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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방탄’ 그래미

    또 ‘방탄’ 그래미

    그래미의 벽은 여전히 높고 견고했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전 세계 사랑을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에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이지만 결국 음악·예술적 측면에서 더욱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중성보다 업계 전문가 투표 결정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TS는 지난해와 같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였지만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이 상은 ‘키스 미 모어’로 인기를 끈 도자 캣과 SZA가 가져갔다. BTS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가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하며 올해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에 대한 가능성을 부풀렸다. 앞서 지난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5년, 4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 갔다. 특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선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그래미까지 받아 3대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랭코까지 워낙 쟁쟁한 후보들과 맞붙은 데다 상업적 성과나 인기보다는 음악적인 성취도를 따지는 그래미의 특수성을 이번에도 뚫기 힘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래미는 그간 댄스 음악이나 아이돌 그룹, 비백인 가수에게 유독 박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그래미가 전통적으로 보이 그룹을 선호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버터’까지 후보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는 수상을 못 했어도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BTS가 지난해 발표한 곡이 정규 앨범이 아닌 싱글뿐이라서 예술적 결실을 보여 주기엔 부족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버터’에 쓰인 멜로디가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 루카 드보네어에게도 판매됐다는 점이 알려지며 음악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음반 차트 성적이나 팬 투표가 수상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시상식과 달리 그래미는 음악가, 프로듀서, 엔지니어, 제작자 등 전문가 투표로 결정된다. ●007연상 ‘버터’ 퍼포먼스 박수 갈채 BTS 멤버들은 시상식 뒤 브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을 받으면 팬들에게 보답할 생각이 컸는데 아쉽지만 슬퍼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좋은 무대를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BTS는 이날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도 펼쳤다. 007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슈트를 입고 화려한 ‘버터’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래미 무대에 퍼포머로 나선 건 3년 연속이다. ●존 바티스트 올해의 앨범 등 5관왕 4대 본상 중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는 실크소닉이 부른 ‘리브 더 도어 오픈’이 선정됐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한국계 래퍼 앤더슨 팩이 결성한 이 프로젝트 듀오는 4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앨범은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의 ‘위 아’에 돌아갔다. 바티스트는 최다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 신인상은 배우 겸 팝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거머쥐었다. 로드리고는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시상식에 등장해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음악이 아닌 죽음의 적막이 흐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의 삶에서 음악이 없어지지 않게 전 세계가 침묵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 소문 등에 근거해 쓴 기사 반론보도 해야-대구지법

    소문 등에 근거해 쓴 기사 반론보도 해야-대구지법

    소문 등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기사는 반론보도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경북 영천시가 영천지역 격주간지 A사와 A사의 인터넷매체 B사 발행인을 상대로 낸 ‘반론보도’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당 기사가 제3자의 말, 소문 등을 인용하고,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전체 흐름으로 봐 독자들이 잘못된 인식을 할 수 있게 하는 경우에 이르게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가 해당 기사로 사회적 평판이 저하되는 피해를 본 것이 경험칙상 명백한 만큼 피고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반론을 보도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천시는 지난해 A사 등이 사실확인 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인사와 관련한 왜곡 보도를 해 시청의 명예가 훼손되는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A사 등은 지난해 4월 여러 차례에 걸쳐 영천시가 특정인 승진을 위해 근무성적 평정(근평)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거나, 승진 인사 때마다 보복·정실 인사, 회전문 인사 등을 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고들은 재판에서 “해당 기사는 사실이고, 허위라는 것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반론보도를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반론보도청구는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아시아나항공, 25개월 만에 하와이 노선 재개…“탑승률 매우 높아”

    아시아나항공, 25개월 만에 하와이 노선 재개…“탑승률 매우 높아”

    아시아나항공이 25개월 만에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일 첫 운항편인 아시아나항공 OZ232편이 탑승률 80%를 달성했다. 승객 대다수가 미루어 왔던 해외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인 점도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 다른 노선에 비하면 탑승률 80%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천~하와이 노선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국내·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해제 조치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재개에 나선 첫 노선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해외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지난달 11일 정부가 입국 격리 해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 3주간 하와이 노선 예약율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하와이 입국 시 필요한 서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 ▲출발 이전 1일 이내 코로나19음성 확인서(PCR 또는 신속 항원 검사 확인서)이며, 필요 서류 제출시 별도 격리 없이 바로 입국이 가능하다. 하와이 여행 후 한국으로의 귀국 시에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표적인 해외 신혼 여행지인 하와이 노선이 국제선 재개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격리없는 여행 가능 노선이 확대되는 시점에 맞추어 운항 노선 및 스케줄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주 후 마스크 해제? 정부 “영업시간 제한 해제가 우선순위 높아”

