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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비자금’ 대선 판 흔드나

    삼성그룹 비자금 문제가 한달여 앞둔 대선정국의 또 다른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3당이 13일 정기국회 회기 내에 특검법을 처리키로 합의하면서 국회 본회의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특검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사용 의혹을 포함한 ‘확대 특검’을 주장하고, 민주당은 별도의 특검법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3자가 맞서는 형국이다. 특검 범위 등을 둘러싸고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여기에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둘러싸고 각당 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되면서 특검 논란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뒤져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다급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창조한국당은 물론 민주노동당과의 연대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 삼성비자금 특검 추진을 통해 이번 대선을 ‘부패 대 반부패’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 후보가 반부패 연대를 고리로 민노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우군(友軍)’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 후보와 권 후보가 정 후보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후보측 관계자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진보세력의 지원을 다시 받기 위해서는 개혁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자체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나라당은 범여권이 삼성비자금 문제를 들고 나온데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떡값 검사’ 리스트의 난데없는 공개는 범여권의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 비자금의 특검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범여권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반격 카드’로 들고 나왔다. 한나라당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삼성비자금 수사가 ‘떡값 검사’에 한정된 것이라면 검찰이 최대한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 맞지만, 삼성 비자금 전체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면 노 대통령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등 비자금 전반에 대해 제대로 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나경원 대변인은 “지난 대선자금 수사 때 65억원의 불법자금을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을 통해 받았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면서 “특검에 가져가려면 이런 부분에 대해 전반적이고 철저한 수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이 ‘떡값 검사’로 한정하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빠르면 14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 범여권에 앞서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특검법안을 제출함으로써 역공을 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명박·김경준 ‘딜’ 제보 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귀국하더라도 범여권에 유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1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이에 거래가 끝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며 “에리카 김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했던 이동현이라는 사람이 한나라당측하고 소위 ‘딜(Deal·거래)이 끝났다.’,‘김경준하고 얘기가 다 마무리됐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국내 검찰수사와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김경준씨 측근이 여러 접촉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2차로 어떤 딜이 있는 게 아니냐는 제보가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대선후보 등록 전에 기소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사실관계나 증거관계가 충분히 확보돼 있기 때문에 기소단계까지 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신당측이 신종 공작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3년여 동안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미국에서 송환 유예 재판중이던 김경준이 느닷없이 재판을 철회하고 국내 송환을 결정한 것부터 정치공작이 스며들었다는 게 국민의 인식이며, 국제사기꾼 김경준과 내통하고 있는 정치 세력이 어디인지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짐작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종률 의원이 이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제2의 김대업식 공작정치도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막가파식 신종 공작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seoul.co.kr
  • 임채진 “청탁받은 사실 없다”

    13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날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떡값 검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떡값 리스트에 임 후보자가 포함되면서 청문위원과 후보자 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BBK 주가조작 사건, 자녀 위장취업 논란도 집중 거론됐다. ●“에스원 사장과 골프쳤나” “기억없다”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청문위원들은 김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으로서 큰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용퇴를 주문했다. 검찰 수사의 신뢰성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떡값 검사 명단을 거론하며 “검찰 오욕의 날, 치욕의 날이다.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대통합민주신당 문병호 의원은 “후보자는 떡값을 안 받았다고 하지만 여론조사로는 국민 58%가 김 변호사의 말을 믿고 있다. 