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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란한 한국 상황, 中에 이득?…“예상치 못한 수혜자 될 수도” 이유는

    혼란한 한국 상황, 中에 이득?…“예상치 못한 수혜자 될 수도” 이유는

    12·3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계엄 여파로 중국이 이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서울이 현재 리더십 위기를 계속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혼란의 예상치 못한 수혜자는 베이징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한국은 여전히 정치적 혼란에 빠져있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집권하게 되면 한국과 중국 간 긴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계류 중인 가운데, 이제 한국의 관심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SCMP 설명이다. 매체는 그러면서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에 성공할 경우 한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한중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국은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관계를 추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중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소장 잔더빈 교수도 “우파에 비해 좌파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며 “이념 주도가 덜하다”고 분석했다. 잔 교수는 “민주당의 외교 정책은 중국과 미국,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실용적이고 균형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두 교수의 의견이 갈렸다. 강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인도태평양 동맹을 보존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국이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더욱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1기 때처럼 일본을 한국과 일본을 억압적으로 대한다면 특히 무역과 상업 분야에서 한일중 간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잔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다자간 동맹에 초점을 맞추지 않더라도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비교적 일관적”이라며 “현재 미국에서는 중국에 대해 강경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며 “타협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이익을 모두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CMP는 “전문가들은 새로 들어서게 될 한국 정부가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더라도 현재의 한미 안보 동맹은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獨·英 좌파 때리고 伊 극우 밀착… 유럽 정치 보수화 노리는 머스크

    獨·英 좌파 때리고 伊 극우 밀착… 유럽 정치 보수화 노리는 머스크

    미국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출범을 앞두고 유럽 정치권이 테슬라 창업주이자 ‘세계 1위 자산가’인 일론 머스크 때문에 시끄럽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중도좌파 성향의 현직 총리를 대놓고 교체하려고 시도하는가 하면 극우 성향 이탈리아 총리와는 선 넘은 ‘권력형 우정’을 과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리 유럽 정치 지형을 보수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에서는 머스크가 공개 지원하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지지율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암존타크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의 지난 6~10일 여론조사에서 AfD의 지지율은 22%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3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머스크는 지난달 독일 주간지에 AfD 지지 기고를 실었고, 지난 9일에는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75분간 생중계 대담을 하며 “(2월 23일 독일 총선에서) AfD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앞서 머스크가 다음 영국 총선이 치러지기 전 키어 스타머 총리를 물러나게 할 방법을 동맹국들과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SNS를 통해 스타머 총리와 영국 좌파 노동당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최근 스타머 총리가 2008~2013년 왕립검찰청 청장으로 일할 때 아동 성착취 사건을 은폐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게재하기도 했다. 반면 극우 성향 총리가 집권 중인 이탈리아와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정치적·문화적 관심사를 매개로 우정을 쌓아 왔다”며 “이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15억 유로(약 2조 2600억원)짜리 통신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머스크는 좌파가 주장하는 ‘정치적 올바름’이 서구 문명 전체를 망친다고 본다”고 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바라는 덴마크령 그린란드 인수 및 우크라이나 전쟁 강제 휴전 협정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럽 좌파 정치 세력을 제거하려는 의도로 추정한다.
  • 홍준표, 트럼프 취임식 참석 ‘긍정 검토’…참석하면 대권 주자 중 유일

    홍준표, 트럼프 취임식 참석 ‘긍정 검토’…참석하면 대권 주자 중 유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경우 여야 대권 주자 중 유일한 참석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취임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무진들은 미국에서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홍 시장의 방미가 이뤄질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등과 한미 동맹, 북핵 등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이진 않으나, 취임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건 맞다”면서 “다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조만간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비공개 방한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폴 매너포트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당선됐던 2016년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홍 시장을 초청했다. 홍 시장은 평소 지론인 ‘한반도 핵 균형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이날도 독자적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우리가 핵을 갖고자 하는 것은 방어용 핵이지 공격용 핵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로 재임 중이던 2017년 10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워싱턴 외교협회 초청 특강을 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미국이 나토식 핵 공유를 해주지 않거나 전술핵을 재배치해 남북 핵 균형을 이루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자체 핵 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하니, 미국 군축 전문가가 경제 제재를 거론하면서 비웃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북한과 달리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고 첨단산업 분야에 우리의 협조가 없다면 미국 경제가 온전하겠느냐. 미국이 그렇게 나오면 세계 인구의 절반인 중국, 인도 시장도 있다고 되받아치니 그 뒤로는 아무런 추가 질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며 핵무장을 반대하는 인사들을 향해선 “북핵에 대해선 한마디 말도 못 하면서 우리 핵무장 문제는 비핵화 운운하며 반대하는 종북 좌파들의 행태는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참 기이하다”고 비판했다.
  • “尹 지지 뮤지컬배우? 얘 아는 사람?” 두쪽난 대중문화계

    “尹 지지 뮤지컬배우? 얘 아는 사람?” 두쪽난 대중문화계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여론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론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회 분열 양상이 대중문화계로 번졌다. 윤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고 집회에 참석한 연예인에 대해 다른 연예인 등 문화계 인사가 ‘공개 저격’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공연계에 따르면 배우 이석준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ㅋㅋ얘 아는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한 뉴스 기사를 캡쳐해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뮤지컬배우 차강석이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차강석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엄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해 죄송하다”면서도 “좌파를 옹호하면 ‘대배우’가 되는 것인가. 부정선거 의혹 관련 뉴스를 지켜보겠다”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의 배경으로 주장한 ‘간첩’과 ‘부정선거’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저지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석준은 1996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무신’, 영화 ‘검사외전’, 뮤지컬 ‘헤드윅’,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하며 30년 가까이 영화와 방송,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배우 추상미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차강석은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등에 출연했지만 배우로서의 인지도는 낮다. 이에 이석준이 “유명하지도 않은 배우가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나와 이름을 알리고 있다”는 듯한 표현으로 차강석을 비꼰 것이다. ‘尹 지지’ 최준용에 소재원 작가 “연기 개판” 이같은 ‘공개 저격’은 며칠 전에도 있었다.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배우 최준용(58)을 향해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라고 비난했다. 소 작가는“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지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며 “실력 없어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살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말라”고 일갈했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나 내심 아쉬웠다.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면 뭐 하러 하셨나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쟁을 일으켰다.
  • 與 “박스 갈이” 野 “여당안과 같은 것”…제3자 추천 내란 특검법 ‘시계 제로’

