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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자 “날 빼고 ‘테크토닉’을 논하지마”

    춘자 “날 빼고 ‘테크토닉’을 논하지마”

    지금 연예계에는 ‘테크토닉’이 강세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이 춤은 장근석을 비롯 고아라, 황보, 은지원, 구준엽 등의 스타는 물론 온 국민을 순신간에 사로잡았다. 앞으로도 당분간 테크토닉 열풍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오랜만에 컴백한 춘자도 테크토닉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테크토닉에 빠져 그 열기를 이어가고 싶었다.”는 춘자는 현재 테크토닉 열풍을 이어가며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패션, 춤, 음악 3박자가 맞아야 ‘테크토닉’이죠” 3.5집 ‘부밍’을 발매 테크토닉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춘자. 타이틀곡 ‘부밍’의 편곡에만 2달의 시간을 투자했다는 춘자는 올 여름 무대 위에서 제대로 된 테크토닉을 선보이기 위해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클럽에서 테크토닉을 출 때마다 사람들이 물어와요. 재미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직접 따라 하시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은가 봐요.(웃음) 그런데 그럴 필요 전혀 없어요. 누구나 리듬감만 있으면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게 테크토닉의 매력이죠. 올 초만 해도 국내에서 일부 매니아들에게만 유행했는데 지금은 모든 분들이 즐기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아요.” 테크토닉은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어 순식간에 전세계에 퍼지며 인기를 얻고 있는 댄스 장르 중 하나다. 그러나 요즘에는 단순한 댄스 장르가 아닌 문화 자체로 여겨지고 있다. “테크노닉은 패션, 춤, 음악의 3박자가 골고루 맞아야 해요. 컬러풀한 퓨처리즘 의상들과 발동작에 비해 손동작이 자유로운 댄스, 이 모든 것이 절로 되는 음악까지. 모두가 함께해야 진정한 테크토닉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점에서 춘자의 ‘부밍’은 국내의 테크토닉 열풍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형형색색의 의상과 형광빛 플라스틱 테두리의 선글라스 등 테크토닉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춘자의 바람처럼 ‘부밍’은 현재 인기 가속세를 보이고 있다. # 춘자 무대 위 정체불명의 사나이는 누구? 춘자의 타이틀곡 ‘부밍’의 무대에는 의문의 사나이가 함께한다. 유난히 큰 덩치와 아줌마 파마머리로 무대 관객은 물론 동료연예인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그의 정체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기실에 가면 동료 연예인들이 궁금해 해요. 그런데 인상이 험악해서 인지 아무도 직접 묻지는 않더라고요.(웃음)” 춘자 무대 속 의문의 주인공은 바로 미스터 팡이다. 언더그라운드에서 10년게 인기를 이어어고 있는 미스터 팡은 2004년 손현주, 진희경 주연의 MBC 드라마 ‘열정’의 OST를 부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여자가 되요” 짧은 머리와 보이쉬함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춘자가 작년 여름에는 한층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대중을 찾아왔다. 긴 머리와 청순한 스타일의 의상까지. 그 동안의 춘자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실시한 일종의 이벤트였죠. 그런데 점점 저와는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그러나 제가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앞으로도 색다른 변신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어린 시절부터 또래의 여자친구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기 보다는 남자친구들과 그들이 고무줄을 끊고 딱지치기를 즐겨했다는 춘자도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면 저도 여성스러워지고 싶어요. 실제 그렇기도 하고요. 남자친구가 없는지 2년이 됐는데 이제는 외로워 하루빨리 만났으면 좋겠어요. 곧 여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그들 커플을 보고 있으면 빨리 예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춘자는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뮤지컬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도 방송계를 넘어 활약하는 춘자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뮤지컬 무대에 한 번 서고나면 관객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제가 다 받는 것 같아요. 지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할 때는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했어요. 현재 이야기가 오고 가는 뮤지컬 작품이 있는데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면 조만간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더욱 열심히 하는 춘자가 될테니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D-1] 박성환, 셔틀콕 반란 꿈꾼다

    [Beijing 2008 D-1] 박성환, 셔틀콕 반란 꿈꾼다

    6일 오전 베이징 외곽의 펑타이구 주택가에 위치한 푸지 배드민턴클럽.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중국에 맞서 ‘반란(?)’을 꿈꾸는 한국대표팀은 아침 일찍 이곳에 임시 훈련캠프를 차렸다. 당초 대회 조직위에서 알려온 훈련장소와 시간이 전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중국인 첸강 코치를 통해 임시 훈련장을 섭외한 것. 이번 대회에서 한국 셔틀콕대표팀 가운데 가장 메달에 근접한 것은 올봄 독일오픈과 전영오픈, 스위스오픈을 싹쓸이한 남자복식의 정재성(26)-이용대(20·이상 삼성전기) 조. 하지만 김중수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다른 선수에 고정돼 있었다. 김 감독은 “남자 단식을 눈여겨보세요. 중국도 내심 가장 긴장하는 게 남자단식이에요.(박)성환이랑 (이)현일이가 모두 상승세인데, 특히 성환이는 올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완전히 자신감이 붙었어요.”라고 말했다. 단식 에이스 이현일(28·김천시청·세계랭킹 10위)과 연습에 열중하던 박성환(24·강남구청·11위)의 플레이는 이전에 비해 확실히 힘이 붙어 있었다. 눈과 발이 빠르고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박성환은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 손꼽히는 ‘린단 킬러’다. 단식에선 적수가 없다는 린단(중국·1위)이지만 박성환과의 통산전적은 3승3패로 호각. 이번 대회에서 박성환은 린단과 3회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웬만한 선수들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법도 하지만 박성환은 “잘 걸렸다 생각했죠. 린단의 공격이 워낙 막강하고 스피드도 좋지만 제가 초반에 수비만 잘 풀리면 해 볼 만하거든요.”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는 세계 정상권과 격차가 느껴졌지만 이젠 종이 한 장 차이예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금메달도 가능합니다.”라면서 “금메달 후보로 부각 안 돼서 부담도 없고 좋아요. 하지만 지켜봐 주세요. 꼭 금메달을 따낼 겁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주 오현고 3학년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단 박성환은 아직까지 아시아선수권 단식 우승이 유일한 타이틀이다. 린단 킬러가 ‘베이징의 별’로 우뚝 솟을지 배드민턴 관계자들이 숨죽여 지켜보기 시작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병수 코오롱 아이넷 철강1팀 사원 ‘토종 영어로 고수되기’

    최병수 코오롱 아이넷 철강1팀 사원 ‘토종 영어로 고수되기’

