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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0초 인터뷰] 파출소에서 울려 퍼진 어느 대학생들의 하모니

    [100초 인터뷰] 파출소에서 울려 퍼진 어느 대학생들의 하모니

    고생하는 경찰관들을 찾아가 작은 음악회를 선보인 대학생들이 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 동아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녹차 롤 케이크’다. 팀원들 모두 녹차 롤 케이크를 좋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은 기타와 카혼을 연주하는 고성현(3학년) 노기민(3학년) 학생, 보컬을 담당하는 전혜원(3학년), 허석(3학년), 김여주(2학년) 학생까지 모두 5명으로 이루어졌다. 22일 녹차 롤 케이크 팀원 중 한 명인 고성현 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녹차 롤 케이크는 최근 부산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작은 음악회를 열었고, 경찰이 그들의 모습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상은 5만회가 넘는 재생수와 430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성현(3학년) 학생은 “큰 뜻 두고 시작한 일은 아닌데, 갑작스러운 관심에 당혹스럽다”며 “저희가 가진 재능으로 하루의 지친 피로를 풀어 드리고 싶었다. 공연을 보시면서 손뼉을 치시고 호응해 주셔서 좋았다”고 전했다. 고성현 학생의 말처럼 학생들은 누가 알아주기보다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는 “그저 우리들의 재능이 누군가에게 작은 휴식이나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높은 관심만큼이나 이들의 각오도 다부졌다. 고 학생은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재능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저희 공연을 보시게 된다면,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한편 녹차 롤 케이크의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며 이뤄졌다. 청년예술가 맨즈하모니에 소속된 이들 학생은 소방서, 경찰서, 주민센터, 대안학교 등 사회공헌자를 위한 문화공연 진행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로빈, “예의 없다” 친구들 비난에 일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로빈, “예의 없다” 친구들 비난에 일침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가 친구들의 태도를 지적한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했다.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인 방송인 로빈의 친구 3인방의 한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로빈은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시후 프랑스 친구들 둘째날 방송 됩니다! 여러분 본방사수!”라는 글을 올렸다. 방송 이후 해당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로빈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지만 반응이 너무 안 좋아요. 그리고 다른나라 여행을 가면 그 나라 문화나 음식부터 검색해보고 찾아보고 먹어보는 게 예의 아닌가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로빈은 “빵집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다른 나라 가면 빵이 어떤지 뭘로 만드는 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거든요”라며 “이것도 문화라고 생각해요. 비교하면서 문화적인 차이도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음에 한국 나가실 때 절대 라면 준비하지 마세요. 예의 없으니까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해당 네티즌은 “죄송해요. 제가 많이 비뚤게 생각했나 봐요”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로빈은 “아닙니다. 자기 의견을 당연히 얘기할 수 있죠! 기분 나쁜 거 전혀 없었어요. 그냥 친구들의 마음을 설명하고 싶었어요”라며 “다음주부터 더 한국적인 코스 많이 나올 거라서 재밌게 봤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이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한국여행 둘째날 아침을 맞은 로빈의 친구 3인방은 “커피와 빵을 먹고 싶다”며 빵집을 찾아 프랑스와 한국의 빵을 비교했다. 이들은 마늘이 첨가된 바게트에 신기함을 표했으며 애플파이에 대해 “프랑스와 다른데 한국이 더 맛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닮았나요?”…얼굴에 붉은점 가진 소녀의 특별한 인형 선물

    얼굴에 빨간색 점을 가진 여자아이가 자신과 똑닮은 인형을 받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해외언론은 얼굴에 선천성 종양을 가진 소녀가 받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에 올라 며칠 만에 2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소녀 찰리 크렌쇼(2). 찰리는 오른쪽 뺨에 마치 화상을 입은듯 피부 위로 빨간색 피부층이 솟아나있다. 찰리가 가진 질환은 소아에게 생기는 혈관의 선천성 종양인 '유아 혈관종'으로 그 모습 때문에 '딸기 혈관종'이라고도 불린다. 남들과 다른 피부의 얼굴은 어린 찰리에게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었다. 특히나 말끔한 피부를 가진 일반적인 인형도 찰리의 모습과는 달랐다. 마치 흑인 아이들이 백인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상황. 이에 엄마 케이티는 딸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계획을 세웠다. 바로 딸과 똑닮은 인형. 엄마 케이티는 "보통 유아 혈관종은 성장하면서 사라지지만 찰리의 경우는 더욱 커져 평생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 또한 아름다움의 일부로 특별하다는 것을 딸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엄마는 한 인형가게에 도움을 요청해 찰리를 위한 인형 '뺨 공주'(Princess Cheek)를 받았다. 피부의 특징 뿐 아니라 외모도 똑닮은 이 인형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작됐지만 오히려 기다림을 참지 못한 엄마가 일찌감치 딸 품에 안겨줬다. 엄마 케이티는 "정확하게 딸을 묘사한 인형을 처음 봤을 때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면서 "우리 가족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웃었다. 이어 "딸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로 안고 있는 내내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넷플릭스로 프러포즈한 남성 SNS 화제

