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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했는데…”

    박원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에서 비롯된 시국을 전환해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는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민족의 문제로, 한일 관계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협정”이라며 “국가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협정인데, 국민적 협의와 합의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나온 국민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하는데, ‘제2의 을사늑약’이니 ‘굴욕적 매국협상’이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이리 한 것은 그야말로 다른 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전환을 해보자는 것이거나 미국의 압력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박 시장은 전날 국무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특검법을 두고 국무위원과 날 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26일 촛불집회, 율곡로까지 행진 허용…북쪽으로는 어려워”

    이철성 경찰청장 “26일 촛불집회, 율곡로까지 행진 허용…북쪽으로는 어려워”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 청와대 남쪽 율곡로까지는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적은 인원의 행진이라면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까지 갔다가 집회 시작할 때 합류하는 것은 허용한 전례가 있지만, 율곡로 북쪽으로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율곡로 북쪽 구간 행진을 시간제한 없이 허용하면 은평구 방면에 사는 시민들이 거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교통이 혼잡해지고, 경찰이 일하기도 상당히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19일 서울에서 열린 4차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주최 측은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 등 율곡로 북쪽 지점을 포함한 8개 경로 행진을 신고했다. 경찰은 최소한의 교통 소통을 이유로 율곡로에서 남쪽으로 일정 거리 떨어진 곳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을 붙였으나 법원은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19일 서울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0만명, 경찰 추산 17만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26일 서울 집중집회에 300만명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청장은 “경찰이 집회관리에만 치중해 안전에 소홀한 측면이 있지 않았나 싶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등 집회 장소와 인접한 역사에 안전관리 인력을 더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평화시위를 강조하며 경찰 버스에 꽃 그림 스티커를 붙인 것을 두고는 “어떻게 다 뗄지 걱정돼 쉽게 떨어지는 것만 떼고 나머지는 그냥 두라고 했다”며 “경찰을 때리기보다 꽃을 붙여주니 우리 입장에서는 훨씬 낫다”고 했다. 이 청장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 전 부속비서관이 경찰 고위직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세상에서 돌아가는 여러 가지 이야기 중 하나라고 본다”고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崔, 미르·K ‘실소유주’… 막후서 재단 인사·이권 개입 좌지우지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崔, 미르·K ‘실소유주’… 막후서 재단 인사·이권 개입 좌지우지

    사실상 崔씨 지시 안종범이 수행 일반인인데도 직권남용 혐의 적용 공소장에 담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모습은 말 그대로 현 정부의 비선 실세이자 막후 권력이었다. 최씨는 언제든지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의 민원을 전달했고 최씨의 뜻을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지근거리에 있던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지시를 내렸다. 대통령을 거쳤을 뿐 사실상 최씨의 지시를 안 전 수석이 수행한 셈이다. 이는 검찰이 일반인 신분이던 최씨에게도 공무원에게만 해당되는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최씨의 공소장 어디에도 최씨와 안 전 수석이 만났다거나 직접 의견을 주고받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최씨는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국정농단을 자행했고 뒤로는 이권을 챙겼다. 검찰도 공소장을 통해 먼저 최씨가 이번 ‘최순실 게이트’의 중심 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실소유주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 최씨는 2015년 7월 무렵 대통령으로부터 미르재단 운영을 살펴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사장 등 임원진을 자신의 측근들로 구성하는 등 설립 초기부터 재단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월 12월 스포츠재단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뒤 K스포츠재단에서 일할 임직원 명단을 정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것도 최씨였다. 결국 검찰은 박 대통령,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최씨가 53개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출연금 774억원을 강제모금했다고 보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최씨가 K스포츠재단의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더블루K’를 설립한 뒤 롯데에 하남 복합체육시설 건립 비용 70억원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보고 역시 직권남용·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또 현대차를 상대로는 사실상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한 혐의,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판매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11억원 규모의 납품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KD코퍼레이션 대표로부터 계약성사 대가 명목으로 5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KT를 상대로는 최씨가 차은택(47·구속)씨와 함께 추천한 지인을 KT에서 광고 발주를 담당하는 전무와 상무보로 채용하도록 압박한 뒤 역시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10월 플레이그라운드 설립 때부터 대기업 광고 수주를 목표로 한 최씨는 대통령에게 두 사람의 KT 채용을 부탁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최씨가 포스코 계열사인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를 상대로 지분 양도를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일에 대해서는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한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안 전 수석과 차씨,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공모관계가 인정됐을 뿐,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중간수사 결과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최씨에게 적용된 사기 미수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단독범행으로 결론 지었다. 최씨는 연구 수행 능력이 없던 더블루K 명의로 K스포츠재단에 연구용역을 제안해 7억원의 연구용역비를 가로채려다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달 25일 독일에 머물면서 측근들에게 “더블루K에서 가져온 컴퓨터 5대를 모두 폐기하라”고 전화로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20일 최씨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최씨의 범죄사실과 관련해 상당 부분에 걸쳐 박 대통령과 공모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검 전까지 추가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첫 방송, 인어 전지현♥사기꾼 이민호 ‘관전포인트3’

