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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유백형씨 “뼈라도 찾을 수만 있으면…”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유백형씨 “뼈라도 찾을 수만 있으면…”

    “뼈라도 온전하게 찾을 수만 있으면 원이 없겠어요. 일찍 찾은 사람들은 깨끗한 모습으로 만질 수도 있잖아요. 잘 가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말도 할 수도 없고….”2014년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안산 단원고생들의 인솔교사로 가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양승진(실종 당시 57세) 교사의 부인 유백형(56)씨는 “선체 좁은 공간에 몸이 끼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벽에 붙어 있는 생존자 명단에 남편이 없어 실신했는데 깨어 보니 목포 한국병원이었다”며 “일어나서 보니까 승무원이 거기 응급실에 있어서 선원이 사람을 구해야지 왜 여기 누워 있느냐고 하고 바로 앰뷸런스 타고 진도 체육관으로 왔는데 지금까지 이곳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사고 무렵 몇 차례 기절을 반복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교직에 몸담은 지 30년이 된 양 교사는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벗어 준 채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제자들을 구하러 다시 배 안으로 걸어 들어간 게 마지막 모습이다. 사회·정치경제를 가르쳤던 양 교사는 인성생활부장을 맡아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자주 담당했다. 학창 시절 씨름과 역도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장했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친구여서 중매로 결혼했다는 유씨는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난 23일은 결혼 34주년이었다”며 “거동이 불편한 84세인 친정어머니를 혼자 집에 놔둘 수 없어 간호하다 걱정 말고 얼른 가보라고 말씀하셔서 그날 바로 내려왔다”고 했다. 유씨는 “세월호를 직접 눈으로 보니까 몸 상태가 좀 좋아졌다”면서 “예전에는 ‘오늘은 소식이 있으려나’ 하는 기다림에 매일 축 쳐져 있었다”고 했다. 3년 동안 유씨의 온몸은 골병이 들었다. 안 아픈 데가 없다. 트라우마에 정신과 약도 먹는다. 우울증·불면증에 시달린다.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앉아 있곤 한다. 그럴 때는 친정 엄마가 ‘쟤 또 저렇게 생각하고 있구나’하며 달랜다고 했다. 뭐 하나라도 소식이 들려올 때면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도 출렁인다고 한다.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를 절단하던 지난 23일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유실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28일 해양수산부가 반잠수선에 발견한 뼈가 동물뼈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그게 사람이면 어찌할 뻔 했겠냐.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불안감이 항상 목을 조인다”며 “그래도 기적 같은 인양을 해 국민 모두 특히 격려해준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세월호가 올라온 것은 정말 하늘이 도와주고, 바다가 도와주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서 인양된 것이다”며 “모두의 소망대로 9명 모두 찾아야 하는 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그게 제일 무섭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편은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생전 웃는 모습이 자주 생각난단다. 부부 싸움을 해도 아침 식사는 꼭 챙겼다.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하는 남편이 아침부터 교통지킴이와 학생지도를 하면서 허기가 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식탁에 차려놓고 들어가면 남편은 못이긴 척 맛있게 들고 갔단다. 서로 간 화해 제스처였다.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봉지를 들고 왔다. 자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가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였단다. 이렇게 버티는 것도 남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과 너무나 잘해줬던 고마움이 항상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발톱 하나라도 찾아 따뜻한 곳에 묻어야 한다는 죄책감은 숨 쉴 때마다 든다. 아빠처럼 자랑스런 교사가 되겠다며 임용고사를 준비 중인 딸 지혜(31)가 아빠 생일(음력 2월 5일)에 미역국을 끓여서 혼자 상 차려 울었다는 얘기 듣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유씨는 그날 분향소에 쌀밥과 미역국을 차려 제사를 지냈다. 남편이 인절미를 좋아해서 바다에 엄청나게 던져줬다. 아마 나올 때 배가 이만큼 불었을 것이라고 했다. 추석에는 송편도 많이 던져주고, 설날에는 떡국을 올렸다. 학생이 아니고 교사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유씨는 “병을 앓다가 갔다면 실컷 얼굴이라도 보는데 건강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수학여행을 따라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니까 지금도 안 믿어진다”고 했다. 유씨는 “남편이 교장 선생님하고 당일 아침 물살이 잔잔하고 햇빛도 쨍하다고 얘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왜 구조를 못 했는지 화가 나고 모든 걸 부숴버리고 싶다”고 눈물을 떨어뜨렸다. 유씨는 남편이 배에서 살아왔어도 학교생활을 더 못하고 명예퇴직했을 것이다고 했다. 172㎝에 몸무게 84㎏로 건장했는데 어린 학생들을 더 많이 구조하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고 했다. 유씨는 “남편을 찾으면 아! 이게 내 남편이구나 혼자 중얼거릴 거 같아. 보고 싶고 그립고 나와줘서 고맙다고 할 것이다”며 “몸은 죽었는데 이런 이야길 한다는 게 죽을 노릇이고, 사람이 죽어서 왔는데 다행이라 감사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이 사회에 3년째 있다”고 허탈해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잡스 노홍철, ‘무도’ 복귀 질문에 “식상해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잡스 노홍철, ‘무도’ 복귀 질문에 “식상해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잡스’ 노홍철이 ‘무도’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밥벌이 연구소-잡스’(이하 ‘잡스’)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정 PD와 진행자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이 참석했다. 이날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 복귀 가능성 질문에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생각이 많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저도 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하고 계시는 분들만큼이나 그 이상 아끼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무도’와 떨어져 있게 된 게 아주 큰 잘못을 하고, 큰 실수로 나간 것이라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이 오래 하느라 합이 잘 맞아서 그 잘 맞는 합을 좋아해주시는 분도 있지만, 예상되는 전개에서 조금은 식상해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한 생각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친구들이 활력을 넣어주고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제 개인적인 상황보다는… 쉽게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고민 아닌 고민하고 있다. 이렇다 저렇다 답변 못 드리고 있다. 굉장히 어려운 일 같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노홍철에게 별로 부담 주기 싫다”면서도 “좀 더 기회가 주어지고 서로 좀 더 분위기가 되면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호 PD가 ‘잡스’에 나와 ‘무한도전’ 출연해 달라고 할 경우 승낙하겠느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노홍철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잡스’는 전현무, 박명수, 노홍철이 MC로 나서 다양한 직업인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 직업 토크쇼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 사진=JTBC ‘잡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전하~ 소신 고등어는 억울합니다

