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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이틀 연속 ‘부활포’…시즌 18호

    ‘여름 사나이’가 마침내 활화산으로 터졌다. 아시아의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타수 1홈런(중월 3점) 1볼넷 4타점을 뿜어냈다. 시즌 49타점째를 수집했고 타율은 .261로 조금 올랐다. 전날 대포 2방을 쏘아올리며 후반기 첫 경기이자 1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승엽은 이날 시즌 18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올시즌 두 번째 기록했다. 지난 5월18일과 19일 주니치전에서도 10·11호 홈런을 거푸 날린 바 있다. 이로써 이승엽은 왼손 엄지 관절염 부상을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또렷한 상승세를 그렸다. 요미우리는 1회초 2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으나 1회말 반격에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에 이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2점 홈런을 뿜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1회 볼넷을 골랐던 이승엽은 3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타점을 보태 요코하마와의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4회초 요코하마가 1점을 따라붙자 요미우리는 4회말 다카하시가 시즌 22호째인 1점 홈런을 터뜨려 다시 달아났다. 이승엽은 5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7회 1사 1·2루 상황에선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아베 신노스케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야노 겐지가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8-3으로 앞섰다. 이승엽은 팀이 10-3으로 크게 이기고 있던 8회 1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이승엽은 요코하마의 네 번째 투수인 좌완 오카모토 나오야의 2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쏠리자 전날 손맛을 기억하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 비거리 130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대포 4방을 뿜어내며 15안타를 터뜨린 요미우리가 요코하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3-7로 승리,3연패를 끊어냈다. 요미우리는 48승40패(승률 .545)를 기록해 이날 한신전에서 6-8로 진 센트럴리그 1위 주니치(45승37패2무·승률 549)를 승차 없이 바짝 추격했다. 주니치 이병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중간에 교체됐으나 상대 실책으로 타점 1개를 올렸고, 타이론 우즈는 시즌 26호 홈런을 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원짜리 계원(契員)들의 무사고(無事故) 19년

