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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구팀 “죠스 보다 사자 턱 힘이 더 강해 ”

    美연구팀 “죠스 보다 사자 턱 힘이 더 강해 ”

    거대 식인 백상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죠스’(Jaws).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영화의 제목인 ‘죠스(턱)’는 바뀌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상어의 턱 힘은 같은 포유류에 비해 강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약하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기 때문. 미국 플로리다 템파 대학교 연구팀은 목숨을 건 실험을 통해 상어들의 턱 힘에 대해 조사했고 그 결과 “상어는 그 크기가 같은 포유류 보다 턱 힘이 오히려 약하다.”고 과학저널 ‘생리학과 생화학적 동물학’ 최신호에서 주장했다. 다니엘 허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상어의 공격을 피한 장치를 한 뒤 10개의 상어 종을 대상으로 턱의 힘을 조사했다. 샌드 상어처럼 몸집이 작은 상어는 직접 먹이 감을 무는 힘을 측정했고 몸집이 큰 상어들은 전기장치를 이용해 턱 근육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큰 머리와 몸집을 가진 상어가 비슷한 크기의 포유류에 비해 턱 힘이 적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턱 힘이 약하면 그만큼 먹이를 무는 힘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버 박사는 “상어는 비슷한 크기 포유류인 사자나 호랑이 보다 턱 힘이 더 약했다. 하지만 무는 힘은 약하지만 턱이 더 크기 때문에 직접 둘이 만난다면 상어가 힘이 더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어가 턱 힘이 약한 생물학적 약점에도 불구 바다의 최종 포식자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먹이 감을 삼킬 수 있는 큰 턱과 먹이를 치명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매우 날카로운 이빨이 있기 때문이다. 허버 박사는 “몸 크기가 6m에 달하는 백상아리의 경우 턱이 크고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다 해치울 수 있다.”고 설명하며 “반면 육지에 사는 포유류는 턱이 좁기 때문에 턱 힘이 세도록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추측했다. 사진= moviedesc.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죠스’ 주인공 로이 샤이더 75세로 사망

    ‘죠스’ 주인공 로이 샤이더 75세로 사망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 ‘죠스’(Jawsㆍ1975)에서 주연을 맡았던 로이 샤이더(Roy Scheider)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향년 75세로 사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샤이더가 황색 포도상구균에 의한 전염병 합병증으로 아칸소 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샤이더는 지난 2년 동안 골수종으로 이 대학병원 연구소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영화 조스에서 마틴 브로디 경찰서장으로 출연했던 샤이더는 대형 식인상어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인상적인 연기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조스에서 그가 남긴 “더 큰 보트가 필요할 것 같군”(You’re gonna need a bigger boat)이라는 대사는 2005년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명대사 100선 중 35위에 오르기도 했다. 샤이더는 1932년 뉴저지 주 오렌지에서 출생했으며 1961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4년 저예산 공포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저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샤이더는 죠스 외에도 ‘프렌치 커넥션’ ‘올 댓 재즈’ ‘레인메이커’ 등의 영화를 찍었으며 두차례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샤이더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 역사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몰두했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작업이 됐다. 사진=영화 ‘죠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무서운 영화 속 괴물은 에일리언”

    “가장 무서운 영화 속 괴물은 에일리언”

    영화 ‘에일리언’(Alienㆍ 1979)의 외계 괴물들이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 캐릭터로 뽑혔다. 에일리언은 영국의 영화전문채널 스카이무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34%의 지지를 받으며 2위를 차지한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Jeepers Creepersㆍ2001)의 박쥐인간 살인마 ‘크리퍼’(14%)를 압도했다. 에일리언은 인간에게서 양분을 빨아들이는 외계 생명체를 다룬 영화로 1979년 개봉 이후 4편까지 시리즈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캐릭터를 차용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도 2편까지 제작됐다. 이 설문조사에서 영화 ‘죠스’(Jaws, 1975)의 식인상어와 ‘사탄의 인형’(Child’s Play, 1988) 시리즈의 처키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의 특이한 점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보다 고전적인 특수효과를 사용한 캐릭터가 팬들에게 더 사랑받았다는 것. 스카이무비의 디렉터 이안 루이스는 “컴퓨터 그래픽이 더 정교하고 현실감이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지 전통적인 방식의 특수분장에 의한 캐릭터들을 팬들은 더 무섭게 기억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선정된 공포영화 캐릭터 TOP 10 1. The Alien (Alien, 1979) 2. The Creeper (Jeepers Creepers, 2001) 3. Jaws (Jaws, 1975) 4. Chucky (Child’s Play, 1988) 5. Pinhead (Hellraiser, 1987) 6. The Crawlers (The Descent, 2005) 7. Werewolf (An American Werewolf in London, 1981) 8. The Pale Man (Pan’s Labyrinth, 2006) 9. Brundlefly (The Fly, 1986) 10. Godzilla (Godzilla, 1998)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케이블·위성방송]