    ‘푸른 바다의 전설’ 첫 방송, 인어 전지현♥사기꾼 이민호 ‘관전포인트3’

    전지현 이민호 주연 ‘푸른 바다의 전설’이 오늘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두고 더욱 디테일하고 세세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문화창고·스튜디오 드래곤 제작)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전지현)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이민호)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 신비로운 인어의 순수한 인간 세상 적응기! 돌고래처럼 유영하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인어의 자태로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전지현이 인간의 두 다리를 갖게 된 순수한 인어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인 가운데, 인어의 예측불허한 귀여운 행동은 분명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웃음을 선사할 것. 과연 순수한 인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2.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천재 사기꾼의 유쾌한 에피소드! 이민호가 분하는 센스 넘치고 능청스러운 천재 사기꾼 허준재도 궁금하다. ‘나쁜 사람에게만 사기를 친다’는 나름의 윤리의식을 탑재한 그의 수려한 비주얼은 모든 여성들이 빠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 시시각각 변신하는 놀라운 변신술과 눈을 마주친 순간 상대의 뇌를 좌지우지하는 최면술까지 겸비한 능력자다. 그가 사기트리오들과 한바탕 벌이는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상상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3.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스태프 군단! 전지현과 이민호, 박지은 작가와 진혁 감독이라는 조합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질 텐데, 이들과 함께하는 제작진들도 예사롭지 않다. ‘미생’, ‘오 나의 귀신님’, ‘시그널’에서 넘사벽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은 최상묵 촬영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궁’, ‘불량가족’, ‘아일랜드’ 등에서 독특하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인 두번째달이 판타지 로맨스의 신비로움을 더할 예정. 그리고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등의 일본의 유명작곡가 요시마타 료가 몇 곡의 테마곡을 작곡했다. 말 그대로 최고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여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푸른 바다의 전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오늘(16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6일 오전 최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 앞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의혹)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시호씨 지원 의혹 등 쏟아지는 질문 들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하다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차관의 권한을 갖고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 뜻대로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최씨에게 체육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차은택(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비밀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면서 최씨, 장씨 등과 가까이 지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김 전 차관을 ‘판다 아저씨’라고 불렀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하고 나서 그를 긴급체포하거나 일단 귀가시키고 나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 일가 이권 지원 의혹’ 김종 문체부 前 차관 소환

    檢 ‘최순실 일가 이권 지원 의혹’ 김종 문체부 前 차관 소환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구속)씨 일가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하면서 문화·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소환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오전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인사·경영에 깊숙이 개입한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의 뜻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씨에게 체육 분야와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 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CF감독 차은택(47·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는데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민 아들·육영재단 직원 “최태민, 박근혜 대통령 만드려는 사명감”

