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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본 할머니와 합석한 20대 청년, 뭉클한 감동 전해

    처음 본 할머니와 합석한 20대 청년, 뭉클한 감동 전해

    서로 일면식도 없는 한 청년과 할머니가 식당에 마주 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에 따르면, 미 인디애나 주 노블스빌시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여성 아만다 크래프트는 지난 8일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들어온 맥도날드에서 낯선 광경을 목격했다. 머리가 희끗한 한 할머니가 젊은 남성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합석해도 되는지 묻는 것이었다. 아만다는 “쓸쓸해 보이는 할머니가 남성에게 다가가 마주 앉아서 식사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면서 “그는 망설임 없이 ‘그럼요, 물론이죠’라고 대답한 뒤 자신의 음식을 옮겨 테이블에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할머니에게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악수를 건넸다. 그렇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원래부터 알던 사이처럼 웃고 떠들며 45분 동안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 일요일마다 교회를 간다는 할머니 이야기부터 남성에게 여자 친구와 자녀들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공유한 후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이를 지켜본 아만다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고, 사진은 수 천 명의 사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다. 그녀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었기에 그 상황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면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은 누군가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만다의 게시물이 화제가 된 후, 사진 속 남성은 같은 지역에 사는 에릭 해럴슨(28)으로 밝혀졌다. 에릭은 “자신을 ‘젠’이라고 소개한 할머니와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할머니에게는 자녀도, 내게 언급할만한 소중한 사람도 없었다”면서도 “할머니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대화 상대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우리 이야기가 회자됐다는 말을 전하려고 오늘 아침 할머니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할머니가 답하면 아침 식사에 다시 초대할 계획”이라며 “할머니 인생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능한 할머니에게 자주 연락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아만다 크래프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인터뷰②] ‘더 하고 19’ 신기환 “김윤아 여우로 보일까 고민… 그냥 연기가 좋아요”

    [인터뷰②] ‘더 하고 19’ 신기환 “김윤아 여우로 보일까 고민… 그냥 연기가 좋아요”

    웹드라마 ‘에이틴’의 후속작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더 하고 19)의 주인공 5명(신기환·정하준·남윤수·전유림·이정하)이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극중에서 수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을 연기하는 이들은 ‘더 하고 19’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들이다. 이들이 털어놓은 연기 소감과 배우로서의 포부 등을 한명씩 차례로 소개한다. 전교 1등 주인공 김윤아 역할을 맡은 신기환(24)은 독립영화와 연극 무대 등에서 활약해온 배우다. 웹드라마는 첫 도전이다. “단편영화를 많이 해왔는데 연애물, 로맨스물, 학원물 등은 많이 안 해봐서 궁금함이 있었어요. 웹드라마 장르도 궁금했고요.” ‘더 하고 19’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신기환은 이렇게 설명했다. 오디션에 붙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저 스스로 드라마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드라마에서는 예쁜 친구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저는 전형적으로 예쁜 얼굴은 아니지 않냐”며 이유를 말했다. 그러나 김윤아와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말 그대로 도전을 했다. 주인공 5명 중 나이가 가장 많다. 고등학생 역할이 어색했을 법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는 않단다. 신기환은 “이제까지 고등학생 역할을 제일 많이 해왔고 교복을 많이 입고 연기를 해서 어색하지는 않다”면서 “살짝 죄책감은 있다”고 말해 주변을 웃겼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던 점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김윤아와 닮았다. 신기환은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3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집에서 반대가 심했다”며 “고3때부터 연기를 배우면서 공부를 놓고 연기 공부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신기환은 “그냥 연기가 좋다”는 말을 몇번씩이나 꺼냈다. 작은 무대에서 창작극 공연을 하고 독립영화를 통해 여러 캐릭터를 경험할 때마다 고민을 한다. 김윤아를 연기하면서는 “윤아가 여우로 보일까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겸 앞에서는 또라이 기질을 보여주다가 강은구 앞에서는 ‘아니야’라고 하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 몰라 서툴러서 그런 건데 내숭으로 보일까봐 염려했다”고 말했다. 연기를 할 때면 언제나 진정성을 갖고 캐릭터를 고민하는 그는 “영화나 드라마를 하다가도 언제든 연극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루만에 90만명이 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비키니 사진

    하루만에 90만명이 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비키니 사진

    미국 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Emily Ratajkowski·27)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리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2장의 사진에는 에밀리가 하얀색 끈 비키니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진은 하룻밤 사이에 90만여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인스타그램에서 2천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 Emily Ratajkowski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공정위의 헌법소원/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정위의 헌법소원/박현갑 논설위원

