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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지구를 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지구를 보다]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며 최후를 맞고 있는 빙산 A-23A의 모습을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지구관측위성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A-23A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빙산이 붕괴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A-23A의 본체 면적은 약 1500㎢로 아직도 서울(605㎢)의 2배가 넘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은 이미 사라졌다. 특히 사진에는 A-23A에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 조각이 확인되는데, 각각 A-23G와 A-23I로 분류됐다. 위성 촬영 당시 A-23G의 면적은 약 324㎢이며, A-23I는 344㎢다. 미국 국립빙산센터는 면적이 69㎢ 이상인 경우 이름을 붙이고 추적해 기록한다. 호주 기상청 얀 리저 연구원은 “거대한 빙산들은 종종 수천 개의 중소형 조각을 낳는다”면서 “이 빙산들은 원래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 항로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섰다. 현재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간 A-23A는 지구 남반구에 봄이 찾아오면서 해빙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렇다면 A-23A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서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지난 3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며 최후를 맞고 있는 빙산 A-23A의 모습을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지구관측위성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A-23A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빙산이 붕괴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A-23A의 본체 면적은 약 1500㎢로 아직도 서울(605㎢)의 2배가 넘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은 이미 사라졌다. 특히 사진에는 A-23A에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 조각이 확인되는데, 각각 A-23G와 A-23I로 분류됐다. 위성 촬영 당시 A-23G의 면적은 약 324㎢이며, A-23I는 344㎢다. 미국 국립빙산센터는 면적이 69㎢ 이상인 경우 이름을 붙이고 추적해 기록한다. 호주 기상청 얀 리저 연구원은 “거대한 빙산들은 종종 수천 개의 중소형 조각을 낳는다”면서 “이 빙산들은 원래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 항로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섰다. 현재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간 A-23A는 지구 남반구에 봄이 찾아오면서 해빙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렇다면 A-23A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서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지난 3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 與맹성규 “은퇴자 도시 조성, 내 정치적 소명”[인터뷰]

    與맹성규 “은퇴자 도시 조성, 내 정치적 소명”[인터뷰]

    “공사를 급하게 하다 보면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공사 기간 산정 제도부터 보완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3선·인천 남동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살기 위해 일터에 나갔는데 죽어 나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맹 위원장은 반복되는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재해에 대해 “적정 공사기간을 보장하고 안전 투자 비용을 공사비에 반영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면허를 취소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정기국회에서 어떤 법안을 처리할 계획인지. “국민의 주거 안정과 교통 편의 등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충실히 반영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주택 공급 관련 법안’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한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완화 등의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관련해선 공공임대주택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위반건축물 등 피해 주택의 신속한 매입과 ‘전세안전계약 컨설팅’ 기능 신설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전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는. “정비개발사업 활성화, 비아파트 공급 촉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 택지 확보 등이 주요 내용이었지만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먼저 집값 상승세를 완화하기에는 공급 속도가 너무 느렸고 사업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공사비 인하에 대한 대책도 없었다. 한쪽에서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자금으로 주택 수요를 자극했지만 한쪽에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연기 등으로 통해 집값 불안을 부채질하는 등 일관성도 부족했다. 지방 시대를 연다고 했지만 공급 정책은 수도권에만 집중됐고 야당과의 소통도 전혀 없었다.” -이번 ‘9·7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평은. “부동산 경기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역할과 기능을 확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방식은 공급의 예측 가능성과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LH의 부채 규모로 인해 직접 공급에 대한 국민 우려 역시 고려해야 한다. LH의 자금 조달 구조와 재무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경우, 정부와 협의해 기금 지원 확대와 금융 조달 유연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LH의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개혁 방안은. “비대해진 조직 구조와 과도한 업무로 비롯된 비효율적인 운영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LH가 지고 있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임대주택 관리 문제다. 지역에 따라, 수요에 따라 관리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광역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LH는 본래의 개발·공급 역량에 집중하는 체계가 바람직하다. LH가 실질적으로 국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근절 대책은. “개인 부주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하도급 간의 공사비 절감 압력, 인력 구조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면허 취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본다. 최근 발의된 ‘사망사고 발생 시 최대 매출의 3% 과징금 부과’ 법안은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선 의미가 있지만 업계 반발과 실효성 논란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와 보완이 있어야 한다.” -제재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 “계약을 할 때 공사기간은 공사비와 연동된다. 기후변화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연장된 기간에 대한 추가 비용을 누가 감당할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봐야 한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새만금신공항 관련 법원 판결이 나왔다. 신공항 건설 해법은. “이번 판결은 아쉬움 점과 동시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다.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이번 판결에서 제기된 문제를 보완해서 가는 것이 관건이다. 앞으로 환경단체와의 조화로운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가덕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필요하면 국토부가 직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메가 캐리어’가 생기면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지만 소비자 선택권이 축소되고 요금이 인상된다는 불안감이 상존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에 과징금을 부과했듯이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한 감시를 강화하고 구조적인 대책과 정책 방향 제시가 병행돼야 한다.” -이번 국회 ‘1호 법안’으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내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국토위를 희망한 이유이기도 하다. 21대 국회에서도 발의했고 22대 국회에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1호 은퇴자 도시’가 안착하면 전국에 확산하겠지만, 좌초된다면 이 제도 도입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그런 만큼 유치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관심을 가지고 자기 일처럼 해줘야 한다.”
  • “서남권 발전” vs “공감 부족”… 무안반도 통합 골든타임 놓칠라

