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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표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 보면 안된다”

    홍준표 대표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 보면 안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당 혁신위원회에 좌우와 중도를 아우르는 쇄신을 당부했다.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4일 혁신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류석춘 혁신위원장과 10명의 혁신위원에게 “우파·좌파·중도적 시각에서 당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리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은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는 류석춘호(號) 혁신위가 인적 구성 등에서 지나치게 우편향 된 것이 아니냐는 당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류 위원장이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태극기 집회 열성 참석자’로 규정한 바 있고, 여기에 임명된 10명의 혁신위원들이 우파 인사로 치우쳤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혁신위의 ‘우향우’ 쇄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기에 탄핵 과정에서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책임론까지 나오면서 올 초 옛 새누리당이 분당할 당시의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까지 보였다. 홍 대표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혁신을 하면서 우리가 ‘수구 보수’가 됐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문제가 커진다”며 “양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전반이 혁신 대상인데 과거처럼 (혁신위 결정을) 의원총회에 회부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혁신위에서 논의된 안건은 전부 최고위에서 수용·결정하겠다”며 전권을 맡긴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이날 혁신위 임명장 수여식에는 한 남성이 갑자기 등장해 “일베 뉴라이트 류석춘 위원장님, 일베정신으로 자유한국당에 돈을 얼마나 받아먹었습니까”라고 고함을 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만나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한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정우택 원내대표 등을 “보수정당의 정체성이 없는 인물들”이라고 거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류 위원장에게 “야당 안도 좋은 게 있으면 (같이) 하는 것이니 철학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잘 봐주십시오. 우스갯소리 했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 모세 vs 탐욕 화신… 모건의 美경제 유산

    금융 모세 vs 탐욕 화신… 모건의 美경제 유산

    금융황제 J.P. 모건/진 스트라우스 지음/강남규 옮김/이상/1200쪽/4만 8000원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은 자본주의가 미국에 정착할 무렵인 19세기 후반 막강한 금융권력을 구축했다.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고 은행시스템 자체도 낙후된 상황에서 1895년 금이 국외로 대거 누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모건은 6500만 달러어치의 금을 마련해 재무부 금고에 예치함으로써 금융위기를 수습했다. 1907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뉴욕 거물 은행가들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 사건은 그를 국가적인 영웅으로 떠오르게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한 금융인의 엄청난 위력에 두려움을 표하기 시작한다. 모건의 거대한 영향력은 정치적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1907년 공황을 계기로 시민의 경제복지를 한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독점적 금융자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금융위원회가 조직됐고 이는 훗날 연방준비제도로 발전한다.‘금융황제 J.P.모건’은 J P 모건의 일대기를 통해 슈퍼파워 미국의 현대 경제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시스템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 준다. 책은 거대 금융권력이 형성되는 과정과 작동 메커니즘, 기업과 정치권력이 생존과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 워크아웃과 금산분리의 역사적 기원 등을 살피고 정경 유착, 로비,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음모, 여론 조작 등 막강한 경제권력이 돈을 매개로 할 수 있는 형태도 숨김없이 공개한다. J P 모건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우파한테서는 ‘경제진보를 이끌어낸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경제 주간지 ‘포브스’를 창간한 베르티 찰스 포브스는 그를 ‘신세계의 금융 모세’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좌파들은 모건을 ‘자본주의 탐욕의 화신’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예술 애호가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예술품 매입과 예술후원에 쏟아부었다. 명화뿐 아니라 조각, 도자기, 궁정가구, 보석, 시계, 도자기, 희귀도서, 유명작가의 육필원고 등 다양한 예술품 매입에 쏟아부은 돈은 6000만 달러였다. 이집트에서 쓰러진 모건은 76세 생일을 코앞에 둔 1913년 3월 31일 로마에서 잠든 채 숨을 거뒀다. 그의 주검이 미국 하트포트에 묻히고 런던, 파리, 로마에서 열린 추도행사가 끝난 뒤인 1913년 4월 말 그의 재산이 공개됐다. 그가 남긴 유산의 가치는 당시 8000만 달러였다. 1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했던 록펠러는 “모건의 재산이 일반적 부자 수준의 규모도 안된다”며 놀라워했다. 그해 봄 많은 사람들이 모건의 ‘시골 농부와 같은 정직성과 바위처럼 굳건한 윤리의식’을 찬양했다. 자본주의 정점에서 세계 최고 부를 주물렀던 그에게 주어진 최고의 찬사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국정원,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부터 선거개입?…‘필승 전략’ 문건 작성

    국정원,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부터 선거개입?…‘필승 전략’ 문건 작성

    국가정보원이 제18대 대선이 아닌 2011년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부터 선거에 개입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2011년 서울시장 선거는 다음 해 총선과 대선으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어 정치권의 관심사였다.29일 JTBC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이른바 ‘재보선 필승 전략’ 문건을 작성했다. ‘서울시장 재보선 관련 대외비 동향’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재보선 전에 서울 시민의 관심 이슈 강화로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 “좌파들이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도 불거졌다. 문건에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동향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및 그의 주변인 정보를 수집한 내용도 있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였다. 그러나 검찰은 2014년 5월 이 문건을 돌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고스란히 반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 되찾은 콜롬비아, 코카인 재배 급증…왜?

