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거급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나폴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저소득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비닉스 성분-비닉스 비­아그라-【pom555.kr】-vinix vs viagra Visit our website:(vinix55.com)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3
  •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사명 바꾼다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사명 바꾼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가 사명(社名)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바꾼다. ‘행복둥지’라는 새 주거서비스 브랜드도 새롭게 도입한다. 12일 서울시의회 최판술(국민의당, 중구1) 의원이 SH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SH공사 주거서비스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에 따르면, 공사는 새 사명을 이르면 내달 발표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예산 7700만원을 투입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공사가 사명을 바꾼 것은 지난 2004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이 전 시장은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였던 사명을 SH(Seoul housing의 약어)공사로 변경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로 된 기업명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일각에서는 “우리말을 놔두고 왜 영어로 사명을 바꾸느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사명 변경은 예정대로 추진됐고, 이 작업에 총 13억 원이 투입됐다. 공사는 당시 바뀐 영문 사명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사명을 한글인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SH관계자는 “기업명이 영문이더라도 공문서에는 무조건 한글을 사용해야한다는 대통령령에 따라 그 동안 ‘에스에이치공사’라는 사명을 사용해왔다”며 “그러나 이 사명은 기업의 역할이나 비전을 담고 있지 않고, 이니셜을 소리나는대로 적은 무의미한 단어여서 내·외부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고 했다. 공사는 지난해 3~4월 브랜드 진단 컨설팅 결과 기존 사명인 ‘SH공사’에 대한 인지도가 90%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기존 ‘SH’와 ‘서울주택도시공사’라는 방식으로 신구(新舊) 사명을 혼용해 사용할 방침이다. 주거 서비스 브랜드 ‘행복둥지’도 새롭게 도입한다. SH공사는 그 동안 공공임대주택에는 Shville, 장기전세주택에는 Shift, 분양주택에는 ‘해밀리지’를 사용해왔다. 이번에는 무형(無形)의 주거 서비스를 위한 브랜드를 개발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변창흠 사장이 ‘공사 혁신과제 14개’를 발표하면서 “SH공사가 펼쳐나갈 다양한 주거서비스의 정체성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겠다“고 말하면서 주거 서비스 브랜드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지난 연말 서울시민 1000명과 공사 임직원 7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행복둥지’를 선호하는 의견이 다른 후보인 희망이웃·우리터·행복샘터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i-SH, SHall we?, So Happy 등 기존 공사 명칭인 ‘SH’를 살린 영문 브랜드명에 대해서도 선호도를 조사했지만 ‘발음이 욕같다’, ‘외국인이 성적인 표현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등의 의견과 한글명칭으로 쉽고 명확한 서비스 전달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행복둥지’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공사측은 “공사가 제공해 온 주거급여·임대주택 공급·주거 상담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통칭하는 정책 브랜드 개념으로 ‘행복둥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다음달부터 ‘행복둥지’홍보를 시작하고 브랜드 이미지(Brand Image·BI)도 개발할 예정이다. 최판술의원은 “전임 이명박 시장이 해외진출을 의도해 사명을 바꿨지만 결국 해외진출 성과는 거의 없었다. 또한, 분양 아파트에 사용하기 위해 3억 5000만원을 투입해 개발한 ‘해밀리지’ 브랜드도 임대아파트로 인식돼 싫다는 입주민의 반대 탓에 한 차례도 사용하지 못하고, 매년 단지마다 예산을 투입해 건설사 이름 등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름을 바꾸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세 7만원부터’ 행복주택 4개 단지 입주자 모집

