이 적발된 전남 해남군의 경우 기획홍보실 소속 6급 계장과 담당자 3명이 직원 739명과 예산 3035억원의 집행 업무를 맡고 있었다. 손창동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감사원 인력 1인당 감사대상이 1970년 990명에서 지난해 1550명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현실적으로 감사원과 자체감사 기구가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역할을 분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체감사기구의 자율통제역량이 강해지면 장기적으로 감사원의 외부통제도 줄어들어 감사원과 일선 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구조 개선보단 물갈이 인사 업무… 공백에 소외계층 애타

    구조 개선보단 물갈이 인사 업무… 공백에 소외계층 애타

    서울 A자치구는 최근 B동 주민센터의 복지담당 공무원 3명을 한꺼번에 다른 곳으로 발령냈다. 행정안전부가 2년 이상 복지보조금 지급을 담당한 직원을 예외없이 순환배치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B동에선 사회복지사 2명과 행정직 1명이 2000여명의 보조금 수급자를 관리해왔다. B동으로 옮겨온 한 사회복지사는 “양천 비리사건 이후 2개월간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였는데 새 업무가 익숙지 않아 앞으로 6개월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730여명에 대한 현황 파악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순환배치 대상 30%…현장은 그이상 양천구에서 기능직 8급 공무원이 26억원대 장애인보조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정부가 비리근절을 위해 전국 복지담당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그 틈새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행안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사회복지보조금 담당공무원 1만 114명 가운데 이번 순환인사 대상자는 3077명으로 무려 30.4%에 이른다. 그러나 전국 248개 자치단체에서 실제로 자리를 옮길 담당 공무원 규모는 이보다 클 전망이다. 행안부가 파악한 서울지역 복지담당 공무원은 1142명이지만 실제로 18일까지 인사조치된 2년 이상 담당공무원만 1506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지역에서 체감하고 있는 복지업무 마비 정도는 정부의 예상치를 훨씬 넘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지난달 담당공무원 82명 전원에게 전보 발령을 냈다. 서울 A구는 복지담당 25명 가운데 11명을 교체했다. 진앙지인 양천구도 45명 중 21명을 바꿨다. 전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관계자는 “양천사건은 인력부족으로 기능직 공무원에게 복지 업무를 맡겼다가 터진 전형적인 시스템의 문제”라면서 “복지업무는 전문성과 지속성이 필요한데도 정부가 각 자치단체 담당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공백은 정작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늦추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한 사회복지사는 “5월은 보조금 가운데 비중이 큰 보육료 등의 지급 시기인데 1조 7000억원대 희망프로젝트, 5000억원대 한시적생계비 지원 등이 겹쳐 소외계층 발굴이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적전문·지속성 중요…매뉴얼 시급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경우 통상 담당공무원 1명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400~500여가구를 2년 이상 책임지고 있다. 꾸준한 대면 접촉과 사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애수당, 생계·주거급여, 소년·소녀가정 보호비 등 챙겨야 할 보조금 항목만 100개에 이른다. 다만 오는 11월 정부의 복지통합전산망 회계프로그램이 개통되면 시스템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김진수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경찰서장 순환보직을 시키듯 재배치한다는 것은 국내 사회복지체계가 아직 미흡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은수(보건복지위원회)의원은 “복지업무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인력 충원이 이뤄지면, 공무원들이 흔히 사회복지 업무를 기피하는 풍조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막가는 공무원 횡령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억대 복지급여 횡령사건이 또 적발됐다. 감사원은 1일 서울시 노원구, 전남 여수시·완도군·고흥군 등 4곳에서 사회복지급여를 횡령한 동사무소 직원 4명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횡령한 액수는 1억 565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8급직원 A(34)씨는 2002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6년 동안 허위 수급자를 만든 후 생계·주거급여 등을 신청해 자기 계좌나 할머니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복지급여를 횡령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급하는 교육급여 대상자가 학교를 자퇴하면 이들의 계좌를 본인과 할머니 계좌로 변경하는 수법도 사용했다. 이런 방식으로 횡령한 1억 900만원을 자신의 대출과 카드론 등 개인채무를 갚는 데 썼다. 또 전라남도 여수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담당 7급 여직원(58) B씨는 2000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563차례에 걸쳐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급여 2600만원을 횡령했다. B씨는 본인과 가족, 제3자 명의로 관리하고 있던 통장 13개에 횡령액을 입금시킨 뒤 빚을 갚거나 친정어머니 생활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비슷한 횡령 사례가 전국에 걸쳐 있을 것으로 보고 1일부터 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와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한편 2007년 9월 제주도를 강타했던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된 재난관리기금 수억원을 횡령한 공무원과 건설업자 등 2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을 횡령하고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제주도청 공무원 5급 L(54)씨와 6급 H(47)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서귀포시청 재난관리 담당 국장 K(58·4급)씨 등 공무원 9명과 건설업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강국진·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남군 직원도 생계급여 10억 횡령

