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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색깔론 공세­야 정면돌파 승부/오익제 월북싸고 치열한 공방전

    ◎여­DJ의 8가지 용공전략의혹 제기/야­오익제 사상검증 정부서 이미 완료 여야는 오익제씨 월북사건이 대선 초반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신한국당은 오씨가 국민회의 고문이었던 점을 감안,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색깔론’을 재론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반면 야권은 오씨의 평통 상임위원 경력을 문제삼아 역공을 취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국면전환의 호기로 보고 대야 총력전에 돌입했다.이대표는 “이런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월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오씨는 김총재를 직접 보필하는 5명의 상임고문중 한명으로 종교특별위원장까지 지낸바 있다”면서 “특히 오씨는 불과 수일전까지만 해도 국민회의 최고결정기구인 당무회의에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석을 요청받았던 사실이 밝혀진 만큼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또 김총재의 6·25전후 좌익활동 의혹,지난 73년 한민통사건,김일성조문론 등 용공전력 의혹을 8가지로 정리하고 “김총재의 사상행적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한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정동영 대변인은 “오씨에게 월 1백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과거 대통령표창까지 준 것은 정부가 오씨의 사상점검을 완료한 것”이라고 차단막을 치면서 “간첩 이선실과 김낙중의 활동자금 4천만원을 받아쓴 인사들이 현재 이회창 대표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역공을 취했다.이어 “신한국당은 야당의 사상문제를 거론하기 앞서 내부의 사상검증부터 시행하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대중 총재 측근들의 황장엽파일 연루설에 대해 정대변인은 “파일에 등장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대다수가 신한국당 관계자”라고 공박하며 황파일의 공개와 국회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자민련은 색깔논쟁에 관한 한 부담이 없는 만큼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공방에 대해 “어느 쪽에도 서기 어렵다”(안택수 대변인)는 입장이다.당의 보수색채를 부각할 기회로 활용하면서도 공조대상인 국민회의의처지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신한국당의 병역시비정국 돌파용으로 활용되는 것만은 적극 저지한다는 방침이다.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씨 리스트는 더이상 안기부 비밀금고속에서 정치인을 농락하는 ‘마술리스트’로 남아서는 안된다”며 즉각 수사와 명단공개를 촉구했다.
  • 한총련 통일축전 원천봉쇄/검찰/참가 중앙조직원 전원구속 방침

    대검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2일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7차 실무협의회’를 갖고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가 13일부터 3일간 열기로 한 ‘제7차 범청학련 통일축전 및 제8차 범민족대회’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검찰은 대회에 참가하는 한총련 중앙조직원은 전원 구속수사하고 한총련을 탈퇴한 중앙조직원이 참가할 경우 위장 탈퇴자로 보고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금이라도 한총련을 탈퇴하는 학생에게는 불구속수사 등 최대한 관용을 베풀되 공개 소환에 불응한 한총련 중앙조직원은 반드시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가입죄로 처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달들어 14개 대학 26명이 한총련을 탈퇴,이날 현재 한총련 산하 206개 대학 가운데 148대학(71.8%) 1천229명(74.1%)이 탈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한총련 발본 철저히(사설)

    검찰이 아직까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하지 않은 중앙조직원 736명에 대해 8월1일부터 일제검거에 나서기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차제에 공안당국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한총련을 발본색원,그들이 더이상 재기의 꿈을 꾸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검찰은 지난 6월 10일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면서 소속 각 대학 총학생회와 간부들에게 한총련 탈퇴를 촉구했다.그 탈퇴시한이 31일로 끝난다.충분한 유예기간이 주어졌다고 생각된다.그동안 한총련에 가입한 전국 206개 대학 가운데 54.6%인 112개 대학이,인원수로는 853명이 탈퇴했다. 지난해 연세대사태때 친북·이적성과 폭력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던 한총련이 올해 또다시 폭력·살인사건까지 저지른 것은 우리 사회가 한총련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채 방치한 때문이라고 본다.북한의 노선을 그대로 따른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추종하고 있는 그들은 폭력투쟁으로 적화통일을 이룩하려는 남한내 ‘북한 전위대’와 다름없다.한총련의 이같은 실체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분노했고 대학 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던 것이다. 검찰이 정한 한총련 탈퇴시한인 31일 많은 학생들이 한총련을 탈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서울대 등 규모가 큰 대학들도 9월 개강직후 대부분 탈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서울대·이화여대·중앙대·경북대 등 19개 대학의 학생회 간부들이 30일 한총련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9월 총투표를 통해 탈퇴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탈퇴시한을 넘기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이다.하지만 많은 학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간과해서도 안될 것이다.검찰은 인내심을 갖고 옥석을 가려 주기 바란다.끝내 반성하지 못하는 세력은 친북좌익세력으로 분류해 엄벌해야 마땅하다.
  • 한총련 6백여명 사법처리/대검 내일부터 소환

    ◎대학들 속속 탈퇴선언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주선회 검사장)는 30일 상오 대검 청사에서 안기부와 교육부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6차 실무협의회를 갖고 31일까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을 탈퇴하지 않는 중앙조직원 6백여명은 원칙적으로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가입 혐의로 모두 입건,기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이들 가운데 중앙위원 등 핵심 조직원 92명을 1차 사법처리 대상자로 선정,8월1일 관할 경찰서에서 출석 요구서를 일제히 발송해 일주일간 공개 소환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2면〉 검찰은 이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개인별 검거 전담반을 편성,사전구속영장이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붙잡기로했다. 이와 함께 이미 구속된 한총련 중앙조직원 가운데 한총련을 탈퇴하지 않은 53명도 이적단체 구성·가입 혐의를 적용,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이 제시한 한총련 탈퇴시한 하루를 남기고 한총련에 가입했던 대학들이 속속 탈퇴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하오 10시현재 한총련 소속 206개 대학·1천658명중 58.7%인 121개 대학 949명이 탈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총련에 남아있는 대학은 85개 대학 709명이며 이미 구속된 53을 제외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는 656명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1차 사법처리 대상자 92명은 8월말까지 사법처리를 마치고,나머지 5백여명도 같은 방법으로 붙잡아 한총련에 대한 사법처리를 10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 현대시인 애청의 금화(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5)

