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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세형, ‘호흡 곤란’ 노인 살리며 얼굴 숨겼던 이유

    양세형, ‘호흡 곤란’ 노인 살리며 얼굴 숨겼던 이유

    방송인 양세형(38)이 선행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6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약 1년 만에 사부로 재출연했다. 이날 정재승 교수는 첫 번째 수업으로 ‘착한 인간이란?’ 주제로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 교수는 “나는 언제 누구에게 착해지는 것 같냐”며 “누군가 지켜볼 땐 어떠냐. 만일 팬들이 보고 있는데 유모차 끌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은지원은 “바로 가서 (유모차를) 들어줄 것”이라며 “3개씩 들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미와 도영, 뱀뱀은 “오히려 안 들 것 같다”며 “미담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실제 미담 사례가 있는 양세형은 “저도 사람들이 많을 때 오히려 나서기가 싫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뭔가 오버하는 느낌이라 (도울 때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현장에서 스스로 ‘저 양세형인데 좋은 일 합니다’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알려지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양세형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노인을 구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옆 좌석에서 식사하던 노인이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하임리히법(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을 시도해 노인을 구했다. 이에 정재승은 “안와전두엽이라는 곳이 있는데 착한 일을 할 때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평가하는 곳이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평판, 명성에 대한 욕구를 신경 쓰는 영역이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지 드러내고 싶어하고, 선행을 내 입으로 말하면 좋은 평판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멤버들의 안와전두엽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 “쏘나타 타고 다닌 메이저리거 오타니” 재조명…현재 차량은?

    “쏘나타 타고 다닌 메이저리거 오타니” 재조명…현재 차량은?

    일본 야구대표팀을 WBC 우승으로 이끈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 진출 초기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타고 다녔다는 일화가 재조명 되며 검소한 성품에도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진출 후 2년간 현대 쏘나타를 타고 다녔던 오타니’란 제목으로 지난 2018년 일본 주간지 플래시(FLASH)의 5월 1일호 기사 내용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당시 플래시는 ‘오타니의 통근 차량은 200만엔(약 2000만원)의 한국 세단’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내고 그의 검소한 생활에 주목했다. 2017 시즌 후 당시 만 23세였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의 ‘만 25세 미만 해외 선수 계약’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에 계약을 맺고 약 6000만엔(약 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오타니는 당시 구단 측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다녔는데, 그는 직접 현대 쏘나타를 골랐다는 후문이다. 구단이 더 좋은 차를 타라고 권했지만 오타니는 이를 거절하고 쏘나타를 타고 다녔다. 오타니는 당시 면허가 없어 일본인 통역사가 운전을 하고 함께 출근했는데 그는 항상 조수석에 앉았다. 뒷좌석에 앉는 것이 거만해보이고 예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플래시는 “검소한 생활은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부터였다”며 “수입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월 10만엔(약 100만원)의 용돈을 받는다. 그마저도 거의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면허를 취득한 오타니는 테슬라 차량을 직접 운전해 다니다가 지난해부터는 앰배서더 계약을 체결한 포르쉐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3000만 달러(약 390억원)로, 그는 올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현재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는 그의 몸값을 10년 계약 기준 5억~6억 달러(약 6500억~78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ESPN은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특출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WBC를 통해 그가 세계 최고 선수라는 게 더 분명해졌다”라고 평가했다.
  •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에 돌아온 ‘꾸꾸족’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에 돌아온 ‘꾸꾸족’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립스틱과 립 틴트 등 색조 화장품을 5만원어치 구매했다. 식당이나 카페는 물론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되면서 부쩍 메이크업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이다. 김씨는 “예전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하니까 화장을 대충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2년 5개월 만에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꾸꾸족’(꾸미고 또 꾸미는 소비자들)이 돌아왔다. 영상 20도를 웃도는 등 포근하고 온화한 날씨도 한몫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3일 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는 좌석 7칸에 앉은 시민 중 2명이 마스크를 벗은 채 손거울을 보며 화장하고 있었다. 쿠션 팩트를 꺼내 들고 얼굴 전체를 두드리는가 하면 립스틱도 정성껏 발랐다. 다른 칸에서는 헤어롤을 말고 있는 한 시민이 서서 눈 화장을 고치는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 20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부터 버스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직장인 오모(25)씨는 “지금까지는 기껏 메이크업해놓고 마스크를 쓰는 게 너무 아깝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전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었을 때는 피부 표현은 가볍게, 마스카라와 아이섀도우 등으로 눈을 강조하는 게 유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 전체를 더 꼼꼼히 신경 쓰는 경향이 짙어졌다. 실제로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를 앞둔 이달 13~19일 색조 화장품 매출은 1년 전보다 50% 늘었다. 직장인 임지윤(26)씨는 “화장한 뒤에 마스크를 쓰면 습기가 차서 너무 갑갑한 느낌이 싫었지만, 이제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풀린 이후에는 화장하는 날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박소진(26)씨도 “눈화장만 하다가 다시 얼굴 전체 화장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다시 피부 관리에도 신경 쓰는 추세”라고 했다.
  • ‘키 221㎝’ 하승진, 놀이기구 타다 위험천만…“머리 날아갈뻔”

