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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술집’ 한가인 전화연결, 연정훈 딸과 함께 한 모습 보니..‘딸바보’

    ‘인생술집’ 한가인 전화연결, 연정훈 딸과 함께 한 모습 보니..‘딸바보’

    ‘인생술집’ 한가인 전화연결이 시선을 끌었다. 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연정훈이 출연해 아내 한가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연정훈이 한가인이 직접 싸준 도시락을 공개하자 MC들은 “안주 싸준 것이 고마운데 전화 통화 가능하냐”고 물었고 연정훈은 가능하다며 한가인과 전화 연결을 한 것. 한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신동엽은 “오늘 연정훈이 집에 언제 들어간다고 했냐”고 묻자 한가인은 “아침에 온다고 말했다”며 “녹화가 늦게 끝나지는 않지만 아침까지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늦게 들어올 수도 있다고 했다. 오늘은 합법적으로 늦을 수 있는 날이다”고 말했다. 또 전화 통화 말미에 연정훈의 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가인이 딸에게 “우리 딸 누구 딸이지”라고 묻자 딸이 “아빠 딸”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이에 연정훈은 “아빠 빨리 갈게요 자고 있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과거 연정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와 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연정훈은 침대에 누워 딸을 살포시 안고 있다. 특히 연정훈은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고 벌써부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연정훈과 한가인은 지난 2005년 4월에 결혼했으며, 지난 2016년 첫 아이를 순산했다. 결혼 후 11년 만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우울증’ 엄마 5개월 된 딸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자수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30대 여성이 생후 5개월 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7시쯤 금천구 독산동의 한 빌라에서 딸을 숨지게 한 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범행 후 직접 경찰에 신고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과거에도 우울증을 앓은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딸을 낳고 기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웃 주민은 “A씨가 ‘애를 낳아서 힘들다. 애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자주했다”면서 “애를 낳고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이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은 “A씨가 남편이 술을 좋아해 집에 늦게 들어온다며 자주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특별한 살해 동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우울증’ 엄마, 5개월 된 딸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자수

    [단독] ‘우울증’ 엄마, 5개월 된 딸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자수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30대 여성이 생후 5개월 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7시쯤 금천구 독산동의 한 빌라에서 딸을 숨지게 한 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범행 후 직접 경찰에 신고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과거에도 우울증을 앓은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딸을 낳고 기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웃 주민은 “A씨가 ‘애를 낳아서 힘들다. 애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자주했다”면서 “애를 낳고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이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은 “A씨가 남편이 술을 좋아해 집에 늦게 들어온다며 자주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특별한 살해 동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물관이 잘못쓴 공룡 이름, 장애 10살 소년 바로잡아

    박물관이 잘못쓴 공룡 이름, 장애 10살 소년 바로잡아

    박물관이 잘못 기재한 공룡의 이름을 바로잡은 10살 소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평소 공룡을 매우 좋아해 온 찰리 에드워드는 지난 21일 부모님과 함께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가 ‘오비랍토르’와 관련한 공룡 안내판을 보게됐다. 해당 안내판에는 오비랍토르의 몸집과 크기 정도를 사람과 비교해 놓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림 속 오비랍토르는 네 발을 모두 땅에 짚은 채 걷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실제 오비랍토르는 짧은 앞발은 걷는데 쓰지 않았으며, 걸을 때에는 앞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튼튼했던 뒷다리만 사용했다. 박물관 측이 오비랍토르의 특징을 틀리게 기재한 것이다. 발달장애의 일종으로, 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던 찰리는 박물관 안을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벽에 붙은 안내판과 그림, 설명문 등을 홀로 꼼꼼히 잃으며 전시를 즐기고 있었다. 찰리는 “공룡에 대한 설명문을 천천히 보던 중 오비랍토르 그림을 찾았다. 하지만 오비랍토르라고 쓰여 있는 안내판 속 그림은 오비랍토르가 아니었다. 나와 부모님은 이 사실을 곧장 박물관 측에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찰리의 이러한 지적을 접한 부모님은 “처음에는 설마 박물관에서 실수를 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찰리가 옳았다”면서 “찰리는 어렸을 때부터 공룡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으며 백과사전을 읽을 수 있게 된 후부터는 공룡을 포함한 고생물학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찰리의 지적을 받아들여 해당 안내판 내용을 수정했으며, 어린 나이에 꼼꼼하게 안내판을 살피고 자신들의 실수를 찾아내 준 찰리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오비랍토르는 후기 백악기(75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유라시아지역에서 발견된 육식공룡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냉장고를 좋아해’ 어느 반려견의 무더위 달래는 법

    ‘냉장고를 좋아해’ 어느 반려견의 무더위 달래는 법

    냉장고 안에서 더위를 식히는 반려견 영상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 프렌치 불도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의 이름은 ‘엘비스’다. 주인이 냉장고 문을 열면 녀석은 자연스럽게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 배를 깔고 떡하니 자리 잡는다. 시원함을 만끽하며 눈을 끔뻑이는 녀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현재 4살인 엘비스는 강아지 때부터 이 같은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엘비스의 주인 제시카 스테빈스는 “더운 날 산책에서 돌아오면 배를 시원하게 하는 습관이 있다”며 “음식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녀석을 너무 오래 그곳에 머물게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DailyPicksandFlicks,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인비, US 컷 탈락 충격 탈출

