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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스티브 유’ 직격한 병무청장에 “위법인가?” 반격

    유승준, ‘스티브 유’ 직격한 병무청장에 “위법인가?” 반격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자신에 대해 “우선 한국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모종화 병무청장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병무청장님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에 대한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승준은 “그 이유로는 제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병역의무를 이탈했고, 제가 입국하면 장병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며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저는 한국에서 데뷔할 때 이미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가 오랫동안 미국에서 거주한 영주권자였고, 미국에서 사는 교포 신분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는 병역에 있어 지금과 같은 영주권자에 대한 제도적 고려가 없었기 때문에 영주권이 상실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으려면 부득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며 “결국 가족들의 설득과 많은 고민 끝에 막판에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한 것 자체는 위법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마음을 바꾼 것이 위법한 일인가? 아니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위법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지난 5년간만 따져도 외국 국적을 취득하여 병역의 의무가 말소된 사람이 2만 명이 넘는다. 1년에 4000명 정도”라며 “하지만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 이어 “법 앞에는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권력이 있는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유명한 자나 무명한 자나, 그 누구나 모두 평등해야 할 것인데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 십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특히 “5년 동안 계속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저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최근 저에 대한 비자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오늘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다시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모 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 입국금지에 대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우선 한국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뒤 “병무청 입장에서는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 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에게 공정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그것을 거부했다”며 “입국해서 연예계 활동을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는 장병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고 설명했다. 모 청장은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추방 이후 5년 뒤엔 재입국이 가능한데 유씨의 입국금지가 유지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입국이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병무청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유승준 측이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여권·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주장한 내용을 반박했다. 유승준 측은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인데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병무청은 “입국을 허용할 경우 젊은 청년들에게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신성한 가치를 흔들어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정과 정의가 훼손된다면 국가의 존립과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 스타였던 유승준이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다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고의적으로 저버리는 데 대해 입국금지는 응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유승준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는데도 지난 7월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하자 최근 다시 소송을 냈다. 다음은 유승준 인스타그램 글 전문. 병무청장님. 한국 병무청장님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에 대한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는 제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병역의무를 이탈했고, 제가 입국하면 장병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데뷔할 때 이미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가 오랫동안 미국에서 거주한 영주권자였고, 미국에서 사는 교포신분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는 병역에 있어 지금과 같은 영주권자에 대한 제도적 고려가 없었기 때문에 영주권이 상실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으려면 부득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결국 가족들의 설득과 많은 고민끝에 막판에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어떠한 위법도 없었습니다.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한 것 자체는 위법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을 바꾼 것이 위법한 일입니까? 아니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위법한 일입니까? 지난 5년간만 따져도 외국 국적을 취득하여 병역의 의무가 말소된 사람이 2만 명이 넘습니다. 1년에 4000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법 앞에는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권력이 있는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유명한 자나 무명한 자나, 그 누구나 모두 평등해야 할 것인데도 말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범죄자도 아니고, 권력자나 재벌도 아니며 정치인은 더더욱 아닙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잠깐 인기를 누렸던 힘없는 연예인에 불과합니다.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 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 십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입니다. 5년 동안 계속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저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최근 저에 대한 비자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오늘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다시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어머니께 죄송하다”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매각

    “시어머니께 죄송하다”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매각

    다주택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종로 오피스텔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고 본인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만 보유하게 됐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배우자 이모씨는 지난 8월 종로구 교북동에 있는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 3500만원에 팔았다. 이 오피스텔은 이씨가 2014년 4억원대에 분양받은 것이다.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의 종로구 오피스텔과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오피스텔에서는 시어머니가 지내고 있었다. 도쿄 아파트는 팔지 않았다. 지난 3월 관보에 게재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박 장관의 재산은 이들 3개 주택을 포함해 53억원 수준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 직후 주택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팔아야겠죠”라고 주택 처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집을 팔아야겠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이사를 가야 하냐고 물어봐 죄송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 고위 공직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해 다주택자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해왔다. 박 시장은 내년 4월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군 중 1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산 얘기까지 못참아” 로건 퇴폐업소 논란…아내 심경글[전문]

    “유산 얘기까지 못참아” 로건 퇴폐업소 논란…아내 심경글[전문]

