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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대희 vs 최재경 前·現 대검 중수부장 정면충돌

    안대희 vs 최재경 前·現 대검 중수부장 정면충돌

    검찰 개혁방안을 놓고 전·현직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정면충돌했다. 대검 중수부장과 대법관을 지낸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의 ‘특별감찰관제, 상설특검제 연계방안’을 최재경 현 중수부장이 “낭비적·비합리적 제도가 될 것”이라고 한마디로 폄하,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최 중수부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개혁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가야 한다.”고 새누리당 특위의 상설특검 관련 개혁안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의도 발’ 검찰개혁 방안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최재경(검사장) 대검 중수부장은 17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안 위원장 발언 관련 입장서’를 배포하며 간담회를 갖고 최근 안 위원장이 밝힌 검찰 개혁 방안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안 위원장이 지난 14일 밝힌 검찰 개혁 방안은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 실세 비리와 부패 차단을 위해 조사권과 고발권이 있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고, 이를 상설특검과 연계해 특별감찰관이 인지한 범죄를 검찰이 아닌 상설특검에 수사를 맡긴다는 게 골자다. 이에 대해 최 중수부장은 이날 “중수부를 무력화·형해화하려는 시도”라며 “굉장히 쇼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가 연계되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이 제2의 검찰을 만드는 결과가 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낭비적·비합리적 제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수부가 지고의 선은 아니지만 중수부를 존치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친인척이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를 수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가 돼 결국 검찰(중수부)을 무력화·형해화하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고, 상설특검이라는 명목하에 중수부 수사로부터 권력자들을 비호해 주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안 위원장의 개혁방안은 중수부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개인명의로 밝힌 것이지만 검사 동일체 원칙이 적용되는 조직특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검찰의 공식입장이나 다름없다. 안 위원장은 제17회 사법시험을 통해 검찰에 들어와 참여정부시절인 2003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여야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 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 중수부장은 안 위원장의 10기수 후배로 대검 중수과장 때 현대·기아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때에는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한 특수수사통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위원장과 경남 산청 출신인 최 검사장은 출신 지역이 가깝고 2000년 대구지검에서 차장검사와 부부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1) 안철수 쟁점행적(상)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1) 안철수 쟁점행적(상)

