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죄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경주 APEC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23
  • 뭘 입으라는 건지…대만, 中 ‘민족감정’ 복장 규정 비난 [대만은 지금]

    뭘 입으라는 건지…대만, 中 ‘민족감정’ 복장 규정 비난 [대만은 지금]

    중국이 공공장소에서 중화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복장이나 상징물을 착용하는 사람에 대해 처벌할 것으로 알려지자 7일 오후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가 중국을 향해 무슨 옷을 입어야 하느냐며 비난했다.  중국이 치안관리처벌법 개정 초안 제34조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키면서 외부 세계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안관리처벌법 개정 초안은 지난 8월말 중국전인대에서 심의를 통과했으며, 당국은 9월 말 이전까지 민중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치안관리처벌법 34조는 공공장소에서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거나 중화민족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복장, 상징물을 제작, 보급, 홍보, 배급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위반 시 최대 10일 이상 15일 이하의 구류와 함께 최대 5천 위안(약 9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해당 조항에서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중화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는 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정의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대만 대륙위원회 잔즈훙 대변인은 "한 국가에서 국민과 외국인이 따라야 할 행동 준칙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보편적인 관행"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무서운 것은 모호한 개념이다. 모호한 개념은 법 집행자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잔 대변인은 이어 "무엇이 중화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가? 이런 것들은 매우 모호한 개념이다. 앞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이는 양안 왕래 및 세계 각국에서 중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가장 큰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하고 말아야 하는지 옷을 입지 말라는 건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며 "이는 비정상적인 규범"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법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방첩법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왕딩위 대만 민진당 입법위원은 "만일 이미 시행 중인 중국의 '반간첩법'(방첩법)이 더해진다면 중국 공산당이 이를 통해 임의 체포의 합리성을 만들 것"이라며 "교묘하게 보이지 않는 지뢰를 매설했다"고 했다. "확장 해석을 통해 (법 집행) 당사자의 의사가 개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입은 옷의 스타일이 문제가 되거나, 사회 어딘가에 남긴 말이 문제가 되거나, 중공의 정치적 요구가 있거나, 중공 간부가 돈을 노리거나, 눈에 거슬린다면 바로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토론사이트에서 "내가 유죄라고 말하면 넌 죄인이다", "이런 방식으로 대만인을 처벌할 수 있다", "전통 옷 입고 사극 성인물 찍지 못한다", "정장도 안 되나?", "곰돌이 푸 옷차림도 안 되겠네" 등의 반응을 쏟았다.
  • 드라큘라, 알고보니 피눈물 흘리는 채식주의자? [핵잼 사이언스]

    드라큘라, 알고보니 피눈물 흘리는 채식주의자? [핵잼 사이언스]

    지금까지도 숱한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드라큘라가 사실은 '채식주의자'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최근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드라큘라의 실존 모델인 ‘블라드 3세 드라쿨레아‘가 실제로는 채식을 위주로 한 식단을 가졌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드라큘라는 실제 역사 속 인물이다. 블라드 3세는 지난 1431년 루마니아의 원류인 왈라키아(발라히아) 공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강력한 군주로 거듭나면서 오스만 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용장(勇將)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무려 8만명에 달하는 오스만인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는데 대표적으로 죄인을 산 채로 꼬챙이에 꿰여 서서히 죽이는 것을 즐겼다. 이 때문에 그의 별칭은 블라드 체페슈로, 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가시 혹은 꼬챙이라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최근 보도된 블라드 3세가 헤모라크리아(haemolacria)라는 희소병으로 피가 섞인 눈물을 흘렸다는 연구결과에 이어진 것이다. 이같은 결과의 근거가 된 것은 지난 1475년 블라드 3세가 직접 쓴 편지 등 세가지 문서에 기반한다.카타니아 대학 연구팀은 지난 5월 이 편지에서 생전 그가 남긴 피와 땀, 지문, 타액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사람이 종이에 글을 쓰는 과정에서 피부와의 접촉을 통해 다양한 물질과 단백질이 남는 것에 착안해 이를 화학적으로 분석한 것. 그 결과 연구팀은 이 편지에서 동물성 식품 단백질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글렙 질베르스타인 박사는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편지 속의) 식품 단백질은 식물성 식품에서만 발견된다"면서 "블라드 3세가 실제로는 채식주의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질베르스타인 박사는 "생전 그가 채식을 한 것은 스스로의 욕구라기보다는 필요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면서 "15세기 유럽은 매우 추워 식량이 별로 없었으며 유럽 귀족들도 매우 빈약한 식단으로 고기를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카타니아 대학 연구팀은 같은 편지를 분석한 결과 블라드 3세가 헤모라크리아라는 매우 희소한 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빈센조 쿤솔로 교수는 “우리의 데이터가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블라드 3세는 말년에 헤모라크리아라는 희소병을 앓아 피가 섞인 눈물을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는 아마도 호흡기 질환과 피부 염증 등을 앓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측한다면 생전의 진짜 드라큘라는 피눈물을 흘리는 채식주의자인 셈.    한편 그가 드라큘라라는 이름을 얻게된 사연은 아버지 블라드 2세가 드라큘(Dracul)로 불렸기 때문인데, 드라큘라는 그의 아들을 의미한다. 특히 드라큘은 라틴어로 드래곤이라는 뜻도 있지만 악마라는 의미도 갖고있다. 이후 블라드 3세의 악명은 영국작가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되면서 그는 사람을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의 대명사가 됐다. 
  • 페루 취약계층, 사채 썼다가 마약운반책으로 전락 [여기는 남미]

    페루 취약계층, 사채 썼다가 마약운반책으로 전락 [여기는 남미]