    與 “박스 갈이” 野 “여당안과 같은 것”…제3자 추천 내란 특검법 ‘시계 제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제3자추천 내란특검법을 향해 “박스 갈이 특검법”이라며 “당연히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결 반나절 만에 법안을 만들어서 국민 앞에 들고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무한 특검을 통해 정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이 법안이 얼마나 졸속인지 방증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세력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전부 다 수사해서 잡아들일 수 있는 제왕적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란 선전·선동까지 수사 대상에 넣어서 일반 국민도 수사할 수 있고, 민주당과 좌파 진영이 고소·고발한 사건까지 수사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선동 대상까지 특검 대상에 포함시켰고 사법의 정치화를 가져오는 여론몰이를 위한 대국민 보고 규정까지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검법에 포함된 대국민 보고 규정이 ‘탄핵 재판용 여론몰이’라며, 대국민 보고 규정 자체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해 문제가 된다는 취지다. 이어 “무엇보다 군사기밀 보호법, 국가정보보호법상 제한을 모두 없애 국가안보를 훼손할 위험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즉, 민주당의 이번 특검법안은 광범위한 수사로 정부·여당과 일반 국민 전체를 겨냥하고 있단 점에서, 그리고 특검을 정치투쟁의 도구로 쓰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특검법의 보수 궤멸이란 목표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재발의한 특검법은 수사 범위를 무한정 늘리게 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검법은 예외적인 보충적 수사 제도에 해당하는 만큼, 수사 범위를 한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이유에서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수사 대상이 광범위하면 사실상 모든 수사가 가능해져 민주당 산하에 검찰청을 새로 만드는 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검의 예시를 들었다. 드루킹 특검의 경우에도 드루킹 및 연관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등 수사 대상을 구체적으로 한정했던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새 특검법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법률자문위원장이 특검 보충성과 예외성을 담고 위헌요소를 제거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어서 빨리 만들어지면 다음주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설득에 나섰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께 말씀드린다”며 “국민과 함께 윤석열의 늪을 벗어나자”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체포는 공수처와 경찰에, 파면은 헌재에 맡기고 내란 특검을 통과시킬 준비를 시작하자”라며 “이제 반대할 명분도 없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9일) 낸 내란 특검법은 과거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한 특검법과 일점일획도 다르지 않은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야 6당이 수정해 발의한 내란특검법은 국민의힘에서 가장 문제 삼은 특검 선출 방식에서 야당의 개입을 배제했다. 제3자인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으면 후보 중 가장 연장자가 자동으로 임명된다. 특히 야당이 후보자의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인 비토권은 담지 않았다.
  • 김민전 “백골단 기자회견 송구, 철회”…백골단 “시위 취소”

    김민전 “백골단 기자회견 송구, 철회”…백골단 “시위 취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이미 진행된 기자회견이지만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백골단 역시 예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시위를 취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반공청년단 기자회견 입장문’에서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제대로 읽지 못함은 물론,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은 한남동 한남초등학교 앞 집회에서 만났던 청년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했다. 김민전 의원은 한남동에서 만났던 여러 청년들의 열정에 감동해 이들을 돕고자 하는 선의에서 이번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다수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집회가 조직화되지 않기를 원하며, ‘반공청년단’이라는 명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백골단’이라는 명칭 역시 좌파에 명분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며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자발적 평화적 시위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폭력적 시위단으로 왜곡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됨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이라는 단체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졸속 탄핵 절차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탄핵소추단이 탄핵 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삭제한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법적 판단이 아닌 정치·사회적 안정과 국론 통합을 고려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공청년단은 최근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민주노총 등 집회에 맞서 2030 청년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라고 주장했다. 세간에선 하얀 헬멧을 쓴 채 활동에 나선 이들을 1980년대 시위 진압 경찰 부대를 일컫던 ‘백골단’으로 불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반공청년단을 조직의 공식 이름으로 정하되, 백골단은 ‘예하 부대’로 두고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하는 일종의 ‘자경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젊은 청년들이 원하는 건 헌법과 법률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것”이라며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겠다는 건 합의제인 국회 의결을 무시하는 거다.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이후 야권에서는 김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백골단을 자처하는 해괴한 이들을 국회 기자회견장에 세운 김민전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음을 증명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나.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 이후 사달이 났다”며 “오히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전 보좌진에게 그 청년들의 조직 이름을 ‘반공청년단’으로 소개받아 그렇게 소개를 했다”며 “하얀 헬멧은 방어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다만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고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으로 교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잠시 뒤에는 “한 청년이 공유한 글”이라며 “김민전 의원도 이용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지만 후폭풍은 거셌고, 결국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 “송구하다”고 사과하며 기자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백골단 역시 이날로 예고했던 출범식과 윤 대통령 관저 앞 도열 시위를 취소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공청년단과 백골단에 대한 입장표명 영상을 빠른 시일 내에 백서스정책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 尹 지지 ‘백골단’, 관저 앞 시위 돌연 취소

