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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2경기째 무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경기째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30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네 차례 타석에서 볼넷 한 개를 골라내는 데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44에서 .239로 내려갔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좌익수 플라이,5회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8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팀은 2회 알렉스 라미레스의 1점 홈런과 5회 기무라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터진 오가사와라의 1점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이겨 경기가 없었던 센트럴리그 선두 한신 타이거스에 0.5경기차로 다가섰다. 한편 3년 계약이 끝나는 하라 다쓰노리(50) 요미우리 감독은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게 됐다.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은 와타나베 쓰네오(82) 회장이 전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하라 감독을) 교체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내년에도 변함없이 그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SK가 롯데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총력전을 펼친 끝에 기선 잡기에 성공했다. 두 팀은 선발요원을 중간 계투로까지 내세우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성근 SK 감독은 시즌 10승의 채병용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5승의 조정훈을 마운드에 올리며 ‘올인’했다. 결과는 역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의 우세승. 롯데의 막강 외국인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를 무너뜨리며 역전승, 롯데에 치명상을 입혔다.3위 롯데는 이날 한화에 일격을 당한 2위 두산을 0.5경기차로 쫓아갈 절호의 기회를 날려 플레이오프 직행이 사실상 멀어졌고,SK전 9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롯데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1-2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시즌 32호 끝내기안타를 터뜨려 3-2로 롯데를 제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선도 SK가 잡았다.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재홍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 초 선두 카림 가르시아의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홈런이 터져 2-1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롯데는 믿었던 코르테스 때문에 눈앞에 뒀던 승리를 놓쳤다. 코르테스는 2-1로 앞선 9회 말 6번째 투수로 나와 1사 뒤 오현근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재홍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코르테스는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강민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 한국 무대 첫 패(2승8세)의 쓰라림을 맛봤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위 두산을 7-2로 대파,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분풀이를 했다. 류현진은 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43탈삼진으로 김광현(SK·138개)을 5개차로 앞섰다. 한화의 마지막 경기가 4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라 류현진이 한번 더 등판할 수 있고 김광현도 팀의 5경기가 남아 막판에 탈삼진왕이 판가름나게 됐다. 한화 김태균은 4-0으로 앞선 3회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올려 가르시아(30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조인성이 시즌 31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히어로즈를 2-1로 눌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콜롬비아·베네수엘라 외교 갈등

    콜롬비아와 이웃나라 베네수엘라 사이에 반군(叛軍) 때문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좌익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자국 정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베네수엘라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또 베네수엘라 수도에 콜롬비아 반군 최고지도자의 흉상까지 세워져 이웃 국가와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FARC 최고 지도자 알폰소 카노가 최근 휘하 요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정부군에 타격을 입혀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콜롬비아 정보기관에 확인됐다. 카노는 “반군 정당을 만들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우호관계를 유지해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현지 일간 일 에스펙타도르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동안 FARC 지도자인 마누엘 마루란다 사망 이후 FARC의 노선에 대한 억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메일에서 카노는 투쟁을 지속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와의 연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레디 파디야 콜롬비아군 참모총장은 이날 “정부군 공격에 맞서기 위해 500만∼600만달러를 들여 미사일·통신장비를 추가 구입하는 방안도 지령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78세로 사망한 반군 지도자 마루란다의 흉상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빈민촌인 ‘1월23일’구(區) 광장에서 지난 26일 제막됐다. 흉상 설립은 ‘대륙 볼리바르 조정자’라는 콜롬비아반정부 단체의 베네수엘라 지부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NPB] 승엽 6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했다. 주포들의 침묵과 수비 실책 탓에 요미우리도 연승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이승엽은 25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36에서 .234로 조금 떨어졌다. 세번째 타석까지 침묵을 지킨 이승엽은 4-4로 맞선 7회초 2사 1루에서 슐츠의 148㎞짜리 낮은 공을 때려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가메이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아베가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말 1점을 내준 요미우리는 9회초 3번 오가사와라-4번 라미레스-5번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히로시마의 마무리투수 나가카와의 꿈틀거리는 공끝에 연승기간 내내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온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는 숨을 죽였다.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스는 삼진으로 물러섰고, 이승엽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이날 요코하마를 5-3으로 누른 한신에 1경기 뒤져 센트럴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요미우리는 정규리그 9경기를, 한신은 10경기를 남겨놓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추~추~ 또 달렸지만…