    “제일 좋아하는 분야, 이것부터 영어로 배우기 시작하세요. 그게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코오롱 아이넷 철강1팀 최병수(29)씨는 이제 입사한 지 1년 남짓한 새내기. 하지만 영어실력 만큼은 직원 260명 가운데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유학 경험이 없으면서도 영어에 능통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덕이다. ●NBA 농구카드 모으며 선수 프로필 암기 “초등학생때 AFKN에서 단어퍼즐 맞히기 게임인 ‘Wheel of fortune’을 즐겨 봤어요. 무슨 뜻인지 잘 몰라도 가끔 쉬운 단어라도 몇개씩 맞히게 되면서 영어에 더 흥미가 생기게 됐죠.” 중·고등학생 때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에 반해 미 프로농구(NBA)에 푹 빠졌다.NBA 농구카드를 수천장씩 샀고, 각 팀 선수들의 성적과 사생활 등을 줄줄 외웠다. 영어로 된 ‘루키’라는 국내 농구잡지를 보면서 영어 독해도 함께 공부했다. 대학(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에 진학한 뒤 군대를 선택할 때 학군사관후보생 모집에 합격하고도 카투사로 최종 진로를 정한 것도 역시 영어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 때문이었다. “당시는 효순·미선양 사건으로 반미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였어요. 제가 만난 많은 미군은 ‘돈 벌러 왔을 뿐인데 왜 너희 국민은 우리를 그렇게 미워하느냐?’며 사회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했죠. 설명을 해주고 싶었는데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함께 근무한 미군들이 속어를 많이 쓴 데다, 해외 이민자가 많아 발음도 제각각이라 말을 알아 듣기 더욱 어려웠다고 했다. 이런 어려움은 몸을 부대끼며 6개월 정도 훈련을 같이 하면서 많이 해소됐다. 최씨는 ‘공부하지 말고 즐기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비법이라고 강조한다.“단시간에 토익·토플 점수를 따야 하는 성적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이라면 취미에 대한 것부터 영어로 시작하는게 좋아요. 게임을 좋아한다면 닌텐도휴대용게임기(DS) 영어버전으로 공부하는 식이죠. 영어는 꾸준히 해야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게 되면 아무래도 재미없는 걸 억지로 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겠죠.” ●혼잣말 하며 하루 시작… 영어일기로 마무리 이후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혼자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에 집에서 나오면서 날씨에 관해 혼잣말로 영어로 말해보는 거예요. 오늘 할 일에 대해서도 한번 얘기해 보고. 혼자 있는 시간에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은 말하기·듣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또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하면 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 쓰기 공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최씨에게는 회사 일도 영어공부와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만든 철강을 해외 구매자에게 파는 일이라 외국인과 접촉이 잦기 때문이다. 현재 일하는 철강 1팀은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쪽을 주로 맡고 있다. “처음엔 발음이 미국식 영어와 너무 달라 이해하는데 좀 애를 먹었어요. 거기다 말이 너무 빨라 그냥 지나갈 때도 많았고, 언제 끊고 들어가서 내가 얘기해야 할지도 난감했죠. 하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최씨는 요즘도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출·퇴근 시간에는 주로 영어원서를 읽는다. 요즘은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쓴 토머스 프리드먼의 ‘The world is flat.(세상은 평평하다.)’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21세기 세계는 장애물이 없는 평평한 경기장과 같다는 내용으로, 주로 인도·중국 경제의 급성장을 다루고 있다. 한가할 때에는 독일·미국 친구들과 G메일을 주고받거나 영어로 인터넷화상전화를 한다. 철강 시황을 분석한 리포트를 꾸준히 보는 일은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최씨는 “재미있고 다이내믹하게 살고 싶다.”면서 “나중에는 새로운 유형의 회사를 한번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 김성수·사진 정연호기자 sskim@seoul.co.kr
  • 장성원 언론중재위 조사관 ‘미드로 끝내는 영어공부’

    장성원 언론중재위 조사관 ‘미드로 끝내는 영어공부’

    “저 친구가 지금 뭐라고 했는지 들리셨어요?‘∼have a crush on me∼’.‘나한테 반했다.’뭐 이런 소리죠.”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중재팀의 장성원(35) 조사관은 ‘미드’(미국드라마) ‘프렌즈’를 틀어놓고 연방 신이 나서 기자에게 설명을 해줬다. 그는 일주일 전쯤 기자에게 이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서울신문에 실린 ‘영어고수’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읽는 애독자라며 ‘미드로 끝내는 영어공부법’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드라마 보며 살아있는 표현 익혀 “재미가 먼저고, 영어는 나중이죠. 대학 때 이후 영어와 담을 쌓고 있는 3040세대 직장인들에게는 더 그렇죠. 재미가 없는데, 억지로 영어책만 붙잡고 있는 건 곤욕이잖아요.” 그는 법학도(서울대 법대졸)였지만, 영어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전공에 관심이 없었고, 한자를 싫어해 사시는 아예 볼 생각이 없었어요.”그렇다고 영어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대학 때 타임지를 가끔씩 본 게 전부다. 이후 공군장교로 입대, 오산기지에서 근무하며 미드를 쭉 끼고 살았다. “장교숙소에 혼자 있으려니 심심하더군요. 케이블 TV에서 하는 프렌즈를 우연히 봤는데 그때부터 완전히 빠졌죠. 주말에 몰아서 하는 재방송도 보고, 녹화해서도 또 보고. 한 1년쯤 이렇게 하니까 제법 자신감이 붙더군요.” 토익책 한번 본 적이 없지만 두 번이나 토익 만점(990점)을 받은 것도 다 미드 덕분이다.“프렌즈를 1년쯤 보고 난 뒤 영어실력이 궁금해 다짜고짜 근처 미군부대에 있는 한 여군병사를 쫓아가 말을 붙여봤죠. 그런데 신기하게 말이 술술 나오는 거예요. 외국사람과 처음 얘기해보는 건데…. 그 친구가 ‘야. 너 영어 너무 잘한다. 미국 어디에서 배웠니?’라고 감탄할 정도였어요.” 장 조사관은 영어공부는 미드만 꾸준히 봐도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듣기는 물론 읽기, 말하기 공부도 한꺼번에 해결된다고 했다.CNN 같은 뉴스는 문어체라 말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가령 영어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reconnaissance vehicle(정찰차량)’이라는 단어가 있죠.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일상 대화를 할 때 이 단어를 과연 몇번이나 쓸까요?그러니 드라마를 보면서 살아있는 표현을 익히는 게 훨씬 효과적이죠.” 장 조사관은 미드도 요령껏 단계별로 공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1년 정도 한글자막→한·영 동시자막→영어자막→다시 한글자막 순으로 공부하는 게 좋아요. 처음 한글 자막은 전혀 안 들리니까 무슨 얘기인지 알려면 봐야 하죠. 마지막 단계에서 또 한글 자막을 보는 건 이번엔 한글 자막을 보면서 영어대사를 듣고 ‘아 영어를 저렇게 해석하는구나.’하고 독해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내면 금방 싫증난다.“느긋하게 즐기면서 해야지 금방 늘어요. 처음에는 하루에 25분짜리 1개 에피소드 정도씩, 스토리만 따라갈 정도면 충분합니다.” ●20대 ‘프렌즈´. 30·40대 ‘위기의 주부들´ 좋아 그는 같은 미드라도 연령대별로 20대 대학생이나 미혼 직장인이라면 ‘프렌즈’,30대 미혼여성이라면 ‘섹스 앤드 더 시티’, 결혼한 30·40대라면 ‘위기의 주부들’ 등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골라 들으라고 추천한다. 장 조사관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 2월에는 사내 영어강사로도 활약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영어실력은 대나무 마디 맺히듯 단계적으로 느는 게 정말 맞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미국에서 발간된 설득·협상과 관련한 서적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김성수 사진 김명국기자 sskim@seoul.co.kr
  • 문근영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 대신 조금 늦게…”

    문근영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 대신 조금 늦게…”