    10원짜리 계원(契員)들의 무사고(無事故) 19년

    단돈 10원짜리 한장씩을 붓는 농촌계(農村契)가 자그마치 19년동안이나 무사고(無事故)「마라돈」으로 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마을 27사람이 대달 10원씩 내면서 모인 횟수는 2백30여회. 그동안 이 돈은 4백60여만원으로 불어나 계원 한사람 앞에 논 1마지기씩이 돌아가고도 남아서 비행기 타고 제주도 관광까지 다녀왔다는 10원짜리 계의 이 위력. 9·28직후 빈농 중심으로 5년후 50만원으로 불어 「10원짜리 계」는 지금 19년째 전남 담양(潭陽)읍 양각(羊角)리 1구 마을 농가 27집이 진행시키고 있다. 매월 10원씩 내온 이 계가 처음 탄생하기는 9·28수복직후의 혼란기. 읍장이던 국승준(鞠承駿·57)씨의 발기로 시작되었다. 『해방후 9·28수복때까지 이 마을에서도 심한 혼란기를 겪었읍니다. 말하자면 한 마을, 같은 씨족 간에도 좌익이다, 우익이다 해서…』 지금은 세대(世代)와 세대의 격차가 벌어져 너와 나 사이에 담이 쌓여 있지만, 그때는 계층(階層)과 계층간의 생활격차가 벌어져 좌·우 싸움이 사방에서 피비린내를 풍겼다. 그 슬픈 격차를 줄여보고 가난한 서민들과 진정으로 한타령이 되어보겠다는 생각에서 10원짜리 계를 빈농들 사이에서 시작했다고 창시자이자 계장인 국씨는 설명한다. 『처음엔 부락민 33명이 참가 했읍니다. 그런데 19년동안 사망하기도하고 타지방으로 전출해간 사람이 생겨 지금은 27명이 계속하고 있읍니다』 10원짜리 (창설당시는 1백환)곗돈은 연(年) 1할 이자로 가난한 부락민에게 대부되었다. 당시는 배장리(倍長利)나 장리(長利)쌀이 성행하던 때라 연 1할 이자로 대부되는 곗돈은 가난한 부락민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한다. 이 10원짜리 계가 5년을 커가니까 50만원으로 불어나서 논 5마지기를 샀다. 이 곗돈 5마지기는 마을에서 생활이 제일 어려운 빈농가에게 빌려줘 매년 수확물의 1할씩을 받아 저축했더니 4년만에는 또 논 5마지기가 생기더라고. 처음엔 장난이라 비웃어 끈질긴 호소와 설득끝에 그동안 이 10원짜리 계는 간간히 계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또 부모의 상을 당하면 장례비 전부를 부담하여 오고도 작년 연말까지는 곗논이 27마지기(계원 각자 앞으로 소유권 등기 되었음), 그밖에 현금 45만원이 남아서 금년 봄에는 계원 일동이 부부동반으로 비행기를 타고 1주일간 서울, 제주도를 관광했고, 계원 전부가「코트」한벌씩을 기념으로 해입었다고 벙글 벙글-. 이 10원짜리 계원의 평균 연령은 60세. 그동안 계원 한 사람이 자기앞으로 부어 온 곗돈은 2천1백30원. 「10원짜리 계」에서는 계원중에 상고(喪故)를 당하면 마포(상복짓는 삼베)1필, 상여술 한동이를 사보내고 계원 27명 전원이 건을 쓰고 초상마당에서 밤을 새워 주고 있다. 『차라리 백원짜리나 천원짜리 계라면 쉬울지 모릅니다. 그러나 10원짜리 계를 19년동안 계속하는 것도 우리 아니면 못할 겁니다』 계장 국씨는 해방전까지 담양만석군이었다. 23대째 이 마을에서 살아오다가 6·25를 겪어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무엇인가 가난한 농민들과 담이 없이 사귈수는 없을까? 같이 울고 웃는 한 마을 사람들이 되어볼 수는 없을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10원짜리 계였고, 그것이 성공해서 지금은 부락민 전부가 화목한 형제들이 되었다고 기뻐하고 있다. 『우리 계원은 전부 빈농이었읍니다. 처음 내가 10원짜리 계를 묶자고 하니까 사람마다 비웃고 빙빙 돌지 누가 귀나 기울입니까? 넌 배부르니까 10원짜리 계도 장난삼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는 표정입니다』 그러나 국씨는 끈질기게 부락민들을 설득시켰다. 빈과 부라는 생활계층의 거리감에서 오는 비극. 대화가「있는 사람」과「없는 사람」의 냉담…. 국씨는 만석군 지주의 아들이었고 일본 명치대 법대(明治大 法大)를 나온「인텔리」였지만 빈농을 마음으로부터 포섭하여 한 형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호소했다. 『내가 초대 민선(民選)읍장으로 있었고 또 내 대부가 병사계장으로 있어서 처음에는 반강제적으로 계를 출발시켰읍니다. 일을 꾸미자면 할수 없었지요. 그런데 몇년이 지나도 마을에 초상이 안나게 되니까 곗돈이 점점 늘어나요』 “곗돈으로 막걸리 안되죠” 한번 빠지면 벌금 5백원 그 후에는 10원짜리 계지만 계를 안깨지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계가 오래 계속 못하는 이유는 생활정도에 벗어나게 곗돈 부담이 많다든지 곗돈을 탄후 나가는 것을 방지하지 못하는 때문이었다. 그래서 궁씨는 계의 기본금을 기계처럼 늘려갔다. 『지금도 한달 곗돈이 전부 모여야 2백70원, 1년 내내 모여야 3천2백40원 아닙니까? 그까짓거 막걸리 한잔값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논 27마지기에서 한마지기 1섬씩 들어오니까 그것만도 매년 27섬이지요. 이렇게 재산이 많아지니까 계원이 탈계하지않게 됩니다』 이「10원짜리 계」에는 독특한 벌칙규정도 두고 있다. 곗날을 세번 빠지면 전원일치로 계를 탈계 시키고 계원의 호상(護喪)꾼 노릇 한번 빠지면 벌금이 5백원. 매월 10일에 계장인 국씨집 대청에서 모이지만 곗돈으로 막걸리 따위를 마시는 일은 절대로 없다.(계원중 자비로 누구든지 막걸리를 내고 싶은면 내도 좋지만) 10원짜리 계가 30만원이 되던 때, 계원중에는『이제는 나눠먹자』는 파가 많았다 한다. 그때도 국씨는 굽히지 않고 논을 사버렸고, 그 다음에 또 5마지기를 마저 사버리니까 다시는「나눠먹자」파가 안 생기더라고-. 고향을 떠날때는 일단 곗돈을 포기해야 하는 불문율도 있단다. 국씨는 10원짜리 계는 1백원짜리 계보다도 힘들고 값비싼 것이라고 자랑하면서 대한민국 어느 마을에서나 이런 정신만 발휘된다면 남북통일이나 생활자립도 쉽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9일호 제3권 48호 통권 제 113호]
  • “6·25 전후 좌익 등 민간인 학살도 규명”

    북한군과 좌익세력 등 6·25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집단희생사건에 대해 첫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졌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양평적대세력사건’과 ‘주문진지역 양봉열 외 4인의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양평적대세력사건’은 1950년 9월26일에서 30일 사이 후퇴하던 인민군과 정치보위부 내무서원에 의해 양평군 주민 600여명이 집단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희생자들은 주로 우익단체원이나 공무원 및 부농 등으로, 국군과 유엔군에 협조했다고 판단한 적대세력이 이들을 양평면 한강변 백사장으로 끌고 가 집단총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희생자들 중 대한청년단원이 31명, 공무원 12명, 국민회와 대한국민당원이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또 50년 4월5일 양봉열씨 등 대한청년단원 4명이 인민군에게 의해 산채로 매장당한 ‘주문진 지역 양봉열 외 4인의 희생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천적 한화’ 내리 3번 울렸다