    평화 되찾은 콜롬비아, 코카인 재배 급증…왜?

    반세기 내전이 막을 내린 콜롬비아가 이번엔 마약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좌파무장단체가 무장해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카르텔이 빈 자리를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카인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 유엔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콜롬비아의 코카인 재배 면적은 14만6000㏊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콜롬비아에서 코카인 생산이 늘어나기 시작한 건 평화협상 아젠다와 묘하게 일치한다. 정부와 무장혁명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상을 위해 테이블에서 얼굴을 마주한 2012년부터 콜롬비아에선 코카인 생산이 늘기 시작했다. 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코카인 재배 면적도 무서운 속도로 늘어났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콜롬비아에선 코카인 생산이 급증했고, 특히 지난 2년간 코카인 재배 면적은 배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권력 공백’을 지목한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FARC가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마약카르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세마대학 주최로 마약산업과 테러에 대한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이런 의견을 개진했다. 전문가 마르텐 베리어는 “콜롬비아의 평화협정이 정치적으론 큰 성공인 게 분명하지만 마약산업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측면에선 분명 커다란 공백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협정이 마약 대응에는 해가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재처럼 작용했다”며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미 각국의 마약카르텔이 콜롬비아로 몰려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브라질의 전문가 마르쿠스 헤이스는 “콜롬비아의 평화협정을 중남미 주요 마약카르텔들이 하나의 기회처럼 여기고 있다”며 “무장조직이 사라진 콜롬비아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광장] 문 대통령, ‘무엇’보다 ‘어떻게’를 고민하라/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 대통령, ‘무엇’보다 ‘어떻게’를 고민하라/진경호 논설위원

    이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역할극도 없다. 한 달 넘게 국회에서 이어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다 보면 처지가 뒤바뀐 여야 의원들의 능숙한 역할극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가 술 먹고 운전했든, 논문을 베꼈든 감싸기 바빴다. 10년 가까이 여당으로 지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어떤가. 장관 후보들을 죄인 다루듯 목청 높여 질타하는 품새가 민주당 의원들의 야당 시절 활약상을 제대로 배운 모습이다.  청와대의 역할극은 더욱 농익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탕평 인사를 약속하곤 ‘코드’ 인사를 내놓았다. 부동산투기·위장전입·세금탈루·논문표절·병역비리 관련자는 데려다 쓰지 않겠다는 ‘5대 인사원칙’도 속절없이 부도를 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내세웠던 공약이다. 인사검증의 관문을 통과할 사람 찾기가 정말 힘들다는 하소연까지 전임들을 빼닮았다.  ‘바쁜 대통령’의 행태는 전임들을 능가한다. 취임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고, 어느 초등학교에 가선 미세먼지 근절을 다짐했다. 요양시설을 찾아선 치매환자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탈(脫)원전’ 공약에 맞춰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 중단 작업에 나섰고, 지역·학력 불문의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공기업 성과연봉제 폐지와 자사고·특목고 폐지, 수능 절대평가 전환, 그리고 ‘적폐청산’ 시리즈(국정원 정치개입, 외교부 한?일 위안부 협상,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에 이르기까지 ‘닥공’(닥치고 공격)의 연속이다. 하나같이 가치와 이념, 이해의 충돌을 잉태한 사안들로, 새 정부의 앞길은 삽시간에 지뢰밭이 됐다. 조만간 시동을 걸 검·경 개혁과 개헌 논의까지 더한다면 나라는 그야말로 담론의 전쟁 속으로 빠져들지 모를 판이다.  새 정부 출범 두 달여, 반추의 시간이 화급해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 초유의 비극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릇된 정치에 파탄을 선고한 민의가 새 정치를 위한 갈망을 풀어 줄 도구로 문재인 정부를 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소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탄핵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정치를 펴야 하고, 이전 대통령과는 격이 다른 대통령이 돼야 한다. 정책 뒤집기, 국정에 진보좌파적 색채 입히기 등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소명이 아니라 불통과 독선, 편법과 반칙으로 얼룩진 정치를 정의와 원칙, 소통과 이해를 우선하는 정치로 치환하는 일이 소명인 것이다.  임기 초반, 유감스럽게도 징후는 좋지 않다. 국회 파행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적격 장관 후보를 붙들고 놓지 않는 불통 행태가 그렇고, 통신료 인하와 같은 포퓰리즘형 관치(官治)의 행태가 그렇다. “대입 전형료 낮추라”, “버스 추돌방지장치 서두르라” 등의 과유불급형 만기친람과 에너지 수급 대책조차 변변치 못한 상황에서 원전 공사 중단부터 밀어붙이는 독선적 자세도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심상치 않은 건 문 대통령밖에 보이지 않는 정국이다. 5년 단임의 숙명적 조바심과 높은 지지 여론이 만든 자신감 과잉에 따른 ‘닥공’형 속도전이 전임들과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 불안하다.  문 대통령은 이제라도 ‘무엇을 할 것인가’에 앞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더 고민해야 한다. 바꿔야 할 것은 정책보다 정치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북한만이 아니라 이 나라 정치임을 박근혜 정부 시절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몸으로 보여 줬음을 기억한다면 더더욱 어디로 가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취임했나 싶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존재감부터 당장 높여 조만간 확정할 새 정부 국정 과제를 이 총리 중심의 정부에 맡기고 문 대통령 자신은 사회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념과 정파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는 일에 매진하기 바란다. 수시로 야당을 찾아 설득하며 국정의 앞길을 순탄하게 닦아 나가는 정책 세일즈맨 역할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국정 지지율 80%의 함의는 영광스러운 ‘우리 대통령’이다. 무겁게 받들어야 한다. jade@seoul.co.kr
  • 룰라, 9년 6개월형 정치적 판결 논란

