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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업계 최초 ‘밸류업’ 공시…“2030년 매출 20.3조원 달성할 것”

    롯데쇼핑, 업계 최초 ‘밸류업’ 공시…“2030년 매출 20.3조원 달성할 것”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주주들에게 최소 주당 3500원을 배당하고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는 등의 중장기 실적 개선해 주주가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11일 롯데쇼핑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회계연도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같은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CEO(최고경영자) IR(기업활동) 데이’를 개최하고 이러한 밸류업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주주 환원 정책으로는 현재 30% 수준인 주주 환원율을 35%로 확대한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3500원의 최소 배당금을 도입하는데, 실적과 관계 없이 최소 3500원의 주당 배당금은 보장하겠다는 설명이다. 배당 절차도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에서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연 1회 지급하는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주주 친화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개편이 특히 눈에 띈다.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이 될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를 두고 전략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iHQ는 현재 동남아 주요 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홀딩스’가 맡게 된다. 아울러 롯데 유통군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실시간 가격 비교와 자동발주시스템 등 유통업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는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유통 공룡들이 이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인 점포 리뉴얼(재단장)과 함께 쇼핑몰 사업을 확대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롯데마트는 슈퍼와의 통합 소싱(조달)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패션, 뷰티, 아동, 명품 등의 전문몰로 입지를 강화하고 그룹사 역량을 활용한 상품기획(MD)과 개인화 마케팅에 집중해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하이마트와 홈쇼핑, 컬처웍스 등의 자회사들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 매출액 20조 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 5559억원, 508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39.5%, 156% 늘어나는 것이다.지난해 기준 1조 5000억원대인 해외사업 매출액도 3조원으로 2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9월 공시한 2026년 실적 목표치는 더딘 내수 경기 회복세와 급변하는 소비 추세,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하향 조정했다. 조정된 목표는 매출 15조 2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이전보다 각각 1조 8000억원, 2000억원 낮아졌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열린세상] 미국 대선 전망의 정치학

    [열린세상] 미국 대선 전망의 정치학

    미국 정치학 분야 중에는 대통령 선거의 승자를 예측하는 연구가 있다. 주로 경제 상황 및 지지율 추세를 중심으로 역대 대선 결과치를 활용해 후보별 득표율을 전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 모델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나 득표율을 맞히는 데 실패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선거인단이라는 미국 선거의 특수성이 큰 원인이다. 대부분의 이론적 분석은 선거 당시 전국 득표율을 계산한다. 그런데 네브래스카와 메인 두 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승자 독식으로 선거인단 결과가 정해지는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인구 구성과 선거 제도의 특성상 향후에도 민주당이 총 득표에서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패배하는 사례가 반복될 수도 있다. 한편 양극화가 극심한 미국에서 승패의 관건은 지지율과 더불어 투표율이다. 샤이 트럼프 현상은 줄었지만 여전히 보수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응답에 부정적이다. 진보 성향인 언론기관들이 주도하는 설문조사 자체를 불신하기 때문이다. 중도파 유권자들의 비율이 경합주에서 약 5%로 알려져 있고 이들이 승패를 좌지우지할 것 같지만 실제로 이들의 투표 참여는 저조하다. 게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없이 각 주가 선거를 운영하는 미국의 특성상 투표와 개표의 규칙 역시 계속 바뀌는 중이다. 우편 투표의 소인 날짜를 며칠까지 인정할 것인지, 수작업 개표는 몇 번이나 할 것인지 등 주마다 방식이 다르다. 최근에는 태풍 피해가 엄청난 두 경합주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조기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도 못하고 있다. 미국 대선의 승자를 예측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남은 기간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조기 투표 상황이다. 2000년 당시에는 80% 이상의 유권자가 선거 당일에 현장 투표를 했다. 그런데 올해는 대선 날에 투표하러 가는 비율은 약 45%에 그치고 조기 현장 투표가 약 20%, 우편 투표가 약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층과 빈곤층 유권자들의 조기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수록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공화당은 여전히 조기 투표에 부정적이기도 하다. 둘째 TV 선거 동영상이다. 영토가 넓은 미국에서는 각 지역마다 로컬 뉴스 후에 집중적으로 방영되는 30초짜리 홍보 동영상의 위력이 적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는 트럼프의 막말이나 실수가 들어 있지 않다. 대신 높은 물가와 허술한 국경 얘기가 주제다. 흑색선전이라는 비판이 가능하지만 정치 현실로 보면 해리스에게 불리한 요소다. 불안한 중동 정세가 미국의 유권자 정서나 자동차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시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조기 투표로 인한 해리스의 유리함과 선거 동영상을 통한 트럼프의 유리함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지가 관건이다. 선거가 막바지인 지금은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이길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내년 1월 20일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국 정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대선 날 함께 치러지는 미국 의회 선거가 중요한 이유다. 예컨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의 첫 2년과 바이든 행정부 첫 2년은 모두 단점 정부 상황이었다. 백악관과 의회를 동일 정당이 장악했던 시기다. 그 덕분에 2017년 말 공화당 주도의 역대급 감세 법안이, 2022년 여름 민주당 주도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이 통과될 수 있었다. 현재는 내년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공화당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혼전을 거듭 중이다. 다만 관세를 비롯한 행정 명령을 통해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선호하는 트럼프와 복지 예산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입법 성과가 필수적인 해리스 간에 차이점은 존재한다. 누가 이길 것인지를 둘러싼 흥미 위주의 관찰은 이제 곧 끝이 난다. 누가 돼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의미 중심의 분석이 중요해지는 때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예세민의 사람과 법] 법률가의 한계, 겸손한 검찰