특검이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비자금 의혹과 떡값 수사에 관한 한 후보자는 수사 지휘라인을 회피해야 하며, 그게 안 된다면 일단 취임하고 삼성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휴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 후보자는 ‘떡값 배달부’로 지목된 고교선배이자 이우희 전 예스원 사장과 1년에 몇 번 만났느냐는 질문 등에 “사적인 모임에서 한 두 번 봤지, 일년에 몇 번씩 만난 것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런 애매한 답변은 청문위원의 핀잔을 샀다. “삼성구조본 장모 부사장과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질문에 임 후보자가 “기억나지 않는다.”고만 하자 청문위원들은 “한 달에 1∼2번만 골프친다면서 어떻게 누구와 쳤는지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면박을 줬다. 그럼에도 임 후보자는 “삼성에서 청탁받은 사실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BBK 막말·고성… 청문회 한때 중단 오후 청문회에선 BBK 수사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통합신당은 검찰이 이 후보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김대업식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통합신당 선병렬 의원이 “이 후보는 전과 14범인데 총장으로서 대통령의 지시를 따를 수 있겠느냐.”면서 이 후보의 범법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이 “청문회가 공당의 후보를 공격하는 자리로 변질돼선 안 된다.”고 거세게 항의,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논란도 거론됐다. 신당 김종률 의원은 “동네 빌딩을 갖고 있는 졸부들이나 하는 전형적인 탈세수법”이라면서 “이런 탈세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적 납세 저항은 어떻게 막겠느냐.”고 비꼬았다. 이상민 의원도 “파렴치범”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반격도 거셌다. 대변인 나경원 의원은 “이미 검찰과 금감원이 BBK는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면서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처럼 아무리 설명을 해도 범여권은 듣지도 않고 똑같은 거짓말만 되풀이한다.”고 일축했다. 김명주 의원은 “그렇다면 정동영씨 처남이 주가조작했다는 건 알고 있느냐.”고 비난했고, 법조인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처남 부부의 2001년 주가조작 사건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지연 박창규기자 anne02@seoul.co.kr
  • 임채진 “삼성 떡값 받은 적 없다”

    임채진 “삼성 떡값 받은 적 없다”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김용철 변호사나 삼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자녀 위장취업·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탈세혐의가 있다면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수사 원칙을 천명하면서도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느냐.’는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의 질의를 받고 “김 변호사와 일면식도 없고,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기억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그 소식을 접하고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제 이름이 거론됐다는 자체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문위원들이 ‘자진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거듭 묻자 임 후보자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에 사퇴하면 검찰 조직이나 국가 발전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후보 등록 이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송환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나 수사결과 발표시기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시기는 확정하지 못 한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박지연 박창규기자 anne02@seoul.co.kr
  • 김경준씨 송환 언제쯤

    김경준씨 송환 언제쯤

    |로스앤젤레스 정은주특파원|‘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1)씨가 언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양국의 관계 당국은 김씨의 송환 일정에 대해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은 11일(현지시간) “김씨 송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법무부로부터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김씨 신병을 한국 호송팀에 넘길 미 마셜(연방보안국)도 “우리는 송환 계획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A 소재 연방검찰의 톰 로젝 공보관은 “김경준씨 사건에 연방 검찰은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아 구체적인 송환일정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김씨의 가족조차 송환일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풍 사건’의 핵심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2003년)이나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2004년) 등의 송환 당시에는 귀국 날짜와 비행기 편 등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던 데 비하면 김씨 송환은 ‘007 작전’에 가깝다. 김씨의 귀국일정 가능성은 대략 4가지로 모아진다. 첫째는 12일(한국시간 13일 오전) 미국을 출발해 도쿄 등 제3국을 거친 뒤 14일 서울에 도착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정보 소식통들은 “범인을 데리고 도쿄 시내에서 하룻밤을 묵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둘째로 13일 출발해 14일 서울에 도착하거나,14일 출발해 15일쯤 서울에 도착하는 시나리오다. 여기에는 12일 ‘베테랑스 데이(참전용사의 날)’가 공휴일이라 12일을 지나야 인수인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깔려 있다. 게다가 13일이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점도 감안 요인이다. 미 국무부의 지난달 31일 송환 승인 이후 2주일 내로 송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3·14일 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소식통등의 설명이다. 아니면 17일쯤으로 늦춰질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 송환 시간은 밤 0시10분(현지시간)에 출발해 이튿날 새벽 6시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을 이용할 공산도 있다. 아울러 국제공항 내 항공사 카운터에서 범죄인을 넘겨주던 기존 방식 대신에 비행기 계류장의 트랩에서 김씨를 인수 인계할 수도 있다. 모두 일반인의 눈을 피히기 위한 가상 조치들이다. ejung@seoul.co.kr
