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좌파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내란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9급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드론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88
  • ‘눈 찢고 웃는 이재명’이 국민의힘 SNS에… “공당 맞나” 도 넘은 비방 논란

    ‘눈 찢고 웃는 이재명’이 국민의힘 SNS에… “공당 맞나” 도 넘은 비방 논란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보정한 이미지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노골적인 ‘악마화’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참수’ 모형칼을 들고 사진을 찍은 일 등에 더해 정치권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비방·조롱 수위가 선을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민노총(민주노총) 앞에선 좌파! 기업 다 죽이고 우파! 예산 다 삭감하고 국민은 배고파? 중도 보수라고 했더니 진짜 중도 보수인 줄 알더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이 대표가 두 손으로 양쪽 눈꼬리를 치켜올리고 입꼬리를 한껏 올린 채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보라색으로 보정된 머리카락과 흑백톤 얼굴, 거기에 주변으로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해당 이미지의 색 보정 등은 이뤄졌지만, 사진 자체는 이 대표가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직접 지어보인 모습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온 이 대표의 ‘중도보수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 게시물에는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진 올리지 마시라. 왜 스스로 격 떨어지는 짓을 하느냐. 보수의 품격은 다 어디가고 참 한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게 이재명의 진짜 얼굴이다”, “사실적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보수의 품격 따지다가 나라가 이 모양이 됐다” 등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반박이 달렸다.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이게 정당인지 극우 유튜버인지”, “이렇게 악의에 찬 게시물을 공당이 만든 거라니”,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악마화할 때 극우들 사이에서 떠돌던 사진 아닌가” 등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참수’ 문구가 적힌 모형칼을 들고 시민과 사진을 찍은 일에 대해 “문구를 인지하지 못 했으며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가 이 같은 사진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모형칼을 들고 온 참석자의 요청에 함께 포즈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에 대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겉으로는 법치를 포장지로 헌법재판소의 불공정 재판을 두둔하면서 뒤로는 ‘윤석열 참수’ 같은 형언하기조차 부적절한 극언에 동조하며 장외 다툼을 부추겨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 측은 “‘참수’라는 문구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지자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 찍어준 것”이라며 “그날 100여명 이상과 사진을 찍다 보니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란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이 대표가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화형 SNS에 “윤 대통령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사형’, ‘평생 감옥’ 등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이후에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다.
  • 전용기 직접 모는 ‘독일판 트럼프’ 메르츠, 총리직 거머쥐다

    전용기 직접 모는 ‘독일판 트럼프’ 메르츠, 총리직 거머쥐다

    기민·기사연합 28.6% 득표율 1위메르켈 정적… 이민자 강경책 예고 “유럽 강화해 美로부터 독립할 것”트럼프는 SNS에 “독일에 좋은 날”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을 따돌리고 제1당에 올랐다. 2021년 9월 총선 패배 뒤 CDU를 맡아 3년 넘게 와신상담한 프리드리히 메르츠(70) CDU 대표는 독일의 새 총리가 돼 본격적인 ‘우향우’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에서 CDU·CSU 연합은 28.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20.8%로 뒤를 이었고 집권 SPD는 16.4%로 3위에 그쳤다. CDU·CSU 연합은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퇴진한 뒤 3년여 만에 정권을 되찾는다. 독일 경제 위축과 정부의 난민범죄 대응 실패로 보수 세력이 약진한 것이다. 메르츠 대표는 “총리 취임 첫날부터 국경을 통제하고 불법 이민자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하는 등 초강경 이민책 시행을 예고한 상태다. 키가 2m에 달하는 그는 1955년 11월 독일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브릴론의 보수적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본대학과 마르부르크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변호사로 일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30대의 나이에 유럽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0년 CDU·CSU 연합 원내대표를 맡았다. 그러나 메르켈 전 총리와의 CDU 권력 투쟁에서 패해 2009년 정계를 잠시 떠났다. 이후 그는 메르켈 전 총리가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한 2021년 12월에야 당대표 직에 올랐다. 그는 정계에서 물러나 있던 시기 변호사와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개인 전용기 2대를 장만하는 등 큰 부를 쌓았다. 글로벌 로펌인 마이어브라운에서 일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독일 법인장을 지냈다. 그의 재산은 1200만 유로(약 179억원)에 이른다. 50대에 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2022년 7월 크리스티안 린드너 당시 재무장관의 결혼식에는 자신의 전용기를 직접 몰고 참석했다. 메르츠 대표는 단호하고 직설적인 언변이 특징이다. 유럽이 스스로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독일 국민들도 미국에서처럼 에너지나 이민과 같은 비상식적인 어젠다에 싫증이 났다”며 “독일에 좋은 날”이라고 썼다. 그러나 메르츠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해 아무 환상도 없다”면서 “나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유럽을 강화해 미국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野 ‘노란봉투법’ 재추진 가속페달… 與 “우클릭? 반기업 악법 또 시작”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두 차례 폐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재발의하자 국민의힘이 “반기업 좌파정당”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적극 건의하고 빠른 추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최근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란봉투법 재추진 의사를 드러낸 만큼 민주당은 조만간 당론으로 지정하고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지난 17일 발의한 이 법안은 하도급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동시에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는 걸 핵심 내용으로 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노란봉투법은 극좌 법안이 아니다”라며 “노사 간의 불균등한 관계를 공정하게 바로잡는 것이기 때문에 노사 관계를 상생으로 합리화하자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우클릭’ 행보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며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업 현장을 1년 365일 파업 현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기업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 발전이라고 했던 신년 기자회견문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재명표 민주당의 대표적인 ‘반기업 악법’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최근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역제안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며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현안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3대3으로 토론을 하자. 최대한 빨리 토론하자”고 맞받았다.
  • 野 ‘노란봉투법’ 재발의…與 “반기업 좌파정당” 철회 촉구