    [역사속 공무원] 전하~ 소신 고등어는 억울합니다

    고기 좋아하던 세종엔 ‘욕받이’… 中 사신이 꼭 챙긴 필수 아이템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란 불청객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황사와 함께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성분이 고등어 구이 때 발생한다는 환경부 발표로 인해 고등어는 지난해 억울했다.고등어의 억울한 누명은 또 있다. 지속적인 우리말 사용하기로 요즘은 거의 사라졌지만, 한때는 ‘사바사바’라는 표현이 유행했다. 떳떳하지 못한 뒷거래나 아부, 비위 맞추기 등을 ‘사바사바한다’고 하는데, 고등어의 일본 이름인 ‘사바’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한 일본인이 관청에 민원을 부탁하러 가면서 고등어 두 마리를 작대기에 꿰어 메고 갔는데 이를 본 이웃이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당연히 ‘사바사바’(고등어)라고 했는데, 바로 여기서 지금의 ‘사바사바’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길이가 30~50㎝ 정도로 옆면이 약간 납작한 방추형인 고등어는 언제부터 이렇게 불렸을까.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다만 등이 둥글게 올라 있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고등어, 고도어(古道魚)로 표기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 3년인 1421년 고등어가 처음 등장한다. ‘세종실록’ 1월 13일자에는 예조가 각 도의 진상물품의 허실에 대해 보고한 내용이다. 각 도가 올린 진상물목에는 빠진 특산물이 많다. 함길도는 고등어는 기재했으나, 내장 젓은 기재하지 않았으며, 제주도는 진상품목이 아주 많으니 계절에 따라 품목을 정하여 진상하게 할 것으로 건의했다. 이에 임금은 “물목(物目)에 기재되지 않은 품목을 모두 진상하게 하라”고 명했다. 세종 11년인 1429년 중국에 사신을 보내는데, 중국이 요청한 물목에 고등어가 포함되었다. 4월 13일자에는 임금이 지신사 정흠지에게 내린 명이다. “듣건대 중국 사신들이 어물을 많이 요구한다는데, 중국에서 생산되는데도 고도어와 대하를 요청할 것 같다. 그때 가서 준비하려면 힘들 터이니 미리 준비해 두어라.” 3개월여 후인 7월 19일자는 중국에 보내는 물품목록이다. 지난 5월 2일 서울에 도착한 흠차태감 창성, 윤봉 등이 전한 물목대로 해물을 좌군동지총제 권도를 통해 보낸다는 내용으로 고등어 200근을 포함한 17종의 생선과 황어젓 6통 등 젓갈류 10종이다. 세종은 지나치게 고기를 좋아해 생선은 즐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록에는 몇 년째 진상품으로 고등어가 올라오자 짜증을 내는 장면이 있다. 1434년 5월 4일자에는 함길도 감사가 송어와 고등어를 올리니 임금이 물었다. “이미 처음 나온 물건이 아니면 진상하지 말라고 명했는데, 어찌 이 물건을 또 올렸느냐?” 이에 도승지 안승선이 아뢰었다. “감사가 처음 나온 물건만 한번 올리고 다시 올리지 않으면 송구스러워 또 가져 왔다고 했다. 또 고등어는 다른 도에서는 잘 잡히지 않고 별미여서 올린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임금은 “신하가 진상하는 마음을 탓할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지 말라 한 것을 어긴 것은 잘못이다. 고등어를 다시는 올리지 마라”고 하였다. 세종의 이 명 때문인지 안타깝게도 실록에서는 고등어에 관한 내용을 더 찾아볼 수 없다. 이날로부터 67년여가 지난 연산군 7년인 1501년 ‘연산군일기’에 고등어가 등장하는데, 국내 고등어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일본에 표류했다가 돌아온 제주도 관노 장회이가 일본에서 보고 겪은 일을 아뢴 것이다. “왜인들은 노루, 사슴, 멧돼지, 꿩, 물개 등을 사냥하는데 사슴과 노루는 가죽만 벗기고 고기는 먹지 않고 버린다.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은 고등어, 오징어, 방어, 도미, 대구 등을 잡는데, 날것을 소금에 절여 보관하더라”는 내용이다. 최중기 명예기자( 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지성과 바통 터치한 이보영 “저희 드라마만의 경쟁력으로 승부”

    지성과 바통 터치한 이보영 “저희 드라마만의 경쟁력으로 승부”

