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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태현 경고 “몰래 사진 찍고 기다리지 마” 불안증 호소

    남태현 경고 “몰래 사진 찍고 기다리지 마” 불안증 호소

    그룹 위너에서 탈퇴하고 독자적 활동에 나선 남태현이 사생팬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했다. 남태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좋아해 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스튜디오 앞에서 몰래 사진 찍고 기다리는 등 사생활을 침범하는 행동들은 저를 굉장히 힘들게하고 불안하게 만듭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달 7일에도 “악플, 루머생성 등으로 저희 팬들이 신고 접수를 했고,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트위터, 인스타그램, 인스티즈 등 말도 안 되는 루머 생성 그만 하시고 다 삭제하세요”라고 경고한 바 있다. 남태현은 지난해 11월 위너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방출됐다. 최근 독자적인 레이블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을 설립, 밴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주 작은 개, 푸페의 죽음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주 작은 개, 푸페의 죽음

    믹스견 푸페 가족의 죽음에 대한 담담한 기록 우리 집에서 기르던 아주 작은 개가 죽었다. 어제 저녁 9시가 조금 지났을 때였다. 이 녀석은 몸이 치와와보다 조금 크고 믹스견이어서 별 매력은 없었던 놈이다. 딸아이가 특히 귀여워하던 아이였는데 수명을 다하고 죽은 것이다. 이 녀석에 대한 일화를 기록해 두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적어 본다. 딸아이가 12살 무렵 개를 사달라고 제 엄마를 귀찮게 한 일이 있다. 그 전에 이 녀석은 동물을 좋아해서 병아리라든가 새 등을 길러본 일이 있는데 이 무렵 개를 키우고 싶어했다. 남동생 두 놈도 여기에 가세했다. 수세에 몰린 제 엄마가 묘한 제안을 했다. 그때가 2002년 여름이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었다. 제 엄마가 한 가지 꾀를 내었는데 우리나라가 16강에 들어가면 강아지를 사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16강에 들어갔다. 개를 기르고 싶지 않았던 제 엄마는 조건을 수정하여 우리나라가 8강에 가면 꼭 개를 사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4강까지 가버렸으니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강아지 한 마리가 우리 집에 새 식구로 왔다. 이름을 푸페라고 지었다. 이 녀석이 집에 온 얼마 뒤 처가 식구들과 가족모임으로 양평 어딘가의 펜션에 묵은 일이 있다. 그때 고기를 굽는 야외에 주인집 진돗개가 한 마리 있었는데 우리 강아지가 겁도 없이 이 놈 근처에 갔다가 허리 쪽을 크게 물려 허리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부랴부랴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수의사도 가망이 없다며 안락사를 권했다. 하지만 그것도 생명이 있는 놈이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작은 놈을 안락사란 이름으로 죽일 수는 없었다. 집으로 데리고 와 며칠 있었는데 기적이었는지 수의사의 오진이었는지 이 녀석이 일어나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뒤로 이 녀석은 아주 잘 뛸 수는 없으나 별 이상 없이 잘 자랐다. 늘 딸과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자고 함께 있었다. 친구가 그리 많지 않았던 딸에게는 그야말로 친구 이상이었다. 매일 껴안고 잠을 자고 늘 뽀뽀를 하고 개가 얼굴을 핥아도 간지러움 없이 함께 했다. 다만 이 녀석이 배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똥오줌을 아무데나 싸고 다녀 제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딸아이의 기쁨에 비하면 견딜 만 했다. 덕분에 그 똥오줌은 내가 거의 다 치워야 했지만. 이렇게 생활해온 지 어언 13년째. 그런데 작년 초부터인가 푸페가 허리 아래를 못 쓰게 되었다. 아마 어렸을 때 물린 곳이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겼나보다. 진찰을 한 수의사도 늙어서 그런 것인데 굳이 필요하다면 무슨 수술을 하면 조금 나아질 거라고 했다. 수술 중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수술은 단념하고 그냥 현 상태로 키우기로 했다. 처음에는 네 발로 비실비실 걷기도 하였지만 결국 주저앉더니 앞다리만 이용하여 질질 끌며 다녀야 했다. 그것도 나중에는 포기하고 그냥 앉아만 있거나 잠만 자는 일로 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렇잖아도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던 녀석이 이제 이렇게 되니 배설에 관한 한 거의 절망적이었다. 할 수 없이 바닥에 섬유로 깔개를 해주고 지내게 했다. 물론 오줌똥을 깔개에 싸는 바람에 그걸 치우는 일이 또 큰일이자 내 일이 되어버렸다. 깔개를 물에 빨아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마르면 다시 갈아주는 식이었다. 참으로 귀찮고 어떤 때는 힘들기까지 했다. 오죽했으면 집사람이 안락사라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마음에 없는 소리까지 할 정도였다. 나는 그러면 아내에게 말한다. “이 놈 때문에 내가 극락 갈 거다.”그저께 저녁부터 녀석이 밥을 입에 대지 않는 게 이상했다. 이 녀석은 식사도 사료는 먹지 않는다. 버릇을 잘못 들인 탓이다. 그래서 내가 회식 때 남은 고기를 얻어오거나 요즘은 매일 게맛살과 햄으로 주었다. 그러면 잘 먹던 녀석이 그제부터 안 먹는 것이다. 집 사람이 스프를 끓여와 조금 먹인 것이 일요일 저녁이다. 어제 퇴근하는데 집 사람이 아무래도 녀석이 이상하다고 하는 전화를 했다. 난 직감했다. 오늘밤을 넘기지 못하리라고. 그래서 집으로 가는 길에 녀석을 담을 상자를 준비해서 집에 가는 중에 아들이 전화를 했다. 푸페가 죽었다고. 푸페가 죽은 직후 내가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개를 보자기에 싸서 안고는 울고 있었고 둘째 아들 놈도 운 흔적이 보였다. 아내도 녀석의 죽음을 예감했는지 이날 아들에게 녀석을 안고 바깥 구경을 시키라고 했단다. 이날 녀석은 바깥세상을 마지막으로 보았다. 미국에서 이 소식을 들은 딸아이는 믿지 못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펑펑 울기 시작했다. 잘 보내주었다고 하니, 자기 옷이라도 싸주지 했다.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딸아이의 상심이 크리라. 난 평소 이 녀석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다음에는 사람으로 태어나라. 예쁜 여자로 태어나서 재미있게 살길(녀석은 암컷이다).” 그러면 녀석은 아무 표정 없이 그저 내 눈만 바라보는 것이다. 녀석은 자다가도 머리를 들고 나를 쳐다보곤 했다. 수명이 다 한 늙은 개는 반가워하는 기색도 없고 꼬리도 흔들지 않는다. 그래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밥을 챙겨주고 물을 갈아주고 출근을 한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죽음은 태어난 생명에게는 필연 현상이다. 그저 왔다가 가는 것. 녀석이 내 바람대로 다음 생은 사람으로 태어나길 빌어본다. 아침 출근길에 녀석이 있던 곳을 보니 마음이 또다시 그렇다. 2015년 6월 22일. 이날은 녀석이 죽은 날이고 이 글은 2일 후 쓴 글이다. 生者必滅 去者必返. 푸페 가족으로부터. planet@seoul.co.kr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유민의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 ‘한센인 사랑’ 원장님, 소록도서 인술 편다