    ◎생가어귀엔 수령 500여년 느티나무가…/절강성 중심부에 위치한 비산비야/대시인 기리는 3층높이 방려 이채 이제 발걸음을 강소성에서 훌쩍 절강성으로 옮겼다.옛날 춘추때 같으면 오나라에서 월나라로 건너온 것이다. 금화는 절강성의 중부,그 수도인 항주에서도 남쪽으로 약 170㎞.그토록 멀리 깊숙이 나래를 편 것은 거기가 매력적인 작가로 명말 청초의 희곡가요,소설가인 이어와 중국 현대시 80년사에 가장 많은 독자를 지녔던 공산당 당적을 가진 시인 애청(1910∼1996·중국발음 아이칭)을 낳았기에 말이다. 애청은 필자가 맨처음 해후했던 사회주의 시인이다.아직도 냉전시대였던 83년1월,싱가포르정부가 주최한 제1회 세계중국어작가회의에서 만난뒤,우리는 여러차례 감격의 회동이 있었음에도 막상 그의 고향을 찾은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 ○65년간 시집 20여권 남겨 금화는 비산비야였다.금화시에서 북으로 30여㎞를 달렸을때 작은 소읍 부성을 만났다.부성에서 애청의 생가가 있는 반전장으로 좌회전할때 난데없이 하늘을 뚫을듯 커다랗게세워진 방려을 보고 나를 동행하던 아동문학가요,전 절강사대 총장이었던 장풍씨는 내 어깨를 쳤다. 과연 놀랍도록 높았다.족히 삼층 높이였다.필자가 문학기행하는 동안 처음 보는 시인을 위한 방려다.사실 애청이 이 나라 이 체제에 끼친 문학적인 지위는 이 방려의 높이에 상당했다.1932년부터 지난해까지 65년동안 벌써 스물몇권의 시집에,중국작가협회 부주석이란 감투도 그러했다.그러나 그의 외형적인 간판보다는 중국이 가장 암울했던 30년대와 40년대,50년대를 겪는 동안 중국인에게 민족의 긍지와 광명의 추구를 절규함으로써 중국인의 정서를 비장하게 무장시켰던 시인이다.특히 30년대,그의 출세작인 ‘따옌허,나의 유모여!’를 비롯해 ‘북방’‘횃불’‘태양에게’‘눈은 중국의 대지에 내리고 있다’‘거지’‘나는 이땅을 사랑한다’‘나팔수’ 등 중일전쟁때의 작품들은 모든 중국인에게 눈물없이는 읽을수 없었던 민족의 감동이었다. 방려에서 서쪽으로 5리 남짓.편편한 농촌으로 차를 돌렸다.여기가 ‘반전장’이다.애청의 본명 장해징대로 여기는 장씨의 집성촌이다. 그는 여기 장씨 마을에서 대농이요,지주의 아들로 태어나서 1928년 항주의 국립미술대학에 진학하기까지 18년동안 살았다. ○대농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차가 이윽고 마을 복판에 있는 공터에 닿았다.바로 그 앞 2층집 하얀 흙벽 까만 대문위에 ‘애청고거’라는 글씨가 붙어있다.필자는 왈칵 치미는 감개에 목이 메었다.우선 생전에 깊었던 교분때문이요,다음은 최근 10년동안 그는 매년 10월마다 노벨문학상의 후보로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였던 석패의 주인공이었다는 점, 거기다가 그는 지방 토호의 아들이요,전위적인 화가였고,애국적인 당원이었지만 한 평생 울분과 불우속에 살다 간 비국의 화신이었다.사실 필자는 그의 뜨거운 눈물을 여러차례 보았다.다만 그의 만년이 순풍이었지만 그것은 욕된 안일이었다. 애청은 출생과 함께 미신의 희생물이었다.그의 명줄이 짧아서 남에게 출양해야 오래 산다는 점쟁이 말대로 그는 장씨 마을에서 10리쯤 떨어진 따옌허(대언하)’라는 빈촌,거기서 빈농으로 살아가는 조(1878∼1924)씨라는 아낙네에게 4년을 입양,다섯살때에야 부모의 슬하로 돌아왔다. 또 한번의 울분,1932년,그가 상해에서 ‘중국좌익미술가연맹’에 가입,‘춘지예술사’를 조직했다가 국민당 정부에 체포,4년이나 옥살이한 것이다.그는 비록 옥중에서 그의 출세작 ‘따옌허­나의 유모’등 많은 명작을 썼지만 국민당에 대한 설원이 깊어 그의 필명을 ‘애청’으로 정했는데 바로 애자는 국민당의 수령인 장개석의 장씨 그 초두를 가위표로 부정한 것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4년동안 옥살이도 또 한번은 중공이 건국한 뒤,‘중국문학예술가연맹’을 발족하고 중국 대표적인 문학지인 ‘인민문학’이나 ‘시간’ 등을 창간하고 그를 편집하는 등 활동을 펴던 1957년 뜻밖에 우파로 몰려 1978년 복권되기까지 20여년 흑룡강·신강 등 변방지역에서 강제노동을 당했던 것이다. 필자는 문안으로 들어섰다.목조 2층,약 80평의 생가는 입구자 구조,작은 마당 복판에는 우물,우물가 건넌방이 애청의 공부방이란다.그때 쓰던 홍목 책상과 걸상이 당년의 부잣집 흔적임이 역연했지만 벌써 70여년전 소년 장해징의 쓸쓸한 휘파람 소리가 어디선지 들리는 듯했다. 애청의 생가를 나와 뒷 터로 나갔다.거기는 커다란 연못에 500∼600년 수령의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수호신인양 서있다.애청의 시집속에 나오는 ‘두그루 나무’나 애청의 그림속에 자주 나오는 고목이 바로 여기서부터 얻은 시상이요,화상임을 확인했다. ○무덤엔 황량한 풀더미만… 실상 필자가 애청의 생가를 찾은 것은 애청 문학의 발화점인 따옌허를 찾기 위해서였다.따옌허는 애청 유모가 살던 고을 이름이요,동시에 애청 유모의 이름이기도 했다.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시집온 아낙네를 그 친정 고을로 부르는 택호를 썼기 때문이다. 그 따옌허는 농촌 개조로 원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현지의 말때문에 그만 두고 그대신 따옌허의 무덤이 생가에서 불과 5리 떨어진 논가 작은 언덕에 있다는 것이다.귀가 번쩍 트였다.사실 말이지 따옌허같은 여인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애청은 없었을지 모른다.애청이 그녀의 젖을 먹고 그녀의 두꺼비같은 손으로 지어준 밥을 먹고 자랐기에 겨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이다. 그 무덤은 황량한 풀더미였다.하지만 그의 ‘대연하지묘’라는 묘표와 ‘따옌허는 나의 유모입니다.나는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하는 비명이 모두 당대 최고의 시인 애청의 친필로 세워졌다는 사실도 필자를 감동시켰다.
  • 중 ‘국가주인’ 노동자 지위 격하/홍콩 영자지 보도