    바닷가 코스 브리티시 오픈 전초전 “재밌는 코스”… 바람에도 보기 없어 박인비(29)가 스코티시·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두 대회 모두 ‘링크스 코스’(바닷가 황무지에 조성)여서 이번 주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다음주 열리는 올해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남자 선수로는 필 미켈슨이 2013년 스코티시오픈와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잇달아 제패했다. 스코티시 첫날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골프클럽(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버딘에셋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3위. 2주 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컷 탈락한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박인비는 “티샷이 몇 차례 안 좋았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며 “퍼트가 몇 개 더 들어갔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12/14)로 좋았던 반면 퍼트 수는 29개로 평범했다. 그는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다행”이라면서 “아이언샷이 잘돼 그린을 대부분 지켰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그린 주위여서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출전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고, 특히 이런 링크스 코스를 좋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캐리 웹(43·호주)이 11~15번홀 5연속 포함 버디 8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를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다. 버디만 6개를 낚은 크리스티 커(40·미국)가 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4)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1언더파 71타로 2위인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광주 찜통버스 방치 아동 1년째 의식불명…중환자실·격리병실 전전

    광주 찜통버스 방치 아동 1년째 의식불명…중환자실·격리병실 전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7월, 네 살배기 A(당시 만 3세)군은 8시간 넘게 홀로 유치원 통학버스에 갇혀있다가 의식불명에 빠졌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7일, A군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한 상태다.A군의 어머니 B(38)씨는 중환자실과 격리병실을 전전하며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B씨는 아들의 곁을 지키며 수시로 몸을 닦아주고 기저귀를 확인하고 있었다.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A군은 때때로 몸이 굳는 경직 증세를 일으키거나 기침을 하며 오랜 투병생활의 고통을 무의식중에 나타냈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아이가 발작하거나 튜브로 공급한 음식물을 자꾸 토할 때면 말도 못 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싶어 제 가슴도 미어진다”고 말했다. 온순한 성격의 A군은 평소에도 부모님에게 무언가 해달라고 떼를 쓰는 일이 거의 없었다. B씨는 “달콤한 걸 좋아해 유치원에 갈 때 가끔 초콜릿을 먹고 싶다고 해 사준 게 전부”라며 “그날도 아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먹고 버스에 탔다”고 떠올렸다. 이어 “코에 꽂은 튜브를 빼고 따뜻한 밥 한 끼 먹여보는 게 소원이다. ‘엄마’라고 불러주는 아들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만 있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3월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A군은 쭉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5일부터 어린이 병동으로 옮겨졌다. A군은 병원 치료 중 VRE균(수퍼박테리아균의 일종)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고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졌다. 이에 가족들도 면회를 거의 하지 않고 어머니가 간병에 전념하고 있다. 휴직하고 함께 아들을 돌봤던 A군 아버지는 생계로 인해 직장에 복귀했다. A군이 다녔던 유치원에서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다닌 남동생(3)은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다. A군 사고 이후 교육부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청도 안전대책을 추진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사고 이후 재발방지 대책으로 매년 통학차량 전수조사를 벌이고 연 2회 안전교육 이수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차량 변동 사항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연 1회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안전 점검을 정례화하고, 학교(유치원)마다 지정된 학교안전책임관 주관으로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매뉴얼(수칙) 교육도 했다. 그러나 재발방지 노력에도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A군 사고를 낸 광주 광산구 S유치원은 광주시교육청의 폐쇄명령과 징계를 거부하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31일 시설 폐쇄명령을 내렸지만 유치원 측은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후 소송을 제기해 오는 8월 10일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유치원 원장과 교사, 주임 교사 등 3명에 대해 중징계 요청을 했으나 징계권을 가진 사립 유치원 측은 징계를 하지 않았다. 해당 교사와 주임 교사는 퇴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욱 조보아, 서현진 양세종 이어 ‘사랑의 온도’ 합류 “설레는 라인업”

    김재욱 조보아, 서현진 양세종 이어 ‘사랑의 온도’ 합류 “설레는 라인업”

    배우 김재욱, 조보아가 서현진, 양세종에 이어 ‘사랑의 온도’에 합류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는 ‘닥터스’,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 섬세한 감정 묘사와 따뜻한 감성 필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하명희 작가의 따뜻한 로맨스물로, 김재욱과 조보아는 극 중 천재 사업가 박정우와 이현수(서현진)의 보조 작가 지홍아 역으로 분했다. 김재욱이 연기할 박정우는 신속 정확한 안목을 가진 명품 컬렉터다. 사업 아이템은 물론 좋은 사람까지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으로 자수성가했고 끝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올라가겠다는 목표가 있다. 주방 보조였던 온정선(양세종)의 요리를 먹어본 후, 식당을 해보자며 끊임없이 제안했고, 한 번 ‘이거다’라고 생각하면 놓지 않는 성격답게 이현수(서현진)의 엉뚱함과 작가로서의 재능에 빠져든다. 조보아가 연기할 지홍아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픈 금수저 보조 작가다. 다 갖고 태어났지만, 잃는 것부터 시작했고 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시작한 드라마 작가 일도 너무 어렵기만 하다. 현수를 무척 좋아해서 그녀가 입봉하자 보조 작가로 함께 한다. 하지만 현수가 일도, 사랑도 잘 되어가는 듯하자 열등감이 심해진다. 어딜 가든 어리고 예쁜 부잣집 딸로 항상 주목받던 삶을 살았기 때문. 악역마저 잔혹하지만 우아하게 소화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매번 차기작을 기대케 하는 김재욱과 사랑스러운 연기력으로 어떤 역할이든지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조보아. 한 번 꽂힌 건 끝까지 밀어붙이고, 갖고 싶은 건 가져야만 속이 시원해지는 근성 강한 이들은 서현진과 양세종을 뒤흔들며 강력한 존재감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어느 작품이든 선 굵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재욱과 매번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조보아가 ‘사랑의 온도’에 어떤 시너지를 더할지 무척 기대된다”며 “겉은 차갑지만 속은 뜨거운 정우와 다 가진 것 같지만 피해의식이 있는 금수저 홍아로 돌아온 김재욱과 조보아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랑의 온도’는 상대에게서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현수와 남자 정선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쳐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온도조절로맨스로 하명희 작가가 지난 2014년 출간한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직접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대박’의 남건PD가 연출을,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쌈, 마이웨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타카다 켄타 “최종 순위 24위, 아쉽지만 감사해” (인터뷰 ②)

