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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 군인 둘 잃은 프랑스…‘여행금지 무시’에 佛 비판여론 쇄도

    자국 군인 둘 잃은 프랑스…‘여행금지 무시’에 佛 비판여론 쇄도

    환영인파 없이 굳은 표정으로 구출된 국민 맞은 마크롱佛 외무장관 “정부 권고 반드시 지켜야”프랑스인들 SNS에 “감옥에 보내라” “벌금형 물려라”국내 여론도 싸늘 “국가가 가지 말랬는데 죽어도 할 말 없다”희생 佛군인에 애도 물결 “프랑스 두 영웅 명복을…잊지 않겠다”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던 아프리카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무장세력에 납치된 뒤 군대의 구출 작전 끝에 살아난 프랑스인들에 대해 현지에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극도의 위험한 구출 작전을 벌였던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자 프랑스인들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온 자국민들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공항 활주로에 직접 나가 전용기편으로 귀환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을 맞이했다. 외무·국방장관과 군 합참의장,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피랍 후 구출된 세 명과 일일이 악수했지만,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이런 자리라면 으레 있었을 법한 화환 증정식이나 환영인파도 전혀 없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들을 맞이한 것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베르 특공대’의 부대원 2명이 구출 작전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와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 상사는 침투 작전 도중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었고 근접사격을 받아 숨졌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베르통셀로 상사의 부친인 장뤼크 베르통셀로는 지난 11일 프랑스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들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면서 “언제나 준비된 상태였던 아들의 삶이 이렇게 안 좋게 끝났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임무를 완수했다. 군대의 정신을 사랑했던 아들에게 중요한 건 오직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었다”고 애써 심경을 밝혔다. 구출된 프랑스인 두 명인 로랑 라시무일라스(46)와 파트리크 피크(51) 씨는 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인 서아프리카 베냉의 북부의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인 펜드자리 국립공원까지 들어갔다가 지난 1일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코끼리, 사자, 하마, 영양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서아프리카의 유명 관광지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 지역과 접경지대인 부르키나파소 남서부는 프랑스 정부가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해 아예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 테러집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위험지대이기 때문이다.프랑스군에 함께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또한 어디에서 어떻게 납치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우리 정부가 여행 자제 또는 여행 철수를 권고한 지역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우리 외교부도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황색경보(여행 자제), 북부를 적색경보(철수 권고) 지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자국인들이 귀환하기 전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국민 2명이 있던 곳은 이미 적색경보 지역이었다”면서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며, 가게 되면 중대한 위험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간단한 환영식이 끝난 뒤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서서 “국가의 의무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도 굳은 표정으로 “두 군인이 숨졌다. 정부의 여행 관련 권고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여행사들도 외무부 권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출된 사람들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비판론도 커지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구출된 프랑스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 “벌금형에 처해야 한다”라거나, 이들이 전사한 장병들에게 애도를 표했다는 보도에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위해 입을 다물어야 한다” 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파리 시민 알렉시 리비에 씨(33)도 일부 여행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숨진 군인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사람들은 항공료와 호텔비만 지불하면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자신을 구해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어 “군대는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건데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마크롱 대통령은 구출 작전 중 희생된 장병 두 명을 기려 14일 오전 11시 파리 시내의 복합군사문화시설인 앵발리드에서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인 인질을 구하다 전사한 프랑스 군인들에 대한 애도와 구출된 40대 여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위험해서 가지마라는 지역에 왜 가서 피해를 주느냐. 벌금을 내든지 아니면 전사자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기부하라”, “한국인 여성에게 무거운 벌금을 매겨야 마땅하다. 국가의 권고를 무시하고 여행을 자제 시킨 위험지역에 간 것은 죽어도 할 말이 없다”, “전사하신 군인들에게 애도의 성금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방법이 없느냐”, “두 영웅의 명복을 빌며 한국민들은 결코 두 분을 잊지 않겠다” 등의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안84, 장애인 희화화 논란에 사과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종합]

    기안84, 장애인 희화화 논란에 사과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종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0일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에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기안84가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사과했다. 10일 오후 기안84는 ‘복학왕’ 최신화 마지막 부분에 이미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 드린다”며 “성별/장애/특정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기안84는 이어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앞서 전장연은 지난 7일 공개된 248화 ‘세미나1’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를 예로 들며 “주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 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제대로 발음을 못 하는 것처럼 등장 내내 표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이어 “이는 청각장애인이 말을 제대로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고취하고 청각장애인을 별개의 사람인 것처럼 차별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재물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사람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장애인에 대한 차별 행위”라며 “기안84에게 이런 식으로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할 정당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기안84를 향해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지속해서 차별 행위를 해온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네이버주식회사(네이버웹툰)에 대해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가 다른 작품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뉴스1, 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경원 이어 문희상도…이인영에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할게”