    더 이상 어디에도 ‘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없었다. 장마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여름날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근영은 그렇게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해 있었다. 긴 휴식기를 거쳐 올 가을 SBS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ㆍ연출 장태규)에서 천재화가 신윤복으로 컴백을 앞둔 문근영을 만났다. # 국민여동생? 방해는 아니에요 ‘국민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은 연예인이 몇이나 될까? 문근영은 김래원과 함께 주연을 맡은 2004년작 ‘어린신부’를 통해 ‘국민 여동생’이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얻게 됐으며, 단숨에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문근영은 ‘어린신부’에 대해 의외로 ‘부끄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어린신부’는… 당시에는 참 부끄러운 영화였어요. 연기를 너무 못했거든요. 그래서 개봉이 안되길 바란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라 좋았던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 있었다’고들 하는데 제가 그랬거든요. 감사하죠” ‘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후속작 ‘댄서의 순정’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통해 연기변신을 꾀했지만 대중들은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정작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에 대해 다소 의연한 태도와 함께 대중들의 질타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에 대해) 관심 없어요. 예전에는 스트레스로 작용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연기를 더 잘하면 인정을 받지 않을까요? 방해는 아닌 것 같아요.”(웃음) # 저는 평생 사춘기 일 것 같아요 1999년 ‘길 위에서’를 통해 데뷔한 문근영은 올해로 10년차를 맞게 됐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필모그래피에는 히트작들이 늘어갔지만 정작 ‘인간’ 문근영에게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저는 일찍 연기를 시작했어요.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보장된 어른의 세계를 오갔어요. 연기를 통해 성인의 삶을 살아봤고, 친구들은 몰래 하는 메이크업도 해보고요. 하지만 마음 고생은 많았어요. 나쁜 일이 생기고 성격상 해도 혼자 마음 속으로 묻어두는게 많았거든요” 세월이 흐른 탓일까, 아니면 이제는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것일까. 문근영은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고 ‘인간’ 문근영 자신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한다. “예전엔 제가 못된 사람이 되는 것이 싫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가 솔직하지 못한 것을 알았고, 요즘엔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 변하는 것을 보면 저는 아마 평생 사춘기 일 것 같아요” #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 할거에요. 대신 조금 늦은 나이에…. ‘힘든 것’이 가장 싫다고 말하는 문근영은 두 가지 힘든 것을 털어 놨다. 그런데 그 두 가지가 연예인의 삶을 살기에 얻게 되는 고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힘든 것’이에요. 다들 그렇겠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정도거든요. 좀 철부지 같나요? 가장 ‘힘든 것’을 꼽으라면 첫 번째가 ‘연기가 안될 때’, 두 번째가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제가 춤을 무척 좋아해서 친구들과 클럽을 가고 싶을 때 못 가는 것 정도거든요”(웃음) 하지만 문근영은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 ‘연기자’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대신 한가지 조건이 붙었다.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를 하고 싶어요. 무척 어릴 때 연기를 시작해서 직업처럼 생각한게 아니라 놀이처럼 생각해서 책임의식이 없었거든요. 연기를 하는 것은 무척 좋아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조금 늦게 직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해 보고 싶어요”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벌써 ‘선배’ ‘언니’ 소리를 듣는다며 기뻐하는 문근영은 더 이상 교복을 입고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열창하던 철부지 여고생이 아니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취재진을 배웅하는 모습에서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

    한국에서 비행기로 하루 반나절을 날아가야 하는 나이지리아. 그곳 수도 라고스에서 동분서주하는 이가 있다. 삼성전자 유정근(40) 차장이다.2005년 2월 혈혈단신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들어가 라고스 지점을 세웠다. 그해 5000만달러이던 매출은 올해 2억달러를 넘보고 있다. 유 차장은 에어컨,TV, 휴대전화 등 삼성의 대표상품들을 판다. 그가 겨냥하는 계층은 나이지리아의 1% 부자들. 유 차장은 이메일을 통해 “나이지리아 인구가 1억 5000만명 가까이 되는데 그중에 값비싼 삼성전자 제품을 살 수 있는 사람은 1%가량”이라며 “액정화면(LCD) TV는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전했다. 더운 날씨 덕에 냉장고·에어컨 등 백색가전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고 한다. 굴착기 영업을 하다가 2001년 삼성전자로 옮긴 그는 처음엔 혼자서 주문 전화도 받고 배달도 하고 부유층 자녀들의 생일파티까지 챙겼다. 지금은 현지 나이지리아인을 6명을 채용해 한결 일손을 덜었다. 치안이 불안해 늘 경찰과 함께 다니지만 아직은 나이지리아를 떠날 생각이 없다. 매출 3억달러 기반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 목표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신흥시장에 ‘집착’한다. 윤종용 전 부회장(현 고문) 때부터 공들여온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바통을 넘겨받아 새 사령탑에 취임한 이윤우 부회장도 신흥시장에 쏟는 열성은 전임자 못지않다. 삼성이 당장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중국이다.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의 이점을 살려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중국으로 날아가 성화 봉송 주자로 직접 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측은 16일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450개사가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 각축장이 중국”이라며 “중국시장에서 성공 못하는 기업은 전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장한 각오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내 30개 도시의 고소득층 6000만명이 집중 과녁이다. 휴대전화, 노트북컴퓨터,TV 등 프리미엄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4위의 구매력을 자랑하는 인도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1995년 인도 델리 인근 노이다에 컬러TV공장을 세운 뒤 이듬해 그 부근에 휴대전화 공장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남부 첸나이에 TV공장을 하나 더 지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델리에 소프트웨어 센터도 건립하는 등 시장 공략에 각별히 공들이고 있다. 올 10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85㎞ 떨어진 칼루가주 보르시노 공업단지에 약 6만평 규모의 TV공장을 준공한다. 러시아가 1999년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을 당시,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났지만 삼성은 레닌도서관에 오히려 대형 광고판을 세우는 등 ‘의리’를 보여 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러시아인들은 삼성에 매우 호의적이다. 멀리 남미대륙에서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삼았다.2004년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에서 5년만에 TV생산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LCD-TV 부문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캄피나스의 휴대전화 공장은 브라질 모범공장으로 선정돼 올초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직접 다녀가기까지 했다. 지난해 아메리카대륙 42개국이 참가하는 ‘팬암’ 대회를 첫 후원한 뒤부터 브랜드 인지도도 급상승, 남미 여기저기서 “오브리가도(고마워요) 삼성”,“따봉(좋아요) 삼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주재원들의 전언이다. 올해는 아프리카 최고 인기 스포츠행사인 네이션스컵 축구대회를 후원했다. 아프리카는 물론 전세계 120여개국 45억명이 시청하는 빅이벤트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삼성제품을 산 고객 가운데 300명을 추첨, 관람권을 제공하는 ‘골든골’ 행사를 벌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윤우 부회장은 “각국 특성에 맞는 공략 전술과 스포츠마케팅, 사회공헌 등을 접목시켜 신흥시장을 뚫겠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산업은행 검사부 이영숙(李永淑)양-5분데이트(151)

    산업은행 검사부 이영숙(李永淑)양-5분데이트(151)

    작년에 이대부고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에 입행 하자마자 곧바로 검사부에 배치되어 서무를 맡아보고 있는 이영숙양(20). 앳되고 수줍은 얼굴모습이지만 몇마디 나눠보고 함께 거리를 걷는동안 거리낌없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적극적인 활달함을 지닌「영·제너레이션」의 전형 같은 트인 성격의 아가씨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게 한다. 『고등학교 때문인가 봐요. 남학생들과 한반에서 나란히 배웠고 분위기가 그렇게 자유스러울 수 없거든요. 여자고등학교 다니는 친구들처럼 수줍어하고 쭈뼛거린 일은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자랑거리를 있는대로 캐어보니 고등학교 때 열린 교내「사이클」경기의 금「메달리스트」. 학교 행사때면 빠짐없이 기수로 뽑혔던 일, 활쏘기가 제법이라는 등… 너무도 많다. 산에 가면 영숙양의 별명은「악바리」로 통한다. 악착같이 산을 타기 때문. 마른 편이지만 음식은 무엇이나 가리지않고 잘 먹는단다. 산업은행 음악부에 들어 일주일에 두번씩「기타」를 익히고 있는 중. 『여자가 너무 외향적인 것 같다고 엄마의 걱정이 대단하셔요』 엄마의 걱정도 덜어드릴 겸 붓글씨와 꽃꽂이를 배워야겠다고 벼른다. 『영화는 가끔 시간이 나면 보는데요,「벤허」「나바론」같이「스케일」이 큰 것이 좋아요 요즘 읽고있는 책은 고 전혜린번역인『이것이냐 저것이냐』. 아버지 이형선(李亨善)씨(51)는 조그만 철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남동생만 둘. <원(媛)>[선데이서울 71년 9월 26일호 제4권 38호 통권 제 155호]
  • [NOW포토] 최홍만 “수술 결과 좋아요”