    “서남권 발전” vs “공감 부족”… 무안반도 통합 골든타임 놓칠라

    통합 땐 30만명 전남 최대 도시로예산·재생에너지 산단 유치에 장점목포·신안 단체장 공석… 논의 주춤도시 명칭·청사 위치·재정 배분 등“흡수형 아닌 주민들 주체적 참여를”전남 무안반도(목포·무안·신안) 통합 논의가 골든타임을 맞이했다. 한반도 서남권에 위치한 무안반도는 1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과 항구 도시 목포, 드넓은 영토가 있는 무안군을 합치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계속된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은 더딘 편이다. 주민들도 생활권은 같은데 행정구역이 3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행정 등에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전남 서남권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통합의 시급성이 다시 제기됐다. 민간 기구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통합 논의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 30년’ 전남 동부권 비약적 발전 무안반도 통합 논의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선 전남에서만 살펴보면 서부권의 대표 도시인 목포시와 동부권의 대표 도시인 순천·여수시를 비교할 수 있다. 30년 전인 1995년 1월 순천시는 인접 군인 승주군과 함께 통합 순천시로 출범했다. 1차 통합에 실패했던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은 김대중 정부가 탄생한 그다음 해인 1998년 통합을 이뤘다. 순천시와 여수시가 통합시로 출범하면서 전남 제1의 도시였던 목포시는 인구와 경제 규모가 3위로 추락하게 된다. 이때부터 전남 도시들에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면서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 현상이 시작됐다. 여수시의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액(GRDP)은 26조원으로 목포시의 5배, 목포·무안·신안을 합한 11조원보다 2배 이상 많다. 김병록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는 18일 “통합 이후 순천은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제1의 문화 도시로 성장했고, 여수도 지역 생산량이 전남의 약 30%를 넘는 제1의 경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통합의 성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는 실용주의를 강조한 이재명 정부 초반을 무안반도 통합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통합추진위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반도 세 도시가 통합되면 인구 30만명이 넘는 전남 최대 도시로 탄생한다. 통합시의 예산이 2조원을 넘는 데다 정부의 추가 지원과 중복 투자 방지 등을 통한 행정 효율화, 동일 생활권 내에서 교통 등의 각종 서비스 균형발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통합시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고 일자리 창출에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무안군까지 가세할 경우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항공 산업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수 있어 통합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목포·신안 단체장 공석 민간 주도 한계 하지만 통합 추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시와 신안군의 두 단체장이 공석이다. 박홍률 전 목포시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박우량 전 신안군수는 직권남용으로 지난 3월 모두 낙마하면서 통합 논의가 주춤해졌다. 학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주민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만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 추진위는 무안반도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통합 노력의 불씨를 살려 가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국립목포대에서 열린 ‘무안반도 통합과 RE100 산단 유치 전략’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전남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건설 계획이 무안반도 통합의 적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고석규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장은 “전남에 50만 에너지 신도시 건설 계획이 발표된 뒤 여러 시군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시장·군수가 공석이라고 하더라도 의회 중심의 주민 동의를 이끌어 내면 충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신안 주민 동의가 쟁점 무안반도가 통합하려면 무안군과 신안군의 주민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통합 논의가 번번이 좌초된 가장 큰 원인은 주민들의 실질적 참여와 공감 부족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행정기관 주도 방식이 아닌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상향식 협력 모델’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미숙 전남도의원(신안)은 “형식보다 내용 중심의 협력이 필요하며, 행정구역 통합이라는 외형보다는 에너지·산업·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게 먼저다”라고 했다. 통합 반대가 가장 견고한 무안군의 경우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무안군은 더이상 과거의 무안군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5년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해 온 뒤 교육청·경찰청 등 주요 기관들이 옮겨 오면서 무안은 전남의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했다. 또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같은 초거대 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로 성장하는 마당에 일방적으로 목포로 흡수 통합되는 형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통합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도시의 명칭, 통합청사 위치, 재정 배분 등 모든 면에서 무안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은 “특정 지자체의 필요에 의해 주도되는 흡수형 통합이 추진된다면 무안군은 끝까지 저항할 수밖에 없다”며 “미래 세대가 공감하며 모든 구성원이 주체가 되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추진위가 이러한 신안·무안 주민들의 요구에 대안을 내놓고 무안반도 3개 시군 통합 논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또다시 관심이 모아진다.
  • ‘시위 청정국’ 동티모르·네팔은 왜 뉴스 중심에 섰나