    尹 지지 ‘백골단’, 관저 앞 시위 돌연 취소

    윤석열 대통령의 20·30 청년 지지자들이 조직한 반공청년단의 산하 조직 ‘백골단’이 9일로 예고된 출범식과 도열 시위를 취소했다. 백골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예정됐던 도열 시위를 잠정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반공청년단과 백골단에 대한 입장표명 영상을 빠른 시일 내에 백서스정책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반공청년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청년들”이라고 소개했다. 회견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주선으로 열렸다. 이들은 회견에서 “저희 지도부는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고,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며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20·30 남성 약 30명으로 구성됐다. 이후 ‘현대사에서 백골단이 벌여온 악행을 생각한다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야권과 시민사회의 공세가 이어지자, 김 의원은 반공청년단 측의 입장을 인용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추가로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반공청년단 측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집회가 조직화되지 않기를 원하며 반공청년단이라는 명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백골단이라는 명칭 역시 좌파에 명분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며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백골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 시위 군중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의 별칭이다. 일반 전투경찰과 구분되는 하얀 헬멧 때문에 백골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트럼프 무력 침공 언급에 그린란드 총리 덴마크 전격 방문

    트럼프 무력 침공 언급에 그린란드 총리 덴마크 전격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자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밤 덴마크를 찾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게데 총리는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프레데릭 10세 국왕을 예방할 예정이다. 덴마크 정부와 의회 인사들과도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 섬이자 천연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그린란드를 군사 혹은 경제적 강압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한데 따른 조처다.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덴마크에도 무력행사를 할 우려가 커져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 주민이 독립과 미국 편입을 투표로 결정할 때 덴마크가 방해하면 매우 높은 관세를 덴마크에 부과해 압박을 가하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적 대리인’으로 평가받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부친의 개인 전용기를 타고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찾았다. 팟캐스트 녹음을 위한 개인적인 방문 일정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린란드 정부 당국자와 만나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미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 설립자 찰리 커크, 트럼프 2기 행정부 백악관 인사국장으로 임명된 세르지오 고르, 트럼프 2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제임스 블레어가 동행하며 세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광물,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약 300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1953년 식민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다. 이후 1979년 덴마크 의회에 의해 자치권을 처음 획득한 데 이어 2008년 11월 주민투표, 2009년 제정된 자치정부법을 통해 외교, 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이양받았다. 당시 제정된 자치정부법에 따라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선언할 수 있지만, 독립을 선언하지 않고 덴마크의 통치를 받고 있다. 애게데 총리는 분리 독립을 지지하는 좌파 성향 정당인 ‘이누이트 아타카티기이트’(IA)를 이끌고 있다. IA는 환경보호를 위해 대규모 희토류 채굴 사업에도 반대한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오는 4월 의회 총선거를 언급하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말해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례회의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례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남가좌1동(동장 임난숙) 주민센터에서 열린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례회의(회장 홍기윤)에 참석해 연말연시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사회복지 활동에 함께했다. 정례회의에는 임난숙 동장을 비롯해 남가좌파출소장, 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논의했으며, 회의에서는 올해 지역사회 봉사 유공자들에 대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도 수여되어 헌신적으로 활동한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원은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들의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과 예산 지원에 힘쓰겠다고 다짐하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만간 당대표 사임 발표할 듯”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만간 당대표 사임 발표할 듯”

    야권의 총공세로 총리직을 위협받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집권 자유당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유력매체 글로브앤메일이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자당 의원들의 요구에 떠밀려 쫓겨나는 모양새를 피하고자 오는 8일 열리는 자유당 간부회의 이전 사퇴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후 곧바로 총리직에서도 물러날지, 아니면 차기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지 불확실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최대한 오래 총리직을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자유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임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이에 대응할 정치적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총선을 앞당겨 치르자는 요구도 분출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0일 저그밋 싱 캐나다 신민주당(NDP) 대표가 정부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해 사퇴 위기에 몰렸다. 자유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책 연합을 맺어왔던 신민주당이 이탈하면서 불신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도 좌파 성향 자유당은 2021년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듬해부터 진보 성향 신민주당과 연합을 통해 의회 내 입지를 지켰다. 지난해 신민주당은 자유당의 인플레이션 대처 실패 등에 불만을 표시해 정책 연합을 철회했다. 트뤼도 총리가 고물가 문제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다. 야당인 보수당이 자유당에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지지율 우위를 보여 왔다. 이런 상황에서 신민주당은 올해 1월 27일 시작하는 회기에서 정부 불신임안을 공식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대응 등을 두고 트뤼도 총리와 충돌하다가 지난달 전격 사임해 자유당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 홍준표, 이재명 향해 “한 사람이 사법기관, 수사기관, 국회 농단”

    홍준표, 이재명 향해 “한 사람이 사법기관, 수사기관, 국회 농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 사람이 헌법재판소를 포함해 사법기관, 수사기관 전체를 농단하고 국회도 농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줄곧 탄핵에 반대하면서 내란죄는 되지 않고 이재명이 덮어씌운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느닷없이 이재명은 내란죄 프레임을 철회하고 다시 탄핵소추서를 정리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위법한 체포영장 발부로 판사와 공수처장이 짜고 윤석열 대통령 불법 체포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온통 무법천지가 됐다” 홍 시장은 또 “오히려 합법을 가장한 내란은 이재명이 획책하고 주도하고 있다”며 “언론도 아직 온통 윤 대통령 비난 일색이고, 좌파들의 집단광기(Collective Madness)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두고 보라”며 “박근혜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은 나의 정치 일기”라며 “곧 페이스북을 정리한 책이 두 권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책은 ‘정치가 왜 이래’라는 제목이고, 두 번째 책은 ‘꿈은 이루어진다’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그 책에는 내 나라에 대한 나의 꿈, 내 생각이 묻어나 있고, 내 정치 역정이 기록돼 있다. 많이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각종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때 페이스북을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꿈꾸는 로맨티스트’, ‘꿈꾸는 옵티미스터’, ‘꿈꾸는 대한민국’ 등 페이스북 글을 엮은 책 세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메타 본사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 ‘북미회담 설계자’ 백악관 참모에… 트럼프, 대북 대화 시동 거나