    [NOW포토] 최홍만 “수술 결과 좋아요”

    최홍만이 뇌 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홍만은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9월 27일 열릴 예정인 ‘K-1 WORLD GP 2008 IN SEOUL’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최홍만은 취재진들에게 “언론에서 자신을 좋은 모습으로 봐 주길 바라며 빠른 시일내에 링 위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NTN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실 TALK] V.O.S “링거 맞고 공연해도 즐거워”①

    [진실 TALK] V.O.S “링거 맞고 공연해도 즐거워”①

    남성 3인조 보컬 그룹 V.O.S(박지헌, 최현준, 김경록)에게는 어떤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한때 ‘천상의 목소리’라는 보도자료처럼 다소 상투적인 미사여구로 ‘노래 잘하는 보컬그룹’임을 강조해온 V.O.S에게 개인적으로는 ‘뚝심의’, ‘근성의’라는 단어를 붙여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들 V.O.S의 5년 간의 가수 생활은 그렇게 순탄하지 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2004년 1집 ‘더 리얼’로 데뷔한 V.O.S는 ‘눈을 보고 말해요’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똑같은 3인조 그룹 SG워너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했다. V.O.S는 2005년 2집 ‘블루 캐슬’을 발매하고 ‘시한부’로 다시 한번 도약을 꿈꿨지만 당시 음악팬들의 관심과는 다소 멀어져 있었다. 이렇게 1, 2집을 발표하면서 가창력에 대한 인정은 받았지만 ‘잊혀질 뻔한’ 그룹 V.O.S는 지금은 폐지된 서바이벌 가요프로그램 MBC ‘쇼바이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며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쇼바이벌 스타’로 떠오른 V.O.S는 멤버 각자 솔로 활동의 좋은 반응과 3집 앨범 ‘원더풀 씽즈’를 통해 다시 가요계로 돌아왔고 최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데뷔 후 첫 전국 투어에 돌입했다. ‘2008년 데뷔한 신인 같다’는 데뷔 5년 차 그룹 V.O.S를 만나 그들의 삶과 음악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전국투어에 방송에 행사에 너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나요? - 몸이 힘든 건 사실이에요. 도라지 진액 등 목에 좋다는 약재는 다 먹고 있어요. 예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전국 투어를 하게 되면서 이런 약재에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체력이 버티기엔 한계가 있어요. 그래도 우리 노래를 듣고 찾아주는 팬들이 있어 기쁘죠. (박지헌) - 요즘엔 병원에서 링거도 맞아요. 아파서 맞는게 아니라 혹시 공연 중 쓰러질까 봐서에요. 30분짜리 행사도 아니고 2시간짜리 공연을 뛰어야 하거든요. (최현준) 그래도 전국 투어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예전에 다른 가수들이 전국 투어를 하는 걸 보면 눈물 나게 부러웠거든요. 그러다 저희에게 전국투어라는 기회가 왔을 때는 “객석에 관객이 찰까?”를 걱정했어요. 지금 3회 정도 공연을 하고 있는데, 매번 매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꽉 찬 객석을 보면 저희도 무척 흐뭇해요. (최현준) - 그간 콘서트를 수 차례 하면서 서강대교를 지날 때면 “우리 현수막이 걸려있나?”를 봤어요. 개인적으로 인기가수의 척도라고 생각했거든요. (웃음) 이번 전국투어에는 저희 현수막이 떡 하니 걸려있더라고요. 특히 경기도 일산은 모든 버스 정류장에 도배가 되어 있는걸 보고 너무 신이 났어요. 지나가다 한참을 서서 바라보고 그래요. (박지헌) 참 우여곡절이 많은 그룹인데? - 이제 그런 얘기 좀 그만해요 우리도 밝은 이미지로 좀 해야죠. 노래도 ‘뷰티풀 라이프’인데. (김경록) - 그 얘긴 하고 싶었어요. “저희 이젠 정말 행복합니다.”라고요. 가수가 노래제목 따라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시한부’도 그랬고. 이젠 좀 ‘아름다운’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아! 최근에는 아버지께 차를 사드렸어요. 솔직히 저도 같이 타는 차이긴 한데(웃음). 부모님께 뭔가 해 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박지헌) ->2편으로 계속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V.O.S요? 소속사에서도 버린 그룹”②

    “V.O.S요? 소속사에서도 버린 그룹”②

    ->1편에서 계속 V.O.S에게 가장 큰 위기가 있었다면? - 사실 2집 후에 소속사 사장님께서 V.O.S를 없애려고 하신 적이 있어요. 당시엔 사장님이 생각하신 데로 운도 안 따랐고 나름대로 속이 상하셔서 하신 말씀 같아요. 어느 날 사무실로 부르시더니 조용히 “군대 갔다 와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의 의미는 곧 V.O.S의 해체였죠. (최현준)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가수 아니면 할게 없는 세 사람 이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도 계속 소속사 연습실로 가서 노래만 불렀죠. (김경록) 어떻게 힘든 시기를 극복했나요? - 그냥 묵묵히 연습했어요. 그러다 한 클럽에서 공연을 했거든요. 팬들께서 정말 많이 오셨어요. 저희도 열심히 했었죠. 그 공연을 보시던 사장님이 끝나고 안아주시면서 말씀하셨죠.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버리겠냐”고요 그때를 아직도 못 잊습니다. (최현준) - 개인적으로 저희 매니저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어요. 빈말이 아니에요. V.O.S라는 일반인을 지금까지 데리고 이런 위치에 올라서게 해준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준 고마운 분들이에요. (박지헌) 왜 V.O.S가 재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요? - 일반인이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매력인 것 같아요. 솔직히 저희 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는 많아요. 외모도 마찬가지고요. 연예인이 될 사람이 연예인이 된 것 보다는 동네 형 같은 사람들이 스타가 되는걸 보는 즐거움 아닐까요? 최근에 친구들과 당구장을 갔는데, 저를 아무도 못 알아보세요. 묵묵히 당구를 치고 있는데, 어떤 분의 핸드폰 벨소리가 제 ‘보고 싶은 날엔’이더라고요 당구장에 계신 분들이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박지헌) - 저도 친구들과 가끔 대학교에 가서 농구를 하는데 마찬가지에요 나름대로 방송도 하고 했는데 말이에요. (김경록) ‘일반인이 연예인이 됐다’라… 지금은 인기가수인데요? - 이제 시작일 뿐이에요. 없어질 뻔한 그룹이 인지도를 얻어가는 단계인걸요. (김경록) - 저희는 어떤 기획력 보다는 팬과 하늘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철학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V.O.S가 했던 모든 것이 흐름인 것 같아요. 이런 흐름이 선물이라면 다시 내려가는 시기도 있겠죠. (박지헌) 한국에서 ‘가수’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가수라면 노래를 하는 직업인데, 인지도 면에서 버라이어티나 쇼 프로를 나가는 부분은 해결이 되야 될 것 같아요. 예전에는 노래가 좋으면 가수를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반대인 것 같아요. 노래가 안 좋아도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면 뜨는 것 말이죠. 사실 요즘엔 차트 1위를 신경 쓰지도 않아요. 실제로 싱글 앨범 ‘꽃이 웃는다’에 있던 ‘부디’가 그래요. 많은 분들이 ‘부디’를 기억하고 좋아해 주세요. 제 미니홈피에 어떤 분들은 “노래방에서 ‘부디’를 부르다 망신만 당했다. V.O.S가 존경스럽다.”는 글을 보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죠. (박지헌) 가수를 안 했다면 뭘 하고 살았을까요? - 아마 당구장 사장을 했을걸요(웃음). 실제로 당구장을 차렸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 참 부러워요. 9시 출근, 6시에 퇴근하고 주말이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사람들 말이에요. 그런데 그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하더라고요. 무대에서 빛나는 조명을 받으며 수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하는 저를 말이죠.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박지헌) - 저는 학생이지 않을까요? 대학교에서 친구들과 농구도 하고 축구도 하는 그런 평범한… (김경록) 2008년을 살아가는 V.O.S는 행복한가요? - 진심으로 행복해요. 행복할 수 밖에 없는걸요. 이렇게 전국을 돌면서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는 저희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최현준) - 힘든 것에 대해 예전엔 너무나 민감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웃음) 무뎌지는 것 같아요. 이번 활동이 끝나면 친구들과 땀 흘리며 운동할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김경록) - 행복하죠.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부모님께 차를 사드리고 효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많은 돈을 바라지도 않고 그저 가족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만 벌었으면 좋겠어요. 그 동안 너무나 고생시켜온 가족들이기에 말이죠. (박지헌) 2시간에 걸친 긴 인터뷰 시간 동안 V.O.S멤버들은 진지했다. 5년 간의 고생을 이야기 할 때 박지헌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자칫 사라질 수도 있던 그룹 V.O.S, 그래서 그들의 신곡 ‘뷰티풀 라이프’가 더 아름답게 들리는 것일까?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한해운공사」이영희(李英熙)양-5분데이트(149)