    사채를 쓴 뒤 마약 운반책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남미 페루에서 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마약운반책을 확보하기 위해 마약카르텔이 신종 기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최근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서 코카인을 숨겨 출국하려던 여자를 체포했다. 공항 수색대를 통과하기 전 유난히 불안해 보였다는 여자는 가방에 설치된 이중 비밀공간에 코카인을 숨기고 있었다. 프랑스 파리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던 여자는 조사에서 “빚을 갚지 못해 마약을 운반하라는 사채업자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여자가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은 800솔(약 220달러)이었다. 여자는 총 12회 분할로 이자를 포함해 1700솔을 갚기로 했지만 빚을 갚지 못하고 밀리기 시작했다. 사채업자는 그런 여자에게 마약을 해외로 운반해주면 남은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달콤한 제안을 했다. 여자는 “도저히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죄인 줄 알면서도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공항경찰에 따르면 8월까지 국제공항에서 검거된 마약 운반책 중 사채를 갚지 못해 마약을 외국에 가져다주기로 했다는 용의자는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용의자 대부분은 20~25세 여자로 목적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로 유럽 국가였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로 코카인을 가져가려다 검거된 여자가 많았다. 공항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가방에 코카인을 숨긴 게 아니라 코카인 캡슐을 삼키고 공항 수색대를 통과하려 한 경우도 여럿 있었다”면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점을 볼 때 마약카르텔이 운반책을 구하기 위해 사채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코카인 캡슐을 건넬 정도로 전문화된 조직이 배후에 있다면 마약카르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경찰은 “마약카르텔이 사채업을 병행하거나 마약운반책을 구할 목적으로 사채업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며 후자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빚의 덫에 걸린 사람이 대부분 20~25세 취약계층 여자인 걸 보면 타깃을 정해놓고 사채로 약점을 잡는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 “이자수입을 노린 사채업이라기보다는 사채를 마약운반책을 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채는 이율이 최고 500%에 달해 취약계층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 초등학교 7개교 동참

    ‘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 초등학교 7개교 동참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9·4공교육 멈춤의 날’에 광주지역 7개 초등학교가 재량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7개교가 이날 하루 재량 휴업했다. 중고교 중에는 재량 휴업에 참여한 학교는 한 곳도 없다.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은 재량휴업 학교 교사는 물론 다른 학교 교사들도 개인 자격으로 이날 하루 연가를 내고 추모 행사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에서는 방과 후 시간대인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광주교총,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실천교사, 광주교사노조 주최로 열리는 추모 행사에는 교사 등 28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는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나는 죄인인가’ 영상이 상영된다. 또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함께하는 교장단, 광주교대 총장 등이 연단에 올라 추모와 지지 발언을 이어간다. 또 교사들은 교권 침해의 원인인 아동학대법 개정과 교육 현실에 맞는 교권 회복 방안 등을 주장한다. 반면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맞춰 휴업을 한 학교에 대해서는 징계, 형사고발 등을 계획하고 있어 추후 파장이 예상된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구체적으로 몇 명이 참여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호남지역의 정치 원로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대중(DJ)맨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정치적 보폭을 넓힌 그는 예나 지금이나 ‘중도 실용’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에 빚이 없는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에는 야당과 소통하는 ‘어른스러운 여당’ 역할을 주문했다. 박 전 부의장을 지난달 24일 만난 데 이어 지난 1일 전화로 혼돈의 정치권 좌표를 물었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다수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살림살이와 정부 정책을 점검하는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장외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고 구속영장 청구를 최대한 늦추어 총선 목전에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호소로 국민의 동정을 사려는, 고도로 계산된 정치 술수다.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도 이재명 ‘방탄 국회’가 될 것으로 보나.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그런데 정기국회에서 그의 체포동의안 자체가 상정되지 못하게 하거나 부결시킬 경우 민주당은 대표의 주장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국민을 깔보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체제를 어떻게 보나. “이 대표는 개인 비리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 본연의 일과가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당 역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내분에 휩싸여 내년 총선에서 어느 쪽에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 대표의 수사에 답답해하는 보수층도 적지 않다. “언론을 통해 수사·기소 내용을 보면 경험칙상 이 대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검찰은 ‘정권이 출범한 지 언제인데 수사에 진척이 없냐’는 국민들의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지부진한 수사 상황을 보면 유능한 검찰로 보기 어렵다.”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공격에도 열을 올린다. “국정 수행 책임자도 아닌 김 여사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정책의 본질은 외면한 채 김 여사를 개입시켜 국가 정책에 차질을 빚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정쟁올림픽이 열린다면 우리나라가 1등할 것이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에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민주당은 투쟁과 선동으로 나날을 보내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됐다. 과거 DJ 민주당은 ‘중도 개혁’과 ‘시장경제주의’였지만 지금 민주당은 급진 좌파가 판치는 수구 구태 정당이다. DJ는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는데, 요즘 민주당은 행동은 있지만 양심은 없다. ”-야당과 대화를 하지 않는 여당도 문제 아닌가. “여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당은 좀 어른답게 정쟁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야당과 대화·타협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 사실상 야당을 방치하고 포기하고 있다.” -특별한 명분 없이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를 윤 대통령이 만나야 하나. “윤 대통령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국정 수행을 위해 야당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DJ는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던 전두환 세력을 사면했다. 국민을 통합·결속시켜야 하는 대통령은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권 일각에서 이 대표가 범죄자라는 인식 때문에 그와의 대화를 ‘법치 훼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범죄 의혹을 받는 피의자나 피고인 신분이지만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다. 이런 양면성을 받아들여 여권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법치라는 관점에서 이 대표는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아직 범죄자가 아니다. 법률상 죄인도 아닐뿐더러 국회와 정국 운영에 협조가 필요한 제1야당 대표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최근 윤 대통령의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다. “대통령의 진의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대통령께서는 국정의 목적과 방향을 이념이란 단어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 정치권에서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보수냐 진보냐 논쟁에서 보수 개념만을 국정기조로 삼겠다는 말씀은 아닌 것으로 본다.” -다양한 민심이 대통령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여당은 정권과 함께 가는 게 존재 목적인데, 함께 가면서 대통령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여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닌가.” -여든 야든 민생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쪽은 정쟁을 야기하고 다른 쪽은 정쟁에 대응하는 정국상황을 보면서 정당이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을 포기하고 정치적 갈등의 선봉장과 승자가 되려는 데만 집착하는 자세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다.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 윤 대통령 지지가 쉽지 않았겠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지난 정권에서 국가 기본이 무너지고 국정 원칙이 실종됐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여겼다.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짧지만 소신과 강단이 있어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될 원석이라고 판단했다.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의 국정운영 기조를 잘 잡았다. 안보태세가 많이 허물어졌는데 한미·한일 관계 등을 잘 복원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 “거대 야당에 발목 잡히다 보니 윤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전 정권의 실정과 폐해를 수습·복구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르면서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을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국민들도 지금은 나라가 수술 후 요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발언이 잦다. 내년 총선이 전·현직 대통령 대결 구도로 갈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도 국가 발전과 성공을 위해 무한책임이 있다는 것을 성찰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화합형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나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정치 예비군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도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지금 했으면 하는 일은.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는데, 대통령 직속의 가칭 ‘공정과 상식위원회’를 설치했으면 한다. 신문고 제도처럼 각 분야의 불공정·비상식적인 것을 제안받아 법률도 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면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광주·전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호남의 거물 정치인. 중도실용주의자로 소신파다. 사시(제16회)에 수석 합격한 엘리트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영민한 사람’,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DJ로부터 각별한 신임과 총애를 받았다. ‘4번 구속 4번 무죄’ 판결을 받아 ‘불사조’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대한석유협회장을 맡아 정유업계의 현안 과제와 규제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우주항공청 특별법 빨리 통과시켜라’...경남도민 잇따라 촉구 집회·궐기대회 개최

