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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전 종식 노력한 교황 방문 효과? 백기 든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해 노력해왔던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두고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이 당국에 투항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카라콜 라디오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6일부터 5일간 수도 보고타와 제2 도시 메데인, 비야비센시오, 카르타헤나를 방문한다. ●대통령 “걸프 클랜 항복할 준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최대 마약조직인 걸프 클랜이 당국에 항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엔리케 길 법무장관과 네스토르 마르티네스 검찰총장이 걸프 클랜 측의 제안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걸프 클랜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이지 정치적 협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교황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표다. 걸프 클랜은 콜롬비아 우익 민병대 출신들이 만든 콜롬비아 최대 조직범죄 단체다. 콜롬비아 정부는 걸프 클랜을 겨냥해 전방위 소탕작전을 벌여왔다. 이에 조직원 수는 최근 전성기 때의 절반 수준인 1800명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주에는 정부의 대규모 소탕작전으로 걸프 클랜의 2인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사실상 내전 끝나 평화 분위기 고조 정부와 좌파 반군 간 내전이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던 콜롬비아는 지난달 최대 무장반군 콜롬비아혁명군(FARC)과 휴전을 체결했고, 지난 4일에는 제2의 반군단체 민족해방군(ELN)과도 내년 1월까지 102일간 정전에 합의하면서 사실상 내전 종식을 이뤄냈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범죄조직이 항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어 교황까지 방문하면서 콜롬비아 내 평화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크롱 일방통행 개혁 역풍…떠오른 급진좌파 멜랑숑

    마크롱 일방통행 개혁 역풍…떠오른 급진좌파 멜랑숑

    기성정당은 대선 패배 후유증 멜랑숑 견제 못하고 여전히 내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급진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LFI·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이 ‘가까운 미래에 마크롱의 최대 적수가 될 정치인’ 1위로 꼽히는 등 야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업 유고브프랑스에 따르면 마크롱의 지지율은 30%로 1개월 전보다 6%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5월 취임 직후 지지율 60%에서 4개월 만에 반 토막 난 것이다. AFP통신 등은 마크롱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리더십, 소통 부족이 지지율 급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25일에는 매월 2차례 라디오에 출연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고, 29일에는 시사잡지 ‘챌린지’의 편집장을 지낸 브뤼노 로제프티를 대통령실 대변인에 임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주춤하는 사이 멜랑숑은 스스로를 ‘제1 야권주자’, ‘마크롱의 라이벌’로 포장하면서 젊은층, 노동계급을 상대로 지지 기반을 넓혀 왔다. 멜랑숑은 지난달 27일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발표한 ‘마크롱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 될 인물’ 설문에서 59%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상대였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51%)도 따돌렸다. 마크롱 대통령과 멜랑숑은 노동법 개정을 두고 한 차례 크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업의 해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노동조합의 권한을 축소한 노동법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월 말까지 노동법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일 오독사·덴츠 컨설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52%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멜랑숑이 이끄는 LFI는 오는 23일 파리 시내 곳곳에서 마크롱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정부의 노동법 개정 추진을 ‘사회적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번 집회를 반(反)마크롱 세력의 대대적인 결집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선과 총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화당, 사회당 등 기성정당은 멜랑숑의 급부상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 제1 야당인 공화당은 대선 패배 책임론과 12월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으며, 전 정부 집권당이었던 사회당은 총선에서 최악의 참패를 경험한 뒤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의원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마크롱의 적수는 못 되지만 멜랑숑은 더더욱 그렇다. 반대만 잘하는 세력과 수권정당을 혼동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리틀 차베스’ 마두로는 왜 차베스가 되지 못했나