    野 ‘노란봉투법’ 재발의…與 “반기업 좌파정당”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두 차례 폐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재발의하자 국민의힘이 “반기업 좌파정당”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적극 건의하고 빠른 추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최근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란봉투법 재추진 의사를 드러낸 만큼 민주당은 조만간 당론으로 지정하고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지난 17일 발의한 이 법안은 하도급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동시에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는 걸 핵심 내용으로 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노란봉투법은 극좌 법안이 아니다”라며 “노사 간의 불균등한 관계를 공정하게 바로잡는 것이기 때문에 노사 관계를 상생으로 합리화하자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우클릭’ 행보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며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업 현장을 1년 365일 파업 현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기업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 발전이라고 했던 신년 기자회견문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재명표 민주당의 대표적인 ‘반기업 악법’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최근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역제안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며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현안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3대3으로 토론을 하자. 최대한 빨리 토론하자”고 맞받았다.
  • 토요일 밤에 “업무성과 보고해” 선 넘은 머스크, 한발 뺐나 [핫이슈]

    토요일 밤에 “업무성과 보고해” 선 넘은 머스크, 한발 뺐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전체 연방 공무원 230여만명에게 최근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고 통보하자 정부·안보 관련 부처 수장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수장들이라 이번 충돌을 예사롭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23일(현지시간) 이번 대립이 트럼프 정부에서 ‘공동 대통령’이란 평가까지 받는 ‘최고 실세’ 머스크가 어디까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보도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머스크의 업무 성과 보고 요구 이메일과 관련해 내부 문서를 통해 “FBI 인사들도 인사관리처(OPM)로부터 정보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을 수 있으나 FBI는 자체 절차를 통해 내부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보류해달라”면서 “추가 정보가 요구될 때 이에 대한 대응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직원들에게 내부 메시지를 통해 “업무의 민감성과 기밀 수준을 고려할 때 정보기관 근무자들은 인사관리처 이메일에 답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경우 티보르 나기 관리 담당 차관 직무대행이 “어떤 직원도 자신의 지휘 체계 밖으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면서 “국무부가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역시 인사 담당 대행의 메시지를 통해 “국방부는 직원들의 업무 성과 평가를 책임지고 있으며 자체 절차에 따라 이를 수행하겠다”면서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이메일에 답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머스크 지시에 반기를 든 파텔 국장과 개버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이른바 ‘트럼프 충성파’ 인사들로 꼽힌다. 특히 미국 정치사에 ‘최연소’와 ‘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진 개버드 국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공식 지지했고, 당선 후에는 대통령 인수팀의 명예 공동의장이 되는 등 트럼프의 신뢰를 받아왔다. 이들이 내린 내부 지시는 머스크의 요구를 반대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머스크에 도전한 것이라고 NYT는 짚었다. 머스크 정책은 일부 기관에선 혼선도 부르고 있다. 가령 보건복지부는 이날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지시에 따를 것을 안내했으나 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답변을 보류하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일부 부서는 머스크의 이메일 업무성과 보고 요구를 우주선 발사 등 업무를 홍보할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으나 NASA의 다른 부서에서는 암호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대한 보안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 지침을 기다리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토요일 밤에 이메일로 지난주 업무 성과 보고 지시앞서 머스크는 22일 “곧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연방 공무원들은 지난주에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달라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면서 “응답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썼다. 실제로 토요일이던 그날 밤 인사관리처를 통해 연방 공무원 전체에 ‘지난주에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보내졌다. 거기에는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 정리해서 월요일(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답변하라”고 쓰여 있었다. 다만 머스크가 앞서 언급한 사임이라는 문구는 없었다. 머스크는 여러 부처에서 혼란 속 항의를 거듭하자 자기 팀이 이미 다수의 좋은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 공무원들은 승진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협조를 위한 당근책을 꺼내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일어난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CNN방송에 “40년 만에 본 것 중 가장 어리석고, 지휘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라면서 “다른 곳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국방부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국방부에서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머스크의 강압적 태도에 정부가 구조조정을 쉽게 하려는 것이란 의혹도 나왔다. 미국 내 최대 공무원 노동조합인 연방공무원노조(AFGE)의 에버렛 켈리 위원장은 인사관리처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이메일은 명백히 불법적이며 경솔하다”며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선출되지도 않았고 제정신도 아닌 머스크가 인사관리처의 업무를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연방 공무원의 청렴성과 그들의 업무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로러 공화당 하원의원(뉴욕)은 머스크의 예산 절감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번 지시에 대해서는 “정말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도 SNS에 “우리의 공공 부문 근로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라며 주말에 보낸 황당한 이메일은 합당한 대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주말에 업무 보고 지시 조치 한 발 뺐나이런 비판 때문인지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지지자 여성이 ‘누가 좌파 저항 세력의 일원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 같다’고 한 관련 게시물에 “누구에게 맥박이 있고 두 개 뉴런이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서”라는 게시글을 달았다. 이는 어떤 연방 공무원들이 이메일에 응답하고 무시하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조치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오전 중 엑스에 “많은 사람이 이메일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독일서 괴물이 깨어났다”…머스크가 놀린 한 치 혓바닥에