    2주 후 마스크 해제? 정부 “영업시간 제한 해제가 우선순위 높아”

    “위중증·사망자 규모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오미크론 변이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조치 때 야외 마스크 해제를 반드시 시행한다기 보다 영업시간 해제 등 다른 사안과 함께 검토 중인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2주 정도 후에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면서요’라고 묻자 “일단 우선순위 자체는 사실 마스크 문제보다는 지금 남아 있는 영업 시간, 사적 모임 규모 그리고 대규모 행사들의 제한들을 해제하는 게 우선순위가 더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지금 위중증 환자나 혹은 사망자 규모가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거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 이런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거리두기를 계속 해제하면서 일상체계 쪽으로 진행하겠다고 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그간 정부는 위중증·사망자 수 정점이 확진자 정점의 2∼3주 후에 형성된다고 설명해왔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쯤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위중증 환자가 1300∼18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손 반장은 “아마 좀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하면서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사망자에 대해서도 “다소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제 감소하기 시작하는 패턴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밤 12시로 늘리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데, 2주 후 상황이 안정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오늘만은 꼭 ‘상 탄 소년단’?

    오늘만은 꼭 ‘상 탄 소년단’?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을 앞두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BTS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BTS가 그래미까지 수상하면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포함한 미 3대 음악 시상식을 ‘그랜드 슬램’하게 된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은 한국 시간 4일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 BTS가 후보로 오른 부문은 이에 앞서 열리는 사전 시상식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지난해 나온 BTS의 곡 ‘버터’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대중음악계 사상 처음으로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을 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버터’ 외에도 ‘퍼미션 투 댄스’,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가 핫 100 차트에 올랐다. 후보군이 쟁쟁해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거세다. 그래미 시상식이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인 만큼 상업적 성과나 대중의 인기보다 음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댄스 그룹이나 아이돌, 아시안 아티스트에게 박한 보수성도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작곡가 세바스티안 가르시아가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인 루카 드보네어에게 판매한 멜로디를 ‘버터’에 이중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은 뼈아픈 부분이다. “권리 측면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다”는 게 빅히트뮤직의 입장이지만 작품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래미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BTS와 트로피를 놓고 겨루는 상대는 콜드플레이, 도자 캣·SZA,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등이다. 96세의 토니 베넷은 살아 있는 재즈계의 전설로 평가받는 만큼 그래미의 ‘취향’에 맞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상식 진행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맡는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선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배티스트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11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랐고 저스틴 비버, 도자 캣, 허(H.E.R.)가 각각 8개 부문에 올랐다.
  • 혈관질환 낮추는 아보카도, 체내염증 줄여주는 건자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혈관질환 낮추는 아보카도, 체내염증 줄여주는 건자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봄의 시작은 3월이라지만 개화와 함께 공기의 냄새가 달라지는 것은 4월부터입니다. 옛 사람들은 봄이 되면 작은 소리로 노래를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 ‘미음완보’(微吟緩步)를 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움직여 환절기 적응을 위한 것이지요. 현대인들도 봄이 되면 운동을 시작하고 신선한 봄나물 같은 음식으로 봄을 맞습니다. 봄의 시작 때문이라곤 할 수 없지만 최근 몇 주간 음식과 건강에 관한 연구들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동물성 지방이나 가공육 대신 아보카도를 일주일에 2번 이상 섭취하면 뇌혈관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 3월 3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국립보건원(NIH)의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여한 30~55세 여성 6만 8780명과 하버드대에서 실시한 ‘건강전문가 후속연구’에 참여한 40~75세 남성 4만 1700명에 대한 건강 관련 정보를 30년간 추적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마가린, 버터, 치즈, 소시지, 베이컨 등을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하루에 아보카도 0.5~2개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발병 가능성이 16~22%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은 말린 자두를 6~12개씩 매일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줄이고 갱년기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2~5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실험 생물학 2022’ 연례 콘퍼런스 생리학 분과에서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골밀도가 낮은 폐경 전후 여성을 세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은 1년 동안 매일 건자두 50g(6개), 다른 그룹은 매일 100g(12개)을 섭취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자두를 먹지 않도록 했습니다. 1년 뒤 혈액검사를 해 보니 건자두를 꾸준히 섭취한 여성들은 체내 염증 지수는 낮아지고, 골밀도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두 속 폴리페놀 성분이 노화와 함께 증가하는 체내 염증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시간 앤아버대 의대 연구팀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등 영양소가 모두 포함된 종합비타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실험생물학 2022 콘퍼런스’ 조사병리학 분과에서 발표했습니다. 지방간은 음주 때문에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채소와 과일 중심 식단과 규칙적 운동으로만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시킨 뒤 18개월 동안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식단 개선과 함께 종합비타민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한 생쥐들이 식단 개선만 한 생쥐들보다 간의 정상 회복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연구 성과를 보면 당장 그 음식이나 건강보조제를 구해 먹어야 될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 그렇게 하는 사람도 많지만 연구처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볼 때 생각해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과연 음식, 건강보조제만으로 건강이 좋아질까 하는 것입니다. 평소 식단을 건강한 음식들로 채우고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버스킹 재개·벚꽃길 개방… 불안 반 기대 반 ‘일상 복귀’