    [예세민의 사람과 법] 법률가의 한계, 겸손한 검찰

    사회를 운영하는 데에 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사회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 전체에 비춰 볼 때 그 시스템을 제도화한 법 규범의 비중은 10% 정도가 되지 않을까. 법률가들은 그 10%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기업 비리와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면 경제와 주식시장을 다 알고, 정치인 비리와 공직선거법 사건을 수사한다면 정치와 선거를 다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은 큰 착각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疏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크고 넓어 성긴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법망이 성겨 법으로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사회는 제대로 돌아간다. 경제학에서 경제주체의 합리성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나 법 이전에 있는 도덕과 윤리가 하늘의 그물을 이루어 사회를 지킨다. ‘좋은 법률가는 나쁜 이웃’이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법대로 합시다’라는 말만큼 무서운 말은 없다. 10%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10%의 잣대로 온전한 100%의 세상일을 재단하려고 한다면 좋은 이웃이 될 리 없다. 로스쿨 도입으로 법률가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은 더 나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젊은 법률가들은 10%의 렌즈가 아닌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그 분야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내실 있는 인재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입법 기능을 수행하는 정치 영역에서 법률가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는 갈등을 치유해 사회를 통합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는 법률가들이 전문성을 갖추거나 준비된 영역이 전혀 아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정부부터 연달아 법률가 출신 정치 지도자를 선택했다. 갈등 치유와 사회 통합을 기대했지만, 갈등은 더 늘어나고 사회는 더 분열됐다.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할 일을 둘러싼 고소, 고발과 수사, 재판으로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는 동시에 깊어졌다. 국민을 위한 비전 경쟁이 아니라 형사재판 결과와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특정 정치세력의 운명이 결정되는 비정상 시대를 일부 법률가들이 이끌고 있다.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의 일등공신은 직권남용죄의 남용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직권남용죄 수사와 재판이 전면에 등장했다. 부정한 금품수수, 청탁 등 사적 동기가 없는 단순 직무규정 위반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적폐청산’ 수사 이전에는 거의 없는 일이었다. 공직자의 직무규정 위반은 감찰과 징계 사유일 뿐이다.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명확한 처벌 기준을 정립해야 하는 까닭이다. 겸허하고 열린 마음으로 법의 한계와 형사법의 한계를 알고 형벌의 보충성, 최후 수단성의 원칙에 충실할 때 법률가들은 본연의 소임을 다할 수 있다. 법이라는 작은 렌즈를 통해, 형사법이라는 더 작은 렌즈를 통해 사회현상을 재단하려는 것은 ‘법 만능주의’, 춘추전국시대 법가의 전철을 뒤따르는 위험한 길이다. 내부 신망이 두터운 신임 검찰총장이 지난달 취임했다. 거대 야당에서 검찰청 자체를 폐지하려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극단적 법안을 추진하고 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국민 이목이 집중된 지금. 검찰은 스스로 존재 이유와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입증해 주권자인 국민의 신임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 앞에 서 있다. 우리 사회의 복합적이고 중층적 문제를 법과 형벌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법 만능주의, 검찰 만능주의를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한없이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추상같이 엄단하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검찰로 단단히 자리매김해야 한다. 이번에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검찰이 곧추설 수 있는 기회는 더이상 없을 것이다. 예세민 변호사·전 춘천지검장
  • WGBI 편입 호재, 전문가들도 ‘깜짝’… “MSCI 선진국지수도 잡아야”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이룬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에 시장 관계자들은 놀란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채권지수 편입이 국내 자본시장은 물론 증시에도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내다봤다. 9일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편입 성공은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라며 “장이 열리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7~10bp(1bp는 0.01% 포인트) 정도 떨어지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도 “채권 자금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기까지는 아직 1년이 남았지만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크게는 0.8% 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201조 3000억원)의 국고채 발행이 예고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WGBI 편입 소식은 큰 호재라는 의견도 많다. 적지 않은 규모의 국고채 발행이 딱 필요한 시기에 맞춰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편입으로 우리나라 국채 시장도 선진 대열에 합류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은) 내년도 공급에 대한 우려를 조금 덜어 줄 첫 번째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통화 안정성 역시 강화돼) 시장금리가 크게 밀릴 가능성도 작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이 한국의 ‘공매도 금지’를 문제 삼으면서 주가지수가 안정적으로 선진국 지수에 오르기까지는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FTSE 러셀은 2009년부터 한국 증시를 선진지수로 분류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TSE 지수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훨씬 큰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MSCI의 선진국 지수의 관찰대상국 지정조차 안 된 상태”라며 “공매도를 재개하고 증권 결제 시스템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는 등의 요건을 서둘러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실적 발표 하루 앞두고…다시 ‘5만전자’ 털썩

    실적 발표 하루 앞두고…다시 ‘5만전자’ 털썩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7일 다시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지난 2일에 이어 3거래일만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6만 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5만 9500원(-1.82%)까지 밀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장중 5만 9900원까지 하락하며 1면 7개월만에 6만원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3~14조원대로 예측해왔지만, 최근 10조원대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 7717억원으로, 최근 한달 동안 20%가량 하락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밑도는 스마트폰 수요, 구형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폭 확대(전 분기 대비), 경쟁사 대비 늦은 HBM 시장 진입 등 반도체 부문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2579.20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 폭을 줄이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2578.44를 나타내고 있다.
  •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또 SK하이닉스에 뒤처지나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또 SK하이닉스에 뒤처지나