  • “다스 BBK투자금, LKe로 유입” “김경준씨가 위조한 허위서류”

    “다스 BBK투자금, LKe로 유입” “김경준씨가 위조한 허위서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차명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가 이 후보가 직접 만든 인터넷금융회사인 LKe뱅크의 자본금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다스의 자금이 LKe뱅크의 자본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이 후보가 ㈜다스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다스 소유주는 이명박? 한겨레신문이 BBK 내부자료와 계좌내역 등을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스가 BBK에 투자한 자금이 이 후보가 설립한 LKe뱅크의 자본금으로 쓰였으며, 이 후보와 BBK 전 대표인 김경준씨가 맺은 ‘대여금 대차계약’의 형태로 돈이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는 BBK의 입출금 내역과 내부 회계자료를 통해 확인됐으며, 이 계좌 자료는 ㈜다스와 김씨 사이의 소송 과정에서 ㈜다스가 미국 법원에 직접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좌 입출 내역을 보면 ㈜다스가 2000년 4월27일과 5월22일 BBK의 H은행 계좌에 투자금으로 송금한 39억원이 그날 S증권 계좌로 이동했다가 이 가운데 30억원이 S은행 계좌를 거쳐 6월15일 LKe계좌에 입금됐고, 이 30억원은 6월20일 김씨의 LKe 유상증자 대금으로 처리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스의 투자금 30억원이 LKe뱅크로 유입된 회계상 근거는 당시 이명박 LKe뱅크 대표와 김씨가 2000년 2월16일 60억원 범위 안에서 돈을 빌려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맺은 ‘단기대여금 대차계약’이란 수단을 이용했다는 주장이다.㈜다스의 BBK 투자금이 이 후보와 김씨가 맺은 대차계약에 따라 대여금의 형태로 이 후보가 만든 LKe의 자본금으로 들어왔다는 얘기다. ●검찰 수사는 검찰은 ㈜다스의 BBK 투자금이 LKe뱅크 자본금으로 유입됐다는 언론의 보도에 입을 다물고 있다.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는 조만간 소환될 김씨의 진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와 김씨 사이에 이면 계약이 있었는지,㈜다스의 투자금이 LKe뱅크 자본금으로 유입된 과정을 일부 언론이 보도한 특정 금융권의 계좌확인 등으로 단정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측은 이 후보와 김씨가 맺은 것으로 알려진 단기 대여금 대차계약에 대해서 “김씨가 위조해 만든 허위 서류일 것”이라며 이 후보와의 연계 가능성을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나라 ‘BBK風’ 차단 장외투쟁

    한나라당이 ‘BBK풍(風)’총력 저지에 나섰다. 이번주 중반쯤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미국에서 귀국하기에 앞서 ‘장외 투쟁’을 포함한 총동원령을 내렸다. 당장 이번주부터 전국 16개 시·도당에서 차례로 김경준씨 귀국 관련 ‘공작정치 의혹’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지역 당원협의회별로 소규모 촛불집회와 규탄대회도 수시로 열 예정이다. 그동안 ‘토크쇼’형식으로 진행된 ‘국민성공 대장정’도 대규모 집회 형식으로 바뀐다.‘BBK 주가 조작’의혹의 최대 고비를 앞두고 당 전체가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11일 “최근 당내외 잇단 악재로 인한 수세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조직을 총동원해 여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준씨 귀국으로 거세질 각종 공세의 예봉을 미리 꺾겠다는 얘기다. 외곽지지 단체들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이 후보의 팬클럽인 ‘MB연대’는 김경준씨 귀국에 맞춰 인천국제공항에서 비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김씨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상태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데도 이판에 기어든 것은 저쪽(범여권)이 제기한 공작정치 음모와 자료에 부화뇌동한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BBK 공세’와 이회창 후보의 출마가 동전의 양면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했다. 우파·보수단체 연합체인 ‘선진국민연대’는 이번주부터 BBK 관련 공세와 이회창 후보 출마를 비난하는 집회를 전국 시·도별 지부 출범대회와 겸해서 개최할 예정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신당,李후보 횡령·탈세 고발키로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김경준 전 대표의 귀국이 임박하자 ‘BBK풍(風)’ 띄우기에 적극 나서면서 ‘인터넷 대란’으로 번진 한나라당 이 후보 자녀의 위장 취업에 대해서도 공세를 취했다.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자녀를 자신 소유 빌딩의 관리인으로 위장취업, 유령 취업시켜 수천만원을 횡령·탈세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횡령 및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인 이 후보의 장녀는 미국에 있으면서 건물을 관리할 능력을 가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분이 한달에 몇백만원을 빼돌리기 위해 자녀를 건물관리인에 등록시키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BBK와 관련한 파상 공세도 이어갔다. 김씨가 이번 주중에 송환되면 정치권이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BBK 사건의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온 김종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더 이상 이 후보가 수사를 회피하거나 모면할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검찰도 궁극적으로 이 후보가 직접 해명하고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며 이 후보의 수사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녀들이 자신이 소유한 빌딩에 허위 취업한 것과 관련,“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만약 세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경준 소환후 수사방향은

    김경준 소환후 수사방향은