    버스킹 재개·벚꽃길 개방… 불안 반 기대 반 ‘일상 복귀’

    “우와~ 신기하다. 조금 더 보고 가자.” 영상 14도의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던 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80여명의 시민이 반원을 만들어 마술사의 공연을 보며 연신 손뼉을 쳤다. 7세 어린이는 아빠 품에 안겨 고개를 쭉 빼고 마술카드를 입속에 넣었다 다시 꺼내는 마술사의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내 부모 손을 이끌어 맨 앞줄로 나섰다. 거리의 벚꽃은 아직 봉오리를 피우기 전이지만 거리에 나온 가족과 연인, 노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사적 모임의 경우 10명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방 등의 운영 시간이 밤 12시까지로 조정되는 데다 18일부터는 거리두기 해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민들은 일상 회복의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거리공연(버스킹)이나 꽃놀이가 가능해지면서 버스킹과 벚꽃 구경 명소로 유명한 대학가와 공원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한아름(35)씨는 “코로나로 외식 한번 나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가족과 바람 쐬러 나왔다”며 “날씨도 따뜻하고 버스킹과 사람 북적이는 거리를 보니 봄이 온 게 실감 난다”고 말했다. 마술 공연을 준비한 김관희(29)씨는 “코로나가 심할 때는 버스킹을 거의 못 하다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버스킹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날씨인데 확실히 날이 풀리니 호응하는 분이 많아져 공연할 맛이 난다”고 했다. 김씨는 “코로나 유행으로 공연할 자리가 많이 없어져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했고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버스킹 성지 ‘홍대’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020년부터 야외공연장 운영을 금지했지만 1년 4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벚꽃으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도 3년 만에 벚꽃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직장인 이동훈(27)씨는 “사람이 몰려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지만 코로나 이후 첫 꽃구경이라 설렌다”며 “한창 실외활동을 해야 할 아이들이 새로운 봄을 맞아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백신 접종률도 꽤 높은 편이라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일상 회복을 시도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인천공항 이용 인원이 2만 1646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이날 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자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도 철거했다. 일상 회복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월 말까지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 유행 기간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코로나 일일 사망자가 300명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고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치명성에 대한 논의나 대비 없이 급격하게 일상 회복 기조로 흘러가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엄 교수는 “여전히 개인 차원의 철저한 방역 준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젊은이에게 코로나 주입하자…절반만 감염됐다”

    “젊은이에게 코로나 주입하자…절반만 감염됐다”