    배우 이보영이 남편 지성과 드라마 주연 바통 터치를 한다. 이보영은 ‘피고인’ 후속으로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 드라마 ‘귓속말’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남편인 지성 주연의 전작 ‘피고인’이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성공을 거둔 만큼 아내인 그의 부담도 적지 않을 터. 지난 24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보영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남편이 워낙 앞길을 잘 닦아 줘 굉장히 고마운데 저희 드라마만의 경쟁력으로 승부해야죠. 시청률보다는 제 만족도가 높은 게 중요하기 때문에 잘 만든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사실 서로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엇갈려서 남편 얼굴을 못 본 지 너무 오래됐어요. 저희 부부는 일과 관계된 조언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작품과 관련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어요.”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보영은 억울하게 권력에 희생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았다. 결혼 후 복귀작으로 ‘신의 선물-14일’(2014)에 출연했던 그는 출산 후 또다시 장르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책이나 영화도 스릴러나 장르물을 좋아해 그런 드라마에 매력과 호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인기 드라마 ‘추적자-더 체이서’, ‘펀치’, ‘황금의 제국’ 등 선 굵은 작품을 썼던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복수와 속죄, 멜로, 부성애 등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보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부터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강렬한 멜로 연기도 선보인다. “대본은 좋은데 전문적인 용어가 많고 은유법이나 도치법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좋은 대사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요. 발음 때문에 NG가 많이 났거든요. 지금 온몸이 멍투성이이긴 한데 액션이 조금 더 멋있게 나왔으면 하는 생각에 욕심을 과하게 부리고 있어요.” 상대역인 이상윤과 KBS ‘내 딸 서영이’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그는 “상윤씨는 의견 공유가 잘되는 열려 있는 연기자”라면서 “코너에 몰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도 멋있는 멜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 연기자로서 달라진 점은 없을까. “주변에서 예전보다 많이 유해진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세요. 나중에 아이가 봤을 때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좋은 영향력을 주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호 입법’ 트럼프케어 좌초, 세제개혁도 험로…위기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을 대체하겠다며 1호 입법 안건으로 낸 ‘트럼프케어’ 법안이 결국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 취임 전부터 오바마케어를 폐지, 대체하겠다고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여당인 공화당 내 반대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집권 초기부터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을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처음으로 전했고, 기자들이 이 내용을 실시간 트위터에 올려 트럼프케어가 좌초됐음을 알렸다. 표결 철회 결정은 이날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독대 후 전격 결정됐다. 라이언 의장은 표결 직전 백악관을 찾아 과반 지지 확보에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라이언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과반을 거의 확보했으나 일부 미달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표결을 강행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위터에도 “오바마케어는 곧 폭발할 것이고 우리는 모두 함께하면서 ‘국민을 위한 위대한 건강보험법’을 중심으로 연대할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올려, 새로운 법안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의 ‘전 국민 의무 가입’ 규정을 폐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공화당 내 강경파와 온건파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멤버들은 ‘무늬만 폐지’라고 비판했고 중도 성향 ‘화요 모임’ 의원들은 무보험자 증가를 우려했다. 양쪽 모두 끝까지 반대하면서 과반인 237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자력으로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트럼프케어 좌초로 백악관과 공화당 내 책임론 등 내홍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개혁안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전망이 밝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제 내가 항상 좋아해 온 세제 개혁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트럼프케어를 당분간 접고 이미 내부적으로 마련된 세제 개혁안에 승부를 걸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최근 세제 개혁안이 완성 단계에서 세부 조문을 다듬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제 개혁안의 핵심이자 쟁점은 수입품에는 관세를 물리고 수출품에 대해선 면세 혜택을 주는 이른바 ‘국경세’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트럼프 정부는 국경세로 1조 달러(약 1122조원)의 신규 세수를 확보해 법인세 인하로 생기는 세수 감소를 상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을 필두로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이 이미 국경세 도입 시에 대비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준비 중이고 미 의회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 상원 내부에서도 국경세 조항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세제 개혁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에서는 10명의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세제 개혁안마저 공화당의 분열로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쪽 눈을 잃은 열네 살 킨키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쪽 눈을 잃은 열네 살 킨키

    열네 살 노견 킨키 가족의 이야기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수능이 끝났을 때였어요. 당시엔 어렸고, 강아지를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들떴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책임과 의무, 사명감 같은 건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한 채 기쁘기만 했어요. 그래서 함께하는 세월이 늘어갈수록, 개에 대해 알아갈수록 내 개에게 미안함이 듭니다. 가족으로 함께한 지 벌써 14년이 됐네요. 의지하고 보듬으며 지내온 하루, 한 달,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내 개는 나보다 먼저 나이가 들어버렸습니다. 개를 키우는 것이 처음이라서, 개의 시간이 사람보다 빠르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키우지 못했어요. 나이가 들고, 그래서 아플 거라는 것도 멀게만 느꼈습니다. 무척 건강했고, 그래서 우리는 아마 오래오래 함께 할 지도 모른다고 믿었어요. 열 살이 된 개의 양쪽 눈에 녹내장이 오기 전에는. 내 개가, 앞으로 실명할 거라는 말을 믿기 싫었습니다. 어떻게든 시력을 지켜주려고 매일매일 시간마다 약을 넣어줬고, 병원에 다녔고, 시술을 해주었어요. 그렇지만 두 눈 모두 시력을 잃었어요. 한쪽은 의안, 한쪽은 적출을 하게 됐습니다. 보이지 않는 개와 산책하는 훈련을 해야 했어요. 당시 한국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개를 위한 보호기구가 없어 해외에서 구해왔어요. 수술을 여러 번 하니 기운이 없어진 데다 시력까지 잃은 개는 만지는 것도, 걷는 것도, 듣는 것도 무서워했어요. 나이 든, 보이지 않는 개와의 하루는 많은 것이 새로워요. 3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이 아프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함께 조금은 느릿하고 의젓하게 산책을 나갑니다. 굉장히 좋아해요. 최근 킨키는 담낭에 문제가 생겨 약을 먹고 있어요. 백혈구 수치까지 낮아졌다고 합니다. 늙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여전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네요. 우리에게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요. 알 수 없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사랑해주고 싶습니다. 불안하고 두려웠던 20대를 함께 해 준 사랑하는 내 강아지 킨키. 가능하다면 오래도록 옆에 있어주고, 걸어주고 싶습니다.planet@seoul.co.kr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 [월드피플+] “치마? 꼭 여자만 입나요?” 4살 아들의 신념