    검찰이 조만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를 소환함에 따라 이 사건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의혹이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전말 뒤바뀌나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는 도곡동땅의 차명보유 여부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까지 복잡하다. 사건의 핵심은 이 후보의 돈이 들어갔느냐, 또 개입했느냐의 여부다. 검찰은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도곡동땅의 실체에 대해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이상은씨의 것은 분명 아니다.”는 선에서 매듭지었다. 한마디로 이 후보의 것인지 여부는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검찰이 김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가 어느 선까지 개입하고, 이 후보의 묵인 아래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캔다면 거꾸로 ㈜다스의 실제 주인, 그리고 도곡동땅의 차명보유 의혹 등이 밝혀질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건의 흐름에 따라서는 이 후보가 김씨에게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가 치밀한 계산 아래 이 후보를 농락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이 후보가 김씨에게 사기를 당했더라도 일정 기간 동업을 했고, 자금줄 노릇을 한 이상 김씨의 사기행각과는 별도로 법적·도덕적 책임을 질 대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사기를 당한 대목을 초반에 솔직히 털어놓지 못해 일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렸다는 말도 있다. ●검찰 수사 맥은 두가지 검찰 수사의 갈래는 두 가지다. 우선 김씨의 주가조작 혐의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 검찰이 지금까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지능적인 금융사기범에 가깝다. 미국으로 도피할 당시 여권을 만드는 것부터 각종 유령회사 등을 설립해 거액의 자금을 세탁하고 부풀리는 데 위조서류만 무려 26가지를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의 조사만으로도 김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 ●이 후보 연루의 단초는 2001년 4월 이전 검찰은 이 후보와 김씨와의 연루 여부를 파악하는 데 이 후보가 김씨와 LKe뱅크를 설립한 2000년 2월에서 이 후보가 대표를 그만둔 2001년 4월 사이를 주목한다. 김씨는 같은 해 12월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 후보가 실질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BBK는 김씨가 99년 4월에 설립했고,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제가 되자 BBK가 등록 취소된 2001년 3월 직전 옵셔널벤처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문제는 이 후보가 LKe 공동대표로 취임한 한달 뒤인 2000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다스가 190억원, 심텍이 50억원, 삼성생명이 100억원을 각각 BBK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즉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다스가 거액을 BBK에 투자하는 과정에 간여했는지, 다른 기관투자자도 이 후보의 영향력탓에 BBK에 투자한 것인지, 이 후보가 옵셔널벤처스와 LKe경영 등에 참여했는지가 검찰의 1차 수사 대상이다. 특히 이 후보가 LKe 공동대표를 그만두기 두달 전인 2001년 2월 LKe가 BBK의 펀드운용사인 MAF에 1250만달러(150억원)를 투자하고 전환사채를 받은 대목 역시 의심을 받을 수 있다. LKe의 자본금이 6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김씨의 단독 결정만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BBK가 주가조작에 나선 2000년 말부터 LKe의 계좌가 이용되고 있었다는 점도 이 후보의 개입 여부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검찰은 이 후보가 LKe를 그만둔 이후의 주가조작 등에 대해서는 김씨가 독단적으로 이 후보의 이름을 빌려 쓰거나 거짓으로 이 후보를 끌어들여 투자유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결국 돈을 대고, 금융노하우를 익히려고 했던 이 후보는 1년 2개월간의 수업끝에 손을 털었으나, 그 후유증이 대선 길목에서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검찰이 김씨의 입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어떻게 밝혀낼지 주목된다. 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김경준씨 신병 12일 美서 인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미국에 도피 중인 김경준씨를 12일쯤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미 법무부 산하 연방 보안국(마셜)으로부터 넘겨 받아 14일쯤 국내로 소환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무부와 협조해 지난 10일 호송팀을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공항에서 한국측에 신병이 넘어온 순간부터 체포 피의자신분이 된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주가조작 혐의 등을 1년여 동안 조사한 자료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 받아 혐의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이 넘긴 자료에는 김씨가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조작 등과 관련해 20여 가지의 각종 자료를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김씨 14일쯤 국내 송환 |로스앤젤레스 정은주특파원|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씨의 이번주 중 국내 송환에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에리카 김과 친분이 두터운 LA의 한 소식통은 10일(한국시간 11일) “막내동생 김경준씨에 대한 에리카 김의 애정이 각별하다.”면서 “둘째 남동생을 지난 99년 불치병으로 잃고 막내인 경준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현지의 다른 소식통은 “에리카 김이 김경준씨와 함께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경준씨가 귀국 즉시 구속되더라도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에리카 김은 김경준씨의 법적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에리카 김의 귀국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입증할 자신이 있거나 이명박 후보에게 당한 게 억울하다는 심정이 깔려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에리카 김은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한국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준씨는 민사사건을 대리하면서 입 역할을 해오던 심원섭 변호사와 지난주에 전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에리카 김의 동반 귀국 가능성에 무게를 더해 주고 있다. 심 변호사는 “나는 더 이상 김경준씨의 법률대리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리카 김과 관련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에리카 김의 한국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따라서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 또는 김경준씨의 어머니가 함께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ejung@seoul.co.kr
