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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도 징역 10월 구형···“천만번 생각해도 학대 아니다”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도 징역 10월 구형···“천만번 생각해도 학대 아니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게 2심에서도 징역 10월이 구형됐다. 21일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재판장 신우정)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을 해달라”며 A씨에게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0월에 취업제한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인 피고인이 오히려 아동을 정서 학대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한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고 피해 아동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어느 날 갑자기 아동학대 피고인이라는 끔찍하고 믿기지 않는 충격의 단어가 저를 가리키고 손가락질했다”며 “교직 생활 20년을 돌이켜보면 매 순간 완벽하진 않았지만, 부끄러운 교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천만번 생각해도 저는 아동학대범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 씨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으로 기소됐다. 수사는 주 씨 측이 아들에게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원심은 문제가 된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한 것이라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면서도 아이가 자폐성 장애인인 점 등 사건의 예외성을 고려해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A 씨의 정서 학대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다. 2심 선고는 다음 달 18일이다.
  • 중국, 35명 사망 차량 돌진범 ‘사형 집행’

    중국, 35명 사망 차량 돌진범 ‘사형 집행’

    중국 당국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범인에 대한 사형을 신속하게 집행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인민중급법원이 최고인민법원의 명령에 따라 광둥성 주하이시의 한 체육공원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판웨이추(62)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판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형 SUV 차량을 몰고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돌진하는 사고를 일으켰고, 이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판 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이후 공안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그는 당시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는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수단으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판 씨에게 법원은 지난달 사형을 선고했고, 선고 한 달 만인 20일 이를 집행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70일 만이다. 당시 사건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창설 75주년과 맞물린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하기 직전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회 안정을 방해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인식했음에도,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중국 전역을 경악케 했다. 주하이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후에는 장쑤성 우시시의 한 직업기술학원에 다니던 21세 남성 쉬자진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쉬 씨는 온라인에 유포된 유서에서 당시 자신이 일하던 공장의 임금 체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 조건 문제를 범행 이유로 들었다. 체포된 쉬 씨 역시 중급인민법원 판결에 따라 판 씨와 같은 날 사형이 집행됐다. 미국 CNN은 20일 “중국은 엄격한 총기 규제와 강력한 대중 감시로 세계에서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도 “위 사건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4년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사망자 5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전했다. 이어 “두 건의 사형 집행 소식은 현지 SNS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웨이보에서는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들이 수백 만 건에 이르렀고, 가장 인기있는 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실업과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분노로 인해 지역 사회의 긴장이 한계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잇따르자 중국 국무원은 지역 당국에게 임금 및 가정 갈등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현지 법무부도 이러한 당국의 주문을 의식한 듯 신속한 사형 집행 및 중형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 허베이성 한단시에서 동급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학생 2명은 지난달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이는 중국이 형사책임 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춘 이후 첫 사례로 꼽힌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이 사전에 모의됐으며, 시신 매장 등 수법이 잔인했다며 선고 배경을 밝혔다.
  •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가해자 처형[여기는 중국]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가해자 처형[여기는 중국]

    중국 당국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범인에 대한 사형을 신속하게 집행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인민중급법원이 최고인민법원의 명령에 따라 광둥성 주하이시의 한 체육공원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판웨이추(62)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판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형 SUV 차량을 몰고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돌진하는 사고를 일으켰고, 이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판 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이후 공안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그는 당시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는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수단으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판 씨에게 법원은 지난달 사형을 선고했고, 선고 한 달 만인 20일 이를 집행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70일 만이다. 당시 사건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창설 75주년과 맞물린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하기 직전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회 안정을 방해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인식했음에도,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중국 전역을 경악케 했다. 주하이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후에는 장쑤성 우시시의 한 직업기술학원에 다니던 21세 남성 쉬자진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쉬 씨는 온라인에 유포된 유서에서 당시 자신이 일하던 공장의 임금 체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 조건 문제를 범행 이유로 들었다. 체포된 쉬 씨 역시 중급인민법원 판결에 따라 판 씨와 같은 날 사형이 집행됐다. 미국 CNN은 20일 “중국은 엄격한 총기 규제와 강력한 대중 감시로 세계에서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도 “위 사건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4년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사망자 5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전했다. 이어 “두 건의 사형 집행 소식은 현지 SNS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웨이보에서는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들이 수백 만 건에 이르렀고, 가장 인기있는 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실업과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분노로 인해 지역 사회의 긴장이 한계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잇따르자 중국 국무원은 지역 당국에게 임금 및 가정 갈등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현지 법무부도 이러한 당국의 주문을 의식한 듯 신속한 사형 집행 및 중형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 허베이성 한단시에서 동급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학생 2명은 지난달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이는 중국이 형사책임 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춘 이후 첫 사례로 꼽힌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이 사전에 모의됐으며, 시신 매장 등 수법이 잔인했다며 선고 배경을 밝혔다.
  • 아내 가게 女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30대男… “카메라 기능 뜯었다” 주장했지만

