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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월드 최종 건축허가

    제2롯데월드 최종 건축허가

    지상 123층 높이로 짓는 제2롯데월드(조감도)가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다. 서울 송파구는 11일 “제2롯데월드에 대한 최종 건축허가를 완료했다.”며 “제2롯데월드는 현재 저층부 쇼핑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5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의 초대형 빌딩으로 연면적 78만 2497㎡다. 잠실종합운동장의 7.1배에 이른다. 제2롯데월드는 1998년 처음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이후 지난 6월과 8월에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12년 만에 최종 건축허가가 결정됐다. 구는 공사 기간 동안 매년 400만명의 공사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2만여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용인시 ‘도민체전’ 반납…“재정난에 2013년 개최 어려워”

    2013년 경기도민체전 개최지인 용인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도민체전을 반납하기로 했다. 2012년 개최지인 화성시도 운동장 건립에 난항을 겪으며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 체육회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5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3일 도체육회에 ‘2013년 제59회 도민체전 개최를 반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용인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당초 2013년 초 완공 목표로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에 3만 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했지만,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공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전체 사업비가 4000억원가량 소요되는데 2013년 완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마평동의 종합운동장은 진출입로가 좁고 1만 2000석 규모라 도민체전을 치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2012년 제58회 도민체전을 준비 중인 화성시도 향남읍에 짓는 종합경기타운의 준공시기를 내년 5월로 늦춰 잡고 있다. 당초에는 내년 1월 완공 예정이었다. 화성시 관계자는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을 짓는 데 2370억원이 드는데 재정여건으로 5월 준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종합경기타운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도민체전을 반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 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을 반납할 경우 도민체전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결론을 내리게 된다.”며 “도민체전은 개최지가 비용을 부담하기에 도체육회로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난감해했다. 앞서 지난 4월 용인시와 화성시는 도민체전 단독 개최 의사를 밝혀 2013년과 2012년 개최지로 각각 확정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축구] 최성국 “전역 신고합니다”

    [프로축구] 최성국 “전역 신고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 28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 경기를 벼르던 성남 신태용(40) 감독은 광주 상무와 2-2로 비긴 뒤 멍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연속 홈 2경기를 치를 수 있는 3위 자리를 놓치게 된 것. 그러나 그는 무언가를 염두에 둔 듯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두 경기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먼저 치르는 3일 FC서울전. 광주에 받은 고춧가루 세례를 고스란히 2위 서울에 뒤집어씌우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서울은 제주와 승점 2점 차로 선두를 다투는 중이다. 신 감독의 머릿속을 꽉 채운 ‘비장의 무기’는 뭘까. 이날 경기를 끝으로 ‘말년 병장’의 군복을 벗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온 최성국(27)이다. 사실 그는 신 감독에게 승리의 ‘열쇠’나 다름없다. 그동안 성남은 부상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으로 전력상 공백을 드러내며 가까스로 4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그가 돌아왔다. 신 감독은 특유의 스피드를 뽐낸 최성국을 두고 “친정 팀을 상대로 뛰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면서 “최성국의 합류로 보다 다양한 공격 대형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서울전은 물론,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용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최성국은 경험과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한건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최성국 역시 “올해 성남이 한번도 서울을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더욱 이기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성국 외에 전역한 선수들은 원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격 채비를 끝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K-리그 소속 상무 제대 선수 19명 가운데 11명이 1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면서 “이들은 3일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등록 선수는 최성국을 비롯해 성경일(경남), 황선필(대구), 강구남(대전), 배효성(부산), 최원권, 천제훈(이상 서울), 박병규(울산), 박진옥, 김태민(이상 제주), 장현규(포항) 등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분당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 105실 분양 대우건설이 20 03년 이후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경기 분당 정자동에 오피스텔 105실을 분양한다. 분당 정자동은 NHN, SK C&C 등 유명 정보기술(IT), 벤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조감도)는 지하 4층, 지상 30층 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면적 기준 ▲76.65㎡ 24실 ▲84.87㎡ 79실 ▲144.93㎡ 1실 ▲152.82㎡ 1실 등 총 105실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 29일 정자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열었다. 청약은 1~ 2일 양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3년 4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5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031)716-6060. ‘묵동 자이 프라자’ 156개 점포 공급 부동산 개발회사인 부광피앤디와 한부디앤에스는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중랑구 묵동 자이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인 ‘묵동 자이 프라자’(조감도)를 분양한다. 묵동 자이 주상복합 1~2단지의 지하 2층, 지상 3층에 넣은 테마상가로 연면적 3만 9600㎡에 총 156개의 점포로 이뤄졌다. 1단지 상가에는 어린이병원·놀이공간·패밀리 레스토랑·피트니스센터 등이, 2단지 상가에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종합클리닉·학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이 1566만∼2650만원, 2층은 578만∼949만원, 3층 456만원∼703만원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6, 7호선 태릉입구역이 가깝다. (02)432-9666. ‘광명 테크노파크’ 잔여분 선착순 분양 SK건설이 광명 소하 택지개발지구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형공장 ‘광명테크노파크’가 31일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일부 잔여분에 대해 선착순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325만원이며 평균 499만원. 잠실종합운동장 2.5배에 달하는 연면적 25만 6000㎡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건물 5개동이 들어서며 첨단 연구 산업 중심의 450여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업체는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고 분양가의 70% 내에서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하다. (02)833-4223.
  • 국산 ‘그린카’ 총출동 친환경 코리아 쌩~쌩