  • 이명박 ‘고심’ vs ‘칩거’ 박근혜

    이명박(얼굴 왼쪽) 한나라당 후보가 9일 ‘박근혜·이회창 해법’을 찾기 위한 장고에 돌입했다. 박근혜(오른쪽) 전 대표의 지지와 이회창 후보의 대선 레이스 중도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李, 일정 취소 릴레이 회의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10분쯤 종로구 견지동 ‘안국포럼’ 사무실에 나타났다가 이내 서울 강북의 모처로 이동했다. 당초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정형근 최고위원을 대신 보냈다. 주말 일정도 뒤로 미루거나 취소했다. 측근들과 만나 릴레이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전날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별 신통한 답을 얻지 못한 이 후보가 이날 한때 삼성동 박 전 대표 자택으로 직접 찾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한 측근은 “오늘 (박 전 대표 자택이 있는)강남에 갈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측근들과 릴레이 대책회의를 갖고 11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원고 초안을 작성했다.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다. 이회창 후보의 출마명분을 뺏을 수 있는 메시지, 박 전 대표에게 선거에서 선봉장 역할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전후로 송환될 BBK주가조작 의혹사건의 김경준씨에 대해 당과 국민의 우려를 씻을 수 있는 표현도 담길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무엇보다 박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방법론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요구한 ‘진정성’과 주파수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난감하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 측근은 “기자회견에서 당헌·당규에 이미 나와 있는 부분인 당권·대권 분리에 대해서 후보가 언급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해결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자택에서 ‘칩거’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 의원들도 이날 김학원 최고위원 취임축하를 겸해 하려던 오찬 회동도 취소했다. 세력화로 비쳐지는 게 불편하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일단 주말까진 ‘침묵행보’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상황을 좀 지켜보자는 태도다. 이 후보의 11일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보다 명확한 입장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진정성 있다면 이후보 도울 것” 박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은 “그동안 이 후보 측의 당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불신이 누적된 것인데 상황이 급해지니 이거 주고, 저거 주면 되겠지 하는 이 후보 측의 태도가 박 전 대표에게는 쇼처럼 비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정치는 대의명분인데, 박 전 대표가 경선에서 뽑힌 이 후보를 돕지 누굴 돕겠나. 다만 상황을 보는 것이다. 저쪽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먼저 취하고 시기가 무르익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BBK수사팀, 고발인 소환 조사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 등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9일 이 후보를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 김종률 정책검증본부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신당은 지난 5일 “이 후보는 재미교포 김경준씨와 함께 LKe뱅크와 BBK,MAF 등의 법인계좌 38개를 이용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을 저질러 5200여명의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 후보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고발 이유 등을 조사했으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자료 중에는 이 후보와 주가조작 사건 주범 김씨가 미국 연방법원에서 민사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제출한 서류 등과 함께 그동안 신당 차원에서 모은 입증 자료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김씨 송환에 대비한 사전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미 국무부에서 범죄인인도 승인 결정이 내려진 김씨는 14∼15일쯤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날짜를 확정해서 말할 순 없지만 그동안 알려진 대로 14∼15일쯤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송환팀도 그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송환 되는 대로 기소중지된 김씨의 증권거래법 및 횡령, 사문서위조 사건 등을 재개하고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기한 20일 동안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이 후보가 연루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차명재산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가 김씨에게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BBK 변수’ 차단 총력전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1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에 ‘BBK 경보’가 발령됐다. 김씨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대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대응 자세는 ‘태풍 대비태세’ 내지는 ‘전투 대비태세’에 가깝다. 우선 다음 주부터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설치, 시간 단위로 대처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증권 전문가’로 통하는 고승덕 변호사를 영입한 바 있다. 특정사안에 맞춰 유명인을 영입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홍준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클린정치위원회’를 가동해 오고 있다. 이 조직은 사실상 ‘BBK 변수’ 차단용이나 다름없다. 