    [프로야구] 롯데, ‘천적 한화’ 내리 3번 울렸다

    롯데가 7연패 뒤 3연승으로 한화 공포증을 털어버리고 오히려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양준혁(삼성)은 홈런 3방 포함해 7타수 6안타로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13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향남의 호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패와 원정 6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롯데는 한화에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7연패를 당한 수모를 지난달 16일 이후 3연승으로 되갚았다. 최향남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10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대전구장 4연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쳐 최향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3회 1사후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4회에도 이원석과 정수근의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현승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정수근이 홈으로 쇄도,4-0으로 앞섰다. 삼성은 수원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2회 10점을 뽑아내는 핵타선을 자랑하며 현대를 16-6으로 대파했다.16점은 올시즌 한 팀이 올린 최다 득점. 두산의 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문학에서 SK에 1-0 완봉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11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3번째 완봉승을 올린 리오스는 9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완벽투로 13승(3패)째를 품었다. 리오스는 방어율도 1.60으로 끌어내려 다승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LG는 잠실에서 박용택의 3점포를 앞세워 KIA를 5-0으로 제압했다.‘빅초이 효과’는 하루만에 떨어졌는지 KIA는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완봉패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본즈는 751호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통산 751호 홈런을 쏘아올려 행크 에런(755홈런)의 통산 최다 홈런에 4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본즈는 4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회 초 상대 선발 에런 해렁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터뜨렸다.4일 만에 나온 시즌 17번째 홈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3-7로 역전패했다. 본즈는 “751홈런을 쏘아올려 기분이 좋다. 아직 755홈런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그는 오는 11일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에 통산 14번째로 나가게 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짱 “앞으론 외다리 타법이다”

    [NPB] 승짱 “앞으론 외다리 타법이다”

    ‘100호 홈런은 부활의 전주곡인가.’ 이승엽(31·요미우리)은 지난 1일 일본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홈런을 작성했지만 기쁨을 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한국에서보다 (기록 달성이)길게 느껴졌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올시즌 기약없는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희망은 엿보였다. 일본의 스포츠지들은 2일 인터넷을 통해 “이 홈런이 이승엽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이 100홈런을 자신의 원래 타격 자세인 ‘외다리 타법’으로 뽑아냈기 때문이다. 그는 5월 중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오른발을 들지 않고 그라운드에 붙였다. 나쁜 공에 자주 방망이가 나가고, 방망이 중심에 맞히지 못하는 단점을 고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힘을 방망이에 싣지 못하는 등 한계를 느껴 외다리 타법으로 다시 돌아왔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타구는 높고 흐린 하늘에 춤추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1루로 향하는 이승엽은 100번째라는 반응을 양손에 느끼고 있었다. 이상적인 각도로 날아간 일격은 긴 체공시간 뒤 붉게 물든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뛰어들었다. 제70대 요미우리 4번 타자다운 아치였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이승엽도 “이젠 이 자세로 칠 수밖에 없다. 홈런보다 안타 3개를 친 게 더 좋았다.”며 부활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랐다.2회 2점포,8회 우전 안타,9회 좌익선상 2루타 모두 완벽한 타격 자세에서 나왔다. 안쪽과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무리하지 않게 결대로 날리는 완벽한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승엽은 올시즌 자신감 부족으로 엉덩이가 빠지는 엉성한 자세를 보이다 상대 투수의 유인구에 번번이 헛방망이질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지난달 9일 라쿠텐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날린 이승엽이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아! 100호…이승엽 日 진출 3년6개월만에 홈런 대기록