    전남 해남군 해남읍사무소에서 복지급여 지급업무를 담당하던 7급 직원 장모(40·여)씨는 34개나 되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2년부터 5년 동안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 가야 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1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으로 해남 일대 전답 1만㎡, 해남읍에 있는 135㎡ 건물, 자동차 2대를 샀다. 남편에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사줬다. 하지만 결국 기초자치단체 사회복지 급여실태를 집중점검하던 감사원에 꼬리를 잡혔다. 감사원은 10일 “31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급여와 일상경비 집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장씨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 공무원의 횡령 등 회계비리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전남 해남경찰서는 이날 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서울시 양천구청에서 발생한 사회복지급여 횡령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장씨 역시 급여자료를 작성할 때마다 가공인물이나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아닌 사람을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대상자에 끼워넣어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이체시켜 3억 6000여만원을 횡령했다.하지만 장씨는 여기에 더해 실제 기초생활수급자가 받아야 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까지 손을 댔다. 매월 많게는 62명까지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가야 할 수당을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이체시킨 돈이 6억 4000만원이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충남 아산시 모 사업소 8급 직원이 시설비 6200만원을 횡령해 아파트 분양 대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해 수사를 요청했다. 또 전남 진도군 보건진료소 운영비 515만원을 횡령한 보건진료소 6급 직원과 사회복지급여 104만원을 횡령한 강원도 춘천시 사회복지8급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횡령 금액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유구현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복지전달시스템에 대한 제도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전달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금년 상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지난해까지 지역개발이었다면 올해는 복지입니다.” 지난 한해 홍제천을 기반으로 가재울·북아현 뉴타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현동훈 서울 서대문 구청장의 올해 구상은 ‘복지’에 맞춰져 있다. 현 구청장은 12일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에 걸맞은 복지정책을 마무리 짓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친환경어린이집·영유아플라자 개관 올 상반기에 연희동 67 일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친환경어린이집(정원 70명)을 연다. 10억 42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677.93㎡) 규모로 짓는다. 특히 친환경 건축자재와 교재, 교구 등을 사용하고 급식도 유기농으로 제공한다. 아토피, 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화된 교육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 구청장은 “세브란스 병원과 연계해 정기적인 진료를 실시,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육지원 특수사업으로 ▲구립보육시설 비담임 교사(행정사업) 지원 ▲보육아동 문화행사 ▲구립보육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 ▲전체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1억 7400만원) ▲40인 이상 보육시설 취사부 인건비 및 수당 지급(1억 2300만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6월 연희동 143 일대에 영유아 플라자를 개관한다. 1층에는 장난감도서관과 육아카페, 2·3층은 구청 직장보육시설, 4층에는 보육정보센터와 자료실을 만든다. 현 구청장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어린이집 등의 실내공기를 수시로 점검해 부유 세균과 미세먼지 오염도가 늘 기준치 이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잘사는 살기 좋은 도시로 현 구청장의 구상에는 누구도 소외되는 이가 없다. 전체 예산 2528억원 중 사회복지 예산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831억원, 32.9%를 배정했다. 이는 저소득 틈새 계층의 기초생활 보장과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생계급여 128억원, 주거급여 342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차상위계층 장애인 육아보조에 3600만원, 정부양곡 할인 등에 2200만원을 배정한다. 또 사회에서 소외받는 장애인을 위해 교육기회를 늘리고, 저소득 노인들의 자립을 돕는 정책도 구상하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 8억 2000만원, 장애인재가복지센터 운영에 9300만원을 지원해 선진 복지의 초석을 다진다. 현 구청장은 “주거 도시로 개발의 정점에 섰던 모습이 제1기 서대문이었다면, 보육·저소득 지원정책이 최우선으로 진행된 복지도시가 제2기 서대문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동산교부세 2조 규모↓

