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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 이혼클리닉] 빚 남기고 연락두절된 남편

    남편이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사업이 그 지경까지 왔는 줄 전혀 몰랐어요.신용카드사와 채권자들이 몰려와 빚을 갚으라고 아우성입니다.친정 아버지가 도와주셔서 전세 7500만원인 아파트는 제 이름으로 계약했는데도 채권자들이 전세금을 압류하겠다고 난리예요.제가 빚을 갚아야 하나요.살길이 막막해 5살,7살배기 딸을 데리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내려가려 합니다.일을 내팽개치고 사라진 남편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껴 이혼을 생각합니다. -황순미- 황순미씨, 요즈음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기업들도,개인사업자들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실직자들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생활이 어려워 빚을 쓰다 보니 신용카드대금,은행대출금,사채까지….눈덩이같이 쌓여만 가는 빚을 갚을 수 없게 돼 신용불량자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용불량자가 38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 사태가 그 지경이 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의논 한마디 없었다면 많이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더구나 그 큰일을 수습하지 아니하고 행방불명되어 버리면 채권자들로부터 가족들이 시달림 받을 것을 생각해 보았는지….답답하네요.하지만 남편은 지금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앞뒤를 가릴 수 있는 판단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순미씨, 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을 아내가 갚아야 되느냐고 물어왔는데 당신이 갚아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채권자들이 친정 부모님이 돈을 보태줘 당신 이름으로 전세 계약된 7500만원에다 강제집행을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는데,법적으로 부부재산은 별개입니다.채무 또한 별개로서 원칙적으로 남편 빚을 떠맡을 의무가 없습니다.설령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한다 해도 무효가 될 터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주의할 것은 채권자들에게 빚 갚을 시간을 달라거나,대신 갚겠다는 말을 절대로 해선 안 됩니다.‘나는 모르는 일이니 남편에게서 받으라.’고 단호하게 거절 하십시오.자칫 말실수를 하게 되면 남편의 채무를 떠맡을 수도 있습니다.어려울 때일수록 지혜롭게 난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습니다. 사업이 그 지경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말을 안했던 것은 충격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일부 사업하는 남편들 중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신경질과 짜증을 부리고 아내에게 돈을 구해 오라고 들볶으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도 있답니다.하지만 남편은 사업이 그렇게 어려웠는데도 내색조차 안했던 것을 보면 무척 과묵한 성격을 지닌 분 같습니다.아내에게 괴로움 주지 않고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결과적으론 더 큰 고통을 주고 말았습니다. 순미씨, 부부는 사랑도,기쁨도,슬픔도,어려움도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긴 인생여정을 가다 보면 항상 평탄하지만 않아서 험난한 산도,굽이치는 강물도 만나게 됩니다.살다가 위기를 만날 때면 앞에서 끌어주고,뒤에서 밀어주며,마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격려와 용기’로 부부가 한마음이 된다면 어떠한 위기와 시련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힘들다 해서 마주잡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부부입니다.남편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잃고,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통을 준 죄책감으로 지금쯤 어디선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겁니다. 순미씨, 아이들과 함께 하루속히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내려가 마음의 안정을 찾으십시오.마음이 안정되고 나면 남편을 이해할 수도,살아갈 길도 보일 것입니다.실패는 극복 할 수만 있다면,한평생 살아가는 데 훌륭한 스승이 됩니다.순미씨.하나를 잃고 둘,셋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젊음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습니다.가진 것을 다 잃었다 좌절하지 말고,새로운 것을 갖기 위해 다시 시작 하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빚 남기고 연락두절된 남편

    남편이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사업이 그 지경까지 왔는 줄 전혀 몰랐어요.신용카드사와 채권자들이 몰려와 빚을 갚으라고 아우성입니다.친정 아버지가 도와주셔서 전세 7500만원인 아파트는 제 이름으로 계약했는데도 채권자들이 전세금을 압류하겠다고 난리예요.제가 빚을 갚아야 하나요.살길이 막막해 5살,7살배기 딸을 데리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내려가려 합니다.일을 내팽개치고 사라진 남편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껴 이혼을 생각합니다. -황순미- 황순미씨, 요즈음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기업들도,개인사업자들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실직자들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생활이 어려워 빚을 쓰다 보니 신용카드대금,은행대출금,사채까지….눈덩이같이 쌓여만 가는 빚을 갚을 수 없게 돼 신용불량자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용불량자가 38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 사태가 그 지경이 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의논 한마디 없었다면 많이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더구나 그 큰일을 수습하지 아니하고 행방불명되어 버리면 채권자들로부터 가족들이 시달림 받을 것을 생각해 보았는지….답답하네요.하지만 남편은 지금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앞뒤를 가릴 수 있는 판단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순미씨, 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을 아내가 갚아야 되느냐고 물어왔는데 당신이 갚아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채권자들이 친정 부모님이 돈을 보태줘 당신 이름으로 전세 계약된 7500만원에다 강제집행을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는데,법적으로 부부재산은 별개입니다.채무 또한 별개로서 원칙적으로 남편 빚을 떠맡을 의무가 없습니다.설령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한다 해도 무효가 될 터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주의할 것은 채권자들에게 빚 갚을 시간을 달라거나,대신 갚겠다는 말을 절대로 해선 안 됩니다.‘나는 모르는 일이니 남편에게서 받으라.’고 단호하게 거절 하십시오.자칫 말실수를 하게 되면 남편의 채무를 떠맡을 수도 있습니다.어려울 때일수록 지혜롭게 난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습니다. 사업이 그 지경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말을 안했던 것은 충격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일부 사업하는 남편들 중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신경질과 짜증을 부리고 아내에게 돈을 구해 오라고 들볶으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도 있답니다.하지만 남편은 사업이 그렇게 어려웠는데도 내색조차 안했던 것을 보면 무척 과묵한 성격을 지닌 분 같습니다.아내에게 괴로움 주지 않고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결과적으론 더 큰 고통을 주고 말았습니다. 순미씨, 부부는 사랑도,기쁨도,슬픔도,어려움도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긴 인생여정을 가다 보면 항상 평탄하지만 않아서 험난한 산도,굽이치는 강물도 만나게 됩니다.살다가 위기를 만날 때면 앞에서 끌어주고,뒤에서 밀어주며,마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격려와 용기’로 부부가 한마음이 된다면 어떠한 위기와 시련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힘들다 해서 마주잡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부부입니다.남편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잃고,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통을 준 죄책감으로 지금쯤 어디선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겁니다. 순미씨, 아이들과 함께 하루속히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내려가 마음의 안정을 찾으십시오.마음이 안정되고 나면 남편을 이해할 수도,살아갈 길도 보일 것입니다.실패는 극복 할 수만 있다면,한평생 살아가는 데 훌륭한 스승이 됩니다.순미씨.하나를 잃고 둘,셋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젊음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습니다.가진 것을 다 잃었다 좌절하지 말고,새로운 것을 갖기 위해 다시 시작 하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TV에 내모습 잘 나왔느냐” 뻔뻔함에 유치장직원 당혹