    ‘추추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특히 2-2로 맞선 5회 2사 2루에서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를 공략해 중견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조니 페랄타의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각각 시즌 61타점과 62득점째.303타수 93안타로 시즌 타율은 .307(종전 .308)로 약간 떨어졌다. 시즌 100안타까지는 7개만을 남겨놓았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으로 4-2, 역전에 성공했지만 5회 말 3점을 내줘 4-5로 역전패했다.‘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보스턴의 앙숙이자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는 가을잔치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뉴라이트 “홍준표, 10년간 딴나라 갔다왔나”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수정 요구에 대해 ‘신중론’을 피력한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정부와 한나라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역사교과서 수정 요청에 대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 정권에 따라서 역사적 관점이 바뀌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문제는 신중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말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임헌조 사무처장은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홍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 한나라당을 ‘딴나라당’이라고 부르던데,홍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 딴 나라에 갔다 온 모양”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임 사무처장은 “(홍 원내대표가)누구의 눈치를 보느라 그런 말을 했는지 몰라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은 학부모들에 의해 다음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역사교과서 수정 요구에 대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교과서 내용을 바꾸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좌파정권에서 좌파수정주의 입장으로 교과서 내용을 바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에 다시 건강하게 복구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임 사무처장은 특히 금성출판사의 역사 교과서를 “아이들의 정신을 병들게 하는 대표적인 교과서”라고 단정한 뒤 “금성 역사 교과서는 의도적으로 자유대한의 정통성과 건국의 의미를 폄훼하고 반대로 북한의 정통성과 체제를 미화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국방부가 ‘제주 4·3 사건’과 ‘전두환 정권’ 등에 대한 역사 교과서 수정의견을 냈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당연한 문제의식”이라고 평가한 그는 “훈련소에 입소한 청년들 중 과반수가 주적을 미국으로 보는 등 국가관과 안보관이 아주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안보관 문제의 원인을 전교조와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한편 임 사무처장은 제주도민들과 국방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4·3 사건’ 재평가에 대해 “이 사건의 본질은 남로당 제주조직이 철저히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한 것”이라며 “‘4·3 사건’을 추모한다면서 폭동을 주도했던 남로당 부대원들을 추모대상에 포함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희생된 어린아이·여자·노인들도 좌익 폭동세력인가.’라는 4·3 사건 유족위원회의 반론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남로당 제주조직에 의해 많은 양민들이 학살 당했고,진압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쌍방의 희생은 추모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방부측의 전두환 정권 재평가 요구에 대해 “5공화국에 대한 평가는 군의 정치개입이라는 시대적 비판이 분명하므로 자칫 쓸데없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임 사무처장은 “국방부가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NPB] 이승엽 완벽 부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연속 타점이 포함된 멀티안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 첫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1회 라미레스의 선제 2점홈런이 터진 직후 상대 선발 우완 오타케 간(25·8승12패 방어율 3.83)의 6번째 볼을 감각적으로 밀어쳐 유격수 강습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은 잠잠했다.4-0으로 앞선 3회초 2사1루에는 바깥쪽 볼에 막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5회초 1사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낙차 큰 몸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6-1로 앞선 7회초 무사 1,2루 풀카운트에서 오타케의 7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큰 것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밀어친 것이 효과를 본 3경기 연속 타점이었다.9회 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33(종전 .225)으로 올라갔다. 요미우리가 9-1로 이겨 1989년 이후 19년 만에 팀 최다 11연승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요코하마를 3-2로 꺾은 한신과 센트럴리그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5-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 등 2루타만 2개를 날리며 7-0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237(종전 .235)로 올라갔다. 주니치는 히로시마와 공동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교과서 개편’ 파장] ‘4·3사건은 좌익 무장폭동’ “참여정부때도 반영 요구”

    [‘교과서 개편’ 파장] ‘4·3사건은 좌익 무장폭동’ “참여정부때도 반영 요구”