    최태민 아들·육영재단 직원 “최태민, 박근혜 대통령 만드려는 사명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13알 ‘최순실 게이트 추적 제3탄, 최씨 가문의 비밀’ 편을 방송했다. 이날 제작진은 최태민의 네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최재석씨와 인터뷰를 시도했다. 최씨는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을 완강하게 거부했으나, 제작진의 끊임없는 설득 끝에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최씨 일가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어떻게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사명감이 있었다. 여자가 대통령을 하면 세상이 부드러워질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최순득이 재산을 거의 다 물려받았다. 최순실은 부동산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재산 목록이 2000억원 정도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집안을 좌지우지한 인물은 임선이(최태민의 다섯번째 부인)라고 밝히며, “계모 중에 악덕 계모다. 자신이 낳은 최순실, 최순득, 최순천만 아꼈다. 배다른 자식들을 패고 아주 그냥 치가 떨렸다”고 증언했다. 당시 육영재단 전 직원 역시 “금요일마다 정신교육을 받았다. 그 때 최태민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박 이사장이 될 테니 성심을 다해 모셔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1994년 최태민이 사망한 뒤 최순실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았다. 최태민은 육영재단에서 결재방식뿐 아니라 부당해고, 측근 채용 등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대학 질적 팽창, 자율·지원 ‘투톱’ 체제로 완성된다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대학 질적 팽창, 자율·지원 ‘투톱’ 체제로 완성된다

    “정원감축 이행 여부가 100점 만점에 3점이다. 1, 2점에 수십억원이 오락가락하는데 대학으로선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지방의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10일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교육부의 굵직한 재정지원 사업에 입학정원을 줄이는 ‘구조감축 이행’이 지표로 들어가 있는 데 대한 불만이 컸다. 그는 “정부가 제대로 된 방향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줄이라고 강압적으로 몰아붙인다”고 했다. 대학 구조개혁 1주기 3년에 대한 평가 이후 대학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정부가 대학 구조개혁의 방향은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채 목돈을 쥐고 대학들의 구조개혁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이다. 아우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구조개혁 1주기 3년간 4만 3000명을 줄인 정부는 2주기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5만명, 3주기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7만명을 더 줄이는 식으로 모두 16만명의 입학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일선 대학들은 구조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오히려 “대학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잖다. 당장 2018년부터 대학입학 정원(55만 9000여명)이 고등학교 졸업생(55만여명)보다 많아진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16만명이면 2000명 정원 대학이 앞으로 80여개나 없어진다는 것인데, 대학들의 구조개혁 속도가 더딘 감이 있다”고 했다. 대학 구조개혁을 부른 대학의 무분별한 양적 팽창의 시발점은 1996년 김영삼 정부의 ‘대학설립 준칙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 교사(校舍), 교지(校地),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의 4가지 최소 요건만 갖추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누구나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다. 정부가 1995년 도입해 이듬해부터 시행한 첫해에 2년 동안 무려 21개 대학이 생겨났다. 교육부가 2013년 대학설립 준칙주의를 17년 만에 폐지하고 허가제로 돌릴 때까지 사립대가 무려 47개나 늘었다. 박거용 상명대 교수는 “교육 철학이나 장기 운영 계획이 없는 부실 대학들이 양산된 것은 당연했다”면서 “만들기는 쉽지만, 사립학교법 등에 따라 없애기는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했다.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허용한 결과 대학의 질적 팽창은 양적 팽창을 따라가지 못했다. 급격히 많아진 대학들은 결국 학생의 등록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고교 졸업생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될 처지가 되자, 수입원이 떨어지게 된 대학은 결국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현재 2017년 교육부 예산안에 따르면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CK)을 비롯한 11개 주요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이 2675억원에 이른다. 정부가 이를 무기로 대학 구조개혁을 강하게 드라이브하면서 대학에서 볼멘소리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국민 세금으로 부실 대학까지 지원해야 하느냐”, “아예 지원을 끊으면 경쟁력이 약한 대학은 자연도태될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시장에 맡길 경우 경쟁력 있는 지방 대학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고,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실 대학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런 문제를 고려할 때 내년부터 시작될 2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는 평가 지표를 좀더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교육부가 대학 구조개혁의 지향점으로 몇 개의 대학모델을 큰 그림으로 내놓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교육 여건이나 역량과 무관한 지표를 포함하거나, 정량 지표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줄여 대학의 혁신 노력에 대한 정성평가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인문학이나 기초과학은 대학을 선정하기보다 일정 점수를 넘으면 지원해 주는 방식도 있다. 임재홍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문학이나 기초과학은 일부 대학만 선정하면 탈락한 대학은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일정한 점수를 넘은 대학에 맞춰 지원하는 ‘포뮬러 지원 방식’ 등도 다양하게 고려해 볼 만하다”고 했다. 대학은 대학대로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예컨대 서울시립대 물리학과의 경우 다른 대학들이 순수 물리학에 매달릴 때 계산물리를 목표로 삼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특성화를 기해 성공한 사례다. 박인규 물리학과 교수는 “특성화 사업을 신청하면서 학과를 어떤 식으로 키워 나갈지를 교수들 간의 치열한 브레인스토밍 등을 거친 이후 학과의 발전이 도드라졌다”면서 “규모가 작은 대학이 대형 대학과 똑같이 간다면 이길 수가 없다. 대학 구조개혁 과정에서 특성화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의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3년간 6000억원을 주는 프라임사업을 위해 75개 대학이 지원했는데, 선정된 21개 대학 외에 나머지 대학들은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해 놓고 사업에 탈락하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면서 “대학들이 돈을 따내려고 형식적인 논의만 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일관된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제반 시설도 속히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정부 입김과 영향력에서 벗어난 대학평가 전담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대학 구조개혁 법안 통과 등을 통해 정부가 바뀌더라도 대학 구조개혁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손혜원, 차은택 탈모 비하 논란 사과 “가발까지 벗겨지니 마음아팠다”

