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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 지시…‘다이빙벨’ 때문?

    김기춘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 지시…‘다이빙벨’ 때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액 삭감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7일 SBS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 ‘다이빙벨’이 상영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전액을 삭감하라”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가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영화제 예산을 담당하던 영화진흥위원회에 김 실장의 지시를 전달했고, 영진위는 격론 끝에 부분삭감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김 실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재차 예산 전액 삭감을 지시했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제외한 5개 영화제에 대한 지원금은 증가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은 2014년 14억 6000만 원에서 이듬해 8억원으로 삭감됐다. 김 전 실장이 다이빙벨을 예로 들며 “문화예술계의 좌파적 책동에 전투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수첩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특검은 예산심의 규정이 있는데도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예산 삭감을 지시한 것이 김 전 실장의 직권남용을 입증할 가장 확실한 혐의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朴대통령 늦어도 오는 2월 초순까지 대면조사 방침”

    특검 “朴대통령 늦어도 오는 2월 초순까지 대면조사 방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늦어도 2월(다음달) 초순까지는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1차 수사시한은 다음달 28일이다. 이 시한을 감안해 다음달 초에는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팀은 30일의 추가 수사 기간 연장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해야 한다. 하지만 대면조사 추진 과정과 관련해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측과 아직은 사전 조율이나 접촉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현재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또는 ‘수뢰’(뇌물수수)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제3자 뇌물제공 혐의는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행위에 대해 적용 가능하다. 수뢰 혐의의 경우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행위에 대해 처벌할 때 적용한다. 앞서 특검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뇌물을 받은 당사자로 영장에 적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실질적 이해관계’를 같이한다고 평가해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결국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지시로 최씨 일가에게 제공한 430억여원의 특혜가 최씨뿐만 아니라 최씨와 ‘경제 공동체’인 박 대통령을 향한 뇌물로 보고 박 대통령에게 단순히 제3자 뇌물공여가 아닌 뇌물수수(수뢰)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윗선도 박 대통령이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다만 특검이 실제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박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단은 사실상 없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조사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현재로선 특별히 고려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기춘, 특검 출석…“블랙리스트 지금도 모르나” 질문에 ‘묵묵부답’

    김기춘, 특검 출석…“블랙리스트 지금도 모르나” 질문에 ‘묵묵부답’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최순실을 모른다는 입장에 변함없느냐’, ‘블랙리스트를 지금도 모르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와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제외할 의도로 작성한 지원 배제자 명단을 말한다. 이 명단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해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내려가 실행됐는데, 특검은 그 과정에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을 지냈다. 특검은 이미 확보한 여타 관여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실장의 지시 여부를 확인하고, 진술 내용을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를 보거나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실장보다 30분쯤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출석하기도 했다. 오전 9시 15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철 특검보 “김기춘·조윤선 17일 오전 소환”

    이규철 특검보 “김기춘·조윤선 17일 오전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17일 오전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30분 조윤선 장관을, 10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이혹을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 업무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받아 왔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이번주 소환…구속영장 검토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이번주 소환…구속영장 검토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번 주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다. 좌파 성향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청와대 개입 여부를 파헤치는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번 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동시 소환이 아닌 개별 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 나올 가능성이 크다. 조 장관은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까지 된 상태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을 지냈다. 재임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 업무의 ‘총지휘자’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초 작성된 뒤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내려가 실행됐는데 그 배후에 김 전 실장이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조 장관에 대해선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조 장관이 지난해 9월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했음에도 그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 없다”며 거짓말한 혐의도 중대 사안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는 국가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범죄라는 특검의 기본 인식이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파악한 뒤 차후 대면조사 때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조동원 “좌파가 문화·예술계 주도” 문자

    전 靑행정관 “우파 만들려 K·미르 지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조동원(60)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문화·예술계에 ‘좌파 인사’가 많고 그들이 해당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취지의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이 문화·체육계에 우파 인사가 없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전 청와대 행정관의 진술도 나왔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 전 수석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조 전 본부장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조 전 본부장은 안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에서 “한상준(전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후보는 어렵게 찾은 우리 쪽 사람”이라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장 오명철은 이은 영화제작가협회장이 작업했다고”, “우리는 언제나 영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놀아난다. 우리는 언제나 영화와 SNS에서 밀리고 고생한다”는 내용도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에 포함됐다. 검찰은 또 이날 방모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검찰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배경에 대해 “문화·체육계에 우파가 없다고 단체를 만들라 했다”고 진술한 자료도 공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고] 통독 경제개혁 주도 로만 헤어초크 前대통령

    [부고] 통독 경제개혁 주도 로만 헤어초크 前대통령

    1990년대 통일 독일의 경제개혁을 주도한 로만 헤어초크 전 독일 연방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82세. 헤어초크 전 대통령은 1934년 4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란츠후트에서 태어나 뮌헨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다. 1983년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 판사를 역임했으며, 1987년부터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헌법재판소 소장을 지냈다.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출신인 헤어초크는 1990년 독일 통일을 주도한 같은 당 헬무트 콜 전 총리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연립정부를 이끌던 시기인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명목상의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종종 아시아의 활력과 독일의 경기 침체를 비교하면서 독일의 관료주의와 규제, 변화에 대한 거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당시 독일은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경직된 가운데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일인 1월 27일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희생자 추모일로 지정하도록 하고, 나치 점령으로 고통받은 이웃 국가에도 용서를 구하는 등 홀로코스트 역사를 기억할 것을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체부가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순실에게 보고”

    “문체부가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순실에게 보고”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문화계 인사의 성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건이 최씨에게 보고됐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10일 JTBC는 2015년 3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작성된 문건을 보도했다. 장애인 연극단체 다빈나오의 대표가 세월호 관련 리트윗을 하고 야당 정치인을 팔로잉 한다고 적혀있다. 이 문건의 작성자는 문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인 최모씨로 알려졌다. 최 보좌관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을 고영태 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문건을 받은 고씨 측은 최순실 씨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요약 정리를 했다. 요약한 내용에는 극단 대표가 좌파 유인물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원금을 받았다고 돼 있다. 옆에는 ‘조치 통보’라고 써 있다. 실제 해당 단체는 2016년 문체부 지원 사원에서 탈락했다. 고영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최씨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보고해…‘적군 리스트’도 있어

    김기춘,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보고해…‘적군 리스트’도 있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해 만든 뒤 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군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블랙리스트와는 별개로 박 대통령이나 정부 비판 인사들을 따로 관리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도 새로이 밝혀졌다. 이들 리스트는 모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시절 정무수석실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진보성향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외에도 박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문화계 인사 명단인 이른바 ‘적군 리스트’를 별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9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여당 성향 인사라도 박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을 문제 삼을 경우 이 리스트에 올랐다고 한다. 2013년 8월 취임한 김 실장은 ‘좌파척결’과 ‘보수가치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을 끊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2014년 초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전달됐고, 위원회는 ‘문화예술진흥기금 개선방안’을 만들어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지원을 끊기 위해 나섰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를 비롯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이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과 실행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이 문체부를 통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김 전 실장에게 보고된 다음 박 대통령에게 전달된 사실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 등을 소환해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며,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르투갈 민주화 아버지’ 떠났다

