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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 김남국’ 1타강사 김웅...‘비윤 밉상’의 송파 사수는[주간 여의도 WHO?]

    ‘투신 김남국’ 1타강사 김웅...‘비윤 밉상’의 송파 사수는[주간 여의도 WHO?]

    ‘투신 김남국’ 시리즈 12편까지 완성생소한 ‘코인 게이트’ 쟁점 정리 앞장서에어드롭·대선자금 ‘곁가지’ 쳐내기도5·18 광주 방문은 유승민과 함께지역구 송파갑에 파고드는 ‘친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투신(투자의 신) 김남국 시리즈’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이른바 ‘코인 게이트’에서 ‘1타강사’로 떠올랐다. 연일 새로운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 의원은 어떤 불법적 요소를 따져봐야 하는지, ‘곁가지’는 어떻게 배제해야 하는지, 정치적으로는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친윤(친윤석열) 일색인 국민의힘 내에서 ‘유승민계’, ‘친이준석’, 때로는 ‘비윤(비윤석열)’으로 불리며 당 주류와 다른 길을 걷던 그가 대야 공세 선봉에 서면서 동료 의원들도 술렁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투신(투자의 신) 김남국 시리즈 (1)’를 시작했다. 19일 현재까지 12개의 시리즈가 그의 페이스북에 게재됐고, 번외로 민주당의 대응에 대한 재반박 등의 글이 꽉 채워져 있다. 코인 거래 시스템에 생소한 국민의힘 의원들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의원의 여러 주장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친윤계의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 비판만 잘하는 게 아니라 야당 비판도 잘하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후보와 지도부 구성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위믹스 코인에 ‘몰빵’한 김남국 의원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썼다. 이 대표가 김남국 의원의 입법 로비 의혹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이던 2019년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발행한 코인 ‘APP427’도 문제 삼았다. 수사가 확대되면 ‘김남국 코인 게이트’가 ‘민주당 게이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김 의원의 이번 사건의 본질을 ▲자금출처 ▲내부 정보 이용 ▲P2E 로비 여부 등 3가지로 보고 있다. 김남국 의원 탈당 전 민주당 내부 조사단이 발표했던 ‘에어드롭(무상 신규 코인 제공)’에 대해선 지난 13일 “곁가지를 흘리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쏠리게 한 후 ‘거 봐라! 별거거 없네’라고 물을 흐리려는 전략”이라고 일축했다. 여당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혹할 만한 ‘대선 자금’과의 연결에 대해서도 “꼰대들의 망상에 불과하다”며 선제적인 차단에 나섰다. 김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의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했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유 전 의원의 ‘개혁 보수’와 맞닿아 있는 김 의원은 지난 15일 유 전 의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기도 했다. ‘고발 사주’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도 맞았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도 힘을 실어 왔고, 당내에서는 ‘비윤’ 또는 ‘반윤(반윤석열)’으로도 불린다. 소설 ‘검사내전’의 저자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 등을 거쳐 여의도에 입성한 김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송파갑이다. 내년 총선 ‘검사 군단이 몰려온다’는 국민의힘 안팎의 흉흉한 소문이 파고드는 지역 중 하나다. ‘비윤’ 타이틀을 가진 그의 지역구에 친윤 검사를 내리꽂거나, 친윤 비례대표 또는 원외 친윤 인사들이 진출할 가능성도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5월 국회의원 당선자 시절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국민의힘(당시 통합당)을 왜 싫어할까’라는 질문에 “반대로 왜 좋아해야 하는지를 물으면 답이 나온다”고 답했다. 또 “일단 권력 위에 군림하던 원죄가 있고, ‘밉상’의 요소가 너무 많다”며 “좋아할 구석이 하나도 없는 당을 바꿔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국민의힘과 그가 ‘좋아할 구석’을 얼마나 만들어왔는지는 미지수다.
  • 6년만의 일가족 해상 탈북...“北 체제 염증 느꼈다”[외통(外統) 비하인드]

    6년만의 일가족 해상 탈북...“北 체제 염증 느꼈다”[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 일가족이 바다를 통해 탈북한 사례가 6년만에 발생했습니다. 2020년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이후로 탈북 규모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일가족이 위험을 무릅쓰고 계획적인 탈북에 나선 것입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조만간 북중 국경이 열릴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올해엔 탈북민 규모가 늘어날지 관심이 모입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9명의 북한 주민 일행은 지난 6일 서해 해상에서 어선을 타고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습니다. 감시 장비로 이상 동향을 포착한 군은 해상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을 실시했고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관계기관과 합동 신문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9명은 인척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남한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을 언급했습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19일 “귀순자들은 평소 남한 방송을 시청하며 우리 사회를 동경해 오고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사회 통제가 강화되자 체제에 대한 염증이 가중되면서 귀순을 결행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가족 전부가 남한행을 결정했고 미리 선박까지 준비했다는 점에서 단순 생활고가 아닌 체제로부터 위협을 느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북한 주민이 일가족 단위로 어선을 타고 NLL을 넘어 귀순한 것은 2017년 이후 6년만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해상으로 귀순한 것 역시 2019년 ‘삼척항 노크 귀순’ 이후 4년 만입니다. 북한 주민이 어선을 타고 귀순하는 루트는 표류 위험으로 선호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2000년대 들어 해마다 2차례 이상은 있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여파로 찾아보기 힘들었다가 또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이같이 일가족이 계획적으로 탈북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향후 탈북민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에 관심이 모입니다. 탈북민 입국 인원은 2019년까지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2022년 67명으로 크게 줄어든 추세입니다.특히 닫혔던 북중 국경이 올해 안으로 개방될 경우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감시 강화와 악화된 식량 사정은 북한 사회 내부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따른 영향이 줄어들면서 탈북이 증가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중국 내부 통제가 강화되면서 탈북 루트 자체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그동안 탈북민들은 대부분 중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중국에서 브로커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루트가 막혀버린 상황”이라며 “북중 국경이 재개된다고 갑자기 탈북이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마약 근절엔 사형이 효과적”…대마초 1.5kg 밀매한 남성 교수형[여기는 동남아]