    ‘한센인 사랑’ 원장님, 소록도서 인술 편다

    갑상선·복부 등 초음파 검사 “감염 겁 안 나… 좋아해서 기뻐” “감염 경로를 잘 알아 겁은 안 납니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계속 가게 되네요.”이숭(53) 강진의료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 매달 한 차례 전남 고흥에 있는 국립 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강진의료원장으로 부임한 이 원장은 소록도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직접 출장 진료에 나섰다. 한두 번 찾아 봉사하기도 하지만, 수개월간 지속하는 경우는 이 원장이 처음이다. 환자 10~15여 명이 대기한다는 연락을 받으면 승용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소록도병원을 찾아간다. 식사도 병원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갑상선과 복부 초음파 검사를 주로 한다. 질병 판독, 처치법까지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하루 내내 집중적으로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된다. 이 원장은 “힘들어 그만둘까도 했었는데 반겨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계속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소록도병원 환자들은 520여명으로 간·장 등 소화기 질환이 좋지 않다. 상당수가 외부 상급병원에 정기 정밀검사와 진료를 받으러 다녀야 했다. 10명 이상 외래 진료자가 발생하면 응급차로 보성 삼성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 광주 전대병원, 여수 애양원 등으로 이동했다. 내과 공중보건의가 있지만, 초음파로 진단하고 병명을 다룰 수 있는 의사가 없어서다. 한꺼번에 움직여야 해서 대기자가 많아질 때까지 몇 주에서 몇 개월 진료를 기다려야 했다. 진료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병원에서 꺼리는 일도 많은 등 따가운 눈총 탓에 외부로 진료검사를 나가는 걸 거부하는 환자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원장 진료는 소록도병원과 환자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 자체다. 소록도병원 환자 평균연령은 76세로 노인성 난청 환자가 많다. 이 원장은 악의 없이 외치는 습관성 고성도 미소 띤 얼굴로 견뎌낸다. 휠체어에서 진료대로 옮기고 진료대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노인 환자들의 투정도 잘 참는다. ‘우리 어머니와 똑같네’ 하면서 웃으면서 진료를 계속한다. 박형철 소록도병원장은 “이 원장의 방문 진료 후 자발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며 “진료 만족도가 아주 높아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피투게더3’ 설현, 다이어트 자극사진? “제 리즈시절 봐요”

    ‘해피투게더3’ 설현, 다이어트 자극사진? “제 리즈시절 봐요”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설현이 다이어트 자극제로 자신의 ‘리즈시절 사진’을 꼽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20일 방송에서 설현이 완벽한 무보정 몸매를 유지하는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스.개.소.(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백일섭-설현-박준형-토니안-곽시양이 출연해 자신의 반려견을 소개하는가 하면, 서로의 대화에 거침없이 끼어드는 예측불가 토크로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만들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설현은 다이어트 비법을 묻자 “저는 제 사진을 보면서 다이어트 자극을 받는 편이에요”라며 몸매가 가장 좋았던 리즈시절 사진을 보며 다이어트 욕구를 불태운다고 밝혔다. 특히 설현은 “저 그 사진 되게 좋아해요”라며 공개와 동시에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통신사 화보를 가장 자극되는 사진으로 꼽았다. 당시 설현의 모습이 담긴 입간판은 도난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이와 함께 설현은 연습생 시절부터 김신영-지민과 떠났던 베트남 여행기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해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는 연습생 시절을 언급하며 아무도 믿지 못할 이유로 쫓겨났던 일화까지 공개했다고.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현우 조이, 첫 입맞춤 달달한 현장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

    이현우 조이, 첫 입맞춤 달달한 현장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

    이현우 조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슴 설레는 첫 데이트와 짜릿한 첫 입맞춤을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 10회에서는 강한결(이현우 분)-윤소림(조이 분)의 달달한 꿀로맨스가 펼쳐져 심장을 부여잡게 했다. 특히 10회 엔딩을 장식한 ‘자전거 키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영상미와 함께 두 사람의 떨림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단숨에 ‘그거너사’ 최고의 명장면으로 떠올랐다. 한결과 소림은 쌍방향 사랑을 시작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의 사이를 숨긴 시크릿 커플로 가슴 떨리는 설렘과 아슬아슬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결과 소림은 두근거리는 첫 데이트를 맞이하고 잔뜩 멋을 부린 두 사람의 모습이 서로에게 잘 보이기 위한 첫 설렘과 순정을 소환했다. 그러나 이미 소림이 가수로 데뷔해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터라 한결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고 소림은 샤방샤방한 데이트 룩을 몽땅 가리는 후드 집업과 모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했다. 아직 연예계 분위기를 알 리 없는 소림은 그런 한결이 서운하기만 해 티격태격했고 더 이상 소림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은 한결은 소림을 위한 ‘서프라이즈 데이트’를 마련했다. 극장을 대관하고, 커플 신발을 준비해 소림에게 선물한 후 손을 꼭 잡고 영화를 감상하며 설레는 첫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의 시크릿 데이트는 크루드 플레이와 머시앤코의 합동 MT에서도 이어져 달달함에 빠져들게 했다. MT 둘째 날 아침, 한결과 소림은 자전거 데이트를 즐겨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커플 같은 모습을 뽐냈다. 소림은 한결의 허리를 꼭 안은 채 노래를 불러 달라고 했고, 이어 “한결씨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고요”라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이에 한결은 더 이상 자신의 사랑을 숨기지 않고 소림에게 직진했다. 한결은 얼굴이 붉어진 채 “당연하잖아.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 있는데”라면서 “네 앞에선 아무 것도 속일 수가 없어”라고 고백해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한결의 고백 이후 자신의 첫 사랑을 쏟아내는 소림의 모습은 더 없이 사랑스러웠다. 소림은 “처음 보던 순간부터 좋아했고, 지금도...정말 좋아해요”라고 순수하고 솔직한 자신의 사랑을 전해 설렘을 증폭시켰다. 자전거를 멈춰 세운 한결은 소림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포갰고, 두 사람은 햇살을 뒤로 하고 처음으로 입을 맞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다 못해 설렘으로 폭발하게 만들었다. 첫 데이트부터 짜릿한 첫 키스까지 한결과 소림의 청량 케미가 심쿵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에 달달 설렘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그거너사’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나무 “뭐든 소화하는 것이 우리 매력”

