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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마코의 외로운 신혼생활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마코의 외로운 신혼생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마코(眞子·30)가 결혼과 함께 공주 신분을 버리고 미국 뉴욕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2017년 9월 약혼한 마코는 매년 결혼 기사가 나왔지만 연기하기를 거듭하다 혼인신고를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공주의 남편이 된 고무로 게이(小室圭)는 불안정한 경제력과 집안의 빚문제로 논란이 됐다. 일본 매체는 마코 공주의 결혼과 미국행을 ‘야반도주 결혼’이라고 부르며 반감을 드러냈다. 최근 주간아사히는 일본 국민 1만3057명 중 97.6%(1만2749명)가 공주의 결혼을 ‘좋지 않다’고, 1.1%만이 ‘좋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탓일까. 결혼과 함께 왕족 자격을 잃고 일반인이 된 마코 공주는 품위 유지 명목으로 지급되는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생활정착금을 받지 않았다. 고무로는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지난 7월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지만 떨어졌다. 내년 2월 재시험을 치른다. 만약 이번에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마코가 맞벌이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 시절 고무로와 만나 사랑에 빠진 마코는 “태양처럼 밝게 웃는 그의 미소에 끌렸다”라고 고백했다. 한 황실 언론인은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예식 없이 미국으로 건너가는 건 황실 최초로, 이례적인 사랑의 도피”라고 말했다.마코 부부의 신혼집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침실 한 개짜리 아파트로, 원룸이지만 아파트 내에 골프연습장, 바비큐 시설, 스파, 요가 스튜디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세는 4809달러(한화 약 570만원)다. 마코는 새 신혼집에 필요한 살림살이 마련을 위해 최근 뉴욕의 소매상점인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을 찾았고, 이 모습이 외신에 의해 포착됐다. 평범한 차림의 마코는 목욕 타월, 외투 옷걸이, 바구니, 키친타월 등을 1시간 30분에 걸쳐 쇼핑했고, 주변에 경호원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 내에서 공주 신분을 잃은 마코가 여전히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코 측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 일상회복 2단계 어려울듯…수도권 비상조치 가시화

    일상회복 2단계 어려울듯…수도권 비상조치 가시화

    ‘단계적 일상회복’ 4주차인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면서 일상 회복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정부도 본격적으로 비상조치 검토에 들어갔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비상조치의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116명으로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8일의 3292명보다 824명이나 많은 규모다. 일상회복 시작 직전인 10월 말에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환자 규모가 배로 많아진 것이다. 위중증 환자도 5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고, 사망자도 지난 7월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5주차에 들어가는 내주부터 2주간 상황평가를 거쳐 12월 13일에는 2단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단계 전환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방역당국은 지난 22일 일상회복 3주차 코로나19 위험도를 발표하면서 전국적인 위험도를 ‘높음’으로, 수도권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중환자 병상 소진 우려가 커지자 전날에는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숙고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날은 김 총리가 나서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번째 고비를 맞았다”면서 비상조치 검토를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방역패스 확대 적용, 수도권에 한정한 비상계획 발동, 전국적인 비상계획 시행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까지도 “당장 비상계획을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한 만큼 60대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 병상 추가확보, 감염취약시설 보호 방안을 우선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위기는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전면 시행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김 총리도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혀, 비상계획이 시행되더라도 일단은 수도권에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계획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시행할 수 있는 일시적이고 강력한 조치로, 방역패스 확대, 사적모임 제한 강화, 행사 규모·시간 제한,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 종사자 선제검사, 병상 긴급확보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정부는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방역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에 앞서 방역·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산하 방역분과위원회가 이날 오후 회의를 연다. 의료계에서는 일단 급한 불을 끄려면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7%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86.4%, 경기 81.2%, 인천 81.0%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는 778명에 달한다.
  • [속보] 김총리 “수도권 급박 상황…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 검토해야”

    [속보] 김총리 “수도권 급박 상황…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 검토해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월요일(22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2주간 60대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한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추어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 [부고]