    ◎시장원리따라 ‘고용된 종업원’ 재규정 추진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최근 들어 빈번해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고 국영기업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국가의 주인’으로 규정돼 있는 노동자 지위를 ‘고용된 종업원’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0일 북경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측근들이 포함된 개혁 성향의 간부들은 개혁·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노동자도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에 따라 신분과 보수 등이 결정되는 단순 고용원의 지위로 재규정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오는 9월 개최되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에서 채택을 목표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최근 국유기업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내부회의에서 노동자가 국가의 주인이라는 신분을 계속 향유하는 한 대량 감원 등의 개혁조치가 단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자의 지위와 신분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택동 사상을 추종하는 좌익측은 유인물을 통해 노동자 지위는 당헌과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자 지위를 고용원 신분이나 상품으로 격하시켜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 이론가들은 또 공장의 경영간부들의 권한 확대에도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국유기업의 도산결과 많은 실업자가 발생하자 사천성 등 여러지역에서 실업 보상대책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 황장엽 회견을 보고/3인 특별 좌담

    ◎안보의식 해이·국론 분열되면 언제든 남침”/북은 개혁·개방­전쟁의 갈림길… 대화 시급/강한 군사력·북 포용정책 함께 추진할때 □참석자 ·전인영­서울대 교수 ·현성일­전 북한외교관 ·황승길­본사 국제전략연 위원,북한문제 전문가 지난 4월 우리나라로 망명한 ‘주체사상의 창시자’ 황장엽씨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정일의 전쟁시나리오’는 내외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황씨 회견을 계기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과 김정일의 노선,그의 발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전인영 서울대교수,현성일씨(귀순 전 북한외교관) 홍승길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위원 의 좌담을 통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전인영 교수=황씨 기자회견은 망명이후 첫 공개증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역시 북의 전시관리체제였다.결국은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게 황씨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우리사회에는 안보불감증이 널리 퍼져 있지만 북한에서는 우리와 다른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무력을 이용한 통일을 줄곧 추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북의 전쟁의도 분명 ▲홍승길 연구위원=어제 회견에서 정부의 대북정보가 거의 들어맞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북측의 전쟁의도,전쟁수행역량이 분명하게 밝혀져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긍정적 의미도 있었으나 몇가지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황씨가 남북대화에 거부적 입장을 보여 대화위주의 대북전략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하는 점과 황씨를 한사람의 귀순자로 보기보다 영웅시하지 않는가 하는 면이 걱정된다. ▲현성일씨=황씨 증언의 핵심은 전쟁발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남한측에 있다는 부분이다.북한이 식량난에 허덕여 이판사판으로 불장난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김정일은 승산없는 싸움은 결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교수=김정일의 전쟁시나리오가 92년 소련해체 직후 북한의 위기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놀랐다.당시는 북한이 수세로 남북대화에 응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또 북한이 간단하게 남한을 공략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과 전쟁의지가 강력하고 일관성있게 유지된 것도 놀랍다. ▲현씨=전쟁에 관한 얘기는 북에 있을 때도 많이 들었다.황씨가 이번에 말한 것은 단계별 전략으로 매우 구체적이었다.북한내에서는 전쟁발발시 무엇보다 미군개입의 차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미군 1천명만 죽이면 미국내에서 반전기운이 싹터 북한이 유리하다고 여기고 있다.또 전쟁이 나면 미사일로 주한 미군부대와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먼저 침공한다는 말도 하고 있다. ○전쟁방지 우리 책임 ▲전교수=이미 전쟁발발을 경고한 상황에서도 남북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위험성을 간과한 남측의 책임이 더 크지 않겠냐는 황씨의 발언을 실감있게 들었다. ▲홍위원=김정일에 대해서 민족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는 것은 우리가 져야 할 책임이다.어떻게든 전쟁을 피해야 한다.황씨는 논문 ‘조선문제’에서 대북개혁전략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페쇄·고립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기자회견에서는 북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의 견해가 왜 바뀌게 됐는지 배경설명을 했어야 했다. ▲전교수=국가위기는 힘이 약하고 국론이 분열돼 있을때 주로 온다.6.25전쟁도 마찬가지다.안보 없이는 경제발전도 국민복지도 없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북한처럼 전쟁을 수단으로 여기는 나라와 대처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안보의식의 강화를 통한 국론통일을 꾀해야 한다. ▲홍위원=황씨는 안기부,정보기관,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사시적 관점으로 보거나 당리당략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현씨=황씨가 김정일에 대해 무계획하고 조급하고 독단적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가 앞뒤 좌우 안가리고 덤벼든다는 말은 아니다.그에게 있어 김정일체제 유지는 지상과제다.그가 사회주의를 살리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진작에 개혁개방을 했을 것이다.때문에 남북관계는 남한 국민 모두와 김정일의 대결로 보아도 무방하다.국민 여론에 의해 움직이는 남한사회와 달리 북한은 김정일 개인의 결정으로 좌우되기 때문이다.