    ●MBC MOVIES 07:00 그레이스톡 타잔 09:00 그렘린2 11:00 쥐라기 공원2 13:00 개그야 14:00 황금어장 17:00 B형 남자친구 20:00 죠스 22:00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Dramax 07:30 천하제일 외일구단 09:30 앙코르 쟁반극장 13:40 쟁반노래방 베스트 17:40 무한도전 19:45 헤이헤이헤이 22:00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4:15 스몰빌 시즌3 ●CBS TV 08:00 광림의 말씀 09:00 사랑의 말씀 10:00 지구촌강단 12:00 음악은 샘물처럼 13:00 명성어린이 예배 14:00 명성의 말씀 15:00 중문의 말씀 16:00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WOW 한국경제TV 13:00 생방송 창업정보센터 14:00 실전매매 주식 서바이버 15:00 증시카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특강 ●RTV 13:00 아시아로의 초대 14:00 독립영화극장 15:00 달리는 대학 청년을 말한다 16:00 열린영상 시민의 눈 19:00 심층 인터뷰 ●현대홈쇼핑 10:20 Digital Zoom-in 12:20 뷰티스페셜16:50 뷰티카페 18:20 온가족 건강관리 19:20 더 골프 ●KBS N SPORTS 08:00 다시보는 월드컵 감동의 순간들 2006 독일 월드컵 11:00 2007 월드리그 배구 13:20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현대:삼성 ●EBS플러스1 09:30 EBS 기본과 특별한 과학 10:20 EBS 내신 6감 물리 12:00 EBS 포스(재) 고전문학, 수학Ⅰ 13:40 EBS 기본과 특별한(재) 국어(상) 17:00 수능특강 고3(재) 한국 근·현대사 18:00 EBS 탐스런(재) 한국 근·현대사 19:00 수능특강 고3(재) 물리Ⅰ 22:00 수능특강 고3(재) 수리영역 수학Ⅰ ●EBS플러스2 07:30 주택관리사 시험대비 강좌 08:00 TV 중학 3학년 국어, 수학9-가 09:20 중학 3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 10:00 TV 중학 1학년 국어, 수학7-가 12:00 TV 중학 2학년 국어, 수학8-가 14:00 중학토탈 15:00 중학3학년 난제공략 9-가 17:00 초등학교 3·4·5·6학년 국어 19:00 TV중학 1학년(재) 국어, 수학7-가
  • 식품업계 장수브랜드 새단장 광고전 후끈

    장수 브랜드의 광고전이 후끈 달아올랐다.‘브랜드 파워’가 강한 식품업계가 광고의 중심 축이다. 몇년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제품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의 광고여서 눈길이 한번 더 간다. 이들 광고는 기존의 소비자들에겐 추억과 향수를, 새로운 소비자들에겐 청량제와 같은 신선함을 주고 있다. 복고 마케팅의 연장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 광고전으로 샘표식품의 45년 된 샘표간장,CJ백설다시다의 31세의 다시다, 빙그레의 17년짜리 더위사냥, 롯데제과의 23년된 죠스바와 꼬깔콘, 농심의 34년된 꿀꽈배기 등을 들 수 있다. 1975년 이후 31년 된 CJ가 주부 탤런트 정혜영씨를 기용,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27년간 다시다 모델로 활동해온 김혜자씨의 뒤를 이었다. 정혜영씨는 “내가 좋아하면 그도 좋아하고, 그가 맛있어 하면 나는 행복합니다.”는 가사로 행복한 주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광고는 영화 와호장룡을 연상하는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죽순전골 요리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싱그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1961년 처음 광고를 시작했던 샘표식품은 45년 만에 당시의 느낌 그대로 재연한 샘표간장 광고를 하고 있다.“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간장간장∼….” 당시 CM송을 불렀던 국내 최초 학사 가수이자 첫 CM송 가수 김상희씨가 다시 불렀다.45년전의 분위기이지만 촌스럽다기보다는 정다운 느낌이다. 하숙생, 진고개 신사 등으로 유명한 김호길(작고)씨가 곡을 붙였다. 빙그레의 대표 빙과 브랜드인 더위사냥은 1989년 출시 이후 빙그레 아이스크림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간판 브랜드다. 사막 자전거, 익스트림 스포츠 등 젊고 역동적인 소재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지켜 오고 있다. 올해 광고에서 신세대 스타 ‘수퍼주니어’의 이특과 동해를 모델로 내세웠다. 같은 회사의 32년된 바나나맛우유도 최근 산울림의 ‘회상’을 배경음악으로 깐 광고가 나오고 있다. 롯데제과 죠스바 역시 지난 83년에 선보인 대표 브랜드로 영화 예고편 같은 광고와 하얀색 신제품 ‘백상아리 죠스바’로 광고를 업그레이드했다. 영화 예고편처럼 긴박감 넘치는 배경음과 함께 시시각각 다가오는 상어 지느러미의 모습, 외국인 남녀 모델이 서툰 한국어로 “무섭지 않아?”,“맛있기만 해.”라는 대화를 나누며 코믹하게 마무리된다. 역시 같은 해에 출시된 꼬깔콘은 최근 광고에서 ‘꼬깔콘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 아래 “너무 너무 맛있는 거 있지∼.”로 시작되는 과거 꼬깔콘의 CM송을 그대로 살렸다. 광고기획사 오리콤의 이홍록 전략1본부 국장은 “장수 브랜드 광고는 기존의 친숙한 브랜드 자산을 100% 활용해 브랜드 리뉴얼을 꾀하는 전략”이라며 “장수 브랜드를 꾸준히 리뉴얼해 파워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영화 ‘죠스’ 원작자 벤츨리 별세