    메모리 영업익 5.2조~6.3조 전망SK하이닉스 6조 7679억 밑돌아코스피 시총 비중도 2년 새 최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올 3분기 실적이 SK하이닉스보다 낮을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면서다. ‘반도체 겨울론’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마저 잃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세부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지만 DS 부문이 전체 실적의 50% 이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조 9003억원, 10조 7717억원으로 예상된다. DS 부문 영업이익은 5조원대로 추산된다.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에 대한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2000억~6조 3000억원 정도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DS 부문의 실적 대부분을 메모리가 담당한다. 반면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1262억원, 6조 7679억원으로 전망된다. 예측대로라면 3분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최소 4000억원에서 최대 1조 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1분기 이후 SK하이닉스에 밀려 5분기 연속 영업익에서 뒤졌으나 지난 분기 6분기 만에 왕좌를 탈환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부문 올해 연간 영업이익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제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세대 D램인 HBM은 일반 D램 대비 3~5배가량 비싼데 SK하이닉스가 이 시장을 선점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는 “경우에 따라 D램 1위 공급업체 타이틀을 잃을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50%가량 낮춰 잡았다. 이후 국내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낮추면서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엔 장중 5만 9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는데 지난달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 비중은 18.61%로 2022년 10월(18.05%)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 실리콘밸리에서 외부 리더급 인재를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 등을 소개하고 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2024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한종희 DX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인공지능(AI)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또 한 번 변혁할지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는 삼성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했다.
  • “나이키 안 신을래요” 소비자들 외면받더니…결국 ‘초비상’

    “나이키 안 신을래요” 소비자들 외면받더니…결국 ‘초비상’

    나이키가 1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가까이 빠졌다. 조만간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둔 가운데 연간 매출 전망치도 철회하자 시장에서는 나이키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나이키는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5억 9000만달러(약 15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로 월가 추정치인 52센트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직접판매(DTC)와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3%, 15% 감소했다. 도매 매출도 8% 감소한 6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몇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에어포스1, 덩크, 에어조던1의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분기 나이키의 주요 글로벌 사업부 4곳에서 모두 매출이 감소했는데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 최대 폭인 11% 감소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5월에 발표했던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철회하고 분기별 전망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6.7%)보다도 낮은 수치다. 프렌드 CFO는 “다음 회계연도를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며 11월 예정됐던 ‘투자자의 날’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악화하자 지난달 나이키는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CEO를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신임 CEO로 발탁된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은 오는 14일 임기를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혁신에 뒤처지고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며 실적 부진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리셀 플랫폼 스탁X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나이키와 조던 운동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경쟁사인 아식스와 아디다스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각각 약 600%, 90% 늘었다. 나이키 운동화 재고의 감소세도 예전만큼 가파르지 않다고 WSJ는 설명했다. 투자은행 BMO캐피털마켓 분석에 따르면 나이키 웹사이트에서 운동화 재고는 최근 몇 달간 약 20%만 매진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9.13달러에 마감했다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92% 하락한 83.85달러에 거래됐다. 실적 부진에 시달린 탓에 주가는 올해 들어서 약 18% 하락했다. 랜달 코닉 제프리스 상무이사는 나이키의 주가가 “아무도 가지 못한 곳에 있다”며 “2025 회계연도 이후 제품 라인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 금투세 결론 못낸 120분 토론… 김영환 ‘인버스 투자’ 발언 논란도

    금투세 결론 못낸 120분 토론… 김영환 ‘인버스 투자’ 발언 논란도

    7000여명 시청·예정시간 넘겨 격론시행팀 “주가조작 방지·시장 투명화”유예팀 “투심 위축·민심 이반 우려” 조세정의 vs 증시부양 놓고 ‘평행선’정책위 ‘코리아 부스트업’ 우선 추진 내일 의총서 당론 결정은 어려울 듯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개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에서 ‘증시 부양을 위한 유예론’과 ‘시장 투명성을 위한 보완 후 시행론’으로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나뉘었다. 민주당은 이르면 26일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7000여명이 생중계로 지켜본 이날 토론회는 예정 시간(80분)을 훌쩍 넘겨 120분 넘게 진행됐다. 개최 전 개인투자자 단체(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반발해 토론회는 6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공개토론회에는 김현정·이소영·이연희 의원(유예팀), 김영환·김성환·이강일 의원(시행팀)이 토론자로 나섰다. 유예팀은 금투세 시행 시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현정 의원은 “2020년 금투세 도입을 여야가 합의하고 지난 4년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증시는 우상향하고 있지만 우리 증시만 유독 고점의 3분의1도 회복하지 못하고 지독한 박스권에 있다”며 “금투세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자본시장 선진화와 증시 부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연희 의원은 “공시지가 현실화 후 세수는 늘었지만, 민주당은 정권을 잃었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저항으로 패배했던 지난 대선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취지다. 시행팀은 금투세의 목적은 증세가 아니라 시장의 투명화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는 조세 형평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다가서는 세제”라며 “(금투세 도입 시) 국세청에 소득자료에 대한 정보가 제공돼 시장 예측 가능성도 커져서 시장 투명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환 의원은 “금투세가 가장 불편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 세력들”이라며 “만약 금투세를 유예한다면 주가작전 세력이 활개를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박찬대 원내대표는 “빠른 시간 내 당론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책위의 한 관계자는 26일 의총에서 당론이 정해질 가능성에 “물리적으로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영환 의원의 ‘인버스’(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 투자 발언은 논란으로 비화됐다. 유예팀인 김병욱 전 의원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되는 상황에서 금투세 도입이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에 김영환 의원은 “우하향된다고 신념처럼 믿는다면 인버스 투자를 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인가”라고 썼고, 온라인에서 개미투자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토론회 후 유예·시행팀 모두 필요성을 인정한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것과 독립이사 의무화, 감사의 분리 선출, 대기업 집중투표제 활성화, 전자주총 의무화 및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등이다.
  • 백종원, 상장 앞뒀는데 ‘덜컹’…공정위, 더본코리아 현장조사