    [월드피플+] “치마? 꼭 여자만 입나요?” 4살 아들의 신념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옷이라면, 성별에 대해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신념 체계를 가진 4살 남자 아이가 있다. 꼬마는 특히 자신과 같은 남자 아이들도 여자 옷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만화영화 ‘마이리틀 포니’ 캐릭터가 그려진 원피스를 입는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레스터셔 콜빌 출신의 니콜라스 퍼킨(4)은 교복을 입지 않는 금요일에 만화 캐릭터를 주제로 한 옷을 입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자유 복장의 날이기에 남녀 옷도 제한을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몇주 전 니콜라스는 엄마 아빠와 쇼핑을 갔다. 의류 코너에 들렀는데, 평소 가장 좋아하던 ‘마이 리틀 포니’ 드레스가 눈에 들어왔다. 즉시 그 드레스를 골라선 “이것봐, 엄마. 이 옷이 내게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건 내 사이즈야. 사이즈 4~5라서 내게 꼭 맞을거야. 치마가 여자들만을 위한 건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아빠 리암 퍼킨(21)은 아들에게 원피스를 사주었고, 아들은 고맙다 말하며 답례로 아빠를 꼭 껴안았다. 니콜라스의 엄마 로렌 스프링소프(22)는 보통 학교 가기 전날 밤, 아들의 옷을 펼쳐 놓는 편이다. 교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 그날에도 니콜라스에게 청바지나 티셔츠를 내밀었다. 하지만 아들은 자신에게 꽤 잘 어울리는 예쁜 드레스가 입고 싶었다. 엄마는 아들이 괴롭힘을 당할 경우를 대비해 갈아입을 옷을 들려 보냈지만, 니콜라스가 집에 돌아왔을 땐 원피스 차림 그대로였다. 아들은 “선생님들 모두 좋아했어. 몇몇 반 친구들이 괴롭히긴 했지만 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한 덕분에 문제가 해결됐지”라며 씩씩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실 니콜라스의 이런 옷차림은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에도 '101마리 달마시안'에 나오는 크루엘라 데빌처럼 검은색 펜슬 스커트(길고 폭이 좁은 치마)와 어깨망토, 가발을 차려입고 교실을 활보했다. 그렇다고 니콜라스가 여성스러운 것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남성스러운 장난감과 옷도 좋아해서 무엇이든 잘 가지고 논다. 엄마 아빠는 아들의 취향이나 선택을 존중한다. 아들이 여자 옷을 입는 것에 대해 전혀 거리낌이 없다. 불안하거나 염려되지도 않는다. 아들이 행복하다면 더할나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들이 정말 그렇게 드레스를 입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일부 학부모의 질문에 “성별을 떠나 아들이 꿈꾸는 사람이 되도록 기르고 싶다. 아들이 행복하다면 상관없다. 선생님들도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니콜라스는 자신을 항상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부모님과 선생님 덕분에 정말 행복한 아이로 자라고 있는 중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마릴린 먼로 희귀 사진 경매…한국 방문 사진도 포함

    마릴린 먼로 희귀 사진 경매…한국 방문 사진도 포함

    영원한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1926~1962)의 데뷔 시절부터 사망 직전까지 촬영한 사진이 무더기로 경매에 나왔다. 최근 미국 ‘줄리언스 옥션' 측은 먼로의 희귀 사진 100여 장을 오는 26일까지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사진들은 20세 이후 그녀의 모든 연예 활동이 담겨져 있다. 앳된 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20세 시절 노마 진 베이커(본명)의 모습에서부터, 죽음을 3주 앞두고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촬영된 유작까지 망라돼 있기 때문. 특히 우리에게는 휴전 직후 한국을 찾은 사진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먼로는 지난 1954년 2월 대구 동촌비행장을 통해 방한해 미군을 위문했다.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스타 조 디마지오와 결혼 후 신혼 여행차 일본에 머물던 28세의 먼로는 전격적으로 한국을 찾아 총 10만 명의 군인들 앞에서 4일간 10번의 쇼를 벌였다. 방한 사진 속에서는 미군 탱크에 올라 군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는 먼로의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난 1926년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난 먼로는 할리우드로 진출해 단역을 전전하다 1953년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눈부신 금발과 섹시한 몸매로 인기를 모은 그녀는 36세 때 LA 자택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적인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지만 지금도 미 정보 당국이 살해했다는 주장 등 갖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적 윤균상♥채수빈 “오라버니 좋아해요” 눈물 키스 후 동침