    ‘가짜사나이’ 교관으로 이름을 알린 로건(본명 김준영)의 아내가 심겨을 토로했다. 유튜버 정배우가 ‘가짜사나이2’ 교관인 로건과 정은주에 대한 폭로를 예고하자 로건의 아내가 심경 글을 남겼다.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vlog브리아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로건 아내가 쓴 글이 게재됐다. “저는 아직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뗀 로건의 아내는 “일단 댓글로부터 좋지 않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기에 모든 댓글을 차단하겠다”고 알렸다. 유튜버 정배우는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를 많이 다녔고 소라넷 초대남으로도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정배우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가짜사나이2’ 교관분들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저녁에 업로드될 사건은 김준영(로건)님과 정은주님에 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정배우는 “증거 체크 끝났다”며 “요약하자면 두 분이 불법퇴폐업소에 많이 다녔다. 옛날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짓거리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짜사나이’는 인기만큼이나 각종 의혹과 여러 구설에 오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근 대위의 채무논란, 가짜 경력 의혹, 성추행 처벌에 이어 이번에 로건, 정은주의 불법퇴폐업소 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억울하다’는 이근 대위…“참 결이 다른 어려움” 앞서 이근 대위는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잘 극복해 왔음을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이건 참 결이 다른 어려움임을 새삼 느낀다”며 “짜여진 프레임을 바탕으로 한 증거수집과 일방적 의견을 마치 그저 사실인 것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몸담았던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 무사트(MUSAT)는 “이근 대위는 지난 8월 1일부로 자진 퇴사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로건 폭로 예고에 로건 아내는 “구설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다. 다만 아직 사실과 판결이 안 된 상태에서 저에게 댓글로 ‘유산 가져라’라는 등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게시글을 모두 내렸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로건 아내는 “남편에 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여러분들이 불편했을 것에 대해 죄송하다. 저 역시 지금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진위를 확인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보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응하겠다. 좋지 않은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다.로건 아내가 유튜브 커뮤니티에 적은 심경글 전문 저는 아직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댓글로부터 좋지 않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기에 모든 댓글을 차단하겠습니다 구설수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다만 아직 사실과 판결이 안된 상태에서 저에게 댓글로 ‘유산 가져라’라는 등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게시글을 모두 내렸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며 남편에 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여러분들이 불편했을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저 역시 지금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보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응하겠습니다 좋지 않은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른 새벽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폭력법 위반 벌금형 이근 대위의 롯데 밀리터리버거 광고 삭제

    성폭력법 위반 벌금형 이근 대위의 롯데 밀리터리버거 광고 삭제

    롯데리아가 신제품 ‘밀리터리버거’의 모델로 출연한 이근(36) 대위의 광고를 삭제했다. 특수부대 훈련을 체험하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끈 이 대위는 13일 자신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롯데리아는 밀리터리버거의 모델로 이 대위를 선정한지 16일 만에 그와 관련한 홍보물을 내리거나 수정 중이다. 현재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던 밀리터리 버거 영상은 재생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됐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던 밀리터리 버거 공식 홍보 이미지도 기존 이 대위 사진 대신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8일 군대 병영식과 비슷한 제품인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출시하고 이 대위를 모델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 대위가 지인에게 2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민사소송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한 차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당시 이 대위는 채무를 변제한 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롯데GRS 측도 당시 “이근 대위 측이 사과하고 채무를 변제해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12일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채널을 운영하는 김용호씨가 이 대위의 유엔(UN) 관련 허위 경력과 지난 2018년 강남 클럽에서 성추행을 한 의혹으로 2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한편 이 대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엔을 포함한 내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제기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선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며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최선”... 前 해경 간부들 과실 부인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최선”... 前 해경 간부들 과실 부인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양경찰 전 간부들이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청장 등 전직 해경 간부 11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김 전 청장은 “검찰 주장과 달리 퇴선 명령만 내린다고 해서 배에서 걸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동료들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에 죄송하다”면서도 “도의적인 책임과 법적 책임은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간부들도 “최선을 다했다”며 대부분 무죄를 주장했다.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최선을 다했는데 역량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도 “역량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관련 문건을 거짓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된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청장 등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4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지난 2월 기소됐다. 이들 대부분은 앞선 4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으나 정식 공판인 이날은 모두 법정에 나와 직접 입장을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도치 않게 김학범 감독을 멕이는(?) 벤투 감독