    영화 ‘죠스’의 원작자 피터 벤츨리가 지난 11일 밤(현지시간)지병인 폐섬유증으로 미국 프린스턴 자택에서 별세했다.65세. 그의 소설이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세계가 식인상어의 무서움을 알게 됐지만 정작 그는 철저한 상어 보호론자였다.1940년 뉴욕에서 작가 나다니엘 벤츨리의 아들로 태어나 뉴햄프셔의 필립스 엑세터 아카데미와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위크에서 일했고 2년 동안 존슨 대통령의 연설문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내 웬디 벤츨리는 그가 베트남전에 관한 몇몇 ‘어려운’ 연설문을 썼다고 회고했다. 1960년대 중반 롱아일랜드의 한 어부가 4550파운드(약 2063㎏)의 백상어를 잡았다는 이야기에서 작품의 동기를 얻은 그는 74년에 소설 ‘죠스’를 출간, 세계적인 작가 대열에 올랐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죠스’에도 출연, 기자 역할을 맡았다. 그와 41년을 함께 산 아내 웬디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생전의 피터는 스필버그가 가장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고 기뻐했다.”면서 “그러나 피터는 영화 ‘대부’의 원작자 마리오 푸조가 독자들의 ‘마피아 공포증’에 책임이 있는 것과 달리 자신은 상어에 대한 두려움에 책임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킹콩’ 블록버스터에 갇힌 그의 우수

    ‘킹콩’ 블록버스터에 갇힌 그의 우수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의 ‘갈라(Gala)쇼’ 버전.14일 전세계 동시개봉한 피터 잭슨 감독의 세계적 화제작 ‘킹콩’(King Kong)에는 이런 20자평이 제격이다. 장대한 스케일,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가 압권인 기술력, 코미디의 여유까지 가미된 영화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쥬라기 공원’‘우주전쟁’‘죠스’‘ET’‘인디아나 존스’ 등 갖가지 기억나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풍미를 두루두루 맛보게 하는 영화이다. ‘반지의 제왕’시리즈로 세계적 흥행감독군에서도 선두에 선 뉴질랜드 출신의 잭슨 감독은, 아홉살 때 1933년에 제작된 ‘킹콩’을 흑백 TV로 보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착수하기 전에 이미 시나리오를 써놨을 만큼 ‘킹콩’에 대한 애착은 대단했다. 엄청난 덩치의 영화는 예상밖으로 가벼운 몸놀림으로 초반부를 채운다. 무모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영화감독 덴햄(잭 블랙)이 여주인공 캐스팅이 여의치 않자 길거리 캐스팅에 나선다. 극적으로 미모의 희극배우 앤 대로우(나오미 왓츠)를 발탁해 지도에도 없는 해골섬을 찾아 촬영행군을 감행하기까지의 도입부는 미끄러지듯 산뜻한 느낌으로 속도감을 낸다. 사투를 벌일 모험극을 예감케 하면서도 유머로 능청을 부리는 여유가 이 블록버스터의 장기. 거대선박이 해골섬을 향하기 무섭게 화면을 ‘로맨틱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블록버스터 특유의 중압감을 털어내게 하는 장치로 읽힌다. 덴햄의 술수로 얼떨결에 배에 갇힌 시나리오 작가 잭(애드리언 브로디)은 첫눈에 앤과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3시간. 블록버스터치고는 범상찮은 속도감을 자랑하던 영화는 그러나 재빠른 몸짓을 그다지 오래 유지하진 못한다. 수억만년전 고대 정글의 신비가 살아숨쉬는 미지의 해골섬에 도달하는 ‘본론’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은 꼬박 1시간을 고만고만한 에피소드들로 견뎌야 한다. 원주민들에게 붙잡혀 킹콩의 제물로 바쳐진 앤, 그녀에게 매혹된 킹콩의 감정을 확인하는 대목까지는 다시 30분여를 더 기다려야 한다. ‘블록버스터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에 설핏설핏 여러 장르의 묘미를 섞어넣는 기지도 발휘했다. 예컨대, 어둡게 가라앉은 화면으로 해골섬에 도착하는 지점에는 이전의 유머나 여유는 간곳없이 스릴러 영화로 감쪽같이 분위기 반전하기도 한다. 60년이 넘은 고전의 리메이크 버전에서 감독은 팬터지를 시각적으로 충족시키는 데 전력투구한 듯하다.2억 7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제작비가 필요했으리란 동의를 얻어낼 만큼 영화는 ‘테크닉’의 결정판이다. 공룡들끼리의 격투, 잭이 공룡떼의 질주하는 다리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달리는 장면 등은 기술의 승리 그 자체. 오락물의 완벽한 조건을 갖춘 듯하나, 감독의 욕심은 과했다 싶다.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를 3시간이나 끌어가는 감독의 장광설은 좀 부담스럽다. 보이지 않는 대상(CG 킹콩)을 상대로 구사하는 나오미 왓츠의 감정연기는 그녀의 전작들이 새삼 보고 싶을 만큼 탁월하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표정 영화 ‘킹콩’에서 킹콩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 영화의 ‘모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특수효과를 이 영화에 적용했다. 킹콩이 주로 활약하는 해골섬에 동원된 미니어처만 2500여개. 영화 시작 1시간30분만에 등장하는 킹콩의 사실적인 모습은 압권이다. 실제 고릴라를 본떠 조각가들이 입체감나게 피부를 입히는 등 킹콩의 미니어처를 만든 게 기초작업. 미니어처의 몸이나 얼굴에 근육조직을 입히고 털로 뒤덮는 특수효과 작업을 거친 다음, 사람의 실제 동선을 빌려와 그래픽 처리하는 ‘모션 캡처’기술을 입혔다. 이 작업의 수훈감은 배우 앤디 서키스.‘반지의 제왕’의 골룸 동작연기를 책임졌던 그가 야생 고릴라의 몸짓은 물론 울음소리까지 표현해냈다. 미녀 ‘앤’ 앞에 선 킹콩이 진짜 인간처럼 수줍은 표정이나 몸짓을 구사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치밀한 사전작업의 결실인 셈이다. 이렇게 해서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킹콩은 키 7.6m에 몸무게 3.6t 킹콩의 실재감을 살려낸 화면들에선 어쩔 수 없이 할리우드의 위력을 인정하게 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떼죠스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횟집주인이 때 아닌 상어 떼를 만났다. 나연희(50·여)씨가 운영하는 횟집 수족관에 있던 1.5m크기의 까치상어가 지난 5일 한꺼번에 새끼 32마리를 낳았기 때문이다.이 까치상어는 나씨가 10여일 전 전남 진도에서 들여와 수족관에서 키우고 있었다.새끼의 크기는 15∼20㎝ 정도이다.1마리는 죽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잘 크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어 하면 사람을 해치는 무시무시한 동물로 여기고 있지만 까치상어는 다르다.한국·일본·대만·중국 등 바닷가에 서식하는 까치상어는 검붉은색 바탕에 검은색 가로띠 탓에 다소 위협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성격이 온순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다 자란 까치상어는 1.5m 정도로 다른 상어류처럼 무리를 짓지 않고 단독 생활한다. 63빌딩 수족관 어류담당 이기원씨는 “까치상어는 산란기인 4∼5월이 되면 새끼를 까기 위해 뭍 쪽으로 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까치상어도 이 때문에 어부들에게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경기 안산과 대부도의 횟집 수족관도 까치상어의 새끼를 받는 산파노릇을 했다. 한편 갑작스레 상어 떼를 만난 ‘행운’을 잡은 나씨는 나름대로 새끼 처리에 고민중이다.나씨는 “수족관 안에 뭔가가 가득 있어 가 보니 상어가 새끼를 낳고 있었다.”면서 “다 키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바닷가에 풀어준다고 살 수 있는지도 몰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공짜로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떼죠스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횟집주인이 때 아닌 상어 떼를 만났다. 나연희(50·여)씨가 운영하는 횟집 수족관에 있던 1.5m크기의 까치상어가 지난 5일 한꺼번에 새끼 32마리를 낳았기 때문이다.이 까치상어는 나씨가 10여일 전 전남 진도에서 들여와 수족관에서 키우고 있었다.새끼의 크기는 15∼20㎝ 정도이다.1마리는 죽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잘 크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어 하면 사람을 해치는 무시무시한 동물로 여기고 있지만 까치상어는 다르다.한국·일본·대만·중국 등 바닷가에 서식하는 까치상어는 검붉은색 바탕에 검은색 가로띠 탓에 다소 위협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성격이 온순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다 자란 까치상어는 1.5m 정도로 다른 상어류처럼 무리를 짓지 않고 단독 생활한다. 63빌딩 수족관 어류담당 이기원씨는 “까치상어는 산란기인 4∼5월이 되면 새끼를 까기 위해 뭍 쪽으로 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까치상어도 이 때문에 어부들에게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경기 안산과 대부도의 횟집 수족관도 까치상어의 새끼를 받는 산파노릇을 했다. 한편 갑작스레 상어 떼를 만난 ‘행운’을 잡은 나씨는 나름대로 새끼 처리에 고민중이다.나씨는 “수족관 안에 뭔가가 가득 있어 가 보니 상어가 새끼를 낳고 있었다.”면서 “다 키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바닷가에 풀어준다고 살 수 있는지도 몰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공짜로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스크류바’ 아성 ‘키스’로 눌러봐?