    타카다 켄타 “최종 순위 24위, 아쉽지만 감사해” (인터뷰 ②)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타카다 켄타 “뉴이스트 황민현, 가장 많이 도와 준 친구”) 연습생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이 바로 트레이너 팀이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인 가수 보아를 중심으로 댄스 트레이너 가희, 권재승, 보컬 트레이너 이석훈, 신유미, 래퍼 던밀스, 치타의 가르침은 타카다 켄타에게 어떤 의미였을까.Q. 트레이너 선생님들 중에서 가장 많이 도움을 주신 분은 누구인가요? 신유미 선생님이요. ‘내 꺼 하자’ 무대에서 제가 처음으로 랩을 하게 됐어요. 그 때 힘들었는데 유미 선생님께서 먼저 저한테 와주셔서 “지금 힘들겠지만 그래도 잘 될 거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덕분에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내내 그 말을 생각하면서 촬영했어요. 그 말이 머릿속에 계속 남았어요. Q. 포지션 평가에서 본인의 주특기인 댄스가 아니라 보컬을 선택했어요. 네. 사실 제 포지션은 댄스에요. 그래서 댄스 포지션으로 가고 싶었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곡 ‘Get Ugly’가 이미 마감됐어요. 그래서 멘붕이 온 상태에서 ‘봄날’을 선택하게 됐어요. 선택하고 나서도 ‘내가 왜 노래를 선택했지?’하는 생각에 또 멘붕이 왔어요. Q. 콘셉트 평가 곡 ‘열어줘’를 함께 했던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이었나요? 다니엘은 ‘열어줘’를 하면서 더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다니엘이 그 때 리더였는데 잘 챙겨줘서 고마워요. 동호는 사실 처음에는 동갑인 줄 몰랐어요. 그래서 ‘무서운 사람인가?’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열어줘’ 팀에서 제일 친구들을 많이 챙겨줬던 것 같아요. Q.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힘든 것보다 오히려 행복했어요. 제가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는 1년 동안은 친구가 없었어요. 그런데 ‘프듀2’ 덕분에 친구가 많이 생겨서 행복했어요. ‘프듀2’ 파이널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심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같이 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못 볼 수도 있잖아요. 프로그램 종영을 앞두고 20위 이내에 진입한 연습생들은 마지막 생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주어졌다. 하지만 켄타는 아쉽게 24위에 오르며 마지막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Q. 최종 순위가 24위였어요. 아쉽지는 않았나요? 많이 아쉬웠어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에 회사에서는 35등까지는 열심히 해서 가보자고 약속했어요. 그래서 제가 35등 안에 들어가게 됐잖아요. (목표를 이루고 나니까) 갑자기 마지막 무대까지 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아쉬웠어요. 그런데 제가 외국인인데도 24등이라는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저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그래서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제 노래, 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일단 한국에서는 항상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국민 프로듀서님들, 회사분들, 친구들,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이에요. 그게 너무 감사해서 계속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번외 질문. Q. ‘프듀2’ 프로필에 취미가 ‘카페 찾기’라고 적혀 있네요? SNS에서 카페를 찾아보고, 좋은 카페가 있으면 가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원래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카페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저번 주말에도 갔다 왔어요. (사람들이 알아보지는 않나요?) 몇몇 분들이 알아보세요. 그렇게 알아보시는 것도 신기해요. 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文대통령, 평창올림픽을 ‘치유올림픽’이라고 부른 까닭은

    文대통령, 평창올림픽을 ‘치유올림픽’이라고 부른 까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에 ‘홍보대사’ 명함을 전달하면서 저간의 사정에 대해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국가행사에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깜짝쇼를 벌여야 할만큼 홍보가 절박해졌다는 의미다.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2009년 4월 평창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발탁됐고, 2011년 개최지 선정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섰다. 그 결과 한국은 3수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했고, 김연아는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김연아는 박근혜 정부에서 ‘미운털’이 박혔다. “난 참 연아를 안 좋아해”라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발언이 보도로 나왔다.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나가지 않은 김연아는 박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게다가 평창동계올림 개최지인 알펜시아가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되면서 국민들은 외면했다. 최순실과 관련된 KD코퍼레이션은 2010년 평창 알펜시아 콘도 부지를 7억 3091만 원에 매입하고, 퇴임한 박 전 대통령이 살 주택으로 쓸려고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과 기업이 평창에 고개를 돌렸다. 이게 국내에서의 티켓 판매 저조로 연결된 것이다.올림픽 개최 199일 남은 25일 현재 예매율이 극히 낮다. 조직위에 따르면 1차 판매 기간(올해 2~6월)에 팔린 올림픽 티켓은 총판매 목표량(107만장)의 21%(22만9000장)에 불과하다. 이 중 국내에서는 목표량(75만장)의 6.9%(5만2000장)만 팔렸다. 티켓 판매 목표액인 1798억원도 달성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이번 동계올림픽은 환경올림픽, IT올림픽,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 등 의미가 많은데 하나 보태자면 ‘치유 올림픽’이란 말을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국정농단을 비롯한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오랫동안 힘들었고, 강원도민들은 국정농단 사건이 평창올림픽 준비과정도 오염시켜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옮림픽 유치와 준비에 고생했던 직원들을 직원들을 격려하고, 평창을 외면한 국민과 기업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발언이다.지난 정권에서 미운털이 박혔던 김연아가 문 대통령과 함께 손잡고 나갈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비 모아 경비아저씨에 양복 선물한 서울대 신입생의 사연