    「대한해운공사」이영희(李英熙)양-5분데이트(149)

    표지촬영을 위해 조금 진하게 다듬은 얼굴이 부끄러워 못 견디겠다는 이영희양(21). 대한해운공사에 근무한지 2년6개월 됐다. 입사이래 죽 사장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원채는 내향적이던 성격이 조금씩 사교적으로 변하는것 같다고 살짝 웃는다. 『졸업다음날부터 출근했는데요. 절더러 얌전하지만 조금 고집이 있대요』 「좋은 어머니」가 교육목표인 진명(進明)여고를 나왔다. 시간나는대로 책을 잡으려하지만 도무지 시간이 안난다고 안타까와한다. 『역사소설이 좋아요. 재미도 있고 또 학교에서 배우지않은 숨은 이야기들을 많이 알수 있거든요』 그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얘기는 신라시대의 명장 김유신장군의 둘째누이동생과 후에 제29대 무렬왕이 된 김춘추와의 연애사건. 『훌륭한 사람을 알아보고 찾아온 행운을 꼭 잡은 여자의 예지가 잘 나타나 있거든요』 『교육대학을 나와 시골가서 국민학교 선생노릇을 하는것이 꿈이었는데…』 고만한 나이또래의 아가씨들이 흔히 가지게되는 사치스럽고 과장된 허영심이 없어 호감이간다. 『결혼은 되도록 빨리하려고 해요. 평범한 「샐러리맨」을 원하고 있어요』늦게 퇴근하고(보통 저녁8시)집에 가서는 꼭 「팝송」몇곡씩을 들어야만 마음이 풀린단다 [선데이서울 71년 9월 12일호 제4권 36호 통권 제 153호]
  • 샤이니 “누나들 사랑 독차지 할래요”

    샤이니 “누나들 사랑 독차지 할래요”

    H.O.T로 시작해 젝스키스, 동방신기, SS501로 이어지는 5인조 아이돌(Idol) 그룹 계보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신인 그룹 샤이니(SHINee, 종현, 민호, 태민, 온유, Key)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예들이다. 14~18세의 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된 샤이니는 음악, 춤, 패션 등 모든 부분을 선도하는 컨템퍼러리 밴드로 지난 23일 데뷔 앨범을 공개,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로 각종 가요프로그램 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연예계에 막 첫발을 내디딘 샤이니를 만나 그들의 데뷔 이야기와 꿈을 들어 보았다. ‘샤이니’라는 그룹명은 어떤 의미인가? -1년 전쯤에 만든 그룹명이에요. ‘Shine’이라는 영어에 ‘ee’를 붙였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멤버들끼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어요.(온유)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는데 장단점이 있다면? -유리한 점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기회가 일찍 주어진 점이에요. 데뷔를 빨리 한 만큼 더 오랜 기간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요? 단점이라면 학교가 걸리긴 해요.(키) 집안에서 가수데뷔에 대한 반대는 없었나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밴드 활동을 했어요. 당시에 무척 반대가 심했죠. 지금 회사에 오디션을 보는 것도 몰래 했어요. 합격을 하고 부모님께 “제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결국 허락해 주시더라고요.(종현) 남자 5명이 모여서 사는데 다툼은 없나요? -처음엔 어색했어요. “싸운 적이 없다” 하면 거짓말로 들리겠지만 저희는 정말 다툰 적이 없어요. 지금도 서로 알아가는게 재미있고 즐거운 걸요. 각자 생각하는게 틀려서 어떤 문제가 있으면 답이 5개가 나와요. 다수결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현이 하고 키 의견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온유) -그게 알고 보면 고집이 쎄서 그런 것 같아요 하하.(종현) -멤버들 간에 다 우애는 좋아요. 지금도 가끔 마루에 다 같이 모여 일자로 누워서 자고 하는걸요.(종현) 롤 모델로 삼은 선배가수가 있나요? -특별한 모델이 있는 건 아니에요. 영향을 받았다면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선배님들 도움을 많이 받아요. 많이 챙겨주시고 도움을 주세요. 실제로 ‘드림콘서트’ 무대에서 선배님들 무대를 봤을 때 처음으로 주눅이 들더라고요. 연습실에서는 너무나 친절하고 평범한(?) 선배님들인데 말이죠.(태민) 노래덕분인지 누나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데 연상을 만나본 적 있나요? -아직은 없어요. 아! 기네스북에서 50세까지 차이 나는 커플을 본 적이 있어요. 사랑이라면 나이가 장애가 되진 않겠죠.(태민) -아직 태민이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비현실적이에요.(키) 이제 첫발을 디딘 신인인데 포부가 있다면? -정말 무대에서 빛나고 “아 샤이니의 무대를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요.(온유) -다른 가수에게도 곡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말겁니다. (종현) 소방차로 시작해 H.O.T, 젝스키스, 동방신기, SS501의 계보를 이어 데뷔한 샤이니. 시대를 앞서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포부처럼 무대에서 빛이 나는 ‘샤이니’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쾌한 두 남자 원투 “올 여름 책임진다”

    유쾌한 두 남자 원투 “올 여름 책임진다”