    “마약 근절엔 사형이 효과적”…대마초 1.5kg 밀매한 남성 교수형[여기는 동남아]

    36세의 싱가포르 남성이 대마초 밀매 혐의로 지난 17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7일 싱가포르 당국이 마약 밀매 혐의의 남성을 교수형에 처했으며, 이는 3주간 벌써 두 번째 사형 집행이라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19년 약 1.5kg의 대마초를 밀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금지법을 실시하고 있다. 500g 이상의 대마초를 밀매하면 사형에 처해진다. 싱가포르 중앙마약국(CNB)은 "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시행했다”면서 “16일 사형 집행을 중지해 달라는 마지막 항소가 있었지만, 결국 기각됐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사회는 이번 사형 집행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지만, 싱가포르 당국은 “사형제도는 마약 밀매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26일에도 46세 남성이 대마초 1kg을 밀반입한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3주간 벌써 두 명의 마약 밀매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싱가포르 당국은 2년여 만인 지난해 3월 사형 집행을 재개했고, 이후 지금까지 총 13명의 사형수가 교수형에 처해졌다. 싱가포르 당국의 연이은 사형 집행은 국제사회의 항의를 불러일으켰고, 인권 단체들은 싱가포르의 마약 사범 관련법은 ‘많은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그들의 유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권 운동가들은 “싱가포르의 강력한 법규가 범죄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형 폐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제사면위원회(국제앰네스티)의 조린 말리마우프 말레이시아 사무총장은 16일 “싱가포르는 사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현존하는 모든 사형 선고를 감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에는 정신 장애를 지닌 남성이 교수형에 처해져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2명의 마약 사범이 총살형에 처해진 반면 말레이시아는 강력 범죄에 대한 사형 의무제를 폐지했다. 태국은 지난해 6월부터 대마초 흡연이 합법화되었다.
  • [생생우동]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맞아…이번 주말엔 다문화 체험

    [생생우동]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맞아…이번 주말엔 다문화 체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페루 출신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페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재미있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우리나라 놀이 공기와 비슷한 놀이를 신나게 했어요. 다음에 꼭 다시 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서울시 문화다양성 교육’에 참여한 서울 상도동 신상도초교 학생) 매년 5월 21일은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이다. UN은 국제 사회의 다양한 갈등 극복을 위한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제정했다. 이에 문화체육부도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2023 문화다양성 주간’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서울과 자치구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번 주말부터 일제히 세계의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 20일 모두의 학교서 ‘모두 함께하는 세계인의 날’ 행사 서울시는 20일 금천구 독산동 ‘모두의학교’에서 ‘모두 함께하는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페루·멕시코·일본·필리핀·모로코 등 세계의 전통의상, 악기, 게임, 간식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다. 긴 대나무 막대를 이용한 필리핀의 전통 춤 ‘티니클링’을 배워보고, 모로코의 전통간식인 말린 대추야자를 맛보고, 페루의 전통의상인 판초를 입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셈이다.행사에서는 일본의 전통음식인 ‘타코야키 만들기’ 수업과 대만, 필리핀, 베트남 강사들이 들려주는 ‘물고기에 숨겨진 진실’ 동화 강연도 열린다. 시는 ‘문화다양성 주간’ 기간동안 서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문화다양성 사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에 오랜시간 거주해온 외국인 주민들이 강사로 나서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을 알려주는 내용이다.현재 베트남, 멕시코, 스위스, 페루 등 25개국 38명의 외국인 강사가 활동 중이다. 교수, 학교 다문화 강사, 글로벌기업 회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외국인 주민들로 구성됐다. 시는 사회복지, 인권, 문화다양성, 철학, 이민정책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공무원·일반시민 대상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들도 다양한 행사 준비 서울 강서구도 20일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2023 강서구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동행이 좋多 다채로움을 담多’라는 슬로건 아래 다문화가족을 이해하고 동행을 실천하기 위한 ▲공연마당 ▲참여마당 ▲세계음식 페스티벌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다문화 청소년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개회식과 함께 75세 이상 백년해로 부부, 다문화가정의 어울림 부부, 다자녀를 둔 다둥행복 부부 등 5개 분야의 모범부부를 선정해 시상한다. 공연마당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감상할 수 있는 패션쇼와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중국의 변검술, 다문화 인형놀이 등 다양한 세계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참여마당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운동회, 가족사랑 표현 미션 수행하기 등 가족사랑 행사와 세계 전통의상 체험, 만국기 팔찌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세계음식 페스티벌’과 다양한 국가의 이색물품과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서울 강남구도 같은 날 개포동 대진공원에서 ‘온가족 다문화 놀이터’를 연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대면 행사로 22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며 지구촌 놀이터, 문화 놀이터, 체험 놀이터, 공연 놀이터의 4가지 테마로 나뉜다. 지구촌 놀이터에서는 러시아, 중국, 페루, 벨라루스 등 14개국의 인사말을 배우고 전통 소품을 관람한다. 문화 놀이터에서는 손가락에 모형을 올려 균형을 맞추는 베트남의 쭈온쭈온, 막대에 일렬로 양발을 끼워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인도네이사의 라리까유 등 8종의 놀이를 선보인다. 체험 놀이터에서는 지구본 만들기, 베트남 전통음식 반미 만들기를 한다. 공연 놀이터에서는 즐거운도서관의 구연가가 들려주는 세계동화, 버블쇼 등을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개포3동주민센터, 강남구가족센터, 수서경찰서가 참여해 ‘제로강남 프로젝트’,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 세계의 경찰 이야기 등을 홍보한다.21일엔 성북구 성북동 거리가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제15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그 현장이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41개국 대사관저와 8개 대학이 있는 성북구의 지역 특색을 ‘음식’으로 풀어낸 축제다. 행사 동안 4만여명이 찾는 성북구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파키스탄, 에콰도르, 과테말라, 스페인 등 18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성북구 지역 가게와 다양한 단체도 40여개의 음식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같은 날 구로구 신도림 오페라하우스와 테크노근린공원에서도 제5회 상호문화축제가 열린다.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상호문화도시 구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세계인의 날 기념식, 사자춤, 다문화어린이합창단 공연, 마술쇼, K-팝 댄스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국기비즈팔찌 만들기, 세계전통의상 열쇠고리 만들기, 세계악기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경찰서, 출입국사무소, 보건소 등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범죄피해 상담, 출입국 민원 상담, 혈압·혈당 측정 등을 진행한다. 세계지도 포토존, 상호문화 놀이터, 터키 케밥·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등도 운영된다. 부산, 인천, 광주서도 세계 문화체험 다른 광역단체들 역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부산시는 20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8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 31개국 주한 대사관과 총영사관, 문화원 등 주요 공관을 비롯한 76개 단체에서 1만여명이 참가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산시립무용단이 개막 공연을 하고 일본과 카자흐스탄, 탄자니아, 벨라루스, 에콰도르가 국가별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외국인 주민이 참여하는 ‘공감문화예술제 얼씨고!’와 세계 의상 경연도 펼쳐진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외국인 홍보단인 ‘엑스포 프렌즈’는 축제장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6층 시네마테크에서는 세계 청소년들과 아프리카 영화인이 제작한 영화 2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 속 세계시민 이야기’ 행사도 개최한다. 인천시도 같은 날 시청 애뜰광장에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와 다문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애쓴 유공자 표창과 함께 어린이들이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중국과 베트남 등 5개국의 전통 놀이와 의상 체험, 글로벌 타투 만들기 등 12개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1일 중외공원 일대에서 ‘제16주년 세계인의 날 행사’를 열고 ▲캐나다·에티오피아·모로코·몽골 등 15개국 외국인 주민이 요리한 세계 전통음식을 맛보는 ‘세계음식홍보전’ ▲이집트·루마니아 등 10개국의 전통소품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하는 세계문화체험전 ▲세계 각국의 수공예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지구촌벼룩시장’ 등을 진행한다.
  • 앞표지와 뒤표지 사이, 우리의 이야기