    ‘시위 청정국’ 동티모르·네팔은 왜 뉴스 중심에 섰나

    동티모르, 국회의원 특혜에 분노 네팔·印尼에선 온라인 검열 반발SNS에 정치권 무능·불평등 고발반정부 목소리 내며 결집력 강화 동남아시아 최빈국으로 꼽히는 동티모르에서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새 차량과 평생 연금을 지급하려던 계획이 대학생들의 거센 항의 시위로 좌초됐다. 과거 ‘시위청정국’으로 불리던 네팔,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티모르, 필리핀까지 동남아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익숙한 ‘Z세대’가 정치권 무능·부패, 고질적 불평등에 대한 반발을 터뜨리며 이른바 ‘아시아의 봄’이 촉발된 모습이다. 2010년대 초 중동·북아프리카 전역에서 확산한 민주화 물결인 ‘아랍의 봄’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동티모르 의회는 전날 국회의원 65명 전원에 대한 고급 도요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지급 계획, 전직 의원에게 평생 연금을 보장하는 법안을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5일부터 사흘간 수도 딜리를 뜨겁게 달군 대학생 2000여명의 격렬한 반대 시위 끝에 당국이 투항한 것이다. 대학생들은 딜리의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도둑질을 막으라’는 현수막까지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정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과격하게 변했다. 경찰도 최루탄을 쏘며 강경 대응했다. 2002년 독립한 인구 130만명의 섬나라 동티모르는 고질적인 경제 실패·실업, 영양실조에 인구의 40%가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약소국이다. 그럼에도 2023년 의원 연봉은 3만 6000달러(약 5000만원)로 2021년 추산 국민 평균 소득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그동안 시위 등 정치적 표현과 거리가 멀었거나 경제 후진국이었던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에서도 정치인 등 특권층 부패에 저항하는 반정부 시위로 Z세대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달 말 하원의원 580명 전원이 매달 받는 5000만 루피아(약 420만원)의 주택 수당 등 특혜에 반대하는 전국 시위가 격화하며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네팔에서도 금수저 자제들의 호화 생활, 당국의 SNS 검열에 반발해 지난주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72명이 숨지고 2100여명이 다친 가운데, 총리가 사퇴하고 조기 총선 국면으로 돌입했다. 필리핀 역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사촌인 마틴 로물라데즈 사원 의장이 홍수 사업 부실 관련 여론 악화로 물러난 데 이어 21일 대학생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동남아 국가 Z세대들의 불만의 밑바닥에는 기득권층 부패, 청년실업, 불평등이 공통 분모로 자리한다. 특히 SNS에 부패한 특권층의 일상이 공유되고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들의 결집력을 강화하는 창구가 됐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정부가 틱톡, 페이스북 등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자, Z세대 위주로 한국어를 암호처럼 이용해 반정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냥 사과하고 국민들의 말을 듣는게 뭐 그리 어렵나’라는 의미의 인도네시아어 발음을 한글로 ‘팅갈 민따 마앞 투루스 등으린 락얏 아파 수샇냐’라고 옮겨 적어 올리며 삭제 조치를 피하고 있다. 네팔은 금수저 ‘네포 키즈’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고발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며 청년 실업에 신음하는 Z세대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AP 통신은 “Z세대 시위가 단순 항의에서 불공정한 국가 체제를 정면 반격하는 운동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 윤종복 서울시의원, 시민 이동권 보장 나서… 강북횡단선 건의안 가결

    윤종복 서울시의원, 시민 이동권 보장 나서… 강북횡단선 건의안 가결

    서울시의회는 지난 12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1)이 대표발의한 ‘시민의 이동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강북횡단선 조속 추진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8일 교통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었으며, 표결 결과 원안대로 의결됐다. 윤 의원은 “서울 북부 지역은 도시철도망이 부족해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 소외를 겪고 있다”라며 “강북횡단선은 동서 간 연계를 강화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예비타당성 조사 평가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번 건의안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강북 지역 주민들이 수십 년간 염원해온 숙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남·강북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서울 도심 전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낼 ‘동서 연결축’으로서 강북횡단선의 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시의회의 공감대가 모아졌다. 이어 “정부는 교통복지와 지역균형발전 같은 사회적 편익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긴밀히 협력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강북횡단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서울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북횡단선은 정릉·길음·홍제 등 교통 소외 지역을 관통하며 동서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꼽힌다. 그러나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수익성 위주의 평가에 따라 낮은 경제성이 산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
  •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충돌 위험 축소”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충돌 위험 축소”