    넷플릭스로 프러포즈한 남성 SNS 화제

    시대가 변했다는 증거일까. 영화관 프러포즈 대신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프러포즈를 한 남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화제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채널에 코너와 카멜라 커플의 프러포즈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카멜라와 6년째 만남을 이어온 코너는 평소 카멜라가 가장 좋아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프러포즈를 기획했다. 단순히 드라마의 한 시청자로서 리얼리티쇼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고 촬영에 참여한 카멜라는 잠시 후 TV 화면 속 주인공들 사이에 남자친구 코너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바로 그때 코너는 숨겨뒀던 반지를 꺼내 “너의 남자친구로도 너무나 행복했지만, 너만 괜찮다면 이젠 너의 남편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카멜라는 코너의 깜짝 청혼에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한다. 해당 영상은 1만 1880건이 리트윗 됐고 3만 8천여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사진·영상=@netflix/트위터 영상팀 seoultv@seoul.co.krHe wanted to propose using Netflix. So we called in a few friends. pic.twitter.com/LvkVIeymfd— Netflix “Mariah Carey‘s Merriest Christmas” US (@netflix) 2017년 12월 18일
  • “죽었다는 얘기 들은 후 행복이란 말 더 자주 써요”

    “죽었다는 얘기 들은 후 행복이란 말 더 자주 써요”

    암투병 후 일상 속 사랑 담아 ‘명랑투병’하니 푸념 안 하게 돼 “상처는 광안리에 쏟아버려요” ‘오랜 벗’ 법정 스님의 편지도 소개 “내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오히려 기도도 많이 받고 기쁨과 즐거움, 행복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게 돼 축복의 기회를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2011년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기다리는 행복’(샘터)을 출간한 이해인(72) 수녀는 자신을 둘러싼 과거 해프닝에 대해 밝고 명랑한 표정으로 감사해했다. 이해인 수녀가 말하는 해프닝은 재작년 겨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쫙 퍼진 타계설. 2015년 12월 19일 저녁 부산의 한 성당에서 강의를 하던 이 수녀에게 동료 수녀가 다급하게 달려와 속삭였다. ‘어머. 수녀님이 지금 막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퍼지고 있어요.’ 당시 SNS에는 이해인 수녀의 유작이라는 익명 시가 돌았고, 급기야 미국의 한 지역 일간지에 추모시까지 게재됐다.19일 서울 용산구 ‘성 분도 은혜의 뜰’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해인 수녀는 그때를 회상하며 “내가 죽었다는 가짜뉴스는 용서가 되는데 유작이라는 내 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했다”며 웃음 지었다. ‘기다리는 행복’은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다. 이 책에는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내고 수도자이자 작가로 살아온 이 수녀가 2008년 대장암 투병을 시작한 후 묵상하고 기도해 온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사랑과 위로가 담겨 있다. 이날 기자들 앞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간 자신의 시 ‘오늘의 행복’처럼 말이다. “삶은 나를 더욱 설레게 하고 고마움과 놀라움에 눈뜨게 하고 힘들어도 아름답다 살 만하다 고백하게 하네”. 지난 9년 동안 심신을 괴롭힌 암조차 특별한 존재가 됐다. “처음부터 ‘명랑투병’ 한다고 큰소리를 쳤고, 단 한 번도 병 때문에 눈물 흘리거나 푸념하지 않았어요. 항암주사를 맞을 때마다 배에 덮었던 분홍 타월조차 나와 함께 고통의 시간을 보낸 동료로 느끼게 됐고, 고마워하게 되더라구요. 스스로 용기를 주는 말을 많이 하고 감사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책은 이 수녀가 깨달은 삶의 지혜뿐 아니라 기도와 묵상, 다양한 벗들과 교류한 ‘러브레터들’도 담고 있다. 법정 스님과 주고받은 편지와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에게 전하는 글이 대표적이다. 특히 작은 오해로 서로 날 선 감정을 주고받은 법정 스님이 이 수녀에게 보낸 편지는 따뜻한 배려가 느껴진다. “내 괴팍한 성미 때문에 (…) 수녀님 마음에 입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면 광안리 바다에다 다 쏟아버리셔요. 물결 따라 흘러가도록요.” 맨 마지막 장에 배치된 ‘처음의 마음으로 기도일기’는 이해인 수녀 자신을 위한 글이다. 새해는 1968년 5월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 들어온 이해인 수녀가 수도자가 된 지 50년이 된다. 수도서원을 한 그해 1년간 일기 형식으로 쓴 짧은 글 140여편이 수록돼 있다. 오래전 기록이지만 스물세 살 젊은 수녀의 순수함과 풋풋함이 날것 그대로 전해진다. “수도 생활과 작가 그 두 가지를 하는 게 고단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스스로 견뎌 온 것, 저를 견뎌 준 사람들에게 늘 감사드리고 싶어요. 젊은 시절의 열정은 그것대로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저를 객관화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아요. 세월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느낌, 그게 삶의 선물 아닐까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록키’ 스탤론, 소련 복서 룬드그렌과 32년 만의 조우