    시중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착한 이명박’으로 회자되곤 한다. 기업인 중 드물게 공익적 마인드를 갖추고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하지만 그 역시 경제적 이윤에 민감한 자본가적 속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안철수 비판론자들은 ‘안철수의 두 얼굴’을 얘기하며, 그를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기부행위를 종종 예로 든다. 안 후보의 출마설로 투기성 자본이 유입되면서 안랩의 주가가 이상 급등했을 때 주식을 팔아 재단을 설립했다는 것이다. 안랩의 주가는 안 후보가 정치 행보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7월까지 2만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한때 15만~16만원대로 1년만에 다섯 배 이상 올랐다.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만원 대에 있던 주식이 안 후보의 지속적인 대선 관련 발언으로 16만원까지 올라갔고, 안 후보는 14만원대에 주식을 팔았다.”며 “이는 명백한 주가조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기부와 나눔을 실천했지만,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소액투자자의 돈으로 자신의 정치적 자산이 된 ‘안철수 재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안철수 재단’은 선관위가 ‘안 후보의 이름을 딴 재단 명의의 기부는 공직선거법 위배’라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명칭 변경 대신 기부활동 중단을 선택했다. 당시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안철수 재단이 사실상 선거전의 전초기지였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다. 안 후보는 안랩의 보유지분을 사회에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선거에서 승리하면’이란 단서가 붙었다. ●“안랩 BW 저가발행… 수백억 차익”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안 후보의 수천억원 대 재산의 상당부분이 1999년 10월 초 발행했던 안랩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당시 안랩이 BW를 저가발행해 안 후보가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겼다고 폭로했다. 황 소장은 저서 ‘안철수, 만들어진 신화’에서 “1999년 10월 7일 안랩은 2001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오너의 경영권 방어를 명분으로 안철수 개인에게 주당 5만원에 5만주, 즉 25억원의 BW발행을 승인했다.”며 “BW발행 직후인 10월27일 192.3%의 무상증자로 안랩의 발생 주식 총수는 25만주가 늘어나 총 38만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2000년 2월 9일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는 열 배인 380만주가 됐고, 2000년 10월 13일 안 후보가 BW를 행사해 총 146만여주를 취득함으로써 2000년 말 총 주식수가 526만여주로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 안랩의 주주는 안 후보와 삼성SDS, 한국산업은행, LG투자조합, 나래앤컴퍼니였지만 BW는 안 후보에게만 발행됐다. 일종의 특혜를 준 셈이다. 그는 안랩이 BW를 발행하면서 시세를 4분의1 이하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안랩이 BW를 발행한 직후 안랩 주주인 나래이동통신이 주당 20만원에 1만 1500주를 매입하는 장외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당시 안랩 주식이 5만원 이상으로 장외거래 됐다면 안랩의 BW행사는 배임, 횡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2월 “(안 후보가) 2000년 10월 3만~5만원 상당의 안랩 주식을 주당 1710원에 사들이고 1년 후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400억~700억원의 이득을 올렸다.”며 안 후보를 BW 헐값 인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안 후보 측 금태섭 상황실장은 당시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을 통해 “BW발행이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랩에서는 투명하게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동의를 구해 BW를 발행했다.”며 “(안 후보가)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BW를 발행하려고 했다면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에게만 BW를 발행한 것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또 “안 후보가 BW발행 당시 행사한 금액 5만원은 회계법인 평가금액 3만 170원보다 높은 금액이고 당시 안랩에 투자한 누구보다도 높은 금액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황 소장은 “당시 안랩의 주가를 평가해줬던 삼일회계법인의 부대표는 고성천씨로 현재 안철수재단 이사”라며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밖에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동생 안상욱씨가 안랩 BW발행 당시 각각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며 회사 경영에 직간접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국민은행·포스코 사외이사 논란 안 후보가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때에는 해당 은행이 주관한 온라인 복권(현 로또복권) 사업입찰에 안랩이 참여해 입방아에 올랐다. 안 후보는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2002년 1월 19일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당시 안랩이 참여했던 KLS컨소시엄은 이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어 안 후보 사임 이후 9일 만인 1월 2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14일 “당시 24개 컨소시엄에 보안업체가 반드시 들어와야 했기 때문에 안철수연구소(안랩)는 보안업체로 참여했을 뿐이고,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사업수주와 관련한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공정성을 위해 엄격하게 사외이사직을 수행했을 뿐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당시 국민은행 측은 안 후보의 사임에 대해 “공정성 시비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에는 2005년부터 6년 동안 급여 3억 8000만원과는 별도로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억 7000만원의 차익을 남긴 것도 논란이 됐다. 안 후보는 사외이사로 선임된 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2000주를 지난 4월까지 전량 행사했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액면가나 시세 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 일정기간이 지난 뒤 처분할 권리를 주는 제도다. 임직원에게는 ‘대박’의 기회지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주가하락으로 이어져 개인투자자들의 손해로 돌아간다. 특히 임직원은 회사 내부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많다. 안랩 임직원 8명도 최근 정치테마주인 안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억원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은 안 후보가 안랩 주식을 통해 브이소사이어티에 속한 지인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도와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포스코 사외이사 때 받은 또 다른 특혜도 검증대상이다. 안 후보는 미국 유학 시절(2005년 3월~2008년 4월) 포스코로부터 13차례에 걸쳐 일등석 항공권을 제공받아 이사회에 참석했다. 당시 제공된 항공권 가격이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자, 안 후보 측은 “다른 사외이사들과 동일한 대우였다.”고 해명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확인한 결과 안 후보가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열린 이사회의 의결안 235건 가운데 226건에 대해 찬성했다.”며 “실제로 그는 경영진이 제시한 안건을 대부분 통과시키는 역할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또 “안 후보가 포스코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할 당시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포스코는 38개 자회사가 증가해 재벌 가운데 계열사 증가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이소사이어티… 재벌개혁가? ‘친재벌’ 논란은 안 후보가 재벌 2·3세와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안 후보가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이 모임의 주선자 최태원 SK회장의 구명 탄원서에 서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안 후보 측은 브이소사이어티 40여명 전원이 서명했고 안 후보는 그중 한 명일뿐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재벌 개혁을 외치는 안 후보가 최 회장의 구명운동을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의 신뢰성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브이소사이어티에 부인 명의로 지분 투자를 한 것도 차명투자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 후보의 부인 김 교수는 브이소사이어티에 3만 6000주의 지분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지분을 모두 정리한 상태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가 개인 대출을 받기 어려워 부인 자금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대선후보 측근들 줄줄이 국감 증인으로