    [글로벌 인사이트] ‘리틀 차베스’ 마두로는 왜 차베스가 되지 못했나

    세기의 장례식이었다.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린 2013년 3월 8일 수도 카라카스 군사학교 대강당. 생전 차베스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밴드가 연주하자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한 중남미 30여개국 정상들은 베네수엘라 국기로 덮인 차베스 전 대통령의 관 옆에 서서 경의를 표했다. 식장 밖 조문 행렬은 끝도 없이 늘어져 있었다. 차베스가 즐겨 입던 붉은 셔츠를 입은 시민들은 그의 마지막 얼굴을 보기 위해 10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오열했다. 학교는 수업을 멈췄고 상가도 문을 닫았다.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사람들은 마치 아비 잃은 아이들처럼 울고 있었다.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나라 밖에서는 차베스가 포퓰리즘 정책을 펼친 독재자인지, 사회주의 혁명가인지에 대해 평가하는 데 관심이 더 많았지만 적어도 베네수엘라 국민이라면 이날 ‘남미 빈민의 영웅’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이는 없었다.●인구 4분의3 못 먹어서 8.7㎏씩 줄어 2017년 4월, 4년 전 차베스의 죽음에 흐느껴 울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차베스가 직접 지목한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번에는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그사이 베네수엘라는 생지옥으로 변했다. 인구 약 3000만명 가운데 4분의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식량 부족으로 평균 8.7㎏의 체중을 잃었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2013년에 비해 23%나 줄어들 전망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차베스와 친구 사이였던 미국의 좌파 지식인 놈 촘스키마저도 “현재 베네수엘라는 재앙적 상황에 빠져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의 사회주의 정책은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조국을 떠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외국에 난민 망명을 신청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5만 2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2만 7000여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베네수엘라는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리틀 차베스’로 불렸던 마두로 대통령은 왜 차베스가 되지 못했을까. ●차베스 석유 수출 이익 국민과 나눠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석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베네수엘라 경제도 대부분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수출의 96%가 석유이며, 이 돈은 정부 예산과 각종 소비재를 구입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산유국임에도 과거 베네수엘라는 기득권이 석유로부터 얻는 수입을 독점하면서 국민 대다수가 빈곤층일 정도로 사회적 모순이 심했다. 군인이었던 차베스는 1992년 한 차례 쿠데타에 실패한 이후 1998년 좌파세력을 결집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차베스는 보수세력이 장악한 의회를 무마시키기 위해 이듬해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을 제정하는 의회인 제헌의회 구성을 승인받았다. 좌파세력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제헌의회를 마련한 차베스 정부는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사회주의 조항을 헌법에 명시하고 기존 친미 보수세력이 독점하고 있었던 자국 석유산업부터 국유화했다. 차베스 정부는 국영석유공사(PDVSA)에서 나오는 재원으로 무상복지, 일자리정책 등 각종 사회개혁 프로그램을 실현하며 석유수입을 빈민층과 나눴다. 그 결과 베네수엘라의 빈곤율이 크게 줄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3년 62.1%였던 빈곤율이 2007년 33.6%로 줄었고 2011년 31.9%로 안정화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도 2003년 3482달러(약 394만원)에서 2011년 1만 2000달러로 증가했다. 차베스는 남미 좌파세력의 리더로, 베네수엘라 서민들에게는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2013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차베스는 죽기 전 마지막 공개석상에서 “만약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대선을 다시 치러야 할 경우 니콜라스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선출해 달라”며 마두로 당시 부통령을 후계자로 지목했고, 국민은 차베스의 유지를 받들어 그해 4월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았다.●세계 경제 무시하고 ‘차베스주의’ 고수 강성 차베스주의자인 마두로 대통령은 전임 차베스의 뜻을 이어 분배정책을 밀고 나갔다. 그러나 상황은 예전 같지 않았다. 가장 큰 난관은 기름값이었다. 차베스 생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가던 유가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2014년 4월 배럴당 30달러까지 폭락했다. 국가 재정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유 수입이 줄어들자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식량 수입은 2013년 대비 70%나 감소했으며 국민 5분의4는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고유가를 믿고 오일 머니로 생산시설이나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은 채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정책을 고수한 차베스 정부의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화폐 볼리바르의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낮아진 유가에 공공부문이 방대해지면서 국가 부담이 심각해졌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국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 결과 막대한 화폐를 찍어냈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뒤따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이 7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액은 100억 달러(약 11조 2660억원) 미만으로 떨어져 1995년 이후 최저액을 기록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생존 위기에 내몰린 시민들은 2015년 12월 실시된 총선에서 야권 연합인 민주연합회의(MUD)에 과반 의석을 주었다. 차베스 집권 이후 17년 만에 여당이 패배한 것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임 차베스의 방식대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 지난달 8일 제헌의회가 국가 최고 권력기관임을 선포하면서 위기를 타개하려고 했으나 독재 논란만 불러일으켰다. ●조력자 마두로, 리더십 없이 남 탓만 전문가들은 기름값 외에 마두로 대통령의 카리스마 없는 리더십도 베네수엘라의 분열과 혼란을 가져오는 데 한몫했다고 지적한다. 베네수엘라 사회학자 넬리 아레나스는 “포퓰리즘을 바탕으로 하는 정치 체제에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데, 마두로는 이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노조 지도자 시절 차베스와 만나 국회의원, 국회의장, 외무장관에 대통령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리더보다는 조력자에 가까웠다. 마두로 대통령이 차베스로부터 신뢰와 애정을 받은 것도 ‘말하기보다는 청취하는 사람’으로 차베스에게 순종하고, 그의 목소리를 경청했기 때문이었다. 한 여당 운동가는 마두로가 후계자로 지명됐을 때 “차베스가 선택한 사람이 마두로라고 했을때 나는 엄청나게 울었다. 우리를 왜 이렇게 어려운 시험에 들게 하는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스로 “나는 차베스와 비교할 수 없다. 사람들은 마두로가 차베스가 되기를 희망할 수 있지만, 그럴 수는 없다”고 고백하며 권력을 이양받은 마두로 대통령은 실제로 집권 기간 차베스 우상화에 집중했고, 친미 세력 및 야권을 적으로 돌리는 이분법적 정치 담론으로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하려 했다. 마두로가 대통령이 된 후 유가가 급락하며 민생이 파탄 났고, 차베스주의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떨어졌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부자들 탓으로 돌리기에만 급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세계 경제 상황과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마두로 대통령의 서툰 국가 경영이 오늘날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에 신동욱, 문재인 정부 비판 “불신 도미노”