    18세~30세 자원봉사자 36명고의로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절반만 코로나19 감염됐다” 젊은사람 36명에게 고의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주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일부는 완전한 무증상이었고, 대부분은 후각 상실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다. 2일(현지시간) CNN은 지난달 31일 네이처 메디신지에 발표된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는 앞서 18세에서 30세 사이의 자원봉사자 36명에게 고의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한 실험을 했다. 감염 여부와 증상 등을 연구한 해당 실험에서 참가자 중 절반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완전한 무증상이었고 대부분은 후각 상실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다. 실험 참가자는 모두 신체가 건강한 사람으로, 과체중, 신장 또는 간 기능 이상자 등 코로나와 관련한 기저질환자는 배제됐다.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는 “그들이 젊고 건강했으며 소량의 바이러스를 접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코에 미량의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83% 후각 잃었다 실험참가자들은 런던의 한 의료시설에서 2주간 머무르며 하루 24시간 관찰을 받았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코에 미량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36명의 실험 참가자 가운데 18명만 실제로 감염됐다. 이 중 2명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나머지 16명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다.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한 10명의 지원자를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 램데시비르 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무도 실제 처방을 받지는 않았다. 다만 감염자 중 83%는 후각을 잃었고, 9명은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연구가 끝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1명은 후각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실험 참가자 중에서 폐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없었다. 치우 교수는 “참가자들은 사스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검사를 받아 교차방어가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보호를 받은 것”이라며 “코 안에 원시적인 형태의 보호 시스템이 있는데 그것들이 감염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입 이후 40시간이 지나면서 목구멍에서 검출됐다. 코에서 검출되는 데는 58시간이 걸렸다. 연구진은 “자가검사키트 등 항원검사는 매우 효과적이었다”라며 “이 테스트는 증상 발현 전에도 70~80%의 감염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코로나19 걸린 후 계속 피곤”…확진자 20~79% 후유증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등 후유증이 최대 79% 환자에게 나타난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나왔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이 조사 대상의 20~79%에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 연구진이 2020년 2~3월 확진된 170명을 조사해보니 129명(75.9%)에서 12개월까지 1개 이상 후유증 증상이 관찰됐다. 이 중 81명을 대상을 추가 조사한 결과, 64명(79%)이 21개월 시점에서도 건망증(32.1%), 피로감(30.4%), 수면장애(23.5%) 등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47명을 조사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에서도 일부 환자가 19개월까지도 피로(31.7%), 운동 시 호흡곤란(17.1%) 등을 겪었다. 방역당국은 좀 더 정확한 후유증 분석을 위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를 포함한 약 1000명 대상으로 추적 관찰하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선 연구들이 기저질환자나 중증 입원환자 중심으로 후유증 조사가 진행돼 일반 성인의 후유증 자료로써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까지의 연구는 기저질환과 중증도, 입원 여부라든가 조사 방식 등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후유증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 하반기에 분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다시 시작한 버스킹·봄꽃 나들이…코로나 불안 속 ‘일상회복’ 잰걸음

    다시 시작한 버스킹·봄꽃 나들이…코로나 불안 속 ‘일상회복’ 잰걸음

    봄과 함께 찾아온 ‘일상회복’ 기대감멈췄던 거리공연·벚꽃축제도 재개주말 사이 각지 명소 나들이객 북적“개인의 방역 준수도 여전히 중요”“우와~ 신기하다! 조금만 더 보고 가자.” 영상 14도에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던 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80여 명의 시민이 반원을 만들어 마술사의 공연을 보고 연신 손뼉을 쳤다. 7세 아이는 아빠 품에 안겨 고개를 쭉 빼고 마술카드를 입속에 삼켰다 다시 꺼내는 마술사의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내 부모 손을 이끌어 맨 앞줄로 나섰다. 거리의 벚꽃은 아직 봉오리를 피우기 전이지만 거리에 나온 가족과 연인, 어르신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사적모임의 경우 10명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방 등의 운영시간이 밤 12시까지 조정되는데다 18일부터는 거리두기 해제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민들은 일상회복의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했던 거리공연(버스킹)이나 꽃놀이가 가능해지면서 버스킹과 벚꽃 구경 명소로 유명한 대학가와 공원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한아름(35)씨는 “코로나로 외식 한번 나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가족과 바람 쐬러 나왔다”며 “날씨도 따뜻하고 오랜만에 버스킹과 사람 북적이는 거리를 보니 봄이 온 게 실감난다”고 말했다. 마술 공연을 준비한 김관희(29)씨는 “코로나가 심할 때는 버스킹을 거의 못하다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버스킹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날씨인데 확실히 날이 풀리니 호응하는 분이 많아져 공연할 맛이 난다”고 했다. 김씨는 “코로나 유행으로 공연할 자리가 많이 없어져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했고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버스킹 성지 ‘홍대’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020년부터 야외공연장 운영을 금지했지만 1년 4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벚꽃으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도 3년 만에 벚꽃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방문한 직장인 이동훈(27)씨는 “사람이 몰려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지만 코로나 이후 첫 꽃구경이라 설렌다”며 “한창 실외활동을 해야 할 아이들이 새로운 봄을 맞아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백신 접종률도 꽤 높은 편이라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회복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일상회복을 시도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수가 2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인천공항 이용 인원이 2만1646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이날 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자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도 철거했다. 일상회복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월 말까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 유행 기간으로 보고 있고 현재도 코로나 일일 사망자가 300명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고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치명성에 대한 논의나 대비 없이 급격하게 일상회복 기조로 흘러가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엄 교수는 “다중이용시설에 방문한 뒤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최대한 멀리하는 등 여전히 개인 차원의 철저한 방역 준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속보]WHO “XE 변이, 전염력10% 이상 높을 가능성”