    남미 좌파의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1)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10년에 가까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은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형이 확정되면 내년 대선 재도전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판결 논란에 휩싸였다.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의 세르지우 모루 판사는 12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2009년 대형건설 업체인 OAS로부터 고급 아파트와 수리 비용 등 370만 헤알(약 13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받은 사실이 인정돼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원은 OAS가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와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이 뇌물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좌파 노동자당(PT) 대표로 2003~2010년 집권한 룰라 전 대통령은 빈곤층 복지를 확대하고 내수를 활성화시켜 재임 당시 경제 성장률을 취임 직전의 2.7%에서 7.5%로 끌어올렸다. 퇴임 당시 지지율은 87%에 이르렀고 그 인기에 힘입어 그가 후계자로 삼은 지우마 호세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호세프 집권 시절 국제 유가 하락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됐고 룰라 정부의 복지 정책은 재정 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브라질 검찰이 반(反)부패 수사를 벌이면서 룰라 전 대통령의 혐의도 불거지게 됐다. 룰라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로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가중됐다. 지난해에는 호세프 전 대통령이 2014년 정부 회계를 조작해 재정적자를 축소 발표했다는 이유로 탄핵당했다. 지난달에는 우파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육가공업체로부터 3800만 헤알(약 13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개시에 필요한 의회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면 그는 19년간 공직 취임이 금지돼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다. 글레이지 호프만 노동자당 대표는 “이는 내년 대선에서 룰라를 제외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법원의 정치적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파 진영은 “브라질에서 가장 뻔뻔스러운 사람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환영하는 등 좌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한눈에 보는 마약범죄사…콜롬비아 이색 전시회

    [여기는 남미] 한눈에 보는 마약범죄사…콜롬비아 이색 전시회

    마약카르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남미에서 열린다. 콜롬비아 검찰이 창설 25주년 기념으로 마약사건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식 개장에 앞서 언론에 미리 공개된 전시장엔 검찰이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거둔 압수물이 다수 전시돼 있다. 한때 ‘남미의 마약황제’로 불리던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타던 수상오토바이가 대표적 전시물이다. 대저택에 하마까지 들여놓고 동물원을 만드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하던 에스코바르는 1993년 12월 군까지 동원된 소탕작전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 마약카르텔의 자금을 관리하던 회계사로부터 압수한 수표도 눈길을 끈다. 칼리 마약카르텔은 마약 장사로 떼돈을 벌면서 콜롬비아 정치인과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배경을 만들었다. 이때 사용한 게 사용한 게 수표다. 전시장에는 007가방에 가득한 수표다발이 전시돼 있다. 총을 맞거나 폭발물이 터지면서 만신창이가 된 노트북 등 콜롬비아의 좌파무장단체인 ‘무장혁명전선’(FARC)과 전쟁에서 거둔 노획물도 전시되고 있다. 반세기 내전 끝에 지난해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고 무장을 해제하고 있는 FARC는 마약사업으로 투쟁자금을 조달했다. 내전으로 콜롬비아에선 지난 50여년 동안 6만 명이 사망하고 6만 명이 실종했다. 내전을 피해 정든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피난민은 700만 명을 웃돈다.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압수물은 총 150여 점에 이른다. 전시회는 내달 1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경원 “문 대통령 여론지지 거품 곧 걷어내질 것”