    “국토부 개발 기본계획 취소해야”1심 판결로 11월 착공 좌초 위기 법원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9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3년 만이다. 조류 충돌 위험성과 환경 파괴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지역 발전을 명목으로 무리하게 추진해 온 개발사업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향후 유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이주영)는 11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소속 시민 1297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조류 충돌 위험을 부실하게 평가했을 뿐 아니라 해당 평가 결과를 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사업지 내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조류 및 인근 서천 갯벌의 보존에 미치는 영향도 부실하게 조사·평가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업 진행으로 인한 공익과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비교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봤다. 특히 경제성, 안전성, 환경 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현재의 긴급한 수요에 기반한 사업이 아니고 비용 대비 편익이 0.479에 불과해 사실상 경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런데도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면제해 추진되고 있으므로 사업을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이 이로 인해 침해될 이익보다 상당한 우위에 있어야만 추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전제를 밝혔다. 이번 법원의 판단에는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로 항공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이 국내 어느 공항보다 높다고 나왔음에도 위험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며 “국토부가 새만금 사업 부지와 조류 서식 환경·규모가 유사하다고 주장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새만금에 공항이 들어서면 새와 비행기의 충돌이 연간 최대 45.9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무안국제공항(0.07회)과 비교하면 656배에 이르는 수치다. 생태계 훼손 우려와 관련해서도 법원은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해당 부지는 법정보호종(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이 다수 서식하고 있고 약 7㎞ 떨어진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신공항 건설이 생태계를 훼손하는 결과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전문가 조사 등으로 인정되고 국토부도 이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체 원고 중 1294명에 대해서는 원고적격(행정소송을 낼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각하했고, 법률상 소음 대책 지역에 해당하는 거주민 3명에 대해서만 원고적격을 인정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8년 준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부지에 약 340만㎡ 규모로 건립되는 민간 공항이다.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가 면제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이번 판결로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만약 예정대로 11월에 착공을 강행한다면 환경단체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가덕도, 울릉도, 백령도 등 다른 신공항 사업에도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건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안 참사의 여파로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해 경각심이 커진 점을 고려해 법원이 착공도 하지 않은 기본계획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취소를 주문하는 적극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법원이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까지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기조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국책사업 추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시장 심리로 움직여… 대주주 기준 10억, 고집하지 않겠다”

    “주식시장 심리로 움직여… 대주주 기준 10억, 고집하지 않겠다”

    “與 놔 두자 하고 野도 기존안 요구”배당소득 분리과세 교정 시사도“부동산 투기 수요 끊임없이 통제상법 개정, 악덕 경영진 압박 수단” 주식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대주주 기준이 현행대로 ‘종목당 50억원’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낮추겠다는 정부안이 사실상 좌초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심리로 움직인다”며 “세수 결손은 2000억~3000억원 정도이고, 야당도 요구하고 여당도 놔 두면 좋겠다는 의견”이라면서 정부안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이 ‘국회 논의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당정 협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당 50억원까지 주식 양도소득세를 매기지 않겠다는 것으로, 대다수 투자자가 여러 개 종목에 투자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최소 100억~2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주식 거부’까지 면세 혜택을 받게 된다. 애초 정부가 개편을 추진한 것도 이런 비정상을 바로잡겠다는 의미였다. 이 대통령이 “특정한 예외를 제외하면 한 개 종목 50억원을 사는 사람은 없는데, 50억원까지 면세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큰손 투자자들의 연말 매물이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면서 개미투자자까지 손실을 본다’는 심리를 뛰어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대주주 기준 강화에 거세게 반발하자 정부가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현행 49.5%에서 35.0%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감세폭이 시장 기대보다 낮아 증시 부양을 크게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재정 당국은 이 정도가 가장 배당을 많이 늘리면서도 세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했던 것 같다”며 “시뮬레이션이 진실은 아니다. 필요하면 교정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끊임없이 초과 수요 또는 투기 수요를 통제해야 하고 공급도 실효적으로 해야 한다”며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투기·투자 유인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일을 최소화하려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기업을 옥죄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악덕 경영진과 일부 지배주주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회사를 살리고 압도적인 다수 주주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존 원전은 ‘에너지 믹스’ 차원에서 계속 쓰겠지만 정부 차원의 계획이 확정된 신규 원전 건설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짓기) 시작해도 10년 지나 지을까 말까”라면서 “안전성(이 확보되고) 부지가 있으면 하지만,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링’, 사업 지속성 의문 제기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링’, 사업 지속성 의문 제기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관람차 ‘서울링’ 사업에 대해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더니, 대관람차가 아닌 복합문화시설이 목적이었나”라며 “무리하게 추진하던 서울링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대관람차를 조성하겠다”고 홍보했으나, 실상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큰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업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4000억원 규모였던 사업비가 1조 871억원으로 폭증하면서 SH공사의 출자금도 500억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최초 대관람차 계획 발표시에는 하나의 링 구조인 대관람차와 문화시설로 조성하겠다 했으나, 2023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시설 적정성 심의 과정에서 공연장과 전시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 표절 시비가 있던 하나의 링에서 두 개의 링 구조인 트윈휠로 디자인을 변경,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이 계획에 추가되면서 1조 871억원의 거대한 사업이 되었다. 박 의원은 “복합문화시설 반영이 사업비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는 서울시의 해명은, 대관람차보다 복합문화시설이 메인인 사업으로 변모했다고 자인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디자인 변경으로 인한 증가액과 복합문화시설 추가로 인한 증가액 비율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애초 문화시설이 계획되어 있었음에도 2023년 당시 기재부에서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을 추가하라고 한 것에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처음부터 평화의공원에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는 발표를 했다면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대관람차라는 명분을 끼워넣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사업 추진 계획과 과정도 지적했는데 “서울시는 2026년 지방선거 전에 착공을 목표로 무리하게 속도를 올리다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라며 “이전 정권과 발맞춰 무리하게 일정을 밀어붙이던 계획은 절차상 한계에 부딪혔고, 지금은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시민 세금이 투입되지 않는 시민을 위한 랜드마크 건설을 말하며 대관람차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민 불신만 남기게 됐다”라며 “사업타당성과 공공성을 다시 점검하고, 무엇보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행정으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에서도 목격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비정상적 구조가 대관람차 사업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며 “서울시 재정 투입 없는 시민을 위한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결국 민간사업자들이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부대시설로 운영하며 이익을 가져가는 사업구조”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으며 “미래 세대와의 공유재산인 한강이 무분별하게 사유화되는 것을 중단하고, 진짜 시민을 위한 한강 활용방안을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서 9월 중 정식운항할 예정인 한강버스는 이크루즈와 SH공사의 합작법인 ‘(주)한강버스’에서 운영하는 신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이크루즈의 협약 미이행으로 인한 SH공사의 과도한 투자, 부실한 선박 건조업체 선정, 서울시의 관리·감독 소홀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강버스 사업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선착장에 입점시켜 부대시설 수입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현장민원과 민원 청취 및 전달