    “13년간 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하면서 남다른 열정으로 충실한 업무 수행 능력을 발휘하여 많은 법률 분쟁 사건들을 해결하여 왔으며, 사건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동료 및 직원 간에도 화합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음.” 2014년 9월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심판관리관에 판사 출신인 당시 47세이던 유선주씨를 임용하면서 낸 보도자료 내용이다.“김상조 위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가슴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응원했다”는 유 국장이 지난 7일 김 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냈다. 지난달 10일 김 위원장이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다수의 직원이 갑질을 당했다고 익명의 제보를 했다”며 직무배제를 해 헌법상 공무담임권, 행복추구권, 평등권을 침해받았다는 호소다. 중앙부처의 고위간부가 기관장을 상대로 한 헌소 제기는 처음이다. “출근은 해도 된다”는 위원장 말에 따라 출근해 옥상에서 전화받는다는 그는 분을 삭이지 못한 눈치다. “출장차 오송역으로 가려다 외투를 안 가져와서 청사 사무실로 다시 왔는데 직원들이 내 방문을 따고 들어가 티타임을 하고 있더라. 내가 당황하자 국장 방에서 회의하고 쉬는 게 우리 관행이라고 하더라”라면서 공정위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을 전한다. 윤수현 공정위 대변인은 유 국장의 헌소 제기에 대해 “팩트보다 주장이 많다”고 말한다. “세상물정 모르는 소녀 같은 아줌마였으나 공정위에서 헌법 가치를 실천하려 했다”는 그의 헌소를 보면서 국민들의 기본권 침해가 떠오른다. 담당 업무에 해박한 공무원이나 법률전문가들이야 조직이나 자신의 기본권 침해에 행정적, 법적 조치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은 언감생심이다. 헌법소원은 법에 무지해 억울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것일 텐데 일반인이 시도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다수 국민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하거나 “좋아요”라며 동조하는 것이 고작인 실정 아닌가. 또 하나, 공직사회의 외부 인사에 대한 배타적 문화가 여전한 것 같아 우려스럽다. 심판관리관 자리는 2008년 공정위 직제 개편을 통해 기존 공무원에서 법률전문가 등 외부개방형 직위로 바뀌었다. 소속도 사무처장에서 부위원장 소속으로 격상해 심결업무의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하지만 내부 개혁을 주장하다 기존 직원들의 조직적 음해를 받아 직무배제됐다는 그의 주장은 공직사회에 여전한 ‘끼리끼리 문화’의 흔적을 연상시킨다.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이 사건을 처리해 공직문화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주길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혁신인가, 벽돌인가…삼성 폴더블폰에 엇갈린 반응

    혁신인가, 벽돌인가…삼성 폴더블폰에 엇갈린 반응

    “너무 두껍다. 크고 못생겼다” “미쳤다. 이런 아이디어를 구현하다니…” 삼성이 접었다 펼 수 있는 액정을 탑재한 폴더블폰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은 기대와 실망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시중에 출시된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두껍고 디자인이 뒤떨어진다는 혹평이 있는가 하면 모바일 기기의 새 지평을 열어줄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찬사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내년에 선보일 폴더블폰을 부분 공개했다. 두툼하고 각진 케이스를 끼운 폴더블폰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의 접었다 펼 수 있는 액정을 탑재했다. 조명을 한껏 어둡게 한 무대 위에서 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폰을 꺼내 펴보였다. 데니슨 상무는 “펼치면 태블릿이 되고, 접으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된다”는 말과 함께 액정을 접었다. 접힌 겉면에도 일반 스마트폰 크기의 액정이 표시됐다.삼성은 폴더플폰에서 동시에 3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이 이날 선보인 폴더블폰은 양산단계의 완제품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기능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토타입에 가까웠다. 데니슨 상무도 “오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 제 처지가 좀 곤란해진다”며 디자인 요소를 가리기 위해 위장용 케이스를 씌운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는 “(케이스) 안에 있는 이 기기는 놀랍다”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삼성전자의 개발자 콘퍼런스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이날 행사 영상은 4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약 3700명이 ‘좋아요’를 눌러 ‘싫어요’(약 300명)의 10배에 달했다. 다만 삼성 측은 해당 영상에 유튜브 시청자들이 댓글을 달지 못하게 했다. 대신 씨넷 등 IT 전문매체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한 이용자는 “삼성이 미친 것 같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진정한 혁신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반대로 폴더블폰의 하드웨어 요소에 불만을 나타내는 이용자도 있었다. “사이즈가 너무 거대하다. 진짜 벽돌같다”, “생각보다 두껍다. 베젤(액정을 감싼 테두리)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보다 너무 넓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커다란 케이스에 디자인을 감춘 점이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벌써부터 못생겼다고 지적한다”고 반박했다. 다른 네티즌은 “프로토타입이기에 작은 부품들을 넣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삼성같이 큰 회사가 프레젠테이션하기 전에 디바이스를 슬림하게 줄이지 않은 것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프레젠테이션이 좀 어색한 부분이 있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늘 발표의 목적은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었지 완제품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삼성을 두둔했다.삼성의 라이벌인 애플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얼마 안가 애플이 폴더블 폰을 따라서 만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더 잘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그들의 아이디어고, 최초의 폴더블폰이라고 떠들어 댈 것”이라면서 “애플은 (스티브) 잡스 이후 혁신이 없다”는 냉소적인 의견도 있었다. 모바일 분야 시장분석업체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첫 번째 폴딩 폰의 성패는 삼성이 얼마나 기기의 마무리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며 “매끄럽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다면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겠지만 너무 크고 무겁다면 제품을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넷은 “애플과 삼성의 모바일기기 매출이 점차 줄어들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폴더블폰이 차세대 큰 혁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서도 “너무 관심끌기에만 머물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JYP “갓세븐 사생활 침해에 선처 없이 법적 조치”

    JYP “갓세븐 사생활 침해에 선처 없이 법적 조치”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이돌 그룹인 갓세븐(GOT7)에 대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법적 대응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JYP는 8일 JYP팬즈 홈페이지에 ‘아티스트 권리 침해 대응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소속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법률적 절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JYP는 해당 게시물에서 “온라인상에서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해 아티스트 가족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불법 거래하는 행위 ▲개인정보를 알아내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행위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불법 유포하는 행위 ▲사생활 및 초상권을 침해하는 사진 등을 온라인에 불법 유포하는 행위 ▲SNS를 해킹하거나 해킹을 시도하는 행위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와 같은 불법 행위들로 갓세븐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형법 및 경범죄 처벌법 등에 의거해 선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상 갓세븐의 사생활 및 권리 침해가 발생할 경우 fan@jype.com으로 제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일부 무질서하고 잘못된 불법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갓세븐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YP은 갓세븐에 대한 사생활 침해가 지속되자 이 같은 공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갓세븐 영재는 자신의 SNS에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이것도 싫으니까 하지 말라고요. 말이 말 같지 않나요? 참는 거도 한계가 있어요. 기분 좋아요? 맨날 누가 모르는 사람이 연락 오면? 좋은 말로 몇 번 말해도 듣지를 않네요. 이제부터 다 모아 놓고 캡처해놓을게요. 제 인스타가 문자로 도배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심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필모 공개연애 선언? “그분이 참 좋아요” 깜짝 고백