    부동산교부세 2조 규모↓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의 일부 위헌 판결이 지방재정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가 2005년부터 종부세 전액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온 부동산교부세의 대폭적인 감소가 예상대로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방의 도로 개설과 사회복지예산, 지역 교육현안 사업비 등의 감축이 발생하고 있다.18일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에 대한 내년도 부동산교부세 감소액은 2조 2295억원으로 추산된다. 부동산교부세가 지방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의 경우 지방세 대비 부동산교부세 비율은 31.9%다. 특히 동구는 109%로, 자체적으로 거둬들인 지방세보다 부동산교부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부산 동구(163%), 대구 남구(153%), 경북 울릉군(377%) 영양군(306%) 등 100%가 넘는 지자체가 25곳에 이르고 있다. ●25곳 자체 지방세보다 교부세가 많아 지방세에 세외수입을 더한 ‘자주재원’을 놓고 보더라도 인천지역 기초단체의 자주재원 대비 부동산교부세 비율은 15.1%다. 이 비율이 50%를 넘는 기초단체도 경북 봉화군(63%), 광주 동구(59%), 전북 장수군(54%) 등 전국에 9곳이다. 종부세가 지방재정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부동산교부세가 상대적으로 경직성이 적은 사회복지예산으로 상당부분 쓰여온 점으로 미뤄 특히 사회복지 행정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내년도 인천 기초단체의 부동산교부세 감소액은 1053억원으로 올해 사회복지예산 1243억원의 84%(전국 평균 48%)에 해당된다. 부동산교부세 감소액이 사회복지예산의 2배가 넘는 자치단체도 19곳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기초단체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예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복지정책을 펴느라 부담이 많았는데, 현재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로·복지·교육사업 등 타격 불가피 지난해 부동산교부세 687억원을 지원받은 광주시의 경우 403억원을 시 본청이, 나머지 284억원은 5개 구청이 나눠 가졌다. 올해 광주 북구는 부동산교부세 수입을 98억원 정도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절반 이상 준 4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신규사업 추진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서구는 기존사업도 일부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의 규모를 줄일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예산의 3%에 해당하는 45억원을 지원받은 남구는 기초노령연금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지원·주거급여·교육급여 등에 대한 구 부담예산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2241억원의 부동산교부세를 받은 전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담양군은 올해 85억원의 부동산 교부세를 배정받았는데 내년에는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농로포장과 벼 대체작목 산업 육성사업 등의 예산을 줄이거나 없애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40억원을 받은 화순군은 올해 2배 가까이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군정 시책을 편성했으나 신규 사업은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광주·전남지역 일선 교육청도 지자체로부터 부동산 교부세를 넘겨받아 영어체험센터 등을 설치해야 하나 사실상 손을 놓은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정부는 여태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초 재산세 인상을 통한 지방세 수입 보완을 제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동작구 “월동준비 끝”

    동작구가 ‘월동 준비’를 끝내고 따뜻한 겨울보내기에 나선다. 동작구는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을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제설·교통대책 ▲화재 예방 ▲안전사고 예방 ▲저소득 구민 보호 ▲구민생활 불편 해소 등 5개 분야를 중점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우중 구청장은 “올겨울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울러 겨울이 더 어려운 저소득 구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내년 3월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해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단계별 제설 대책을 세워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작대로를 뺀 9개 노선의 21.1㎞ 구간과 주요 간선도로, 상도터널 남·북측 등 17개 지점을 중점 제설대상으로 정했다. 누구나 쉽게 제설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고갯길 등 194곳에 제설용 모래와 염화칼슘을 비치했다. 화재 예방에도 나선다. 재래시장 등 모두 187곳을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전기·가스 사용시설에 대한 안전과, 비상통로 확보 등을 점검한다. 임야 379ha에 대해서는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구는 또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축공사장 등 각종 공사장에 대해 안전 점검과 보수를 실시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침하, 고가차도, 보도육교 등을 꼼꼼히 챙긴다. 저소득 주민 보호를 위해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월동 대책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특별 취로사업과 특별 구호사업을 실시해 가정 경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내년 2월29일까지 ‘따뜻한 손잡고 포근한 겨울나기 운동’을 벌여 따뜻한 온정도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2월말까지 월동대책 상황실과 민원처리 기동반을 운영해 구민들의 불편을 최단 시간 내에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클린 동작기동대도 확대 운영해 쓰레기로 인한 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성동알리미’ 서비스 운영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생계·주거급여나 장애수당 등 각종 복지급여 입금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전송하는 ‘성동알리미’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복지급여 입금정보뿐 아니라 각종 감면제도와 임대아파트 신청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장애인 등 7300여명이 대상이다. 사회복지과 2286-5416.
  • [현장 행정] 영등포구 찾아가는 복지사업