    ‘포르투갈 민주화 아버지’ 떠났다

    살라자르 독재 저항·투옥 겪어 ‘카네이션 혁명’ 뒤 총선서 승리 “살아갈 의지·호기심 넘쳐” 자평 포르투갈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던 마리우 수아레스 전 포르투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수아레스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를 받아온 리스본의 병원 대변인은 “수아레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옮겨진 뒤 혼수상태에 빠져 회복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병원은 수아레스 전 대통령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 가족들은 수아레스 전 대통령이 2013년 이후 계속 병치레를 해 왔다고 소개했다. 1924년 12월 수도 리스본에서 태어난 수아레스 전 대통령은 독재자 안토니우 드올리베이라 살라자르에게 저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사회주의자로 그 역시 대학 시절부터 살라자르 독재 반대 운동을 하며 12차례 투옥 생활을 했다. 그는 이른바 ‘카네이션 혁명’이 발생한 1974년 이후 포르투갈 최초로 민주적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사회당을 이끌고 승리해 총리를 맡았다. 1974년 좌파 청년 장교가 주도해 일으킨 카네이션 혁명은 48년간 장기 집권한 살라자르 정권에 대항해 일으킨 무혈혁명을 말한다. 당시 혁명 소식을 들은 시민이 혁명군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지지 의사를 표시한 데서 비롯됐다. 카네이션 혁명 후 1976~1978년 총리를 맡은 그는 1986~1996년 10년간 대통령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주도한 그는 2011년 유로존 위기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긴축정책을 강요하자 EU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간애를 믿으며 스스로에 대해 살아갈 의지가 충만하고 엄청난 호기심에 대한 의욕이 넘친다고 스스로 설명해 왔다. 포르투갈 정부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장례식은 10일 국장으로 치러진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인명진 “사퇴 않고 인적 쇄신” 서청원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

    인명진 “사퇴 않고 인적 쇄신” 서청원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 간 인적 청산 ‘치킨게임’이 결말을 맺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인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청산’과 당 쇄신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은 일단 일축한 뒤 인적 쇄신에 실패하면 거취 문제를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친박 핵심 인사들을 향해 “6일까지 당을 떠나지 않으면 8일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인 위원장은 “패권적 패거리 정치의 음습한 관행에서 탈출해야 한다. 더이상 거대한 쇄신의 바람에 맞서지 말고 애당심·애국심을 발휘해 달라. 개인적·계파적 이해관계에 매이지 말고 인적 쇄신에 동참해 달라”면서 “현재 99명의 의원 가운데 68명이 인적 쇄신에 동참했지만 미흡하다”며 친박 핵심들에게 탈당을 압박했다. 인 위원장은 “이제 우리 당에는 ‘친국민파’만 있다”면서 “오는 11일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얘기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형, 청년, 농민, 비정규직 등을 대상으로 추첨·공모해 국민 중심의 비대위를 구성하려 한다”는 방침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 6일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상임전국위는 될 때까지 계속 열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 위원장이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를 활용하려는 꼼수를 벌이려 한다”면서 “인 위원장을 지지한다는 68명의 이름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탈당 강요는 정당법 54조에 위배되는 중대 범죄행위이며 민주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무식한 짓”이라면서 “곧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은 발톱을 숨기고 개혁이란 이름으로 좌파정당으로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식 통치방식”이라고 힐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겨눈 특검…8일 김종덕·김상률 소환(종합)

    ‘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겨눈 특검…8일 김종덕·김상률 소환(종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윗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7일 오후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오는 8일 오전 10시에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 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그간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리스트 존재를 아느냐’는 의원 질의에 “언론에 많이 나와 뭘 얘기하는지는 알지만 제가 본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위증 혐의로 고발을 요청했다. 김상률 전 수석은 2014년 12월부터 작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문체부 업무를 관장하는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특검은 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리스트를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의 특수한 관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차씨의 대학원 은사이며,김 전 수석은 차씨 외삼촌이다.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조윤선(50)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검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박사모 “좌파에 당했다” 구매운동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박사모 “좌파에 당했다” 구매운동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천호식품 구매운동에 나섰다. 4일 박사모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 ‘천호식품은 좌파에게 당한 케이스’ 라는 제목과 함께 “불매운동 조짐이 보인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게시자는 “사과문 내용에도 홍삼농축액 공급업체의 문제라고 버젓이 나와있는데도 편향적 언론들은 마치 천호식품이 직접 가짜 농축액을 제조해 유통한 양 범죄피의자를 교묘하게 바꿔치기해 또 다른 마녀사냥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사실을 바로 인지하고 공식사과 하고 전량 회수·파기를 결정한 건 오히려 기업으로써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요?”라며 “얼마 전 천호식품이 태극기 개념발언을 해서 이슈가 됐을 때 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만간 보복공격이 들어가겠구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역시나 좌파들은 여지가 없더군요. 우린 이렇게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니 어느 우파 개념시민이 우파 개념기업이 감히 소리를 낼 수 있겠습니까?”라며 “저런 무리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게 웃기지 않습니까? 앞으로 인삼·홍삼 제품은 천호식품꺼만 애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회원들은 “촛불들이 불매운동 하려한다. 좌파 비방글 올렸던 천호식품 회장이 지금 검찰의 보복을 당하고 있다”며 호응했다. 건강제품 유통업체인 천호식품은 가짜 홍삼액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했다가 지난 3일 사과문을 냈다. 천호식품은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 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청원 “인명진이 폭군” 날 세워

    “인명진이 의원 노예취급... 성직자 아닌 거짓말쟁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받는 서청원 의원은 4일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서 의원을 향해 “악성종양”이라며 탈당을 압박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불법적 당 운영의 사례로 “비대위를 구성해 합법적인 절차를 밟기보다 자신의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보다 큰 특권의식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면서 “당을 개혁하러 왔느냐, 아니면 당을 파산시키러 왔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인적청산은 하지 않기로 했던 인 위원장과의 약속을 공개하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불을 끄겠다고 해서 모셔 왔더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라면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오만한 행태를 보인 적은 없었으며, 폭군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개혁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인지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희생양으로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정통 보수당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은 비정상적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 돼야한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7. 내 연애, 누구에게까지 공개할 것인가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7. 내 연애, 누구에게까지 공개할 것인가