    2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는 전혀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살인범 맞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종 태연했다.또 수사 진행이 빨라지면서 ‘거짓말’도 일부 드러났다. 18일 밤 11시25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간 유영철은 유치장 직원들에게 “내 모습이 TV에 잘 나왔느냐.이를 닦고 싶다.”며 말을 건네 직원들을 당혹케 했다.경찰 관계자들은 “반성이나 후회의 빛을 보이기는커녕 뻔뻔함까지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잘 때 유영철의 수갑을 풀어줬으나 기동수사대 형사 2명 사이에서 자게 했다.자해를 막기 위해 유치장 보호관 이외에 의경 2명이 추가로 배치됐다.유영철은 19일 아침 6시쯤 일어난 뒤 ‘아침을 먹고 싶지 않다.’며 식사를 거부했다.특히 유치장에는 10여명의 피의자가 있었지만 유영철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평소와는 달리 TV뉴스를 틀어주지 않았다. 간질로 사망했다는 유영철 가족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유영철은 당초 경찰에서 “가족 병력인 간질을 앓으면서 항상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다.”면서 “기왕 죽을 거 혼자 죽기 싫었다.”고 밝혔다.막일을 하던 아버지가 20년전 정신분열성 간질환으로,작은형도 10년전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유영철의 어머니 김모(57)씨는 “남편과 둘째아들 모두 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경찰도 “사생활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모친과 만나 보니 ‘3층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말을 하더라.”고 털어놨다.때문에 유영철이 동정 여론을 의식,가족병력을 내세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영철은 가족에게도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태연했다.처음 검거돼 범행 일체가 드러나기 전 자청해 어머니와 여동생을 면회했을 때 “TV에 나오는 거 내가 다 했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기도 했다.이 말을 들은 어머니 김씨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TV에 내모습 잘 나왔느냐” 뻔뻔함에 유치장직원 당혹

    2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는 전혀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살인범 맞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종 태연했다.또 수사 진행이 빨라지면서 ‘거짓말’도 일부 드러났다. 18일 밤 11시25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간 유영철은 유치장 직원들에게 “내 모습이 TV에 잘 나왔느냐.이를 닦고 싶다.”며 말을 건네 직원들을 당혹케 했다.경찰 관계자들은 “반성이나 후회의 빛을 보이기는커녕 뻔뻔함까지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잘 때 유영철의 수갑을 풀어줬으나 기동수사대 형사 2명 사이에서 자게 했다.자해를 막기 위해 유치장 보호관 이외에 의경 2명이 추가로 배치됐다.유영철은 19일 아침 6시쯤 일어난 뒤 ‘아침을 먹고 싶지 않다.’며 식사를 거부했다.특히 유치장에는 10여명의 피의자가 있었지만 유영철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평소와는 달리 TV뉴스를 틀어주지 않았다. 간질로 사망했다는 유영철 가족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유영철은 당초 경찰에서 “가족 병력인 간질을 앓으면서 항상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다.”면서 “기왕 죽을 거 혼자 죽기 싫었다.”고 밝혔다.막일을 하던 아버지가 20년전 정신분열성 간질환으로,작은형도 10년전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유영철의 어머니 김모(57)씨는 “남편과 둘째아들 모두 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경찰도 “사생활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모친과 만나 보니 ‘3층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말을 하더라.”고 털어놨다.때문에 유영철이 동정 여론을 의식,가족병력을 내세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영철은 가족에게도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태연했다.처음 검거돼 범행 일체가 드러나기 전 자청해 어머니와 여동생을 면회했을 때 “TV에 나오는 거 내가 다 했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기도 했다.이 말을 들은 어머니 김씨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아웃사이더/S E 힌턴 지음

    ‘아웃사이더’(S.E.힌턴 지음 신소희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의 고민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1967년 처음 발간될 당시 저자가 열일곱 살 소녀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뉴 리얼리즘의 성취’라는 찬사를 받았다.미국에서만 750만부,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한다.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두 형과 함께 살아가는 열네살의 포니보이.소설은 포니보이가 자신과 형들이 속해 있는 빈민가 패거리 ‘그리저’와 부유한 아이들 패거리인 ‘소셜’간의 갈등과 대립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도입부를 읽어나가다 보면 이 소설이 한 때 왜 금서 목록에 올랐는 지를 알 수 있다.폭력,음주,흡연을 일삼는 비행청소년들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그들에게는 죄책감도 전혀 없다.게다가 등장인물 가운데 3명은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겉으로는 거칠고 혼란스럽고 비열하기까지 한 그들의 내면에 맑은 영혼과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감정들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포니보이를 구하려다 엉겹결에 살인을 저지른 친구 자니가 교회에 불이나 화염에 휩싸인 어린이들을 구해내는 장면은 콧등을 찡하게 한다.“내 기억 속에서 절망적이고 의심스러운 눈빛을 띠지 않은 자니를 본 것은 오직 그때 뿐이었다.그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149쪽) 포니보이는 자신을 감싸주는 작은 형 소다와는 다르게 계속 잔소리를 해대고 윽박지르는 큰 형 데리를 아주 싫어한다.그런 큰 형 데리가 자니와 함께 화상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는 포니보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인상적이다.“눈물이 뺨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그는 몇년 동안 운적이 없었다.엄마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조차도 울지 않았다.”(159쪽) 포니보이는 비로소 형이 두려워했던 것은 사랑하는 자신을 잃는 것,계속 싫은 소리를 했던 것은 부모 대신에 자신을 제대로 키워내려고 했던 것임을 깨닫는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미국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독자들은 사춘기라고 하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절망적인 인생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아웃사이더’의 등장인물을 통해 삶은 사랑임을 어렴풋하게 느낄 것 같다.85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YS 모르게 1197억 전달 납득못해”