    나경원 “문 대통령 여론지지 거품 곧 걷어내질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차분히 숙의를 거치지 않는다면 여론지지 거품은 곧 걷어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치와 통합의 성공조건은 결국 문정부가 정부출범의 근거와 당위성으로 삼는 촛불정신의 존중이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래의 촛불정신은 헌법정신의 존중, 헌법가치와 질서의 회복이다. 좌파정책의 절대적,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다”라며 “여론 응답층의 60% 이상이 문 대통령을 찬성(지지)한 것으로 나오는 다소 부풀려진 여론조사결과에 취해 각종 좌파정책을 밀어붙이고 인사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는커녕 그대로 강행한다면 국민들은 곧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조급증까지 더해지면 그 결과는 명약관화하다”라며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탈원전, 자사고-외고 폐지 등 갈등요소가 높은 모든 이슈가 책상 위에 올라와 있다. 소위 힘이 있을 때 끝을 보겠다는 기세”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의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대화와 제재 병행 운운하며 사실상 대화에 급급한 모양”이라며, “남북단일팀, 인도적 지원제안에 이어 확성기방송중단을 시사하면서 무장해제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걱정을 넘어 북한에 끌려다니는 모양까지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정부·여당에 포문…“취업 특혜가 본질, 증거조작은 곁가지”

    홍준표, 정부·여당에 포문…“취업 특혜가 본질, 증거조작은 곁가지”

    취임 이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제보 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정부·여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특혜가 본질이고 사소한 곁가지, 증거조작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본질이 아니다”라며 “본질을 도외시하고, 곁가지 수사로 본질을 덮으려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여당 대표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국회 전체를 파행시키는 것은 여당 대표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당 대표의 발언을 보면 본말이 전도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부가 본질을 덮고 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2006년 제가 환경노동위원장을 할 때 한국고용정보원에 국정감사를 가서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파헤친 사건”이라며 “국정감사장에서도 특혜채용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내가 환경노동위원장을 하면서 자식 문제여서 그것을 정쟁 수단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제지했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TV토론에서 우리 당의 많은 분이 문제를 제기하라고 했지만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자식 문제고 대중의 분노심을 이용해 득표하려는 것은 좌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며 “대중의 증오심을 이용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탄핵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지 않았나, 취업 못 하는 젊은이들의 분노심을 이용해 득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본질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정부에서 슬기롭게 풀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이명박 정부 때 SNS 장악 보고서 작성했다”

    “국정원, 이명박 정부 때 SNS 장악 보고서 작성했다”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당시 SNS의 선거 영향력을 분석한 뒤, 이를 대비하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10일자 세계일보 보도 “국정원 ‘댓글’ 전 靑에 ‘SNS 장악’ 보고서 올렸다”에 토대가 된 문건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이 여론 조작 및 대선 개입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검찰과 법원은 국정원이 2012년 대선 전 독자적으로 SNS 댓글 조작 활동을 한 것이라고 판단해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11월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에 보고했고 당시 김효재 정무수석비서관이 이를 직접 검토했다. 세계일보는 2011년 이런 문건을 수령했던 정무수석실 행정관 A씨가 총선 출마를 염두해두고 청와대 근무를 그만두면서 가지고 나온 문서를 통해 이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A4 용기 5장 분량의 문건에는 “SNS가 ‘후보 선택 판단 창구’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데, 여당의 ‘절대 불리’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좌파 절대 우위인 트위터의 빈틈을 파고들어 SNS 인프라를 구축하고, 좌파 점유율이 양호한 페이스북을 집중 공략해 여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여러 대책을 제시했다.“유명 연예인·스포츠 스타·유력 보수권 인사 등으로 보수 진영 의견을 측면지원할 수 있는 멘토단을 구성, 각종 논쟁 발생 시 여론왜곡을 방어해야 한다.” “페이스북 광고는 모바일 광고 중 단가가 가장 높아 자금력이 부족한 좌파들이 상대적으로 방치하고 있다.” “여권이 야당·좌파에 압도적으로 점령당한 SNS 여론 주도권 확보작업에 매진, 내년 총·대선 시 허위정보 유통·선동에 의한 민심왜곡 차단 필요.” “20~40대를 겨냥한 보수진영의 파워 트위터리안이 부족하고 SNS와 스마트폰·인터넷·인쇄매체 간 연계성이 미약하다.” 세계일보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재판이 진행됐으나 국정원 심리전단팀 댓글 활동인 ‘종합기획안’ 격인 이 보고서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이 문건을 작성한 윗선의 정체와,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 지도부에 보고됐는지 여부 등이 규명돼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넉 달간 89명 사망 베네수엘라… 정권·검찰총장 갈등 ‘악화일로’