    연애랄 수도 없게 짧게 만났던 이는 사귄지 하루 만에 내게 말했다. “친구들한텐 (연애한다고) 말했어? 회사에는? 부모님한테는 언제 말해?” 그리고 자신은 페이스북에 떡 하니 띄웠다. ‘연애중’을. “태그하고 싶었는데, 자기가 싫어할 것 같아서…” 약 40여개의 ‘좋아요’ 속에는 그와 똑 닮은 중년 남성도 있었다. 연애 사흘째였나, 그는 말했다. “밥상머리에서 아버지가 자기에 대해 물어보시더라구.” “아, 그래…” 항상 애매한 내 입꼬리는 그 순간, 그 어느 때보다도 애매했다. # 내 연애의 공개 범위, 어디까지? ‘사회인’이 되어 연애 여부는 ‘있어도 없는 척, 없어도 있는 척’이 미덕이 되었다. 비슷한 것으로는 “묻기 전까지 대답하지 않는다” 정도가 있다. 연애를 하거나 거둘 시 알려야 할 사람의 층위가 너무도 복잡한 까닭이다. 지인들에게 ‘연애를 하게 되면 친구·회사·가족 등 카테고리에서 어느 선까지 알릴 것인가’라고 물었다. 나의 범주보다 더 좁게 ‘친한 친구에게까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식도사랑도망했어요(31·남)는 보다 구체적이다. “축의금 30만원 이상 할 정도의 친밀도까지만”이라는 것. “나는 그냥 나만 알고 싶은데… 뭐랄까, 남들이 다 아는 괜찮은 여자보단 나만 아는 괜찮은 여자가 더 좋아서, 그걸 굳이 주변에 자랑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컵라면은이제그만(30·여)은 ‘한 달 법칙’을 주창했다. “이 마음이 평탄하게 깊어질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건지 나도 잘 모르잖아? 나는 한 달은 만나야 일정 궤도에 오르더라구. 한 달은 지나야 주위에 알릴 수 있는 요건이 완성된거야.” 그러나 직장 생활 3년차인 컵그만도 이제는 바뀌었다. “요새는 두 달로 늘려야 하나 고민 중이야. 한 달 반에서 헤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일 때문에 주말 밖에 못 보니까 한 달 가지고는 너무 아니더라고~”라고 했다. 회사 사람들에게는 역시 ‘철통방어’다. 수지좌파(31·남)는 “회사 사람들에겐 사생활을 많이 공유하고 싶지는 않고... 괜히 일 실수하거나 정신 나가면 연애하느라 그러냐며 엮이는 것도 별로”라고 했다. 또추워여(30·여)는 뇌까렸다. “뭘 그리 지네들이 인생 선배라고 조언을 하시는지.” 회사 사람들은 여지없이 이러쿵 저러쿵 내 연애에 훈수를 두거나, 쓸데없이 기억력이 좋을 때가 많다. 제일 어려운 건 역시나 부모님이다. 슬기슬기사람(31·남)은 “부모님께야말로 연애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라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이라는 것. 슬사람은 “부모님도 알고 부모님이 내가 연애하는 걸 안다는 걸 나도 알지만 공식적으로 인정 안 한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상대에 대한 호구조사를 한다거나, 나의 귀가시간을 챙긴다거나, 그래서 결혼할 만한 사람인지 묻는 게 부담스럽다는 것. 슬사람은 중얼거렸다. “내가 무슨 핵 보유국도 아니고…” 그러나 ‘비공개 연애’에 데여 본 사람은 또 생각이 다르다. 나주혁신도시홍보왕(32·여)은 “대체 뭐가 안 떳떳하길래, 나는 일단 보험이고 더 조건 좋은 여자 소개 맘 놓고 받겠다는 심보 아냐 그거”라고 일갈했다. 홍보왕은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에 안 걸어 놓는 것도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진짜 지고지순한 애들은 다 걸어놔. 뭐가 안 떳떳해서!” 결국 나와의 연애를 공개하지 않는 상대에게 오는 서운함은 솔로 행세 = 다른 사람과의 연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에서 시작해 ‘나랑 결혼까지는 생각 안 하는 건가???’로 발전해 계속 울컥울컥 모가지에 걸리다가 결국엔 ‘내가 엔조이인가?????’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 좋아하면 마음이 열리고~ 그를 자랑도 하고 싶어지지만… 사실 나는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었다. 지난한 경험치로 봐서 썩 내키진 않았지만. 공개를 하는 게 그의 사랑이라면 그 방식에 따르고 싶었기 때문. 그가 그것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게 싫었다. 감히 페이스북에 ‘연애중’은 못 띄웠지만 살포시 부모님께는 말씀드렸고, 여지없이 부모님은 호구조사를 시작했다. 좋아하면 마음이 열리고~ 지갑이 열리고~ 주변 사람들한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싶고~ 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나와는 다른 그를 이해해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저것도 ‘괜찮아, 사랑이야’다. 결국 공개를 바라는 나(또는 그)와 공개를 바라지 않는 그(또는 나) 사이에 서로 접점을 맞추는 것, 배려를 하는 게 중요한거다. 물론 나와 다른 그를 끝내 참을 수 없으면, 헤어지는 것도 답이다. 결론은, 사랑한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안되면, 말구요. 덧붙임: 아무도 모르셨겠지만, 지난주 한 주는 본의 아니게 휴재를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무욕한 상태가 와서요. (먼지웅님은 아닙니다만.) 정유년에는 새 마음 새 뜻으로 더욱 부지런해지겠습니다, 아멘.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jtbc 신년토론’ 전원책, 태도 논란…“손석희 말도 안 들어”

    ‘jtbc 신년토론’ 전원책, 태도 논란…“손석희 말도 안 들어”

    ‘JTBC 신년토론’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토론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발언시간을 초과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2일 밤 방송된 ‘JTBC 신년토론’에서는 보수신당 유승민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 등이 참석해 2017년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시종일관 “말도 안되는 소리 마라”, “그런 소리하면 안된다”라는 등 이재명 성남시장의 말을 끊었다. 더불어 유승민 의원에게는 “좌파적 사고에 젖어있는 것 같다”는 등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손석희 앵커는 발언 시간을 초과한 전원책 변호사를 몇 번씩 만류하고 나섰다. 손 앵커는 수 차례에 걸쳐 “전 변호사님”을 부르며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전원책은 계속해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썰전’에 함께 출연 중인 유시민 작가 또한 그에게 쓴소리를 했다. 유 작가는 “그렇게 하면 보수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오해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썰전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받아쳤고 유 작가는 “썰전은 녹화지만 지금은 생방송”이라고 상기시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SNS와 ‘썰전’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며 ‘썰전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휘문고 “보수단체 집회서 “박근혜는 무죄” 외친 학생 본교 학생 아냐”

    휘문고 “보수단체 집회서 “박근혜는 무죄” 외친 학생 본교 학생 아냐”

    지난달 31일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연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한 고교생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 학생은 현 탄핵 정국에 대해 “좌파들이 마녀 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학교 교육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라고도 말한 이 학생의 발언 장면은 ‘휘문고 학생의 애국 시국발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이 학생이 다닌다고 알려진 휘문고는 해당 학생은 본교 학생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다. 2일 휘문고 홈페이지를 보면 학교 측은 ‘큰 사람이 되자’라는 제목과 함께 ‘2016년 12월 3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모군은 본교 학생이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휘문고에 다니고 있다고 알려진 김군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가 주축을 이룬 탄기국이 주최한 집회 자유발언대에서 JTBC와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맹비판하자 휘문고에 각종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논란이 된 학생의 발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 (출처 : 유튜브 동영상)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북아 불확실의 해-세계 석학들에 길을 묻다] “中, 사드 민감하지만 보복 일시적… 북핵 매개로 美·中 협력 이끌어야”

    [동북아 불확실의 해-세계 석학들에 길을 묻다] “中, 사드 민감하지만 보복 일시적… 북핵 매개로 美·中 협력 이끌어야”