    국산 ‘그린카’ 총출동 친환경 코리아 쌩~쌩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국산 친환경차가 총출동한다. 서울시는 27일 G20 정상회의 기간인 11월 11∼12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53대를 행사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우리 기업의 첨단 기술력과 맑고 푸른 그린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정책·철학을 세계에 동시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각 기업과 협력해 올해 개발한 전기차 38대와 수소연료 전지차 15대를 행사장과 주변시설을 연계해 주는 셔틀버스와 내·외신기자 취재차량, 행사 참가자 이동차량 등으로 지원한다. ●수소연료 전지차 ‘모하비 수소차’ 인기 시는 27일 친환경차 지원 발대식을 갖고 기자들을 상대로 시범운행을 했다. 이날 시승 때 가장 인기를 끈 차는 현대·기아차가 만든 수소연료 전지차인 ‘모하비 수소차’로 시동을 걸어도 소음이나 진동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소리 없이 움직였다. 차값만 1억 5000만~2억원대다. 2015년 상용화되면 4500만~5000만원대로 절반값에 판매될 전망이다. 1회 충전(5분)으로 650㎞(700bar)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60㎞/h나 된다. 이번 G20정상회의에선 13대가 투입돼 주로 내외신 기자 취재용으로 지원된다. 땅콩 모양처럼 디자인돼 땅콩차로 불리는 ‘이프리머스’ 전기차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24인승용 전기버스로 방탄용 소재인 탄소섬유·유리섬유 등 복합재료를 써서 일반 버스보다 2t이나 가벼운 10.7t이다. 남산과 한강을 친근하게 그려 넣은 차량외형 디자인은 시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회의기간 동안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번 G20 기간엔 모두 10대가 선릉역~삼성역~종합운동장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남산순환버스로 사용돼 시민들이 직접 타 볼 수 있다. ●“개발된 모든 충전기 동시에 선보일것”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G20회의 기간에 배터리, 모터 등 핵심부품의 첨단기술력을 세계 수출시장에 선전하기 위해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인 버스용·승용차용 급속충전기, 표준충전기 등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충전기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우리의 친환경차 선진기술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 충전기 10기를 설치해 행사용 전기차 충전을 도울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코엑스일대 G20 경호안전구역 지정

    코엑스일대 G20 경호안전구역 지정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2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일 동안 정상회의장(코엑스) 반경 1.1~2.2㎞ 구간이 경호안전구역으로 지정된다. 경호안전구역에서는 다음 달 8일 0시~12일 밤 12시까지 5일 동안 집회 및 시위가 제한된다.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은 24일 G20 경호안전구역에서는 필요할 경우 교통관리, 검문·검색, 출입통제 등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경호안전구역은 학동사거리~삼릉공원사거리~선릉역~도성초교사거리, 도성초교사거리~대치사거리~휘문고사거리~용우사거리~종합운동장 사거리 구간 등이다. 경호안전구역 중에서도 정상회의장 주변 핵심 지역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다음 달 12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영동대로(14차로)와 테헤란로(12차로)의 절반을 통제한다. 봉은사로(6차로)와 아셈로(6차로)는 거주자와 상인, 상근자 등의 통행로 1개 차로를 뺀 모든 차로를 막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성남 조동건 도쿄행 발리슛

