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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 르브론 제임스,  NBA 역사가 되다

    ‘킹’ 르브론 제임스,  NBA 역사가 되다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역사가 됐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 경기에서 38점을 넣어 개인 통산 3만 8390점(정규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제임스는 ‘전설’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를 넘어 NBA 올타임 득점 1위에 올랐다. ‘38,388’이라는 숫자가 적힌 헤드폰을 쓰고 경기장에 등장해 기록 경신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제임스는 이날 3쿼터 막판 페이드어웨이 슛을 림에 꽂아 압둘자바의 기록을 깼다. 코트 앞 좌석 티켓 값이 8700만원으로 치솟는 등 비싼 입장료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제임스가 득점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압둘자바도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활짝 웃었다. NBA 올타임 득점 1위의 이름이 바뀐 것은 약 39년 만이다. 압둘자바는 제임스가 태어난 해인 1984년 4월 6일 유타 재즈를 상대로 특유의 스카이 훅 슛을 성공시키며 윌트 체임벌린(3만 1419점·현재 역대 7위)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고 5년을 더 뛰며 기록을 한껏 늘린 뒤 은퇴했다. 제임스는 특히 압둘자바가 1560경기를 뛰며 작성한 기록을 1410경기 만에 뛰어넘었다. 고교 시절 친구 때문에 선택한 무명의 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끄는 만화 같은 이야기를 쓰며 역대 최고 유망주로 명성이 자자했던 제임스는 고교 졸업 뒤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NBA 무대에 뛰어들었다.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20시즌을 소화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3년 10월 30일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25점 9어시스트를 올리며 데뷔한 이래 7041일 만이다. 대기록을 작성한 뒤 눈시울을 붉힌 제임스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와 함께 달려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모두의 열정과 희생이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이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파이널 우승 4차례에 파이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각 4회를 받았던 제임스가 폭발력보다는 꾸준함으로 대기록을 달성한 점이 흥미롭다. 그가 정규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2007~08시즌 단 한 차례 뿐이다. 득점왕을 10회나 차지한 마이클 조던이 통산 득점 5위(3만2292점)에 그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그러나 제임스는 득점 2위 4회, 3위 5회, 4위 2회, 5위 3회 등 현재 진행 중인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득점 톱 10에서 밀려난 게 3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30점을 넘긴 것은 앞서 3차례있었는데 20대 초반 두 차례 이후 마흔을 바라보는 지난해 다시 30점을 넘어섰으며 이번 시즌에도 현재 평균 30.0점을 기록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데뷔 초창기 미들슛과 달리는 농구로 점수를 쌓았던 제임스는 이후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스트업을 보강하며 득점력을 키웠고, 스피드가 줄어든 30대 이후에는 3점슛을 늘리며 꾸준히 득점력을 유지했다.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NBA 사상 최초 3만 득점, 1만 리바운드(1만 583개), 1만 어시스트(1만 354개)를 돌파한 제임스의 전인미답 4만점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 인간적이네… 베토벤 삶도, 테이 무대도