    ‘우주항공청 특별법 빨리 통과시켜라’...경남도민 잇따라 촉구 집회·궐기대회 개최

    경남도민들로 구성된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서울과 경남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와 궐기대회를 잇따라 열고 국회에 법안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는 3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국회 통과 촉구 범도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최효석 재경 경남도민회장, 권순기 경상국립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과 하영제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동식 사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 경남지역 기관단체장과 지방의원, 추진위 소속 학계·산업계·시민단체 관계자, 도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궐기대회에서 “국회는 지난 4월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경과보고 영상 상영과 함께 건의문을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하며 사천지역에 우주항공청 설치 의지를 나타냈다.박완수 도지사는 “국가 우주경제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우주산업 중심은 반드시 경남이어야 하고,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며 “일부 공공기관이나 정치인의 집단이기주의적 반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 시간 이후 우주항공청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은 국가발전을 가로 막는 세력이며, 역사의 죄인이다”며 “여야가 추석 전 특별법 심의를 한다고 하는데, 더이상 미루어진다면 330만 경남도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현안이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지역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 회장은 “우주항공청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경남 출신 향우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경남의 우주강국을 향한 꿈이 이루기 위해서는 더이상 특별법 통과를 미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주도해나갈 컨트롤타워로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추진위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민주당은 우주항공청에 대한 당차원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한 뒤 민주당에 특별법 통과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경남도내 산업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은 국회에 지난 4월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범도민 추진위를 구성하고 지난달 22일 발족했다. 추진위에는 경남도내 38개 단체·협회가 참여했다. 김진부 도의회의장과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최효석 재경 경남도민회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사천상공회의소가 사무국을 맡았다.
  • 정략결혼 거부한다며 18세 딸 살해한 파키스탄 아버지, 로마로 송환

    정략결혼 거부한다며 18세 딸 살해한 파키스탄 아버지, 로마로 송환

    이탈리아에서 18세 딸을 살해하고 본국인 파키스탄으로 도피한 아버지가 이탈리아로 송환된다고 안사(ANSA)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바르 압바스는 2021년 4월 이탈리아 북부 노벨라라에서 파키스탄의 한 사촌과 정략결혼하라는 가족의 요청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다른 가족과 함께 18세 딸 사만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바스는 본국으로 달아나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펀자브주에 있는 고향에서 체포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탈리아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검토한 뒤 지난 29일 인도를 승인했다. 압바스를 태운 이탈리아 공군 특별기는 1일 새벽 로마 참피노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카를로 노르디오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끔찍한 범죄 이후 정의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만은 실종된 지 1년여 만에 노벨라라에 있는 가족의 집 근처에서 유해가 발견됐고, 치아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탈리아 검찰은 집 근처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만의 부모와 삼촌, 사촌 2명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들은 모두 범행 뒤 이탈리아를 떠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사만의 부모, 삼촌, 사촌 둘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삼촌과 사촌 한 명은 프랑스에서, 다른 사촌 한 명은 스페인에서 송환됐다. 당시 사만의 부모는 궐석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는데 이제 아버지가 체포돼 송환됐으니 출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 어머니는 파키스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전히 소재 파악이 안 된다고 이탈리아 군사경찰은 밝혔다. 이탈리아 검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명예 살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명예살인은 여성이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뜻한다. 사만은 파키스탄 출신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었으며, 가족들이 파키스탄에 있는 나이 많은 사촌과 결혼하길 바란다며 이를 거절하면 가족들이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며 겁난다는 얘기를 털어놓았다. 사만은 서구 문화에 빠르게 동화된 편이어서 볼로냐의 길거리에서 남자친구와 입맞추는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이를 알게 된 가족들이 불같이 화를 낸 일이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파키스탄은 2018년 기준 인구 수당 가장 많은 명예살인이 자행된 국가다. 파키스탄 정부는 명예 살인을 방지하기 위해 2016년에는 징역 25년 이상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 [사설] ‘살인 예고’ 장난이면 무죄라니… 법 정비 서둘러야