    ‘북미회담 설계자’ 백악관 참모에… 트럼프, 대북 대화 시동 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집권 1기 당시 북미 정상회담을 주도했던 인사를 백악관 참모로 또 발탁했다. 국무부 대변인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에 이어 폭스뉴스 출신 인사가 기용됐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윌리엄 보 해리슨을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운영 담당 부비서실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히며 “대통령과 퍼스트 패밀리(대통령의 가족)의 신뢰를 받는 조력자로, 트럼프 1기 당시 대통령 해외 순방 계획을 총괄한 핵심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해리슨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 등을 준비·실행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수위는 “해리슨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 고위험 지역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며 다수의 해외 외교 활동에 참여했다”면서 “해리슨은 김정은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때마다 계획 수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북미 정상회담 실무자였던 앨릭스 웡 전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발탁했고, 지난해 12월엔 최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대사를 북한 업무 등을 담당할 ‘대통령 특사’로 지명했다.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아직 북한 관련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대북 업무 유경험자들을 연속 기용함에 따라 2기 행정부에서도 대북 정책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해리슨의 북미 회담 이력을 부각한 것은 취임 이후 ‘대북 정상외교’를 재추진할 의중을 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해리슨은 당선인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헤일리 해리슨의 남편이다. 헤일리 역시 트럼프 1기 때 멜라니아 여사 측근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했으며, 트럼프 퇴임 후에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며 여사를 보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선인은 국무부 대변인으로 2005년부터 폭스뉴스 고정 출연자로 활동해 온 태미 브루스를 지명했다.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태미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힘과 중요성을 일찍이 이해한 정치 분석가”라며 “그는 1990년대 자유주의 활동가였지만 급진 좌파의 거짓말과 사기를 목도한 뒤 가장 강력한 보수주의 목소리가 됐다”고 소개했다. 차기 행정부 인선에서 친트럼프 성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폭스뉴스 출신 인사들의 발탁이 잇따르고 있다. 헤그세스 후보자, 숀 더피 교통부 장관 후보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 빌리 롱 국세청장 후보자,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대사 후보자 등이 폭스뉴스 진행자나 출연자로 활동했다.
  • [재테크+] 美 ‘빚 폭탄’ 시계 째깍째깍…전 세계 경제 향방은