    대선후보 측근들 줄줄이 국감 증인으로

    다음 달 5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가 연말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상임위별로 대선 후보들의 의혹과 관련한 증인·참고인을 무더기로 채택한 까닭이다. 경제민주화 등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을 놓고 대기업 총수들도 국감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근혜 조카사위·전대통령 조카사위 등 증인에 정무위원회는 증인 59명, 참고인 16명을 확정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을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회장은 주가조작과 허위공시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법무법인 부산 대표 변호사도 증인대에 선다. 정 변호사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함께 참여정부 시절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59억원의 수임을 받은 것은 청탁성 로비의 대가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쪽 인사로는 ‘안랩 전환사채(BW) 부당이득’ 관련 증인인 이홍선 전 나래이동통신 사장, ‘안랩 주식 공시의무 위반’ 관련 증인인 전 안랩 2대 주주 원종호씨가 나온다.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만 EG 회장, 서향희 변호사 부부는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인권 현대홈쇼핑 대표 등 유통업계 총수 일가 및 최고경영자(CEO)도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와 과도한 판매수수료 문제 등을 따질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여야 합의로 제외됐다. 지식경제위원위는 영업시간 제한 조례 위반과 관련해 프레스턴 드레이퍼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이사를 부르기로 했다. ●신동빈·정용진 등 대기업 총수들도 대거 채택 문방위는 10여명에 대한 증인 채택을 마치고 추가 증인을 논의 중이다.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노무현 정부 스크린쿼터 제도),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아리랑TV 부사장 인사 외압 의혹),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영화진흥위원회 국감에선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을 놓고 여야 씨름이 한창이나 채택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환노위는 김재철 MBC 사장과 아난드 마힌드라 쌍용차 회장,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등 45명을 불렀다. 법사위에선 야당이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상득 전 의원,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등을 증인 신청했지만 수사·재판 중인 사건의 당사자라는 이유로 빠졌다. 교과위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감원, 박근혜 조카 주가조작 봐줘”

    민주통합당 장병완 의원은 13일 “금융감독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조카 가족의 주가 조작 혐의와 비슷한 사건에 대해 올 6월과 8월에는 검찰 고발 조치를 했다.”면서 “금감원이 박 후보 조카 가족의 주가 조작 혐의를 봐준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등 박 후보 조카 가족 4명은 지난 2월 13일 적자전환(2011년 연말 기준) 공시를 앞둔 사흘 전 2월 10일 자사주 227만주를 매도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조카 가족 4명이 4%가 넘는 지분을,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당일 하루에 몰아서 팔았다.”며 박 회장 가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지난 10일 제기했다. 같은 날 대정부 질문에서 권혁세 금감원장은 박 회장 가족이 주식을 대량 매도하기 이전 분기에 이미 한 차례 17억원 적자전환을 공시한 바 있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3분기에 적자전환 공시를 했더라도 연말 기준으로 적자전환 공시 직전에 주식을 판 다른 회사 대표는 검찰에 고발된 사례가 있다.”고 반박했고 이에 금감원은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조카부부, 테마주로 40억 부당이득”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가족이 주가조작을 통해 40여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회장은 박 후보의 배다른 언니 박재옥씨의 사위다. 민주통합당 장병완 의원은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 회장 가족 4명이 대유신소재가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시기에 주식을 대량 매도한 후 매도 가격의 3분의1 가격에 다시 사들이면서 40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 회장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자사주 21만주를 주당 1200~1500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유신소재가 박 후보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당 1400원대이던 주가가 지난해 12월 말 3000원 이상으로 급등하자 박 회장의 가족이 올해 2월 10일 평균 단가 3500원에 227만주를 매도해 8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매도가 있은 직후 이 회사는 2월 13일 전년도 실적이 2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박 회장 가족은 이어 지난달 주당 1260원에 유상증자를 실시, 자사주 320만여주를 39억원에 매입했다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 2월 매도와 8월 주식 매입을 통해 보유 주식을 55만주 늘리고 41억원의 이득을 취한 셈이다. 장 의원은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가조작 혐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공시 사흘 전에 가족들이 대량 매도한 것은 문제는 있어 보인다.”고 했으나,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확인은 해 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정치인테마주 감시 강화 주가조작 포착 즉시 조치