    ‘록키’ 스탤론, 소련 복서 룬드그렌과 32년 만의 조우

    왕년에 스크린 속 링 위를 주름잡던 두 명의 전설적인 스타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15일 영화 '록키'시리즈의 영웅 실베스터 스탤론(71)이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별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재된 지 사흘 만에 무려 47만회의 '좋아요'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된 사진 속 주인공은 스탤론과 돌프 룬드그렌(60)이다. 이제는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 노년에 들어간 두 사람은 1985년 개봉한 '록키4'의 주역이다. 이 영화에서 록키 발보아(스탤론 분)는 친구인 아폴로 크리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반 드라고(룬드그렌 분)와의 경기를 통해 처절한 복수를 한다. 특히 드라고는 약물 사용을 서슴지 않던 '소련의 상징'으로 그려져 당시 미소 냉전 분위기가 고스란히 스크린 속에 담겼다. 이번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영화 '크리드2’에 함께 출연하기 때문이다. 스탤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크리드2’는 2015년 개봉한 '크리드'의 속편이다. 영화 크리드는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록키가 친구인 아폴로의 아들을 챔피언으로 키우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영화로 스탤론은 제73회 골든글로브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실제로는 스웨덴 출신인 룬드그렌은 여전히 배우로 활동 중이며 얼마 전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하는 DC 히어로 무비 ‘아쿠아맨’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에서 룬드그렌은 바닷속 문명인 제벨 왕국의 왕인 네루스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별별영상] 어느 아빠의 딸 마중법 화제

    [별별영상] 어느 아빠의 딸 마중법 화제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딸을 반기는 한 아빠의 독특한 마중 방법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사는 테드 파넬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은 그의 부인이 촬영한 것으로, 공룡 복장을 하고 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테드 파넬의 모습이 담겼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공룡의 모습으로 자신에게 달려드는 아빠의 모습에 딸은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면서도 내심 미소를 짓는다. 해당 영상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되며 6만 8천 건의 ‘좋아요’와 22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영상=Tad Megan Parnell/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생민의 영수증’ 제주 욜로족 “지인들이 매주 와” 접대비 ‘멘붕’

    ‘김생민의 영수증’ 제주 욜로족 “지인들이 매주 와” 접대비 ‘멘붕’