    국방부가 참여정부 때에도 4·3사건 평가에 대해 좌편향이라며 재평가를 공식 요구했다고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21일 밝혔다. 이는 참여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선 처음으로 4·3사건 희생자들에게 사과하고 위령제에 참석했다. 국방부는 최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개정 의견을 교육과학기술부에 내면서 4·3사건을 ‘좌익세력 무장폭동’으로 규정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을 촉발했다. 참여정부의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꼿꼿장수’로 불렸던 김 의원은 “국방부가 4·3사건 평가가 좌익 성향 위주로 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올해 초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당시 공문에서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요구해 최근 교과부에 보낸 공문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4·3사건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에 국방부는 안보책임기관으로서 의견을 달리했다.”면서 “하지만 그 의견을 노 대통령께 직접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교과서 개편’ 파장] 보수진영 수정요구 주요내용

    보수진영이 제기하고 있는 교과서 수정 요구는 주로 근현대사에 집중된다. 국방부의 수정 요구 의견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 등을 옹호하고 있다. ‘이승만 정부는 이를 이용하여 독재정권을 유지하였다.’(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부분을 ‘이승만 정부는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다.’로 고쳐 달라고 주문했다.‘전두환 정부는…권력을 동원한 강압정치를 했다.’(금성출판사)를 ‘전두환 정부는…친북적 좌파의 활동을 차단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로 고쳐 달라고 했다. 같은 책의 각 단원 제목 가운데 ‘이승만 정부의 독재화’→‘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시킨 이승만 대통령’,‘헌법 위에 존재하는 대통령’→ ‘민족의 근대화에 기여한 박정희 대통령’,‘전두환 정부의 강압정치와 저항’→‘전두환 정부의 공과와 민주화 세력의 성장’으로 수정을 요구했다. ‘1947년 제주도에서 3·1절 기념식을 마치고 시가행진을 하던 군중에 경찰이 발포했다…이 사건은 1948년 제주도 4·3사건이 일어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대한교과서)라는 구절도 수정대상이다.‘제주도에서 4월3일 발생한 대규모 좌익세력의 반란진압 과정에서 주동세력의 선동에 속은 양민들도 다수 희생된 사건’이라고 고쳐 달라는 것이다. 통일부의 수정의견은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천재교육)를 ‘김대중 정부는 화해협력정책을 추진하면서’로 수정하자는 것이다. 같은 교과서의 ‘박정희 정부는 통일문제보다는 경제개발문제에 집착하였고’를 ‘박정희 정부는 통일문제보다는 경제개발에 우선순위를 두었고’로 개정하자는 의견이다. ‘북한군부내 강경파에 의한 대남도발이’(금성출판사)는 ‘북한에 의한 대남도발이’로 바꾸자고 했다. 범문사 교과서의 ‘북한체제의 고착화와 북한의 변화’는 ‘북한 유일지배체제와 북한의 변화’로 수정 요구했다. 상의는 ‘1950년에 6·25 전쟁이 일어났다.’(대한교과서)를 ‘1950년 북한의 김일성은 6·25 전쟁을 일으켰다.’로,‘새마을 운동은 박정희 정권의 독재를 정당화하는데 이용되기도 했다.’(금성출판사)는 ‘새마을운동은 민간의 자발적 운동이었다. 오늘날 많은 나라들에 학습의 대상이 되고 있다.’로 수정의견을 냈다. ‘이승만 정부는…친일파청산 등 민중의 요구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권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금성출판사)에서는 ‘그러나 국가건설과 경제회복, 교육기회 확산을 위해서도 크게 노력했다.’를 추가하라고 요구했다.‘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 화해 협력시대를 열었다.’(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하지만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함으로써 남북한의 군사력에 엄청난 불균형을 초래했다.’를 추가하라고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4·3사건 좌익 폭동은 왜곡”

    국방부가 제주 4·3사건을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으로 규정, 고교용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관련 내용을 수정하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제주 4·3 관련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제주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 4·3연구소 등은 19일 성명을 내고 “그 동안 정부기관의 조사, 연구에 의해 4·3사건이 남로당 중앙당 지시와는 무관하게 대다수가 무고한 희생을 당했음이 밝혀졌는 데도 ‘남로당 지시’,‘선동에 속은 양민’ 운운하는 것은 수만 제주도민의 억울한 희생에 이념을 덧칠해 ‘불가피한 희생’으로 몰고 가려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국방부가 4·3사건 왜곡에 앞장서는 등 현 정부가 4·3위원회 폐지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4·3사건을 왜곡하고 제주도민을 좌익반란세력으로 규정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노총제주본부와 진보신당제주추진위원회도 “국방부의 행태는 4·3 영령과 제주도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역사적 평가와 국가의 결정에 대해 반기를 드는 반란 행위”라며 교과서를 개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교과서 5共관련 수정요구 철회