    넉 달간 89명 사망 베네수엘라… 정권·검찰총장 갈등 ‘악화일로’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대선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권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검찰총장이 대법원 청문에 출석을 거부하는 등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루이사 오르테가 디아스(59) 검찰총장은 이날 자신의 불특정한 부정 행위가 밝혀질 경우 면책특권을 박탈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대법원 청문에 출석을 거부했다. 오르테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법원에 의해 진행되는 위헌적이며 불법적인 나에 대한 법적 절차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그럴싸한 형식이지만 나의 비판을 침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정권을 비판했다. 앞서 마두로 정부는 정권을 비판해 온 오르테가 총장에 대한 회계 감사 및 압수수색에 착수하는 등 사정의 칼날을 들이댔다. 오르테가 총장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현 정권과 같은 좌파 성향이지만 지난 3월 말 대법원이 야권의 입법권을 대행하는 판결을 내리자 반대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마두로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제헌의회 구성을 통한 개헌 및 정부의 시위 강경 진압도 비판해 왔다. 검찰총장이 정권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은 친정부 성향의 캐서린 해링턴을 검찰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오르테가 총장의 후임을 대비하는 한편 오르테가 총장을 압박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베네수엘라 군사법원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27명의 학생을 반란 혐의로 수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 감시단체인 포로 페날의 소장이자 변호사인 알프레도 로메로는 “검찰이 학생들을 반란 선동, 군 자산 절도, 안전지역 침범 및 파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네수엘라에서의 정치범은 433명으로 늘어났다. 마두로 대통령이 오는 30일 개헌 의회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면서 반정부 시위와 군경의 폭력 진압은 격화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89명이 사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쿠바는 역시 남미 좌파 ‘맏형’

    쿠바는 역시 남미 좌파 ‘맏형’

    콜롬비아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남미 혁명의 산실 쿠바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티모첸코)의 뇌졸중 치료까지 책임지기로 하는 등 남미 좌파 진영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쿠바는 4일(현지시간) 뇌졸중을 앓고 있는 론도뇨의 치료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신변 안전을 책임지기로 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치료를 위한 론도뇨의 쿠바 방문을 허가했다. 쿠바는 1959년 혁명 후 전 국민 무상 의료를 실시하고 환자 1000명당 의사 수가 7.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의료 선진국’이다. 올해 59세인 론도뇨는 최근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쿠바에서 콜롬비아 정부와의 평화협상을 하던 중 심장마비가 와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초에는 불특정 내과 질환으로 쿠바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 론도뇨는 말이 불분명하고 팔이 마비된 상태로 콜롬비아 중부 도시 비야비센시오에 있는 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론도뇨는 이날 트위터에 지금까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떠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는 콜롬비아로 돌아가서 평화를 위해,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해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FARC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정부와 맺은 평화협정에 따라 지난달 26일 보유한 무기를 모두 유엔에 인도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정부와의 내전을 사실상 끝냈다. 이 과정에서 쿠바는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을 아바나의 협상 테이블에 앉혀 세계 최장기 내전을 종료하는 협상을 타결시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크롱 “의원 3분의1 감축…필요하면 국민투표”