    [AFC 챔피언스리그]성남 조동건 도쿄행 발리슛

    프로축구 K-리그 성남이 마침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도쿄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성남은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 1-0승을 거두고 1·2차전 합계 4-4로 무승부를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3점)에서 앞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 6일 1차전 원정경기(리야드)에서 3-4패를 당했지만 홈으로 불러들인 2차전에서 멋지게 설욕한 것. 성남은 이로써 지난해 챔피언 포항에 이어 한국 클럽팀으로서는 2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결승전은 새달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성남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4년 성남은 당시 원정 1차전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에 3-1로 승리한 뒤 홈에서 0-5로 대패, 준우승에 머문 아픈 기억이 있다. 2007년에는 준결승에 올라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로 결승문을 노크했지만 1·2차전 합계 4-4 무승부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4강에서 주저앉았다. 성남은 전반부터 ‘몰·라·조(몰리나·라돈치치·조동건) 삼각편대’를 앞세운 파상공세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전반전 기록만 짚어보면 전체 슈팅수는 곱절(10-5)이나 많았고,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은 4-0으로 성남의 공격 성향이 더 강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2분이 지나면서부터 거의 5분마다 터질 듯 말 듯한 골은 신태용 감독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기다리던 골은 전반 31분 조동건(24)의 발에서 마침내 터졌다. 이날 결승골이자 귀중한 도쿄행 티켓이나 다름없었던 골. 하프라인 부근에서 넘어온 공을 조병국이 골 지역 쪽을 향해 앞으로 띄워 줬고, 공을 등지고 골마우스 쪽으로 달려들던 조동건이 넘어지며 왼발로 발리슛, 알샤밥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 압둘라 왈리드가 코앞까지 달려들어 주눅이 들 만도 했지만 골은 어김이 없었다. 전반 43분 아크 오른쪽에서 넘어온 헤딩 패스를 받은 김철호가 아크 정면으로 달려들며 터뜨린 대포알 같은 왼발슛이 골키퍼의 펀칭 선방에 막혀 추가골이 불발된 건 두고두고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사실상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6)금산 보석사 은행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6)금산 보석사 은행