    [사설] ‘살인 예고’ 장난이면 무죄라니… 법 정비 서둘러야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살인을 예고한 이들이 230명 넘게 경찰에 검거됐다. 이 가운데 20여명은 수위가 심각해 구속까지 됐다. 그런데 정작 적용할 법리가 명확하지 않아 처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안 될 말이다. 법 정비를 서둘러야겠지만 그 전에라도 사법부의 적극적인 법리 해석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서울 신림동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리고 흉기까지 주문한 이모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담당 판사는 “협박죄가 성립하려면 협박성 표현이 도달하는 상대방이 있어야 하는데 신림역 인근 상인 등은 살인 예고 글이 아닌 기사로 알게 됐을 것”이라며 검찰에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시작부터 법리 적용이 난관에 부딪친 것이다. 현행법상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고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데서 빚어진 혼란이다. 협박죄는 앞서의 이유로, 살인예비죄는 구체적인 살인 계획 등이 입증돼야 해 적용이 더 쉽지 않다. 섬뜩한 살인을 예고하고도 “장난이었다”고 주장하면 무죄로 풀려날 판이다. 독일도 이런 문제가 논란이 되자 2021년 온라인 살인 예고를 혐오범죄 범주에 새로 넣어 엄벌하고 있다. 미국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허위협박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우리 정부도 공중협박죄를 신설하기로 하고 의원 입법을 통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리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데 여야가 이견이 있을 리 없는 만큼 속도를 내기 바란다. 협박 글이 올라오면 이를 찾아내고 막는 데 엄청난 행정력이 소요된다. 법 개정 전까지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유사 범죄 양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올리기 전에 생각하세요” 캠페인처럼 무차별 협박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알리는 사전교육 노력도 중요하다.
  • 탈레반 어디까지…이번엔 “여성들 유학 가지 마”

    탈레반 어디까지…이번엔 “여성들 유학 가지 마”

    “여성들에게 대학 폐쇄 이후 유일한 희망은 장학금을 받아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이었죠.” 나라 안에서 대학을 다닐 기회를 빼앗긴 상황에서 답답해하던 아프가니스탄 학생 낫카이(20·가명)는 그러던 중 한 줄기 빛을 안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대학에서 억만장자 사업가 칼라프 아마드 알 합투르(74)가 후원하는 장학금을 받게 됐다. 아프간에서 여성들은 12세를 지나면 어떤 학교에도 다닐 수 없다고 BBC는 특집기사에서 소개했다. 낫카이는 나름대로 공부하며 8년을 기다린 것이다. 꿈에 부푼 낫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카불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희망은 금세 좌절로 바뀌었다. 낫카이는 갈라진 목소리로 “탈레반 관리들에게 항공권과 학생 비자를 보였더니 여학생은 아프간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어 “아프간 선악부 관리들은 마흐람을 동반하고 이미 비행기에 탑승했던 여학생 3명도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60여명이 비슷한 처지였다. BBC가 입수한 사진에서는 검은 히잡을 두른 어린 여학생들이 충격에 휩싸여 짐을 낀 채 나란히 서 있었다. 탈레반 정권은 마흐람(남성 보호자)과 동행해도 출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공항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남편이나 마흐람을 동반해야 해외로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던 터였다. 남자 형제, 삼촌, 부친 등 친족 남성만 마흐람 노릇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낫카이는 “비행기 안에 마흐람과 동행한 여학생이 3명 있었는데 (탈레반 정부의) 권선징악부 관리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2021년 8월 ‘세계 경찰’을 자부하던 미군 철수 뒤 재집권한 탈레반 정권은 여성의 단독 여행을 금지하한 데 이어 목욕탕과 체육관 및 미용실 출입, 국립공원 입장까지 막았다. 공항에서 맞은 일을 떠올린 탓인지 낫카이를 뺀 다른 여학생들은 겁에 질린 나머지 인터뷰를 끝까지 꺼렸다. 여동생과 공항까지 갔던 아마드(20·가명)는 “일부 여성의 경우 동행할 마흐람의 비자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적잖은 돈을 빌리기까지 했지만 끝내 제지당하고 말았다. 정말 무력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외무부에서 요구한 서류확인 비용 400아프가니(약 6600원)도 크다”며 울먹였다. 탈레반 당국이 여성의 대학 진학을 금지한 이후 2022년 12월 아프간 여성을 위한 장학금이 발표됐다. BBC는 모두 100명의 아프간 여성이 해당 장학금을 받는 데 성공했으며, 해외에 거주하던 일부 아프간 학생들은 이미 두바이 유학을 떠난 것으로 파악했다. 학생들은 8월 28일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었다. 아프간 여학생들의 입학 금지를 확인한 장학금 후원자 합투르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영어로 된 영상 메시지를 올려 “이슬람 아래 남성과 여성은 평등하다”며 탈레반 당국을 비판했다. 영상에는 좌절한 아프간 여학생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영어로 도움을 희망하는 목소리도 담겨 있었다. 탈레반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많은 제한을 가했다. 이들이 공부하거나 직업을 가지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탈레반의 이번 조치는 인권 단체와 외교가에 큰 충격을 안겼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여성인권부 헤더 바 부국장은 “탈레반이 이미 여성 교육을 단절시켜 극도의 잔혹함을 보였는데, 이를 넘어서는 경악스러운 조치”라며 “다른 사람들이 공부를 돕지도 못하게 학생들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낫카이는 “아프간 여학생과 그들의 교육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전 세계에 호소하며 이런 말로 인터뷰 끝을 맺었다. “여자인 게 범죄인 나라에서 저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 “기소도 돈이 되네” 트럼프 ‘머그샷 굿즈’로 벌써 100억원 모금