    국방부가 고등학교 근·현대사 교과서 개정안과 관련,1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한 25개항의 수정 요구 가운데 5공화국 관련 내용을 철회하고 4·3사건 관련 시정 요구를 일부 수정했다. 반공·안보에 대한 강조가 지나쳐 5공화국을 미화하고 제주 4·3사건 등 일부 사안을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로 평가했다는 비판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승만·박정희 정권 등 과거 독재정권에 대한 평가와 관련, 입장을 바꾸고 않았다. 각각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했다.”“민족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개정 요구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한 상태다. 특히 제주 4·3사건을 건국 저지를 위한 좌파 폭동임을 강조,‘제주 4·3특별법’으로 정리된 기존 입장을 뒤집어 이념갈등을 조장하고 사회통합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제주 4·3사건과 관련,‘좌익세력의 반란’이란 표현을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으로 고쳐 교육과학기술부에 다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방부는 “남로당이 전국적인 파업과 폭동을 지시했고 건국 저지행위가 가장 격렬히 일어난 것이 제주도에서 4월3일 발생한 대규모 좌익세력의 반란”이라며 “진압과정에서 주동세력의 선동에 속은 양민들도 다수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1947년 3·1절 발포사건이 4·3사건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대한교과서의 현행 기술에 대한 수정을 요구한 것이었다. 또 5공 정권에 대한 금성교과서의 “권력을 동원한 강압정치를 했다.”는 부분을 “5공화국이 민주와 민족을 내세운 일부 친북적 좌파의 활동을 차단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로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실무자 개인 견해가 지나치게 강조돼 전달됐다.”면서 “이러한 오류가 제대로 바로잡히지 않은 채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6월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25개 항에 걸친 ‘고교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개선요구’에 관한 국방부 입장을 전달했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서 지난 3월 각 정부 부처에 근·현대사 교과서 개정 의견을 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정부가 객관적인 사실 제시를 넘어 자신의 의견과 판단을 강요하면 이념적 갈등과 사상적 양극화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도 교과서 개정 문제는 “자칫 사회적 혼란과 이념 갈등을 부채질 할 수 있다.”며 “보다 투명하고 신중한 공론이 충분히 진행된 뒤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석우 김성수기자 jun88@seoul.co.kr
  • [MLB] 추신수 한국인 최다 안타 넘봐

    한국인 타자 한 시즌 타점을 경신한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한 시즌 최다 안타기록까지 갈아치울 태세다. 추신수는 1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300으로 낮아졌지만 273타수 82안타를 기록, 안타 4개만 보태면 최희섭(KIA)이 2004년 작성한 86안타와 타이를 이룬다. 클리블랜드는 13경기가 남아 있어 가능성은 높다. 한편 LA에인절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6)가 14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58세이브째를 올리며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곰 앞에 갈매기 “이젠 PO직행”

    곰 앞에 갈매기 “이젠 PO직행”

    롯데가 7연승 신바람을 타며 96일 만에 두산을 밀어내고 2위에 복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게 됐다. 한화는 ‘괴물’ 류현진 덕에 후반기 들어 세 번째로 4연패를 끊고 ‘가을잔치’에 참가할 꿈을 이어갔다. 또 전준호(39·히어로즈)는 동갑내기 양준혁(삼성)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2000안타를 이뤘다. 롯데는 11일 사직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이 7이닝 동안 12안타를 내주면서도 3실점으로 역투하고, 조성환의 역전 1점 홈런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후반기 들어 14승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탄 롯데는 지난 6월7일 이후 다시 2위를 밟았다. 3회 이승화와 이인구의 연속 안타 등으로 먼저 2점을 뽑아낸 롯데는 5회 손민한이 연속 4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줘 2-3으로 뒤졌다. 그러나 6회 카림 가르시아의 2루타와 손광민의 안타,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고, 조성환이 7회 1사 뒤 왼쪽 담장을 넘겨 승부를 뒤집었다.8회 2사 2루에서 박기혁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5-3으로 달아났다.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전준호는 1회 초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뒤 좌전 안타를 터뜨려 프로 데뷔 18시즌 만에 대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5회 2루타,7회와 9회는 안타를 날려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통산 타율 .292를 작성한 전준호는 최다 통산 출장(2052경기)에 최다 통산 도루(545개) 대기록을 이어갔다. 한화는 잠실에서 선발 류현진이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LG를 5-1로 제압했다. 한화는 후반기 15경기에서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 3경기 만에 승리,4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지키며 간신히 5위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13승(6패)째를 챙기며 윤석민(KIA)과 함께 다승 2위에 올랐고, 탈삼진 129개로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배영수의 5이닝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눌렀다. 막강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나와 타자 4명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35세이브(1승1패)째를 올리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다졌다. SK는 광주에서 선발 채병용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올시즌 두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면서 KIA를 3-1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막 총리는 누구인가