    의도치 않게 김학범 감독을 멕이는(?) 벤투 감독

    한국 축구 형제 대결 과정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던진 말들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9일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2-2 무승부를 거둔 뒤 열린 올림픽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아우들이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에 성공했고, 또 승리 직전까지 갔음에도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학범호의 스타일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취재진 사이에서 이날 경기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겠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결과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첫 번째 목표였는데 그런 부분에서 보면 50점도 주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패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복귀하면 (선수들이) 나한테 많이 혼날 것”이라고 했다. 라커룸에서 이미 호된 질책이 있었는지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골을 넣었던 송민규는 ‘감독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거듭하기도 했다.뒤 이은 A대표팀 기자회견에서도 김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에 50점을 줬다며 벤투 감독에게 같은 질문이 나왔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내용적으로는 형들보다 번뜩였던 아우들에게 박한 점수가 주어졌기 때문이었을까. 벤투 감독은 “죄송하지만 저희 팀에 점수를 매기는 것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경기를 살펴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잘 됐는지 선수들과 이야기도 해야 하는 등 즉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팀에 대한 정성적인 평가는 할 수 있어서 정량적인 평가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인 성향이 십분 반영된 것이겠지만 만약 ‘즉답’을 한 김 감독이 함께 자리에 있었더라면 멋쩍게 만들 수도 있는 벤투 감독의 답변이었다.비슷한 양상은 전날에도 있었다. 경기를 하루 앞둔 8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순차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김 감독은 ‘형제 대결 구도’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오자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화끈한 경기를 펼쳐야 굶주렸던 팬들이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은 우리의 상대가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동료”라면서 “앞으로도 나는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의도치 않게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 두 감독은 오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키움 3위인데… 손혁 감독, 부진 이유로 사퇴

    키움 3위인데… 손혁 감독, 부진 이유로 사퇴

    키움 히어로즈 손혁(47)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팀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성적 부진에 따른 퇴진이 아닌 다른 요소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키움은 8일 “손 감독이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종료된 후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하고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키움은 내부 논의를 거쳐 손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최근 허민 이사회 의장과 만나 거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계약 기간 2년,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에 키움 사령탑으로 취임한 손 감독은 부임 1년도 안 돼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이번 시즌 키움은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때 1위 NC 다이노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 자리를 넘보기도 했다. 9월 이후 14승1무18패로 주춤하며 kt 위즈에 2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키움은 7일까지 73승1무58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성, 서건창, 이정후 등 주축 타자가 건재하고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버티는 마운드도 팀 평균자책점 4.45(2위)로 안정적이었다. 시즌 전체로 보면 부진한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갑작스러운 사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자진 사퇴하는 감독에게 내년 연봉까지 보존해 주는 것도 윗선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손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기대가 많았을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다”며 “더 공부하고 노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져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장정석(47)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한 바 있다. 키움은 김창현(35)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을왕리 참변’ 한 달… 유족 “그 누구도 직접 사과한 일 없다”

    [단독] ‘을왕리 참변’ 한 달… 유족 “그 누구도 직접 사과한 일 없다”

    “망인이 된 아버지 억울함 풀기 위해죄 지은 사람 합당한 죗값 받길 바라주목 못 받는 음주운전도 엄단해 주길” “망인이 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달 9일 오전 1시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피해자의 딸은 사건 발생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운전자의 강력 처벌을 호소하는 글은 청원 마감 이틀 전인 8일 현재 63만여명이 청원에 동의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서울신문은 유족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유족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피해자의 딸은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국민청원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청원글을 통해 죄를 지은 사람은 그에 합당한 죗값을 받아야 하고 국가가 제대로 처벌하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 발생 사실을 모르는 한 고객이 한 배달 플랫폼 업체 애플리케이션에 ‘왜 배달이 늦냐’고 항의하는 글을 적었는데, 여기에 피해자 딸이 “죄송하다”면서 사고 소식을 전하는 댓글을 남겨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피해자의 딸은 “부모님이 보시면 많이 속상해하실 것 같아 댓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11일 이 사건 담당 경찰서를 관할하는 인천경찰청장에게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피해자의 딸은 “경찰청장의 지시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건에 대해 경찰이 엄정한 수사를 약속한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지 않은 다른 음주운전 사건들도 마찬가지로 엄단해 우리 사회에서 음주운전이 사라지도록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검은 지난 6일 운전자 A(33)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동승자 B(47)씨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 동승자 B씨가 직접 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음주운전을 교사하는 등 사실상 범죄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94%였다. 유족의 법률대리인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가해자들과 그들의 가족 누구도 유족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딸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사람들이 더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는 날까지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산 장애’ 수서고속철 온라인서비스 3시간여 중단…“복구 완료”(종합)

    ‘전산 장애’ 수서고속철 온라인서비스 3시간여 중단…“복구 완료”(종합)