    쿨, DJ.DOC 등 신나는 음악으로 대중을 즐겁게 해주는 이들이 있다. 남성 2인조 그룹 원투(송호범, 오창훈) 또한 그러한 이들 중 한 명이다. ‘자 엉덩이’, ‘쿵짝’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그룹 원투가 3년 만에 미니앨범 [Fun’ch]를 발매하고 대중 앞으로 돌아왔다. “벌써 데뷔 13년이 지났는데도 ‘데뷔 13년 차에 신인 같은 가수 원투’라고 인사해요. 오랜 만에 서는 무대라 그런지 부담되고 흥분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요.”(오창훈) 3년 만에 돌아온 원투의 미니앨범에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쿨과 터보의 히트 제조기로 명성을 떨치며 최고의 콤비로 잘 알려진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이승호, 올 상반기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 ‘LOVE’의 이민수 작곡가등이 참여해 최상의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이번만큼은 그 어느 때 보다 자신 있어요. 정말 어렵게 선택된 5곡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아요.”(송호범) 특히 타이틀곡 ‘개과천선’은 작곡가 유일상과 작사가 이승호가 8년 만에 재결합해 만든 곡으로 올 여름을 책임질 준비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못된 여자’의 작사와 디렉팅을 직접 맡아 화제가 됐던 MC몽이 이번에는 ‘롤러 코스터’를 선물했으며, 동료가수 김창렬, 서인영, 나르샤 등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직접 피쳐링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롤러 코스터’ 경우에는 MC몽이 만들어 놓고는 자신의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쓰고 싶다며 탐을 냈죠. 만약 우리가 양보했다면 MC몽이 ‘서커스’가 아닌 ‘롤러 코스터’로 활동했겠죠?(웃음)”(송호범) 사실 그동안 원투는 ‘자 엉덩이, ‘쿵짝’ 등의 히트곡을 내놓은 데 비해 많은 인지도를 쌓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들이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못된여자’의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행운을 얻으면서 원투의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특히 일체의 방송활동 없던 터라 더욱 눈에 띄는 행보였다. “당시 서인영이 ‘One More Time’ 활동으로 한참 바쁜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재녹음까지 하는 열의를 보여줬어요. 곡 발표와 함께 일주일 만에 7천여 개의 리플이 달렸는데, 그때 가수는 역시 노래가 좋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죠.”(송호범) 더욱이 지난 4월에는 MC몽, 에픽하이, 쥬얼리 등이 대거 컴백하면서 인기를 누리 던 때라 이들의 기쁨은 더했다. “그 당시 ‘이번엔 뜨자’라는 리플이 있었는데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이번에 진짜 뜨면 변하고 싶어요. 사실 주위에서 더 원해요. 변해도 괜찮으니 제발 뜨라고요.(웃음)”(오창훈) 그래서일까 원투는 Thanks to에 ‘이번 앨범 안되면 저희 솔로 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이죠. 열심히 한만큼 돌아온다는 말도 있잖아요.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겠죠(웃음)?”(오창훈) 사실 원투는 박진영 사단에 합류하며 화려한 첫 출발을 알렸으나 당시 박진영 사단의 국민그룹 god와 월드스타 비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우리가 1집에는 비와 god에 2집에는 MC몽과 아이비에 가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린 원투 만의 색깔이 있으니까요.”(송호범) 한 순간에 인기를 얻는 신데렐라가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사랑 받는 가수로 남고 싶다는 원투는 대중의 귀와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오랜 시간 기억되길 바란다. “1, 2집까지는 남이 입혀주는 음악활동을 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골라 입는 음악이죠. 그렇기에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에요.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원투)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두 남자 원투. 모든 세대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들의 바람처럼 원투의 전성시대를 기대해본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돌아온 배틀 “무대가 너무나 그리웠다”

    돌아온 배틀 “무대가 너무나 그리웠다”

    배틀(크리스, 리오, 류, 휘찬, 진태화)이 돌아왔다. 지난 2007년 5월 싱글 2집 발매 후 1년 만이다. 멤버 신기현이 탈퇴한 가운데 5인조로 팀을 재편한 그들은 음악은 물론 심적인 면에서도 무척 달라져 있었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대중성’이 특히 눈에 띈다. 싱글 1, 2집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이들은 어깨에 힘을 쫙 뺐다. 긴 머리를 고수하던 진태화는 헤어스타일까지 과감하게 숏커트로 바꿨다. “첫 데뷔할 때는 마냥 멋있어 보이는게 좋았어요. 하지만 이젠 좀더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 서고 싶었어요.”라고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한다. 이어 “처음에는 (머리를) 절대 못 자르겠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잘 어울린다’고 말해 줄 때면 저도 기분이 좋아요.”(진태화) 배틀은 이번 싱글에서 대중성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뉴 키즈온더 블록’을 롤모델로 삼았어요. 좀 더 대중적인 파퓰러 보이그룹이 배틀 3번째 싱글의 콘셉트입니다.”(류) 데뷔 당시 6인조라는 팀 구성과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가 같다는 점으로 ‘제 2의 신화’라고 불려왔던 배틀은 5인 조로 팀 편성이 되면서 심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싱글 2집 이후 중국에서 3개월간 활동할 때가 가장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쟁쟁한 선배님들을 보면서 주눅이 들고 했는데 비교대상이 없는 중국 무대가 무척 편하더라고요. 많은걸 시도했고 배워왔죠. 배틀은 달라졌습니다.”(류) 1년 간의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배틀은 “무대가 너무나 그리웠다.”고 말한다. “바쁘게 활동을 하면서는 몰랐던 무대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데뷔 초기에는 무대에 올라가는게 당연한 건 줄 알았죠,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무대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휘찬) “오프닝 곡인 ‘빅체인지’처럼 배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제 머리 색깔이 바뀐 것 처럼 배틀의 무대도 많은 것이 다를 겁니다.”(크리스) 3번째 싱글을 들고 돌아온 배틀. 그들이 타이틀 곡으로 삼은 ‘스탭 바이 스탭’처럼 한 단계씩 진화해 가는 배틀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 아닐까? 이번 배틀의 3번째 싱글이 인트로곡 ‘빅 체인지’처럼 그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세주 이상우 ‘4차원 꽃돌이’로 변신

    구세주 이상우 ‘4차원 꽃돌이’로 변신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을 통해 안방극장의 여심을 사로잡은 이상우가 영화 ‘흑심모녀’ 에서 순수함을 간직한 ‘4차원 꽃돌이’ 준으로 변신했다. 드라마 속 구세주가 재력과 외모 그리고 자상함까지 갖춘 현실적인 이상형이라면 ‘흑심모녀’ 속 이상우는 어릴 적 첫사랑을 떠올릴 법한 마음속 이상형으로 그려진다. 이상우는 ‘흑심모녀’ 에서 세 모녀의 ‘흑심’을 자극하는 인물로 모자란 듯하지만 순수함을 통해 남희(심혜진 분)에게 잊고 지낸 사랑의 감정을 간난(김수미 분)에게는 스무 살 아름다웠던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막장싸가지 나래(이다희 분)에게는 가족의 소중함 되찾아준다. 최근 일반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흑심모녀’ 에서 이상우에 대한 여성관객들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게시판에는“이상우씨 너무 좋아요 훈훈하니.”,“연기, 몸매, 외모 완벽한 삼박자”등 이상우의 매력 대한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관람객은“이상우의 연기에 진실성을 느껴졌다. 멋진 외모와 순수한‘준’의 모습에 영화 내내 마음을 설레였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수미 역시“멋진 외모에 순수함까지 더한 이상우에게 끌리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고 밝히며 “딸이 있다면 사윗감으로 점 찍어 두고 싶다.”고 전해 이상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모녀 삼대와 순수 청년의 휴먼 러브스토리 영화 ’흑심모녀’ 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한윤종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실TALK] 신동, ‘부쩍 자란’ 그를 만나다 ①