    ‘키 221㎝’ 하승진, 놀이기구 타다 위험천만…“머리 날아갈뻔”

    신장 221㎝의 농구선수 하승진이 놀이기구를 타다 목숨을 위협받는 순간이 발생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KBS2 ‘결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걸리버 가족’ 하승진 가족들의 고충 가득한 다낭 여행기가 펼쳐진다. 이들의 가족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다. 비행기 탑승부터 비좁은 통로로 인해 목은 물론 허리, 어깨까지 종이접기처럼 반으로 접은 상태가 되어야 지나갈 수 있었던 것. 특히 비즈니스 창가 좌석에 앉았음에도 모든 창문의 높이가 세 사람의 어깨와 맞닿은 탓에 창문 밖 풍경 감상조차 힘들었다. 이는 다낭 도착 후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계속됐다. 하승진의 자녀와 처제가 창 밖으로 보이는 다낭의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하자 하은주는 “좋겠다. 난 너희가 말하는 밖이 안 보여”라며 큰 앉은키로 인해 굴러가는 차 바퀴만 볼 수 있는 웃픈 상황을 말했고, 이에 아버지 하동기는 “풍경 보다가 디스크 걸리는 거야”라며 큰 키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하승진, 하은주ㅍ남매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의자 위로 우뚝 솟은 머리로 인해 레일에 닿을 듯 말 듯 위험천만한 순간이 연속으로 펼쳐졌고, 하승진은 “나 방금 머리 날아갈 뻔했어”라며 놀이기구 탑승을 위해 목숨도 내놔야 할 만큼 십년감수한 상황의 연속이 이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맞추기 위해 가게를 찾은 세 사람. 하지만 2m가 넘는 9척 장신으로 인해 가슴, 허리둘레를 재려면 최소 2명의 사람이 필요했고, 신장을 재기 위해 의자에 올라가야 할 만큼 치수 재기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는 후문이다.
  • 현대리바트, 입체감 살린 가공법 눈길… 독일산 마감재 사용

    현대리바트, 입체감 살린 가공법 눈길… 독일산 마감재 사용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프리미엄 거실장과 소파 2종 등 신제품 프리미엄 가구를 선보였다. 먼저 프리미엄 거실장 ‘엘리시안’은 특수 가공기법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제품 상하부 모서리를 ‘45도 빗각 가공’ 기법으로 만들고 ‘그레이징 도장’으로 마감해 입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소재는 가볍고 내구성 좋은 고가의 알루미늄 압출 핸들을 적용했으며, 마감재는 독일 레놀리트사(社)의 소재를 사용했다. 대형 TV가 유행하는 거실 트렌드를 겨냥해 상판 너비·길이도 각각 2087·395㎜로 키웠다. 일반 거실장보다 10% 이상 큰 크기다. 4개의 다릿발 외에 1개의 중앙 다릿발을 추가해 대형 TV를 올려놔도 안정감 있게 했다. 색상은 ‘오션리지 그레이 샌드&시 슬러그 브라운’을 비롯해 ‘오이스터 셀 골든 샌드’, ‘씨 트렌치 소프트 샌드’ 등 총 3가지이며 함께 출시한 사이드장 구매 시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패브릭 소파인 ‘오브니‘는 좌석과 등받이 모두 라운드형으로 디자인했다. 다리받침은 둥근 원통형을 사용했다. 내장재는 고탄성 스펀지를 여러 번 겹쳐 설계했으며, 좌석 부분의 깊이가 일반적인 소파보다 5㎝ 이상 길어 착석 시 안락함을 높였다. 오브니의 겉감은 양털과 같은 느낌의 ‘부클레 원단’과 보들보들한 촉감의 ‘소프트 원단‘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신제품 ‘멜로소’는 프리미엄 리클라이너 소파로 신장·체형에 상관없이 사용자 몸에 최적화된 각도로 설정할 수 있다. 헤드레스트(머리받이)는 상하 높이 조절뿐만 아니라 앞뒤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풋레스트(다리받침)가 안쪽으로 한 번 더 접히는 ‘인클라인 기능’을 더했다.
  • “여기 만만하냐” 혹평에도…박성광 영화, 좌석점유율 1위

