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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근대역사학에 대한 비판

    2000년 겨울,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성찰적인 동아시아 역사상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한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이다. 이들은 2001년 가을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2005년 8차 워크숍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그중 마지막 세 차례 워크숍은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의 좌표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이었다. ‘역사학의 세기’(도면회 윤해동 엮음, 휴머니스트 펴냄)는 당시 논의를 토대로 20세기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결과물이다. 근대국가 성립과 더불어 출발한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시작으로 식민지 조선으로 이어진 이식 과정, 1945년 이후 두 나라 역사학의 발전 과정과 특징을 분석한 12편의 논문을 묶었다. 도면회 대전대 교수는 총론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 교과서 논쟁 등은 모두 근대역사학에 시발점을 둔 국민 동원의 기능과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20세기를 ‘역사학의 세기’라고 명명한다. 즉 동아시아 3국은 20세기 내내 자국민을 동원해 침략전쟁에 나서기 위한 논리, 또는 침략과 이민족의 지배에 저항하는 논리로 역사를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논의의 중심에는 한국과 일본 근대역사학의 특징인 국사, 동양사, 서양사의 3분과 체제가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이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비판이 놓여 있다. 미쓰이 다카시 박사는 ‘일본의 동양사학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란 글에서 1909년 후반부터 일본 역사학계는 국민성의 차이를 통해 중국, 조선과 일본의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일본을 서양에 준하는 ‘특수 동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적한다. 박광현 동국대 교수는 일본의 동양사학 체제가 식민지 시대 경성제국대학내 학과 편제에 적용된 사례를 분석한다. 2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북한 핵실험] 지진파 3.9→4.4… 폭발위력 1차때의 최소 2~3배

    [북한 핵실험] 지진파 3.9→4.4… 폭발위력 1차때의 최소 2~3배

    북한이 25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에서 강행한 2차 핵실험은 지난 2006년 10월9일 이뤄진 1차 핵실험보다는 폭발 위력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정보 당국은 이날 오전 9시54분쯤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4.4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 감지된 규모는 3.9였다. 핵실험으로 규정되는 지진파 규모는 최소 3.5~4.0 이상이다. 정보 당국은 이번 핵실험의 폭발 위력을 최소 2~3kt(킬로톤·1kt은 TNT 폭약 1000t 위력)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kt으로 보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 이번 핵실험 강도가 1차때보다 4배 강력해졌다고 보도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현단계에서는 기술적 지표나 자료가 부족해 성능 개량 및 실험의 성공 여부는 속단하기 이르지만 1차 때보다 플루토늄 양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험으로 발생한 지진파의 ‘진앙 좌표’로 볼 때 1차 때와 같은 북한 풍계리의 ‘지하 수평갱도’ 실험장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차 때보다 핵무기 성능이 다소 개량된 것으로 보이나 핵실험의 성공은 속단할 수 없다는 지적을 한다. 북한은 1차 실험 때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선전했다. 1차 핵실험에서 폭발시 지표면으로 솟아 나는 흙먼지는 관측되지 않았다. 북한은 1차 핵실험 때 중국에 4kt급 실험을 통보했지만 실제로는 0.8kt으로 분석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폭발 위력이 1차 때보다 커졌다는 점에서 핵 성능이 과거보다 다소 발전됐다고 볼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핵실험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1차에 이어 이번 실험에서도 핵폭발 위력을 인위적으로 통제한 것으로 보여 최소한의 성공 요건을 갖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핵 무기화의 핵심인 ‘고폭 기술’ 수준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플루토늄은 자연 상태에서 큰 폭발력이 없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줘 순간적으로 압축하는 고폭 기술이 중요하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이번 실험이 1차 때와 똑같은 조건으로 이뤄진 것으로 가정한다면 폭발력이 다소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북한이 고폭 기술을 얼마만큼 발전시켰는지 판정하기는 정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핵실험을 판정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증거는 방사성 동위원소 기체의 탐지이다. 핵실험 후 대기 중에는 제논(xenon)과 크립톤(krypton)이라는 기체 성분이 방출된다. 과학계는 이 기체가 검출되면 핵실험을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 2006년 1차 실험 때도 미 공군이 보유한 WC-135W(특수 대기관측기)가 북한 영공에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함으로써 북한의 핵실험 성공이 가까스로 확인받았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한 여당” 한목소리… 초선 부동표가 향배