클린정치위에는 고 변호사 외에 율사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특히 김씨의 진술도 진술이지만 국가기관인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표심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검찰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정치공작에 따른 수사라고 비난하면서 ‘민란’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경준이 17일 아침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범여권이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김경준이라는 국제사기꾼을 끌어들여 국면을 전환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검찰이 정치공작적 태도를 보인다면 민란이 일어날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통해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막겠다. 국민과 함께 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이 입에 올린 ‘민란’이란 표현은 1997년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이 ‘DJ 비자금 사건’ 수사를 거부한 뒤 한 언론인터뷰에서 “대선 직전 상황에서 DJ비자금을 수사했으면 호남에서 민란이 났을 것”이라고 말한 일을 연상시킨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김경준은 (검찰 내)금융조사부에서 기소중지돼 있는데, 이번에 뜻밖에도 특별수사팀을 따로 만들어 수사한다는 것은 통상의 절차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정치적 배경이 있지 않으냐는 의혹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지난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측이 제기한 의혹과 국회 국정감사 때 대통합민주신당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의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에 대한 법리적 대응방안과 자료 확보에도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총력 대응태세는 이 사건이 40일도 남지 않은 이번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임을 방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판명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굳히기에 들어가게 되지만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투표일 직전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좁혀진 전례를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은 “김경준이 송환되면 피리 하나로 온 동네 쥐를 싹 쓸어서 한꺼번에 바닷물에 풍덩 빠뜨리는 식으로, 각종 의혹이 모두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범여 ‘김경준 귀국’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데 핵심적인 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 날짜가 알려진 9일 범여권은 기대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보수진영에 쏠리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고 동시에 한나라당에 ‘한방’을 날릴 수 있다는 들뜬 분위기다. 반면 대선이 4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 관심을 후보가 아닌 BBK 사건에 모두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도 공존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사건과 관련된 전략을 ‘수사 촉구’로 바꾸기로 했다. 대정부질문이 끝나면서 정치적 공방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하고 이제는 ‘검찰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선병렬 의원은 “이제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승복하는 것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날 선 의원은 김종률 의원과 함께 당이 확보하고 있는 BBK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씨 귀국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았다. 통합신당 송두영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김경준 특별상황실’이 곧 드러날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사실을 덮기 위한 ‘은폐 상황실’인지 묻고 싶다.”면서 “한나라당이 지금 설치해야 하는 것은 김경준 상황실이 아니라 스페어(예비용) 후보 상황실”이라고 꼬집었다. ‘반부패’ 카드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은 마음이 급해졌다. 문 후보측은 반부패 연석회의를 통한 보수진영과 대립각을 형성해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김씨 귀국으로 삼성 비자금 사건이 흐지부지 묻혀버릴 경우 이런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 이에 정범구 공동선대위원장은 “민노당이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제안하면서 3자간 반부패 연석회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9일)까지 3자회동 참여 여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정부 질문 ‘검증공방’ 격돌

    8일 경제분야 대정부질의가 열린 국회 본회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대선후보 검증 무대로 전락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BBK의 실질적 소유주 ▲미국 미시간주의 호화주택 불법 매입 의혹 ▲대운하 공약의 허구성 등을 지적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경준씨 귀국 기획설’로 응수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숙부 하숙비 반환 소송 ▲2004년 총선 당시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삿대질까지 오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고유가와 청년실업 문제, 증권시장 급등락 등 서민생활 개선대책을 내놓기보다 의원들의 정치공방 틈바구니에서 들러리 역할에 그쳐야 했다. 신당 정봉주 의원은 이명박 후보를 향해 “BBK사건 주가조작과 횡령과정의 명백한 주범”이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연단까지 나와 항의하는 등 한때 장내가 격앙됐다. 신당 소속 김영주 의원은 “현대건설 부도의 주범인 이라크 미수채권은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 재직시에 수주한 공사에서 발생했다.”