    “여기 만만하냐” 혹평에도…박성광 영화, 좌석점유율 1위

    평론가의 혹평 논란이 영화에는 ‘독’ 아닌 ‘득’이 됐을까.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가 개봉 첫날 한국 영화,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좌석점유율에서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웅남이’는 개봉 첫날인 지난 22일 3만155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스즈메의 문단속’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 더불어 ‘웅남이’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파벨만스’ 등 함께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들도 모두 제쳤으며 개봉 첫날부터 좌석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앞서 이 영화는 개봉 전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아 화제가 됐다. 특히 한 평론가는 ‘웅남이’를 두고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고 평했고, 이는 영화의 연출자인 박성광이 개그맨 출신인 점을 저격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에 일부 관객들은 ‘감독의 출신이 개그맨이라 무시하는 것’이라거나 ‘인신공격’이라며 역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 “뒷좌석 시트 커터칼로 찌익”…택시 52대 훼손한 60대 남성

    “뒷좌석 시트 커터칼로 찌익”…택시 52대 훼손한 60대 남성

    4개월간 무려 52대의 택시에 탑승해 커터칼로 시트 등을 잇따라 훼손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23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남효정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누범이고 장기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위험한 물건을 휴대패 연쇄 범행에 이르렀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2019년 12월 불안, 우울 등 정신질환이 발병해 치료를 받았는데 투약 약물을 지난해 10월 제대로 투약하지 않아 범행에 이르게 된 것 같다”며 “향후 정신과 치료를 성실히 받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했다. A씨도 “300만원을 모았다”며 “피해 변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일대에서 택시 52대에 탑승해 커터칼로 조수석 및 뒷좌석을 잇따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손님으로 탄 택시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가죽의 밑부분 등에 흠집을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인천 일대 택시기사로부터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택시회사와 공조해 수사를 벌였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A씨의 선고 재판은 4월13일 열릴 예정이다.
  • 에드 시런 “두 절친 세상 떠난 뒤 살고 싶지 않았다”

    에드 시런 “두 절친 세상 떠난 뒤 살고 싶지 않았다”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이 절친 자말 에드워즈와 셰인 원의 죽음 이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지난해 SBTV 창업자 에드워즈와 크리켓 스타 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는데 절친 중의 절친이었던 시런은 평생을 짓눌러온 우울증이 다시 도졌다고 미국 매체 롤링스톤에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도 아래 익사하는 느낌이다.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러면 빠져나올 수 없다.” 서른두 살 나이에 두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고도 했다. 또 아내 체리 시번이 주변에 도움을 청하라고 응원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누구도 내가 느낀 감정들에 대해 진실되게 얘기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영국에서 정신과 치료사 자격을 얻는 일이 괴이하다고 여긴다. 내 생각에 누군가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기댈 수 있고, 기대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일은 소중하다. 분명히 나는 제법 잘나가는 삶을 살았다. 해서 친구들은 늘 날 보며 ‘오, (너 정도면) 나쁘지 않잖아’ 생각하는 것 같다. 도움은 버튼만 누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항상 거기 있어야 하며 묵묵히 감내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 에드워즈는 널리 알려진 대로 시런을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만든 친구였다. 지난해 2월 심장마비로 숨졌는데 부검의는 코카인과 알코올을 사인으로 밝혀냈다. 에드워즈의 죽음에 놀란 시런은 20대부터 해 온 음주를 완전히 끊었다. “페스티벌 같은 데 가면 으레 ‘응, 모두 친구들인데 뭐 나빠질 일이 있겠어’ 하며 술을 마셨다. 일주일에 한 번이 매일 한 번으로, 매일 두 번으로 아예 습관이 됐다. 경고 부저같은 것이 울리지 않았다. 아주 나쁜 유행이 됐다. 자말이 죽은 이유이기 때문에 다시는 다시는 결코 손대지 않을 것이다. 가까이 가는 일조차 그의 추억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에드워즈가 떠난 지 얼마 안돼 2019년 결혼한 아내가 종양 진단을 받았다. 마침 둘째 딸 주피터를 뱃속에 갖고 있어 수술대에 오를 수도 없었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감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산달이 돼 아이를 낳고 수술을 받아 성공적이었다. 마침 그날은 남편이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선 날이었다. 시런이 당시 어떤 감정적 상처들을 겪고 있었는지는 디즈니+에서 곧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The Sum Of It All’의 예고편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그가 무대에서 우는 장면도 나오는데 에드워즈의 죽음, 시번의 종양 진단, 질질 끈 저작권 소송에 따른 마음고생이 겹쳐져서였다. 그는 원래 10년 넘게 녹음했던 어쿠스틱 노래들만 수록한 앨범을 구상했다가 지난해 “비극과 희망의 영향으로” 완전히 새로 작곡한 노래들로 앨범을 꾸미게 됐다. 앨범 제목은 ‘Subtract’. 자신의 감정을 “말이 되게” 전달하기 위해 이 단어를 선택했다고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록다운 기간 내놓은 앨범 ‘Folklore’과 ‘Evermore’을 공동 프로듀스한 밴드 ‘내셔널’의 애런 데스너와 함께 녹음했다. 데스너는 시런에게 “더 약해빠지고 근본적인 면들을”드러내도록 다독였다고 했다. “스위프트와 일하며 했던 것처럼 그가 시런에게 연주 트랙을 보내면 차 뒷좌석이나 비행기에서 가사를 붙여 가다듬었다. 내가 끝내면 레코딩이 진행됐다. 아주아주 빨랐다” 시런은 그 뒤 자신이 노래를 불러 따로 녹음해 덧입혔다고 했다. 아직 앨범 발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또 레게 스타 J 밸빈과 협업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패럴, 샤키라, 데이비드 궤타, 저스틴 비버 등과 함께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섯 장의 앨범을 구상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팬들 입장에서야 두 손을 번쩍 들어 반길 만한 얘기를 들려줬다. 남은 여생에 끊임 없이 마지막 노래를 만든다는 각오로 음악 작업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노래들을 갖다 붙이겠다. 유언장에 적은 대로 내가 죽은 뒤에도 짠! (노래가) 나올 수 있다.”
  •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탄’ 반입 용의자는 외국인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탄’ 반입 용의자는 외국인