    “강한 여당” 한목소리… 초선 부동표가 향배

    ‘강력한 여당.’ 20일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간 토론회의 화두는 이렇게 요약된다. 후보들은 모두 청와대·정부와의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답안이 이렇게 모아진 데는 토론회를 마련한 초선의원들이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주최 쪽이 당내 초선들에게 설문을 돌린 결과 ▲의원에 대한 정부의 청부입법 관행을 어떻게 보느냐 ▲청와대에 ‘노(No)’라고 말할 의지가 있느냐 ▲청와대에 인적쇄신을 건의할 수 있느냐 ▲국무위원의 국회 무시 발언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이 주요 질문으로 정리됐다. 18대 국회 첫 1년간 초선들의 불만이 응축된 항목들임을 알기에 후보들은 온갖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판세가 ‘접전’으로 전해지면서 초선들의 부동표가 중요해진 상황이었다. ●황우여-최경환 “국무위원 무시 제재” 황우여-최경환 후보는 국무위원의 국회 무시 발언과 관련, “당연히 사과를 요구할 것이며 해임건의안도 제출하겠다.”고까지 말했다. 청와대와의 관계에서는 “악역을 우리가 맡겠다.”고 했다. ●안상수-김성조 “당·정·청 체계 개선” 안상수-김성조 후보는 “당·정·청 체계를 개선하겠다. 국민의 뜻에 따라 거부할 것은 거부해야 한다. 인적 쇄신안도 건의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의화-이종구 “靑에 NO 하겠다” 정의화-이종구 후보는 “당·정·청 협의 없는 정책 발표는 문책감”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과거 제왕적 총재 시절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할 때 공천의 부당성을 제기한 적이 있다.”면서 “(청와대에) ‘노는 노’라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의 이념 좌표 설정과 관련한 질문에 정 후보의 파트너인 이 후보는 “민주당이 최근 10도가량 우향우를 했다면, 한나라당은 복지 분야에서 5도 좌향좌하고 기초질서 유지나 법치 확립,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서 3도 우향우하면 잘 풀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당론 형성 시스템에 대해 “투표로 당론을 정하는 방식도 좋다.”며 충분한 토론 이후 당론을 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영철 대법관 문제에 대한 논평을 주문받은 판사 출신 황 후보는 “사법부에 관한 문제는 가능한 한 조심해야 하며 자제가 필요하다.”는 말로 예봉을 피해 갔다. 안 후보는 당내 소통 문제와 관련, “1주일에 최소 세 차례씩 의원들과 식사를 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초선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헌법기관인 의원 한분 한분의 뜻을 받들어 맞춤형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오바마·美 의회 “허니문 끝났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넉달동안 미국 의회와 유지해온 협력 관계가 머지않아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부양법안과 최근 과도한 신용카드 이자와 연체수수료를 제한하는 법안 등을 행정부와 의회가 무난히 통과시키며 새 협력시대를 열었지만 이달 말로 다가온 연방 대법관 지명을 기점으로 행정부와 의회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현재의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간의 ‘밀월관계’를 ‘폭풍 전야의 고요’로 비유하며 국정 운영 방향의 큰 틀을 놓고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사퇴의사를 밝힌 데이비스 해켓 수터 대법관의 후임 지명을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민주와 공화당간의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을 후임 대법관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 사회의 아킬레스건인 낙태 문제와 함께 최근 사회 현안으로 부각된 동성 결혼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대법원이 판결을 통해 미국 사회의 가치와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성향 내지는 실용주의적 중도 성향의 인물을 지명, 대법원의 가치 성향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화당과 보수진영은 이를 계기로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고갈된 자금과 좌표를 잃고 우왕좌왕하는 보수운동을 되살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법관 임명 이외에 국방예산 문제와 건강보험 개혁, 금융규제안 등도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가 격돌할 이슈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최대 국정과제로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연내에 관련 법안의 통과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건강보험 개혁이 그러잖아도 급증하고 있는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방예산도 개혁을 통해 삭감하려 하고 있지만 의회 일각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에서의 안보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예산 삭감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방예산 삭감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기후변화 법안과 에너지, 금융규제 문제 등에서도 행정부와 의회간 대결이 예상된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년래 정부와 의회가 가장 생산적인 봄 회기를 맞고 있다.”면서도 대결과 논쟁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인정했다. 아직까지는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해온 오바마호가 쉽지 않은 암초들을 만나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친환경·전자교실 선점 잰걸음