    [진실TALK] 신동, ‘부쩍 자란’ 그를 만나다 ①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이하 슈주)의 멤버 신동. 첫 데뷔 당시 그의 존재는 소위 말해 ‘이질감’이었다. ‘꽃 미남’과는 거리가 먼 외모와 크지도 않은 키와 살집이 있는 몸매의 그는 다소 동떨어진 존재 그 자체였다. 2005년 데뷔 당시 한 버라이어티 쇼에서 “저는 때려도 괜찮아요. 멤버들 중 가장 팬이 없거든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데뷔 3년차 신동은 슈주 활동 외에도 MBC ‘뽀뽀뽀 아이조아’, 케이블 채널 M.net ‘DJ 풋사과 사운드’, MBC FM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등 MC는 물론 지난 4월 종영된 KBS 2TV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 중’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진실 톡’ 첫 회에서는 슈주의 멤버 신동이 아닌 인간 신동희를 만나 보았다. 최근 슈주 활동이 뜸한데 어떻게 지냈죠? 밤에는 라디오 DJ를 하고 낮에는 잠만 자고 있어요. 많이 잘 때는 하루 12시간도 잤으니…많이 자면 좋아질 줄 알았던 피부가 안 좋아졌어요. (웃음) 아! 얼마 전에 멤버들과 릴레이 마라톤을 했는데 그때까진 살이 빠졌는데 지금은 또 찌고 있죠. 친구들과 밤에 치킨 먹고 아침에 삼겹살 먹고 그래요. 하하. 슈주를 떠나 이렇게 만난 건 처음인데. 그렇네요. 사실 개인 활동할 때는 편한 게 미용실 부분이에요. 13명이 할 때는 멤버 전체가 2시간이 걸렸어요. 저는 빨리 끝나는 편이라 30분 만에 메이크업과 헤어를 끝내고 줄창 기다렸거든요. 단점이라면 참 외로워요 혼자 다해야 하는 것이 힘들죠. ‘뽀뽀뽀’를 오랜 기간 진행하고 있는데 어때요? (뽀뽀뽀를 맡을 당시)처음엔 무척 부담됐어요. 내가 어려서 보고 자라던 건데 “잘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해를 주지는 않을까?”는 생각이 들었죠. 벌써 1년 2개월을 하고 있는데 점점 애정이 생겨요. 편해지고. 라디오 DJ도 하던데? 좋아요. 개인적인 이야긴데, 우리 어머니 꿈이 제가 라디오 DJ를 하는 거였어요. 어머니가 평소 청소하실 때나 밥하실 때 라디오를 틀고 하시거든요. 제가 라디오를 하는 시간이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진데 하루도 안 빼놓고 들으세요. 또 다른 좋은 점은 많은 분들의 사연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에요.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소통한다는 것 그게 매력 아닐까요? 어떻게 춤과 노래를 하게 됐어요? 초등학교 때 친구들을 사귀려고 시작했어요. 전학을 갔는데 당시 H.O.T가 유행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같이 동아리를 하려고 했고 나름 오디션도 봤죠. 중학교 때는 제 방에 전신 거울이 있었는데 거울을 볼 때마다 웨이브를 연습했어요. 그러다 절 가르쳐 준 친구들보다 더 잘하게 됐죠. 나름 자신도 있었어요. 경기도에서 댄스 경연 대회 우승도 하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고등학교 때 전국 대회에 가서 예선 탈락했죠. 그래도 포기한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춤을 정복해보자’는 생각에 발레, 댄스 스포츠를 배우다 지금의 기획사에 들어가게 됐죠. 참 많은 가수가 데뷔하고 경쟁이 심한데, 어떻게 생각해요? 무섭죠. 모든 무대, 방송이 긴장 되요. 많은 분들이 제 외모만 보고 “넌 버라이어티 잘 할거다”고 하시는데 제가 의외로 소심하고 낯을 가려요. 실제로 데뷔 초에 버라이어티를 나가면 “한마디라도 더 해야지”, “더 주목 받아야지”하는 강박관념에 시달렸어요. 지금도 모든 무대가 무서워요. 라디오도 경쟁이고 제가 진행을 못해서 “청취율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어요. 극복해 나가야죠. 데뷔 3년째인데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있다면? 데뷔 음반 나오기 전이죠. 많은 가수들이 겪는 것이지만 데뷔 날짜가 취소되는 일이 많았어요. 친구들에게 “나 음반 나온다”고 자랑 많이 했거든요. 그럴 때 마다 욕 좀 먹었어요. 하하. 2편에 계속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든 음악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모든 음악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삐딱이’ 김진표(31)가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가을이면 아기 아빠가 되기 때문일까. 지난달 29일 5년 만에 신보 ‘JP5’를 내고 마주앉은 그에게선 전에 없던 30대의 여유가 감지됐다. “어설픈 티를 내지 않으려다 보니 5년이나 걸렸어요. 이번엔 외부에서 일절 곡을 받지 않고 전곡의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맡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마치 발가벗고 대중앞에 선 느낌이에요.” 그의 말처럼 이번 앨범에는 판소리부터 러시아 집시풍 음악까지 음악적 고민이 오롯이 담겼다. 카메라 셔터소리로 리듬을 만드는 새로운 실험도 감행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에 랩을 얹어보고 싶었어요. 솔직히 요즘 같은 음반 불황에 랩으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죠. 장르가 다양해 ‘문어발식’ 앨범 같지만, 전체적으론 힙합보다 팝적인 부분을 강조했어요.”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랩으로 표현해온 사회비판적 메시지는 여전히 강한 힘을 발휘한다. 타이틀곡인 ‘그림자 놀이’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들의 소외감을 노래했고,‘나의 주먹’에서는 아무리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회적 패배자들을 은유했다. 인터넷 악성 댓글이 여론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해를 꼬집은 곡도 있다. “제가 대중을 선동하려는 게 아니고, 그냥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이 좋아요. 그저 이 사회를 더불어 살아가면서 제가 느끼는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힘내자는 취지죠.” 지난 96년 이적과 함께 남성 듀오 ‘패닉’으로 데뷔해 이듬해 솔로로 데뷔한 김진표는 한국말로 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던 9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자타공인 ‘대한민국 래퍼 1세대’다. “그동안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지만, 경쟁심이나 조급함은 없어요. 골동품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10집 넘게 꾸준히 음반을 내는 것이 목표예요.20대엔 랩은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30대가 되니까 가사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만큼 유연해진 것 같아요.” 사실 그의 20대는 우여곡절의 그늘이 누구보다 짙었다. 이혼과 재혼을 겪었고, 심장수술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적도 있었다.“‘그땐 어렸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닥쳐 공인으로서 말 못할 애환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낙천적이어서 무슨 일이든 거치고 나면 얻는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견뎌냈어요.” “마흔살에도 랩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웃는 그에게 혹시 2세가 먼훗날 가수를 지망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슬쩍 물어봤다.“제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의외로 보수적이고 소심한 구석이 있거든요. 굳이 아이가 원한다면 시키겠지만, 도움은 주지 않을 거예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우리말 여행] 합쇼체

    ‘안녕히 가십시오.’‘좋습니다.’ ‘학생입니다.’ 등처럼 상대를 가장 높이는 어법이다.‘잘 가요.’‘좋아요.’ 등 ‘해요체’가 비격식적이라면 ‘합쇼체’는 격식을 갖춰 상대를 대하는 의미가 들어 있다.‘-십시오’‘-습니다’ 등은 여전히 일상에서 쓰이지만 ‘-ㅂ지요’ ‘-더이다’ ‘사오이다’ ‘-옵니다’ 등은 사극에서나 볼 수 있다.
  • “나보다 더 큰 나를 만드는 당신”

    “나보다 더 큰 나를 만드는 당신”