    소리만으로 나무와 바람을 만난 적이 있다/두 귀와 온몸의 촉각을 곤두세워/헤아릴 수 없을 만큼/바람이 지나는 길을 따라갔다 돌아오면/어둠이 지친 몸을 오래도록 쓰다듬어주었다-조용미, ‘꽃들이 소리없이’에서. 그는 바람이 지나온 길을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금산 진악산 보석사 은행나무 앞에서 시인 조용미는 바람의 길을 짚어보려는 듯 눈을 감고 시를 쓰듯 그렇게 이야기했다. 큰 나무를 만나게 되면 ‘가슴이 뛰고 설렌다.’는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바람의 속내를 짚어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솔숲을 스쳐 왔는지, 굴참나무 가지를 휘돌아 나왔는지. 바람결에 담긴 향과 자취는 간절한 마음 앞에서 정체를 드러낸다는 이야기였다. 바람에 나무의 향이 배어든다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특히 보석사 은행나무처럼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나무라면 스쳐 지나는 모든 것들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으리라. ●조구대사 심은 6그루, 하나의 나무로 보석사 은행나무는 충남 금산의 대표적 자연유산이자, 우리나라의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아온 나무다. 무려 1100살이나 된 이 나무는 보석사를 처음 지었을 때 이곳에 자리 잡고 절집의 역사와 이 나라의 역사를 지켜온 유서 깊은 나무다. 보석사는 통일신라 때 활동하던 조구대사가 885년(헌강왕 11)에 처음 지은 천년고찰이다. 금산 지역에 큰 가뭄이 든 해였다. 백성들의 고통이 심해지자, 조구대사는 가뭄을 해갈할 샘을 찾아 진악산에 올랐다. 대사는 산 기슭에서 커다란 바위를 찾아내고는 주장자(柱杖子)로 바위를 내리쳤다. 그러자 바위 아래에서 맑은 샘이 콸콸 솟아나왔고 이내 샘물은 금산 지방의 논과 밭으로 흘러들어 가뭄을 이겨낼 수 있게 했다. 대사는 그 영험한 바위를 지키고자 바위 옆에 암자를 짓고, 영원한 샘이 있는 암자라는 뜻으로 ‘영천암(永泉庵)’이라 했다. 제자들과 함께 수행하던 조구대사는 얼마 뒤, 암자 앞을 흐르는 개울을 건너편 산기슭에서 금을 캐내어 불상을 만들고, 절을 세웠다. 보석으로 지은 절이라는 뜻의 절집 이름 보석사(寶石寺)는 그렇게 지어졌다. 큰일을 이룬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보석사를 지은 조구대사도 나무를 심었다. 그는 다섯 제자와 함께 각각 한 그루씩, 모두 여섯 그루의 은행나무를 절집 앞의 언덕에 심었다. 여섯 그루는 불가에서 수행해야 하는 여섯 가지 덕목인 육바라밀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었다. 무럭무럭 자라난 여섯 그루의 은행나무는 세월이 지나자, 한데 모여 한 그루의 나무로 합쳐졌다고 한다. 이는 굵게 자란 나무의 줄기를 놓고 사람들이 나중에 지어낸 이야기지 싶다. 실제로 두 그루의 나무가 한 그루의 나무로 붙어서 자라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연리목, 연리지가 그런 경우다. 하지만 여섯 그루가 한 그루로 합쳐졌다는 건 믿기 어렵다. 다만 천년의 세월 동안 나무가 겪었을 생로병사의 속내를 일일이 짚어낼 수 없는 사람으로서는 그 전설을 믿는 수밖에. ●키 34m·둘레 10.7m·가지 길이 24m 세월의 깊이는 크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무의 키가 34m나 되는데, 이는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 다음으로 가장 큰 키의 은행나무라는 증거다. 말이 34m이지, 하나의 생명체가 이리 크게 자라났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층건물 11층과 맞먹는 크기다. 여섯 그루의 나무가 하나로 합쳐졌다는 줄기 또한 엄청난 규모다. 사람 가슴 높이에서 잰 줄기의 둘레는 무려 10.7m. 어른 여섯 명이 팔을 펼쳐야 겨우 맞잡을 수 있을 만큼 큰 것이다. 게다가 사방으로 펼친 가지는 동서 방향으로 24m, 남북으로는 21m나 된다. 천년을 넘는 세월 동안 나무는 모진 바람과 눈보라를 다 이겨냈다. 더 믿어지지 않는 건 왕성한 생식력이다. 암나무인 보석사 은행나무는 여전히 엄청난 양의 열매를 맺는다. 천년에 걸쳐 그는 이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의 씨앗을 남겼고, 지금도 여전히 엄청난 양의 씨앗을 맺으며 생명체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이 천년 은행나무의 열매인 은행을 몸에 지니면, 무병장수의 덕을 얻게 된다고도 한다. 금산군에서는 해마다 이 은행나무 아래에서 대신제를 지낸다. ‘천년의 바람, 천년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은행나무 대신제는 산신제, 목신제, 당산굿으로 펼쳐진다. 산신제와 목신제는 물론이고, 원형을 재현하여 보여주는 당산굿은 볼거리일 뿐 아니라, 오래도록 지켰으면 하는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이다. 처음에는 음력 2월 15일인 경칩에 대신제를 열었는데, 요즘은 오월 단오 즈음에 날을 잡아 금산군의 축제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대신제에 참가해 소원을 빌면 반드시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은 제가끔 정성껏 적어넣은 소원지가 되어 나무 줄기에 맨 금줄에 매달린다. 이 형형색색의 소원지는 이듬해 다시 대신제를 올릴 때까지 금줄에 매달려 휘날리며 나무의 영험함을 나타내는 표지가 된다. ●열흘쯤 뒤엔 노란 단풍 화려할 듯 가을엔 보석사 은행나무를 찾아볼 일이다. 큰 나무여서 단풍은 아직 이르다. 제 몸에 지녔던 물을 덜어내야 감추어두었던 고운 노란 빛을 드러낼 수 있기에 여느 작은 은행나무에 비해 조금 늦을 수밖에 없다. 아마도 열흘쯤 지나야 보석사 은행나무는 가을 단장을 마칠 것이다. 눈 감고 천년 은행나무의 화려한 단풍을 그려보는데, 산사 앞 개울가에 조그마한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들어와 선다. 나무 맞은 편에 세운 차에서 등산복을 차려입은 노부부가 내린다. 노부부는 먼저 나무 앞에 다가섰다. 남자는 물끄러미 나무 꼭대기를 바라보고 서있는데, 여자는 나무 앞에 서서 합장한 손을 가슴에 모으고 고개를 숙인 뒤, 기도를 올린다.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살풋 감은 눈가에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바람결에 실린 나무의 향을 감지하려면, 간절해야 한다던 시인 조용미처럼. 글 사진 금산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길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709 . 통영·대전 간 중부고속국도의 금산나들목으로 나가 금산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금산군청 쪽으로 간다. 금산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금산종합운동장 쪽으로 난 국도 13호선을 타고 남쪽으로 6㎞를 더 가면 보석사길로 이어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우회전하여 석동2리 마을회관을 지나 1.5㎞ 더 들어가면 금산사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주차장에서부터 전나무 숲길로 걸어 들어가면 절집보다 먼저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 [AFC 챔피언스리그] “오일축구 넘고 도쿄 간다”