    인간적이네… 베토벤 삶도, 테이 무대도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적인 것들은 여전히 아름답고 울림을 준다.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한 베토벤에게서 풍겨 나오는 인간미 역시 그렇다. 물론 청력을 상실해 모든 것이 아무 의미 없이 느껴졌을 베토벤을 휘감는 건 후회와 고뇌다. 그런 감정을 세밀하게 그린 ‘루드윅’은 그래서 더 깊은 공감을 산다.쉽게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의 고뇌지만 같은 음악가로서 테이(40·본명 김호경)는 “가수 생활과 맞물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에서 만난 그는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 음악을 표현하는 형식은 저의 가수 경험에서 가지고 왔다”면서 “저도 경상도 노동자 집안 출신이라 아버지가 무뚝뚝하시다. 베토벤이 아버지와 소통이 안 돼서 느꼈을 결핍도 알고 있다”며 웃었다. ‘루드윅’은 베토벤이 동생의 아들 카를을 입양해 그를 음악가로 키우려고 했던 실화에 상상을 덧붙인 창작 뮤지컬이다. 루드윅(루트비히)은 카를이 삼촌을 부를 때 쓴 호칭이다. 귀가 안 들리는 베토벤의 좌절감, 음악적 고민과 삶에 대한 의지, 카를을 향한 어긋난 집착 등이 밀도 높은 서사로 펼쳐져 베토벤의 인간적 면모를 조명했다.‘루드윅’에는 테이가 맡은 늙은 베토벤이 젊은 베토벤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다. 두 배우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 차원을 넘어 노년의 베토벤이 조카에게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청년 베토벤이 어떤 과정 속에서 우리가 아는 베토벤이 됐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2019년 재연 때 처음 합류한 테이는 “오디션을 처음 봤을 때는 당연히 청년이라고 생각했는데 노년을 맡게 돼서 굉장한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잘됐다고 했다. “앞으로 20년은 더 쌓아 가면 되겠다는 생각에 저축을 잘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댔다.테이를 포함한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고정관념이 강한 인물을 작품 속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재구성해 관객들의 호평도 잇따른다. ‘월광’, ‘비창’, ‘운명’ 등 베토벤의 대표곡들을 자연스럽게 녹여 낸 뮤지컬곡들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테이는 “‘루드윅’은 베토벤의 가족사, 청춘에 대한 추억 혹은 후회, 인간적인 고찰 같은 것들이 어렵지 않게 잘 나왔다”면서 “취향이 안 맞을 수는 있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 주기 위해 테이 역시 많은 자료를 찾아 가며 공부했고, 특별한 감동을 주는 자신만의 베토벤을 창조해 냈다. 자기 잔에만 술을 가득 따라 놓고 “난 원래 많이 먹어”라며 관객들을 웃기는 장면은 ‘많이 먹는 형’ 테이라서 가능한 베토벤의 유머다.대형 뮤지컬이 즐비한 시대에 ‘루드윅’은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작품이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 갈 때 이명 효과를 주는 것이나 공연장을 꽉 채우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노 라이브 연주는 소극장이라 더 돋보인다. 여기에 대형뮤지컬 최고가 좌석이 20만원을 바라보는 시대에 6만원대라는 가격도 큰 장점이다. 햄버거 가게 대표로서 시장 가격에 민감하다는 테이도 “이 가격에 이렇게 영혼을 갈아 넣는 극을 만나기 쉽지 않다”며 관객들을 ‘루드윅’의 세계로 초대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부터 이어진 ‘루드윅’ 프로덕션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오는 3월 12일까지.
  • “아이 자리 양보 안 해?”…브라질 비행기 집단 난투극

    “아이 자리 양보 안 해?”…브라질 비행기 집단 난투극

    이륙을 앞둔 비행기에서 자리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빚어진 승객 간 실랑이가 집단 난투극으로 번지는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아벤투라나이스토리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바이아주(州) 살바도르의 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골(GOL) 항공의 여객기에서 승객 간 몸싸움이 발생했다. 싸움은 한 여성 승객이 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자리를 바꿔줄 수 있는지 다른 여성 승객에서 물어본 뒤 시작됐다. 자리 양보를 요청받은 승객이 이를 거절하자 아이의 엄마는 화를 내며 해당 승객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기내의 다른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여성 승객들끼리 머리채를 잡는가 하면 반복적으로 뺨을 때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한 여성 승객이 다른 여성에게 접근하기 위해 좌석 뒤로 뛰어오르려다 남자 승무원에게 제지당하는 장면도 촬영됐다. 다툼은 두 여성 사이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가족들끼리의 싸움으로 번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승무원은 “한 가족은 5명, 다른 가족은 10명이었으며 두 가족은 서로를 때리고 욕을 퍼부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기내에는 괴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상파울루로 향하는 이 여객기는 당사자들을 내보낸 뒤에야 출발했으며 이 소란으로 인해 2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됐다. 사건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진 후 골 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 항공사 직원 ‘촉’이 아기 살렸다…공항에 아기 버리고 떠난 부부