    소나무 “뭐든 소화하는 것이 우리 매력”

    2014년 겨울, 힙합곡 ‘데자뷰’로 데뷔해 올 1월 ‘나 너 좋아해?’로 돌아온 7인조 걸그룹 소나무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유 법적 대응, 성희롱 BJ 고소 ‘도 넘었다’

    아이유 법적 대응, 성희롱 BJ 고소 ‘도 넘었다’

    인터넷방송에서 가수 아이유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샀던 BJ A씨가 고소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방송에서 아이유와 관련한 성적 발언을 일삼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지적이 이어지자 “아이유가 날 고소하면 그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아이유와 한 번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이유를 들어 뭇매를 맞았다. 그는 “나는 아이유의 안티가 아니라 극성 팬”이라며 “아이유가 날 매장시키면 본인 이미지만 손상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웃기려는 과정에서 성적인 농담을 하게 됐다”면서 “해명할 만한 일은 아니고 아이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아달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한편 앞서 아이유는 지난해 도를 넘은 악성댓글 등을 달거나 악성루머를 인터넷에 퍼트린 네티즌들을 고소했고, 총 11건의 피의자들은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좋아해서 성희롱을 했다는 A씨 역시 법적 조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믹 슈트… 맞춤 연기… 핫한 남자

    코믹 슈트… 맞춤 연기… 핫한 남자

    “그동안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몇 번 듣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단 TV 광고를 상당히 오랜만에 찍었고요(웃음). 부모님도 심각한 연기를 했을 때는 조마조마해 하셨는데 이번에는 제 연기가 웃기고 재밌다면서 정말 좋아해 주셨죠.”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으로 18년 만에 처음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진정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39). 극 중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되어 회사 내 부조리에 맞서는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그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 웃긴 편은 아니지만 센스는 좀 있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변에서는 제가 스스로 신나서 잘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김 과장은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다른 인물이라서 고생을 좀 했어요. 조금만 방심을 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이 나오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전작인 로맨틱 코미디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비슷하게 비칠까 봐 걱정했다는 그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는 데 주력했다. “김 과장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매순간 한마디로 짚어주는 인물이었어요. 이전에는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해서 감정 표현을 억제했다면 이번에는 인상을 쓰는 장면이 많아서 눈썹과 얼굴 근육을 많이 쓰고 손의 제스처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지난 1년 반 동안 5개 작품에서 쉴 틈 없이 변신을 해온 그는 ‘김과장’이 연기 인생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변곡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과장을 하면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카드가 500개쯤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카드를 써서 몇 개 안 남았더라구요. 연기자는 늘 부지런하고 연기의 칼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처럼 겸손하고 적극적으로 변했죠.” 1999년 데뷔해 ‘리틀 배용준’이라는 수식어로 조명을 받은 그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데뷔 18년을 맞은 올해 연기 꽃을 활짝 피웠다. 그래서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연으로 버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부에서 문제를 찾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했으면 좌절하고 지금까지 못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저 자신을 발전 시켜 왔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적인 성취감을 느낀 뒤 주인공을 맡고 싶어서 다른 제안을 거절하면서 2년간 작품 활동을 쉬었어요.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기보다는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었죠. 이전에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비중이 작더라도 좋은 작가와 좋은 작품을 고르게 됐죠.” 이후 그는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희대의 악역 남규만 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분위기 애매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했던 김 과장. 마지막회에 그가 애드리브로 한 대사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는 큰 화제를 모았다. “물론 대상을 주시면 너무 기쁘겠지만 지금은 상 욕심이 전혀 없어요. 앞으로 지금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자신감과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했을 때 한번 욕심내 볼 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남궁민 “난 대기만성형 스타…연기대상은 다음에 욕심낼래요”

    남궁민 “난 대기만성형 스타…연기대상은 다음에 욕심낼래요”

    “그동안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몇 번 듣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단 TV 광고를 상당히 오랜만에 찍었고요(웃음). 부모님도 심각한 연기를 했을 때는 조마조마해하셨는데 이번에는 제 연기가 웃기고 재밌다면서 정말 좋아해 주셨죠.”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으로 18년 만에 처음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진정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39). 극 중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되어 회사 내 부조리에 맞서는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그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 웃긴 편은 아니지만 센스는 좀 있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변에서는 제가 스스로 신나서 잘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김 과장은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다른 인물이라서 고생을 좀 했어요. 조금만 방심을 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이 나오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전작인 로맨틱 코미디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비슷하게 비칠까 봐 걱정했다는 그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는 데 주력했다. “김 과장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매순간 한마디로 짚어주는 인물이었어요. 이전에는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해서 감정 표현을 억제했다면 이번에는 인상을 쓰는 장면이 많아서 눈썹과 얼굴 근육을 많이 쓰고 손동작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지난 1년 반 동안 5개 작품에서 쉴 틈 없이 변신을 해온 그는 ‘김과장’이 연기 인생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변곡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 과장을 하면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카드가 500개쯤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카드를 써서 몇 개 안 남았더라구요. 연기자는 늘 부지런하고 연기의 칼을 갈고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처럼 겸손하고 적극적으로 변했죠.” 1999년 데뷔해 ‘리틀 배용준’이라는 수식어로 조명을 받은 그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데뷔 18년을 맞은 올해 연기 꽃을 활짝 피웠다. 그래서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연으로 버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부에서 문제를 찾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했으면 좌절하고 지금까지 못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저 자신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적인 성취감을 느낀 뒤 주인공을 맡고 싶어서 다른 제안을 거절하면서 2년간 작품 활동을 쉬었어요.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기보다는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었죠. 이전에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비중이 작더라도 좋은 작품인지를 먼저 보게됐죠.” 이후 그는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희대의 악역 남규만 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분위기 애매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했던 김 과장. 마지막회에 그가 애드리브로 한 대사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는 큰 화제를 모았다. “물론 대상을 주시면 너무 기쁘겠지만 지금은 상 욕심이 전혀 없어요. 앞으로 지금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자신감과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연기를 했을 때 한번 욕심내 볼 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재보궐 선거 후보 현수막 훼손…“딸이 안철수 좋아해 사진 보관하려고”