    정유년 새해에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고 중국에서는 제19차 당대회를 계기로 지도부 내 권력투쟁이 격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프랑스의 대선과 독일의 총선도 있어 주요 국가의 리더십 교체 가능성이 높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권위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가 푸틴과 신밀월관계를 구축하면서 중국과는 신냉전의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각국의 다양한 석학들을 만나 새해에 펼쳐질 새로운 국제 질서의 흐름 등에 대해 시리즈로 짚어 본다. 중국의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베이징이공대 후싱더우(胡星斗·55) 교수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면 중·미 간 충돌이 번번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협력을 현명하게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의 미래에 대해 그는 “법치를 통해 민주주의 요소를 점차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으며 한국의 촛불집회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은 “한국 시민이 이뤄 낸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후 교수와의 일문일답.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사드는 아주 민감한 문제다. 그러나 중국의 보복은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조치에 머물 것이다. 심지어 시늉만 하고 끝낼 수도 있다. 장기적 마찰은 양쪽 모두에게 해를 끼칠 뿐이다. 중요한 것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면 사드 문제는 저절로 풀린다는 사실이다. →한국에 사드가 실제로 배치되면 중국이 더 큰 보복을 하지 않을까. -중국은 새해에는 한국 사드에만 매달릴 겨를이 없을 것이다.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이 중국을 더 압박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필리핀에도 사드와 비슷한 무기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사한 군사 동맹체를 아시아에서 만들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공세를 막기 위해서라도 중국은 한국과 관계 개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 문제 해법은 무엇인가. -지금 단계에서는 남북이 대화를 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북한은 미국과 직접 상대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군사적 압박도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한국이 북한을 향해 무력시위를 할수록 북한 체제는 결속된다. 그러므로 한국은 당분간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현명하게 협력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중국과 미국이 동시에 강하게 압박해야 북한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 →한·중이 지금의 교착 상태를 돌파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무역 등 경제적 발전을 넘어 정치·군사·문화 분야에서도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중국과 한국 모두 저성장의 위기를 맞고 있어 상호 도움이 절실하다.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성숙시키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도 서둘러야 한다. →최근 양국 국민의 감정이 별로 좋지가 않다. -서로를 우습게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인은 중국을 여전히 낙후한 국가로 여기고 중국인은 한국을 여전히 통제 가능한 국가로 보고 있다. 이런 시각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교수께서 주장하는 ‘법치 사회주의’의 핵심 개념은 무엇인가. -이전에 ‘헌정(憲政) 사회주의’를 주창해 큰 반향을 얻었다. 그러나 중국의 위정자들은 ‘헌정’이란 개념을 불온하게 봤다. 그래서 이름을 ‘법치 사회주의’로 바꾸었다. 법치 사회주의는 말 그대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법에 의한 통치를 하면서 민주적 요소도 도입하자는 것이다. 사회 안정을 위해서라도 법치는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 →민주국가에서 말하는 법치와 어떤 차이가 있나. -민주보다는 법치를 우선 확립하고 나중에 민주를 서서히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인민은 물론 위정자도 법치의 구속을 받아야 한다. 법에 근거하지 않은 통치는 독재에 불과하다. 법치 사회주의는 좌파와 우파를 통합하는 개념이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우파는 자유, 민주, 법치, 시장, 효율을 강조하고 좌파는 사회주의와 평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법치 사회주의는 사회주의적 토대는 유지하면서 시장의 효율과 평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법치 사회주의’는 공산당 영도(독재)를 부정하는 것 아닌가. -마르크스의 관점에 따르면 모든 정당은 소멸한다. 그러나 통일성 유지가 관건인 거대한 중국은 앞으로 매우 긴 시간 동안 강력한 집권당(공산당)을 필요로 할 것이다. 강력한 권위를 가진 정당이 현대 국가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 위정자의 임의 통치는 파시즘을 부르고, 공산당의 급격한 붕괴는 국가의 혼란을 부를 것이다. 따라서 법치를 통해 정치권력과 민중의 권력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조화시켜야 한다. →당국이 싫어하는 주장을 계속하면 위험하지 않은가. -중국의 학자는 대부분 관변 학자이기 때문에 당과 국가의 방침에 반하는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학자로서 높은 지위를 추구하지 않고 금전적 이익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소신껏 발언한다. 이 정도 목소리도 흡수하지 못하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중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중국은 트럼프를 우습게 봤다. 매우 어려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트럼프는 대만을 고리로 중국에 많은 양보를 요구할 것이다. 레이건 행정부가 소련을 붕괴시켰듯이 트럼프가 중국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위대한 미국 재건’을 목표로 세계 각국의 공장을 끌어들이고 무역, 환율 분쟁을 일으켜 중국 경제를 더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트럼프의 공격에 일일이 맞대응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혁신 능력을 키워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많은 핵심기술을 미국, 유럽, 일본에 의지하고 있다. 반도체 수입에만 1조 위안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혁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언론, 인터넷,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주류 사회의 문명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 뛰어들어가 경쟁을 해야 한다. 지금처럼 외곽에만 머물면 ‘이류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중국이 미국과 같은 글로벌 리더십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보는가. -중국의 돈을 따르는 국가는 많아도 중국의 가치와 이데올로기를 인정하는 국가는 별로 없다. 중국은 소프트파워에서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고 있다. 미국과 대등한 위치가 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 →중국 경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국유기업의 독점이다. 국유기업 독점은 민영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고 있다. 산업에 들어가야 할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강력한 정부 주도의 경제도 문제다. 정부와 시장 사이의 경계를 빨리 확립해야 한다. 정부가 국유기업 경영에 골몰할 게 아니라 시장질서를 위한 법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무엇인가. -시 주석은 강력한 권위를 바탕으로 반부패 운동에 나서 인민의 지지를 얻었다. 성품이 소박하고 기층에서 일을 해봤기 때문에 인민의 고충도 잘 안다. 그러나 세계의 보편적 가치를 수용할 만큼 유연하지는 않다. →한국의 촛불집회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200만명이 참여하는 평화적인 집회를 보면서 한국 시민의 민주적 소양을 존경하게 됐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어떤 국가에서도 이루어 내지 못한 민주혁명을 한국 시민들은 해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외치는 한국인들의 수준 높은 민주의식은 중국으로 하여금 큰 반성을 하게 한다.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어떻게 보나. -민주적 진보의 대사건이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 탄핵으로 끝나지 않고 헌법재판소가 다시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심판 기간이 최대 6개월이란 점도 의아하다. 대통령 공백이 길어질수록 위기가 커질 수도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후싱더우 베이징이공대 교수는 베이징이공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중국의 대표적인 개혁파 지식인이다. 중국 장시성 출신으로 화중과기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이징, 칭화, 인민, 난카이 등 유명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중국 문제학’ 등의 저서가 있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중국 정부를 비판할 때 늘 자문을 구하는 교수이기도 하다. 당과 국가의 정책은 물론 시진핑 주석 등 통치자도 서슴지 않고 비판해 당국에선 요주의 인물로 관찰하고 있다.
  • [전문] 朴대통령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 문답