    항공사 직원 ‘촉’이 아기 살렸다…공항에 아기 버리고 떠난 부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제공항에서 벨기에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젊은 부부가 자신들의 아기를 유기한 채 도주하려 한 혐의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CNN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벨기에 국적의 젊은 부부가 라이언에어 항공기 탑승 전 아기를 공항에 유기한 채 떠나려 한 것을 항공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여행차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나 사건 당일 2명의 성인용 항공권만 구매했다. 자신들과 함께 동행 중인 아기를 위한 좌석은 구매하지 않았던 것. 해당 항공사 측에서는 탑승객의 항공권 발권 시, 아기 좌석 요금을 별도로 지불하거나 아기를 부모 무릎에 앉혀 탑승할 시 약 27달러 수준의 추가 비용을 안내했지만 부부는 성인 좌석만 구매하겠다고 고집했다. 급기야 이 부부는 탑승 수속 직전 아기를 항공사 안내데스크 앞에 그대로 놓아둔 채 자신들만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탑승구로 이동했다. 당시 이들에게 항공권을 발권했던 항공사 직원 A씨가 부부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이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행각이 외부에 알려졌다. A씨는 부부가 아기를 데스크 앞에 태연하게 유기한 채 떠나자, 곧장 아기를 안아 들고 부부 앞을 막아섰고 그 사이에 항공사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해 부부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확인결과 벨기에 국적의 이 부부는 직원들의 주장처럼 아기의 탑승권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처럼 항공사의 신고를 받고 부부가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관할 경찰국이 추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건은 이대로 무마되는 분위기다. 항공사 측은 수사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관할 경찰국에게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국은 수사를 종결했다. 이 때문에 이들 부부는 사건 직후 항공기에 탑승, 유유히 이스라엘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판이 제기되자 이스라엘 경찰국 대변인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항공사 직원들이 아기를 부부에게 전달해 문제가 해결된 상태였다”면서 “아기가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된 사건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 [씨줄날줄] 보잉 747/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잉 747/서동철 논설위원

    제트 여객기의 역사는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모스키토 경폭격기로 명성을 날린 영국 드해빌랜드사(社)의 제트 여객기 코멧이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이 이 해다. 이후 영국해외항공(BOAC)의 코멧1이 1952년 5월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갔다. 초기의 제트 여객기는 불안했다. 코멧은 1964년 단종될 때까지 시제기 2대를 포함, 모두 114대가 생산됐는데 이 가운데 26대가 사고를 냈다. 특히 1954년엔 비행 중 공중분해되는 대형 사고가 두 차례 발생했는데, 모두 객실 사각형 창문의 금속 피로가 원인으로 드러났다. 제트 여객기의 창문이 원형이거나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인 건 이 참사로부터 비롯됐다. 코멧은 그러나 이런 결함에도 불구하고 각광을 받았다. 빨랐기 때문이다. 코멧은 기존 프로펠러기보다 2배가량 빠른 시속 740㎞로 날면서도 조용하고 진동이 적었다. 높은 고도로 날아 날씨의 영향도 적게 받았다. 하지만 코멧1의 최대 탑승 인원은 44명에 불과했다. 이후 다양한 제트 여객기가 개발됐고, 특히 여행 수요가 늘면서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는 장거리 대형 여객기의 필요성도 갈수록 커지게 됐다. 미국 보잉사의 B747은 이런 환경 변화의 산물이다. 747은 1969년 초도 비행에 성공하고, 이듬해 미국 팬암이 상업운항에 들어간다. 초기형인 길이 70.6m, 날개폭 59.6m, 높이 19.3m의 747-100기는 2층짜리 기체에 480명을 태우고 마하 0.89(시속 1090㎞)로 날 수 있었다. 보잉사는 1971년 747-200, 1983년 747-300, 2012년 747-8I을 차례로 내놓는다. 최대 좌석을 각각 550개, 565개, 605개로 늘린 변종이다. 화물기도 항공운송시장을 장악했다. 보잉사가 엊그제 미국 아틀라스에어에 인도한 화물기를 끝으로 B747 생산라인을 폐쇄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보잉사는 1995년 747의 대안으로 최대 좌석 570개의 777을 내놓았다. 4발 엔진의 747보다 쌍발 엔진의 777은 훨씬 경제적이다. 이미 ‘가장 큰 여객기’의 영예는 유럽의 에어버스가 2005년 개발한 최대 좌석 653개의 A380이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초대형 여객기’로 747의 이미지는 한동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 통로 쏘다니는 재롱둥이 고양이… 눈 맞추고, 손 맞대고, 신난다냥