    앞표지와 뒤표지 사이, 우리의 이야기

    책을 고르는 일은 어렵다. 남에게 줄 책을 고르는 일은 훨씬 더 어렵다. 재미와 감동이 있을지, 읽는 이에게 어떤 쓸모가 있을지, 그의 삶을 어떻게 바꿔 줄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네 책방 ‘암 슈타토어’에는 특별한 일을 하는 직원이 있다. 서점이 문 열었을 때부터 쭉 일했던 일흔두 살의 노인, 칼 콜호프다. 그는 손님의 취향을 간파해 딱 맞는 책을 골라 추천해 준다. 저마다의 이유로 더는 서점을 찾지 않게 된 손님들에게 책을 배달하는 특별 서비스도 한다. 한 권 한 권 소중하게 쓰다듬은 후 포장해 배낭에 넣고, 걸어서 손님의 집을 차례로 찾는 게 그의 중요한 일과다. 칼의 느긋한 산책에 어느 날 맹랑한 아홉 살 소녀 샤샤가 불쑥 끼어든다. 칼에게 ‘책 산책가’라는 애칭을 붙여 준 샤샤는 매일 칼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동행한다. 칼과 샤샤 덕분에 자기 세계에서만 살던 손님들도 조금씩 밖으로 나오게 된다.소설은 칼이 손님들과 소통하며 서로 알아 가는 모습을 그린다. 부유하고 지적이지만 조금 오만한 피츠윌리엄 다아시, 대학은 근처에도 못 가 봤지만 역사 논문만 읽는 파우스트 박사, 퀴즈 등으로 인사를 건네는 전직 교사 롱스타킹 부인, 퇴거 명령이 내려진 수도원에서 버티고 있는 아마릴리스 수녀, 빨간 등이 있는 책만 모으는 헤라클레스 등은 알고 보니 저마다 사연이 있었다. 소설 속 손님들을 지켜본다면 책을 읽다가 문득 자신의 모습도 볼 수 있겠다. 녹색 표지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든가, 눈에 불을 켜고 오타를 찾는 일이 재밌다든가. 또 칼이 만나는 사람들을 소설 속 인물의 이름으로 기억하는 모습, 독자를 토끼와 거북이, 물고기로 구분하는 방식 등에서는 저자의 기발함도 엿볼 수 있다. 책을 다룬 소설이다 보니 ‘이방인’, ‘적과 흑’, ‘위대한 유산’과 같은 고전을 비롯해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책 읽어 주는 남자’, 그리고 ‘로테와 루이제’, ‘삐삐 롱스타킹’과 같은 아동 문학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책들이 등장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책을 칼이 어떤 문구를 활용해 손님들에게 소개하는지 눈여겨보는 일도 재밌다. 칼과 샤샤를 통해 책이 어떻게 사람들 사이를 잇는 다리가 돼 주는지를 따뜻하게 그린 소설은 애서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무려 2년 이상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9개국에 번역됐다. 서점 주인이었던 구스타프가 은퇴하고 경영을 맡았던 딸 자비네가 매출이 떨어졌다며 칼이 하는 일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부분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느리디느린 책의 효용을 묻는 듯하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포근한 마음으로 끝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아마도 칼의 주옥같은 대사들에 밑줄을 치고 싶어질 터다. “사람들은 읽는 걸 점점 잊어버리고 있어. 책 앞표지와 뒤표지 사이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자신들의 이야기인데도 말이야. 모든 책에는 심장이 있는데 누군가가 읽기 시작해야 뛰기 시작해. 읽는 사람의 심장과 연결되기 때문이지.”(57쪽)
  • ‘나부터 실천’ 탄소중립 나선 한교총