    [NPB] 아! 100호…이승엽 日 진출 3년6개월만에 홈런 대기록

    ‘드디어 100개!’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히로시마’에서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1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로 나와 1-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에서 통렬한 2점포를 뿜어냈다. 상대 좌완 아오키 다카히로의 초구인 시속 133㎞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시즌 15호로 비거리는 120m. 슬럼프에 빠지며 오른쪽 다리를 거의 들지 않고 타격을 하던 이승엽은 이날 특유의 외다리 타법으로 홈런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이승엽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이승엽보다 더 기뻐했다. 이승엽은 “초구에 직구가 들어오면 풀스윙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도 최근 슬럼프 때문인지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20일 지바 롯데전 이후 ‘아홉수’에 걸렸다가 11일째 6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3년6개월,432경기,1545타수 만이다. 한·일 통산 424호. 또 일본프로야구 사상 250번째,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51번째, 현역 외국인 선수 가운데 8번째. 한국인으로는 장훈(504개), 백인천(209개)에 이어 세 번째.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방망이인 오 사다하루(563경기·현 소프트뱅크 감독), 나가시마 시게오(504경기·현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 마쓰이 히데키(468경기·현 뉴욕 양키스)보다도 빠른 페이스. 팀의 역대 세 번째 최소경기 기록. 3회 뜬 공,6회 병살타에 그친 이승엽은 4-5로 뒤진 8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 1·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9회 2사 2루에선 초구를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만들며 1타점을 추가했다. 요미우리는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1사 뒤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얻은 기회에서 2번 다니 요시모토부터 이승엽까지 4안타를 집중시켜 단숨에 5득점,9-6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율을 .257로 끌어올리며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놨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병규 헛방망이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방망이가 나란히 침묵했다. 이승엽은 2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일본 진출 100홈런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타율은 종전 .260에서 .256(266타수 68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득점의 상승세가 역력하게 꺾인 모습. 이승엽은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베테랑 상대 선발 니시구치 후미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0-1로 뒤진 4회 2사 후에는 2구째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으나 타구가 뻗지 못해 상대 우익수 글러브에 잡혔다.6회 2사후에도 풀카운트 대결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4번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1점 홈런을 날리며 2-4로 점수를 좁힌 9회에도 볼 카운트 2-2에서 낮은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아쉬움을 남겼다. 요미우리는 9회 2사 2루에서 니오카 도모히로의 펜스를 맞히는 적시타로 3-4까지 따라 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병규도 이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올시즌 처음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를 포함,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1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시원한 2루타를 날렸던 이병규는 1회 헛스윙 삼진과 3회 좌익수 뜬공,6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8회에도 헛방망이를 돌려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56(종전 .261)으로 떨어졌다. 주니치는 소프트뱅크에 2-9로 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승엽, 일주일만에 시즌 14호 홈런

    깊은 슬럼프에 빠져 웃음을 잃었던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에게 20일 경기를 앞두고 모처럼 희소식이 들려왔다.24일 마감되는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루수 부문에서 중간 집계 결과 1주일 만에 1위를 탈환한 것. 이승엽은 1만 6052표로 2위 구리하라 겐타(히로시마)를 2678표 차로 따돌렸다. 팬들의 성원을 피부로 느낀 이승엽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포수 아베 신노스케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넘기고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왔다. 그러나 그는 팀이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귀중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 때 팀 메이트였던 롯데 우완 선발 와타나베 순스케의 5구째 시속 119㎞짜리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버린 것. 비거리는 약 115m. 이승엽의 타구가 무지개를 그리는 동안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특히 일본 야구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인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이 현장을 찾은 터라 이승엽의 대포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 13일 오릭스전 이후 7일 만의 홈런. 안방에서는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3주 만이다. 시즌 14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 무대 통산 100홈런에 1개를 남겨놓게 됐다. 이승엽은 2004년 14개,2005년 30개,2006년 41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이승엽은 “직구였는데 오랜 만에 좋은 감촉을 느꼈다.(맞는 순간) 반응이 충분했다.”면서 “순스케와는 롯데 동기생인데 좋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 기쁘다.”고 말했다. 순스케는 “볼넷을 줘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치기 어려운 곳을 노렸지만 공이 가운데로 쏠렸다.”고 땅을 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5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팀이 5-4로 앞선 7회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투수 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2루 주자 아베가 3루에서 아웃됐다. 이승엽은 후속 타자인 기무라 다쿠야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집중타를 터뜨린 요미우리는 8-4로 이겨 인터리그 통산 롯데전 9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타율 .259를 유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승엽의 굴욕’