    ‘소용돌이’를 ‘키스’로 누를 수 있을까. 빙과업체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경쟁이 뜨거운 부문은 청량바 시장.절대강자 롯데제과의‘스크류바’에 빙그레·해태 등이 신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량바를 얕보지 마라?] 청량바 시장은 1000억원대로 전체빙과시장의 10%를 차지한다. 최고 성수기인 6∼8월에 집중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성수기 매출에 성패가 달려있다.업체들이 ‘스크류바’를 무너뜨리려고 벼르는 이유도 여기에있다. 소용돌이로 더위를 한방에 물리친다는 컨셉트의 ‘스크류바’는 같은 집안식구 ‘죠스바’와 더불어 지난 십수년간 청량바 시장의 68%를 장악해오고 있다. [빙그레의 추격] 최근 엔초바·메타콘·투게더클래스 등 연타석 홈런(히트제품)에 기세가 한껏 오른 빙그레는 신제품‘키스베리’를 내놓고 청량바 시장을 넘보고 있다.천연과육을 첨가,달콤한 키스를 연상시킨다는 게 마케팅 전략이다.올해 매출목표는 200억원.홍보팀 이성현 대리는 “청량바소비층이 청소년과 대학생층으로 확산됐는데도 경쟁업체의기존제품이 지나치게 어린이에게 맞춰져 있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도 지난해 출시한 청량바 ‘2&4’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인기댄스그룹 god(지오디)를 모델로 기용,대대적인 광고전을 준비중이다. 안미현기자
  • 油價 속락… 브렌트油 31.79弗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증산 합의 후에도 등락을 거듭하던 유가가 속락,13일 런던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전날보다 69센트 떨어진 31.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싼 값에 미리 확보해둔 원유를 처분해 이익을 챙기려는 업체들이 석유를 내놓은 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증산 채비를 갖췄음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가가 소폭 하락했어도 현재 유가는 20개월 전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이다. 한편 사우디의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석유장관은 프랑스의 리오넬죠스팽 총리와 각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 이하로 떨어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산업부 차관 크리스티앙 피에레가이날 전했다. 런던 AFP 연합
  • 월드컵때 ‘모나리자’서울 전시 추진