    [속보]WHO “XE 변이, 전염력10% 이상 높을 가능성”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B.1.1.529)과 그 하위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혼합된 ‘XE 변이’가 전염력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XE 변이는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 감염이 보고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대만에서도 유럽을 경유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29일 낸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BA.2가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 등장했다며 이를 ‘XE’로 명명했다. WHO는 “초기 연구에서는 XE가 BA.2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를 보였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를 언급하며 지난달 22일까지 전국에서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HSA는 초기에는 XE의 감염 증가율이 BA.2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최신 사례를 모아 분석해보니 BA.2보다 9.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자료가 추가되면 이런 추산치도 바뀔 수 있다”면서 XE의 전파력이 더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 “러軍 짐승들, 민간인 무차별 처형” 시신 깔린 키이우 ‘눈물의 탈환’

    “러軍 짐승들, 민간인 무차별 처형” 시신 깔린 키이우 ‘눈물의 탈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퇴각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이르핀에 이어 1일 부차, 호스토멜, 이반키우 등 키이우 서쪽 외곽 지역을 탈환했습니다. 키이우 동북과 서북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을 몰아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일대 30개 이상의 정착촌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떠난 키이우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덤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떠난 키이우 거리에 민간인 시신이 널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길목마다 시신이 깔린 키이우의 참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신(新) 스레브레니차. 키이우 부차는 지난 몇 주간 러시아 짐승들 손에 있었다. 그들은 현지 민간인을 닥치는대로 '처형'하였고, 손이 등 뒤로 묶인 시신이 거리에 흩어져 있었다"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스레브레니차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단학살이 자행된 곳입니다. 보스니아 내전이 한창이던 1995년 7월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UN 안전지역으로 지정된 스레브레니차 마을에서 8753명의 보스니아 민간인을 살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스레브레니차를 언급했다는 건, 러시아군이 그만큼 많은 키이우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말입니다.실제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했습니다. 러시아군 총에 맞아 숨진 민간인의 시신은 아무렇게나 길에 널려 있었습니다. 행여 시신이 훼손될까,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갈지자로 키이우에 진입했을 정도입니다. 키이우 외곽 20㎞ 지점 고속도로에서는 벌거벗은 여성 등 4~5명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야만인들은 길가에서 시신을 바로 불태우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키이우 탈환 직후 부차에서는 최소 28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던 자세 그대로 숨진 이의 시신은 러시아군의 학살이 얼마나 무차별적이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손이 뒤로 묶인 채 발견된 시신이 많았는데, 이는 조직적 학살의 증거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주민 수백 명이 숨졌다. 시신 280구를 집단 묘지에 매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이후 다른 집단 매장지 근처에서 시신 57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개중에는 14세 소년도 있었습니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1232명입니다. 이 중 112명은 어린이였습니다. 부상자는 19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OCHA는 실제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코로나19 사흘연속 20만명대 확진…사망·위중증 증가세 주춤(종합)

    코로나19 사흘연속 20만명대 확진…사망·위중증 증가세 주춤(종합)

    신규확진자 23만 4301명…사망306명-위중증 1128명내일부터 거리두기 완화…2주후 실외 마스크 벗기도 검토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3만 4301명으로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3만 4301명 늘어 누적 1387만 421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6만 4171명)보다 2만 9870명 감소한 것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28만 273명)부터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1만 8072명)과 비교하면 8만 3771명이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33만 4633명)보다는 10만 332명 줄었다.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거리두기도 완화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난달 말부터 완만하게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다. 정부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299명 범위로 개최할 수 있다. 300명 이상 규모의 비정규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 행사는 관계부처 승인을 받아야 열 수 있다. 다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BA.2 변이(스텔스 오미크론)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방역조치 완화는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기조를 이어갔다. 정부는 “향후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선다면 영업시간·사적모임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행 감소세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이번 조치는 사실상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위중증·사망자 수 정점 여부 미지수…병상 가동률 64.5%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아직 정점에 도달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날 집계에서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1128명으로 전날(1천165명)보다 37명 감소했다. 최근 1주일간 1200∼1300명대를 오르내린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지난달 8일(1007명)부터 한 달 가까이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06명으로 전날(339명)보다 33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7235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07명(67.7%)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60명, 60대 25명, 50대 8명, 40대 6명 순이었다. 신규확진자 5명 중 1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 877명으로 21.7%를 차지하면서 전날(21.2%)에 이어 이틀째 20%대로 올라왔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 2584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4.5%(2825개 중 1821개 사용)로 전날(62.8%)보다 1.7%p 올라갔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1%다. 중등증 병상은 가동률 41.0%,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23.0%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9만 1888명으로 전날(168만 7714명)보다 4174명 증가했다.확진자 절반은 수도권에서 나와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만 4279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만 2143명, 서울 4만 2109명, 인천 1만3천395명 등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11만 7647명(50.2%)이 나왔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 7182명→34만 7490명→42만 4597명→32만 718명→28만 273명→26만 4171명→23만 4301명으로 일평균 약 29만 4105명이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7만 2144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71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9783개소로, 전국에 1만 254개소가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9만 861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9%(누적 3280만 5799명)가 마쳤다.
  • 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4일부터 완화