    김용일 서울시의원, 현장민원과 민원 청취 및 전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사무처 현장민원과 관계자를 만나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전달받는 한편,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민원과에서는 주민들의 연희중학교 특수학급 증설 요청 민원을 보고했으며, 사천교 교통안전 확보 방안, 북가좌초등학교 사거리 새마을금고 앞 인도 확보 문제, 북가좌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의 다양한 민원 사항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연가초등학교의 특수교육 대상자에 비해 근거리에 있는 연희중학교의 특수학급 숫자가 적어 모두 수용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면밀한 점검을 요청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장민원은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다양한 민원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남·북가좌동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학교놀이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위한 토론회 개최

    전자영 경기도의원, 학교놀이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지난 8일(월)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놀이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노후화된 학교놀이터 개선과 제도적 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 갈곡초등학교 유연숙 교장, 학생자치회장 권예하 학생, 학생자치부회장 김민 학생, 수원효동초등학교 이철규 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과 방안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전자영 의원은 “학교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 창의성, 사회성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조례 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이자는 “현재 학교 놀이터는 놀이기구 중심의 구조화된 공간에 머물러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아이가 스스로 놀이를 설계하고 주도할 수 있는 ‘자유로운 놀이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기구가 아니라 여유로운 시간과 공간”이라고 덧붙이며, 놀이 정책이 성인 중심에서 아이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연숙 교장은 놀이터 구조의 획일성과 학교 책임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과 필수사업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권예하 학생은 기존 놀이터의 불편함을 전하며, 학생 의견이 반영된 상상형 놀이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민 학생은 학생 참여형 설계 과정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고, 이철규 교장은 시설 확충보다 아이들의 자유와 참여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회는 학생, 교사,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짚고 해법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 진행됐으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자영 의원은 “오늘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마련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진정한 놀이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아이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고민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됐다. 전자영 의원의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조례 제정과 정책 반영으로 이어져 학교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2025년 학교놀이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흥 신일초, 남양주 화봉초, 용인 갈곡초, 수원 효동초, 이천 대월초, 고양 가좌초, 용인 산양초, 파주 운광초, 안산 성안초, 성남 서현초가 지난 4월 18일 공모를 통해 선정돼 학교별로 3억 원의 사업예산이 지원이 된 바 있다.
  • [포착] 머리 길이만 6m…영국 해변서 발견된 미스터리 거대 사체, 정체는?

    [포착] 머리 길이만 6m…영국 해변서 발견된 미스터리 거대 사체, 정체는?