    나경원 이어 문희상도…이인영에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할게”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여당은 여당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의장은 이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야당 대표 시절 연설하며 ‘청청 여여 야야 언언’(청와대는 청와대답고, 여당은 여당답고, 야당은 야당답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전날 이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나 원내대표가 본인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농담한 것을 빗대 “야당을 동생이라 생각하고 시아버지·시어머니를 잘 모시는 게 여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뚜벅뚜벅 가되 야당을 포용해야 한다. 아무리 싫어도 같이 가야 할 동생들”이라고 말했다. 또 문 의장은 “‘케미’가 중요한데 마침 5월 전후로 (각 당 원내지도부가) 싹 바뀌니 큰형으로서 역할을 잘해달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도 있으니 역사에 남는 일을 해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가 부족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직전에 병원에 가신 것에 너무 많이 죄송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제 고집과 신념만 앞세우지 않고 많은 사람의 이해를 앞세우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조만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문 의장 주재의 원내대표 회동을 건의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은 ‘형님’들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 동생이 왔다”며 “정말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한 바 있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송현정 기자 옹호’ 이광용 아나운서 사과 “방송 다 보지 않은 채 평가”

    ‘송현정 기자 옹호’ 이광용 아나운서 사과 “방송 다 보지 않은 채 평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송현정 기자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KBS 이광용 아나운서가 사과했다. 10일 이광용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 한 마디, 글 한 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뼈저린 교훈을 얻는 하루였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제가 썼던 그 글로 상처받고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논란이 됐던 해당 글을 삭제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비판은 두고두고 달게 받겠다. 그리고 앞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일에서 더 신중을 기하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광용 아나운서는 한 매체 기자가 송현정 기자를 두둔하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댓글을 통해 “지지층이 욕한다는 글을 보니 내용이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라고 적었다. 이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는 “송현정 선배 만세네요”라고 반박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편, 이광용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역사저널 그날’, ‘토론쇼 시민의회’ 등을 진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판깨스트] “최시원 사건에 왜 우리 개 사진을“ 반려동물 업체 대표, 언론사에 패소