    친환경·전자교실 선점 잰걸음

    리바트의 사무가구 브랜드 ‘네오스’가 전자칠판을 포함한 전자교실 시스템 구축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V-스튜디오 전자교실 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데서 힘을 얻었다. 칠판에서 사진을 편집하고 동영상을 보고 바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전자칠판 시스템은 현재 전국 초·중·고교에 시범설치·운영 중인데 이어 2010년까지 전국 100여개 학교가, 2013년에는 전국 모든 학교가 채택할 예정이다. 네오스가 교구를 전자업계와 가구업계 전반의 시장을 확대할 ‘틈새’로 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네오스 전자칠판은 지난달 말 정부가 주관한 조달물자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경쟁업체가 모니터 등 전자칠판 자체를 만드는 데 주력한 반면, 네오스 전자칠판은 기존 칠판 기능 등을 그대로 살려 슬라이딩 방식의 패브릭 게시판과 화이트보드·칠판보드를 좌우에 둔 점 때문이다. 네오스 가구 생산지인 안성공장 황재호 부장은 10일 “U-러닝 교육환경에 적합한 기술력을 기본으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사용자가 쓰기 편하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초음파 인식이나 압력인식 방법이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좌표를 인식하는 방식을 채택해 전자칠판의 터치 스크린 반응속도가 빠르고, 고장이 났을 때 수리하기도 편하다는 설명이다. 72인치 스크린의 표면은 무반사 강화유리로 제작, 멀리서도 잘 보이고 잔손상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전자교실은 칠판뿐 아니라 선생님이 쓰는 교탁과 책상이 모두 멀티미디어 강의에 적합하게 갖춰졌을 때 완성된다. 리바트는 19인치 터치 스크린 모니터와 통합 제어 기능을 갖춘 교탁과 책상을 선보였다.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힘써왔다는 점도 리바트가 교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자신하는 이유이다. 리바트는 새가구 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된 접착제 포름알데히드를 쓰지 않고, 친환경 도료만을 활용한다. 분해가 가능한 자재 비중을 높이고, 제품 무게를 줄였다. 공장에서 버리는 물품을 최소화해 재활용한다. 용인 국유림지 등에 나무를 심는 캠페인도 벌였다. 경규한 대표는 지난해 출범한 친환경 CEO포럼 초대회장이기도 하다. 리바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리바트는 유해하지 않은 좋은 가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면서 “이제는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이 선택받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미 이 회사는 건전한 재무상태와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건설경기가 최악이었던 올해 1·4분기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산 해수욕장 안전 이상무”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해저 굴곡지점이 첨단장비로 관리돼 물놀이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수중초음파 영상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해운대해수욕장 등 지역의 7개 해수욕장 연안 해저면의 굴곡지를 정밀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파라다이스호텔 앞 30m 해상에는 이안류(백사장과 수직 방향으로 산발적으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빠른 해류)가 형성돼 백사장과 수직 방향으로 4~5개의 깊은 골이 파여 있다. 글로리콘도와 씨클라우드 호텔 앞 30m 해상에도 상시 이안류가 발생하는 등 해저 굴곡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안리해수욕장 협진태양아파트 앞 60m 해상과 송정해수욕장 철길 굴다리 앞 60m 해상 등은 간출암(썰물 때 바닷물 위로 드러나고, 밀물 때 잠기는 바위)이 발견돼 수상 오토바이 등 동력수상 장비를 운용하기에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이안류와 인쇼어 홀(연안의 푹 꺼진 구덩이) 등 수중 위험지를 초음파로 촬영한 자료를 위성항법장치(GPS) 좌표에 등록해 해수욕장 안전 감시나 모래 투입지 선정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北 우주 발사체 어디에 떨어지나