면서 “이 후보의 성공신화는 조작된 신화이며 실패한 CEO는 경제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깎아내렸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도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금감위가 BBK 주가조작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경준씨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김경준씨 조기송환은 여권의 정치공작을 위한 기획입국”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어 신당 서혜석 의원이 전날 ‘2001년 10월 이 후보 최측근인 옵셔널벤처스의 이모씨가 LKe뱅크 D증권계좌로 54억원을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 “이 돈은 김경준씨가 해외 증권매수에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당 경선 당시 차떼기, 박스떼기 등으로 온갖 부정선거를 자행한 정 후보가 반부패를 말할 자격이나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이계경 의원은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재산 가운데 임실·순창 밭을 상속받았다고 주장하지만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정 후보가 어린 시절 매매한 것으로 돼 있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승환 의원은 2004년 당시 정 후보의 ‘노인폄하’ 발언과 최근 자이툰부대를 ‘용병’에 빗댄 것을 거론하며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진 의원과 박 의원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선출마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자 자기모순의 극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BBK 증거확보설은 난센스”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 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이명박 후보가 관련됐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 이 후보가 출마를 결심했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난센스 중 난센스”라며 부인했다. 이 특보는 8일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회창 후보가 그런 정보를 믿고 자기의 명예와 일생을 쌓아온 자존심을 버렸다는 말인데, 그렇게 남의 어려운 때를 나의 이익으로 만드는 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가 그런 의혹의 세월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우리도 걱정하고 우려하는 입장”이라면서 “그런 자료는 있지도 않을 뿐더러 알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또 이회창 후보가 전날 출마 선언을 하며 “국민의 뜻에 따라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한 것을 상기시킨 뒤 “국민이 이명박 후보가 가는 길이 맞다고 선택하면 이회창 후보는 살신성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어제 이회창 후보의 출마의 변을 얼마만큼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 표출하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이회창 후보측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구애를 이어갔다.이 특보는 “우리는 박 전 대표도 국가와 국민의 문제를 최상위에 놓고 늘 고민하는 훌륭한 정치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택의 길이 주어진다면 그분도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결정할 수 있겠지만, 언젠가 같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BBK사건 새달 5일전 마무리

    BBK 전 대표 김경준씨의 사기사건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이 사건을 다음달 5일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7일 특수1부와 금융조세조사1부에서 각각 검사 2명, 첨단범죄수사부와 형사부에서 각각 검사 1명씩을 뽑아 수사팀을 발족하고 관련 기록 검토 등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갓 꾸려져 아직 특별한 진행상황은 없다.”면서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참고인 등을 먼저 불러 김씨 송환 전에 수사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기한에 대해 “김씨에 대한 구속기한이 되지 않겠냐.”고 말해 15일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김씨에 대한 구속기한 20일을 감안해 수사기한은 다음달 5일로 잡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는 지난 6일 국회에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방문, 이명박 후보의 연루설이 제기된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김경준 개인의 회사 공금 횡령 사건이다.”라며 이 후보의 연루설을 강력 부인했다. 위원회 소속 고승덕 변호사는 “회사공금 횡령 및 이를 위한 주가조작은 김경준의 단독 범행임이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고 변호사는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입수한 김씨에 대한 범죄인추방승인결정문을 증거로 내밀고 “미 법원도 김씨가 횡령 행위로 혜택을 본 사람을 김씨 자신과 그의 누나 에리카 김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회 대정부 질문 폭로 공방

    국회 대정부 질문 폭로 공방

    국회는 7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로 대정부질문을 시작했으나 대선후보 검증을 둘러싼 폭로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질문 때마다 의석에 앉아 있던 의원들이 단상 앞으로 나오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질문자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설전이 벌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 위장전입 문제를 집중 제기하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의 ‘용병’ 발언과 아들 해외유학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맞섰다. ●통합신당, 이 후보 위장전입 집중 제기 통합신당 서혜석 의원은 “BBK 사건의 본질은 돈세탁 사건으로, 돈세탁 과정에서 주가조작과 횡령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의 차명소유 의혹을 받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 투자금으로 들어와 돈세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2001년 10월16일 이명박 후보 최측근인 옵셔널벤처스의 이모씨가 LKe뱅크의 D증권 계좌로 54억원을 보냈다는 입금확인서를 확인했다.”며 입금확인서 사본을 공개했다. 서 의원은 “이 입금확인서가 맞다면 옵셔널벤처스와 전혀 관련 없다던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한 셈”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성진 법무장관은 “검찰이 김경준씨가 귀국하면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고 필요하면 이 후보를 소환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이 후보는 5차례의 위장 전입을 인정했고 이 후보 일가는 전국에 땅투기로 가진 게 85만 9000평, 시가로 23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이 후보는 현대건설 상무시절 공장을 무허가로 지어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도주해 공개 수배된 일이 있다.”