    최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실탄 2발은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간 환승객이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그동안 검색대 X-ray와 주변 폐쇄회로(CC)TV 판독,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9㎜ 권총탄 2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판독 결과 등을 토대로 외국인 용의자 A씨를 특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터폴과 협조해 신병 확보 후 유입 과정 수사 방침 경찰은 A씨를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폴 등과 협조해 신병 확보 후 실탄 유입 과정 등 추가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앞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2명은 좌석 밑에서 순차적으로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전달했고,항공기는 이륙 직전 인천공항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승무원이 첫 번째 실탄을 건네받고도 금속 쓰레기로 보고 경찰이나 보안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실탄 발견 이후 승객의 신체 검색만 이뤄지고 위탁·휴대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은 이뤄지지 않아 2차 보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공항 보안검색대 영상을 분석한 결과,환승객인 A씨의 수하물 안에 실탄 3발이 들어 있는 형태를 뒤늦게 확인했다. A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실탄이 발견된 당일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 현대차그룹, 거동 불편한 이들에 차량 지원… “사회적 약자 이동권 향상”

    현대차그룹, 거동 불편한 이들에 차량 지원… “사회적 약자 이동권 향상”

    현대자동차그룹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고자 2011년부터 ‘이동약자 모빌리티 공헌사업’을 통해 복지 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의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약 7억 5000만원 규모의 기아 ‘레이’ 복지 차량 30대를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10대씩 기증했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인 ‘이지무브’가 개발했으며,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 ‘H-스페셜 무브먼트’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맞춤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3대를 충북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3곳에 각각 전달했다. 이들 차량 역시 이지무브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내외부 손잡이, 안전벨트, 트렁크 등 접촉 빈도가 높은 곳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차량 내부 구조물의 위치 파악을 돕고, 온도 변화와 문 개폐 여부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의 일환으로 국립재활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는 운전평가와 훈련, 도로주행 연수 등 운전과 관련한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동약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노시뮬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이 조작할 수 있는 핸드컨트롤 및 액셀 페달 보조장치 등이 설치돼 있으며 실제 중형 자동차 좌석에 4축 전동식 모션장치를 적용해 사용자에게 실차를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도심주행, 고속도로주행, 야간주행, 국도주행, 주차장의 5개 상황을 상정한 총 20여 개의 체험 시나리오가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ABS), 차체자세유지 장치(VDC), 자동 긴급제동 장치(AEB), 졸음·운전부주의 경고장치(FCWS·LDWS) 등 4종의 안전기술 체험 시나리오도 갖췄다. 난이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 ‘열애설’ 제니-뷔, 해리 스타일스 공연장서 포착

    ‘열애설’ 제니-뷔, 해리 스타일스 공연장서 포착

    영국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의 첫 내한공연을 보기 위해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여러 K팝 스타들이 콘서트장을 찾았다. 지난 20일 해리 스타일스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내한공연 ‘러브 온 투어 2023(Love On Tour 2023)’을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약 1만 5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 이날 화제를 모은 것은 객석에서 포착된 K팝 스타들이다.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는 2층 지정좌석에서 콘서트를 관람했다. 방탄소년단 뷔 역시 이들과 같은 좌석 줄에 앉아 콘서트를 즐겼다. 방탄소년단 RM·슈가·정국 등 여러 스타들이 해리 스타일스의 첫 내한공연에 열광했다. 제니와 로제는 공연 초반부터 일어나 춤을 추며 주변 관객들의 흥을 유발했다. 해리 스타일스의 무대에 호응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온몸으로 콘서트를 느꼈다. 로제는 현장의 열띤 분위기가 담긴 영상을 게재하는가 하면 공연이 끝난 뒤 백스테이지에서 해리 스타일스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는 몬스타엑스 형원, 에스파 카리나·윈터, 류준열, 이동휘, 박형식 등 다수 스타들의 목격담이 나왔다. 한편 해리 스타일스는 2010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보이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으로 데뷔했다. 2016년 원 디렉션이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한 후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에도 성공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3집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는 지난달 열린 미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브레이크 헷갈려”…79세 운전자, 행인 치고 식당 돌진 ‘7명 중경상’