    서울 가좌지구 등 4개 단지 행복주택 임대료가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 1만 800가구 가운데 1차 모집분 1600가구에 대한 입주 모집 일정과 임대료를 확정, 30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행복주택 지구는 시범지구인 서울 가좌역, 서울 상계 장암, 인천 주안역, 대구혁신도시 등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시세보다 20~40%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대학생은 보증금의 70%까지 전세자금 대출로 충당할 수 있다. 가좌역(362가구) 행복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6㎡(원룸형)짜리 대학생용 아파트 월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3400만원)~18만원(보증금 500만원)이다. 사회초년생이 들어갈 수 있는 29㎡아파트는 8만 7000원(보증금 8036만원)~36만 7000원(보증금 936만원)이다. 신혼부부용 36㎡아파트는 11만 8000원(보증금 1억 380만원)~47만 9000원(보증금 1180만원)에 입주할 수 있다. 서울가좌역(362호)단지는 연세대, 홍익대 등 대학과 접근성이 좋은 가좌역(경의선, 중앙선) 철도부지에 건설되며, 전체 물량의 50%를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대학생 특화단지이다.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실, 국공립어린이집 등 12개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철로 위에 인공데크(폭 47m, 길이 36m)가 설치돼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광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마포구와 서대문구 주민의 연결로로도 사용된다. 서울상계장암(48가구)은 도봉산역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중랑천, 수변공원이 가까워 거주환경도 우수하다. 노인복지 편의시설 등이 1층에 설치된다. 인천주안역(140가구)은 주안역(1호선)과 연접한 철도부지에 건설되며 인근에 인천J밸리역(인천지하철 2호선, 7월 개통예정)이 있다. 게스트룸,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대구혁신(1088가구)지구는 지방에서 공급되는 최초 행복주택으로 인근에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사복역(2020년 개통예정)이 있다.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자격기준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 건설 시군 도는 연접한 시군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천금 같은 100만원

    부산 영도구 청학1동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이모(79) 할머니가 푼푼이 모은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내놓아 화제다. 22일 영도구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는 할머니는 평소 친분이 있던 지역 통장에게 최근 100만원을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도 힘든데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말렸지만 할머니는 “그동안 나라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죽기 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할머니가 맡긴 100만원은 기초생계·주거급여 35만원과 노령연금 20만원 가운데 매월 10만원 정도씩 1년간 모은 소중한 돈이다. 영도구는 오는 25일 구청장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할 예정이다. 영도구 관계자는 “자신의 처지도 힘든 상황에서 할머니가 어렵게 모은 성금인 만큼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득 절반 이상 임차료 내는 저소득층 1분기부터 공공임대주택 최우선 입주

    주거급여를 받지만 임차료 부담이 큰 가구는 공공임대주택에 최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대상은 임차료가 소득 인정액의 50%가 넘는 수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하는 매입·전세 임대주택에 입주자 선정 때 1순위로 선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방안을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 안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임차료가 소득 인정액의 50%가 넘는 수급자가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보증금을 주택도시기금 버팀목대출로 빌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버팀목대출은 한도가 4000만원, 금리는 연 1.5∼2.1%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과천 주암 등 8곳에 뉴스테이 공급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과천 주암 등 8곳에 뉴스테이 공급

    경기 과천 주암동 일대가 뉴스테이(민간 임대주택) 단지로 개발된다. 도심 내 빈집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한 ‘빈집 특례법’도 제정된다.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공급을 위해 보전가치가 낮은 그린벨트와 기능을 상실한 공업지역, 해제·완화된 농업진흥지역을 활용해 올해 5만 가구, 내년 5만 6000가구 등 2017년까지 10만 6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이미 확보한 물량(2만 4000가구 건설분)을 더하면 내년까지 13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가 마련된다. 올해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은 2만 5000가구이고 입주자 모집 가구는 1만 2000가구이다. 또 1차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서울 문래·대구 대신·과천 주암·의왕 초평·인천 계양·인천 남동·인천 연수·부산 기장 등 8곳을 선정했다. 이곳에는 뉴스테이 등 1만 2900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서울 양재 인터체인지 인근의 과천 주암동(93만㎡)에는 5200가구(전체 57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뉴스테이 단지가 조성된다. 행복주택 1만 824가구 입주자 모집도 함께 진행된다. 고령자 전세임대주택(2000가구), 공공실버주택(900가구),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2000가구)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도심 내 빈집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빈집 특례법을 제정한다. 전국적으로 빈집은 2010년 기준으로 45만 6000가구에 이른다. 안전·범죄 취약 문제가 있는 빈집 가운데 철거, 수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가 수용해 임대주택·공공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게 된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43% 이하인 가구가 받는 주거급여는 2.4% 올려 월평균 지원액을 11만 3000원으로 인상한다. 지원 가구도 81만 가구로 늘어난다. 또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주택도시기금 버팀목대출에 ‘전세금반환보증’을 도입한다. 신혼부부 버팀목대출은 한도(수도권 1억 2000만원·지방 9000만원)를 높이고 금리도 0.2% 포인트 낮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청년 위해 “값싼 임대” 노인 위한 “공유주택”