    역적 윤균상♥채수빈 “오라버니 좋아해요” 눈물 키스 후 동침

    ‘역적’ 윤균상과 채수빈의 달달한 기운이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 16회에서는 길동(윤균상 분)이 오랫동안 숨겨둔 진심을 꺼내며 가령(채수빈 분)과의 관계를 급발전시켰다. 길동이 공화(이하늬 분)를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지치는 법 없이 길동만을 바라본 가령과 그런 가령을 묵묵히 지켜주는 길동의 사랑을 수많은 시청자가 응원했다. 이날 방송은 그 간절함을 모두 충족시킬 만큼 충분히 달달했다. “나는 오라버니 좋아해요”라고 떨리지만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고백하는 가령에게 길동은 “너는 나한테 여자 아니야”라며 모질게 굴었다. 야속한 길동에게 상처를 입고 집을 나섰지만 멀리 가지도 못하고 문밖에 쪼그리고 앉은 가령을 향해 길동은 “내가 좋아? 내가 뭔지나 알고 좋아? 가령아, 나는 건달이야. 그러니 너는 건달 여자로 살지 말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야지”라며 자신에게 수없이 되뇌었을 말을 가령에게 내뱉었다. 자신의 마음을 애써 눌러온 길동이 진심을 쏟아내고는 눈물로 입을 맞추다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해버린 사람처럼 놀라 입을 떼는 모습은 서툴러서 더 순수한 그의 마음을 보여줬다. 오래 숨긴 사랑만큼 둘은 마음껏 닭살 행각을 벌였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떨어지기 싫어 서로의 방을 오갈 때나, 길동이 자신의 팔을 베고 잠든 가령을 옆에 두고 꼴딱 밤을 새울 때 시청자는 엄마 미소를 지으며 둘의 사랑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앞서 길동을 원수로 여기는 모리(김정현 분)가 가령이 길동의 여자임을 알아챈 데다 홍길동 사단이라면 이를 가는 충원군(김정태 분)이 재기에 성공했기에 이들의 행복이 더욱 불안하다. ‘역적’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7. “연인께 송구…성실하게 연애에 임하겠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7. “연인께 송구…성실하게 연애에 임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총 13가지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근혜씨가 검찰 포토라인에서 그렇게 말했다. 삼성동 사택으로 가면서도 다른 이를 통해 입장문을 대독 시켰을 뿐, 일언반구 직접적 언급이 없었던 근혜씨라 다들 기대했던 터였다. 아무래도 미안함이 모자라보인다는 게 중론인 것 같다. 이모(30)씨는 “실망스럽다”면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도 없고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송구스럽다”도 아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근혜씨 특유의 화법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잘생겼지만사람들이못알아보는남자(30)는 “‘미안한 것 같다’, ‘죄송할지도 모른다’, ‘송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와 뭐가 다르지?”라고 반문했다. 이런 말의 특징인즉슨 “나는 잘 모르겠는데 네가 기분 나빠하니 미안하다고 해야 할 것만 같다”는 것이다.연인 사이에 ‘송구스럽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겠지만, 비슷하게 ‘미안해’라는 말은 지독히도 자주 명멸한다. 연인 사이 ‘미안해’ 사용법을 알고 싶어졌다. ◆ 각자의 ‘미안해’ 사용법 미안해여(32·여)는 ‘미안해’를 입에 달고 사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나는 남자애들이 가끔 내가 자기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걸로 오해를 많이 받거든. 그래서 그냥 늘 ‘내가 눈치없어서 미안해’라고 숙이는 편이야.” 그러나 ‘미안해’가 계속 되면 나중엔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미안하다고 하면 나중에는 성질냄. 그래서 결국 미안하다고 하다가 상대에게 주도권을 뺏김. 근데 연애고수 내 친구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말라더라구.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남자애도 내가 잘못한 걸로 생각한대.” 장거리 연애를 했던 아놀드(36·남)는 서울로 가는 KTX 안에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손 편지를 썼다. “나는 잘못을 많이 하니까…말로 하면 서로 더 싸울 수도 있고, 뭔가 감정이 격해지니까 정리도 잘 안되잖아. 근데 손 편지 써서 주면, 나도 감정 정리가 잘 되고 상대도 화가 좀 풀리더라고.” 결혼한 지금에 와서 로맨틱했던 손편지는 보다 사무적인 각서로 진화했다. “술을 안 마시겠다, 집에 일찍 들어오겠다…기타 등등.” 각종 다짐이 각서에 명멸한다.   ◆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일의 어려움 미드 ‘빅뱅이론’을 보지 않지만 거기 나오는 ‘쉘든’이라는 인물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라고 했다고 한다. 요는 상대방이 소시오패스가 아닌 이상,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할 리는 없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애초 그런 일을 안 했을 것이라는 거다. 잦은 ‘미안해’는 상대의 갑질을 수반하기도 한다. 연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수차례 ‘미안해’를 남발해야 했던 먼지블라썸그란데(30·여). 그는 지금에 와서 상대에게 ‘을을 빙자한 갑질’을 당했노라고 고백한다. 애시당초, 상대가 더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였다. 상대는 회의 때문에 카톡이 늦거나, 본인이 카톡 3줄을 보냈는데 먼지가 1줄 답장하면 “네가 나를 덜 좋아하니까 나한테 그런거야“라고 화를 냈다. 본인이 사랑을 덜 받고 있는 ‘을’임을 강조해 “왜 나를 더 좋아하지 않느냐”며 갑질을 하는 것. 먼지는 말했다. “그리고 나는 미안하다는 감정 없이, 그냥 이 순간을 때우기 위해 ‘미안하다’를 남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어.”   ◆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쉘든의 말처럼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정말 어렵다. 입은 ‘미안하다’고 하지만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다 티가 나니까. 서로를 훤히 꿰뚫고 있는 연인 사이면 더욱 그렇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 미안하다고 하는 편이다. 그 사람이 화가 나게 된 프로세스가 잘 이해가 안돼도, 아무튼 나 때문에 마음 아팠다는 사실이 마음 아파서 그 사람 기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감정이입은 더 잘 된다. 왜냐면 더 노력하니까! 사랑에 관한 경구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 하나만 인용해 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김연수의 책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 나오는 말이다. 역시나 근혜씨의 ‘송구’ 드립은 국민들 각자에게로 가서 다른 의미로 와닿을 테다. 그러나 내 연인이 저렇게 말했을 때, 나는 과연 그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그것 역시 각자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이달의 소녀 1/3, 스페셜 뮤비로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이달의 소녀 1/3, 스페셜 뮤비로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신인 걸그룹 ‘이달의 소녀 1/3’의 깜찍 발랄한 매력이 담긴 스페셜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21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달의 소녀 유닛인 이달의 소녀 1/3(희진, 현진, 하슬, 비비)의 첫 앨범 서브 타이틀곡 ‘유앤미 투게더’(You and Me Together)의 스페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총 1분 44초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영상은 지난 13일 공개된 이달의 소녀 1/3 유닛 앨범의 타이틀곡 ‘지금, 좋아해(Love&Live)’ 뮤직비디오의 비하인드 영상으로, 본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숨겨진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밝고 화사한 스쿨룩을 차려입은 이달의 소녀 1/3은 함께 안무를 추거나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지금, 좋아해(Love&Live)’ 뮤직비디오와 마찬가지로 트랙 위에서 이어달리기하는 등 소녀다우면서도 건강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편 이달의 소녀 1/3은 지난해 10월 첫 멤버 공개를 시작으로 매달 새로운 멤버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첫 유닛으로 걸그룹 기대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상=loonatheworl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지영 둘째 임신, 딸과 행복한 근황 보니..“많이 낳고 싶다”