    “기소도 돈이 되네” 트럼프 ‘머그샷 굿즈’로 벌써 100억원 모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네 번째로 기소돼 ‘머그샷’을 찍는 과정을 전후해 단숨에 100억원 가까운 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운동 캠프에 따르면 이틀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州)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20분의 수감 절차를 밟고 풀려난 뒤 지금까지 710만 달러(약 94억 2000만원)가 모금됐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418만달러(55억5000만원)이 모여 내년 대선 캠프 운동을 통틀어 24시간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에서 촬영된 그의 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이를 새긴 티셔츠, 포스터, 범퍼 스티커, 음료수 쿨러 등을 만들어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이들 품목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라는 문구가 들어 있으며, 가격대는 12∼34달러(1만6000∼4만 5000원) 정도다. 트럼프 캠프 측은 또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다량 발송하며 정치자금 기부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을 촬영하고 구치소에서 풀려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돌아가는 길에 지지자들을 선거운동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트윗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그가 엑스(X·옛 트위터)로 메시지를 올린 것은 대선 결과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연관됐다는 지적으로 계정이 정지됐던 이후 2년 8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내한 홈페이지로 들어가보면 첫 화면에 그의 머그샷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고,“비뚤어진 조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몰아내고 우리 나라 역사의 어두운 장에서 미국을 구해내기 위해 기부해달라”는 요청이 뜬다. 트럼프 캠프는 2020년 대선 불복 관련 혐의로 기소가 잇따르던 지난 3주간 거의 2000만 달러(256억 4000만원)가 모였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재선에 도전하는 그가 선거운동 초반 7개월간 모금한 금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폴리티코는 “이런 전격적인 모금 활동은 트럼프가 극성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네 차례 기소당한 것을 선거자금 확보에 활용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두에 앞서 참모진들이 머그샷에 대해 사전에 논의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의 머그샷은 충실히 기획된 분노의 이미지를 노출한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다. 그의 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는 SNS에 허가 없이 머그샷을 활용해 선거자금을 모금, 기부자들을 속일 경우 가만 두지 않겠다고 엄포까지 놓았다. 한편 민주당에서도 이미 충분히 우려한 일이었다. 자말 보먼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욕)은 엑스에 글을 올려 “정상적인 세계에서 머그샷은 트럼프 정치인생의 끝이 될 것이지만 현실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이 이미지로 수백만달러를 모을 것이다. 이것은 트럼프에게 대박”이라고 말했다.
  • P01135809 분노의 머그샷, 새 시그니처 될 듯…“철저히 계산된 연출”

    P01135809 분노의 머그샷, 새 시그니처 될 듯…“철저히 계산된 연출”

    네 번째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머그샷(범죄인 인상 착의 기록 사진)이 24일(현지시간) 공개됐는데 새로운 그의 시그니처가 될 것 같다는 얘기가 무성하다. 아울러 그의 머그샷 표정 연출이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당국이 공개한 그의 머그셧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메라를 노려보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카메라를 향해 눈을 치켜뜨고 있다. 본인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과 엑스(X, 옛 트위터)에 머그샷을 올리고 그 아래에 “선거 방해”와 “항복은 절대 없다!”라고 썼다. 참모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두에 앞서 머그샷에 대해 사전에 논의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이날 구치소 출석이 본인의 대통령 선거 출마 및 후보 전략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통해 저항적으로 비치는 쪽으로 결정했으며, 웃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미 연방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위터에서 퇴출됐다가 이날 머그샷 게시와 함께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34분쯤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20여분 구치소에 머무르며 지장과 머그샷을 촬영한 뒤 미리 합의한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수감자 번호는 ‘P01135809’이다. 그의 머그샷은 역대 미국 대통령 초유의 촬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 세 번의 기소에서는 구치소에 수감되거나 머그샷을 촬영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가 머그샷을 찍은 최초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이미지’라고 표현했다. 로이터는 머그샷 촬영이 앞서 세 번의 기소에서 머그샷을 찍지 않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매우 이례적인(extraordinary)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적들은 물론 지지자들 사이에 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화당 의원 후보였던 로라 루머는 “우리는 이것(트럼프 머그샷)을 티셔츠에 넣고 싶다.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모나리자보다 더 인기 있는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도착하자 이른 시간부터 미리 나와 있던 지지자 수십명이 성조기 등을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약 100명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치소 권역을 벗어났다는 뉴스가 타전되자 하나둘 현장을 떠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문으로 출입하는 바람에 지지자들은 그의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해 실망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구치소 밖에는 트럼프의 수감을 요구하는 피켓을 든 반(反)트럼프 시위자들도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때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당시 조지아주 법무장관 등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 13개 중범죄 혐의로 이달 14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안의 거처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올린 ‘머그샷 트윗’은 올라온 지 6시간이 채 되기 전에 6000만 조회수를 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71만명을 넘겼다. 그가 트위터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린 것은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 직후 폭력 선동과 허위 정보 유포를 이유로 계정이 정지된 지 2년 8개월 만이다.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던 소셜미디어로, 계정 정지 당시 팔로워가 8300만명에 달했다. 그가 계정 정지 전에 올린 마지막 글은 2021년 1월 8일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언급하며 “질문한 모든 사람에게,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적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엑스 계정이 정지 2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되살아난 뒤에도 그동안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 트럼프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머그샷 찍었다…수감번호 P01135809