    [현장 행정] 영등포구 찾아가는 복지사업

    영등포구가 현장 밀착형, 주민 눈높이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지난 23일 행정자치부 주관 ‘주민생활지원서비스 혁신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흩어져 있던 생활지원서비스를 통합, 주민생활국을 신설하면서 얻은 결실이다. 예전에는 주민이 동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면 법적 지원 대상인가만 따졌다. 대상자이면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고, 대상자가 아니면 돌려 보냈다. 취업이나 의료지원 등은 주민이 알아서 찾아다녀야 했다. 민간 복지단체나 기업체의 도움도 알음알음 받았다. 이제는 민간 복지기관, 의료기관, 고용·취업지원센터, 기업체까지 아우르는 통합 네트워크를 형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다.27일 현장행정의 모델 케이스를 밀착취재했다. ●사례1-71세 조선족 할머니께 도우미까지 조선족으로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송모(71·영등포구 대림동) 할머니는 생계가 막막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홀로 살았는데 얼마전 머리를 다쳤기 때문이다. 그는 동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동사무소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로 연락, 현장조사에 나섰다. 경제적 어려움도 컸지만, 할머니는 주위와 고립돼 있었다. 한국어가 서툴러 은행에도 가지 못하고, 병원에도 못 가 다친 머리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 주민생활지원과 통합조사팀과 서비스조정·연계팀이 송 할머니를 위한 ‘사례회의’를 열었다. 보호·지원계획이 세워졌다.1단계로 송 할머니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시켜 생계급여 33만 9978원과 주거급여 3만 3000원을 매달 지급했다. 그리고 보건소에 할머니의 건강검진을 의뢰했다. 할머니가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지원서비스도 마련했다. 노인복지관에 말벗서비스를 신청,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할머니를 방문하도록 했다. 또 사회복지관 노인팀이 가사도우미를 보내도록 조치했다. 도우미는 가사는 물론 은행업무 등 자질구레한 일까지 돕는다. ●사례2-문맹 실업자 아빠에게 한글교육도 대림동 김모(33)씨는 부인(29)의 둘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일자리를 잃었다. 첫째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은 터라 둘째아이 제왕절개가 필요했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김씨는 문맹자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었다. 사연을 접수한 구가 종합 복지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이웃돕기 ‘사랑나눔의 종’에 수술비 지원을 요청하고, 보건소 저소득 산모도우미 사업에 연락했다. 이어 김씨가 글을 깨우치도록 복지관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부인이 수술받을 동안 첫째아이를 돌봐줄 보육시설도 소개했다. 지난달까지 송 할머니, 김씨 가족처럼 구청의 통합 복지지원을 받은 가정은 모두 84가구이다. 신속하고 공정한 일처리가 이뤄져 이의를 제기한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구는 또 민간기업의 복지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지난달 3월 신세계푸드·63시티 등 지역내 15개 기업과 기업봉사단 협약식을 맺은 데 이어 새달에 10개 기업과 추가 협약을 갖는다. 지난해 11월에는 저소득층 어린이 23명이 한국철도공사의 후원으로 강원도 동해로 겨울여행을 떠났다. 글라스 박스 안경은 저소득층 청소년·어르신 60명에게 안경을 무료로 제공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져서 주민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저소득층 가구당 46만원씩 지원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을 겨울철 시민생활불편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분야별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지원에 857억 투입 저소득 틈새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857억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18만 1192명에 대해 생계 및 주거급여와 설 명절 위문품 등을 지원한다. 수급자와 저소득 보훈대상자들에게는 월동대책비로 1인당 5만원씩의 양곡구입비가 추가로 지급된다. 불의의 사고·질병·사업실패 등으로 생활여건이 갑자기 나빠진 가구를 대상으로 3개월 이내에서 4인 가구 기준으로 매달 45만 7000원을 지원한다. 수급자로 보호받지 못하거나 조건부 수급만 가능한 사람들은 특별 취로·근로나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하루 2만원 이내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수도계량기 동파, 단수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도시가스·석유·연탄 등 생활연료와 김장 배추 등 농수산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자치구·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제설 대책 업그레이드 우선 시는 이 기간동안 종합방재센터 상황실에 제설대책본부를 설치,24시간 운영한다. 지난해에 비해 제설 차량과 염화칼슘 살포기 등 제설 장비 73대를 추가로 구입해 제설능력을 높였다. 제설 작업시 발생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올겨울에는 염화칼슘용액과 소금을 섞어 뿌리는 ‘습염식’ 제설법을 도입, 시범 실시한다. 문산·강화·인천기상대에 설치된 강설경보시스템과 주요간선도로에 설치된 경찰청 CCTV 화상정보를 이용, 초동 제설작업을 강화한다. 특히 시민제설 자율참여봉사단을 구성, 자기 집 앞이나 점포 앞에 쌓인 눈을 자발적으로 치우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적설량이 5㎝를 넘어 대설주의보 또는 대설경보가 내려지면 지하철과 노선버스의 운행시간도 평소보다 30∼60분 연장된다. ●화재 예방에도 만전 병원·공장·복합영화상영관·시장·백화점 등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1287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특별 합동안전 소방점검을 실시한다. 일부 저소득 계층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 1193동과 쪽방 352개에 대해서는 내년 1∼2월 특별점검반을 구성,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산불 방지를 위해 북한산·안산 등 서울의 주요 산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 조치가 실시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차상위계층에 월5만원