    “화끈한 골 폭풍을 몰아치고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겠다.” 프로축구 K-리그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성남의 신태용 감독(40)이 홈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성남은 2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과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3-4로 역전패당했던 성남은 2차전에서는 1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결승전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신 감독은 1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1-0 혹은 2-0으로 이기기만 하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내일 이겨서 도쿄까지 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1차전에서 드러난 패인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신 감독은 “환경적인 요인을 떠나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가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한번 부딪쳐 봤고, 또 국내에서 하는 경기라 크게 두려운 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먼저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어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리드를 잡았을 경우 스치기만 해도 쉽게 드러눕는 중동팀 특유의 ‘침대축구’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신 감독은 알 샤밥의 호르헤 포사티(57) 감독이 성남의 주의해야 할 선수로 몰리나와 송호영을 꼽은 것에 대해 “몰리나가 1차전에서 잘해 줬다.”고 인정하면서 또 다른 공격수들의 존재감도 상기시켰다. 신 감독은 “특히 몰리나는 라돈치치와 함께 결승전에 대비해 호흡을 맞춰 왔다. 송호용과 라돈치치, 몰리나가 삼각편대를 구축해 알샤밥의 골문에 직격탄을 날리게 될 것”이라고 화끈한 골세례를 예고했다. 상대에 대한 평가도 낙관적이었다. 신 감독은 “알 샤밥은 전력상 카마초가 중심에 있다. 굉장히 위협적이다.”면서 “올리베라를 비롯해 골을 넣은 선수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한번 상대해 봤기 때문에 큰 두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고]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65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7일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제21회 부산시민생활체육대회와 함께 개최됩니다. 추첨을 통해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모이는 때·곳 17일 오전 10시20분부터,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산종합운동장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 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동마(놀이동산 초대권), ㈜학산(비트로상품교환권), 통도환타지아(자유이용권), 스포원파크(자유이용권), ㈜해인수(생수), 새한전자(찜질기)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생활체육회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 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생활체육회
  • [전국체전] 최민호 “역시 한판승 사나이”

    [전국체전] 최민호 “역시 한판승 사나이”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0·한국마사회)가 전국체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최민호는 11일 경남 창원 진해구민회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일반부 66㎏급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4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지난달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맛봤던 최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 60㎏급에서 한 체급 높였다. 제주 대표로 출전한 최민호는 1회전에서 윤재현(대구)을 30초 만에 안뒤축후리기로 제압했고, 2회전에서는 조유익(부산)을 48초 만에 업어치기로 꺾었다. 또 3회전에서 만난 박장용(전남)을 2분52초 만에 모로누워메치기로 꺾은 최민호는 결승에서 안정환(경북)을 경기 시작 37초 만에 어깨로메치기로 눕히며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뒤 최민호는 “세계선수권 1회전 탈락이 운동에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운동이 하기 싫었던 적도 있지만 마음을 다시 잡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대표로 81㎏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김재범(25·한국마사회)도 무난하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3회전까지 모두 한판으로 승리한 김재범은 결승전에서 만난 윤지섭(강원)에게 초반부터 누르기와 꺾기 기술을 사용하며 밀어붙여 주의승을 거뒀다. 육상에서는 장거리 간판주자 지영준(29·코오롱)과 신사흰(18·상지여고)이 2관왕에 올랐다. 지난 8일 5000m에서 우승한 지영준은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남자일반부 1만m에서 28분55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고부 3000m 장애물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던 신사흰은 10㎞ 마라톤에서 33분55초로 골인해 2관왕을 달성했다. 창원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제91회 전국체전] 역도 장미란 8년연속 3관왕