    아내 가게 女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30대男… “카메라 기능 뜯었다” 주장했지만

    항소심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의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2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2부(부장 김영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목적 공공장소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보다 형량을 늘린 것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18일 전남 여수시의 한 미용실 여자 화장실 천장에 실시간 촬영·녹화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장착된 연기감지기를 설치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촬영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연기감지기를 설치한 당일 미용실 손님이 “천장에 그동안 보지 못한 이상한 카메라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 A씨는 아내 가게에 카메라 기능을 뜯어버린 연기감지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카메라를 설치한 장소, 불법 촬영을 시도한 횟수, 불법 촬영을 위해 사용한 장치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입법 로비용 정치자금 불법기부한 화물운송단체 유죄

    입법 로비용 정치자금 불법기부한 화물운송단체 유죄

    불리한 법률안 입법을 막으려고 국회의원들에게 로비명목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화물운송단체 간부들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장병준 부장판사)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화물차운송단체 전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고위 간부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다른 지역 화물차운송단체 간부 2명과 해당 운송단체 법인에도 벌금 1천만∼1천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운수사업자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지입제’를 개선할 목적으로 국회에 발의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입법을 막기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등 국회의원 5명에게 많게는 4천490만원에서 적게는 1천만원씩 모두 1억1천9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 단체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공무원이 담당·처리하는 사무에 청탁하거나 알선하는 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률안 통과를 막기 위해 법인 판공비나 회원들로부터 모은 특별회비로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 재판부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회의원의 권한이 부정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인 입법에 관한 직무 공정성과 사회 일반의 신뢰를 현저히 훼손시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들 범행이 국회 입법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기부된 돈이 반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조상 묘 파헤친 뒤 유골 토치로 태운 60대

    조상 묘 파헤친 뒤 유골 토치로 태운 60대

    땅을 팔려고 분묘 관리자 동의 없이 조상 묘 4기를 파내고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유골 1구를 화장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분묘발굴유골손괴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장의업자 B(68)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4월 5일 정오쯤 정선군의 한 임야에서 증조부와 조부모, 아버지 등 조상 분묘 4기를 개장했다 이어 그 안에 있던 유골 1구를 B씨와 함께 토치로 태워 손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집안 장손이자 분묘 관리자인 이복형 C씨에게 ‘토지 판매를 위해 조상 묘를 분묘 발굴해 정리하자’고 제안했으나 동의하지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재판부는 보고 있다. 강 판사는 “분묘 관리자 동의없이 조상 묘를 발굴하고 화장시설 예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유골 1구를 화장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아버지 뻘 버스기사 차고지까지 따라가 폭행한 20대…집행유예

    아버지 뻘 버스기사 차고지까지 따라가 폭행한 20대…집행유예

    자신과 다툼을 벌인 아버지뻘 버스 기사를 차고지까지 따라가 폭행한 대학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보복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일 오후 9시 40분쯤 대구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버스 운전기사 B(49)씨에게 “내가 너 죽인다”며 허리를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해 4월24일 시내버스 안에서 좌석에 다리를 올렸다가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두 사람은 버스 노선 종점에서 쌍방폭행을 주고받았다. 당시 이들은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하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A씨는 일주일 뒤 차고지를 찾아가 B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범행 전 미리 차고지를 찾아 버스에서 하차하는 기사들의 얼굴을 확인하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보복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때문에 억울하게 사건에 연루됐다는 생각에 보복 목적으로 차고지를 찾아가 피해자를 폭행한 점이 인정된다”며 “자신보다 약 30세 많은 어른에게 욕을 하면서 발과 주먹으로 폭행한 점을 보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울산시의원 “무면허 운전 처벌 받겠다”… 민주당 “사퇴부터”

    울산시의원 “무면허 운전 처벌 받겠다”… 민주당 “사퇴부터”