    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4일부터 완화

    전남도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적 모임 인원을 10인으로 확대하고 영업시간도 24시까지로 완화한다고 1일 밝혔다. 반면 행사·집회 등은 종전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는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며 정점을 지났다는 전문가 의견과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대폭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임에도 70%에 육박하는 위중증 등 병상 가동률, 스텔스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완화한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2주간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하고 위중증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방역조치의 대폭 완화를 정부 부처와 논의하겠다”며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실내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사적모임 10명·영업시간 자정까지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사적모임 10명·영업시간 자정까지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에서 12시로 늘린 새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시행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10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돌봄 인력은 인원 제한에서 예외로 둔다.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정규 종교활동도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 여부와 별개로 수용 인원의 70% 범위에서 진행하면 된다. 300명 이상 규모의 비정규 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 행사는 관계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만 열 수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기로 지난 1일 결정했다. 나아가 새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2주 동안 유행 양상이 확실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 체계도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을 전부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 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조치는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 조치가 될 전망이다.
  • “남편 마스크 벗은 모습 보고 이혼”…실제로 일어났다

    “남편 마스크 벗은 모습 보고 이혼”…실제로 일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난 뒤 결혼한 일본 부부가 결혼 뒤 마스크 벗은 모습에 실망해 이혼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상에는 일본의 40대 요가 강사 미오코(가명)의 사연이 전해졌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미오코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의사 A씨를 소개받았다. 미오코는 A씨의 진실한 눈빛에 끌려 연애 2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미오코는 혼인신고 후 A씨와 함께 지내면서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마스크를 쓰고 데이트를 한 탓에 A씨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미오코는 마스크를 벗은 A씨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혼했다. A씨의 외모는 밝고 잘생긴 눈과 달리 치열이 심하게 불규칙하고 입술도 두꺼웠다. 미오코는 남편의 얼굴을 계속 보다보면 적응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오코는 A씨를 무의식적으로 밀어낸데다 잠자리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오코와 A씨의 사이는 멀어졌고 결국 이혼했다.“마스크로 얼굴 일부 가리면 이성에게 호감도 높아져” 연구 결과도 실제로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리면 이성에게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1월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지난해 2월 남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쓴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루이스 카디프대 심리학 부교수는 “마스크를 쓰면 관심이 눈에 쏠리면서 뇌가 코와 입 등 나머지 얼굴을 미화해 전체를 과대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 천 마스크를 쓴 남성, 파란색 의료용 마스크를 쓴 남성, 검은색 책으로 얼굴 하부를 가린 남성 등의 사진을 보여준 뒤 1부터 10까지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마스크 미착용이나 책으로 가린 남성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회용 의료용 마스크를 썼을 경우 더욱 매력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남성 참가자들을 상대로 동일한 실험을 진행 중으로, 대체로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르면 18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적 모임 인원, 식당 카페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도 대부분 해제될 수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2주간 유행 감소세가 유지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 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이후에는 전면적으로 거리 두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곤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모든 러시아 여성이 푸틴의 아이를 임신해야”...女측근의 망발