    북한이 지난 1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로켓 낙하 위험지역으로 통보한 좌표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650~3600㎞에 이른다. ●무수단리서 650·3600㎞ 거리 1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 위험지역으로 각각 지정한 동해상과 태평양 해상의 좌표를 거리로 환산한 결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각각 650㎞, 3600㎞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3단 로켓으로 이뤄진 발사체의 1단은 650㎞ 동해상으로, 2단은 3600㎞의 태평양 해상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고한 것. 마지막 3단 로켓은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때 사용된다. 인공위성 1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은 일본과 매우 근접한 위치에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에 대비해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하고 “인공위성이라도 일본을 통과할 때는 요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이유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3일 북한의 IMO에 대한 사전 통보 내용을 인용해 “인공위성 1단계 로켓이 떨어질 동해의 위험 해역은 동서로 약 250㎞, 남북으로 약 20㎞에 달한다.”면서 “낙하 예상 지역은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 경계에서 서쪽으로 약 130~380㎞ 떨어진 동해상 해역”이라고 발표했다. ●2차 추진체 낙하 인근 국가 없어이어 “인공위성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은 일본 동남쪽 약 2150㎞ 지점인 태평양의 800㎞ 길이의 해역”이라고 설명했다. 국토 교통성은 이날 북한이 위험지역으로 제시한 공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특단의 주의’를 요구하는 항공 정보를 발표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으로 꼽은 곳은 태평양 지점은 일본 및 미국의 비행정보구역(FIR)이다. 1단계와는 달리 위험지역 인근에 위치한 국가는 없다.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의 좌표상 왼쪽 부분은 일본 관할 FIR에 걸쳐 있고 오른쪽은 미국과 뉴질랜드 FIR에 속한다. ●국토부 “캄차카항로 조정 검토” 한편 국토해양부는 13일 “북한의 ‘광명성2호’ 운반 로켓 ‘은하2호’의 발사체 낙하 예상 지점 인근으로 캄차카항로와 태평양항로 등 2개 노선이 지난다.”며 “필요한 경우 항로변경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캄차카항로의 경우 기류변화와 풍속 등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되 필요한 경우 항로를 일본 남쪽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반면 태평양항로는 낙하지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운항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동해상의 캄차카항로는 한국~일본~러시아·미주로 이어지는 북한 우회항로로 예상 낙하지점 동측 가장자리와 약 90㎞ 떨어져 있다. 하루 평균 대한항공 6편과 아시아나항공 2편 등 모두 6편이 운항한다. 한국~일본~하와이로 이어지는 태평양항로는 낙하지점으로부터 북쪽으로 370㎞ 떨어져 있으며, 하루에 대한항공 1편이 운항하고 있고, 일본항공 등 외국항공사도 이용하고 있다. 김성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日 미사일 요격명령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13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통보와 관련, 발사에 따른 만일의 사태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발사 추진체가 떨어질 좌표가 동해와 태평양으로 확인된 만큼 일본으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비상체제로 여길 정도다. 일본 정부는 먼저 발사중지에 주력한 뒤 발사했을 땐 요격 및 제재 등 실질적인 조치에 들어갈 태세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인공위성이라고 해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다. 유엔을 통해 항의해 발사 중지를 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총리실에는 관련 정보수집을 위한 ‘연락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도 전날 밤 발사중지 성명에 이어 거듭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국가에 피해가 미칠 경우, 확실히 대응한다.”며 미국과 제휴해 요격에 나설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 정부는 자위대법 82조에 근거, 긴급 사태에 대비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미리 미사일 파괴조치명령을 내려 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 정부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북한의 발사를 막을 적당한 수단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다. 더욱이 북한이 쏜 ‘인공위성’이 일본 쪽으로 추락하지 않을 경우, 요격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은 즉각적으로 안보리 소집을 요구, 대북 비난 및 제재 결의안 채택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또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현행 대북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당군정 물갈이·헌법개정 추진”

    북한이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을 알리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다음달 5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의 진입 원년’을 선포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2호’를 발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3일 “북한이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새달 5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재추대할 것으로 안다.”며 “이를 통해 김정일 3기 체제를 시작함과 동시에 국방위원회 등 당·군·정 주요 인사 교체와 일부 헌법 개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에 이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광명성2호’ 발사 시기와 예상 좌표 등 관련 정보를 팩스로 통보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ICAO측이 북한에 답신을 보내 정보 제공 내용을 ICAO측이 관리하는 항공고시보(NOTAM)에 직접 올리는 등 절차를 정확하게 밟아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IMO와 ICAO에 통보한 좌표에 따르면 북한 중·장거리 로켓 사거리가 1998년 ‘대포동1호’(북측 ‘광명성1호’ 주장)나 2006년 ‘대포동2호’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이 ‘광명성2호’의 발사체 낙하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좌표가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로부터 650~3600㎞ 떨어진 지점으로 나타난 게 그 추정 근거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발사를 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 문제 등이) 제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중·일 등 관계국 모두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시해 왔다.”고 말했다. 김미경 안동환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북한이 운반 로켓으로 지칭하는 ‘은하 2호’를 발사대에 장착하는 직전 단계까지 완료한 것으로 12일 현재 국내 발사체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 근거는 북한이 이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체의 궤도 좌표까지 통보했다는 점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궤도 좌표를 통보한 것은) 북한이 이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는 완료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진체의 특성에 따라 발사 단계별 소요 시간은 제각각”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내달 4~8일 사이로 발사 시점을 특정한 것은 발사대 설치 직전까지 끝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체 발사(space launch)든 미사일 발사(missile launch)든 추진체의 발사 단계는 조립-발사대(launch pad) 설치-연료 주입 등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아직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되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속도로 보면 4월 초에는 발사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은 “미사일로 추정할 만한 물체가 조립동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임박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때는 2개월 전인 5월부터 준비가 진행됐었다. 발사 단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3월 말이나 4월 초에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하고 최종 단계인 연료주입은 발사 직전 착수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통상 고체 연료는 조립 과정에서 미리 주입되며 액체 연료는 산화성이 커 발사대에 설치한 후 주입한다. 액체연료 주입은 1~2일이면 끝난다. 북한이 발사대 설치 작업에 돌입하는 순간 미 알래스카의 미사일 방어기지에는 비상 경계태세가 내려진다. 북한은 현재 무수단리 인근 동해와 동해 상공에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금지구역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지 않은 상태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미사일이나 위성을 시험 발사하면 ICAO에 행정적으로 통보하는 게 아니라 국제 절차에 따라 항공고시보를 발령해야 한다.”며 “북한은 현재까지 항공고시보를 발령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체(launching vehicle)’의 준비 작업을 공식 선언한 건 지난달 24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발표문을 통해서다. 북한은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를 추진체인 ‘은하 2호’에 실어 발사하는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이보다 빠른 올 1월 중순쯤이었다. 이어 미 정보당국이 2월 초 위성관측을 통해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원격측정 장비의 조립 장면을 포착했다. 무수단리 기지는 2006년 7월 대포동 2호가 발사된 장소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게임, 두뇌전략 게임 ‘바투’ 오픈