    [판깨스트] “최시원 사건에 왜 우리 개 사진을“ 반려동물 업체 대표, 언론사에 패소

    2017년 10월 중순, 서울의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게 물려 치료를 받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의 주인이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최시원씨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죠. 최씨가 반려견인 프렌치 불도그의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과 함께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외출 시 반려견에게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자는 이른바 ‘최시원 특별법’의 입법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저와 관련된 모든 일에 더욱 주의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리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법원에서 당시 사건에서 비롯된 판결이 있었습니다. 당사자는 최씨도, 한식당 대표도 아닌 전혀 아니었는데요. 프렌치 불도그 견종을 포함해 반려동물의 분양과 관련 도·소매업을 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1월 A신문사와 B종합편성채널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한식당 대표의 사고를 당시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했는데 A사와 B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동물 업체 대표 “프렌치 불도그 사진 저작권 침해·영업방해” 김씨는 A사의 ‘이웃집 반려견<프렌치 불도그>에 물린 50대 여성, 3일 만에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B사의 한 프로그램에서 관련 사고를 방송하면서 자신이 촬영한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을 내보낸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분양사업을 위한 프렌치 불도그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영업을 방해했으며 마치 자신이 분양하는 개들이 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김씨는 A사와 B씨가 각각 3000만원의 위자료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하고 각각 정정보도문을 내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매일 300만원씩을 줘야 한다는 조건도 덧붙였죠. 그러나 법원은 김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선 A사의 기사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가 원고의 저작권, 영업권, 인격권을 침해했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했는데요. A사의 기사에 김씨가 찍었다는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은 물론이고 아무런 사진이 첨부되지 않았고, 프렌치 불도그의 일반적인 특성을 설명했지만 김씨의 분양사업에 관련된 개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B사의 방송에 사용된 프렌치 불도그 사진은 김씨가 촬영한 것이 맞다고 인정이 됐는데요. 그러나 A사와 마찬가지로 B사의 방송 내용으로 김씨의 저작권이나 영업권 등이 침해되고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원 “프렌치 불도그 사진 저작물로 볼 수 없다” 판결을 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이 사건 사진을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사진저작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이 되기 위해서는 창작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진저작물은 피사체의 선정이나 구도의 설정, 빛의 방향과 양의 조절, 카메라 각도의 설정, 셔터의 속도, 촬영기회의 포착, 기타 촬영방법, 현상과 인화 등의 과정에서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이 인정되어야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된다는 게 판례입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 사진에는 아무 것도 착용하지 않은 프렌치 불도그가 정면 내지 측면을 응시하고 있을 뿐 별다른 소품이나 장치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촬영 및 인화 등의 과정에서 개성과 창조성이 드러나는 기법을 사용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피사체인 프렌치 불도그 견종 자체만을 충실하게 표현해 광고라는 실용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임이 인정될 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B사의 방송 내용에 김씨의 이름이나 김씨가 운영하는 업체의 상호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사진에 등장하는 개들의 이름이나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가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방송 어디에서도 김씨나 업체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니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B사의 방송 내용은 “최근 반려견에 의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그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그 과정에서 비춰진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은 단순히 프렌치 불도그라는 견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사진이었던 만큼 김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가해행위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마찬가지로 단순히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을 보여준 것만으로 김씨 업체의 영업을 방해했다고 볼 여지도 없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결국 김씨의 모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원고 패소로 결론이 났습니다. 판결은 지난 3월 선고됐고 김씨는 항소를 하지 않아 지난달 초 최종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 얼굴에는 옅은 미소 [종합]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 얼굴에는 옅은 미소 [종합]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29)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 등 일명 ‘단톡방 멤버’ 세 명이 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모두 마쳤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약 두 시간 40분 동안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등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를 마친 최종훈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혐의를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피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없나‘, ’마지막으로 남길 말 없나‘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은 담담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옅은 미소가 비춰지기도 했다. 이들 3명은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최씨와 허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권씨에게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날 이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최종훈은 구속 기소된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1일) 오전 1시까지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경원, 이인영 첫 회동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나경원, 이인영 첫 회동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첫 회동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형님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 동생이 나타났다”며 “우리가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사실은 (후보) 세분 중에서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분”이라며 “연구단체 이름도 모르고 이름을 빌려달라고해서 두번도 안 묻고 빌려드렸다”고 했다. 민주당의 상징색깔과 비슷한 하늘색 자켓을 입은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와 역지사지를 해보고 케미를 맞춰보려고 민주당과 똑같은 자켓이 없어서 나름 비슷한 (옷을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 원내대표는 “인터뷰를 읽어보니 말을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설마 청와대 말을 잘 듣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이 원내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 여당의 원내대표가 된 것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찾아 뵙자마자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국회정상화를 위한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경청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5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빠르게 민생을 챙기는 국회 본연의 기능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5·18도 다가오는데, 관련법을 국회에서 개정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점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그동안) 나 원내대표가 굉장히 합리적, 개혁적 보수의 길을 가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고 응원도 많이 했다”며 “밥 잘 사주신다고 했는데 밥도 잘 먹고 말씀도 많이 하자”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윤서빈 자필 사과문 공개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죄송하다”

    윤서빈 자필 사과문 공개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죄송하다”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가수 지망생 윤서빈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8일 윤서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과거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 매일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다”며 “지금껏 있던 회사에서 숨긴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보며 제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봤다”면서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윤서빈은 “용서받기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 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윤서빈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대형 기획사 JYP 연습생으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과거 윤서빈이 학교 폭력 주도를 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윤서빈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DC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서는 윤서빈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군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도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영장실질심사 종료 “죄송하다” 반복

    ‘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영장실질심사 종료 “죄송하다” 반복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 등 일명 ‘단톡방 멤버’ 세 명이 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모두 마쳤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약 두 시간 40분 동안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를 마친 최종훈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혐의를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피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없나‘, ’마지막으로 남길 말 없나‘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종훈과 허씨에 앞서 단톡방에 있었던 회사원 권모씨 역시 이날 오전 11시12분쯤 영장심사를 마쳤다. 권씨는 ’억울한 부분 있나‘, ’현재 심경이 어떻나‘ 등의 대답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3명은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최씨와 허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권씨에게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날 이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최종훈 등은 구속 기소된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1일) 오전 1시까지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진=뉴스1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골목식당’ 역대급 최악 위생상태로 충격 안긴 여수 꿈뜨락몰

    ‘골목식당’ 역대급 최악 위생상태로 충격 안긴 여수 꿈뜨락몰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이 최악의 위생상태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열네 번째 골목 여수 꿈뜨락몰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제작진이 쉬는 날에 가게 사장님들을 불렀다. 텅텅 빈 청년몰에 제가 갑자기 내려가서 가게를 뒤져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음식을 시식하기에 앞서 주방 점검부터 들어갔다. 그 중 가장 큰 충격을 준 두 가게는 다코야키집과 꼬치집이었다. 다코야키집의 경우, 플라스틱 반죽 통에 쇠 날로 된 믹서를 돌리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깨끗하지 않은 행주로 다코야키를 만드는 철판을 닦고, 더러워진 냉장고도 청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백종원은 “사장님이 정말 무신경하다”고 말했다.이어 꼬치집에서는 꼬치를 굽는 부분이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모습은 물론, 곰팡이가 생긴 쓰레기가 주방에 방치돼 파리가 날아다니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이 집은 장사가 정말 안 되는 집일 것이다. 장사가 안 되는 집에 쓰레기가 이 정도라는 건 며칠째 묵은 쓰레기라는 것”이라며 “(이 집 사장님은) 정신상태가 썩었다. 시설물 관리도 개판이고, 촬영 온다고 (보이는 곳만 청소하며) 사람을 속이려고 들었다. 촬영팀을 속인다는 건 손님도 속이겠다는 것이다. 이런 집은 방송에 출연시키면 안 된다”고 분노했다. 백종원의 말에 꼬치집 사장은 “죄송하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왜 나한테 죄송하냐. 여태 이 꼬치를 사먹은 사람들에게 죄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간미연, 민낯에도 완벽한 미모 ‘편도염은?’