    백종원, 상장 앞뒀는데 ‘덜컹’…공정위, 더본코리아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로 과장해 설명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현장 조사에 나섰다. 더본코리아가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한 상황이라 연돈볼카츠 사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허위 과장 광고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내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영업사업이 구두로 밝힌 매출과 수익률이 과장 정보 제공 행위에 해당한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참여연대도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연돈볼카츠 가맹 희망자와 상담할 때 일부 가맹점에서 매출이 급락했거나 폐점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가맹사업법이 금지하고 있는 ‘기만적인 정보제공행위’를 했다며 공정위에 추가로 신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영업사원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했는지, 해당 설명 내용이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더본코리아 측은 “상담 과정에서 평균 매출을 설명하던 중 관련 질문이 나와 답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매출액이 등장했을 뿐”이라며 “이후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고, 점주가 검토한 뒤 계약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 5일 연돈볼카츠 점주와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가맹점 개설 상담 당시 상황을 두고 대질 신문을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예상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한 것이 가맹사업법 위반에 해당하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연돈볼카츠를 둘러싼 공정위 조사가 더본코리아 상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 3000∼2만 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90억∼840억원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3327억∼40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증권신고서에는 연돈볼카츠 분쟁도 적시됐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공정위 조사·심의가 진행 중이며, 분쟁 결과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영업실적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15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 달 24일과 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 30년 뒤 5가구 중 1가구 ‘80세 이상’

    30년 뒤 5가구 중 1가구 ‘80세 이상’

    30년 뒤면 다섯 집 중 한 집 주인이 ‘80세 넘은 노인’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모두 80대로 진입하는 시점인 데다 기대수명이 꾸준히 늘어서다. 전문가들은 “초고령층에 대한 소득·주거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복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80세 이상인 가구는 2022년 119만 4000가구에서 2052년 487만 6000가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52년 집주인 나이가 80세 이상인 가구 비중은 20.9%로 전망됐다. 2022년 5.5%에서 계속 증가해 2036년에 10%를 돌파하고, 2051년에 2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대별로 보면 80대가 2022년 108만 7000가구에서 2052년 379만 2000가구로 3배 이상, 90대가 같은 기간 10만 6000가구에서 105만 2000가구로 10배 이상, 100세 이상이 2000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16배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년 뒤 80세 이상 가구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단일 세대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954만명)가 80대 진입 막차를 타는 시기여서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705만명보다 249만명 더 많다. 기대수명도 2023년 83.5세에서 2050년 88.6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독거노인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80세 이상 가구주 증가로 이어진다. 2052년 집주인이 80세 이상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가장 많은 228만 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1인 가구 962만 가구의 23.8% 수준이다. 가구주 나이를 65세 이상으로 넓히면 2052년 전체 2327만 7000가구의 절반(50.6%)인 1178만 8000가구 집주인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집 중 한 집 주인이 ‘노인’이란 얘기다. 전체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 영향으로 자녀가 적거나 없는 가구가 늘어난 만큼 노인의 생계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년 연장을 통한 계속 고용 등 노인의 경제활동 확대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30년 뒤 5가구 중 1가구 주인 ‘80세 이상’…4배 급증

    30년 뒤 5가구 중 1가구 주인 ‘80세 이상’…4배 급증

    30년 뒤면 다섯 집 중 한 집 주인이 ‘80세 넘은 노인’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모두 80대로 진입하는 시점인 데다 기대수명이 꾸준히 늘어서다. 전문가들은 “초고령층에 대한 소득·주거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복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80세 이상인 가구는 2022년 119만 4000가구에서 2052년 487만 6000가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52년 집주인 나이가 80세 이상인 가구 비중은 20.9%로 전망됐다. 2022년 5.5%에서 계속 증가해 2036년에 10%를 돌파하고, 2051년에 2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대별로 보면 80대가 2022년 108만 7000가구에서 2052년 379만 2000가구로 3배 이상, 90대가 같은 기간 10만 6000가구에서 105만 2000가구로 10배 이상, 100세 이상이 2000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16배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년 뒤 80세 이상 가구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단일 세대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954만명)가 80대 진입 막차를 타는 시기여서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705만명보다 249만명 더 많다. 기대수명도 2023년 83.5세에서 2050년 88.6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독거노인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80세 이상 가구주 증가로 이어진다. 2052년 집주인이 80세 이상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가장 많은 228만 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1인 가구 962만 가구의 23.8% 수준이다. 가구주 나이를 65세 이상으로 넓히면 2052년 전체 2327만 7000가구의 절반(50.6%)인 1178만 8000가구 집주인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집 중 한 집 주인이 ‘노인’이란 얘기다. 전체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 영향으로 자녀가 적거나 없는 가구가 늘어난 만큼 노인의 생계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년 연장을 통한 계속 고용 등 노인의 경제활동 확대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400만 개미 울리는 ‘반도체 겨울’ 논쟁…적자 탈출 얼마나 됐다고[딥앤이지테크]