    정부는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에 맞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진품을 서울에서 전시하기 위해 프랑스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3일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했던 김영호(金泳鎬) 산자부장관이 한·불 정상회담때 죠스팽 총리에게 ‘2002년 월드컵대회에 맞춰 모나리자를 서울에서 전시했으면 좋겠다’며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죠스팽총리는 “양국 문화부장관이 협의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장관은 현지에서 프랑스 산업부장관과 1차 접촉을 갖고 양국문화부간 본격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문화부 한 관계자는 그러나 “협상은 해봐야 겠지만 관례로 볼 때 가능성은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모나리자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르네상스 시대인 1503∼1506년에 그린 세로 77,가로 53㎝의 유화다. 양승현기자
  • 유럽 68세대 “새 정치 실험”

    유럽에 새 물결이 일고 있다. 60∼70년대 반 체제운동을 주도했던 ‘68세대’가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 정치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젊은시절 유럽의 정신 세계를 압박하고 있던 권위주의에 도전했던 이들은 이제 금리인하,고용창출,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 등을 내세우며 기존 정책들을 뒤엎고 있다. 젊은 혈기 탓에 ‘실패한 혁명’을 맛보아야 했던 이들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68세대’의 주체와 성격,미래를 진단해본다. ◎혁명은 지금도 진행중/30년전 佛서 깃발 올린 개혁성향 좌파/佛·獨·英·伊서 집권… 변신에 관심 집중 유럽의 ‘68혁명’ 세대들이 정치무대에 전면 포진,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기성 질서의 저항세력으로 대별됐던 좌파적 색채의 68세대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을 차례로 점령하면서 ‘실패로 끝난 혁명’의 뒤늦은 완성을 추구하고 있다. 68혁명의 진원지 프랑스에서는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우선 꼽을수 있다. 68시위가 발발하자 외무부 관리였던 그는 이에 동조하여 대학 강단으로 되돌아갔으며 이후 사회당에 입당,정치인으로 나섰다. 죠스팽 내각의 장클로드 게소 교통주택장관 등 공산당 소속 4명의 관료는 시위 당시 핵심적 역할을 했다. 68세대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독일·대다수 각료들이 68세대다. 세계 최초의 환경정당으로 사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전적으로 ‘68세대’가 만든 정당.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사민당 총재인 오스카 라퐁텐 재무,요슈카 피셔 외무,오토 실리 내무,위르겐 트리틴 환경장관 등이 선두주자. 특히 슈뢰더와 실리는 역시 68세대들이었던 독일 적군파들의 변호사를 자임했다. 프랑스로 넘어가 68시위를 주도했던 다니엘 콘 밴디트는 현재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중이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로빈 쿡 외무,잭 스트로 내무,피터 멘델슨 무역장관 등도 68세대의 기수들. 브라운은 68년 당시 글래스고대학 급진학생노조 회장이었고 스트로는 전국학생연맹 의장이었다. 제3의 길을 주창한 토니 블레어 총리도 같은 범주에 든다. 좌익 민주당 소속의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60년대 말 좌익 청년시위를 주도했던 골수 사회주의자로 올리비에로 딜리베르토 법무장관과 함께 이탈리아 68세대를 대표한다. ◎좌파정권 정책과 전망/고용확대·성장추구·복지강화 초점/금리인하·정부지출 확대 불가피… 이전 정책과 상충/각국사정 복잡·다양… 정책 협조·성공에 부정적 시각 유럽연합(EU) 좌파정권들은 고용창출과 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복지정책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전의 우파정권들이 내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유로화(유럽단일통화) 도입을 위해 펴온 공공부채 및 재정적자 감축정책 등 기존 정책들과는 상충되는 점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경기부양과 실업자를 축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공공지출을 늘려 나가겠다고 종전 정책를 뒤집었다.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적자 확대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주장한 금리인하는 종전 정책을 기본부터흔들었다. 과거 우파정권들은 강한 유로화를 위해 현금리 고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들의 새로운 정책이 착근에 성공할 지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국 지도자들의 입지강화를 위해 자국민용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EU 지도자들의 발언은 금융정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그동안 활성화된 유럽의 자유시장경제제도와 각국의 다양한 국내 사정도 이들 연대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를 던지게 한다. 우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각국 입장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다. 그러나 모두 고만고만해 서로가 어느누구도 교통경찰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68세대는 ‘또다른 실패’를 맛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8세대의 정의와 변천/68년 佛 학생·반체제운동 주도/기성세대 거부 유럽·美 젊은층 지난 68년 5월 프랑스 학생운동과 6월의 반체제운동을 주도한 대학생과 젊은층,이들에 동조해 시위를 벌이거나 청년문화를 이끌어갔던 당시 유럽과 미국 등지의 20∼30대를 68세대라 일컫는다. 전후 경제적 풍요 속에서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권위주의를 거부하며 체제에 도전,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의 청년운동을 주도했다. 당시 프랑스는 2차대전의 폐허에서 완전히 재기,경제적으로는 사상 최고의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으나 정치적으로는 완고한 권위주의가 지배하고 있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했지만 교회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보수화된 기성세대에 대한 도전 집단이었던 셈이다. 운동권 학생은 물론 노동자,지식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학생조직으로는 ‘프랑스학생연합(UNEF)’‘3·22운동’ 등이,노동자단체에서는 ‘프랑스 노동총동맹(CGT)’‘프랑스민주노조연맹’‘프랑스 교원노조(FEN)’가 그리고 정치단체로는 베트남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이념적으로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를 비롯해 트로츠키주의자,마오저뚱주의자,체게바라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 등 다양한 세력이 뛰어들었으나 내부적 통일성은 없었다. 이후 변질 과정을 겪게 되지만 오늘날의 생태주의,여성 권리와 남녀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하는 페미니즘,반전·반핵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면서 범사회적 저항운동과 문화운동의 기수가 됐다. ◎68세대 탄생 당시 주요 사건 ▲62년 2월8일=프랑스 우익 폭탄테러 발생.시위대 8명 사망 ▲63년 11월22일=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 ▲64년 8월7일=미군 통킹만 보복공습 ▲65년 4월17일=미 대학생 1만5,000명 백악관 앞에서 반전시위 ▲66년 4월=마오저뚱(毛澤東)문화혁명 시작 ▲66년 11월=미니스커트 돌풍 ▲67년 7월27일=미 주요 도시 최악의 인종폭동 ▲68년 4월4일=마틴 루터 킹 피격 사망 ▲68년 5월30일=프랑스 총파업 ▲68년 8월22일=소련,체코 프라하 침공 ▲69년 4월28일=드골 프랑스 대통령 사임 ▲69년 11월15일=워싱턴서 25만명 반전시위 ◎70년대 신좌파와의 차이/70년대,공산주의와는 다른 진보적 반체제 운동/90년대,노동자 권익보호 등 정치정책노선 치중 68세대가 주도한 6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의 ‘신좌파’(New left)운동은 반체제운동이었다. ‘진보’를 뜻하는 좌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당시 모든 인습과 제도에 저항했다. 그러나 권력 장악이 목표였던 정치적 좌파(구 좌파),즉 공산주의 노선과는 다른 다분히 이념적·이상적인 것이었다. 신좌파운동의 대표격인 68년 프랑스 5월운동은 드골 정부의 중앙집권적 관료주의를 배격해 일어났고 미국의 학생민권평화운동은 베트남전으로 드러난 추악한 자본주의체제 지배세력에 대한 저항. ‘프라하의 봄’으로 상징되는 체코 반체제운동은 소련 동유럽의 전통적 좌파가 대상이었다. 반면 90년대 말부터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새 조류는 30년이 흐른 지금 주역은 그대로지만 ‘새로운 신좌파(New New left)’로 불릴 만큼 노선엔 차이가 있다. ‘좌파 정당’들의 새로운 ‘정치정책노선’으로 70년대 이후 환경·여성·반핵·지역자치운동의 신사회운동으로 계승된 기존의 신 좌파운동과는 대별된다. ‘개량적 좌파정책’,‘중도좌파’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자본주의 장점을 취하면서 직업교육 의료혜택,연금제도 등을 통해 노동자의 권익을보호하겠다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제3의 길’이 대표적 예다.
  • 불 극빈층 불만 해소책 시급하다(해외사설)