    손혜원, 차은택 탈모 비하 논란 사과 “가발까지 벗겨지니 마음아팠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0일 차은택씨가 가발을 벗은 모습이 공개되자 “남은 머리에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가 탈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감독 외모 비하할 생각으로 (기사) 링크 가져온 것이 아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가발까지 벗겨야되나…마음이 아팠다”라면서 ”오해였더라도 제 글에 마음 상한 분들께 사과드린다. 조심하겠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참이슬’ ‘처음처럼’ 등을 작명한 브랜드 전문가로 30여년 간 광고·홍보계에서 활동하며 ‘히트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 손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광고계 사람들은 차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면서 “차라리 다 밀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남은 머리에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는 글을 올렸었다. 또 지난 9일 차씨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광고계에선 다 ‘쇼’라고 하더라”며 “거짓 감정의 달인인 차은택이 ‘약자 코스프레’를 한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한편 CF 감독 출신인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를 등에 업고 정부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문화창조 융합벨트 확산’ 등의 사업에 수백억원대 예산을 책정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압력을 넣고 그중 수십억원을 착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학교 은사인 김종덕 교수를 문체부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교수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앉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차은택 대머리 논란’에 “광고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손혜원, ‘차은택 대머리 논란’에 “광고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차은택씨가 검찰로 호송되는 도중 숱이 없는 머리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이라며 “광고계 사람들은 차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고 했다. 손 의원은 ‘참이슬’ ‘처음처럼’ 등을 작명한 브랜드 전문가로 30여년 간 광고·홍보계에서 활동하며 ‘히트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에는 차씨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광고계에선 다 ‘쇼’라고 하더라”며 “거짓 감정의 달인인 차은택이 ‘약자 코스프레’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작년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F 감독 출신인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를 등에 업고 정부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2014년),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2015년)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차은택씨 오후에 구속영장 청구…문화계 황태자의 말로

    檢, 차은택씨 오후에 구속영장 청구…문화계 황태자의 말로

    최순실(60·구속)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47)씨에게 검찰이 10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권오준(66) 회장 취임 후인 2014년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지분 100%를 보유한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했다. 중견 광고대행사 A사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차씨는 측근인 김홍탁(55)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와 김영수(46) 당시 포레카 대표 등을 동원해 A사 대표 한모씨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 넘기라고 협박했다. 차씨는 운영하던 광고회사 자금 수억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11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CF 감독 출신인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를 등에 업고 정부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2014년),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2015년) 등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SEN초점] 이수지·김민교·김현숙...‘최순실 게이트’ 패러디 속 숨은 의미는?

    [SSEN초점] 이수지·김민교·김현숙...‘최순실 게이트’ 패러디 속 숨은 의미는?