    그동안 극빈층인 기초생활보장대상자에게만 지급되던 주거급여가 앞으로는 차상위 계층에까지 확대 지급된다.보건복지부는 올해 안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개정, 차상위 계층에도 월 5만원의 주거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는 일단 4인 가구를 기준으로 11.2평이 못 되는 집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에 우선 지급한 뒤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한해 1∼2인 가구에는 월 3만 3000원,3∼4인 가구에는 4만 4000원,5∼6인 가구엔 5만 5000원씩 지급했다. 차상위계층에 월 5만원씩 지급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지급기준도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조사 결과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4인가구 기준 136만원 이하)로 재산·소득이 취약한 차상위 계층은 총 25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 가운데 상당수는 열악한 주거 조건에 시달리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설] 화장실 없는 단칸방 112만 가구

    정부가 지난 2000년 10월부터 임의적으로 시행해 온 최저주거기준을 지난해부터 법제화했는데, 이는 서민의 생활보장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의도였다. 최저주거기준은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주택면적과 시설기준 등을 법으로 정한 것이다.4인 가족의 경우 전용 11.2평(37㎡) 이상에 입식 부엌, 온수가 나오는 목욕탕, 수세식 화장실, 방 3개를 갖추도록 규정돼 있다. 그런데 어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밝힌 ‘저소득층 주거현황’(2000년 기준)에 따르면 전체 가구 1431만 가운데 112만이 단칸방이며,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는 334만이라고 한다. 이 중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가구가 233만, 온수목욕탕이 없는 가구는 167만에 이른다고 한다. 이것이 세계 11대 경제대국에 사는 우리 서민의 생활상이다. 정부는 2007년까지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를 230만으로 줄이고,2008년까지 다가구주택 1만 가구를 사들여 이를 저소득층에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소득층 주거환경 1기 개선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2010년까지 2기 사업을 추진 중인데, 예산이 모자라면 기금을 동원해서라도 사업기간을 단축시켰으면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주거급여 예산과 건설교통부의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예산을 통합해서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도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저소득층과 주택건설사업자의 자매결연사업에 국고를 지원해 서민의 삶을 하루빨리 향상시키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 ‘따뜻한 서울’ 2084억 들인다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4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16만 6714명에게 1인당 생계급여 13만 5000원(시설보호자 10만 3000원), 가구당 주거급여 3만 300∼5만 5000원, 가구당 설 위문금 3만원(시설 1인당 1만 8000원, 또는 양곡 8㎏)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겨울철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지원내역은 주·부식비, 연료비, 생활용품비, 피복비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84억 41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갑자기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거나, 실직 또는 질병 등으로 생계가 여려워진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구호금 4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틈새계층 구호금으로 67억원을 책정했다. 노인·장애인·부랑인·아동시설에도 각각 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또 겨울철 노숙자 보호를 위해 매주 월∼금요일 서울역 광장에 상설 무료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방학기간 결식 학생들에게는 공부방 무료급식 등 특별지원대책을 추진한다. 한편 시는 겨울철 재해 예방을 위해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제설대책본부를 설치,24시간 근무체제를 갖췄다. 강설예보, 대설주의보, 대설경보 등 기상예보에 따라 3단계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폭설로 남산순환도로 등 11개 도로가 통제될 경우 89개 노선 시내버스 1944대를 우회 운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임대아파트 40% 최저주거기준 미달