    재보궐 선거 후보 현수막 훼손…“딸이 안철수 좋아해 사진 보관하려고”

    4·1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자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3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A(32·여)씨를 이와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5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려있는 4·12 강서구의회 재선거 이소영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가위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현수막 속 이 후보가 안철수 대선 후보와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가위로 오려낸 뒤 다시 안 후보 사진만 잘라 집으로 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수막 주변 폐쇄회로 TV를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특수학교 교육을 받고 귀가하는 길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모는 “딸이 안철수 씨를 좋아해 사진을 보관하려고 그랬다”면서 “선처를 바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S사진 올릴 때마다 340만원 버는 여성…그의 비결

    SNS사진 올릴 때마다 340만원 버는 여성…그의 비결

    뉴질랜드 시골내기 출신으로 호주에서 활동하는 로산나 아클(28)은 소셜미디어(SNS)의 스타다. 팔로워가 300만 명을 훌쩍 넘긴다. 로산나가 금발을 찰랑거리면서 내뿜는 고혹적 매력 앞에 사람들은 찬사와 환호를 내놓기 바쁘다. 당연히 인기와 수입은 정비례한다. 그는 그의 SNS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릴 때마다 평균 3000달러(약 340만원)씩을 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호주 골드코스트불레틴을 인용해 로산나가 어떻게 팔로워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었는지, 막대한 수입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떻게 팔로잉을 늘리는지 몰랐고, 그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 꾸준히 찍고 SNS에 올렸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로산나는 호주로 건너온 뒤 운좋게 호주의 한 TV 리얼리티 쇼프로그램에 출연해 뉴질랜드 출신으로서 호주에서 살아가고, 일하는 여성으로서 삶을 덤덤히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리고, 거기에서 SNS 스타로 대성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SNS에서의 성공은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내집을 장만한다는 오랜 꿈을 이루게 해줬다"면서 "또한 원할 때면 언제든 뉴질랜드 집으로 가서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몇 가지 성공 비결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고급 디지털 카메라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찍은 사진을 SNS에 적절한 시간에 맞춤형으로 올릴 수 있는 와이파이 비용의 투자도 필요하다. 특히 그는 사진을 올리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6시 30분~오후 9시, 혹은 아침 이른 시간이 팔로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시간대라는 것이다. 또한 팔로워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팔로워들이 자주 '거기가 어디냐'고 묻는 것은 사진의 현재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그곳에 있음을 바로바로 응답해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로산나는 팔로워들이야말로 현재 그의 막대한 수입의 배경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얼마를 벌 수 있느냐는 팔로워들에게 달려 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뭣이 중헌디?”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뭣이 중헌디?”

    곧 평수를 줄여 이사를 한다. 몇 달 전부터 살림살이를 조금씩 정리했다. 이미 수십 벌의 옷과 수백 권의 책을 정리했는데도 여전히 옷장이며 책장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아직도 버린 만큼 더 버려야 한다. 채움은 순식간에 가능하지만 비움은 위대한 내공의 영역임을 절절히 깨닫는다. 며칠 전부터는 냉장고 파먹기, 일명 냉파에 들어갔다. 냉파는 시장에 가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다. 냉장실은 냉파를 할 만한 게 딱히 없었다. 작년 이맘때부터 대형마트에 가는 대신 동네 슈퍼와 유기농 매장에서 과일은 일주일치, 채소는 사나흘 정도 먹을 만한 분량만 구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장 보는 비용도 줄었다. 유기농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으레 두세 배쯤 비싼데 무슨 소리냐고?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해 못 먹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느니 차라리 유기농을 고집해야 할 식품에는 과감히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낫다는 게 그간의 결론이다. 혹시 ‘더티 더즌’, ‘클린 피프틴’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인 EWG(Environment Working Group)가 매년 과일과 채소의 농약 잔류량을 검사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데 바로 농약 잔류량 상위 12가지(더티 더즌)와 하위 15가지(클린 피프틴)를 가리킨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검사 결과라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우리 농산물 검사 결과를 찾아볼 수 없으니 아쉬운 대로 참고(https://www.ewg.org/foodnews에서 전체 리스트를 볼 수 있다)하고 있다. 딸기, 사과, 포도, 복숭아, 시금치, 셀러리, 파프리카 등은 매년 더티 더즌에서 자주 보이는 것들이다. 2017년 더티 더즌에는 새롭게 서양배와 감자가 포함되었다. 대신 체리토마토와 오이가 빠졌는데 그래 봤자 13위, 14위를 기록했으니 여전히 유기농 매장에서 구입해야 할 것들로 여기고 있다. 반면 버섯류, 양배추(우리나라 양배추는 병충해에 약해 농약을 많이 사용해 키운다고 한다), 고구마, 가지,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그린빈 등은 클린 피프틴의 단골 아이템이다. 사실 냉파가 필요한 곳은 냉동실이었다. 칸마다 발견된 것은 각종 해산물. 워낙에 해산물을 좋아해 종종 노량진이나 가락동 수산시장을 가는데 그때마다 이것저것 사서 넣어둔 탓이다. 우리 집 냉동실은 쟁여 놓고 보자는 심리가 불철주야 작동했던 예전의 내가 아직도 머물러 있는 곳이었다. 서서히 비어 가는 냉동실을 보면서 냉파를 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패턴을 유지한다면 작은 냉장고로도 충분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니 살림살이 역시 그만큼 정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살림하는 처지에서는 냉장고만큼은 마지막까지 양보하고 싶지 않은 품목이다. 결심이 서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친한 지인들과의 단체카톡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 구입하기로 한 모델 사진과 함께 배송 날짜까지 알려주니 그제야 다들 ‘냉장고 커봤자 괜히 쌓아 두기만 한다’며 내 결정을 응원해 주었다. 애플에서 쫓겨났던 잡스가 복귀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래된 서류와 장비를 모두 없앤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목표에 집중하고자 목표를 위한 일 외의 것들은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아이폰의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디자인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그 소중한 것을 위해 나머지를 줄일 줄 알고 거둘 줄 아는 지혜가 가져다 주는 효과를 나는 요즈음 톡톡히 체험하고 있다.
  • [미수습자 가족 릴레이인터뷰 4] 세월호 미수습자 대표 은화 학생 부모 이금희·조남성 씨