    알바비 모아 경비아저씨에 양복 선물한 서울대 신입생의 사연

    서울대 면접을 하루 앞두고 면접장에 가지 못할 위험에 처한 수험생이 처음 만난 아파트 경비원(이하 경비아저씨)의 도움으로 합격한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이 사연은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어렸을 때부터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어렵게 학교를 다닌 일을 털어놨다. “저는 정말 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자랐어요. 식당일을 하시는 엄마와 둘이서 6평 정도되는 반지하방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엄마는 하루 10시간 넘게 일을 하시면서 생활비를 버셨어요.” A씨는 수시를 지원할 때도 당장 원서비를 낼 돈이 없어 담임 교사로부터 도움을 얻어 두 곳의 대학을 지원했는데, 서울대에서 면접시험을 볼 기회가 생겼다. A씨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좋아했고, 아들이 면접장소에 갈 수 있도록 차비 5만원을 A씨에게 줬다. 지방에 살았던 A씨는 왕복 버스표를 끊고 남은 돈 1만 5000원을 들고 서울로 향했다. 면접일 전날 오후에 서울에 도착해 서울대입구역 인근 찜질방에서 자고 학교로 가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에 도착했을 때 가방을 뒤져보고, 옷 주머니를 아무리 살펴봐도 돈은 없었다. “저는 대합실에 앉아서 울다가, 정신을 차리고 걷기 시작했어요. 터미널에서 서울대로 걸어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어보니깐 다들 어이없어 했지만, 대충 알려주신 방향으로 걸어갔어요. 한 2~3시간쯤 걸었을까. 너무 춥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힘들었어요.” 밤 11시가 넘는 시간 A씨는 어딘지도 모를 아파트 앞 벤치에 앉아 서럽게 울고 있었다. 그 때 이 아파트의 경비아저씨 한 명이 그에게 다가갔다. A씨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경비아저씨는 놀라면서 그를 숙직실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A씨에게 라면을 끓여주면서 “난 하루 정도 못 자도 괜찮으니까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내가 퇴근하면서 (학교까지) 태워다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또 “아저씨는 차에서 셔츠를 벗어 주시면서 (제가 입은) 옷이 너무 촌스럽다고, 이거를 입고 가라고 했고, 저는 죄송해서 못받는다고 하니깐 전화번호를 적어주시면서 나중에 대학에 붙고 옷을 갖다주러 오라고 하셨고, 터미널까지 갈 때 차비하라고 만원을 주셨다”고 전했다. 경비아저씨의 도움으로 A씨는 면접시험을 무사히 볼 수 있었고, 서울대에 최종 합격했다. A씨는 이 소식을 어머니에게 제일 먼저 전한 뒤, 경비아저씨에게도 전했다. “아저씨는 자기 일처럼 너무 행복해하시고, 나중에 올라와서 밥 한끼 먹자고 하셨어요.” A씨는 서울에서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악착같이 50만원을 모아 첫 학기가 끝난 날 양복 한 벌을 구입했다. 자기 옷이 아니었다. “7개월만에 아저씨를 만나서 멋진 양복을 전해드렸어요. 셔츠는 돌려드렸지만, 그 셔츠에 맞는 멋진 양복도 꼭 드리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아저씨는 계속해서 거절하셨지만 결국엔 정말 좋아해주셨어요. 태어나서 가장 큰 돈을 쓴 날이지만, 그날만큼은 정말 행복했어요.” 현재까지 이 글은 ‘좋아요’만 4만개를 넘게 받았고, ‘최고에요’도 1190개를 넘게 기록했다. 공유 횟수도 1616회에 달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이언 자필 사과문…“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살겠다”

    아이언 자필 사과문…“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살겠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힙합 가수 정헌철(25·예명 아이언)씨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아이언은 이날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아이언은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그는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이언은 마지막으로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다음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 먼저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 그 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란 녀석을 믿고 응원 해주신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에 짐을 지어 드리고, 또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지난 날들까지 휴지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껏 알량한 자존심만 세우고 남자다운 척만 할 줄 알았지어린애마냥 굴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입니다. 그저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 해주셨던 모든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객이 채우는 무대가 나의 꿈