    [전문] 朴대통령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 문답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아래는 문답 내용 전문.  ▲ 박 대통령 : 즐겁게 드셨어요? - 기자들 : 예. ▲ 박 대통령 : 우리 각 언론사에서 오신 분들이지만 암만해도 이쪽에 오시게 되면 소식도 더 많이 들으시고 이해를 더 하실 수도 있게 돼서 한 식구같이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이 터지고 나서 여러분들이 참 많이 힘들어 하시고, 또 걱정도 많이 해 주시고 그런다는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저로 인해서 여러분들이 힘들게 지금 지내시게 돼서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국민들께도 계속 미안하고, 그런 생각으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저를 이렇게 도와줬던 분들이 사실은 뭐 이렇게 뇌물이나 이상한 것 뒤로 받고 그런 것은 하나도 없고, 그저 맡은 일 열심히 한다고 죽 그동안 해 온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 또 그렇게 믿고 있는데, 실지 또 빤해요. 열심히 일하고, 휴일도 없이 일하고, 그렇다고 뒤로 무슨 이상한 것 받고 그런 것은 없는 분들인데도 어떻게 이런 데 이렇게 말려 가지고 여러 가지 고초를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많이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요즘은 미소 지을 일조차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또 기업인들 생각하면 또 거기도 미안한 마음이 많아요. 왜냐하면 정부가 원래 공약사항도 문화융성 또 그런 것을 만들어서 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같이 이렇게 해서 문화융성이라든가 창조경제라든가 그것을 정부 시책으로 잘 펴 보자, 그리고 또 특히 그런 문화 쪽이나 창업할 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지원을 하면 워낙 우리나라 그런 문화적인 역량이나 소질이 뛰어나니까 확 그냥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고, 그럼으로써 한류도 더 힘을 받고 수 있고, 또 정부 시책도 관에서만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이 합쳐짐으로써 지금 시대에는 더 창의성으로 나갈 수 있고, 그렇게 하다 보면 국가브랜드도 높아지고, 그렇게 하다 보면 그런 국가브랜드를 가지고 또 기업도 더 그 나라에서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의 공감을 해 가지고 참여를 하고, 동참을 그 분들이 해 준 것인데, 압수수색까지 받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을 보면서 정말 그것도 제가 굉장히 미안스럽고, 그래서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하루 빨리 지금 여러 가지 나라 안팎으로 변화도 빠르고 어려움도 많은데 하루 속히 정상을 찾고 안정을 되찾음으로써 나라가 이렇게 발전의 탄력을 받아 나가기를 그렇게 매일 기원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인사가 늦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도 새해 이렇게 힘든 시간 보내지 않으시고 모든 것이 잘 정상으로 바로잡혀서 복 된 새해가 되시고, 또 보람 있는 그런 2017년 붉은 닭의 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또 가정도 모두 더욱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기 출입하시는 분들은 더 다른 분들보다 잘 아시니까, 정확하게 아시기도 하고 얘기도 더 많이 들으시고 이해하시는 입장에서 모든 것을 정확하게 판단을 하고 계시리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뭐랄까, 보도라든가 소문, 얘기, 어디 방송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나 많은 왜곡, 오보, 거기에다 허위가 그냥 남발이 되고 그래 갖고 종을 잡을 수가 없게, 어디서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또 보면 ‘그것도 사실이 아니었어’, 조금 있다 보면 ‘아니 그것도 사실이 아니었어’ 이런 식으로 가서 홍보실에서 이렇게 하다가는 한도 끝도 없겠다고 그래 갖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보 바로 잡습니다 해 갖고 했는데 그것도 다 못 잡고, 지금 있는 것만 해도 수십 개이고, 아마 다 합하면 셀 수 없이 많을 겁니다. 그게 굉장히 혼란을 주면서 또 오해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왜곡된 것이 나오면 그걸 또 사실이라고 만들어 갖고 그걸 바탕으로 또 오보가 재생산되니까 이것은 한도 끝도 없는 그런 일이 벌어져서 참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고 그런 심정입니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이번에 소추 그것도 됐고, 또 특검에도 대상이 된 세월호 문제인데, 그것도 그동안에 처음에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누가 들어도 얼굴 붉어질, 어떻게 보면 나라로서도 ‘대한민국이 그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근데 그게 사실 같이 또 한 몇 달을 기정사실 같이, 아니 어떻게 밀회를 하겠습니까? 그게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일이고. 그게 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더니만 그 다음에는 그 시간 동안 굿을 했다고 또 한참, 또 그게 기정사실로, 그래서 참 너무 너무 어이가 없었고. 그 다음에는 수술을 했다고 그래 갖고 한참 지금 되고. 그래서 이건 하다가 또 아니면 말고, 하다가 아니면 말고, 끝도 없어요. 그래서 청와대 게시판인가, 거기 사이트 홈페이지에다 ‘이것이 팩트다’ 해 갖고 사실은 대통령이 이때 여기를 갔고, 이때 여기 가서 누구 만났고, 다 발표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아가면서. 그날은 마침 일정이 없어서 제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제가 가족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는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다 되어 있고, 또 필요하면 손님도 만나고, 또 접견도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위민관에서 할 수도 있고, 본관에서 할 수도 있고, 또 그렇게 좀 일정이 특별하게 없으면 제가 그동안 조금 밀렸던, 막 바쁜 일을 하다 보면 계속 쌓입니다. 보고서라든가 결정해야 될 것, 그러니까 제가 그런 것을 그런 날은 계속 챙겨요. 그래서 저녁때 되면 오히려 더 피곤해져요. 왜냐하면 저는 한번 몰두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챙기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 지나고, 저녁때가 되면 더 허리도 아프고 막 어깨도 아프고 그럴 정도로 챙기고. 또 토요일, 일요일 어떤 때는 밀렸던 것을 하지 않으면, 자꾸 밀리면 한도 없기 때문에 대개 휴일도 그렇게 보내는 때가 많은데, 그날은 마침 일정이 비었기 때문에 그것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보고가 와서, 제가 무슨 재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빨리 필요하면 특공대도 보내고, 모든 것을 다 동원해 가지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하라” 이렇게 해 가면서 보고받으면서 이렇게 하루 종일 보냈어요. 그날 참 안타까웠던 일 중의 하나가 ‘전원이 구조됐다’ 하는 오보가 있었어요. 그래 갖고 막 걱정하면서 해경한테 챙기고 이렇게 하다가, 그러면서도 저는 여러 수석실로부터 보고도 받고 일 볼 것은 보고했는데, 전원이 구조됐다 그래 갖고 너무 기뻐서, 아주 그냥 마음이 아주 안심이 되고, 이렇게 잘 될 수가 있나, 너무 걱정을 했는데, 그러고 있었는데 또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그게 오보였다 그래 갖고 너무 놀랐어요. 내가 중대본에라도 빨리 가서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그걸 해야 되겠다 해 가지고 가려고 그러니까 경호실에서는 제가 어디 간다고 그러면 확 가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경호하는 데는 요만한 필수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마음대로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또 중대본에도 조금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하여튼 그쪽도 무슨 상황이 생겨서 그렇게 해서 확 떠나지를 못했어요. 그 시간 준비가 다 됐다 할 때 그대로 그냥 달려갔는데. 그러니까 아침부터 중대본에 가서 또 회의하고 이런 모든 것이 대통령으로서 나름대로는, 물론 현장에서 챙겨야 될 것이 있고, 또 거기 119도 있고 다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서 제일 잘 알아서 하겠죠, 해경이. 그러나 대통령으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지원도 지원할 것이 있으면 하라”, 또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해 달라” 이런 식으로 제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 그런 식으로 나가니까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 말도 못해요. 그래서 이번에 헌재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자세한, 상세한 내용을 제출해 달라 그래서 우리 대통령변호인단에서 그걸 다 정리를 자세히 하고, 또 추가할 것이 있으면 하고 지금 만들고 있어요. 그것을 제출을 하면 또 헌재에서 재판을 하게 될 텐데, 이번만큼은 그런 허위가 완전히 좀 거둬졌으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좀 드시고…. - 기자 : 지금 검찰하고 특검도, 저희가 괴로워하는 이유가 여론에 의해서 굉장히 괴롭거든요. 검찰과 특검도 지금 보면 여론을 많이 의식하는 진행방향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모라는 데 초점을 맞춰가지고 가는 것 같은데 검찰에서는 예를 들어서 최순실씨가 초등학교 동창, 정유라 동창의 학부모한테 돈을 받고 뇌물을 받고 대통령님을 꾀었든지 뭘 했든지 간에 지원을 하게 만들어서 공모관계로 가는, 특검에서는 삼성, 승마지원 한 것 가지고 대통령님 공모고 제3차 이렇게 맞춰가는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얘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 박 대통령 : 기자회견은 아니고요. - 기자 : 첫 번째는 조금 많이 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 말씀을 많이 하셔서, 첫 번째는 소회를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탄핵 된 이후, 집무정지 된 이후 현 상황에 대한 소회가 어떠신지, 그리고 정치권 국회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고요. 