    [재테크+] 美 ‘빚 폭탄’ 시계 째깍째깍…전 세계 경제 향방은

    미국 정부의 차입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부채한도 문제가 새해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장은 심각한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몇 달간 미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 문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과 경제계의 긴장감이 바짝 높아지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 금융정보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14일에서 23일 사이에 국가 부채가 법정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약 36조 달러(약 5경 2990조 원) 수준입니다.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이나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는 최악의 경우 세계 금융 위기와 경제 침체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지출 적자로 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상한선 도달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의회 차원의 부채 한도 폐지나 적용 유예 등의 조치가 없다면, 재무부는 공공분야 투자를 미루고 정부 보유 현금으로 긴급 대응하는 등의 특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진짜 위기는 초여름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재무부의 이러한 특별 조치의 여력이 바닥나는 시점이 오는 6월쯤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까지 문제가 계속 해결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는 최종적으로 디폴트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당장 부채 문제부터 해결할 처지에 놓였는데요. 취임식 전부터 부채 한도를 “급진 좌파 민주당이 만든 끔찍한 함정”이라고 비판하며 “내년 6월에 단두대가 다가온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채 한도를 폐지하거나 2029년까지 적용을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죠. 그러나 부채한도 인상을 둘러싼 정치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정당 간 힘겨루기가 변수로 작용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다가올 부채한도 싸움에 불안감을 보인다”며 “새로운 부채한도 설정으로 향후 몇 달간 정부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논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즉, 트럼프 당선인이 부채한도 문제로 인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국경·에너지 정책과 세금 인하 등 주요 의제들이 줄줄이 연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부채 문제는 바이든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우리의 문제가 됐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의회는 그간 부채 한도 인상을 두고 옥신각신 표 대결을 벌여 왔는데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부채 상한을 올려선 안 된다는 견해를 개진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현직 의원 29명은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데 찬성표를 던진 적이 없습니다.
  • 독단 못 막는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하거나 권한 축소 장치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독단 못 막는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하거나 권한 축소 장치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장기 집권 제한하는 5년 단임제대통령 권한에 비해 견제는 약해국회·지자체 4년 주기와도 안 맞아“임기 중반만 지나도 레임덕 생겨”개헌론, 정권 바뀔 때마다 공회전#4년 연임·중임제-이원정부-내각제‘중간 평가’ 성격의 선거 통해 견제“8년짜리 제왕을 뽑는 것” 한계도“이원정부제, 좌우 동거 갈등 심각”“내각제, 한국서 야합의 수단 인식”#대통령제 보완 장치미국처럼 ‘부통령제 도입’ 의견도국가 운영 혼란 적고 권력 정당성‘법률 개정 통해 제도 개선’ 주장“개헌 안 해도 책임 총리제 가능”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년 단임제로 대표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국무회의를 비롯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있었지만 대통령의 독단을 막을 순 없었던 것. 결국 대통령 한 명에게 막강한 권한을 몰아준 87년 정치체제를 바꿔야 이 같은 혼란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전문가들은 10차 개헌을 통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 혹은 연임제로 바꾸거나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987년 6월 항쟁이 요구한 핵심은 직접 민주주의였다. 평화적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결국 5년 단임제로 귀결됐다. 87년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제한하는 데 몰두하느라 대통령의 권한에는 소홀했던 것이다.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이 담긴 관련 규정은 존치됐다. 총 130조로 구성된 87년 헌법은 ‘4장 정부’ 부분에서 대통령과 행정부를 별도로 구분했다. 대통령에 대한 규정은 66조에서 85조까지 스무 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뿐만 아니라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한이 총망라돼 있다.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헌법기관의 구성권, 국무위원 등 각종 임명권 등도 포함됐다. 대통령이 수반인 정부에는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했고 정부는 예산편성권을 독점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에서 나아가 초헌법적 존재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됐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헌법 4장 제목은 정부가 아닌 ‘행정부’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아닌 ‘윤석열 행정부’”라며 “대통령제가 아니라 대통령중심제라는 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제한하기 위해 5년 단임제를 못박았다.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군부 독재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5년 단임제는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단임제는 선거 과정 중 인물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정당정치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장기적 정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이 계속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대통령제 국가의 상당수가 4년 연임·중임제를 채택하고 있고, 5년 단임제는 한국을 제외하면 필리핀·멕시코 정도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년 단임제는 세계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도”라며 “5년이라는 임기도 국회의원, 지방정부가 4년 주기라는 점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5년 단임제는 역사적인 수명을 다하지 않았나”라며 “임기 중반만 넘어가도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생기고, 부동산·교육 등 주요 정책이 5년마다 바뀐다”고 짚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이 모든 걸 다 가져가는 승자 독식의 성격이 있다”며 “대통령이 가질 수 있는 정치·경제·사법적 권한이 너무 큰데 견제는 약하다. 그렇다 보니 사활을 걸고 싸운다”고 지적했다. 5년 단임제 문제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개헌론은 사안의 폭발력과 민감성을 이유로 매번 정쟁의 대상이 됐고 여야는 정국에 따른 유불리를 따졌다. 개헌론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회가 개원할 때마다 공회전했다. 87년 체제 후 첫 대통령인 노태우 정부 시절 처음으로 5년 단임제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임기 말 권위 약화와 권력 누수 등 결함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권에서 개헌 문제가 공론화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전격 제안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초부터 개헌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정치권과 학계에서도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통령제 관련 개헌안은 4년 연임·중임제다. 연임은 연속해서 같은 직을 다시 수행한다는 의미다. 중임은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자리를 다시 맡는 것을 뜻한다. 미국은 중임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 대통령은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와 도널드 트럼프(45·47대)뿐이다. 연임제나 중임제를 하면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선거를 치르게 돼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다. 박원호 교수는 “연임제나 중임제를 도입하게 되면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 같은 말은 나올 수가 없다”며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제는 필연적으로 제왕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4년 중임제는 8년짜리 제왕을 뽑는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또 다른 대안은 이원정부제다.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말로도 불린다. 외치는 대통령이, 내치는 총리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의회에서 선출된 총리와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권력 남용의 우려가 적고 행정부의 책임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원정부제의 대표 격인 프랑스에서는 좌파 대통령과 우파 총리 등 좌우 동거 정부의 심각한 갈등이 고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조기 총선에서 압승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재묵 교수는 “프랑스식 이원정부제는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당에서 나오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고 다른 당이 되면 심각하게 갈등하는 문제가 있다”며 “오스트리아식으로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 상징적인 역할만 하는 방식의 이원정부제가 맞다”고 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국무총리인 시대는 상상만 해도 어렵지 않나”라며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내각제도 거론된다. 영국, 일본처럼 의회가 행정부 구성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지는 제도다. 정치권에서는 한국의 정서와 내각제는 맞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나 내각제는 책임 정부로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상당수 국가 사례에서 연립정부가 구성된다는 점에서 협치가 필수적이다. 이재묵 교수는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오래된 국가는 다 내각제인데, 한국에서는 야합의 수단으로 인식돼 있다”며 “정당과 국회가 중심이 돼야 궁극적인 삼권 분립이 실현된다”고 했다. 신 교수도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견제하려면 내각제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권력을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분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제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로 미국처럼 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도 초대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과 이시영 부통령 등 정·부통령제였지만, 이후 국무총리제로 변경됐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총리는 사실상 대통령에 종속돼 보좌하는 역할로 제한된다. 그러나 부통령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국가 운영에 대한 혼란이 적고 국민이 투표를 통해 선택한 권력이라는 정당성이 있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힘없는 총리제보다는 부통령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줄곧 주장했다.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해 의회 제도를 바꾸는 방안도 있다. 지난 20대 국회의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양원제를 도입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양원제 체제에서는 정부와 의회가 대립할 때 상원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세계 국가의 3분의1,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3분의2가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제2공화국에서 양원제를 도입했지만 운영 기간이 10개월에 불과했다. 이재묵 교수는 “지역 갈등이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는 있다”고 했다. 독일의 경우 상원이 16개 주정부의 수반과 각료로 구성돼 지방분권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준한 교수는 “양원제를 하는 국가는 대부분 연방제를 하는 국가”라며 “갈등과 비용 문제만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개헌 시도가 매번 무산됐다는 점에서 개헌이 아닌 법률 개정을 통해 정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원호 교수는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책임 총리제 등은 구현할 수 있다”며 “국회 다수당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대통령이 총리로 받아 준다면 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재묵 교수도 “정치개혁이 중요하지만 선거제 개혁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 “이대로 가다간 ‘천만국가’…‘알바들의 공화국’ 선언, 노동가치 높여야”[이순녀의 이사람]

    “이대로 가다간 ‘천만국가’…‘알바들의 공화국’ 선언, 노동가치 높여야”[이순녀의 이사람]