    청년 위해 “값싼 임대” 노인 위한 “공유주택”

    전·월세난으로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서대문구가 서민 주거복지를 해결하려고 팔을 걷었다. 서대문구는 전·월세난과 1~2인 가구의 증가, 청년·노인가구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달 29일 SH공사와 업무협약도 맺고 지역 내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올해부터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준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구 관계자는 “대학이 밀집한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들에게 우선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청년층의 주거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문화 역사를 살린 맞춤형 주택을 저소득 독립·민주유공자와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등에 제공한다. 이들 주택은 공유주택(쉐어하우스) 형태로 공급해 단순한 주거문제 해결을 넘어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주거급여 대상자를 중심으로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와 불편사항 등을 실태조사한다. 구는 맞춤형 주택에 입주할 대상자 선정 등 행정지원을 맡고, SH는 맞춤형 주택공급과 주거실태조사 등을 맡는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실태조사 사업은 주택바우처 대상자를 중심으로 주거욕구조사, 심층주거상담 등을 통하여 얻은 주택 수요정보를 토대로 지역주민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모든 복지 중 주거복지가 가장 기본”이라면서 “청년·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복지 1등 자치구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대문구 고시원 리모델링해 대학생과 한부모가정 등에 주거복지 제공

    서대문구 고시원 리모델링해 대학생과 한부모가정 등에 주거복지 제공

    전·월세난으로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서대문구가 서민 주거복지를 해결하려고 팔을 걷었다. 서대문구는 전·월세난과 1~2인 가구의 증가, 청년·노인가구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2월 29일 SH공사와 업무협약도 맺고 지역 내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올해부터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준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구 관계자는 “대학이 밀집한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들에게 우선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청년층의 주거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문화 역사를 살린 맞춤형 주택을 저소득 독립·민주유공자와 홀몸어른신, 한부모가정 등에 제공한다. 이들 주택은 공유주택(쉐어하우스) 형태로 공급해 단순한 주거문제 해결을 넘어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주거급여 대상자를 중심으로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와 불편사항 등을 실태조사한다. 구는 맞춤형 주택에 입주할 대상자 선정 등 행정지원을 맡고, SH는 맞춤형 주택공급과 주거실태조사 등을 맡는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실태조사 사업은 주택바우처 대상자를 중심으로 주거욕구조사, 심층주거상담 등을 통하여 얻은 주택 수요정보를 토대로 지역주민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모든 복지 중 주거복지가 가장 기본”이라면서 “청년·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복지 1등 자치구의 명성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용보험법 개정안 2제] 실업급여 하루 4만 3416원 단일액 지급

    [고용보험법 개정안 2제] 실업급여 하루 4만 3416원 단일액 지급

    노동 개혁 5대 법안 가운데 하나인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올해 실업급여 상한액과 하한액이 같아지게 됐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고용보험법의 하루 실업급여 상한액은 4만 3000원,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다. 하한액은 지난해 4만 176원이었지만, 올해 최저임금 임상으로 4만 3416원으로 인상됐다. 결국 하한액이 상한액을 넘어 상·하한액을 4만 3416원 단일액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고용보험법 개정으로 상한액을 높이거나 하한액이 낮춰지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여당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상한액을 5만원으로 높이고,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80%로 낮추는 내용을 담았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하한액이 상한액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재는 상한액을 5만원으로 높이는 것도 여의치 않다. 고용부는 상한액만 5만원으로 인상하면 재정부담 증가로 노사 보험료 부담이 올 한 해 4000억원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하한액도 최저임금의 80%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또 실업급여 하한액이 근로자 최저 임금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해 근로 유인 효과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보험법 통과 지연으로 다른 법안도 발목이 묶여 의료·주거급여만 수급하는 자활사업 참여자가 실업급여 적용에서 배제되고, 동절기 건설 일용근로자의 신속한 실업급여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5) LH] 행복주택·뉴스테이 등 국책사업 선도… 사업비 조기 집행으로 경제 회복 지원