    사막 순타라(72) 태국 총리가 9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끝내 불명예 퇴진했다. 국민의 힘(PPP)을 이끌고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승리한 뒤 총리직에 오른 지 7개월 남짓 만이다. PPP는 탁신 전 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세운 정당으로 사막은 탁신의 대리인을 자처해 왔다. 반(反)탁신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사막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막은 2000∼2004년 방콕시장을 역임하면서 소방차 구입과 하수처리 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횡령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현재도 방콕 부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어서 헌재 결정이 아니더라도 총리직은 위태로운 상태였다. 태국 헌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입각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중국계인 사막은 1968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20년 동안 의원직을 유지하며 장·차관을 8차례나 역임했다. 극우파로 알려진 그는 1970년대 중반 학생운동을 비난하는데 앞장섰다. 내무차관 시절에는 “공산주의자는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내무장관 시절에는 좌익 운동가 수백명을 체포했다. 사막은 서민적인 풍모로 노동자 계급의 인기를 얻었으나 ‘거친 돼지’나 ‘개 주둥이’ 같은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입이 거칠어 정치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요리사와 기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막은 TV 요리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그 때문에 총리직에서 낙마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LB] ‘3번 타자’ 추신수 3할타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안스)가 4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때려내는 등 불방망이를 이어가며 마침내 타율 .300 고지에 도달했다. 추신수는 8일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올시즌 250타수 75안타로 타율 .300을 꽉 채웠다. 내년에 풀타임 빅리거를 꿈꾸는 추신수가 앞으로 3할 타율을 유지한다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회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빅터 마르티네스의 좌월 2루타로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8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클리블랜드의 3-1 승리. 시즌 45타점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2개만 보태면 2004년 최희섭(KIA)이 플로리다 말린스와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한국인 타자 시즌 최다타점(46개)을 갈아치우게 된다. 또 같은 해 최희섭의 최다안타(86개) 기록까지는 11개를 남겨놓았다. 한편 박찬호(35·LA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방어율을 다시 2점대(2.98)로 낮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갑제 등 보수 인사들 ‘어청수 구하기’ 나서