    국가의 근본은 헌법이다.모든 것은 헌법에 따른다.1946년 이후 프랑스헌법은 ‘모든 사람은 일할 권리와 직장을 얻을 권리가 있다.그리고 자신의 나이나 체력 또는 정신적 상태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일할 수 없을 때는 생존을 위한 총체적 수단을 강구할 권리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비추어 이러한 말들이 어떤 가치를 가질까.현재 프랑스에는 7백만명이 고용불안정 상태에 있다.당국에서는 월 5천프랑 이하를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2백80만명이라고 밝히지만 소득이나 직업이 없는 가구는 3백30만에 인구로는 6백만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이른바 극빈자로 분류되는 월 3천316프랑 정도의 수입보다 적은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82∼95년 사이에 프랑스국민들의 평균 생활수준이 15% 향상됐다고 하지만 극빈자들의 생활수준은 국민 전체 평균수입의 20∼40%선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통계수치 만으로도 최근 상황이 사회적 위기라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실업자들의 대규모 시위도 여기에 기인한다.극빈자들은 그동안 도외시되고 무시되고 감춰져 왔지만 이제 이들 문제는 사회를 큰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이들의 불평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들의 긴 행렬은 도움을 요구하기 위해 심지어 관공서까지 공격하고 있다.그 숫자도 소수에서 이제는 다수로 점차 바뀌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이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게 되었지만 해결책은 간단치가 않다.리오넬 죠스팽 총리는 내년까지 맞추어야 하는 유로통화 기준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배려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이들이 수당을 최저임금선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지난 15년간 프랑스는 극빈층이 100% 증가하는 사이에 부유층도 85%나 증가한 사실을 적시하면서 국가가 이들에 대해 더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고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프랑스 사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이러한 위기 상황은 위정자들의 신중한 검토와 효과적인 대처능력을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다.
  • 미국·프랑스·일본·중국­특파원 현장리포트/21세기준비 지구촌표정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 제도개혁 총력 ◎미국/‘아시아타깃’ 수출진흥정책 적극 지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21세기로의 다리놓기’를 내놓았다. 그러나 의회·주정부의 입김이 강하고 사회 각부문의 자치성·자발성이 존중되는 풍토에서 정부가 21세기를 위한 경쟁력 제고 정책을 일사불란하게 선도할 여지는 그다지 크지 않다.90년대 들어 세계의 주목거리인 미 경제의 경쟁력 회복도 정부와는 상관없이 기업의 자발적 경영혁신 등을 통해 이뤄졌다.클린턴 대통령이 21세기의미국 경쟁력을 위해 대선공약으로 주장했고,올초 국정연설로 재차 다짐했던초·중등 학생들의 학력 전국평가제 역시 주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연방규제 강화라는 반발이 심해 아직 예산법안의 벽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미 정부의 21세기 경쟁력 고양을 위한 정책개발 및 수립은 상당히 범위가 제한적이고 전문적이게 마련이다.이런 상황에서도 미정부가 표나게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부문은 수출진흥정책.20명의 경제관련 각료 및 연방기관장을 총망라하여 무역진흥조정위원회(TPCC)를 구성한 뒤 해마다 ‘국가수출전략:다음의 아메리카 세기를 향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다.해외시장에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것은 기업의 몫이되,외국시장의 문턱을최대로 낮춰 이상품이 팔리도록 도와주는 것은 정부의 일이라는 취지다.이는 특히 아시아를 명확한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편 백악관의 과학기술정책실은 올해 ‘21세기 틀짜기’라는 과학기술정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앞서 냉전종식과 함께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사명과 의의를 재정립하기 위해 17명의 권위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21세기를 준비하며:미 정보기관 재검토’란 보고서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했었다. ◎프랑스/정보화사회 진입 대비 장기계획 발표 기초과학은 물론 고속철도,우주항공,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있어 세계초강대국 미국에도 뒤지지 않는 프랑스가 컴퓨터관련 분야는 한국보다 낙후돼 있다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프랑스인들의유별난 컴퓨터 기피현상에서 비롯된다. 한국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야단들이지만 프랑스는창작력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금지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그런 프랑스가 최근 인식이 바뀌면서 지난 8월에는 정보화사회 진입에 대비한 장기계획을 발표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정보기술 분야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현저히 떨어져 있는 만큼 21세기를 대비한 경쟁력제고에 정보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은 것이다. 우리처럼 주요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부산을 떨지 않는 프랑스로서는 이례적이다.정부가 정보화의 낙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다.단적으로 인터넷 시용인구만 봐도 현재 인터넷에 전체가구의 3%인 10만가구 만 가입돼 있는 등 미국의 15%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따라서 리오넬 죠스팽 총리가 직접 나서 인터넷 전환시대를 선포하고 기존의 국내통신정보망인 미니텔과 인터넷 연결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그리고 정보통신기업들에게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또 교육분야에서 또 각급학교에 정보기자재를 보급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정보기술의 대중화를 2000년까지는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때까지 전국 7만1천800개의 초·중·고교에 평균 10대의 컴퓨터 및 서버를 설치,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따라서 초중고 전산화 등을 비롯 정보화 관련 예산을 항상 최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일본/행정·재정·금융·교육 등 6대개혁 추진 일본은 광범위한 개혁으로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은 6대 개혁을 추진 중이다.행정개혁,재정개혁,금융체제 개혁,경제구조 개혁,사회보장 개혁,교육개혁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행정·재정 개혁은 청사진이 나오고 있고 금융개혁은 내년 빅뱅의 시대로 돌입하게 된다. 80년대 후반까지 ‘팍스 쟈포니카’를 운운할 만큼 국가의 진로가 탄탄대로 위에 있는 듯 보이던 일본이 21세기를 개혁으로서 맞이하려 하는 것은 국가의 총체적 경쟁력 확보 없이는‘지진국’이 될 수 밖에 없으며,개혁 없이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령화 시대 도래와 국제적인 대경쟁시대를 맞고 있다는 점,한신대지진·옴진리교 사건으로 인한 안전신화의 붕괴로 사회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대해서 국민들의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 행정개혁은 지난 9월초 정부안을 마련했다.1부21성의 정부를 1부12성으로 축소 재편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오는 2001년부터 실현이 목표로돼 있다. 재정개혁으로는 98년도 일반예산을 올해보다 0.5% 감축키로 하는 등 이미 개혁에 착수했다. 최근 불황의 지속,주식시장의 폭락 사태등을 맞아 재정출동 요구가 거세게 제기되고 있지만 적자 국채의 발행으로 재정 출동을 하게되면 미국이 재정적자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일본도 재정운영에 문제가 누적될 것을 우려,현 정권은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전후체제는 21세기를 맞아 크게 변모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2010년 ‘선진국 진입’ 현대화사업 박차 21세기 초강대국을꿈꾸고 있는 중국은 21세기의 청사진 등 국가운영방안을 확정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한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공산당과 정부가 95년말 확정한 청사진은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9·5(9차5개년)계획과 2010년까지의 장기목표’.우선 2000년에는 1인당 국민생산액을 80년보다 4배를 증가시키고 2010년까지는 2000년의 생산액의 2배를 증가시켜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8%가량의 고속성장을 2000년대 중반까지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고속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정부가 채택한 방법은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심화와 효율성 제고.주식제도 및 전문 경영제의 확대 등 현대 기업제도의 도입 확대와 적자 누적 국영기업의 파산 실시 등이 그에 속한다.중국정부는 이와함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만한 정부조직을 통폐합하고 공사화로 개편하려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정부기구 개편작업속에는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국내무역부와 대외무역경제합자부등 유사 기구의 통폐합 등이 들어있다. 기업의 대형화,집단화 등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택했다.자동차공업과 화학공업 등이 난립돼 있는 중·소 기업들을 몇개의 거대기업속에 통폐합시켜 대형화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중국정부는 120개기업을 집단화 기업으로 지정,시험에 들어갔다.중국정부는 1천개의 중점 기업을 양성하고 있다.각 성 등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경제특구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시장경제심화에 따른 시장변화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 불 좌우동거정부 불화 표면화/시라크,조스팽내각 정책 비난‘포문’