    ‘부산 여중생 폭행’에 신동욱, 문재인 정부 비판 “불신 도미노”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신 총재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산 여중생 폭행 논란. 안보가 무너지니 치안도 무너진 꼴이고 문재인 정부 불신 도미노 현상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인권은 개밥에 도토리 꼴이고 가해자의 인권은 좌파의 전유물 꼴”이라며 “악마보다 악마 같은 꼴이고 분노와 증오의 문재인 정부 데자뷔 꼴”이라고 꼬집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여중 3학년 A(14) 양과 B(14) 양이 다른 학교 C(14) 양을 폭행했다. A양은 C양을 폭행한 뒤 사진을 찍어 아는 선배에게 전송했다. 이 선배가 A양을 꾸짖으며 SNS에 사진을 올려 사건이 공개적으로 알려졌다. A양은 해당 선배에게 “심해?” “(감옥에) 들어갈 것 같아?”라며 처벌에 대해 걱정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양 등 가해자들은 C양과 평소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C양이 A양 후배로부터 옷을 빌린 것 때문에 이날 우연히 함께 만나게 됐는데 A양 등이 “C양의 태도가 불량하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양 등에 대해서는 특수 상해죄, 특수 폭행 등 적용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대표,“5천만 국민 핵인질”이라며 정부 대북정책 맹비난

    홍준표 대표,“5천만 국민 핵인질”이라며 정부 대북정책 맹비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정권 출범이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이 정권은 한가하게 적폐 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아래 정치 보복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를 차지한 전대협 주사파, 안보·북핵 경험이 전무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4강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수장,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장관, 대북협상만 하던 국정원장 등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위급함을 직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 되었으면 좌파 아마추어 인사들을 과감히 버리고 전문가 프로들로 참모를 구성해 나라를 안정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대북 구걸 정책은 폐기하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을 기반한 국제 공조 외에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장 사드 배치를 완수하고 전술핵 재배치와 원자력 잠수함 도입, 미 전략 자산 상시배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수출 중단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국가 운명을 건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내 북핵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기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특별위원와 합쳐 격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보 위기에 ‘김장겸 사태’ 국회 보이콧 하는 한국당

    북핵 관련 상위 참여는 오늘 논의… 靑 “집권 경험 국정 책임감 믿어” 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반발로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당은 MBC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한 만큼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검찰개혁, 부자증세 등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 과제를 비롯한 각종 법안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주말인 지난 2일과 3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보이콧 결정은) 오만과 독선, 좌파 포퓰리즘 정책 폭주에 대한 저항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도 원외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일 열린 의총에 참석했다. 홍 대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들의 방송 파괴 음모를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제1야당으로서 정권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앞서 한국당은 당내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KBS·MBC 등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 보장을 주장해 왔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단행 등 시국이 엄중하다는 점에서 한국당이 보이콧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4일 최고위원회 및 의총을 열고 보이콧 방침과 별도로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에 참여할지를 논의한다. 실제로 이날 의총에서는 ‘국방·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보이콧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북한이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 문제(외교·안보 상임위 참여)를 어떻게 정리할지 논의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을 외면한다’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 개혁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태세다. 반면 한국당 등 야당은 이를 ‘포퓰리즘 정책’으로 규정, 철저한 심사를 벼르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방침과 관련, “당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분들도 집권을 했었고, 집권 경험에서 오는 국정에 대한 책임감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현정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당, 국회 보이콧 논의…홍준표 “방송파괴 음모 분쇄”

    한국당, 국회 보이콧 논의…홍준표 “방송파괴 음모 분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방송파괴 음모를 분쇄하겠다”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1%의 소수정권이 혁명군인 양 계엄 하 군사정권도 하지 못한 방송파괴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홍 대표가 언급한 41%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41.08%를 의미하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 정권의 KBS·MBC 방송파괴 음모가 80년 초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의 방송 통폐합을 연상시킨다”며 “민주노총 언론노조를 전위대로 내세워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방송파괴 음모를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나라를 좌파노조 세상으로 몰고 가려는 이들의 음모를 국민의 이름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애국당 조원진, 창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씨”