    한게임, 두뇌전략 게임 ‘바투’ 오픈

    NHN 게임포털 한게임은 25일 이플레이온이 개발한 두뇌전략 게임 ‘바투’의 채널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두뇌 스포츠인 바둑의 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바둑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스피드와 역동성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19줄의 정사각 바둑판과 달리 11줄의 판에서 진행된다. 특정 좌표에 돌을 놓을 경우, 보너스 혹은 마이너스 점수가 부여되거나 점수 가치가 다른 돌들이 존재해 게임을 엎치락뒤치락하게 만든다. 우상준 NHN 웹보드게임 사업부장은 “바투는 바둑과 달리 빠른 게임 진행 속도와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주 정동영’ 대안카드 윤영관·정세현 급부상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과 관련, 내홍 직전까지 갔던 민주당이 점점 냉소적인 입장을 굳히고 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8일 “본인 의사를 공식 확인하기 전까지 (당은)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세균 대표도 측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당 전략단위 관계자는 “아직 (정 전 장관 출마가) 논란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다른 차원이지만 정 전 장관의 대안으로 여러 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카드도 집중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정동영 전 장관의 전주고 선배다. 정세현 전 장관은 전주북중을 나왔다. 윤 전 장관이나 정세현 전 장관이나 전주와 관계는 있는 셈이다. 정세현 전 장관은 최근 출마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지인에게 밝히기는 했다.최재성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정 전 장관이 지난 대선에서 호남색, 전북색, 전주색을 버리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나.”고 되물은 뒤 “이번 재·보선은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며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내에선 9일 전북의원단과 정 대표와의 만찬에서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정 전 장관의 출마 여부는 당장 이달 안으로 발표될 예정인 뉴 민주당 플랜과도 연동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진보노선을 설정한다 하더라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정 전 장관의 출마가 앞서 거론되면 당의 좌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한편, 경북 경주 재선거 후보로 경주 출신의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현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이 소송에 휘말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만 골라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하고, 대통령이 되기 전에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한다. 민사소송에서는 당사자가 명백히 다투지 않으면 자백한 것으로 여겨지기에 전·현직 대통령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흥종교 교주라 주장하는 김모(71)씨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4건을 진행했다. 소송액은 최고 5억원이었다. 김씨는 지속적인 예언과 경고에도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일부 항소했지만, 이 역시 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호사 없이 참여해 지난해 5월 직접 답변서까지 제출했다. 언론사를 상대로 가장 많은 5건의 소송을 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소송을 당한 건수’도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2건의 소송에 휘말려 수적으로는 가장 많지만, 그 중 10건이 동생 재우씨와의 재산 분쟁으로 주고받은 것이어서 내용면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연 우위다. 2004년 9월 200만 100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이모씨는 2007년 9월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그는 3심 재판은 물론 재심까지 제기해 모두 다섯 차례나 패소 판결받았다. 박모씨는 지난해 2월 대통령을 상대로 대여금 100억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인지대를 내지 못해 각하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두 차례 피소에서 모두 이겼다. 2007년 10월 출판음반회사인 원음예술사의 대표 고모(64)씨는 ‘행동하는 양심’ ‘80년대의 좌표’ 등 1980년에 만들었던 김 전 대통령의 강연 녹음테이프의 제작 비용 3억 7284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법원은 소멸시효(10년)가 지났다고 판결했다. ‘국민회의’ 민원실장이었던 오모씨는 96년 1월 정당을 대신해 지급한 사례금 6000만원을 돌려달라고 2006년 3월 소송을 냈다. 당시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이 ‘자네가 알아서 처리하면 나중에 비자금으로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 아니라며 오씨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에 휘말린 전·현직 대통령은 특정 법무법인을 ‘단골’로 삼았다. 지난 대선 때 ‘BBK 주가조작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한겨레신문과 다투는 이명박 대통령은 법무법인 홍윤을, 조선일보와 소송을 자주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무법인 정세를 소송 파트너로 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송을 걸거나, 당하거나 항상 법무법인 한강을 내세운다. 동생과 재산 싸움을 벌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은 법무법인 길과 법무법인 바른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양우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택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회민주주의적 대안’ 심포지엄에 쏟아진 관심