    서지영 둘째 임신, 딸과 행복한 근황 보니..“많이 낳고 싶다”

    서지영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한 방송관계자는 20일 서지영이 둘째를 임신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11월 5세 연상 사업가 A씨와 1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서지영은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아이를 좋아해 힘이 닿는 데까지 많이 낳고 싶다”고 말한 그녀는 올해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맞았다. 한편 서지영은 1998년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 2002년 그룹 해체 후 솔로 가수 및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인생 고민에 해답 준 ‘손안의 참고서’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인생 고민에 해답 준 ‘손안의 참고서’

    장정일은 시인이다. 지금 장정일은 시를 쓰지 않지만 그의 시를 좋아했던 내게 장정일은 언제나 시인이다. 내가 써 놓고 처음으로 흡족한 기분이 들었던 첫 습작은 어느 정도 장정일의 시를 모방한 것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시보다는 소설 쪽이 더 근사한 문학 세계라고 믿고 있던 내게 무엇보다 큰 충격을 안겨 준 작품을 쓴 것도 장정일이었다. 그 시는 ‘삼중당문고’다.장정일이 쓴 시를 발견할 무렵 나는 이미 삼중당문고를 읽고 있었다. 아니, 내가 아는 한 책 읽기를 즐기는 모든 사람이 삼중당문고를 읽었다. 1970~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치고 삼중당문고를 한 권이라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장정일의 시 ‘삼중당문고’는 이렇게 시작한다. “열다섯 살,/ 하면 금세 떠오르는 삼중당문고/ 150원 했던 삼중당문고” 내가 삼중당문고라는 걸 처음으로 읽었던 때는 이미 새 책 가격이 700원 정도였기 때문에 150원짜리 삼중당문고에 대한 기억은 없다. 하지만 1980년대도 저물어 가고 있던 그때 삼중당문고는 헌책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마땅한 벌이가 없는 학생 신분이라 용돈을 아껴 가며 그 책을 한 권씩 샀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그게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샀던 삼중당문고가 무엇이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 당시 학교에서는 춘원 이광수에 대해 배웠는데 선생님은 ‘흙’이라는 소설 내용이 매우 길어서 수업 시간에 다 읽을 수는 없지만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나중에 어느 곳에서든지 꼭 구해서 읽어 보라고 했다. 수업이 끝난 다음 나는 선생님께 그 책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물었고 우리 반 담임이기도 했던 그분은 친절하게 “유명한 책이라서 헌책방에 가면 여러 종류가 있을 거다”라고 알려주셨다. 그날 당장 학교 근처 시장에 있는 헌책방으로 달려갔고 선생님 말씀은 틀림이 없었다. 거기엔 ‘흙’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이 여러 권 있었는데 내 호주머니 사정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건 300원짜리 삼중당문고를 벗어날 수 없었다. 거기엔 분명히 상, 하 두 권으로 나뉜 삼중당문고 ‘흙’이 있었다. 그러나 내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토마스 만이라는 독일 작가의 소설 ‘마의 산’이었다. 그 책은 ‘흙’보다 더 길어서 세 권짜리였다. ‘흙’과 ‘마의 산’을 모두 산다면 300원짜리 다섯 권이니까 총 1500원이다. 이 돈이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전 재산이고 책을 사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다른 곳에 쓸 돈이 없다. 어째야 할까. 이런 속마음을 헌책방 주인아저씨는 꿰뚫고 있었던 걸까? 내게 다섯 권을 모두 사면 권당 100원씩 빼준다는 제안을 하셨다. 두말 할 것 없이 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작지만 두툼한 삼중당문고 다섯 권을 1000원에 사들고 날아갈 듯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흙’은 조금 미뤄 뒀고 궁금했던 ‘마의 산’이 먼저였다. 그렇게 며칠 동안 교과서 대신 삼중당문고를 붙잡고 지냈다.그날 이후로 헌책방을 돌며 삼중당문고 찾는 게 일이 됐다. 우선 값이 싸서 부담 없었고, 책 크기 또한 가격만큼이나 작았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 다니기 좋았을 뿐만 아니라 손에 들고 다닌다고 해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아무 일 없이 공원에 앉아 있을 때, 종로서적 앞에서 친구를 기다릴 때, 그 존재를 잊고 있던 때도 많았지만 언제나 손에는 삼중당문고가 있었다. 책 보는 눈이 조금 더 넓어졌을 즈음엔 삼중당 말고도 여러 출판사에서 문고본을 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문고본을 펴내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0년대부터다. ‘정음문고’가 첫 시작이었고 그 뒤를 이어 ‘을유문고’, ‘민중문고’ 등이 선보였다. 그러다 고도 성장 시기인 1970년대 이후 문고본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범우사, 동서문화사, 삼성출판사, 전파과학사, 박영사, 탐구당, 서문당 등 당장 기억나는 것만 열거해도 이렇게 다양한 출판사에서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문고본을 펴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활자 매체 외에는 딱히 없던 그때 책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린 지식의 보물 창고였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은 책에서 꿈과 희망을 찾았고 반대로 어디론가 숨고 싶은 때도 책은 좋은 도피처를 마련해주었다.학생 시절 내가 만난 ‘마의 산’으로 말하자면 아주 훌륭한 ‘인생 참고서’였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때, 날마다 하고 있던 이상한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그 책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어울리지 않게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했다. 그런 얘기를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거의 하지 못했다.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의 산’의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 역시 나와 비슷한 처지였다. 젊고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생각은 거의 없었지만 몸이 약한 사촌 요하임을 만나러 스위스의 한 요양원을 방문하면서 그의 세계는 완전히 뒤바뀐다. 그곳에선 죽음이 생활의 한 부분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급기야 삼주 정도만 휴가 삼아 머무를 계획으로 이곳을 찾은 카스토르프 자신이 병에 걸리면서 자그마치 7년 동안 요양소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역시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제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입장이 된 것이다. 주인공은 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요양소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서 삶의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 간다. ‘마의 산’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도 몇 가지 판본을 새로운 번역으로 읽어 볼 수 있다. 나는 그동안 이 책을 여러 번 읽었는데 본문이 세로쓰기로 된 삼중당문고로 서너 번은 읽은 것 같다. 전자책으로도 한 번 읽었고 고동색 하드커버 장정이 멋진 을유문화사판으로도 읽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아끼는 책은 삼중당문고에서 펴낸 세 권짜리 책이다. 그 책만큼은 아직까지도 갖고 있다. ‘마의 산’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읽고 있는데, 편하기로는 전자책이 제일이겠지만 내게는 역시 삼중당문고가 가장 좋다. 손바닥만 한 삼중당문고를 펴서 읽을 때면 책이란 내용만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몸의 모든 부분이 함께 느끼며 감동한다는 걸 깨닫는다.독일 타우흐니츠문고의 발간 목록은 5000권이 넘는다. 현재까지 6800종 이상을 펴낸 크세주문고는 프랑스의 자랑이다. 영국에는 개성 넘치는 표지 디자인으로 예술성까지 인정받은 펭귄북스가 있다. 1927년부터 문고본을 펴내기 시작해 올해까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이와나미문고도 여전히 일본출판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과 비교하자면 가장 규모가 컸던 삼중당문고가 1975년부터 시작해 1990년까지 총 500권을 펴내긴 했어도 우리 문고본 시장은 작은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저작권협약(UCC)에 가입한 1987년 이후에는 발간되는 문고본 종수가 줄어들거나 출판사 자체가 아예 없어지는 추세를 이어 왔다. 최근 들어 몇몇 출판사들이 ‘쏜살문고’, ‘땅콩문고’ 등 새로운 기획으로 다시 문고본을 출판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아직까지 삼중당문고가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가진 삼중당문고 ‘마의 산’ 책등에는 473번이라는 숫자가 박혀 있다. 책 뒤에는 발간 목록이 있어서 읽은 책에 하나씩 동그라미를 그려 넣는 재미도 컸다.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그런 재미와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우리나라 문고본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 본다. 윤성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대표
  • ‘슈퍼맨’ 대박, 설아에게 “누나 좋아” 수아 반응 보니?