    “실세? 저 그 사람 아니에요~”,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돼요” 개그맨들의 ‘최순실 게이트’ 패러디가 연일 화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현실 같지 않은 현실에 헛웃음만 짓고 있다. 웃을 일 없는 요즘, 이런 사태를 풍자하는 개그맨들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웃었던 걸까? 많은 사람들이 개그맨들의 ‘최순실 게이트’ 패러디를 반가워하고 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 그리고 그녀의 딸 정유라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 이들을 패러디한 개그맨들의 모습을 짚어 봤다. ▶ 개콘 이수지 “실세? 저 그 사람 아니에요~” ‘개그콘서트’의 대표 개그우먼 이수지는 역대급 패러디를 선보인 동시에 높은 싱크로율로 큰 화제를 모았다. “저 독일에서 안 넘어왔어요”, “실세? 저 그런 능력도 없어요. 저 그 사람 아니라니까요?”, “이대? 왜 제 앞에서 이대 얘기를 해요?” 등 적재적소에 들어간 멘트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던 이수지가 마지막에 남긴 것은 신발 한 짝. 최순실이 검찰 수사를 위해 건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남긴 신발 한 짝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영상 : http://stv.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07500036 ▶ SNL 김민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SNL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민교는 최순실이 검찰 출두했을 당시의 멘트를 언급했다. 당시 최순실은 입을 가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끊임 없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못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검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하는 등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교는 이 부분을 포착해 제대로 패러디했다. 막무가내로 집세를 올리는 집주인으로 등장한 김민교는 “해도 해도 너무하시네요”라는 세입자의 말에 “너무해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태연하게 집을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 막돼먹은 영애씨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돼요” 최순실 패러디 못지 않게 그녀의 딸 정유라 양에 대한 패러디도 봇물이 터졌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대표적이다. 사업차 내려간 제주도에서 사기를 당한 영애(김현숙 분)는 우연히 승마장에서 사기꾼을 발견하고는 말을 타고 추적한다. 영애의 모습과 함께 “영애씨 말타고 ‘이대’로 가면 안 돼요”라는 자막이 뜬다. 또한 이날 방송분에는 “말 좀 타셨나 봐요? 리포트 제출 안 해도 B학점 이상”이라는 자막이 공개되면서 정유라의 특혜 의혹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한 개인이 국가의 주요 권한 및 정책을 좌지우지한 의혹이 있는 충격적인 사안이다. 이러한 패러디들은 유머로만 끝나진 않을 기세다. 아마도 시청자들은 웃음으로 기막힌 현실을 곱씹으며, 유머에 내포된 의미를 잊지 않고 이 사태의 결말을 끝까지 지켜볼 듯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주의 지키겠다” 고교생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민주주의 지키겠다” 고교생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만 20만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한 가운데 고등학생들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전국 고등학교 53개교 1600여 명을 회원으로 둔 정치·외교문제 학술단체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 모인 50여명의 청소년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낱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대한민국 청소년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직 밝히지 못한 의혹은 특검을 통해 밝혀내야 하고 박 대통령은 국민을 농락한 벌을 엄히 받아야 할 것”이라며 “수많은 학생의 힘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학생들이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이윤태(17)군 등은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를 표출하고 대통령의 책임을 주장하면서 하야를 요구했다. 이 단체 회장인 정현석(17)군은 “청소년 또한 엄연한 국민이고 주권자”라며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국선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수석’ 안종범·‘문고리’ 정호성 모두 구속…검찰 칼날은 대통령 직접개입 여부 초점

    ‘왕수석’ 안종범·‘문고리’ 정호성 모두 구속…검찰 칼날은 대통령 직접개입 여부 초점

     최근까지 각각 ‘왕수석’과 ‘문고리’로 불리던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의혹 여파로 6일 함께 구속됐다. 민간인 신분인 최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하며 잇속을 챙기고 정부의 각종 기밀문서를 받아보는 등 상상을 초월한 특혜를 누린 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다수의 시각이다.  이들이 구속되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의 강제 모금,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는 이제 이들의 윗선 지시·보고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박 대통령의 직접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6일 새벽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미수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 재직 때 최씨와 공모해 53개 대기업이 최씨가 좌지우지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그는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과 SK, 포스코, 부영 등에 추가 출연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K의 이권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안 전 수석이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 협조를 요구한 의혹도 제기됐다.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K를 대행사로 선정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내용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됐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은 문화계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차은택(47)씨 측근들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시도를 도왔다는 혐의(강요미수)도 받고 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차씨 주변 인물들은 포스코가 매각한 포레카를 인수한 중견 광고업체 A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다수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가 문서 유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은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가 발견되면서 포착됐다.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의 아이디인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한 것이다. 문건의 유출 경로와 다른 청와대 인사의 개입 여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밝히려면 그의 진술이 관건이다. 검찰은 필요시 직접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앞서 그간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두 사람을 통해 상세히 확인할 방침이다.  경제 전문가인 안 전 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했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임기 중이던 2014년 6월 대통령의 합류 요청을 받아 의원직을 버리고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다.  정 전 비서관은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18년간 줄곧 곁에서 보좌했다. 청와대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대기업 출연금·靑문서 유출’ 朴대통령 지시 여부가 최대 쟁점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대기업 출연금·靑문서 유출’ 朴대통령 지시 여부가 최대 쟁점