    18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이창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장은 21일 “정치인 테마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치인 테마주들의 주가 상황에 따라 조사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새 제도를 도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돈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며 “특정 세력이 그룹을 지어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의 행위가 포착되면 조사를 거쳐 즉각 검발에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테마주특별조사반의 하은수 팀장은 “지금은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되지 않아 정치인 테마주가 난립하고 있지만 후보가 결정되면 테마주 종목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범LG家 3세 구본현 前대표 주가조작 혐의 징역 3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주가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범 LG가(家) 3세 구본현(44) 전 엑사E&C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가증권신고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기업 홍보자료에 추정매출액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 등이 인정된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구씨는 코스닥상장 업체인 엑사E&C의 대표로 있던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13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직원 명의로 다른 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처럼 속여 765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BBK 가짜편지 전달자는 은진수”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BBK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 편지’의 전달자가 이명박 대통령 후보 경선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은진수(50·복역중) 전 감사위원으로 밝혀짐에 따라 조만간 고소·고발전의 결론과 함께 사법처리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다음주 초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당시 여권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은 전 위원이 가짜 편지를 기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수감 중인 은 전 위원을 주말쯤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명(51·치과의사)씨의 편지 작성 동기 등을 따져 명예훼손이 되는지가 사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은 전 위원이 실제 편지 전달자로 밝혀진 만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게 박근혜 테마株” 50억 챙긴 일당

    대선 주자들과 관련돼 있다는 이른바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려 5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주가조작 일당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정치인 테마주의 시세를 조종해 8개월 동안 36억여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박모(32)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함께 글을 올린 김모(38)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증권포털사이트 ‘팍스넷’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유력 대선 후보와 특정 종목을 그럴싸하게 엮은 허위사실을 퍼뜨려 모두 5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팍스넷 종목토론방에 “H회사의 대표이사가 박사모 소속이라 이 종목을 박근혜 테마주로 추천한다.”는 등의 글을 반복적으로 올려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국세청·론스타 또 세금전쟁