    ‘슈퍼맨’ 대박, 설아에게 “누나 좋아” 수아 반응 보니?

    축구선수 이동국 아들 대박이(본명 이시안)가 쌍둥이 누나인 설아 수아와 다정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도 화제다. 16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오는 19일 방송분에 대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는 이동국 아들 대박이가 쌍둥이 누나인 설아, 수아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대박이가 유독 설아에게 “설아 좋아”라며 애교를 부렸다. 그러자 설아는 수아에게 “대박이가 나 좋대”라며 자랑하듯 말했다. 이에 수아는 대박이에게 “누나도 좋아해 줘”라며 관심을 얻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딸기를 먹여주고, 다정하게 웃어주는 등 수아는 다정한 누나의 면모를 어필했다. 영상 말미에는 아빠 이동국이 “수아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 거야, 설아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 거야?”라고 묻는 모습이 담겨 대박이의 대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발달장애 바리스타의 ‘희망 로스팅’

    발달장애 바리스타의 ‘희망 로스팅’

    “이곳은 희망을 파는 가게입니다.”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희망카페’가 문을 열었다. 서로 차이가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받아들여지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희망카페 1호점이 지난 8일 해누리타운(목동동로 81)에, 2호점은 지난 10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목동동로 375)에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희망카페 1·2호점 개소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희망일굼터 시설장, 장애인 바리스타, 청년일자리 매니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희망카페는 양천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설립하는 공익형 카페다. 1호점은 7.5㎡, 2호점은 14㎡ 규모다. 점포당 4명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한다. 청년일자리를 통해 채용된 카페매니저도 이들과 함께한다. 음료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2000~2500원이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희망카페 1호점 바리스타 김영성(29)씨는 “예전부터 커피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며 “손님들이 조금 실수해도 예쁘게 봐 주셔서 정말 고맙고 기운도 난다. 앞으로 연습을 많이 해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희망카페 2호점 바리스타 오경애(27)씨는 “커피를 좋아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여기서 커피 만드는 걸 처음 배웠는데 새로운 것도 배우고 새로운 삶도 살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신월보건지소에도 희망카페 3호점을 낼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희망카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적극 돕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여러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신애, “검정고시 합격 후 19세에 대학 입학” 비결은?