    정치권의 사퇴 압력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보수계 인사들이 구원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를 비롯,국민행동본부 등은 어 청장의 경질 논란에 대해 “정부가 어 청장을 해임한다면 법치주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지난 4일 서정갑 본부장 명의로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은 촛불 난동세력에 대한 항복이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서 본부장은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차량 검문을 문제삼아 어 청장을 해임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든 촛불난동 수배자를 비호하는 조계사가 잘못이지 어째서 경찰 검문이 잘못이란 말인가.”라며 경찰을 옹호했다. 불교계의 종교편향 시정 요구에 대해서도 “우선 조계사에 숨어 있는 촛불난동 수배자들부터 내보낸 뒤 평화적인 의사표시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서 본부장은 불교계가 요구한 시국 관련자 화합조치에 대해 “세 달 넘게 폭동을 선동한 자들과 화합하라니,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포기하고 ‘깽판’세력에게 폭란의 자유를 주란 말인가.”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어 청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에 대해 “어 청장 해임은 촛불 난동세력에 대한 항복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여당이 비겁하게 눈치나 보다가 법치를 포기한다면 강력한 불신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도 어 청장 구하기에 나섰다. 조씨는 ‘차라리 박희태 대표가 물러나라!’는 칼럼을 통해 “외롭게 촛불난동을 진압한 경찰 총수를 희생시켜 난동세력에 아부해서는 안된다.”며 한나라당의 어 청장 경질 요구에 일격을 가했다. 그는 “불교계의 요구사항 중 경찰청장 파면과 촛불시위 구속자 석방 및 수배해제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법치주의에 위반되므로 정부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어 “어 청장은 촛불난동을 외롭게,때로는 영웅적으로 진압했다.”고 극찬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 청장을 해임한다면 촛불난동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주동세력에 항복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여당이면서도 촛불난동 시기에 경찰을 응원하지 않고 기회주의적 처신을 했던 ‘웰빙정당’”이라는 혹평을 늘어놓으면서 “굳이 누군가가 물러나야 사태가 수습된다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불교도들이 불만을 가진 것에 대한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으므로 박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조씨의 주장이다. 특히 그는 “공동체를 위해서 누가 더 소중한 존재인가.한나라당과 박 대표인가,경찰과 어 청장인가.”라며 어 청장의 자진사퇴를 종용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조씨는 “어 청장을 희생양으로 바친다면 촛불난동보다 더한 친북좌익들의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을 때 과연 경찰과 공무원 조직이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경찰청장을 물러나게 하는 즉시 건전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반 정부·반 한나라당 운동을 벌일 것이고,깽판세력들은 더 무리한 요구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계 인사들이 어 청장 사임 논란을 촛불집회와 ‘색깔론’에 대입시키며 반발하고 나서 향후 어 청장 해임이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사회 분열과 대한민국 언론/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사회 분열과 대한민국 언론/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요즘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분열이다. 세계화 시대에 사회와 시민이 똘똘 뭉쳐 단결된 힘으로 세계 경제, 외교, 문화 등에서 생존의 경쟁을 벌여야 할 판에 내부 사회는 사분오열돼 있다. 분열을 의견의 다양성으로 치부할 만한 대목도 없진 않다. 그러나 우파니 좌파니 하는 구시대적 이념을 다투고, 여당과 야당과 같은 도식적으로 나뉜 정파적 싸움을 벌이고, 이제는 개신교니 불교니 하며 종교적 신경전을 전개하는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물론 작금의 심각한 사회 분열은 이명박 정부의 소통의 리더십의 부재에서 비롯된 바 크다. 대통령과 정부는 이렇다 할 실체도 없는 경제 살리기와 실용주의를 내세워 좌충우돌하며 경제와 외교, 사회를 헷갈리게 하면서 정권의 신뢰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까지도 손상시키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제 경제는 냉각을 넘어 위기로 빠져들고 있고, 사회갈등과 분열은 심각해져 가고, 대통령 지지도는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정권은 사회 통합의 여유를 가지지 못해 더욱 문제다. 이럴 때일수록 의견과 이념이 다르고, 정파가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이 대승적 정치적 리더십이고, 그럼으로써 경제도 살고 사회도 살고, 정권도 사는 법이건만 안타깝게도 지금 집권층은 그런 작지만 큰 여유를 가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선 자기편을 챙기고, 사회적 합의와 동의 절차도 없이 밀어붙이는 일이 많다 보니 사회 분열은 가속화된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위험한 사회분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인데, 분열을 봉합하고 사회 통합을 이룰 만한 해결주체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통합의 제일 주체가 되어야 할 집권층이 정파주의에 빠져 있고, 소수당으로 전락한 야당은 자기 생존에 바쁘고, 시민세력도 보수와 진보적 정파로 나뉘어 다투느라 국가적 대의명분과 실리를 돌볼 겨를이 없다. 특히 정치권력과 시민을 매개하는 언론이 사회통합보다는 분열을 획책하는 악역을 맡고 있어 뼈아프다. 적지 않은 언론, 특히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들이 시민과 소통하기보다는 정치권력과 거래하면서 분파주의에 빠져들어 때로는 스스로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언론의 선정주의는 사회 내 정파적 분열을 감정적 아귀다툼 수준으로까지 악화시키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진정한 이념적 우파와 좌파는 얼마나 될까. 그럼에도 스스로 보수 또는 진보 정파가 된 언론은 다른 정파 세력을 ‘좌파’ 또는 ‘우파’로 규정하고 불순세력 또는 반민족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이런 분파적 언론보도 공간에서 대통령과 정부, 정당, 시민세력들도 자유롭지 못하여 다시 스스로 정파적 장벽을 만들면서 사회분열 쪽으로 가고 있다. 언론에 의해 좌파 또는 우파로 불리고 있는 줄도 모르는 시민들은 분열을 피해 무관심과 냉소의 영역을 걸어갈 뿐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민적 통합 에너지는 정치적 리더십의 빈곤과 언론의 분파적 보도에 의해 소진되고 있다. 서울신문 8월30일자 백무현의 서울만평은 흑인인 버락 오바마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미국사회가 ‘인종의 벽’까지 뛰어넘는 사이 대한민국 사회는 ‘우익인종’ ‘좌익인종’하며 서로 발본색원과 박멸을 외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같은 날 사설에서는 9월1일부터 시작되는 18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념 전쟁 대신 민생정치 펼쳐라’라고 쓰고 있다. 서울신문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정파와 분파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그럴수록 분열의 시대, 사회통합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주기를 기대한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軍 ‘간첩용의자 50명’ 메모 진위 논란