    ‘김생민의 영수증’에 제주 YOLO(You Only Live Once, 욜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베짱이 의뢰인의 영수증이 공개된다.뜨거운 화제성과 함께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일요일 오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생민의 영수증’(제작 컨텐츠랩 비보+몬스터 유니, 연출 안상은) 4회에는 제주 YOLO족 의뢰인의 영수증이 등장할 예정이다. 제주지사로 발령받아 제주 YOLO를 마음껏 즐기던 의뢰인이 곧 끝나가는 제주살이와 함께 서울살이 시작을 앞두고 통장잔고 0원의 현실로 인해 김생민에게 앞으로 남은 제주도 기간에 대한 경제상담을 의뢰한 것. 영수증을 살펴보던 김생민은 생활비를 훌쩍 뛰어넘는 손님 접대비에 기함을 하고 말았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번갈아 가며 찾아오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대접하는 식비가 만만치 않았던 것. 특히 의뢰인은 발톱이 곪아 병원을 다니는 와중에도 쉬지 않고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심지어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서울에 다녀오기까지 해 김생민은 ‘스튜핏’을 멈출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천하의 ‘통장요정’ 김생민도 흔들린 것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바로 의뢰인이 증거품으로 보낸 제주도 먹거리 사진들이 김생민의 말초 신경을 자극한 것. 특히 김생민은 딱새우 회 사진을 단 3초만 보고 애써 외면해 스튜디오에 웃음이 폭발했다. 이에 더해 김생민은 “말초가 흔들리면 소비 쪽으로 안 좋아요”라며 자신의 말초를 단단히 붙잡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는 전언이다. 이외에도 ‘베짱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을지 의뢰인 영수증 내역과 함께 ‘통장요정’ 김생민이 제주 YOLO족 의뢰인에게 내린 엄벌과 극약처방에 대해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이에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은 “의뢰인의 유쾌한 영수증 내역과 함께 김생민이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써 외면하는 모습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 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 상담쇼 ‘김생민의 영수증’은 전국을 ‘스튜핏(STUPID)!’과 ‘그뤠잇’ 열풍으로 들썩이게 만들며 2017년 최고의 화제 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 ‘통장요정’ 김생민도 흔들리게 한 제주 YOLO족의 영수증이 공개될 ‘김생민의 영수증’ 4회는 오는 12월 17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나래, 기안84 향한 진심 “마음 불편하게 하는 오빠”

    박나래, 기안84 향한 진심 “마음 불편하게 하는 오빠”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멤버들의 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박나래와 기안84는 화보를 찍는 순간에도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기안84가 갑자기 박나래의 볼을 잡는 스킨십을 하는 등 은근히 호감을 내비쳤던 것이다. 박나래를 중간에 두고 김충재와 기안84의 삼각관계는 최근 ‘나 혼자 산다’의 가장 큰 화두였던 터라 기안84의 행동에 다른 멤버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국밥집이었다. 두 사람만 멤버들과 따로 떨어져 장을 보러 나왔다가 식사를 하러 국밥집을 향했는데, 이곳에서 기안84와 박나래의 속마음이 여과없이 공개됐다. 김충재 이야기가 나오자 박나래가 “충재 씨 잘있죠?”라고 안부를 물었고, 이때 기안84가 “미안하다. 내가 충재가 아니라서”라고 대답한 것. 그러자 국밥을 먹던 박나래는 “무슨 그런 얘기를 하세요”라고 타박했는데, 곧이어 기안84에게 “저는 충재 씨보다 오빠가 더 좋아요”라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차 안에서도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는 감지됐다. 기안84는 박나래에게 “누구랑 술 먹었어?”라고 슬쩍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질투하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응”이라며 “난 매일 혼자서 술 먹어”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박나래는 “왜 혼자 먹었냐. 집도 가까운데 연락하지”라며 “혼자 술 마시면 드렁큰타이거 되는 거다”라며 걱정했다. 기안84는 물 없이 약을 먹기 시작했다. 이 모습에 박나래는 “물 없이 왜 약을 먹냐”라며 “마음 불편하게 하는 오빠네”라고 걱정했다. 이에 기안84는 “너는 정신 건강이 괜찮냐. 스트레스 받으면 병 걸린다. 조심해”라며 박나래를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더 많이 할수록 건강에 더 해롭다”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더 많이 할수록 건강에 더 해롭다”

    페이스북은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셜 미디어 사용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 세계 20억 인구가 사용 중인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글을 올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페이스북은 국제학술지 ‘미국 역학저널’의 논문을 인용해 “전형적인 페이스북 사용자보다 ‘좋아요’를 더 많이 클릭한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보고됐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수동적으로 ‘좋아요’를 많이 누르고, 다른 사람들과의 깊은 상호작용 없이 업데이트를 게시하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에 더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미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첨병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지속해서 받아왔다. 페이스북의 초대 회장을 지낸 션 파커는 지난달 “페이스북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오직 신만이 안다”며 페이스북을 공격했다. 전직 임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역시 최근 스탠퍼드 강연에서 “소셜 네트워크가 사회의 작동 방식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시간을 자사의 앱에서 보내는 것을 주요 수익 모델로 하면서 연간 280억 달러 규모의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평균 하루 50분을 다양한 페이스북 앱에서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이 블로그 글은 더 심각해 질수 있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드독’ 우도환 “츤데레 스타일 아냐, 감정에 솔직한 타입”(인터뷰 ②)