    관객이 채우는 무대가 나의 꿈

    뮤지컬·연극 등 대작마다 실험하는 무대 연금술사 “오래한 만큼 잘해야지…아직 모르는 것투성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무대 미술가 박동우(55)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올해 서울 주요 극장에 올랐던, 그리고 곧 오를 주요 작품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작품이 없다.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이 지난 15일 무대에 올랐고 오는 25일과 새달 말에는 각각 뮤지컬 ‘아리랑’, ‘서편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앞서 연극 ‘메디아’, ‘가족’, ‘세일즈맨의 죽음’, ‘왕위 주장자들’에서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 교수는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요즘이 가장 바쁜 때”라며 웃었다. “30년이 되었다고 특별한 느낌은 없어요.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이고 작업할 때마다 늘 새로운 문제에 부딪힙니다. 무대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과정, 무대 장치의 재료나 방법 등에서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시도하는 것들이 아직도 너무 많아요. ‘이렇게 오래 했으니 더 잘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뿐입니다.” 1987년 데뷔한 이래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 달에 평균 1편 이상씩 무대를 빚어 왔다. 박 교수는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가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을 때 현지에서 무대 미학의 진수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22일까지) 역시 그가 ‘인생작’ 중 한 편으로 꼽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주인공 김자홍이 사후 49일간 저승 세계에서 재판을 받는 이야기다. 대본을 읽자마자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떠올랐다는 그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인 윤회 사상을 시각화한 지름 17m의 파격적인 바퀴 모양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뮤지컬 최초로 무대 바닥에 설치한 80㎡의 LED 스크린 덕분에 “1층 객석에서 한번, 2층 객석에서 한번 봐야 하는 작품”으로 불리고 있다. “보통 뮤지컬을 볼 때 2, 3층 관객들은 사실 많은 걸 잃어버리죠. LED 스크린의 생생한 화상을 통해 지옥 불구덩이를 재현했는데 위에서 무대를 내려다보는 관객들이 특히 좋아하셨어요. 제가 직관적으로 만든 무대를 관객들이 좋아해 주실 때 가장 행복합니다. 소통이 잘됐다는 뜻이니까요.” 박 교수에 따르면 공간 연출가라고도 불리는 무대 미술가는 한 공연의 시각적인 환경 전체를 설계한다. 배우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조명, 음향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장면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관객과의 관계를 공간적으로 어떻게 설정할지 고민하는 것도 무대 미술가의 몫이다. “대본을 읽고 제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이 공연을 ‘지금 여기서 왜 해야 하는가’입니다. 수백 년 전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도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시공간을 설정해 작품의 동시대적인 의미를 살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관객과 작품 간 관계를 규정하는 작업을 마치면 무대의 뼈대를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죠.” 뛰어난 미적 감각과 남다른 직관, 스태프·관객과의 성공적인 소통으로 공연계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박 교수는 앞으로의 꿈을 관객에게서 찾았다. “관객들이 무대 공간을 체험하는 실험적인 공연을 계속 하고 싶어요.” 그는 1997년 연극 ‘내마’에서는 객석에 타일을 깔아 관객이 공중목욕탕에서 공연을 보는 느낌을 자아냈고 2008년 연극 ‘거트루드’에서는 무대를 클럽으로 설정하고 관객을 클럽 손님으로 만드는 등 기발한 시도를 해 왔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이 무대를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객 스스로 무대 장치의 일부가 되는 공연을 좋아해요. 요즘처럼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등 2차원 평면이 홍수인 시대에 앞으로 그런 공연이 더 절실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애들이 좋아해, 공연장 바캉스

    애들이 좋아해, 공연장 바캉스

    여름방학이 코앞이다. 불볕더위, 소나기, 열대야까지 ‘더위 3중주’의 습격이 만만치 않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어른들만큼 바쁜 일상을 보낸 아이들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사하고 싶다면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려 보는 건 어떨까.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예술의전당 ‘어린이연극 시리즈’ 예술의전당은 국내 우수 어린이연극을 엄선한 ‘어린이연극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어린이연극 전문 극단으로 명성을 쌓아 온 극단 사다리의 신작 ‘에스메의 여름’(27일~8월 13일)이다. 하늘로 떠난 할머니의 빈자리에 대해 설명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손녀의 눈높이에서 그린다.예술무대 산은 인형극 ‘달래이야기’(8월 15~20일)로 관객들과 만난다.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제 최고작품상을 받고 20개국 81개 도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달래네 세 식구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전한다. 극단 북새통이 선보이는 음악극 ‘봉장취’(8월 22일~9월 3일)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봉장취는 조선 후기 봉황에 관한 재담과 함께 음악을 들려주던 전통가악극으로 현재는 음악만 전해진다. 4인의 배우가 가야금, 해금, 장구 등 전통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꿈을 이루려는 여러 가지 새들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가족 3인 또는 5인이 이번 시리즈를 함께 관람할 경우 각각 35%, 40% 할인된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이 관객이 함께 관람하면 30% 할인된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만~3만원. (02)580-1300.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해외 극단의 아동청소년 공연이 궁금하다면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가 제격이다. 멕시코, 미국,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등 11개국 창작진이 선보이는 체험극, 음악극, 오브제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14편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올해는 한국과 멕시코 수교 55주년을 맞아 멕시코 주간으로 진행된다. 스코틀랜드 극단 쇼나레페의 ‘조세핀을 찾아라’는 베이커 박사와 함께 스크랩북의 주인공을 찾는 추리극으로 호기심 많은 꼬마 탐정을 위한 작품이다.멕시코 극단 쿠에르다 플로하의 ‘죽음, 그 이후’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이를 가로막는 죽음에 대한 블랙 유머를 담은 인형극으로 청소년들과 성인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호주 극단 폴리글롯의 ‘꼬불꼬불 스티키 미로’는 실내 공연장 내부에 신문과 테이프를 이용한 거대한 미로를 만들어 1시간 동안 미션을 직접 수행하는 체험 연극이다. 미로 곳곳에 숨어 있는 배우들의 트릭이 곁들여져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아이들극장, 이음센터 이음아트홀,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 3만원. (02)745-5863. 학전 어린이 무대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2004년부터 꾸준히 어린이들에게 좋은 연극과 뮤지컬 작품을 접할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학전 어린이 무대’의 레퍼토리 뮤지컬 ‘슈퍼맨처럼-!’이 8월 27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스트롱거 댄 수퍼맨’을 한국 정서에 맞게 다듬어 2008년 처음 공연한 작품이다. 척수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 정호와 동생 유나, 축구 소년 태민 세 사람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다수의 영화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정재일이 편곡한 음악을 통기타, 클라리넷, 알토 리코더 등 다양한 악기로 라이브 연주한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1만 5000원~2만원. (02)763-823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월드피플+] 사지 마비 신랑, 1년 만의 결혼식서 신부와 춤