    간미연, 민낯에도 완벽한 미모 ‘편도염은?’

    간미연이 근황을 공개했다. 8일 가수 간미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많이 좋아졌어요!!! 열도 안 나고^^ 죄송해요 원래 아픈 티 잘 안내는데 그 날은 너무 속상하고 죄송해서...!!! 집에 갇혀 있는 게 좀 답답하지만 그래도!!! 살만하니까 기분 좋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 여러분들 덕분이에요^^히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간미연은 차안에 앉아 민낯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민낯에도 리즈시절 미모 그대로 청순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7일 간미연은 알약 사진을 게재하며 편도염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최근 간미연은 뮤지컬 ‘킹아더’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홍영표 “황교안, 대권 욕심에 국회 파행…용서 못 한다”

    홍영표 “황교안, 대권 욕심에 국회 파행…용서 못 한다”

    8일로 지난 1년 간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말한 ‘민생 투쟁’은 ‘대권 투쟁’이라며 “황 대표가 대권 욕심 때문에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이미 대권 놀음을 시작했다”면서 “국회를 볼모로 극우적인 선동을 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자기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의 민생 투쟁은 대권 투쟁”이라면서 “(황 대표가) 이걸(장외투쟁) 지속하는 한 국회가 정상화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저는 사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 탄력근로제랄지 최저임금제도 개선, 이런 것들도 얼마나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나”면서 “이런 기본적인 사안마저도 팽개치고 길거리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이거는 완전히 국회를 포기하고, (황 대표가) 아직 많이 남은 대권에 눈이 멀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서 저는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과 ‘선거법 개정’을 꼽았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통해 지난 20년 간 국민들이 요구해왔던 권력기관 개혁, 특히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패스스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도 의원들 개개인의 이해관계, 각 정당의 정치적 계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얘기됐지만 그동안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이 두 가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상황이 어려워져서 후임 원내대표와 국민께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지난해 저도 국회가 장기간 중단된 상태에서 원내대표가 됐는데 이번에도 우연히 이런 상황이 돼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간에 정치적 입장이 달라 싸울 수 있지만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국회는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원내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에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기 셀프 연재… 스스로 직장 선물하는 느낌”

    “일기 셀프 연재… 스스로 직장 선물하는 느낌”