    [공기업 사람들 (5) LH] 행복주택·뉴스테이 등 국책사업 선도… 사업비 조기 집행으로 경제 회복 지원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해 탄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합 초기 연 20조원가량의 부채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LH는 출범 이후 금융부채가 매년 평균 7조 6000억원씩 증가해 2013년에는 105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466%, 하루 이자 100억원으로 ‘부채 공룡 부처’라는 오명이 따랐다. 공기업 부채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의 대표적인 타깃이 된 기관이다. 하지만 통합 출범 6년 만에 놀랄 만한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임대주택 건설 및 관리 등 손실 발생 사업과 국책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하면서 일궈 낸 성과는 더욱 값져 보인다. LH의 혁신은 진행형이다.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금융부채를 14조원이나 줄였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연간 이자 비용만 4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부채 감축뿐만 아니라 방만경영으로 불리는 제도를 과감히 개선했다. 구조조정 시 노동조합 사전 동의 폐지, 퇴직금 평균 1200만원 감소, 복리후생비 감축 등을 이뤄 냈다. 결과는 판매 증가와 역대 최고 국제신용등급(AA) 획득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S&P가 LH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시키면서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모두가 LH의 신용등급을 ‘AA’로 올렸다.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한 등급으로 공사 창립 이래 획득한 최고 등급이다. 이달 초 채권시장의 평가기관들은 LH 채권금리를 가장 안전한 공사채(AAA) 금리로 산정, 채권 발행 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공적 역할도 완수하고 있다. 행복주택, 뉴스테이, 주거급여 등 굵직한 정부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7월부터 개편된 주거급여사업에서도 주택조사 전담 기관으로 1년 넘는 기간을 투입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또 위축된 국내 경제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6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투자 확대 및 기존에 계획된 사업비도 조기 집행했다.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본사 진주 이전에 따른 지역특화형 사회공헌 활동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내수 진작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100개 국민임대주택단지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급식 및 한자교육 등 문화교육을 제공하는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실시해 단기적으로 일자리 200여개를 창출하기도 했다. LH는 본사 진주 이전이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을 넘어 ‘천년의 희망 진주시대’를 열어 나갈 계기가 될 것임을 천명하면서 진주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 상징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진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호인 “전·월세 상한제 부작용 커”

    강호인 “전·월세 상한제 부작용 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전·월세 상한제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단기적으로 임대료가 급등하는 문제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임대주택 스톡(공급 물량)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오히려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주택 공급이 과잉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전·월세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은 없다”면서도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주택을 비롯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거급여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을 활성화해 중산층이 장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비롯한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성을 확대하고 노후산업단지를 지역 경제의 혁신거점으로 재창조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후보자는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었던 지난 9월 호텔롯데 사외이사로 선임돼 대정부 로비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궁에 “대정부 로비스트는 안 한다는 전제로 수락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가 된 5·16 군사정변에 대한 평가를 내려 보라는 요구에는 “헌법 가치가 훼손됐다는 대법원과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여야 이견 없이 속전속결로 채택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이날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재영 LH 사장 부산서 주거복지 점검

    이재영 LH 사장 부산서 주거복지 점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5일 부산 연제구 수선유지급여사업 시행 가구를 방문해 입주민의 만족도와 의견 청취에 나섰다. 수선유지급여는 주거급여 대상자 중 자가 가구의 낡은 주택을 개량해 주는 제도로 LH가 주택 조사를 하고 노후도를 평가한 후 보수 범위를 세분화해 가구당 95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고 있다.
  • 이재영 LH 사장 부산서 주거복지 점검

    이재영 LH 사장 부산서 주거복지 점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5일 부산 연제구 수선유지급여사업 시행 가구를 방문해 입주민의 만족도와 의견 청취에 나섰다. 수선유지급여는 주거급여 대상자 중 자가 가구의 낡은 주택을 개량해 주는 제도로 LH가 주택 조사를 하고 노후도를 평가한 후 보수 범위를 세분화해 가구당 95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고 있다.
  • [생활정책 Q&A] 저소득층 감면 혜택 어떤 게 있나