    이필모 공개연애 선언? “그분이 참 좋아요” 깜짝 고백

    이필모가 대중들 앞에서 공개연애를 선언했다. TV조선 ‘연애의 맛’ 지난 7회 방송분에서는 즉흥 부산여행을 떠난 이필모와 서수연, ‘필연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이 이필모 친구 응석의 도움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여행을 즐기는 가운데,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싱싱한 활어회를 선사하기 위해 살아있는 광어를 직접 손질하는가 하면, 잠자리까지 봐주고, 통화로 굿나잇 인사를 전하는 등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발산,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와 관련 오는 8일 방송되는 ‘연애의 맛’ 8회분에서 이필모와 서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남포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부산 투어에 나선다. 하지만 ‘필연 커플’이 남포동 현장에 도착한 순간, 이필모를 보기 위해 순식간에 몰려든 인파에 휩싸이면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치게 된 것.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의 시선이 익숙하지 않은 서수연은 어찌할 바 모른 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필연 커플’이 서둘러 남포동 데이트를 끝내고 나가던 찰나, 공연 중이던 영화제 무대에서 급작스레 이필모를 초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터. 이에 어색해하는 서수연이 계속 신경 쓰였던 이필모는 무대 위에 올라 “제가 요즘 마음을 쓰고 계신 분이 있어요. 저는 그분이 참 좋아요”라며 대중들 앞에서 서수연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거의 공개 프러포즈 급이다”라며 부러움을 폭발시켰다. 이후 ‘필연 커플’은 이필모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 자리로 이동했다. 전날 이필모의 친구 응석에게 신세를 진 게 마음에 걸렸던 서수연이 “오빠 친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라고 이필모의 친구들을 챙기면서 갑작스럽게 만남이 이뤄진 것. 하지만 두 사람은 가게로 들어서자마자 필연 커플의 팬인 사장님으로부터 “결혼 할끼가? 말끼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대답해봐라!”라는 다짜고짜 돌직구 질문을 받는 당혹스런 상황에 봉착했다. 뒤이어 두 사람의 마음이 궁금한 이필모 친구들이 “방송 끝나도 계속 만날 거예요?”, “결혼할 마음이 있어요?”,“수연 씨는 필모 어디가 좋아요?”라는 등 압박 면접까지 펼치면서 필연 커플을 진땀나게 한 상태. 두 사람의 속마음을 듣게 된 MC 최화정, 박나래는 “이대로 결혼 하나요~”를 외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사장님과 친구들의 질문에 이필모와 서수연은 어떤 대답을 내놨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부산의 중심에서 외친, 예상치 못한 이필모의 공개연애 선언이 현장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두 사람이 이필모의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밝힌 진심은 무엇일지, 남은 부산 여행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은 오는 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친에게 약혼반지 받은 여친 손에 숨겨진 비밀

    남친에게 약혼반지 받은 여친 손에 숨겨진 비밀

    청혼을 계획 중인 남성에게 고려해야할 세부 사항들이 많지만 청혼을 받는 연인의 손톱 상태까지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여성이 하필 손톱 상태가 엉망일 때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고, 그 순간을 재치 있게 모면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사촌 제나가 자신의 트위터(@goodgaljenjen)에 올린 첫번째 사진에는 빨간색 매니큐어와 함께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이 등장했다. 손 너머로는 입맞춤을 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모습이 있었다. 자칫 완벽한 약혼 순간을 발표하는 듯 보였지만 현장에서의 뒷이야기가 두 번째 사진으로 인해 밝혀졌다. 바로 반지를 낀 손의 주인이 여성과 함께 있던 사촌 제나였던 것이다. 제나는 “사촌이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았는데 손톱 손질을 하지 않았다. 참 웃기기도 했다”며 자신의 손을 빌려주게 된 사연을 전했다. 청혼을 받아 기쁜 순간에도 여자 친구는 정리되지 않은 손톱 생각뿐이었다. 결국 제나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한 쪽 손을 커플에게 뻗었고, 반대쪽 손으로 두 사람의 행복한 순간을 촬영했다. 제나가 올린 사진은 지금까지 21만 건 넘게 공유됐고, 88만 명 이상의 사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첫 번째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제나의 재빨랐던 대처법을 칭찬했고, 일부는 “청혼을 준비하는 남성들은 여자 친구의 손이 반지를 받을 만한 상태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벨라 하디드의 빅토리아 시크릿 피팅 사진 화제

    벨라 하디드의 빅토리아 시크릿 피팅 사진 화제

    ‘콜라병 몸매’로 유명한 패션모델 벨라 하디드(Bella Hadid·22)의 피팅 사진이 큰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동 중인 벨라 하디드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소개했다. 미국 유명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피팅 사진 속에는 높은 굽의 뱀가죽 부츠에 검은 속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벨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벨라의 인스타그램 게재된 해당 사진은 하루 만에 좋아요 153만 2500여 건을 기록 중이다. 벨라 하디드는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모하메드 하디드와 TV스타 욜란다 하디드 부부의 딸로서 ‘금수저’ 출신의 모델로 유명하다. 동생 벨라 하디드 또한 유명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Bella Hadid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4만명이 ‘싫어요’ 눌렀다…디아블로 모바일에 쏟아진 야유와 혹평, 왜?