    대한애국당 조원진, 창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씨”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모인 대한애국당은 30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당원 3000명이 모인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었다.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선출된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100일 만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에 죄다 왼쪽 눈만 뜬 사람이 앉았다. 좌파 정권으로부터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주사파 청와대는 거짓말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포탄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문재인씨 책임”이라며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무죄 석방’, ‘사기 탄핵’, ‘탄핵 무효’ 등을 외치며 장충체육관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흥인지문)을 거쳐 종로5가까지 약 2.4㎞를 행진했다. 동대문 일대부터 종로5가까지 진행방향 4개 차로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데다,대열이 1㎞에 이를 정도로 길게 늘어진 탓에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께 인근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퇴근 차량 수십 대가 한 번에 경적을 울리면서 정체에 불만을 표시하자 행진 참가자들은 차량에 고함을 치거나 태극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MBC·KBS 총파업에 “경영진 퇴진압력은 정치보복”

    한국당 MBC·KBS 총파업에 “경영진 퇴진압력은 정치보복”

    MBC와 KBS 노동조합이 잇달아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좌파노조의 경영진 사퇴 압력은 한마디로 보수의 씨를 말리겠다는 잔인한 정치보복”이라고 30일 주장했다.방송장악저지투쟁위 위원장인 김태흠 의원과 소속 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정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좌파 방송노조가 삼위일체가 돼 공영방송 장악을 노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 등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KBS, 적법한 절차에 의해 임명되고 임기가 법으로 보장된 MBC 경영진이 부당한 압력에 의해 물러난다면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바라는 국민 다수의 진정한 목소리와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며 “한국당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국정원 회의서 최소 49회 지시” 元 “인터넷 종북좌파 세력 잡아야” 언론·여론공작 등 노골적 개입 “보 지킴이 세력화” 4대강 홍보도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각종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원 전 원장은 30일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당대표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별도 입수한 문건 및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을 바탕으로 2009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원 전 원장의 임기 중 회의 발언을 자료로 정리해 공개했다. 적폐청산위는 원 전 원장의 회의 발언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최소 49회 이상 국내 정치와 관련해 젊은층 우군화 전략과 극우단체 양성, 선거 개입, 언론과 인터넷 심리전 강화 등의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0년 1월 “‘세종시가 블랙홀이 돼 다른 지역들은 다 나빠진다’는 식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먹여버려라. 끌려다니지 말고 확실하게 해라. 그런 사람들은 나라가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니까 같이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홍보의 중심에는 국정원이 있었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1월 “각 지부에서 ‘보 지킴이’라고 해서 국가정책에 협조하는 세력을 키워 나가자”면서 “바로(직접) 지원해 주면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까 간접적으로 지역단체를 통해서 지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언론과 인터넷 여론 공작을 지시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 “기사 나는 걸 미리 알고 기사를 못 나게 하든지 안 그러면 기사 잘못 쓰고 그런 보도매체를 없애버리고 공작을 하든지 그런 게 여러분들이 할 일이지”라고 했다. 이어 “(언론이)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1년 10월 회의에서는 “인터넷 자체가 종북좌파 세력들이 다 잡았는데, 점령하다시피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을 우리가 제대로 안 세우고 있었다”면서 “전 직원이 어쨌든 간에 인터넷 자체를 청소한다. 그런 자세로 해서 종북좌파 세력들을 끌어내야 된다”고 지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09년 6월 국내 정치에 개입하면서 “지방선거가 11개월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1995년 선거 때에도 본인들이 민자당 후보로 원해서 나간 사람 별로 없다. 국정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직후에는 “진 것이 다른 게 아니고 1억 피부숍 때문”이라면서 “총선이 잘못되면 강 건너 불 보듯 할 문제가 아니다. 비노출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적폐청산위 소속 진선미 의원은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원 전 원장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 유지 목적으로 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원세훈 녹취록 공개…원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與, 원세훈 녹취록 공개…원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직원들에게 내려보낸 지시사항 및 내부 회의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은 파기환송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있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별도 입수한 문건 및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을 바탕으로 2009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원 전 원장의 발언을 자료 형태로 정리해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0년 “‘세종시가 블랙홀이 돼 다른 지역들은 다 나빠진다’는 식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먹여버려라. 끌려다니지 말고 확실하게 해라”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도 “‘보 지킴이’라고 해서 국가정책에 협조하는 세력을 키워나가자. (직접) 지원해주면 문제가 생기니 간접적으로 지역단체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며 “각 대학에 우리 조직도 만들고 있는데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라”라고 했다. 원 전 원장은 “인터넷 자체가 종북좌파 세력들이 다 잡았다. 전 직원이 인터넷 자체를 청소한다는 자세로 종북좌파 세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전에는 “(언론이)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민주당은 원 전 원장이 국내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지방선거가 11개월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한다”며 “1995년 선거 때에도 본인들이 민자당 후보로 원해서 나간 사람 별로 없다. 국정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직후에는 “진 것이 다른 게 아니고 1억 피부샵 때문”이라며 “총선이 잘못되면…강건너 불 보듯 할 문제가 아니다. 비노출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나라 총선에서 야당이 되면 강성대국이 완성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야당이 되지도 않는 얘기를 하면 강에 처박아야지, 왜 가만히 있나”라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은 “국민 의사가 많이 반영된 것이 여당이고 적은 게 야당 아니냐. 그러면 많은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일하는 것이 맞다”며 “똑같이 중간, 그런 게 어딨나”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나 노조를 겨냥해서도 “전교조 등 종북좌파 단체들이 허울 뒤에 숨어 움직이므로 더 분발해주기 바란다”, “민주노총, 전교조, 전공노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잘못된 생각을 넣어주는 것이 문제다. 잘못 알고 들어간 사람을 잘 빼내오는 일도 해라” 등의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종북세력 척결과 관련, 북한과 싸우는 것보다 민노총, 전교조 등 국내 내부의 적과 싸우는 것이 더 어렵다”며 “진행 중인 수사를 확실히 매듭지어 더는 우리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욱 “한명숙,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신동욱 “한명숙,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3일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두고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라고 비난했다.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명숙 징역 2년 만기 출소, 적폐의 대모 세상구경하는 꼴이고 지상낙원 좌파나라 만난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적폐청산 외치는 자들이 적폐출소 알리고 옹호하는 꼴이고 들어갈 사람은 활개치고 죄 없는 사람은 갇혀 있는 꼴이다.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라고 질타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000만원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고 수감됐다. 이날 새벽 2년 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한 총리는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드디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회창 “내가 20년 전 박근혜 정계 입문시켜”