    통로 쏘다니는 재롱둥이 고양이… 눈 맞추고, 손 맞대고, 신난다냥

    고양이들의 무구한 눈빛은 쉽게 마음을 뺏는다. 그 눈빛과 마주하는 순간 고양이들이 다가와 손을 맞대고 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같이 춤까지 추자고 한다. ‘캣츠’는 무언가에 마음을 사로잡히고 싶을 때 보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 아찔한 뮤지컬이다.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통해 돌아왔다. 팬데믹 기간 접촉이 제한됐던 ‘캣츠’는 젤리클 고양이들과 눈 맞추고 손 맞대는 ‘젤리클석’의 부활과 함께 작품 본연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194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T S 엘리엇의 동시집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캣츠’는 엘리엇이 깜찍하게 묘사한 고양이들의 세계가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 시집에 등장하는 고양이 캐릭터들은 물론 엘리엇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원작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무대에 가져왔다. 고양이를 키우는 ‘냥집사’들이라면 주인이 잠들었을 때 자기들만의 세계로 몰래 떠났을 고양이가 그려져 더 특별하게 다가올 작품이다.1년에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서 새로 태어날 존재로 선택받기 위해 고양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전한다. 춤추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젊은 시절 유명 배우였던 거스,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고양이들의 모습은 인간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양이들의 유쾌한 이야기에 더해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는 ‘캣츠’가 1981년 5월 초연 후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49회로 ‘가장 오래 공연한 뮤지컬’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유를 알게 한다. 2막이 시작할 때 귀여운 고양이 제마이마가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대표곡 ‘메모리’를 “밤하늘 달빛을 바라봐요 아름다운 추억에 마음을 열어요 그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날 올 거야”라고 한국어로 부를 땐 잔잔한 감동이 관객들의 가슴을 적신다.사람이지만 실제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움직이는 배우들의 몸짓도 시선을 끈다. 배우들은 매일 밤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며 인간에서 고양이가 되는 의식을 치르고, 이를 위해 메이크업 워크숍을 가지기도 한다. 발레와 재즈댄스, 탭댄스 등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안무 역시 화려하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5년 만에 부활한 젤리클석이 팬데믹을 지나온 시기를 실감하게 해 감동을 더한다. 통로석인 젤리클석은 배우들이 1막과 2막 초반에 지나다니며 관객들과 눈 마주치고 다가가 인사도 하고 춤도 추고 자리가 비었을 땐 과감히 앉기도 하는 좌석이다. 젤리클석을 차지하기 위한 관객들의 예매 전쟁도 치열하다. 젤리클석에 앉아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 주면 다가와 재롱을 부리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3월 12일까지.
  • 주유한 뒤 창문으로 돈 뿌렸다…알바생, 돈 주우며 ‘눈물’[포착]

    주유한 뒤 창문으로 돈 뿌렸다…알바생, 돈 주우며 ‘눈물’[포착]

    중국에서 한 주유소를 방문한 차량이 계산하는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던진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는 춘절 기간 쓰촨성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벌어진 ‘갑질’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 검은색 벤츠 차량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들어왔다. 주유가 끝나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주유구 캡을 잠그고 주유구를 닫았다. 이후 A씨가 주유 비용을 받기 위해 창문이 열려있던 뒷좌석으로 가 손을 내밀었지만 지폐는 A씨 손이 아닌 바닥으로 흩날리며 떨어졌다. 지폐를 창 밖으로 던진 것이다. 놀란 A씨는 멈칫한 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떨어진 지폐를 주웠다. A씨가 돈을 모두 줍자마자 벤츠 차량은 별다른 사과나 제스처 없이 그대로 주유소를 떠났다. A씨는 돈을 정리하면서 떠나가는 벤츠를 가만히 쳐다봤다. 이윽고 뒤돌아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벤츠 차주 B씨는 현지 매체에 “돈을 바닥에 던지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B씨는 “누나가 운전 중이었는데, 주유 중 뒷좌석에서 친척 몇 명이 앞다퉈 요금을 내려다가 다급해진 나머지 돈을 창밖으로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서 “당시 주유비가 475위안(약 8만 7000원)이었는데, 우리는 500위안(약 9만 1000원)을 주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은 잘못했다. 온라인에 퍼진 CCTV 영상을 봤다. 영상에 번호판이 찍혀서 한동안 많은 사람들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면서 “그 주유소를 찾아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A씨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지 매체에 “이틀 동안 오가는 차량이 많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 원주, 청주, 김해 교통문화지수 높다