    14만명이 ‘싫어요’ 눌렀다…디아블로 모바일에 쏟아진 야유와 혹평, 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전설적인 PC 게임을 만든 미국 최대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991년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3일(한국시간) 호기롭게 발표한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혹평에 휩싸이며 게임 팬들에게 외면받을 처지에 놓였다.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디아블로 이모탈 트레일러 영상에는 14만명 이상이 ‘싫어요’를 눌렀고 디아블로의 오랜 팬들은 명복을 빈다는 뜻의 ‘R.I.P’(Rest in Peace), 조의 또는 애도를 표하는 ‘F’ 댓글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블리자드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게임행사인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의 새 시리즈를 공개했다. 개막행사의 가장 마지막 순서에 배치할 정도로 디아블로 이모탈 공개에 힘을 줬지만 객석의 반응은 참담했다.디아블로 개발자 와이어트 쳉이 무대에 올라 “디아블로 이모탈은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라고 소개하자 객석은 찬물을 끼얹은 듯했다. 이날 행사는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실시간 중계됐는데 채팅창에는 “모바일이라니 믿을 수 없다”, “오 제발, 농담이겠지”, “저런 류의 모바일 게임은 한국에도 널렸다”, “디아블로 4나 내놔라”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속속 달렸다. ‘RIP’, ‘F’ 반응도 잇달았다. 일각에서는 유료 아이템 결제를 유도하는 모바일 게임의 속성을 의식한 듯 “무기당 0.99달러?”, “차라리 내돈을 다 가져가라”는 댓글도 달렸다. 블리즈컨 행사장에 참가한 게임 팬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한 참가자는 “PC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이용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와이어트 챙이 “안드로이드와 iOS(애플 아이폰) 등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고 PC 게임은 현재로선 계획에 없다”고 답하자 객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당황한 챙과 개발자들은 “여러분 핸드폰 없나요? 다 갖고 있잖아요. 태블릿으로도 게임할 수 있어요”라고 말해 비난을 샀다.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이었다. 또다른 팬은 “이거 철 지난 만우절 농담이냐”라며 정곡을 찔렀다. 객석은 이 말에 환호하며 동의를 표했다. 게임 팬들이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에 이토록 냉담한 이유는 블리자드가 충성도 높은 팬들의 취향을 무시해버린 데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등 지금의 블리자드를 만든 작품들은 모두 섬세한 조작감과 고화질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PC 전용 게임이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바일 게임은 휴대성이 좋지만 PC 게임의 완성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을 중국 게임 퍼블리싱회사인 ‘넷이즈’에 맡긴 것도 대중의 반감을 키웠다. 넷이즈는 블리자드 게임을 중국에 유통하는 회사인데 디아블로를 모방한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 게임(MMORPG)인 ‘디아M’을 출시해 ‘짝퉁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디아블로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디아블로 이모탈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공개 10시간 만에 조회수 65만건을 돌파했다.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다. 14만명 이상이 ‘싫어요’를 눌렀다. 반면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5000명 정도에 그쳤다. 해당 영상에는 1만 5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용자들은 블리자드 측이 부정적인 댓글을 계속 지우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in] ‘청년 빈곤 해결’ 어른이 나서라

    ‘2018 청년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가 6회로 끝난다. 연재 기간 내내 온라인에선 찬반이 엇갈렸다. 어떤 이는 ‘좋아요’를 눌렀지만, 다른 이는 ‘화나요’를 클릭했다. ‘절박하다’는 공감 속, ’애들의 배부른 소리’라는 힐난도 터져 나왔다. 연재는 끝났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변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D급 청춘’ 전문가 셋이 모여 청년빈곤 대안을 모색했다.
  • 긍정 댓글 하나에 5위안? 중국 가짜 상품평 처벌 나서

    중국 당국이 과장된 온라인 상품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 타오바오에서 긍정적인 상품 평가는 5~7위안(약 800~1100원), 징둥에서는 3~5위안이 매겨질 정도로 이미 가짜 댓글이 범람하고 있는 상태다. 가짜 상품평과 댓글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 구금형과 거액의 벌금이 매겨질 정도로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 마펑오(馬蜂窩)는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가짜 사용 후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마펑오 측은 사용자 후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사용 후기에 의존할수록 평점과 점수를 조작하는 일도 늘어 아예 수십억 위안을 지급하고 업체를 고용해 대량의 후기를 양산하기도 한다. 후기 조작 업체는 창업이 쉬운데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데 2014년 초반쯤 680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500개의 메신저 채팅 그룹이 가짜 후기로 인터넷 세상을 오염시켰다. 가짜 평점 생산을 위해 일하는 인력은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상하이에서 지난해 식당을 연 천완은 대표적인 식당 평점 사이트인 디엔핑에 식당 정보를 올리자마자 마케팅 회사라고 자처한 곳의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업체는 식당 평점을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며 천은 5000위안을 내고 디엔핑에서 식당 평가를 높였다고 밝혔다. 미리오닷컴이라는 비즈니스 솔루션 회사는 타오바오나 핀둬둬와 같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가짜 상품평을 올리는데, 이런 일을 하는 이들은 주로 학생으로 알려졌다. 가짜 상품평은 상품 주문 번호까지 그럴 듯하게 조작해 타오바오의 가짜 상품평을 걸러내는 알고리즘을 피해간다. 상품평 조작업체는 결제 전에 긍정적인 후기를 먼저 올린 다음 주문 업체가 상품평을 확인한 뒤 주문한 상품의 환불 신청을 한다. 가짜 상품평에 대한 대가는 평균 1~5위안이다. 후기 조작업체의 영업 영역은 온라인 쇼핑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업체로까지 확대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올라오는 온라인 드라마의 평은 평균 수십억 개에 이른다. 드라마 제작업체는 아이치이 등과 같은 동영상 사이트의 후기를 조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만 개의 평은 2~60위안에 작성되기 때문에 단지 드라마의 웨이보 공식 계정에 달린 긍정적인 댓글만으로 작품 수준을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대량의 댓글을 올리는 비용은 5000~10만 위안에 이르며, 진짜 사람이 쓰는 수준 높은 댓글의 비용은 더 비싸다. 평은 40위안에 이르고 단순히 ‘좋아요’만 누르는 것은 2위안에 가능하다. 지난해 6월 항저우 법원은 타오바오에서 가짜 상품평을 작성하고 30만 위안의 수익을 올린 남성에 대해 5년형의 징역을 선고하고 92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가짜 후기를 만드는 마케팅 업체에 대한 첫 번째 사법 단죄였다. 같은 해 11월 알리바바는 항저우 장시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라는 가짜 후기 업체에 대한 소송에서 이겨 2만 위안의 보상금을 받았다.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도 9억 5000만개의 댓글을 달아 평점을 조작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소 업체는 1만 건의 클릭마다 15위안의 수익을 올렸으며 아이치이에 50만 위안의 배상금을 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사법적인 처리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 사이트도 가짜 댓글을 걸러내기 위한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짜 댓글을 만드는 업체들이 벌금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중국 네티즌의 불행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프로듀스 48 국프’의 새 이름은 ‘위즈원’… 나코 “팬덤명 속에 아이즈원이 쏙”