    트럼프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머그샷 찍었다…수감번호 P01135809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네 번째로 기소된 조지아주 대선 결과 번복 기도 사건과 관련,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석했다. 역대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머그샷’(범죄인 인상 착의 기록 사진)을 찍었다. 수감자 번호 P01135809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4분(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34분)쯤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석해 지문과 머그샷을 찍고, 미리 합의한 보석금 20만 달러를 지불한 뒤 오후 7시 54분쯤 풀려났다. 풀턴 카운티 보안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을 찍었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유력 후보이기도 한 그는 이전 세 차례 기소됐을 때는 구치소 수용과 머그샷 촬영 등 절차를 피해갔다. 그러나 풀턴 카운티 구치소 운영을 책임지는 보안관 사무실측은 “모든 사람은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님을 강조했다. 전날 자진 출두한 뒤 역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줄리아니 전 시장 등도 모두 머그샷을 촬영했고, 뒤이어 머그샷이 공개됐다. 이날 역시 마크 메도우스 전 비서실장 등이 머그샷을 찍고 곧바로 공개됐다. 그런데 풀턴 카운티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까지는 언론에 배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츠필드 공항으로 돌아가 취재진에게 간단한 입장을 표명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안에 있는 거처로 돌아갔다. 그가 20분 정도 머물렀던 풀턴 카운티 구치소는 빈대와 이가 들끓는 열악한 시설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 폭력까지 난무하면서 지난해에만 15명의 수감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 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로 지난 14일 조지아주 검찰에 퇴임 후 네 번째로 기소됐다. 물론 그는 13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라고 반박했다. 기소에는 특히 마피아 등 조직 범죄를 강력 처벌하기 위한 ‘리코’(RICO)법이 적용됐으며, 본인을 비롯해 줄리아니 등 측근들에도 같은 혐의가 무더기로 인용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구치소 출석을 하루 앞두고 현지 소송을 책임지는 대표 변호사를 전격 교체했다. 미국 CNN은 이날 복수의 측근을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밤 조지아주 소송을 책임지고 있는 드루 파인들링 변호사를 스티븐 새도우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은 파인들링의 성과에는 문제가 없으며, 새로 소송을 맡을 변호사가 조지아주에서 형사 소송에서는 최고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툭하면 변호인을 교체하는 인물”이라며 “이미 기밀문건 유출 소송에서 대표 변호사 2명을 해고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 아내가 성관계 거부했다고…5살 딸 앞에서 마구 때린 남편

    아내가 성관계 거부했다고…5살 딸 앞에서 마구 때린 남편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5살 딸 앞에서 아내를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은 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2월 술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한 A(39)씨는 아내 B(34)씨 얼굴에 손찌검을 하고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5살 딸이 보는 앞에서 “같이 죽자”고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혼 뒤에도 양육 문제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B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죄질이 좋지 않으나 B씨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한 달 넘게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속죄의 시간을 보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라며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되 보호관찰을 받으라고 판결했다. 보호관찰이란 범죄인을 교도소나 소년원 등 수용시설에 구금하는 대신, 가정과 학교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보호관찰관의 지도를 받거나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을 이행하는 형사정책이다.
  • 생활비 급한데 취업문 닫혀… ‘휴대폰깡’에 내 폰은 대포폰으로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생활비 급한데 취업문 닫혀… ‘휴대폰깡’에 내 폰은 대포폰으로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폰 넘기고 대출받는 ‘내구제’ 기승대포폰 등 범죄 악용 5년새 3배로SNS서 과장광고 속여 쉽게 접근10명 중 7명은 불법인지도 몰라“제도권 금융 넓힐 방법 다양화를” “직장에서 잘리고, 극단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쳤는데, 치료비가 100만원 가까이 나왔어요. 생활비도 모자라다 보니 결국 ‘내구제대출’을 받게 됐어요.”(20대 임모씨) “카페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때문에 그만두게 됐어요. 취업 패키지 학원 다니면서 중간에 취업할 줄 알았는데 계속 안 됐고 모아둔 돈까지 다 쓰게 됐어요. 카드 대출을 받고, 그 돈을 또 갚아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내구제대출을 받게 됐어요.”(20대 김모씨) 청년들의 경제생활을 돕는 협동조합인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지난 3월 발간한 ‘내구제대출 피해 사례조사’에 나오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다. 일명 ‘휴대폰깡’으로 불리는 ‘내구제대출’이란 ‘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의 준말로, 내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제3자에게 넘기고서 그 대가로 현금 대출을 받는 방식의 불법사금융을 말한다. 내구제대출 이용자는 결국 대부업자가 사용한 수백만원 상당의 소액결제나 통신요금을 부담하게 되거나 자신이 넘긴 휴대전화가 대포폰으로 악용돼 범죄에 연루되는 피해를 당하기 일쑤다. 실제로 내구제대출 관련 범죄는 급증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1만 5910건이었던 대포폰 적발 건수는 2022년 5만 310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가 내구제대출로 만들어진 대포폰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내구제대출 피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지난 11월 내구제대출 피해 상담 등 관련 기관 관계자 91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구제대출 피해자의 70.7%가 20대라고 응답했다. 박수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장은 “20대는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신용 상태가 안정화되지 않고 융통할 수 있는 돈도 적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에 따라 취업 연령이 늦어지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가 온라인 서비스에 익숙하다는 점도 피해를 키웠다. 과거에는 길거리에서 전단지 등을 통해 불법대출 홍보를 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내구제’나 ‘소액대출’ 등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의 비대면·익명성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다. 박 이사장은 “처음에는 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광고하다가 막상 대출을 신청하면 ‘확인해 보니 안 되는데, 급하면 다른 대출을 연결해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내구제대출 자체가 불법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1%에 달하는 응답자가 내구제대출이 범죄인지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자 부담이 별로 없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해 위험이 있는지를 잘 모르고 발을 들여놓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청년들에 대한 금융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가전 내구제’, ‘상조 내구제’ 등 비슷한 수법의 대출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 명의로 노트북이나 자동차 등을 할부로 사거나 건조기 등을 렌털한 뒤 대부업자가 이 물건을 팔아 수수료를 챙기고, 대출자에게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대출해 주는 사기 수법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청년층이 불법 사금융이 아닌 제도적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승호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청년이 사는 시대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업과 소득이 불안정해졌다”면서 “나중에 받을 국민연금을 미리 받거나 청년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檢, 유병언 차남 구속기소…‘250억대 횡령’ 재판에 넘겨