    법조계 “최순실 막후서 좌지우지… 대통령 역할 없이 설명 안 되는 일” 檢, 수사 방식 놓고 실무 검토 돌입 부장검사가 청와대 방문조사 유력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순실(60·구속)씨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및 특검의 수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검찰 수사 역시 빠른 속도로 박 대통령을 향해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수사팀 검사를 기존 22명에서 32명으로 증원,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에 비견되는 매머드 진용을 갖췄다. 박 대통령과 관련해 검찰이 확인할 핵심 내용은 미르·K스포츠재단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청와대 국가기밀 문건 유출 등 두 가지 의혹에 박 대통령이 얼마나, 어떻게 관여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두 의혹의 핵심 고리인 최씨와 안종범(57·지난 2일 긴급체포)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지난 3일 체포)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신병은 이미 확보했다. 법조계에선 최씨와 안 전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하고 최씨가 두 재단을 막후에서 좌지우지한 점은 박 대통령의 역할 없이는 설명이 안 되는 일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안 전 수석도 검찰 조사에서 “최씨는 모른다.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안 전 수석에게 박 대통령이 최씨를 위해 두 재단의 일을 잘 봐주라는 명시적인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반드시 밝혀야 할 핵심 수사 대상이다. 전날 체포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국가기밀 자료를 독자적 판단에 따라 유출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박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때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역시 박 대통령만 사건 전모를 설명할 수 있다. 최씨가 청와대를 별다른 제재 없이 제집처럼 드나들었다는 의혹이나 차은택(47·광고감독)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각종 사업을 수주해 막대한 이득을 취한 의혹, 정부기관 인사 개입 의혹 등도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가려야 할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개인사를 도울 사람이 마땅찮아 최순실씨 도움을 받고 왕래했다”고 최씨의 청와대 출입 의혹을 일부 시인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 및 대통령 부인에 대한 기존 검찰 수사를 바탕으로 실무 검토에 들어갔다. 퇴임한 전직 대통령들은 보통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예우 차원에서 부장검사가 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2009년 4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 중수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당선인 신분으로 BBK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았다. 2012년 11월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가 특검팀의 서면조사를 받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전례나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부장검사급이 방문해 심문하는 방안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서면조사에 그친다면 자칫 국민 여론 악화를 불러올 수 있어 방문조사 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사 방식에 대해 검찰 고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In&Out] 시스템 정비로 인치가 아닌 법치국가 만들어야/강신업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In&Out] 시스템 정비로 인치가 아닌 법치국가 만들어야/강신업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최순실표’ 국정농단의 정도가 가히 괴담 수준이다. 한 나라의 경제수석이 최씨를 위해 기업을 협박해서 800억원이란 돈을 뜯어내고, 국내 최대 그룹은 최씨와 그 딸에게 35억원이란 돈을 갖다 바치고, 국내 굴지의 여자 사립대학은 최씨의 딸을 학사규정까지 바꿔 가며 부정입학시키고, 공직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광고감독이 최씨의 측근이란 이유로 장·차관 인사를 주무르고, 최씨와 그 측근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및 시설 관리, 시공권 등 이권을 노려 각종 유령회사를 세우고, 최씨가 드나들던 호텔 헬스클럽 담당자는 갑자기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되고….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여기까지 읽고 최씨는 아마도 왕조국가의 최고 권력자이거나 적어도 최고 권력자보다 위에 있는 누군가라고 해석할 것이다. 게다가 경호원이 최씨를 몰라보고 출입을 막았다는 이유로 청와대 경호책임자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최씨의 딸이 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하고, 감사 담당자가 최씨 딸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하자 대통령은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을 ‘나쁜 사람’이라는 말 한마디로 좌천시켰다. 나중에 다시 ‘이 사람들이 아직도 근무하고 있나요’라는 말로 끝내 공직에서 쫓아냈다는 얘기에 이르면,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사건의 무대가 최고통치자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는 왕조국가라고 여길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전대미문의 국기문란 사태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민주국가, 법치국가에 살고 있다는 그간의 믿음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에 빠져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월호 사태’ 등을 겪으며 ‘관피아’를 척결하고 법치가 이뤄지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라는 세계 유일의 반부패법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대통령과 최씨는 자기들만은 법 위에 있는 양 몇 십억, 몇 백억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챙기고 부정 청탁과 부정 인사를 일삼았다. 도대체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럴 수 있는가.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나서 최씨와의 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잘못을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나부터 조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해야 한다. 최씨 등 국정을 농단한 일당들을 법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선언도 해야 한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법치의 회복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법치(法治)가 아닌 인치(人治)가 지금의 사태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부당하게 쫓겨난 공무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 그리고 기업으로부터 뺏은 돈은 되돌려 주어야 한다. 자발적 모금이 아닌 강압적 ‘헌금’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을 이용해 불법과 불의로 돈을 번 최씨와 주변 인물들의 범죄 수익을 박탈해 국고로 귀속시킬 것을 천명해야 한다. 국가의 정책이나 각종 결정의 목적이 아무리 선해도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면 용납될 수 없다. 결과적 정의가 절차적 정의까지 담보하지 않는다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회복 조치는 간단하고도 명료하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대로 하면 된다.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닌 취약점을 보완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치가 더욱 굳건히 확립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비선실세’ 최순실, 직권남용으로 구속…검찰, 다른 혐의 본격수사 착수(3보)