    [제91회 전국체전] 역도 장미란 8년연속 3관왕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최중량급에서 8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0일 경남 거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6㎏, 용상 146㎏을 들어 올려 합계 262㎏으로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냈다. 기록상으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 합계 326㎏(인상 140㎏·용상 186㎏)은 물론 지난달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의 309㎏(인상 130㎏·용상 179㎏)에도 한참 모자란다. 하지만 허리 부상 등 여파로 선수권대회 우승을 놓친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이어서 기록 욕심을 내지 않았다. 장미란은 인상 1차시기에서 113㎏에 도전, 준비운동을 하듯 바벨을 들어 올리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2차시기 116㎏도 무리 없이 성공한 뒤 3차 시기에서는 기권한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1차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록보다 많이 낮춘 146㎏를 들어 올려 단번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3년 이후 8년 연속 전국체전 75㎏ 이상급에서 3관왕에 오르는 기록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수도 32개로 늘렸다. 장미란은 원주공고 때인 2000년 전국체전에 여고부 75㎏ 이상급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낸 뒤 매년 체전에 출전했는데 일반부에 처음 출전했던 2002년 인상 은메달을 제외하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은 단거리 부진을 딛고 하루 동안에 한국신기록 2개를 수확했다. 신사흰(18·상지여고)은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0분17초63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3연패를 달성한 신사흰은 2008년 최경희가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10분24초74)을 7초11이나 앞당겼다. 김현섭(삼성전자)은 경보 남자 일반부 20㎞에서 1시간19분36초에 골인해 2008년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1시간19초41)을 0.05초 앞당겼다. 남자일반부 400m 계주에서는 송만석-임희남-박태경-박평환이 이어 달린 광주가 대회신기록인 40초13으로 우승했다. 수영에서도 한국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국가대표 이주형(23·경남체육회)은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배영 50m에서 28초87 만에 결승점을 찍었다. 전날 배영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이주형은 50m에서도 2005년 7월 이남은(21·울산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한국기록 28.95를 0.08초 앞당겼다. 최혜라(19·오산시청)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종전 한국신기록을 1초 가까이 줄인 2분12초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혜리는 접영 200m와 계영 800m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 대회 3관왕을 이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강진군, 6日 아날로그 방송 종료

    강진군, 6日 아날로그 방송 종료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전남 강진군의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2시 강진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강진군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을 갖고 50년간 지속돼온 지상파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했다. 강진군의 전체 시청 세대는 1만8414세대로 이중 직접 수신세대는 9월 기준 5% 정도인 906세대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강진군 직접 수신세대 가운데 저소득층에 DtoA 컨버터와 실내외 안테나를 무상 지원했다. DtoA 컨버터는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 방송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 디지털TV 수상기를 구매하는 세대에 10만원을 보조했고 일반세대에는 DtoA 컨버터 1대를 무료 임대(예치금 1만원, 3년 후 양도)했다. 앞으로 방통위는 1개월(11월 6일)간 KBS 아날로그 1TV를 통해 화면 80% 크기의 안내 자막을 방송해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지 못한 세대도 빠짐없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프로축구] ‘캡틴’ 김은중 2골… 제주, 뒤집기 한판승

    [프로축구] ‘캡틴’ 김은중 2골… 제주, 뒤집기 한판승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돌풍의 두 팀이 만났다. 정규리그 선두 제주와 3위 경남. 3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의 관심은 양 팀의 승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의 구자철(22)과 경남의 윤빛가람(21)의 활약에 쏠렸다. 경기 초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이었다. 양 팀이 미드필드에서 패스와 압박으로 경기의 주도권 다툼을 벌이던 전반 12분 안상현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경남은 예상치 못한 기습에 허를 찔려 당황한 제주의 수비를 전후좌우로 흔들었고, 8경기 동안 침묵했던 간판 골잡이 루시오가 전반 17분 골을 터트렸다. 2-0. 하지만 끌려가는 제주에는 ‘제3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김은중(31)이 있었다. 김은중은 전반 21분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31분 산토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후반 11분 경남의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며 골문 왼편으로 침투, 박현범의 패스를 받아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3-2.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구자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수비진영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연결을 매끄럽게 만들어 팀의 승리를 도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이 이승렬의 결승골과 제파로프의 쐐기골에 힘입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을 2-0으로 제압했고, 대구시민구장에서는 대구가 부산에 2-1로 이겼다. 전남은 강원에 2-1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작년 꼴찌’ 수원FMC 챔피언 등극