    檢, 유병언 차남 구속기소…‘250억대 횡령’ 재판에 넘겨

    2014년 도주 중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0)씨가 250억원대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세월호 참사 9년 만이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손상욱)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유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씨는 2008년부터 2014년 세월호 참사 직전까지 아버지 유병언의 측근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모두 254억 9300만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 금액 중에는 아버지의 사진 작품값으로 다수의 계열사로부터 받은 161억원이 포함됐다. 상표권 사용료, 경영자문료 등으로 각각 받은 수십억원도 있다. 그러나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금전 거래는 인정하면서도 횡령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오간 것은 맞지만 용도가 정해져 있는 정상적 거래였고 계열사로부터 받은 사진값은 모두 전시회에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유씨는 상표권 사용료도 “가치에 따라 받았으며 컨설팅비 수십억원 역시 계열사에 충분히 도움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유씨가 아버지인 유 전 회장의 ‘경영 후계자’라고 판단하고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으며, 지난 4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해 왔다.
  • 수백억 횡령 혐의 ‘유병언 차남’ 구속기소 ... 세월호 참사 9년 만

    수백억 횡령 혐의 ‘유병언 차남’ 구속기소 ... 세월호 참사 9년 만

    2014년 도주 중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0)씨가 250억원대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세월호 참사 9년 만이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손상욱)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유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씨는 2008년 부터 2014년 세월호 참사 직전 까지 아버지 유병언의 측근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모두 254억 9300만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 금액중에는 아버지의 사진작품 값으로 다수 계열사로 부터 받은 161억원이 포함됐다. 상표권 사용료, 경영자문료 등으로 각각 받은 수십억원도 있다. 그러나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금전 거래는 인정하면서도 횡령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오간 것은 맞지만, 용도가 정해져 있는 정상적 거래였고, 계열사로 부터 받은 사진값은 모두 전시회에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상표권 사용료도 “가치에 따라 받았으며 컨설팅비 수십억원 역시 계열사에 충분히 도움을 주고 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유씨가 아버지인 유 전 회장의 ‘경영 후계자’라고 판단하고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으며 지난 4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해왔다.
  • 국방장관 “특정인 제외 지시 사실 없다… 죄 없는 사람, 범죄인으로 만들면 안 돼”

    국방장관 “특정인 제외 지시 사실 없다… 죄 없는 사람, 범죄인으로 만들면 안 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장관을 포함해 그 누구도 특정인을 제외하라거나 특정인만 포함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해병대 수사단이 모두 8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를 적용한 것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됐다. 잘못을 엄중히 처벌해야 하지만 죄 없는 사람을 범죄인으로 만들어서도 안 되는 것이 장관의 책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로 포함된 초동수사 보고서를 승인한 데 대해서는 “당일 해병대 수사단 차원의 조사라는 점을 고려해 결재했고, 다음날 의견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국회·언론 설명 취소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장의 행동은 해병대사령관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한 ‘중대한 군기 위반 행위’이자 군의 지휘권을 약화하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출석한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등 윗선의 외압 의혹을, 국민의힘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을 따져 물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실, 장관 등이 직접 개입한 사건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단장의 행보가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제가 지금 수사 기록을 갖고 있다”며 채 상병과 함께 물에 빠진 장병들이 진술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추정 자료를 내보여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입장문에서 “수사 관련자가 민감한 수사 기록을 통째로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에게 넘기는 것은 공무상 기밀유출죄에 해당하며, 특히 군의 기강 차원에서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이관받은 국방부 조사본부는 과실치사 혐의의 경우 기존 8명이 아닌 대대장 2명만 적시해 경찰에 이첩하기로 했다. 애초 혐의자에 포함됐던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과 여단장 등은 혐의를 뺀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에 넘기기로 한 것이다. 채 상병 유족 측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정식 수사가 시작된다고 하니 다시 기다려 보겠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 이종섭 “누구도 특정인 제외 지시 없었다”…김의겸 ‘해병대 수사 기록’도 논란

    이종섭 “누구도 특정인 제외 지시 없었다”…김의겸 ‘해병대 수사 기록’도 논란

    국회 국방위·법사위 업무보고채 상병 사건 여야 공방이종섭 “박정훈, 중대한 군기 위반”與 “김의겸, 공무상 기밀유출 따져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고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장관을 포함해 그 누구도 특정인을 제외하라거나 특정인만 포함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해병대 수사단이 모두 8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를 적용한 것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됐다. 잘못을 엄중히 처벌해야 하지만 죄 없는 사람을 범죄인으로 만들어서도 안 되는 것이 장관의 책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로 포함된 초동수사 보고서를 승인한 데 대해서는 “당일 해병대 수사단 차원의 조사라는 점을 고려해 결재했고, 다음날 의견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국회·언론 설명 취소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장의 행동은 해병대사령관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한 ‘중대한 군기 위반 행위’이자 군의 지휘권을 약화하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출석한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등 윗선의 외압 의혹을, 국민의힘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을 따져 물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실, 장관 등이 직접 개입한 사건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단장의 행보가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제가 지금 수사 기록을 갖고 있다”며 채 상병과 함께 물에 빠진 장병들이 진술한 내용을 언급하며 추정 자료를 내보여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입장문에서 “수사 관련자가 민감한 수사 기록을 통째로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에게 넘기는 것은 공무상 기밀유출죄에 해당하며, 특히 군의 기강 차원에서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이관받은 국방부 조사본부는 과실치사 혐의는 기존 8명이 아닌 대대장 2명만 적시해 경찰에 이첩하기로 했다. 애초 혐의자에 포함됐던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과 여단장 등은 혐의를 뺀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에 넘기기로 한 것이다.
  • [데스크 시각] 기업은 일류, 정치는?/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은 일류, 정치는?/박상숙 산업부장