    [미수습자 가족 릴레이인터뷰 4] 세월호 미수습자 대표 은화 학생 부모 이금희·조남성 씨

    세월호 미수습자 안산 단원고 학생 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48)씨는 자주 목이 쉰다. 그는 미수습자 가족 대표로 고함을 칠 일이 많은 탓이다. 정부측과 세월호 관련자들에게 억울하고 분통함을 항상 호소하고 있었다.눈물이 마르지 않는 날이 없다. 딸 찾는 일 외에 삶의 의미를 잊었다. 핸드폰도 없다. 지난달 29일 팽목항에서 처음 만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과 대화 도중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숴졌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법 테두리에서 검토한다는데 너무 화가 나서였다. 순하고 평범한 엄마였지만 ‘싸움닭’이 됐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입장을 대변하는 탓이다. 이씨는 “국민의 세금으로 선체 조사위원회가 구성됐고, 국민이 힘 내서 도와주라 하는데 법만 따져서 화났다”고 말했다. 그는 “차디찬 바다에 3년이나 있는 은화를 찾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 모두 찾겠다. 아이가 마지막에 불렀을 ‘엄마’가 이렇게 힘 없이 주저앉지는 않겠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고혈압과 당료가 찾아와 약으로 하루하루를 지탱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을 앓는 아빠 조남성(54) 씨는 지난 1월 새벽 팽목항 숙소를 나서다가 머리가 핑 돌아 인근 줄에 부딪혀 나가 떨어졌다. 얼굴, 팔 등을 크게 다친 상처가 지금도 아물지 않았다.은화는 다정하고 속 깊은 딸이었다. 배려심도 깊은 말 잘 듣는 모범생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한테 뽀뽀부터 했고, 문자나 카카오톡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보냈다. 수학을 좋아해 회계 담당 공무원을 꿈꿨다. 과외도 안했는데 전교 1등도 한 우등생이었다. 부모에게 항상 웃음 짓고 힘을 주는 행복한 딸이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엔 비용이 32만 7000원이나 된다고 딸은 미안해 했다. 조 씨는 “제주도 여행길이 마지막일지 몰랐다”며 “살갑게 대하지 못하고 애정 표현에 서툴렀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참사 전날 저녁 가방을 싸는 은화에게 “뭐 이리 많이 챙겨. 돌아올 때 무겁겠다”고 했는데 짐 정리도 도와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3년 동안 딸을 찾지 못한 부모가 죄인” 이라며 울먹였다. 조씨는 “은화 오빠(23)가 사고 다음날부터 수색이 끝나는 11월 14일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봤는데 정부가 거짓말만 되풀이 되는 상황을 겪고나서는 누구도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인양 소식에도 전화 한 통 안할 정도로 사회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이런 큰 참사는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지금 내가 겪고 있다”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을 강화해 안전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들을 옆에서 챙겨야 하는데 아예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생활한다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걸 예전엔 몰랐다”고 한숨을 내쉰뒤 “실종자를 찾는 일은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일이고, 미수습자에게는 가족을 찾는 게 되고, 생존자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가 이 사회를 바꾸는 전환점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아이들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했다. 생명을 가장 중시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토록 원했던 선체 인양이 성공적으로 되고, 육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도록 힘을 보태준 국민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고맙다고 했다. “우리 은화가 살아있었으면 예쁜 대학생이 됐을텐데. 키는 163㎝ 정도 되니까 크고 얼굴 하얗고, 나 안 닮아서 뚱뚱하지도 않고.”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른 운명의 쌍둥이…희귀병 형 살뜰히 챙기는 동생

    다른 운명의 쌍둥이…희귀병 형 살뜰히 챙기는 동생

    쌍둥이지만 2분 먼저 태어난 형에게만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동생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항상 형을 먼저 생각하고 끔찍히 아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은 여덟 살 먹은 쌍둥이 형제간의 애틋한 우애를 소개했다. 영국 런던 남부 출신의 쌍둥이 형제 브레이와 브로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를 의지했다. 둘은 똑같이 29주 만에 태어났다. 형 브레이가 몇 주동안 인큐베이터에 머물러야했을 때도 비교적 건강했던 동생 브로간은 형 옆을 지켰다. 자라면서 각자 다른 침대를 썼지만 동생 브로간은 항상 형과 붙어 잘 수 있는 이유를 찾았고,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유대감이 아주 강했다. 엄마 쇼반 켈리(39)는 “두 아들은 놀라운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형의 이가 빠졌을 때 동생도 치통을 느꼈고, 형이 다리를 다치자 동생도 자신의 다리가 아프다 말할 정도”라면서 “동생은 형 브레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도 서로의 아픔을 함께 느꼈다”며 끈끈한 형제애를 설명했다. 쌍둥이들이 자라 3살이 됐을 때, 아주 잔인한 운명이 이들 앞에 닥쳤다. 바로 브레이가 퇴행성 유전질환인 모세혈관확장성운동실조(Ataxia-Telangiectasia)에 걸린 것이다. 이는 자발적인 운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고 영구적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점막과 피부에 붉은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병이다. 브레이가 현재 암과 폐질환의 위험에 처한 것도, 곧 하루종일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일도 다 이 병 때문이다. 엄마 쇼반은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로간은 첫번째 생일에 걷기 시작했지만, 브레이는 4개월이 더 걸렸어요. 게다가 자주 넘어져 다치곤 했죠. 수차례 아들을 응급실에 데려가야했어요. 결국 지역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은 끝에, 아들의 병명을 듣게 됐죠”라고 말했다. 아빠 브라이언 수엘 역시 “병원의 의료진 중 어느 누구도 우리와 눈을 맞추려 하지 않았다”면서 “그날 의사에게 들었던 암, 폐 질환, 휠체어, 조기 사망 등과 같은 단어들이 우리를 무너뜨렸다”면서 절망적인 심경을 전했다. 반면 브레이는 의연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연연해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바쁘게 살고 있고 최대한 누리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동생 브로간이 형의 상태가 나빠질까 두려워하고 내내 걱정하는 편이다. 동생 브로간은 축구를 할 때도 항상 형을 생각한다. 재능있는 축구선수이자 미래의 유망주로 일찌감치 프리미어 리그 클럽 첼시의 유소년팀과 계약을 맺은 브로간은 “전 축구를 좋아해요. 절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전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래서 형에게 최고의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브로간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형과 자신을 위해서 뛸 생각이다. 차마 떨어져 지내는 것을 못견디는 쌍둥이들에게 닥쳐올 미래는 더 힘들겠지만, 엄마는 형 브레이가 가능한 오랫동안 병과 싸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국 소설 우아함 예찬…‘미스 코리아’로 불리죠”

    “한국 소설 우아함 예찬…‘미스 코리아’로 불리죠”