    서울시내 공공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40%가 최저 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시내 20개 임대아파트 단지에 사는 102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주거 실태조사’에서 전체의 44.0%(449가구)는 전용면적이,38.2%(390가구)는 방 수가 각각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최저 주거기준은 가구원이 1명일 경우 전용면적은 4.2평(방 1개)이며,▲2명 7.0평(방 1개) ▲3명 9.7평(방 2개) ▲4명 12.1평(방 3개) ▲5명 13.0평(방 3개) ▲6명 15.4평(방 4개) 등이다. 서울지역 공공임대아파트(10만 848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10평 이하는 76.5%(8만 3012가구),11∼12평이 12.7%(1만 4897가구)로 12평 이하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산술적으로 이들 임대아파트는 가구원이 3명 이하여야 최저 주거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실제 입주하고 있는 가구 규모는 ▲1명 13.7% ▲2명 23.6% ▲3명 24.3% ▲4명 26.9% ▲5명 이상 11.5% 등으로 3인 이하 가구가 전체의 61.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44.0%(449가구)는 전용면적이,38.2%(390가구)는 방 수가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전용면적과 방 수가 모두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수도 345가구(33.8%)에 이른다. 이런 까닭에 공공임대주택 거주 가구의 55.9%는 면적에 대해,45.6%는 방 수에 대해 각각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시정개발연구원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가 오는 2006년까지 공급할 9만 4000가구 가운데 31.2%만을 12평 이하로,65%를 13∼15평으로 건설하는 ‘최저주거기준 충족안’을 제안했다.동시에 13∼15평 20.7%,16∼18평 55.1%,19∼21평 24.2% 등으로 짓는 ‘유도 주거기준안’도 제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임대주택의 양적 확대정책뿐만 아니라,최저 주거기준에 부합하는 임대주택을 보급하려는 질적 보완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소득계층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 부과하고,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급되는 주거급여제도를 수정해 임대료 보조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수도권 주택보급률 112%로”/ ‘10년 주택정책’ 밑그림 마련

    서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서울권에 대체 신도시를 개발하고,강북 균형개발을 통한 수요 분산정책이 수립된다 국토연구원은 건설교통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주택종합계획(2003∼2012년)’을 마련,27일 공청회를 열었다.건교부는 공청회 의견을 반영,계획을 확정한 뒤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주택정책의 밑그림을 소개한다. ●1000명당 주택수 320가구로 확대 10년간 500만가구를 건설,2012년 주택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116.7%,수도권 주택보급률은 112.4%로 끌어올리고 인구 1000명당 주택수도 320가구로 늘린다.서울 등 중부권역에 집중된 주택수요를 남부 및 북부권역으로 분산하고 공공부문에서 수도권 7060만평,지방 5940만평의 택지를 개발,공급키로 했다. ●하위 30% 소득계층 주거비 지원 저소득층이 영구임대→국민임대나 50년 임대→5년 임대나 민간임대→소형분양 등으로 상향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하위 30% 소득계층 가운데 주거비 부담이 소득의 30%를 넘는가구를 집중지원하고 하위 30∼40% 소득계층은 직접지원한다.또 10년간 국민임대 100만가구를 공급하고 다세대·다가구를 사들여 임대하는 주택을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주거급여제(월 4만원)를 주거비 보조제로 바꿔 주거비 부담이 소득의 30%를 넘는 60여만가구에 매달 8만원 정도를 지원하되 집주인에게 직접 지불하거나 쿠폰 형태의 ‘주택바우처(voucher)’로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족기능 주거도시 새로 조성 수도권 공공임대의 비중을 10%로 높여 시장안정 기반을 마련하고,자족기능을 갖춘 주거지를 새로 조성하거나 용인 등 기존 개발지역의 교통망을 정비,서울 강남 등의 만성적인 초과수요를 분산키로 했다.주택 수명을 늘리기 위해 주택성능표시 및 인증제를 시행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월세대란] (3)정부가 나서야한다