    ‘승짱은 이제 종이호랑이?’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17일 일본 무대 진출 이후 가장 큰 굴욕을 맛봤다. 상대 투수가 요미우리의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거푸 고의 사구로 거르며 4번 타자 이승엽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건 끝에 실점 위기를 벗어난 것. 이승엽은 이날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연속 삼진을 포함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경기 9타수 연속 방망이의 침묵으로 타율은 .259로 떨어졌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초 다니 요시토모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회와 7회에는 이승엽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연출됐다.1-1로 팽팽하던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오가사와라가 타석에 들어서자 소프트뱅크의 좌완 선발 와다 다케시는 고의 볼넷을 던져 정면 승부를 피했다. 다음 타자인 이승엽을 잡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승엽은 이를 악물었으나 2스트라이크 1볼에서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삼진을 당했다. 똑같은 상황이 7회에도 반복됐다.2사 2루의 위기에 몰린 와다는 오가사와라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승엽은 자존심이 상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급한 마음에 돌린 방망이는 연달아 파울을 만들었고, 이승엽은 4구째에 2루수 뜬 공에 그쳤다. 이후 1루 수비에 나서는 이승엽의 표정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고, 이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9회 잘 밀어친 이승엽의 타구는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헌병정치 부활하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육상자위대가 정당·시민단체·언론인 등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헌병 정치의 부활”,“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자위대의 즉각적인 사찰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공산당 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육상자위대 정보보전대가 지난 2004년 이라크 자위대 파견을 전후로 전국 41개 광역자치단체의 289개 단체와 개인 등의 동향을 집중적으로 수집·정리한 ‘내부 문건’을 입수해 폭로했다. 정보보전대는 육상자위대의 정보유출 방지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주의문서’로 분류된 문건은 정보자료와 이라크 자위대 파견에 대한 국내세력의 반대 동향 등 2건으로 A4 용지 166쪽 분량이다. 이라크 파견 기본계획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앞둔 2003년 11월부터 육상 자위대가 이라크에 도착한 2004년 2월까지 주간 단위로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시민단체나 노조, 정당, 종교 단체, 지방의회 등의 반발을 비롯해 언론의 취재활동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이라크 파병을 반대한 고교생들의 집회나 영화감독의 움직임도 들어 있다. 시민·노동운동의 경우 민주당계·공산당계·사민당계·신좌익 등으로 나눠 집회나 시위, 전단지 배포 등의 일시·장소·상황뿐만 아니라 참가자의 사진, 개인이 보낸 엽서의 내용 등도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또 ‘정보자료’에는 이라크 파병 이외에 ‘연금 개악 반대,‘소비세 증세 반대’,‘의료비 부담 증가에 대한 재검토’ 등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사안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동향도 파악돼 있다. 시이 위원장은 “자위대가 시민단체나 언론인 등을 감시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나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면서 “전쟁 전 또는 전쟁 중(군국주의 시대)의 ‘헌병 정치’를 부활시키려는 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자위대의 사찰 중지를 요구했다. 앞으로 국회 심의를 통해 정부의 책임도 따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스즈키 세이지 관방 부장관은 “법률에 따라 이뤄지는 조사 활동이나 정보 수집”이라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방위성이 자위대원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업무 범위 안에서의 활동이라고 하지만 잊어서는 안될 점은 무력을 가진 실력 조직은 치안기관으로 전환되기 쉽다는 역사적 교훈”이라면서 “정부는 (자위대의) 이러한 활동에 대해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hkpark@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22)심하전역과 인조반정 Ⅳ