    한강 등 작가들 해외 알린 공신 “한국 문학 속 여성 목소리 공감” “책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 줍니다. 제가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도 한국 소설을 보게 되면서였죠. 한국 소설의 심오하고 우아한 문체, 이야기와 인물에 집중하는 순수함을 좋아해요. 하도 한국 얘기를 하니 전 세계 친구들이 저를 ‘미스 코리아’라고 부를 정도죠(웃음).”한강의 ‘채식주의자’ 판권을 영미권 등 세계 출판 시장에 팔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의 숨은 공신으로 불리는 바버라 지트워(51). 13년 전 한국 문학의 매력에 빠져 신경숙, 정유정, 황선미, 공지영, 김애란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해 온 그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엔 남의 책이 아닌 자신의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첫 소설인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의 국내 출간을 맞아 3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오늘 저녁 책 출간 기념 파티에 신경숙, 정유정, 조경란, 공지영이 모두 오기로 했다. 한 방에 있을 일이 없는 그들인 만큼 역사적인 사진을 찍을 것”이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소설은 50년이 넘게 매일 야외 연못에서 함께 수영해 온 노년 여성들의 이야기로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출간됐다. 지트워는 “여성들 간의 우정이 어떻게 서로를 지지하고 치유하는지를 말하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에 내가 한국 문학을 소개해 온 것일 수 있다. 신경숙, 한강, 조경란 등은 소수자로서의 여성, 스스로를 자각하거나 해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작품에 주로 다루는데 그게 깊이 와닿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쓰고 있는 세 번째 소설에는 몇 해 전 신경숙과 함께 비구니 사찰인 운문사를 찾은 경험을 떠올려 한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그간 읽은 한국 문학에 아쉬운 점도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단호하게 외마디로 외쳤다. “노(No)!” 그가 느낀 한국 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제가 영미권에 소개해 온 한국 작가들은 깊이가 있고 우아한 문체를 구사합니다. 가식이 없고 이야기나 인물 자체에 집중하고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영민하게 짚어내기도 하죠. 한국문학의 그런 순수하고 소박한 면을 좋아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장범준 “실력보다 일찍 찾아온 인기, 하루하루 부족함 채워가고 있어”

    장범준 “실력보다 일찍 찾아온 인기, 하루하루 부족함 채워가고 있어”

    “저도 해마다 이맘 때 ‘벚꽃엔딩’이 왜 인기를 끄는지 이해못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저 감사하는 마음 뿐이죠. ‘벚꽃 좀비’라는 별명도 욕이 아니라 칭찬처럼 들려서 정말 좋아요.”해마다 봄이 되면 되살아나 음원 차트를 다시 등반하는 노래 ‘벚꽃 엔딩’. 봄 캐럴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싱어송라이터 장범준(28)이 밴드 버스커버스커로 2012년 발표한 노래다. 그가 올해는 음악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6일 개봉하는 ‘다시, 벚꽃’(감독 유해진)을 통해서다. 지난해 솔로 2집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거쳤던 수 개월이 촉촉하게 담겨 있다. 그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움텄던 천안 안서동 골목길 곳곳을 찾아가 볼 수도 있고, 대치동 주택가에 낸 반지하 카페에서 앨범 작업을 하고, 어떤 때는 몇몇 팬 앞에서 조촐하게 라이브를 하고, 심심할 때면 한강변에 나가 버스킹을 하고, 아마추어 세션들과 함께 여수 바닷가에서 공연하는 장범준을 만날 수 있다. 그리 풍족하지 않았던 성장기 등 가족에 얽힌 이야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의 시간 등이 눈물과 웃음을 번갈아 짓게 한다. 사실 장범준은 미디어 노출을 유달리 꺼리는 뮤지션이다. 그래서 다큐 작업이 의외로 다가온다. 31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장범준은 “20대의 마지막 앨범이 될 솔로 2집의 작업 과정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렇게 일상 생활까지 많이 들어갈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저는 기왕 이렇게 된거 그냥 하지 뭐, 이런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이런 결과물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장범준은 유해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래는 성실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면도 있는 데 다큐를 찍고 있으니까, 옆에서 남이 보고 있으니까 앨범 작업을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어요. 제3의 멤버로서 솔로 2집 작업을 도와준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 애니메이션이 전공인 장범준은 좋아하는 노래를 딱 1년 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밴드를 만들어 버스킹을 했다. 그가 만든 버스커버스커는 2011년 말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준우승 이후 우승자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며 고공 비행을 했으나 1년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돌았지만 딱히 이렇다할 해명도 나오지 않았다. 당시 이야기도 다큐에 스친다. 예상치 못한 엄청난 인기가 실력보다 먼저 찾아왔다. 다큐에서 장범준은 실력이 안 되는데 이미 유명한 밴드가 되어 있었다고 토로한다. 유명 밴드인데, 멋은 없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다시 모이자고 했다.”저희에겐 너무 큰 기회라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어요. 음악적으로 무엇인가를 풀어가기에는 더 많은 성장이 필요했죠. 솔로 활동을 그렇게 시작하게 됐죠.” 운이 좋게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돈도 벌게 됐지만 마냥 부끄러웠다고 했다. “지극히 평범하던 제가 동경하던 그 입장이 된 건데 음악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는지, 항상 부족한 마음이 있었죠. 사실 저는 노래 만드는 일이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만화학과 출신인데 주변에 취미로 노래를 만드는 친구들이 많았고, 노래들도 정말 좋았죠. 누군가는 저를 따라서 음악을 할 수도 있는 그럴만한 위치가 됐는데 제가 음악적으로 너무 부족하면 그렇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이렇게 보니 제 자존감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네요. 하루 하루 그걸 채우기 위한 과정 같아요.” 음악에 대한 고민도 “저는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끼죠. 남들이 힘든 일을 하며 돈을 벌듯이 나도 날마다 출근해서 연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어요. 음악적 부족함 때문에, 열등감 때문에 열심히 했어요. 실력이 는다고 사람들이 더 좋아해 주는가 알 수 없지만 음악적 고민이 많아요. 어떤 음악을 해야할지, 지루할 때도 답답할 때도 있지요. 내 노래를 들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고 감정적으로 흔들릴 것인지, 노래를 들려줬을 때 어떤 반응일지, 단어를 어떻게 써야할지, ‘그대여’ 이런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 것은 아닌지, 너무 식상하지 않을 지 고민은 끝이 없죠.” 간담회 내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낯설어 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천성이라고 했다. “원래 소심한 스타일이에요. A형이라 긴장도 많이 합니다. 데뷔 전부터 셀카도 안 찍었어요. 이렇게 플래시가 터지는 것도 불편해요.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굳이 미디어 노출을 해야하는 것인지는 잘모르겠어요. 그런 게 소신이라면 소신이에요. 팬들에게 충분히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미디어 노출이) 일상의 행복을 뺏어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저 자신을 그쪽으로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불멸의 히트곡 ‘벚꽃 엔딩’이 발표된 지도 어느 덧 6년째다. 올해도 다시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기세는 아니다. “해마다 이 즈음 순위를 보고 너무 놀라요. 언젠가 디지털 싱글을 낸 적이 있는데 순위가 옛날 노래인 ‘벚꽃엔딩’보다 더 안나오더라고요. 이제 슬슬 떨어진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아요. 사람이 늙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범준의 요즘이 궁금했다. 지난해 연말 콘서트를 끝내고서는 석 달, 넉 달 째 마냥 놀고 있다며 웃었다. “요즘은 굉장히 아무 것도 안하고 놀고 있어요. 주변에서 그런 말을 하는 분이 있었어요. 자기 직업이 그냥 행복 그 자체였으면 좋겠다고요. 저는 원래 열등감에 사로 잡혀 일을 밀어붙이듯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일을 안하는 만큼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0대의 첫 앨범은 어떻게 될까. “아직 20대라서 당장 계획은 없어요. 제가 큰 매니지먼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핸드메이드, 가내수공업 식으로 만들기는 할텐데 30대 첫 앨범이 버스커버스커가 될지 또 솔로 앨범이 될지, 어떤 음악 스타일일지 아직 모르겠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X박형식, 너무도 사랑스러운 멍뭉커플 “오늘 나랑 같이 있어”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X박형식, 너무도 사랑스러운 멍뭉커플 “오늘 나랑 같이 있어”