    400만 개미 울리는 ‘반도체 겨울’ 논쟁…적자 탈출 얼마나 됐다고[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웃지 못했습니다. 추석 연휴 첫 개장일인 19일 2% 넘게 하락하더니 이튿날인 20일에도 0.16%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뒷걸음질친 겁니다. 미국의 ‘빅컷’(0.5%포인트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한 건 때아닌 ‘반도체 겨울’ 논쟁 때문입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소액주주가 424만명(6월 말 기준)이 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TV, 가전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합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DS부문에서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을 때도 완제품이 받쳐주면서 전체 영업이익(6조 5670억원)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반도체 업황을 다룬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가 나오자 삼성전자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9~20일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만 8조원이 넘습니다. 삼성전자와 모건스탠리의 악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해 11월 모건스탠리가 ‘고마웠던 메모리, 잠시 멈춰야 할 시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11월 27일 종가 기준)는 전장 대비 5.08% 하락했습니다. 이튿날 1.22% 올랐지만 다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2021년 8월 모건스탠리의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 보고서가 나왔을 때도 삼성전자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가도 호재가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삼성전자 용석우(54)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영희(60)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주가가 하락한 20일 각각 자사주 3000주, 5000주를 매입한 것도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범용 D램 가격 최근 하락세D램 현물가격도 한풀 꺾여증권사들, 실적 전망치 낮춰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에서 벗어나 메모리 흑자 전환을 한 게 지난 1분기입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도 ‘메모리의 힘’으로 DS부문은 1조 9100억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여세를 몰아 2분기에는 DS부문에서 6조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범용 D램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D램익스체인지 자료)은 전월 대비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인 D램 가격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보합세(2.1달러)를 유지한 뒤 꺾인 겁니다.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도 한풀 꺾였습니다. 범용 D램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1.971달러(9월 6일 기준)로 지난 7월 24일 2달러에서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수요 침체와 판매 실적 부진으로 PC D램 조달이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하나둘씩 실적 전망치를 낮춰잡는가 싶더니 급기야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가 등장해 반도체 겨울을 언급했습니다. 범용 D램의 수요 부진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제기하면서 HBM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모두 내렸습니다. 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여전“메모리 시장 일부 우려는 과장”빅테크, AI 주도권 잡으려 투자↑그러나 전방 산업인 정보기술(IT) 수요가 크게 늘거나 줄지도 않는 상태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메모리 가격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최근 D램 가격 하락세만 놓고 다운사이클 진입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HBM이 공급 과잉이라면 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서 추가로 공급을 받으려 하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노무라증권도 지난 19일 ‘메모리 시장 리스크에 대한 일부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내년 HBM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약간의 공급 과잉(some overproduction)이 있더라도 재고를 통해 조정하거나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요지입니다. 대형 기술기업(빅테크)의 AI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투자 확대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AI 시대 승자가 점유율 대부분을 가져가는 생존 전쟁에서 빅테크가 투자 여지를 남겨두고 자본지출(capex)을 소폭만 늘릴 용기가 있을지는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모건스탠리가 3년 전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을 예측한 것처럼 혹한기가 예상보다 빨리 올 가능성을 애써 무시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반도체 사이클 주기가 짧아지면서 호황기와 침체기가 반복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0일 ‘CEO 스피치’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
  • 외형 커진다고 달라질까?…합병 이후가 더 중요한 SK이노

    외형 커진다고 달라질까?…합병 이후가 더 중요한 SK이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통합법인 출범은 일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 회사 임원만 각각 50명이 넘다보니 합병 후 업무 중복을 피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었다. 사채권자들의 합병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자리다. 회사 측은 전날 자정 종료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선 신청 금액을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자율 공시 사안이라 당장 공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합병 완료 공시에는 행사 규모가 포함될 전망이다. 증권사를 통해 신청된 규모는 3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9일까지 행사할 수 있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추석 연휴 전인 13일 마감됐다. 회사 측은 1차 마지노선으로 8000억원을 제시했는데 현재 알려진 행사 규모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 1943원)와 현 주가가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 7000원(종가 기준)으로 매수 예정가에 거의 근접했고,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주가는 11만 2700원으로 매수 예정가를 뛰어넘었다. 시장에서 예측한 행사 규모 8000억~1조 4000억원과는 큰 차이로 회사 측은 5000억~1조원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는 게 증권가 분석(KB증권)이다. ‘합병 밑그림’ 박상규, 그룹 입지 강화될 듯실적,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 기대 부응해야이제 SK이노베이션은 11월 1일 합병 법인 공식 출범을 앞두고 두 회사간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단지 두 회사를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회사의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게 관건이다.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이끄는 추형욱(50) SK E&S 사장이 석유·화학, 배터리,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커지면서 방대한 조직과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 지도 과제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임직원 수는 각각 1500명, 580명 정도다. 임원 수는 각각 59명, 55명(6월 말 미등기 임원 기준)으로 비슷하다. 합병을 하게 되면 임원이 기존 대비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올 초부터 합병 작업 밑그림을 그린 박상규(60)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룹 내 입지가 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3년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후 SK네트웍스, SK엔무브 대표를 지내며 각 회사의 체질 개선 작업을 주도했다. 박 사장이 합병 청사진에 걸맞는 실적, 주주가치 제고 계획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사장은 지난 7월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주주 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케이뱅크, 10월 코스피 입성 눈앞…시총 5조원 도전

    케이뱅크, 10월 코스피 입성 눈앞…시총 5조원 도전

    공모가 최대 1만 2000원10월 21일 청약, 30일 상장 케이뱅크가 1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8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9500~1만 2000원으로, 최대 98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4조~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 회사로 카카오뱅크와 미국 인터넷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뱅코프(Bancorp), 일본 SBI스미신넷뱅크를 선정했다. 이들 회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6배로, 이를 통해 올해 반기 자본총계 기준 주당 평가가액 1만 2912원을 산출한 뒤 할인율(7.06~26.42%)을 적용했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10~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21~2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케이뱅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소상공인 대출 확대, 기술 리더십 강화, 혁신투자 플랫폼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54억원이다.
  • 30년 뒤 1인가구 절반이 ‘노혼산’

    30년 뒤 1인가구 절반이 ‘노혼산’