    원주, 청주, 김해 교통문화지수 높다

    강원 원주, 충북 청주, 경남 김해시의 교통문화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도시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순위에서 인구 30만명 이상 그룹 1~3위를 차지하며 A등급을 받았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인구 30만명 이상, 30만명 미만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해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항목 18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원주시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청주시는 지난해 11위에서 2위로 9계단 상승했다, 김해시는 16위에서 3위로 껑충 올라왔다. 원주시의 경우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99.16%(평균 93.91%),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 98.12%(평균 83.02%) 등 교통법규 준수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한 보행교통 지킴이 활성화 및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올바른 이용방법 안내 등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운전행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교통안전 전문성 및 관련예산 확보와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수준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243억원을 들여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을 조성했다”며 “올해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획 설치와 찾아가는 노인 교통안전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30대 女승객, 택시 뒷좌석에 쪼그려 대변”

    “30대 女승객, 택시 뒷좌석에 쪼그려 대변”

    대낮에 한 30대 여성이 택시 뒷좌석에 배변 후 도망쳤다는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첫 방송 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실제로 겪은 진상 승객 경험담이 공개됐다. 이날 택시 기사들은 만취 승객들의 구토로 인한 피해를 털어놨다. 승객이 조수석에서 토하면서 통풍구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 대시보드를 벗기고 스팀 청소를 한 일화부터 기사 얼굴에 토한 승객까지 다양했다. 이를 듣던 8년 차 택시기사 진장은씨는 “지금까지가 위로 나온 이야기라면 제 얘기는 밑으로 나온 얘기”라고 입을 떼면서 역대급 진상 손님 사연을 전했다. MC 김구라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사실 참을 수 없는 것 아니냐. 연예인 일화를 들어보면 그런 경우가 많다. 술 마시면 더 조절이 안 되지 않느냐”고 애써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자 진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대낮에 30대 초반 여성분이 그랬다”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진씨는 “우리는 의자를 앞에 당겨놓기 때문에 (뒷좌석에) 여유 공간이 있다. 그런데 뒷좌석에 공간이 있으니까 그곳(바닥)에 내려앉아서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더라”라며 “‘설마’라는 생각을 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그 여자분이 내려서 후다닥 뛰어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뒷좌석을) 봤더니 갈색 슬러시 음료 같은 게 있더라. 그래서 만져봤는데 이건 슬러시가 아니었다. 뒤에서 나온 거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깜짝 놀란 진씨는 택시 호출 앱 회사에 전화해 “손님이 똥을 두고 내렸다”고 토로한 뒤 문제의 손님 전화번호를 전달받았다. 이후 진씨가 전화를 걸자, 전화받은 상대방은 여성 손님의 택시를 대신 불러준 남자친구였다. 진씨는 “남자친구가 안 믿었다. 만난 지 2주 됐다더라. 더 안 믿지 않겠나. 그 사람도 온갖 생각과 번뇌가 지나갔을 것”이라며 “그래서 사진을 보내주며 ‘당신 여자친구가 이걸 놔두고 내렸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그제야 여자친구 번호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여성 손님과 연락이 닿은 진씨가 “똥을 싸고 가시면 어떡하냐”고 따지자, 그 여성은 “얼마면 됩니까”라고 말했다고. 진씨는 “여성분이 두 마디도 안 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인 것 같더라”라고 황당해했다. 끝으로 진씨는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은 아주 작은 거다. 택시 기사들은 매일같이 힘든 생활을 겪는 중”이라며 “진상 승객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엄격해지고 처벌이 강화돼야 그런 행위들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구토부터 배변까지 경악을 금치 못할 진상 경험담을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종석 원장은 “(진상들은)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기사님들이 옛날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하지 않나. 이건 후각이 주는 트라우마”라며 “욕이나 시각적인 충격은 빨리 잊을 수 있는데 후각이 주는 트라우마, 혐오감은 뇌에 굉장히 오래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젠틀리머 백쿠션, 새해맞이 공동구매 이벤트 진행