    “브레이크 헷갈려”…79세 운전자, 행인 치고 식당 돌진 ‘7명 중경상’

    부산에서 79세 고령 운전자가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식당으로 돌진해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3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달리던 셀토스 차량이 행인 2명을 잇달아 치고 한 식당 문으로 돌진해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였다. 이 사고로 식당 내부에 있는 손님 5명도 다쳤다. 손님 중 2명은 차량에 부딪혔고, 3명은 의자 등이 넘어지면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는 점심시간이어서 식당 내부 좌석은 가득 찬 상태였다. 경찰은 “행인 1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경상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운전자는 부산소방본부가 당초 80대로 파악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만 79세로 정정됐다. 해당 운전자는 인근 주차장에서 출발해 운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액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렸다’는 취지로 사고 경위를 진술했다”면서 “음주운전 등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민 52.9%, 고령 운전자들 면허 반납해야” 한편 이날 국민의 52.9%가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3289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2.9%가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납하면 안 된다’고 한 비율은 47.1%였다. 반납해야 하는 이유로는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0%로 가장 많았고 노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도 높음(33.3%), 타 교통 수단 이용 가능(7.3%) 순으로 이어졌다. 반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는 ‘노인 차량 추월 자제 등 교통체계 재정비 우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시골의 경우 이동권 제한(22.9%), 고령 운전자 나이 기준부터 필요(17.9%)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고령 운전자에게 일정 교통비를 지급하고 아예 면허를 돌려받는 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반납자 수가 미미해 정책 효과가 크지 않다. 이에 정부는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 능력을 평가해 조건부로 면허를 발급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 여의도 제2세종, 시민 위한 공공성 강화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추진

    여의도 제2세종, 시민 위한 공공성 강화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추진

    서울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제2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 및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까지 열릴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된다. 공연을 찾지 않는 일반 시민들도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개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등 공공성도 강화된다.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음향이 좋은 콘서트 전용홀로 구축하는 게 제일 좋긴 하지만 여러 곳의 공연장을 지을 수 있을 때에 가능하다”면서 “(제2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등 여러 공연이 가능한 복합 용도로 하고, (기존 세종문화회관 내) 제1 세종문화회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전용홀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어 엘프필하모니 건물 중간 부분에 자리한 공개 공간인 ‘더 플라자’ 사례처럼 공연을 보지 않는 일반 시민들도 제2 세종문화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과거 세빛섬을 처음 만들 때 (100% 민간 투자로 하지 않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지분을 30% 확보한 건 일반 시민들도 섬 옥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였다”면서 “제2 세종문화회관을 만들 때에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이날 오 시장과 취재진이 찾은 엘프필하모니는 지난 2017년 개관한 이후 클래식 음악계에서 음향과 미관 면에서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손꼽힌다. 1966년 지어진 카카오 창고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얼어붙은 파도 모양으로 리노베이션했다. 창고 건물을 그대로 둔 채 상부에 유려한 디자인의 콘서트홀을 올렸다. 또한 입구에서 공연장으로 향하려면 상부가 완만해지는 곡선으로 만들어진 82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된다. 크리스토퍼 리벤 슈터 엘프필하모니 사장은 “상부로 올라갈수록 에스컬레이터 계단 높이가 낮아진다. 관객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스컬레이터 끝에는 기존 창고 건물 옥상이자 공연장 입구인 8층 더 플라자가 자리하고 있다. 더 플라자에서는 함부르크를 관통해서 흐르는 엘베 강과 시내 전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따로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전체 건물에는 공연장 외에도 호텔과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이 들어와 있다. 공연장 상부에는 45채의 아파트도 들어서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인근 주택 가격의 5배에 달한다.엘프필하모니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성지’에 해당한다.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북독일방송교향악단(NDR Orchestra)은 엘프필하모니가 개관하자 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고 상주 음악단체로 옮겨왔다. 이어 개관 기념으로 이곳에서 처음 녹음 작업을 진행해 혁신적인 해석이 담긴 브람스 교향곡 3·4번 앨범을 내놔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앨범 커버엔 엘프필하모니의 외관이 담겼다. 더 플라자에서 단순하면서도 미적 감각이 뛰어난 계단을 오르면 21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인 그랜드홀이 나타난다. 이곳은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비니어드’(포도밭형)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모든 객석에서도 무대를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동일하게 비니어드 방식이 채택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보다 무대로부터 객석까지의 경사가 더 가파르고, 층고 역시 더 높아 보였다. 슈터 엘프필하모니 사장은 “창고 위에 짓다 보니 공연장 바닥 면적이 좁은 대신 층고를 높였다”면서 “맨 꼭데기 좌석에서도 무대 위 연주자들이 마치 눈 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천장에는 음향이 잘 반사되기 위해 버섯을 뒤집은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이 매달려 있었다. 그랜드홀 외에도 550석 규모의 리사이트홀과 17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그랜드홀을 나서자 리허설 중이던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슈만 만프레드 서곡의 선율이 귓가에 내려앉았다.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 시즌에 약 90만명의 관객이 콘서트 등 이벤트를 방문했고, 270만명이 더 플라자를 방문하는 등 총 360만명이 엘프필하모니 건물을 찾았다. 유럽의 대표적인 명소인 영국 ‘런던 아이’의 연간 방문객(350만명) 숫자를 뛰어넘는다. 클래식 음악 공연장 역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빼어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엘프필하모니를 둘러싸고 함부르크 현지에서 논란도 벌어졌다. 건설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해 건설 기간이 10년 가까이로 늘어졌기 때문이다. 당초 수천억원대로 시작했던 건설 비용 역시 1조 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카카오 창고를 재활용하다 보니 공사비가 되레 폭증했고, 전체 비용의 51%는 함부르크시가 부담해야 했다. 오 시장은 “제2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무리하게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게 아닌 만큼, 4000억원 정도로 공사비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의 수변 문화 랜드마크로서 제2 세종문화회관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 세종문화회관은 상반기 디자인공모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과 공사비를 제안받은 뒤 시민 의견을 들어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심사 등 예산 사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기존 제2 세종문화회관 건설 예정지였던 문래동 구유지에는 구립 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문래동 부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주거지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연장의 입지로는 미흡하고, 부지의 크기가 협소하여 계획 면에서 한계가 크다”면서 “영등포구는 문래동 주민들이 일상에서 지역 밀착형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계획하고 있고, 시도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시장은 엘프필하모니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하펜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수변도시 개발로 도시경관을 바꾼 하펜시티 현장과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파이허슈타트를 찾았다.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오래된 항구 인근의 창고나 공장들을 사무실이나 호텔, 상점, 사무실, 거주 공간 등으로 되살려 최첨단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1997년 개시 이후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이다.
  • ‘곰탕’ 한 그릇과 함께한 포스코홀딩스 주총…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개선” 약속