    마크롱 “의원 3분의1 감축…필요하면 국민투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회의원 정원의 3분의1을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프랑스 정치판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특별 시정연설에서 “프랑스는 새 길을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다”면서 “(정치 개혁이) 의회 활동의 전반적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현재 임기 5년의 하원의원 577명과 6년의 상원위원 348명을 합하면 프랑스의 국회의원 수는 약 1000명에 이른다. 그간 프랑스에서는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마크롱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의원 수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공약이 실현되면 하원의원 수는 385명으로, 상원의원 수는 232명으로 줄어든다. 마크롱 대통령은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차기 총선에 비례대표제를 시행하면 모든 정파가 공정하게 의회에서 대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의 재임 중 범죄를 다루는 특별법정인 ‘공화국법정’(CJR)을 폐지하겠다고도 밝혔다. 3명의 판사와 12명의 상·하원의원으로 구성된 공화국법정은 정치인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달 총선 승리로 자신감이 붙은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가 개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투표에 부쳐 국민의 뜻을 직접 묻겠다”며 의회를 압박했다. 일부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면서 상·하원을 소집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상·하원 합동 연설은 925명의 국회의원이 일제히 베르사유궁으로 이동해야 하고, 많게는 100만 유로(약 13억원)의 비용까지 들어 이례적 경우에만 실시한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9년 유럽 재정위기 때,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2015년 파리 연쇄테러 이후 각각 한 차례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좌파 정당인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을 이집트의 전제군주에 빗대 ‘파라오 마크롱’이라고 비난하고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민주독립연합(UDI), 공산당 등 소수 정당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프랑스 언론은 마르롱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무대를 독점하며 언론까지 통제한다”고 비판했다. 리베라시옹은 마크롱 대통령을 로마 신화 속 ‘신들의 왕’ 주피터로 희화화한 캐리커처를 1면에 실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새 패러다임으로 건강한 보수 역할 되찾아야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선출됐다. 이번 대표 경선에 참가한 원유철, 신상진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2011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두 번째로 당 대표에 올랐다. 홍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자만심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이 땅의 보수 세력은 지금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연이은 대선 패배 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결과 창당 이후 최저치인 7%를 기록했다. 20석에 불과한 바른정당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두 당의 지지율을 합쳐 봐야 20%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는 자업자득이랄 수 있다. 스스로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버린 보수정당에 대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인 것이다. 홍 대표는 앞으로 2년간 난파 위기에 처한 한국당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정립해 궁극적으로 수권정당이 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를 위해선 우선 친박계와 비박계로 갈라진 고질적 당내 갈등을 치유해야 하지만 보수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헌법에 기반을 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 공정한 시장경제 등 이 땅의 민주주의 가치를 보수 정당들이 얼마나 실현하려고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비전 제시도 없이 좌파 친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능사로 삼아 철학의 빈곤을 드러냈고 빈부격차로 대한민국의 공동체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배의 정의를 말하면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쳤다. 시대의 흐름에 둔감했던 자유한국당이 과거식의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지속하면 당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이 공감하는 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추경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등 긴급 현안에 대해 막무가내식의 반대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새는 양 날개로 나는 것처럼 민주주의는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함께 균형을 잡아야 한다. 건강한 보수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강건하고 힘차게 발전할 수 있다.
  • 佛하원 ‘노타이’ 논쟁

    지난 18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이후 새로 구성된 하원에서 ‘넥타이 논쟁’이 불붙었다고 르몽드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총선에서 17석의 의석을 획득한 극좌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소속 남성 의원들은 27일 하원 개원식에 이어 28일에도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캐주얼 복장으로 등원했다. 특히 장뤼크 멜랑숑 당 대표는 평소 즐겨 입는 인민복 스타일로 등원했다. 그는 “우리에겐 과거 ‘상 퀼로트’가 있었고, 이제는 ‘상 크라바트’가 있다”면서 노동자 계급을 대변하는 좌파 정당 의원들이 넥타이를 맨 복장을 고수하는 것이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뜻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상 퀼로트’(Sans Culottes)는 ‘반바지를 입지 않은’이라는 뜻으로 프랑스대혁명 당시 의식화된 노동자 계층을 일컫는 말이고, ‘상 크라바트’(Sans Cravates)는 ‘타이를 매지 않은’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등 다른 정당 의원들은 “노타이 차림은 국회의 품위를 해치고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여당의 한 의원은 “노동계급을 대변하므로 타이를 매지 않겠다는 것은 노동계급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하원의 의원 복장 규정은 ‘적절한 차림’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타이를 매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그러나 의회 경위들이 타이를 매지 않고 등원하는 의원이나 방문객들에게 예비용 타이를 제공할 만큼 노타이 차림은 용인되지 않는 분위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우택 “文정부, 무대책…좌파 포퓰리즘에 망한 나라, 남 일 아냐”

    정우택 “文정부, 무대책…좌파 포퓰리즘에 망한 나라, 남 일 아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문재인 정부는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 후보자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좌파 포퓰리즘으로 인해 나라가 망한 그리스, 베네수엘라가 결코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일자리 증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해 “선심성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현혹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한국당) 새 지도부가 자기 지지 세력에게 소통이 아닌 ‘쇼쇼쇼쇼쇼통’을 하고, 반대세력에는 ‘먹통’, 야당에는 ‘불통’하는 3통 정부가 제대로 가도록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정 권한대행은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의 전면적 혁신과 대동단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흘 뒤 선출될 새 지도부가 혁신과 단결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성원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이 존폐위기에 서 있을 때 이 당을 지키기 위해서 발버둥 친 당원 동지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은 그 어떤 말로도 폄훼될 수 없다. 더욱 겸허하고 결연한 자세로 당을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아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새 지도부가 탄생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두 귀를 다 열어야 제대로 들린다