남한 여론이 불안해질때 김정일은 대남통일전선전술의 적기로 여기고 전쟁을 감행할 것이다. ▲홍위원=기존의 대북정책이 남북경쟁차원에 입각한 평화전략이었다면 앞으로는 통일실현을 위한 대북전략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교수=황씨의 말 가운데 전쟁이 난다면 그 책임은 남한에 있다고 한 말은 매우 인상적이다.군사적 대응과 유연한 외교적 대응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오랜 시간을 두고 교류 협력을 꾀하는 한편 강한 군사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햇빛과 바람은 함께 필요한 것이다. ▲현씨=현재 북한의 권력구조,특히 당과 군,보안기구,외교분야는 이미 80년대 김정일의 의도대로 구축된 것이다.따라서 김정일이 주석직을 승계한다해도 전면적 물갈이는 없을 것이며 권력개편도 의미가 없다.부분적 인사개혁은 가능할 것이다. ○북도 주변환경 적응 ▲전교수=북한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김정일은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다 인정하고 있지만 정치적 위험부담 때문에 못하고 있다.소극적,보수적이다.그러나 주변환경의 변화때문에 변할수 밖에 없다.북한은 현재 최소한의 것만 받아들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앞으로 생존을 위해 주변환경에 적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급류를 건널때 저절로 몸이 하류쪽으로 밀려내려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현씨=김정일의 가장 큰 목적은 체제유지다.남북이 긴장관계에 있어야 주민의 불만을 대외적으로 희석할 수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도 끌어들일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단이 체제유지연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제를 회생시킬수는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정일도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알 것이다.아마 다음해 남한에 새정권이 들어서면 북한에서 주동적으로 대남정책을 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위원=기본적으로 북한은 군사에 치중하고 있다.집권층에 포진하고 있는 호전적인 군사강경파는 남한내 좌익세력의 약화로 더욱 조바심하고 있다.김정일의 성격상 대담한 대남정책들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개혁·개방 어려울것 ▲전교수=황씨가 기자회견에서 강경파도 온건파도 없다고 얘기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쉽다.사람이 여럿이면 입장 차이가 있게 마련인데 김정일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북한내 세력구조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정보가 필요하다. ▲현씨=김정일은 현재 속으로는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겉으로는 개혁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나마 북미 외교관계를 통해 나진·선봉지역에 투자를 유치하려고 하지만 이는 외화벌이에 한정될 뿐 진정한 개혁·개방은 아니다.지난 90년초 북한은 나진·선봉지역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결국 제대로 되지 않았다.한국 미국 일본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김정일이 개혁,개방을 시도하는 것은 김일성이 추진한 자립적 민족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고,이렇게 되면 ‘김일성의 후계자’라는 김정일의 유일한 카리스마가 무너지게 된다.따라서 개혁·개방정책은 김정일의 목숨과 관련된 것이다.김정일은 현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회생책을 쓰는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전교수=북한은 개혁개방이냐 전쟁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는데 황씨는 전쟁쪽이라는 비관적전망을 제시했다.전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북한이 개혁개방으로 인한 두려움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안도감을 느껴야 대화도,군축도 하는 것이지 불안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접근법이 중요하다. ▲현씨=개혁개방은 그 결과보다 주민들이 두렵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개혁개방을 했을때 주민들이 당장에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하고 싶은 소리를 하면 막을 길이 없어서다. ▲전교수=앞으로 1∼2년내 북한붕괴 등 극적인 변화가 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일단 21세기로 넘어가야 변화가 있을 것이다.북한의 붕괴가능성을 평가하려면 여러 분야에서 북한이 어느 정도 해이해졌는가 하는 지표를 잘 지켜봐야 한다.아직까지 북한은 동원체제로 자발적 정치참여가 없고 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거듭해 취약하지만 군·경이 버텨주고 있다.또 외교적으로도 탈냉전시대에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국가는 없다.미국 일본도 북한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중이며 중국도 최소한 북한에 식량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관계복원을 원하고 있다.북한의 정치문화도 여전히 봉건국가적인 순종형이다.북한은 경제적으로 회생가능성이 없는 아프리카와 달리 가능성이 있는 국가다. ▲현씨=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이 죽을 때까지는 갈 것 같다.최근 체제유지의 근간인 당비서,보위부 위원들까지 체제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조직적 반체제 움직임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김정일이 곱다기 보다는 저희들이 살기 위해 그런 일은 안할 것이다.김일성이 “땅과 물과 인민만 있으면 안 망한다”고 평소 이야기했던 부분이 이를 뒷받침한다. ▲홍위원=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를 유지하는 바탕은 수령과 당의 일심단결인데 아직 북한에는 사상과 통치체계와 통제가 있기 때문에 이 우리식 사회주의가 유지되는 것이다. ○1∼2년 현체제 유지 ▲전교수=공개처형등 철권으로 다스린다면 앞으로 1∼2년간은 큰 저항없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4자회담의 주대상은 한국보다는 미국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비난은 하면서도 현재의 대외정책기조를 그대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극심한 식량문제 때문에 섣불리 행동하지는 못할 것이다. ▲전교수=황씨의 회견은 북한 고위핵심인물의 증언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는데서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무게있는 말은 정책수립에 참고해야 한다.단순히 전쟁 없이 잘되리라는 희망적 생각만 하지 말고 안보불감증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앞으로 큰 비극이 일어날수도 있다.
  • 멕시코 총선/야 68년만에 승리 확실/집권당 과반 실패