며 “이 후보는 김경준에게 위증 교사를 하려고 같은 교도소 수감 피고인을 회유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정 후보는 ‘리틀 노무현’”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정동영 후보가 출마한 2000년 4월 총선 당시 민주당에서 특별지원금이 1인당 1억 5000만∼2억원씩 지급됐다.”며 “정 후보는 당 대선후보가 된 뒤 이 후보를 비방하면서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를 범했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 안택수 의원은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생각하는 경제를 ‘정글 자본주의’라고 규정하는 등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서민과 부자간 갈등의 골을 깊게 파고 있는데 이런 행태를 보면 ‘리틀 노무현’”이라고 비판하며 “2002년 대선에서 120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한 사람이 반부패 얘기를 하면 되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김경준의 위조된 자료를 갖고 주장하는 열린신당,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송영길 의원이 입수한 자료는 변조된 것이고, 최재성 의원이 제기한 문제는 국감에서 다 반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 중계방송을 시청하느라 오후 2시 속개 예정이던 본회의가 30분 늦게 열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단독] 美법원, 김경준씨 압류재산 일부 해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1)씨의 다음주 국내 송환을 앞두고 미 법원이 압류했던 김씨 측의 재산 일부를 풀어 준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김씨 측이 변호사 비용을 낼 수 있도록 압류재산 가운데 40만달러(약 3억 6000만원)를 해제한다고 지난 1일 공시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법원은 나머지 2560만달러(231억원)의 압류는 해제하지 않았다. 미 법원은 “민사소송이 항소심에 계류 중인 데다 ㈜다스 등 원고 측이 승소할 가능성이 있어 피고측(김경준씨측) 재산 압류를 모두 해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산동결로 미국에서 소송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던 김씨 측은 국내에 송환된 뒤 압류 해제된 재산으로 변호사 비용 등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한국행을 선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5일 미 정부가 압류한 자신의 재산 2600만 달러(235억원·미국 부동산 등 1000만 달러, 스위스 은행 예금 1600만 달러)를 풀어 달라는 신청서(Motion)를 법원에 제출했었다. 김씨 측의 재산은 민사소송이 얽히고 설키면서 지난 2004년 압류됐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친형인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회사인 ㈜다스가 2003년 5월 김씨 측이 투자금 140억원을 가로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옵셔널벤처스 소액투자자들도 2004년 6월 3000만 달러(약 271억원) 주가피해 소송을 냈다. 이에 미 정부는 김씨 측이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부동산과 스위스 은행계좌 등을 동결했다. 미 법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다스 등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기각하면서 미 정부가 재산 압류를 풀어 주라고 지난 3월에 판결했다. 그러나 ㈜다스의 항소로 미 법원은 지난 5월 김씨 측의 재산 압류를 유지한다는 결정을 다시 내렸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냐 昌이냐,박근혜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냐 昌이냐,박근혜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7일 박근혜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와 이 전 총재 사이에서 ‘킹메이커’로 부상한 그가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이다. 측근들은 그가 당분간 발언을 삼가고 추이를 관망할 것이라고 전한다. 한 측근은 “당장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5일 “처음에 한 이야기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한 것이 가장 그의 심경을 명확하게 대변한다는 것이다.“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다.”고 했던 지난 8월20일의 입장에서 조금도 변한 게 없다고 측근들은 거듭 설명했다. 그러나 ‘변한 것이 없다’와 ‘이명박을 지지한다’는 발언의 무게는 지금 상황에서 천양지차다. 이 전 총재가 “박 대표가 저를 지지하면 큰 힘이 된다.”고 밝힌 것, 이 후보가 이날 울산방송과의 대담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한 질문에 대해 “오해가 있을 만한 언행을 했다면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박심(朴心)에 매달린 것도 그가 양측의 무게중심을 뒤흔들, 무시할 수 없는 저울추인 까닭이다.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높은 대구·경북 지역과 보수층에 지분이 있는 그의 선택에 선거구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박풍(朴風·박근혜 바람)’으로 판을 흔든 전력도 있다. 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이 후보를 ‘확실하게’ 돕는 것이다. 경선승복과 맥이 닿고,‘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에도 들어맞는다. 이 후보측이 절실히 원하는 시나리오다.‘단결’을 주문하는 그의 간결한 정치적 수사 한마디로 ‘표’를 정리하고, 선거구도를 의외로 싱겁게 정리할 수도 있다. 반대로 그가 이 전 총재와 어떤 형태로든 연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전 총재측 주장처럼 BBK 주가조작 의혹의 김경준씨가 국내로 송환되고 범여권의 공세가 거칠어지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질 수도 있다. 후보 위상이 흔들리고,‘국민’이 다른 선택을 강요한다면 박 전 대표 역시 고심할 수밖에 없다. 신념을 버려야 하는 등 정치적인 부담이 크고 보수표가 갈려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그의 정치적 생명도 위태로워진다. 현재로선 ‘관망’과 ‘주시’가 가장 유력하고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이 후보의 행보가 일차적 관건인 것이다. 이미 박 후보측은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의 2선후퇴를 요구한 상태다.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화학적 결합’에 이 후보측이 얼마나 진정성을 보이느냐에 박 전 대표의 선택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 후보의 지지율도 변수다. 이 후보가 곧 불어닥칠 ‘김경준 회오리’에서 얼마나 견뎌내느냐가 지지율과 ‘박심’을 함께 지켜내느냐, 아니면 이 둘을 창풍(昌風)속으로 몽땅 날려버리느냐를 가르게 되는 것이다.박지연·울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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