두 번째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것은 또 다른 기자들이 질문할 것으로 믿고, 일단 검찰의 수사 내용이 사상누각이다 이것이 청와대와 변호인단의 입장인데요, 같은 생각이신지 여쭤보고 싶고요. 그다음에 세월호 7시간 관련해서 방금 죽 설명해 주셨는데, 첫 번째 그때 본관으로 오전에 이동을 왜 안 하셨는지, 그리고 또 많이 의혹이 제기된 것이 미용시술이 있었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안 하셨었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한 점이거든요. 세 가지인데, 많기는 하지만 답변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 박 대통령 : 그때도 이렇게 설명을 했지 않았어요. 청와대에서 나름대로 했는데, 그것을 그냥 어떻게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고, 계속 그냥 그때 무슨 일이 있었다 하는 것으로 계속 나아가니까 이게 설명하고 그런 것이 하나도 의미가 없이 된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 갖고 나중에 법원에서까지 그 문제가 돼 가지고 판결할 때 이것은 소위 7시간이라고 해서 한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하고 판결도 났고 그래서 아 정리가 되나보다. 법원에서 그런걸 함부로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다 자료를 가지고 하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 또 시작이 된 거예요. 똑같은 얘기가. 버전이 달라지면서. 그래서 참 안타까운 거죠. 그게 한번 얘기가 나오면 사실 아닌 게 더 힘을 가지고 사실같이 나가고, 그게 아니다 하는 얘기는 그냥 귓등으로 돼버리고 마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 기자 : 저희들이 이해하기로는 3, 40분 단위로 계속 보고 올라왔다고 이것이 팩트다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3, 40분 사이 빈 사이에는 사인 업무, 보고서를 보시거나. ▲ 박 대통령 : 그거하고 또 그때는 고용복지수석실에서도 연락이 오고, 왜냐하면 제가 지시한 것도 있고 기초연금, 그때 한참 기초연금 가지고 막 또 설명하고 그런 복잡한 때였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됐다하는 것도 오고, 또 교문수석실에서도 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계속 연락받고 자료 보고서 필요한 건 연락도 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서, 그리고 또 처음에는 그렇게 엄청난 참사라고 생각을 못하고 해상에서 큰일이 벌어졌구나 해 가지고 계속 귀 기울이면서 어떻게 됐는가 보고받고 이렇게 하다가 나중에 알고 나서 그렇게 됐고. - 기자 : 미용시술 그 부분에 대해서는. ▲ 박 대통령 : 그건 전혀 안했어요. 그게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상식적으로도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 기자 : 당일 날 관저에 공식 인가 받은 참모진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어떤 사람이 들어갔다거나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 대통령 : 그날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머리좀 만져주기 위해서 오고 목(?)에 필요한 약 들고 오고 그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실제 없고요. 그날은 다른 일을 어떻게 상상할 수가 있겠어요. 큰 일이 벌어졌고, 학생들 어떻게 구하느냐 여기에 온통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것을 생각한다는 게 그게 말이 되는가, 그게 있을 수가 있는가, 더군다나 대통령이. 정말 상상이 안 되는 일이지요. 지금 2014년에 일어난 일이고, 2015, 2016년 세월이 흘렀는데도 사실이 전혀 아닌, 그런 것이 사실인 것 같이 아직도 얘기가 되고 사실 얘기는 안 믿고, 그런 상황에 대해서 저도 설명을 어떻게 이걸 이해를 해야 되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기자 : 그날 그러면 최초 보고를 받으시고 나서 진행되는 상황을 계속 보고받으시다가 본관으로 옮기실 생각은 안하셨나요? ▲ 박 대통령 : 그러니까 이게 사실 현장이 중요하거든요. 지금 앉아가지고 무슨 회의를 해도 거기에서 더 지시하고 보고받고 돌아가는 걸 계속하고, 현장에서는 대처를 잘 하도록 그렇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 기자 : 아까 전에 청와대 기자들 많이 힘들어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많이들 각사에서 굉장히 괴로울 거예요. 저도 그렇고 너무 답답한데, 질문을 안 드릴 수 없는데. ▲ 박 대통령 : 그것도 지금 수사 중이니까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면 서로 곤란해지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분명하게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공모라든가 어떤 누구를 봐주기 위해서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었다는 것, 그건 아주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어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문제도 그 중소기업을 꼭 지원하는 게 아니고 창조경제라든가 그런 쪽에 처음부터 관심을 가졌는데 거기에 주인공들은 어떤 큰 대기업보다는 조그만 기업들, 또 기술은 상당히 좋은데 어떤 00(?)에 의해서 또는 큰 기업이 있음으로 인해서 명함한번 내보지도 못하고 판로 한번 개척해 내지도 못하고 사장되고 말고 기술도 그래서 사장되고 마는 그런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는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창조경제도 큰 기업을 돕는 다는 것보다도 그런 기술을 가지고 실력을 가지고 창업을 하거나 중소기업도 뭔가 개발을 잘했는데 이름이 크게 나지를 않아가지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그래서 없어지고 말고 이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제가 전시회라든가 박람회라든가, 또는 청와대 중소기업 모임이라든가 이런 데 가서 얘기를 들으면 대통령을 만나면 그분들은 항상 아쉬운 게 많잖아요. 이런 거 이런 거를 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이래서 못했다고. 그러면 제가 밥을 먹으면서도 다 메모를 합니다. 그래서 경제수석실이나 이런 데 얘기해서 이런 기업이 이런 이런 애로가 있다는데 한번 알아봐 달라. 정말 그런 기술이 있는지. 그러면 그런 기술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어디 창조센터 연결해 준 다든가 길을 터주면 좋지 않겠느냐, 그렇다고 해서 죽어도 거기를 해라 그렇게 할 수는 없지요. 잘은 모르니까. 알아보고 판단해서. 그런, 아까 얘기한 KD코퍼레이션 얘기하신 것 같은데 그것도 그런 차원에서 기술력이 있다니까 여기도 큰 거대한 기업에 끼어서 제대로 명함한번 못 내미는 것 아닌가, 알아보고 그런 실력이 있다고 하면 한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 그런 차원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회사하고 그거 되는 것도 하나도 없고. 또 제가 누구를 안다고 해도 아는 건 아는 거고 지인이면 지인이고, 그러나 그 사람이 뭔가 자기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서 뭔가 부탁들 한다면 저는 절대 금기입니다. 아는 건 아는 거지만 거기에 어떤 이익까지 챙겨줄 일은 절대로 안 된다. 그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챙겨준 적은 없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안은 00(?)다. 그래서 그건 저도 보도를 보고 그때 비로소 알았고. 그래서 지금 그런 거 외에도 어떤 기업 활동을 하는데, 큰 기업이야 그런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대개 조그만 기업들이 그런 게 있어서 제가 꼭 챙겨서 알아봐주고, 그래서 그 한사람이 이 기회를 잃음으로 해서 그 비슷한 다른 많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도 똑같은 애로를 해결 못할 수 있지 않겠느냐, 내가 그런 거 이런 거 저런 거 다 듣고 번거롭고 내 일도 많은데 그래서 다 묻어버리고 챙기지 않는다고 하면 그 한사람으로서는 뭔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생각하고 했는데 그걸 내가 무시하고 차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런 걸 챙기다 보니까 그런 것도 생겼고, 그런 일들이 있는 것 외에 이번에 창조경제, 문화벤처단지 이런 것 연말이다 보니까 그동안 뭘 얼마를 했지 또 벤처가 얼마나 늘어났지 하는 걸 취합을 해 보니까 곡선이 이렇게 올라가는 거예요. 벤처수도 늘고 외국에 나가서 세계적인 IT 월드 콩그레스 같은 데에서 대박도 터뜨리고 실력 인정받고, 또 실리콘 밸리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갖고 거기에 가서 미국인들과 같이 회사 차리는 데도 있고, 그런 창업, 벤처, 캐피털 이런 것이 굉장히 발전을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속으로는 다행스럽게 생각을 했고, 또 문화 쪽 관련해 가지고 말도 많았지만 또 그래서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되고, 거기 또 제가 몰랐던 일들은 이번에 밝혀진 것이 이게 사실이면 다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벤처단지에 어려운 문화인 내지 예술인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어디 가서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런 단지를 만들어서 거기 입주를, 거의 비용도 생각 안 하고 다 어려우니까. 어려운 문화인, 예술인들이고, 또 한창 지금 커야 되는 상황이니까 거기에 입주해서 거기 같은 생각도 조금 다른 생각 가진 문화인들끼리 소통을 많이 한대요. 그러면 아이디어도 얻고 그래 갖고 발전을 할 수 있고, 거기에는 법률 상담도 해 주고 판로 개척해 주는 데도 있고, 원스톱 서비스같이 돼 가지고 자기의 문화적인 역량만 있으면 그걸 가지고 외국에 나갈 수 있는 판로도, 그러면 또 법적으로 잘 모르면 나중에 큰 일 당하잖아요. 그걸 다 자문도 해 주고 그래서 그게 몇 대 1이라고 그러죠? 굉장히 경쟁이 높았어요. 그래 가지고 아 그러면 이렇게 많은 수요가 있으니까 벤처단지를 조금 더 입주공간을 늘려야 되지 않겠느냐, 그때 갔더니 그런 요청을 했어요, 젊은 문화인들이. 