    무면허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홍성우 울산시의원이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홍 의원은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저는 지난 12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다”며 “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신뢰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과 당원, 가족과 지인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저 스스로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법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시의회 당의 위상을 무너뜨린 죄에 대해 의회와 당 윤리위원회의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죄질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홍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진복 민주당 울산시당 대변인은 홍 의원 회견 직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시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석 달여 만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도 무려 2년 이상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 온 사실이 발각됐다”며 “홍 의원에게 법의식을 기대하기 어렵고, 양심을 기대하기는 더더욱 난망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시의회는 속히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고, 국민의힘도 스스로 일벌백계의 엄격함을 보여야 한다”며 “홍 의원은 범죄인 줄 알면서도 무면허 운전을 자행한 것은 그 죄질에 있어 차원이 다른 문제이므로, 의원직을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약 2년 전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현금 결제’ 회삿돈 6억원 빼돌린 50대…징역 4년

    ‘현금 결제’ 회삿돈 6억원 빼돌린 50대…징역 4년

    1년 넘게 현금 결제한 회삿돈 6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회사원이 구속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51)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볼링용품 판매 업체에서 영업 및 수금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301차례에 걸쳐 회삿돈 6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거래처로부터 현금 결제를 받고도 신용카드 거래처럼 회사를 속인 뒤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 재판부는 “계획적 방법으로 반복해 범행을 저지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피해가 조금도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 회사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양진호 사건’ 공익신고자 해고한 임원, 집유 2년 확정

    [서울신문 보도 그후]‘양진호 사건’ 공익신고자 해고한 임원, 집유 2년 확정

    2018년 ‘양진호 사건’을 세상에 알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이른바 ‘양진호법’의 단초를 마련한 공익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한국인터넷기술원 경영진에게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공익신고자를 상이한 직무로 재배치 하거나 임금·상여금을 차별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신문 7월 9일 1·4면 참조)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같은 회사 전 부사장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불법행위자와 함께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에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공익신고자 A씨에게 불이익 조치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양 전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고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죽이게 하는 영상을 폭로한 바 있다. 폭로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해 11월 회사는 A씨에 대해 대기발령, 감봉, 강등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 보호를 신청했고, 권익위의 불이익 원상복구 결정이 떨어졌지만 회사는 오히려 2020년 1월 그를 해고했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공익신고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입게 된 불이익과 고통 등을 살펴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 각각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이 아닌 신체형이 선고되고 1심 재판 뒤 법정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항소심은 경영진의 행위 중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 이전에 있었던 임금 차별지급 행위 부분은 무죄로 판단,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상습폭행, 총포 등 안전관리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 받았다. 이어 2023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2년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 또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을 불법 유통시키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에 대해선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 시내버스서 성추행 혐의 30대 특사경 ‘벌금 800만원’

    시내버스서 성추행 혐의 30대 특사경 ‘벌금 800만원’

    검찰 “범행 죄질 불량” 징역 1년 구형A씨 “죗값 당연, 새출발 기회를”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철도 특별사법경찰관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대전지법 형사11단독(장민주 부장판사)은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철도 특별사법경찰관인 A씨는 지난해 5월26일 운행 중인 대전지역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철도 특사경인 피고인이 대중교통에서 저지른 범행 죄질이 몹시 불량하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은 “공무원으로 범행 죄질이 나쁜 점을 잘 안다”며 “다만, 이번 재판이 피고인의 공직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으로 새 출발을 위한 양형을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요청했다. A씨도 “죗값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새롭게 사회생활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기회를 한번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꼈고,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국가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금고 이상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서 무기징역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서 무기징역

    도심에서 심야에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무참하게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1)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이 같은 중형을 선고했다. 20년간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집안의 외동딸이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던 피해자는 꿈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숨졌다”며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피해자의 공포심과 무력감은 말로 설명이 어렵고, 유가족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이 도심 한복판에서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충격·공포·불안감을 느끼게 하고도 수사관의 질문에 웃음을 보이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도 없었다”고 꾸짖었다. 박대성은 살인을 인정하면서도 추가로 범행 대상을 물색한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했다. 박대성은 범행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여주인이 운영하는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가기도 했다.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당시 18세 여성을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수사 단계에서 박대성의 신상과 머그샷을 공개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아침밥 안 차려준다” 70대 아내 살해…딸도 용서하지 않았다