    이회창 “내가 20년 전 박근혜 정계 입문시켜”

    “DJP ‘야합’ 대선 승리의 묘수… 文정부, 홍보 치중·즉흥적 측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계에 입문시킨 것은 자신이며 대통령이 될지 몰랐다고 소개했다.이 전 총재는 최근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같이 밝히고 박 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과정과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기술했다. 이 전 총재는 회고록에서 1997년 12월 박 전 대통령이 사람을 보내 자신과 만나자고 제안해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첫인상은 차분하고 침착하다는 인상이었으며 어두운 이미지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총재는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입당 의사를 먼저 밝혔다고 전했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흔쾌히 응낙했다”며 “그를 정치에 입문시킨 사람은 나”라고 기술했다. 이 전 총재는 회고록에서 자신을 정치에 발 담그게 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솔직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때때로 그(김영삼 전 대통령)와 충돌했고 총리직을 사퇴하기까지 했으며 여당 대표로 있을 때는 당 총재인 김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사퇴 이후 청와대 및 민자당 측에서는 (중략) 별의별 유치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제히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중략) 그때의 비방,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는 쓰레기 같은 모략중상이었다”고 적었다. 이 전 총재는 15대 대선에서 자신에게 1.6% 포인트 차 석패를 안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DJ 정권은 결코 성공한 정권으로 볼 수 없다”며 “DJP연합은 야합이지만 선거에 이기는 신묘한 수임은 틀림없고 나는 완벽하게 패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 전 총재는 “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정부, 이른바 진보정권·좌파정권의 잘못된 남북 관계 설정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데 일조했다”고 꼬집었다. 이 전 총재는 또 회고록 출간을 맞아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보여 주기식’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총재는 “문 정부가 너무 홍보하는 데만 치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100일이 조금 지난 만큼 본격적인 평가를 하기엔 이르고 기다려 주는 게 좋다”면서 “처음 하는 일이니까 어설프고 서툴게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도 문제”라면서 “이런 부분이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100일이 지났으니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너무 홍보하는 데만 치중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원전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 바꾸는 것도 문제”라면서 “(원전 폐기를) 바로 시행할 것처럼 했다가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꿔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과거 활동 경력을 가지고 찬반양론이 나오는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야 한다”며 “좌파 편향적인 조직의 소속원이었다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을 썼다. 이는 이 전 총재가 예전 대선 때 사용한 슬로건과 비슷한데.→내 창고에서 막 갖다 쓰더라. 그렇게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 창고에서 다 가져다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100일이 갓 지났다. 평가한다면.→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다.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고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힘들 것이다. 다만 걱정스러운 대목은 너무 홍보하는 데 치중하는 거 아닌가 싶다. 취임 100여 일 지났는데 벌써 국정보고회를 했다.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도 문제다. 예컨대 원전 문제도 바로 시행할 것처럼 하다가 말을 바꾸면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 얼마 전 간접민주주의에 국민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직접민주주의를 안 하고 간접민주주의를 해서 잘못됐다는 견해는 독단이라고 생각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한 생각은.→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편향됐다, 좌파다 우파다하면서 찬반양론이 나오는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법연구회라는 게 실제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그 조직이 약간 좌파적으로 편향된 활동을 했다고 해서 그리고 그 소속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제일 중요한 것은 법관이든 대법관이든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회고록 쓰려다 망설인 계기가 있다고 했는데.→회고록을 쓰려고 하다 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를 까발리는 건데. ‘훼예’라는 말이 있다. 훼손과 명예다. 상반된 판단과 논쟁이 많았던 만큼 자연히 내 변명과 해명을 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성공한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쓰겠는데 실패한 사람이라서 안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제가 있던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역사가 잊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지들과 야당의 역사를 남길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이걸 쓰겠느냐고 생각했다. -현재 보수정당이 많이 위축돼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보는지.→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정당 관련 부분은 내가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금 두 당은 그야말로 서로 싸움 투성이가 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 보는 나도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정치라는 건 스스로 뒹굴고 부딪히고 하면서 열어가는 거다. 진심으로 가고 정도로 간다는 방향성만 가지고 모색하고 부딪히다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고록에서 과거 DJP연합에 대해 혹평을 했는데.→대통령에 당선되려면 그야말로 묘수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만 DJP연합이 당선 이후 부정적인 측면, 족쇄가 된 걸 생각하면 정치권의 합종연횡은 눈앞에 이익만 보면 안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닥치면 요란스럽게 (정치세력끼리 합치자고) 나올 거다. 그러나 지금 당장 표가 된다고 해서 어느 쪽을 끌어다 붙이고, 또 가서 붙고 하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는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절대로 거기에 함몰되거나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손해 보더라도 일관되게 가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 -보수가 위기인데 구체적 해법은.→왜 보수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하고 눈에 차지 않아 하는가를 들여다봐야 한다. 우선은 정말 신뢰할 수 있고 가령 포퓰리즘에 좌우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한길로 가는구나 하는 인상을 줘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좌파, 우파는 남북관계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관계에서 때마다 입장을 바꾸지 않고 진솔하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면 국민도 ‘이래서 보수구나’ 할 것이다.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정치인이 있다면.→그건 말하기 어렵다. 열심히들 하고 있으니 지혜를 발휘해서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 다만 큰 선거를 앞두고 보수도 통합할 것이다. 합칠 때가 올 거고 나는 또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원 수만 생각해서 합치거나 땜질해서 합치고 해선 안 된다. 합칠 때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토론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합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의 적절성과 한미동맹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김정은은 핵을 더 고도화, 첨단화하려고 하지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화와 협상을 꺼낼 때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서 있는 상태다. 괌이나 미국본토 포격을 레드라인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잘못된 것이다. 다만 나는 문 대통령이 가장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한미동맹은 우리의 울타리와 마찬가지다. 절대 친미의 문제가 아니다.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동맹은 자유의 울타리가 된다. 북핵 하나 없앴다고 한미동맹을 떼어 버리자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회창 “탄핵 주된 책임자 朴 그다음 책임자는 새누리당”