    “장애로 사용 못한 승차권, 1년 이내 위약금 없이 환불”수서발고속열차(SRT)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SRT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온라인 서비스가 3시간 넘게 중단돼 시민들이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8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2분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3시 40분 뒤인 오후 9시 25분쯤 복구됐다. 이번 장애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승차권은 1년 이내로 역 창구와 고객센터를 통해 반환 접수하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SR측은 밝혔다. SR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전산망 장애로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접속 장애 당시 SRT앱에서는 “오류: 잘못된 요청으로 서버 요청 처리를 실패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되지 않았고 SRT 홈페이지도 승차권 조회시 정상적인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문구와 함께 이용이 불가능했다. SR측은 당시 “SRT앱 이용자는 비행기모드로 전환할 경우 예매한 승차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준용 “곽상도, 내 강의평가 달랬다고? 나빠요, 위법이야”

    문준용 “곽상도, 내 강의평가 달랬다고? 나빠요, 위법이야”

    “시간강사도 특혜 아니냐고? 상습·무분별 권한 남용으로 사람 해쳐”문씨, 문다혜씨 해외이주 의혹 때조카 학적 개인정보 유출도 상기문씨 “강의 평가 유출도 위법”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8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출강하는 대학에다 강의 평가를 달라고 했다면서 “강의 평가 유출은 위법이다.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문씨는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의 해외 이주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곽 의원이 조카의 학적 변동 사항도 공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어난 점도 상기시키며 “곽상도 나빠요”라고 비판했다. “대학 이사장,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번에 제 강의 잘리겠다” “강의 평가 편집·발췌·망신주기 의도 뻔해” 문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출강하고 있는 대학의 이사장을 불러냈다고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씨는 “제 강의 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 마디로 시간 강사가 특혜 아니냐는 소리”라면서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 분 늘었습니다. 이번에 제 강의 잘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장님과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제 강의 평가는 한 마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보통”이라면서 “(원격 강의를 통해) 몇 개 공개돼 있으니 직접 보고 평가해 달라”고 밝혔다. 문씨는 “곽상도가 그걸 볼 리는 없고, 왜 강의 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라면서 “‘강의 평가를 봤더니 아무 문제 없다’는 소리는 절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상도 나빠요”라면서 “곽상도는 지난번에 제 조카 학적 정보 유출로 한 분 징계 먹게 만드셨다”고 비판했다.문준용 “곽, 지난번엔 조카 학적 유출해한 분 징계 먹게 만들더니” 곽상도, 대통령 딸 다혜씨 해외 이주 의혹 때문씨 아들 학적 변동서류 제시해 논란 이는 곽 의원이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혜씨 초등학생 아들의 학적 변동 관련 서류를 제시했다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었던 점을 거론한 것이다. 문씨는 “강의 평가도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국회의원이니 법은 잘 알 테고, 혹시 뭣 모르고 걸려들지도 모르니 일단 달라고 하는 것이다.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지는 아랑곳하지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걸 상습적(좋지 않은 일을 버릇처럼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野 “文, 희생자 아들에 무릎 꿇고 사죄해”… 與 “고장난 레코드 돌리냐”(종합)

    野 “文, 희생자 아들에 무릎 꿇고 사죄해”… 與 “고장난 레코드 돌리냐”(종합)