    영국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거대한 사체가 ‘참고래’로 확인됐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일 오전 웨일스 카마던셔 펨브리의 세븐 시단 해변에서 머리 길이만 6m, 전체 몸길이는 무려 21m에 달하는 거대한 해양 생물 사체가 발견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초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사체로 관심을 모았던 이 생물체는 해양환경모니터링단체(Marine Environmental Monitoring)의 조사 결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래 종인 ‘참고래’(fin whale)로 확인됐다. 참고래는 최대 몸길이가 약 27m에 이르며, 무게는 70~8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왕고래(흰수염고래)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해양 포유류다. 연구진은 이 고래가 암컷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나, 이미 오래전에 사망해 부패가 심각해 성별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이번 좌초 사건을 해양 생태계 오염 문제와 먹이 부족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의 복합적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근 영국 연안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고래 폐사 사례 중 하나다. 지난해 9월에는 더럼주 하틀풀 해변에서 부패가 심한 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되어 안전과 악취 문제로 접근이 제한된 바 있으며, 10월에는 켄트주 스웨일 갯벌에서 고래 9마리가 집단 좌초되어 일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해양 생태계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영국 해변서 발견된 ‘길이 21m’ 초대형 사체, 정체 밝혀졌다

    영국 해변서 발견된 ‘길이 21m’ 초대형 사체, 정체 밝혀졌다

    영국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거대한 사체가 ‘참고래’로 확인됐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일 오전 웨일스 카마던셔 펨브리의 세븐 시단 해변에서 머리 길이만 6m, 전체 몸길이는 무려 21m에 달하는 거대한 해양 생물 사체가 발견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초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사체로 관심을 모았던 이 생물체는 해양환경모니터링단체(Marine Environmental Monitoring)의 조사 결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래 종인 ‘참고래’(fin whale)로 확인됐다. 참고래는 최대 몸길이가 약 27m에 이르며, 무게는 70~8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왕고래(흰수염고래)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해양 포유류다. 연구진은 이 고래가 암컷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나, 이미 오래전에 사망해 부패가 심각해 성별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이번 좌초 사건을 해양 생태계 오염 문제와 먹이 부족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의 복합적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근 영국 연안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고래 폐사 사례 중 하나다. 지난해 9월에는 더럼주 하틀풀 해변에서 부패가 심한 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되어 안전과 악취 문제로 접근이 제한된 바 있으며, 10월에는 켄트주 스웨일 갯벌에서 고래 9마리가 집단 좌초되어 일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해양 생태계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 현황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 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과 서부교육지원청 시설관리과장으로부터 북가좌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단순히 노후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넘어, 미래 시대에 필요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학교 시설을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교육을 위한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며, 학습 공간을 유연하게 재구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북가좌초등학교는 주요 건물이 1968~1971년에 준공된 노후 학교로, 2021년 5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2028년 재개교를 목표로, 현재 설계공모와 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를 준비 중이다. 김 의원은 북가좌초는 학부모님들부터 질문을 많이 받는 민원 중 하나라며 “북가좌초등학교는 저의 자녀들이 졸업한 모교이자, 제가 살고 있는 지역구의 핵심 학교”라면서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사업 추진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탕탕절’ ‘병XX’…‘막말’ 논란 최교진, 결국 SNS 닫았다

    ‘탕탕절’ ‘병XX’…‘막말’ 논란 최교진, 결국 SNS 닫았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막말’ 논란을 낳았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폐쇄했다. 5일 최 후보자의 페이스북과 X(트위터) 계정은 사라진 상태다. 최 후보자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기 전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저의 SNS 활동이 오해와 우려가 있었기에 활동 자제를 약속드렸다”며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함을 널리 이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2014년 7월부터 11년간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임한 최 후보자는 많게는 하루 2~3개씩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교육감으로서의 활동 소개와 정책 홍보 등의 게시물이 대부분이었지만 자신의 정치 편향적인 생각을 드러내는 글도 적지 않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을 빚었다. 2013년에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가 아니라 제3국에 의해 좌초됐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공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참석한 뒤에는 “잘 가라 병XX”이라는 글을 올려 지나친 비하 표현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2019년 10월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고 희화화하는가 하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의 칼춤”이라며 입시비리를 옹호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최 후보자는 SNS에서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지난달 18일 이후 SNS 활동을 멈췄다. 이어 국회 답변서를 통해 사과했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빙산 A23a가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지 거의 40년 만에 마침내 바닷물 속에서 부서지고 있으며 몇 주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에서 표류 중인 A23a의 현재 면적은 약 1770㎢로 아직도 서울(605㎢)의 약 3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이미 절반은 사라졌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서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갔다.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A23a의 운명은 다른 빙산과 다르지 않았다. 보통 빙산은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리는 운명을 맞는데, A23a 역시 같은 과정을 겪은 것. 보도에 따르면 A23a는 북상 중 수천 개 이상의 빙산 조각을 남겼으며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촬영됐는데, 마치 어두운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보였다. 그리고 최근 몇 주 사이 약 400㎢에 달하는 거대한 덩어리가 뚝 떨어져 나갔으며, 이는 선박을 위협할 장도였다.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마이어스 박사는 “A23a가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됐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대부분의 빙산은 남극의 얼어붙은 ‘보호막’을 벗어나면 사라질 운명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 “빙산의 분리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최근 빙산이 사라지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상)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핵잼 사이언스]