    “독일서 괴물이 깨어났다”…머스크가 놀린 한 치 혓바닥에

    ‘괴물의 시대’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 결과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약진을 지켜본 독일 시민들의 우려를 전했다. 베를린의 청년 윌리 슐츠(32)는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인용해 “옛 세계는 죽어가고, 새로운 세계는 태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지금은 괴물들의 시대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 독일 유권자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두렵다”며 “가족과 함께 출국할 수 있도록 여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시대 대서양 동맹 균열과 유럽 안보 위협 속에서 세계 3위 경제대국이자 유럽연합(EU) 최대 인구국인 독일이 당장 눈앞에 직면한 현실이다. 이번 총선에서 중도보수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29% 득표율을 거둬들이며 1위를 차지했지만, AfD가 21%로 2위에 오르며 전후 독일 정치사에 전례 없는 기록을 썼다. 4년 전인 2021년 총선과 비교하면 AfD의 득표율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AfD의 공동대표이자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델은 이번 결과를 “역사적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CDU와의 협력을 제안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일의 변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 총리인 올라프 숄츠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은 16%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숄츠는 이를 “쓰라린 결과”이자 “패배”라고 인정하면서도 극우세력의 힘이 커진 것을 두고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12년 전 창당된 AfD는 급진적으로 변모해왔다. 최근 이민자들의 잇따른 폭력 사건은 AfD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에 날개를 달아줬다. 특히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둔 21일 베를린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시리아 10대 난민이 스페인 관광객을 공격해 중상을 입힌 사건은 독일 사회의 반이민 정서에 불을 지폈다. 베를린 자유대학의 정치학자 아이코 바그너는 “이민 문제가 선거를 지배했다”며 “새 정부는 독일법과 EU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정책을 찾아야 하는 큰 도전에 지면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도 AfD의 약진에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독일 선거 기간 중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공개 지지를 선언해 독일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달 20일에는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나치식 경례’ 동작으로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오른손으로 가슴을 친 뒤 손가락을 모은 채 손을 대각선으로 들어 올리며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 결과를 환영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미국처럼 독일 국민들도 에너지와 이민 정책에서 상식에 맞지 않는 의제에 지쳤다. 독일에게 위대한 날”이라고 썼다.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이끄는 CDU·CSU 연합은 이날 밤 연정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CDU·CSU 연합으로선 타 정당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25~34세 연령대에서 AfD 지지율은 22%로 CDU·CSU(18%), 녹색당과 좌파당(각 16%)을 앞섰다. 메르츠는 “매우 힘든 선거였다”며 “이제 우리는 서로 대화하고 가능한 한 빨리 독일을 위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표 빼곤 전부 하자는 개헌, 이번엔 다를까[윤태곤의 판]

    이재명 대표 빼곤 전부 하자는 개헌, 이번엔 다를까[윤태곤의 판]