    법원이 ‘안풍 사건’에서 지목됐던 자금을 사실상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인정함에 따라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비유,“꼬리를 자른다고 해서 혐의가 없어지겠느냐.오히려 도마뱀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만 명백히 증명할 뿐”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개입 사실을 강하게 내비쳤다.김 전 대통령은 불법자금의 모금 의혹에 휘말려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처지에 놓였다.반면 한나라당은 1심 선고에서 강삼재 전 의원이 받은 거액의 추징금은 물론 940억원의 국고환수 민사소송의 부담까지 ‘원샷’에 털어냈다. ●‘순수한’ 안기부 예산 아니다 강삼재 변호인측은 1심 때부터 안풍자금이 안기부 계좌에서 나왔지만,안기부 예산은 아니라고 줄곧 주장했다.국가예산이 아니라면 강삼재·김기섭 피고인의 국고(國庫)손실 혐의는 자연스럽게 무죄가 되기 때문이다.안기부 계좌에 있던 외부자금을 사용한 행위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적용될 뿐 특가법상 국고손실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까닭이다.게다가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이미 끝난 상태라 처벌도 불가능하다. 외부자금 유입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93∼96년 안기부 차명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모두 조사하자는 변호인측의 주장을 항소심 재판부가 수용하면서 무죄 선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재판부는 지난 5개월 동안 금융기관 사실조회를 통해 93년초 616억원이던 잔고가 93년말 오히려 1909억원으로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다.93년은 김 전 대통령이 취임한 해다.늘어난 돈은 안풍사건이 일어난 95∼96년에 모두 빠져 나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재판부는 “안기부의 한해 예산이 5000억원인데 93년에는 전체 예산의 22%가 사용되지 않고 남았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안기부 관리계좌에 예산 이외에 다른 자금이 유입된 흔적이 없다는 검찰의 공소사실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YS 비자금’ 사실상 인정 외부자금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재판부는 판결문 곳곳에서 김 전 대통령이 보유했던 비자금이란 의혹을 강하게 내비쳤다.독자적으로 판단,신한국당을 지원했다는 김기섭 피고인의 주장이 오히려 김 전 대통령 개입설에 신빙성을 더욱 강하게 했다.재판부는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 피고인이 거액의 돈을 인출,여당 사무총장에게 전달하면서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요즘 웃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아랫사람이 희생하는 것을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표현한다며 김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우울한 김기섭·함박웃음 강삼재 선고가 끝나자 두 자리를 사이에 두고 앉았던 김기섭 피고인과 강삼재 피고인의 반응은 엇갈렸다.무죄를 받고도 김 피고인은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 전 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 탓인지 지인들의 악수에도 마지못해 응했다.기자들의 질문에도 한마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반면 강삼재 피고인은 웃음을 머금은 채 축하의 말을 건네는 변호인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모두 악수를 나눴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하루 세 끼 주식이 ‘에이스’ 비스켓인 남자,3년 전부터 에이스만 먹으면서 생활하는 김태윤씨를 소개한다.교회의 종소리에 맞춰서 구슬프게 통곡하는 개,절에서 아침저녁 종소리에 맞춰 리듬을 타며 울부짖는 개,종소리만 나면 왜 이 개들이 우는지 그 궁금증도 풀어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사라져 가고 있는 전통 악기지만 조상들의 과학적 노력과 기술이 담겨 있는 편경,그 소리를 함께 들어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악기들은 금속이나 나무 등으로 만들어졌기에 돌로 만들어진 편경은 색다른 맛이 있다.맑고 단순한 소리가 특징이다.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UAP오케스트라의 제 1바이올리니스트를 거쳐 후베닐 데라 카마라 오케스트라 등을 거치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선씨.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고등학교때 아르헨티나로 유학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음악인의 삶을 살기 시작한 피아니스트 정진희씨를 만나본다. ●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이 땅의 진정한 광복을 위해 4명의 젊은이가 나섰다.애국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은 민족의 딸들을 희롱하는 이른바 ‘기생관광’을 온 일본 관광객들을 응징하기로 결심한다.그러나 일본인 관광객에게 호객행위를 하고 돈까지 강취한다.그들의 빗나간 나라사랑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추억의 70년대 그룹사운드 박중훈과 한은정,신동엽 팀과 완벽한 리듬 앤드 블루스를 구사하는 차태현과 신승환,김용만 팀이 노래대결을 벌인다.한은정이 학창시절 다리가 예쁘다고 형광등파에게 봉변당한 일,차태현이 술 마시고 어머니에게 실수한 일 등을 소개한다. ●북경 내사랑(KBS2 오후 9시50분) 비빕밥을 팔아 마련한 수술비로 다행히 영희의 병은 나았지만,태용은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들 앞에 나서지 못한다. 영희와 봉수는 드디어 행복한 결혼식을 치른다.민국은 모두에게 이제부터 한국 전자의 일을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의한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희수는 진국에게 접근하기 위해 미행까지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하다가 지혜를 만나 남자를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연애 학습을 받는다.성애는 희수의 집 문제로 민섭과 말다툼을 하다 돈 문제까지 불거져 부부 싸움을 한다.점순은 속이 터져 못 견디겠다며 절로 향한다. ˝
  • “대학친구 이종혁선생 꼭 한번 보고싶소”

    “북조선을 버리고 망명한 옛 대학친구를 만나줄런지….이종혁 선생.꼭 한번 보고 싶소.” 옛 동독 라이프치히 대학 출신의 정형외과 전문의 장태호(69·경기도 의정부시 신곡1동) 박사는 14일 이국의 대학 기숙사에서 꿈을 나누던 친구를 애타게 그렸다.그 친구는 6·15남북공동선언 4주년을 맞아 이날 입국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이종혁(69) 부위원장이다. 장 박사의 고향은 최근 폭발참사로 잘 알려진 평안북도 용천군 북중면 북현리이다.1954년 북한의 정부 장학생으로 동독에 유학한 그는 라이프치히대학 의대를 졸업한 뒤 1961년 서독으로 망명했다.이후 독일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쉬타트하겐 도립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망명객의 신분을 털고 의사로 일가를 이루었다.그는 정년퇴직한 2000년 10월 한국에 왔다.독일생활 46년 만이다. 장 박사가 이 부위원장을 꼭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옛 친구이기도 하지만,북한에 남겨진 부모님과 동생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19세에 용천을 떠난 뒤 1959년 부친이 돌아가셨다는 남동생의 편지로 가족들과의 소식이 끊겼다.1972년 스웨덴 북한대사관 직원을 통해 어머니 안원선씨와 남동생 장태손씨,여동생 금실·금녀·금숙씨 소식을 전해들은 것이 전부였다. 장 박사는 자신보다 1년 앞선 1953년 이 부위원장이 동독으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기억했다.장 박사는 “이 부위원장이 처음에는 드레스덴에서 공학 공부를 하다 56년 라이프치히로 옮겨 독문학으로 전공을 바꿨고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당시 이 대학에서 공부한 북한 유학생은 10명 안팎에 불과했다. 장 박사가 기억하는 이 부위원장은 쾌활하고 유머가 있었다.“그이는 나보다 키가 좀 작고 통통했지요.농을 잘했고,내가 문학을 동경해서 리기영 선생의 아들인 그이와 어울리길 좋아했어요.기숙사를 드나들며 함께 밥 먹고 맥주도 마시고는 했지요.” 장 박사는 용천군 북중고급중 3학년 때 150명의 군후보로 선발된 뒤 시험과 출신성분 심사를 거쳐 신의주 도후보로 뽑혔고,최종 유학강습소 입학시험에도 통과됐다.장 박사는 “당시 유학강습소가 이번에 사고가 난 용천역에서 불과 2㎞ 거리에 있었다.”고 기억했다.장 박사는 1954년 8월15일 용천역을 출발,러시아를 거쳐 9월1일 동독에 도착했다. 동독 유학생들은 중도에 소환되는 경우가 많았다.55명 가운데 20명이나 망명했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끝까지 대학을 마쳤지만,장 박사는 결국 18번째 망명자가 됐다.자유가 없는 감시받는 생활을 견딜 수 없었다. 장 박사는 그러나 “부모님과 동생들을 고향에 남겨두고 혼자 망명했다는 죄책감에 평생 괴로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지난 10일 이 부위원장이 입국한다는 뉴스를 듣고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갔다.이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관리자의 답변만 들었다.장 박사는 “마지막 인생을 사무친 그리움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옛 친구가 혹여 이 그리움을 실현시켜 줄 수 있을까 그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가 열리는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을 찾아 이 부위원장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한번 부탁을 해볼 작정이다. 의정부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심야스페셜(밤 12시30분) 요즘 성미산 사람들의 큰 관심은 9월 개교할 대안학교다.그런데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직 학교 부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들은 학교가 마을 안에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드디어 축제날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지고,마을 주민들의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세계 세계인(오전 10시40분)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의 인어 소식을 전한다.플로리다의 ‘위키 와치’에는 20여명의 인어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극장에서 수중쇼를 하는 ‘사람들’이다.물속에서 활동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인어들은 사람들이 자기의 연기를 지켜보면 진짜 인어가 된 듯한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카모마일은 알레르기,건성,아토피 피부에 큰 효능을 발휘한다.베이스오일에 카모마일 에센셜오일을 섞어서 피부에 꾸준히 바르면 갈라진 피부가 벗겨지고 새살이 보송보송 돋아난다.카모마일의 향기는 달콤한 사과향.자연 향으로 향수 만들기에 도전해보고,땀냄새를 없애는 스프레이워터도 만들어본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많은 사람들이 모인 바다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들.노출이 많은 여름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는 음흉한 남자들,처음 만난 여자를 두고 벌인 그들의 혈투,새벽녘 바닷가를 서성이는 속옷 차림의 남자 등 과연 그들이 바다에 뿌리고 간 사연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오후 11시5분) 옥주현 송은이 대 황보 박명수의 맞수 노래대결을 펼친다.옥주현이 털어놓는 조각다리 노하우 공개,전화번호에 옥돼지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이유 등을 들어본다. 황보는 목욕은 안 하면서 화장만 짙게 하고 다니는 여자 연예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경 내사랑(오후 9시50분) 연숙은 민국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잘못된 사랑으로 민국과 양설에게 상처를 주게 됐다는 죄책감에 사로 잡힌다.망가져가는 민국을 보며 실망한 봉수와 나라도 중국으로 돌아가고,민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 하던 양설은 민국에게 전화를 하지만,연숙이 전화를 받는다.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 55세 최성월씨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로 성장과 지능 발달이 안된 상태다.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갑상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여성 갑상선암은 7년사이 2배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유독 여성에게 갑상선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 [11일 TV 하이라이트]