    뜻밖의 일이었다.단지 참석자 숫자가 많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심포지엄이 시작한 지 두 시간이 넘었는데도 참석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발제와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15일 서울시청 맞은 편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세계금융위기와 사회민주주의적 대안의 모색’ 심포지엄에 기자는 다른 일 때문에 오후 4시30분쯤에야 도착했다.오후 2시부터 6시20분까지 이어진 이 심포지엄은 대안연대회의와 복지국가소사이어티,사회민주주의연대가 공동 주최하고 지난해 8월 ‘한국사회와 좌파의 재정립’을 발간한 웅진하우스 산책자가 후원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열기가 이 심포지엄에 쏟아진 것은 접수 데스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100여부 찍은 자료집이 동나고 만 것.주최측은 자료집을 받지 못한 참석자들의 이메일을 남기게 해 다음날 전송하는 수고를 기꺼이 떠안았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사회와 좌파의 재정립’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조원희 국민대 교수(사민 복지기획위원회 기획위원장)는 “이 책에서 10년 이내 붕괴할 것으로 예측된 신자유주의체제가 급작스럽게 와해하고 있기 때문에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고 짚었다.변화된 정세를 바탕으로 새롭게 좌표를 정립하는 기회로 이날 심포지엄을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발제와 토론에는 지난 연말을 거쳐 지금까지 변화된 흐름들이 반영돼 있었다.특히 뜻 깊었던 것은 1980년대 초반,국내에 마르크스 경제학을 도입한 김수행 성공회대 명예교수가 비록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축하 메시지를 보내 “나는 이 책을 읽고 한국사회를 사회민주주의적인 방향으로 변혁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크게 공감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뒤 “특히 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재정과 조세제도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에 관한 ‘실무적인’ 제안은 복지국가의 건설이 우리에게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각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질의 토론 시간에 1970년대 스웨덴에 부부가 함께 유학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80대쯤 돼 보이는,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경험담을 소개한 대목.그는 “아이를 낳자 유모차랑 유아용품 사라고 스웨덴 정부가 100만원 가까운 돈을 우편으로 보내오더라.”며 “정말 스웨덴 정부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도울 수 있을까 이리저리 궁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보탰다.”스웨덴도 처음부터 노조 조직률이 강했던 것이 아니다.”며 “스웨덴에서 노동자를 중심으로 계급 연대 전략을 구사하다 나중에는 농민과 중산층으로 확대한 것처럼 한국의 사회민주주의도 계급 연대 전략을 잘 구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4시간20분 동안 다음 순서로 진행됐다.한정된 공간에 어줍잖게 요약하는 것보다는 발제자와 토론자의 발제문을 독자들이 직접 읽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 대안연대회의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놓는다.    ☞심포지엄 자료집 보러가기    클릭한 다음,공지사항을 보면 ‘1월 15일 심포지움 자료입니다’란 글귀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그걸 꾹 눌러주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플라멩코맛 커피? 설마 이 노래로 프러포즈한 건 아니겠죠? [5080] 싫은소리 못 참는 ‘며늘님’ 눈치보며 주눅 든 ‘시엄마’ 전과 전력 경비요원 활보 ‘무방비’ 고달픈 인턴세대 “평생 정규직 못되나” 한숨 4대 권력기관장 이르면 19일 인사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톰 크루즈는 어떤 캐릭터? 청약통장 아 옛날이여!…가입자 60만명 이탈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힘…표 4000장 하루에 동나
  • 제8회 ‘유일한상’에 안병욱 교수

    유한재단은 15일 롯데호텔에서 ‘제8회 유일한상 시상식’을 갖고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여했다. 재단은 “안병욱 교수는 일생을 교육자,철학자,저술가로서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각계각층의 정신계몽과 한국지성의 좌표 설정에 앞장섰다.”고 선정 경위를 밝혔다.
  • 지적측량 신속·간편하게

    ‘지적측량 서비스’가 보다 신속해지고 빨라진다. 서초구는 이달부터 지적측량,측량성과 검사를 동시에 하는 ‘지적측량 동시검사제’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이를 통해 지적측량 민원처리 기간이 12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지적측량이란 각 필지의 경계와 좌표,면적을 정하는 것이다.또 측량성과 검사는 지적측량으로 정해진 좌표,면적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이번 ‘지적측량 동시검사제’는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담당 직원이 지적측량과 측량성과를 한번에 실시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지적측량 신청이 접수되면 측량 대행업체에서 현지조사를 나가 측량 결과를 구청에 알렸다.그 뒤 담당 직원이 다시 현장에서 측량성과를 검사하는 형태였다. 구는 동시검사제 도입으로 측량 기간 단축은 물론 구청 직원이 현장에서 측량과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해 당사자간 불만족이나 분쟁을 해결하고,주민 재산권 보호와 지적업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접수 순서에 따라 실시되던 측량업무를 휴일을 포함해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측량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교육 길을 잃다] (2) 외줄 타는 교사들