    87년 개헌 직후부터 개헌 논의전직 대통령·국회의장 ‘적극적’영토 조항·경제민주화 등 ‘간극’ 권력구조 개편 상당한 공감대야당 총선 압승 후 개헌론 분출비상계엄 파국이 되레 ‘원동력’정치권 권력 분산 목소리 커져이재명 미온적… 입장 변화 주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다음달 중순 쯤에는 심리가 종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탄핵심판의 결과는 기각 아니면 인용 둘 중의 하나다. 제3의 길은 없다.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고 희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는 하다. 여당 다수 의원들은 “탄핵을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탄핵 기각은 윤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대통령의 직에 복귀하고 권한을 회복한다는 의미가 된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의 빈자리를 채우고 국무총리 후보자도 뽑아야 한다. 야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국회 인준 투표도 진행될 것이다. 만신창이가 된 군과 경찰의 충성을 이끌어 내는 것도 난제다. 무엇보다 탄핵을 기대했던 다수 국민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다시 계엄을 시도, 아니 ‘성공’시킬 자신이 없는 다음에야 거대 야당과 대화해서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중국의 하이브리드 전쟁 음모를 분쇄하고 부정선거의 전모를 밝히는 동시에 좌파 세력을 일거에 척결할 것이라는 지지자들의 기대와는 참으로 거리가 먼 과제들이다. ●개헌 반대하면 손가락질받는 분위기 탄핵 인용은 조기 대선이다. 지난달 ‘윤태곤의 판’에서도 “탄핵 반대 여론의 증가, 보수 결집, 정권 교체 측과 정권 연장 측의 대립, 지리멸렬한 여당의 지지율 상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 표출 등은 기실 조기 대선 국면의 반영이라고 봐야 한다”고 짚어 본 바 있다. 그런데 조기 대선판보다 이미 먼저 닥친 것은 개헌 논의다. 사실 지난해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한 이후부터 개헌론은 분출됐었다. 극심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제대로 국정 운영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하고, 사법 리스크라는 큰 족쇄에 묶인 이 대표 입장에서도 호응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그림이었다. 총선 당시 “3년은 길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반윤 드라이브를 걸었던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먼저 치고 나왔다. 정치권 취재 경력이 수십년인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작년 6월 칼럼에서 “이 대표는 야권에서 차기 대선 주자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선을 2027년에 치르나 2026년에 치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법원의 재판이 끝나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윤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지 않고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바로 자신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입니다. 이 대표와의 정치 회담을 통해 4년 중임제 개헌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상은 국회에 맡기면 됩니다. 그 대신 윤 대통령은 남은 2년 동안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탄핵을 피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라고 주장했다. 여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조차 그즈음 한 토론회에 나가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소야대의 압박, 탄핵의 위험 등을 피하기 위한 돌파구로 임기 단축을 감수한 개헌이라는 선택지가 제시됐지만 윤 대통령은 정반대 시나리오인 ‘계엄’을 선택했다.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 국민의 호응 도출, 기득권 포기(임기 단축) 수순 대신 일방적인 물리적 수단을 사용했고 파국적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파국이 오히려 현재 개헌 논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선 개헌을 반대하면 손가락질을 받는 분위기다. 조기 대선 언급을 금기시하는 여당에서도 개헌론에 대해선 아주 적극적이다. 야당에서도 개헌을 이야기하는 사람 숫자가 많다. 조기 대선이 열리기 전까지 개헌안을 만들어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국회의장 자문위 개헌 시안 많아 전 국민적 민주화 투쟁과 권위주의 정부의 굴복 내지는 수용, 그리고 정치력이 뛰어난 여야 중진들의 ‘8인 밀실 협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단행됐다(헌법재판소 역시 1987년 개헌의 산물이다). 그런데 바로 그 직후부터 또 개헌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노태우 정부는 내각제 개헌을 축으로 YS(김영삼)의 통일민주당과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을 끌어들여 3당 합당을 성사시켰다. DJP연합 역시 내각제 개헌을 고리 삼아 성사됐다. 탄핵소추 경험을 겪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연정 제안,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원 포인트 개헌을 제기했다. 이명박 정부는 행정구조 개편을 포함하는 개헌안을 띄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리자 직접 국회에 나와서 개헌안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 역시 후임자부터는 대통령 권한을 대폭 줄이는 개헌안을 발의했다. 집권 후반기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재 직무정지 중인 윤 대통령만이 개헌을 언급하지 못했다. 만약 직에 복귀한다면 윤 대통령 역시 정국 돌파구로 개헌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십수년간은 국회의장들도 개헌에 적극적이었다. 2009년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의견부터 해서 정의화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 정세균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 김진표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이 쌓여 있다. 모든 헌법 조문에 대한 대안이 다 나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쟁점 사안은 국민적 합의 쉽지 않아 이렇듯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을 바꾸자는 논의는 오래된 것이다. 근거와 대안도 많이 축적돼 있다. 통일 준비 혹은 분단 체제에 걸맞은 영토 조항 정비, 경제민주화 조항 개정, 국민 기본권 정비, 행정부와 의회 관계 재정립, 검찰권과 헌법재판소의 지위, 사회권 등 여러 사안을 전반적으로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가 충분하다. 권력구조 개편의 경우에도 ‘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고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등이 제시돼 있다. 대체로 대통령 권한을 줄이자는 쪽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이렇게나 넓다. 그런데 “이렇게 하자”는 공감대는 극히 협소하다. 예컨대 북한과 북한 주민에 대한 규정, 대한민국 권력의 실효 범위에 대해 통일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남북 분단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반대 방향이다. 7·4남북공동선언 이래 동상이몽 격이지만 통일을 함께 이야기했던 북한은 “우리는 하나가 아니다. 남남이다”라면서 자기들 헌법을 먼저 싹 뜯어고쳤다. 1987년 개헌 당시 김종인의 소신 혹은 고집으로 들어간 ‘경제민주화 조항’이나 제헌 헌법에서 채택돼 현행 헌법 제121조에 명기된 ‘경자유전’ 조항 등에 대한 의견도 대립적이다. 검사의 영장청구권 삭제 등 야당이 주장하는 ‘사법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또 어떤가. 헌법 전문의 경우 여야가 모두 5·18민주화운동을 헌법에 담자고 하는데 조국혁신당은 부마항쟁과 6·10민주항쟁도 넣자는 입장이다. 촛불혁명, 동학농민운동, 제주 4·3항쟁도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이런 쟁점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쟁점마다 A안, B안, C안이 나와 있다. 그런데 공개적이고 전면적인 토론이 제대로 진행된 적도 없고 국민적 공감대는 당연히 없다. 최근의 정치 양극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더 극심해진 이념 대립 등을 감안하면 이런 이슈들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에 비하면 그래도 권력구조 개편 쪽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인다. 논의 진도도 빠르고 공감대도 상당하다. 특히 계엄 이후엔 더 그렇다. 어떻게든 대통령 권력을 줄이자는 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권력 분산 주장을 ‘나눠 먹기’로 받아들였던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도 상당히 줄어든 느낌이다. ●이재명, 권력구조 청사진 내놓을까 현재로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장이 가장 구체적이다.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개편 ▲결선투표제 도입 ▲거대 양당 기득권 해소와 비례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2년 단축해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 더하기 빼기를 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당 지도부도 연일 개헌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다. 대선 주자군도 우호적이다.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국민의힘 후보는 거대 야당과의 공존, 협치의 그림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개헌론 제시가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단 한 사람, 이 대표는 미온적이다. 그런데 이재명이 특별히 욕심쟁이라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원래 권력을 쥘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는 사람은 현상 변경을 꺼리고 낮은 사람은 판을 흔들려 하기 마련이다. 김동연과 이재명의 입장 차는 현실의 차이를 반영한다. “개헌 논의가 탄핵 전선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론도 영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탄핵 전선이 사라진 이후엔 1위 주자인 이 대표도 어떤 식으로든 미래 권력구조에 대한 그림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석열의 제도적 권력을 내가 그대로 이어받아 잘 써 보겠다”고 말하긴 힘들 것이다. 게다가 탄핵 판단과 시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은 선거법 2심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개헌 말고 다른 돌파구가 있겠나…. 이런 이유로 본다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개헌 논의는 과거보다는 훨씬 더 뜨거워질 것이다. 60일(탄핵 인용 시 대선 실시까지의 기간) 안에 합의안이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잘 하면 공통 공약 정도로까지는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윤태곤 공공전략 컨설턴트
  • 이재명 “여당이 버리고 떠난 보수까지 민주당이 책임져야”

    이재명 “여당이 버리고 떠난 보수까지 민주당이 책임져야”