    온 세상에 퍼지는 사랑의 찬가‘유엔젤 중창단’ 취재, 글 이만근 기자턱시도 차림의 매끈한 다섯 신사가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지긋이 눈을 감고 기도하듯 서로의 손을 잡고 숨을 고른다. 파이팅 소리와 함께 씩씩한 걸음으로 무대에 오르자 이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아름다운 레퍼토리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상기되고 공연장은 벅찬 감동이 가득하다. 남성 5인 중창단 유엔젤을 처음 봤을 때 그들은 이렇게 노래로 먼저 인사했다. “노래는 CD나 MP3로 듣는 것보다 직접 듣는 것이 가장 좋아요. 부르는 사람도 귀를 열어주는 이들 앞에 서야 제 실력을 발휘하고요. 우리 다섯 아이들과 직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음악회를 여는 이유입니다.” 꽃미남 중창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젊고 훤칠한 다섯 명의 장정을 이끄는 이는 홍일점 박지향 단장(53세). 몇 년 전만 해도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에게 쉰이 넘어 아들 다섯이 한꺼번에 생겼다. 사람들에게 노래로 기쁨과 감동을 선물하고자 만든 유엔젤 중창단이 어느새 엄마와 아들 관계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정말 아이를 낳듯 힘겨운 오디션을 통해 아이들을 만났어요.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아이들의 선한 마음까지 살피느라 심사했던 저도 힘들었지요. 우리는 서로‘특별한 사랑’으로 만난 거예요.” 유엔젤 중창단은 시골 마을회관, 군부대, 박물관, 병원, 교회 할 것 없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격조 높은 노래를 선물한다. 물론 출연료 없는 공짜 공연이다. 오늘은 한 여자대학의 목사님 초청으로 학생들을 만났다. 배우 뺨치는 외모에 비슷한 또래라 그 어느 때보다 반응이 뜨겁다. 공연이 끝나자 덩치 큰 막내 영우 씨(22세, 테너)가 제일 먼저 엄마를 찾는다. “엄마, 다음에는 좀 더 신나는 노래로 해보는 게 어때?” 상진 씨(30세, 베이스)와 영민(29세, 테너), 현식(25세, 바리톤), 유중 씨(24세, 테너)도 쉴 짬 없이 한데 모여 피아노 반주를 맡는 엄마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모두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달란트’로 여기며 세상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교대로 운전하면서 몇 시간씩 걸려 시골에 내려가면 고작 어르신 몇 분 앞에서 노래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절대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그분들 눈높이가 얼마나 높은데요. 출연료가 없으니 최선을 다해야만 밥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어요.”친근한 외모에 털털한 성격인 맏아들 상진 씨는 특히 시골에서 인기가 좋다. 공연이 끝나면 아줌마들이 화장실까지 쫓아와 기웃거린다며 엄마가 괜한 시기를 하기도 한다. 형제들은 공연 도중 눈물을 흘리는 일이 다반사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 앞에서 공연할 때면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사명감으로 감정 몰입이 더하기 때문이다. 절실함이 묻어난 아이들의 이런 선한 감정이 엄마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유엔젤은 꽃미남 중창단을 넘어 글로벌 중창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실제로 창단 후 처음으로 만났던 관객이 중국의 나환자들이었다. 이제는 일본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부르는 곳이 있으면 세상 어디로든 달려간다. 그들의 노래는 멀리멀리 퍼져 나가고 그들의 달란트는 더욱 높고 커져만 가고 있다.
  • 아이 성장통에 온찜질 좋아요

    아이 성장통에 온찜질 좋아요

    낮에 잘 뛰어놀던 아이가 새벽이나 밤만 되면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댈 때가 있다. 심하게 놀다 다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단순 통증이려니 하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의 ‘성장통’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부모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활동 왕성한 남자 아이들에게 더 많아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옛 어른들은 ‘키가 크려고 그러는 거다.’라며 한참 다리를 주물러주곤 했다. 대개 아이들의 이런 다리 통증을 일컬어 성장통(growing pain)이라고 한다. 성장작용 자체가 통증을 만들지는 않기 때문에 성장통이라는 진단명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아이에게 잘 나타난다는 점에서 성장통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성장통은 3∼12세 어린이의 35%가 경험하는 하지통증으로, 여자아이보다는 활동이 왕성한 남자아이들에게 더 많이 생긴다.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줄어든다. 주로 넓적다리나 종아리 주위에 통증을 느끼며, 대개 양쪽 다리가 동시에 아프거나, 번갈아가며 아프기도 한다. 한쪽 다리만 아픈 경우는 드물다. 통증은 한시간 정도 지속되며, 때로는 수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혈액검사를 해보면 염증 반응이 없다.X레이 사진에도 이상소견이 없다. 성장통은 대체로 저녁이나 새벽에 나타난다. 낮에는 증상이 없다. 낮에 많이 돌아다닐수록 더 심하게 앓는다. 통증은 개인차가 큰 편이어서 드물게는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파하는 아이도 있다. 아쉽게도 성장통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성장기에 뼈가 자라는 정도와 근육, 인대 등 뼈 주변조직의 성장 속도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근육통이라고 주장한다. 또 뼈가 성장하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한다는 설도 있으며, 미처 발달이 덜 된 아이들의 근육이 낮동안 심하게 뛰어노느라 피로해져서 저녁이면 더 아프다는 주장도 있다. 아이가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반드시 성장통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 원인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항상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그저 성장통이겠거니 방심하고 지내다 더 심각한 질병이 있는 줄을 몰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아 류머티즘이나 골종양, 소아 백혈병, 칼슘이나 인 등 무기질 대사에 이상이 생겨 뼈가 약해지는 ‘대사성 질환’도 성장통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O,X자형 다리처럼 무릎 각에 이상이 있거나 평발인 경우에도 생체역학적으로 과부하가 생겨 무릎 통증이 올 수 있다. 낮 시간에 아프다고 할 때, 한쪽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 다리를 주물러주면 더 아프다고 할 때, 열이 동반될 때, 통증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다른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단백질·비타민 등 충분한 영양소 섭취해야 성장통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아이의 근육이 자연스럽게 강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너무 무리한 운동을 시키면 오히려 근육이 피로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 또 평소 근육과 골격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칼슘, 아연, 그리고 에너지 대사와 신체기능 활성화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아이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 동시에 미네랄과 비타민 부족을 일으키는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밤에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면 통증 부위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주물러 주는 게 좋다. 그러면 대개는 통증이 줄어들고 다시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다리를 주물러줌으로써 치료 겸 진단의 효과를 보기도 한다. 성장통이 아니라 뼈, 근육, 힘줄 등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면 만지고 주무를수록 대체로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드러운 마사지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남아있으면 따뜻한 물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온찜질은 긴장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정형외과 박건보 교수는 “경우에 따라 서지도 못할 정도로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아이가 있는데, 성장통이라는 확실한 진단을 받았다면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성장통을 자주 경험하는 아이에게는 저녁 시간에 간단한 체조와 온수욕을 해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성장통 체크 리스트 1. 저녁 혹은 이른 아침에 팔다리가 아프다. 2. 양쪽 무릎처럼 양쪽의 같은 부위가 모두 아프다. 3. 낮에는 통증없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4. 아픈 부위를 주물러 주면 편안히 잠이 든다. 5.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팔다리가 아프다. 6.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더 아파한다. 7. 아픈 부위가 관절이다. 8. 언젠가 다친 후부터 아프다. 9. 관절 움직임에 무리가 있고 다리를 전다. 10. 아픈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며 붉게 상기된다. ※1∼4번 항목에 해당하면 성장통,5∼10번 항목에 해당하면 다른 질병을 의심하고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자료:한림대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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