    [병자호란 다시 읽기] (22)심하전역과 인조반정 Ⅳ

    강홍립이 이끄는 원군이 심하전역(深河戰役)에서 패하여 누르하치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은 조선 조야(朝野)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한편에서는 강홍립의 가족을 잡아들여 가두라는 아우성이, 다른 한편에서는 그의 항복 때문에 조선도 오랑캐가 되고 말았다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명 일각에서는 조선군의 항복이 고의적인 것이라는 의구심과 조선에서 다시 원병을 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갔다. 광해군은 이 같은 안팎의 아우성을 잠재우고 패전의 후유증을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명 원정군의 실상 누르하치의 후금군은 사르후(薩爾滸) 전역에서 대승리를 거두었다.1619년 3월1일부터 4일까지 벌어진 전투에서 명군은 10만 가까운 전사자를 냈다. 후금군의 전사자는 고작 200명 정도였다. 청나라 사서인 ‘만문노당(滿文老)’에서는 ‘이 같은 전과는 하늘이 후금을 도왔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라고 적었다. 후금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분명 ‘천우신조(天佑神助)’였다. 하지만 광해군이 예측했던 것처럼, 명군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참패였다. 명군은 우선 병력에서 후금군을 압도하지 못했다. 명군 지휘부는 47만의 대군을 동원한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제 순수 명군 병력은 10만이 채 되지 못했다. 당시 후금군은 6만 정도였다. 공격군의 병력이 수비군의 병력보다 3배 정도는 많아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병가(兵家)의 정설임을 고려하면 명군은 우선 원정군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고 하기 어려웠다. 명군 병사들의 자질 또한 열악했다. 원정군의 병력 가운데 상당수는 사르후 전역 직전에 끌어 모은 병사들이었다. 병사들 중에는 시정의 무뢰배나 비렁뱅이들이 많았다. 그들을 갑자기 훈련시켜 정예병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심지어 ‘이 같은 병력 100만을 끌어모아도 적 한 명을 죽이기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자조가 나올 정도였다. 갑자기 끌어모은 오합지졸로 후금의 철기(鐵騎)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명군의 무기와 화력 역시 문제가 많았다. 강홍립의 보고에 따르면 조선군을 지휘했던 우익남로군(右翼南路軍)의 사령관 유정(劉綎)의 휘하에는 대포조차 없었다. 좌익중로군(左翼中路軍) 사령관 두송(杜松) 역시 조선군 화기수 300명을 끌어다가 선봉으로 삼았다. 변변한 화력을 갖추지 못한 채 객병(客兵)인 조선군 화기수들을 서로 먼저 끌어가려고 했다. 명군 지휘관들은 서로 전혀 인화(人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네 개 방면의 부대로 편제된 명군은 본래 3월1일을 기하여 일제히 허투알라를 향해 출발하기로 약속했는데, 주력군인 좌익중로군을 이끌던 두송은 약속을 어기고 하루 일찍 출발했다. 공명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대는 후금군의 정탐에 걸렸고, 고지를 선점한 후금군의 돌격전에 말려 참패하고 말았다. 두송의 패배 이후 마림(馬林)과 유정이 이끄는 나머지 부대들도 각개 격파되고 말았다. ●광해군의 전후 수습책 병력, 병사들의 자질, 무기, 지휘관의 인화와 지휘 능력 등 승패를 결정하는 모든 측면에서 명군은 후금군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조선 내부에서는 패전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강홍립과 조선군에게 돌리고 있었다. 심지어 ‘명이 요동 전체를 누르하치에게 빼앗기게 된 것은 순전히 강홍립 때문’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는 신료들도 있었다. 전쟁 직후 명 조정과 요동에서는 미묘한 소문이 돌았다. 명군 지휘관들 가운데는 조선군이 고의적으로 후금군에게 항복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그들은, 투항한 강홍립이 후금 진영에 머물고 있는 사실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조선 조정이 강홍립의 가족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주시했다. 명은 강홍립의 투항을 계기로 조선이 후금 측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우려했다. 서광계(徐光啓)는 조선과 후금이 연결되는 위험성을 강조하고, 자신이 조선으로 가서 조선 군신(君臣)들에게 유시(諭示)하여 그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청했다. 서광계는 임진왜란 당시의 재조지은(再造之恩)을 상기시키고, 조선을 다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야흐로 명의 압박이 다시 가중되고 있었다. 광해군은 명의 의심을 불식시키고, 서광계 등의 재징병 요구를 막아내기 위해 부심했다. 그는 우선 강홍립의 항복을 ‘고의적인 것’으로 여기는 의심을 차단하기 위해 김응하(金應河)를 현양(顯揚)하는 사업을 벌였다. 김응하는 원정군의 좌영장(左營將)으로 출전했다가 전사한 인물이었다. 후금군의 공격으로 진영이 함몰된 상황에서도 항복을 거부하고 싸우다가 순국한 용장이었다. 화살이 다 떨어지자 칼을 빼들고 적과 맞섰고, 오른손에 화살을 맞자 왼손으로 칼을 바꿔 잡고 끝까지 저항하여 후금군조차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광해군은 명나라 사신들이 의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에 김응하를 모시는 사당을 짓도록 했다. 또한 그의 전공(戰功)을 찬양하는 시집 ‘충렬록(忠烈錄)’을 편찬했다. 편찬 이후 충렬록을 요동 지역까지 유포시켰다. 조선군 전체가 김응하처럼 용맹하게 싸웠다는 사실을 명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강홍립의 항복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명의 재징병 요구를 거부하다 1619년 4월 이후, 명에서는 조선을 설득하여 후금을 치기 위한 원병을 다시 동원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었다. 명 조정은 조선에 누차 사신을 보내 병력의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물론 그 명분으로 ‘재조지은에 대한 보답’이 거듭 강조되었다. 오랑캐 하나를 제압하지 못하여 또 다른 ‘오랑캐’ 조선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것은 분명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 명은 체면을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광해군의 입장은 단호했다. 더 이상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광해군은 조선의 화기수들이 심하전역에서 대부분 전사했다는 것, 거듭된 흉년 때문에 재정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재징병 거부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조선이 다시 군대를 보내면 누르하치는 의주까지 쳐들어 올 것이고, 의주에서 배를 이용하여 명의 전략 요충인 뤼순(旅順)을 공략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그 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조선은 평안도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최상이고, 그것이 궁극에는 명을 돕는 계책이라고 설파했다. 명의 재징병 요구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광해군의 단호한 태도는 신료들에 대해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광해군은 “나는 이미 출병 이전부터 패전을 예견했다.”고 상기시키고 자신의 대외정책에 대한 신료들의 반발을 묵살했다. 그는 강홍립과 연락을 취하는 것을 비판하는 신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홍립으로부터 밀서(密書)를 전달받아 후금의 내부 정세를 파악했다. 신료들은, 강홍립의 투항 직후 후금이 보내온 국서를 소각하여 명으로부터 의심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해군은 국서에 속히 응답하라고 지시하면서 그들을 질타했다.‘우리에게 털끝만큼도 믿을 만한 형세가 없는 처지에 고담준론(高談峻論)만으로 적을 제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의(大義)를 강조하는 것만으로 오랑캐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신료들이, 출병과 패전 때문에 재정 상황이 어려워졌음을 들어 궁궐 건설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일축했다.‘궁궐 공사를 중단하면 누르하치의 목이라도 베어올 수 있느냐?’고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병을 채근하여 패전을 초래했던 신료들에 대한 반감의 표시였다. 자신의 예측대로 맞아떨어진 심하전역 패전을 계기로 외교정책에 대한 광해군의 자신감은 커졌다. 명의 재징병 요청을 거부하고, 신료들의 궁궐 공사 중단 건의를 묵살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부작용을 부르는 법이다. 이미 폐모논의 때문에 광해군을 삐딱하게 보고 있던 재야의 신료들은, 명과 후금 사이에서 양단을 걸치는 광해군에 대한 반감을 더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심하전역 이후, 외교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는 와중에 인조반정의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NPB]타율, 병규↑ 승엽↓…李·李 희비교차