    ●김덕진씨 별세, 김윤상·윤웅·윤구·미숙·현아씨 부친상, 성인현(KBS 보도본부 보도영상국장)·유원종씨 장인상=2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5일 (02)781-4616 ●전상애(전 정신여중 교사)씨 별세, 조유현(월간 춤 발행인, 늘봄 대표)씨 모친상, 박태식(성공회대 교수)씨 장모상, 팀 매디건(캘리포니아도서관 감독관) 장모상, 조은경(월간 춤 주간)씨 시모상=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02)743-7784 ●안영화씨 별세, 고상국(연합뉴스 마케팅부 산업팀장)·국진(안산대 간호학과 교수)씨 모친상, 차지숙씨 시모상=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02)2650-5121 ●이천희씨 별세, 윤춘연씨 배우자상, 이재석(삼성SDS 베트남법인장)·재용(KASA 부사장)·재교(엔엑스씨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미경씨 시부상=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02)2258-5940 ●문병록씨 별세, 문경환(SBS 경영본부 재무팀 부장)씨 부친상=22일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발인 24일 (042)628-4440 ●한기주씨 별세, 한주영(프로농구 수원 kt 트레이닝코치)씨 부친상=23일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25일 (031)810-5444
  • 포브스·빌보드 “BTS,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후보 될 듯”

    포브스·빌보드 “BTS,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후보 될 듯”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을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예상 기사에서 BTS의 히트곡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로 모두 8곡이 후보에 오른다. 4대 본상에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가 포함된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때로는 확실한 우승 후보가 거론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치열한 경쟁을 전망했다. 후보로는 BTS를 비롯해 도자 캣의 ‘키스 미 모어’,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협업 곡 ‘스테이’,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실크 소닉의 ‘리브 더 도어 오픈’, 테일러 스위프트의 ‘윌로’ 등 쟁쟁한 히트곡들을 꼽았다. 미국 연예 매체 버슬도 ‘버터’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의 레코드’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도 지난 15일 기사에서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예측했다. 빌보드는 ‘버터’가 10주간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며 “역사적인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빌보드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희망 팬 투표에서는 BTS가 22일 기준 40.9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레코드’는 해당 음악의 가수,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레코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3월 제63회 그래미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정한다. 제64회 그래미 후보는 23일 오전 발표되고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 “생명 구하는 자긍심에 천직 삼은 해경… 대 이어 같은 길 걷습니다”