    ***””임대주택부터 늘려라””.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몰아친 월세대란은 정부의잘못된 예측과 주택정책 혼선이 빚은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초저금리 추세에 대한 예측 실패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공임대 주택과 전용면적 18평 이하소형 아파트의 수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공급물량 부족사태를 초래한 정책 혼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가높다.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을 견디다 못해 내집 마련의 꿈을 접고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역의 셋집을 전전하다 도시빈민층으로 전락할 위기로 몰린 영세 서민들의 주거안정을위해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는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 건설의무제의 폐지, 부활 등과같은 일관성 없는 정책 탈피 ▲전체 건설물량의 6%에 불과한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비율 상향 조정 ▲택지 개발 및 공급 확대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기준 마련 등을 선결과제로꼽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주택시장에 규제가가해지면 가격왜곡과 투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소형 아파트 건설 의무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된 것을 보면 이 제도가 적절한 처방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자율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또다시 규제로묶기보다는 자율화의 기조를 지키는 선상에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국토연구원 김혜승 연구원은 “저소득층이 빈민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면 공공임대 주택에 한해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임대 주택의 혜택이 저소득층의 10%에게만 돌아가는 만큼 민간이 짓는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공공임대 주택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박신영 연구원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가 임대료 상승률을 통제하고,미국은 주거비가 소득의 30%를 넘으면 주거비의 일부를 보조해 주는 주거급여제 성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선진국의사례를 참고로 제시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연구실장은 “71∼90년 연평균 15%씩 치솟던 집값 상승의 신화가 깨지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세입자들도 앞으로 임대시장의 대세가 월세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 기준 마련과 함께 지자체별로 주택임대 분쟁조정기구를 통해 임대료를 조정토록 하되 수용하면 세제혜택을,불응하면 불이익을 주는 당근과 채찍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해결의지 있나 없나.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임대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각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토록 한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지자체가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다,위원회가 설치됐더라도 조정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경우가 태반이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위원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 ‘서민주거생활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부산·대전·광주·울산·춘천·성남 등 임대차 분쟁이 잦은 대도시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지난3월부터 설치,운영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일 본지가 지자체별로 확인한 결과 이같은 발표는당시 들끓던 전·월세 대란에 따른 비난 화살을 피하기 위한 ‘수식어’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예산과 인력 부족,법적 근거 미흡 등을 이유로 건교부가 내려보낸 위원회 운영 규정을 외면하고있었다. 위원회가 설치된 강원도 춘천시와 울산시 남구,서울 강동·서대문구의 경우 단 1건의 분쟁 조정실적도 없었다.춘천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공인중개사 등 관련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한 번도 회의를소집하지 않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임대차 분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서울 강동구와 서대문구는 별도의 상담실 없이 주택과 담당공무원이 직접 해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건교부의 지침에 따라 위원회를 만들긴했지만 법적 근거도 없는 껍데기 조직이어서 그런지 전문가들이 나서려고 하지않는다”면서 “위원회의 업무는 사실상 공백상태”라고 털어놓았다. 광주시와 서울 강남·송파·성북·동작구 등은 실질적으로분쟁을 심의·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위원회 구성을 미루고 있었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임대차 관련 상담을 ‘송파구 1230 신문고’에 포함시켰다”면서 “매월 상담건수는30여건에 이르지만 조정건수는 없고 적정선에서 타협하도록설득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 민원봉사실 한켠에 별도로 주택임대차분쟁상담실을 마련,비교적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담당공무원 1명에 부동산중개사협회와 한국소비자연맹 파견직원 각 1명,가정법률상담소 파견직원 2명 등 모두 5명이 상담을 맡고 있었다.지난 3월20일 상담실이 개설된 이후 2만건 이상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조정실적도 210건이나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서민 등 세입자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위원회 설치를 명문화하는 등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월 전국 지자체에 시달한 건교부의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자체 부단체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단체장이 위촉하는 6인으로 구성토록돼 있다. 위원회는 전세보증금의 월세전환시 또는 기존 월세의 적용금리에 관한 각종 분쟁을 조정하고 주택유형별 권장 임대료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주석 안동환기자 joo@. ■시민단체 제시 ‘대안’. “사회안전망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월세 전환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우려가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서민들의 주거문제는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전·월세 대란의 근본 해법도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 관련 소비자단체들은 올 들어 전·월세 대란과 함께 분쟁이 급증하자 임차인들의 억울한 호소를 들어주고 법률적 검토 및 조정 역할을 맡아 왔다. 하소연할 곳 하나 없는 세입자로서는 딱한 사연을 들어주는곳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참여연대,YMCA,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민주노동당 등이 서민들의 편에서서 하소연을 들어주는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다. 특히 참여연대 산하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전세 계약관계를 토대로 만들어진주택임대차보호법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진단, 지난 5월부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연대 시민권리국 박원석(朴元錫)국장은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월세의 상한선 도입과 임차인의 동의없는 월세 전환을 제한하는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정임대료제도(Fare rental system) 도입 ▲실질적 분쟁조정 권한을 가진임대료 분쟁조정위원회의 도입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과 전철연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이 일정 비율 이상을 유지토록 하는 등 무주택자들에게는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무소득 4人가구 월 72만9천원 지급