    [손성진 칼럼] 두 귀를 다 열어야 제대로 들린다

    국민 대다수가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느낌으로 새 정부를 보고 있다. ‘불통’의 아이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을 보고 전 국민은 환호했다. 비서관들과 허심탄회하게 정책을 논하고 정책과 인사의 배경을 국민 앞에 공개하는 모습은 당연한 것인데도 갓 딴 과일처럼 신선해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 주변에서 불통의 그림자가 하나둘씩 어른거린다. 요사이 가슴이 정말 답답한 사람들이 있다. 원자력 관계자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에 국책연구소 등의 관계자들은 할 말을 못 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새 정부 인사들은 그들과 아예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원전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마당에 무슨 대화가 필요하냐는 뜻일까. 전 정부의 적폐를 새 정부가 손보는 것은 그른 것을 바로잡는 개혁의 이름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는다.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감사도 그런 점에서 명분이 충분하다. 그러나 적폐 청산과 개혁이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일 때는 매우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교육정책도 그중 하나다. 그러잖아도 조령모개하는 교육정책은 손바닥 뒤집히듯 단칼에 바뀌고 있다. 학부모나 학생들은 현기증을 느낄 정도다. 정책이 교육감 단 한 사람의 소신으로 좌지우지된다면 교육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특목고가 교육적폐라 할지라도 40년의 역사가 있다면 충분한 논의를 거친 사회적 합의는 필수적이다. 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사 논란의 원인을 전적으로 청와대에 지우기는 어렵다. 근본 원인을 따지자면 사회지도층에 광범위하게 퍼진 ‘도덕성의 몰락’이다. 우파 정부나 좌파 정부나 능력도 있고 몸가짐도 깨끗한 ‘도덕군자’를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쨌든 좀더 나은 사람을 찾기 위해 깊이 있는 검증을 하지 못한 것은 문제다. 지체 없이 사후 조처를 취하지 못하는 것도 새 정부에 대한 믿음을 반감시킨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건 테러를 당한 기분”이라든가 “남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대상은 여교사”라고도 말한 인물이다. 그런 사람을 ‘미국 트레킹’이라는 야당의 조롱을 당하면서까지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에 참여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문제의 여성관에 신임장, 면죄부를 준 모양새다. 여당 의원들과 여성단체, 언론들이 수없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고요의 바다처럼 반향이 없다. 어제 인사청문회에 나온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그를 둘러싼 의혹은 부동산 투기, 편법 증여, 위장전입, 무기 중개업체 2억 자문료 등으로 전 정부 초기 37일 만에 사퇴한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와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송 후보자는 끝내 물러서지 않았다. 4년 전에도 이동흡·김용준·김종훈·김병관·한만수 후보자 등이 줄줄이 검증에 걸렸다. 흠결의 경중과 종류가 다르기는 하지만 야당과 언론의 공세와 지적에 계속 버티지는 않고 스스로 물러났다. 지금은 ‘인사 참사’의 재현이 싫어서인지 안경환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책임지우거나 지는 태도를 찾을 길이 없다. 완전한 소통은 대통령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성취할 수 없다. 국정을 보좌하는 인물들이 소통하지 않는다면 화살은 대통령에게로 돌아간다. 경유값 인상안처럼 불쑥 던져 놓고 여론의 동태를 보는 것이 소통이 아니다.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임을 인식하지 못한 것 자체가 단견 정치다. “쇼(Show)통, 불통, 먹통, 호통만 치는 4통 정부”라는 야당 대표의 비난을 정치 공세라고만 할 수는 없다. 국정 농단의 주범이라는 원죄 때문에 야당의 말은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정책 반대파일수록 대화와 경청을 통해 소통해야 독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두 귀를 다 막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두 귀를 다 열어야 한다. 한 귀만 열고 한 귀는 막는다면 반쪽 소통에 그칠 것이다.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 내무부·대법원에 헬기 수류탄 공격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 내무부·대법원에 헬기 수류탄 공격