    김석기 “최고책임자 무릎 꿇고 사과 마땅”윤건영 “고장난 레코드 반복 말고 정책 질의해”정진석 “윤건영, 파이팅은 좋은데 조심해라”국회 외교통일위의 8일 국정감사에서도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을 놓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야당은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며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고장난 레코드 돌리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與 “시간 충분했는데도 생명 안 구한文, 희생자 아들에 무릎 꿇고 사죄해”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희생자 자녀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고 책임자로서 ‘당신 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사람이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구출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한 바가 없다”면서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불구하고 생명을 구해주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청와대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피살 당시) 불특정한 첩보가 모여 있는 상황이어서 그것만으로는 군사작전이나 무력활동을 할 수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야당 의원들은 반복해서 고장난 레코드 판을 돌리고 있다. 국감에서는 정책 질의에 나서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윤건영 “불특정 첩보만 있어서 군사작전 못했다고 했잖아”“대통령에 무릎 꿇으라니!” 사건 발생 당시에는 정보가 충분치 않았다는 기존 정부·여당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야당의 사과 요구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이 “(윤 의원이) 질의를 하는 게 아니고 나를 비판하고 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윤 의원도 지지 않고 “대통령에게 무릎 꿇으라고 한 게 누구냐”며 맞섰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언하면서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상황이 정리된 뒤 “윤건영 의원이 파이팅이 좋은 것은 알겠지만, 전반적인 외통위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동료 의원의 이야기에 끼어들면 서로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면서 “끼어들기나 고성 지르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野 “北 응답 마냥 기다리지 말고 정부 차원에서 진상 규명 요구해야” 이인영 “북, 받아들였던 적 거의 없다” 야당에서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 공동조사 요구에 대해 무응답을 일관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북측을 향해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 한발 더 나아가서 진전된 요구를 북한 당국에 해야 한다”며 “(정상 간) 친서가 오가는 라인이 살아있으니 그것을 통해서라도 북한에다 통일부 장관을 책임자로 하는 공동조사 실무 협의를 위한 판문점 회담이나 평양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우리 정부가 책임 있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북한의 응답을 무작정 기다린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잘하면 전화위복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위험한 사고방식”이라면서 “피살사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고 해도 우리 국민은 대다수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검토하고 논의하겠다”면서도 “지금까지 있었던 과정을 보면 공동조사의 요구들에 대해 북한에서 받아들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차이가 나는 부분에는 진실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간 공동조사 외에 구체적 조치를 구상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지금은 명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정부 차원에서 통일된 입장을 가지고 진척 상황을 우선 봐야 한다”고만 답했다.野 “文, 김정은 생명존중에 경의라니친서가 조롱거리 됐다” 이인영 “전문 그대로 이해해달라” 김석기 의원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친서 교환이 공개된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판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친서가 국제적 조롱거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고모부를 총살하고 사촌 형을 독살(했다는) 독재자라는 걸 세계가 알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전문 그대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면서 “정치적 사건의 모든 것을 인정하며 그 연장선상에서 경의를 표했다고 이해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먹통된 수서고속철(SRT) 전산 장애… 온라인 발권 전면 중단(종합)

    먹통된 수서고속철(SRT) 전산 장애… 온라인 발권 전면 중단(종합)

    “예매 승차권, 비행기모드서 확인”“장애시간 동안 열차이용 불가시1년 이내 위약금 없이 환불 처리” 수서발고속열차(SRT)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온라인서비스가 3시간 넘게 중단돼 시민들이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SRT의 온라인 발권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예매한 승차권은 비행기모드로 전환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SR측은 전했다. 8일 SR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2분쯤부터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됐다. SRT앱은 오후 8시 30분 현재 “오류: 잘못된 요청으로 서버 요청 처리를 실패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3시간째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SRT 홈페이지는 승차권 조회시 정상적인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문구와 함께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SR 관계자는 “현재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에 대해선 역창구와 고객센터를 통해 좌석을 확인해 주고 있다”면서 “SRT앱 이용자는 비행기모드로 전환할 경우 예매한 승차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장애시간 동안 열차 이용을 못 하거나 여행을 취소한 고객은 1년 이내 역창구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반환을 접수하면 위약금 없이 취소처리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SR측은 “정확한 장애원인을 파악한 뒤 네트워크를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을왕리 참변’ 한 달…유족 “그 누구도 직접 사과한 일 없다”

    [단독] ‘을왕리 참변’ 한 달…유족 “그 누구도 직접 사과한 일 없다”

    “망인이 된 아버지 억울함 풀기 위해죄 지은 사람 합당한 죗값 받길 바라주목 못 받는 음주운전도 엄단해 주길”“망인이 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달 9일 오전 1시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피해자의 딸은 사건 발생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운전자의 강력 처벌을 호소하는 글은 청원 마감 이틀 전인 8일 현재 63만여명이 청원에 동의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건 발생 한 달째가 되는 날을 앞두고 서울신문은 유족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유족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는 기자가 유족 법률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에 인터뷰 요청 서면을 전달해 법률대리인이 피해자의 딸로부터 들은 답변을 기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해자의 딸은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국민청원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청원글을 통해 죄를 지은 사람은 그에 합당한 죗값을 받아야 하고 국가가 제대로 처벌하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 발생 사실을 모르는 한 고객이 한 배달 플랫폼 업체 애플리케이션에 ‘왜 배달이 늦냐’고 항의하는 글을 적었는데, 여기에 피해자 딸이 “죄송하다”면서 사고 소식을 전하는 댓글을 남겨 많은 사람들이 더욱 피해자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피해자의 딸은 “부모님이 이 글을 보시면 많이 속상해하실 것 같아 댓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11일 이 사건 담당 경찰서를 관할하는 인천경찰청장에게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피해자의 딸은 “경찰청장의 특별 지시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사건에 대해 경찰이 엄정한 수사를 약속한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지 않은 다른 음주운전 사건들도 마찬가지로 엄단해 우리 사회에서 음주운전이 사라지도록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인천지검은 지난 6일 운전자 A(33)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동승자 B(47)씨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 동승자 B씨가 직접 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음주운전을 교사하는 등 사실상 범죄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94%였다. 유족의 법률대리인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가해자들과 그들의 가족 누구도 유족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딸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사람들이 더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는 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왜 의대생은 사과 안하나”…정부 “추가 시험 불가” 유지(종합)