    ●꼭 한번 만나고 싶다(오후 7시20분) 힘겨웠던 결혼 생활 끝에 어린 삼남매를 두고 쫓겨나야 했던 어머니.젖먹이 딸아이를 두고 나온 죄책감에 눈물로 세월을 보낸다.딸의 학교에도 찾아가 보았지만,딸아이는 엄마를 피해 숨어버린다.이젠 여든의 노인이 되어버린 어머니는 과연 가슴 속 한으로 남아 있는 딸을 만날 수 있을까? ●라이프n조이(오전 8시25분) 낙산사에서 향기로운 차 한잔과 참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템플스테이를 찾아간다.새소리와 바람소리,그리고 이른 새벽을 깨우는 법고와 목탁소리가 어우러져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주는 낙산사의 이색적인 하루를 소개한다.지구촌 건축명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아인스 월드’도 공개한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이들이 있다.놀이시설 안전 운영팀,공원 조경팀,테마파크 공연팀,수상안전요원 등.휴일은 물론 365일 관광객들의 화려하고 즐거운 시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테마파크 종사자들에 대해 알아본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다보니 기혈순환이 되지 않고 막혀 배탈이 쉽게난다.또 여름철 배탈은 설사를 일으켜 기운이 없고 저항력이 약해진다고 한다.한의사 편주리 원장에게 배탈설사의 원인별 증상과 예방치료법을 듣고,배탈설사에 효과적인 약선요리와 한방차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압구정 종갓집(오후 9시20분) 윤식은 성국이 너무 미운데 딸 자현은 아버지 마음도 모르고 성국이 좋다고 난리다.윤식은 성국에게 자현의 옆에 접근하지 말라고 호통친다.성국은 오히려 윤식에게 자현이 싫다며 옆에 오지 않게 해달라고 큰소리친다.한편 준규와 서영 두 사람은 결혼하기 전에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 ●사랑과 전쟁(오후 11시) 호창은 아내 경란과 어머니의 갈등이 심해지자 제주도 근무를 신청한다.어느날 호창의 앞집에 같은 회사에 다니는 연미 부부가 이사를 온다.호창은 아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만철의 아내 연미에게 호감을 느낀다.경란은 친정 일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고,연미에게 남편을 부탁하는데…. ●찔레꽃(오전 8시5분) 출국장으로 들어가려던 유경에게 해림이 인사를 하자 유경은 민규가 와 있음을 직감한다.출국장에 들어간 유경이 다시 뛰어나와 민규를 쫓아 가는데,유경을 쫓아가던 성희가 차에 치일 뻔하자 명욱이 성희를 밀치고 대신 다치게 된다.한편 샤리와 신자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TV에 출연한다. ˝
  • [토요영화]

    ●식스센스(KBS2 오후 11시10분) 예상치 못한 마지막 반전으로 단번에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아동심리학자 닥터 말콤(브루스 윌리스)은 상을 받고 아내와 자축하려던 날 치료에 실패한 환자로부터 총을 맞고,환자는 자살하는 사고를 당한다.그로부터 1년 뒤 환자를 자살하게 했다는 죄책감에 빠진 말콤은 그 환자와 비슷한 증세를 가진 여덟살 꼬마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치료를 맡게 된다.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콜에겐 죽은 사람이 보인다.말콤과 대화하며 콜은 서서히 그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한편 말콤은 결혼기념일도 잊어버린 채 일에만 매달린 자신을 발견한다.하지만 그 모든 것에는 비밀이 담겨 있었는데…. 다양한 상징들로 은밀하게 깔아놓은 복선이 마지막에 허를 찌른다.한번 보고나서도 또 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영화.별다른 특수효과를 쓰지 않고도 서서히 공포를 고조시키는 연출력도 놀랍다.제목은 오감(五感)이외에 영혼을 느낄 수 있는 여섯번째 감각이라는 뜻.인도 출신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이 영화로 할리우드 스타 감독의 대열에 올랐다.1999년작. ●슬램(EBS 오후 11시10분) 워싱턴 DC 뒷골목의 래퍼이자 시인인 레이몬드 조슈아.마리화나를 거래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경찰에 붙잡혀 독방에 수감된다. 서로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죄수들 사이에서 염증을 느낀 그는,한때 창녀였지만 지금은 교도소에서 글을 가르치는 로렌 벨에게 사랑을 느낀다. 백인 감독 마크레빈이 흑인들의 삶에 카메라를 들이대 화제를 낳았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1998년작.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 회사 망해도 社主는 ‘돈잔치’