    “생명 구하는 자긍심에 천직 삼은 해경… 대 이어 같은 길 걷습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자리잡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를 지휘하는 노기도(54) 경감은 한눈에 봐도 오랜 운동과 훈련으로 단련된 인상이다. 서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에 대응하는 특공대를 이끄는 이 부산사나이는 두 아들까지 해양경찰로 만든 해경가족이기도 하다. 1년 365일 언제라도 즉시 출동할 수 있게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해경 특공대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23일 특공대 사무실에서 노 경감을 만났다. ●바다는 좋고 고향 떠나긴 싫어서 지원한 해경 노 경감이 일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37.4%에 해당하는 3만 7442㎢ 해역을 담당한다. 북쪽으로는 북방한계선(NLL), 서쪽으로는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맞닿아 있어서 한반도 주변 수역 중에서도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특히 남북 관계의 특수성과 한중 해상경계 미획정을 악용한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 수역 가운데 잠재적인 테러 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 경감이 이끄는 중부해경청 특공대는 이 넓고 위험한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테러에 대응한다. 중부해경청 특공대는 전국 5곳의 해경 특공대 중 가장 먼저 생겼고 소속 인원도 다른 곳보다 두 배가량 많은 37명이다. 해경 특공대 교육팀도 이곳에만 있다. 노 경감은 “관할 해역에서 발생하는 테러에는 선박, 비행기 상관없이 중부해경청 특공대가 출동한다”며 “각종 상황에 대비해 한 달에 40시간은 의무적으로 훈련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현장출동을 빼고는 사실상 1년 내내 훈련”이라고 말했다. 해경에는 해양경과, 행정경과, 특임경과 등 다양한 분과가 있다. 그중 특임경과는 특공과 구조 직별로 구분하는데 한마디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경과의 뿌리는 잠수직별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 경감은 1987년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사병으로 복무한 뒤 1990년 제대하고 1991년 4월 해경 잠수직별 2기로 일을 시작했다. 노 경감은 “1990년 11월에 입직한 1기, 2기가 함께 새로 생긴 해경 특수구조단으로 복무하게 되면서 해경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해경 특수구조단은 부산 다대포에 있는 해경 정비창에 자리잡았다. 노 경감은 “당시만 해도 정비창 부지만 있고 특수구조단 건물만 덩그러니 있어서 버스에 내린 뒤 30분가량 걸어서 출근했다”면서 “비라도 오면 진흙밭이 돼 장화를 신지 않으면 출근을 못 할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그는 “부산 영도가 고향이어서 영화 ‘친구’에서 타이어 끼고 바다에서 노는 장면이 딱 내 어릴 때 모습”이라며 “바다를 무척 좋아했는데 고향을 떠나긴 싫었다. 마침 해난구조대도 진해에 있었고 해경 특수구조단도 부산에 생긴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웃었다. 초기엔 주로 해난구조 업무를 담당했다. 1994년에 발생했던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당시엔 실종자 수색 공로로 특진도 했다. 1995년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포함해 물과 관련한 사건·사고에는 거의 다 출동했다. 노 경감은 “당시만 해도 체계적이지 못해 부산에서 공군 항공지원을 받아 전국 어디라도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식이었다”면서 “해군 해난구조대와 해경 특수구조대 말고는 심해 잠수를 해서 해난구조를 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해경에 특공대가 생긴 건 금강산 유람선 관광 경비를 해경이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노 경감은 “특공 업무를 처음 하다 보니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연초에 경찰특공대에 가서 2주간 교육을 받았다”면서 “2001년 영종도에 특수구조단이 생기면서 해경도 본격적으로 특공대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 특임경과가 생기면서 특공과 구조 직별로 세분화됐다고 한다.●사람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게 임무 노 경감은 “테러나 사고가 발생해서 모두가 한쪽으로 피할 때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뛰어간다. 그래야 한다”는 말로 해경 특공대를 이끄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어야 한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하고 준비한다”면서 “사람을 살리지 못하면 그 자체로 임무는 실패다. 국민들한테 손가락질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구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노 경감에겐 세월호 참사가 더욱 뼈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는 조심스럽게 “4월 16일 당일 현장에 투입돼 전남 진도 팽목항 앞 해상에서 감독관으로서 구조·수색에 참여했다”면서 “두 달 근무하고 집에 가서 1주일 쉰 다음 다시 팽목항으로 가는 생활을 거의 1년 내내 계속했다”고 회상했다. “트라우마랄까 그런 게 있습니다. 당시 둘째 아들이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1주일 뒤 세월호 참사를 겪은 학생들과 똑같은 경로로 수학여행을 갈 예정이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았지요.” 노 경감은 “일하는 내내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있었다. 남들 모르게 울기도 많이 울었다”면서 “저렇게 어여쁜 아이들을 살아서 구출하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안쓰럽고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몇 년 동안은 해경 조직 자체가 사라진 적도 있었다. 사기와 자긍심도 땅에 떨어졌다. 그런 속에서도 두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경에 들어왔다. 큰아들 노성환(26)씨는 충남 보령 홍원파출소에서, 둘째 아들 노성찬(24)씨는 동해해경청 5001함 소속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구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아내는 예전엔 남편 안전만 기도했는데 지금은 아들들까지 세 명을 위해 기도한다. 지금도 날마다 새벽기도를 다닌다”고 말했다. 노 경감은 해경 특공대에 우수한 인재들이 더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아직 하늘나라에 갈 때가 아닌데 목숨이 위험한 사람을 하나님을 대신해 구조하는 게 바로 우리가 맡은 책무”라면서 “설령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둬 가셨더라도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시신이라도 온전히 돌려 보내주는 것이 우리 일이다. 우리가 부여받은 숭고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백신 반대’ 시위·음모론 부딪힌 유럽

    일주일 새 약 20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유럽에서 각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나 백신에 대한 음모론과 폭력 시위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네덜란드는 지난 12일부터 3주간 모든 상점이 오후 6~8시 사이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시위대를 “바보들(idiots)”이라 비판하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전면 휴교령이 내려졌다. 유럽 각국은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조치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CDU) 지도부에 “지금의 조치는 불충분하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접종 의무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역시 “올겨울이 끝날 때까지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되거나 사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오스트리아는 식료품 구입 등 필수 외출이 아닌 외부 활동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에 돌입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음모론이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백신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은 기생충 치료제인 ‘이베르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라고 홍보하며 백신 반대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독일에서도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은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 ‘슬기로운 노후생활’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식