    ◎멕시코시티 시장도 야 후보 선두달려 【멕시코시티 DPA AFP 연합】 6일 실시된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에서 야당 후보인 콰우테목 카르데나스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의회 선거에서도 집권 제도혁명당(PRI)이 68년만에 처음으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72% 이상 개표가 진행된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에서 야당인 좌익 민주혁명당(PRD)의 카르데나스 후보가 47.7%를 확보,25.5%를 얻은 PRI의 알프레도 델 마조 후보를 누르고 무난히 과반수를 얻어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80% 이상 개표가 완료된 5백석 의석의 의회선거 결과 PRI의 득표율이 38.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4년 선거에서 획득한 50%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야당인 보수계 국민행동당(PAN)이 27.4%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또한 개표가 4.5% 완료된 누에보 레온 주지사 선거에서도 PAN 후보가 52.2%를 얻어 38.4%를 획득한 PRI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중부 케레타로주에서도 표본조사 결과 PAN 후보가 47.5%로 36.4%를 얻은 PRI 후보를 누를 것으로보인다. 임명제에서 직선제로 바뀐뒤 처음으로 실시된 멕시코시티 시장선거 결과 카르데나스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시민들은 시내 중앙 광장으로 몰려들어 당선을 축하했으며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도 그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다.
  • 흑색선전 진상 밝혀야(사설)

    신한국당이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흑색선전의 혼탁한 구태를 연출하고 있다.인신공격,모략중상,자금돌리기 등이 난무하고 있음은 개탄스러운 일이다.더욱이 특정후보의 부친과 외숙부가 친일파와 좌익이었다고 비방하는 괴문서가 대량으로 살포된 것은 충격적이다.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진상을 철저히 가리고 관련자들을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 21세기의 새정치를 하겠다는 정당에서,새시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이런 비겁하고 파렴치한 작태를 벌인다면 나라의 앞날이 암담하다.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합동연설회를 보면 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집권당사상 첫 자유경선을 질서정연하게 이끄는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정치를 새롭게 바꾸려는 열기가 뜨거웠다는 평가들이다.정책과 인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음도 사실이다.그러나 뒤로 민주경선을 파괴하는 검은 손들이 준동한다면 당원들의 긍지와 자유경선의 참뜻을 모독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다. 나중에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후유증을 남기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후보의 사상문제도 아니고 외숙부의 과거행적을 들어 음해하는 것은 당치않은 일이다.어떤 문제든 정정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정도이다. 따라서 이번 흑색선전물사건은 철저하게 진상을 가려 관련자들을 엄중처리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해괴한 일이 나오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신한국당은 경선선관위를 통해 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강제조사권이 없는 당내기구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될지 의문이다.이번 사건은 흑색선전이 대선에서도 기승을 부릴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단순한 당내문제가 아니라 대선의 공명성문제와 직결된다.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당국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여당 경선후보들은 첫 완전자유경선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일체의 비신사적인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신한국당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혼탁행위에 결연한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
  • 한총련 3단계 사법처리/핵심 250여명 우선검거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7일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제4차 실무 협의회를 열고 오는 7월말까지 한총련을 탈퇴하지 않은 중앙조직원들을 3단계로 나눠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한총련의 정책 결정과 집행을 주도하는 중앙상임위,정책위원회,조국통일위원회 등의 조직원 250여명을 우선적으로 검거키로했다.
  • 이석씨·이종권씨 치사 관련 한총련간부 41명 개입

    ◎대검,우선검거대상에 포함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0일 한총련 핵심 간부 등 41명이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과 이종권씨 변사 사건에 개입했거나 사건을 축소·은폐하는 등 배후에서 조종한 사실을 밝혀내고 우선 검거 대상자에 이들을 포함시켜 조속히 검거하도록 전국 검찰과 경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친북·이적활동과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이미 지명 수배됐던 99명을 합쳐 우선 검거 대상자는 140명으로 늘어났으나 한총련 연대사업위원장 홍성이씨(28·경기대졸)와 서총련 서부지구 의장 정혁남씨(23·홍익대 4년) 등 20명은 붙잡혀 사법처리됐다. 검찰은 수배자가 자수해 오면 사법처리에 최대한 관용을 베풀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제3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다음달 말까지 한총련의 자진 탈퇴를 적극 유도키로 하고,구체적인 탈퇴 인정방법 등을 논의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의 경우 한총련 탈퇴사실을 대학 당국에 알리고,이를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발표,대자보 부착 등의 방법으로 대외적으로 공개하면 탈퇴로 인정키로 했다.한총련 중앙조직 구성원이 개인적으로 탈퇴서를 대학당국에 내도 인정키로 했다.
  • EU 고용창출안 채택 합의/암스테르담서 15국 재무