    ‘나부터 실천’ 탄소중립 나선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교총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제1차 포럼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종교계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10년간 단기 기후 행동은 시급성과 중요성을 가진다”면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나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부터 실천하겠다는 한국교회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 목사는 ‘나부터 실천’ 사업에 동참을 호소했다. 장재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는 “다시 성서로 돌아가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제 근본적인 것부터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만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다. 하나뿐인 지구 안에서 함께 친구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6월 4~10일까지는 ‘기후환경주간’을 정해 피켓 캠페인을 진행한다.
  • “5~10년 내 3차 세계대전 터진다” 99세 원로의 핏빛 경고

    “5~10년 내 3차 세계대전 터진다” 99세 원로의 핏빛 경고

    99세 미국 외교 원로가 5~10년 내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그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99)는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진단하며, 공존을 위해 실용적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오는 27일 100세를 맞는 고령임에도 국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3차대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쪽 모두 상대가 전략적 위험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강대국 간 대치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전적인 1차 대전 직전의 상황에 있다”며 “모든 쪽에 정치적 양보를 할 여지가 크지 않고 평형을 깨뜨리는 어떤 일이라도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인류의 역사가 미·중 관계에 달렸다고 보며, 특히 인공지능(AI)의 급진전으로 그 길을 찾는 데 5∼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여겼다. 키신저 전 장관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공존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에 전면전의 위협이 없는 공존이 가능한가? 나는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실패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실패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군사적으로 강해져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대만 문제를 꼽았다. 키신저 전 장관에 따르면 닉슨 대통령이 1972년 처음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마오 주석은 대만 문제만큼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마오 주석은 “그들은 반혁명 분자고 우린 지금 그들이 필요없다”며 “100년은 기다릴 수 있다. 언젠가 우리가 그들을 찾을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먼일”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닉슨과 마오 사이에 형성된 양해는 50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관련해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려 하면서 뒤집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더 진보적인 수사법을 구사하나 트럼프를 따르고 있다고 키신저 전 장관은 진단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식 전쟁이 일어난다면 대만이 파괴되고, 대만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세계 경제는 큰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실무적인 관계와 신뢰를 점진적으로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가주석에게 불만 사항을 나열하지 말고 “지금 평화의 최대 위험 요인이 우리 둘”이라고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 양국이 대만에 관한 입장을 근본적으로 유지하되, 미국은 병력 배치에 신중을 기하고 대만 독립을 지원한다는 의심을 사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이 패배하면 민주주의와 평화로 돌아설 것으로 생각하지만, 키신저 전 장관은 그런 선례는 없고 공산 정권이 무너지면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중국이 자국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시진핑 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두고 ‘공허한 제스처’라는 혹평도 있었지만,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이 국익을 위해 외교전에 나서는 진지한 의도를 공표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우크라전 자체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앙 같은 실수라고 규명하면서도 서방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전쟁의 향방에 대해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가능한 한 많이 포기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푸틴이 최소한 크림반도 최대 도시이자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세바스토폴은 지키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이 ‘위험성이 있으니까 그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는 안 왔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제일 좋은 무기를 주자’고 하고 있는데 정말 위험하다”며 “우크라이나는 가장 전략적 경험이 부족한 지도부를 가진, 세계 최고로 무장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이 대화해야 할 중요한 분야로 AI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파괴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군사 역사를 보면 지리의 한계, 정확성의 한계 등으로 적군을 완파할 능력이 있었던 적이 없다. 이제는 그런 한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AI를 지금에 와서 폐기할 수는 없으므로 양국이 핵 군축처럼 AI 군사능력에 대한 억지력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술의 영향과 관련해 교류를 시작하고 군축을 위한 걸음마를 떼야 한다”고 했다. 미국 외교에 대해서도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인도를 예로 들었다. 그가 만난 한 인도 고위 당국자는 거대한 다자간 구조에 매이기보다 현안별로 맞춘 비영구적 동맹에 외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은 외국에 개입할 때마다 세계를 자유·민주·자본주의 사회로 만들려는 것으로 그려지는데, 도덕적 원칙이 이익에 너무 자주 앞서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인류 역사를 보면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군사 충돌이라는 결과를 낳는 게 보통이었지만, “상호 확증적인 파괴와 인공지능을 보면 지금은 보통의 상황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럽, 중국, 인도가 합류할 수 있는 원칙에 기반을 둔 세계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그 실용성을 본다면 끝이 좋을 수도 있고, 최소한 재앙 없이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제1회 서울엄마아빠 행복축제’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제1회 서울엄마아빠 행복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3일 열린 ‘제1차 서울엄마아빠 행복축제’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행복 주간 선포식과 슬로건 퍼포먼스를 함께하며 양육자들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사회문화 조성을 독려했다. 본 행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 사항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양육의 행복과 가치를 되새기고 양육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 축제는 공모전 당선작 갤러리, 공모전 수상작 가족 영상 상영, 다둥이 엄빠 토크쇼 및 핑크퐁과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어린이 합창단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다둥이 엄빠 토크쇼’에서는 다둥이 양육자 5명이 오 시장과 함께 다둥이 엄마아빠의 행복한 순간 공유 및 서울시에 바라는 의견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둥이 양육자들은 “여러 아이를 키우면서 한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때나, 양육자 본인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할 때 아이들의 돌봄이 걱정이었는데 서울시의 돌봄 사업이 도움이 됐다”라며 “요즘 노키즈존이 늘어나고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비용 고민이 컸는데 서울형 키즈까페가 생겨서 좋다”라며 ‘예비부부를 위한 아동 권리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과 난임 시술을 통해 아이를 얻은 한 양육자는 셋째 아동 출산을 고려 중인데 동결 배아 보관 비용을 서울시에서 지원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날 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아이를 낳기만 하면 서울시가 함께 키우는 각오로 아이 키우는 일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엄마아빠의 관점에서 만든 서울시의 종합대책으로 올해 더 많은 정책이 추진되는 만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노력이 합쳐져 엄마아빠들이 더 행복한 서울시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 ‘병력 부족’ 푸틴, 외국인에 손 뻗었다…“가족까지 국적 주겠다”