    젠틀리머 백쿠션, 새해맞이 공동구매 이벤트 진행

    젠틀리머는 새해를 맞아 ‘젠틀리머 백쿠션’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젠틀리머에 따르면 이번 공동구매 이벤트는 오는 1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일반 소비자가 8만 9000원에서 34% 할인된 가격인 5만 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젠틀리머 백쿠션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등받이 제품이다. 허리에 집중되는 부하를 분산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탄성의 고밀도 메모리폼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며, 그 위를 TPU코팅 처리하여 언제든 물로 씻을 수 있어 위생적이다. 기존 제품은 두께가 두꺼워 의자의 종류에 따라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젠틀리머 등받이는 어떤 의자에도 잘 맞도록 설계했다. 과하지 않은 전만과 방석을 위아래로 미세하게 조정해 최적의 위치에 등받이를 고정시킬 수 있다. 또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 의자에 이리저리 밀리는 현상없이 잘 고정되도록 했다. 벨트는 폭 50㎜ 탄성과 비탄성의 비행기 좌석 벨트에 사용되는 고급 웨빙이며, 이동 시에는 공기를 빼서 부피를 줄여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젠틀리머 관계자는 “요추 부위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허리받침은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서 업무 또는 공부를 하는 경우 등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런 젠틀리머 백쿠션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공동구매를 진행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 개가 밟은 소총 ‘탕탕’…조수석에 있다 美30대 즉사

    개가 밟은 소총 ‘탕탕’…조수석에 있다 美30대 즉사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개가 건드린 총에 사람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45분쯤 캔자스주 위치토 인근 도로에서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조지프 스미스(30)가 뒷자리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냥 여행에 나섰고, 당시 트럭 뒷자석에 소총을 비롯한 사냥 장비를 실었다. 그는 독일 셰퍼드 종 반려견과 함께 사냥에 나섰는데, 개가 뒷좌석에 놓인 소총을 밟는 바람에 발사된 총알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섬너 카운티 보안관실은 밝혔다.섬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예비 조사 결과 사냥과 관련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뒷좌석에 총신이 콘솔박스에 기대져 사망자를 향하고 있었다”며 “장전된 무기를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 만약 차 안에 총을 두려면 총알을 빼거나 안전장치를 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비영리 연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24일 현재까지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은 40건 발생했고, 사망자는 73명, 부상자는 16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총기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2913명으로 자살이 1650명, 살인·과실치사·정당방위 등으로 인한 사망이 1263명이었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하는데 24일을 기준으로 매일 한 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고,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하루에 3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 운전자 41% “운전하면서 스마트폰 썼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보행자 비율이 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운전자 비율은 41%에 달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는 81.18점으로 전년 대비 0.31점 상승했다. 최근 5년간 교통문화 수준은 대체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3.02%로 전년 대비 1.83% 포인트 떨어졌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81.43%로 전년보다 0.73%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스마트기기 사용 문제가 여전했다. 운전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41.77%로 전년보다 0.56% 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5년 전과 비교해서는 13.07% 포인트 늘어 운전자 10명 중 4명은 주행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14.28%로 전년 대비 0.11% 포인트 증가했다. 교통법규 단속 강화로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2018년 84.60%에서 지난해 93.91%로 개선됐다.
  • 황당한 中극장...실내온도 영하 16도에 ‘무좌석’도 등장 [여기는 중국]