    ◎유로협정 최대 걸림돌 해소 【암스테르담 AFP DPA 연합】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16일 프랑스가 유럽 단일통화(유로) 도입 승인을 조건으로 요구한 고용창출 및 성장촉진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관련 문안 작성을 마무리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이로써 차질을 빚을 뻔했던 오는 99년 유럽단일통화 도입 계획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EU 정상들은 이번 16∼17일 정상회담에서 유로 안정화협정을 승인하면서 이 결의안도 함께 채택할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프랑스 좌파정부는 지난주 유로 안정화협정 체결을 저지하겠다고 위협해왔으나 다른 회원국들의 압력에 굴복,안정화협정을 수용하는 대신 이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는 절충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고용창출을 위해 범유럽차원의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다른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독일정부의 한 관리는 『프랑스가 요구했던 고용 창출을 위한 국가적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비롯한 좌익 정부들도 프랑스의 이같은 입장에 동조하지 않았으며 특히 독일은 고용 창출을 위해 어떤 지출 약속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천명했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고용창출 및 성장촉진 결의안이 유럽에 새로운 여정을 열 것』이라면서 결의안 채택 합의를 환영했다고 그의 한 대변인이 전했다.
  • 대학생 한총련 탈퇴 유도/거부땐 학생회사무실 폐쇄/검찰

    ◎좌익사범 합수부 회의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2일 다음달 말까지 한총련에서 탈퇴하지 않는 대학 총학생회 간부를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 및 가입 혐의로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학당국이 해당 학생들의 조속한 한총련 탈퇴를 유도하도록 요청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조만간 각 지검별로 경찰·안기부·기무사·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지역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한총련에서 자진 탈퇴하는 총학생회 간부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도록 하되 탈퇴를 거부하는 총학생회에 대해서는 대학당국의 협조를 얻어 학생회 사무실을 폐쇄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의 「연세대 사태」이후 경상대 등 40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했으며 연세대 등 5개 대학 총학생회는 한총련 회비 납부를 거부했다.
  • 한총련,북과 연대 정권타도 기도/경찰,간부6명 조사

    ◎평양 범청학련본부와 19차례 교신/좌익성향 「직업운동꾼」 30여명이 조종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세력은 89∼90년학번의 제적생이나 휴학생 등 30명정도의 「직업활동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총련은 올해를 「정권을 타도할 혁명공세기」로 규정하고 모든 민중의 총궐기 투쟁방식인 「전민항쟁(전민항쟁)」을 채택,과격투쟁을 이끌어왔다. 서울경찰청은 11일 한총련 시위사태와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한 박휴상씨(26·전남대 경영 3년 제적·출범식 기획단장) 등 한총련 핵심간부 6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총련은 북한의 「자주·민주·민족대단결 원칙」「연방제 통일방안」「전민족 대단결 10대 강령」 등 김정일이 올 신년사에서 밝힌 「조국통일 3대헌장」을 절대적인 지도지침으로 정해 활동해왔다. 이를 위해 올해 투쟁 일정을 3단계로 나눠 오는 8월15일까지 현정부를 타도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핵심조직인 「중앙집행위원회」「정책위원회」「조국통일위원회」는 한총련 수뇌부인 의장,조통위원장,정책위원장,지역총련의장들보다 선배인 90학번 이전 졸업생이나 휴학·제적생들로 구성됐다.올해 한총련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은 전남대 89학번인 최치수(가명) 등이 대표적인 배후세력이다. 한총련은 「제5기 출범식 기획단」을 한양대 학생회관에 설치,그 밑에 선전분과 등 6개 분과와 통신단·투쟁국 등을 두었다.특히 투쟁국은 「프락치 색출조」와 「프락치 심문조」를 별도로 운용했다. 한총련은 또 지역총련과 중앙지도부에 「BC」(북한방송 청취팀)를 운영했으며,올들어 독일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을 통해 범청학련 북측본부에 팩스를 9차례 발신하고 10차례 수신했다. 한총련은 각 대학 총학생회가 학기마다 학생 1인당 6천∼8천원을 거둬 이 가운데 5%를 떼 분담금으로 내는 50만∼3백만원과 축제팜플렛 등의 광고협찬금,강좌개설 수익금 등으로 활동자금을 조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꾼」들이 조종한 이적 한총련(사설)