    (영상)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핵잼 사이언스]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빙산 A23a가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지 거의 40년 만에 마침내 바닷물 속에서 부서지고 있으며 몇 주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에서 표류 중인 A23a의 현재 면적은 약 1770㎢로 아직도 서울(605㎢)의 약 3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이미 절반은 사라졌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서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갔다.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A23a의 운명은 다른 빙산과 다르지 않았다. 보통 빙산은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리는 운명을 맞는데, A23a 역시 같은 과정을 겪은 것. 보도에 따르면 A23a는 북상 중 수천 개 이상의 빙산 조각을 남겼으며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촬영됐는데, 마치 어두운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보였다. 그리고 최근 몇 주 사이 약 400㎢에 달하는 거대한 덩어리가 뚝 떨어져 나갔으며, 이는 선박을 위협할 장도였다.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마이어스 박사는 “A23a가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됐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대부분의 빙산은 남극의 얼어붙은 ‘보호막’을 벗어나면 사라질 운명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 “빙산의 분리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최근 빙산이 사라지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황수정 칼럼] 내가 끈 떨어진 한동훈이라면

    [황수정 칼럼] 내가 끈 떨어진 한동훈이라면

    한국의 보수 세력은 진보 세력보다 몇 수 아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단독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경제내란법”이라고 공격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바보야, 문제는 내란 척결이야”라고 맞받았다. 다른 말은 몰라도 그의 이 말은 맞다. 내란 집단으로 몰린 국힘이 스스로 “내란”을 입에 올리는 것은 자살골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하면 코끼리가 더 생각나는 원리다. 프레임을 짜서 상대를 가두는 전술은 현실정치에서 필요악이다. 국힘 지도부는 프레이밍 이론의 ABC조차 모른다. 한국의 보수는 정말 공부와 담쌓고 사는 게 틀림없다. 역대급 약골 야당은 국힘의 문제가 아니다. 절실히 국민의 문제가 되고 있다. 제구실을 못 하니 정당정치의 균형과 질서는 완전히 깨졌다. 여당 독주에 제동이 걸린 사례는 강선우 낙마뿐이다. 이마저 여론이 불편해서였다. 국힘은 숟가락만 걸쳤다. 언제까지 국민과 언론이 야당 역할을 대신해야 하나. 답답하고 어깨가 결린다. 국힘의 장동혁 대표는 극우 논란을 의식해 “날마다 1도씩 달라지겠다”고 했다. 1도씩 달라지는 야당 대표를 인내하며 지켜볼 사람이 많을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국힘 당대표 선거에서 치명상을 입은 이는 김문수가 아니다. 김문수는 애초에 잃을 것이 없었다. 내상이 가장 큰 쪽은 한동훈이다. 극우라 비판했던 김문수를 막판에 지원했다. 전한길보다 먼저 공천하겠다는 김문수의 화답을 얻었다. 속을 빼놓고 덤볐는데 빈손. 한동훈은 지금 끈 떨어진 갓이다. 당장은 탈당도 분당도 하기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장동혁호가 좌초하기만 기다려야 한다. 국힘이 참패한들 장동혁호가 주저앉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영남권만 건져도 강성 지지층이 지탱해 줄지 모른다. 장동혁은 극우 프레임 안으로 제 발로 들어갔다. 정청래와 B급 육탄전을 계속 벌일 것이다. 그러니 두고 보는 수밖에. 국힘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 보수의 황폐를 막겠다면 지금 누군가는 뭐라도 해야 한다. 원외 낭인으로 시간만 때우면 뭐하나. 한때는 당대표였고 보수의 간판 주자였던 한동훈이 한번 해보라. 회생의 기미가 없던 보수가 재건된 정당사는 얼마든 찾을 수 있다. 세계 정치사에서 가장 성공한 우파 정당인 영국 보수당. 지난 100년 중 무려 64년을 집권했다. 바닥으로 떨어질 때마다 반전의 기제를 스스로 만든 덕분이다. 영국 보수 회생의 열쇠는 중앙당과 하부 조직의 체질까지 전략적으로 바꿔 나간 정당 개혁. 코가 석 자나 빠진 국힘에는 구름 잡는 얘기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는 않다. 독주 레일 위의 민주당이 두서 없이 던지는 정책들에 대안 정책으로 반격하면 된다. 민생에 직결된 검찰개혁이 당정 합의점도 못 찾은 채 가속페달부터 밟고 있다. 마음에 맞는 판사를 앉힐 수 있는 특별재판부도 추진한다. 경제 입법들도 모순인 것들이 여럿이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일방 정책은 후과가 심각할 수 있다. 연구그룹을 만들어 개발한 정책으로 영국 보수당은 고비때마다 외연을 넓혔다. 디즈레일리, 처칠, 대처 모두 그렇게 보수당의 위기를 뚫었다. 보수 재건 범례가 더 필요한가. 미국의 보수가 무너졌을 때 보수주의자들은 언론, 재단, 연구소의 네트워크를 짰다. 싱크탱크에서 정책 연구와 경제 프로그램을 쏟아냈다. 지적·정치적 파장이 계속 출렁거렸다. 보수에 신물 냈던 여론이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서점에만 가도 보수 재건담은 얼마든 있다. 그러나 지금 국힘 주류에는 기대할 수 없는 일. 당장 뭘 해볼 수가 없이 손발 묶인 비주류들이 움직이면 된다. 내가 한동훈이라면 밑져야 본전으로 이미지 반전을 도모해 볼 것이다. 언제까지 셀카 찍는 정치 아이돌만 할 건가. 언제까지 페북에 찔끔찔끔 훈수나 놓는 여고생 정치만 할 건가. 윤희숙, 김용태, 김재섭 등 중도가 돌아볼 얼굴들과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집권당을 긴장시킬 대안 정책으로 끊임없이 잡음을 내 보라. 탈당이든 분당이든 각오하고 질기게 덤벼 보라. 돌아앉은 돌부처도 돌려앉힐 수 있다. 황수정 논설실장
  • ‘사법 리스크’ 카카오, 카뱅 대주주 자격·스테이블코인 사업 안갯속