    “왜 의대생은 사과 안하나”…정부 “추가 시험 불가” 유지(종합)

    병원장들 “심려끼쳐 송구” 대국민 사과“왜 ‘대리 사과’ 하나”…여론은 ‘싸늘’박능후 장관 “재응시 정말 어려운 문제”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 시험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민의 양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난색을 보였다. 박 장관은 “이 문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한 몸으로, 국민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1년에 수백개씩 치르고 있는 국가시험 중 어느 한 시험만 예외적으로, 그것도 사유가 응시자의 요구에 의해 거부된 뒤 재응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재응시 기회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하루 전인 어제 이미 정부 입장을 밝혔고, 하루 사이에 달라질 상황은 아니다”라며 “(의사들이)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 경로로 국시 허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대학병원장들이 뒤늦게라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다투는 필수 의료분야의 젊은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나온 상황에서 그것을 관리해야 할 병원이나 교수님들께서도 그 부분을 잘 챙기지 못해 국민이 안전이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주요 병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국민에 양해를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병원장들이 의대생을 대신해 ‘대리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의대생이 아닌 대학 병원장들이 대신 사과한 데 대해 비판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왜 의대생들은 사과하지 않느냐”, “재응시를 대가로 사과한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두 번 우롱한 것” 등의 반응이 나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軍, 최초 ‘단순 실종’ 판단하고도 구조요청 시도조차 안 했다

    軍, 최초 ‘단순 실종’ 판단하고도 구조요청 시도조차 안 했다

    군 당국이 지난달 22일 북한 해역에서 피격된 공무원 이모씨에 대해 ‘단순 실종’이라고 최초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욱 장관은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실종 당일) 북한으로 넘어간다는 판단을 못했다”면서 “(다음날인 22일) 나중에 첩보를 통해 북측에 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씨가 실종 다음날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고 나서야 첩보를 입수해 의도적 월북으로 판단을 바꿨다. 이씨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됐지만 북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간과해 구조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일자 서 장관은 “(조류에) 떠밀려서 북으로 갔을 확률이 있느냐에 대해 첫날 확인을 한 것”이라며 “오해가 있는 거 같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군은 당시 조류 때문에 이씨가 인위적 노력 없이 북측에 갈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월북 의도와 무관하게 실종 직후 북측과 국제사회에 알렸어야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해난 구조 상황이 발생하면 남북 간 국제상선망으로 연락해야 하고 안 되면 기타 신호로 연락하게 돼 있지만 하지 않았다”며 “대내외에 실종 사실을 먼저 알렸다면 북한이 사격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 장관은 “첩보를 가지고 북에다가 액션(구조 요청)을 취하기에는 조금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첩보 자산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다는 취지다. 서 장관은 북한군이 이씨를 발견해 끌고 간 정황과 관련해 “구조가 되면 나중에 통일부나 다른 계통으로 송환받는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군이 입수한 특수정보(SI)가 정치권을 통해 노출되면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려를 표시했다. 서 장관은 “연합사령관과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우려를 표했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 해역에서 그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은 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업무보고에서 10일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공개할 가능성에 대해 “전략무기들을 (동원해) 무력시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이 4000~5000t급이라고 보면 되나”고 묻자 “맞다”고 답했으나, 이후 “정확하지 않고 밝혀져서도 안 된다. 수정해 달라”고 정정했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그동안 3000t급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는 오는 14일 미 워싱턴에서 국방장관 회담인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협의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차 할인받자” “뺏고 또 뺏고”

    “차 할인받자” “뺏고 또 뺏고”