    론스타가 최근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양도세 징수가 부당하다며 국세청에 세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국세청과 론스타 간에 세금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24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월 5일 국세청의 원천징수 요구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 대금의 10%인 3915억원을 양도세로 국세청에 납부했다. 하지만 원천징수 때문에 그만큼 매각 대금이 줄어든 론스타가 세금 환급을 요청(경정청구·更正請求)한 것이다. 앞으로 론스타는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조세 불복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국세청이 최근 외환은행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도 앞으로 닥칠 론스타와의 법정 다툼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은행권에서는 6년 만에 이뤄지는 세무조사인 만큼 론스타가 지배하는 동안의 경영 전반과 세금 납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경영하면서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샅샅이 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론스타의 불복 논리는 이렇다. 외환은행을 경영했던 주체가 벨기에에 세운 자회사(LSF-KEB홀딩스)였다는 점과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를 철수시켜 한국에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이 아닌 벨기에에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세금을 거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사업장이 없더라도 론스타가 국내에서 외환은행 매각을 포함한 주요 의사 결정을 했다는 점을 입증하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으로 간주해 과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양도세 징수와 별도로 국세청과 론스타는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를 판 것에 대해 1200억원의 법인세 추징을 놓고 다른 소송도 진행 중이다. 한편, 론스타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옛 외환카드 주주들에게 물어준 손해배상금(6400만 달러) 가운데 일부(4900만 달러)를 외환은행이 분담하라며 지난달 싱가포르 법원에 소송을 낸 것과 관련, 물밑 협상을 제안해 와 주목된다. 외환은행 측은 “론스타가 최근 태도를 바꿔 협상하자는 뜻을 전달해 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론스타는 해당 소송을 취하할 방침이다. 오일만·오달란기자 oilman@seoul.co.kr
  • 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7일 구속됐다.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은 또 다른 정권 실세의 구속으로 앞으로 정권 말 대통령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전 차관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수감됐다. 박 전 차관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로부터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가 건넨 1억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박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 액수를 특정하면서도 이정배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건넸다고 밝힌 돈이 아파트 구입 명목 10억원 등 14억여원에 달함에 따라 수사에서 다른 금품수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파이시티에서 제이엔테크 이동조(59·중국 체류중) 회장 계좌로 건너간 수표 2000만원의 사실 관계 등도 파악, 향후 수사가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동조 회장은 검찰에 전화해 “당장은 입국이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주변에 대한 계좌 추적에서 친형의 계좌에 수표와 현금이 수시로 입출금된 정황도 포착, 돈의 출처를 따지고 있다. 박 전 차관의 형은 경북 지역에서 연 매출 1억원의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점으로 미뤄 수백만~수천만원이 오간 돈이 박 전 차관과 연관됐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CNK 주가조작 사건 등 다른 대형 사건에도 연루된 만큼 나머지 사건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자진귀국 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점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강 전 실장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 근무하던 2007년 브로커 이씨를 통해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검찰에 말씀드렸다.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한다.”고 관련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 전 실장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다른 서울시 인허가 관련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검찰, 동시다발 압수수색… 정·관계 로비 정조준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검찰, 동시다발 압수수색… 정·관계 로비 정조준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의 저축은행 관련 수사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들 저축은행의 부실화 과정에서의 범법 행위를 신속하게 밝혀내는 동시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저축은행 영업정지 첫날인 7일 오전 9시부터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등 4곳의 본점과 사무실, 대주주와 경영진 자택 등 30여곳에 수사관을 급파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같은 신속한 움직임은 앞서 부산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수사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검찰은 표면상으로는 금융당국의 조치 이후 수사착수를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지난 연말부터 금융당국과 공조해 해당 은행에 대한 내사 자료를 상당수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토대로 김 회장이 제3자 명의로 미래저축은행에서 1500억원을 대출받아 충남에 온천리조트가 딸린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차명으로 운영해 온 사실을 파악했다. 또 주가조작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업체인 CNK에도 회사 차원의 투자와 별개로 차명을 통해 수만주의 주식을 사들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재무상태가 양호한 계열사를 고의로 파산시켜 30여억원을 빼돌리고, 4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최근 부인 명의로 이전시킨 혐의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 회장이 김대중 정부 시설부터 정치권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했다는 점에 주목, 부산·호남 솔로몬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에 대해 별도의 내사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과 김인순(53) 한주저축은행 대표에 대해서도 각각 동일인 한도 초과 불법대출과 부실 및 무담보 대출 등 상호저축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4개 은행의 총자산 규모가 10조원에 가깝고 지금까지 드러난 대주주들의 비리 혐의가 앞서 수사를 받은 은행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당국과 정·관계 인사 개입 혐의가 필연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위기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벅스뮤직 창업자 박성훈 대표 주가조작·횡령 혐의 징역7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상환)는 4일 허위정보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벅스뮤직’ 창업자 박성훈(45) 글로웍스 대표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대표가 오랜 기간 동안 회사돈을 횡령했고, 투명한 회계처리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 대표가 몽골 금광 개발사업 및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부정거래로 555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취득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박영준 자금줄’ 의혹 이동조 겨냥… 대선자금 수사로 번지나