그렇게 할 생각도 하고, 그렇게 넓혀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달라, 그렇게 하다가 이런 것이 다 멈추게 된 거죠. - 기자 : 대통령께서 국회에 오셔 가지고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국회 협조 요청을 여야 합의해서 하면 사후 입장을 밝히겠다 그랬었는데 국회는 탄핵을 했단 말입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두 개의 당으로 쪼개지고, 특히 새누리당에서 대통령님을 탄핵하는 데 동의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관련해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으실 텐데, 지금 친정이 두 개의 당으로 쪼개졌는데 대통령님의 입장이 어떻습니까? ▲ 박 대통령 : 얘기를 하자면 또 길고, 지금 그렇게 말씀드릴, 그런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기자 : 질문이 하나인데, 지난해 엘리엇 파동 때문에 삼성그룹 합병 때문에 많이 (안 들림) 그것을 또 대통령님이 삼성 합병을 도와주라고 했다, 지시를 내렸다 해서 최순실에게 삼성이 지원한 것과 엮어서. ▲ 박 대통령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셨듯이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과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엘리엇하고 삼성 합병하는 문제는 그 당시에 국민들, 증권사 할 것 없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였잖아요. 이게 헤지펀드의 공격을 삼성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이 공격을 받아서 이런 것이 무산된다든지, 하여튼 이렇게 되면 이것은 굉장히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는 그런 생각을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고, 또 우리나라의 증권사가 20여 개, 거기에서도 거의 한 군데, 두 군데 빼고는 이것을 다 해 줘야 된다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저도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그런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국민연금이 잘 대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또 당연히 국민연금이나 이런 데에서는 챙기고 있었겠죠. 거기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그것은 국가에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그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말씀대로 엮어가지고 자꾸 그렇게, 그것은…. - 기자 : 이 정부에서 김영재 성형외과라고 최순실씨 단골이었던 성형외과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와서 대통령도 뵙고 가고, 사업도 사실 이 정부 들어와서 잘 됐다고, 아까 작은 기업들한테 관심 많으시고 안타까운 기술 사장 이런 것도 관심 많으시다고 하셨는데, 중동 진출 같은 것도 꾀할 수 있고, 조그만 성형외과가. 그런 것을 보고 사람들은 특혜라고 할 수 있거든요. 최순실의 인연 때문에. ▲ 박 대통령 : 특별히 어떤 데를 도와주라, 그 회사에 어떤 이득을 줘라 그런 것은 한 적이 없고. 다만 인제 그런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니 그런 데도 길이 있으면 해 주고, 또 그런 자격이 없으면 또 안 되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많은 중소기업이라든가 그런 데가 자기 힘으로 외국 진출도 해 갖고 실력 발휘하는 것이 거의 힘들죠. 그러니까 실력이 없으면 아예 얘기가 처음부터 안 되고, 또 어떤 회사든지 몸집은 지금 작지만 실력이 있으면 적어도 그런 기회를 얻었는데도 못하면 그것은 그 회사 일이지만, 적어도 기회까지도 전혀 갖지를 못한다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모든 창업하는 기업들에게는 똑같이 적용되는 일들입니다. - 기자 : 대통령님, 저희가 사실 접하는 정보가 검찰이나 특검에서 나오는 내용들이다 보니까 저희도 사실 진위 파악이 잘 안 되고, 특히 검찰청 같은 경우에 보면 거의 최순실씨와의 공모관계, 특히 최순실씨의 말을 다 대통령님께서 듣고 지시하신 것처럼 나오고 있거든요. ▲ 박 대통령 : 그렇지 않아요. - 기자 : 일단 두 분의 관계가 도대체 어떤 관계인 것인지, 검찰청에서 나온 내용들에 대해서, ▲ 박 대통령 : 춘추관에서도 밝혔듯이 몇 십 년 된 그런 지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인은 지인이지, 지인이 다 아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다 보니까 오랜 세월 아는 사람도 생길 수 있고, 그렇다고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잖아요.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도 있고, 또 판단도 있고, 또 그런 거지, 그것을 어떻게 지인이라는 사람이 여기저기 다하고, 뭐든지 엮어 가지고 이렇게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죠. 저는 제 나름대로 국정운영에 어떤 저의 철학과 소신을 갖고 죽 일을 했고,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 그래서 복지나, 안보, 외교, 경제 정책 이런 모든 것이 물론 주위에 참모라든가 그런 분들과 다 의논을 해서 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해 나가면서 계속 저 나름대로 이 부분을 더 좀 정교하게, 자꾸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좋은 생각도 나고, 또 좋은 아이디어도 얻게 되고, 계속 외교 부분, 안보 부분 모든 것을 발전시켜 왔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런 어떤 틀을 갖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더 뿌리내리게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열심히 해서 그래도 뭔가 좋은 마무리를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이런 일을 맞게 됐습니다. - 기자 : 지금 특검수사에 이른바 세간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게, 그로 인해서 전․현직 장차관들이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 박 대통령 :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에요.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가 많고 그런데 저는 전혀 그것은 알지 못하는 일입니다. - 기자 : 유진룡 장관께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한테 항의를 했다고 이렇게까지 보도가 됐었는데 인지가 잘 안 되셨습니까? ▲ 박 대통령 : 무슨 항의를…, - 기자 : 좌파 언론이 사업을 한다든가, 어느 방송라디오 통해 나와서 김기춘 비서실장께서 모르신다고 하니까 모를리가 없다고 해서 자기한테 지시해서 문화부로 압력이 내려왔고 대통령이 만나서 자기가 얘기를 했었다 이런 식으로 나왔었거든요. 혹시, ▲ 박 대통령 : 오히려 많이 품어가지고 하는 거는 참 좋은 일 아니냐, 그렇게 들었는데요 그때. 그런 식으로 얘기 듣지 않았는데…그때. - 기자 : 본인은 대통령한테 약간 어필 차원에서 말을 했다 이렇게 김 실장께서 말씀하셨거든요. ▲ 박 대통령 : 전하는 얘기는 다 그게 그대로 이렇게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 기자 : 미용시술, 백옥주사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면서 취재하다가 제가 들었던 얘기는, 그리고 청문회에서 김영재 원장 했던 얘기는 사람들 많이 잊혀져 있는데 여기 상처 나셨던 일, 그로 인해서 불균형이 좀 오고, 그리고 불면증 하시고 쉽게 피로해 지신다고 하는데 대통령님 건강, 피치 못하게 말씀 못하실 게 있나요? ▲ 박 대통령 : 대통령부터 모든 사람이 자기의 어떤 사적 영역이 있지 않습니까? 자기가 어디가 아플 수도 있고, 그러다가 여기저기 좋은 약이 있다고 하면 할 수도 있고 그런 거를 일일이 다 대통령이 내가 여기가 아파서 이렇게 이렇게 해 가지고 이런 약을 먹었고, 뭐 그런 거를 다 까발려서 한다는 거는 너무나 민망하지 그지없는, 다 누구나 사적 영역이 있고 그거로 인해서 국가에 손해를 입혔다거나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거를 어떤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아 이거 내가 잘못된 건가 그렇게 할 일은 안 하는데 그런 거를 일일이 이런 병이 있으니까 이렇게 치료했지, 이건 이런 식으로 했지,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것 아닌가 어느 나라에서 대통령이 어떤 병을 앓았는가 하는 것을 일일이 전부 리스트를 만들고, 그걸 또 어떻게 치료했는가 다 리스트를 만들고 그러느냐, 그리고 또 피곤해가지고, 특히 순방하고 이럴 때는 시차 적응을 못하면서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기 때문에 나중에 굉장히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러면 피곤하니까 또 다음 날 일찍 일을 해야 되니까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영양주사도 놔줄 수가 있는 건데 그걸 큰 죄가 되는 것 같이 한다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뭐냐, 제가 한 발짝 한 발짝 움직일 때마다 다 기록을 해 가지고, 주사를 무슨 영양주사나 너무 피곤해서 이렇게 할 때에도 그건 의사가 알아서 처방하는 거지 거기에 뭐가 들어가는지 어떻게 환자가 알겠습니까? 거기에서 알아서 했겠지요. 내가 증상이 이렇다, 너무나 피곤하고 그렇다고 하면 의료 거기서 알아서 처방하는 거지, 거기에 무슨 약이 들어가는지 알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써서는 안 될 약을 썼겠어요? 설마하니. 의료진에서. 저는 이상한 약, 그런 건 썼다고 생각 안 합니다. - 기자 : 차은택 씨가 국회에 나와 가지고 최순실씨에게 장관과 수석 추천하라 해 가지고 자기가 추천했더니 그 사람이 됐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 대통령 : 그것도, 그런데 이렇게 되면 너무 오늘 많은 얘기를 하는 거고, 또 이렇게 되면 특검하고 이렇게 있는데 서로가 입장이 불편해 지기 때문에 계속 너무 말을, 그리고 사실은 새벽 벽두부터 오랫동안 못 봬서 새해 인사라도 나누기 위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는데 새해 1월 1일부터 거창하게 기자회견이나 한 듯이 하는 것도 참 모양새가 안 좋고, 그런 걸로 한 거지 추천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지요.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할 수 있어요. 미처 모르는 경우인데 좋은 분을 알 수 있는 거잖아요. 누구나 추천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거기에서 다 추천받았다고 되는 게 아니고 검증도 하고 세평도 알아보고 지금 상황에서는 잘 할 것 같다 하는 분을 선택하는 거지 누구를 봐주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그런 원칙을 가지고 했다는 거지요. - 기자 : 중대본에 오셨을 때 당일 날 언론들이 대통령께서 피곤해 보였다, 앉으셔서 말씀하실 때 구조된 내용에 대해서 질문하신 내용이 좀 맞지 않았다 그런 것에 대해서 설명을, ▲ 박 대통령 : 전체를 다 보시면 이해가 되는데, 거기에서 이거만 딱 본다든가 그러면 전달이 잘 못 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정도 하시고. - 기자 : 특검 같은 경우 출석요구나 이런 게… ▲ 박 대통령 : 특검 연락이 오면 성실히 임할 생각이 있습니다. - 기자 : 황교안 권한대행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까? ▲ 박 대통령 : 고생이 많으시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재석 대상 수상소감에 박사모 “당신도 좌파연예인” 무도 멤버들까지?