    4월 한 달, 구독료 1만원을 냈더니, 각양각색의 글이 메일함으로 들어왔다. ‘이슬아’라는 발신자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기뻐요’를 ‘깊어요’로 쓰는 어린 사촌 동생의 이야기, 서평, 누군가에 대한 인터뷰, 웹툰을 보내왔고, ‘문보영’이라는 발신자는 시 또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알 수 없는, 우롱당하는 재미가 있는 글을 보내왔다.독자의 메일함으로 직접 원고를 보내는, 이른바 ‘셀프 연재’를 이어 가는 27세 동갑내기 작가 둘을 만났다. 지난해 2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자금 대출 2500만원을 갚겠다”며 연재를 선언했던 이슬아 작가는 그렇게 써내려 간 글로 본인이 차린 독립출판 헤엄출판사에서 ‘일간 이슬아 수필집’과 그림 에세이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문학동네)를 냈다. 등단 후 최단기 김수영문학상 수상에 ‘유튜브 브이로그를 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문보영 시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태국살이, 동료 시인과의 교환 일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사이 이 작가는 대출 빚을 다 갚았고, 문 시인은 최근 첫 산문집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쌤앤파커스)을 냈다. 4월분 연재를 마친 4월의 마지막 날,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두 사람을 만나 ‘셀프 연재’와 지속 가능한 글쓰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셀프 연재,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슬아 작가(이하 이) 웹툰계에 애매하게 발을 걸치던 시기가 있었어요. ‘잇선’이라는 만화 작가 친구와 고정적이지 않은 수입에 대해서 자주 얘기했어요. 잇선씨가 작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일기를 메일로 독자에게 직거래하는 서비스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아무도 안 하고 있고, 심지어 초기 자본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마침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던 시기여서, 갑자기 ‘파박’ 시작했어요. 문보영 시인(이하 문) 저는 슬아씨가 하니까….(웃음) 심심해서요. 작가들은 문예지가 무대인데, 그 무대가 낡다고 느껴졌어요. 시를 발표했을 때, 누군가 읽는다는 느낌을 받아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거기 내는 글을 엉망으로 쓰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가 슬아씨가 하는 걸 보게 됐어요. 일기 쓰는 사람을 원래 좋아하는데, 일기로 돈 버는 사람은 더 좋았어요. -셀프 연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문 등단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글 청탁이었어요. 출판사의 연락을 받아 문예지라는 무대에 오르거나 시집을 내는 구조잖아요. 청탁을 받는 과정에서 권력이 생기는데요, 누군가한테 잘 보여 청탁을 받을 수도, 밉보여서 뺏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협을 많이 느꼈어요. 전화 받는 게 무서워서 아예 도서관 사물함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기도 하고요. 셀프 연재를 하니까 그런 권력을 악용하는 사람들을 쳐낼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이 진짜 중요한 문제인거 같아요. 등단을 안 해서 이 구조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책 내는 구조는 기본적으로 똑같잖아요. 청탁을 받지 않고 고용되지 않는 날들이 너무 불안했기 때문에 스스로한테 안정적인 직장을 선물하는 느낌이에요. 20대 초반부터 카페 알바, 누드모델, 글쓰기 선생님처럼 다른 일을 많이 했는데 다른 일을 줄여서 글 쓸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말로 돈 벌기 싫고, 싫은 지면에 글 쓰기 싫은데 내가 가장 문제의식을 느끼는 지점에 대해 허락받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점. -스스로 만든 글 감옥 속에서 힘들지 않나요. 이 CS(Customer Service)가 힘들어요. 첫 달에는 메일 발송 오류 같은 것도 많이 있고요. 입금, 수금 관련 일도 많아요. 가끔씩 사람들이 제 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때도 있어요. ‘돈을 냈는데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굉장히 길게 정돈된 언어로 오면 굉장히 공을 들여서 빈틈없는 장문의 사과를 해야 해요. 욕먹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을 갖고 글을 쓰는 게 힘든 거 같아요. 문 연재를 하니까 남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은 블로그에 싸지르는 글인데, 그 글을 사람들한테 이메일로 보낼 때는 찝찝한 거예요. 파편적이고, 완성되지도 않고, 주제도 안 잡히는 글을 사람들이 재밌어 할지 모르겠고…. 그런 생각들이 저를 갇히게 하기도 해요. 그래서 최대한 SNS에 안 들어가고, 안 보고 그래요. 그래서 죄송해요. 답장도 빨리 못하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문 문예지를 시작했는데요. 스스로 마감을 만들어서 거기 넣을 시를 많이 써 두려고요. 일기랑 소설도 있고, 노래 가사도 쓸 생각이에요. 이 여름까지 연재를 지속하고, 올해 ‘서울 아트북 페어’에 낼 단행본을 제작할 거예요. 연재 끝나고 부지런히 책 작업도 하고요. 어떤 물성으로 만들까 고민하고 있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똘똘한 자격증 하나면 공시합격 따놓은 당상