    ◎내정 개입 신호탄… 입지강화 노림수 프랑스 동거정부내의 우파 대통령과 좌파 내각간의 불화와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쟈크 시라크 대통령이 좌파내각의 정책을 비난하면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 국내방송과의 정례회견을 통해 조스팽 총리내각이 출범 한달반만에 취한 일련의 정책들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정부에 대해 ‘조언과 견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파내에서도 좁아지고 있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회복을 위한 신호탄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이러한 ‘조언과 견제’가 자신의 권한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프랑스 위상과 수출시장 점유,유럽통합,그리고 균형잡힌 사회를 위한 모든 업무분야에 관련된다고 언급,내정에도 깊숙이 간여할 것을 시사했다.그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내 군사기구의 재참여 등에 있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국방,외교권에 대한 죠스팽 총리의 월권행위에도 수세적 입장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지분석가들은 좌파내각이 출범한지 아직 2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 내정에 간섭하겠다는 시라크 대통령의 의사 표시는 여론반전을 위한 선전포고로 보고 있다.좌파내에서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비난한데서도 그의 정치적 의도를 읽을수 있다.그는 불법이민 합법화,가족수당제 개혁,고속증식로 ‘쉬페르피닉스’ 가동 중단,해고절차 입법안,국영기업 정책,사회보장 확대 등의 정책을 집중 거론했다.일종의 ‘좌파흔들기’를 통한 자신의 입지강화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밖에 자신의 조기총선 결정이 ‘오는 98년3월까지 지속될’ 프랑스의 ‘무기력’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옹호하면서 국회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총선을 실시했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로 우파가 패했을 것이라고 주장,총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자신의 정파가 소수파로 전략한 우파에 대해서도 공세를 잊지 않았다.
  • 지금은 유럽통합의 시기(해외사설)