    ‘병력 부족’ 푸틴, 외국인에 손 뻗었다…“가족까지 국적 주겠다”

    외국인이 러시아군으로서 1년 군 복무를 할 경우 그들의 가족까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군에 복무하는 외국인이 한층 수월하게 러시아 국적 취득을 할 수 있도록 단행했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와 RBC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병력 손실이 커지자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외국인 등의 러시아군 입대를 장려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군 복무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의 국적 취득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도입된 ‘러시아군 복무 외국인의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 명령’을 개정한 것이다. 크렘린궁은 같은 날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새 대통령령에 따라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중 러시아군과 1년 복무계약을 체결하는 외국인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이때 계약자 본인뿐 아니라 그의 아내나 자녀, 부모도 국적을 받을 수 있다. 또 2022년 대통령령에서 ‘1년 이상’으로 규정했던 복무 기간을 ‘1년’으로 하고 의무적 전투 참여 조항도 없앴다. 특히 이전 대통령령에 규정됐던 6개월 이상 전투 행위에 참여하거나, 전투 중 입은 중상으로 전역하게 된 경우에만 국적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도 모두 삭제했다. 전장에 파견돼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후방 러시아 군부대에서 복무하더라도 국적 취득 신청이 ‘패스트트랙’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뉴스위크는 이에 대해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장기화 되자 병력을 늘리기 위해 여러 법령에 서명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러시아 의회는 계약제 군인의 복무 상한 연령 제한을 없애는 법안을 통과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 전체 병력 규모를 190만명에서 204만명으로 늘리는 법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복무하는 러시아 국가근위대(내무군) 군인의 복무 상한 연령 제한을 없애는 법령에 서명했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해 2월 개전 후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20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병력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러시아는 이미 상당한 병력을 소모한 데다, 조만간 우크라이나가 대규모로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유출된 미 국방정보국(DIA) 보고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기간 중 사망자 1만 5500~1만 7500명, 부상자 10만 9000~11만 3000명을 포함해 12만 4500~13만 1000명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 [포토]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일인 16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개막작 ‘잔 뒤 바리’(Jeanne du Barry)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를 비롯해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김창훈 감독의 ‘화란’, 유재선 감독의 ‘잠’, 김태곤 감독의 ‘탈출’ 등 비경쟁 부문 장편 5편과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에 황혜인 감독의 ‘홀’과 서정미 감독의 ‘이씨 가문의 형제들’ 단편 2편 등 총 7편을 선보인다.
  • [포토] 대학생 원양해양실습단 출항

    [포토] 대학생 원양해양실습단 출항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학생들이 17일 부산 영도구 대학 내 부두에서 실습선 한나라호(9196t)에 승선해 출항하고 있다. 이들 학생은 최대 3주간의 일정으로 세계 곳곳을 항해하는 원양항해 실습을 한다. 국내 해운업계를 이끌어갈 예비 해기사 230명으로 구성된 이번 해양실습단은 실습선 한바다와 한나라호를 나눠타고 내달 1일까지 일본을 돌며 원양항해실습을 한다.
  •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여행가는 달’ 6월에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새달 1~30일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 주제는 영화처럼 멋진 여행의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를 담아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으로 잡았다. ●교통 최대 50%, 숙박 3~5만 원, 테마파크 1만 원 할인핵심은 이른바 ‘갓성비’다. 교통할인의 경우 약 18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한 KTX와 6개 노선 관광열차 요금이 최대 50%(주말 30%)까지 할인된다. 국내 5개 노선 지방도착 항공권, 시티투어 버스, 렌터카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예약’부터 서둘러야 한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되기 때문이다. 17일부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예약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 할인 상품의 경우 2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예산 소진되기 전에 예약 서둘러야 숙박의 경우 약 90만 장의 할인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먼저 경북, 인천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의 7만 원 초과 숙박시설에 대한 5만 원 할인권이 30일~ 6일 1일 선착순 발급된다. 2일(금)부터는 전 지역의 5만 원 초과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권을 발급한다. 국가가 인증한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은 14일부터 진행된다.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 원 할인권을 지급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31일부터, 등록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을 완료하면 1만 원 상당의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캠핑장 할인은 6월 1일부터 진행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 이야기’ 등 40여 개 국내 전문여행사의 대표 여행프로그램 80여 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템플스테이 50% 할인(한국불교문화사업단),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경기도) 등 참여기관들의 자체 놀거리 할인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K-컬처, 미식 등 10대 테마 여행 선보여누리집 ‘여행 트렌드관’에선 가족 단위 여행객, MZ세대, 중·장년층 등 각 세대가 즐길 만한 특별한 여행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컬처,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올해 주목받는 10대 유망 여행 테마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여행프로그램 약 35개를 마련했다. ‘여행가는달 전용열차타고 충북 단양, 제천과 경북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미식열차)’,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등 캠페인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17일부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같이가 준’, ‘댕댕버스’ 등 MZ세대 맞춤형 이벤트 준비캠페인 기간 중 MZ세대의 번쩍이는 여행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여행 체험 기회를 주는 ‘청년관광공모전(트래블리그)’과 이동 취약계층이 열린관광지를 중심으로 장애물 없는 여행을 체험하는 ‘나눔여행’도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연계한 ‘지역의 맛’ 경품 이벤트, ▲개그맨 김해준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즐겨보는 ‘같이가 준’ 이벤트(5. 25),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즐기러 충남 태안으로 떠나는 댕댕버스, ▲서울역을 방문하는 철도여행객을 대상으로 리필샵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여행갈 용기 내-플라스틱 용기 사용 저감 캠페인’ 등 50여 가지 참여형 행사도 이어진다.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 청결, 안전관리 등 집중 점검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여행가는 달’ 시작 전과 기간 중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청결·안전관리 등 전국 관광 접점의 여행 수용 태세를 집중 점검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여행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여행부담의 경감을 위해 더 많은 여행혜택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여행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6월 한 달간 전국 골목골목이 여행객으로 활기를 띄고 내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진영 세계랭킹 1위 탈환 시동