    똘똘한 자격증 하나면 공시합격 따놓은 당상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시험 합격선(커트라인)을 소수점 두 자릿수까지 공개한다. 작은 차이로도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국가직 공개채용에선 자격증마다 3~5%의 가산점이 있다. 지원하려는 직렬에 잘 맞으면서 취득도 어렵지 않은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공시 합격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자격증 시험은 ‘공시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내게 맞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을까. 7일 서울신문은 공시생들이 눈여겨볼 만한 자격증들을 살펴봤다.●변호사 자격증은 공시합격 수단으론 부담 공시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자격증은 단연 변호사다. 행정·세무·감사·교정 등 대부분 직렬에서 가산점을 준다. 7·9급에서는 최대 가산비율인 5%를 부여한다. 단 5급 공채는 어떤 자격증에도 가산점을 주지 않아 혜택이 없다. 간혹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공시에 뛰어드는 수험생이 있긴 하다. 하지만 공시 가산점을 받고자 변호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어서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직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변리사나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세무사, 관세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자격증에도 높은 가산점을 준다. 하지만 이들 자격증은 소지 자체로도 높은 소득과 직업 안정성을 보장받는다. 공시 합격용으로 따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직업상담사 1차보다 2차 실기시험 어려워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공시생들이 눈여겨볼 만한 자격증으로 직업상담사가 유망하다. 지난해 정부는 고용노동직과 직업상담직을 따로 뽑으면서 직업상담사 1·2급 자격증에 가산점을 줬다. 직업상담사는 진학 상담이나 직업적성검사 등을 통해 상담자에게 적합한 직업을 추천하는 일을 한다. 당시 인사처가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가산점 목록에 올리자 논란이 컸다. 고용노동부 소속 비정규직 직원 절반가량이 해당 자격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내용이 올라왔고 일부 공시생은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직업상담사 자격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산점 자격증 목록에 올랐다. 고용노동직과 직업상담직을 따로 채용하는 한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이면 무난하다. 1급을 따려면 2급 자격증을 갖고 2년 정도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 2급만 있어도 9급 공채에서 가산점 5%를 받을 수 있다. 7급 공채에선 직업상담사 1급에 5%, 2급에 3%를 준다. 직업상담사 2급 시험이 쉽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공시생들에게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체계를 갖춰 차근차근 준비하면 3~4개월 정도면 큰 어려움 없이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증 전문 학원 ‘자격증 단기’에서 직업상담사 강의를 하는 고인숙 강사는 “객관식인 1차 시험(필기)은 비교적 통과하기가 쉽다. 진짜 문제는 2차 시험(실기)”이라면서 “필기를 공부할 때부터 미리 실기 준비까지 해둬야 수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조사분석사, 첫 해보다 합격율 늘어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취업이 힘든 문과생들은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따 두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된다. 사회조사분석사는 시장·여론조사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분석하는 일을 한다. 통계직에서 가산점을 주는 유일한 자격증이어서 관련 수험생들은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하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빅데이터 처리 등 쏟아지는 정보와 자료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주목받으면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도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취득자를 선호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에서도 채용 시 가산점을 주며 우대한다. 사회조사분석사도 1·2급으로 나뉜다. 직업상담사와 마찬가지로 1급에 도전하려면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다수 수험생이 도전하는 분야는 2급이다.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처음 도입한 2000년에는 응시자 6683명 가운데 최종 합격자가 380명(5.7%)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합격 노하우가 널리 퍼져 합격률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8629명이 응시해 3234명(37.4%)이 합격했다. 공학용 계산기를 다룰 줄 알아야 하고 통계 지식도 갖춰야 해 까다로운 시험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통계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매달리면 충분히 딸 수 있다는 것이 학원가의 전언이다. ●한국사 능력검정 급수체계 3→2종 개편 한국사 능력검정은 공시생이 아니더라도 잘 알고 있는 자격증이다. 공시에서 특별한 가산점은 없다. 하지만 5급 공채에 지원하려면 반드시 자격(고급)이 있어야 한다. 2021년부터는 국가직 7급 공채에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 공기업 등에서도 채용이나 승진 등에 이 자격증이 다양하게 쓰인다. 기본적 한국사 지식만 있으면 1개월 정도만 바짝 공부해도 5급 공채 자격 기준인 ‘고급’을 취득하는 데 무리가 없다. 공시 한국사가 지나치게 지엽적인 지식을 물어 입방아에 오르지만 한국사 능력검정은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폭넓은 이해를 요구해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한다. 무작정 연도를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역사 과목을 두려워하는 수험생들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무난히 공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최근 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사 능력검정 급수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초·중·고급으로 돼 있고 급마다 두 개의 단계를 둔다. 하지만 2020년 5월 시행하는 제47회 시험부터는 기본·심화 2종으로 나뉘며 종마다 세 개의 단계를 둔다. 급수가 1~6급이라는 것은 같다. 다만 현행 체제에선 고급 시험을 선택한 수험생이 1급을 받으려면 70점 이상을 받아야 하지만, 개편안에서는 심화 시험을 고른 수험생이 1급을 받으려면 80점을 넘겨야 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사 능력검정이 여러 기관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어 주요 인증 등급 간 위계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심화 시험의 난도는 현행 고급 시험보다 오히려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수험생의 부담이 지금보다 커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최대 가산점은 5점 최근 수험생 사이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가 2022년까지 소방관 2만명을 충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소방관을 꿈꾸는 공시생들에겐 다시 없을 기회다. 소방공무원은 최대 가산점이 5점이다. 자격증과 급수마다 3~5점을 주는데, 자격증이 아무리 많아도 5점까지만 받는다. 바쁜 수험생활을 감안할 때 ‘5점짜리’ 자격증 하나만 챙기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이 때문에 소방공무원 준비생들은 이에 부합하는 소방설비기사 자격증을 따려고 애쓴다. 소방설비기사는 관련 경력이나 학위가 있어야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비전공자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다. 소방설비기사 전문 이종칠 강사는 “소방설비기사 시험 범위가 소방공무원 시험 과목인 소방학개론 등과 겹쳐 공부에 무리가 없다”면서 “기초가 없어도 4개월 정도면 합격할 수 있다. 소방공무원 준비생이라면 반드시 따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해찬 “어르신께서 만든 나라…효도하는 정부 만들겠다”