    서신애, “검정고시 합격 후 19세에 대학 입학” 비결은?

    배우 서신애가 검정고시 합격 후 19세에 대학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서신애는 14일 밤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이날 MC 조충현 아나운서는 서신애에게 “올해 스무 살인데, 작년에 대학생이 됐다더라”고 물었다. 그러자 서신애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검정고시 합격 후 19세에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답했다. 이어 “(홈스쿨링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가 있긴 했다. 하지만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기고,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 언어를 좋아해서 그 시간에 언어를 배우고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는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다니는 곳인데, 스케줄이 있다고 학교를 빠지다 보면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았다”고 검정고시를 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서신애는 홈스쿨링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히려 마음 편하게 한 달 공부하고 시험을 봤는데, 영어는 백점을 받았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서신애는 대학 생활에 대해 “입학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스무 살이라 다들 즐겁게 노는데 난 미성년이고 유명인이어서 행동을 더 조심해야 해서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우면서도 동기들이 잘 챙겨줘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초인가족’ 호야, 박혁권이 박희본 좋아한다 오해 “집사람도 허락했어”

    ‘초인가족’ 호야, 박혁권이 박희본 좋아한다 오해 “집사람도 허락했어”

    ‘초인가족 2017’ 호야가 박혁권을 오해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이하 ‘초인가족’) 8회에서는 회사에서 줄을 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나천일(박혁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천일은 자신의 회사 생활에 줄을 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에 부사장 라인을 따라 낚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귀남(호야)은 안정미(박희본) 대리를 좋아해 함께 낚시를 가고자 했다. 그러던 중 낚시를 함께 가려는 나천일을 보고 놀랐고, 나천일은 “왜는. 나도 자네랑 같은 이유지”라고 말했다. 이귀남은 “그럼 설마 과장님도?”라고 물었고, 나천일은 “그래. 맞아”라고 답했다. 이귀남은 “과장님은 가정도 있으시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천일은 “집사람도 허락했어”라고 말해 이귀남을 당황케 했다. 이귀남은 나천일이 자신과 같은 말이라고 한 것을 안정미 대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오해한 것. 이에 나천일은 “장인어른이 생전에 낚시를 좋아해서 그런지 쿨하게 다녀오라 한다. 우리 같이 부사장님이랑 잘 해보자”라고 말했고, 이에 이귀남은 안심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기가요 이달의 소녀 1/3, 방송 데뷔 첫 무대 ‘쯔위급 미모’

    인기가요 이달의 소녀 1/3, 방송 데뷔 첫 무대 ‘쯔위급 미모’

    ‘인기가요’에서 이달의 소녀 1/3이 데뷔 첫 무대를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이달의 소녀 1/3은 방송 최초로 데뷔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지금, 좋아해’와 ‘You And Me Together’ 두 곡을 열창했다. 먼저 ‘You And Me Together’에서 멤버들은 노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청량한 봄의 분위기를 한껏 발산했다. 눈에 띄는 외모와 깜찍한 표정이 곡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배가했다. 이어진 ‘지금, 좋아해’는 초록이 가득한 무대 위에 화이트 원피스를 입어 동화 같은 분위기의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쯔위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현진을 비롯, 멤버들의 빼어난 미모가 음악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달의 소녀 1/3은 지난해 10월 첫 번째 멤버를 시작으로 매달 새로운 멤버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첫 유닛이다. 희진, 현진, 하슬, 비비가 이달의 소녀 1/3로 활동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꽃놀이패 경리, 유병재와 온천탕서 핑크빛 분위기 “귀여운 남자 어때?”

    꽃놀이패 경리, 유병재와 온천탕서 핑크빛 분위기 “귀여운 남자 어때?”

    ‘꽃놀이패’에 나인뮤지스 경리가 출연해 유병재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12일 방송된 SB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 게스트로 출연한 경리는 유병재, 이성재와 함께 온천탕에서 몸을 녹였다. 이 과정에서 이성재가 경리와 유병재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고자 멀찍이 자리를 비켜줬다. 이에 경리가 먼저 “오빠 몇살이에요? 저랑 2살 차이 밖에 안 나네요”라며 말을 건넸고 유병재는 “너 별자리가 뭐야? 난 황소자리인데”라고 말했다. 경리는 “여자친구 있어요? 막 이래”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유병재는 탕 속에 얼굴을 담그며 매우 부끄러워했다. 유병재는 “귀여운 남자 좋아해?”라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경리는 유병재의 짤막한 다리를 바라보다 “어? 다리가 좀 많이 짧은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캔디에 “내가 직접 찾아보면 어떨까?” 심쿵 고백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캔디에 “내가 직접 찾아보면 어떨까?” 심쿵 고백

    ‘내 귀에 캔디2’ 이준기의 출연이 화제다.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2’ 측은 “이준기의 캔디 ‘바니바니’ 목소리 최초 공개! (배우?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준기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캔디와 설레는 첫 통화를 개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준기는 “너랑 나랑 되게 공통분모가 많다고 들었어”라고 말하며 캔디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또한 이준기는 “귀여운 사람을 좋아해”라며 분명한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캔디와 공통 관심사가 많은 만큼 그는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가 통하니까 좋지. 뭔가 설레었어”라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이탈리아 피렌체의 밤을 배경으로 이준기가 “내가 직접 가서 너를 찾아보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내 귀에 캔디2’는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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