    ‘사법 리스크’ 카카오, 카뱅 대주주 자격·스테이블코인 사업 안갯속

    SM엔터 공개매수 시세조종 혐의카카오·카카오엔터 벌금 5억 구형 카카오, 카카오뱅크 지분 27.16%보유 지분 10%까지 축소 가능성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징역 15년을 구형 받으면서 카카오가 흔들리고 있다. 김 센터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가 확정될 경우 카카오뱅크(카뱅)에 대한 대주주 자격을 잃는 것은 물론 원화 스테이블 코인, 핀테크 등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의 신사업도 급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지난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센터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징역 15년형은 자본시장법 위반 최고 형량이다. 김 센터장은 2023년 2월 경쟁사인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주가를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도 각각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0월 21일이다. 문제는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김 센터장과 함께 카카오 법인에도 벌금 5억원을 구형하면서 카카오는 카뱅의 대주주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하는데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대주주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카카오는 카뱅 지분율을 현재 27.16%에서 보유 주식 한도(10%)까지 줄여야 하고, 이 경우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이 카뱅의 최대주주가 된다. 또 카카오 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좌초될 수 있다. 카카오 그룹은 최근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주축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전담팀(TF)을 구성해 매주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을 키우고 있는 카카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축이 결국 은행”이라면서 “성장 동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지위마저 잃게 된다면 카카오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주가는 검찰 구형이 내려진 지난 29일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5% 가까이 폭락하며 6만 400원에 마감했다.
  • 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카뱅 대주주 자격 흔들...스테이블코인 신사업도 제동

    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카뱅 대주주 자격 흔들...스테이블코인 신사업도 제동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징역 15년을 구형 받으면서 카카오가 흔들리고 있다. 김 센터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가 확정될 경우 카카오뱅크(카뱅)에 대한 대주주 자격을 잃는 것은 물론 원화 스테이블 코인, 핀테크 등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의 신사업도 급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지난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센터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징역 15년형은 자본시장법 위반 최고 형량이다. 김 센터장은 2023년 2월 경쟁사인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주가를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도 각각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0월 21일이다. 문제는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김 창업자와 함께 카카오 법인에도 벌금 5억원을 구형하면서 카카오는 카뱅의 대주주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하는데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대주주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카카오는 카뱅 지분율을 현재 27.16%에서 보유 주식 한도(10%)까지 줄여야 하고, 이 경우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이 카뱅의 최대주주가 된다. 또 카카오 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좌초될 수 있다. 카카오 그룹은 최근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주축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전담팀(TF)을 구성해 매주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국내 제도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카카오뱅크 12개, 카카오페이 18개의 스테이블 코인 상표권 특허 출원도 각각 마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을 키우고 있는 카카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축이 결국 은행”이라면서 “성장 동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지위마저 잃게 된다면 카카오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 12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가계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지 못하면서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2.09%에서 2분기 1.92%로 불과 석 달 만에 0.17%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로 눈을 돌린 시중은행들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 대비된다. 한편 카카오 주가는 검찰 구형이 내려진 지난 29일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5% 가까이 폭락하며 6만 4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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