    이해찬 “어르신께서 만든 나라…효도하는 정부 만들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우리는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2025년이면 인구의 20%가 어르신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노인 인구가 증가한다는 개념보다는 100세 시대에 길어진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어르신께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르신들이 만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가 나서 효도를 해야 한다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경제의 최종목표가 어르신 복지라고 강조했다”며 “기초연금, 장기요양보험,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수당 등은 민주 정부 10년간 만들어진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노인복지예산의 증가율이 전체 복지예산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전체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재벌 위주가 아니고 중산층, 청년층, 노인층 등 사람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펴야 사회적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제일 부담되는 것이 남북 대치 속에 국방비 부담이다. 남북관계가 잘 발전해 대치에서 공존 국면으로 넘어가면 (국방비를 줄여) 복지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기초연금 인상 등을 통한 소득보장, 일자리 확대, 치매 국가 책임제 등 문재인 정부의 노인 정책 성과와 과제를 소개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8000억원 규모로 61만개를 늘리는 것으로 했는데,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0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3만개 더 늘릴 것”이라며 “당초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80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소 6개월, 1년가량 앞당겨 2021년까지 목표 달성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회장인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정부가 기초연금 인상과 노인 일자리 문제 등 노인 복지의 체감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펴준 것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대한노인회도 자구노력을 강화해 건강하고 당당한 노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범죄 신고 복수’ 딸 살해 의붓아버지 결국 “미안하다”

    ‘성범죄 신고 복수’ 딸 살해 의붓아버지 결국 “미안하다”

    중학생인 12살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버린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그는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말 미안하다”고 짧게 말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31)씨를 7일 광주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숨진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또 억울함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내가 구속을 피한 상황에서 억울한 점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한 농로에 세운 승용차 안에서 의붓딸을 살해하고, 이튿날 오전 5시 30분쯤 시신을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버린 혐의다. 김씨는 시신이 저수지 수면 위로 떠 올라 반나절 만에 발견되자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자신을 성범죄자로 신고한 의붓딸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살해사건과 별도로 의붓딸 강간미수 등 김 씨의 성범죄 의혹은 광주지방경찰청이 수사한다. 경찰은 재혼한 남편인 김씨를 도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입건한 친어머니 유모(39) 씨에 대한 보강 수사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이 증거 부족 등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유씨의 혐의를 입증해 신병처리 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살해 현장에 함께 있으면서 김씨를 말리지 않았고, 딸 시신을 버리려 집 밖으로 나간 남편을 신고하지 않은 유씨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판단해 살인 및 사체유기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유씨는 지난 2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남편이 나도 죽일 것 같아서 무서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범행 가담을 입증하는 직접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검찰이 남편 김씨를 재판에 넘기는 시점 이전에 유씨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영표 “北발사체, 심각한 사안 아냐…식량지원 검토해야”

    홍영표 “北발사체, 심각한 사안 아냐…식량지원 검토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별개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임기가 끝나는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를 계기로 남북미가 서로 만나 새로운 대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초당적으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방안 논의가 활성화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유엔과 함께 이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북한이 쏘아 올린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심각한 도발’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과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하지만 이번 발사체가 기존의 남북, 한미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부터 더 중요한 것은 남북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낼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이 현시점에서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또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장외투쟁 고집은 민생을 위한 길이 아니다”며 “한국당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라”고 촉구했다. 그는 “여야가 입장이 달라 정쟁을 하게 되지만, (국회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이 돼야 한다”며 “당리당략만을 위한 정치는 오래갈 수 없고,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기를 마치고 싶었지만,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며 “제 임기 안에 노동관계법, 빅데이터 3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마무리 짓지 못하고 떠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젤예’ 김소연, 최명길에 친딸인 것 들켰다 “너 누구니”