    검찰에 적발된 공적자금 비리 사범들의 행태는 모럴 해저드의 전형이다.국민의 혈세인 공적(公的)자금은 이들에게 말그대로 공짜로 얻은 ‘공적(空的)자금’에 지나지 않았다.때문에 기업인들은 사리사욕을 채우면서도 전혀 죄책감을 갖지도 않았다.또 일부 종교인들은 이들 주변에서 맴돌며 재산은닉이나 돈세탁에 적극 가담했다. ●유명 사찰,돈세탁 창구로 둔갑 평소 불심(佛心)이 깊었던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은 유명 사찰의 이름을 이용,버젓이 회사돈을 빼돌렸다.김 전 회장은 지난 98년 7월 회사가 부도에 직면하자 T사찰 승려 김성택씨에게 사찰 명의 계좌를 개설케 한 뒤 회삿돈 47억 5000만원을 송금했다.김씨는 시주로 가장하기 위해 20억원의 허위 영수증도 발급했다.김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사찰 명의의 30여개 계좌를 이용,2억원씩 나눠 입출금을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세탁한 뒤 김 전 회장에게 다시 되돌려줬다.김 전 회장은 승려들과 사찰 명의로 모두 634억여원의 재산을 빼돌렸다. 김 전 회장은 김씨 등의 이름을 빌려 세운 회사에 터미널과 주차장 등 모두 33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숨겨놓기도 했다.시가 204억원 정도 나가는 성북동 집과 대지 1200여평,부인과 여동생 이름으로 된 아파트 4채,점포 2개 등도 각각 김씨와 T사찰,Y사찰로 옮겨놨다. ●실내 골프장 갖춘 호화저택에서 은신 김 전 회장은 2000년 12월 사전영장이 청구되자 도주,서울 성북동의 호화저택에서 숨어지내다 붙잡혔다.이 집은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700평의 대지에 본관과 별채,법당 등 3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김 전회장 부부가 쓴 별관은 출입문이 3개나 되는 데다 집 주변에 CCTV 16개를 설치하여 외부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별관 1층은 중세풍 고전가구로 장식되어 있고,2층은 고급 양복 수백벌과 고급 양복지로 가득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지하에 골프연습장과 헬스클럽,노래방을 꾸며 놓기도 했다.그는 승용차 4대를 소유하고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도 5명이나 뒀다. ●자금난 겪는 회사에 고가로 부동산 넘겨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은 98년 4월 전처에게 회삿돈으로 우선 위자료 24억원을 지급한 뒤 자신이 보유한 서울 장충동의 시가 1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24억원에 회사에 파는 방식으로 상계 처리했다.최 전 회장은 회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협조융자를 받는 등 최악의 자금난을 겪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부동산을 고가에 팔아넘긴 것이다.최 전 회장은 자택관리를 위해 사적으로 고용한 운전기사·경비원 등 19명의 급여를 모두 회사에서 지급하는 방법으로 13억원을 썼다. 전윤수 성원그룹 전 회장은 99년 4월 회사가 부도 난 당일에도 계열사 소유 부동산을 매도한 대금 14억여원을 빼돌려 자녀 유학비용,주택부지 매입대금으로 사용했다.전 전 회장은 특히 회사 고문 법무사의 명의를 빌려 빼돌린 회사 재산으로 고급 주택가인 서울 성북동에 대지 530평을 매입한 뒤 건평 180평 규모의 호화주택(시가 35억원)을 짓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다이어트 강박증’ 진단해 보세요

    1.음식,체중,체형에 끊임없이 신경쓰고 있다. 2.저체중이거나 정상체중인데도 스스로 뚱뚱하다고 느낀다. 3.음식을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4.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매우 빨리 먹을 때가 있다. 5.체중감량 위해 변비약,이뇨제,살빼는 약 등을 자주 복용한다. 6.살을 빼기 위한 운동에 집착한다. 7.음식의 양이나 체중변화에 따라 감정기복이 심하다. 8.소개팅에서 퇴짜를 맞은 것은 내가 뚱뚱하기 때문이다. 9.외모나 체중에 대한 타인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10.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한다. 11.함께 밥을 먹는 것보다 혼자 먹는 것이 좋다. 12.주중에는 잘 먹지 않다가 휴일만 되면 습관적으로 과식한다. 13.음식과 식사조절 외에는 모든 일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다. 14.자신감이 체중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다. 15.계속 실패해도 다이어트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1단계(해당항목 5개 이하):당신은 다이어트에 대해 건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군요. 2단계(〃 6∼10개):강박증 초기단계.만약 ‘체중=나’라고 생각한다면 먹는 것에 대해 지나친 신경을 쓸 필요 없어요.올바른 다이어트의 시작은 당신 몸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답니다. 3단계(〃11개 이상):다이어트만이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요.지나친 다이어트는 당신의 건강에 해롭답니다.˝
  • [기고] 사회지도층의 자살 신드롬/하상훈 생명의 전화·자살예방방지센터 원장