    [공교육 길을 잃다] (2) 외줄 타는 교사들

    일선 교사들이 죽을 맛이다.인성교육과 지식교육 사이에서 스승으로서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입시에 ‘올인’하라는 학교 안팎의 압력 때문에 인성보다는 지식교육에 힘썼지만 결국 지식교육도 학원에 빼앗겼다.교사들이 설 자리를 잃은 사이 아이들은 학교를 떠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국내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까지 믿지 못해 해외로 떠나는 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남교육청의 경우 올해 1~10월 고등학생 1만명당 190명이 유학을 떠났다.이는 성북교육청(38명)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다.서울시 전체로 볼 때도 2005년 2264명이던 고등학생 해외유학생수가 2007년엔 2928명으로 늘었다. 반면 강북은 품행불량이나 학교부적응으로 인해 학교 밖으로 밀려나는 학생들이 많다.올해 강남교육청의 경우 1만명당 11명의 고등학생이 학교부적응 및 품행불량으로 학업을 중단했지만 성북교육청은 강남의 5배인 55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행정업무 처리하기도 바빠” 일선 교사들은 행정업무가 너무 많아 인성교육을 할 시간이 없다고 항변한다.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인 김모(25·여)씨는 “초등학교는 인성교육이 가장 필요한 때지만 하루에 4시간 이상 행정업무를 하다 보면 겨를이 없다.”면서 “학부모들도 일제고사 등이 생긴 이후로 성적에만 매달린다.”고 말했다.경북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주모(43) 교사는 “행정업무로 아예 수업을 대체하는 경우까지 있다.”면서 “신임교사의 경우 수업이나 생활지도보다 행정업무가 월등히 많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교장의 폐쇄적인 태도 역시 교사를 움츠리게 한다.서울의 한 중학교 이모(32) 교사는 “아이들이 교사에게 욕을 한 경우 학교가 처벌할 수 있지만,학교장은 학교 밖으로 소문나는 게 두려워 그냥 무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지방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에 화장품을 가져왔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벌을 준 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경우도 있다.교장이 교사에게 제시한 적당한 타협이 바로 무릎 꿇는 것이었다. ●학교장 권한 강화되며 입시 올인 최근 학교 자율화 조치로 개별 학교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되면서 인성교육은 더 맥을 못추고 있다.승진을 해야 하는 교감이나 부장교사는 교장의 정책에 반대하는 젊은 교사들의 반론을 막기에 급급하다.경기도 시흥의 초등학교 교사인 김모(34)씨는 “‘학교 자율화’라기보다는 ‘교장의 자율화’가 더 맞는 표현”이라면서 “학교간 줄세우기가 심화되면서 학교장은 당연히 인성교육보다 눈에 보이는 성적 위주의 교육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교육청은 일선 교사들의 이런 불만에 대해 부정적이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저녁 6~7시면 퇴근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결국은 교사들의 입시 위주 교육 때문에 그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박창규기자 kdlrudwn@seoul.co.kr
  • 우수 ‘창의·실용행정’ 15건 선정

    국세청은 올해 영세업자 139만명에게 총 711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돌려줬다.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환급 신청 없이 직접 계좌이체를 시켜주는 등 신속한 조치로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전자치안지도’를 제작해 방범 활동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현금 취급업소 등 4만 5000여항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한국전력의 전신주 좌표 지리시스템을 공유해 신고자의 위치 파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이에 따라 범죄 취약지 집중 순찰과 범죄 사전 차단 기능이 향상된 것은 물론 특정 건물이 없는 농촌 지역 신고자의 신속한 위치 파악으로 범죄대응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는 11일 39개 기관에서 응모한 107개 창의·실용행정 사례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5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최우수기관(대통령상)으로 국세청·특허청·경찰청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명박 오바마의 궁합/이종락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명박 오바마의 궁합/이종락 정치부 차장