    ‘프로듀스 48 국프’의 새 이름은 ‘위즈원’… 나코 “팬덤명 속에 아이즈원이 쏙”

    아이즈원(IZ*ONE)이 ‘국민 프로듀서’를 떠나보내며 새 이름을 공개했다. 아이즈원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쇼콘을 열고 팬덤명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팬들의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팬덤명은 ‘위즈원’(WIZ*ONE)이었다. 이날 쇼콘의 사회를 맡은 오상진이 “‘국민 프로듀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김채원은 “너무 아쉽지만 새롭게 부르게 될 이름도 팬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뒤이어 ‘위즈원’이라는 이름이 공개되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한목소리로 환호했다. 안유진은 “위즈는 마법사라는 뜻으로 아이원과 함께할 마법같은 미래를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뒤 “뾰로롱”이라며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야부키 나코는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위즈원 안에 아이즈원이 쏙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고 외쳐 모두를 웃겼다.아이즈원은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 수록곡인 ‘앞으로 잘 부탁해’로 이날 공연의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프로듀스 48’ 최종회에서 데뷔가 확정된 뒤 이날 데뷔 쇼콘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멤버 12명의 손발이 척척 맞는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였다. 아이즈원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 ‘라비앙로즈’를 비롯해 ‘프로듀스 48’ 콘셉트 평가곡 등 무대로 찾아와준 팬들에게 보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라비앙로즈’는 7개 차트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며 아이즈원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헌법재판소(최은진 지음, 수류산방 펴냄) ‘오빠는 풍각쟁이’를 부른 아리랑 소리꾼 최은진의 책으로 만든 3집 앨범. ‘청춘 블루스’, ‘아주까리 수첩’ 등 근대 가요 7곡과 ‘헌법재판소’ 등 신곡 포함 모두 10곡을 수록했다. 근대 예술인들을 조명한 음악사적인 해설과 황현산·김인환·윤후명 등 가깝게 지낸 문인들의 글을 함께 담았다. 288쪽. 2만 8000원.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창비 펴냄)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란 단어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페미니스트이자 에세이스트 리베카 솔닛의 신작.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미국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에서 드러난 여성혐오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344쪽. 1만 5000원.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백영옥 지음, 아르테 펴냄) 1년에 500여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인 백영옥 작가가 차곡차곡 모은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한 에세이.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라며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고, 기쁘면 마음껏 그 기쁨을 즐기라고 작가는 전한다. 256쪽. 1만 5000원.세계시민 교과서(이희용 지음, 라의눈 펴냄) 재외동포 743만명에, 해마다 7000개의 새로운 성씨가 생겨난다는 한국. 다문화 시대에 이주민과 다문화 이슈를 역사적으로 톺아보고 재외동포라는 거울로 비춰본 책이다. 2012년부터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에서 일한 이희용 고문이 2016년 5월부터 2년여간 매주 연재했던 칼럼을 묶었다. 256쪽. 1만 5000원.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김재호 지음, 신세리 펴냄)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낫는다는 사람들의 믿음을, 현대 의학은 얼마나 충족해 주고 있을까. 의학 전공자도, 의사도 아닌 저자가 환자의 입장에서 우리 몸속 수십조개 세포의 유전자가 몸에 생기는 문제들을 치유하는 ‘자연치유’와 이를 잘 작동시킬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대해 설명한다. 336쪽. 1만 8000원.비탄의 문 1·2(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문학동네 펴냄) ‘모방범’, ‘화차’ 등의 미스터리 소설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보유한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온라인상의 범죄 흔적을 찾아내는 알바를 하는 대학 새내기 미시마 고타로가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과 만나 이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각 516쪽, 508쪽. 각 1만 5800원.
  • “나 이렇게 살아” 러시아·중국 부잣집 아이들 이러고 논다