    최근 우리 사회는 지도층 인사들의 연이은 자살로 국민적인 충격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국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받았던 그들의 어이없는 죽음은 우리들의 마음을 허탈하게 하고 우리 삶의 방향 감각을 흔들리게 한다. “아니,저 분이 자살을 하다니….”놀라움과 충격에 말문이 막힌다.평생 이룩해 놓은 자신의 명예와 권력이 법정에 연루되거나 수감이 되면서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고통을 겪는다. 자존심을 상실하고 실추된 명예의 벼랑 끝에서 자살을 생각한다.그러나 몇몇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자살생각에 머물지 않고 자살을 감행한다.그리고 그들은 국민들의 기억 속에 자살의 모델을 남기고 떠나 버렸다. 자살(suicide)은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그런데 우리 사회는 자신을 살해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개인적인 비극의 정도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그리고 그들의 죽음에 대해 동정의 눈길을 보내기도 하고,심지어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 희생양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조기를 달아 애도를 표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죽음을 슬퍼한다.그들의 자살행위는 어느 사이 정당화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그러면서 제2의,제3의 자살 행렬이 이어져 간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자살이 개인적인 선택이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기 문제가 해결되는 종결점으로 생각하는 데에 기인한다.그러나 우리가 함께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은 개인의 자살은 한 개인의 비극적인 종말을 넘어 사회적 파급효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살은 소중한 인명의 상실이라는 측면에서 국가 사회적인 손실로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사회 지도층 인사의 자살은 그들의 영향력만큼 국가 사회적인 상실감을 더욱 크게 한다. 또한 자살은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큰 상실감의 고통과 그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평생 우울한 삶을 살게 한다.어느 대학생 아들의 자살로 인해 그의 부모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상담창구에서 본다. 특히 지도층이나 유명인의 자살은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카드빚,실직,신용불량 등으로 힘들게 살아가면서 죽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참아내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저런 사람도 죽는데,나 같은 사람 죽어도 된다.’라는 충동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1774년 독일의 문호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이 발간된 후 불운한 사랑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베르테르를 모방하여 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한다. 일명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가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이어지는 분위기이다. 자살은 그 사회의 건강성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다.자살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다.사회 지도층의 자살은 병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지도층 인사들의 자살을 계기로 우리는 자살이 개인적인 선택으로서 용인되는 분위기로부터 우리 공동체에 큰 위해(危害)를 가하는 사회적인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또한 생명존중 사회의 구현과 자살예방 활동을 위해 국가 사회적인 안전망의 구축과 대책 마련이 있었으면 한다. 가정이 해체되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어 분열되고 단절된 우리의 사회가 좀 더 투명해지고 서로 관심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건강한 공동체로 전환되어 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나가야 한다. 특별히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어렵고 힘든 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도피를 해 버리거나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고 그 난관을 당당히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면서 삶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많은 국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하상훈 생명의 전화·자살예방방지센터 원장˝
  • [8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오후 7시20분) 1년전 만 해도 수동이는 계속되는 가출과 전교 꼴찌에 가까운 성적의 소유자였다.그러나 지금,수동이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꿈을 가진 학생이다.하루 종일 ‘사물놀이’연습에만 매달리는 수동이의 꿈은 ‘인간문화재’다.경북예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사과나무 장학금이 돌아갈 바로 그 주인공’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경제분야에 대해 각당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전문가가 출연해 토론을 벌인다.경제분야 토론 패널로는 한나라당 박재완,민주당 김종인,열린우리당 홍창선,자민련 유운영,민주노동당 이영순 비례대표가 나온다.토론회 사회자는 YTN ‘생방송 쟁점토론’을 진행하는 정치학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출혈을 막는 한방재료 아선약은 갈색을 내는 재료.여기에 석회를 발라주면 색이 더욱 짙어진다.아선약과 석회를 이용해 두 가지 색이 은은하게 나는 스카프를 만들어본다.동남아시아산 열매로 밝은 노란색을 내는 미로밸럼은 철에 닿으면 회색으로 변한다.미로밸럼과 유산철을 이용해 전통 다기에 어울리는 찻잔받침을 만든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유신평의 ‘산뜻하고 가볍게! 봄철 채식 중식요리’ 싱그러운 봄,산뜻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중식 요리를 소개한다.철판 두부,버섯소스 가지튀김,콩고기 무침,야채 누룽지탕,양송이 과일 탕수,오색냉채,연근전병,푸른채소버섯볶음.파릇파릇한 채소들을 이용한 담백하고 부담없는 음식들을 함께 배워본다. ●청혼(오전 8시30분) 수정은 우경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들어오고,철없이 구는 수정을 보는 우경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오여사와 우경은 경희 일로 다시 한번 부딪히게 되고 우경은 절대로 경희를 포기 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에 오여사는 모자지간도 포기할 작정이면 경희를 선택하라고 한다.우경은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외국으로 떠나는 인철을 만나기 위해 미수는 공항으로 나간다.인철을 만난 미수는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말고,다시 만날 때는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며 인철의 행복을 빌어준다.신경정신과 검사 결과 엄마는 치매로 판명된다.고모부로부터 엄마의 병에 대해 들은 아버지는 엄마를 만나고,재수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울먹인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30분) 경기도 포천,코흘리개 아이부터 직장 다니는 큰아들까지 10남매를 키우는 박영철,이점임씨 부부가 살고 있다.형제가 적은 집에서 자란 이 부부는 자식 욕심이 많았던 터라 10명의 자식도 많다고 느끼지 않는다.워낙 식구가 많아 나들이 한 번 가기 힘들지만 서로 챙겨주며 정을 베푸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
  • 흔들리는 ‘아시아 가부장제’