    ‘힘쎈여자 도봉순’이 박보영 박형식의 달달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3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1회에서는 풋풋하고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는 멍뭉커플 도봉순(박보영 분) 안민혁(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직진남다운 심쿵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킨 민혁. 갑작스런 고백에 봉순은 당황한 나머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이 모습조차 민혁에겐 사랑스럽고 귀여울 뿐. 최근 들어 국두(지수 분)를 향한 오랜 짝사랑이 민혁 때문에 흔들리고 있던 봉순은 잠까지 설치며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후 봉순에게 민혁은 더 이상 ‘반말갑질’이 아니었다. 봉순의 머릿속도 온통 민혁뿐이었다. 노트북만 켜도 민혁의 얼굴만 보이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그가 자꾸 신경 쓰이고 궁금해지는 등 봉순의 일상 역시 민혁이 그랬던 것처럼 러브러브 모드로 전환됐다. 힘이 센 자신의 옆에 있으면 다치는 일만 생길 거란 불안감에 갈팡질팡하면서도 민혁에게로 향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면 새로운 사랑에 푹 빠진 봉순의 마음 속엔 이제 오랜 짝사랑 상대인 국두는 완전히 사라진 걸까. 뒤늦게 사랑을 깨닫게 된 국두는 목걸이까지 사들고 봉순을 찾아갔다가 희지(설인아 분)가 위험에 처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방향을 돌렸고, 봉순은 약속해놓고 오지 않는 국두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눈물까지 글썽이며 국두들 기다리는 안쓰러운 봉순의 모습을 본 민혁은 “봉순아. 나 좀 좋아해줘”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뒤 “너 이 상태로 일 안 될 것 같은데. 나랑 같이 있어 오늘”이라고 말했다. 이에 봉순은 “저 다른 사람이랑 달라요. 대표님도 아시잖아요.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었고, 민혁은 “무슨 상관이야 그게”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어 민혁은 자신의 손을 보고 머뭇거리는 봉순을 자심의 품으로 끌어당겨 포옹했다. 회사 직원들의 시선 따윈 필요 없었다. 봉순도 그런 민혁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한참동안 서로를 끌어안았다. 민혁과의 포옹 이후 깜깜한 사무실도 아름다운 별밤으로 변해버린 봉순. 이미 그녀는 민혁에게 푹 빠져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처럼 길을 걸으며 행복한 기분을 만끽했다. 그 시각 국두는 희지가 무사한 걸 확인하고는 뒤늦게 봉순에게 달려갔지만 이미 봉순은 민혁의 손을 잡고 나간 상황. 국두는 그렇게 또 한 번 타이밍 잡기에 실패했다. 때늦은 고백 역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 이제 진짜 내 마음을 알게 됐어. 나 이제 너랑 친구 그만하고 싶어”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던 찰나에 봉순이 “나 네가 내 친구여서 든든하고 좋았어. 소중한 친구 잃고 싶지가 않아”라며 국두의 말을 막아선 것. 봉순의 대답에 고개숙인 국두는 선물하려던 목걸이를 숨겼고, 봉순은 절친 경심(박보미 분)에게 “짝사랑은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아”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민혁은 점점 더 과감하게 애정을 드러냈다. 회사 내에서 봉순의 손을 덥석 잡는가 하면,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1일1식도 포기한 채 구내식당에서 다정하게 밥도 같이 먹었다. 이처럼 예비 기획개발팀이라는 명분으로 둘만의 공간에서 함께 일하고 밥도 함께 먹으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 멍뭉커플. 봉순을 “봉순아~”라고 부르는 민혁의 목소리는 달콤했고, 봉순을 바라보는 민혁의 눈빛엔 꿀이 가득했다. 봉순의 큰 눈에도 이젠 후광을 달고 다니는 민혁밖에 보이지 않았다. 한편 멍뭉커플의 꽃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 말미엔 형사들 머리 꼭대기에 올라 탄 여성 연쇄실종사건 범인 김장현(장미관 분)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대범하게 또 한 건의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경찰이 밀착마크하고 있는 희지가 아니라 경심을 또 다시 납치한 것. 이 같은 충격 반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12회는 오늘(1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 된다.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브레이브걸스 유정, 고백송으로 귀여운 매력 발산

    브레이브걸스 유정, 고백송으로 귀여운 매력 발산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이 고백송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유정은 30일 브레이브걸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정은 “있잖아 내가 할 말이 있어. 있잖아 내가 너를 좋아해. 이만큼 이만큼 내가 너를 좋아해”라는 가사의 고백송을 부르며 귀여운 율동과 함께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그런 자신의 모습이 쑥스러웠는지 토하는 시늉을 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유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애교 영상이어서 힘들었다. 어색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7일 새 앨범 ‘롤린’(Rollin)으로 컴백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업템포의 EDM 음악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용감한형제를 필두로 브레이브 프로듀서 사단 차쿤, 투챔프, JS, MABOOS 등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월호 인양] “남편 발톱 하나라도 찾아 따뜻한 곳에 묻어줘야지”