    “나 이렇게 살아” 러시아·중국 부잣집 아이들 이러고 논다

    러시아와 중국의 부잣집 아이들은 이러고 논다. 지난 8월 러시아의 부유층 자제들이 평소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여유롭게 사는지 자랑질하면서 시작됐는데 중국 아이들이 후생가외를 보여준단다. 이른바 ‘폴링스타즈 챌린지(#fallingstarschallenge) 2018’이다. 몇년 전 국내에서도 유행했던 ‘시체 놀이’가 변형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호화 자동차나 개인 제트기, 명품 백, 샴페인 글래스 등을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놓는 것이 러시아 아이들의 트렌드라면 중국에서는 단순히 패러디하는 것을 넘어 창조적으로 변형해 즐기고 있다. 예를 들어 여유 있는 집 아이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데 얼마나 따분해 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최근 2주 동안에는 부유층 자제들만큼 가진 것이 없는 청소년들이 그나마 어지럽힐 수 있는 것들을 널부려 놓고 촬영한 사진들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현상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북부 시안에 사는 ‘MrBailuJ’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을 때 몸에 지녔던 것들을 길바닥에 널부러 놓았는데 “대회에 참가하기 전 (주최측이 나눠준 의류와 기록 장치 등을 담은) 팩을 받으면서부터 뭔가 다르게 해보고 싶었고 나와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과 즐기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교육기관에 다닌다고 밝힌 한 유저는 여러 대의 손전화, 태블릿, 비스킷 상자 등을 널부러 놓고 엎어진 사진을 다른 이들과 공유했다.메이란 여성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골랐다. “저는요, 스포츠카도 없고 에르메스 따위도 없어요. 내가 갖고 있는 것은 바벨이나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먹는) 단백질 파우더 밖이에요.” 다른 이용자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부를 보여주는 행위는 어리석기 짝이 없다”며 “가진 것이 적을수록 다른 이들이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바라볼지 덜 걱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부잣집 아이들이라면 이런 식으로 과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실 중국인들의 부 과시는 아시아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이다. 중국 제일의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왕잔린의 아들 왕시총이 2015년 5월 반려견에게 채운다며 애플 와치 둘을 25만 위안에 주고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집권한 뒤 중국은 대규모 반부패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달 초 유명 배우 판빙빙이 탈세를 했다며 거액의 벌금을 추징하는 등 연예 산업과 엘리트 계층에게로 반부패 조치가 옮겨가고 있다. 이런 판국에 중국 내 부자들은 이런 행동을 삼가는 반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계 부잣집 자녀들이 부 과시 놀이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라고 영국 BBC는 진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수근 채널, 초특급 게스트 강호동 출격 “치열 당구 대결”

    이수근 채널, 초특급 게스트 강호동 출격 “치열 당구 대결”

    강호동이 유튜브 ‘이수근 채널’의 특급 게스트로 등장한다. 최근 1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유튜브의 주목할만한 채널로 손꼽히고 있는 ‘이수근 채널’에 강호동이 게스트로 출연, 이수근과 치열한 당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김희철과 함께 ‘이수근 채널’의 구독과 좋아요를 격려하는 영상을 전하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던 강호동이 이번에는 직접 방송에 등장해 다시 한 번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것. 특히 평소 당구를 좋아하기로 유명해 ‘당구 마니아’라고 알려져 있는 강호동이 직접 ‘이수근 채널’ 속 ‘우리들만의 리그-당구편’에 등장, 남다른 당구 사랑과 더불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 소문난 당구 고수인 강호동과 이수근이 만나 펼칠 역대급 대결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물론이고, 절친으로 정평이 나있는 두 사람이 오랜만에 TV 방송이 아닌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게 되며 얼마나 기상천외한 유쾌함을 보여주게 될 지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담한 비키니 포즈 과시한 데미 로즈

    대담한 비키니 포즈 과시한 데미 로즈

    영국 버밍엄 출신 란제리 모델 데미 로즈(Demi Rose)의 대담한 비키니 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데미 로즈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진에는 이비자섬 마리나 포타포크 앞에서 섹시한 비키니를 입고 정박한 요트들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데미 로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데미 로즈는 “너무 오랫동안 이비자에...내년까지”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비자에서의 비키니 포즈들을 게재해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녀의 비키니 사진은 하루 만에 24만 7000여 건 이상의 좋아요와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 Demi Rose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진 한 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예쁜 스튜어디스 된 여성

    사진 한 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예쁜 스튜어디스 된 여성

    한 탑승객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미녀 스튜어디스의 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홍콩 에어아시아 항공편에서 일하는 말레이시아 출신 24세 스튜어디스 메이블 구(Mabel Goo)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2일 홍콩에서 메이블이 일하고 있던 여객기를 이용한 탑승객 조지 웡(George Wong)이란 남성은 메이블의 스냅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지가 에어아시아의 서비스를 칭찬하며 함께 올린 메이블이 사진은 SNS 이용 남성들의 마음을 홀리며 폭발적인 반응이 일고 있다. 메이블의 사진은 현재 조지의 페이스북 상에서 좋아요 4천 여개, 공유 2천 여개와 함께 많은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의 사진 한 장으로 메이블의 SNS 팔로워는 3배이상 증가했으며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8만 명에 이른다. 사진= Mabel Goo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화마당] 책하고 놀기/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책하고 놀기/강의모 방송작가