    이달 20일부터 소득이 전혀 없는 4인 가구는 생계비와 주거비로 매달 72만9,000원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자에게 지급할 생계급여 및 주거급여 기준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득이 전혀 없는 4인 가족의 경우 최저생계비 93만원에서 타법령지원액 23만3,000원을 뺀 69만7,000원을 생계비로 지원하고 3만2,000원의 주거비를 추가로 지급한다. 소득이 전혀 없을 경우 생계비로 1인 가구는 24만1,000원,2인 가구는 41만3,000원,3인 가구는 55만3,000원,5인 가구는 77만2,000원,6인가구는 86만9,000원을 지급받는다. 주거비 지급액은 1∼2인 가구는 2만원,3∼4인 가구는 3만2,000원,5∼6인 가구는 4만4,000원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생계비 지원대상 대폭 확대

    50만명의 저소득층에게 1인당 평균 20만5,000원씩 지원되던 생계비가 오는10월부터 154만명에게 확대 지급된다. 또 생계비 지원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산정할 때 15%를 공제해 그만큼지원액을 늘려준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쯤 시행령·시행규칙을 확정,세부 시행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5∼7월 전국 읍·면·동사무소에서 생계급여 지급신청을 받아 소득과재산 등을 조사한 뒤 대상자를 선정,10월부터 최저생계비(월 1인당 32만원)에 미달하는 부족분에 대해 생계급여를 지급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발효되면 거택·자활·한시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구분이 없어지고 근로능력 및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만명의 거택·시설 보호대상자에게만 지급되던 생계비가 자활·한시 생활보호자 104만명에게도 확대 지급된다. 일용근로자와 행상,최저생계비의 1·2배 이하 소득자,부모(장인 장모 포함) 및 중증장애인 부양자 등 부양능력이 없는 가구 중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미치면 생계급여 우선 지급대상이다. 근로능력이 있더라도 부양가구와 피부양 가구의 소득을 합한 것이 최저생계비 합계의 1.2배에 미달하면 생계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만성질환자 등을 제외한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근로능력자에게도 자활사업에 참여할 것을 전제로 생계급여가 지원된다.이제까지는자활 또는 한시 생활보호대상자로 분류돼 의료·교육비 지원,특별취로 알선등의 혜택만 받았다. 이밖에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급여를 신설,10월부터 가구당 월평균 2만8,000원을 지급하며 또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는결식아동·노인 등을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긴급급여’ 조항을 마련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올 실업대책 내용

    정부는 올해 실업률이 4%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대책도양적인 대응에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정부가 1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00년 종합실업대책을 간추린다.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예비 창업자 및 창업 초기 기업에 창업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지난해 142개소에서 222개소로 늘린다.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자금을 조성,벤처기업을 지난해의 2배인 1만개 수준으로 확충한다.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500억원을 별도로 조성하여 다산벤처㈜를 설립,위험성이 높은 창업 초기 기업에집중 투자한다.소상공인 지원센터를 30개소에서 50개소로 늘린다. ◆산업별 일자리 창출대책 추진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으나 창업자금이 부족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에 창업공간,고가의 첨단장비,기술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소프트웨어지원센터 8개소를 신설한다.2003년까지 5,000억원 규모(국고 50%,기타 50%)의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조성,서점 및인쇄시설 현대화,게임제작장비 구입,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상품 기획 및 제작 등을 지원한다. ◆공공근로사업에 의한 일자리 제공 저소득 장기실업자 등 수혜가 꼭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조1,000억원을 투입,하루 평균 15만3,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실업률이 가장 높은 1·4분기에 7,100억원,2·4분기에 1,500억원,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1,200억원을 투입한다.공공근로를 하면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게 ‘시간제 공공근로제도’를 도입한다. ◆청소년 단기 일자리 제공 연수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인턴 참여인원을 확대하는 한편 인턴 채용 3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3개월분의 인턴급여(1인당 월 50만원)를 추가로 지원한다.인턴의 신분을 연수생에서계약직근로자로 전환,산재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한다. ◆직업 능력 개발을 통한 취업 능력 제고 98년과 99년 33만1,000명이었던 실업자 직업훈련 규모를 20만9,000명 수준으로 줄여 훈련의 내실화를 기한다. 생활보호대상자,장애자,영세농어민,탈북자,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훈련수당을 최저임금의 50%까지 보전해준다. ◆사업안전망 확충 보험 가입기간에 따른 실업급여 지급일수를 현행 60∼210일에서 90∼240일로 확대하는 한편 실업급여 최저 지급 수준을 최저임금의 70%에서 90%로 높인다.실업급여 상한요건(하루 3만5,000원 이하)을 완화하고실업급여 최대 연장 가능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확대한다.생계비 지급 대상자를 지난해의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하고 가구당 월 2만8,000원의 주거급여를 신설하는 한편 생계·교육·의료비 지원 수준을 1인당 월평균 17만8,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끌어올린다. 우득정기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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