    황당한 中극장...실내온도 영하 16도에 ‘무좌석’도 등장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중국의 첫 춘제 연휴(21~27일) 기간 중국인들의 발길이 극장에 쏠렸다. 중국 내 영화 흥행 수입이 지난 25일 기준 이미 50억 위안(약 9100억 원)을 돌파, 이 시기 극장가를 찾은 관객의 수가 5억 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은 26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북미 박스오피스를 제치고, 세계 단일 시장 기준 박스오피스 1위 성적을 기록한 것.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인 마오옌은 춘제연휴가 시작된 지난 21~24일 단 나흘간 20억 위안(약 3645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인데 이어 춘제 연휴가 종료되는 27일까지 최고 80억 위안(약 1조 4602억 원)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극장가 흥행이 관객을 향한 극장들의 횡포로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허베이성 창저우에 사는 한 여성 관객은 지난 24일 극장을 찾았다가 실내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극강의 추위를 못 견디고 상영 도중에 귀가하게 된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폭로했다. 관객 리 모 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창저우시 중심가의 한 극장을 찾았는데, 일반 극장 시설은 전석이 모두 매진된 탓에 극장 측이 난방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일명 ‘무난방’ 좌석을 선택했고, 난방 시설이 부재한 탓에 영화 상영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극장 실내 온도가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추위를 경험했다고 했다. 티켓을 구매할 당시까지만 해도 리 씨 일행은 ‘무난방’ 시설이라는 설명을 극장 측으로부터 듣지 못했고, 이전에도 이같은 극장을 경험한 적이 없었던 탓에 경계심 없이 해당 티켓을 구매한 것이 화근의 시작이었다. 리 씨가 구입한 티켓 가격은 1인당 57.9위안(약 1만 570원)이었다. 문제는 이날 창저우 일대의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급하강, 난방 시설이 없는 실내의 경우 평균 영하 14도까지 기온이 하강했던 것. 리 씨 일행은 이날 영화를 관람하던 중 마치 냉장고 속에 들어간 기분을 느껴야 했다. 그는 “앉아 있는 동안 내내 무릎이 너무 시려워서 외투를 벗어 무릎 위에 덮었지만 참기 힘들었다”면서 “전석이 모두 예매 완료돼 어쩔 수 없이 무난방 극장 티켓을 구매했지만 영화를 끝까지 관람하는 것은 무리였다. 무릎이 아파서 결국 서 있지도 못하고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극장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극장의 횡포로 피해를 입은 사연은 비단 리 씨 만이 아니다. 지난 24일 허난성 난양시의 한 극장을 찾았던 일가족이 비상구 계단에 극장 측이 마련한 간이 좌석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도록 강요받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자신을 해당 극장의 횡포 피해자라고 소개한 양 모 씨는 춘제 연휴를 기념해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가 극장 측으로부터 ‘무좌석’이라고 적힌 영화 티켓을 구매했다. 1장당 20위안(약 3645원)을 내고 자녀 좌석까지 총 2장을 구입했던 그는 실제로 극장 안에 들어갔다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극장이 양 씨에게 판매한 티켓은 실제로는 좌석이 없는, 극장 측이 비상구 계단에 플라스틱의 소형 좌석을 가져다 놓은 것이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춘제 연휴를 맞아 관객들이 몰리자 이때를 노려 큰돈을 벌려 한 극장 측이 고안한 아이디어였다. 양 씨는 해당 좌석에 앉아 아이들과 함께 불편한 자세로 영화를 관람했으며, 심지어 해당 좌석의 높이가 낮은 탓에 함께 극장을 찾았던 양 씨의 아들은 스크린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사실상 영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귀가해야 했다고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기차를 탈 때만 좌석이 없는 입석이 있는 줄 알았지, 영화관에도 입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어이없는 상황을 공개했다.  
  • 보행자 14% 횡단보도서 휴대전화…운전중 사용은 41%

    보행자 14% 횡단보도서 휴대전화…운전중 사용은 41%

    횡단보도를 건너며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보행자 비율이 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운전자 비율은 41%에 달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는 81.18점으로 전년 대비 0.31점 상승했다. 최근 5년간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나, 운전자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3.02%로 전년 대비 1.8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81.43%로 전년보다 0.73%포인트 감소했다. 운전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운전자 비율은 41.77% 전년보다 0.56%포인트 줄었지만, 5년 전과 비교해서는 13.07%포인트나 늘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14.28%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증가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강원 원주시가 89.83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남 사천시가 선정됐다.
  • 차 뒷좌석에서 반려견이 쏜 총에 맞아…美 견주 사망

    차 뒷좌석에서 반려견이 쏜 총에 맞아…美 견주 사망

    사냥길에 나서며 반려견과 동행했던 30대 미국인 남성이 동행한 개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친구와 함께 사냥에 나섰던 조셉 오스틴 스미스(30)가 차 뒷좌석에 놓아둔 소총을 개가 밟으며 탄환이 정면으로 발사돼 사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픽업 트럭 뒷좌석에 소총을 비롯한 사냥 장비를 다수 실은 뒤 조수석에 탑승한 상태였는데, 뒷좌석에 함께 탑승했던 반려견이 장전된 소총을 발로 밟으면서 그 앞에 앉았던 스미스가 이를 피할 사이도 없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 중이었던 동료는 다행히 다치지 않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캔자스주 출신의 피해자에게 응급 처지를 시도했으나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문제는 장전된 총기를 반려 동물이 밟아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건이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아이오와 주에서 사냥 중이던 한 남성은 반려견이 쏜 산탄총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또, 2018년 뉴멕시코에서도 트럭을 운전 중이었던 한 남성은 반려견이 소총 방아쇠를 실수로 당기면서 발사된 총알에 맞아 구사일생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다. 당시 그는 뒷좌석에서 쏜 총알이 갈비뼈와 쇄골을 관통하면서 큰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을 겨냥해 ‘인간의 수보다 총기가 더 많은 나라’라고 비판하고, 이로 인해 반려동물로 인해 벌어지는 각종 총기 난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 사망자는 500여 명에 달했다. 또, 올해 1월 들어와 단 3주 만에 이미 총 38번의 총기 난사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최소 수십 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는 추정했다. 
  • 뒷좌석 가죽 커터칼로 ‘슥’, 44대 택시 손괴한 60대