    고진영 세계랭킹 1위 탈환 시동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2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한 단계 내려앉았다. 고진영은 지난해 후반기 손목 부상으로 제대로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로 건너뛰는 대회가 늘어나더니 결국 지난해 11월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지난 연말에는 세계랭킹이 5위까지 밀렸다. 1위 경쟁을 하던 넬리 코르다(미국)와 리디아 고는 물론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도 뒤졌다. 올 3월 손목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고진영의 순위는 반등하기 시작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15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이민지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에 머물렀지만 대회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2년 만에 시즌 다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코르다는 컷 탈락했고, 리디아 고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 평점 8.38을 받은 고진영은 1위인 코르다(8.40)를 단 0.02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언제든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4위는 릴리아 부(미국)가 자리를 지켰고, 파운더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이민지는 티띠꾼을 6위로 밀어내고 5위가 됐다. 김효주가 10위로 고진영에 이어 우리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있다. 이 밖에 전인지(12위), 최혜진(25위), 박민지(27위), 김세영(32위), 김수지(33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지난주보다 19계단 상승한 84위를 차지했다.
  • 국정원 소속이라 딱딱?…홍보영상 속 ‘그들’ 알고보니

    국정원 소속이라 딱딱?…홍보영상 속 ‘그들’ 알고보니

    최근 국가정보원이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 단정한 차림새와 정중한 말투로 국정원 업무와 소식을 전하는 남녀 홍보 요원이 등장했다.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우면서도 또렷한 목소리를 들으면 홍보 전담으로 채용된 요원인가 싶지만 조금만 지켜보면 어딘가 어색함이 느껴진다. 표정에 감정이 거의 묻어나지 않고 지나치게 정적인 데다 딱딱한 자세마저 부자연스럽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가상 정보요원’ 김정보(남)와 이정원(여)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초 두 요원을 소개하면서 ‘AI(인공지능) 휴먼’, ‘가상인간’ 등 키워드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AI가 수많은 목소리와 얼굴, 말할 때 입 모양을 학습해 홍보업무에 적합한 가상 정보요원을 탄생시켰다. 김정보·이정원 요원은 소개 동영상에서 “페이스북과 누리집에서 근무하면서 국가안보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고 자신들의 임무를 설명했다. ‘입사’ 후 한달 간 이들은 국정원 공개채용 자주묻는질문(FAQ)과 주간정보뉴스 ‘NIS WIN’ 영상에 등장했다. 국정원은 폐쇄적이고 딱딱한 기관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가안보 콘텐츠를 보다 친근하고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가상 정보요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선 민간의 다양한 가상 인간과 비교해 자연스러움이 많이 뒤떨어진다. 국정원 관계자는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어서 민간의 가상 인간만큼 다채롭게 제작하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제스처를 학습시키는 등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약 운반하려 임산부 행세...’임산부 배’ 모형에 코카인 숨긴 美 여성 체포

    마약 운반하려 임산부 행세...’임산부 배’ 모형에 코카인 숨긴 美 여성 체포

    미국에서 임산부 행세를 하며 임산부 배 모형 속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던 마약 밀매범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달 12일 마약 밀매 혐의로 앤서미 밀러와 세메카 미켐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켐은 임산부 행세를 하기 위해 고무 재질의 ‘가짜 임산부 배’ 모형을 테이프로 붙여 착용하고 있었다. 모형에서 발견된 마약은 1.5㎏ 상당의 코카인이 담겨있었다. 이는 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마리화나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미켐 일당이 출산예정일을 묻는 질문에 서로 다르게 대답하는 것을 수상하게 보고 이들을 체포했다고 한다. 일당은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차에서 내려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미켐의 배에서 마약이 떨어졌다. 이들은 현재 마약 밀매 혐의로 앤더슨 카운티에 수감 중이다. 미켐 일당은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동부 버지니아주 피터즈버그를 연결하는 8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경찰의 ‘능동적 순찰’(proactive patrol)에 덜미를 잡혔다. 능동적 순찰이란 범죄가 발생하기 전 사전 예방적 성격의 순찰을 뜻한다.
  • “日반도체 기업들, 삼성전자의 ‘파괴적 기술’에 회복불능 수준 궤멸당해”…일본 전문가의 탄식