    이회창 “탄핵 주된 책임자 朴 그다음 책임자는 새누리당”

    “보수, 끊임없이 자기 혁신 필요 사회 양극화 해소 과제 삼아야” “이번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본인의 말대로 억울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헌법재판소는 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다음의 책임자는 새누리당이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출간하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회고록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당 관리 체제에 유유낙낙 순응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직언하지 못하는 나약한 행태로 최순실 일당이 대통령을 에워싸고 국정을 농단하는 기막힌 일을 가능케 했다”며 “그래놓고도 친박·비박으로 갈려 싸우면서 탄핵에 찬성한 비박들에게 탈당하라고 강박하다가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하여 신당 창당을 하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창당했던 나로서는 이런 사태를 보면서 침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그렇다고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다.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세 번의 대선 패배 후 오랜 침묵을 지켜 온 이 전 총재가 3800여쪽에 달하는 ‘이회창 회고록’(김영사)을 세상에 내놨다. 출생부터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무총리를 지내기까지 공직 인생을 정리한 ‘나의 삶 나의 신념’, 정치 입문 후를 회고한 ‘정치인의 길’ 등 모두 2권이다. 이 전 총재는 “보수는 끊임없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개혁을 위해 고루한 기득권 의식이나 틀에 박힌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면서 “과거 좌파가 선호해 온 정책이라도 그것이 정의에 반하지 않고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에 저촉되지 않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입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 양극화의 문제는 보수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사회 양극화는 단순한 구휼이나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동체적 가치인 정의의 문제, 공동체 존립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회고록에는 학창 시절 농담으로 수업 시간을 보내던 선생님에게 항의한 일, 젊은 남녀를 희롱하던 깡패에 맞서 싸우다가 코뼈가 부러진 일화 등이 담겨 있다.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정치에 입문한 뒤 잇따른 대선 패배, 절치부심으로 자유선진당을 창당하기까지 정치인으로서 파란만장했던 삶, 유력 대선 후보 시절 그의 발목을 잡았던 ‘이회창 3대 의혹 사건’의 전말 등도 함께 소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양쪽 다 책임” 말 바꾼 트럼프… 남북전쟁 ‘흑백 상처’ 할퀴어