    최근 ‘중도 보수론’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으로, 진보성이 더 중요한 시대 상황에선 진보적 중도의 역할을,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땐 중도 보수의 역할을 더 크게 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정체성 공방’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는 시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 문재인 이해찬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 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던 수구 정당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의 역할마저 버리고 범죄 정당의 길로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계엄 때로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에 반대하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나라를 망치고 수천명 국민을 살상해서라도 영구집권용 군정을 시도한 내란수괴의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무력침탈한 헌정 파괴 세력을 비호하는 게 ‘보수’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있었더라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국회 표결에 불참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 등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책임을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해 민주당과 이재명이 주력할 선순위 과제가 바뀐 것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극우의 힘을 믿고 내팽개친 보수의 탈을 찾아 윤석열을 부정할 그 새벽이 다가온다”며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는 꿀을 발랐지만 뱃속에는 칼을 감췄다는 뜻)하며 계엄의 총칼로 위협하던 국민에게 큰 절로 사죄하고 당명을 또 바꿀 날이 언제일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좌파? 우파? 국민은 배고파”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당내 정체성 공방이 불거진 와중에도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선 넘는 오세훈 시장의 헌재 억까”

    서울시의회 더불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지난 19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발언에 대해 다음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를 바라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각이 매우 우려스럽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굉장히 특정 정치성향’이라고 비판하며 헌재의 중립성을 의심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세력의 헌재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헌재도 이 같은 정치적 공세에 대해 지난 1월 31일 “탄핵심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절차이며, 재판관 개인 성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헌재의 헌법 재판관은 총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3명, 국회에서 3명, 대법원장이 3명을 각각 임명한다. 헌법재판소가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인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임명한 특정 재판관의 정치 성향이 문제라면,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의 성향도 문제 삼아야 한다. 특정 재판관의 개인적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은 혹여 탄핵이 인용된다면 이를 핑계로 헌재의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사전 고백과 다름없다.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불안함의 발로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하여 국회를 장악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고 시도했다. 포고령을 내려 언론과 시민사회를 탄압하려고 했으며,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헌재의 재판에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자칫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행위에 대한 동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 시장의 ‘좌파정권에서 임명하면 좌파적으로 판단해도 되냐’는 발언이다. 선출직 단체장이라 해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사회질서와 주민복리를 증진해야 한다. 정치를 좌·우로 나누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극단적인 진영정치를 통해 정치적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구태적 인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이며, 삼권 분립과 상호 견제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규정한다. 한편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직후 있었던 시정질문에서 오 시장은 ‘사전에 제출된 시정질문의 내용에 없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강하게 대답을 거부한 바 있다. 의회의 질문에 답변자로 나선 시장 역시 돌연 주제와 상관없는 주장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정질문 요지서에 없는 질문을 시의원은 하면 안 되고, 오 시장은 해도 된다는 이현령비현령식 태도에 대해서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유아독존 무법시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길 바라며, 제발 단체장으로서의 중립과 품위를 갖추시길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 與, ‘중도보수’ 이재명 연일 맹폭… “정치사기·기회주의”

    與, ‘중도보수’ 이재명 연일 맹폭… “정치사기·기회주의”

    국민의힘은 조기대선을 겨냥해 ‘중도 보수 정당’ 발언 등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연일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성장을 외치면서 성장 지원 관련 법에는 ‘발목잡기’를 한다는 입장이다. 중도 보수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자본시장법 개정,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특례 조항 규정 도입, 연금 개혁 등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말한 중도 보수는 사실상 ‘두 길 보기’ 정치 사기”라면서 “실용주의 역시 양다리 걸리는 기회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의 정치구호는 ‘성장’인데, 입법 활동은 변함없이 ‘규제’ 일변도다. 규제를 남발하는 성장은 불가능”이라면서 “얼음으로 불을 피우겠다는 것과 같은 모순이자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순적 행태를 보이는 목적은 오로지 선거다. 입으로는 성장을 외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고, 실제로는 규제를 남발하면서 좌파 세력을 달래보려는 것”이라며 “선거 공학만 머리에 있을 뿐, 국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내놓은 상법 개정안은 기업 투자 의욕을 저하시킨다고 진단하고, 국민의힘이 발의해놓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협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재건축·재개발을 못 하도록 대못을 박겠다는 정당이 중도보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겠나”며 “경제회복에 진심이라면 재건축촉진법 제정의 신속처리에 협조하라”고 했다. 다른 지도부 소속 의원들도 이 대표의 ‘중도 보수 정당’ 발언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강성 귀족 노조 눈치만 보며 반도체특별법 원안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당이 무슨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위장 전입을 시도하는가”라며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모순이고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꾸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당 정체성까지 바꾸려는 이재명 대표를 보고 있으니 물불 가리지 않는 대권 전략이 대단하다”면서 “진정성은커녕 눈 앞의 대권 욕심에 중도 보수의 표심을 잡아보겠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위장쇼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중도 보수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말이 아니라 행동과 정책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금석이 바로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특례 조항 규정 도입과 연금 개혁 협조”라고 덧붙였다. 장외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말 도둑이다. 좋은 말은 다 훔쳐다 쓴다”면서 “자신의 범죄 심판일 궁지에 몰리니, 조기대선에 몸이 달아 국민을 속이려 위장 우클릭한다”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검사를 아무리 사칭해도 검사가 될 수없고 범죄자만 됐을 뿐이다. 중도보수를 아무리 외쳐봤자, 이제 누구도 속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진정한 중도보수 정당이 되려면 몇 가지 실천이 필요하다”며 “‘전 국민 25만원’ 같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포기하시고, 민주노총 눈치 그만 보시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입법 시리즈에 앞장서주셔야 한다”라고 썼다. 또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임종석 “민주당 중도보수정당 아냐…필요한 것은 신뢰감과 안정감”