    리오넬 죠스팽 신임총리는 지난 1일 총선에서의 승리가 굳어지자 선거공약중의 하나였던 유럽통합정책의 새 방향에 대해 재차 밝혔다.그는 화폐통합은 유럽연합(EU)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가입대상을 줄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것은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제부터 죠스팽 총리는 자신의 의도대로 새로운 유럽연합정책을 세워나가려 하고 있다.그러나 죠스팽 총리가 말한 새로운 정책방향의 모색은 열려 있기는 하나 아주 좁은 창문과 같다.국내에서 이러한 정책전환에 대한 정치적 여건부터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에서 국민들 사이에 의견일치가 이뤄져야 한다.물론 죠스팽 총리는 그의 새 내각에 친유럽통합주의자들을 상당수 포함시켰다. 그러나 말뫼에서 열렸던 유럽 사회당회의에서처럼 암스테르담에서 열릴 유럽정상회의 등 앞으로 유럽통합문제와 관련한 각종 회의가 열릴때마다 유럽국가들은 다소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새로운 방향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이러한 상황 탓에 경제통합의 시작은 아직도 멀었으며 여건도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제도적 개선도 더욱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거의 모든 유럽연합국가의 국민들은 실업에다,유럽연합의 이같은 장래의 불안정한 움직임 때문에 화폐통합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프랑스도 마찬가지다.독일에서 헬무트 콜 총리가 어려움을 겪는 대목도 같은 종류의 것이다. 따라서 우선 경제위기 타개와 사회보장을 위해 재정적인 건실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단지 가입기준을 낮춘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건실한 국가재정은 오히려 고용증대를 가져다준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는 유럽의 화폐통합의 실패가 반가울 것이다.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더 나쁜 것을 잡지 않는 것이다.지금은 유럽통합과 관련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희망을 줄 시기다.
  • 일 자본의 잇단 미국 상륙/김호준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전년에 일본의 소니사와 미쓰비시(삼릉)사가 콜럼비아 영화사와 록펠러 센터를 각각 사들였을 때 미 언론들은 충격을 받은 양 이 사실을 다투어 톱 기사로 보도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 기업과 문화적 재산이 「졸부 일본」의 수중으로 넘어간데 대해 분노와 수모를 느낀 각계 인사들의 입을 빌어 비난의 소나기를 퍼부어댔다. 그러나 이번에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메이커인 마쓰시타(송하)사가 66억달러의 거금을 들여 「ET」「죠스」 등의 인기영화 제작으로 널리 알려진 유니버셜 영화사의 소유주 MCA사를 매입한데 대해서는 그때처럼 큰 불쾌감이 언론에 표출되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금액으로 볼때 이번 거래는 소니의 콜럼비아사 매입(48억달러)을 훨씬 능가하는 일본 최대의 대미 투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쓰시타의 유니버셜 인수로 할리우드의 7대 미 영화사 가운데 4개가 외국인 소유로 됐다. 20세기 폭스사는 이미 5년전 호주 회사로 넘어갔고 MGM­UA 커뮤니케이션사는 최근 이탈리아 금융가가 13억달러에 삼켰다. 미국은 지금 불경기의 그늘이 점점넓어져 뉴욕 맨해턴의 경우 문을 닫는 상점이 속출하고 있다.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니어서,많은 사람들이 이번 매매와 연관돼 돈을 만지게된 것을 반갑게 여기고 있다. 경제학자들 가운데도 해외로 빠져나갔던 달러의 환류 차원에서 일본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며 『이건 제로 섬 게임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문제는 일본이 미국 영화사를 산데 있는 것이 아니고 미국 기업들이 그걸 살 여력이 없다는데 있다』는 자성의 소리도 많다. TV,VCR,스테레오 등 오락 하드웨어 메이커인 마쓰시타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미국업계는 기본적으로 영화,TV 프로그램,레코드 등 오락 소프트웨어의 개발 공급을 둘러싼 「숙적」 소니와의 주도권 싸움으로 이해하면서 장차 세계 전자제품 시장의 지배 판도를 좌우할 미·일의 HDTV(고화질TV)개발 경쟁과 관련,경계의 빛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일본인들이 ET를 소유하는 건 별 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IBM을 갖게 될 경우 그건 큰 문제다』 미국인들의 이런 경계심이 마쓰시타의 유니버셜 인수에 불평할 겨를조차 주지 않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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