    “아침밥 안 차려준다” 70대 아내 살해…딸도 용서하지 않았다

    법원이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80대 남성의 항소를 기각하고 중형을 선고했다. 대구고등법원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70대 B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흉기로 목을 수차례 찌르는 등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동기는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이었다. 수사 결과 A씨는 평소에도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에서도 그는 “아내가 밥을 차려두지 않고 딸의 집에 가서 화가 났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둔기와 흉기를 사용해 아내를 살해한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그 결과도 참혹하다”며 “피해자의 딸도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 역시 “배우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바 있다.
  • 순천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무기징역 선고

    순천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무기징역 선고

    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1)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부장 김용규)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이같은 중형을 선고했다. 20년간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당시 18세 여성을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피해자의 공포심과 무력감은 말로 설명이 어렵고, 유가족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박대성은 범행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여주인이 운영하는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 추가로 살인을 예비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수사 단계에서 박대성의 신상과 머그샷을 공개했다. 검찰은 지난달 박대성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었다.
  • 10대 여학생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 무기징역

    10대 여학생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 무기징역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거리에서 흉기로 무참히 찌른 ‘묻지마 살인범’ 박대성(31)에 대해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부장 김용규)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피해자의 공포심과 무력감은 말로 설명이 어렵고, 유가족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당시 18세 여성을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수사 단계에서 박대성의 신상과 머그샷을 공개했다.
  • 일자리 미끼로…1000회 이상 성매매 강요한 일당 무더기 중형

    일자리 미끼로…1000회 이상 성매매 강요한 일당 무더기 중형

    숙식과 일자리 제공을 미끼로 20대 여성들을 유인한 뒤 1000회 넘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수억 원을 빼앗은 일당이 무더기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8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여·2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3명 중 A씨 남편인 B씨는 징역 5년, A씨와 내연관계에 있던 C씨는 징역 3년, D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이들 모두에게 각 추징금 2700여만원도 명령했다. A씨 등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0대 여성들을 지속해서 폭행, 협박, 감시, 회유하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1000회 이상 성매매를 강요하고 약 1억원 상당의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A씨와 B씨는 피해자 중 1명에게 숙식과 일자리를 제공할 것처럼 유인했다. A씨는 또 자신의 내연남인 C씨와 또 다른 피해자가 혼인하게 한 뒤 성매매를 강요했다. 또한 C씨는 이후 한부모 자녀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이혼을 하고 친권과 양육권자를 자신으로 지정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숟가락을 던지거나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으며, 머리카락을 1㎜만 남기고 모두 자르는 등 학대 행위도 일삼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의 삶을 착취하는 등 2년여 동안 성매매를 수단으로 온갖 반인륜적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다”며 “어린 자녀를 볼모로 삼아 매일 성매매를 강요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했다는 사정을 찾아볼 수 없고, 현재까지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 5억원대 병원공금 빼돌려 인터넷 ‘별풍선’ 결제한 직원 실형

    5억원대 병원공금 빼돌려 인터넷 ‘별풍선’ 결제한 직원 실형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5억원대의 공금을 빼돌려 인터넷방송 시청 후원금인 ‘별풍선’ 결제에 소비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1차례에 걸쳐 광주 지역 한 병원에서 총무과 직원으로 근무하며 총 4억9733만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병원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직원 복지용으로 구매한 상품권을 현금화하거나, 환자들의 현금 수납 진료비 등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빼돌린 공금은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방송진행자들에게 후원하는 ‘별풍선’을 구매하는 등의 용도로 소비했다. 재판장은 “A씨가 고용 관계에서 비롯된 신뢰관계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횡령한 돈을 자신의 인터넷 실시간 방송 시청 후원금(별풍선 대금) 등으로 소비,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씨줄날줄] 못질당한 병산서원