    유재석 대상 수상소감에 박사모 “당신도 좌파연예인” 무도 멤버들까지?

    방송인 유재석의 ‘2016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소감에 박사모 회원들이 ‘당신도 좌파연예인’이라며 총을 겨눴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유재석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유재석은 대상 수상소감을 통해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요즘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요즘 꽃길 걷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그리고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걷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 이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솔직히 말해서 유재석에게 유감이다. 저런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잘됐다. 이참에 확실하게 당신도 좌파연예인이라는 걸 알게 됐으니 유재석이 광고 출연하는 제품 불매운동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박사모 회원들은 “멤버들도 다 좌빨일걸요? 그냥 깨끗하게 폐지하고 PD부터 나오는 출연진들까지 방송 못하게 막아야 한다” “역시 김제동이랑 친하고 어떻게든 방송에서 김제동 한 번씩 언급하고 출연시키려고 애쓴다 했다. 좌파연예인들이 이제 우리 세상이구나 하고 서로 나서고 있다”라고 ’무한도전‘ 전체로 확대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박사모 회원들은 “말 한마디에 너무 편향적으로 보지 말라” “유재석이 직접적으로 대통령을 욕하지 않고 박사모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그냥 넘겨라” “말 한마디에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닌가”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2016 MBC 연예대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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