    집안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2038년 1000만 가구에 접어들고 2052년엔 전체 가구의 절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2037년 전체 가구에서 ‘나혼자 사는’ 가구 비중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30년 뒤에는 1인가구의 절반이 65세 이상 독거노인일 것으로 분석됐다. 2052년에는 혼자 살거나 부부끼리만 사는 핵가족이 전체의 80%에 육박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2052년 장래가구추계를 발표했다. 저출산·고령화의 가속화와 맞물려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와 사회상이 담겼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34년 1.99명으로 줄어드는 등 2.0명선이 처음 무너진다. 동시에 고령화로 가구주의 연령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가구주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와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가구 생계를 책임지는 개념이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12.2세가 높아진다. 가구주가 고령화 영역에 들어서는 것이다. 지난 2022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1.8%로 가장 많았지만 2052년에는 70대 이상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 5000가구에서 2038년 1003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52년에는 1178만 8000가구로 2022년보다 2.3배 증가한다.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52년 50.6%로 절반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738만 9000가구였던 1인가구는 2052년에는 962만 가구로 늘어난다. 전망대로라면 2022년 34.1%였던 1인가구 비중은 15년 뒤인 2037년 40%를 돌파한다. 결혼이 줄고 고령화로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현상과 맞물려서다.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사는 가구가 증가한다. 2052년 2인가구는 35.5%로 예측됐다. 1~2인 가구의 비중은 76.8%에 달한다. 10가구 중 8가구가 혼자 또는 둘이 산다는 의미다.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젊은층에선 혼인율이 떨어져 부부가구가 줄고 고령층에선 기대수명이 늘어 부부가구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 우주의 끝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의 끝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달콤한 사이언스]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에서는 밤하늘 별을 보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수많은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있다. 별들을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우주는 얼마나 넓을지, 은하는 어디서 끝나는지 궁금증을 가진다. 호주 스윈번 기술대, 3차원 천체물리학 우수 연구센터, 미국 오클라호마대, 텍사스 오스틴대,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영국 더럼대 공동 연구팀은 우리은하가 가장 가까운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와 상호 작용을 해 기존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9월 6일 자에 실렸다. 우주가 얼마나 큰가라는 질문은 은하를 둘러싼 가스인 ‘주변은하 매질’을 살펴보기 전에는 쉽게 밝혀낼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된다. 은하 원반을 감싸고 있는 별들로 이뤄진 구체의 구름을 일컫는 헤일로는 암흑 물질을 제외하고 은하 질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렇게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전에는 퀘이사 같은 배경 물체에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해 은하 주변 가스를 관찰했지만, 여전히 은하의 비밀을 풀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천문대 소속 켁 천문대에 있는 지름 10m급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2억 70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별 폭발 은하의 ‘주변은하 매질’을 관찰했다. 켁 천문대의 천체 망원경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학 망원경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켁 천체 망원경의 첨단 분광기인 ‘켁 코스믹 웹 이미저’(KCWI)라는 장치를 활용해 은하 바깥으로 10만 광년 더 확장된 가스 구름의 빛을 감지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별빛은 별 중심에서 7800광년 떨어진 곳까지였다. 지금까지는 은하 내 가스 관측은 단일 스펙트럼만 얻었지만, KCWI는 하나의 영상에서 수천 개의 스펙트럼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은하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변은하 매질의 헤일로를 영상으로 찍을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분석 결과, 은하 내에서 별들이 일반적 조건과는 다른 요인으로 가열돼 빛이 확산 방출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리은하와 이웃한 안드로메다은하의 주변 매질이 이미 겹치고 상호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니콜 닐슨 호주 스윈번 기술대(천체물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은하가 어디서 끝나는지,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묻는 말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라며 “특정 은하의 영향력이 멈추는 지점과 다른 은하에 합류하는 지점을 구분함으로써 서로 다른 은하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닐슨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은하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일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 7만 전자·16만 닉스 깨졌다… ‘반도체 피크론’ 고개

    7만 전자·16만 닉스 깨졌다… ‘반도체 피크론’ 고개

    되살아난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와 꺼지지 않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약 1년간 오르던 메모리 D램의 가격이 주춤하면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던 D램 가격이 올해 5~7월 3개월간 2.1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하다 지난달 하락 전환한 것이다.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앞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과 같은 전방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부진 여파로 반도체 불황이 심화되면서 D램 가격은 2022년 2월 이후 1년 반가량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D램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자 AI 거품론과 더불어 반도체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0일 내놓은 ‘고점을 준비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AI 피크론에 불을 지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침체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에도 빨간불을 켜고 있다. AI 열풍에 힘입어 나란히 ‘10만 전자’와 ‘30만 닉스’를 바라보던 두 회사는 지난달 5일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던 ‘검은 월요일’ 이후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해 최근엔 올 들어 고점 대비 각각 21.5%, 35.8%씩 빠졌다. 두 회사의 올해 1·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내년 1분기까지의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지만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쓰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지나친 우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이 다운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일부 제품에서 확인되는 소폭 가격 하락은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수요처의 부품 재고 비축이 일단락되며 단기 가격 정체기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트 수요의 급격한 부진이 동반되지 않는 한 정체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 조류 독감 인체감염 위험↑… 정부 “백신 개발 속도”

    조류 독감 인체감염 위험↑… 정부 “백신 개발 속도”