    ‘곰탕’ 한 그릇과 함께한 포스코홀딩스 주총…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개선” 약속

    “내가 주주인데 왜 못들어 가게 하느냐.” “주주 확인절차가 필요합니다. 입주사 임직원 분들은 별도 출입구로 출입 부탁드립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주위에서 목격되는 장면이다. 주총 참석권을 내보이며 건물로 들어가려는 주주들이 제지되는 모습이 보였다.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포스코그룹답지 않게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 주주 총회가 진행됐다. 주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이날 오전 금속노조의 시위로 포스코센터 주총장으로 들어가는 주주와 입주사 임직원들은 출입이 까다로웠다.포스코홀딩스 주주들이 정기 주총에 참석하려다 안전요원들의 제지에 참석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복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 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주주는 “포스코그룹이 이 정도로 엉망으로 주주 총회를 연다는 것에 실망스럽다”며 “주주와 소통하려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 주주는 “주총장에서 소액주주의 잡음이 나오지 못하도록 회사 측이 금속노조에 시위를 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주는 네이버 종목토론방에서 “주주총회는 4층에서 열렸지만 1시간가량 기다리다 17층으로 안내됐다”며 “모니터로 총회를 지켜보는 자리였지만 주주총회는 폐회를 알렸다. 투표는 이미 다 마쳤고 나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다. 바로 퇴장해 포스코가 제공한 곰탕 한 그릇 먹고 왔다”고 전했다. 곰탕은 포스코가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들에게 인근 식당에서 접대하는 관례 음식이다. 삼엄한 출입 통제로 포스코홀딩스 주총 현장은 썰렁했다. 여느 기업 주총장처럼 주주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정 좌석제로 주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사 포항 이전 “가결”…최 회자 “이차전지 본격화” 최정우 회장은 “철강 부문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친환경 생산·판매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및 저탄소 원료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안건을 상정하자 참석 주주들은 즉시 “이의 없습니다”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주목을 끌었던 제2호 의안 ‘본점 소재지 변경’, 즉 본사의 포항 이전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분 약 9%를 보유한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포항 이전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총은 1시간 15분만에 ‘별탈 없이’ 끝났다. 최 회장이 이날 밝힌 “모범이 되는 건전한 지배구조 개선” 약속은 소액 주주의 주총장 입장을 제한하는 조치 때문에 다소 공허하게 다가왔다.
  • 호치민 호텔, ‘슈퍼주니어’에 무례한 발언한 호텔 직원 해고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 호텔, ‘슈퍼주니어’에 무례한 발언한 호텔 직원 해고 [여기는 베트남]