    [생활정책 Q&A] 저소득층 감면 혜택 어떤 게 있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국가가 제공하는 생활지원금 외에도 전기요금, TV수신료 등 각종 요금감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금감면을 받으려면 이전까지는 스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파악해 해당기관에 직접 요금감면을 신청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정보 부족으로 요금감면을 받을 수 있는데도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못 받는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결정되면 각종 감면 서비스도 동시에 신청하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Q.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어떤 감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A. 생계급여와 의료급여(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75만 6574원 이하)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는 TV수신료가 면제되고 월 최대 8000원까지 전기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가입비와 기본료(1만 5000원 한도)도 면제되고 월 3만원 한도에서 통화료를 절반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도시가스 요금이 동절기(12~3월)에는 2만 4000원, 4~11월에는 6600원 감면됩니다. 주거급여와 교육급여(4인소득 기준 월 소득 219만 5717원 이하)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는 내년 1월부터 동일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상위계층은 전기요금 월 최대 2000원 감면, 이동통신 가입비 면제, 기본료와 통화료 각각 35% 감면(총 3만원 한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도 동절기에는 1만 2000원, 다른 달에는 3300원을 덜 내도 됩니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와 달리 TV수신료 면제 혜택은 없습니다. 장애인은 이동통신 가입비 면제, 기본료와 통화료 35% 감면 혜택을 받습니다. 그러나 TV수신료는 시청각 장애인만 면제받을 수 있고, 전기요금 월 최대 8000원 감면 혜택과 도시가스 요금 감면 혜택은 1~3급 장애인만 받을 수 있습니다. Q.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 신분증과 요금청구 고지서를 가지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복지서비스(장애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를 신청할 때 감면 서비스를 같이 신청하면 됩니다. 복지서비스 지원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각 요금감면기관에 정보가 자동 연계돼 감면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이미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존의 장애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신분증, 요금청구 고지서를 가지고 주민센터를 찾아 따로 요금감면을 신청해야 합니다. 각 요금감면기관에 직접 신청해도 됩니다. Q.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면서 장애인이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 중복혜택은 받을 수 없으며, 둘 중 감면 혜택이 큰 자격으로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기초생활수급자로 있다가 차상위계층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다시 신청을 해야 하나요. A. 신청을 해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송종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씨 장모상 4일 울산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2)250-8444 ●윤철(서울물류 근무)씨 부친상 이수구(유진투자선물 상무)씨 장인상 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31)787-1500 ●황성호(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사무국장)성욱(한화건설 입찰견적팀 대리)씨 부친상 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923-4442 ●강찬식(충북도 바이오정책과 기관유치팀장)씨 부친상 전지연(청주시 복지정책과 주거급여팀장)씨 시부상 4일 충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43)269-7213 ●이근표(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3 ●김혜선(문화체육관광부 과장)씨 별세 4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6일 오전 (033)254-5611
  • 산단-혁신도시 종사자 주택 특별공급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도 주택을 특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 종사자의 주택 특별공급 기한도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산단에 입주한 기업·연구기관·의료기관 종사자도 ‘1가구 1주택’을 기준으로 한 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된다.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산단 입주기업도 직원숙소로 활용한다는 조건에서 주택을 특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평택 주한미군기지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근로자도 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된다. 주한미군의 평택 기지이전에 따라 이사해야 하는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고려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지방혁신도시 이전이 지연됨에 따라 공공기관 종사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기한도 2018년까지 연장된다. 주택 청약금 비율도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에서 계약금을 10%보다 적게 받으면 중도금을 70%까지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외에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으로 기초생활보장제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바뀐 것에 맞춰 영구·국민임대주택 입주조건도 변경했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요건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로 바뀐다. 생계급여는 소득이 중위소득의 30% 이하, 의료급여는 중위소득의 40% 아래면 주어진다.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요건은 ‘차상위계층에 속한 자’로 하면서 소득이 중위소득의 40%를 넘으면서 50% 이하인 ‘주거급여나 교육급여만 받는 수급자’도 포함했다. 주거급여나 교육급여를 받으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이나 실질적으로는 차상위계층이므로 영구임대주택이 아닌 국민임대주택 입주자가 되도록 규정한 것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복·유사 복지사업 1496개 통폐합