    ‘매드독’ 우도환 “츤데레 스타일 아냐, 감정에 솔직한 타입”(인터뷰 ②)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 “신인상, 내가 받을 수 있는 상 아냐”) Q. 그동안 김영광(우리 집에 사는 남자), 옥택연(구해줘), 유지태(매드독)까지 브로맨스가 많았다. 어떤 브로맨스가 제일 기억에 남는지? 아무래도 유지태 선배님과의 브로맨스인 것 같아요. 모든 브로맨스가 너무 소중했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사랑도 많이 받았고요. 하지만 아직 저한테는 민준이가 많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Q. 브로맨스가 아닌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다. 로맨스 하고 싶죠. 하지만 모든 장르가 복합적으로 들어간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Q. ‘매드독’에서 류화영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화영이랑 저는 되게 친구 같았어요. 화영이가 한 살 동생인데도 많이 챙겨주고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서로의 마음이 잘 맞으니까 의견을 내는 것도 되게 편했고, 재밌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아쉽지 않았냐’, ‘왜 스킨십이 한 번도 없냐’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딱 그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흔하지 않은 로맨스라서. 그래서 더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Q. ‘김민준’은 츤데레 성격이었다. 본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지? 저는 그 친구랑 정말 반대인 것 같아요. 그 친구는 너무 나빴어요. 저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그렇게 짓궂게 장난치지 않습니다. 저는 ‘네가 너무 좋아’라고 그대로 말하고요. 어떤 감정이든 제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말해요.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Q. 이상형이 있다면? 대화를 좋아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함께 놀고 싶은 사람’보다는 ‘보고 싶은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물론 만나서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그 사람을 언제, 얼마나, 하루에 몇시간 보고싶어 하는지가 중요해요. 그것을 기준으로 이 친구를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아요. Q. 캐릭터만 봤을 때 ‘구해줘’ 임상미(서예지 분)와 ‘매드독’ 장하리(류화영 분) 중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미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좋아요. 하리는, 민준이도 그랬지만, 서로 많이 숨겼어요. 민준이가 숨기니까 하리도 감정을 숨긴 것 같긴 해요. 2017년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으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우도환. 그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Q.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였는지? 무언가를 본 순간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에요.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어릴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고, 부모님께서도 제가 배우를 하기를 원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예전에 연극 배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배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Q. 지금 단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네. 대학교에 진학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어요. 그런 걸 배울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해서 대학 진학을 결심했어요. 21일부터는 계절학기도 들을 예정이에요. 그저께에는 기말고사도 끝내고 왔어요.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행복한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2017년을 내내 활동하면서 보냈다. 2018년에는 쉴 생각이 있는지? 아뇨. 전혀 없습니다. 2017년보다 더 바빴으면 좋겠어요.(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의 남다른 계란프라이 사랑 “‘냉부해’ 출연하고파”) 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SNS의 힘…망해가는 아빠의 빵집 살려낸 딸

    SNS의 힘…망해가는 아빠의 빵집 살려낸 딸

    소셜 미디어가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등장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10대 효녀 딸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지지를 얻어 영업 중단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빵집을 일으켜세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에 자리잡은 라 카사 베이커리&카페(La Casa Bakery and Cafe)는 2015년에 문을 열었다. 이민자 출신으로 12살부터 빵을 만들어온 가게 주인 트리니다드 가르자(70)는 항상 자신만의 제과점을 꿈꿔왔고, 그 꿈을 2년 전 실현했다. 그러나 사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8월 불어닥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가게를 찾는 손님이 줄어들면서 사업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트리니다드는 자신의 꿈을 접어야겠다고 아내에게 힘든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 소식을 접한 딸 재키 가르자(18)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딸은 아버지에게 가게를 팔지 말고 내가 대학을 마칠때가지 기다려 달라고, 그런 다음 자신을 공동 소유자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지난 9일 재키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그가 빵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아버지가 가게를 그만두도록 놔둘 수 없다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댜. 놀랍게도 재키의 글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4만 8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6만 건에 가까운 리트윗을 받았고, 11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 이후 빵집은 붐을 이뤘고, 수요가 빗발쳐 특정 빵이 거의 매진되기도 했다. 그녀는 “나는 아버지가 이 일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부으셨는지 잘 안다. 5시에 문을 닫더라도 아버진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신다. 좋은 품질의 빵에는 아버지의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트위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많이 놀랐다”면서도 “딸이 자랑스럽다. 벌써 주말마다 나와 일을 도와주고 있는 딸이 언젠가 가업으로 이어받아 빵집을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흐뭇해했다. 사진=트위터(@basicjackz)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 향한 돌발 고백 “충재씨보다 오빠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 향한 돌발 고백 “충재씨보다 오빠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에게 돌발 고백을 전했다.15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사랑과 우정사이(?)를 넘나드는 박나래 기안84의 모습이 담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 기안84에게 돌발고백을 한 이야기가 담겨 관심이 모아진다. 박나래와 기안84가 평범한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안84는 충격에 빠져 손으로 입을 막고 있고, 박나래도 부끄러운듯 살짝 붉어진 얼굴로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박나래는 자꾸 김충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기안84에게 “충재 씨보다 오빠가 더 좋아요~”라며 불쑥 진심을 전했다. 기안84는 갑자기 훅 들어온 박나래의 고백에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려 소주를 찾았고, 예상치 못한 격한 반응에 박나래도 깜짝 놀란 것. 이에 두 사람은 서로를 어색해 하며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기안84는 또한, 박나래에게 오빠미를 발산하며 설렘을 유발할 예정이라고. 화보 촬영을 앞두고 스쿼트 200개를 해 근육통이 온 박나래를 위해 계단에서 매너손을 시전하는가 하면, 박나래의 술친구를 질투하다 엉겁결에 질투한 사실까지 인정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더해진다. 국밥집에서 피어난 박나래와 기안84의 심쿵 달달 썸 현장과 박나래 한정으로 발산되는 기안84의 오빠미는 오늘(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런 식으로 한번 하고요”…박근혜 발언까지 불러 준 최순실