    ‘세 번이 이제는 새로운 추세다.’최근 홍콩의 한 여성잡지에 실린 광고 문안이다.재혼은 물론이고 결혼을 세 번 하는 것도 전혀 흠이 되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새 배우자를 찾아나서라는 파격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생 동안 결혼은 한 번으로 족하다는 얘기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특히 남성우월주의와 유교적 가부장제가 강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이혼=흠’이라는 등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최근 10년새 급증한 아시아에서의 이혼율 급증 추세와 원인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삼혼도 일반화될 것’ 한국과 홍콩,일본,싱가포르,중국,타이완,태국 등에서 최근 10년새 이혼한 부부 수가 급증했다.일부 국가들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이혼 증가 추세는 유교권 뿐 아니라 이슬람과 가톨릭국가 등 별 차이가 없다.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우 2002년 이혼율은 1년새 15%나 높아졌고,말레이시아도 비슷하다.이혼이 허용되지 않는 가톨릭국가인 필리핀에서조차 최근 결혼을 무효화하는 조건들이 대폭 늘었고,결혼무효처리 과정도 간소화됐다. 아시아에서 이혼 급증은 젊은 세대뿐 아니라 장년층의 황혼이혼 증가라는 세대간 구분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황혼이혼은 특히 일본에서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황혼이혼의 70%가 여자 배우자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1975년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했던 부부가 이혼한 경우가 6810건이었으나 2002년에는 4만 5536건으로 거의 6배나 됐다. 남편이 받은 연금의 절반을 위자료로 받기 때문에 새 출발을 하는 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 ●여성이 이혼 주도권 잡아 아시아국가에서 10년새 이혼이 급증한 것은 산업화에 따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경제력이 생긴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데 덜 주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핵가족의 일반화로 부부간 문제가 발생할 때 시댁 식구 등의 중재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진 점도 있다.이혼녀(남)에 대한 사회의 곱지않은 시선이 많이 사라졌고,자녀에 대한 죄책감이 줄어든 점도 있다. 태국의 검사인 우타이완 잠수티는 “젊은이들 사이에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이들이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의 화합을 중시했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자신들의 이익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로 경제력이 강화되면서 여성들이 이혼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다.한국에서는 여성들이 이혼을 제기하는 비율이 남성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여성들이 매우 적극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소설가 서영은이 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Christ·새달 2일 개봉)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달 미국에서 개봉됐을 때에도 유대인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예수에 대한 잔혹한 고문 장면 등으로 거센 논쟁을 낳았다.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소설가 서영은씨가 영화를 본 뒤 글을 보내왔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어둠이 가장 깊은 때 열리는 것은 상징적이다.지상은 단순히 밤이어서 어두운 것이 아니다.사탄이 그분에게 두려움을 부추겨 불순종을 획책함을 암시한다.예수는 하나님이 시키신 일-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라 하신 일을 해야 할 때가 왔음에,심히 두려워하는 자기와 싸우며 기도한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소서.” 예수는 정말 사탄의 시험에 무릎 꿇려는 것일까.홀로 사악한 어둠에 맞서 기도하는 그 몸에서 피땀이 흘러내린다.“하지만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드디어 예수가 사탄의 시험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준비됐나이다.”했을 때,인류에겐 구원의 문이 열린다.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은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진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신성(神聖-말씀)의 관점에서만 이해해왔다.하지만 그 고난은 말씀이 아닌,육신의 고난이 아니었던가.이 지점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각본을 쓰고 감독한 멜 깁슨의 메시지가 집중된다.영화는 누가복음(22∼24장)에 기록된 사실을 충실히 재현하는데,특히 예수가 심히 매질 당하여 자신이 못박힐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까지,그 외롭고 고통스러운 수난의 길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매질로 살점이 찢겨 피투성이가 되어가는 예수의 육신,무자비하게 채찍을 휘두르는 군졸들의 야만스러운 얼굴,대제사장 가야바의 선동에 흥분한 군중,그 군중이 던지는 돌덩이,예수를 비웃고 조롱하는 금장지팡이와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제사장과 서기관들의 모습이 스크린 전체를 가득 메운다.잔혹한 고문 장면 등은 슬로 동작으로 처리한다. 감독의 메시지를 읽어보자.먼저 총독관저의 뒤뜰.혼절할 만큼 매질을 당한 예수를 병사들이 끌고 나간 뒤 피가 흥건히 고인 바닥에는 예수의 몸이 만든 핏자국이 피륙처럼 펼쳐진다.빌라도의 아내가 가져다준 깨끗한 세마포로,슬피 울고 있던 성모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는 그 핏자국을 닦는다.그저 말없이 경건한 제의를 치르는 듯한 장면은 그 피가 죄없는 예수가 인간의 죄를 피로 산 증거임을 보여준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가롯 유다가 자살하는 현장에도 감독의 의도는 오롯이 묻어난다.죄책감에 파먹히어 정신분열에 이른 그의 곁에 구더기가 들끓고 있는 짐승의 시체가 있다.예수가 피값을 내고 그 죄를 사지 아니한 인간의 말로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구더기의 밥일 뿐이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 탈진한 예수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짊어지게 된 구레네 사람 시몬의 등장도 의미가 깊다.그는 이리떼처럼 흥분해 날뛰는 구경꾼들을 둘러보며 소리친다.“명심하시오.내겐 죄가 없다는 것을.” 하지만 시몬은 예수와 함께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골고다로 걸음을 옮기는 동안 깨닫게 된다.“죄 없다.”한 자신의 죄가 주홍빛처럼 붉어 할 말이 없다는 것을.핍박하는 자의 자리에서 핍박당하는 자리로 옮긴 그가 경악하며 바라본 것은,수난의 길 양쪽에 늘어서 날뛰며 소리치는 인간군상의 포악함과 어리석음이었을 것이다.이 영화는 태초 이래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 모든 인간이,예수가 본을 보인 십자가의 길을 따르지 않으면 아비규환에 머물다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그것이 영화 속의 예수가 인간의 구원을 위해 몸으로 치러내는 혹독한 고통과 하나로 포개어진 멜 깁슨 자신의 소명이다. 미국에서 개봉됐을 때 반(反)유대주의와 잔혹한 고문 묘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이는 영화의 의미를 축소한 게 아닐까.단순히 유대인을 비판하기보다는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예수를 부정하는 속성을 은유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나을 성싶다.또 ‘잔혹한 고문’ 장면도 즉자적인 해석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신성시하느라 말씀으로만 담고 베일로 가렸던 부분에 ‘상상의 리얼리티’를 부여함으로써 예수가 걸었던 고난의 길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탈진한 예수는 채찍을 맞을 때마다 땅바닥에 엎어지고 쓰러진다.느린 동작으로 스크린을 가득 메운 피투성이 몸은 ‘살아 있는 십자가’다.땅에 누운 그 십자가는 서로 증오하고 모함하고 비난하는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용서의 다리’다.예수가 피로 젖은 자신의 몸으로 인간의 틈새를 이을 때마다,그 자리엔 뉘우침·부끄러움이 싹트고 깨달음이 자란다.때문에 예수의 수난은 고통으로 시작되어 평화와 사랑으로 열매맺는다. 마침내 골고다 언덕.커다란 못으로 십자가에 고정시킨 예수의 몸이 수직으로 세워진다.운명의 시간이 가까워진다.무지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네 자신을 구원하라.”며 예수를 조롱하고 비방한다.하지만 예수는 운명하기 직전까지도 자기를 핍박한 자들을 위해 기도한다.“아버지여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자기의 하는 짓을 알지 못함이니다.” 이 기도는,고통받은 그의 몸이 수직으로 세워져 하나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다리가 된 것처럼 부활한 그분이 지금도 성령으로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중보(仲保)하고 있음을 뜻한다.그리고 그것은 현재형으로 살아 있다.˝
  • 그리스 민족문학상 대상 ‘소들의 잠’

    그리스 신화를 다룬 서적·만화·애니메이션이 홍수를 이루지만 정작 그리스는 없다.그 속에 현대 그리스의 원형질이자 서구의 철학·사상·문학의 젖줄로서의 그리스는 존재하지만 살아있는 ‘지금,여기의 그리스’는 보기 드물다.이런 현실에서 최근 출간된 소설 ‘소들의 잠’(자연사랑 펴냄)은 반가운 작품이다. 제1회 그리스 민족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단순히 희소성 때문에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작가 요르기 야트로마놀라키스의 독특한 문체와 알레고리가 소설의 묘미를 더해준다. 사건은 단순하다.1928년 사채업자인 세르보스가 포도농장 주인인 디케오스에게 빚을 받으러 갔다가 그에게 살해당하고 디케오스는 도망간다.심성이 여린 그의 아들 그리고리스는 ‘아비의 범죄’로 인한 죄책감에 짓눌리다 어느날 눈을 뜨고 자는 ‘소들의 잠’에 빠진다.이후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끊은 채 도마뱀·고슴도치 등과 만나며 하늘을 벗삼아 지낸다. 이 사건에 작가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의 옷을 입힌다.때로는 그리고리스를 죽인 세르보스의 아들 마르코스의 내면으로,때로는 죽은 그리고리스의 입장으로 움직이면서 두 가족의 악연을 추적한다.이 과정에서 아테네대학 고전학 교수인 작가는 해박한 지식으로 신화나 전설을 뒤섞기도 하고 현대로 튀어나와 그리스 민주화 과정을 반영하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소설을 엮어간다. 작품을 번역한 안진태 강릉대교수는 “사실 관계의 복합적 배열 사이로 번득이는 상상력과 강렬한 메타포,알레고리적 언어의 사용은 소설의 진수를 보는 듯하다.”고 평가한다. 이종수기자˝
  • [김영희 이혼클리닉] 헤어지기전 남편과 다시한번 대화를