    이병규(33·주니치)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고 이승엽(31·요미우리)은 2루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병규는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니혼햄과의 경기에 중견수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글린의 시속 140㎞ 몸쪽 높은 직구를 쳐 중전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0-4로 뒤진 5회말에는 글린의 한 가운데 몰린 116㎞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1,2루간을 빠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2루타는 시즌 10번째이며 타율도 .266으로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2-7로 패배, 요미우리에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릭스전에 1루수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4-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랜스 카터의 3구째 바깥쪽 직구를 좌익수가 빠뜨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2루타는 시즌 15번째. 타율은 .265로 낮아졌다. 요미우리는 3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혼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는 원맨쇼 덕분에 8-2로 승리했다. 시즌 14호째까지 터뜨린 오가사와라는 이승엽(11홈런)을 제치고 팀내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잡자” SK 기발한 용병술

    [프로야구] “양준혁 잡자” SK 기발한 용병술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수비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오는 최근에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SK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1 동점인 8회 말 선두타자 양준혁을 상대하기 위해 구원투수 우완 조웅천을 좌익수로 보내고 좌완 가득염을 원포인트 릴리프로 내세웠다. 가득염은 양준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다시 조웅천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1992년 4월10일 사직 롯데전에서 LG 정상흠 투수가 1루수를 봤다가 다시 공을 던진 이후 처음이다. 조웅천은 7회 말 2사 만루 위기 때 네 번째 투수로 나와 신명철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 마무리한 뒤 교체됐지만 경기에서 빠지지 않은 것. 김성근 SK 감독은 “12회까지 갈 것이라고 계산하고 순간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만이 생각할 수 있는 기발한 용병술인 셈.‘좌익수’ 조웅천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겪은 경험이었다. 이게 김성근 감독 야구구나.”라고 탄복했다. 조웅천은 1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SK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류현진(20)은 청주경기에서 7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틀어막아 ‘2전3기’ 끝에 5승째를 낚았다. 1회 김일경과 정성훈을,5회 송지만과 홍원기를 삼진으로 거푸 돌려세우는 등 7회까지 이닝마다 ‘K’를 쌓았고,6회 3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탈출했다. 한화는 삼진 9개를 솎아낸 류현진의 쾌투와 백재호 김태균의 홈런포를 묶어 6-2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전날 11회 연장 끝에 무릎을 꿇었던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에 올시즌 팀 최다인 21안타를 퍼부어 15-1로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 두산은 1,2회에만 7안타를 퍼부어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광주 원정에서 KIA를 7-3으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 김영중·서울 홍지민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 또 홈런성 2루타… 7경기 연속안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홈런성 2루타로 인터리그 첫날을 장식하며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2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날렸다. 타율은 .267을 유지했다. 1회초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2사에서 니혼햄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글린의 시속 142㎞짜리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히는 시즌 12호 2루타를 뿜어냈다.6회와 8회에는 좌익수 뜬 공,1루수 뜬 공에 그쳤다. 요미우리는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1회 선두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볼넷과 장타를 효과적으로 묶으며 점수를 차곡차곡 뽑아낸 니혼햄에 1-3으로 졌다. 요미우리는 주니치가 지바 롯데에 3-8로 져 센트럴리그 1위를 내주진 않았다.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는 19호 홈런을 날렸고, 이병규는 삼진 2개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진정한 홈런왕은 누구인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영웅 만들기’를 좋아하는 미국에서 최근 이례적인 ‘영웅 죽이기’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대상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홈런 타자인 배리 본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익수인 본즈는 지난해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714개)을 돌파한 뒤 올해 행크 에런의 최다 홈런 기록(755개)에 도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까지 본즈가 기록한 홈런은 745개. 본즈는 늦어도 7월 안에 미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본다면 미국 전체가 본즈의 한 게임, 한 게임을 추적하며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호들갑을 떨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언론의 반응은 매우 차갑다. 본즈가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진 데다 탈세와 혼외정사 등의 의혹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본즈가 홈런 신기록을 세울 경우 이를 인정해야 하느냐가 오히려 논란거리다. 또 본즈가 홈런 수를 늘려갈수록 조명을 받는 것은 현재의 기록 보유자인 행크 에런이 살아온 길이다.에런은 1934년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앨라배마 주의 모바일이란 마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야구에 재능을 보인 에런은 흑인들만 뛰는 ‘니그로 리그’를 거쳐 1954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이후 에런은 1976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미 야구사의 금자탑이 된 기록을 세웠다. 에런이 선수 생활을 하던 20여년간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큰 사회문제였던 시기였다. 에런은 흑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모든 어려움을 실력 하나로 극복했다. 특히 1974년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깰 당시 에런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의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너 같은 깜둥이가 미국의 영웅 루스의 기록을 깨도록 그냥 두지 않겠다.”는 끔찍한 내용이 담긴 것이었다. 이 때문에 에런은 “내가 기록을 깬다면 74년 시즌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한다.그러나 에런은 결국 새로운 기록을 일궈냈고,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를 제외한 모든 미국인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에런은 상대팀 투수뿐만 아니라 미국의 인종차별주의와도 싸워 이겼다. 그래서 에런은 진정한 미국 스포츠의 영웅이 된 것이다. 본즈도 흑인이지만 에런과 비교하면 훨씬 좋은 조건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늘 동료 선수들과 불화를 빚고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선수노조를 탈퇴하는 등 ‘철학이 없는’ 선수생활을 해왔다. 설사 본즈가 약물복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에런의 기록을 넘어선다고 해도 그는 진정한 스포츠의 영웅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dawn@seoul.co.kr
  • [NPB]승엽 5경기 침묵깨고 홈런성 2루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즌 11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22타석(19타수) 무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승엽은 15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베테랑 구도 기미야스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5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뜨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4회에도 선두 타자로 올라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니오카 도모히로의 볼넷에 이어 아베 신노스케의 보내기번트로 3루에 진루했고, 기무라 다쿠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22득점째.5회와 7회에는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고,9회에는 내야땅볼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247로 약간 높아졌다. 요미우리는 5-0으로 승리하며 요코하마와 2경기차로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2경기 연속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회 포수 뜬공,5회 내야땅볼로 돌아섰고,7회 무사 1·3루 결정적 기회에서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팀은 4-0으로 이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장성호 만루포 시위