    “모든 러시아 여성이 푸틴의 아이를 임신해야”...女측근의 망발

    독재자들이 강권적 통치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유지하는 데 있어 ‘거수기’와 ‘나팔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권력 최상층부 밀실에서 이뤄진 독단적인 결정을 ‘합의’로 포장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들의 논리를 일반 대중에 주입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도맡아 하는 사람들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러한 인물들을 곁에 두고 최대한 활용해 왔다. 그의 주변에서 철권통치를 돕는 사람들 가운데는 여성들도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週刊)포스트’는 4월 8일자 최신호에서 푸틴 대통령을 떠받드는 러시아의 여성 정치인들을 소개했다. 첫번째는 ‘현대 러시아의 여제’로 불리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72·통합러시아당) 러시아 연방의회 상원 의장. 이 나라 최초의 여성 상원 의장인 그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2014년 크름(크림) 반도 위기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승인해 국제사회의 제재 명단에 올랐던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때에도 연방의회의 동의를 주도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과거 소련 시절부터 일찍이 정계에 진출해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1999년 부총리를 거쳐 2003~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를 지낸 뒤 2011년 9월 현재 직위에 올라 12년째 입법부 수장으로 있다. 2018년 10월 국회의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최근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마트비옌코 의장에 대해 “중심적인 의사 결정권자는 아니며, 푸틴 대통령이 중대 사안에 대해 마음의 결정을 내렸을 때 집단토론 등을 통해 그것이 정당하게 결정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이 ‘푸틴의 거수기’ 격이라면 같은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의원 옐레나 미줄리나(67)는 ‘나팔수’에 해당한다. 극우 성향으로 유명한 미줄리나는 2014년 “모든 러시아 여성에게 푸틴 대통령의 정자를 우편으로 보내 임신시키자. 푸틴 대통령과 같이 건강한 사람의 유전자를 전국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면 러시아는 영원히 태평할 것이다”라고 말해 국내외를 경악케 했던 인물이다. 이 말은 그가 러시아 의회 여성·아동·가족문제대책위원회 수장 자격으로 공식석상에서 한 말이란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출산을 늘리기 위해 가정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자”, “동성애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등 발언도 했다.러시아 전문가인 나카무라 이쓰로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는 “러시아 보수층이 푸틴 대통령에 열광하는 것은 러시아정교를 기반으로 ‘강한 러시아’를 추구하는 그의 생각에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여성관은 현모양처, 남자에게 헌신하는 여성”이라며 “이는 보수적인 러시아 정교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정권은 2017년 가정에서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더라도 가해자가 초범이고,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병원 치료를 필요로 하거나 회사에 병가를 내야 할 수준’이 아니라면 벌금이나 사회봉사 명령으로 대신하게 하는 법을 만들기도 했다.
  •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0만 8149명…오후 6시, 1만 2692명↓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0만 8149명…오후 6시, 1만 2692명↓ 

    경기 5만명 넘어…수도권 10만 3845명경남 1만 3천명… 비수도권 10만 4304명백신 접종률 86.7%… 3차 접종 63.8%4일부터 모임 10명, 영업 자정까지 완화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20만명을 훌쩍 넘어 20만 8149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만 2692명이 줄어든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만 81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22만 841명보다 1만 2692명 적다. 1주 전인 지난 25일 동시간대 집계치(25만 9192명)와 비교하면 5만 1043명 적고, 2주 전인 18일(28만 4280명)보다는 7만 6131명 적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0만 3845명(49.9%), 비수도권에서 10만 4304명(50.1%)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5만 188명, 서울 4만 2226명, 경남 1만 2911명, 충남 1만 1786명, 인천 1만 1431명, 경북 1만 1357명, 전남 1만 372명, 대구 8800명, 부산 8553명, 전북 7767명, 광주 7670명, 강원 6908명, 울산 5597명, 대전 5153명, 충북 3901명, 제주 2951명, 세종 5078명이다. 지난달 26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 5541명→31만 8075명→18만 7182명→34만 7500명→42만 4614명→32만 743명→28만 273명으로 일평균 31만 6275명이다.위중증 환자 1300명대 육박사망 360명… 10대도 사망  정부는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확진자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여전히 많은 수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299명으로 전날(1315명)보다 16명 줄었지만, 여전히 13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27일(1216명)부터 위중증 환자 수는 엿새 연속 1200명∼1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60명으로 직전일(375명)보다 15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일별로 323명→282명→287명→237명→432명→375명→360명으로 일평균 328명이다.전날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25명(62.5%)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72명, 60대 41명, 50대 14명, 40대 5명, 30대 2명, 1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6590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8만 9555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8%(누적 3274만 6789명)가 마쳤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도 현행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한 시간 더 연장된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 자영업단체 “거리두기 무의미, 즉각 폐지해야”

    자영업단체 “거리두기 무의미, 즉각 폐지해야”

    정부가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현 단계보다 소폭 완화하기로 발표하자 자영업자 단체들은 “무의미한 방역 지침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반발했다.소상공연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위주의 방침이 확진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현행 거리두기 지침은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은 온전한 영업의 자유를 되돌려 줘야 할 때”라면서 “오래 지속된 영업제한 조치로 소상공인이 입은 피해가 온전하게 보상돼야 한다. 정치권은 신속한 손실보상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합’은 “방역에 큰 효과가 없는 확산 통제전략을 수정하고 시간제한은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식당과 카페 등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집중하는 손실보상 지원책을 마련하라”라면서 “이를 위해 자영업 단체 대표들을 위원으로 하는 ‘자영업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 감소세 전환 시 “마스크 빼고 모든 방역 규제 해제”…엔데믹 첫 발