    중복·유사 복지사업 1496개 통폐합

    정부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유사·중복 복지사업 1496개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지자체와 협의를 시작해 11월 말까지 통폐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복지재정을 절감해 증세하지 않고 복지 수요를 맞추려는 고육책이지만, 지자체의 일부 복지 지원이 끊기면 취약계층의 삶이 더 팍팍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복지재정 효율화 추진 방안은 지난 4월 복지 구조조정 논쟁이 벌어졌을 당시 ‘있는 돈이라도 아껴 쓰자’는 취지에서 본격 논의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열린 제10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지자체의 자치권 등 특수성을 참작해 ‘협의·권고를 통한 자율적 정비’, ‘절감재원의 복지분야 재투자 유도’ 등 두 가지 원칙을 세우고 유사·중복 복지사업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통폐합 대상인 1496개 유사·중복 복지사업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 등록된 지자체별 복지사업과 중앙정부 사업의 중복 여부를 평가해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중앙정부 사업과 같은 목적의 현금성 급여, 기초수급자 지원제도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변경됨에 따라 중복될 수 있는 사업, 법적 근거가 없는 사회보험 부담금 지원사업 등이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과 성격이 비슷한 지자체의 장수수당,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주거급여와 유사한 지자체의 저소득층 교육지원과 사랑의 집짓기 사업 등이 대상이다. 이 밖에 지자체의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 노인장기요양 본인부담금 일부 지원 사업 등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이렇게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중복사업을 정비해 7000억원 정도의 복지재원을 절감하려고 한다. 절감한 복지재원은 해당 지자체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재투자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사·중복 복지사업의 통폐합에 협조하는 지자체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통폐합 실적을 보건복지부가 매년 실시하는 지자체 복지수준 평가와 행정자치부의 복지사회분야 지자체 합동평가에 반영하고, 전국 6개 시·도에 나눠줄 1억 7000만원 규모의 상금도 마련했다. 반면 협조적이지 않은 지자체에는 국고보조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비와 지방비를 일정 비율로 묶는 매칭사업에서 국고 매칭 비율을 감액할 수 있을지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자체의 ‘자율적 정비’에 맡길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전문가들은 재정난으로 위기에 몰린 지자체가 정부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근’보다는 ‘채찍’에 더 무게가 실렸다는 지적이다. 윤홍식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복지에 대한 230개 지자체 주민의 요구가 다 같을 수는 없다”며 “지역의 세세한 특성을 반영한 사업까지 중앙정부가 통제하겠다는 획일적인 중앙집권적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月소득 127만원 이하땐 생계급여 받는다

    月소득 127만원 이하땐 생계급여 받는다

    내년부터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127만원 이하면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월 소득이 118만원 이하인 사람만 생계급여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 대비 4.0% 인상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위소득이 인상됨에 따라 내년도 교육급여를 받을 수 있는 월 소득 기준은 4인 가구 220만원 이하, 주거급여는 189만원 이하, 의료급여는 176만원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 기준에 미치지 못해 올해 급여를 받지 못한 일부 저소득층도 내년에는 급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위소득이란 전 국민을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소득 규모 순으로 정확히 중간에 있는 50번째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정부의 복지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자 기존의 최저생계비를 대신해 도입된 새로운 기준이다. 그동안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모든 급여가 최저생계비(2015년 4인 가구 기준 166만 8329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에 일괄 지급됐다. 하지만 이달부터 ‘맞춤형’ 복지체계가 시행되면서 가구 소득에 따라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가 각각 따로 지급되고 있다. 내년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29%인 127만원 이하면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고, 127만원에서 176만원 사이면 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게 되며, 176만원에서 189만원 사이면 주거·교육급여를, 189만원에서 220만원 사이면 교육 급여를 받는 식이다. 내년도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29%, 의료급여는 40%, 주거급여는 43%, 교육급여는 50%까지 지급된다. 이 중 생계급여 범위는 올해 28%보다 1% 포인트 넓어졌다. 맞춤형 복지체계는 최저생계비 기준보다 월소득이 1만원이라도 많으면 아예 모든 급여를 받지 못해 저소득층이 ‘빈곤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다. 생계급여는 현금으로 매월 가구에 지원하며, 주거급여는 소득과 임차료 부담을 고려해 임대료를 지원하고, 교육급여는 초·중·고등학생의 부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다만 주거급여는 소득별로 지급되는 금액이 달라 생계급여 수급자이면서 주거급여 수급자면 ‘기준 임대료’를 100% 다 받을 수 있지만, 생계급여 수급자는 아니면서 주거급여 수급자면 일부만 지급받는다. ‘기준 임대료’ 역시 지역별로 달라, 액수가 많은 순서대로 4인 가구 기준 1급지(서울) 30만 7000원, 2급지(경기·인천) 27만 6000원, 3급지(광역시) 21만 5000원, 4급지(그 외) 19만 5000원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생계급여 수급자는 주거급여로 30만 7000원을 받을 수 있다. 맞춤형 복지체계는 이달 들어 시행돼 지난 20일 첫 급여가 지급됐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신청은 언제든 가능하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콜센터(129) 등에 문의하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북, 복지사각지대 없는 동네 만들기… 맞춤형 급여 신규 신청자 1200명 넘어