    ‘슬기로운 노후생활’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식

    18년 전 서울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기획한 강의식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양천장수문화대학이 제31기 수료식을 동별로 진행한다. 구는 노인의 슬기로운 노후생활과 건강한 일상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8주간 운영한 양천장수문화대학 31기를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12월 둘째주까지 수료식을 순차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엔 신정6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31기 수료식이 열렸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2004년 1기를 개강해 올해까지 2만 105명을 배출했다. 이번 31기 수료생은 424명이다. 31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노인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대면 강의를 병행해 진행했다. 온라인 강의에서는 스마트폰 사용법, 앱 설치 방법, 무인 주문 단말기(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해 유튜브로 제공했다. 구와 복지관에서 제작한 노래, 체조 등 콘텐츠도 교육 자료로 활용했다. 대면 수업은 온라인 강의에 이어 동별로 운영했다.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역량 강화 교육, 건강한 신체활동을 위한 실버요가와 힐링체조, 컵을 북처럼 치며 연주하는 ‘컵타’ 수업, 춘향전 공연 등이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공정무역 강좌, 미세플라스틱 관련 수업 등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환경 교육도 수강생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을 받으셨을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양천장수문화대학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평생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상황 엄중해지면 ‘위드 코로나’ 중단할 수도 있다”

    정부 “상황 엄중해지면 ‘위드 코로나’ 중단할 수도 있다”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계속 엄중해지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4주 차에 접어든 단계적 일상회복이 무색하게도 23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4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9%로 의료대응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83%로 포화 상태다.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도 836명에 달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은 66.5%이며 생활치료센터는 59.2%가 사용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지난주에 대한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높음’으로, 수도권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방대본은 주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이면 긴급평가를 실시해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일상회복 추진은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다. 정부는 우선 부족한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추가접종 대상을 50대 미만 일반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방역패스’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다만 곧바로 비상계획에 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부는 ‘현재 당장 비상계획을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 확보는 애로가 있다”며 병상 순환율을 더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반장은 또 “준중증 병상도 늘리고 있지만, 확보 속도가 좀 더 빨라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환자 병상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증상이 완화되면 단계를 낮추는 평가를 해서 병상 순환이 원활하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병상 확보 격차가 심각하다는 점을 들어 “중증 상황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의) 환자들은 비수도권으로 전원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백신 반대’ 과격시위·음모론에 부딪힌 유럽...4차 팬데믹 수렁

    ‘백신 반대’ 과격시위·음모론에 부딪힌 유럽...4차 팬데믹 수렁

    일주일 새 약 20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유럽에서 각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나 백신에 대한 음모론과 폭력 시위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네덜란드는 지난 12일부터 3주간 모든 상점이 오후 6~8시 사이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시위대를 “바보들(idiots)”이라 비판하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전면 휴교령이 내려졌다. 유럽 각국은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조치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CDU) 지도부에 “지금의 조치는 불충분하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접종 의무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역시 “올겨울이 끝날 때까지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되거나 사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오스트리아는 식료품 구입 등 필수 외출이 아닌 외부 활동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에 돌입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음모론이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백신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은 기생충 치료제인 ‘이베르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라고 홍보하며 백신 반대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독일에서도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은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정부 “백신 추가접종 선택 아닌 ‘필수’…별도 목표치 없다”

    정부 “백신 추가접종 선택 아닌 ‘필수’…별도 목표치 없다”

    정부가 추가접종(부스터샷)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크다. 감염이나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모든 접종 완료자가 추가접종 대상자”라고 강조했다. 23일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에서 ‘기본접종은 정부의 목표 접종률이 있었는데 추가접종 역시 목표치가 있느냐’는 질의에 “추가접종에 있어, 별도의 접종률 목표치는 없다. 접종완료자는 당연히 추가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접종완료자는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전제아래 진행 중이라, 예방접종 완료율과 추가접종 상황은 동일시”라며 “얼마나 맞았으면 좋겠다는 목표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종완료자 모두 추가접종 받을 수 있도록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접종 시행기간을 잘 유지해 접종받을 의사 있는 대상자라면 필요한 곳에서 받도록 여건을 마련하며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도 지난 19일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추가접종을 받고 나와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어 감염이나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추진단은 현재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대상별 중증사망 위험성 등을 고려해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등의 경우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로 단축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특히 요양 및 정신병원·시설은 26일까지 추가접종 조기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자체접종을 추진 중이다. 홍 팀장은 “1차 접종률과 접종 완료는 80~90%가 되지만, 추가 접종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10%가 되지 않는다”며 “추가 접종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을 7.5%로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82.4%, 접종완료가 79%, 성인 기준으로는 각각 93.2%, 91%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 위중증 환자 549명, 병상 대기 836명...정부 “방역강화 검토”