    [월드피플+] 사지 마비 신랑, 1년 만의 결혼식서 신부와 춤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돼 결혼식을 미뤄야 했던 한 예비 신랑이 우여곡절 끝에 1년 만에 치러진 결혼식에서 특수한 보조 기구 덕분에 일어선 채 식을 치르고 피로연에서는 신부와 첫 춤까지 선보였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5일 잉글랜드 노팅엄셔에 있는 비버성에서 사지 마비 환자 제임스 소프(29)와 피앙세 미케일라 왓슨(33)의 결혼식이 치러졌다. 새신랑 소프는 1년 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 여자 친구 왓슨에게 프러포즈하고 결혼을 약속했다. 왓슨이 디즈니 만화를 좋아했기에 두 사람은 성을 빌려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소프는 결혼 전 대부분의 영국인이 치르는 총각 파티를 위해 친구 5명과 스페인 유명 관광지 마갈루프로 여행을 떠났고, 비행기에서 내린 지 2시간 만에 무릎 높이의 바닷물에서 노를 젓다가 넘어져 목이 부러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만 것이었다. 이 사고로 링컨셔 보스턴에 사는 소프는 소방관에서 은퇴하는 등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가 넘어져 목이 부러졌을 때 친구 중 한 명이 그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더라면 머리를 들어 올리지 못해 익사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소프는 “행복한 시간만 있을 것 같던 그 시간이 최악의 악몽으로 변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결혼식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물론, 의사들은 그에게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태가 위독해 2주 동안 현지 병원에 머물며 긴급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졌고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셰필드에서 몇 달 동안 고통스러운 물리 치료를 견뎌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걷는 법을 배우기 위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있으며 심지어 아이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제 소프는 특수한 보조 장치의 도움으로 결혼식 피로연에서 하객들 앞에서 신부와 첫춤을 선보여 그동안의 우려를 무시했다. 그는 약 1년 동안 재활 시설에서 고통스러운 물리 치료를 견딘 뒤 로봇 같은 보행 도구의 도움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신부 왓슨은 “하객들은 신랑이 결혼식을 위해 일어서 있는 것을 보길 기대했지만 실제로 우리가 첫 춤을 선보이자 믿을 수 없어 했다”면서 “우리는 항상 결혼식이 정말 감동적인 날이길 기대했는데 우리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우리와 함께 이 여정을 함께 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난 단지 디즈니 만화를 매우 좋아해 이번 결혼식은 기적을 보여주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서 있는 신랑을 보는 것으로 내 꿈은 이뤄졌다”고 말했다. 사진=옥토버 윌리스 포토그래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반항 폭발 “너도 나 미워?” 정소민 “좋아해요” 급 고백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반항 폭발 “너도 나 미워?” 정소민 “좋아해요” 급 고백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이 이준에게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40회에선 분노에 휩싸인 이준(안중희 역)과 불안감에 떠는 김영철(변한수 역)과 김해숙(나영실 역), 삐뚤어진 이준에게 불만을 표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앞서 변한수(김영철 분)와 나영실(김해숙 분)은 변한수의 생일날 가족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자수하기로 마음을 정리했던 상황. 그런 가운데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생일파티에 나타난 안중희는 두 사람에게 또 한 번 폭주하며 괴로운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중희는 변한수가 자수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것에 극구 반대하며 ‘당신은 내 아버지의 신분만 훔친 게 아니다, 35년 만에 아버지 찾았다고 기뻐했던 내 그 진심까지 망가뜨렸다’라고 말해 변한수의 가슴을 후벼 팠다. 또한 “날마다 내 얼굴 보면서 심장이 오그라드는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한번 당해보세요”라는 말은 참을 수 없는 슬픔과 배신감에 빠진 그의 심경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 안중희는 변한수를 마주할 때마다 시종일관 삐딱한 말투와 행동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그의 불손함에 의아해 하며 화를 내기 시작, 변씨 집안에 다가올 폭풍우를 예감케 했다. 이런 안중희를 보는 변한수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을 터.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그들의 상황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리게 만들었다. 이런 안중희의 무례함에 결국 폭발한 변혜영(이유리 분)은 사이다 멘트로 폭격을 가했지만 되레 자신을 혼내는 변한수의 태도에 어이없고 기가 막혔다. 하지만 그녀는 우연히 안중희의 유전자 검사표를 발견하곤 혼란에 빠져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이처럼 초토화를 앞둔 일촉즉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과 가족들이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말미 변미영은 집에 돌아가던 길 안중희를 만났다. 변미영은 놀라서 뒤로 돌아서 걸었고 그 모습을 본 안중희는 “변미영 너 왜 도망쳐? 왜 대놓고 나 피하는 거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네가 뭘 안다고 날 피해? 너도 나 미워죽겠어? 네 가족들처럼?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내가 왜 이러는지”라며 울먹였다. 이에 변미영은 “그런 거 아니에요. 안배우님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취중 진담이 나온 변미영은 놀라 입을 막아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춤이 지겨우면 눈 감고 음악만 들어도 됩니다”