    ‘꼴찌의 반란’이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이 챔피언에 올랐다. 수원FMC는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교눈높이 WK-리그 2010’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친 전가을을 앞세워 현대제철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수원FMC는 이날 2골차 승리로 합계 2-1로 앞서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창단 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등극한 것. 올해 부임한 이성균 감독은 7월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 이어 WK-리그까지 석권, 2관왕으로 화려한 첫해를 만들었다. 역시 국가대표 전가을이었다. 지소연(한양여대)-여민지(함안대산고) 못지않은 기량을 가진 전가을은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에 감을 조율한 전가을은 후반에만 두 골을 퍼부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조소현과 수비수 심서연 역시 현대제철의 공격루트를 원천차단하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1점차로 지더라도 연장승부를 노릴 수 있었던 현대제철은 끝내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프리킥마다 골키퍼까지 동원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고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운영 놓고 시끌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 운영을 놓고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26일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사업소는 운동장 주차장 및 수영장 내 골프연습장을 임차한 ㈜서울남산골프클럽과 무단점유 논쟁을 둘러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울남산골프클럽이 거액의 임대료를 체납한 채 계약 종료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사업소의 설명이다. 사업소 S팀장은 “8월까지 밀린 돈만 22억 69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운동장에 자동차 1279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시설과 제1실내수영장, 지하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은 하루 주차에 소형 3000원, 대형 8000원을 받는다. 또 1098㎡(333평) 넓이로 일반 타석 25개와 스크린 타석 5개를 갖춘 골프연습장에선 레슨비 포함해 한 달에 17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지난 5월18일자 부과 통지서를 보면 골프클럽은 지난해와 올해 주차장에 대해 각각 6억 4867만 4050원과 9억 8151만 3770원, 지난해 골프연습장에 대해 1억 481만 1990원의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 모두 17억 3000여만원이다. 총부과액 22억 8000여만원에 견줘 납부한 돈은 4분의1인 5억 6000여만원뿐이다. 연간 위탁료 기준으로 변상금을 산출하면 미납금은 지난달 현재 5억 4000만원 가까이 늘었다. 골프클럽과 사업소는 주차장 위탁운영과 관련, 2008년 5월 첫 계약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재계약을 맺었지만 임대료 미납 문제로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업소가 체납을 이유로 계약 취소처분을 내리자 골프클럽은 이를 취소 처분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지난 7월 판결에서 서울시가 이겼으나 골프클럽 항소로 2심에 계류 중이다. 골프클럽이 내세우는 문제점은 주차장 계약 조건이다. 공공행사에 참여하는 차량들의 경우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도록 해 당초 예상했던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사업소는 1년간 위탁료 15억 5100여만원을 분납하도록 하고, 2008년 10월 야외 문화광장 행사를 시작으로 적게는 500여만원에서 최대 7000여만원까지 임대료를 감액하는 배려를 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납부를 미루면서도 운영을 고집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 골프연습장의 경우 스크린 타석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한 계약은 이미 지난해 말 끝났지만 골프클럽은 역시 1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체납한 상태다. 다급해진 쪽은 서울시다. 행정소송이 오래 걸려서다. 사업소는 클럽이 주차장을 무단 점유했다며 최근 위탁 취소의 정당성을 알리는 부동산 명도단행 가처분 및 원래대로 돌려놓으라는 명도 소송, 다른 업체에 임의로 재위탁할 우려를 막는 점유이전 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도 요청했다. 한편 위탁운영 입장을 들으려고 몇 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골프클럽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마저…골득실서 1골 부족 4강좌절

    4년 만에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에 나선 전북의 도전은 4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끝이 났다. 전북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샤밥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김지웅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15일 1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해 1·2차전 합계 1-2로 뒤졌기 때문이다.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3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이동국이 흘려주자 달려들던 김지웅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알 샤밥의 골문을 열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 역전극을 기대했다. 하지만 알 샤밥의 수비벽을 더는 무너뜨리지 못했다. 막판 총 공세를 펼친 전북은 후반 45분 로브렉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결국 고개를 떨어뜨렸다. 수원에서 올여름 알 샤밥에 둥지를 튼 송종국은 후반 15분 아메드 아티프와 교체 투입돼 전북 선수들과 맞섰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네 팀 모두 8강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전북마저 무너져 정작 4강에는 성남만이 올랐다. 성남은 22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포항은 조바한(이란)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1·2차전 합계 2-3으로 밀리면서 대회 2연패 꿈을 접었다. 성남은 알 샤밥과 4강에서 맞붙는다. 다음 달 6일 리야드에서 원정 1차전을 치르고, 같은 달 20일 홈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벌인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도 4강 무대에 선다. 알 힐랄은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 알 가라파(카타르)와의 원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하지만 알 힐랄은 1·2차전 합계 5-4로 앞서 극적으로 4강 진출을 이뤘다. 알 힐랄은 조바한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갤럭시S’ 체험존, “‘스마트 미션 릴레이’ 즐기세요”

    ‘갤럭시S’ 체험존, “‘스마트 미션 릴레이’ 즐기세요”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삼성전자는 10월 7일까지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0 서울 디자인 한마당 ‘서울 브랜드전’에 참여, ‘갤럭시S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갤럭시S 체험존’ 행사장 방문객들은 블랙, 화이트, 핑크 세 가지 색상의 갤럭시S를 직접 시연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특히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미션을 해결하는 ‘스마트 미션 릴레이’ 등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갤럭시S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쇼트트랙 선수 완장 찬 까닭?