    [씨줄날줄] 못질당한 병산서원

    서울 북촌 화동에 살던 1960년대 후반 겨울이면 경복궁 경회루는 스케이트장이 됐다. 얼음판 여기저기선 떡볶이와 어묵도 팔아 어린 마음을 유혹했다. 그때는 그랬던 시절이다. 그동안 세상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크게 달라졌다. 서애 류성룡 선생을 모신 안동 병산서원은 이런 변화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서쪽의 화산 너머 풍산 류씨 집성촌 하회마을과 짝을 이루는 교육기관이 병산서원이다. 흔히 ‘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찬사를 보내지만 실제 찾아보면 어떤 미사여구도 부질없게 느껴지는 마음의 울림이 있다. 한번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으니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런저런 설명으로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할 이유도 없다.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병산서원을 찾는 사람들은 낙동강을 따라 가는 좁은 진입로에 먼저 놀란다. 병산길은 최근까지도 명실상부한 비포장길이었다. 확장해서 포장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아스팔트 도로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얻었다. 줄다리기 끝에 2022년 황토포장이 이루어졌다. 지금도 자연스러운 흙길처럼 보이는 것은 그때의 결정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원 주변 울긋불긋했던 민가 지붕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서 문화유산 보호 의지가 거둔 결실이다. 국가와 지자체, 주민이 힘을 합쳐 보존하는 병산서원에 KBS 드라마 촬영팀이 못질을 했다. 그것도 병산서원의 대표적 건축물인 만대루에 집중적으로 만행을 저질렀다. 무지했던 시절에도 대놓고 이러지는 않았다.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를 사주한 피의자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만대루의 진정성은 옛날 것도 아니고 제자리도 아닌 복원 담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병산서원 훼손범과 그 관리책임자의 죄질은 경복궁 낙서범보다 훨씬 불량하다. 수사당국과 법원이 어떻게 조사하고 단죄하는지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 “동영상 유포하겠다”… 여자친구 위협한 외국인 벌금 150만원

    “동영상 유포하겠다”… 여자친구 위협한 외국인 벌금 150만원

    여자친구에게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위협하고 집에 찾아간 20대 외국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부 이성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외국인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새벽 같은 국적 여자친구 B씨와 귀국 문제로 다툰 후 “우리 집으로 오지 않으면 이상한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은 A씨에게 B씨를 찾아가거나 연락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했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 8시간 동안 13차례 전화하고, 17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B씨의 집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으나 피고인이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동급생 살해’ 10대들에 교정교육~무기징역…형량 갈린 이유 [여기는 중국]

    ‘동급생 살해’ 10대들에 교정교육~무기징역…형량 갈린 이유 [여기는 중국]

    계획 범죄, 잔인성에 ‘촉법소년’ 예외 인정 올해 초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10대 동급생 살해 사건에 대해 법원 판결이 공개됐다. 피해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모든 범죄를 지시했던 주범에게는 무기징역, 공범 한 명에게는 징역 12년, 나머지 한명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30일 중국 중앙TV(CCTV)는 허베이성 한단시 중급 인민법원이 친구를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장모(13)군에 대해 고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내리고 평생 정치적인 권리를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장군의 중학교 친구인 이모군과 마모군도 범죄에 가담했지만, 이군에게는 징역 12년형이 나왔고 마군은 공안과 교육기관에서 전문 교정 교육을 받는 명령을 받아 형사처벌은 면했다. 형량을 극단적으로 가른 건 범행 경중 여부였다. 장군과 이군의 범행 대상은 같은 반 친구인 왕모군이었다. 장군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왕군을 살해하고 그의 돈을 나눠가질 생각을 했다. 또 범행 장소로 버려진 채소 비닐하우스를 떠올렸다. 지난 3월 10일 장군은 이를 실행에 옮길 목적으로 왕군을 불러내 자전거를 타고 비닐하우스로 향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 이군과 마군이 합세했고, 장군은 삽으로 왕군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군이 옆에서 이를 돕고 마군은 비닐하우스 밖으로 나가 망을 봤다. 왕군이 사망하자 장군과 이군이 계획한 대로 비닐하우스 아래 왕군을 묻었다. 왕군의 모바일 지갑에 있던 현금을 빼내고 휴대전화를 버렸다. 실종된 왕군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들 세 명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고, 경찰 압박에 마군이 자백을 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를 한 경찰들이 놀랐던 건 철저히 계획된 범죄라는 점이었다. 이들은 피해자를 매장시키기 위해 범행 전날부터 구덩이를 파놓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범행을 주도한 장군은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중국 형법 제17조 3항은 만 12세 이상부터 만 14세 이하인 경우 고의로 사람을 살해하고 그 죄질이 악랄하면 형사적 책임을 묻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주범에게는 무기징역, 폭력 행위에 가담한 공범에는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직접적인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공범에게는 교정 교육을 명령했다. 이들에 대한 판결 소식이 알려진 뒤 살해를 목적으로 한 범행이었던 점에서 더 무거운 형량을 내려야 했다는 주장도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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