    ‘박영준 자금줄’ 의혹 이동조 겨냥… 대선자금 수사로 번지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향한 검찰의 칼 끝이 예리해지고 있다. 검찰 수사는 박 전 차관과 친분이 깊은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이 회장이 박 전 차관의 자금줄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일부라도 실체가 드러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2일 박 전 차관을 직접 불러 여러 가지 의혹을 한꺼번에 조사키로 했다. 박 전 차관이 이 회장의 이메일을 통해 오덕균 CNK인터내셔널 대표와 수사상황 등을 주고받은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박 전 차관 개입 의혹이 제기된 CNK 주가조작 비리 사건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까지는 박 전 차관의 개입 ‘심증’만 있었을 뿐이어서 오 대표 조사가 미뤄지면서 박 전 차관에 대해서도 적극적 수사를 못했지만 ‘물증’이 나온 만큼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차관이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캠프에서 선거자금 조성 및 집행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수사가 현 정부 아래서는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건설브로커 이동율씨를 통해 금품을 수수하고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청탁 압박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권 및 검찰 내부에서도 박 전 차관을 털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28일 박 전 차관과 호형호제하는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한 이상 CNK 주가조작 비리 사건도 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 회장 자택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그들의 커넥션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이 회장이 등장한 만큼 CNK 수사는 전적으로 검찰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실제로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을 관리했는지도 주목된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건설브로커 이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건넨 자금 중 수천만원이 이 회장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씨에게 돈을 건넬 때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브로커 이씨와 이 회장은 박 전 차관 소개로 서로 알게 됐다고 한다. 파이시티 인허가를 매개로 건네진 돈이 박 전 차관 주변인사 계좌에 꽂혔다는 점에서 검찰은 일종의 ‘세탁’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을 조만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2000년 무렵부터 당시 한나라당 포항남 지구당 중앙위원을 지내면서 당시 이상득 의원 보좌관이던 박 전 차관과 인연을 맺은 뒤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이 이 회장이 관리한 비자금을 파헤쳐 출처와 용처를 규명할 경우 검찰 수사가 박 전 차관 한 명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전 차관에게 돈을 준 사람, 박 전 차관이 돈을 건네거나 사용한 곳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면 지금까지와는 상대가 안 되는 메가톤급 사건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단 “파이시티 관계자들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무엇인가가 포착돼 이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비리 3종세트 비켜갔던 ‘王차관’ 이번엔 걸렸다?

    비리 3종세트 비켜갔던 ‘王차관’ 이번엔 걸렸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 중의 실세’로 군림하며 ‘왕 차관’으로 불려온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의 한복판에 섰다. 4번째 비리 의혹이다. 박 전 차관은 현 정권 비리 3종 세트로 손꼽히는 ▲SLS그룹 로비 사건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주가조작 사건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등의 배후로 지목되고도, 정작 검찰 수사망에 제대로 걸려들지 않았던 터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도 ‘이번엔 힘들다.”,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검 중수부는 25일 오전 8시 박 전 차관의 서울 용산구 자택과 대구 사무실과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 6명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없다.”며 박 전 차관의 의혹을 부인해오던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혐의를 인정할 단서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나오면 나오는 대로 한다.”는 수사 원칙에 따른 수순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박 전 차관과 파이시티와의 잇단 연루설을 “정황 수준”이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친 셈이다. 박 전 차관은 서울시 정무국장을 거쳐 2007년 이 대통령 대선 캠프인 선진국민연대에서 활동하던 시절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파이시티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10억원을 건네받은 시점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때문에 검찰은 박 전 차관이 로비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이미 지난해부터 잇달아 터진 권력형 비리 의혹의 사실상 ‘몸통’으로 지목됐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과정에서 비선보고를 받고 재판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석(42·구속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과 대포폰으로 통화한 사실 외에 구체적인 혐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검 중수부와 별도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부장 박윤해)의 박 전 차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불법사찰과 관련된 비선 라인의 실체를 일부 파악, 물증을 찾기 위한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업체인 CNK 주가 조작 사건에도 깊이 연루돼 있다. 외교부가 매장량이 과장된 허위 보도자료를 만드는 데 당시 지경부 차관으로 개입한 정황이 감사원의 감사 결과로도 드러난 상태다. 사건의 핵심인 오덕균(46) CNK대표가 카메룬에 도피 중인 탓에 수사가 중단돼 박 전 차관은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 또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이 지난달 무고 혐의로 박 전 차관을 검찰에 다시 고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경준 횡령에 투자주식 피해… 法 “간접손해 배상청구 못해”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45)씨가 회사 투자자들과의 민사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옵셔널캐피탈(전 옵셔널벤처스) 투자자 5명이 회사 대표 김씨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1억 84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사가 회사 재산을 횡령해 회사가 손해를 입고, 상장폐지돼 결과적으로 주주의 경제적 이익이 침해됐지만 이는 간접적인 손해로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소장에서 “김씨의 횡령·시세조종 및 회사주식 소유 상황 등으로 인해 옵셔널벤처스가 2002년에 상장 폐지됐다.”며 주식 보유에 따른 피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횡령과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 확정 판결을 받은 김씨는 천안 외국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먹튀 론스타내 한국인 투자자 밝혀야”