    “日반도체 기업들, 삼성전자의 ‘파괴적 기술’에 회복불능 수준 궤멸당해”…일본 전문가의 탄식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을 놓고 흔히 ‘기술’에서 이기고 ‘비즈니스’에서 졌다고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기술력에서 완패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1980년대까지 전 세계를 호령했던 일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부활을 장담할 수없는 수준으로까지 몰락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히타치제작소 연구원 출신의 전문가가 그 이유를 ‘과도한 기술력 집착에 빠져 컴퓨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것이 결국 기술력 부족을 낳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칼럼을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히타치, 엘피다 등에서 반도체 미세 가공 기술 개발에 종사해 온 반도체산업 컨설턴트 겸 저널리스트 유노가미 다카시(62)는 15일 일본 경제주간지 프레지던트 인터넷판 기고를 통해 “일본의 D램 산업은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는 한국의 ‘파괴적 기술’에 의해 궤멸당한 것”이라고 진단했다.“나는 일본이 전 세계 D램 시장을 80%까지 점유했던 1987년 히타치 제작소에 입사하며 반도체 기술자가 됐다. 하지만, 직장생활 내내 일본의 D램 시장 점유율 하락을 지켜보아야 했고, 결국 일본이 D램 부문에서 철수함과 동시에 조기퇴직 권고를 받아 퇴사하게 됐다.” 그는 일본의 D램 산업 몰락은 삼성전자에 기술에서도 패배하고 비즈니스도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메모리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던 1980년대 일본 기업이 생산한 D램은 주로 메인프레임(범용 대형 컴퓨터 시스템)용으로 사용됐다. 당시 (IBM 등) 메인프레임 제조회사들은 ‘고장 나지 않는 D램’을 강조하며 ‘25년 장기 품질보증’을 요구했다. 놀랍게도 일본 D램 제조사들은 정말로 25년간 고장 나지 않는 초고품질 D램을 만들어냈다. 그걸로 세계를 석권하고 1980년 중반에는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기술의 승리였다.”하지만 1990년대 들어 컴퓨터 업계에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메인프레임 시대가 막을 내리고 개인용 컴퓨터(PC) 시대가 찾아온 것이었다. PC 출하량 증가와 함께 한국 삼성전자가 D램 점유율을 급격히 늘려갔다. 유노가미는 “당시 삼성은 ‘PC용 D램은 수명이 25년까지 필요 없다. 5년만 버티면 된다’는 전략이었다. PC용 D램은 내구성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삼성전자는 엄청나게 많은 PC 생산량에 맞춰 D램을 값싸게 대량생산 하는 데 성공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당시 히타치를 비롯한 일본의 D램 제조사들 역시 PC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D램 업체들은 이전처럼 25년 동안 망가지지 않는 초고품질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값싸게 대량생산 하는 파괴적 기술에 궤멸당하고 말았다.”유노가미는 “일본의 D램 패배에 대해 ‘기술에서 이기고 비즈니스에서 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틀린 말”이라면서 “일본은 한국에 기술적으로도 비즈니스적으로도 완패한 것이며, 좀 더 정확히는 기술에서 진 측면이 더 크다”고 했다. “간단히 말해 미세공정의 횟수를 나타내는 마스크 개수를 보면 기술력을 알 수 있다. 일본이 철수하기 직전의 64메가 D램의 마스크 개수는 히타치가 29장, 도시바는 28장, NEC는 26장이었다. 반면 한국 업체는 20장 정도에 불과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일본의 절반 정도인 15장으로 PC용 D램을 만들어냈다.” 그는 “당연히 마스크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정의 수가 늘어나고, 값비싼 미세공정 장비도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조 장비의 원가가 높아져 이익이 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일본 D램 업체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명백히 기술의 패배인 것이다.”유노가미는 “삼성전자는 PC용으로 적합한 수준의 D램을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초고품질로 세계 1위가 된 일본은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믿음이 더 떨어지는 삼성전자 D램에 밀려나고 말았다.” 그는 “일본병의 본질은 과잉기술로 과잉품질을 만들어내는 데 있었다”고 진단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도 과거 성공 경험을 끌어안고서 ‘지금도 우리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던 게 문제였다는 것이다.
  • [포토]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전야제

    [포토]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전야제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12일 간의 여정에 들어간다. 개막작은 배우 겸 감독 마이웬이 연출하고 주연한 프랑스 영화 ‘잔 뒤바리’(Jeanne du Barry)다. 루이 15세의 연인이었던 뒤바리에 관한 영화로 마이웬 감독이 뒤바리 부인을, 조니 뎁이 루이 15세 역을 맡았다. 황금종려상 등 주요 상을 두고 겨루는 경쟁 부문에는 총 21편이 진출했다. 지난해 한국 영화 ‘브로커’로 주연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괴물’로 다시 한 번 이 부문에 초청받았다. ‘괴물’은 고레에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일본 영화로 갑작스레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남자아이와 그의 어머니,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고레에다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찬받은 안도 사쿠라를 비롯해 나가야마 에이타, 구로가와 소야 등이 출연했다. 황금종려상을 2번이나 수상한 87세의 노장 켄 로치 감독은 ‘디 올드 오크’(The Old Oak)로 칸의 초청장을 받았다. 칸영화제 사상 최다인 15번째 경쟁 부문 초청이다. ‘디 올드 오크’는 쇠락한 광산 도시의 술집 주인과 시리아 난민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출신 난니 모레티, 미국의 웨스 앤더슨,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독일의 빔 벤더스, 중국의 왕 빙 등 세계 곳곳의 거장들이 경쟁 부문에서 경합한다.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가 맡았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총 7편이 다른 부문에 초청됐다.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오는 25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김 감독(송강호 분)이 정부의 검열과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속에서 촬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출연한 작품이 칸의 선택을 받은 것은 이번이 8번째다.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오는 24일 관객을 찾는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다.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한 송중기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칸의 단골’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26일 감독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주연한 이 작품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집에 잠시 머무르는 40대 초반의 여성이 방문객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다.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으로 22일 선보여진다.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돼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그렸다. 이선균과 주지훈 등이 주연했다.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유재선 감독의 ‘잠’은 21일 상영된다. 잠드는 순간 겪는 끔찍한 공포를 이겨내려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로 이선균과 정유미가 분했다. 초청작 감독과 배우진은 대부분 칸영화제 현장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황혜인 감독의 ‘홀’은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라 시네프 진출작 16편 중 가장 뛰어난 작품 3편에는 1∼3등 상을 준다.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은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제니는 22일 시사회와 레드카펫 등 칸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알카라스 32강 탈락했지만 세계 1위 복귀는 ‘예정대로’