    이상범 감독, 부상 속출에 “튼튼한 DB”감독 10명 중 7명, SK 우승 후보로 꼽아‘할인’, ‘튼튼’, ‘뺏고 또 뺏고’.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이색 출사표를 쏟아 냈다. 2020~21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다. 새 시즌 각오를 다섯 글자로 압축해 달라는 요청을 받자 리빌딩 과정의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올 시즌을 마치고 차를 바꾼다고 한다”면서 “우리 팀은 우승하면 자동차를 대폭 할인받을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할인받자고’로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서울 SK와 공동 1위를 한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은 ‘튼튼한 DB’라고 답했다. 비시즌 부상자가 속출했던 탓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늘 강조하는 희생, 조직력, 스피드를 줄여 “다시 희조스”라고 했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뺏고 또 뺏고”라고 팀 컬러인 압박 농구를 에둘러 표현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팀을 대표해 참석한 선수들도 입담을 과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허훈(부산 kt)이 2시즌 연속 연봉킹 김종규(DB)에게 “쉴 때 청담동에 자주 출몰한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며 “멋진 고가 외제차를 기다린다는 소문도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당황한 김종규는 “차는 늘 타던 차를 타고 청담동에는 머리 자르러 간 게 전부”라고 답한 뒤 자신의 질문 차례가 오자 “오늘 한 시간 반 정도 지각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허훈은 “막내인데 늦어서 죄송하다”며 “너무 일찍 모이는 것 같아 내 생각대로 왔는데 다음부터는 늦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SK가 ‘공공의 적’으로 손꼽혔다. 감독 10명에게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우승 후보 한 팀을 꼽아 달라고 하자 7명이 SK를 지목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KGC를 지목하면서도 “부상 변수가 있지만 SK도 후보”라고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은 “강을준 감독의 언변에 선수들이 녹아든 것 같다”며 고양 오리온을 골랐다. 경계 1호가 된 문경은 감독은 KGC로 화살을 돌렸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대성(오리온)과 변준형(KGC)이 새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자전거를 타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7살 브라질 어린이에게 국민적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후 어린이가 정직하게 남긴 한 장의 메모가 세상에 알려지면서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도 쿠리치바에 사는 어린이 베네치오 호프만(7)이 화제의 주인공.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베네치오는 최근 길에서 경미한 사고를 냈다. 자전거를 타다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는 자동차에 가벼운 흠집을 낸 것. '주인도 없는데 그냥 도망칠까?' 이런 유혹에 넘어갈 법도 하지만 어린이는 종이와 볼펜을 구해 차주에게 메모를 남겼다. 아직은 서툰 글씨지만 어린이가 또박또박 쓴 메모엔 '죄송해요. 자전거를 타다가 쓰러져 자동차에 흠집을 냈어요. 여기 우리 아빠의 전화번호를 남겨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메모를 보고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차주 마르셀루 마르틴은 화를 내기는커녕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사고를 냈지만 책임을 지겠다는 어린이가 여간 기특한 게 아니었다. 마르틴은 "이런 어린이에게 어떻게 화를 낼 수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메모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의 트위터 팔로우는 4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35만여 명이 '좋아요'를 꾹 눌렀고, 42만여 명이 리트윗했다. 어린이의 메모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다. 차주 마르틴은 "그런 일이 생기면, 특히 그 나이엔 그대로 도망갈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 어린이는 정말 정직했다"면서 "어린이의 아버지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고 (흠집이 났지만) 아무 문제 될 게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좀 더러운 상태여서 찾기 힘들 정도로 경미한 흠집이었다"면서 "메모가 아니었으면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을 텐데 정직하게 메모를 남긴 어린이가 정말 대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고를 낸 어린이 베네치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를 낸 후 '이제 자전거는 더 이상 타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간 모아놓은 약간의 용돈을 수리비로 쓸 작정이었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아버지 마르셀 호프만은 "귀가한 아들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을 하더라"면서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동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린이 베네치오의 꿈은 공정한 판사가 되는 것. 하지만 어린이는 로봇(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판사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빠랑 목욕하고 싶어” 딸 키우라더니…여아 ‘성적 대상화’

    “아빠랑 목욕하고 싶어” 딸 키우라더니…여아 ‘성적 대상화’