    뒷좌석 가죽 커터칼로 ‘슥’, 44대 택시 손괴한 60대

    택시 뒷좌석에 타 미리 준비한 커터 칼날로 뒷좌석 가죽 시트를 그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인천 관내 운행 중인 택시 44대의 뒷좌석 가죽 시트를 커터 칼날로 그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피해 신고를 접수 뒤 동일한 수법의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자 택시회사와 공조 수사를 통해 피해사실을 특정하고 약 40여일간 CCTV 추적 및 탐문 수사로 피의자를 검거했다. A씨는 특정한 시간대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천 전역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사실은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귀경 발목 잡은 ‘눈폭탄’… 9중 추돌 등 전국서 교통사고도 속출

    귀경 발목 잡은 ‘눈폭탄’… 9중 추돌 등 전국서 교통사고도 속출

    설 명절 연휴에도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폭설과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사고가 일어나면서 귀경길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광주·전남·제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함평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오전 9시 15분쯤에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부안에서 목포 방향 95㎞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등 2명이 다쳤다. 전날인 23일 낮 12시 20분쯤에는 경북 의성군 안평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163.5㎞ 안평졸음쉼터 인근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대가 추돌한 상황에서 뒤따르던 차량 7대가 잇달아 추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21일 오전 8시 10분쯤 강원 강릉시 한 국도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이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사망자는 설을 앞두고 장을 보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러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1시 37분쯤 대전시 서구 한 교차로에서는 렌터카가 도로변 철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아 불이 났다. 사고로 운전자 A(24)씨와 B(22)씨가 숨졌고 뒷좌석에 탄 동승자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동승자 3명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8시 20분쯤에는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119구급차를 들이받으면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영암소방서 구급대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 [속보] 제주에 폭설·한파·강풍… 24일 항공편 대부분 결항

    [속보] 제주에 폭설·한파·강풍… 24일 항공편 대부분 결항

    23일 제주도에 폭설, 한파,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4일 제주와 김포, 부산, 청주, 광주를 잇는 출발·도착 항공편 총 44편을 전편 결항 조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5일 기상 상황을 보고 24일 결항편 승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기 편성과 좌석 확대 등 대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도 24일 오후 3시 이전 출발·도착 항공편 40편을 결항하기로 했다.이후 항공편 운항 여부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에어부산 등 제주 기항 다른 항공사들도 24일 출발·도착 일부 항공편 승객에게 결항을 문자로 알린 상황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에는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산지 30∼50㎝, 많은 곳은 70㎝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를 제외한 곳엔 5∼20㎝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한파·강풍·풍랑특보 발효도 예상된다.
  • 철제기둥 박은 렌터카서 불… 2명 사망·음주운전 추정

    철제기둥 박은 렌터카서 불… 2명 사망·음주운전 추정

    설 연휴인 23일 대전에서 렌터카가 도로변 철제 기둥을 들이받아 2명이 죽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7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 남선공원 네거리에서 K5 렌터카가 도로변 표지판 철제 기둥을 들이받아 불이 났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차량 운전자 A씨(24) 등 2명이 숨졌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B씨(19)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와 B씨는 형제 관계로 지인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편의점 다녀와” 한파 속 13개월 아기 차에 방치한 친부

    “편의점 다녀와” 한파 속 13개월 아기 차에 방치한 친부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추운 날씨에 13개월 아기를 시동 꺼진 차에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40대 친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오피스텔 지상 1층 주차장에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주차하고 시동을 끈 뒤 뒷좌석에 13개월 된 아들을 혼자 두고 자리를 비워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실외 온도는 영하 5도가량이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아기가 차에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소방과 공조해 차의 문을 강제로 열고 아기를 구조했다. A씨는 아기를 혼자 둔 지 40여 분만인 같은 날 오후 7시 50분쯤 차로 돌아왔다. 경찰은 “편의점에 다녀왔다”는 A씨의 진술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기를 방치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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