    가을 햇살이 쨍한 주말 아침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중학생 딸이 직업의 세계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시간을 내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이었다.홍대 입구 예쁜 와플 가게에서 중1 여학생 셋과 인사를 나눴다. 초롱초롱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수첩을 꺼낸 그들은 휴대전화 녹음 버튼부터 눌렀다. 첫 질문은 “왜 방송작가가 되고 싶었는가”였다. “왜?”라는 질문은 늘 어렵다. ‘어렸을 때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까지 얘기하고 말문이 막혔다. 대답을 궁리하다 차라리 되묻기로 했다. “너희들이 아는 방송작가의 세계는 어떤 걸까?”, “방송작가에겐 즐거운 일만 있을까?” 등등. 이야기가 술술 풀려 준비한 질문이 모두 끝났을 때 넌지시 물었다. “혹시 시간 있으면 너희들 인터뷰를 좀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맡고 있는 작가로서, 전직 국어 교사로서 요즘 학생들의 독서가 궁금했다. 먼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셋은 모두 과거형으로 응답했다.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책 볼래, 스마트폰 볼래’ 하면 주저 없이 스마트폰을 먼저 잡을 거예요.” 그럼 언제까지 좋았던 걸까? 한 친구가 꿈꾸는 표정으로 말했다. “자기 전에 엄마 아빠랑 같이 책 읽을 때요. 음…. 그런데 지금은 부모님도 집에서 각자 전화기만 봐요.” 까르르 폭소가 터졌다. 하나 더 물었다. “요즘도 독후감 숙제가 있는지?” 물론 있다 했다. 다만, 감상을 글로만 쓰는 게 아니라 만화로 그리거나, UCC로 만들어도 된다는 게 달랐다. 이들은 얼마 전 독후감 과제 발표 시간에 셋이 한 팀으로 멋진 영상을 만들어 큰 박수를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잘 모르는 내용이긴 했지만, 친구들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을 했는지는 충분히 납득이 됐다. 그들은 또 서로를 칭찬했다. “얘는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서 이해력이 좋아요.” “너는 자막을 정말 잘 뽑잖아.” “이 친구는 영상편집 기술이 최고예요.” 그야말로 어리고 순수한 우정과 지성의 네트워크다. 독서량이 한 학기에 한 권이면 어떻고, 1년에 한 권이면 어떠랴. 내용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들은 열심히 토론을 했을 것이고, 스토리를 요약해 각본을 짰을 것이고, 좋은 구절을 찾아 자막을 뽑았을 것이니. 책장 하나하나를 씹고 뜯고 맛본 즐거움을 쉽게 잊진 못할 것이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저명한 뇌과학자가 말했다. “독서는 쾌락이 돼야 평생 독서하는 어른이 된다”고. 어린 친구들과 어른스럽게 악수를 나누고 헤어지며 당부했다. “너희들이 어떤 책을 읽든, 무엇을 공부하든,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지금처럼 늘 즐거움이 우선이 되면 좋겠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노는 만큼 성공한다’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잘 노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려 읽는다. 따라서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 그리고 잘 노는 사람은 가상 상황에 익숙하다. 놀이는 항상 가상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잘 노는 사람은 자신을 돌이켜 보는 데도 매우 능숙하다. 나를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능력은 또 하나의 가상 상황에 나를 세워 놓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잘 노는 사람이 행복하고 잘살게 돼 있다. 그래서 우린 잘 놀아야 한다. 놀이의 본질은 상상력이기 때문이다.’ 살아오는 동안 내게 가장 큰 결핍은 상상력과 창의력이었다. 노는 법을 배우고 익히지 못했으니 당연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하여 남은 공부로 ‘잘 놀기’를 선택했다. 마침 바다 건너 멀리서 오랜 벗이 찾아왔다. 난 오늘도 신나게 놀러 나간다.
  • “사람은 배신하지만, 반려견은 다르죠” 팝아티스트 낸시랭