    좀 뜬금없는 얘기다.한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궁합을 따져보는 게. 과거를 돌아보면 양국의 관계는 보수나 진보세력이 집권할 때마다 부침을 거듭했다.같은 성향의 대통령이 나란히 집권했을 때 전반적으로 좋았다.전두환(민주정의당)-로널드 레이건(공화당),김대중(새천년민주당)-빌 클린턴(민주당),이명박(한나라당)-조지 W 부시(공화당)의 조합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두 나라 대통령이 보수와 진보 성향으로 엇갈렸을 때는 관계가 좋지 않았다.때로는 심각할 정도로 갈등을 빚었다.박정희(공화당)-지미 카터(민주당),김영삼(신한국당)-빌 클린턴(민주당),김대중(새천년민주당)-조지 W 부시(공화당),노무현(열린우리당)-조지 W 부시(공화당)의 조합이 그런 경우다. 재임시기를 따지면 대부분의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은 궁합이 맞지 않았다.이념적 좌표가 크면 정책수행에 엇박자를 낸다는 게 역대 양국 지도자 관계에서도 입증되는 셈이다. 부시 대통령과 ‘찰떡 궁합’을 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부터 시험대에 오른다.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특히 외교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대미 관계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국정부로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한 외교 관계자는 “두 대통령이 어떤 호흡을 맞출지 점이라도 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할 정도다. 양쪽간 탐색전은 이미 치렀다.지난달 15일 워싱턴에서다.이 대통령을 비롯한 방미 수행단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측 대표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짐 리치 전 하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만났다.이날 회동 결과는 양측이 공개하지 않기로 해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오바마 정부에서도 한·미관계가 굳건히 유지될 수 있을까.성향은 다르지만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찰떡 궁합을 유지할 수 있을까.오바마의 말과 그가 내세운 외교정책을 따져보며 미래를 예측할 수밖에 없다. 오바마는 자신이 저술한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에서 국경너머의 세계(The world beyond our borders)에 대한 일단을 내비쳤다.오바마는 이 책에서 실용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국익 간의 조화를 주장한다.미국 주도의 ‘자유주의적 국제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오바마 당선인측은 지난달 ‘오바마-바이든 플랜’에서 외교정책과 관련,“우방국은 물론 비수교 적성국들과도 전제조건 없이 ‘강경하고 직접적인(tough and direct)’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러한 미국의 대북 정책은 한국이 소외되는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명박 정부는 좀더 효율적인 대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한·미간에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유행하는 ‘한글이름 궁합점’이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두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씩 교차해서 쓴 뒤 각 글자의 획수를 10단위는 제외하고 끝수만 연차적으로 더해서 마지막 두 숫자를 더한 값을 궁합률로 보는 것이다.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의 궁합률은 70%다. 한글이름으로 본 궁합률만 봐서는 양국간 동맹을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두 지도자간 무난한 관계가 예견된다.하지만 정치는 냉혹한 현실이다.양국의 이해가 상충됐을 때 두 지도자간 우호 관계의 척도가 매겨진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의 조합이 이전 한·미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어떤 선례를 따를지 궁금하다. 이종락 정치부 차장 jrlee@seoul.co.kr
  • 무당층 10개월새 2배 증가… 국민 정치단절 심화

    무당층 10개월새 2배 증가… 국민 정치단절 심화

     ‘국민의 절반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이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의 11월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이 52.8%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9월과 10월엔 각각 39.0%와 47.5%였다.이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만 보더라도 17대 대선 직후인 지난 1월(26.6%)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무관심 차원을 뛰어넘어 국민들의 ‘정치 단절선언’에 가깝다.”고 분석한다.정치권 안팎에서 정계개편과 대안정당의 필요성이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냉소가 만성화됐다는 지적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무당층이 50%를 넘어섰다는 것은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26일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소통 부재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여야 모두 민심의 입안자라는 본래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는 쇠고기 정국에서 드러났듯 국민들이 원하는 생활이슈에 정당들이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견과도 연결된다.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미래지향적 가치 정당으로 탈바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화시대 이후의 총체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정당정치가 ‘포스트 노무현’에 걸맞은 의제와 정치행위를 내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지난 16대 대선 때는 국민들이 노무현식 개혁가치에 열광했지만 이후 현 상황에 맞는 정치적 프레임을 형성하지 못한 것이 우리 정당정치의 현주소”라고 평가했다.이번 조사에서 20~30대의 무당층 비율이 60%대에 이른 것이 이를 방증한다.무당층 급증에 대한 우려는 정당 지지도 추이에서 드러난다.한나라당은 30%대,민주당은 15%대 박스권 지지율에서 맴돌고 있다.여야의 대립전선이 각각의 지지층과 소통하기보다 정당 내 권력투쟁의 산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대국민 신뢰회복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의 상처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정 지지층은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현상과 비교해도 그렇다.이 대통령의 계속되는 ‘헛발질’이 당 지지율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지을 수도 있다.하지만 무당층이 늘수록 여권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는 과거 관례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이 대표는 “청와대의 국정 강경노선이 지속되고 여당의 종속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선 집권세력의 통치기능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타격이 심한 편이다.민주당의 지지율은 10~1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이슈 대응력이나 당의 좌표설정,쇄신노력 부재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제1야당의 존재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여권에서 이탈한 국민들이 민주당을 대안정당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당층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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