    지금 정책은 중산층 위주로 설계비정규직들 결혼·출산 엄두 못 내사람 귀함 모른 채 덩치만 선진국자본희소→노동희소 사회 전환 중알바들의 자식이 환영받는 세상문명 차원 변화해야 저출생 반전‘총괄 기구’ 기재부에 설치했으면연방제 도입, 수도권 집중 완화를 나라가 혼란하던 지난해 연말,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10월 출생아 수가 1년 전 대비 13.4% 늘어난 2만 1398명으로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는 통계였다. 연간 출생아 수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뒤따랐다.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명, 합계출산율은 0.72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1.0명 미만인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다. 국가 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저출생 문제가 극적인 해결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 경제학자 우석훈(57) 박사는 지금 추세라면 20년 후에는 연간 출생아 수 10만명 선도 어렵다고 본다. 최근 출간한 ‘천만국가’(사진)에서 연간 출생아 수 10만명에 평균 수명 100년을 가정해 궁극적으로 인구 1000만명인 국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007년 저서 ‘88만원 세대’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 불평등 논의를 촉발했던 진보 경제학자가 이번엔 ‘1000만 대한민국’이란 충격적인 화두를 던진 이유가 궁금했다. 우 박사를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천만국가’라는 개념 자체가 무척 놀랍다. 일종의 충격요법인가(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총인구는 5175만명, 2072년 예상 인구는 3622만명이다). “공식 통계로 가장 많은 출생아가 태어난 것은 1971년의 102만명이다. 그해 합계출산율은 4.12명이었다. 1971년을 변곡점으로 출생아 수는 조금씩 줄어들다 2000년에 64만명으로 떨어졌다. 30년 만에 3분의1이 감소했다. 2022년에는 26만명으로 급감해 20년 동안 60%가 줄었다. 지금은 합계출산율 0.7명대도 위태롭다. 이 속도라면 앞으로 20년 뒤에는 10만명도 안 될 것이다. 정부는 2051년까지 출생아 수 20만명 선을 지킬 수 있고, 10만명은 절대 뚫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인구가 1000만명이라고 해서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스위스와 스웨덴처럼 작지만 잘 살고 모범적인 국가들이 있다. 잠재적 천만국가에 대비하는 사회구조로 바꾸고, 문명도 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가소멸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인 인구 1000만명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저출생 대응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이유도 짚었는데. “저출생은 모두의 문제이지만 현실에서는 아무의 문제도 아니다. 문제가 작아서가 아니라 당사자가 없기 때문이다. 인구가 줄면 많은 문제가 생기지만 자신이 풀어야 할 우선순위 1번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이 있나. 시민단체 중에서도 저출생 문제에 특화된 단체는 없다. 어떤 정부 부처도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기지 않는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저출생 정책을 내놓기는 하지만 특정 직업군이나 계층의 득표와 직결되는 정책들에 순위가 밀린다.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저출생 문제는 아무의 문제도 아닌 것으로 방치돼 왔다.” -역대 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대한 평가는. “저출생 문제는 합계출산율이 2.0명 이하로 내려간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해묵은 문제다. 노무현 정부 때 본격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게 됐고, 박근혜 정부 때 무상 보육 전면 실시로 국가 차원의 행동이 시작됐다. 그 덕에 저출생 속도를 잠깐이나마 늦출 수 있었다. 저출생 정책은 진보와 보수 정부 간에 차이가 없다. 저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조차 만들지 못하는 현실 아닌가. 말이 아니라 실제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중요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가역적인 무상 보육을 실행했다. 저출생 정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 유일한 대통령이다.” -현재 저출생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저출생 정책의 기본설계가 중산층 위주로 돼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 정규직에 집도 물려받을 수 있는 수준의 계층을 대상으로 정책을 만들다 보니 소외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플랫폼 노동자, 편의점 알바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렇게 보면 지금 합계출산율도 높은 편이다. 알바도 출산을 할지 안 할지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지만 알바여서 출산을 못 하는 사회는 잘못된 거다. 정부의 정책은 가장 많은 모집단을 대상으로 설계돼야 하는데 범위를 좁혀서 할 수 있는 일만 해 왔다. 그러니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다. 유럽에 가 보라. 동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점원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 불안정 고용 상태에 있는 부모들의 출산을 지원하고 육아를 보장하는 총괄 기구를 기획재정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출산율 하락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사람을 막 대하는 문명’을 꼽았는데. “선진국 경제의 기본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기본을 배우지 못하고 덩치만 선진국이 됐다. 노키즈존, 맘충 등 혐오가 많다. 많은 재화들은 공급이 줄어들면 희소성이 높아지고 더 귀하게 대접받는데 한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줄어들었어도 문화는 반대로 움직였다. ‘임대 거지’처럼 저소득층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도 심하다. 노동자를 막 대하고, 가능하면 돈을 적게 주고 장시간 일을 시키는 것이 한국 문명의 특징 아닌가. 이런 현실에서 자신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가 ‘자본 희소 사회’에서 ‘노동 희소 사회’로 가고 있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한국은 사람 말고는 아무것도 없던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한 전형적인 자본 희소 사회였다. 자본집약형 수출 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으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지만 그 과정에서 자본만큼 중요한 생산 요소인 노동을 경시하고 사람을 막 대하는 사회적 문화가 형성됐다.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기보다 귀찮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인구 구조에서 살아왔다. 이제는 출산율 하락으로 젊은 노동자를 보기가 힘든 사회, 노동이 부족한 사회로 가고 있지만 사람을 아무렇게나 대하고 자본이 희소하다는 생각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책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한 촉법소년 연령 하한과 이민청 정책을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례로 비판했다. “두 개의 정책은 한국의 엘리트들이 생각하는 노동에 대한 가치관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버리고 가기’와 ‘밖에서 데려오기’다. 자녀가 한 번만 삐끗하면 바로 사회에서 격리되고, 이민 정책으로 늘어난 외국인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민은 외국인 체류 노동자와 다르다. 정부 당국자들이 저출생을 정책으로 풀지 못하고 이민을 안전장치로 여기는데 노동시장의 충격을 일부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출산율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요소는 노동이 귀해지면서 생겨나는 경제사회적 변화다. 회식이 사라지는 등 기업문화가 바뀌고, 주4일제 도입이 논의되는 등 노동 희소 사회로의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금 우리는 두 갈래 길의 분기점에 서 있다. 하나는 이미 걸어가고 있는 ‘상속자들의 공화국’이다. 뭐라도 가진 게 있는 사람들만 결혼을 하고, 상속할 것이 있는 사람들만 출산을 하는 나라다. 다른 길은 최소한 출산을 결정하는 데 상속 여부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회로 가는 것이다.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알바들의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 노동 가치가 높아지는 사회가 되면 저출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우 박사는 “잠재적 천만국가인 연간 출생아 수 10만명에서라도 저출생 경향에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명 차원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바들의 자식을 환영하고 환대하는 사회가 우리가 가야 하는 미래”라는 주장이다. 중산층 상속자들만이 출산할 수 있는 나라는 ‘작고 강한 나라’가 아니라 ‘망해 가는 나라’라고 매섭게 비판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한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로 수도권 집중 완화를 꼽았다. “스위스, 스웨덴 등 인구 1000만명이 안 되는 국가들은 연방제나 강력한 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도 연방제 도입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도 서울과 수도권 인구는 줄지 않는다. 반면에 지방은 생존이 달린 문제다. 지방 정부에 지금보다 많은 예산과 권한을 줘야 한다. 일본도 저출생 정책에 지자체의 역할이 크다. 연방제를 도입한다고 단기간에 출생아 수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급격하게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경제연구소, 국무총리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성공회대 외래 교수를 역임했다. 2007년 청년세대의 경제적 불평등을 다룬 저서 ‘88만원 세대’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진보 경제학자로서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예민한 촉수를 뻗쳐 ‘슬기로운 좌파생활’, ‘민주주의는 회사 앞에서 멈춘다’ 등 60여권의 책을 펴냈다. 경제소설 ‘모피아’, 신인류가 등장하는 ‘호모콰트로스’ 등 세 권의 소설을 쓴 소설가이기도 하다. 이순녀 수석 논설위원
  • 모든 女 무료로 버스 탈 수 있게 했더니 “女 안 태운다”는 버스들…결국