    서울 강북구가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급여 시스템’으로 복지 수혜자의 보장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신규 수급권자 발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최저생계비라는 동일 기준을 적용하던 기존의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달리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급여는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선정하는데 급여별로 가구의 소득 기준을 달리 적용한다. 수급 가구의 소득이 증가해도 가구 여건에 따라 일부 급여는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달부터 사전 접수를 받았고 638가구의 1210명이 생계·의료·주거급여를 새롭게 신청했다. 구 관계자는 “그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안내 및 상담을 통해 신규 급여 대상자 발굴을 진행했다”면서 “또 동주민센터 담당제를 활용해 차상위가구 등 수급자 선정 가능성이 있는 가구를 직접 방문해 새 급여 내용을 설명하고 신청 안내, 상담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자의 접수 절차도 완화했다.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자에 대한 초기 상담 후 보장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임의적으로 신청을 반려하지 않도록 했고, 금융정보제공동의서 등 구비 서류가 모두 갖춰지지 않았다고 해서 접수를 보류하는 것도 자제토록 했다. 구는 지난 15일과 16일에 동장 및 30여명의 13개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 외 맞춤형 급여 태스크포스(TF)팀 재편, 복지급여 탈락자 보호를 위한 자체 계획 수립, 부서별 협업을 통한 틈새계층 발굴,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한 신청자에 대한 민간 복지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급여 오늘 첫 지급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분야별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첫 급여가 20일부터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송파 세 모녀 사건’의 후속 조치로 제·개정된 ‘복지 3법’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이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신규 수급자로 선정된 1만 1000명이 생계·의료·주거급여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의 기초생활보장제도 대상자 131만명도 자격전환 절차를 완료해 급여를 받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도 개편에 따라 기존 제도 탈락자와 차상위 대상자 등 42만명이 지난 17일까지 신규 수급자 자격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1만 1000명이 신규 수급자로 선정됐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현재 자격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 오는 27∼31일 추가로 5만명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조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청월 기준으로 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7월에 신청해 8월에 통과되면 7∼8월 급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고 신청을 서두를 것을 조언했다.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번에 수급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경우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조사가 미뤄지는 기간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지급되던 기초생활보장급여가 중위소득(전체 가구 가운데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 기준으로 바뀌면서 수급자들의 혜택이 커졌다. 4인 가구 기준 422만 2533만원인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28%(118만원), 의료급여는 40%(169만원), 주거급여는 43%(182만원), 교육급여는 50%(211만원) 이하면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5억 주식 보유자에 생계비… 복지 지원금 줄줄 샌다

    정부가 해마다 복지 재정을 늘리고 있지만 현장에선 그 지원금이 줄줄 새고 있다. 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사람이 국민 세금으로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감사원은 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20개 정부기관을 상대로 복지사업 재정 지원 실태를 감사한 결과 부당 지급액 4461억원을 적발하고 52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106조원으로 전체 정부 예산(355조원)의 30% 가까이 차지한다. 복지부는 기초연금 수급자의 소득인정액을 산정하면서 비상장 주식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기초연금 수급자 2만 5000여명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 1조 2000억여원을 소득인정액 산정에서 누락했고 6200여명에게 기초연금 38억여원을 잘못 지급했다. 충북 음성에서는 비상장 주식 5만주(액면가액 5억원)를 보유한 사람에게 기초연금 192만원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또 기초생활급여 수급자 7686명이 보증금 799억원 상당의 임차보증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보증금 2000만원 이상의 수급자 중 467명에게 33억원이 잘못 지급됐다. 심지어 서울 강남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기초생활급여 846만원이 부정 지급되기도 했다. 또 감사원이 고용·산재보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직장이 있는데도 기초생활급여를 받고 있는 수급자가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대구에서는 매월 보수로 136만원을 받고 있는 수급자에게 생계·주거급여 2300만원 등 총 4400만원이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아울러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관리 소홀로 공익법인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는데도 등록금을 초과해 이중으로 국가장학금을 지급했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이중으로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308억원, 학자금 대출은 144억원이었다. 특히 초과한 지원액을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이중 수혜자 5만여명이 442억여원을 반납하지 않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