    4년전 두 아이를 데리고 재혼했습니다.남편도 아이가 둘이었습니다.그는 성실하고 사심이 없는 착한 사람이었지만,애들 문제로 2년 동안 다툼이 많았습니다.결국 ‘협의이혼’을 했지요.아직 집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한 집에 살고 있지만요.돌이켜보면 제 잘못이 많았던 것 같은데,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신경애- 보건복지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혼을 막기 위하여,‘이혼 숙려(熟廬)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개인의 사생활이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아서,아직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영국·독일에서는 3∼18개월의 ‘숙려기간’을 두고 있지요.숙려제는 이혼에 합의했어도 3∼6개월의 ‘냉각기’를 갖고,다시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여 ‘충동적 이혼’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생긴 제도입니다.현행법은 ‘재판상 이혼’이 아닌 ‘협의이혼’의 경우,당사자의 ‘협의이혼 의사확인 신청서’와 간단한 몇 가지 서류를 첨부하여 가정법원에 제출하면,단 10여분 만에 이혼이 성립되고 있습니다.신경애씨도 이와 같은 협의이혼을 한 것 같습니다. 올려준 사연을 접하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어렵게 결심한 ‘재혼’이 또다시 실패했으니 본인의 심정이 오죽하겠어요.초혼의 실패로 내 인생에 ‘마지막 결혼’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재혼을 했었을 겁니다.이혼이 흉이 아닌 세상이라고들 하지만,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남편은 이혼 판결을 받고도 3개월 가까이 ‘이혼신고’를 미루고 있다가,마감 1주일 전에 한 것 같은데,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보내주신 사연으로 보면 재혼한 남편이 무공해처럼 깨끗한 성품과 믿음직스러운 분이라고 하였는데,오늘의 불행은 아이들과 경애씨의 관계에서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엄격하다보니 “엄마가 무섭다.”며 친가에 가서 보름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는데,잘잘못을 떠나서 어린 자식들을 바라보며,남편은 마음이 무척 아팠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들 때,회초리를 맞고 있는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 만큼이어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새엄마가 ‘콩쥐 팥쥐’에 나오는 나쁜 엄마가 아닐 터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제 자식이 아니라서…”라는 눈으로 보기 때문에,재혼한 사람들은 그 점이 가장 괴롭다고 하는데,혈육 못지않은 정을 주고 받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정도 많지요.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아이들은 불안감·열등감·죄책감·불신감 등으로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되어 정신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낯선(?)사람을 엄마,아빠로 불러야 하고,이쪽저쪽 아이들이 어울려 한 가족이 되기까지는,부모들의 세심한 ‘이해와 사랑,보살핌과 기다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아이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어 마음을 다독여 주고,새엄마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준 다음,잘못이 있으면 서서히 가르쳤어야 했는데,경애씨는 아이들이 정리정돈을 안하고,자신에게 애정 표현이 없으면 눈길조차 주기 싫어 잔소리를 하고 때렸다는데 잘못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경애씨도 아이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고,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을 겁니다. 이혼신고를 마쳤으니 남남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만,지금이라도 경애씨가 남편과 헤어지기 싫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대화를 해 보십시오.호적정리에 의한 이혼을 했더라도,두 사람 모두 ‘후회’하거나 ‘재결합 의사’가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재결합할 수 없다 해도,두 아이들에게 당신의 괴로운 마음을 절대 보이지 마십시오.어린 마음에,자신들에게 또 불어 닥친 불행을 감당키 어려워 자칫 빗나가기라도 한다면,당신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부부는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다.”고 하는데,‘천륜’으로 맺어진 자식은 헤어질 수도,버릴 수도 없습니다.경애씨.또 다른 시작을 위해 ‘용기’를 내십시오.˝
  • [김영희 이혼클리닉] 헤어지기전 남편과 다시한번 대화를

    4년전 두 아이를 데리고 재혼했습니다.남편도 아이가 둘이었습니다.그는 성실하고 사심이 없는 착한 사람이었지만,애들 문제로 2년 동안 다툼이 많았습니다.결국 ‘협의이혼’을 했지요.아직 집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한 집에 살고 있지만요.돌이켜보면 제 잘못이 많았던 것 같은데,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신경애- 보건복지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혼을 막기 위하여,‘이혼 숙려(熟廬)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개인의 사생활이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아서,아직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영국·독일에서는 3∼18개월의 ‘숙려기간’을 두고 있지요.숙려제는 이혼에 합의했어도 3∼6개월의 ‘냉각기’를 갖고,다시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여 ‘충동적 이혼’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생긴 제도입니다.현행법은 ‘재판상 이혼’이 아닌 ‘협의이혼’의 경우,당사자의 ‘협의이혼 의사확인 신청서’와 간단한 몇 가지 서류를 첨부하여 가정법원에 제출하면,단 10여분 만에 이혼이 성립되고 있습니다.신경애씨도 이와 같은 협의이혼을 한 것 같습니다. 올려준 사연을 접하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어렵게 결심한 ‘재혼’이 또다시 실패했으니 본인의 심정이 오죽하겠어요.초혼의 실패로 내 인생에 ‘마지막 결혼’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재혼을 했었을 겁니다.이혼이 흉이 아닌 세상이라고들 하지만,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남편은 이혼 판결을 받고도 3개월 가까이 ‘이혼신고’를 미루고 있다가,마감 1주일 전에 한 것 같은데,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보내주신 사연으로 보면 재혼한 남편이 무공해처럼 깨끗한 성품과 믿음직스러운 분이라고 하였는데,오늘의 불행은 아이들과 경애씨의 관계에서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엄격하다보니 “엄마가 무섭다.”며 친가에 가서 보름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는데,잘잘못을 떠나서 어린 자식들을 바라보며,남편은 마음이 무척 아팠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들 때,회초리를 맞고 있는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 만큼이어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새엄마가 ‘콩쥐 팥쥐’에 나오는 나쁜 엄마가 아닐 터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제 자식이 아니라서…”라는 눈으로 보기 때문에,재혼한 사람들은 그 점이 가장 괴롭다고 하는데,혈육 못지않은 정을 주고 받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정도 많지요.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아이들은 불안감·열등감·죄책감·불신감 등으로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되어 정신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낯선(?)사람을 엄마,아빠로 불러야 하고,이쪽저쪽 아이들이 어울려 한 가족이 되기까지는,부모들의 세심한 ‘이해와 사랑,보살핌과 기다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아이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어 마음을 다독여 주고,새엄마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준 다음,잘못이 있으면 서서히 가르쳤어야 했는데,경애씨는 아이들이 정리정돈을 안하고,자신에게 애정 표현이 없으면 눈길조차 주기 싫어 잔소리를 하고 때렸다는데 잘못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경애씨도 아이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고,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을 겁니다. 이혼신고를 마쳤으니 남남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만,지금이라도 경애씨가 남편과 헤어지기 싫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대화를 해 보십시오.호적정리에 의한 이혼을 했더라도,두 사람 모두 ‘후회’하거나 ‘재결합 의사’가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재결합할 수 없다 해도,두 아이들에게 당신의 괴로운 마음을 절대 보이지 마십시오.어린 마음에,자신들에게 또 불어 닥친 불행을 감당키 어려워 자칫 빗나가기라도 한다면,당신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부부는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다.”고 하는데,‘천륜’으로 맺어진 자식은 헤어질 수도,버릴 수도 없습니다.경애씨.또 다른 시작을 위해 ‘용기’를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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