    모든 女 무료로 버스 탈 수 있게 했더니 “女 안 태운다”는 버스들…결국

    인도 주 정부들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연령대 여성에게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하는 복지를 제공한 델리 주 정부가 앞으로 여성들의 승차를 거부하다 적발될 경우, 시내버스 운전자와 조수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아티시 델리 주총리는 전날 뉴델리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델리의 여러 곳에서 여성들만 정류소에서 기다리면 시내버스들이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티시 주총리는 “주 정부 교통부가 시내버스 운용 공기업에 명령을 내려 시내버스가 모든 정해진 정류소에 정차하도록 했다”며 “무정차 버스가 있으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려주면 조치하겠다”고 여성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델리 주 정부는 인도 주 정부들 가운데 처음으로 복지정책 하나로 지난 2019년 10월부터 모든 연령대 여성에게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됐고 교통비 절감으로 가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도좌파 성향의 보통사람당(AAP)이 10년 이상 집권해온 델리 주 정부의 이번 조치는 내년 2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델리 주의회 선거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AAP는 연방정부 집권당이지만 1998년 이후 델리 주 정부를 맡지 못하고 있는 중도우파 인도국민당(BJP) 등과 열띤 표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에 실시된 직전 주의회 선거에선 AAP가 압승해 전체 70석 중 62석을 차지하고 BJP는 8석에 그쳤다. 한편 현지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여성에게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게 해주는 ‘핑크 티켓’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2021년 핑크 티켓은 전체 버스 티켓 판매의 25%를 차지했다. 이후 판매 수치는 2021~2022년에 28%, 2022년부터 지난해에는 33%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핑크 티켓이 판매된 모든 티켓의 46%를 차지하면서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델리 BJP 부대표 요기타 싱은 “델리 정부가 여성들이 버스 승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5년이 걸린 것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또한 BJP 관계자는 버스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수년 동안 버스 운전자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여성이 두 명 이상 있는 것을 보면 의도적으로 버스를 멈추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델리 정부는 이 문제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 “당대의 이순신” “구국의 영웅” 동부구치소 김용현 앞, 가득찬 화환 [포착]

    “당대의 이순신” “구국의 영웅” 동부구치소 김용현 앞, 가득찬 화환 [포착]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성탄절에도 줄을 이었다. 25일 김 전 장관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 정문부터 후문까지 200개가 넘는 화환이 인도를 가득 차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응원 화환은 그가 수감된 직후부터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화환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국의 영웅” “당대의 이순신 김용현 장관님” 등 김 전 장관을 응원하는 문구로 가득했다. “비상계엄 고도의 정치 행위” 등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문구와 “불법 구속 반드시 책임 물어 처벌하라” 등 수사 주체를 규탄하는 문구도 있었다. 화환을 보낸 사람들은 육군사관학교(육사) 22기 구국동지회, 부산에 사는 엄마, 보수 단체 등으로 다양했다. 육사 동문은 지난 14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종북좌파 반(反) 대한민국 세력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통해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에게 화환을 보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인도 한쪽을 화환이 차지하자 송파구청에는 관련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고 10일 구속됐다.
  • 김해로 옮겨붙은 ‘이승환 콘서트’ 찬반 논쟁…“정치 선동”vs“권리 탄압”

    김해로 옮겨붙은 ‘이승환 콘서트’ 찬반 논쟁…“정치 선동”vs“권리 탄압”