    론스타 펀드에 투자한 한국인들이 외환은행을 샀다가 되팔아 4조 7000억원을 챙긴 론스타의 ‘먹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인 이대순 변호사는 10일 “지난 2월 론스타 ‘먹튀’에 조력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오늘 검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은 시중가보다 비싼 값으로 외환은행 주식을 사들이고, 주가조작 사건으로 의결권이 박탈된 론스타의 대주주 지위를 인정해 4조여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식적인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론스타 펀드에 투자한 검은 머리 외국인, 즉 한국인의 실체를 검찰이 밝혀야 한다.”면서 “권력자의 검은 돈이 끼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론스타 펀드에 투자한 한국인들이 이익을 얻고자 외환은행 재매각과 론스타 먹튀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연예기획사 주가조작 은경표 前PD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종)는 3일 연예기획사 IHQ(옛 싸이더스HQ) 정훈탁(45) 대표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은경표(55) 전 PD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모 지상파 방송의 스타 프로듀서 출신인 은 전 PD는 2008년 연예기획사 스톰이앤에프의 주식 8%를 보유하고도 주식 대량보유 보고의무를 불이행하고, 2009년에는 정 대표와 공동 보유 목적으로 주식의 대량 취득에 합의한 사실을 지연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 등은 2009년 스톰이앤에프 주식을 사들인 뒤 이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공시, 주가 급등으로 2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렸으며 실제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정 대표 등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정 대표는 소속배우였던 전지현(31)씨의 계좌를 도용해 스톰이앤에프 주식 10만주를 사들였다는 의혹과 관련, “개인적으로 위임받아 관리한 것”이라며 명의도용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정 대표에게 계좌 위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 사건과 관련, 방송인 신동엽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BBK 검사들’ 대법에 탄원서

    2007년 대선 당시 BBK 사건을 수사했던 최재경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검사 9명이 지난 7일 자신들의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사건 상고심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시사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패널이자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인인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현직 검찰이 재판이나 변호인이 아닌 탄원서 형식으로 원고로서 의견을 표명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최 중수부장 등은 신영철 대법관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의도적으로 편파수사를 진행해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를 축소·은폐·조작 수사했다고 도를 지나친 공격을 한 데 대해 제기한 사건의 신속한 재판을 청원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최 중수부장 등은 “이 사건으로 금전적인 배상을 받아 사리사욕을 채울 생각은 없다.”면서 “국민에게 왜곡되고 매도된 실체적 진실을 되찾아 주고 검찰에 대한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는 순수한 바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 대법관은 ‘BBK 검사’ 명예훼손 사건을 맡은 대법원 민사3부의 주심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CNK 4대강 참여 허위홍보 주가조작 정황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CNK의 계열사인 ‘농지개량’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지개량’은 농업용 수로에 사용하는 구조물을 제조하는 회사로 CNK가 2009년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51억원에 인수했다. 검찰은 CNK 오덕균 대표가 계열사인 농지개량이 4대강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홍보해 회사 주가를 올리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NK 측은 “카메룬 광산 개발 후 파헤쳐 놓은 땅에 작물 재배 사업을 하기 위해 회사를 사들였다.”고 설명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발견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인수 동기가 무엇인지, 자금은 어디에서 동원했는지 등 인수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CNK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거래해 시세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고 있는 대주주 임모 변호사의 부인과 언론사 간부 등 투자자들을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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