    위중증 환자 549명, 병상 대기 836명...정부 “방역강화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유행 상황이 계속 엄중해지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숙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시행된 지 4주가 된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49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9%로 의료 대응 여력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83%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8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은 66.5%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은 77.5%, 비수도권은 56.9%의 가동률을 보인다. 생활치료센터는 59.2%가 사용 중이다. 이에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주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으로, 수도권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방대본은 주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일 경우, 긴급평가를 해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대본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로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일상회복 추진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된다. 우선 정부는 병상 확충과 백신 추가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면서, 추가접종을 50대 미만 일반 성인으로까지 확대하고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방역패스’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손 반장은 “계속 이러한 엄중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부분들, 비상계획까지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 여력이 부족한 수도권에만 비상계획을 발동하거나, 사적모임 인원·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당장 비상계획을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인정했다.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 확보는 애로가 있다”며 현재 비수도권으로 병상 배정, 준증증 병상 확보 속도 올리기, 병상 순환 효율화 방안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준중증 병상도 늘리고 있는데 확보 속도가 좀 더 빨라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환자 병상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증상이 완화되면 단계를 낮추는 평가를 해서 병상 순환이 더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병상 확보 격차가 심하다고 밝히며 “중증 상황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의) 환자들은 비수도권으로 전원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전반적인 확진자 수의 양상을 보면 병상 확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도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병상 대응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속보] 위중증 549명 역대 최다...신규확진 2699명·사망 30명

    [속보] 위중증 549명 역대 최다...신규확진 2699명·사망 30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9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틀째 2000명대로, 화요일 집계로는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이다. 위중증 환자수도 5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인 22일의 2827명에 비해 128명 감소했다. 일주일 전인 16일의 2124명보다는 575명 늘었고, 2주 전인 9일의 1715명에 비해 984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950명이 됐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30명으로, 누적 3328명이 됐다. 치명률은 0.79%다. 일주일 간 총 191명이 숨져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어난 549명이 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500명대 이상을 나타내 주간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516.6명을 기록했다.
  • [부고] 조유현씨 모친상, 고상국씨 모친상, 오창환씨 부친상

    ■ 조유현(월간 춤 발행인, 늘봄 대표)씨 모친상 △ 전상애(전 정신여중 교사)씨 별세, 조유현(월간 춤 발행인, 늘봄 대표)씨 모친상, 박태식(성공회 대학교 교수)씨 장모상, 팀 매디건(캘리포니아도서관 감독관)씨 장모상, 조은경(월간 춤 주간)씨 시모상 22일 오후 4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5일 오전 6시 장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신세계공원 02-743-7784 ■ 고상국(연합뉴스 마케팅부 산업팀장)씨 모친상 △ 안영화씨 별세, 고상국(연합뉴스 마케팅부 산업팀장), 고국진(안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씨 모친상, 차지숙씨 시모상 , 23일 오전 5시,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 5호실, 발인 25일 오전 9시. 장지 생극추모공원(충북음성) 02-2650-5121 ■ 오창환(보험개발원 손해보험부문장)씨 부친상 △ 오중근씨 별세, 오창환(보험개발원 손해보험부문장 상무)씨 부친상 , 22일, 당진종합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4일. 041-358-4414
  • 학부모 “부담 덜었지만 감염 걱정 커”

    학부모 “부담 덜었지만 감염 걱정 커”

    “줌 수업이 좀 답답했는데 날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까지 월·화요일 등교수업, 수·목·금요일은 온라인 수업을 해 오다 이날부터 매일 등교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사실상 전면등교를 한 학교들이 많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 전체 전면등교는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초등학교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씨는 “전면등교를 하면서 부담이 한결 덜한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에도 교육 부문은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학생 확진자가 최근 최고치를 찍으며 경고등이 켜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3~29일 주간 273.9명이었다가 지난달 14~20일 215.1명으로 낮아졌지만 이달 11~17일에는 362.6명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하루 확진된 학생이 502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5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 규모다. 온라인 학부모 카페 등에선 “전면등교를 환영한다”는 의견과 “이러다 코로나19 걸리면 누가 책임 지느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9월 등교수업을 시행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117개교는 확진자가 늘면서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이번 전면등교로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불안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보건 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수도권 지역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처럼 전면등교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자율로 정한 16세 이하 학생들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 유인책으로 노래방이나 PC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패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 수도권 ‘매우 위험’ 심각한대도…특별조치 않고 버티는 방역당국