    국가의 무능이 드러날 때마다 소환되는 명언(?)이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5년 베이징에서 했던 “기업은 이류, 행정은 삼류, 정치는 사류”라는 일갈이다. 당시 한국 사회의 후진성을 설파한 통찰로 신선한 충격을 준 반면 일개 기업인 따위가 나랏일 하는 사람들에게 웬 막말이냐는 곱지 않은 반응도 많았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말은 안타깝게도 예언과 같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잼버리 파행 운영 사태를 통해 수준 이하의 행정과 정치가 까발려졌다. 그야말로 부끄러움은 온 국민의 몫이었다. 6년이란 긴 시간과 기천억원의 돈은 어디에 허비했는지 처참한 준비 부족으로 생존게임이 돼 버린 잼버리에 “우리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실망과 분노가 쌓였다. 전 세계의 조롱거리였으나 “무난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오롯이 민간의 덕이다. 새만금에서 탈출해 전국 각지로 흩어진 스카우트 대원을 만난 일반 시민들은 대신 사과하고 주머니를 털어 그들을 대접했다. ‘BTS 보유국’으로 한껏 올라간 자존심을 스스로 지켜낸 것이다. 관군은 대패하고 의병이 수습하는 유구한 한민족 위기 극복사가 다시 한번 재연됐다고 봐야 하나. 국격 실추를 막은 선봉대는 행정, 정치와 달리 그사이 ‘일류’로 우뚝 선 한국 기업들이다. 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은 기본적인 생필품 제공은 물론 화장실과 쉼터를 서둘러 마련하고 의료진, 청소인력까지 파견하는 등 정부 공백을 메웠다. 태풍으로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한 참가자들에게 연수원을 기꺼이 숙소로 개방했고, 이들을 위한 견학·체험 프로그램 등도 완벽하게 가동했다. 한국을 더 배우겠다고 체류를 연장하는 대원들이 있을 정도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 낸 것에서 민간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부턴가 국가 재난 상황에서 기업들이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가깝게는 충북 지역 수재 복구에 거액의 성금을 쾌척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일어난 백신, 마스크 대란 해소에도 기업이 앞장섰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기부에도 적극적이었다. 가히 ‘대기업 만사형통’이라 할 만하다. 한켠에서 이럴 때마다 전체주의적 민간 동원이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일류 기업이 쌓은 저력은 이런 데 쓰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 환원은 다시 기업으로 돌아온다. 돈만 잘 벌면 되는 세상이 아니라 사회, 국가, 나아가 지구촌의 더 나은 삶과 환경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정치권이다. “코리아 잼버리”, “금반지 정신” 등 얄팍한 조어를 들먹이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 낼 수 있었다며 자신들의 무능을 가리는 데 급급하다.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자성의 목소리는 없고 오로지 ‘네 탓이오’ 삿대질만 해대고 있다. 사실 행정과 정치는 삼라만상을 자기 일처럼 책임져야 하는 곳이다. 사류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밖을 향해서만 지적하지 말고 국무총리의 말처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뿌리 깊은 관존민비 때문인지 정치는 늘 기업을 한 수 아래로 업신여겨 왔다. 규제와 감시가 지나쳐 기업인을 죄인 문초하듯 하대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국정감사 때마다 총수들을 불러 한바탕 호통을 치는 일은 연례행사가 돼 버렸다. 최근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근본 원인도 사류 정치 때문이었다. ‘미스터엔’으로 유명한 평론가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는 정치와 기업의 불균등한 발전이 일본의 발목을 잡았다고 진단했다. 저질 정치가 경제를 망친 주범이란 것이다. 우리 국민과 기업은 수준에 맞는 행정과 정치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 드라큘라 백작, 알고보니 진짜 ‘피눈물’ 흘렸다 [핵잼 사이언스]

    드라큘라 백작, 알고보니 진짜 ‘피눈물’ 흘렸다 [핵잼 사이언스]

    그간 숱한 영화의 소재로 등장한 드라큘라 백작이 실제로 희소병을 앓아 '피눈물'을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드라큘라의 실존 모델인 ‘블라드 3세 드라쿨레아'가 헤모라크리아(haemolacria)라는 희소병으로 피가 섞인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소설과 각종 영화로 유명한 드라큘라 백작은 놀랍게도 역사 속 실재 인물이다. 블라드 3세는 지난 1431년 루마니아의 원류인 왈라키아(발라히아) 공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강력한 군주로 거듭나면서 오스만 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용장(勇將)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무려 8만명에 달하는 오스만인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는데 대표적으로 죄인을 산 채로 꼬챙이에 꿰여 서서히 죽이는 것을 즐겼다. 이 때문에 그의 별칭은 블라드 체페슈로, 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가시 혹은 꼬챙이라는 뜻이다. 그가 드라큘라라는 이름을 얻게된 사연은 아버지 블라드 2세가 드라큘(Dracul)로 불렸기 때문인데, 드라큘라는 그의 아들을 의미한다. 특히 드라큘은 라틴어로 드래곤이라는 뜻도 있지만 악마라는 의미도 갖고있다. 이후 블라드 3세의 악명은 영국작가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되면서 그는 사람을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의 대명사가 됐다.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1475년 블라드 3세가 직접 쓴 편지 등 세가지 문서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사람이 종이에 글을 쓰는 과정에서 피부와의 접촉을 통해 다양한 물질과 단백질이 남는 것에 착안해 이를 화학적으로 분석한 것. 그 결과 연구팀은 피부, 호흡, 혈액과 관련된 인간 기원의 총 16개의 단백질을 확인했으며 이중 헤모라크리아라는 매우 희소한 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를 이끈 빈센조 쿤솔로 교수는 "우리의 데이터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블라드 3세는 말년에 헤모라크리아라는 희소병을 앓아 피가 섞인 눈물을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는 아마도 호흡기 질환과 피부 염증 등을 앓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쿤솔로 교수는 "많은 중세 시대 사람들이 이 문서를 만졌을 가능성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나온 고대 단백질이 이 편지를 쓰고 직접 서명한 블라드 3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추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