    탈북 위장 여간첩 원정화 사건 이후 최근 열린 군 수뇌부 대책회의에서 군부에 침투한 ‘간첩 용의자’가 50여명이라는 군 보안당국의 메모가 지난 30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상희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 전달된 메모에는 군내 방첩 대상자로 ‘군부 침투 간첩 용의자 50여명’과 ‘군내 좌익세력 170여명’,‘군 기밀 유출 용의자 50여명’이 적혀 있다. 군내 간첩 색출을 위한 활동으로 ‘내사 100여건’도 써 있다. 특히 간첩 용의자 50여명은 원정화 사건으로 드러났듯 간첩들이 군 내부에 침투, 현역 간부 포섭과 군사기밀 수집 등 각종 대남 공작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황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기무사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메모에 적힌 용의자라는 표현은 법률적 용어가 아니라 통상적으로 업무상 사용하는 용어”라며 “군 침투 간첩 용의자는 친인척 관계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북한이 접근 가능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장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군의 이러한 방첩활동은 지속적으로 계속 해오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제 군 내부에 침투한 남파 간첩 용의자 또는 이들과 결탁한 불순세력, 이들에게 포섭된 군 현역 간부 등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NPB] 하라감독 ‘경고’에 승엽 2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군 복귀 2경기만에 2안타를 뽑아냈고,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9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0-7로 뒤지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행운의 안타로 1루까지 출루했다. 이승엽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요미우리 타선은 4안타를 더 몰아쳐 3-7까지 따라갔다. 이승엽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오미치 노리요시의 2루 땅볼 타구 때 홈으로 들어와 4-7을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결국 5-7로 졌다. 이승엽의 시즌 평균 타율은 전날 .134에서 .155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다음달 6일까지 홈런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 2군에 내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기대만큼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해 다음 경기에 더욱 부담을 갖게 됐다. 반면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3회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병규는 좌익수 앞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팀의 3-2 리드를 이끌었다. 주니치가 4-3으로 이겼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병규의 시즌 평균타율은 .245에서 .248로 약간 높아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 역전 투런포…야구,日 격침

    본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하며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라이언 킹’ 이승엽의 홈런 한방으로 ‘숙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대타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와 ‘라이언 킹’ 이승엽의 역전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한국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안타까운 패배를 설욕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일본의 공격은 거셌다.1회초 일본의 첫 타자 니시오카의 타구를 2루수 고영민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악송구와 1루수 이승엽의 진로 방해로 무사 2루의 위기를 허용했다.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쉬운 투수 앞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3회초 3번타자 아오키에게 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일본은 선두타자 니시오카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와 김광현의 폭투 등을 묶어 점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 일본 선발 스기우치에게 무안타로 그친 한국 타선은 4회말 이용규와 김현수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승엽의 희생타로 1-2로 따라잡았다.이후 일본 투수진의 구위에 눌린 한국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후반에 강했다.7회말 이대호의 볼넷에 이은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든 한국은 대타 이진영의 극적인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다름아닌 ‘라이언 킹’ 이승엽이었다.8회말 2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상대 마무리 이와세의 5구를 통타 그림같은 우월 2점홈런을 날렸다.본선 풀리그 내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3타석 모두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국을 결승으로 이끄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승엽의 역전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동주의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깊숙한 플라이 타구를 일본 좌익수 GG 사토가 놓치며 1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이어 강민호의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더한 한국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경문 감독은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윤석민을 투입했다.윤석민은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역전 홈런을 친 이승엽 외에도 이용규·김현수·김동주 등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연승을 이어가며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같은날 오후 7시에 벌어질 미국-쿠바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게 됐다. 올림픽 야구 결승전은 23일 오후 7시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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