    임종석 “민주당 중도보수정당 아냐…필요한 것은 신뢰감과 안정감”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론’을 겨냥해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것(중도보수론)을 용인하면 앞으로 숱한 의제를 물러서야 할지 모른다”며 “실용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고 대표가 함부로 바꿀 수 없는 문제”라고 적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성장과 복지의 균형, 시장 방임이 아닌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 온 민주당이 어찌 중도 보수 정당이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서 “민주당의 입장, 위치는 저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한다”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놓고 비명계를 중심으로 당내에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에게는 자신이 사실과는 달리 좌파 혹은 진보로 인식되고 있다는 불편함이 있어 보인다”며 “그 불편함이 우클릭 강박관념을 만들어내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도와 합리적인 보수층까지 마음을 얻고 싶은 것은 모두가 같지만 단순히 우클릭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금 민주당의 리더십에 필요한 것은 신뢰감과 안정감이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두 쪽 난 사회를 통합해 내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세종로의 아침] 왜 음모를 꾸미는 건 항상 ‘그들’일까

    [세종로의 아침] 왜 음모를 꾸미는 건 항상 ‘그들’일까

    미국 중앙정보국(CIA) 서울지국장과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가 쓴 회고록 ‘역사의 파편들’에는 그가 1990년 광주를 방문해 시민대표들과 만나 “5·18에 너무 대처가 늦었던 것에 사과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그레그는 물론 한미 관계에서도 매우 특별한 장면인 건 틀림없지만, 다른 측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미국이 광주학살을 방조했다’ 혹은 ‘미국이 쿠데타 주동세력의 배후’라는 비판이 거셌다. 그레그를 만난 시민대표들 역시 미국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인공위성으로 한국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사실 이는 당시 일반적인 정서와 맞닿아 있다. 1980년대 시대인식을 반영하는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도 주인공 김범우는 미국이 한반도에 있는 전봇대 숫자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현대사 연구가 진척되면서 알게 된 진실은 완전히 정반대다. 미국은 한반도의 역사와 사회 상황 어느 것도 ‘쥐뿔도 모른 채’ 38선 이남을 점령했다. 그레그를 만난 시민단체나 김범우는 음모론을 믿는 이들이 가진 공통된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음모의 주체는 언제나 ‘그들’이고, 그들은 언제나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다. 음모론 하면 약방의 감초로 등장하는 비밀조직 프리메이슨만 해도 수백년 혹은 수천년에 걸친 역사와 지구 전역에 걸친 조직망, 인맥과 자금력을 갖고 있다. 정작 구글맵에서 프리메이슨을 검색하면 전 세계 각지에 있는 프리메이슨 지부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다 나온다. 과연 프리메이슨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밀조직’이 틀림없겠다. 뭔가 잘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논리로 설명할 수 없을 때, 혹은 논리만으로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을 때 가장 손쉽게 동원할 수 있는 게 음모론이다. 근대 이전만 해도 ‘신의 뜻’이니 ‘운명’이니 ‘인연’이니 하는 말로 넘길 수 있었던 자리를 음모론이 대체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또 그럴듯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심심풀이로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신론자인 내가 사주관상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처럼. 음모론은 대개 ‘그들’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한다. 재앙을 가져오는 건 언제나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공격 목표로 삼는 건 언제나 ‘우리’, 그것도 선량한 우리다. 1918년 처음 발병한 ‘스페인 독감’의 진원지는 사실 미국이었는데, 미국에선 독감의 원인을 두고 “독일인 때문이다”, “동유럽 이민자 때문이다”, “흑인 때문이다” 같은 각종 소수자 혐오 음모론이 종합선물세트로 나돌았다. 음모론은 끔찍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일본에서 발생한 간토대지진 뒤엔 ‘이게 다 조선인들 때문’이란 유언비어가 퍼졌고 결국 집단학살극으로 번졌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 사람들에게 손쉬운 변명거리가 ‘유대인들 때문에 독일이 졌다’는 유대인 음모론이었다. 그 결과는 홀로코스트였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음모론은 20년 전쯤 대한민국 국민들 취미생활이었던 ‘이게 다 노무현 때문’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한반도 북측에선 지금도 틈만 나면 ‘이게 다 미제의 침략책동 때문’이다. 남측이라고 크게 다르지도 않다. 틈만 나면 ‘이게 다 종북좌파 동성애자들 때문’이라고 외치는 사람이 차고도 넘친다. 그리고 요즘은 ‘우리를 위협하는 강력한 그들’로 새롭게 떠오르는 유행이 중국이다.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이 어떤 의미인지 인정하기도 싫고 이해하기도 싫은 이들은 ‘이게 다 중국 때문’이고 ‘이게 다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떠든다. 그런데 말입니다. 선거 참관인만 해봐도 부정선거가 끼어들 자리가 없고, 중국을 조금만 접해 보면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는 걸 금방 느끼게 된다. 중국 음모론을 믿는 이들에게는 차라리 ‘탄핵은 외계인들의 음모’라고 하는 게 조금은 더 그럴듯하지 않겠느냐고 조언해 주고 싶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2030 남성, 북한보다 중국이 더 두려워” 영국 BBC가 주목한 ‘탄핵 반대 청년’