    ‘세젤예’ 김소연, 최명길에 친딸인 것 들켰다 “너 누구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명길이 김소연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25회·26회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이 강미리(김소연)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한태주의 고백을 거절했다. 앞서 한태주는 강미리가 유학을 떠난다고 밝히자 갑작스럽게 키스했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특히 강미리는 “사표 냈어요. 정리되는 대로 떠나려고. 그래서 말인데. 혹시나 나한테 다른 마음 있으면 포기해요. 진심이어서 뭐 어쩌려고. 곧 떠날 사람한테. 난 떠나야 돼요”라며 선을 그었다. 한태주는 “선배 보내기 싫지만 회사를 굳이 떠나야 되는 거면 더 좋은 조건의 다른 회사를 가도 되고. 유학까지는 가지 않아도 되지 않습니까”라며 다그쳤고, 강미리는 “아니요. 유학 가야 돼요. 한국을 떠나야 되니까”라며 못 박았다. 한태주는 “이건 지금까지와 좀 다른 이야기 같은데. 뭐예요. 한국을 떠나야 되는 이유가. 내가 모르는 다른 문제 있어요? 어젯밤 내가 그렇게 실수한 거예요? 내가 정말 그렇게 싫어요? 정말 내가 그렇게 미친놈이에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강미리는 “난 한태주 씨 싫다고 한 적은 없어요. 그냥 내가 떠나야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서 그래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잖아. 그러니까 더 이상 묻지 마. 난 태주 씨한테 고마워. 그것도 아주 많이. 난 지금껏 가족 이외에는 누구한테도 고맙다고 한 적 없어. 그만큼 독하게 살았으니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태주는 “그런데 왜 떠나려고 하냐고요. 선배가 이뤄놓은 거 다 버려놓고”라며 발끈했고, 강미리는 “말했잖아. 비밀이라고. 내 사생활에 관련된 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묻지 마. 아무튼 미안하고 고마워. 그렇게만 알아. 나 먼저 갈게”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또 전인숙은 강미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전인숙은 강미리를 위해 밥상을 차렸고, “우리 이제 진짜 사적인 이야기 나눠도 되나? 부모님은 뭐 하세요? 강 부장을 이렇게 키워놓으신 거 보면 대단한 분들인 것 같은데”라며 물었다. 강미리는 “식당을 운영하고 계세요. 설렁탕집을 하고 계세요”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전인숙은 “설렁탕집? 아무튼 부모님이 강 부장을 많이 자랑스러워하시죠?”라며 궁금해 했다. 강미리는 끝내 오열했고, 전인숙은 “왜 그래요. 내가 뭐 실수했어요?”라며 당황했다. 결국 강미리는 “죄송합니다”며 일어섰고, 전인숙은 강미리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전인숙은 “너 누구니”라며 눈물 흘려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2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유이 “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네티즌 걱정 날린 근황

    유이 “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네티즌 걱정 날린 근황

    배우 유이가 자신의 사진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걱정에 잘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3일 유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 어제 제 사진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 하셨군요. 죄송합니다! 그냥 아주 작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 많아졌던거 뿐이지 저 아주 잘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이는 이어 “드라마 중에 못했던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맛집도 다니고, 강아지도 돌보고~! (사진어플로 제얼굴이 되게 마르게 나왔었군요) 행복한 시간들 보내고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간간히 인스타로 소식 전할께요!”라고 덧붙였다. 유이는 해당 글과 함께 최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사진에는 유이가 밝은 모습으로 친구를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앞서 지난 2일 유이는 “생각이 많아지는날”이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유이가 핼쑥해진 모습이 담겨 많은 네티즌들이 걱정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약투약 인정’ 박유천 “거짓말해서 죄송, 벌 잘 받겠다”

    ‘마약투약 인정’ 박유천 “거짓말해서 죄송, 벌 잘 받겠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씨가 3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수원지검으로 송치했다. 박씨는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수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하고 싶었다”면서 “벌 받아야 할 부분을 벌 잘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황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씨는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에서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내가 마약을 한 적도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경찰은 이후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관련한 황 씨 진술과 통신 수사를 통해 드러난 박 씨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최근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박 씨는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이어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계좌에 박씨가 40만원을 입금하고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달 16일 박씨의 하남 자택과 차량 2대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하고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박씨는 대부분의 체모를 제모하고 경찰에 출석했고 이에 경찰은 박씨의 머리카락과 다리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반응 검사를 의뢰했다. 박씨는 자신의 다리털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고 마약 거래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했다. 그러다 경찰이 지난달 23일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하고 법원이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이후 지난해 여름 투약건 등 2차례의 추가 투약 혐의를 경찰에 자백했다. 박씨가 이 사건으로 처음 대중 앞에 선 문제의 기자회견 이후 23일 만에 경찰은 검찰에 박씨를 송치하며 문제를 일단락 지었다.경찰은 앞으로 박씨보다 먼저 기소된 황씨에게 필로폰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 황씨의 일반인 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황씨는 박씨와 함께 투약한 필로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판매상으로부터 구매했지만, 과거 박씨와 상관없이 투약한 필로폰은 이 지인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사건만 마무리됐을 뿐 황씨 지인 등 공급책을 상대로 한 수사는 계속된다”면서 “박씨 말고는 마약과 관련해 황씨나 황씨 지인과 연관된 연예인 혹은 재벌 3세 등 유명인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실망한 박씨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그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팬들도 박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도 박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던 지난달 29일 박씨와 관련 업무를 모두 끝낸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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