    최근 경북 구미시가 ‘안전’ 이유를 들며 가수 이승환의 데부 35주년 콘서트를 취소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남 김해시로 콘서트 찬반 논쟁이 옮겨붙었다. 25일 김해시 등 설명을 보면, 이승환은 오는 29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다만 최근 논란 때문인지 일부 시민은 김해시청 누리집 ‘시장에게 바란다’, ‘자유게시판’ 등에 글을 올려 ‘콘서트 개최 반대’ 견해를 펴고 있다. 시민 A씨는 ‘정치 편향적인 이승환에게 공연 중 정치 관련 발언 자제 확답을 받으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라가 좌파 우파로 나뉘어 극도로 불안정한 시국”이라며 “자칭 탄핵전문가수라는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자마자 자신의 정치 성향을 마음껏 드러내며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아냥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어느 지역 공연 중에는 개인적인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김해시도 구미시처럼 이승환에게 개인적인 정치 성향을 공연 중에 드러내지 않겠다고 하는 확답을 달라고 하라. 이승환 측이 공연 중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주면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확답을 주지 않으면 공연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B씨는 “이승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해 달라”며 “콘서트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부각시켜 국민을 선동하고 싸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일부 시민도 ‘김해의 공연장을 빌려준다면 탄핵을 지지한다고 하는 것이랑 다를 게 없다’,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갈등이 고조되는 시국에 좌 편향 가수의 대규모 공연은 사건 사고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펴며 콘서트 개최 반대를 말하고 있다.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C씨는 “이승환 콘서트는 전국 공연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소동 없이 안전하게 전국 여러 도시를 돌며 진행해 왔다”며 “지금이 1970년대 군사 독재 시절도 아니고 가수가 콘서트를 하는데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 프레임을 씌워서 공연 자체를 반대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조용히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 권리를 존중해 주고 귀 기울여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D씨는 “정치적 이유로 공연을 탄압한다면 절차를 무시하고 계엄령을 내린 것과 다를 게 있겠느냐”며 “정치적 언행으로 시민을 선동한다는 말은 시민이 주체적인 정치적 견해도 없는 무지한 존재라고 무시하는 일부 몰지각한 억지 주장”이라며 콘서트 정상 진행을 촉구했다. 다른 시민들도 ‘김해시가 구미와는 다른 결정을 내려 지역 문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콘서트 취소 요청 이유 또한 정치적 개입이며 예술인과 관람객의 자유권 침해다’, ‘김해 시민도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권리가 있다. 정치 선동이라며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정치 선동’이라 말하며 공연을 정상적으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찬반 글은 지난 23일 첫 글이 게시된 이후 이날까지 100건에 달하고 있다. 김해문화의전당을 관리하는 김해문화관광재단 측은 ‘계약상 하자가 없으므로 원칙대로 한다’는 입장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운영 규정과 공연장 대관 내규 등에 따라 해당 공연은 이미 심의·승인된 사안으로,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연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안전상 심각한 하자가 없으므로 취소할 명분도 약하고 전석 매진, 표를 구매한 고객 입장 등을 보더라도 규정과 절차상 공연 취소는 어렵다는 견해다. 그러면서 재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23일 시민 안전 우려와 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서 작성 거부 등을 이유로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장 대관을 취소했다. 이후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내고 “구미시는 서약서 작성이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 문제가 된 적은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구미 공연 취소 이후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승환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 공연을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 홍준표 “박근혜 때와는 다르다…이번엔 좌파 광기에 차분하게 대처”

    홍준표 “박근혜 때와는 다르다…이번엔 좌파 광기에 차분하게 대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한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국민들이)이번에는 좌파들의 집단 광기에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전 어느 일간지에서 실시한 국민들의 의식 조사결과 보수 40%, 진보 22%, 중도 38%라는 기사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층이 대폭 늘어난 반면 진보층이 대폭 줄어 들었다는 기사를 보고 그래도 한국 국민들은 안정속에 성장과 분배를 갈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탄핵의 학습 효과로 내란 프레임을 뒤집어 씌워도 의외로 국민들은 차분한 편”이라며 “이런 난장판에도 극성적인 지지계층만 응답하는 ARS 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는 걸 보면 박근혜 탄핵 때 4% 하고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국내외 정세를 언급하며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나라가 조속히 안정되었으면 한다”며 “트럼프 2기 대책,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 북핵 위기 등 산적한 난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했다.
  •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트랙터 시위 女지지자들 비하한 경찰청 블라인드 글 논란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트랙터 시위 女지지자들 비하한 경찰청 블라인드 글 논란

    “익명의 경찰, 집회 참가자에 커피” 정반대 사연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 남태령에서 경찰과 1박 2일간 대치한 가운데 전농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을 비하하는 글이 경찰청 ‘블라인드’에 올라와 논란이다. 2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 직원 이메일로 인증받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블라인드 이용자 A씨는 게시글에서 “진작에 금지 통고해 놓은 무차별적 트랙터 상경에 차벽 세워서 무대응하며 막아놓으니까 트랙터 끌고 경찰버스 박아버리고 인도까지 올라타서 무방비 상태인 우리 직원들한테까지 돌진하는 범죄자 농민들을 옹호하는 뇌에 우동사리 든 MZ×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힘없는 농민을 무식한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한다고 여초 사이트, 좌파 전문 시위꾼들에 선동당해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 날씨에 새벽부터 나와서 12시간 넘게 고생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은 대체 무슨 고생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아무나 잡고 ‘양곡관리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이나 하는 ×들이 있을까”라며 “지휘부도 답답하다. 유럽이었으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어버렸을 텐데. 아직도 전 도로 점거하고 길바닥에서 징징대는 거 받아주는 게 정상이냐. 대한민국 공권력 개×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속어를 섞어가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이 글에는 또 다른 경찰청 이메일 인증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광화문 퇴진 집회 이후에 좌표 찍혀서 참석하는 2030 ×× 여자들 진짜 한심하다”는 동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글에는 “경찰 너무 불쌍하다”, “힘내라. 난 경찰 편이다” 등 시위대를 막는 경찰을 응원하는 반응과 “경찰이 협박하네”, “저런 정신세계를 갖고 왜 경찰을 하냐” 등 비판하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 같은 글과는 180도 다른 경찰의 대응이 같은 날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는 익명의 경찰이 남태령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15잔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공유된 사진 속 배달 영수증 요청사항에는 “경찰관입니다. 남태령 고개 집회 참가자분들 아무에게나 드시라고 꼭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분이 꼭 경찰청장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한강 작가님 말씀대로 도대체 왜 세계는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 동시에 아름다울까”, “인간혐오 왔다가 인류애 충전됐다가 내 기분 마치 올해 날씨 같음”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향하던 전농의 트랙터와 경찰의 대치는 28시간여 만에 해소됐다. 이날 전농과 함께 서초구 남태령에서 집회를 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오후 3시 50분쯤 “남태령역에서 트랙터 10여대를 이끌고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사당역까지 행진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전날 정오쯤부터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를 막아섰던 경찰버스들은 오후 4시 40분쯤 남태령에서 모두 철수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권 의원들이 이날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남태령 대치를 풀라고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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