    “2030 남성, 북한보다 중국이 더 두려워” 영국 BBC가 주목한 ‘탄핵 반대 청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탄핵 촉구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곳곳에서 충돌하는 가운데, 영국 BBC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를 조명했다. BBC는 집회에 2030세대들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북한이 남한을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려 한다는 음모론이 중장년 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세 약대생…직장 뛰쳐나온 40대BBC는 20일(현지시간) “우리는 김정은과 손잡게 될 것 - 음모론이 한국을 사로잡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보도했다. BBC는 “6·25 전쟁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는 한국의 노년층은 북한을 두려워하고 경멸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쿠데타가 실패한 지 2개월여가 지난 지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반공 열풍’이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22세 여성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약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는 이 여성은 “윤 대통령이 탄핵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북한 김정은과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BC는 “윤 대통령의 가장 광적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남한 공산화’ 이론”이라고 부연했다. BBC는 이날 시위에 나선 청년층의 인터뷰를 전했다. 헌재 앞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직장에서 뛰쳐나왔다는 40대 직장인은 “이것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간의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30대 남성은 “윤 대통령을 빨리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북한 간첩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먹고 살기 어려운 2030男, ‘혐중 정서’ 빠져”BBC는 “북한이나 공산주의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일부 사람들조차도 이제 민주주의 체제가 좌파 독재로 바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윤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빼앗을 수밖에 없었다고 이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BC는 1960~70년대 남파 간첩,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덧씌워진 ‘종북’ 프레임 등 중장년층 사이에 뿌리깊은 ‘반공’ 사상이 자리잡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체제 위협은 사실상 사라졌는데도, 윤 대통령은 “중국이 선거에 개입했다”, “종북 세력이 국회를 장악했다” 등의 주장으로 체제 위협이라는 이같은 국민들의 두려움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음모론은 일부 극단적인 보수 단체들이 주장한 것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57세 남성은 “처음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비상계엄이 눈을 뜨게 했다”고 BBC에 말했다. 한 40대 여성은 “이전에는 중국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계엄령 이후 사실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2030세대에게 ‘중국의 선거 개입’으로 촉발된 혐중 정서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BBC는 “북한으로부터 실질적인 위협을 경험한 적이 없는 이들에게 중국은 더 믿을 만한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나간다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중국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취업과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가 중국에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BBC에 “공산주의가 두려움과 증오를 불러들이는 편리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극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증폭되고 있다”고 짚었다.
  • 홍준표 “통합만이 나라 혼란 극복할 시대정신”

    홍준표 “통합만이 나라 혼란 극복할 시대정신”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정치권을 향해 “통합만이 시대정신이고 통합만이 나라의 혼란을 극복하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그걸 주선해 줄 나라의 원로는 보이지 않고, 헌법재판소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지만, 참 암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002년 노무현 정권 이후 대한민국은 보수·진보, 우파·좌파로 갈라져 갈등과 분열, 반목과 질시로 20여 년을 보냈다”며 “그 결과 진영대결이 심화해 그 극한점에서 충돌한 것이 비상계엄 사태”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이어진 정국 난맥상을 풀어가기 위해선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대화와 타협, 소통이 긴요하다”며 “그런데, 지금 양 진영은 서로 대화와 타협 없이 마주 보고 달리는 폭주 기관차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 “머스크 똑똑” “트럼프 사랑해” 언론서 브로맨스 과시

    “머스크 똑똑” “트럼프 사랑해” 언론서 브로맨스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업무 중 이해충돌이 생길 경우 업무에서 배제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머스크도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머스크와의 폭스뉴스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뷰는 보수 성향 언론인 숀 해너티가 진행했고, 지난주 백악관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서로를 치켜세우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람(머스크)은 아주 똑똑하고 훌륭하다. 과학적 상상력도 뛰어나다”며 “머스크는 정말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나는 대통령을 사랑한다”며 “그는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았지만 비열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는 “현실에선 좌파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다”며 “대선 한두 달 전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말했는데, 사람들이 마치 경동맥에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광견병이 들어간 다트를 맞은 것처럼 반응하더라”고 비꼬기도 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 전부터 그를 지지했다고 고백했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 지출 삭감 규모에 대한 질문에 “전반적인 목표는 적자에서 1조 달러(약 1439조원)를 빼내는 것”이라며 “국가도 과소비하면 파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누구도 써보지 못한 돈을 썼다. 그들은 9조 달러를 창밖으로 던져버렸고, 이 돈을 ‘그린 뉴스캠’(친환경 사기)에 썼다”며 인플레이션의 책임을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돌렸다.
  • 이재명 “민주당 정체성 안 바뀌었다…선거법 2심 낙관”

    이재명 “민주당 정체성 안 바뀌었다…선거법 2심 낙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 됐다며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관해 “지금 상태로 민주당의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위기의 한국사회,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가 자기는 원래 자리에 있었는데 세상이 바뀌어서 원래 좌파였는데 중도가 됐다고 했는데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우리나라에 진짜 보수라는 게 있느냐”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위헌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을 비호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오른쪽이 다 비어있는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의 역할도 우리 몫이 돼야 하지 않겠나. 실제로 그 역할을 상당 정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상속세 개정을 주장하며 ‘우클릭’ 논란을 확대시킨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문제 삼은 소득세에 대해 “내리자고 한 게 아니라 검토하자고 했다”며 “연간 12조원의 세금이 줄어 재정 문제가 생긴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래서 (내리자고) 말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개헌 필요성에 대해 “지금은 내란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개헌을 이야기하면 블랙홀이 된다”며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보수세력)이 좋아하고 헌정 질서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유죄를 받았는데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과 함께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다. 이 대표는 ‘대선 전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2심이 대선 출마에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이야기로 온갖 억측을 다 할 거라서 말하기 부적절할 것 같다”면서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언론의 자유에 대해 “자유는 보장돼야 하는데 방종까지 보호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런 악의적 프레임에는 다 이유가 있던 모양”이라며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판했다. 지난해 8월 28일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대통령실을 미국,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한국, 자신을 북한에 비유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특정 언론을 겨냥해 비판하면서 편향성을 드러낸 게 아니냐며 논란이 발생하자 이 대표 측은 계정 관리자의 실수라며 1시간 만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은) 내 뜻에는 부합했지만 (실무진이) 별로 좋지 않다고 내리자고 했다”며 “팩트(사실) 왜곡이다. (그 방송은) 악의적인 것들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적대적 언론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건 과도한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 ‘나랑 내기할래?’…이승환, ‘美사진 합성’ 의혹 제기 유튜버에 “캐삭빵” 맞받았다