    수개월째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27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법원과 국회를 겨냥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AP통신, BBC방송 등이 전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상공에 탈취된 경찰 헬기가 나타나 대법원 사무실 방향으로 총을 발사한 뒤 수류탄 2발을 떨어뜨렸으나 불발됐다고 밝혔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정보부 장관은 “조종사가 탈취한 헬기로 내무부에 총기 15발을 발사했으며 이후 가까이 있는 대법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무부에 80여명이 참석한 행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칫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법원이 휴정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대통령궁에 있던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현 정권을 뒤흔들려는 테러 공격”이라며 곧바로 대공 방어 체제를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치는 비극이 일어날 뻔했다”며 테러를 감행한 이들을 반정부 시위 세력으로 규정하고 체포하겠다고 선포했다.‘오스카 페레즈’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베네수엘라 범죄수사대(CICPC)‘ 특별대응팀 소속 조종사라고 소개하며 마두로의 폭압에 항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내일이 돼서야 우리의 양심과 국민에게 심판받거나 오늘 당장 이 부패한 정부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군인과 경찰관, 공무원 연합을 대변해 발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거나 정당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이자 애국자”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남성이 미겔 로드리게스 토레스 전 내무장관 밑에서 헬기 운전사로 일한 적이 있다며 토레스 전 내무장관과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레스 전 장관이 좌파 지지자들을 결집해 현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을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레스 전 장관 측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연루설을 즉각 부인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주재 미 대사관과 중앙정보국(CIA)의 지령을 받아 테러를 저질렀다며 미국이 반정부 시위의 배후라고 주장하면서 개헌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네수엘라 국회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수류탄과 폭탄 등을 터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70명 이상이 숨지고 1000여명 이상이 다치는 등 극심한 혼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내가 강한 보수 야당 이끌 적임자”

    한국당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내가 강한 보수 야당 이끌 적임자”

    자유한국당 당권을 노리고 나선 후보들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보수적자’ 경쟁을 벌였다.신상진·홍준표·원유철(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PK) 당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문 정부를 견제할 ‘강한 보수 야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최근 연평해전 참전 용사가 생활고를 겪다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훔치다 걸린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회질서를 파괴한 좌파 사범들이 민주유공자로 둔갑해 엄청난 보상금으로 살아가는 반면,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사람들은 점점 망각으로 가고 있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진들은 전대협 주사파들로 다 채워져 있다고 들었다.”며 “정말 무서운 것은 이 사람들이 펼쳐가는 대한민국의 정책에 관한 문제“라고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좌파 시민단체 주장대로 가뭄에 아무 대책 없이 4대강 보를 열었고 세계 3위의 원전 기술을 가진 나라가 느닷없이 원전중단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이 위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KBS,MBC를 장악하려고 온갖 궁리를 다하고 있다. 제가 당권을 쥐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신문은 절독운동을 하고 방송은 시청거부 운동을 할 것“이라며 ”1인 미디어 시대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1인 방송인 조갑제·정규재 TV를 스마트폰으로 보자“고 제안했다. 신 후보는 ‘새 인물론’을 내세우면서 ”과거처럼 누가 힘이 있고 유명한 정치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표하는 낡은 방식을 깨고, 이번에는 새롭고 신선한 저에게 한 표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전대에서 ‘무계파 정치인’임을 강조해 온 신 후보는 ”한국당에 유명한 정치인이 많았지만 오늘의 위기를 막지 못했다“며 ”계파청산과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안보를 지키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젊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하고 2000년 의약분업 때 투쟁하다 투옥된 일을 소개하면서 ”과감하게 진보 좌파 이념과 결별하고 보수의 가치로 이 나라를 지키는 인생을 살겠다며 이념 전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원 후보는 북핵 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문재인 정권을 이대로 뒀다간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권 한 달도 안 돼 국정파탄·국정 불안의 씨앗을 곳곳에 심어놔 지뢰밭을 만들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빠진 트럼프와 김정은의 ‘햄버거 회담’은 인정할 수 없다고 지난해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장으로 방미 때 미국 측에 전했다“며 ”북한이 비핵화하든 핵 폐기를 하든 둘 중의 하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와 5명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5명의 후보들도 열띤 연설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 후보자인 친박 성향 김태흠 의원은 ”여자 대통령의 속곳까지 들추며 마녀사냥을 하는 여론과 언론, 검찰, 광분에 쌓인 이 사회 모습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또 ”만약 홍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영남 출신 세 명의 후보가 지도부에 참여한다면 국민들은 ‘영남당’이라고 할 것”이라며 홍 후보를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파 셋, 우파 하나” 대선 때 홍준표 지지 문자 보낸 구청장, 입건

    “좌파 셋, 우파 하나” 대선 때 홍준표 지지 문자 보낸 구청장, 입건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 구청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구청장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올해 4월 17일 별정직 공무원인 자신의 운전기사를 통해 핵심 당원 275명에게 홍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장 구청장이 작성한 문자메시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홍찍자!! 홍준표 찍어야 자유대한민국 지킵니다. ♡ 좌파 셋, 우파 하나. 이번 대선 간단합니다.” 공직선거법 제9조는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와 기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장 구청장은 “자유한국당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우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당원들에게 보내도 괜찮은 줄 알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어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연락을 받고 메시지 전송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인천 남동서로 보내 수사를 지휘한 뒤 최근 관련 기록을 송치받아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문자메시지를 보낸 운전기사는 범행의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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