    최희섭(28)이 들어오면서 붙박이 1루수에서 좌익수로 밀린 장성호(30·KIA)가 그랜드슬램으로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장성호는 15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년11개월여 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3-2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노환수의 초구 142㎞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장성호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것은 2005년 6월29일 SK전이 마지막이다.2005년 7월29일 한화전에는 대수비로 한 번 좌익수로 나선 적이 있다. 최희섭이 아직 1군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좌익수 적응에 들어갔다.1루수는 이재주가 맡았다. ‘꼴찌’ KIA는 홍세완과 김원섭의 1점포 등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현대를 두들기며 8-3으로 제압, 지난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의 마이클 캘레웨이는 2005년 6월17일 이후 KIA전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KIA 선발 이상화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3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마산에서는 롯데가 이대호와 정보명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롯데의 특급 불펜 최대성은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는 겨우 7개의 공으로 상대 타자를 삼자 범퇴시키고 5세이브(1승2패)째를 올렸다. SK는 잠실에서 LG를 8-4로 물리치며 2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려 지난달 14일 이후 질주 중인 선두 자리를 당분간 고수할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제이미 브라운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제압했다. 브라운은 올시즌 8경기 등판에서 2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만 앞선 불안한 2위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최희섭 15일 현대전 데뷔할 듯

    `빅초이´ 최희섭(28·KIA)의 한국 프로야구 데뷔 무대가 15일 수원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KIA 홍보팀 윤기두 부장은 13일 “서정환 감독이 15일 현대전에 최희섭을 1루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희섭은 11일 귀국 즉시 광주로 내려갔고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12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SK전에 앞서 30여분 동안 프리배팅을 했고,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려 주위를 흡족하게 했다. 이번 시즌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한 뒤 마이너 계약을 하지 않고 약 두 달 동안 개인 훈련을 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지워버린 것. 윤 부장은 또 “최희섭은 14일 공식 입단식을 치른 뒤 광주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섭이 1루수를 꿰차면 그동안 붙박이 1루수였던 장성호는 좌익수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벅지 근육통을 앓으며 4번타자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래리 서튼은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안타추가요”

    이승엽(31·요미우리)과 이병규(33·주니치)가 각각 4경기,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9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73.2-1로 앞선 6회 1사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마쓰이 고스케의 3구째 125㎞짜리 슈트를 끌어당겨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뽑았다. 우익수가 공을 뒤로 빠뜨린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1회 2사1루,3회 1사2루 득점 기회에서는 좌익수 뜬공과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요미우리가 2-6으로 졌다. 이병규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기록했지만 타율은 .293으로 낮아졌다. 일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6번 타자로 나온 이병규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가와무라 다케오의 가운데 몰린 3구째 커트볼(136㎞)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3회와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8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주니치가 4-7로 졌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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