    알카라스 32강 탈락했지만 세계 1위 복귀는 ‘예정대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32강전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파비안 마로잔(135위·헝가리)에 0-2(3-6 6-7<4-7>)로 졌다. 알카라스가 세계 100위 밖의 선수에게 패한 것은 2021년 11월 당시 103위였던 위고 가스통(프랑스)에 0-2(4-6 5-7)로 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올해 전적 30승 2패를 기록 중이던 알카라스는 지난 2월 캐머런 노리(13위·영국), 3월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에게 한 번씩 패한 이후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다만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올라 대회 뒤 발표될 주간 세계 랭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1위가 된다. 알카라스는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다.알카라스를 꺾은 마로잔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 본선 무대를 밟았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 기회를 잡은 마로잔은 1회전에서 코랑탱 무테(프랑스·67위), 2회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체코·39위)를 차례로 꺾고 3회전에 올라 알카라스라는 대어를 낚았다. 마로잔은 16강에서 보르나 초리치(16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 고진영 세계랭킹 2위로…1위 추격전 스타트

    고진영 세계랭킹 2위로…1위 추격전 스타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2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위로 떨어졌다. 고진영은 지난해 후반기 손목 부상으로 제대로 대회를 출전하지 못 했다. 컨디션 난조로 건너뛰는 대회가 늘어나더니 결국 지난해 11월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후 고진영은 지난 연말 세계랭킹이 5위까지 밀렸다. 1위 경쟁을 하던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는 물론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도 뒤졌다. 하지만 손목 부상에서 벗어난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하면서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지난 15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이민지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머물렀지만, 대회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연장 접전 끝에 2년 만에 시즌 다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코다는 컷 탈락했고, 리디아 고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 평점 8.38을 받은 고진영은 1위인 코다(8.40)를 단 0.02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언제든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4위는 릴리아 부(미국)가 자리를 지켰고, 파운더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이민지는 티띠꾼을 6위로 밀어내고 5위가 됐다. 김효주가 10위로 고진영에 이어 우리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전인지(12위), 최혜진(25위), 박민지(27위), 김세영(32위), 김수지(33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지난주보다 19계단 상승한 84위를 차지했다.
  •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넘어 ‘잃어버린 40년’으로 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시장 자본주의 흐름에 역행하는 기현상이 일본에 나타나고 있다고 유명 경제평론가가 지적했다. 16일 일본 경제주간지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따르면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는 ‘일본이 점점 강력한 통제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라는 제목의 칼럼 기고에서 일본에 민간 자율에 의한 경제 선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국가 개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일본을 ‘사회주의적 통제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정부가 민간기업 영역에 직접 개입하려는 경향이 뚜렷 “일본 사회가 부지불식간에 통제국가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 정부는 가급적 민간기업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상식이지만, 이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때 가능한 명제다.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시장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개입하는 쪽이 오히려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정부는 민간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혁에 역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데도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통해 상황 개선을 시도하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과거 일본은 ‘과도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였다. 원청업체가 하도급업체에 과도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도 당연시됐다. 이러한 행위들이 근로기준법, 독점금지법, 하도급법 등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기업 활동을 우선시한다는 암묵적인 양해 때문에 법 집행이 사실상 제한됐다.”‘최저임금제도가 없는 나라’보다 임금이 더 낮은 나라 가야 평론가는 “이러한 일들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정부 개입 없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상황이 개선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독일은 최근까지 최저임금제도가 없었지만, 일본보다 근로자 임금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그들의 생활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보장되고 있다.” 그는 “(독일 등 여타 선진국들처럼) 시장이 건전하게 작동한다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억제되어야 하지만, 희한하게도 일본에서는 이런 논리가 들어맞지 않았다”며 “어느 정도 경제성장을 달성한 후에도 과중한 노동이 지속되는 특수한 상황이 일본에서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저임금이 만성화되면서 결국 인건비를 줄여야만 이익을 낼 수 있는 ‘저수익 체질’이 일본 기업에 고착화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 전환 조짐 가야 평론가는 “그러나 최근 정부가 민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4월부터 ‘일하는 방식 개혁법’이 시행되면서 이전과 같은 무제한 초과근무의 강요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올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에도 할증임금률 인상이 적용되고 내년 4월부터는 운수 및 건설 분야에서도 근로시간 상한 규제가 실시된다. 하도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압박에 대해서도 당국의 행정제재가 이뤄지지 시작했다.” 그는 일련의 상황을 볼 때 일본은 이제 ‘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회주의 국가’라는 비아냥을 받아왔지만, 실제로는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 강도가 유럽보다도 오히려 낮았다”며 “그런 면에서 최근 나타나는 정부의 민간 개입은 완전히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가야 평론가는 이 대목에서 문제의 핵심을 지목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점”이라고 했다. “구소련 붕괴에 나타나듯 통제경제, 계획경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상식이다. 가능한 한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세계 경제의 기본적인 가치관이 됐다. 그런데도 유독 일본만 그런 시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정부의 개입으로 상황이 개선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그는 “정부의 움직임이 옳은 것이긴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의 장래는 매우 어둡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반적으로 시장에 맡겨두는 것보다 더 안 좋다고 여겨지는 정부의 민간 개입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일본의 자유시장은 정부보다도 더 열등하다는 말이 된다.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그는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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