    최근 호치민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슈퍼주니어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호텔 직원 2명이 해고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징뉴스는 지난 15일 파크로얄 사이공 호텔 측이 슈퍼주니어에 대해 무례한 글을 올린 두 명의 요리사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슈퍼주니어는 호치민시 밀리터리 존7 스타디움에서 대형 콘서트를 열고, 로얄 사이공 호텔에 묵었다. 이날 해당 호텔 소속 요리사 두 명은 슈퍼주니어의 공연 사진과 함께 베트남 속어를 써가면서 무례하고 부정적인 발언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즉시 온라인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슈퍼주니어 팬들은 분개했다. 이에 15일 맥이완 호텔 총지배인은 “호텔 직원의 행동은 서비스 행동 강령에 위배되는 것으로 즉시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면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폐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의 행동이 저희 호텔 200여 명을 대변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지난주 멋진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모실 수 있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주니어의 공연이 열린 2만5000석 규모의 밀리터리 존7 스타디움에는 관객들로 가득 차열띤 호응을 얻었지만, 관객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콘서트가 시작된 지 30분이 지나도록 수백 명의 관중들은 여전히 밖에서 기다려야 했고, 좌석을 구매한 많은 관중들은 좌석이 없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현장 콘서트로 진행되는 슈퍼주니어의 9번째 월드 투어인 '슈퍼쇼9: 로드쇼'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시작돼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 “자리 안 비켜?…군복 입은 中 여성, 지하철에 앉은 남성 폭행 [여기는 중국]

    “자리 안 비켜?…군복 입은 中 여성, 지하철에 앉은 남성 폭행 [여기는 중국]

    중국 광저우의 지하철에서 외국 군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여성 탑승객이 앞에 앉은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여성은 남성에게 연신 주먹질을 하며 “내일부터는 모든 지하철역의 남성 고객들이 나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는 등의 말을 반복했다. 현지 매체 극목신문은 지난 15일 광저우의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벌어진 여성 승객의 남성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문제의 여성은 좌석에 앉아 있던 남성의 머리채를 잡고 몸을 앞뒤로 크게 흔들면서 “왜 중국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것이냐”, “외국 지하철에는 여성을 위한 전용 좌석이 모두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또, 그가 사건 당시 착용했던 의상이 서방 국가의 군복을 연상케 한다는 일부 탑승객들의 지적이 있자 그는 “외국 옷을 입으면 중국인도 아니라는 뜻이냐”면서 폭행을 말리던 다른 승객들에게 달려들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문제의 여성이 만취한 상태에서 벌인 일이라고 밝히고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남성이 지하철 좌석을 여성에게 반드시 양보해야 하느냐’는 등 뜻하지 않은 젠더 대립으로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여성의 행태에 대해 한 네티즌은 “남자가 반드시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는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냐면서 “남자들도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할 때 여성과 똑같이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 우리들도 좌석에 앉고 싶고, 앉아야 할 이유도 충분하다”고 했다 
  • 우리 댕댕이 좌석은? … 반려동물 제주 전세기로 동반 여행

    우리 댕댕이 좌석은? … 반려동물 제주 전세기로 동반 여행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항공편이 운항을 시작한 16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탑승객들이 강아지를 안고 수속을 밟고 있다. 2박3일 일정의 ‘댕댕이 제주 전세기’ 여행상품은 연말까지 월 1회씩 총 10회 운영된다. 안주영 전문기자
  • “반려견 두부와 제주바다에 흠뻑 빠질래요”

    “반려견 두부와 제주바다에 흠뻑 빠질래요”

    16일 오전 11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던 댕댕이 제주 전세기(본지 3월 15일자 보도)가 1시간여 늦은 낮 12시 21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반려인과 반려견들은 화창한 봄날처럼 하나같이 밝은 모습으로 도착장 1번 출구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는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 취항 기념 환영 행사를 열어 기념품을 나눠졌다. 반려견 동반 제주 전세기가 첫 운항하는 만큼 방송과 신문기자들이 밀착취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반려동물을 동반한 탑승객은 33명이며 반려견은 18마리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안OO(29)씨는 반려견 두부(스피츠·7)를 안고 나온 후 “기내에서 물도 주고 기념하라고 사진도 찍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면서 “두부와 처음으로 제주 여행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아지랑 처음 오는 거라 함덕해수욕장 등 바다를 많이 구경시켜 주고 싶다”면서 “다른 항공사에서도 이런 상품을 출시해준다면 많은 반려인들과 반려견들이 제주여행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부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잠들만큼 편안한 여행을 했다. 의정부 녹양동 사는 김경희(50)씨도 이날 “수하물로 온다면 강아지와 여행 못 왔을 것 같은데 이렇게 오게 돼 기쁘다”면서 “기내가 쾌적하고 짖는 강아지들도 없어 편하게 여행했다”며 “10㎏ 지난 강아지들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제주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장소 등 도내 관광인프라를 조사한 ‘혼저옵서개’ 책자를 전세기 입도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관광폐기물로 구현한 제주 관광 스타트업 기업의 반려견 의류 등을 선물했다. 해당 전세기 상품은 주최사인 ‘반려 생활(반려동물 여행플랫폼)’과 주관사인 한국관광공사,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펫전세기 예약플랫폼 ‘펫엔젤’이 함께 출시한 김포~제주 왕복 2박 3일 일정의 상품으로, 연말까지 총 10회(월 1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미 4월상품도 전석이 완판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동반한 여행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주도 내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대 조사하는 등 트렌드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비행기 여행길도 댕댕이와 함께