    감소세 전환 시 “마스크 빼고 모든 방역 규제 해제”…엔데믹 첫 발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현행 8명에서 10명까지로 늘어난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로 확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적모임 기준과 영업시간을 일부 조정해 17일까지 2주간 시행하고, 그 동안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추가 완화를 결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 추가 완화 수위에 대해 중대본은 “실내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조치의 과감한 개편”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상에 가까운 체계”를 약속했다. 이번 2주간의 거리두기가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엔데믹(풍토병) 시대’를 향한 첫 발이다. 앞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선 거리두기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위중증·사망 증가, 스텔스 오미크론(BA.2) 우세종화, 의료체계 여력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으나, 자영업·소상공인·관광업계 등에서는 거리두기 완전 해제를 주장했다. 지방자치단체는 거리두기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권 장관은 “의료체계 여력은 관리 범위 내에 있으나, 병상 가동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전면적인 완화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정이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보다 안전한 길을 위한 단계적 과정임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 학회, 의료계 등의 의견을 들어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다만 이렇게 햐항 조정하는 데는 많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준비가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조정과 함께 의료체계도 보다 일상에 가까운 쪽으로 전환된다. 오는 4일부터 대면진료가 전국 병·의원으로 확대된다. 코로나 환자를 대면 진료하는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2일간 191개 병원이 새로 신청해 전국 487개소로 늘었고, 4일부터는 동네 의원 신청이 시작된다. 정부는 참여 병·의원에 대해 대면진료 관리료를 진찰료에 가산해 보상할 예정이다.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에 추가 보상하던 감염예방관리료는 4일부터 폐지한다. 일종의 ‘대면진료 유인책’이다. 권 장관은 “이로써 검사만 하는 병·의원보다 검사·대면 진료를 함께 실시하는 병·의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러한 조치들이 조기에 안착돼 대부분의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최근 한 외신에서 전망했듯 우리나라는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엔데믹 체제를 이행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주 3차례 열리던 중대본 회의도 다음주부터는 수요일과 금요일, 2차례로 조정된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 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면서 “중대본 회의도 새로운 대책을 논의하기 보다는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그때그때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거리두기 10인·12시 ‘소폭 조정’ 그친 배경은...앞으로 2주 ‘마지막 거리두기’

    거리두기 10인·12시 ‘소폭 조정’ 그친 배경은...앞으로 2주 ‘마지막 거리두기’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 10인·영업시간 제한 오후 12시’로 거리두기를 소폭 조정한 건 아직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견도 존중하여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내리막길에서 더욱 ‘안전운전’이 필요함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새 거리두기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행사·집회 등 나머지 방역수칙은 현행 그대로 적용된다. 김 총리는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자를 줄여나가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유행 감소세가 본격화되면 거리두기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도 사적모임 인원을 현행 8명에서 10명으로, 영업시간을 11시에서 자정까지로 하되 17일 이후에는 영업시간까지 폐지하자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는 20일쯤 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가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런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앞으로 2주간의 거리두기가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월 초부터 확산하던 오미크론 유행이 11주 만에 정점을 지나며 3월 말부터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 아닌데도 28만 273명으로 집계됐다. 3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18만 7182명) 이후 나흘 만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33만 9474명)보다는 5만 9201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18일(40만 6877명)보다는 12만 6604명이나 줄었다. 딱히 감소세만이 아니더라도 전파력이 매우 빠른 오미크론의 특성상 거리두기로 유행을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빠른 전파력 때문에 확진됐을 시점에 이미 많은 노출이 일어났기 때문에 거리두기만으로는 이 유행을 통제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오미크론의 자리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대체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빨라진 상황이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10~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 감소 속도가 느리고 위중증·사망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등 아직 위험요인이 많아 현장에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로 감소세가 옆걸음질을 치면 요양병원·시설의 고위험군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최근 일주일(지난 20~26일) 코로나19 사망자(2516명)의 38.7%(973명)가 요양병원 및 요양원에서 나왔다. 간병인까지 연쇄 감염돼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299명으로 전날(1315명)보다 16명 줄었지만 여전히 13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일별로 323명→282명→287명→237명→432명→375명→360명으로 일평균 328명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비중은 19.6%로 2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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