    [세월호 인양] “남편 발톱 하나라도 찾아 따뜻한 곳에 묻어줘야지”

    제자들 갑판 보내고 다시 들어가 34번째 결혼기념일 세월호 인양 트라우마·우울증에 시달려 골병“뼈라도 온전하게 찾을 수만 있으면 원이 없겠어요. 일찍 찾은 사람들은 깨끗한 모습으로 만질 수도 있잖아요. 발톱 하나라도 찾아 따뜻한 곳에 묻어야 할텐데….”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유백형(56)씨는 2014년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안산 단원고생들의 인솔교사였던 양승진(실종 당시 57세) 교사의 부인이다. 1073일 만에 세월호가 인양된 지난 23일은 결혼 34주년이었다. 전날 ‘동물뼈로 밝혀진 미수습자 유해 소동’으로 진이 다 빠졌다. “그게 사람이면 어찌할 뻔했겠어요.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불안감은 항상 목을 조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세월호 선체 좁은 공간에 몸이 끼여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3년 전 생존자 명단에 남편이 없어 실신한 뒤로 여러 차례 기절하고 깨어나기를 반복했던 그는 슬픔으로 단단해져 있다.교직에 몸담은 지 30년이 된 양 교사는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벗어 준 채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제자들을 구하러 다시 배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사회·정치경제를 가르쳤던 양 교사는 인성생활 부장을 맡아 학생들의 생활지도도 했다. 책임감이 강했다. 172㎝에 몸무게 83㎏인 남편은 대학 때 씨름과 역도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건장했다. 남편은 정 많고 따뜻했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친구라 인연이 돼 혼인했다. 부부 싸움을 해도 아침 식사는 꼭 차렸단다.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하는 남편이 아침부터 교통지킴이와 학생지도를 하면서 허기가 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식탁에 차려 놓고 들어가면 남편은 못 이긴 척 맛있게 들고 갔다. 화해 제스처였다.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봉지를 들고 왔다. 유씨는 “세월호가 인양된다는데,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84)를 혼자 집에 놔둘 수 없어 간호하는데 ‘걱정 말고 얼른 가봐라’고 말씀하셔서 23일 내려왔다”고 했다. 유씨는 “세월호를 직접 눈으로 보니까 몸 상태가 좀 좋아졌다”면서 “예전에는 ‘오늘은 소식이 있으려나’ 하는 기다림에 매일 축 처져 있었다”고 했다. 3년 동안 유씨는 골병이 들었다. 트라우마에 정신과 약도 먹는다. 우울증·불면증에 시달린다. 멍하니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소식’이 들려올 때면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도 출렁인다.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를 절단하던 지난 23일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유해나 유류품들이 유실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탓이었다. 아빠처럼 자랑스러운 교사가 되겠다며 임용고사를 준비 중인 딸 지혜(31)씨가 아빠 생일(음력 2월 5일)에 미역국을 끓여서 혼자 상 차려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유씨는 남편 생일에 분향소에 쌀밥과 미역국을 차려 제사를 지냈다. 남편이 인절미를 좋아해서 바다에 엄청나게 던져 줬다. 아마 나올 때 배가 이만큼 불었을 것이라고 했다. 추석에는 송편도 많이 던져 주고, 설날에는 떡국을 올렸다. 유씨는 “건강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수학여행을 따라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니까 지금도 안 믿어진다”면서 “남편이 교장 선생님하고 당일 아침 물살이 잔잔하고 햇빛도 쨍하다고 얘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왜 구조를 못 했는지 화가 난다”고 눈물을 흘렸다. 유씨는 “남편을 찾으면 아! 이게 내 남편이구나 혼자 중얼거릴 거 같아. 보고 싶고 그립고 나와줘서 고맙다고 할 것이다. 사람이 죽어서 왔는데 ‘다행이다’고 감사해야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사회에 3년째 있다”고 했다. 원망이 없지 않지만, 고마움도 깊다. “그래도 기적 같은 인양을 해 국민과 격려해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낀다. 세월호가 올라온 것은 정말 하늘이 도와주고, 바다가 도와주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서 인양된 것이다. 소망대로 미수습된 9명 모두 찾아야 하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면 그게 제일 무섭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농장 일 척척 해내는 ‘농사 영재’…英 2살 꼬마농부

    농장 일 척척 해내는 ‘농사 영재’…英 2살 꼬마농부

    영국에서 최연소 농부가 탄생했다. 2살 꼬마는 힘든 농장 일도 스스럼 없이 달려들어 오래전부터 해왔던 일처럼 척척 해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노섬벌랜드 홀트휘슬 농장으로 매일 같이 출근하는 꼬마 루벤 스토리의 사연을 공개했다. 루벤은 아빠 마이클 스토리(31)를 도와 농장 일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압력 호스를 이용해 트랙터를 씻거나 들판을 청소하는 것은 루벤에게 식은 죽 먹기. 두더지를 잡거나 동물들을 돌보기도 한다. 농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탓에 모두 다 똑같아 보이는 소 한 마리도 따로 구별해 낼 정도다. 최근에는 혼자 힘으로 어미 양의 뱃 속에 든 새끼 양을 끌어당겨 출산을 거들기도 했다. 어린 아들의 열의에 놀란 엄마 스테이시(27)는 "루벤은 동물의 존재를 이해하자마자 즉시 빠져들었고, 모든 일에 관여하고 싶어하는 편"이라면서 "농장에서 하루종일 머무르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처음 동물 분만에 관여하게 됐다. 동물들이 출산할 때 아빠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먹이 주는 일을 도왔고 그러다 활기찬 목소리로 자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들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새끼양을 끄집어낸 루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나라면 할 수 없었을 텐데 아들은 마치 타고난 듯이 동물을 잘 다뤘다. 우리 부부는 항상 아들 때문에 깜짝 깜짝 놀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엄마의 말처럼 루벤은 농장일에도 소질을 보였다. 무엇이든 한 번만 보여주거나 가르쳐주면 즉시 이해하고 재빠르게 움직였다. 엄마 아빠가 허락한적이 없는데도 농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농기계들의 용도와 작동법을 다 알고 있었다. 예전부터 여기에 있었던 사람처럼 말이다. 루벤은 삼촌과 개를 데리고 양을 몰러 나가는 것을 좋아해서 현재 양치기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엄마 아빠는 루벤에게 자라서 농부가 되라고 압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사랑스럽고 어린 아들이 농장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는 것만은 원치 않는다. 언젠가 아들의 마음이 바뀌거나 모든 것이 변할지도 모르지만 루벤이 농장에 있길 원하는 지금만큼은 좋아하는 일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려 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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