    한총련 「한총련은 이적단체」라는 규정에 우리는 이의가 없다.나라라는 것이 권력유지에만 급급하여 인민을 이용하고 핍박하다가 마침내는 반세기만에 굶주림의 왕국이 되어 구걸공화국으로 전락하고도 남쪽삶의 폭력적 파괴만을 끈질기게 기도해온 북쪽을 숭배하며 폭력으로 국가와 사회 기반을 뒤흔들 궁리만 일삼는 집단이 한총련이다.학생도 아닌 졸업생·제적생 등 「직업활동가」들의 배후조종아래 올해를 「정권타도 혁명공세기」로 삼고 민중총궐기 투쟁방식인 「전민항쟁」의 과격투쟁을 지휘해온 이런 집단을 이적으로 규정한 것은 당연하다. 같은 학생끼리의 조직이면서 의장이 등장할 때면 「의장님노래」를 불러가며 절대적 존재로 군림해온 그들의 행태는 일당독재의 북쪽이 하는 짓과 꼭같다.그러면서 「민족해방군」을 조직하여 군사훈련을 해가며 폭력운동을 준비했다.국가사회와 무고한 시민을 향해 행사하기 위한 폭력무장인 것이다. 그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 사회에서는 물론 같은 학원의 동료들도 그들의 존립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해체하고다시 태어나기를 요구하고 있다.그들의 행동이 우리를 불리하게 하고 적을 이롭게 한다는 인식에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셈이다.이 기회에 이 잘못된 집단의 해체가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우리의 젊은이들이 약물중독자처럼 되어 못쓰게 되어가는 것을 막고,국가사회를 끊임없이 파괴하는 폭력운동권을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이 집단을 해체하고 뿌리뽑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검찰도 판단하고 있듯이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거리를 누비는 폭력학생들은 오히려 그 말단의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한총련을 와해시키기 위해선 그들에 대한 응징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해 연세대사태이후 당국이 좌익사범합동수사본부를 발족시켜 한총련을 와해시키겠다고 나섰다가 얼마후 흐지부지되고만 사례를 기억하고 있다.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이 「직업활동가」를 비롯한 한총련의 배후와 주도세력을 철저히 발본색원하기를 바란다.
  • “한총련은 이적단체”/관계부처 합동회의

    ◎새달까지 탈퇴안하면 전원 처벌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0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중앙조직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중앙조직에서 탈퇴하지 않는 학생 등은 8월1일부터 이적단체 구성원으로 모두 처벌하기로 했다.자진 탈퇴를 유도하기 위해 7월말까지는 사법처리를 유예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23면〉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사수대에 대해서도 국보법의 이적단체나 형법상 범죄단체 구성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상오 대검 청사 15층에서 경찰·안기부·교육부·노동부·공보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은 『한총련 산하 서총련 등 지역·지구별 조직을 비롯,모든 대학생을 이적단체 구성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총련 중앙조직에 가입한 총학생회 간부 등을 이적단체 구성원으로 처벌할 것』이라면서 『현재 한총련 중앙조직에 가입한 구성원은 2천∼3천명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총련 중앙 조직 구성원은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가입한 사실만으로도 국가보안법 7조3항(이적단체 구성·가입)으로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된다. 지금까지는 한총련 산하 조국통일위원회와 정책위원회,범청학련 남측본부 등 3개 단체만이 이적단체로 규정됐었다. 올들어 한총련에 가입한 156개 대학 가운데 40여개 대학은 이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5개 대학은 회비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강위원 한총련 의장 등 22명을 포함해 지역·지구총련 의장,중앙집행위 간부,민족해방군 간부 등 한총련 지도부 99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기로 했다. 대학간 이동 시위자나 원정 시위자는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없더라도 공모·공동정범 이론을 적용,특수공무 집행방해 치사상죄나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의 공범으로 모두 구속하는 등 처벌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교육부와 협조해 폭력시위의 온상이 되고 있는 한총련 사무실을 폐쇄하고 총학생회의 수익 사업을 금지하는 한편 학생회비 지출 내역도 철저히 감독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한총련 5기 출범식과 관련,모두 1천2백49명을 연행해 214명을 구속하고 136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125명은 즉심에 넘기고 774명은 훈방했다.
  • 비운동권과 분리 “고사작전”/검찰의 한총련 와해 방안

    ◎전임 집행부 검거… 「좌익」 재결성 차단/사무실 폐쇄·수익사업 금지 “손발묶기” 검찰이 한총련 5기 중앙조직을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은 공안당국이 본격적으로 한총련 와해 작업에 나섰음을 뜻한다. 한총련이 친북 이적노선을 추구하는데다 공공의 안녕을 해치는 폭력 난동 시위를 일삼는 등 이적성과 위험성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적단체 적용을 오는 7월말까지 유예한 것은 학생들의 탈퇴를 유도해 한총련을 무력화시키고 일반 학생들을 이적단체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각 대학 총학생회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한총련 탈퇴를 선언하면 이를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유예기간에도 불구하고 한총련에서 탈퇴하지 않은 중앙조직 구성원은 특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가입한 사실 자체만으로 1년이상의 유기징역을 받게 된다. 검찰이 파악한 중앙조직원 숫자는 각 대학 총학생회 간부 등 2천∼3천여명이다. 한총련 지도부 99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검찰은 이들을 통해 한총련의 친북 이적성과 중앙조직의 규모를 규명하기로 했다.아울러 5기 한총련의 배후세력인 3·4기 전임 집행부의 개입 정도도 확인,한총련이 학생이 아닌 「전문운동가」에 의해 조종되고 있음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총련 수사대를 형법상의 범죄단체 구성죄로 처벌하기로 한 것은 폭력시위의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사수대를 이용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도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교육부와도 협조해 폭력시위의 온상이 되고 있는 한총련 사무실을 폐쇄하고 총학생회의 수익사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학생회비 지출에 대한 감독 강화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검찰은 7월말까지 한총련에 가입한 각 대학의 총학생회가 자진 탈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응하지 않으면 총학생회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 “한총련 완전 와해”/전담반 편성 지도부 검거 나서/대검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0일 상오 안기부·교육부·기무사·경찰청 등의 관계자가 참석하는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실무협의회를 열고 한총련을 와해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검사장은 9일 『한총련은 사실상 이적단체나 다름없다』면서 『한총련의 자금원과 집회를 차단하거나 원천 봉쇄하는 등 한총련을 완전히 와해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폭력시위를 방지하기 위해 해산 또는 주동자를 검거하는 사후 대처 방식에서 사전 봉쇄 방식으로 바꾸고 한총련 산하 각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각종 수익 사업권을 박탈하는 등 자금원도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 등 각 지방 검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상설 검거대책 본부와 수사전담반을 편성,한총련을 뒤에서 조종하는 3·4기 지도부 등 주요 간부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검거하기로 했다. 특히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위원회와 정책협의회,범청학련 남측본부 조직원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끔찍한 살인시위를 보고/이명영 성대 명예교수(특별기고)