    해임 요구 극우 배넌엔 “좋은 사람” 공화 내부서도 “트럼프 편견 반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로 촉발된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양비론으로 대응하다 뒤늦게 인종차별주의를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다시 “맞대응 시위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발호를 묵인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150여년 전 남북전쟁의 상흔에서 비롯된 ‘역사 전쟁’이 수습되기는커녕 뿌리 깊은 인종주의 갈등에 기름을 붓게 된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버지니아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격앙된 어조로 “한 이야기(폭력사태)를 놓고 말하는 것이지만 양편 모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쪽에는 나쁜 단체가 있었고 다른 쪽에는 또 매우 폭력적인 단체가 있었다”면서 “어느 누구도 그렇게 말하기를 원치 않지만, 다른 단체(맞대응 시위대)는 (집회)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그들은 매우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유혈사태 발생 직후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을 규탄한다”며 ‘여러 편’이라고 했던 표현을 ‘양편’으로 바꾼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대안 우파를 공격한 대안 좌파들은 과연 죄가 없는가”라며 “(그날 시위에는) 백인우월주의자들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언론은 전적으로 그들만 불공정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유혈사태를 촉발시킨 남부연합 상징물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초대 대통령이던) 조지 워싱턴도 흑인 노예 소유주였는데 워싱턴의 동상도 철거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건 역사를 바꾸고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심하게 비난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해임 요구에 대해서는 “그는 좋은 사람이며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의 다양성과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은 이번 발언으로 자신이 대안우파를 지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주장하듯 미국에 대안 좌파라고 부를 좌파 단체는 없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출신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백인우월주의는 역겹고 편견은 이 나라를 대표하는 모든 것과 반대한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머크, 인텔, 언더아머의 최고경영자들이 대통령 직속 제조업자문위원단에서 탈퇴한 데 이어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도 이날 “편견을 용인하는 대통령을 위한 위원회에 앉아 있을 수 없다”고 추가 탈퇴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들을 대체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미국의 대표적인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쿠클럭스클랜) 대표를 지낸 데이비드 듀크는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고 용기 있게 ‘샬러츠빌 사태’의 진실을 말하고 좌파 테러리스트들을 비판한 것에 감사하다”고 환영 성명을 냈다. 워싱턴 DC에서는 이날 흑인 노예 해방을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기념관에 ‘F**k(욕설) law(법)’라고 쓴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백인우월주의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4일 저녁 더럼카운티 법원 청사 외곽에 세워진 남부연합 병사의 동상에 목줄을 걸어 넘어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CNN은 이번 주말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뉴욕 등 9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검찰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벌어진 반대 시위를 조직하기 위해 사용된 웹사이트 방문자 정보를 넘겨줄 것을 기업에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또 백인우월주의자 두둔 “샬러츠빌 유혈사태 양쪽 다 책임”

    트럼프 또 백인우월주의자 두둔 “샬러츠빌 유혈사태 양쪽 다 책임”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국한하지 않고 ‘여러 편’(on many sides)에 돌려 논란이 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은 악”이라면서 백기를 들었다.그런데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두 편에 다 책임이 있다”면서 또다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격앙된 어조로 “한 이야기(폭력사태)를 놓고 두 편이 있다”며 양측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난 12일 유혈사태 발생 직후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맞불 시위를 벌인 반대편도 책임이 있다고 한 데 이어 ‘여러 편’이라는 표현을 ‘두 편’으로만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안 우파’를 공격한 ‘대안 좌파’는 어떤가? 그들은 죄가 없는가? 그들이 손에 곤봉을 들고 휘두르며 공격한 것은 어떤가? 그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가? 있다고 생각한다. 끔찍하고 끔찍한 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신(新) 나치를 비난해왔다. 다른 많은 단체들도 비난해왔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신 나치는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그들 모두가 백인우월주의자들도 아니다”라는 말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감싸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을 매우 가까이서, 여러분보다 아주 가까이서 봤다. 한 편에는 나쁜 단체가 있었고 반대편에는 또한 매우 폭력적인 단체가 있었다. 아무도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내가 지금 말하겠다. 반대편에는 허가 없이 집회에 와 공격한 단체가 있었다. 그들은 매우 매우 폭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홍준표 “촛불승리 자축연, 유감스럽다”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홍준표 “촛불승리 자축연, 유감스럽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정부의 8·15 기념식에 대해 ‘촛불승리 자축연’이라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15 경축기념식이 마치 촛불기념식과 같았다”면서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하는데 이 정부의 8·15 기념식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 유감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상황인식이 2차대전 전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의 대독 유화정책을 연상시킨다”며 “국제정세를 잘못 파악한 체임벌린은 히틀러에 대한 오판으로 2차대전의 참화를 막지 못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효상 대변인 역시 이날 행사에 대해 “광장의 시위 연장 선상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좌파정부의 축제 같았다”며 “민중가요가 등장하는가 하면 대통령 경축사는 ‘촛불혁명’으로 시작해 ‘촛불’이란 단어가 5번이나 언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계속 정부 공식행사를 이렇게 이념적으로 편향된 행사로 변질시킬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통합의 행사가 아니라 편 가르는 행사가 계속될 경우 한국당은 참가 여부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국정원 SNS 문건 작성경위’ 자료 확보…원세훈 지시 밝혀질까