    정부가 ‘제2의 팬데믹’을 막기 위해 신·변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비축과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향후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1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하고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1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독감)의 사람 감염 소식이 많아진 데 따른 조치다. 질병관리청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11년·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후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대유행을 경고하며 중점 과제로 권고한 사항을 반영했다. 인플루엔자 빈번하게 변이 발생… 동물, 사람 사이 벽 무너져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구조가 다양한 데다 한 개체 안에서 서로 다른 바이러스끼리 중복 감염돼 빈번하게 변이가 발생한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세계 인구의 5~15%가 감염되는 대표적 호흡기 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고 고령화돼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 주요 감염병 전문기관들은 사람 사이에 유행하던 호흡기 바이러스와 비슷한 동물 숙주 감염병이 사람한테도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동물·사람 간 감염 사례의 높은 치명률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2003년 이후 24개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형(H5N1) 인체감염 사례가 총 907건 보고됐다. 올 3월에는 베트남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도 나왔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체 감염 사례는 없었지만, 지난해 7월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고양이 43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당시 조사 결과, 폐사율은 100%였고 감염된 조직도 뇌·호흡기·심장·비장·신장·간 등으로 다양했다. 이 때문에 조류 변이 인플루엔자 발생하면 포유류에서 사람으로, 사람 간 전파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변종 인플루엔자 발생 시 300일 내 인구 42% 감염표본감시 의료기간 1000곳, 실험실 감시 시설 200곳으로국민 25% 해당하는 치료제 비축, 100일 이내 백신 개발 목표 질병청이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피해 규모를 예측한 결과, 전파율과 치명률이 높다고 가정했을 때 따로 방역하지 않을 경우 111일 만에 유행 정점을 찍고 300일 안에 최대 41.8%의 인구가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유행 정점 시기를 111일에서 190일까지로 늦추고 정점일 때의 최대 환자를 35%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우선 신종 바이러스 출현의 조기 발견을 목표로 국외 정보를 확대 수집하고 정보 검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감시를 위해서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기존 300곳에서 1000곳으로 늘린다.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위한 실험실 감시 시설도 18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하고 조류 인플루엔자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공공 검사기관 간 연계도 강화한다. 응급실·외래 호흡기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원인 미상 감시 체계도 신설한다. 정부는 또 민간과 협업해 AI와 수리·통계를 활용한 예측 모형을 개발해 유행 단계별 환자 발생 예측을 고도화한다. 동물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도 기존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넘어 포유류와 반려동물까지 확장하고 사람과 동물, 환경을 포괄한 ‘원헬스’ 감시·대응 차원의 조기경보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 초기 6개월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타미플루 등 전 국민 25%만큼(약 1200만명 분)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보호구와 마스크 같은 방역 물자도 쌓아둔다. 또 신속한 감염 진단을 위해 원스텝 검사법도 개발해 진단 시간을 72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하고 감염병 병상도 기존 1100개에서 3500개로 늘린다. 백신의 경우 100일 또는 200일 안에 개발하는 전략을 세웠다.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 항원형에 대한 백신 또는 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실제 유행 시에 이를 활용해 백신을 100일 안에 개발(임상 1·2상 생략)하거나 사전에 개발된 항원형과 다른 균주가 유행했을 때는 200일 안에 새로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팬데믹 대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할 계획이다.
  •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누가 되든 한일 관계 변하지 않아美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한일 좋은 흐름, 역류 않도록 노력국교 정상화 60주년 사업에 기대한일 TF, 미래지향 방안 고민해야김대중·오부치 선언 2.0 ‘백지 상태’현안에 대립 말고 차분히 풀어야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함께 미국으로 가 당선자나 혹은 취임 직후 새 대통령을 함께 만나는 방안에 대해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 2일 서울 성북동 일본대사 관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일본 새 총리의 조기 방한에 대해 “가급적 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 구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누가 총재가 되어 새 총리로 선출되든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협력 체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자민당 내 총리 교체라는 점에서 대한국 정책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새 총리와 윤 대통령의 케미(교감)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년간 11차례 만났다.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대단히 두텁다. 정상 간 신뢰를 기초로 한일 각 방면에 그 영향이 파급돼 있다. 누가 일본 총리가 되든 한일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양국 리더가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새 총리가 한국을 조기 방문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어렵나. “새 총리도 가급적 빨리 윤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미국의 11월 리더십 교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어떤 시각을 갖고 있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세계의 국제질서를 앞으로도 확실하게 유지해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미국이 그 역할을 다하기를 원한다. 미국의 새 정권, 한국을 포함한 여러 동지국들과 협력하면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8년 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뉴욕으로 그를 만나러 갔다. 이번에 누가 되든 한일 정상이 당선자를 만나러 가면 어떻겠는가. “일본도 총리가 바뀌면 미국 선거 상황을 주시하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일, 한미일 관계는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이후 더욱 중층화했고 각 분야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안전보장 분야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일 리더십이 교체되더라도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문서(8월 18일)도 나왔다.” -5년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였던 때와 대사로서 부임한 지금의 한일 관계를 비교한다면. “5년 전 한일 관계는 대단히 힘들었다. 한국 정부나 민간의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분투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 한일은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으로 가고 있다. 이 흐름이 역행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해 가고자 한다.” -한일 양국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한국 외교부)나 사무국(일본 외무성)을 만들었다. 일본 정부에 있어서 60주년의 의미는. “과거 한일을 뒤돌아보면서 미래를 향해 가며 무엇이 가능한지 그것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다. 60년간의 교류나 협력은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1965년 한일 인적 교류는 1만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0만명이다. 인적 교류는 물론이고 정부 간 관계, 경제 협력도 대단히 활발해졌다. 이런 성과를 소중히 여기면서 장래를 키워 가는 60주년이 됐으면 한다.” -한국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일본에는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2.0에 대해 긍정·부정 양쪽의 의견이 존재한다. “여러 의견이 있을 것이다. 60주년인 데다 한일 관계가 대단히 좋으니 선언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의견도 있다. 한국 TF와 일본 사무국이 정치·경제·문화 이벤트를 생각하면서 필요하면 선언을 만들겠지만 현재로선 백지 상태다.” -한국 TF 단장은 차관보, 일본 사무국장은 심의관이다. 이런 비대칭적인 온도차는 공격적인 한국의 대일 외교, 수동적인 일본의 대한 외교를 상징하는 듯한데. “TF와 사무국의 60주년 대화는 외교 교섭이라 할 수 없다. 각각이 60주년을 어떻게 활기차게 만들 것인지 양국 정부가 검토하려고 만든 조직이다. 지금의 한일 관계에는 현안이 있더라도 해결해 가자는 상호 신뢰가 있다. 대결을 생각하지 말고 협력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한일 양국민이 실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전 입국심사제는 어떤 단계까지 와 있나. “사전 입국심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상호 편리를 위해 시행한 바 있다. 일본으로 오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고, 반대의 경우도 그럴 것이다.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건전한 발상이다. 일본 정부로서도 무엇이 가능한지 검토해 나갈 것이다.” -2.0 한일 신선언보다 주요 7개국(G7)에 한국과 호주가 가입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도와주는 게 백번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중요한 파트너… 다. 한일이 협력하는 게 자연스럽다. 한일 협력이 양국 사이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회의체나 플랫폼에서 같이 해 가는 게 중요하다. 여러 가지 틀이나 개별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캠프데이비드로 초청해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틀을 만들었다. 미일의 리더십 교체로 한미일 협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일본과 미국의 새 리더십하에서 3국 공통의 비전을 여러 과제에 적응시켜 가고 진전시키는 게 중요한 목표다.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개발 협력이라든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 리더십 교체로 3국 협력의 틀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새 총리도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 할 것이다. 일본이 납치 문제에 너무 치중하면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질 수 있는데. “일북 관계는 2002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언에 따라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의 포괄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그런 다음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수순이다. 납치 문제는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도 언급하셨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인도적 문제다. 핵미사일은 동아시아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위협이며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므로 따로 떼내 생각할 수 없다.” -한일 갈등의 근저에는 과거가 완벽히 청산되지 않았다는 한국의 생각과 과거는 65년 협정에 의해 국제법적으로 정리됐다는 일본의 생각이 부딪치고 있다. 과거사 화해를 위한 한일의 민간과 정부 간 시도를 60주년을 계기로 더 진지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 협력적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결단에 의한 것으로 그것에 대해 평가하며 감사하고 있다. 역사 인식의 차이를 말했지만 그것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현안들을 대결적 자세가 아니라 협력적으로 풀어 가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야말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 전향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양국 관계가 뒷걸음치지 않도록 하는 게 역사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통의 스탠스가 아닐까 한다.” -부임한 지 3개월이 넘었다. 많은 한국인을 만날 텐데 어떤 당부를 많이 듣는가. “공통되는 것은 인적 교류를 조금 더 진전시켜 나가자는 요망이 많다. 전면적으로 찬성한다. 외교든 뭐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기본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진전되지 않으면 여러 오해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사람들의 교류를 포함해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두 번째 한국 부임이다. 어떤가. “5년 전에는 여행을 많이 했다. 부여, 공주, 전주, 경주, 부산, 강원도 등을 다녔다. 어딜 가든 일본처럼 자연이 풍부하고 음식도 맛있다. 이번엔 안 갔던 곳이나, 갔던 곳이더라도 다른 계절에 가고 싶다. 지방에 가서 교류하고 싶다.” -한일 협력의 의미를 총정리하면. “가까운 나라이고 이웃이라 현안이 계속해서 생긴다. 대결적이 아닌 협력적 자세가 중요하다. 현안이 한일 관계 전체를 뒤덮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양국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의 과제도 있다. 글로벌한 기후변화, 공급망 등의 문제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일이 함께 대응하며 세계를 리드하는 자세로 풀어 갔으면 좋겠다.”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는 1961년생. 규슈의 명문 라사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 법학부를 거쳐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갔다. 초창기 미국 연수와 근무를 마친 뒤에는 아프리카 가나대사관에서도 일했다. 엘리트 코스인 북미2과장과 회계과장을 지내고 2017년 주한 일본대사관 넘버2인 총괄공사를 2년간 맡았다. 이후 본부로 돌아가 영사국장을 거쳐 3년 3개월간의 이스라엘 대사직을 역임한 뒤 주한 대사로 발령받아 지난 5월 서울에 부임했다. ■日 자민당 총재 선거 관전포인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난 8월 14일 퇴진 발표로 현재 10명이 넘는 총리 후보가 입후보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으로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려면 소속 당 의원 20명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후보 마감인 오는 12일까지 과연 자천타천의 인물 가운데 몇 명이 남을 수 있을지가 1차 관전 포인트다.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누가 자민당 총재로 적합하냐는 질문에 이시바 시게루(67) 전 방위상이 1등을 달린다. 하지만 자민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43세의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이 1위로 나온다.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전 방위상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가게 되면 2019년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이시바가 아베 전 총리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결선으로 갔다. 그러자 아베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지방당 표 비율보다는 국회의원 표 비율이 높아지는 결선에서 결국 이시바가 고배를 마셔 아베가 총재에 재당선됐다. 이번 9월 27일의 자민당 총재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점쳐지지만 아직 선거 기간이 20여일 남아 있어서 예측 불허의 혼전 상황이 막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 논설위원
  • 엔비디아 시총 하루 새 374조원 증발… 파랗게 질린 한국 증시