    “춤이 지겨우면 눈 감고 음악만 들어도 됩니다”

    “춤을 보다가 지겨우면 눈 감고 음악만 들어도 됩니다.” 안성수(55)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자신의 신작 공연의 음악을 맡은 신예 작곡가 라예송(32)을 극찬하며 뱉은 말이다.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작품으로 안 감독은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오는 28~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린다. 2009년 ‘장미’, 2014년 ‘단’, 2016년 ‘혼합’ 등 그간 굿을 모티브로 선보여 온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여러모로 뜻깊은 공연의 음악을 위해 과감하게 ‘젊은피’를 수혈했다. 라 작곡가가 안 감독의 귀를 사로잡은 건 지난해. 안 감독은 한 무용 공연에서 접한 그의 음악에 반해 바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새로 작곡하죠”… 무용계 대가에게 역제안 대중에게 낯선 라 작곡가는 2012년 데뷔, 겨우 다섯 작품을 했을 뿐이다. 1시간에 달하는 장막 무용 작품에, 그것도 무용계 대가와 협업하는 것은 도전이자 성장이다. “지난해 9월, 12분짜리 독무 공연인 ‘生;판’이라는 작품에서 연주를 했는데 3개월 후에 감독님의 전화를 받았어요. 평소 무용을 좋아해서 감독님의 열혈팬인데 함께 작업을 하게 되니 기쁘기도 한데 부담도 큽니다. 감독님 작품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알고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실뜨기 하듯 작업… “전적으로 신뢰해주셨죠” 작업 초기 안 감독은 그에게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봄의 제전’을 국악기로 편곡해 연주할 것을 제안했다. 전통 악기로만 연주해 온 그는 서양곡을 국악기로 옮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아예 새로운 음악을 만들겠다고 역제안했다. 23살의 나이 차이에도 소통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는 두 사람은 마치 실뜨기를 하듯 라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면 안 감독이 그에 맞춰 동작과 장면을 구성해 나갔다. “감독님 작품을 보면서 까다로우실 줄 알았는데 전적으로 저를 신뢰해 주셨죠. 음악 샘플을 만들어 보내면 수정이나 보완을 요구한 적이 없었어요. 그저 ‘이 부분을 더 늘려 주세요’ 하는 정도가 다였죠.” 안 감독은 전통 악기에 대한 그의 고집도 이해해 줬다. “제가 가야금 전공이고, 대학원에서 작곡을 배우면서 다양한 국악기 연주법을 터득했어요. 개량 악기는 남의 말을 잘하기 위한 악기라고 생각해요. 내 이야기를 하려면 내가 가장 편안한 악기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통 악기만 고집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이 없었어요.” 이번 공연에선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해체하고 조립하는 안 감독의 독창적인 안무뿐 아니라 15개가 넘는 전통 악기로만 연주되는 창작곡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연주자들은 무용수들의 춤사위를 따라 무대 한쪽에서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등의 전통 악기를 1인당 3~4개씩 맡아 라이브로 연주한다. 담백하면서도 작품의 주제를 그대로 농축한 음악은 초 단위로 촘촘하게 짜인 안 감독의 안무에 힘을 싣는다. 라 작곡가는 거의 매일 안 감독의 전작들을 보며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 내고자 꼼꼼하게 분석했다고 한다. ●“전체가 여운… 풍경 보듯 감상해 주세요”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 클라이맥스 부분을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작품을 다 보고 나면 클라이맥스가 기억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장면이 여운처럼 기억에 남는 게 감독님 안무 스타일이거든요. 음악 역시 진폭이 크지 않게 계속 흘러가면서 무용수들의 몸짓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들었죠. 관객들도 ‘이 장단은 중모리인가 자진모리인가’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듯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중요한 걸 놓치지 않으실 겁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이번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인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가 시사하는 것 중 가장 큰 의의는 저희 같은 인디 밴드와 국악 연주자들이 함께 협업 무대를 꾸민다는 것 그 자체죠. 음악의 순수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다른 것을 해 보려는 시도가 곧 자기 진화 아닐까요.”(장도혁) 독보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아 온 록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이 11일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이 국악과 록 등 서로 다른 음악 간의 만남을 시도하는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통해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여우락에서는 단편선과 선원들의 무대를 비롯한 15개 공연을 통해 국악의 현재를 보여줄 예정이다.●‘여우락’ 8회째… 15개 무대 ‘국악의 현재’ 보여줘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을 추구해 온 보컬 회기동 단편선(31)을 주축으로 베이스의 최우영(33), 퍼커션의 장도혁(32), 바이올린의 장수현(30)으로 구성된 밴드는 보컬 특유의 토속적인 음색과 이를 극대화하는 모던한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첫 앨범 ‘동물’로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원일 여우락 예술감독이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오래되고 신화적인 사운드와 원초적인 힘을 동시에 지녔다”고 칭한 단편선과 선원들은 처음 참여하는 여우락을 위해 야성미 넘치는 공연을 준비했다. 피리 연주자 김시율(31),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30)와 함께 펼치는, ‘불의 제전’이라는 이름만큼 강렬하고 뜨거운 무대다. 2집 ‘뿔’에 수록된 곡 ‘불’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우리가 하는 음악의 테마가 인간의 나고 죽고 사는 모습에 관한 것들이 많아요. 불꽃을 보면 고정되어 있는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계속 흔들리고 끊임없이 유동하죠. 불이 지닌 에너제틱한 성질이 우리 밴드가 추구하는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보통 축제라고 하면 카니발, 페스티벌, 제의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있는데 ‘제전’이라는 표현으로 좀더 분출하는 이미지가 강한 카니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회기동 단편선) ‘불’ 외에도 1집에 수록된 ‘언덕’, ‘백년’ 등 국악기의 소리가 잘 묻어날 수 있는 기존 곡을 비롯해 축제를 위해 김시율, 이재하와 함께 작업한 새로운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현대 악기와 국악기가 서로 연주하는 방식, 리듬을 내는 기술적인 방법이 다르다 보니 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음악 정말 좋네… 그런 느낌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은 우리 곡을 이미 들어보셔서 우리가 내는 소리에 대한 이해가 있더라고요. 국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우리는 그저 두 분이 우리 음악에 어떤 마법을 부릴까, 어떻게 국악의 세계로 인도해 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최우영) “동양 악기에는 서양 악기에는 없는 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음을 소리 내거나 똑같은 리듬을 연주해도 다른 느낌이 나요. 매력적인 토종의 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장수현) 새로운 장르의 연주자들과의 만남에 한창 설레는 시간을 보낸 이들은 새로운 음악에 귀 기울일 관객들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다. “국악 연주자들과의 협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두 장르의 조합이 어떤지, 국악적인 접근은 어떻게 이루었는지 등을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시기보다는 그냥 ‘이 음악 정말 좋네. 좋은 시간이었어’라는 느낌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회기동 단편선) “국악을 좋아해서 왔다가 우리를 처음 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도대체 이게 뭐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라는 반응만 받아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장도혁)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즐겁게 공 차면, 키 5㎝ ‘쑥’ 몸무게 5㎏ ‘쏙’