    ◎한총련은 북 돌격대/「우익장애」 경찰봉으론 못 고친다 한총련 학생들이 폭력시위로 연일 세상을 뒤숭숭하게 하더니,드디어 같은 또래의 근로자 한 명을 폭행해 죽게 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매번 발본색원 공연 한총련의 폭력살인행위를 규탄하는 세론이 높아가고 있다.언론들은 한총련의 자진 해체를 요구하고 있으며,당국은 『한총련이 친북노선을 지향하는 불법 단체로서 지난 해 8월 연세대사태 뒤의 세력 만회를 위해 더욱 폭력화하고 있다』면서 「한총련의 실체」라는 자료를 내놓고 있다. 한총련은 그 전신인 전대협 때부터 친북 이적단체라는 평을 받아 왔다.당국도 그렇게 성격을 규정한지 오래다.그렇다면 당국은 당연히 한총련이 활동을 못하게 했어야 한다.그들의 조직이 유지되는 일 자체가 있을수 없어야 한다.정부도 여러 차례 발본색원한다고 공언했었다.그러나 여전히 한총련은 존재하고 활동했고,북한과 팩스 교환을 했으며,북한의 직접적인 통제에 있는 범청학련과 조직 및 활동을 일치시켜 왔다.그것은 마치 대한민국안의 한 치외법권지대와도 같았다. 지난해 연세대사태때 투쟁의 주력이었던 남총련 민족해방군의 위력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더러 있을 것이다.당국은 그것을 뿌리뽑겠다고 했다.그러나 이번에도 그 계열 학생들이 도심 한복판을 누비며 혁명의 질서를 연출했고,증오의 보복을 연습했다.이는 한총련 골간 중의 골간은 그대로 온존해 왔다는 것을 말해 준다.들리는 말에 의하면 남총련을 관할하는 공안당국이 같은 지역 학생들을 엄격히 다스리기 어려운 정서가 있어 수사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타이를 단계 지났다 한총련은 그들이 내건 강령과 그들이 실천한 행동으로 보아 지하당인 한민전의 지상 표현단체인 것이 틀림없고,조선노동당의 나팔수이며 돌격대인 것이 틀림없다.그렇다면 한총련 학생들은 무서운 사상적 편향과 심리적 편집에 빠진 일종의 정신적 장애자들이다.오로지 북한을 추종하며 혁명의 폭력을 숭상하는 그들에게 깃발을 내리라고 타이른들 그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발본색원한다고 공언한들 그 무슨 위세가 서겠는가. ○반한사관 극복 시급 이제까지 여러 가지 치표책을 썼으나 족탈불급이었다.당연하다.병인이 사상에 있는데 경찰봉으로 다스려질 수 있겠는가.사상에는 사상으로 대처하는 치본책을 써야 하는 법이다.한총련을 비롯한 이 나라 좌익의 정신적 장애가 어디에서 왔는가.북한이 공들여 조립해 유포시킨 반한사관이 기본 원인인 것이다.사실과 정반대되는 이 사관을 극복하는 일이 불쌍한 한총련 학생들을 교도하는 길이요,좌익의 사상적 편향을 바로세우는 길이다.위정자와 대학은 반한사관이 무엇이며,그 극복의 길이 무엇인가부터 배워야 한다.
  • 또 전경 희생시킨 폭력시위(사설)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출범식을 둘러싸고 연 나흘째 계속되던 불법·폭력시위를 진압하던 20대 대학생 출신 전경이 또 목숨을 잃었다.지난 해 연세대 사태때 시위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전경이 숨진 이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비통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숨진 유지웅상경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폐와 간이 심하게 파열된 것으로 봐 각목 등으로 얻어맞은 것이 직접 사인이 아닐 것이라고 하지만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참사가 분명한 이상 시위를 주도한 「한총련」의 책임은 면키 어렵다고 본다. 「한총련」은 언제까지 캠퍼스를 「전장화」하고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을 주는 게릴라식 폭력시위를 계속할 것인가.대낮 거리를 점거한 채 화염병과 쇠파이프와 돌멩이가 난무하는 폭력시위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이 점에서는 우리 경찰의 시위진압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보다 강력한 특단의 시위 대처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이다. 「한총련」의 문제점은 단순한 폭력시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주도권을잡고 있는 NL(민족해방)계의 친북성향이다.공안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한총련」은 지난 4월 11∼13일간 조선대에서 있은 「조통위」간부 수련회때 그들이 추구하는 혁명노선이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임을 밝힘으로써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과 일치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또 현재의 한국정세를 「혁명의 결정적 시기」로 보고 그 달성방법으로 비평화적인 수단,즉 폭력투쟁을 채택하고 있다.섬뜩한 일이 아닐수 없다. 「한총련」의 폭력성과 친북성향에 식상한 연세대 등 전국 39개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했거나 회비납부를 거부하고 있다.이젠 시민들 차례다.대학당국과 지식인은 물론 모든 시민단체가 나서 학생의 신분을 망각하고 시대착오적인 좌익의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폭력투쟁을 일삼는 「한총련」집단이 발 붙일수 없게 그들을 철저히 배척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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