    수도권 ‘매우 위험’ 심각한대도…특별조치 않고 버티는 방역당국

    첫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수도권이 ‘매우 높음’ 진단을 받았지만 방역 당국의 특별조치는 없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비상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일단 버텨 보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부 대응이 한발짝씩 늦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위험도 평가에서 확인된 지난주(14~20일) 수도권 상황은 예상대로 심각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직전주 69.5%에서 지난주 77.0%로 올랐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직전주 55.2%에서 지난주 70.1%로 눈에 띄게 악화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 한 달 동안 24.5%→29.6%→32.6%→35.7%로 늘어 위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졌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첫째 주 평균 365명에서 직전주 447명, 지난주 498명으로 증가했고 주간 사망자 역시 직전주 127명에서 지난주 161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수도권은 이미 최고 단계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은 거의 여력이 없고 방역 지표도 나빠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상황이 당분간 악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만 보면 이미 비상계획을 시행하고도 남을 상황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에 도달한 경우,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이상인 경우 긴급평가를 시행하고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전국은 이 기준에 못 미치고 수도권은 기준을 넘어선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구급차와 헬기를 이용해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할 수 있다며 ‘수도권만 비상계획 발동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친 뒤에야 조치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추가 접종을 서두르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언급한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도 추가 접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다만 정 청장은 외국 사례처럼 유효기간을 설정할지에 대해 “아직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유효기간이 결정되면 추가 접종을 받아야 대규모 행사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18∼49세 추가 접종을 검토 중이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 접종률 낮은 12~15세 중심 감염 증가...정은경 “적극 접종” 당부

    접종률 낮은 12~15세 중심 감염 증가...정은경 “적극 접종” 당부

    초중고교 전면 등교가 2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학령기 연령대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상대적으로 일찍 시작한 18세(고3 해당)의 감염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접종률이 낮은 12~15세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찍 접종을 완료한 18세,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발생률이 가장 낮고, 최근 접종이 높아진 고1·고2(16∼17세)는 11월 들어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3주차(11월14∼20일)의 18세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발생률은 2.3%로 6세부터 18세까지의 학령기 연령군 중 가장 낮았다. 18세는 전체 학령기 연령층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8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8세 연령층에 이어 지난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한 16∼17세의 경우 10월 4주차(10월24∼30일) 발생률이 각각 8.3%, 7.6%였으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11월 3주차 발생률은 6.2%, 5.8%로 떨어졌다. 반면, 백신 접종이 가장 늦게 시작된 13∼15세는 같은 기간 6.8%에서 9.7%로 증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에 발생한 12∼17세 확진자를 분석해 보면 98.7%가 미접종자였으며, 위중증 환자도 모두 미접종자여서 접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보고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위중증 환자는 14명이었으며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정 본부장은 “많은 학부모님께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화이자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고3 접종 결과 심근염·심낭염이 보고된 15명은 모두 회복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2~17세를 대상으로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고된 사례가 많지 않으며 이상반응 발생 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도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과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두 달 만에 학생 확진자 최고 기록 속 ‘전면 등교’

    두 달 만에 학생 확진자 최고 기록 속 ‘전면 등교’

    “줌 수업이 좀 답답했는데, 매일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까지 월·화요일 등교 수업, 수·목·금요일은 온라인 수업을 해왔다. 교육부 전면 등교에 따라 이날부터 방학이 예정된 다음 달 말까지 매일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5학년 자녀를 둔 이 학교의 이 모씨는 “일부 등교 수업에도 불구 부모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다. 전면 등교를 하면서 부담이 한결 덜한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연일 30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한 가운데 이날부터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지방에서는 사실상 전면 등교를 한 학교들이 많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 전체 전면 등교는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앞서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에도 교육 부문은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학생 확진자가 최근 최고치를 찍으면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3~29일 주간 273.9명이었다가 지난달 14~20일 215.1명으로 낮아졌고, 이번 달 11~17일 362.6명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일일 확진 학생 수가 무려 502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53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다.이 때문에 온라인 학부모 카페 등에서도 “전면 등교를 환영한다”는 의견부터 “이러다 코로나19 걸리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 “백신을 맞혀도 문제가 없느냐”는 문의까지 여러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 원격수업으로 돌린 곳도 있다. 지난 9월 등교수업을 시행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117개교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면 등교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덜고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이 이날 용산의 한 초등학교 교문에서 초등학생들을 맞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면 등교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는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이 구성되는 등 추가 방역 인력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그러면서 “이번 전면 등교로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사실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보건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수도권 지역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처럼 전면 등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 지역 과대 학교들은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 의견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인천지역 과대 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 의견에 따라 하루 중에도 원격·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할 수 있다. 경기지역 과대학교에서는 방역·급식시간 추가 확보 등 각 학교의 여건에 따라 오전 9시 이후 시차 등교가 가능하다. 현재 자율로 하는 16세 이하 학생들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에 대한 유인책으로 노래방이나 PC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는 ‘방역패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접종자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해 대규모 행사 등에 참여할 때 활용하게 하는 내용이다. 지난 10일 유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유도할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방역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말에도 3000명대… 수도권 병상 대기 800명 넘어