    “이런 식으로 한번 하고요”…박근혜 발언까지 불러 준 최순실

    ‘비선 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통화 녹음 내용이 법정에서 추가로 공개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속행 공판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최순실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법정에서 재생했다. 검찰은 최순실이 국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증거로 이 녹음파일을 제출했다. 이 녹음파일은 앞서 정 전 비서관 본인 재판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공개된 적이 있었다. 이 녹음파일에 따르면 최순실은 2013년 말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논란 때문에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떠나려고 하자 정치권에 당부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라고 제안했다. 최순실은 정 전 비서관에게 “외국 가시기 전에 대통령님이 기자회견이나 그런 식으로 얘기한 게 없었냐”라며 “한 번 이렇게 부탁한다고 거론하고는 가셔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좋아요? 국무회의를 하든가…”라면서 “당부의 말씀은 하고 가셔야지, 그냥 훌쩍 가는 건 아닌 것 같아. 외국만 돌아다니시는 것 같아”라고 제안을 했다. 이에 따라 해외 순방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일정이 잡혔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나오는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당일 언론에 공개되고, 이는 통상 정국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과의 통화에서 “톤을 어떤 식으로…”라며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 방향을 물었다. 최순실은 댓글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는 꼭 밝혀야 한다는 취지로 방향을 잡아줬다. 심지어 박 전 대통령이 이야기할 발언 문구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당시는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을 때였다. 최순실은 “‘내가 요구했음에도 계속 이렇게 예산을 묶어둔 채 가는 건 바람직하지 못 한 일이고, 국민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년 동안 이렇게 가는 것이, 야당한테 이게 진짜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물어보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한번 하고요”라며 구체적인 문장을 읊어줬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호성은 각종 현안을 대통령 보고 전에 최순실에게 보고하고, 최순실은 정호성에게 지시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대통령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 아이디어에 따라 국정 기조를 정했다는 건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당선시킨 유권자 모독에 가깝다”면서 “최순실은 대통령의 숨은 조력자로, 대통령에 걸맞은 이야기나 조언을 한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순실도 “검찰은 제가 국정농단을 했다는 전제에서 이야기하는데, 대통령도 자기 국정철학이 있다. (검찰이)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개인 의견을 개진했다고 국정농단이라는데, 다른 사람들도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전 국정에 개입한 적도 없고 개입하고 싶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비 신랑신부, 알고 보니 10년 전 ‘포토밤’ 주인공