    검찰, ‘국정원 SNS 문건 작성경위’ 자료 확보…원세훈 지시 밝혀질까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활동 내역 외에 이른바 ‘SNS 문건’의 작성경위에 관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원세훈 전 원장이 선거 개입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 가능한 자료로 여겨져 관심이 쏠린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댓글 사건 조사 결과를 이첩받을 때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등 문건을 작성한 경위를 국정원이 조사한 자료도 함께 받았다. 지난 7월 세계일보의 보도로 알려진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과거 ‘디도스(D-Dos) 특검팀’이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전직 행정관을 수사할 때 확보한 자료다. 문건에는 ‘여권이 좌파에 장악당한 SNS 주도권을 찾아야 한다. 야권이 젊은 층의 불만을 자극하는 데 SNS를 악용한다’, ‘2012년 총선·대선은 박빙 가능성, SNS 투표 독려가 상수로 자리매김했다, 팔로워 확보를 통한 트위터 내 여론 영향력을 강화하고 팔로워 늘리기 작업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검찰은 이 문건이 2012년 대선 당시 선거운동의 목적성이나 국정원법 위반, 정치 관여 고의성 입증과 관련된다며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에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이 문건의 작성경위를 조사한 결과를 넘겨달라고 요청해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위 자료에는 원 전 원장이 SNS를 활용한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TF 조사결과에 따르면 ‘10·26 재보선 선거사범 엄정처벌로 선거질서 확립’ 문건의 경우 원 전 원장이 2011년 11월 3일 정무직 회의에서 ‘선거사범 최단시간 내 처리’를 지시한 이후 작성돼 그달 7일 청와대에 보고됐다.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2011년 10월 4일 국정원이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작성해 8일 청와대에 보고했다. 원 전 원장은 이후 심리전단에 SNS 대응팀 강화를 지시해 1개팀 35명이 증원됐다. 경위 자료에는 이런 문건이 작성·보고될 당시 원 전 원장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과 주제·내용 선정, 의미 부여 등에서 일종의 ‘활동 가이드라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 등에 관한 국정원 내부 관계자들의 진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료의 내용과 위법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TF가 밝혀낸 최대 30개 ‘사이버 외곽팀’의 존재가 원 전 원장 시절의 온라인 여론조작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했음을 시사한다면, ‘SNS 문건’의 작성경위는 원 전 원장이 이를 지시했음을 추정케 하는 자료인 셈이다. 이 자료를 토대로 향후 검찰의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재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정원 개혁위는 TF 조사를 통해 옛 국정원에서 청와대로부터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SNS 문건’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3일 발표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국정원이 사이버 공간 불법 정치활동에 개입하는 데 이 문건이 중요한 계기가 됐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한 ‘댓글 사건’ 수사가 당시 윗선인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뻗어 나갈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정환 MBC 보도본부장 “지금 경영진, 부정한 저들에 맞설 것”

    오정환 MBC 보도본부장 “지금 경영진, 부정한 저들에 맞설 것”

    오정환 MBC 보도본부장은 13일 “끌려나가 짓밟히더라도 생물학적인 생명만 붙어 있으면 부정한 저들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김장겸 사장의 최측근 중 한명인 오정환 본부장은 이날 보도국 간부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내 특정 단체는 외부 세력과 정치권력의 지원 속에 분규를 일으켜 회사 업무를 마비시키면 경영진이 무너질 것으로 조직원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지금의 경영진은 그런 압력으로 물러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MBC를 제외한 16개 지역사(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경남·춘천·충북·제주·울산·강원영동·목포·여수·안동·원주·포항)의 취재·카메라기자 270여 명이 가입한 전국MBC기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MBC로 기사 송고를 중단했다. 오 본부장은 “회사를 비판하며 일터를 버린 후배들이 모두 위선은 아니겠지만 그들을 조종하는 세력이 과거 편파 허위 보도를 했고 앞으로 우리 회사를 장악하면 또다시 국민을 속일 거라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좌파 권력의 광포함이 느껴지는 작금의 상황에서 너무 당연한 줄 알았던 법치주의와 다원주의 기회균등 언론자유 즉 대한민국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려야 하는 날이 다시 올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흔들리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투쟁이 필요한 날이 다가와 혹시 모를 탄압에 대응하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누군가가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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