    “불쾌했다면 죄송, 18세 이용으로 수정”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게임 ‘아이들 프린세스’가 15세 이상 이용가에서 18세 이용가로 등급이 수정된다. 출시 전 ‘육아 게임’이라고 광고한 모바일게임 ‘아이들프린세스’가 여아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게임으로 드러나 비판받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들프린세스는 인프라웨어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인프라웨어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개발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아빠’가 되어 정령 세계 여왕의 딸 ‘오를레아’와 함께 정령을 수집하며 오염된 세상을 정화한다는 내용이다. “딸을 키워보라”며 등장하는 광고…실체는 “만지고 싶어?” 해당 게임은 인기 연예인이 “딸을 키워보라”며 등장하는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게임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아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상기된 표정을 짓거나, 여성 캐릭터가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플레이어가 여아 캐릭터를 모바일 화면으로 터치하면 신체 부위에 따라 캐릭터가 다르게 반응하며, 캐릭터가 “만지고 싶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 소녀가 “아빠랑 목욕하고 싶어”,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거야” 등의 대사로 논란이 됐다. 앱 마켓 리뷰에서는 “소아성애자를 위한 게임이냐”, “교육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눈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개발사 아이앤브이게임즈 이해석 대표이사는 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불쾌감을 느낀 유저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일부 캐릭터 콘셉트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광고,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게임 사용등급을 7일부터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프라웨어에 따르면 아이들프린세스는 국내 출시 전 90만명이 넘는 사전예약 인원을 모집했다. 게임은 6월 30일 대만에 먼저 출시됐으며, 내년 일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나님 통치’ 논란에 김종인 “옛날 사고…당에 도움 안돼”

    ‘하나님 통치’ 논란에 김종인 “옛날 사고…당에 도움 안돼”

    추석 연휴 중 ‘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홍보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비대위가 즉각 징계 조치를 취했는데, 이에 청년위가 반발하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옹호하고 나서자 김종인 위원장이 재차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청년위는 지난 추석 연휴 새롭게 내정된 지도부 인사를 소개한 홍보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게시물에 쓰인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밝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인생 최대 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땅개’는 육군 보병을 비하하는 은어다. 또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주가가 하락할 때 하락분의 2배로 수익을 내는 증시 상품을 가리키는 은어이며, ‘한강에 간다’는 말은 ‘한강으로 투신(극단적 선택)하러 간다’는 뜻으로 인명을 지나치게 가볍게 희화화한 표현이기에 정치 홍보물에 쓰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비대위는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의 내정을 취소하고, 김금비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하는 등 사실상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그러자 박결 청년위 위원장은 “비대위가 당 청년위원에 대한 처벌과 징계 권한이 있는 것과 동시에 당 청년위원들을 보호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된다. 당 의원들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우리 당 청년들을 지켜 달라”며 당 지도부의 대응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청년위는 이후 ‘장례 안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해명 게시물을 올려 비대위의 면직 처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젊은이는 12번 (실수해도) 된다는 말이 있다.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면서 “국민 전체의 생각에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꼈을 것이다.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청년위를 감싸고 나섰다. 특히 “‘육군땅개알보병’을 남들이 말하면 비하가 되지만 거길 거쳐 온 사람이 ‘내가 고생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을 비하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나”라면서 “그런 것까지 과하게 책임을 묻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연휴가 끝난 뒤 처음으로 가진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내용 자체가 오히려 청년위에 있는 사람들이 진취적이지 못한 것이었다”며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우발적인 사고로 터진 일이 아니다. 관계자 검토를 거쳐 게시됐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필터링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스템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들 배가 불렀다”면서 “청년의 실수라기보다는 확신에 찬 행보”라고 지적했다.한편 박결 위원장은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된 동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청년 당원들에 사과했다. 이어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을 전한다”며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결 위원장은 김종인 체제가 출범한 뒤 지난 7월 중앙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청와대 단식 농성을 벌일 때 동조 농성을 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나님의 통치” 野 청년위원장, 정계 떠난다 “다른 길 걷겠다”

    “하나님의 통치” 野 청년위원장, 정계 떠난다 “다른 길 걷겠다”

    “중앙청년위 관련된 모든 일 제 잘못된 판단 때문”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박결 위원장은 5일 “미숙함이 많은 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중앙청년위와 관련된 모든 일은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된 동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을 전한다.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주성은 대변인 내정자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카드뉴스 형식의 자기소개 글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곧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 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희화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이 사용해 자신을 소개했다. 또 이재빈 청년위 인재육성본부장은 “인생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썼다. 이는 육군 비하 용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제8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과 김금비 기획국장 등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인에 대해 각각 면직 처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사안으로 문제가 된 주성은 당 중앙청년위 대변인 내정자에 대해서는 내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인 지난 7월 중앙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청와대 단식 농성을 벌일 때 동조 농성을 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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