    [포토多이슈] 비행기 여행길도 댕댕이와 함께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과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비행기 여행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댕댕이 제주 전세기)’ 상품을 출시하고 이달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상품은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 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총 10회(월 1회) 운영 한다.모집인원은 30명 내외로 보호자는 1인당 반려견 1마리(케이지와 반려동물의 무게 합이 10kg 이하)까지 동반 가능하다. 기내에서 반려견은 탑승자 좌석 하단이 아닌 옆자리에 앉을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를 제공한다. 착륙 이후 참가자들은 반려견 성향에 맞춰 자유일정으로 여행한다.
  • 전종서를 할리우드 알리는 데 도움 되겠네, 그런데 뭐가 남지?

    전종서를 할리우드 알리는 데 도움 되겠네, 그런데 뭐가 남지?

    한국 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그의 매력을 미국 영화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영화가 많은 것을 희생한다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었다.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연출한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12년이나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갇혀 있던 의문의 존재이자 초능력을 지닌 한국 여성 ‘모나’(전종서)가 탈출을 감행한다. ‘껌 좀 씹는’ 여성 간수는 병동 복도를 걸어오며 노래를 불러대는데 팝송 ‘모나리자’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가 싶다. 신원 불명에 입원 경위까지 전혀 알 도리가 없는 모나에게는 신묘한 능력이 있으니 염력이다. 자신이 하는 눈짓, 손짓, 몸동작을 상대가 따라 하게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이다. 이 초능력으로 탈출에 성공한 모나는 뉴올리언스의 슬럼가에 스트립 바의 폴 댄서로 생계를 이어가며 어렵사리 어린 아들 찰리를 키우는 보니(케이트 허드슨)에게 얹혀진다. DJ라고 우겨대는 동네 양아치 퍼즈(에드 스크레인)의 도움을 얻어 흑인 경찰 해롤드(크레이그 로빈슨)의 추적을 요리조리 피해간다.모나와 오누이 같은 우의를 다진 찰리는 엄마의 일확천금 욕심에 모나가 이용만 당하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모나에게 다른 도시로 떠나자고 한다. 전종서는 캐나다 교포로 영어가 유창하지만, 그에겐 신원 불명, 입원 경위 불명의 캐릭터답게 긴 영어 대사가 주어지지 않는다. 영문 모를 표정과 섬뜩한 분노와 적대감이 교차하는 시선을 던지기만 하면 된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그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할리우드 감독이 써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화려한 사운드가 가슴을 두드리며 늘 장면 전환보다 먼저 그 뒤 얘기들을 짐작하게 하는 음악들이 흥겹게 교차한다. 강렬한 EDM, 록 음악들이 뉴올리언스의 밤거리를 밝히는 네온 불빛과 교차한다. 미장센은 화려하기만 하다. 비행기 좌석에 앉아 밖을 내다보는 모나의 시선을 비껴 나온 카메라가 여객기를 비추다 붉은색 보름달과 달무리를 배경으로 날아가는 장면은 아름답기만 하다.영화의 앞쪽은 그런 설명 부족, 느닷없음이 미스터리로 포장될 수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개연성의 부족은 빈약한 스토리란 몰골을 드러낼 뿐이다. 개연성 부족따위 따지는 건 ‘쿨하지 않다’고 하려나, 궁금해지기도 한다. 어떤 이는 강렬한 사운드트랙에 힙한 이미지를 이어 붙인 107분의 뮤직비디오로 다가온다고 했다. 힙한 MZ 세대의 감성이 그런 것쯤은 용서할 것이라고 강변하려는 것인가 싶다. 끝에 가면 갑자기 찰리가 엄마를 지키면서도 모나도 지키는 결단을 내리면서 모나는 설레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날아간다. 영화를 보며 내내 궁금했던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을 묻는 기자의 질문은 그 순간 역시 미지의 세계로 날아간다. 다시 말하지만 전종서에게는 좋은데, 이 영화를 만든 감독 작업의 처음과 끝은 무엇이었을까 정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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