    주말에도 3000명대… 수도권 병상 대기 800명 넘어

    중환자 병상 127개… 하루새 145명 급증환자 이송 구급차에 동승할 의사도 부족“추가접종 시간 필요해 앞으로 3주 고비”전면 등교·실내 활동 증가 등 변수 여전주말에도 30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수도권 대기자 수가 21일 0시 기준 80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가 전날 659명에서 하루 만에 145명 늘었다. 이 중 이틀 이상 대기 중인 환자도 478명에 달했다. 의료대응체계가 위기를 맞자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권 환자 일부를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병상 통합운영’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비상대책으로 내놓은 ‘병상 통합운영’은 코로나19 중환자라도 수도권에 병상이 없다면 구급차로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충청권으로 보내거나 헬기로 경북권까지 이송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상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자 ‘고육책’을 꺼내 든 것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9개(총 346개), 경기 52개(총 263개), 인천 16개(총 79개) 등 127개뿐이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21명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타 기저질환자도 383명으로 집계됐다. 병상 통합운영 내용 중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장거리 이송이다. 중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구급차가 서울시에도 충분하지 않다. 고육책이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중환자를 무리하게 옮기면 혈압·맥박·호흡 등의 바이털사인이 흔들릴 수 있다. 게다가 이동 중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사를 구급차에 태워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국립중앙의료원을 통째로 비워 중환자 치료 거점 병원으로 만들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사를 파견받아 중환자를 집중적으로 돌보면 인력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병상 통합운영으로 급한 불을 끄더라도 22일 전국 학교 전면 등교,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등 변수는 줄줄이 남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환자가 줄어들 요인이 없어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에서 이달 26일까지 추가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3주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 당국은 전면 등교에 따른 방역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학습과 사회성 등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어 전면 등교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당국은 우선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에서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학생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가 22일과 29일 내놓을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도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은 매주 월요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위험도가 ‘매우 높음’이면 긴급평가를 실시해 비상계획 발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돈이 비처럼, 신나요.” 미 샌디에이고 자동차도로에서 2명 체포

    “돈이 비처럼, 신나요.” 미 샌디에이고 자동차도로에서 2명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도로를 달리던 현금운송 무장차량에서 1달러와 20달러 지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날리자 운전자들이 차량 핸들을 놓고 줍느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사건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5번 주간(州間) 자동차도로에서 일어났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현금을 싣고 운행 중이던 차량의 문이 실수로 열리는 바람에 봉지에 든 현금다발이 날려 길바닥에 나딩굴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의 짐 베텐코트는 “어떤 이유로든 돈들이 무장차량으로부터 날아왔다”면서 “공짜 돈이 도처에 흩날렸다”고 말했다.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데미 배그비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세운 채 돈을 줍는 모습과 손에 쥔 채로 함박웃음을 터뜨리거나 겅중겅중 뛰며 좋아라 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그녀는 “내가 본 장면 중 가장 정신나간 일”이라고 말한 뒤 차량들이 줄줄이 늘어서 정체를 빚는 도로 모습을 보여준다. 현지 매체들은 지폐를 줍던 남녀 한 명씩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CHP 경관들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개입했으며 지폐를 주운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돈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베텐코트는 일간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인터뷰를 통해 돈을 줍기 위해 차량을 멈춘 누구라도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TV 상자가 떨어져 주워도 여러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커티스 마틴 CHP 경사는 이날 오후 돈을 주운 10여명이 경찰에 돌려줬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은 돈을 가져왔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챙겼더라.” 그는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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