    즐겁게 공 차면, 키 5㎝ ‘쑥’ 몸무게 5㎏ ‘쏙’

    “운동을 싫어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축구하니 즐겁고 좋아요. 얼굴 살이 빠지고 키도 1년 새 10㎝ 컸어요.”지난 3일 만난 권지용(상탑초 4학년)군은 매주 월요일 오후가 되면 성남FC 유소년 유니폼을 입고 축구장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건강검진 때 저신장 또는 과체중 진단을 받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남FC와 함께 ‘유소년 드림 축구교실 5·5 프로젝트’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축구교실은 저학년·고학년 2개 반으로 나눠 매주 월요일 오후 4~6시 성남종합운동장 인조잔디구장에서 34차례에 걸쳐 열린다. 축구를 통해 키 5㎝ 키우고, 몸무게 5㎏ 줄이는 프로젝트다. 신체 동작의 조정력을 키우는 드리블, 패스, 슈팅 등 다양한 축구 수업이 진행된다. 양보와 규칙, 화합 등 스포츠 정신을 배우는 시합도 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참여하는 신예슬(상탑초 6학년)양은 “아이들과 공을 차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고 활짝 웃었다. 신양은 실력이 뛰어나 성남FC 유소년팀의 입단 제의를 받기도 했다. 홍동기(상탑초 3학년)군은 “형·누나들과 축구를 하니 건강해지고 키도 많이 컸다”고 자랑했다. 학부모 이경미(43)씨는 “아이가 기관지가 좋지 않았는데 축구를 하고부터는 몸이 건강해져 병원에 가는 일이 없어졌다”며 “아이도 좋아해서 매주 축구장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성남시 아동보육과 드림스타트에서 축구팀을 돌보는 김영심(44) 간호사는 “아이들이 식습관·운동습관·행동습관을 바로잡고, 축구를 통해서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사회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유소년 드림 축구교실 5·5 프로젝트’는 저학년 12명, 고학년 13명이 참여한다. 하지만 셔틀버스가 먼 거리까지 가지 않아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보건복지부 드림스타트 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이 평가는 격년제로 시행돼 올해는 94곳 드림스타트 사업 지자체를 대상으로 통합사례관리, 서비스 운영, 자원개발과 연계, 만족도, 홍보 등 6개 분야 32개 지표 심의로 진행됐다. 성남시는 ‘가등급’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성남FC 유소년 드림 축구교실’ 성공적인 운영이 한몫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트럼프, 文 만난 다음 “한국, 알수록 기분 좋다…한국인 좋아해”

    트럼프, 文 만난 다음 “한국, 알수록 기분 좋다…한국인 좋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 한국에 대해 우호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재미동포 사업가 ‘황금손스테이트아일랜드’ 회장 김종욱(81)씨는 한미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사업가 50여명의 오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개최한 이 오찬에 한인으로는 김 회장이 유일하게 초대됐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했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해 알면 알수록 기분 좋다”,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는 한국과 한국인을 좋아한다” 등의 발언을 짤막짤막하게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회장은 “대통령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감정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전 김 회장을 일으켜 세우고는 좌중을 향해 “당신들, 이분이 누군지 아느냐. 내가 받았던 상을 받은 대단한 분이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지난 3월 수상한 ‘파이브스타 다이아몬드클럽 평생업적상’을 지칭한 것. 오찬은 1시간 넘게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장을 나서면서 김 회장에게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해라. 사진을 같이 찍자”라고 제의해 기념촬영도 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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