    예비 신랑신부, 알고 보니 10년 전 ‘포토밤’ 주인공

    우연한 기회에 만나 미래를 약속한 약혼자가 알고 보니 10년 전 사진 속 ‘포토밤’ 주인공이었다? 운명과도 같은 만남으로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는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런던에 사는 베로나 코리키는 코소보 출신으로, 10년 전 가족과 함께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공화국인 몬테네그로의 한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코리키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사진을 찍었고, 당시의 추억이 희미해질 때 즈음인 지난해, 미랜다 부자쿠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하며 약혼을 했고, 우연히 몬테네그로의 가족 여행 당시 찍은 사진을 함께 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코리키의 가족 뒤로 한 소년이 튜브를 타고 놀고 있는 소년의 옆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소년의 ‘정체’가 다름 아닌 코리키의 약혼자 부자쿠였던 것. 부자쿠는 약혼녀의 어린시절 가족사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자쿠는 곧장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과 가족이 함께 몬테네그로로 여행을 떠났던 시기를 확인했고, 그 결과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운명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SNS에 올렸고, 3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함께 네티즌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받았다. 여기에 ‘좋아요’를 누른 한 네티즌은 “나와 남자친구는 오랫동안 만났는데, 우리가 교제를 시작하기 4년 전, 50명 정도만 참석하는 아주 작은 콘서트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사연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곧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시 정보] “국어는 NNN 쌤” “연애는 불합격 지름길”… 부스마다 공시 꿀팁