    ‘비선실세’ 최순실, 직권남용으로 구속…검찰, 다른 혐의 본격수사 착수(3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국정 농단과 횡령·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결국 구속됐다. 지난달 30일 수사를 받겠다며 전격 입국하고 난 지 나흘 만이다. 이날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철저한 의혹 규명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특권을 내려놓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국민에게 추가 사과와 함께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일 긴급체포한 최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외교·안보 기밀 등이 담긴 정부 문서 유출, 딸 정유라(20)씨의 부정 입학 등 여러 범죄 의혹이 제기됐지만 시간에 쫓긴 검찰은 신병 확보 가능성이 가장 큰 직권남용과 사기미수 혐의를 우선 적용했다. 최씨는 기금 모금 당시 기업들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을 움직여 자신이 막후에서 설립과 운영을 좌지우지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또 K스포츠재단이 ‘형제의 난’ 이후 검찰 내사설이 파다했던 롯데그룹을 상대로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과정을 뒤에서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밖에도 최씨는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렌드코리아레저(GKL)가 장애인 펜싱팀을 만들 때 안 수석이 개입하도록 해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와 대행 계약을 맺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 본인은 직권남용죄가 적용되는 공직자 신분은 아니지만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기업측에 압박을 가해 자기 사업을 돕게 한 것으로 보고 둘을 각각 범죄를 스스로 저지른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이런 논리를 수용했다. 이날 영장심사에서 최씨 측은 안 수석과 모르는 사이라면서 공모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범행을 위한 상호 의사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 변호인은 피의자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안 전 수석의 일부 직권남용 행위를 최씨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고 공동정범으로 본 것은 법리 오해라는 취지로 항변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최씨는 고영태(40)씨 등 측근들을 전면에 등장시킨 더블루케이를 차려 놓고 K스포츠재단에서 용업·사업비 명목으로 자금을 빼가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스포츠 마케팅, 인재 육성 등 사업을 한다고 포장된 더블루케이가 실제 연구 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각각 4억원과 3억원씩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주요 의혹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해당 의혹은 △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및 자금 유용 △ 정부 문서 유출 등 국정 농단 △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갈취성 모금 △ 삼성·승마협회의 정유라씨 승마 훈련비 특혜 지원 △ 이대 부정 입학 의혹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朴대통령 딸 루머에 DNA검사”