    쇼트트랙 선수 완장 찬 까닭?

    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 전국 남녀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0~11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대회가 한창이다. 출발선에 늘어선 선수들은 왼쪽 팔에 형광색 완장을 차고 있다. 생소한 암밴드는 뭘까.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 이름이 쓰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이 형광색 암밴드가 ‘진짜 팀’을 말해 준다. 같은 코치나 같은 링크에서 훈련한 선수들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내놓은 묘안이다. 빙상연맹은 ‘보이지 않는 편’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함께 훈련해 온 링크에 따라 다른 색 완장을 차게 했다. 같은 색 완장을 찬 선수들끼리 도우려는 기색이 보이면 심판들이 제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 명의 외국인 심판도 초청, 판정시비를 미연에 방지했다. 유니폼과 완장으로 ‘이중 장치’를 한 까닭은 너무도 분명하다. 같이 훈련한 선수들끼리 도와주는 ‘짬짜미’를 뿌리 뽑기 위해서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정수(단국대)가 “코치에게 경기에 출전하지 말라는 외압을 받았다.”며 촉발된 쇼트트랙 사태는 폭로전을 거듭하며 짬짜미를 수면 위로 올려놨다. 같은 코치에게 지도받는 선수들끼리 ‘작전’이란 이름으로 동료의 순위를 높여 주는, 일명 ‘담합행위’를 해왔다는 것이 밝혀졌다.빙상연맹은 이런 뿌리 깊은 악행을 없애고자 선발전의 틀을 바꿨다. 일단은 기존 방식인 오픈레이스(순위를 겨루는 방식)로 남녀 상위 24명을 추렸다. 19일 끝난 1차 선발전에선 엄천호(한국체대)가 종합 1위를 차지했고, 박세영(수원경성고)-한승수(단국대)가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선 이은별(고려대)-김민정(용인시청)-이소연(행신고) 순이었다. ‘토리노 영웅’ 안현수(성남시청)-진선유(단국대)는 물론 성시백(용인시청)-조해리(고양시청)도 무난히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뽑힌 선수들은 새달 2·3차 선발전을 통해 타임레이스(절대속도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제로베이스(1차 선발전 성적은 없어짐)에서 시작하며, 500m·1000m·1500m·3000m 네 종목의 순위를 합산해 숫자가 낮은 선수 남녀 각각 네 명이 국가대표가 된다. 올해 세계선수권 1위를 차지한 이호석(고양시청)과 박승희(수원경성고)는 자동 선발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실직자 ‘자활의 꿈’ 굽는다

    실직자 ‘자활의 꿈’ 굽는다

    ●디자인한마당서 시식행사 ‘호응’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 서울디자인 한마당에 이상한 마차가 등장했다. 디자인 작품은 아닌데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띄는 손수레 크기의 빨간색 마차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실직자들이 자활을 꿈꾸며 굽는 풀빵마차다. 40여명의 실직자가 거주하는 서대문구 충정로 2가 서대문사랑방에서 나온 실직자들이 다음달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디자인한마당 남문과 주경기장 종합안내소 등에서 시민들에게 시식행사를 하는 중이다. 구세군 냄비에 등장하는 종 모양의 빵은 벌써부터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대문사랑방은 지난달 주방명품 휘슬러코리아의 도움으로 실직자들에게 종빵 레시피를 가르치고 철저한 위생교육과 예절교육을 끝냈다. 실직자가 만들어 판매하는 빵이라 위생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편견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는 교육이었다. 다음달 11일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는 빨강마차는 모두 10대. 현재 지원자중 8명의 실직자들을 선발한 상태다. 이들은 목동로데오거리, 강남 남부터미널 등에서 ‘종빵’모양의 풀빵을 만들며 자활의 첫발을 내딛는다. ●까다로운 선발 조건… 철저한 교육 김도진 서대문사랑방 총무는 “일정 금액 이상 저축을 해야 하고 음주 등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선발했다.”면서 “빨강마차에서 얻은 판매수익금은 실직자들이 자활을 통해 점포를 마련하는데 사용되며 일부는 또 다른 실직자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빨강마차 점포운영 장소를 물색해 8곳을 기부받아 놓은 상태다. 또 시는 내년에는 빨강마차를 40대 운영하고, 3년내 100대까지 늘려 길쌈, 떡꼬치 등 다양한 음식을 선뵐 예정이다. 최용순 시 자활지원과장은 “도로변으로 나가 점포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사유지나 일반건물 중 빈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시식행사 후 빨강마차는 18일부터 4~5개에 1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종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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