    [공시 정보] “국어는 NNN 쌤” “연애는 불합격 지름길”… 부스마다 공시 꿀팁

    7년 연속 직업선호도 1위. 현재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가장 되고 싶은, 인기 있는 직업은 공무원이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공직박람회’에서는 공직 인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6~7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날만 2만여명이 찾아 공직에 대한 꿈을 키우고 돌아갔다. 박람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 대부분은 고등학생이었다. 교복 위 검은색 롱패딩으로 무장한 이들은 삼삼오오 손을 잡고 부스를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갓 공무원이 된 선배들에게 공시 ‘꿀팁’을 전수받는가 하면 실전처럼 필기·면접을 치르며 공무원시험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서울신문은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공직박람회 현장을 다니며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안전 지키고파” 소방청 부스 여학생들 몰려 “국어는 ○○○ 선생이 제일 좋아. 교재를 꼼꼼하게 잘 만들거든. 영어는 기출문제 보면서 시험 앞두고는 오답 정리하고.” 박람회장 입구에 마련된 교육부 부스에서 한 공무원은 익살스러운 말투로 학생들에게 공무원시험 실전 팁을 알려 줬다.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선배 공무원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감사공무원은 출장이 잦습니다. 감사가 있을 때마다 전국에 있는 부처를 다 가니까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도 출장을 갈 때가 있어요.”, “9시 출근, 6시 퇴근요? 자기 하기 나름이지만,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공무원을 꿈꿨던 수험생 김창인(26)씨는 감사원 공무원의 설명을 듣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공무원은 막연히 편한 직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와서 듣고 보니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며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하는지 잘 배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남성 채용 비중이 높은 소방청 부스에 ‘여풍’이 불었다.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방재 작업에 활용되는 드론을 보고 현직자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소방관이 꿈이라는 이지원(17)양은 “안전을 지킨다는 점에서 끌렸다”며 “부모님은 힘든 일이라며 걱정하셨지만 제 마음이 굳건해 지금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다”고 자랑했다. 이양은 “응급구조학과처럼 소방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학과에 진학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직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시·도별 부스도 있었다. 지난해 경기도 지방직 7급에 합격해 일하고 있는 공무원은 상담해 달라는 수험생과 30분 넘게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공시생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온갖 조언을 쏟아 냈다. “노량진에 들어가는 것도 좋죠. 그런데 거긴 놀거리가 너무 많아요. 현혹되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가세요.”, “수험 생활에 돌입했으면 연애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그렇게 했다가 1년 더 공부했거든요. 대신 원래 사귀고 있었다면 절대 헤어지면 안 됩니다. 이별하면 자기 관리가 어려워지잖아요.”# “면접관들, 압박 아닌 역량 끌어내는 데 중점” 박람회장 한쪽에선 모의면접이 진행됐다. 공무원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어떤 건지 수험생이 직접 느껴 보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박설희(17)양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실전은 아니지만 실전처럼 긴장된다”고 했다. 개별면접, 개인발표 두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개별면접에선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과 ‘내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상사가 급하게 새로운 일을 지시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두 가지 질문이 던져졌다. 모의면접에 참여한 기자는 첫 번째 질문에는 “대학 시절 조모임을 했을 때 조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 조원들 참여가 저조했었다”며 “내가 발표와 파워포인트 작성을 할 테니 조원들에게는 자료조사만 조금 해 달라고 독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는 “내일까지 해야 되는 일을 먼저 처리한다”고 답하며 “갑자기 일을 시킨 상사에겐 ‘최대한 하겠지만 못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답하겠다”고 했다. 면접관은 추가로 몇 가지 묻더니 “책임감 등 본인의 장점을 잘 설명했다”면서도 “몇몇 질문에서 생각을 오래 했음에도 좋은 피드백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험생들에게 이런 면접 조언을 했다. “면접 때 말을 못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세요. 면접관은 응시생의 긴장을 풀어 주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래야 수험생 역량이 잘 드러나니까요. 학생들끼리 ‘모욕면접’ 같은 스터디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차분하게 본인을 잘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1대1 멘토링·채용 설명회 등 알찬 공직 가이드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평가에선 30~40명의 참가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시험지를 받아들었다. 실제 시험처럼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에서 각각 4문제씩 나왔다. 시험시간은 25분. 한 문제당 2분 내외로 풀어야 한다. 모의평가에 참여한 기자는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 3문제는 지문도 못 읽었고 1문제는 결국 찍었다. 겨우 푼 문제도 반밖에 못 맞혔다. 지난해 국가직 5급에 합격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서혜린(25·여) 사무관이 이렇게 조언했다. “시중에 있는 모의기출보다는 정제된 기출문제를 반복하는 게 실전에 유리해요. 한 영역당 평균 400개 기출이 있으니 수가 적지도 않죠.” “혼자 푸는 것보다는 스터디를 꾸리는 게 좋아요. 사람마다 특정 영역에 강점이 있어 서로 쉽게 푸는 노하우를 공유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사처 주최로 올해 7회째 열린 공직박람회에는 43개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3개 헌법기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원, 국회사무처) 등 주요 공공기관 67곳이 참여했다. 5·7·9급 공무원 준비를 위한 1:1 멘토링 서비스, 9급 공채 모의고사, 일반직·군인·외교관·소방 등 채용설명회도 있었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이번 박람회로 공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람직한 공직자상이 논의되고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작년 4만여건 단속… 2년새 60배↑ 美에 서버… 국내 규제 적용 못 해 “해외사이트 처벌” 국민청원 봇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tumblr)가 전 세계에서 음란물 유통과 성매매 알선의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또한 서버가 미국에 있어 국내법 제재를 받지 않는 데다 텀블러 측도 콘텐츠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8일 디지털 성폭력 대항단체(DSO)에 따르면 활동가 A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과 성폭행 모의 글을 담은 텀블러 게시물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게시물에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학교명, 학년,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의 동생이라며 “댓글로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적으면 1대1 채팅을 해드리겠다”고 적었다.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공유 2200여건, ‘좋아요’ 9200여개를 받았다.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피해 학생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지만 동일 인물을 찾지 못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텀블러 측에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참여해 달라”며 협력을 요청했지만, 텀블러 측은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회사”라며 거절했다. 텀블러가 성인물의 온상이 된 것은 성인 인증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 가입 시 이메일과 아이디를 입력한 뒤 나이를 본인이 직접 넣기만 하면 가입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관련해 성적 또는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은 올리지 말라’고 명시돼 있지만 검열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텀블러는 올해 상반기에만 음란물 유포 등으로 2만 2458건의 시정 요구를 받았다. SNS에 대한 방통위의 전체 시정 요구 건수인 3만 200건의 74.4%에 달하는 수치다. 또 텀블러에 대한 음란물 유통 단속 건수는 2014년 780건, 2015년 9477건에서 지난해 4만 7480건으로 2년 사이에 60배가 폭증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 올라온 ‘해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일반인 모욕 사진의 유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대한 추천 건수는 이날 6만건을 돌파했다. 이달 30일까지 20만건이 넘으면 청와대가 텀블러 규제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텀블러는 고교 중퇴 후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데이비드 카프(31)가 2007년 설립한 SNS로 현재 전 세계 회원 수는 3억 4500만명에 달한다. 게시물은 1540억건을 넘어섰다. 2013년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야후에 매각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장근석, 평창 롱패딩에 단발머리? 아시아프린스 근황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장근석, 평창 롱패딩에 단발머리? 아시아프린스 근황

    배우 장근석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함께 강원도 홍보대사에 위촉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8일 배우 장근석(31)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강원도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 홍보대사 임무를 맡게 됐다. 장근석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 측은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뜻깊은 평화의 축제를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장근석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랜만에 장근석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장근석은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에 흰색 ‘평창 롱패딩’을 입었다. 특히 앞머리 없이 옆으로 단정하게 넘긴 단발머리가 눈에 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장근석 미용실 다녀왔네”, “오랜만에 보니 참해진 듯”, “장근석이에요? 몰라봤네”, “아시아 프린스의 위엄...롱패딩 좋아요?”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장근석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직접 티켓 2018장을 구매, 팬 2018명을 초대해 단체관람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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