    “최순실 딸 정유라, 朴대통령 딸 루머에 DNA검사”

    ‘국정 농단’ 의혹으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루머 때문에 DNA 검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유라는 승마대회 입상 조작과 대학입시 특혜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씨의 조카 A씨는 “박근혜 대통령 딸이라는 소문 때문에 유전자 검사까지 받았으니 어린 나이에 문제가 없을 수 있겠느냐”며 “불안정한 상태로 자라서 그렇게 (비리에 빠지기 쉽게) 됐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박 대통령과 최씨가 ‘반찬을 나눠 먹는 사이’일 정도로 가깝다고 전했다. A씨는 “어렸을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이모님(최순실)이 서로 연락하고 잘 아는 사이라는 걸 가족들은 알고 있었다. 이모님이 가져간 반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반찬이 맛있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기억에는 기 세고 떽떽거리는 강남 아줌마인데, 그런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했다고 하니 믿기지 않는다”며 최씨의 국정 농단 사태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평의원회 이사 추천 2명에서 4명으로 강화 추진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교수평의원회의 이사추천권을 강화하는 ‘이사 운영 규정 개정안’을 직접 이사회 안건에 부치기로 하면서 학교법인과 교수들과의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의원회는 신임이사를 선임하는 이사후보초빙위원회(초빙위) 운영을 이사회가 좌지우지한다며 10월 중순부터 학내 공식 행사를 거부해 왔다. 31일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의 제안으로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평의원회의 역할을 강화한 ‘이사 운영 규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학내위원 7명과 외부위원 8명이 초빙위를 구성한다. 학내위원으로 이사 5명과 평의원회 추천 위원 2명이 들어가는데, 개정안에는 평의원회 추천 인사를 4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각 신임이사를 선발할 때 평의원회가 후보 3명을 올리면 이사회가 그중 한 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이사회는 총장선출권이 있기 때문에 신임이사를 선임하는 초빙위를 둘러싸고 학교법인과 평의원회의 갈등은 계속돼 왔다. 평의원회는 그간 자신들이 추천하는 위원을 5명으로 늘릴 것을 주장했지만 4명도 학내위원 총원 중 과반수인 만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평의원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올해 12월에 예정된 신임이사 6명을 선출할 때부터 교수들의 의견 반영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 엄정 수사... 박근혜 대통령 퇴진” 분노에 찬 대학가 시국선언

    “최순실 국정 농단 엄정 수사... 박근혜 대통령 퇴진” 분노에 찬 대학가 시국선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는 가운데 대학가에서 교수들과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31일 광운대 교수 64명은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80주년 기념관 앞에서 ‘혼용무도(昏庸無道·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를 우려하는 광운대 교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이 문제의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은 진실을 덮으려는 변명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민주공동체로 발전하도록 감시하고 학생들에게 정의를 가르쳐야 할 지성인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현 내각 즉각 사퇴와 거국중립내각 구성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엄정한 특별검사제 즉각 실시 박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덕성여대에서는 교수들과 총학생회가 ‘국정농단,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순실은 박근혜 정권의 특혜로 민간재단을 설립해 재벌들에게 수백억을 받아내 자신의 잇속을 채웠고 정권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을 비롯해 이 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성역 없이 조사해 그들이 저지른 비리를 끝까지 파헤쳐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양대학교 교수 57명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준엄히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을 조종하고 이에 아부하는 이들이 어우러져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전 분야에 걸쳐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분노를 넘어 자괴감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낱낱이 진실을 고백하고 하루빨리 자진해서 하야한 후 수사를 받을 것을 준엄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인하대 교수 220명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들은 “봉건시대 역사를 통틀어서도 유례가 많지 않은 일”이라면서 “공직도 없는 일반인이 대통령을 좌지우지하며 안보와 외교부터 인사에 이르기까지 국정을 농단하고 자신의 사익을 무한대로 추구해 온 일이 21세기 민주국가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제부터 과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개탄하며 “박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퇴진하고 국민의 중론을 모아 국가시스템과 민주주의를 회생시킬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도 시국선언의 물결이 번졌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이날 대구 경북대 본관 앞에서 학생과 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과 이를 위시한 세력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내각은 총 사퇴해야 한하며 특검을 실시해 박 대통령도 협조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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