    ‘나랑 내기할래?’…이승환, ‘美사진 합성’ 의혹 제기 유튜버에 “캐삭빵” 맞받았다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미국 입국에 의혹을 제기한 한 극우 성향 외국인 유튜버의 내기 제안에 맞대응했다. 이승환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미 중앙정보국(CIA) 신고 운운했던 유튜버네요. 받을게요. 그 제안”이라며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제목의 유튜버 A씨의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A씨는 이 영상에서 최근 조카 결혼식 참석차 미국에 다녀왔다는 이승환의 사진이 ‘합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한국 우파들이 반미 성향 인사들을 CIA에 신고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먹혀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승환씨가 좌파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려고 인증샷을 올린 걸까? 아니면 한국 우파들과의 기싸움?”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내기’를 하자며 “조카 결혼식에 진짜 갔다면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나 가족들이랑 찍은 사진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승환은 “이제 누군가는 이 거짓들의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A씨를 향해 “제 제안은 당신이 영원히 유튜브를 하지 않는 거다. 당신이 원하는 제안을 얘기해주길 바란다. 돈이든 뭐든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지성의 반사회적 가짜뉴스, 지긋지긋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A씨가 제기하는 음모는 ‘이승환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는데도, 입국한 것처럼 합성사진을 올린다’이다. 그럼 쟁점은 간단하다. 제 미국 입출국 여부다”라면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서 발급하는 미국 입출국 기록인 ‘i-94’와 한국 출입국·외국인 청에서 발급하는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이 이 내용을 입증하는 양 국가의 가장 공식적인 문서”라고 했다. 이어 “두 문서를 통해 제 미국 입출국 사실이 인정되면 당신이 지는 거고, 인정이 안 되면 제가 지는 것”이라면서 “두 문서도 못 믿는다 하실 수 있겠죠. 제가 이 서류들을 조작할 거라고 의심된다면 내란옹호님들이 절 공문서변조죄로 고발하면 된다. 그럴 경우 무고죄로 고소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할 거다. 도망도 가선 안 된다”며 ‘#캐삭빵’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캐삭빵은 ‘캐릭터 삭제 빵’의 줄임말로, 온라인 게임에서 패배한 쪽이 자신의 캐릭터 또는 계정을 삭제하기로 하고 겨루는 것을 뜻한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16일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헬스장에서 ‘CIA’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CIA’, ‘HTML’ 분들과 이지 스트릿 버거 같이 먹으면서 입국 사실 여부, 합성 사진 조작 등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린 호형호제하기로 하였고 ‘CIA’ 동생은 고생한다며 쓰고 있던 본인 회사 모자를 선물로 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글은 자신을 종북·반미주의자로 CIA에 신고해 미국 입국을 막겠다는 탄핵 반대 측의 공격이 실효성 없다고 입증한 것이다.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 등을 CIA에 신고하고 인증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는데, 여기에는 이승환도 포함됐다. 종북세력 내지는 반미주의자로 몰아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CIA에 신고 당하면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게 가능하겠는가? 그쪽 주권 사항인데”라고 답했다. 미국 대사관도 “미국 비자 및 이민 사안은 미국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서 처리한다. CIA와 같은 정보기관은 미국 비자 또는 ESTA 신청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 “오세훈, 전남 담양 출신”…가짜뉴스 유포자 경찰 고소

    “오세훈, 전남 담양 출신”…가짜뉴스 유포자 경찰 고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출생지 등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모씨 등 5명을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27일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제출했다. 오 시장은 고소장에서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모씨와 방모씨가 해당 매체 사이트에 ‘전남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라는 제목으로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 등의 모욕적 표현이 담긴 기사를 게시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용인 해주 오씨 추탄공파 13대손으로 대대로 서울에서 살아왔다. 모친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오 시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태생으로 유년시절은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보내는 등 전남 담양과는 연고 자체가 없다. 오 시장은 포털 사이트 카페 등에 오 시장에 대한 허위 정보를 게시한 김모씨도 함께 고소했다. 김씨는 오 시장을 두고 “낮엔 우파, 밤엔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TBS가 김어준씨에게 수억 원의 연봉을 지급한다거나 오 시장의 반대로 TBS에서 김어준씨를 물러나게 하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포털 사이트 카페 등에 게시했다. 김씨는 해당 게시글에서 “서울시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서울시가 2023년 11월 민노총을 상대로 강북노동자복지관 민간 위탁 만료에 따른 퇴거를 요청하고 결국 명도소송에 따른 강제조정 결정에 따라 퇴거 조치한 사실과 배치된다. 서울시는 가짜뉴스들의 형식과 내용이 동일, 누군가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고소는 허위 정보가 버젓이 유통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정보와 왜곡 사례를 수집하는 즉시 추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 홍준표 “윤석열·이명박·박근혜, 당내 배신자 때문에 치욕”

    홍준표 “윤석열·이명박·박근혜, 당내 배신자 때문에 치욕”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세 분은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당하는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한마음으로 당이 움직였으면 그런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건데, 더 이상 당내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내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또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 중 전·노(전두환·노태우)는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였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회동은 홍 시장이 만남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세력화에 나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홍준표, MB와 회동…“오랜 인연, 새해 인사·덕담 나눠”

    홍준표, MB와 회동…“오랜 인연, 새해 인사·덕담 나눠”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40분가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라 신년 인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수 결집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 시장은 “친이계는 아니지만 친이계보다 인간적으로 이 전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호형호제하던 사이로도 유명하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 시장과 수시로 독대했다. 2011년 7월 새 지도부 초청 청와대 만찬 직후 두 사람은 독대했고, 주요국 순방을 마친 다음 날에도 이 전 대통령은 홍 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홍 시장은 2018년 7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면담을 신청해 50여분가량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회동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이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절차를 윤석열 대통령도 밟고 있다. 세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마음으로 당이 움직였으면 그런 치욕은 당하지 않았을 건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며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