    엔비디아 시총 하루 새 374조원 증발… 파랗게 질린 한국 증시

    코스피 3.15%·닛케이 4.24% 하락美경기 침체 우려에 반도체주 급락SK하이닉스 8%·삼성전자 3%대↓美 고용지표에 촉각… “변동성 여전” 지난달 5일 증시를 덮쳤던 미국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한 달 만에 또 한 번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었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37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덩달아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업종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그간 고공 행진해 온 반도체 업종으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 급락한 258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76% 하락한 731.7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마주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폭락장이 펼쳐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4.24% 급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급락한 미국의 증시 상황이 고스란히 악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47.5를 밑돌자 경기 침체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세부 항목 중 신규 주문이 7월 47.4에서 8월 44.6으로 부진한 것이 우려를 키웠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12%와 3.26% 급락했다. 올해 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업종의 하락 폭은 훨씬 컸다. 엔비디아는 무려 9.53%나 주가가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2789억 달러(약 374조 2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큰 하루 시가총액 손실 규모다. 엔비디아는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혔던 SK하이닉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하루에만 8.02% 주가가 빠졌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3.45% 하락한 7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7만전자’의 자리를 겨우 지켜 냈다. 시장은 향후 미국의 경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는 6일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를 일으킨 출발점도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아직은 지난달 초의 악몽을 떠올릴 정도의 낙폭은 아니지만 향후 발표될 지표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아시아 증시에서 낙폭이 확대되던 모습과 달리 이미 한번 학습한 경기 침체 공포에 시장이 과민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다만 미국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불안감과 경계 심리가 시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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