    “사람은 배신하지만, 반려견은 다르죠” 팝아티스트 낸시랭

    “인간은 인간을 배신하면서 살 수도 있고 가족끼리도 사기를 치고 배신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강아지는 오직 주인만 바라보고, 설령 주인이 화가 나서 때리더라도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는, 그냥 그렇게 주인만 사랑하고 모든 걸 바치는 생명체잖아요. 근데 그런 존재를 버린다는 건 살인행위와 같다고 생각해요” 지난 2006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병원비를 힘들게 모으며 생활하는 감동적인 모습과 함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그녀만의 독특한 예술혼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팝아티스트 낸시랭씨(39·본명 박혜령). 그런 그녀가 여러 의혹을 한 몸에 지닌 한 남성에 대한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랑을 지켰고 결혼을 통해 그 사랑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대중에게 다시 돌아온 그녀가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과의 불화로 최근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7년 전, 본 기자는 낸시랭씨에게 팝아티스트로서의 ‘예술관’을 취재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한 적 있다. 하지만 당시 그녀의 바쁜 일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반려동물’이란 주제로 두 번째 ‘도전’을 시도했다. 그녀 조차 기억 속에 없는 7년 전 ‘인터뷰 고사 사건’에 대한 본 기자의 ‘협박(?)’을 빌미로 결국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 그렇게 인터뷰 요청은 생각보다 쉽게 성사된 듯 했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다음날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과의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방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 했다는 이유로 남편을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이 사건기사를 접한 데스크가 “낸시랭 인터뷰 건,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했고 낸시랭 본인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낸시랭씨에게 카톡을 보내 직접 통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잠시 후, ‘내일(5일) 낮에 연락드리겠다’는 답신이 왔다. 하루를 기다려 오후가 되어도 연락이 없자 일정관련 통화를 요청하는 카톡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보냈고 ‘오늘 안으로 전화를 드려도 괜찮을까요’란 메시지가 왔다. 당시 남편 경찰신고 건과 관련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낸시랭씨의 입장은 염두에 두지 않고 인터뷰에만 집착한 것이 미안했다. 더 이상 불편하게 하지 않기로 맘 먹고 기다렸다. 결국 그날 저녁 10시가 넘어서 그녀로부터 전화가 왔고 최종 일정조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내용의 인터뷰도 아니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에 대한 인터뷰였기에 남편과의 상황과는 별개로 미루거나 중지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자신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일산 킨텍스 KAFA 대한민국축전 국제아트페어 전시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남편과 관련된 것을 제외한 그녀의 반려동물(관), 작품(일)에 대한 질문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Q. 낸시랭씨에 반려견은 어떤 존재인지?하니, 리키는 그냥 제 가족이에요. 그냥 제 남동생들죠. 십 수 년 간 함께 했던 반려견 폴이 오래 전에 죽었지만 폴 이상으로 또 다른 나의 가족이 생긴 거죠. 예를 들어, 제가 좋은 집에 살면서 좋은 옷을 입고 싶다든가 혹은 좋은 가방을 들고 여행을 가고 싶어도 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저한테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예요. (남편보다 소중한가요?) 당연하죠. Q. 반려견 하니와 리키는 어떤 강아지인지?현재 5살이고 애기 때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 정말 말을 잘 들어요. 둘 다 우리나라 4대 지랄견이라고 하는 종류에 들어가거든요. 한 마리는 화이트 슈나우저고 다른 한 마리는 코카스파니엘 버프예요. 남들은 굉장히 힘든 이 두 녀석들을 어떻게 키우느냐 걱정하시는데, 둘 다 성품이 너무 좋아서 특별히 힘들게 하는 건 없었어요. 특별히 교육 받은 것도 없는데도 제 옆에 딱 붙어서 보행도 잘 하구요. Q. 평소 반려견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제가 다니는 집 앞 동물병원에서 항상 체크를 해요. 애들 병원수첩 보고 예방접종이라든지 뭔가 이상한 증세가 보이면 바로바로 병원 가서 체크하고 있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산책 시키는 게 중요한 데 하루 한 시간씩은 못하더라도 하루 10분이라도 꼭 해야 된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요. 제가 바빠서 매일매일 못 지킨 게 굉장히 미안하죠. 강아지는 주인이 보여주는 세상만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단지 내가 강아지들을 예뻐해 하는 것보다 그들을 데리고 함께 산책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근래에 깨달았어요. 근래에 좀 힘든 일들이 있어서 하니, 리키를 산책 못 시켜 준 게 괜히 좀 죄책감으로 오기도 해요. Q. 2012년엔 8월엔 반려견 폴이 죽은 모습을 셀카로 찍어 공개해 논란됐었는데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 준다면?폴은... 하아(깊은 한숨). 저희 엄마가 17년 동안 암투병 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제가 외동딸이라 저랑 15년을 같이한 반려견 폴은 진짜 제 남동생 같은 그런 존재였어요. 엄마 돌아가시고 저희 외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폴도 죽게 됐거든요. 그래서 폴에 대한 아픔 또한 너무 컸어요. 폴이 아파서 동물병원에 맡겨 놨는데 죽게 된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오열을 했고 지쳐서 눈물이 그쳤을 때 폴과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함께 있는 모습을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제가 항상 기록하는 것들을 좋아하고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기도 해서 모든 걸 찍어놓거든요. 이미지 인식이 텍스트보다 좀 더 빠르고 오래가는 편이라서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폴을 기억하고 싶어서 당시 찍었던 거죠.Q. 함께 살고 있는 하니, 리키가 한남동 반려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는데...제가 사는 한남동에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들을 산책 시키는데, 화이트 슈나우저는 한남동에 리키 한 마리 밖에 없어요. 슈나우저는 많은데 대체적으로 블랙이나 그레이만 있어요. 그래서인지 리키를 데리고 지나가면, “아니, 화이트 슈나우저도 있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신기해 해요. 하니, 리키가 둘 다 수컷이에요. 그래서 종자는 달라도 함께 커 왔기 때문에 그냥 형제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둘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 생겨서 산책을 시키러 나가면 많은 외국인들이 지나가면서 너무 예쁘다고 활짝 웃고 그래요. 우리 하니, 리키가 사람들한테 저렇게 웃음을 줄 수 있다라는 게 그냥 괜히 기분이 좋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행복한 순간을 준 거 잖아요. Q. 낸시랭 하면 ‘어깨 위 고양이(샤넬 코코)’가 상징처럼 떠오르는데, 그 이유와 혹시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함께 키운 적이 있는지...코코사넬과는 평상시 대화도 나누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죠. 육체가 살아있는 제 애완견들은 어떻게 보면 저랑 해외여행을 못 다녔잖아요. 하지만 전시회든, 어딜 놀라가는 간에 코코샤넬은 항상 데리고 다닐 수 있죠. 지금도 제 차안에 있어요. 똥오줌 안 싸고 밥도 안 먹으니깐 사랑만 주면 되죠. 어머니가 하늘나라 가신 이후부터는 진짜 살아있는 고양이를 키울 수도 있었지만 뭔가 코코샤넬한테 배신하는 느낌도 들고, 이해하실 수 없는 저의 예술가로서 정립된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반려견 폴을 키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폴이 죽고 나선 하니, 리키로 만족해서 일단은 반려견만 키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을 쉽게 유기하는 사람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정말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들도 가족이 있을 거 아니에요. 내가 내 가족을 휴게소나 산 속 어느 곳에 버리는 거와 똑같다고 생각해요. 인간과 달리 강아지는 좀 특별한 게 있잖아요. 인간은 인간을 배신하면서 살 수도 있고 가족끼리도 사기를 치고 배신을 할 수도 있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잖아요. 강아지는 오직 주인만 바라보고 하물며 주인이 화가 나서 때리더라도 주인이 나가면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는, 그냥 그렇게 주인만 사랑하고 모든 걸 바치는 생명체잖아요. 근데 그런 존재를 버린다는 살인행위와 같다고 생각해요. Q.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유기견이라고 하면 왠지 고아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단지 동정심이나 불쌍해서 키운다라는 식의 마음으로 입양하면 절대 안 될 거 같아요. 또 입양하더라 물고 난리치고 정신빠지게 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다반사로 발생할 거예요. 자신이 직접 키운 개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깐 유기견을 입양했을 때, 내가 알 수 없는 모든 리스크들을 신중히 생각하고 그래도 내가 끝까지 얘들을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된 후 키워야 하는 거예요. Q. 올 한 해 많은 일들을 겪었다.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이 있다면?제 지도교수님이셨던 (고)이두식 교수님의 철학이 있었어요. ‘아티스트는 매년 개인전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그 분 말씀대로 대학원 시절부터 그렇게 해왔는데 지난 3년 동안은 제가 사기를 당한 것도 있고 힘든 일들을 많이 겪어 개인전을 못해서 많이 속상했어요. 어쨌든 올해 12월 7일에 낸시랭의 개인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작가로서 열작(熱作)하고 있으니깐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반려동물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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